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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려대 이준영 교수팀, B형간염과 대사질환간 상관관계 밝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고려대 의과대학 의학통계학교실 이준영 교수팀이 B형간염 환자가 대사질환 위험요인을 보유할수록 간암 발생 및 사망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성과를 발표했다.전 세계에서 2억명 이상의 환자가 앓고 있는 만성 B형간염은 간경화 및 간암을 유발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우리나라가 속한 아시아 지역에서 특히 흔한 질환으로 의학적으로도, 사회·경제적으로도 매우 주요한 질환이다.현재 B형간염 환자에게는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경구용 항바이러스제가 널리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항바이러스제를 투여 받는 환자들은 여전히 간암 발생위험이 높게 나타나기 때문에, 간암 발생의 위험요인을 평가하고 이를 관리하는 치료 방침 개발은 반드시 필요하다. 연구팀은 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코호트 빅데이터 자료의 만성 B형간염 환자 약 30만 명을 대상으로 비만, 고혈압, 당뇨병 및 고콜레스테롤혈증 등과 같은 대사 관련 위험요인 보유 개수에 따른 간암(Hepatocellular carcinoma, HCC), 비간암(Non-hepatocellular carcinoma; non-HCC) 발생 및 사망(all cause of death) 위험을 평가했다.간암과 비간암의 발생위험은 Fine-Gray 경쟁위험 모형을, 사망위험은 Cox의 비례위험회귀모형을 사용해 평가한 결과, 대사 관련 위험요인의 보유 개수가 증가할수록 암 발생위험과 사망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이러한 경향은 5년 이상 장기간 경구용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고 있는 환자들에게도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결과는 만성 B형간염 환자가 많은 우리나라의 전체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대규모 연구이며, 만성 B형간염 환자의 암 발생 위험을 낮추고 생존율을 향상하기 위해서는 항바이러스제 치료와 더불어 대사 관련 위험요인들에 대한 선제적 평가 및 관리가 중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뿐만 아니라 이번 연구는 프랑스 리옹대학교 리옹 암 연구 센터(Cancer Research Centre of Lyon) Fabien Zoulim 교수가 함께 참여해 국제 공동연구의 성과로 의미가 크다. 연구책임자 이준영 교수는 “본 연구를 진행하면서 특히 보건의료 빅데이터 기반 코호트 연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합리적이면서도 독창적인 연구질문이 더욱 필요하다는 점을 느꼈다”며, “연구 결과가 임상분야 발전으로 이어져 B형간염으로 고통 받는 수많은 환자들에게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연구 결과는 저명한 국제학술지인 미국간학회지 6월호에 ‘Association of Metabolic Risk Factors With Risks of Cancer and All-Cause Mortality in Patients With Chronic Hepatitis B’이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2021.11.25 I 이순용 기자
"전두환 화이자 부작용으로 사망" 주장에 전문가 "가당치 않다"
  • "전두환 화이자 부작용으로 사망" 주장에 전문가 "가당치 않다"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지난 23일 사망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인이 코로나19 백신 부작용으로 인한 혈액암일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 “가당치도 않다”고 말했다.이 교수는 2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전 전 대통령의 사망원인으로 코로나 백신 부작용이 언급되는 것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지난 8월 9일 광주에서 열린 항소심 재판에 출석한 전씨가 25분만에 건강 이상을 호소하며 퇴청하는 공식 석상에 노출된 마지막 모습 (사진=연합뉴스)전 전 대통령은 지난 8월 혈액암의 일종인 ‘다발성 골수종’ 판정을 받고 치료를 받아오다가 지난 23일 자택에서 사망했다. 다발성골수종은 골수 내 면역체계를 담당하는 백혈구의 한 종류인 형질세포가 비정상적으로 분화, 증식하면서 나타난다. 비정상적인 항체가 체내에 쌓이면서 뼈가 잘 부러지거나 통증을 유발하고, 감염 및 출혈 위험도 늘어날 수 있다.전 전 대통령의 사망과 관련해 최측근인 민정기 전 청와대 공보비서관은 지난 23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은 화이자 백신 접종 후 혈액암에 걸렸다. 부작용이 의심된다”고 주장했다.이어 민 전 비서관은 “지난 6, 7월쯤 전 전 대통령을 찾아뵀는데 얼굴이 굉장히 수척해진 모습이었고 건강이 좋아 보이지 않았다”면서 “체중이 10kg 이상 빠졌다. 그러다가 (병원에서) 진단을 받으니까 백혈병이라고 하더라. (전 전 대통령) 혼자 그런 게 아니라, 그런 예가 상당수 있으니까”라고 백신 부작용을 언급했다.이에 대해 이 교수는 “사실 가당치도 않은 주장이다”라며 “최근 혈액종양내과 교수님들이 여러 번 말씀드리긴 했는데 혈액암 백혈병과 코로나 백신하고는 관련이 없다. 전 세계적으로 관련이 증명된 사례는 전혀 없는 상황이고 다른 백신에서도 사례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이어 이 교수는 “지금까지는 인과관계가 없다. 특히 전 전 대통령이 걸린 만수골수성백혈병 같은 경우 꽤 오래전부터 시작되면서 서서히 시작되는 백혈병 중 하나기 때문에 그럴 가능성은 훨씬 더 떨어진다고 볼 수있다”고 설명했다.앞서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이 같은 병을 앓다가 사망했는데, 당시도 백신 부작용 논란이 있었다. 다만 과학적으로 인과 관계가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전날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도 “정부가 절차에 따라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손 반장은 만약 예방접종 후 영향이 있는 문제라면 이상 반응 신고 등의 절차를 거쳐 조사하게 되겠지만 그러한 절차가 진행되지 않는다면 저희(정부)가 지금 판단할 수 있는 부분들은 그렇게 많지는 않다”고 말했다.
2021.11.25 I 김민정 기자
제노레이, 올해 실적 회복 시기…내년부터 본격 성장-유안타
