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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 대신 신탁방식으로…여의도 재건축 속도 낸다
  • 조합 대신 신탁방식으로…여의도 재건축 속도 낸다
  • △한동안 잠잠하던 서울 여의도 재건축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재건축 사업에 속도가 붙으면서 일부 단지에선 가격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최근 재건축 추진위를 새로 꾸린 여의도 시범아파트 전경. [사진=원다연 기자][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지난달 시범단지에서 신탁사 방식의 재건축 설명회를 하자 주민들의 기대감이 커지면서 매매 호가가 4000만~5000만원씩 올랐어요. 하지만 매물이 많지 않아 실제 거래는 거의 없습니다.” (서울 여의도 시범아파트 인근 G공인 관계자) 지난 2008년 이후 잠잠했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아파트 재건축 시장이 다시 들썩이고 있다. 사업 속도를 높이기 위해 신탁 방식 재건축을 추진하는 단지들이 나타나고 있는 데다 강남권인 반포·잠원동이나 압구정동 일대와는 달리 초고층 재건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여의도에서 재건축 가능 연한을 충족한 단지는 모두 16개 단지, 7787가구 규모에 달한다. ◇사업 기간 줄이기 위해 신탁 방식 재건축 추진 업계에 따르면 여의도 재건축 아파트 단지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시범아파트(1790가구)는 지난 8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신탁사 방식 재건축에 대한 설명회를 열고 주민 동의서를 받고 있다. 신탁 방식 재건축은 소유주(집주인)가 위탁한 부동산 신탁사가 시행자로 나서 초기부터 사업비를 대고 시공사 등을 선정하는 방식을 말한다. 추진위 구성과 조합 결성 등의 과정이 생략돼 정비사업 기간이 단축된다는 장점이 있다. 조합 비리와 같은 문제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는 게 신탁사들의 설명이다.시범아파트는 2009년 여의도 일대 통합재건축을 추진했던 한강 르네상스 사업이 무산된 이후 사업 진척이 지지부진했지만 최근 추진위를 새로 구성하는 등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아파트 재건축 추진위 관계자는 “이달 말 신탁사들에 제안 공모 요청을 보내 11월 내에 선정 작업을 마칠 것”이라고 말했다. 공작아파트도 지난 17일부터 주민들에게 신탁 방식 재건축에 대해 동의 여부를 묻는 작업에 들어갔다. 이 아파트 추진위 관계자는 “세 번에 걸쳐 설명회를 진행했는데 현장조사에서 특별히 반대 의견을 내는 주민들이 없었기 때문에 신탁 방식의 재건축 추진이 무난하게 이뤄질 것 같다”며 “연내에 신탁사 선정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업 진척이 더뎠던 재건축 추진 단지들에서 최근 신탁 방식으로 선회한 이유는 내년 말로 유예가 종료되는 재건축 초과 이익 환수제 적용을 피하기 위해서다. 이 제도는 조합이 재건축을 통해 얻은 이익이 1인당 평균 3000만원을 넘으면 그 초과 금액의 최고 50%를 세금으로 내도록 한 것으로, 내년 말까지 시행이 유예된 상태다. 따라서 재건축 초과 이익 환수를 피하기 위해선 내년 말까지 관리처분인가를 받아야 하는데 신탁 방식에선 조합 설립 단계가 생략돼 기존 정비사업 방식보다 1년여 사업 기간을 앞당길 수 있다. ◇“초고층 재건축 가능” 매력…“사업 지연 배제 못해” 여의도의 경우 한강변에 있으면서도 초고층 아파트로 재건축이 가능하다는 점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가 지난해 발표한 ‘한강변 관리기본계획’에 따르면 시내 3대 도심지로 격상된 여의도 내 상업지역에서는 높이 51층 이상, 제3종 주거지역에선 50층 이하로 복합건축물을 지을 수 있다. 공작·서울아파트 등은 상업지역에 있고, 그외 시범아파트를 비롯한 대다수 단지들은 제3종 주거지역에 들어서 있다. 초고층 재건축을 추진하는 단지들 중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곳은 서울아파트다. 이 아파트 재건축 추진 업무를 대행하는 교보디엔씨 관계자는 “내달 사업단 구성을 마무리한 후 시행사를 선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파트값도 상승세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4월 서울아파트 전용면적 139.31㎡형이 16억 3000만원에 거래됐으나 지난 8월에는 21억원에 팔렸다. 여의도 평균 아파트값도 올해 초에 비해 3.3㎡당 2257만원에서 이달 현재 2406만원으로 6% 넘게 올랐다.그러나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서울시가 여의도 아파트지구에 대한 기본계획을 압구정 일대와 마찬가지로 지구단위계획으로 선회한다는 방침을 밝혔기 때문이다. 지구단위계획구역로 지정되면 여의도 역시 압구정동과 같이 몇 개 구역으로 묶어 통합재건축이 추진될 가능성이 크다. 여의도동 K공인 관계자는 “용적률이 다른 단지들을 묶어버리면 주민 간 갈등으로 사업이 다시 지연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여의도가 지구단위계획으로 묶이더라도 재건축 사업성을 결정짓는 가장 큰 부분이 ‘층수’이기 때문에 초고층 건축 가능한 여의도는 투자 매력이 있다”면서도 “다만 일부 단지가 내년 말까지 관리처분계획 신청을 추진한다고 해도 실제 사업으로 이어지긴 쉽지 않기 때문에 투자할 때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2016.10.19 I 원다연 기자
이틀새 3천만원 뚝…강남 재건축시장 이상기류
  • 이틀새 3천만원 뚝…강남 재건축시장 이상기류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투자 열기를 내뿜던 서울 강남권 주택시장이 빠른 속도로 얼어붙고 있다. 정부가 집값이 치솟고 청약 과열 현상이 심한 지역에 대한 주택 수요 규제 방안 검토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 이후 아파트값은 약세로 돌아섰고 거래는 뚝 끊겼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집값이 급등한 강남권 재건축 단지에서는 가격을 낮춘 급매물이 나오기 시작했다.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1단지의 경우 정부의 규제 검토 소식이 전해진 17일과 18일 이틀 새 매도 호가(집주인이 팔려고 부르는 가격)가 평형별로 1000만~2000만원 떨어졌다. 인근 개포공인 관계자는 “정부가 강남지역으로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하는 방안 검토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전해진 지난 주말 이후 시장 분위기가 완전히 뒤바꿨다”며 “매물이 나오면 연락 달라는 대기 수요자가 넘쳐났는데 지금은 싼 매물이 나왔다고 연락해도 사려고 하지 않는다”고 전했다.재건축 아파트가 몰려 있는 강남구 압구정동과 서초구 반포·잠원동, 송파구 잠실동, 강동구 고덕·둔촌동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잠실주공5단지 전용면적 76㎡는 사흘 전 시세보다 3000만원 낮은 15억 2000만원에 매물이 나왔지만 새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잠실동 J공인 관계자는 “정부 규제로 집값이 더 떨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형성되면서 매수자들 사이에서 ‘일단 지켜보자’는 관망세가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강남권 이외 지역 주택시장은 정부의 전방위적인 대출 규제에 타격을 입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저축은행의 건전성 감독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시중은행이 중도금대출 심사를 강화하자 풍선효과로 저축은행의 대출이 급증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그나마 중도금대출이 가능하던 제2금융권에서조차 대출이 막히면 실수요자들은 사실상 내집 마련이 어렵게 된다. 게다가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최근 무주택자 등 서민들이 소형주택을 구입할 때 빌려주던 보금자리론 공급을 연말까지 사실상 중단하기로 했다.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정부가 구체적인 규제 방안을 내놓기 전까지는 주택 수요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지고 가격도 하락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2016.10.18 I 이승현 기자
'부동산 규제 검토' 후폭풍..강남 주택시장 벌써 '찬바람'
  • '부동산 규제 검토' 후폭풍..강남 주택시장 벌써 '찬바람'
