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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 아파트 18건 무더기 신고가, 왜
  • 압구정 아파트 18건 무더기 신고가, 왜
  •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강신우 황현규 기자]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8차 전용면적 206㎡ 아파트가 지난달 54억원에 팔렸다. 이는 직전 최고가(11월·48억5000만원)보다 5억5000만원 뛴 가격이다. 같은 시기 압구정현대2차 전용162㎡ 아파트도 직전 최고가(11월·33억5000만원)에서 1억5000만원 오른 35억원에 거래됐다. 서울 강남권에서 아파트 신고가 행진이 재연되고 있다. 전국이 부동산규제 사정권에 들자 ‘차라리 똘똘한 한채를 사겠다’며 서울로 회귀하는 투자자가 증가한 영향이다. 눈길을 끄는 건 신고가 거래 중 상당수가 압구정동에 몰려 있다는 점이다. 지난달 압구정에서만 18건의 신고가가 나왔다. 이는 부동산규제에 따른 역풍이다. 정부는 지난해 7·10 대책에서 “2021년부터 조합설립인가를 받는 사업장에 대해 조합원 2년 거주 의무 규정을 두겠다”고 밝혔다. 발표 당시만 해도 규제에 실망한 투자자들이 재건축시장에서 돌아서는 모습이었다. 이후 관련법(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고 지연되자 “법 통과되기 전에 매물을 사거나 조합설립을 하면 2년 거주 규제를 안받는다”는 소문이 돌면서 신고가 행진에 불을 붙였다. 압구정 인근 M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매물이 나오기만 하면 신고가에 계약되는데, 지금은 그마저도 물건이 없다”며 “2년 거주의무 규제가 오히려 재건축 속도를 빨라지게 해 투자수요가 살아난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부동산투기세력을 잡겠다고 내놓은 고강도 규제대책들이 잇따라 역효과를 내면서 정책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다.최성락 동양미래대 경영학과 교수는 “무턱대고 가격을 규제하면 부작용이 크다는 것을 노무현정부 때부터 경험했지만, 정부는 이를 그대로 밀어붙이고 있다”며 분양가상한제로 인한 공급감소, 임대차법 강화에 따른 전세난, 규제지역 지정에 따른 풍선효과 등을 대표적 사례로 꼽았다. 부동산세금 강화도 결과적으로 집값 상승으로 연결됐다는 주장도 나온다. 실제로 서울 사는 김 모(32)씨는 최근 황당한 경험을 했다. 그는 “매매계약을 진행하던 중 집주인이 ‘양도소득세가 오른 것을 계산 안했다. 집값을 올려받아야겠다’고 나와 중간에 계약이 무산됐다”며 “너무 황당한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5일 국무회의에서 혁신적이고 다양한 주택공급대책을 내놓겠다고 했지만 불붙은 매수세를 꺾기 역부족이란 지적이다. 최 교수는 “서울 수요자들이 원하는 주택은 서울 한복판 아파트지만, 이를 외면한 채 공급대책을 만들려고 하니 효과가 없는 것”이라며 “지금 거론되는 대책도 큰 기대를 하긴 어렵다”고 봤다.
2021.01.06 I 강신우 기자
"강남이 싸 보인다"…규제 피해 돌고 돌아 서울로
  • "강남이 싸 보인다"…규제 피해 돌고 돌아 서울로
  •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바라본 강남 재건축 아파트(앞쪽)와 뒤로 보이는 강북 아파트(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하지나 강신우 기자] “지방도 수십억씩 하는데 서울 강남이 이제는 저렴해 보인다.”(온라인 부동산커뮤니티)서울 집값이 다시 들끓고 있다. 전국에 걸친 광범위한 규제지역 지정으로 오히려 서울의 ‘똘똘한 한 채’에 투자 수요가 몰리고 있다. 그동안 주춤했던 지방 거주자들의 서울 아파트 매입이 다시 늘어나는 모습이다. ◇노원구 이어 강남구·송파구 신고가 최대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에서 가장 많은 신고가를 기록한 곳은 노원구(156곳)에 이어 강남구(115곳), 송파구(115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강남구 최고가 아파트 10곳 중 7곳은 압구정동이 차지했다. 1위는 압구정한양8차 아파트로, 전용 204㎡이 지난달 17일 5억4000만원에 거래됐다. 이어 압구정현대7차(전용 196㎡)과 압구정현대2차(전용 198㎡)가 각각 52억원, 50억원에 거래되며 3, 4위를 나타냈다. 특히 지난달 압구정동에서만 18건의 신고가가 나타났다. 거래량도 느는 추세다. 압구정은 작년 하반기(6월~12월) 9월 18건으로 최저점을 찍은 후 10월~12월 각각 24건, 74건, 52건으로 거래가 증가했다. 강남구 전체적으로도 9월 179건으로 거래량이 가장 많았지만 이후 11월에는 413건으로 2배 이상 거래량이 늘었다. 최근 보합세를 유지하던 강남권 부동산 시장이 되살아나는 데는 아이러니하게도 강력한 규제 영향이 크다. 세제 강화 등 정부의 규제 시그널이 강해지면 강해질수록 투자 가치와 주거선호도가 높은 지역에 집중할 수밖에 없게 되기 때문이다. 압구정동 재건축 아파트들의 경우 최근 ‘2년 실거주 의무’를 피하기 위한 조합 설립에 분주하다. 관련 법이 시행되기 전에 조합설립 인가를 신청하면 2년 거주 의무가 면제된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분양가상한제 시행으로 실거주 의무와 전매 규제 기간이 길어지며 새 아파트 유통 매물이 감소한다면 강남권 신축 주택의 공급원인 재건축 단지에 대한 기대심리가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방 큰손 서울 투자 늘어…토지거래허가제도 무용지물 외지인들의 서울 아파트 매입 건수도 늘어나기 시작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1월 기준 외지인이 사들인 서울 아파트는 2086건으로 전달 대비 548건 증가했다. 지난 7월 4675건 이후 △8월 2244건 △9월 1828건 △10월 1538건으로 줄곧 내림세를 나타냈다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구별로 살펴보면 △강동구(466건) △송파구(245건) △구로구(169건) △강남구(131건)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방 거주자들의 서울 아파트 매매 건수가 늘어난데는 전국적인 규제지역 지정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정부의 규제를 피해 서울 밖으로 빠져나갔던 부동산 투자 자금이 서울로 회귀했다는 분석이다. 정부는 지난 한 해 동안 4차례에 걸쳐 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를 지정하면서 규제지역은 총 160곳으로 늘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곳도 예외는 아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강남구 삼성·청담·대치동과 송파구 잠실동의 11월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105건으로 집계됐다. 6월23일 허가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가장 많은 거래량이다. 실거래가 신고기한이 30일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12월 거래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집계된 12월 아파트 거래량은 93건이다. 정부는 지난 6월 잠실 마이스(MICE), 영동대로 복합개발 등 개발 호재가 겹친 이들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었다. 규제 직전 막차 수요로 6월 거래량은 561건을 기록했지만 차츰 줄어들었다.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7월 66건 △8월 40건 △9월 40건 △10월 34건으로 뚝 떨어졌다. 이들 지역내 신고가를 경신하는 아파트 단지도 속출하고 있다.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 전용 85㎡가 지난달 3일 23억2000만원(18층)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전용 59㎡도 지난달 12일 18억8000만원(8층) 거래되며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최근 부동산 시장이 조금씩 살아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면서 “잠실동의 경우 규제가 심해서 주변 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오른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김규정 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은 “특히 토지거래허가구역의 경우 다주택자, 유주택자들의 접근은 차단됐기 때문에 현금 유동성이 있는 무주택자 실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고 봐야 한다”면서 “풍부한 유동성 속에서도 부동산 외에 다른 투자처를 찾지 못했고 결국 똘똘한 한채로 몰리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2021.01.06 I 하지나 기자