  • 제노레이, 올해 실적 회복 시기…내년부터 본격 성장-유안타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유안타증권은 25일 제노레이(122310)에 대해 내년 두 자릿수 외형성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봤다. 투자의견과 목표가는 제시하지 않았다.제노레이는 엑스레이(X-ray) 영상 진단 장비 업체로 메디칼과 덴탈 부문을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메디칼 장비인 씨-암(C-arm)은 국내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수술실에서 사용하는 영상 진단 장비로 진입 장벽이 높다. 신경외과, 정형외광, 동물병원 등 다양한 영역으로 제품 사용처가 확대되고 있으며 장비에 필요한 핵심 부품인 제너레이터, 디텍터 및 소프트웨어 등 내재화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한 상황이다.2021년 3분기말 기준 수출 비중은 71%로 국가별로는 이머징아시아(EMEA) 32%, 아시아 22%, 북미가 11%를 차지하고 있다.제노레이는 지난해를 제외하고 매년 성장하고 있다. 특히 수출 비중이 높고 코로나19 영향이 있었음에도 지난해 연간 실적은 매출액 617억원(전년비 5.3% 감소)과 영업이익 111억원(전년비 24.2% 감소)으로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안주원 연구원은 “메디칼 장비 특성 상 꾸준하게 수요가 있으며 덴탈 장비도 진단제품으로 급격한 수요 감소가 없었던 것이 실적 선방의 주된 요인”이라면서 “올해 들어서는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좋아지고 있으며 4분기는 연중 가장 성수기 시즌”이라고 설명했다.4분기 매출은 전년비 13.1% 증가한 182억원, 영업이익은 53.3% 늘어난 36억원으로 분기 최대 실적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역시 매출 전년비 16.8% 늘어난 778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비 20.% 증가한 152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안 연구원은 “올해 실적 회복 시기를 지나 내년에는 뚜렷한 성장이 있을 것”이라면서 “최근에는 일본 치과기기 업체인 GC코퍼레이션과 덴탈장비 공급계약도 체결했으며 향후 일본 메디칼 시장 진입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그동안 주가 상승 발목을 잡았던 오버행 이슈도 대부분 해소됐다”면서 “현재 주가도 내년 예상 실적 기준 11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매력도 충분히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2021.11.25 I 안혜신 기자
`치느님` 황교익 말처럼 클수록 싸고 맛있을까
  • [팩트체크]`치느님` 황교익 말처럼 클수록 싸고 맛있을까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이른바 `치느님`으로 추앙 받는 한국 치킨이 세계에서 가장 맛이 없다니. 황교익 맛 칼럼니스트의 주장에 업계는 물론 소비자들도 술렁이고 있다. 치킨으로 쓰이는 한국의 육계는 다른 나라에 비해 사육기간이 짧아 맛이 덜하고 가격은 비싸다는 게 황씨의 해석이다.‘치맥’ 문화를 이끌고 있는 치킨이 난데없는 맛 논쟁에 휩싸였다. (사진=이미지투데이)이에 대한양계협회는 “너무나 황당하고 어이가 없다”며 강력히 비판해 논쟁 거리가 됐다. 정말 한국 육계는 세계에서 가장 작고 맛이 없는 것일까? 황씨가 주장의 근거로 사용한 정부기관과 업계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해외 3kg인데 한국 닭만 1.5kg?황씨는 “전세계에서 한국만 유일하게 1.5kg 소형으로 키우고 외국은 3kg 내외로 키운다”며 “3kg 내외 닭이 1.5kg 닭에 비해 맛있고 고기 무게당 싸다는 것은 농촌진흥청이 확인해주고 있다”고 밝혔다.이는 농진청 축산과학원의 한 연구관이 2015년 기고 형식으로 작성한 ‘대형육계 생산기술과 경제적 효과’를 참고한 것이다. 기고문에 따르면 30일 키운 육계의 생체중은 1.48kg인데 40일 내외 기르면 2.82kg 정도가 된다. 도체중(도축 후 무게)은 1.05kg에서 2.09kg로 1.9배 늘어난다.가슴살 지방 함량은 0.12%에서 0.46%로 3.8배 늘어 고기의 풍미와 감촉을 좋게 한다고 기고문은 서술하는데 여기에서 ‘3kg 닭이 더 맛있다’는 해석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해외 모두 닭은 3kg고 한국은 모두 1.5kg로 키우는 것은 아니다.미국육계협회(NCC) 자료를 보면 지난해 미국 육계의 사육일수는 47일이고 출하체중(Market Weight·도축을 위해 측정하는 체중)은 6.41파운드, 즉 2.91kg이다. 일본 가축개량센터(NLBC)는 2018년 기준 육계 출하체중을 3.0kg(사육일수 47.1일)으로 발표했다.반면 중국 선양농업대 연구팀이 지난해 초 제출한 논문에 따르면 중국 육계 출하체중은 2.53kg(사육일수 43.5일)에 그친다. 나라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는 셈이다.한국 닭의 경우 축산물등급판정 통계연보 상 규격을 보면 12호(도체중 1151~1250g)가 20.3%으로 가장 많다. 이어 11호(1251~1350g) 18.1%, 13호(1251~1350g) 14.2% 수준이다. 보통 생닭을 도축하면 70% 가량이 도체중이 되는 것을 감안하면 12호는 생닭 기준 1.7kg 정도로 추산된다.황씨가 지적한 1.5kg 닭이라면 도체중 1kg 안팎으로 10호(951~1050g)에 해당하는 데 비중은 9.1%에 그친다. 규격이 가장 큰 16호(1551~1650g, 생닭 약 2.3kg) 이상도 2.5%, 15호(1451~1550g)는 6.2% 수준이다.물론 국내 육계 사육기간이 평균 30일 안팎인 만큼 40일 이상 키우는 해외 닭에 비해 체중이 덜 나가는 것은 사실이지만 꼭 ‘1.5kg 초소형 닭’만 생산하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한국 치킨용 닭이 해외보다 작은 이유황씨는 “한국 외 전 세계 나라에서 3kg 내외 닭으로 치킨을 잘도 튀겨서 먹고 있다”고 했는데 이는 사실과 조금 다르다.(이미지=이미지투데이)국내 치킨업체에서는 주로 10호 규격의 육계를 가장 많이 구입하는 것은 맞지만 크기를 결정하는 요인은 어떤 용도로 활용하느냐의 차이다. 닭의 크기가 크면 튀기는데 시간이 오래 걸릴 뿐 아니라 고기 안에서 물 새어나오는 경우가 있어 튀김용으로는 큰 닭을 선호하지 않는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국내 한 업체가 자체적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한 대형 치킨 프랜차이즈에서는 제품을 만드는 데 도체중 1.8kg의 닭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일반음식점에서는 이보다 좀 더 큰 닭을 구입하는데 이는 ‘통닭’이 아닌 부분육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미국은 일명 ‘뻑뻑살’인 닭가슴살 선호도가 우세하기 때문에 좀 더 오래 길러 가슴 부위가 큰 닭을 필요로 하는 것이다.닭 목, 가슴, 날개, 다리 등 각 부위가 온전히 들어 있어야 ‘1인 1닭’으로 인정하는 국내 소비 행태와는 수요 자체가 다른 것이다. 지난 2015년에는 대형닭 치킨 프랜차이즈인 ‘군계일닭’이 나타나 인기를 끈 적이 있지만 몇 년 지나지 않아 관심이 시들고 현재는 자취를 감췄다.국내 한 육계업계 관계자는 “닭고기를 대량 생산하는 시스템을 갖추려면 표준화가 필요한데 도체중 1kg 내외를 시장에서 가장 선호하다 보니 이를 기준으로 삼게 된 것”이라며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나 음식점에서도 용도별로 필요로 하는 닭의 크기가 다 다르다”고 설명했다.◇대형육계 생산하려면 암수 감별·분리 먼저그렇다면 크기 자체에 대한 수요와 상관없이 닭이 클수록 치킨이 더 맛있을까. 닭 크기가 클수록 지방 함유가 높아져서 품질 자체가 나아질 수는 있지만 닭 자체 품질 못지않게 조리법이나 양념 등 모든 사항을 감안해야 한다는 지적이다.지난 1일 서울 송파구 잠실구장에서 프로야구 경기에서 관중들이 치킨과 맥주를 먹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익명을 요구한 육계업계 관계자는 “닭 크기가 작아 맛이 떨어지기 때문에 한국 치킨이 가장 맛없다는 말은 ‘쌀 품질이 좋지 않아 떡볶이가 맛없다’는 말처럼 넌센스”라며 “물론 품질도 감안해야 하겠지만 떡볶이 맛을 쌀이나 떡 자체가 좌우하지 않듯 닭 크기 자체로 치킨 맛을 평가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고 꼬집었다.‘오래 기를수록 고기 무게당 가격이 싸다’는 황씨 주장도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농진청의 기고문을 보면 “육계 수컷은 30일령 이후에도 일당증체가 80g 정도를 유지해 생산성을 극대화 할 수 있지만 암컷은 30일령 전후가 되면 일당증체가 오히려 줄어든다”며 대형 육계 생산을 위해선 암수 분리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암컷은 30일 이상 더 길러봤자 고기 무게는 늘지 않고 사료비만 더 들 수 있는데 황씨는 수컷의 장점만 떼어 내 설명한 것이다.