  • △ 서울 강남권 재건축시장이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정부가 수요 규제 방안 검토에 나서면서 강남 아파트값 상승세가 한풀 꺾인 모습이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4단지 전경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훈 원다연 기자] “개포동 재건축 아파트 조합원 입주권(새 집에 입주할 수 있는 권리)을 사겠다고 한 투자자가 정부의 주택 수요 규제 검토 발표 이후 마음을 바꾸는 바람에 어제 매매 계약이 깨졌습니다. 집주인이 급한 마음에 2000만원을 깎아 주겠다고 했는데도 성사가 안된 것이지요. 개포 재건축 단지가 정부의 규제 대상이 될 것이라는 예상에 투자자가 좀 더 지켜보자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서울 강남구 개포동 G공인중개사 관계자)투자 열기를 내뿜던 서울 강남 재건축시장이 혼란에 빠졌다. 닷새 전만 해도 아파트를 매매하려는 발걸음과 문의가 끊이지 않았지만 며칠 새 찬물을 끼얹은 것처럼 조용해졌다. ‘8·25 가계부채 대책’ 발표에도 재건축 아파트값이 급등하며 일대 주택시장을 뒤흔들자 정부가 추가 대책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일부 단지에선 호가(집주인이 부르는 가격)도 빠지기 시작했다. 정부가 투기과열지구 지정 등 고강도 대책을 꺼낼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투자심리가 급속도로 얼어붙고 있다는 게 현지 부동산 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정부 추가 규제 검토 소식에 강남 재건축 아파트값 ‘주춤’18일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과열 현상을 빚고 있는 서울 강남 재건축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한 뒤 필요할 경우 추가 규제를 내놓을 계획이다. 국토부는 이상 열기를 보이는 일부 지역만 타깃으로 삼는 ‘선별적·맞춤형 규제’를 위한 논의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꺼내 들 유력한 카드로 강남 등 특정 지역을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하는 방안이 꼽힌다. 투기과열지구에선 분양권을 계약 후 5년간 팔 수 없다. 현재 6개월인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이 입주 때까지로 늘어나는 것이다. 재건축 조합원은 조합원 물량을 팔 수도 없다. 정부가 추가 규제를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강남 재건축시장은 하루아침에 쥐죽은 듯 조용해졌다. 재건축 아파트값이 매주 최고가를 새로 쓰며 매도자 우위였던 시장이 하루아침에 매수자 우위로 급변한 것이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 전용면적 42㎡형은 최근 10억 5000만원까지 호가가 올랐으나 지금은 2000만원 내린 10억 3000만원에 매물로 나왔다. 같은 단지 전용 50㎡형 호가도 지난주까지 11억 9000만원에서 이날 11억 7500만원까지 떨어졌다. 개포동 A공인 관계자는 “집주인들이 급한 마음에 호가를 내려 물건을 내놓고 있지만 매수 문의가 뚝 끊겨 실제 거래로 이어지고 있지 않다”며 “매수자들 역시 추가 규제가 시행될 경우 아파트값이 더 떨어질 것으로 판단해 관망세로 돌아섰다”고 전했다.△ 서울 잠실 주공 5단지 아파트 상가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설익은 규제가 시장 전체 얼어붙게 만들 것”일반분양을 앞둔 강남 재건축 단지들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내년 상반기 일반분양에 들어갈 예정인 개포시영아파트는 오는 20일 조합원 긴급회의를 소집하기로 했다. 지난 7월 정부가 분양가가 9억원이 넘는 주택에 대해 중도금대출을 제한한 데 이어 정부의 추가 규제까지 더해질 조짐을 보이자 조합원들의 우려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개포시영 재건축 조합 관계자는 “강남 일대가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될 경우 재건축 조합원의 지위 양도가 제한되기 때문에 이와 관련한 긴급 대책을 논의 중”이라며 “수요보다 공급이 적어 형성된 시장 분위기를 투기과열로만 해석한다는 것은 이해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개발 방향이 최근 지구단위계획으로 전환된 강남구 압구정동 일대 재건축 시장도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서울시가 아파트 최고 층수를 35층으로 못박은 데다 정부의 추가 규제 소식까지 더해져 매입 문의가 뜸해진 것이다. 압구정동 H공인 관계자는 “재건축 사업이 첫 걸음마를 시작한 단계이다 보니 일단 좀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강하다”면서도 “정부가 투자 열기를 잡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낸다면 시장이 더욱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반면 규제 영향권에 들지 않은 지역은 안도감과 반사이익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서울 강서구 마곡동 T공인 관계자는 “강남 재건축을 겨냥한 추가 규제 대책이 나온다면 마곡지구나 위례신도시로 발길을 돌리는 투자 수요가 적지 않을 것”이라며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는 상황에서 투자 수요의 움직임이 지역만 바뀔뿐 열기 자체가 쉽게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정부가 여론을 의식한 나머지 무턱대고 전매 제한 기간 연장이나 투기과열지구 지정 등의 정책을 내놓을 경우 시장 전체에 큰 충격을 줄 수 있으므로 보다 신중한 정책 결정이 필요한 때”라고 조언했다.
2016.10.18 I 김성훈 기자
부동산 열기 잡겠다는 정부…시장 냉각 우려에 '속앓이'
  • 부동산 열기 잡겠다는 정부…시장 냉각 우려에 '속앓이'
  • △ 정부가 과열된 주택시장을 잠재우기 위해 규제 카드를 꺼낼 태세다. 하지만 규제가 자칫 시장 전체를 냉각시킬 수 있다는 우려에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강호인 국토부 장관이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토위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훈 원다연 기자] 정부가 불붙은 주택시장 열기를 잡으려고 칼을 빼들 태세다. 집값도 잡고 가계 빚도 줄이겠다며 내놓은 최근 ‘8.25 가계부채 대책’ 발표 이후 한 달여 만이다. 서울 강남권과 부산지역 아파트값이 치솟으며 전체 부동산시장을 뒤흔들자 추가 대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정부가 내세운 전략은 이른바 ‘맞춤형 규제’다. 이상 열기를 보이는 일부 지역에만 규제를 집중해 주택 시장 전체를 안정세로 되돌려 놓겠다는 게 핵심이다. 그러나 정부의 과도한 제동이 서울 강북권과 수도권 주택시장까지 냉각시킬 수 있다는 우려에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추가 규제 마련 나선 정부…서울 강남·부산이 ‘표적’국토부 고위 관계자는 17일 “서울 강남 재건축 아파트값이 급등하는 등 과열현상을 빚고 있어 시장 상황을 좀 더 모니터링한 뒤 필요할 경우 전매제한 강화 등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남 재건축시장의 열기가 위험 수준이 아니라던 국토부가 대응 의사를 밝힌 것은 이례적이다. 앞서 강호인 국토부 장관은 지난 14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부 국정감사에서도 “투자 수요에 의한 과열 현상이 계속 이어지면 단계적·선별적인 안정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각 지역의 시장 상황에 대한 맞춤형 처방이 적합할 것”이라고 말해 추가 대응책을 예고하기도 했다. 재건축 투자 열기로 집값이 들썩이는 강남권과 부산에 규제가 집중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 재건축 아파트값은 이달 현재 3.3㎡당 평균 4000만원을 넘어섰고 개포지구 등은 3.3㎡당 8000만원을 웃도는 등 집값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부산지역 아파트값도 한 주 새 0.34% 뛰며 주간 상승률로는 2012년 이후 역대 최고치를 새로 썼다. 12주 연속 전국 최고 상승률이다. 부산 아파트 평균 청약 경쟁률도 지난달 392대 1로 전국 평균(23대 1)보다 17배나 높았다. 정부가 꺼내 들 규제 카드로 투기과열지구 지정이 거론되고 있다.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면 서울·수도권과 충청권은 아파트 분양권 전매가 5년, 그 외 지역은 1년간 제한된다. 재건축 조합원의 지위 양도도 제한된다.그러나 정부는 투기과열지구 지정은 ‘시기상조’라며 선을 그었다. 