“강남이 싸 보이는 착시?”…'5.5억' 뛴 압구정 재건축
  • “강남이 싸 보이는 착시?”…'5.5억' 뛴 압구정 재건축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지방도 수십억씩 하는데 서울 강남이 이제는 저렴해 보인다.”(온라인 부동산커뮤니티)서울 강남 집값이 다시 들끓고 있다. 규제를 피한 ‘풍선효과’가 전국으로 퍼졌고 정부가 수요억제책 일환으로 지방 주요 도시를 ‘조정지역’으로 묶자 ‘똘똘한 한 채’에 몰리는 일명 ‘역풍선효과’를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마지막주(28일 기준) 서울 집값은 0.06% 오르며 전주(0.05%) 대비 0.01%포인트(p) 상승폭을 키웠다. 자치구별로 강북권보다 강남권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집값은 각각 0.09%, 0.10%, 0.11% 오르면서 서울 전체 평균 집값을 웃돌았다. 강남 집값은 정비사업 진척 기대감이 높은 압구정동, 개포동, 반포동 재건축 아파트단지가 선도했다. 이 중에서 압구정을 중심으로 집값이 큰 폭 뛰었다. 강남구 최고가 아파트 10곳 중 7곳은 압구정에 있다. 1위에 오른 단지는 압구정한양8차(전용206㎡) 아파트로 54억원에 실거래됐다. 직전 최고가(11월·48억5000만원)에서 5억5000만원 뛴 값이다. 압구정현대2차(전용162㎡)는 직전 최고가(11월·33억5000만원)에서 1억5000만원 오른 35억원에 거래됐다. 지난달에만 압구정에서 18건의 신고가를 찍었다.압구정 인근 M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최고가는 작년 최고가였지 현재는 매물도 없지만 그 가격에 살 수 없을 만큼 더 올랐다”며 “압구정현대는 재건축 조합설립을 앞두고 있어서 부르는 게 값”이라고 했다. 거래량도 느는 추세다. 압구정은 작년 하반기(6월~12월) 9월 18건으로 최저점을 찍은 후 10월~12월 각각 24건, 74건, 52건으로 거래가 증가했다. 강남구 전체적으로도 9월 179건으로 거래량이 가장 많았지만 이후 11월에는 413건으로 2배 이상 거래량이 늘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지방으로 몰렸던 수요가 서울로 회귀하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재건축단지들은 ‘2년 의무거주법’이 시행되기 전 조합을 설립하면 2년 이상 거주하지 않아도 새아파트 입주기회가 생기기 때문에 조합 설립을 앞둔 단지들이 크게 올랐다”고 했다. 다만 권 교수는 “올해는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지만 곧 임대사업자 매물이 풀릴 것이기 때문에 내년말부터는 상승세가 한풀 꺾일 수 있다”고 했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지방 집값이 크게 오르다 보니 강남은 덜 오른 것으로 보이는 효과로 인한 매수심리와 함께 강남의 전셋값이 오르면서 매매가와의 갭이 줄어들어 상대적으로 적은 현금으로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면서 전반적으로 서울 집값이 오르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2021.01.05 I 강신우 기자
나라셀라, 동네 와인 샵앤바 '하루일과' 2호점 개점
  • 나라셀라, 동네 와인 샵앤바 '하루일과' 2호점 개점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와인 수입사 나라셀라는 다양한 종류의 주류와 음식을 주문해 즐길 수 있는 ‘하루일과’ 2호점을 개점했다고 4일 밝혔다.하루일과는 하루의 일상을 마감하며 여유롭게 와인을 즐길 수 있는 ‘우리 동네 와인 샵앤바(Shop & Bar)’ 콘셉트 공간이다. 지난해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상가에 처음 개점한 1호점에 이어, 이번에 서울 용산구 이촌동에 2호점을 오픈했다.서울 용산구 이촌동 ‘하루일과’ 2호점 매장 모습.(사진=나라셀라 제공)하루일과에서는 200여종의 와인과 사케, 위스키 등 다양한 종류의 주류를 셰프가 직접 요리한 정통 이탈리안 및 퓨전요리 등 요리와 함께 매장에서 즐길 수 있다. 혼술(혼자서 술마시기)족을 위한 4가지 와인 샘플러 메뉴도 제공한다. 주류 테이크 아웃 시 최대 30% 할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2호점 오픈 기념으로 이날부터 이달 15일까지 10만원 이상 와인 구매 또는 매장 내 식사 시 슈피겔라우 와인 글라스를 증정한다. 오후 5시 이후 병 또는 글라스 와인을 주문하는 테이블에 와인 샘플러도 제공한다.나라셀라 관계자는 “고단한 일상에 지친 우리에게 여유를 선물해 줄 공간을 제공한다”며 “지역 주민들이 편하게 와인을 즐기는 상징적인 장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1.01.04 I 김범준 기자
불붙은 서울 집값…변창흠 신년 공급대책 통할까
  • 불붙은 서울 집값…변창흠 신년 공급대책 통할까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전국 곳곳이 규제지역으로 묶이면서 부동산 매수세가 서울로 다시 유턴하고 있다.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치솟는 집값을 잡겠다며 서울 도심에 주택 공급을 확대하겠단 방안까지 예고했지만 전문가들은 단기간에 집값이 잡힐 것이라고는 크게 기대하지 않는 분위기다. 오히려 대책이 호재로 작용해 집값이 더 뛸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사진=연합뉴스)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전국 각지로 규제지역이 추가 지정되면서 지방 대신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값의 상승폭이 더 확대되는 ‘역 풍선효과’가 발생하고 있다.실제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지난해 12월 넷째주(28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살펴보면 수도권은 전주 대비 0.23%, 서울은 0.06% 상승폭을 확대했다. 수도권은 지난해 6월 마지막주, 서울은 7·10 대책 이후인 7월 셋째주 이후 각각 최고치다. 서울 상승세를 이끈 것은 약 5개월 만에 최고치를 달성한 강남 4구였다. 서초구(0.10%)는 반포동 신축 및 방배동 재건축 위주로, 강남구(0.09%)는 정비사업 진척 기대감이 있는 압구정·개포동 위주로 가격이 뛰었다. 반면 같은 기간 지방은 0.37%에서 0.33%로 상승폭을 축소했다. 지난해 12월 17일 국토부가 부산, 파주, 광주, 울산 등을 신규 조정대상지역으로 선정하면서 대부분의 지역이 규제 사정권 안으로 들어온 영향이 크다는 게 한국부동산원의 분석이다. 현재 전국 규제지역은 투기과열지구 49개, 조정대상지역 111개 등 160개에 이른다.이에 변 장관은 2월 설 명절 이전 새로운 도심 공급 확대 대책을 내놓고 부동산 시장 안정화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변 장관이 내놓을 대책으로는 서울 시내에 저밀 개발돼 있는 지하철 역세권과 준공업지역, 저층주거지 고밀 개발 등이 거론된다. 이들 지역에 용적률이나 도시계획 규제 완화 등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대신 공공개발을 통해 공공임대 등을 확보하고 개발 이익을 환수하는 등의 방안이 예상된다.그러나 전문가들은 이 같은 대책만으론 부동산 시장 불안을 잠재우기 힘들다고 보고 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실질 임기가 1년 남짓한 상황에서 대규모 민간 재건축·재개발을 억제한 채 규모가 작은 역세권, 준공업지역 고밀 개발 쪽에만 집중해 봐야 단기간에 주택 수가 크게 늘어나기 힘들다”며 “또 소규모로 개발한 1~2동짜리 아파트가 신축 대단지 아파트에 비해 질 좋은 주거환경을 갖출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나아가 공급 대책들이 시장에 단기적 호재로 작용해 역으로 집값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개발을 통해 해당 지역 주거 여건이 개선된다는 점을 봤을 때 이는 일단 시장에 호재 요인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며 “저금리 유동성 장세가 해소되지도 않았고 공급량이 당장 많지도 않은데다 청약 경쟁률이 여전히 고공행진 하는 상황에서 새 공급대책을 계기로 오히려 집값이 더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대책이 실효성을 갖기 위해서는 위치와 물량 규모, 속도가 중요한 것으로 진단된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현재 공급 대책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집을 사지 않고 마냥 기다리기만 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라며 “대책을 통해 수요자들이 원하는 지역에서 기대했던 정도 규모의 물량이 빠른 속도로 공급될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1.01.03 I 김나리 기자