2021.11.24 I 이명철 기자
바이오신약 공들인 바이오벤처, 라이선스 아웃도 대중견기업보다 '성큼'
  • 바이오신약 공들인 바이오벤처, 라이선스 아웃도 대중견기업보다 '성큼'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대기업이나 중견기업보다 중소·벤처기업들에서 기술수출(라이선스 아웃)에 성공한 경우가 더 많이 나오고 있어 바이오산업의 전망이 밝다는 분석이다. 바이오 산업에 신약 기술력으로 무장한 바이오벤처들이 대거 수혈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중소·벤처 라이선스 아웃 153개…대·중견 23개 보다 월등24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통계에 따르면 매출 1000억원 이상인 대·중견기업(55개사)은 641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1000억원 미만인 중소·벤처사(138개사)는 836개의 파이프라인을 확보했다.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299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이중 대·중견기업은 합성신약으로 375개 파이프라인을, 바이오신약으로는 141개의 파이프라인을 각각 소유했다. 중소·벤처사가 399개의 바이오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것과 대조되는 부분이다. 중소·벤처사가 확보한 합성신약 파이프라인은 224개에 그쳤다.(자료=한국제약바이오협회)이 같은 추세는 최근 늘어나고 있는 라이선스 아웃에 중소·벤처사의 비중이 높아지는 결과를 낳았다. 중소·벤처사는 모두 153개의 라이선스 아웃을 성공시켰다. 같은 기간 23건의 라이선스 아웃을 성사한 대·중견기업과 비교되는 부분이다. 라이선스 아웃 파트너가 외국계 기업인 경우도 중소·벤처사가 50개로 17개에 그친 대·중견기업보다 3배 가량 많았다.라이선스 인·아웃을 통한 바이오 벤처 및 제약업체 간 오픈 이노베이션이 활발해지는 추세도 돋보인다. 라이선스 인·아웃은 2019년 36건에서 2020년 105건, 2021년 1분기 85건으로 가파른 증가 추세를 보였다. 물질별로는 바이오신약이 58건(45.7%)으로 절반 가까이 됐고 이어 합성신약(34건. 26.8%), 기타 신약(21건. 16.5%) 순으로 집계됐다.업계 관계자는 “중소·벤처들이 라이선스 아웃에 적극적인 모습이 확인된다”라며 “바이오신약 확보에 중점을 둔 중소·벤처사들이 기술 판매를 통해 후속 파이프라인 확보하는 기반을 만들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고 말했다.◇제약·바이오 업계 선진국형으로 진화 투자 양태가 선진국형 기술개발(R&D) 형태를 보이는 것도 특징이다. 조사 업체 중 116개 상장사가 지난해 R&D에 투입한 비용은 2조1592억원으로 조사됐다. 이들 기업의 전체 매출 20조 2060억원의 10.7%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지난 2018년 8.6%에서 2.1%포인트 늘었다.적극적 투자로 결실도 속속 맺히고 있다. 2018년 573개에 그치던 파이프라인은 올해 1477개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임상 시험에 돌입한 경우도 2018년 173건에서 올해 552건으로 역시 3배 늘었다. 신약 후보물질 수의 증가로 새로운 약물 개발이 기대되는 단계로 이동하는 모습이다.(자료=한국제약바이오협회)신약이 기대되는 분야로는 항암제가 가장 먼저 꼽혔다. 적응증별로 암에 대한 파이프라인이 317개로 21.5%를 차지했고 그 뒤를 이어 대사질환 11.7%, 신경계통 9.9%, 감염성 질환 7.6%, 소화계통 5.3% 순으로 조사됐다. 더욱이 임상 3상에 돌입한 후보물질이 2018년 31개에서 올해 116개로 늘어난 점도 고무적이다.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이 선진국형 모델로 변화하면서 보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상황이다. 업체의 지속적이고 공격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지만 신약 개발이라는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후보물질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업계 관계자는 “제약 바이오 업계가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충하면서 아울러 영세한 규모를 극복해야만 글로벌한 신약 개발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글로벌 신약개발에 1조원 이상의 천문학적 자금이 소요되는 만큼 후기 임상에 돌입했을 때 보다 성공 가능성이 높은 파이프라인을 살펴 전폭적인 지원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2021.11.24 I 김영환 기자
유전체 분석 합성생물학 시대 온다, “K-DNA 기업 변화가 시급해”
  • 유전체 분석 합성생물학 시대 온다, “K-DNA 기업 변화가 시급해”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질병이나 환경오염으로 인한 지구 생명체의 멸종 위기 등 다양한 사회 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합성생물학 산업이 떠오르고 있다. 합성생물학은 유전체와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을 결합한 융합 연구 분야다. 이 분야에서 주목받는 10대 유니콘 업체들이 미국을 근거지로 활동하는 가운데 마크로젠(038290), 디엔에이링크(127120) 등 이른바 K-DNA 기업들도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생명공학분야 데이터분석 사이트인 ‘씬바이오베타(SynBiobeta)’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유전자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합성생물학 분야 스타트업에 2021년 상반기 동안 총 89억 달러의 투자금이 몰린 것으로 확인됐다.(제공-SynBiobeta)◇10대 유니콘 기업들...투자유치금만 각각 수억 달러 이상생명공학 분야 데이터분석 사이트인 ‘씬바이오베타(SynBiobeta)’가 지난 10월 발표한 ‘2021년 2분기 합성생물학 벤처투자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 세계 합성생물학 관련 스타트업에 투자된 금액은 총 89억 달러(한화 약 10조5858억 원)로 집계됐다. 2015년 한 해 동안 총투자금(10억 달러) 보다 9배 많은 금액이 반년 만에 모인 것이다. 합성생물학 산업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는 업체 10곳 중 3곳은 5억 달러 이상씩 투자금을 유치했다. 유전공학 기술로 산업에 응용 가능한 박테리아를 생산하는 ‘징코 바이오웍스 (Ginkgo Bioworks)’와 미생물 등을 모방한 로봇 기술을 연구하는 ‘자이머젠(Zymergen)’, 유전자 편집 기술로 의약품을 개발하는 ‘인텔리아 테라퓨틱스(intellia Therapeutics)’ 등이다. 이들은 모두 미국 장외 주식시장인 나스닥(nasdaq)에 상장된 기업들이다.생명과학 분야 데이터 관리 및 통합 플랫폼 업체인 ‘벤칠링(Benchling)’과 유전자 편집 기술을 농작물 개량에 적용하는 ‘이나리 애그리컬쳐(Inari Agriculture)’ 등 나머지 7곳은 1.3억~2.3억 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특히 지난 9월에는 한화임팩트가 이나리 애그리컬쳐에 투자한 사실을 밝힌 바 있다.유전자 연구개발 관련 업계 관계자는 “단순히 유전자의 시퀀스(염기 배열)를 읽는 것을 넘어, 해외에선 이 정보를 빅데이터로 구축해 분석하는 등 기존에 없던 사업 전략을 구축해 시도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며 “그런 업체에 투자금이 몰리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강 마크로젠 대표(가운데)와 이종은 디엔에이링크 대표(오른쪽), 황태순 테라젠바이오 대표(왼쪽)가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사업(K-DNA)’을 위한 컨소시엄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제공=마크로젠)◇ K-DNA 사업에 1조 5000억 원 투자...“사업 전략은 부족”지난해 정부로부터 국내 합성생물학 산업을 향해 가장 큰 투자금이 나왔다. 마크로젠, 디엔에이링크(127120), 테라젠바이오 등 3사 컨소시엄이 2020년 10월 ‘국가 바이오 빅테이터 사업(K-DNA)’의 사업권을 획득했다. K-DNA는 2029년까지 정부가 총 1조 5000억 원을 투입해 정상인과 암 환자, 희귀질환자 100만 명을 대상으로 임상 시료를 수집해 유전체 빅데이터를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데이터를 한국인 맞춤형 신약이나 농작물 개발 등에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K-DNA 사업을 진행하는 마크로젠이나 디엔에이링크을 포함한 국내 유전자 분석 관련 합성 생물학 업계에서는 대체로 ‘차세대염기서열시퀀싱(NGS)’ 기술을 활용한다. NGS는 2000년대 초 조지 처치 미국 하버드대 의대 교수가 주도해 개발한 2세대 유전자 분석 기술로 유전체를 150여 개의 짧은 염기 서열 조각으로 잘라 그 결과를 조합한다. 당시 사람 한 명의 유전체 해독에 15년 이상 걸리던 것을 수 시간대로 단축했다. 국내 업체들이 해외 신생 유니콘 업체처럼 나가가기 위해서는 핵심적인 사업 전략을 짜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생명공학계 한 연구자는 “국내 업계가 일반적으로 미국 의료기기업체인 일루미나가 개발한 NGS를 통해 유전자를 분석하기 때문에 기술력에서 큰 차이가 없다”며 “분석된 유전자 서열을 어떻게 활용해 실질적인 산업에 응용할 수 있을지 추가 연구를 통해 사업 전략을 진행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1.11.24 I 김진호 기자
앱솔로지, SG메디칼 해외영업망 통해 글로벌 시장 본격 진출