전매 거래를 사실상 금지하는 극약 처방이어서 시장에 미칠 후폭풍을 감당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면 10가지 정도의 규제가 한꺼번에 적용돼 해당 지역 전체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며 “일부 지역의 과열 양상이 다른 지역으로 번지지 않는 정책 마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찬우 기획재정부 차관보도 이날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서울 일부지역 재건축시장을 중심으로 가격이 많이 상승하고 있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이게 부동산시장 전반으로 확산되느냐는 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강남 규제하면 시장 전체 얼어붙을 것”…속도 조절 필요전문가들과 일선 부동산 중개업계에서는 정부의 추가 규제가 또 다른 부작용을 불러올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 압구정동 G공인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에 주택시장 말고는 마땅한 투자처가 없는 상황에서 시중 유동 자금이 부동산 쪽으로 몰리는 것은 당연하다”며 “강남 등 일부 지역에 한정된 규제라도 전체에 영향을 미치면 시장 자체가 경착륙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더욱이 정부가 불법 분양권 단속에다 고가 분양 아파트의 중도금 대출보증 규제까지 시행된 상황에서 설익은 대책이 더해지면 자칫 시장이 급속도로 얼어붙을 것이란 우려 섞인 시각도 적지 않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 연구위원은 “시장이 과열되면 이를 잡아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도 “중도금대출 제한 등과 같이 이미 강남지역을 노린 규제들이 시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무턱대고 추가 규제를 더하는 것은 전체 시장에 큰 충격을 줄 수 있어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 실장은 “내년 이후 입주 물량 증가와 미국발 금리 인상 등으로 시장 분위기가 안정을 찾을 가능성이 있다”며 “분양권 전매 제한 등은 전체 시장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는 만큼 최후에 꺼내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2016.10.17 I 김성훈 기자
  • [동네방네]강남구 "대입준비 문제없어요"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강남구는 오는 19일부터 26일까지 총3회에 걸쳐 강남구민회관에서 2017학년도 무료 대입 진로진학설명회를 개최한다.이번 설명회는 전·현직 대학입학사정관과 현직 고교 진로진학상담교사가 직접 맞춤형 입시전략과 다양한 입시전형 등 최신 대입정보를 제공한다.19일과 26일은 한양대학교 대학입학사정관 등 입시전문가가 고등학교 1~2학년생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한다.1부에서는 대학 입학사정관이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이해와 자기소개서 작성법 등을 설명하고 2부에서는 진로진학상담교사들이 학생부종합전형과 자기소개서 준비 방법에 대해 상세히 설명한다.21일에는 고등학교 생활과 대학입시에 궁금증이 많은 중학교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대입준비를 위한 고교생활과 다양한 입시전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이 밖에 ‘1대1 진로진학 컨설팅’과 ‘대학생과 함께하는 대학 전공 설명회’를 함께 개최한다. 16개 인문계 고등학교 진로진학교사와 학생·학부모에게 정확한 입시정보를 제공하고 진로개발을 지원하는 고등학교 진로진학 지원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구는 설명했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급변하는 입시제도를 미리 준비하기 위해 중학생과 고등학교 1~2학년을 위해 진행하는 이번 대입 진로진학설명회에 학부모와 교사, 학생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관련 문의는 진로진학 지원 담당교사(☎ 070-8255-5233)나 강남구청 교육지원과(☎3423-5275)로 하면 된다.▶ 관련기사 ◀☞ 서울 강남구 '댓글부대 운영' 검찰에서 '혐의 없음' 결정☞ [동네방네]강남구, 15일 가을 대모산 유아숲 페스티벌 개최☞ [동네방네]강남구, 소상공인 대상 소셜마케팅 특강☞ 강남구, 압구정 초고층 아파트 불가 방침에 정면 반발☞ [동네방네]강남구, 5일 무한청춘 페스티벌☞ '김영란법' 처벌 피한 신연희 강남구청장..공직선거법은?☞ 김영란법 '수사 1호' 신연희 강남구청장.."연례 행사, 위반 아냐"☞ 강남구 한티역 일대, 건축 높이 완화한다☞ 김영란법 위반 수사대상 1호는 신연희 강남구청장(종합)☞ [동네방네]강남구 "의료한류 이끈다".. 日관광객과 메디컬토크쇼☞ [동네방네]강남구, 21~23일 '시니어 아티스트전'
2016.10.17 I 정태선 기자
"서울시 재건축아파트 건축비 '멋대로'"
  • [국감]"서울시 재건축아파트 건축비 '멋대로'"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분양가상한제 폐지 이후 건축비를 ‘제멋대로’ 부풀려 입주자들에게 막대한 손실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정동영 의원이 입수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분양가상한제 폐지 전후로 분양된 강남권 주요 재건축 아파트(개포주공 2단지, 개포주공 3단지, 신반포 1차, 가락시영) 4개 지구 평균 건축비는 평당 1068만원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이들 아파트 분양 당시 정부가 발표한 기본형 건축비가 평당 550만원이므로 강남권 건축비의 절반이 거품이라는 지적이다. 실제로 2014년에 완공한 강남서초 보금자리주택 건축비가 평당 500만원이었다. 지방자치단체가 승인한 건축비도 그야말로 ‘멋대로’ 책정, 심의를 통과했다.개포주공 3단지의 경우 감리자 모집공모 당시 구청장이 승인한 건축비는 평당 1047만원이지만 실제 입주자 모집에서 승인한 건축비는 평당 1210만원으로 163만원이나 차이가 발생하는 등 주먹구구로 분양가가 책정·심의되고 있다고 정 의원은 주장했다. 정동영 의원은 “재건축아파트의 경우 건축비가 턱없이 비싸게 책정됐는데도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아 실소비자가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며 “해당 구청장이 제대로 검증했으면 건축비 거품을 줄일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정 의원은 지금이라도 서울시가 12개 항목으로 축소한 건축원가를 61개 항목으로 확대하고, 상시적이고 투명하게 공개해 건축비 거품 제거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관련기사 ◀☞ "재건축땐 2억 번다"..개포주공1 3.3㎡당 8000만원 돌파☞ 강남 재건축 '천장 뚫렸다'…아파트값 3.3㎡당 4000만원 첫 돌파☞ 하반기 재건축 최대어 '고덕 그라시움' 평균 22대1로 1순위 마감☞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시행 앞두고…신탁사 주가 `꿈틀`☞ 서울 강북권 재건축·재개발 1.6만가구 쏟아진다☞ [좋아요 부동산] 압구정 재건축에 적용하는 지구단위계획이란?☞ 연내 지방 재건축·재개발 단지 1만 2000여가구 분양☞ 희림, 1.5조 은마아파트 재건축 설계…'재건축 시장 선점'
2016.10.11 I 정태선 기자
  • [동네방네]강남구, 소상공인 대상 소셜마케팅 특강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강남구는 10월과 11월 2차례에 걸쳐 관내 소상공인들에게 최신 IT 홍보 마케팅 기술을 소개하는 ‘소상공인을 위한 소셜 마케팅 강좌’를 개설했다. 관내 소상공인 중 외식업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O2O시대를 살아가는 소비자들의 생활모습과 소비패턴을 따라잡는 IT 트렌드 활용 기법을 교육한다.1차 강좌는 10월5일부터 26일까지 매주 수요일마다 총4회, 6시간 실시하고, 2차 강좌는 11월7일부터 28일까지 매주 월요일마다 총4회, 6시간 실시한다. 강좌는 구청 전산교육장에서 개최되지만 교육수료자들의 수요에 따라 개별 방문해 출장교육도 부가서비스로 해준다.강좌는 IT전문강사를 초빙해 △ SNS 입문, 밴드구성 △업체별 컨설팅 및 SNS 레이아웃 제작 △ SNS 세부 제작 및 SNS 유지관리 △완성된 SNS 콘텐츠 사용과 매출향상기법, 제작된 SNS에 적용가능한 최신 IT기술 특강으로 진행된다.참여하는 소상공인들은 강사를 그대로 따라하면 누구나 쉽게 자신만의 홍보 블로그 등을 제작해 완성할 수 있고, 즉시 매장 운영에 적용할 수 있는 IT기법들을 익혀 매출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김청호 전산정보과장은 “이번 강좌는 일회성 교육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제적인 도움이 되도록 지속적인 지원에 초점을 맞추었다”고 하며 “교육 수료 후에도 밴드(band) 구성을 통해 제작한 SNS 활용 시에 발생하는 추가적 질의 사항, 문제점 등을 해결하고, 같은 소상공인 종사자들끼리 교류를 다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남구에 사업장을 둔 소상공인(외식업)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신청은 강남구 전산정보과(☏3423-5332).▶ 관련기사 ◀☞ 강남구, 압구정 초고층 아파트 불가 방침에 정면 반발☞ [동네방네]강남구, 5일 무한청춘 페스티벌☞ '김영란법' 처벌 피한 신연희 강남구청장..공직선거법은?☞ 김영란법 '수사 1호' 신연희 강남구청장.."연례 행사, 위반 아냐"☞ 강남구 한티역 일대, 건축 높이 완화한다☞ 김영란법 위반 수사대상 1호는 신연희 강남구청장(종합)☞ [동네방네]강남구 "의료한류 이끈다".. 日관광객과 메디컬토크쇼☞ [동네방네]강남구, 21~23일 '시니어 아티스트전'☞ 서울 구룡마을 공영개발 박차…강남구, 항소심에서도 승소☞ [동네방네]강남구 "탄천주차장, 세곡동 이전 반대"☞ [동네방네]강남구, 옛 한전부지 지구단위계획 철회 요청
2016.10.09 I 정태선 기자
강남 재건축 '천장 뚫렸다'…아파트값 3.3㎡당 4000만원 첫 돌파
  • 강남 재건축 '천장 뚫렸다'…아파트값 3.3㎡당 4000만원 첫 돌파