아이파크삼성 50억 1위…10억 넘게 올랐네
  • [주간실거래가]아이파크삼성 50억 1위…10억 넘게 올랐네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이 새해에도 여전히 상승국면이다.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삼성 전용면적 145㎡는 50억원을 기록했다.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2월 28일부터 1월 1일까지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실거래가 신고까지 완료한 서울 아파트 거래건수는 105건이다.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아이파크삼성 전용 145㎡가 50억원(34층)에 팔리며 주간 최고가를 기록했다. 신고가다. 이와 같은 면적형의 직전가는 지난 8월 10일 거래된 39억원(39층)이다. 무려 11억원이 급등한 셈이다. 2004년 준공된 아이파크삼성은 최고 46층 3개동, 전용면적 145~269㎡ 총 449가구로 이뤄진 고급 아파트다. 이 아파트엔 복층형 펜트하우스가 10가구 있다. 203㎡ 3가구, 226㎡ 3가구, 250㎡ 2가구, 269㎡ 2가구 등으로, 각 동 최상부에 배치돼있다. 서울을 파노라마식으로 조망할 수 있다. 부동산 세금 IT 전문 스타트업 ‘아티웰스’에 따르면 이 아파트는 전국에서 공시가격이 가장 비싼 단지다. 올해 공시가격은 65억6000만원으로 전국 1위다. 2001년 분양 당시에는 최고 분양가가 8억3780만원으로, 일부 가구는 미분양이 나기도 했었다. 서울 강남구 상성동 아이파크삼성 전경. (사진=네이버부동산)한편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2월 4주(28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28%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은 전주 0.05%에서 이번주 0.06%로 상승폭을 키웠다. 강남 4구의 경우 송파구(0.11%)는 토지거래허가구역 인근 신천동과 문정동 아파트 단지가 오름세를 보였다. 서초구(0.10%)는 반포동 신축 아파트와 방배동 재건축 단지가 상승세다. 강남구(0.09%)는 재건축 단지가 많은 압구정·개포동 위주로, 강동구(0.10%)는 고덕·둔촌·명일동 위주로 올랐다.강북에서는 광진구(0.08%)가 자양동 등 역세권에서 상승세를 보였고 마포구(0.08%)는 아현동 인기 단지 위주로 집값이 올랐다.
2021.01.02 I 정두리 기자
지방 묶이니 서울로 유턴…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 반년 만에 최고치
  • 지방 묶이니 서울로 유턴…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 반년 만에 최고치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규제지역 지정으로 지방이 묶이면서 서울 등 수도권으로 주택 수요가 다시 ‘유턴’하고 있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7·10 부동산 대책 직후 수준으로 다시 올라섰고,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은 반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사진=연합뉴스)한국부동산원이 31일 발표한 12월 넷째주(28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28% 상승했다.수도권은 0.23%, 서울은 0.06%로 상승폭을 확대했다. 수도권은 6월 마지막주, 서울은 7·10 대책 직후인 7월 셋째주 이후 각각 최고치다. 다만 지방이 0.37%에서 0.33%로 상승폭을 축소하면서 전국 아파트 매매값 상승폭은 전주 대비 0.01%포인트 축소됐다.지방에서는 5대광역시(0.48%→0.45%), 8개도(0.27%→0.23%) 모두 상승했으나 상승폭은 줄었다. 시도별로는 울산(0.60%), 부산(0.58%), 대구(0.40%), 대전(0.39%), 경남(0.37%), 경기(0.32%), 경북(0.32%), 세종(0.27%), 충남(0.27%), 인천(0.26%), 광주(0.18%), 강원(0.18%) 등이 상승했다.서울의 경우 강남권은 정비사업 기대감 있는 지역 위주로, 강북권은 교통 호재가 있거나 중저가 매물이 있는 곳 위주로 올랐다. 특히 강남4구는 5개월 만에 최고 상승을 보였다. 송파구(0.11%)는 토지거래허가구역 인근 신천·문정동 위주로, 서초구(0.10%)는 반포동 신축 및 방배동 재건축 위주로, 강남구(0.09%)는 정비사업 진척 기대감이 있는 압구정·개포동 위주로 가격이 뛰었다. 강북에서는 광진구(0.08%)가 자양동 등 역세권 위주로, 마포구(0.08%)가 아현동 인기단지 위주로, 도봉구(0.04%)가 교통 호재(GTX, SRT 연장 등) 있는 창동역 역세권 위주로 상승했다.경기도의 경우 고양시(0.90%(덕양(0.98%)·일산서(0.89%)·일산동구(0.76%))가 생활인프라 양호하거나 교통 접근성 개선 기대감이 있는 지역 위주로 상승했다. 반면 파주시(0.80%)는 교통 호재(3호선 연장 등) 있는 지역 위주로 오르긴 했으나, 지난 18일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관망세를 보이며 상승폭을 축소했다. 지방은 추가 규제지역 지정 영향으로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울산은 북구(0.72%)는 매곡·천곡동 (준)신축 위주로, 동구(0.69%)는 서부동 구축과 전하·화정동 위주로, 남구(0.62%)는 삼산·야음동 위주로 상승했으나, 규제지정 이후 대부분 상승폭을 줄였다. 광주도 남구(0.21%)는 방림·봉선동 등 대단지 위주로, 광산구(0.20%)는 수완·월계ㆍ장덕동 위주로, 서구(0.19%)는 풍암ㆍ화정동 위주로 상승했으나, 조정대상지역 지정 후 매수세가 감소하며 전 지역에서 상승폭을 축소했다.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도 0.29%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을 0.01%포인트 줄였다. 수도권은 0.23%으로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으나 서울(0.14%→0.13%) 및 지방(0.37%→0.35%)이 상승폭을 축소했다. 지방의 경우 5대 광역시는 0.47%에서 0.42%로, 세종은 1.96%에서 1.81%로 낮아졌다. 시도별로는 세종(1.81%), 울산(0.71%), 대전(0.59%), 부산(0.46%), 충남(0.40%), 인천(0.35%), 경남(0.31%), 경북(0.27%), 강원(0.26%), 경기(0.25%), 대구(0.25%), 광주(0.19%) 등은 상승했다서울은 역세권이나 학군 양호한 지역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됐으나, 단기 급등했던 일부 지역에서 상승폭이 축소되고 매물이 누적되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낮아졌다. 강남의 경우 강남구(0.17%)는 개포·역삼동 인기단지와 자곡동 등 상대적 중저가 위주로 상승폭을 확대했고, 서초구(0.18%)는 방배ㆍ서초동 구축과 반포동 위주로, 송파구(0.17%)는 풍납ㆍ오금동 상대적 중저가 위주로, 강동구(0.15%)는 강일ㆍ암사동 신축 위주로 상승했으나, 단기 급등 피로감 등으로 상승폭을 소폭 축소했다. 강북의 경우 마포구(0.20%)는 공덕·신공덕동 등 직주근접한 역세권 대단지 위주로, 용산구(0.19%)는 신계동 신축과 후암·이촌동 구축 위주로, 은평구(0.15%)는 불광·응암동 등 주거환경 양호한 신축 위주로, 노원구(0.14%)는 월계·상계동 구축 위주로, 중구(0.12%)는 교통환경 우수한 서울역 인근으로 상승했다.(자료=한국부동산원)
2020.12.31 I 김나리 기자