  • 앱솔로지, SG메디칼 해외영업망 통해 글로벌 시장 본격 진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바이오 의료기기 전문 기업 ㈜앱솔로지(대표 조한상)는 최근 ㈜SG메디칼(대표 오세문)과 차세대 의료진단장비인 ‘앱솔(ABSOL)’ 플랫폼의 공급 및 글로벌 시장 판매대행 등에 관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SG메디칼은 토탈 체외 진단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기업으로 양사는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체외진단 신제품 공동 연구개발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영업마케팅 공동 수행 ▲신규 체외진단 제품의 임상 협력 등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앱솔로지가 최근 개발한 ‘앱솔’ 플랫폼은 코로나19 항원, 항체검사 및 중화항체 진단 등 감염병 진단은 물론 Vit.D, 전립선암 등 10여가지 질환을 현장에서 5분만에 정확한 수치로 진단이 가능한 의료진단장비이다. 앱솔로지는 또한 초고감도 영역에서의 심근경색 초기 진단을 할 수 있는 ‘앱솔 HS (ABSOL HS)’ 플랫폼과 hs-TnI 진단키트에 대해서도 최근 식품의약안전처 허가를 받고 본격적인 판매를 앞두고 있어 전세계 의약계의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앱솔로지가 자체 개발하고 생산하는 최첨단 체외진단장비들은 모두 SG메디칼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게 된다. SG메디칼은 2007년 설립 이후 체외진단 제품 유통을 시작으로 관계사인 ㈜씨젠과 함께 다양한 분야의 연구개발(R&D) 및 생산 시설에 적극 투자해왔으며, 체외진단기기의 국내외 영업망을 강화해 왔다. 매출도 꾸준히 늘어 지난해 845억원에서 올해 약 1,580억원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사는 파트너십 체결 직후,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인 ‘MEDICA(21.11.15~18일)’에 참가, 각자의 독립 부스에서 앱솔로지의 전 제품을 소개하고 전세계에서 온 바이어들과 100여건의 수출 상담을 마치기도 했다. 현재 양사는 후속 계약 체결 등 본격 협력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조한상 대표는 “우수한 해외 선진국 시장 네트워크를 가진 SG메디칼과 협력함으로써 전세계 30여개국 이상의 다양한 체외진단 제품 구매수요에 대응하는 한편 향후 큰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2021.11.24 I 이순용 기자
'박근혜 가짜 조화'…극렬 지지자 몰리며 아수라장 된 '전두환 빈소'
  • '박근혜 가짜 조화'…극렬 지지자 몰리며 아수라장 된 '전두환 빈소'
  • 2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신촌장례식장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근조 화환이 전두환 빈소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문상 이틀째 조용했던 전직 대통령 고(故) 전두환씨의 빈소에 일반인 지지자들이 몰리며 충돌이 발생하는 등 혼잡한 상황이 빚어졌다. 이날 오전 박근혜 전 대통령 이름이 적힌 근조화환이 박 전 대통령이 직접 보낸 것이 아니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아수라장이 됐다.24일 오후 1시 50분쯤부터 전씨가 안치된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앞에는 우리공화당 지지자들 100여명이 조문을 위해 줄을 서고 있다.(사진=조민정 기자)24일 오후 1시 50분쯤부터 고인이 안치된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앞에는 우리공화당 지지자들 100여명이 조문을 위해 줄을 서기 시작했다. 코로나19 방역지침으로 제한된 인원만 입장이 가능한데 일반 조문객들이 몰리면서 병원 에스컬레이터가 운행을 멈추기도 했다.병원 관계자는 “특실 기준으로 99명까지만 입장할 수 있다”며 “20명씩 들어가도록 안내했지만 우리공화당 당원들이 먼저 들어가겠다고 다퉜다”고 전했다. 지지자들은 계속해서 줄을 서고 있으며 1000명 정도가 더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오후 2시 20분쯤 조문을 마친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는 “돌아가신 분을 폄하하고 역사를 왜곡하는 건 잘못이다”라면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5·18 정신을 헌법에 넣겠다는 건 동의할 수 없다. 망언을 지금이라도 취소하길 바란다”고 말했다.보수 유튜버들도 오전보다 늘어난 10명이 모이면서 빈소 앞은 고성으로 가득찼다. 지지자들은 “전두환 억울함 풀어줘야 한다!”, “국가장으로 해야합니다!”, “전두환 대통령 아니었으면 벌써 공산화 됐다”는 등 소리를 질렀다.한편, 현직 의원 중에선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이 두번째로 빈소를 찾았지만 취재진의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주요 대선후보들이 조문하지 않는 상황에 대해 “제가 평가할 일은 아닌 것 같다”며 “고인에 대한 평가는 역사가 할 일이고 돌아가셨으니 조문을 온 것이다.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전두환씨 장례 이틀째인 24일 오전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근조 화환이 도착하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의 화환 옆으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김영삼 전 대통령 부인 손명순 여사, 노태우 전 대통령 부인 김옥숙 여사, 이명박 전 대통령의 화환이 놓여 있다.(사진=공동취재단)한편 이날 오전 들어온 박근혜 전 대통령 이름이 적힌 근조화환은 당사자가 직접 보낸 것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박 전 대통령의 측근 유영하 변호사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 조화는 이날 오후 5시쯤 도착할 예정이다. 오전 중에 온 조화는 현재 치운 상황이다.지병을 앓아온 고인은 이날 오전 8시 40분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90세. 유족이 오전 8시 55분께 경찰과 소방에 신고했으며 경찰은 오전 9시 12분께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 그는 악성 혈액암인 다발성 골수종 확진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이었다. 최근 건강 상태가 악화돼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에서 통원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전씨 빈소를 찾아 조문을 마친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가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사진=조민정 기자)
2021.11.24 I 조민정 기자
②유전자가위 기술 및 파이프라인, 경쟁사 분석
  • [툴젠 대해부]②유전자가위 기술 및 파이프라인, 경쟁사 분석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툴젠의 주력 플랫폼기술 크리스퍼 캐스9(CRISPR-Cas9)은 일명 3세대 유전자가위라고 부른다. 가위처럼 DNA 염기서열을 자르고 교정해 유전병을 일으키는 돌연변이 유전자를 제거하는 기술이다. 1세대 징크핑거 뉴클레아제, 2세대 탈렌, 3세대 크리스퍼 캐스까지 진화했다. 원하는 부위를 교정할 수 있는 정확도는 99.9%까지 올라갔다. 인체 유전질환의 치료, 의료 진단, 동물과 농작물의 개량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 유전자가위 크리스퍼 캐스9 사업 분야. (자료=툴젠)특히 기존에는 정복하지 못했던 난치성 질병 및 불치병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강력한 도구로 평가받는다. 크리스퍼 캐스9을 활용한 유전자교정 치료제는 한 번 표적기관이나 적용 전략이 임상적으로 증명되면 단순하게 유전자가위 구성품만 교체하는 것만으로 새로운 의약품 개발이 가능하다. 구성품 교체는 분자 수준에서 면밀히 검증된 후 이루어지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낮다.신품종의 작물을 개발하기 위한 혁신 기술로도 작용한다. 기존 육종의 방식은 자연적으로 발생되는 다양한 표현형 중 원하는 개체만을 오랜 시간에 걸쳐 선별해왔다. 조금 더 적극적으로 원하는 표현형을 가진 암수 개체를 교배시키고 선별과 역교배를 반복하는 작업으로 시간과 비용 투자가 많이 필요했다. 반면 유전자교정 기술은 유전정보를 활용해 유용하고 가치 있는 동식물을 유전자 단위에서 직접 교정할 수 있다. 단기간, 저비용으로 새로운 품종을 개발할 수 있는 혁신적인 분자 육종 기술이다. 현재 툴젠의 크리스퍼 캐스9 원천특허는 유럽과 한국, 중국, 일본 등 세계 12개 관할국에 출원됐다. 세계 최대 종자기업인 미국 몬산토(현 바이엘) 유전자교정 종자개발, 네덜란드 키진은 연구용 제품 분야에서 생명과학 연구·서비스, 미국 써모피셔 사이언티픽에게 유전자가위 연구용 제품 분야 생명과학 연구·서비스 등 총 18건의 크리스퍼 캐스9 기술 사용에 대한 라이선스 아웃이 이뤄졌다. ◆글로벌 경쟁사 이미 임상, 툴젠 내년 진입 목표 툴젠은 눈, 간, 신경이라는 대표적 기관에 대한 치료제 파이프라인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각 프로그램이 성공하면 빠르게 동일 표적 기관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유전질병 및 난치병에 대한 치료제 개발로 확장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황반변성 치료제 프로그램은 같은 유전자를 겨냥하는 당뇨성 망막병증 치료제로 적용시킬 수 있고, 눈 유전자교정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시각 관련 유전병에 대한 치료제 프로그램으로 확장할 수 있다. 아직 임상 단계에 착수한 파이프라인은 없는 상태다. 차세대 CAR-T 치료제의 경우 호주 카테릭스와 공동연구개발을 통해 내년 중 고형암에 대한 미국 임상 1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샤르코마리투스병(CMT) 치료제는 내년 임상시험계획서(IND) 신청을 완료할 계획이다. 툴젠 글로벌 경쟁 3사. (자료=툴젠)글로벌 경쟁사는 스위스 크리스퍼 테라퓨틱스(CRISPR Therapeutics), 미국 인텔리아 테라퓨틱스(Intellia Therapeutics), 미국 에디타스 메디슨(Editas Medicine)이 있으며, 이들 회사 모두 나스닥 상장사다. 시가총액은 크리스퍼 테라퓨틱스 7조5000억원, 인텔리아 테라퓨틱스 11조9000억원, 에디타스 메디슨 2조9000억원에 이른다. 다만 유전자가위는 툴젠이 유일하게 자체 원천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크리스퍼 테라퓨틱스와 인텔리아 테라퓨틱스는 CVC, 에디타스 메디슨은 브로드연구소로부터 인간 치료제에 대한 전용실시권을 들여왔다. 경쟁사들은 모두 유전자가위 기술을 통해 임상에 착수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인텔리아 테라퓨틱스는 글로벌 빅파마와 협업 임상이 주목받고 있다. 리제네론(Regeneron)과 유전성 아밀로이드증 NTLA-2001 임상 1상, 노바티스(Novartis)와 낫적혈구병 QTQ923/HIX673 임상 1/2상을 진행 중이다. 크리스퍼 테라퓨틱스는 이상혈색소증 치료제와 면역항암제 관련 5개 적응증이 임상 1/2상 단계다. 에디타스 메디슨은 레베르 선천성 암시증 EDIT-101 임상 1/2상이 진행되고 있다.