  • △ 서울 개포동 주공1단지 전경.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에 있는 재건축 아파트의 3.3㎡당 평균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4000만원을 넘어섰다.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 아파트값이 3.3㎡당 8000만원을 웃돌았고 인근 개포주공 단지들도 3.3㎡당 7000만원을 돌파했다. 정부의 중도금 대출 규제에도 분양 단지마다 높은 청약 경쟁률이 이어지며 인기가 사그러들지 않고 있는 상황에 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 자금이 이들 분양 시장에 유입된 영향이다. 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강남 3구 재건축 아파트값은 3.3㎡당 4012만원으로 사상 첫 4000만원을 돌파했다. 이는 종전 최고치였던 2006년(3635만원)보다 10%(377만원) 높은 수치다. 강남 3구 재건축 아파트값은 2006년 이후 등락을 거듭하며 2013년 3.3㎡당 2992만원까지 내렸다가 지난해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며 3506만원까지 올랐다. 올 들어서도 저금리 기조에 일반 분양가 오름세로 수익성이 좋아지며 3.3㎡당 4000만원선에 진입했다. △ 2004~2016년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 아파트값 변화 [자료=부동산114]실제로 올해 강남 3구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3729만원으로 지난해(2974만원)와 비교해 25.4%나 뛰면서 재건축 단지의 시세를 끌어올렸다. 자치구별로는 강남구의 재건축 아파트값이 이달 현재 3.3㎡당 4351만원으로 강남 3구에서 가장 높았다. 이어 서초구가 3.3㎡당 4109만원을 기록했고 송파구도 지난달 3.3㎡당 3000만원을 넘어선 뒤 이달 현재 3106만원까지 올랐다.강남구 개포주공 1단지(전용 35~61㎡ 5040가구)는 이달 현재 3.3㎡당 시세가 무려 8033만원에 달했다. 개별 단지 가운데 최고가다. 지난 8월 일반분양에 나선 디 에이치(THE H)아너힐즈(개포주공 3단지 재건축)가 평균 100대 1, 최고 1198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무리하면서 일반분양을 앞둔 인근 재건축 단지 값을 끌어올렸다는 게 인근 공인중개업소의 설명이다. 이밖에 이주가 임박한 개포주공 4단지(3.3㎡당 7774만원)와 서초구 반포 주공1단지(3.3㎡당 7212만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재건축 기대감에 올 들어 3억~4억원 오른 강남구 압구정동 구현대 4차는 평균 시세가 3.3㎡당 5796만원 선으로 압구정 단지 중 가장 높았다.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유동자금이 재건축 단지로 몰리고 있다”면서도 “재건축 초과이익환수 유예가 내년 말로 종료되면 재건축 사업이 다시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어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6.10.09 I 김성훈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0.62%<엘리엇의 삼성전자 지분>의 태클
  • [이데일리 한정선 기자] 다음은 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한강’과 ‘태후’…문화 돌풍-0.62%<엘리엇의 삼성전자 지분>의 태클-“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 문제없다”-한미약품 악재 터진 날 국민연금 17만주 팔아△줌인-오너家 중 최다…서미경 모녀 경영권 분쟁 ‘캐스팅보트’ 되나-재계 “김영란법으로 아낀 돈, 내수 진작에 쓸 것”△엘리엇, 삼성 2차 공습-지배구조 개편 요구는 ‘긍정적’…사외이사 확대는 현실성 없어-지분 확대 아닌 이익 극대화가 목적인 듯 “극한 대립 없겠지만 주주 압박 나설수도”△문화계 파워 100인에 묻다(1)-메마른 문학계…‘한강’에 맨부커상 단비 내리고-최고의 문화리더 소설가 한강-이세돌 인공지능 컬쳐쇼크 속 인간의 희망 보여줬다-피아니스트 조성진 떴다 하면 광속매진 해외팬까지 몰고다녀-강수진 국립발레단장 쉽고 재미있는 해설로 대중과 친숙해진 발레-영화감독 연상호 좀비 등장한 재난 영화 ‘안된다’ 편견 깨고 펄펄-작가 김은희 ‘시그널’에 분노했고 아팠으며 위로받았다-이수만 SM 총괄PD 時流읽는 통찰력으로 기획사 롤모델로 우뚝△문화계 파워 100인에 묻다(2)-잘키운 ‘태양의 후예’는 아직 반짝이지 말입니다-최고의 문화상품 ‘태양의 후예’-‘태후’ 대박, ‘부산행’ 천만 이끈…김우택 NEW 총괄대표△문화계 파워 100인에 묻다(3)-이중섭 붓터치에, ‘시그널’ 사회통찰에 위로받고-세계 3대 문학상 ‘맨부커상’ 한국인 첫 수상-‘채식주의자’-장기미제사건 파헤치며 공권력 허점 꼬집어-‘시그널’-역시 이중섭…황소 넘어선 작품세계 한눈에-‘이중섭, 100년의 신화’-‘천만영화’ 제친 견고함…한국 스릴러 새 지평-곡성-클래식계 아이돌 손놀림에 2500명 청중 열광-‘서울시향&조성진 협연’-‘치어럽’ 응원 한마디에…대한미국이 들썩~-트와이스 ‘치어럽’△문화계 파워 100인에 묻다(4)-톱스타 잇단 성추문, 미술계 위작·대작 논란에 상처받고-서울시향사태 진실공방 주목…정명훈 檢 조사도-‘사드 불똥’ 나빠진 한·중관계…韓流 입지 축소 우려-문화예술 지형 바꾼 ‘롯데콘서트홀’ 개관△스마트시티Ⅲ-스페인 바로셀로나 LED가로등으로 소음 체크 무인시스템으로 자전거 대여-앞선 ICT 기술, 新도시 개발 노하우…글로벌시장 공략 도움△정치-문재인 “정권교체 넘어 경제교체 하겠다”-‘백남기 특검안’…또 대치정국 불씨되나-“일부 노조 기득권…산업개편에 저항” 朴대통령, 잡페어 개막식서 또 勞 비판-비대위원장직 내려놓는 박지원…후임은 누구?△경제-2만명 줄소송에도…한전 손든 판결 전기료 누진제 완화 드라이브 힘 잃나-“소비자 선택권 없는 전력시장이 요금 올려”-“마른 수건 짜듯”…정부, 경기회복에 6조 더 쓴다△금융·재테크-임종룡 “안심전환대출에 원금상환유예 검토”-‘대부업 뺨치는’ 저축銀 고금리 장사-“맞벌이 부부, 소득 적은 쪽에 연금저축 몰아줘라”△산업&기업-“이게 얼마만이냐”…조선 빅3, 4년여 만에 동반 흑자 눈앞-구본무 25년 뚝심…韓·美·中·歐 글로벌 ‘4각 생산벨트’ 완성-애플 ‘시리’ 넘는다…삼성, AI기업 ‘비브 랩스’ 인수-한진해운 해외법인 인력이탈 가속…무형자산 영업망 매각 ‘빨간불’-SKC, 반도체기판 연마제 사업본격화-제네시스 ‘G80 스포츠’ 6650만원부터 사전예약△산업-‘루나S’ 0.1초 지문인식, 전면 1300만 화소…기능은 프리미엄, 가격은 50만원대-‘메이플vs리니지’ 모바일서 리턴매치-헬스·뷰티 스토어 시장독주 올리브영, 매출 1조시대 연다△중소기업·벤처-8월 신설법인 8204개 지난해 보다 12% 증가-중소상공인희망재단 “네이버 위한 재단될 것”vs“운영 비리 바로잡을 것”-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송도에 둥지 튼다-공영홈쇼핑, 첫 100억<순판매실적> 돌파 브랜드 나와△증권&마켓-달러 강세에 고개 숙인 金·銀-한미약품 악재, 개미만 몰랐다-일임형 ISA 수익률 증권사, 은행의 2배-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앞두고 부동산 신탁사 몸값 뛰는 까닭-IPO 앞둔 두산밥캣 “그룹 재무개선, 소형건설기계 글로벌리더 될 것”-두산인프라코어, 신용등급 반등 기대-“국내 기업 M&A, 경영권 프리미엄 지나쳐”-“한진해운·금호타이어, 대한항공·아시아나 신용도 위협”△글로벌마켓-中PC공룡 레노버 日 후지쓰 삼킨다-중국이 美 제쳤다…해외 M&A 시장 ’가장 큰손‘ 우뚝-152조 달러…전세계 사상 최대 빚더미△스포츠-하늘은 높고 필드는 갈색으로 이 가을 가기 전 ‘라베’ 해야지-스코어 줄여주는 스마트한 클럽 관리법△피플-물리학도 꿈꾸던 난민문제 전문가 탈북자 북한 송환도 강력히 반대-서울 올림픽 주제가 작곡 조르조 모로데르 방한-여성경제포럼 연사 나서는 ’임블리‘ 임지현 대표-김영준 대표, 2대 서울총괄건축가 맡는다-부친 뒤이은지 1년6개월 만에…태풍 차바에 휩쓸려간 청년 소방관-32년 만에 사임계획 밝힌 줄리아드 음대 총장△부동산-압구정 아파트 50층 꿈 와르르…‘집값 떨어질라’ 주민들 분통-‘래미안 대치팰리스’ 조합 109억원 세금 날벼락…왜-고양·남양주에 ‘협동조합형 뉴스테이’ 공급△사회-노점 실명제 1년 서울상권 두얼굴-폭스바겐 임의조장 인정…‘리콜 검증’ 착수-檢, 추미애 더민주 대표 수사 총선서 ‘허위사실 공표’ 혐의-한국 남녀비율 더 벌어져 여자가 3만 3840명 많아
2016.10.06 I 한정선 기자
  • 강남구, 압구정 초고층 아파트 불가 방침에 정면 반발
  • [이데일리 e뉴스 최성근 기자] 서울시가 압구정아파트지구를 지구단위계획으로 관리하고 최고 층수를 35층으로 제한하기로 한 것에 대해 강남구가 정면으로 반발했다.6일 강남구는 구에서 용역비용의 50%를 부담하고 있는 매칭사업인 압구정아파트지구 개발기본계획 용역을 서울시가 구와 사전협의 및 동의 없이 지구단위계획으로 전환하는 것은 무소불위의 행정행위 남용이라고 밝혔다. 강남구는 “지구단위계획 전환 때문에 재건축 추진의 사업속도가 1~2년 지연되는 것은 필수 불가결한데도 재건축사업 추진 일정에 차질이 없다는 주장은 무엇을 근거로 한 것인지 확실하게 밝혀야 한다”며 “재건축 사업 지연에 따른 불이익에 대한 주민의 극심한 반발이 예상되므로 기존에 추진해 온 개발 기본계획을 일정대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남구 관계자는 “서울시에서 이번 지구단위계획 전환과 관련해, 용적률, 높이, 구역별 공공 기여 비율 등은 한강변관리기본계획 등 기존 상위계획의 기준을 준용한다는 방침을 표명하는 것은 박원순 시장의 ‘한강변 35층 아파트 층수 제한’ 등의 건축 규제를 더욱 공고하려는 의도로밖에 볼 수 없으므로 층수 완화를 염원하는 압구정동 주민의 의견을 원천 봉쇄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구 관계자는 “이번 지구단위계획 수립은 박원순 시장의 주택정책 방향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며 “주민의 의견 수렴이 없으면 앞으로 사업 추진 중에도 끊임없는 마찰과 충돌이 예상되므로 공람 · 공고를 즉각 중지하고, 주민설명회를 반드시 개최하여야 하며 강남구와 충분한 의견수렴을 거친 후 사업추진을 결정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서울시가 사업지연이 불가피함에도 지구단위계획으로의 변경을 강행하는 것은 주민 민원 해결보다는 서울시 주도의 개발로 상업시설 변경에 따른 공공기여금에 욕심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사업변경 사유를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2016.10.06 I 최성근 기자