올해 가장 비싼 매매·전세아파트는?…한남더힐·아크로리버파크
  • 올해 가장 비싼 매매·전세아파트는?…한남더힐·아크로리버파크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올해 가장 비싸게 거래된 아파트는 서울 용산구 ‘한남더힐’이었다. 최고가를 찍은 전세 아파트는 서초구 반포동의 아크로리버파크로 조사됐다. 29일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아파트 실거래가)에 따르면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한남더힐 전용면적 243.64㎡는 지난 9월 77억5000만원(1층)에 손바뀜하면서 올해 전국 최고가 아파트 자리에 올랐다.2011년 준공한 한남더힐은 옛 단국대 터 13만㎡ 규모 용지에 지하 2층~지상 최고 12층, 32개동, 600가구로 조성된 최고급 주거단지로 꼽힌다. 금호산업과 대우건설이 공동 시공했으며, 2015년부터 매년 최고 실거래가 1위를 기록하며 ‘전국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로 불리고 있다. 이 단지에는 방탄소년단(BTS)을 비롯해 소지섭, 안성기, 이승철, 한효주 등 톱스타 연예인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총수 일가 중에는 구광모 LG그룹 회장, 박세창 아시아나IDT 대표이사 등이 한남더힐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 전경. (사진=네이버부동산)이어 강남구 압구정동에 위치한 현대 7차 아파트 전용 245.2㎡는 지난 10월 67억원(9층)에 거래돼 올해 두 번째로 비싼 매매가를 기록했다. 3위는 지난 11월 62억원(5층)에 거래된 강남구 청담동 효성빌라청담101 전용 226.74㎡다.서울 외 수도권에서는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분당파크뷰 244.65㎡가 지난 6월 35억원(32층)에 실거래되며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어 백현동 판교푸르지오그랑블 139.72㎡가 지난 9월 30억2000만원(7층)으로 뒤를 이었다. 일산과 인천에서도 30억대 아파트가 등장했다.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의 일산요진와이시티 244.36㎡는 지난달 30억원(59층)에, 인천에서는 송도동 더샵퍼스트월드 244.6㎡가 지난 9월 35억원(63층)에 각각 거래됐다.올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40억원까지 치솟았다.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200.59㎡(33층)와 강남구 청담동 어퍼하우스청담 전용 197.73㎡(7층)는 지난 4월과 7월에 각각 40억원에 거래돼 올해 가장 비싼 전세가 기록을 썼다. 이어 △강남구 삼성동 상지리츠빌카일룸 전용 237.74㎡(지하 1층) △강남구 도곡동 상지리츠빌카일룸 전용 213.94㎡(9층) △강남구 타워팰리스3차 전용 244.22㎡(57층) △한남더힐 235.31㎡(11층)가 나란히 전세가 35억원을 기록했다. 국민 평형대 전용 84㎡ 기준으로 살펴보면 래미안대치팰리스는 지난 10월 21일 20억2000만원(14층)에 거래돼 사상 최초로 아파트 전용 84㎡의 전세 보증금이 20억원을 돌파했다. 이어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가 지난달 20억원(3층)에 전세 거래됐다. 한편 KB부동산이 발표한 월간KB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올해 전국 집값은 8.35% 올라 14년 만에 최고로 뛴 것으로 나타났다. 전셋값은 6.54% 올라 9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 집값은 10.70% 뛴 것으로 조사됐으며, 서울 전셋값은 10.15% 뛰었다.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정부의 대출규제 강화로 무주택자들의 내 집 마련은 더 어려웠진 반면 소수 현금부자들은 고가주택을 지속해서 사들이고 있다”면서 “서울 외에도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일산, 인천 지역도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봤다.
2020.12.29 I 정두리 기자
아파트값 매주 오르네…규제무용론 확산
  • 아파트값 매주 오르네…규제무용론 확산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전국 아파트값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이번주 전국 아파트 가격은 0.29%로 3주 연속 같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12년 5월 이후 8년 7개월 만에 주간단위로 3주연속 최고 상승률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서울도 이번주 0.05% 뛰면서 지난주(0.04%)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이는 올해 7·10 대책 직후인 7월 셋째 주(0.06%)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이다. 올해 7·10 대책 직후인 7월 셋째 주(0.06%)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남산에서 본 서울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이데일리 DB]◇ 서울도 5개월만에 최대 상승한국부동산원이 24일 발표한 12월 셋째주(2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보면 매매가격은 0.29% 상승, 전세가격은 0.30% 올랐다. 이번 조사기간은 15∼21일이며, 지난 17일 발표된 규제지역 지정 등의 효과는 일부만 반영됐다.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가격 상승이 이어졌다. 수도권(0.20%→0.22%)과 서울(0.04%→0.05%)은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방(0.38%→0.37%)은 상승폭이 축소됐다. 시도별로는 울산(0.62%), 부산(0.61%), 대구(0.43%), 충남(0.42%), 경남(0.37%), 대전(0.36%),순이다.서울 집값은 강남 3구가 견인했다. 송파구가 0.10%로 지난주(0.04%→0.08%)에 이어 서울에서 가장 많이 올랐다. 서초구(0.06%→0.09%)와 강남구(0.05%→0.08%)가 그 뒤를 이었다. 강남 3구의 아파트값 상승률 역시 모두 5개월 만에 최고였다.송파구는 가락ㆍ잠실ㆍ방이동 등의 재건축 기대감 있는 단지와 위례신도시 위주로 올랐다. 서초구는 방배ㆍ서초동 등 중저가 단지 위주로, 강남구는 압구정동 등 정비사업 진척 기대감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각각 집값이 올랐다.서울보다 지방과 수도권에서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내년에도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 전세가격 상승에 따른 불안심리 등 원인이 다양하다. 정부가 공공전세, 3기 신도시 사전청약 등 공급신호를 보내고 있지만 시장에선 통하지 않는 분위기다. 한국부동산원은 “저평가 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며 규제지역의 경우 규제지정 이후 관망세 보이며 상승폭이 축소, 매수세가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2020년 12월 3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무의미한 규제…신고가 속출정부의 각종 규제가 더 이상 먹히지 않는 모습이다. 국토교통부 부동산실거래정보에 따르면 송파구에서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잠실동의 ‘아시아선수촌’ 아파트 전용면적 178.33㎡가 지난달 41억원(12층)에 신고가로 거래됐다. 이 단지는 지난 16일 151.01㎡가 33억원(7층)에 신고가로 매매됐다. 이틀 뒤인 18일에는 134.49㎡가 31억원(9층)에 신고가로 계약서를 쓰는 등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서초구에서는 준공 40년을 앞둔 방배동 신동아 139.74㎡가 5월 17억8000만원(2층) 이후 6개월 넘게 거래가 없다가 지난 14일 24억5000만원(10층)에 신고가로 거래되며 직전 거래보다 6억7000만원이 올랐다. 강남구에서도 압구정동 신현대11차 183.41㎡가 지난 15일 49억원(10층)에 신고가로 거래되며 직전 신고가인 10월 46억4000만원(13층)보다 2억6000만원 올랐다.