2021.11.24 I 김유림 기자
에이치엘비 자회사, 美아이온콜로지와 기술이전 우선협상계약
  • 에이치엘비 자회사, 美아이온콜로지와 기술이전 우선협상계약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에이치엘비(028300)는 미국 자회사 이뮤노믹테라퓨틱스(Immunomic Therapeutics)가 아이온콜로지(iOncologi)와 기술이전 우선협상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아이온콜로지는 미국 플로리다 대학에서 분사한 면역항암제 개발 전문기업으로 뇌종양 분야 권위자인 플로리다 대학 뇌경외과 드웨인 미첼 교수와 캐서린 플로레스 박사가 설립했다.이 회사는 CTLA-4, PD-1 등을 차단하는 면역관문억제제에서 흔히 대두되는 내성문제를 완화시켜주는 줄기세포 치료제 iOi7을 개발하고 있다. 비임상 결과 iOi7이 종양 미세환경을 조절해 세포독성항암제,면역항암제 등에 대한 저항성을 현저히 개선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역백신 플랫폼 ‘UNITE’를 통해 수지상세포백신을 개발 중인 이뮤노믹은 아이온콜로지와의 협업을 통해 세포치료제 기술력을 강화하고 관련 파이프라인을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계약을 통해 향후 아이온콜로지에서 혁신 세포치료물질이 개발될 경우 이에 대한 우선 기술이전 협상권을 확보하게 됐다.이뮤노믹의 윌리엄 헐 박사는 “미첼 교수는 이뮤노믹의교모세포종 임상2상(ATTAC-II)을 주도하고 있는 임상 면역항암 분야 권위자로 이번 기회를 통해양사의 기술력을 결합해 뇌종양 분야에 획기적인 치료제를 개발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미첼 박사도 “양사의 협력을 통해 난치암인 교모세포종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대안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이뮤노믹은 세포치료 백신 플랫폼 ‘UNITE’를 적용해 만든 치료물질 ‘ITI-1000’을 개발하고 있다. ITI-1000은 교모세포종에서 많이 발현하는 거대세포바이러스(Cytomegalovirus)의 pp65 단백질을 수지상세포(DCs)에 활성화시켜 치료하는 면역세포치료백신으로현재 미국 듀크대학교와 플로리다대학에서 임상 2상(임상명ATTAC-II)을 진행 중이다.
2021.11.24 I 권효중 기자
"5·18은 남침" 극렬 지지자만 넘쳐나는 전두환 빈소
  • "5·18은 남침" 극렬 지지자만 넘쳐나는 전두환 빈소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전직 대통령 고(故) 전두환 씨 장례가 이틀째 이뤄지는 가운데 주요 정·재계 인사의 조문 없이 빈소는 다소 조용한 분위기였다. 사흘째에도 각계 인사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던 故 노태우 전 대통령 때와 사뭇 다른 모습이다.전두환 전 대통령 장례 이틀째인 24일 오전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24일 전씨의 유가족들은 전씨가 안치된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오전 9시쯤부터 조문객을 받기 시작했다. 다만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을 제외하고는 오전 내내 눈에 띄는 인사들의 발길은 없었으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조화가 이날 도착했다.이날 오전 빈소에 방문한 조문객들은 대부분 전씨가 현직에 있던 시절 함께 했던 측근들이었다. 이틀째부터 대선후보 등 주요 정치 인사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던 노 전 대통령 빈소와 비교하면 정치권의 반응은 싸늘한 모습이다.5공화국 마지막 민정수석이었던 김용갑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조문을 마치고 “전직 대통령이 돌아가셨는데 아무리 나쁜짓을 했다고 해도 국민들이 포용해야 하지 않나”라며 “(전씨의 내란죄)는 훗날 역사의 평가에 맡기겠다”고 말했다전두환 정부 시절 정무수석을 지낸 박철언 전 체육청소년부 장관 또한 “(전씨는) 5·18과 관련해서 늘 가슴 아파하고, 희생과 유혈 사태가 있어서 괴로워했다”며 “우리 모두가 기억하고 있는 그런 역사들은 다 떠나보내고 국민 모두가 용서하고 화해하면서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그런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그 밖에도 군(軍) 내 사조직 ‘하나회’에 속했던 오일랑 전 청와대 경호실 안전처장, 이종구 전 육군본부 작전처장, 김진영 전 육군참모총장 등 측근들과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도 빈소를 찾았다.조문객 중 현직 국회의원은 전날 방문한 전 전 대통령의 전(前) 사위인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유일하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5시 40분쯤 빈소를 찾을 예정이다.전두환 전 대통령 장례 이틀째인 24일 오전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근조 화환이 도착하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의 화환 옆으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김영삼 전 대통령 부인 손명순 여사, 노태우 전 대통령 부인 김옥숙 여사, 이명박 전 대통령의 화환이 놓여 있다.(사진=공동취재단)유일한 주요 인사였던 반 전 총장은 24일 오전 9시 21분쯤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을 찾고 유가족을 만나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조문을 마치고 빈소를 나선 반 전 총장은 고인에 대해 “인간 모두가 명암이 있는데 명암이 특히 많은 인물이고 역사가 평가를 하는 것”이라며 “과가 많은 건 틀림없다. 고 노태우 전 대통령처럼 용서를 빌고 화해하는 모습 보여줬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광주민주항쟁 희생자에 대한 사과가 없었던 것들에 대해선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이달 초 5·18 국립민주묘지에서 참배하면서 얼마나 많은 광주 시민들이 민주주의를 회복하기 위해 희생했는지 경의를 표했다”고 덧붙였다.이날 빈소에는 전씨의 지지자와 보수 유튜버들이 전씨의 행적을 옹호하고 5.18 민주화운동이 북한군의 남침이었다는 주장을 하는 등 일반인들이 대부분이었다. 5·18 당시 최초 발포 명령을 본인이 했다고 주장하는 신동국씨는 “전두환은 100% 발포 명령자가 아니다”며 “광주시민 학살한 것이 아니라 북한 특수군을 지켰다. 북한 특수군이 내려온 것을 100% 확신한다. 내가 발포 명령했다”고 주장했다.3남 전재만씨는 이날 늦은 오후 미국에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며, 둘째 며느리 박상아씨의 이름은 여전히 전광판에서 빠져있다. 전씨의 장례는 가족장으로 5일장을 치른 뒤 오는 27일 발인할 예정이다. 장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한편 지병을 앓아온 전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 40분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서 향년 90세 나이로 숨졌다. 그는 자택 내에서 쓰러져 오전 8시 55분께 경찰과 소방에 신고됐으며 경찰은 오전 9시 12분께 사망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 전 대통령이 화장실에서 쓰러져 있었으며 유족 측이 신고했다. 그는 악성 혈액암인 다발성 골수종 확진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이었다. 그는 최근 건강 상태가 악화돼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에서 통원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2021.11.24 I 조민정 기자
  • 일산차병원 최윤영 교수팀, 1기 위암 재발 위험 유전자 확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차 의과학대학교 일산차병원(원장 강중구) 상부위장관외과 최윤영 교수팀은 1기 위암 환자에서 암의 재발과 연관된 유전자를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일산차병원 상부위장관외과 최윤영 교수와 세브란스병원 정재호 교수, 삼성서울병원 안지영 교수팀이 공동으로 진행했다. 최윤영 교수팀은 예후가 비교적 좋지 않고 림프절 전이가 있는 1기 위암 환자 864명의 치료 성적과 위암의 분자적 특징을 분석했는데, 이 중 41명(4.7%)의 환자에서 위암의 재발이 확인됐다. 위암의 분자적 특징은 현재 2-3기 위암에서 사용되고 있는 위암예후예측분자진단 (nProfiler I, 노보믹스) 기술을 활용하였으며, SFRP4 라는 유전자의 발현이 높은 경우 고위험군으로 정의했다. 연구 결과 SFRP4 라는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고위험 환자군의 재발율은 약 10%로 저위험군 재발율 2%에 비해 약 4.4배 높게 나타났다. 예후가 좋은 것으로 알려진 1기 위암이더라도 약 5% 정도의 환자는 재발을 경험한다. 아직까지 이와 연관된 위암의 특징이 알려지지 않았는데 이번 연구를 통해 처음으로 1기 위암의 재발 위험 유전자를 확인한 것이다. 일산차병원 상부위장관외과 최윤영 교수는 “1기 위암도 모두가 완치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재발 위험에 따른 맞춤형 관리 및 치료가 필요한데, 이번 연구를 통해 그 실현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본 연구 결과를 임상 현장에 직접 적용할 수 있도록 추가적인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외과학교실 세도회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으며 국외 SCI 논문인 Chinese Journal of Cancer Research) 11월호에 게재됐다.