압구정 50층 아파트 꿈 무산.."집값 떨어질라" 주민들 분통
  • 압구정 50층 아파트 꿈 무산.."집값 떨어질라" 주민들 분통
  • [이데일리 이승현 원다연 기자] 서울 최고 부촌(富村) 강남구 압구정동의 ‘아파트지구’ 개발 밑그림이 공개됐다. 서울시는 압구정 아파트지구를 지구단위계획으로 관리하고 최고 층수를 한강변 기본관리계획에 따라 35층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하지만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등 지역 주민들은 이로 인해 재건축 사업 시기가 늘어나고 사업성이 떨어질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올해 들어 재건축 기대감을 타고 최고 4억원까지 올랐던 압구정동 일대 아파트값 역시 소강상태로 돌아섰다. ◇24개 아파트 단지, 6개 구역으로 나눠 통합 재건축된다서울시는 압구정동아파트지구에 대한 관리 방안을 기존 개발기본계획에서 지구단위계획으로 전환한다고 6일 밝혔다. 개별 단지별 정비가 아닌, 주거 환경과 교통 여건, 주변 지역과의 연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 일대에 보다 광역적이고 체계적인 도시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시는 압구정동 아파트지구에 있는 현대·신현대·미성·한양아파트 등 24개 단지를 6개 구역으로 나눠 구역별 통합 재건축을 유도하기로 했다. 상업시설도 압구정로 길가에 자리잡도록 계획했다. 이와 함께 아파트 단지를 폐쇄형이 아닌 가로친화형 단지로 조성되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지구단위계획이 수립되면 통합 재건축을 기본으로 추진하되 단지별 이해관계에 따라 별도 재건축을 추진하더라도 구역 내에서만 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압구정동 현대백화점 본점과 갤러리아 명품관, SM엔터테인먼트 본사 건물 등도 지구단위계획으로 묶인다. 구현대아파트 뒤편 한강변에는 역사문화공원이 조성되고, 압구정역 5거리는 4거리로 바꾸고 랜드마크존으로 만든다. 이곳에는 준주거지역 용도지역으로 종 상향을 해 눈에 띄는 디자인의 40층 주상복합 등을 지을 수 있도록 했다. 압구정초등학교는 성수대교 옆으로 옮기고 성수대교 아래로는 지하도로가 건설된다. 교통이 압구정로로 집중되지 않도록 이면부 순환 교통체계를 갖추고 성수대교 옆쪽으로 한강으로 건너가는 입체보행시설도 추가로 들어선다. 일부 구역 안에는 조망이나 바람길을 고려한 통경축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그동안 논란이 됐던 아파트 최고 층수 제한과 관련해서는 한강변 관리기본계획 등 기존 상위 계획의 기준에 따라 35층 이하로 제한하기로 했다. 시는 ‘압구정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 구역지정 및 계획 결정’을 13일 공람공고해 주민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층수 규제로 수익성 악화 우려…“가격 상승세 꺾일 것”서울시의 이번 계획 발표에 대해 압구정동 일대 부동산시장과 지역 주민들은 올 것이 왔다는 반응이다. 우선 서울시가 아파트 최고 층수를 35층으로 제한한 것에 대한 실망감이 큰 상황이다. 압구정동 아파트 주민들은 꾸준히 최고 층수를 50층까지 완화해 줄 것을 서울시에 요구해 왔다. 압구정동 G공인 관계자는 “아파트 소유자들이 재건축 사업성 개선을 위해 꾸준히 층수 규제 완화를 요구했는데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에 대한 실망감이 크다”며 “추후 주민공람 기간이 있긴 하지만 박원순 시장 재임 기간 동안에는 변할 게 없다는 의견이 많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압구정동 일대 아파트 재건축 사업을 서울시 단독으로 지구단위계획으로 전환된 것에 대한 불만이 적지 않다는 게 현지 부동산 중개업소의 전언이다. 지구단위계획으로 전환되면 교통 시설 등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아 기존 개발기본계획에 따른 재건축 사업 일정이 늦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또 지구단위계획의 구속력이 강해 한번 세워진 계획을 바꾸기가 쉽지 않다는 점도 재건축 사업의 걸림돌로 지적된다. 올해 들어 큰폭의 오름세를 타던 압구정동 재건축 아파트값도 제동이 걸린 모양새다. 인근 C공인 관계자는 “최근 몇 달새 가격이 워낙 많이 올라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던 터에 최대 관심사였던 아파트 최고 층수마저 35층 이하로 묶이게 됐으니 당분간 실망 매물이 나오면서 가격도 약세를 보일 가능성 크다”고 말했다.강남구 관계자는 “서울시가 재건축 사업 지연이 불가피한데도 지구단위계획 전환을 강행하는 것은 서울시 주도의 개발로 상업시설 변경에 다른 공공기여금에 욕심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압구정 아파트지구 재건축은 주민들의 요구 사항이 반영된 35층 이상 개발을 통해 한강복합 랜드마크로 조성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계획 발표로 인해 아파트값 상승세가 한풀 꺾일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실장은 “층수 규제로 인해 수익성이 낮아질 수 있고 그러다 보면 사업 탄력도 역시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매수세가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거래가 줄고 매도 호가(집주인이 부르는 가격)도 하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지구단위계획이란 =일정 지역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건축물의 용도, 건폐율, 용적률, 높이 등 건축 규모와 건축물 배치, 건축선, 기반시설, 교통 처리 등을 규정하는 것을 말한다. 주거 시설에 집중한 개발기본계획에 비해 상업시설까지 포함된다는 점에서 포괄적이다.
2016.10.06 I 이승현 기자
  •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수도권까지 확산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가을 이사철을 맞아 실수요자와 재건축 등의 투자 수요가 몰리면서 서울 아파트값의 오름세가 지속되고 상승폭도 커지고 있다. 더욱이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는 신도시를 비롯한 수도권으로까지 확산되는 모양새다. 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전주에 비해 0.35% 오르며 주간 상승률로는 2006년 12월 이후 9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추석 연휴 기간을 포함해 최근 2주간의 상승률(0.29%)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서울 아파트값은 재건축 아파트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지난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0.90% 올랐다. 지난해 서초 반포, 잠원 일대 중고층 아파트를 시작으로 불이 붙은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세는 개포동→ 잠실동→둔촌동→목동·과천→압구정→여의도 등으로 확산됐다. 강남구는 개포 주공 1단지의 오름세가 주춤하면서 상승폭이 2주 전 0.54%에서 지난주 0.48%로 다소 둔화됐지만 송파(0.51%)·강동(0.48%)·양천구(0.46%) 등 다른 재건축 호재 지역은 오름폭이 커졌다. 이러한 상승세는 강북 등 비강남권으로도 확산됐다. 강서구는 지난주 아파트값 상승폭이 0.47%로 2주 전(0.23%)에 비해 2배 이상 커졌고 도봉(0.35%)·노원(0.3%)·은평(0.28%)·성북구(0.23%)도 오름폭이 확대됐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는 수도권으로까지 번졌다. 지난주 신도시 아파트값은 0.12% 올라 관련 통계가 공개된 2011년 이후 상승폭이 가장 컸다. 경기·인천 아파트값 역시 0.10%에 올라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크게 올랐다. 신도시 가운데에는 위례신도시의 오름폭이 지난주 0.24%로 2주 전(0.18%)보다 확대됐고 일산(0.17%), 평촌(0.16%), 분당(0.14%), 파주 운정(0.14%), 산본(0.11%) 등도 상승폭이 커졌다. 경기도에서는 그동안 오름세가 가팔랐던 성남(0.36%), 과천(0.07%)의 상승세가 주춤한 사이 안양(0.36%), 광명(0.24%), 인천(0.12%), 김포(0.11%), 시흥(0.09%), 하남(0.07%) 등의 상승폭이 확대됐다. 이처럼 가격이 상승하면서 성수기에 접어든 지난달에는 오히려 전달보다 거래량이 감소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1만 949건으로 전달(1만 2192건)에 비해 10% 감소했다.