2020.12.24 I 신수정 기자
'초고층 고밀개발' 힘준 변창흠…시장은 왜 '시큰둥' 하나
  • '초고층 고밀개발' 힘준 변창흠…시장은 왜 '시큰둥' 하나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서울 도심 내 신규 주택 공급 부지는 충분하다. 공공 주도의 초고층 고밀개발로 질 좋고 저렴한 주택을 대거 공급하겠다.”변창흠 국토교통부 후보자가 지난 18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힌 변창흠식 주택공급론의 핵심이다. 하지만 ‘공공주도’, ‘철저한 이익환수’를 바탕에 깔고 추진하는 것이어서 재개발·재건축 조합 등 민간의 호응도가 크지 않을 것이란 반응이 나오고 있다. 변 후보자가 이날 밝힌 서울 도심 주택공급의 핵심은 △역세권 초고층 고밀개발 △준공업지역 주거시설로 탈바꿈 △빌라 등 저층지 재개발 등 세 가지다. 그는 우선 “서울은 프랑스 파리보다 면적이 6배 크지만, 주거지 밀도는 현저히 낮다”면서 “서울에서 지하철역 인근 평균 용적률은 160%수준으로 저밀 개발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역세권 재개발시 용적률을 대폭 상향해 초고층 주거시설을 건립,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얘기다. 두번째로 준공업지역 재개발 필요성을 언급했다. 변 후보자는 “서울시 준공업지역 규모가 분당신도시와 비슷한 크기인 20㎢(604만평)에 달한다”며 “4차 산업으로의 전환에 맞춰 혁신공간과 함께 주택도 충분히 공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준공업지역 내 공장들을 이전 또는 재개발해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취지다. 마지막으로 그는 “다가구·다세대로 돼 있는 서울시의 저층주거지가 111㎢(3300만평)로 이를 중층 고밀주택으로 개발하면 충분한 양의 주택을 공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저층주거지 주차장, 도로, 일조권 등의 규제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변 후보자가 밝힌 세 가지 공급방안은 모두 공공 주도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동시에 철저한 시세차익 등 이익 환수가 전제다. 그는 “규제로 인해 민간이 추진하기 어려운 부분들을 공공이 추진한다면 사업을 신속하게 할 수 있다”면서 “도시계획절차를 완화하거나 규제 완화했을 때 불거지는 특혜 문제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추진과정에서 발생 가능한 투기수요 유입, 시장자극을 차단하기 위해 시장관리 및 개발이익환수에 대한 제도적 장치 함께 마련,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과 조합은 이에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송승현 도시와 경제 대표는 “공공이 참여하면 민간의 관심이 뚝 떨어진다”며 “아울러 사업 진행에 가장 중요한 게 사업성인데 이를 보장하지 않는다면 정책 성공을 담보할 수 없다”고 말했다.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재건축 아파트 조합 관계자는 “사실상 공공 재건축을 다시 언급한 것 아니냐”며 “이미 조합원들과 민간에서는 공공재건축 사업성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부동산학과의 한 교수는 “정부의 공급 대책에 시장 반응이 미미하면 결국 해당 대책의 신뢰성도 떨어지게 된다”며 “이전 규제 대책과 마찬가지로 효과 없이 구호로만 끝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반면 시장에서 공급 대책으로 제시한 민간 재건축 용적률 완화 등의 규제 완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변 후보자는 “정비사업 통해 저렴한 주택을 충분히 공급해야 한다는 당위성에 전혀 부인하지 않는다. 재개발 재건축 촉진하면서 그로 인한 부작용 최소화하는 방안 무엇인지 계속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0.12.20 I 황현규 기자
신현대12차 42억…여전히 치솟는 집값
  • [주간실거래가]신현대12차 42억…여전히 치솟는 집값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전세 품귀로 전국적으로 전셋값이 급등하면서 강남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서울 아파트값이 오름세다. 강남구 압구정동 신현대12차 아파트 전용면적 170㎡는 42억원을 기록했다.1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실거래가 신고까지 완료한 서울 아파트 거래건수는 101건이다.강남구 압구정동에 위치한 신현대12차 전용 170㎡가 42억원(8층)에 팔리며 주간 최고가를 기록했다. 신고가다. 이와 같은 면적형은 지난 10월 29일 39억5000만원(1층)에 거래됐다. 저층거래라 가격차이가 날 수 있지만 두 달도 되지 않아 시세차익은 2억5000만원이다. 현재 매도호가는 43억원 수준이다.1982년 5월 준공된 압구정 신현대아파트는 압구정 현대아파트 9·11·12차 단지를 통칭한다. 27개 동 총 1924가구로 조성된 대규모 단지다. 신현대아파트는 서울 지하철 3호선 압구정역 6번 출구가 아파트 정문 바로 옆에 있는 역세권 단지다.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이 아파트 내 상가건물보다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다. 현대고등학교가 아파트 단지 내에 위치해 있으며 압구정 초·중·고, 신구초, 신사중 등이 도보로 이동 가능하다.강남구 압구정동 신현대아파트 전경. (사진=네이버부동산)한편 전국 주간 아파트값 상승률은 2주 연속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2월 둘째 주(14일 기준) 전국의 주간 아파트값이 0.29% 올라 지난주(0.27%)보다 상승 폭을 키웠다.서울의 아파트값은 이번 주 0.04% 올라 지난주보다 0.01%포인트 오름폭이 커졌다. 특히 송파구는 지난주 0.04%에서 이번 주 0.08%로 오름폭이 2배로 커져 서울에서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서초구(0.03%→0.06%), 강동구(0.03%→0.06%), 강남구(0.05%→0.05%)도 서울 평균치를 넘었다. 이밖에 광진구(0.06%)는 광장·구의동 위주로, 마포구(0.05%)는 아현동 주요 단지 위주로, 노원구(0.04%)는 상계동 위주로 각각 아파트값이 올랐다.부동산원은 “저금리에 유동성이 확대되고 입주 물량은 줄어들고 있지만 전세수급은 불안해 매수세가 소폭 증가한 가운데 강남4구 주요 단지와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는 단지나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2020.12.19 I 정두리 기자
'복붙'한 공급대책…변창흠 정책 먹힐까
  • '복붙'한 공급대책…변창흠 정책 먹힐까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도심 내 주택공급 방안을 제시했지만 새로울 것 없는 재탕 삼탕 대책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변 후보자가 핵심으로 내세운 준공업 지역·저층 주거지역 개발은 지난 5·6 대책 때 언급된 대책인데, 6개월이 넘도록 첫 발도 떼지 못한 상황이다. 또 공공재건축·재개발 등 기존 대책을 되풀이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사진=연합뉴스)◇아직 시작도 안한 ‘5·6대책’ 되풀이18일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수도권 주택공급 방안을 내놨다. 가장 먼저 변 후보자는 도심 개발 방법으로 준공업 지역 개발과 규제 완화를 거론했다. 그는 “서울시 준공업지역은 분당신도시와 비슷한 20㎢(604만평)규모이며, 4차 산업으로의 전환에 맞춰 혁신공간과 함께 주택도 충분히 공급할 수 있다”며 “여전히 다가구·다세대로 되어 있는 서울시의 저층주거지는 111㎢(3300만평)로 이를 중층 고밀주택으로 개발한다면 충분한 양의 주택을 공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와 더불어 저층 주거지를 개발할 때 일조권·주차장 제한 등의 규제 완화를 풀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층 주거지의 주차장, 도로, 일조권 등 현재 수준의 각종 규제를 그대로 적용한다면 절반 이상의 기존 주택이 현재의 규모로도 다시 지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그러나 변 후보자가 제시한 주택공급방안은 지난 5·6대책 때 이미 언급된 대책이다. 당시 올해 말까지 사업지를 선정해 2022년까지 서울 내 7000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 이 계획의 진행은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아직 모집 공고도 이뤄지지 않았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시장 반응이 크지 않은 이유 중 하나는 바로 공공참여 때문이다. 공공이 시행사로 참여해 개발하고, 추후 이익을 공공과 민간이 나눠가지는 구조이기 때문에 수익성이 크지 않다는 게 주민들의 생각이다. 이주 등의 리스크가 크다는 점도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번 기자 간담회에서도 변 후보자는 공공 참여를 재차 강조했다. 그는“각종 규제완화가 필요한 사업지들은 대부분 사업성이 없어 민간사업자 단독으로는 사업의 추진이 어렵기 때문에 공공이 참여해 개발 과정을 주도할 것”이라며 “개발이익은 토지주, 지역공동체 및 세입자 등에게 적정하게 배분하고 공유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송승현 도시와 경제 대표는 “공공이 참여하면 민간의 관심이 뚝 떨어진다”며 “사업 진행에 가장 중요한 게 사업성인데 이를 보장하지 않을 시 정책 성공을 담보할 수 없다”고 말했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결국 다시 ‘공공재건축’ 강조또 일각에서 공급 대책으로 제시하는 민간 재건축 용적률 완화 등의 규제 완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정비사업 통해 저렴한 주택을 충분히 공급해야 한다는 당위성에 전혀 부인하지 않는다. 재개발 재건축 촉진하면서 그로 인한 부작용 최소화하는 방안 무엇인지 계속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변 후보자는 공공재건축을 통해 규제 완화 등 인센티브 확대를 시사했다. 그는 “규제로 인해 민간이 추진하기 어려운 부분들을 공공이 추진한다면 사업을 신속하게 할 수 있다”면서 “도시계획절차를 완화하거나 규제완화했을 때 불거지는 특혜 문제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재건축 아파트 조합 관계자는 “사실상 공공 재건축을 다시 언급한 것 아니냐”며 “이미 조합원들과 민간에서는 공공재건축 사업성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부동산학과 교수는 “정부의 공급 대책에 시장의 반응이 미미하면 결국 해당 대책의 신뢰성도 떨어지게 된다”며 “결국 공급 대책도 이전 규제 대책과 마찬가지로 효과 없이 구호로만 끝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2020.12.18 I 황현규 기자