2021.11.24 I 이순용 기자
자브라, 무선 헤드셋 ‘이볼브2 75’ 출시
  • 자브라, 무선 헤드셋 ‘이볼브2 75’ 출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덴마크 GN그룹의 자브라(Jabra)는 비즈니스용 무선 헤드셋 ‘이볼브2 75(Evolve2 75)’를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사진제공=자브라)새롭게 선보인 ‘이볼브2 75’는 팬데믹 이후 다양한 장소에서의 협업이 필수가 된 현대인을 위해 개방형 오피스, 카페 등 주변이 시끄러운 환경에서도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더욱 향상된 소음 차단 기술 및 우수한 사운드, 그리고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부드러운 인조 가죽으로 이루어진 듀얼 폼(이중 쿠션) 디자인의 이어컵은 사용자의 다양한 귀 형태에 안정적이고 편안하게 착용될 수 있도록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돼 귀에 전해지는 압력은 최소화하고, 동시에 통기성은 극대화했다. 또한, 이전 모델인 ‘이볼브 75’ 대비 길이가 33% 짧아진 붐암(마이크 대)은 음소거 및 자동응답 기능을 탑재해 업무 시 유용하게 활용 가능하며 소음 차단 효과도 26%나 향상됐다. 붐암의 위치를 아래로 내려 ‘퍼포먼스 모드(Performance Mode)’로 사용하면 개방형 공유 오피스나 직원들의 통화가 잦은 사무실에서도 주변 소음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반대로 간편하게 붐암을 접어서 보이지 않게 하는 ‘숨김 모드(Discreet Mode)’를 활성화하면 이동 중에도 고품질의 선명한 음성 통화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이볼브2 75는 자브라의 여러 이볼브(Evolve) 시리즈 중 최초로 ‘어드밴스드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기능을 탑재해 더욱 강력한 소음 차단이 가능하며, ‘히어스루(HearThrough)’ 기능을 활성화 시키면 헤드셋을 따로 벗지 않아도 자신이 원하는 만큼만 주변의 소리를 들을 수 있어 일상생활에서도 안전하고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자브라의 혁신적인 트리플 칩셋 기반의 알고리즘이 적용된 8개의 내장 마이크는 사용자의 목소리를 주변의 불필요한 소음과 확실하게 구분해내는 능력을 발휘하며, 생동감 넘치는 음악 감상이 가능하도록 40mm 스피커와 AAC 코덱이 탑재됐다. 또한, 다양한 각도에서 보이도록 설계한 ‘바쁨표시등(Busylight)’은 사용자가 방해받지 않고 온전히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더불어 모든 주요 UC(Zoom, WebEx, Google Hangout 등의 협업 도구) 플랫폼과 호환되기 때문에 팀 구성원과 선호하는 툴에서 협업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으며, 데이터 캡처 기능을 통해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IT 책임자나 기타 담당자의 사전 대응에도 도움을 준다.이외에도 자브라에서 제공하는 모바일 앱 ‘사운드+(Sound+)’를 통해 원하는 방식으로 개인 청력에 최적화된 맞춤형 설정이 가능하다. 전용 소프트웨어인 ‘자브라 다이렉트(Jabra Direct)’와 ‘Jabra Xpress’를 활용할 경우 원격 헤드셋 관리부터 최신 펌웨어 업데이트까지 더 쉽고 안전하게 업그레이드된 헤드셋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볼브2 75는 최대 30m까지 무선 연결이 지원되며, PC와 모바일 기기에 동시 연결할 수 있는 유연성도 갖췄다. 강력한 배터리 성능을 지원해 음악감상 시 최대 36시간, 음성 통화 시 최대 24시간(ANC 및 바쁨표시등 기능 비활성화 일 경우) 사용 가능하다. 게다가 헤드셋 사용과 동시에 충전까지 함께할 수 있고, 새로 탑재된 급속 충전 기능으로 언제 어디서나 충분한 통화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자브라 코리아 관계자는 “이볼브2 75는 팬데믹 이후 급변하는 업무 환경 속에서 사용자가 언제 어디서나, 이동 중에도 최상의 오디오 경험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스마트 기능이 탑재된 무선 헤드셋”이라고 덧붙였다.한편, 블랙과 베이지 컬러로 출시된 이볼브2 75는 전국의 공식 온라인몰 및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권장소비자가격은 44만 9000원이다.
2021.11.24 I 이윤정 기자
서울대병원 의료진 5명,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 서울대병원 의료진 5명,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서울대병원 의료진 5명(순환기내과 이승표·이소령 교수, 유방내분비외과 한원식 교수, 병리과 박성혜 교수, 흉부외과 김경환 교수)이 23일 개최된 ‘2021년 보건의료기술진흥 유공자 정부포상’ 시상식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이 상은 보건의료기술진흥에 크게 기여한 연구자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육성·진흥 부문에서는 서울대병원 전자의무기록시스템(EMR) 정착과 국내 의료정보 분야에 임상가로서 주도적 역할을 했던 김경환 교수가 수상했다. EMR 인증제 시범사업,진료정보교류 확산 및 고도화 사업을 주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특히 김 교수는 국내 최초로 암정밀의료플랫폼 사이앱스(Syapse)를 도입했으며, 빅데이터 시대 다양한 연구자를 위한 클라우드 시스템 도입에 기여했다. 또한 스마트 임상시험 플랫폼 기반 구축 사업을 주도하여 임상시험의 고도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다.김 교수는 “의료진의 업무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환자와의 소통을 극대화해 효율적으로 진료할 수 있는 첨단정보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의료와 4차 산업기술을 접목해 환자 맞춤형 치료에 있어 강력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도록 꾸준히 연구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우수연구 부문에서는 이승표 교수와 박성혜 교수가 수상했다. 이승표 교수는 평가가 어려운 희귀난치성 심혈관 질환의 병인론 이해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했다. 또한, 새로운 영상법 개발을 통한 심질환의 진단 및 비침습적 예후 예측법 개발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이 교수는 “연구들을 통하여 희귀·난치성 심혈관 질환을 새롭게 이해할 수 있는 방법들을 개발하였고 이렇게 개발된 방법들을 환자들의 임상적 평가에 직접 적용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며 “본 연구들은 환자분들이 흔쾌히 연구에 참여하고 협조해 주신 덕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수상을 계기로 각종 희귀·난치성 심혈관 질환에 대한 연구에 더욱 매진하고 이러한 연구들이 실제 환자들의 진단·치료·예후 예측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으로 발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성혜 교수는 정밀의료 구현을 위한 암진단용 유전자패널 디자인 및 상용화하여 WHO에서 권장하는 유전자통합 병리 진단을 가능하게 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했다. 박 교수는 “치매뇌은행장으로 5년간 뇌은행 구축 및 뇌기증 운동을 이끌었다”며 “앞으로 치매 없는 100세 시대를 위해서 더 다양하고 심도있는 연구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우수개발 부문에서는 한원식 교수가 차세대 염기서열분석 기반의 한국형 유방암 예후예측 도구(온코프리) 및 유전성암 패널(호프)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했다. 한 교수는 “한국인의 유방암 특성을 반영해 개발한 검사법을 통해 더 많은 환자의 검사 접근성을 확대할 수 있었다”며 “다양한 연구를 통해 환자의 치료 효과 향상과 삶의 질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진연구 부문에서는 이소령 교수는 최근 유병률이 급증하는 심방세동 환자의 예후 개선을 위한 적절한 항응고치료와 생활 습관 관리에 관련된 다양한 연구 업적의 공을 인정받아 수상했다. 이 교수는 “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활용해 부정맥, 특히 심방세동 환자의 적절한 치료와 관련된 풍부한 임상적 근거를 마련해 보람있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우리나라 부정맥 환자들의 예후 개선을 위한 다양한 연구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순환기내과 이승표·이소령 교수, 유방내분비외과 한원식 교수, 병리과 박성혜 교수, 흉부외과 김경환 교수.(왼쪽부터)
2021.11.24 I 이순용 기자
서울성모병원, 오지현 프로골퍼 홍보대사 재위촉