2016.10.03 I 원다연 기자
삼성물산,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 475가구 분양
  • [가을 분양대전]삼성물산,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 475가구 분양
  •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 아파트 투시도.[이미지=삼성물산][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서울 서초구 잠원동 일대에서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다.삼성물산은 다음달 잠원동 52번지 일대에 짓는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 아파트를 분양한다. 잠원 한신 18·24차를 통합 재건축한 이 아파트는 지하 3층~지상 32층짜리 6개동 총 475가구(전용면적 49~132㎡)로 이 중 14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일반분양 물량의 경우 주택형(전용면적)별로 △59㎡A 28가구 △84㎡A 59가구 △84㎡B 28가구 △84㎡C 31가구로 이뤄졌다. 전 가구가 남향 위주의 배치로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한 이 단지는 잠원한강공원과 인접해 수상 레포츠는 물론 한강공원 운동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교육과 교통, 생활편의시설 등 기반시설도 잘 갖췄다. 잠원동 일대는 강남 8학군의 뛰어난 교육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신동초·신동중·현대고 등은 물론 서초동 학원가와도 인접해 있다. 교통 여건도 좋다. 올림픽대로·강남대로·한남대교 등을 통해 서울 도심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한남·반포나들목과 경부고속도로 진입도 수월하다. 서울지하철 3호선 잠원역·신사역은 물론 22개 버스노선 정류장도 인근에 있다. 신사동 가로수길과 뉴코아아울렛 등도 가깝다. 주변에 신세계백화점(강남점)과 현대백화점(압구정 본점), 파미에스테이션(종합상가) 등 쇼핑시설도 있다. 강남성모병원과 삼성서울병원, 대법원, 검찰청 등 의료 및 행정시설을 이용하기도 쉽다.삼성물산 관계자는 “일반분양 물량이 중소형인데다 최저층에서 최고층까지 구성돼 있어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다”며 “한강과 가까워 향후 잠원동 일대 랜드마크 아파트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모델하우스는 서울 송파구 충민로 17에 있는 래미안 갤러리에 마련된다. 02-451-3370
2016.09.27 I 박태진 기자
유통社, '코리아 세일 페스타'참여..'소비심리 다시 달군다'(종합)
  • 유통社, '코리아 세일 페스타'참여..'소비심리 다시 달군다'(종합)
  •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백화점·대형마트 등 유통채널이 정부가 추진하는 민관 협력 쇼핑행사 ‘코리아 세일 페스타’에 참여한다. 기간은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다.유통업계는 작년 비슷한 쇼핑 행사 ‘코리아 그랜드 세일’로 재미를 본 데 이어 이번 행사로 추석 이후 잠잠해진 소비심리를 다시 달군다는 각오다. 백화점의 경우 가을정기세일 기간과 겹쳐 더욱 판을 키웠다. 실제로 작년 코리아 그랜드 세일 기간 주요 백화점은 전년 동기 대비 20%가 넘는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코리아 세일 페스타를 주제로 한 가을 정기 세일을 진행한다. 이번 세일에는 지난해보다 많은 750여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마에스트로, 테팔 등 패션·리빙 상품군의 110여개 브랜드는 기존 세일 할인율에서 최대 20%포인트 추가 할인한다. 노원점, 관악점 등 17개 점포는 ‘아웃도어 대전’을 열고 노스페이스, 블랙야크 등 13개 브랜드의 제품을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대규모 경품행사도 연다. 세일 기간 분양가 7억원의 롯데캐슬 아파트와 노후자금 연금 4억원 등 경품 금액으로는 역대 최대인 총 11억원 규모 경품을 1등(1명)에게 증정한다. 2등(2명)에게는 연금 3000만원, 3등(30명)은 쇼핑자금 100만원 등이다. 본점은 29일부터 10월 2일까지 9층 행사장에서 ‘가을 아우터 페스티벌’을 열어 80여개 브랜드의 코트, 패딩 등 100억원 규모 물량을 최대 70% 싸게 판다.현대백화점(069960)은 같은 기간 백화점과 아웃렛 등 19개 전 점포에서 의류·잡화·가전·가구·식품 등 5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세일 행사를 진행한다. 평균 할인 폭은 20∼50%다.압구정본점 등 15개 점포에서는 점포 별로 쟈딕앤볼테르, 힐크릭, 제이에스티나, 다이슨 등 국내외 인기 브랜드 100개를 선정해 최대 70% 할인 판매하는 ‘핫 프라이스 100’ 행사를 진행한다. 압구정본점은 모피 특별 할인전, 명품 도자기 대전, 캐주얼 시계 70% 할인전 등을, 천호점에서는 다음 달 7~9일 ‘현대백화점그룹 연합대전’을 열어 현대백화점, 현대홈쇼핑, 현대리바트, 한섬 등 6개 계열사의 의류·잡화·식품·가구 등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신세계(004170)백화점은 29일부터 10월 16일까지 강남점, 본점, 센텀시티점에서 차례로 ‘해외 유명 브랜드 대전’을 열어 분더샵, 분주니어, 블루핏 등 신세계 직매입 브랜드의 이월상품 200억원 규모 물량을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29일부터 10월 9일까지는 본점, 강남점, 센텀시티점의 각 본 매장에서 신세계가 수입하는 명품 브랜드 피에르아르디, 요자야마모토, 아뇨나의 올해 신상품을 10∼20% 할인한다.갤러리아백화점은 10월 31일까지 점포별로 ‘페스타 마켓’ 행사를 통해 패션·구두·아웃도어 95개 브랜드를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홈퍼니싱 페어’ 행사를 통해 침대·가구·주방용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AK플라자는 29일부터 10월 27일까지 행사를 열고 핸드백·구두·남녀의류·아웃도어·가정용품 등을 10∼30% 할인 판매한다. 점포별로는 구로본점의 경우 ‘해외명품 특집전’을 통해 핸드백·액세서리·시계 등을 20∼4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아웃도어 특집전’에서 컬럼비아 가을 재킷을 30∼70%, 코오롱스포츠 티셔츠와 소형배낭을 최고 40% 할인 판매한다.이마트(139480)는 29일부터 10월 12일까지 인기 생필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가공·생활 상품군의 50여개 브랜드별로 1만원에서 3만원 이상 구매하면 각 1000원~3000원까지 상품권을 증정한다. 롯데마트는 같은 기간 한우, 돼지고기 등 정육 상품을 저렴하게 선보이고 등산·골프·자전거·캠핑 관련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완구 전문매장인 토이저러스에서 주요 완구 및 키덜트 상품을 모아 할인 판매하기로 했다.▶ 관련기사 ◀☞현대百, 여의도 '파크원'에 초대형 백화점연다☞[재송]20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현대백화점, 본업 성장세…M&A로 사업다각화 긍정적-삼성
2016.09.25 I 임현영 기자
강남구 "의료한류 이끈다".. 日관광객과 메디컬토크쇼
  • [동네방네]강남구 "의료한류 이끈다".. 日관광객과 메디컬토크쇼
  • 강남메디컬투어센터. 강남구 제공.[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강남구는 23일 일본 의료관광객 30여명을 초청해 강남메디컬투어센터에서 메디컬토크쇼를 진행한다. 초청 대상자는 홈페이지, 블로그 등에서 사전예약을 받아 선정했다. 1부 건강강좌 프로그램에서 봄여름가을겨울피부과 강승훈 원장이 ‘한국피부과 전문의가 풀어주는 피부 고민의 모든 것’을 주제로 직접 피부건강 강의를 진행하고, 압구정티테라피 이은경 대표는 ‘몸과 마음을 위로하는 한방차’라는 주제로 강의하며 체질에 맞는 차 시음행사도 진행한다.2부 건강체험 프로그램에서는 △리봄 한의원의 사상체질 무료 진단 및 관절 교정 체험 △이문원 한의원의 두피 검사 및 두피마사지 체험 △강남메디컬투어센터의 한방미스트 및 소이캔들 만들기가 준비돼 있다. 이후 해당 분야 전문 의료진이 직접 개별 관광객에게 무료 맞춤형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메디컬토크쇼는 단순한 의학정보를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딱딱하고 어려운 의학지식을 현직 전문의가 쉽고 재미있게 풀어준다. 건강 고민과 문제점을 소통하면서 함께 치료방법을 찾아가는 의료관광산업의 일환이다. 구가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 새롭게 시도하는 사업의 하나다. 한편 강남구는 오는 29일 지난해 외국인 환자 유치실적 9개 우수기관과 외국인 환자 대상 의료용역 부가가치세 환급제도를 성실히 시행한 5개 의료기관에 공로패를 수여하고, 23개 신규 협력기관에 위촉장을 전달한다. 현재 158개 협력기관을 지정 운영 중이다.구는 작년 외국인 환자 5만4540명을 받아 전국 기초지방자체단체 중 가장 많은 해외환자를 유치했다. 진료 수입도 1700억원으로 대한민국 전체의 25.5%를 차지했다. 우수한 의료기술을 보유한 2500여개 의료기관이 밀집한 지역성을 살려 의료관광 정책을 펼친 덕분이다. 신동업 보건행정과장은 “국가별 특성에 맞는 홍보행사와 다양한 해외마케팅 활동으로 강남구의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널리 알리겠다”며 “2018년에는 해외 의료관광객을 10만명까지 유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한강변 위치한 강남권 아파트 `아크로 리버뷰`, 견본주택 오픈☞ 대림그룹, 서울 강남 논현동에 '글래드 라이브 강남' 오픈☞ 강남성심병원 산부인과, 다빈치 Xi 로봇수술 100례 달성☞ [동네방네]강남구, 21~23일 '시니어 아티스트전'☞ 올해 강남 4구 아파트 실거래가 총액, 전국 12%에 달해☞ 강남 구룡마을 공영개발 탄력…2018년 아파트 분양☞ '고분양가·중도금 대출규제 없다'…비강남권 분양시장 '관심'☞ '재건축의 힘'..강남4구 아파트 시가총액 300조 돌파☞ [여초사회]서울여자, 남자보다 18만명↑…강남3구 몰려☞ 서울 강남 수서동 아파트 화재…70여명 대피☞ [동네방네]강남구 "탄천주차장, 세곡동 이전 반대"
2016.09.22 I 정태선 기자
 압구정 재건축에 적용하는 지구단위계획이란?