전국 아파트 매맷값 상승률 또 최고치…전셋값도 최고 수준
  • 전국 아파트 매맷값 상승률 또 최고치…전셋값도 최고 수준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맷값 상승률이 한국부동산원 통계 조사 이래 최고치를 달성했다. 전세난이 지속되면서 전국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 역시 11월 3째주 기록했던 역대 최고 수준과 같은 수치를 기록했다.(자료=한국부동산원)1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12월 2주차 전국 아파트 매매 가격은 0.29%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이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2년 5월 이후 8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달성했던 지난주에 이어 또 최고 기록을 달성한 것이다.서울 아파트값은 0.03%에서 0.04%으로 상승폭을 키웠다. 저금리 유동성 확대, 입주물량 감소 및 전세수급 불안 등으로 매수세가 소폭 증가한 가운데, 강남4구 주요 단지와 더불어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거나 상대적으로 중저가인 단지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강남4구를 살펴보면 송파구가 잠실ㆍ신천ㆍ방이동 인기단지 위주로 매수세가 증가하며 0.08% 상승했다. 서초구(0.06%)는 반포동 (준)신축에서 신고가가 발생했다. 강남구(0.05%)는 정비사업 진척 기대감이 있는 지역 위주로, 강동구(0.06%)는 암사·명일동 중소형 평형 위주로 올랐다.서울을 비롯해 인천(0.15%), 경기도(0.30%)가 오르면서 수도권도 0.20% 상승했다. 특히 파주시는 GTX-A, 3호선 연장 등 교통환경 개선 기대감 있는 운정신도시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1.11% 올랐다. 고양시(0.88%)는 일산(0.99%)·덕양(0.84%)·일산동구(0.75%) 등 교통호재 영향이 있는 지역 위주로, 성남 분당구(0.47%)는 수내ㆍ서현ㆍ야탑동 구축 및 상대적 저렴한 구미동 위주로, 남양주시(0.38%)는 교통 접근성이 양호한 다산동 및 화도읍 구축 위주로 상승했다.서울과 수도권에 발맞춰 지방도 0.35%에서 0.38%로 상승폭을 확대했다. 5대광역시는 0.50%에서 0.55%, 8개도는 0.23%에서 0.24%로 늘어난 반면, 세종은 0.23%에서 0.21%로 소폭 줄었다. 시도별로는 울산(0.79%), 부산(0.71%), 대구(0.40%), 광주(0.40%), 경남(0.38%), 대전(0.36%), 경기(0.30%), 충남(0.29%), 충북(0.23%), 전북(0.23%), 세종(0.21%), 경북(0.19%) 등이 상승했다.전세난도 좀처럼 진정되지 않는 모양새다. 12월 2주차 전국의 아파트 전셋값은 0.30% 오르며 전주(0.29%)보다 오름폭을 키웠다. 이는 지난 11월 3째주 기록했던 역대 최고치와 같은 수준이다.서울은 지난주와 같은 0.14%의 상승률 기록해 7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에서는 거주요건 강화 및 계약갱신청구권 시행 등으로 수급 불균형이 지속되는 가운데 강북권 중저가 단지의 상승 폭이 확대됐다. 송파구가 0.22% 올라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송파구는 가락동 구축과 풍납·거여동 등 중저가 위주로 올랐다. 서초구(20%)는 반포ㆍ잠원동 인기 단지 및 방배동 역세권 위주로, 강남구(0.19%)는 압구정동 구축 및 자곡동 위주로, 강동구(0.21%)는 강일·고덕동 위주로 상승했다. 이외에도 마포구(0.20%), 용산·동작구(0.19%), 종로구(0.15%) 등의 상승률이 높았다.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3주 연속 0.24% 상승률을 기록했다. 경기는 0.27%로 지난주와 같았고, 인천은 0.37%에서 0.34%로 상승 폭을 줄였다. 경기도에서는 서울과 가까운 고양 덕양구(0.55%)·일산 동구(0.51%)·일산 서구(0.29%), 성남 분당구(0.41%) 등이 상승했고, 오산·남양주시(0.47%), 하남시(0.44%) 등도 올랐다. 지방 아파트 전셋값은 0.36%를 기록했다. 세종은 이번 주에도 전셋값이 1.88% 상승했다. 이외에도 부산(0.51%→0.52%)은 기장군(1.33%→1.13%), 강서구(0.94%→1.06%), 남구(0.64%→0.71%) 등을 중심으로, 울산은 남구(1.10%→1.00%), 동구(0.87%→0.84%), 북구(0.71%→0.73%) 등지에서 전셋값이 상승했다.
2020.12.17 I 김나리 기자
한보미도맨션2차 84㎡ 24.5억…재건축단지 ‘들썩’
  • [주간실거래가]한보미도맨션2차 84㎡ 24.5억…재건축단지 ‘들썩’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서울 집값이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다시 들썩이고 있다. 강남구 대치동 한보미도맨션2차 아파트 전용면적 84㎡는 24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1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11일까지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실거래가 신고까지 완료한 서울 아파트 거래건수는 86건이다.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한보미도맨션2차 전용 84㎡가 24억5000만원(13층)에 팔리며 30평대 서울 아파트 주간 최고가를 기록했다. 신고가다. 이와 같은 면적형은 지난 6월 20일 22억원(5층)에 거래됐다. 6개월동안 시세차익은 2억5000만원이다. 이 평형대의 매도 호가는 26억원까지 형성돼 있다.한보미도맨션 1,2차는 지난 1983년 11월 28일 입주한 아파트다. 모두 21개동으로, 2436가구인 단지다. 이 단지는 학군이 매우 우수하고 녹지 공간이 많은 단지다. 도보 2분 거리에 대곡초등학교가 있고, 단지 주변에 명문학교가 밀집해 있어 우수한 교육 환경을 갖췄다. 올해로 38년차를 맞은 이 아파트는 ‘은마아파트’, ‘선경아파트’ 등과 더불어 대치동의 대표적인 재건축 단지 중 하나로 꼽힌다.한보미도맨션 아파트 전경. (사진=네이버부동산)한편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2월 첫째 주(7일 기준) 전국의 주간 아파트값은 0.27% 상승했다. 이번 주 상승률은 한국부동산원이 이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12년 5월 이후 8년 7개월 만에 최고 수치다.서울 아파트값은 이번 주 0.03% 올라 지난주와 같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동안 진정되는 분위기였던 강남권 아파트값이 다시 들썩이면서 강남구(0.05%), 송파구(0.04%), 서초·강동구(0.03%) 등 강남 4구의 상승 폭이 비교적 컸다. 특히 지난주 개포주공5단지가 재건축조합설립을 마치는 등 재건축 기대감이 커지며 강남구가 11월 4주 0.03%, 5주 0.04%에 이어 이번 주 0.05%로 상승 폭이 커졌다. 노원구도 상계동 주공 1·6단지가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하는 등 재건축 기대감으로 0.05% 올랐다.부동산원은 “정비사업 진척 기대감이 있는 개포동, 압구정동, 상계동 등 지역이나 중저가 아파트 단지 위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가격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2020.12.12 I 정두리 기자
지방 주택시장 들썩들썩...전국 매매·전세가 견인
  • 지방 주택시장 들썩들썩...전국 매매·전세가 견인
  • (자료=한국부동산원)[이데일리 신수정 기자]지방 아파트 시장이 전국적인 매매값과 전세값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1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아파트가격동향을 보면 12월 첫째주(12.7일 기준)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27%, 전세가격은 0.29% 상승하며 오름세를 이어갔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을 이끈 것은 지방이다. 지역별로 나눠보면 서울은 0.03%에서 0.03%로 유지한 반면 지방은 0.31%에서 0.35%로 높은 상승폭을 이어갔다. 지역별로 보면 울산(0.76%), 부산(0.58%), 대구(0.41%), 광주(0.37%) 순이다. 특히 울산 남구는 학군수요 있는 신정·옥동과 무거·야음동 중저가 단지 위주로, 북구는 매곡·산하동 (준)신축 위주로, 중구는 혁신도시 인근 신축 수요로 아파트 값이 0.76% 상승했다. 부산의 경우 강서구는 국제신도시 개발 기대감 있는 명지동 신축 위주로, 사하구는 신축 및 역세권 저평가 단지 위주로, 부산진구는 개금ㆍ당감동 역세권 위주로 상승하며 이번주도 0.58% 올랐다.서울은 정비사업(조합설립, 예비안전진단 통과 등) 진척 기대감 있는 지역(개포․압구정․상계동 등)이나 중저가 단지 위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0.03% 상승했다.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29% 오르며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24%→0.24%)은 상승폭 유지했으나 서울(0.15%→0.14%)은 상승폭이 소폭 줄었다. 지방은 0.34%로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지방 중 세종은 지난주(1.48%)에 이어 1.57%오르며 높은 상승세를 나타냈다.서울의 경우 강동구(0.23%), 서초구(0.21%), 마포구(0.20%)가 전셋값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한국부동산원은 “실수요 대비 매물부족 현상 지속되는 가운데, 학군 등 정주여건 양호하거나 직주근접 수요 꾸준한 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계절적 비수기 등의 영향으로 전체적인 상승폭은 축소됐다”고 설명했다.매매가격에 이어 전세가격 상승세도 지방의 오름세가 컸다. 지방이 0.34%로 오름세를 유지한 가운데 5대광역시가 0.45% 상승, 8개도 0.21% 상승했다. 특히 세종은 1.57% 상승했다.반면 서울은 전주 0.15%에서 0.14%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은 0.24%로 상승폭을 유지했다.