  • 서울성모병원, 오지현 프로골퍼 홍보대사 재위촉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스타플레이어 오지현(KB금융그룹) 프로골퍼의 홍보대사 재위촉식을 23일 가졌다.오지현 선수는 2018년 병원 홍보대사로 위촉된 이후, 4년째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23일 열린 행사에는 윤승규 병원장, 이요섭 영성부원장 신부를 비롯한 주요 보직자, 오지현 선수와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그간의 활동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역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오지현 선수는 겸손과 열정, 성실성, 뛰어난 스포츠맨십을 보여주어, 생명 존중의 가톨릭 영성과 신뢰를 최고의 가치로 추구하는 서울성모병원의 이미지와 잘 어울려 2018년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오 프로는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소아병동 방문을 통해 환아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북돋아 주었고, 코로나19로 지친 의료진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위로와 사랑의 메신져로서 역할을 해왔다. 특히 소아암 치료 및 오랜 입원치료로 힘든 환아들의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병원 어린이학교 운영에 써달라며 3천만원을 기부하여 희망을 나누고, 생명사랑의 가치를 드높였다. 또한 본업인 프로골프 선수로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활약했다. 포기하지 않고 어려움을 극복하며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는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었다.병원은 이러한 오지현 선수의 긍정적인 이미지와, 환자들을 위한 활동을 높이 평가하였고, 앞으로의 병원 홍보대사로서의 활동을 기대하며 재위촉을 했다.오지현 선수는 “생명존중을 실천하는 서울성모병원 홍보대사로 오랜 시간 함께 하게 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병마와 힘겹게 싸우시는 환우분들과, 의료진들을 위해 작게나마 힘을 보탤 수 있음에 감사한다.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언제든 돕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윤승규 병원장은 “오지현 선수는 서울성모병원과 홍보대사로서 오랜 인연을 이어오며, 건강하고 밝은 이미지로 기관에 좋은 영향을 주었다” 며 “코로나 19로 사회 전반에 어려움이 많지만 병원도 더욱 힘을 내어 희망의 샷을 함께 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지현 선수는 골프 국가대표 출신으로, 2013년 프로에 입문하여 지금까지 KLPGA 통산 7승을 기록하고 있다. 2017년 메이저 대회인 ‘한화클래식’에서 발군의 기량으로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 메이저 퀸에 등극했고, 2018년 ‘기아자동차 한국여자 오픈’에서 역대 최다 언더파와 최다 타수 차라는 신기록으로 또 한 번 메이저 퀸의 이름을 날린 실력파 골퍼이며, 올해는 ‘제주삼다수 마스터즈’에서 우승하며, 정상급 실력을 입증했다.윤승규 서울성모병원장(왼쪽)과 오지현 프로골퍼가 홍보대사 위촉패 전달 후 기념촬영을 했다. 서울성모병원 제공
2021.11.24 I 이순용 기자
전두환 사망, 화이자 부작용?…"백신 접종 후 혈액암 발병 의심"
  • 전두환 사망, 화이자 부작용?…"백신 접종 후 혈액암 발병 의심"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전두환 전 대통령이 전날 사망한 가운데, 그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민정기 전 청와대 공보비서관이 전 전 대통령이 코로나19 백신인 화이자 접종 후 혈액암에 걸린 것 같다고 주장했다.전두환 전 대통령.(사진=뉴시스)23일 민 전 비서관은 JTBC와의 인터뷰에서 “그 주사(화이자 백신) 맞고 끝나고 얼마 있다가 가봤는데, 완전히 수척해지셨더라”라며 “‘왜 그러냐?’ 그랬더니 화이자 맞고 다음 날부터 열흘 동안 식사를 못 하셨다더라”라고 설명했다.이어 “체중이 10kg 이상 쫙 빠지고, 그러다가 진단받았더니 백혈병이라고 그러는 거 아니냐. 근데 혼자만 그렇지 않고 그러는 예가 상당한 수가 있다더라”라며 백신 접종으로 인한 부작용이 발생했을 것이란 주장을 펼쳤다.전 전 대통령은 23일 오전 8시40분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서 향년 90세 일기로 사망했다.그는 자택에서 쓰러져 오전 8시 55분께 경찰과 소방에 신고됐으며 경찰은 오전 9시 12분께 사망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임종 때 부인인 이순자 여사만 옆을 지키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전두환 전 대통령이 향년 90세로 자택에서 사망한 가운데, 23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서 민정기 전 청와대 비서관이 사망 공식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DB)전 전 대통령의 사인(死因)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그는 지난 8월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해 만성 골수종(다발성 골수종) 진단을 받아 치료를 받아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다발성골수종은 백혈구의 종류인 형질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분화 및 증식되어 나타나는 혈액암의 일종으로, 뼈가 잘 부러지거나 통증을 유발한다. 또 백혈구· 적혈구·혈소판 수치가 감소해 감염과 출혈 위험 또한 증가한다. 국가암등록통계에 의하면 2018년 발생한 ‘다발성골수증’ 환자는 1,718명, 2009년 발생한 1,037명보다 66% 증가한 수치로 그해 전체 생존율은 70.3% 이다.그러나 반복되는 재발로 완치가 힘든 다발성골수종은 3기인 경우 5년 생존율이 약 30% 전후로, 최근 신약들이 광범위하게 도입되어 더 긴 생존기간을 보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기도 한다.한편 전 전 대통령의 입관은 오는 25일 오전 10시이며, 발인은 오는 27일 오전 8시다.
2021.11.24 I 권혜미 기자
홍준표, 지지자 반대에 "전두환 조문 안한다"
  • 홍준표, 지지자 반대에 "전두환 조문 안한다"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도 24일 지지자들 반대에 전두환 전 대통령의 조문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사진=청년의꿈 캡처)홍 의원은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 형식의 청년 소통 플랫폼 ‘청년의꿈’에 공지를 올려 “(전 전 대통령) 조문을 가려고 했는데 절대적으로 반대 의견이 많다”며 “그 의견을 받아들이겠다. 그러나 고인의 명복은 빌어야겠다”고 했다.앞서 홍 의원은 전날 “전 전 대통령은 제 제2의 고향인 합천 옆 동네 분”이라며 “정치적 이유를 떠나서 조문을 가는 것이 도리라고 보는데 어떻냐”고 지지자들에게 의견을 물은 바 있다.이에 지지자들은 “조문을 가지 않는 게 좋겠다”, “예의상 조화만 보내는 걸로 타협하자” 등 조문을 반대하는 댓글을 달았다. 한편, 지병을 앓아온 전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 40분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서 숨졌다.그는 자택에서 쓰러져 오전 8시 55분께 경찰과 소방에 신고됐으며 경찰은 오전 9시 12분께 사망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임종 때 영부인만 옆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신은 서울 신촌연세대세브란스 병원으로 이송됐다. 전 전 대통령은 악성 혈액암인 다발성 골수종 확진 판정을 받고 투병중이었다. 최근 건강 상태가 악화돼 세브란스병원에서 통원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2021.11.24 I 송주오 기자
"전두환 조문 가야하지 않을까?"…홍준표 질문에 청년들 답변은
  • "전두환 조문 가야하지 않을까?"…홍준표 질문에 청년들 답변은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전두환 전 대통령이 사망한 가운데,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조문 여부를 두고 청년들에게 직접 질문을 던졌다. 악성 혈액암인 다발성 골수종 투병 중이던 전씨는 전날 오전 8시 40분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서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23일 홍 의원은 최근 개설한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 홈페이지의 ‘홍문청답’ 코너에 “전두환 전 대통령은 저의 제2고향인 합천 옆동네 분이 십니다. 정치적 이유를 떠나서 조문을 가는 것이 도리라고 보는데 어떻습니까?”라는 질문을 남겼다.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사진=국회사진기자단)해당 게시글엔 총 8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고, 가장 좋아요를 많이 받은 베스트 답변은 “조문 취소해주십시요 청년들이 부탁드립니다”, “조문을 가지 않는 것이 적절할 것 같습니다. 부탁드립니다”, “광주에 가서 ‘보수당은 싫어도 홍준표는 싫어할 이유가 없다!’ 라고 외치신 게 물거품이 되어버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라며 극구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이 외에도 “화환만 보내는 게 어떠냐”, “증오의 정치를 끝낼 분은 홍의원 뿐이라 생각된다”, “좌파들 무서워서 가지 않는 건 옳지 않다. 그래도 전직 대통령이다”, “마음 내키는 대로 하시라” 등 다양한 의견을 내는 지지자들의 답변도 눈길을 끌었다.(사진=‘청년의꿈’ 홈페이지 캡처)이 외에도 홍 의원은 전 전 대통령과의 과거 인연을 밝히기도 했다. 한 청년이 “전두환 씨가 사망했다고 합니다. 살아생전의 전두환 씨는 어떤 사람이라고 평가하시나요?”라고 묻자 홍 의원은 “제 두 번째 고향이 합천이다. 전 대통령 은 제 옆동네 분이였다”고 답했다.그러면서 “86년 청주지검 초임검사 때 전경환 새마을 사무총장이 청와대 파견검사 해 주겠다고 찾아오라고 했을 때 거절한 일이 있었다. 그때 거절했기 때문에 88년 11월 5공 비리 사건 중 노량진수산시장 강탈사건을 수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전경환 씨는 전 전 대통령의 동생으로 지난달 지병으로 인해 사망했다. 한편 1988년 홍 의원이 서울 남부지청 특수부 검사로 재직하던 당시, 그는 노량진 수산시장 강탈사건을 수사하며 전 전 대통령의 큰 형 전기환 씨와 청와대·안기부 고위 관계자들을 구속한 바 있다.