  • [좋아요 부동산] 압구정 재건축에 적용하는 지구단위계획이란?
  • △서울시는 강남구 압구정동 일대 아파트 재건축 계획을 정비계획에서 지구단위계획으로 전환했다. 사진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전경.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일대 아파트에 대해 서울시가 기존 단지별 재건축 계획을 지구단위계획으로 전환한다고 밝히면서 지구단위계획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구단위계획으로 재건축 속도가 지연될 수 밖에 없다는 전망과 체계적인 개발로 오히려 호재로 작용할 거란 전망이 엇갈려서다. 아파트 재건축은 건축물의 노후, 불량 등을 이유로 정비사업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해당 자치단체에서 정비계획을 수립하고, 해당 단지가 정비구역으로 지정되는 단계를 거쳐 이뤄진다. 반면 지구단위계획은 정비계획보다 넓은 범위의 지역을 개발·정비·관리할 때 지정하는 제도로, 주거환경 뿐 아니라 기반시설 등에 대한 계획을 담은 보다 장기적인 도시관리계획을 말한다. 정비계획은 특정 구역의 주거환경 개선에 관해서만 다루지만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할 때는 지구단위구역 인근의 기능과 미관에 미칠 영향까지 고려해야 한다.당초 압구정동 일대 재건축은 정비계획을 통해 24개 단지를 6개 구역으로 합쳐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었다. 이달 말 이같은 정비계획안이 확정돼 발표될 예정이었지만 지난 7일 서울시는 압구정 일대 아파트 재건축 계획을 지구단위계획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전체 1만 299가구, 24개 단지를 재건축해 인구가 크게 늘어날 수밖에 없는 만큼 이를 고려한 교통계획 등이 함께 마련돼야 한다는 이유에서다.서울시 주택건축국 관계자는 “교통영향평가는 따로 용역을 발주해야 해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기존 압구정 재건축 정비계획이 여러 단지를 묶어서 진행돼 온 만큼 지구단위계획으로 변경된다고 해도 교통영향평가가 추가되는 것 외에 크게 달라지는 부분은 없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도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오히려 호재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압구정동의 G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주민들이나 투자자 모두 재건축까지 10년 정도는 걸릴 것으로 길게 보고 있기 때문에 1~2년 정도 사업이 지체된다 하더라도 이같은 요소가 집값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며 “지구단위계획으로 일대가 광역적, 계획적으로 개발되면 장기적으론 호재라는 생각에 ‘좋은 물건이 나오면 소개해달라’는 문의가 꾸준하다”고 밝혔다.
2016.09.16 I 원다연 기자
  • 희림, 1.5조 은마아파트 재건축 설계…'재건축 시장 선점'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건축설계와 감리업체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가 대규모 재건축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희림(037440)은 은마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국제제한초청설계경기(현상설계)에서 최종 당선됐다고 12일 밝혔다.앞서 은마아파트 재건축추진위원회는 지난 9일 설계사가 제출한 단지 설계안을 놓고 조합원의 의견을 묻는 주민총회를 열고 주민투표를 했다. 희림이 제출한 설계안을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했다.은마아파트 재건축사업은 총 사업비 1조 5000억원 규모다. 재건축사업 사상 최고 설계가인 157억원을 제시한 대규모 사업으로 강남 부동산 시장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최근 10년간 국내 또는 외국 정부가 발주한 국제공모전에서 입상한 실적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설계용역 응모자격으로 걸었다.희림은 네덜란드 유엔스튜디오(UN Studio)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설계공모에 참여했다. 혁신적인 디자인과 최고의 삶을 누릴 주거공간을 제안해 입주민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희림은 햇볕이 잘 들고 바람이 잘 통하는 쾌적한 집을 만들기 위해 모든 조합원 세대를 남향으로 배치했다. 단지 중앙에는 6마리 용이 승천하는 모습을 형상화한 50층 규모의 주동계획을 내세워 랜드마크적인 이미지를 표현했다. 또 아파트 단지 중앙에 남북을 관통하는 50m 광폭의 통경축을 확보해 최상의 주거환경을 제시했다.희림 관계자는 “희림의 주거분야 최고의 설계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아파트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희림은 유럽건축전문지 빌딩디자인이 선정한 ‘월드아키텍처 100(World Architecture 100)’ 분야별 순위에서 주거부문 매출 1위를 차지했다. 희림은 세계적인 브랜드 인지도와 업계 최고의 설계 기술력을 앞세워 강남을 비롯해 압구정, 여의도 등 대규모 재건축사업에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것으로 기대했다.
2016.09.12 I 박형수 기자
서울 서대문 홍은·홍제동 정비사업 多 `북한산 두산위브` 눈길
  • 서울 서대문 홍은·홍제동 정비사업 多 `북한산 두산위브` 눈길
  • [이데일리 e뉴스 김병준 기자] 재개발과 재건축이 예정된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과 홍제동이 5900여 가구가 거주할 신주거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부동산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과 홍은동 일대 재개발,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는 단지는 모두 9곳으로 조사됐다.이곳은 도심까지의 접근성이 뛰어난 데다 북한산을 끼고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며, 서울 평균보다 분양가가 낮다는 것도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이 지역의 도시정비사업에서 수혜를 보게 되는 대표적 단지는 두산건설의 ‘북한산 두산위브’다. 서대문구 홍은동 홍은14구역에 재개발로 들어서는 해단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1층의 8개 동으로 구성된다. 총 497가구 중 228가구가 전용면적 33~118㎡인 일반분양 물량이다.일단은 저렴한 분양가가 수요자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북한산 두산위브’는 지난 4월 분양된 ‘홍제원 아이파크’보다도 더 낮은 가격으로 책정됐다.전용면적 84㎡를 기준으로 비교했을 때 홍제원 아이파크는 5억6000만원 전후였지만 북한산 두산위브는 4억원 중반대부터 공급되고 있다. 또한 전용면적 59㎡ 소형아파트는 서울 평균 전셋값인 4억원보다 낮은 3억원 후반대에 나왔다.단지가 북한산 인근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쾌적한 주거 환경 또한 돋보인다. 백련산, 인왕산 등이 주변을 에워싸고 있어 소위 ‘숲세권’이 주는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다. 2008년 정비사업을 통해 조성된 홍제천 물길을 따라 자전거 도로, 산책로와 각종 휴게시설이 마련돼 있어 주민에게 인기가 높다.그뿐만 아니라 서울 도심에 접근하는 것도 편리하다. 내부순환로로 진입할 수 있는 홍은·홍제램프가 매우 가깝다. 통일로도 직선으로 600m 정도밖에 되지 않는 거리에 놓여 있다. 지하철 3호선 홍제역을 이용하면 종로·광화문·시청 등 주 도심지까지 10분대, 압구정·신사 등 강남권까지 3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홍은1동 주민센터가 가까운 곳에 있으며 포방터시장, 인왕시장, 유진상가 등 생활편의시설도 많다. 홍은초, 홍제초, 인왕중 등 학교가 도보 거리에 있어 자녀를 둔 부모에게도 안성맞춤이다. 반경 3km 내외에 한성과학고, 서울외국인학교, 연세대, 이화여대, 서강대 등 학교가 즐비해 교육환경도 우수한 편이다.분양 관계자는 “북한산 두산위브는 광화문·시청 등 서울 도심과 가까우면서 북한산의 쾌적한 환경을 누릴 수 있는 곳이다”라며 “향후 홍은동과 홍제동에 재개발이 진행될 예정이어서 미래가치도 높은 곳이다”라고 설명했다.‘북한산 두산위브’ 모델하우스는 서울시 은평구 대조동 2-40번지(지하철 불광역 7번 출구 앞 대은초등학교 옆)에 위치해 있다. 1순위 청약결과 최고경쟁률 51:1로 모든 타입이 마감됐다. 6일부터 8일까지 정당계약이 진행된다. 입주는 2019년 6월로 예정돼 있다.