2020.12.10 I 신수정 기자
서빙고신동아 32.5억 ‘1위’…재건축 단지 ‘상승세’
  • [주간실거래가]서빙고신동아 32.5억 ‘1위’…재건축 단지 ‘상승세’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또 다시 확대됐다. 용산구 서빙고동 신동아아파트 전용면적 210.25㎡는 32억5000만원으로 서울 주간 최고가를 기록했다.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4일까지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실거래가 신고까지 완료한 서울 아파트 거래건수는 71건이다.용산구 서빙고동에 위치한 신동아아파트 전용 210.25㎡가 32억5000만원(7층)에 팔리며 서울 아파트 주간 최고가를 기록했다. 신고가다. 이와 같은 면적형은 지난달 25일 3억5000만원(11층)에 거래됐다. 한 주 사이에 2억원이 오른셈이다. 이 평형대의 매도 호가는 34억원까지 형성돼 있다.서빙고동 신동아아파트 전경. (사진=네이버부동산)신동아아파트는 1983년 6월 입주한 최고 13층, 15개동, 총 1326가구를 갖췄다. 정남향으로 한강뷰를 갖췄다. 경의중앙선 서빙고역 초역세권 단지로 교통이 편리하다. 서빙고초등학교, 한강중학교, 오산초등학교 등이 인근에 있고 용산가족공원, 국립중앙박물관, 청자정, 나들못, 국립한글박물관, 야외예식장 등이 인접해 주거 편의성이 높다.신동아아파트는 현재 재건축도 추진하고 있다. 2017년 10월 추진위구성승인, 2018년 1월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 선정 등을 거쳐 현재 조합설립인가 절차를 밟고 있다. 재건축이 이뤄지면 압구정 ‘현대아파트’, 여의도 ‘시범아파트’와 함께 서울 ‘3대 대장주’가 될 것이란 평가다.한편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1월 다섯째 주 서울의 아파트값은 0.03% 올라 지난주(0.02%)와 비교해 상승 폭을 키웠다. 지난달 2일 0.02% 기록한 이후 5주만에 0.03%로 상승폭을 확대했다.재건축 사업 진척 기대감 등으로 강남구(0.04%), 송파구(0.03%), 서초구(0.03%) 등 강남 3구의 상승 폭이 비교적 컸다.감정원은 “종부세 부과와 신용대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강화방안 발표 등에 따른 영향으로 고가 단지 위주로 관망세 보이는 가운데 중저가 단지나 재건축 추진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아파트값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2020.12.05 I 정두리 기자
복덕방도 놀랐다…파주 집값, 대책後 ‘6천’ 더 부른다
  • 복덕방도 놀랐다…파주 집값, 대책後 ‘6천’ 더 부른다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너무 올라서 매물 추천하기도 민망스럽네요.”(파주시 금촌동 C공인)(사진=연합뉴스)비규제지역을 중심으로 전국 집값이 들썩인다. 정부가 지난 19일 조정대상지역으로 김포시와 부산 해운대구 등 일부 지역의 부동산에 규제를 가하자 파주시와 서부산 등으로 ‘풍선효과’가 즉각적으로 나타난 분위기다. 26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1월4주차(23일 기준) 파주 집값은 1.06% 올라 전주(0.78%) 대비 큰 폭 상승했다. 교통호재(GTX-A, 3호선 연장) 기대감 있는 운정 신도시뿐만 아니라 거리가 떨어진 금촌동도 아파트값이 들썩인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자료=한국감정원)부동산빅데이터업체 아실(아파트실거래가)을 보면 파주시에선 금촌동 쇠재마을뜨란채5단지가 대책 발표일인 19일부터 현재(26일 기준)까지 일주일새 14건의 거래가 이뤄지면서 시 전체에서 거래량 1위를 기록했다. 쇠재마을뜨란채5단지(1402가구·전용면적 59㎡) 아파트는 대책 발표 직전인 18일에는 2억100만원에 실거래됐지만 불과 5일 만에 2900만원 오른 2억3000만원에 팔렸다. 현재는 호가 2억6000만원까지 형성돼 있고 이마저도 입주할 수 있는 매물이 한 건도 없는 상태다. 금총동 인근 C공인중개사 사무소 대표는 “대책 전후로 집값이 엄청 뛰었다”며 “지난달보다 6000만원 정도 더 올랐다. 현재는 전세낀 매물 하나만 남아있는 상태다”라고 했다. 이 같은 현상은 김포가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인근 지역으로 풍선효과가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규제에 따른 집값 안정보다는 오히려 비규제지역이 전형적인 풍선효과를 보이며 급등할 것”이라고 했다.같은 조정지역은 일산도 비교적 저렴하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집값이 오름세를 보였다. 고양시(0.41%(덕양(0.49%)ㆍ일산동(0.37%)ㆍ일산서구(0.34%))는 교통개선(고양선 등) 기대감 있거나 역세권 등 생활 인프라 양호한 지역 위주로 상승했다.광역시에서는 부산시가 0.54% 올랐다. 지난 19일 대책으로 해운대구, 수영구, 연제구, 남구, 동래구 등 동부산이 조정지역으로 지정되면서 부산진구(1.03%), 금정구(0.94%), 강서구(0.52%) 등 비규제지역 집값이 크게 뛰었다. 규제지역 지정 현황.(사진=국토교통부)반면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인 지정은 상승세가 주춤한 분위기다. 김포시는 전주 2.73%까지 집값이 치솟았다가 규제 이후 0.98%로 상승폭이 축소했다. 이 밖에 대구시 수성구(1.16→0.56%), 부산시 해운대(1.39→0.62%)·수영(1.34→0.43%)·동래(1.13→0.56%)·연제(0.89→0.47%)·남(1.19→0.74%)구 등도 집값이 상승세가 완만해진 모습이다. 한편 서울 집값은 0.02% 올라 전주와 상승폭이 같다. 자치구별로 보면 강남4구는 강남구(0.03%)는 재건축 추진 기대감 있는 압구정동 위주로, 서초구(0.02%)는 반포동 위주로, 송파구(0.02%)는 신천동 일부 재건축과 잠실동 대단지 위주로, 강동구(0.01%)는 고덕동 신축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비강남권은 관악구(0.04%)는 교통호재(서부선 경전철) 있는 봉천동 위주로, 양천구(0.03%)는 신정동 소형 단지 위주로 올랐다. 강북권은 동대문구(0.05%)는 전농·이문·답십리동 위주로, 강북구(0.04%)는 번·수유동 등 상대적 가격 낮은 구축 위주로, 노원구(0.03%)는 상계동 역세권 구축 위주로 상승했다.