2021.11.24 I 권혜미 기자
엔젠바이오, 기관 대상 온라인 IR 개최
  • 엔젠바이오, 기관 대상 온라인 IR 개최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정밀진단 플랫폼 기업 엔젠바이오(354200)는 지난 23일 기관 대상 온라인 기업설명회를 열었다고 24일 밝혔다.엔젠바이오는 이번 기업설명회를 통해 △미국시장 진출을 위한 CLIA랩 투자 추진 △국내외 제약사와 동반진단 프로젝트 통한 시장 선점 △액체생검, 치매, 결핵 등 신규 정밀진단 기술 개발 △헬스케어 빅데이터 플랫폼을 통한 맞춤 솔루션 제공 등을 성장 전략으로 꼽았다.특히, 엔젠바이오의 핵심사업영역인 암 정밀진단 사업은 국내 19개 병원에 공급중인 제품을 바탕으로 해외 대리점 23곳을 확보했으며 국내외 시장확대를 추진중이다. 더불어 2022년 검사서비스 런칭을 목표로 현지 복수의 CLIA랩과 투자 논의를 추진 중에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엔젠바이오 관계자는 “이미 상용화로 정확도가 검증된 NGS 정밀진단 제품은 암의 원인 유전자 변이를 찾아내 표적 항암제 처방과 치료에 활용될 수 있는 동반진단 분야로 확장 중”이라며 “다양한 신약개발사들과의 표적항암제 동반진단 임상 및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함에 따라 신약개발 분야에서의 수익 창출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올해 큰 폭의 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유전자 검사 사업은 의료가전 업체인 세라젬 외에도 동국제약 등 개인고객 접점 확보를 위한 파트너쉽 확대를 진행하고 있다. 제도적 측면에서도 검사항목이 확대되고 DTC 인증제가 법제화됨에 따라 시장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또 기존 DTC 서비스와 더불어 구강 및 장내 미생물 검사 서비스인 마이크로바이옴 개발과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미생물의 다양성 및 균형, 유익·유해균 정밀분석을 통한 진단으로 선천적인 유전자 데이터와 체내 미생물 데이터 등 다양한 데이터를 통합해 헬스케어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최대출 엔젠바이오 대표이사는 “현재 실적을 내고 있는 정밀진단 사업과 개인유전자 검사사업, 그리고 향후 상용화 예정인 마이크로바이옴 사업 등을 통해 건강 관련 빅데이터를 축적하고자 한다”라며 “이러한 건강 관련 빅데이터를 이용해 의료가전 시장, 피트니스 시장, 맞춤형 신약시장 등 다양한 헬스케어 시장에 개인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며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이로써 회사는 정밀 진단을 통한 빅데이터 축적해 개인맞춤 앱·웹 서비스를 제공하고 개인맞춤 서비스를 통한 지속적 건강관리, 맞춤형 정밀진단으로 이어지는 헬스케어 빅데이터 선순환 시스템을 장착할 계획이다.최 대표는 “올해는 글로벌 헬스케어 빅데이터 사업자로 진화하기 위해 미국진출 교두보 마련, 액체생검 등 진단기술 개발, 신규 서비스인 마이크로바이옴 개발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내년부터는 해외 정밀진단 시장 확대를 본격화하고 신규 진단검사 상용화, 플랫폼 비즈니스 진화로 글로벌 헬스케어 빅데이터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중장기 비전을 제시했다.
2021.11.24 I 박정수 기자
미래기술 경쟁력·대응력이 기업 생존 가른다
  • 미래기술 경쟁력·대응력이 기업 생존 가른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지난 7월 코로나 백신 예약 시스템이 세 차례나 ‘먹통’이 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접종 대상자였던 50대 수백만 명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서버 용량이 부족해져 벌어진 일이었다. 8월로 예정됐던 20~40대 백신 예약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쏟아졌다.그러나 위기는 오래가지 않았다. 시스템 관리와 서비스에 유연성을 더해주는 4차산업시대 대표 기술인 ‘클라우드’ 덕분이었다. 정부의 SOS 요청을 받고 온 민간 클라우드 기업들이 한국정보사회진흥원(NIA) 등과 함께 예약 시스템 개선에 나섰다. 가장 많은 부하가 걸렸던 본인인증·예약대기 시스템을 민간 클라우드로 옮기고, 예약 처리 시스템만 질병관리청 서버에 두는 형태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이처럼 미래기술은 이미 우리의 일상 깊숙한 곳까지 파고들어 크고 작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기업들도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져 나오는 미래기술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이데일리가 최근 출간한 ‘세상을 뒤바꿀 미래기술 25’는 기업은 물론 일반인도 주목해야 할 미래기술을 총망라한 책이다. 이데일리 기자 24명으로 구성된 미래기술 특별취재팀이 지난 8월부터 약 3개월간 미래기술 현장을 누비며 25회에 걸쳐 연재한 기사를 단행본으로 묶었다.책은 앞으로 각광받을 25개의 미래기술 키워드를 기본 개념, 산업에 미치는 영향, 앞서 가는 기업, 전문가 인터뷰, 해당 기술 창시자에 대한 소개 등을 통해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하고 있다. 각각의 키워드는 전문가 자문과 미래기술 특별취재팀 기자들의 의견을 참고해 향후 기술 트렌드를 획기적으로 바꾸고, 산업적 측면에서도 막강한 파급력을 미칠 것을 중심으로 선정했다.책을 여는 것은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허무는 미래의 땅으로 최근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메타버스’다. 여기저기서 많이 접할 수 있는 단어지만 아직 생소한 개념이다. 책은 메타버스의 개념은 물론 메타버스가 실생활에 어떻게 접목되고 있는지를 상세히 소개한다. ‘오큘러스 퀘스트2’로 대표되는 가상현실(VR) 장비와 블록체인과의 접목을 통해 메타버스가 이미 가상현실을 넘어 실제 현실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주요 기업들의 메타버스 개발 현황, 전진수 SK텔레콤 메타버스 CO장(컴퍼니장)의 인터뷰 등을 통해 메타버스로 새로운 활로를 찾고자 하는 기업에 도움이 될 정보들도 확인할 수 있다.화이자, 모더나 등 코로나19 백신으로 친숙한 mRNA(리보핵산) 백신 또한 앞으로 헬스케어의 ‘게임체인저’가 될 주목해야 할 미래기술로 책에 수록됐다. 과거엔 진짜 바이러스를 이용해 백신을 만든 반면, mRNA 백신은 바이러스의 유전 정보만을 이용해 백신을 만든다는 점에서 바이러스 자체의 병원성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코로나19를 계기로 비로소 실생활에 적용되기 시작한 mRNA 백신은 이제 그 범위를 독감, 희귀질환 치료제, 암 백신으로 넓혀가고 있다. 책에서 “우리나라도 mRNA 기술을 하루빨리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이유다.이밖에도 책은 홀로그램, 도심 항공 모빌리티, 폴더블 폰, 5세대·6세대 이동통신, 지능형 반도체, 폐플라스틱 화학적 재활용 등 다양한 미래기술을 일목요연하게 소개하고 있다. 그 이면에는 “기술이 우리 사회를 혁신하는 동력이자 인프라”라는 생각이 있다. 저자들은 책에서 “미래기술은 다가올 우리의 삶을 송두리째 바꿀 것이고, 미래기술에 대한 경쟁력과 대응력이 기업의 생존을 좌우할 것”이라며 “우리나라가 미래기술에 어떻게 대비하느냐에 따라 G7국가로 도약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갈릴 것”이라고 이번 책의 출간 취지를 밝혔다.
2021.11.24 I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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