2016.09.06 I 김병준 기자
삼성물산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 분양홍보관 운영
  • 삼성물산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 분양홍보관 운영
  • △삼성물산은 서울 서초구 잠원동 52번지 일대에 짓는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 아파트 웰컴라운지(분양홍보관)을 열고 매일 방문객을 대상으로 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최근 이 단지 웰컴라운지에서 진행된 분양설명회 모습. [사진=삼성물산 제공][이데일리 원다연 기자]삼성물산은 내달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신반포 18·24차 아파트 통합재건축 단지) 분양을 앞두고 사전홍보관인 ‘웰컴라운지’를 운영하고 있다. 삼성물산에 따르면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 아파트는 서울 서초구 잠원동 52번지 일대에 지어지며 지하 3층~지상 32층 6개동 475가구(전용면적 49~132㎡)로 구성된다. 일반분양분은 주택형(전용면적)별로 59㎡ 28가구, 84㎡ 118가구로 모두 146가구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압구정과 구반포 등 한강생활권 아파트의 시세가 최근 상승하면서 신규 분양 물량인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에 대한 문의가 이어져 모델하우스 개관 전 웰컴라운지를 운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웰컴라운지는 매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4시마다 운영되며 방문 전에는 예약해야 한다. 웰컴라운지에서는 방문자에게 전문 상담사를 통해 분양과 청약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인테리어 상품견학도 진행한다.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 웰컴라운지는 송파구 문정동에 있는 래미안 갤러리에 마련됐다. ▶ 관련기사 ◀☞삼성물산, 1.4조 규모 카자흐 발전소 사업서 7년만에 철수(상보)☞삼성물산 "발하쉬 화력발전소 건설 사업목적회사 지분 매각 청구권 행사"☞‘래미안 장위1’ 최고경쟁률 65.37대 1로 1순위 마감
2016.09.04 I 원다연 기자
'제2의 템즈강' 꿈꾸는 한강개발…'여의도·이촌'에서 시작
  • '제2의 템즈강' 꿈꾸는 한강개발…'여의도·이촌'에서 시작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한강을 프랑스 파리의 세느강이나 영국 런던의 템즈강과 같은 관광 중심지로 개발하기 위한 청사진이 이르면 내달 구체화 된다. 앞서 서울시와 정부는 작년 하반기 한강을 세계적인 관광지로 육성하는데 뜻을 모으고 그동안 협의를 지속해 왔다. ‘한강 자연성 회복 및 관광자원화 추진 방안’에 따라 한강을 7개 권역으로 나누고 이 중 여의도~용산~이촌 권역을 민간과 손밪고 우선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한강, 치수 넘어 관광자원화 추진 현재의 한강의 모습은 치수와 수자원 확보를 주 목적으로 정비한 지난 1978년과 1986년 1, 2차 한강종합개발 이후 기본 틀이 그대로 유지돼 왔다.이 때문에 단순한 형태의 인공호안과 조경수, 초지위주의 식생 등으로 하천 고유의 자연경관과 매력이 감소했고, 특히 많은 유동인구와 풍부한 수량, 넓은 유휴부지 등 한강이 가진 잠재력에 비해 관광 경쟁력은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서울시는 여의도와 이촌 한강 변에 오는 2019년까지 총 4000억원가량을 투자해 문화·상업·전시공간을 갖춘 수변문화지구를 조성하고 모래톱·갈대숲·습지 조성 등 자연생태로 하천을 복원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전체 예산 중 민간사업자가 1400억원을 투자하고 나머지를 서울시와 중앙정부가 각각 50%씩 부담한다는 계획이다.여의도~용산~이촌 구간은 신규 면세점 입점 등으로 관광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돼 우선적으로 집중 개발해야 하는 지역으로 꼽힌다. 한강수변 길이만 서울시구간이 41.5km에 달할 만큼 넓지만 재정여건과 사업집행여력은 한정돼 있어 모든 구간을 동시에 개발할 수 없는 현실적 한계도 있다.이에 따라 서울시와 정부는 우선 여의도 한강변에 대규모 문화 관광명소로 육성키로 한 것. 여의도 한강공원에 수상시설인 ‘통합선착장’과 ‘피어데크’(부두형 수상데크)를 조성해 페리부터 유람선, 요트까지 다양한 종류의 선박이 드나들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또 육상시설로는 윤중로변을 따라 쇼핑몰과 식당, 휴게공간 등의 역할을 할 ‘여의테라스’를 세우고, 대중문화와 한류 콘텐츠를 향유할 수 있는 복합문화시설을 건축한다. 여의샛강 일대와 이촌 지역은 생태관광관지로 재정비하고, 콘크리트 시설물을 걷어내고 자연습지도 조성한다. 이 같은 한강계획을 통해 오는 2019년까지 신규일자리가 4000여개 창출될 수 있을 것으로 서울시는 내다보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한강을 원래 모습으로 복원하고 정체된 물길을 살려 천만 시민이 함께 누릴 수 있는 자연생태의 공간으로 복원하겠다”고 강조해 왔다. 이렇게 되면 여의도와 용산은 서울 서부지역의 관광밸트의 핵심 지역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새로 들어설 면세점도 시너지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 “제2의 런던 사우스뱅크 만들 것” 서울시는 영국 런던의 사우스뱅크지역은 아파트와 문화시설 정도가 있던 외딴 섬 같은 곳이었지만 강변과의 연계성을 강화하고 인근 거점시설을 관광루트로 연결하면서 지금은 런던 템즈 강변에서 가장 주목받는 관광지로 거듭났던 점에 주목하고 있다.이 같은 기대 효과를 거두려면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타당성 조사나 환경영향평가 등 거쳐야 할 행정적 절차가 아직 몇 가지 남아 있다”면서 “부처간 다양한 의견을 잘 통합하고 얼마나 조율을 잘 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릴 것”으로 내다봤다. 여의~이촌 권역을 제외한 나머지 6개 한강 권역은 추후 개발 여부를 결정한다. 나머지 권역은 △마곡~상암 △합정~당산 △반포~한남 △압구정~성수 △영동~잠실~뚝섬 △풍납~암사~광진이다. 정부와 서울시는 사업간 연계와 시너지를 충분히 발휘하도록 하는데 역점을 두겠다는 데는 뜻을 같이하고 있어 늦어도 연내에는 한강계획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정부와 서울시가 한강계획을 통해 생태기능을 회복하는 것은 물론 한강이 관광거점으로 탈바꿈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인성 서울시립대 조경학과 교수 “한강은 도시를 가로질러 가는 매우 긴 강이라 구간별로 특색이 다르다”며 “시민들의 접근성과 물의 흐름이 각 구간별로 달라 자연습지로 혹은 통합선착장 등으로 제각각 활용할 수 있는 잠재력이 큰 강”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 김래원, 여의도 들썩이게 만든 '잘생김'☞ 25일 여의도 당사서 고위당정청회의 개최☞ 한라, 472억 규모 여의도 오피스텔 신축공사 수주☞ 서울시, 여의도 2배 규모 시유지 옥석가려 체계적 활용·관리☞ 서울시, 여의도 규모 도심형 혁신거점 `양재 테크시티` 조성☞ '송도~여의도' 등 광역급행버스 5개노선 추가 신설☞ 하이모, 여의도점 개점
2016.08.29 I 정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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