2020.11.26 I 강신우 기자
규제 하자마자…파주·서부산 등 ‘풍선효과’
  • 규제 하자마자…파주·서부산 등 ‘풍선효과’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정부가 지난 19일 조정대상지역 등 규제지역을 발표한 이후 비규제 지역을 중심으로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김포시와 부산 해운대구, 수영구 등 동부산을 조정지역으로 묶자 인근 지역인 파주시와 서부산 집값이 크게 올랐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자료=한국감정원)26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1월4주차(23일 기준)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23%, 전셋값은 0.30% 올랐다. 규제지역을 중심으로 보면 수도권 중 경기도 김포시는 0.98% 올라 전주(2.73%)대비 낙폭이 커졌다.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이면서 매수세가 줄며 상승폭이 축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비규제지역인 파주시는 1.06%올라 전주(0.78%) 대비 큰 폭 올랐다. 고양시(덕양 0.49%, 일산동 0.37%, 일산서구 0.34%)도 0.41% 상승했다. 광역시에서는 부산시가 0.54% 올랐다. 지난 19일 대책으로 해운대구, 수영구, 연제구, 남구, 동래구 등 동부산이 조정지역으로 지정되면서 부산진구(1.03%), 금정구(0.94%), 강서구(0.52%) 등 비규제지역 집값이 크게 뛰었다. 서울 집값은 0.02% 올라 전주와 상승폭이 같다. 감정원 관계자는 “신용대출 관리방안 발표 등 시장 안정화 정책 지속되고 종합부동산세 부담 우려 등으로 고가단지 위주로 관망세 지속되는 가운데 중저가 단지나 재건축 추진 양호한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자치구별로 보면 강남4구는 강남구(0.03%)는 재건축 추진 기대감 있는 압구정동 위주로, 서초구(0.02%)는 반포동 위주로, 송파구(0.02%)는 신천동 일부 재건축과 잠실동 대단지 위주로, 강동구(0.01%)는 고덕동 신축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비강남권은 관악구(0.04%)는 교통호재(서부선 경전철) 있는 봉천동 위주로, 양천구(0.03%)는 신정동 소형 단지 위주로 올랐다. 강북권은 동대문구(0.05%)는 전농ㆍ이문ㆍ답십리동 위주로, 강북구(0.04%)는 번ㆍ수유동 등 상대적 가격 낮은 구축 위주로, 노원구(0.03%)는 상계동 역세권 구축 위주로 상승했다. 전셋값은 전국이 지난주 대비 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26%→0.25%)은 상승폭 축소, 서울(0.15%→0.15%)은 지난주 동일, 지방(0.33%→0.34%)은 상승폭이 확대(5대광역시(0.41%→0.39%), 8개도(0.24%→0.25%), 세종(1.15%→1.36%))됐다.
2020.11.26 I 강신우 기자
대책 늦어지는 사이…서울 전셋값, 상승폭 키우며 72주 ↑
  • 대책 늦어지는 사이…서울 전셋값, 상승폭 키우며 72주 ↑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전국 아파트 전셋값이 이달 둘째주 또 올랐다. 72주 연속 상승 기록을 세운 서울의 경우 상승폭이 더 커졌다.한국감정원이 12일 발표한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을 보면 전국 아파트의 전세가격은 이번주 0.27% 상승, 전주(0.23%)보다 상승폭을 키웠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서울 전셋값 변동률은 이번주 0.14%로 집계돼 역시 전주(0.12%)보다 오름폭이 크다. 감정원 관계자는 “서울은 청약 대기 수요와 거주요건 강화 등의 영향으로 거래 가능한 매물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학군 및 역세권 등 정주여건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서울에서도 강남권의 전셋값 상승이 두드러졌다. 서초구(0.22%)는 반포ㆍ서초ㆍ잠원동 역세권 위주로, 강남구(0.21%)는 대치ㆍ압구정동 등 학군수요 꾸준한 단지 위주로, 송파구(0.21%)는 신천ㆍ잠실동 대단지 위주로, 강동구(0.20%)는 고덕ㆍ명일동 위주로 올랐다. 이외 마포구(0.19%)는 공덕ㆍ성산동 등 직주근접성 높거나 중저가 단지 위주로, 강북구(0.15%)는 정비사업 이주 수요가 있는 수유ㆍ미아동 등지에서 올랐다.경기도에선 고양 덕양구(0.44%)와 일산동구(0.36%), 광명시(0.39%)와 의정부시(0.39%) 등이 눈에 띄게 오름세다. 이에 따른 영향으로 경기도는 한주간 0.23% 올랐다. 인천은 연수구(1.83%) 등이 크게 올라 0.61% 상승했다.전셋값 오름세는 지방(0.23%→0.29%)도 마찬가지다. 시도별로는 세종(1.16%), 인천(0.61%), 울산(0.56%), 부산(0.35%), 대전(0.34%), 대구(0.33%), 강원(0.32%) 등에서 올랐다.전세시장 불안은 매매시장으로 옮겨가는 양상이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이 지난주 0.17%에서 0.21%로 커졌다. 수도권(0.15%→0.15%) 및 서울(0.02%→0.02%)은 상승폭을 유지했지만 지방(0.19%→0.27%)은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방에서도 부산(0.56%), 대구(0.39%), 세종(0.23%)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부산에선 수영구(1.13%)가 남천ㆍ민락동 중대형 평형 위주로, 해운대구(1.09%)는 좌ㆍ우ㆍ재송동 등 정주여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올랐고, 대구는 학군이 우수한 수성구(1.11%) 등이 상승을 견인했다.규제지역 지정 가능성이 제기된 경기 김포의 경우 GTX-D 교통호재가 있고 상대적으로 저평가 인식이 있는 풍무ㆍ사우동 역세권과 한강신도시 신축 단지 위주로 1.91% 상승했다. 역시 비규제지역인 파주시는 운정신도시 위주로 0.47% 올랐다.
2020.11.12 I 김미영 기자
  • 공직자 수시 재산공개 1·3위 `국립대 부총장`…압구정 아파트 등 30억대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국립대 부총장들이 최근 신규 임용되거나 승진한 고위공무원 중 재산 상위 1·3위를 차지했다. 두 부총장 모두 서울 압구정동에 아파트를 소유하는 등 30억원대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30일 올해 7월 2일부터 8월 1일까지 신분변동이 발생한 전·현직 고위공직자 40명의 재산등록사항을 관보를 통해 공개했다. 대상은 신규 임용자 6명, 승진자 13명, 퇴직자 17명 등이다.공개한 관보에 따르면, 최영석 충북대 교학부총장은 37억 9589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배우자가 소유한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아파트 16억6200만원 등 건물이 26억6700만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본인과 배우자, 어머니 등의 예금 11억원과 골프·콘도 회원권 6000만원도 보유했다.3위는 이의한 교육부 강원대 교육연구부총장으로 33억 2346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최 부총장과 마찬가지로 본인 소유의 압구정동 아파트 14억원, 같은 지역 아파트의 전세권 11억 등 건물이 25억으로 재산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 밖에 본인과 배우자·장남·장녀 등 예금 8억원을 신고했다.이 밖에 이번에 공개된 교육부 소속 현직 고위공무원의 재산은 △전달영 충북대 대외협력연구부총장 19억2200만원 △양금석 경남과기대 현 부총장 14억500만원 △이학영 전남대 현 부총장 8억37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2020.10.30 I 신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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