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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렌터카, 세계 최초 당구 프로암 대회 성료
  • SK렌터카, 세계 최초 당구 프로암 대회 성료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SK렌터카가 세계 최초로 진행한 당구 프로암 대회를 성황리에 종료했다. .SK랜터카가 지난 25일 서울 삼성동 JS당구클럽에서 개최한 당구프로암 대회에서 강동궁 선수의 예술구를 참여 고객이 직접 따라해 보고 있다. (사진=SK렌터카)SK렌터카는 프로당구협회(PBA)와 함께 지난 25일 서울 삼성동 소재 JS당구클럽에서 강동궁, 에디 레펜스 등 자사 프로당구 선수와 고객 등 총 32명이 함께하는 당구 프로암 대회를 성료했다고 26일 밝혔다.SK렌터카 위너스라는 프로당구단을 운영하는 SK렌터카는 당구 문화 저변 확대와 PBA 발전과 흥행을 돕고자 골프에만 있던 프로암 대회를 당구에 접목하며 이번 대회를 기획했다.황일문 SK렌터카 대표이사 겸 SK렌터카 위너스 팀 구단주는 “프로당구협회와함께 자사 고객에게 당구를 통해 뜻 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드리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세계 최초로 개최하는 프로암 행사에 SK렌터카가 첫 단추를 채울 수 있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프로당구계의 발전과 당구 팬들 그리고 자사 고객을 위해 프로당구협회와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SK렌터카는 세계 최초로 진행한 당구 프로암 대회 참가를 희망하는 자사 장기렌터카 고객을 대상으로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공식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참가 신청 접수를 받았다. 접수 첫 날 1시간 만에 400명이 넘게 몰리며 치열한 경쟁률을 보였으며 추첨을 통해 20명이 최종 선정됐다. 선정된 참가자는 30대부터 70대까지 세대를 넘나드는 등 남녀노소 다양하게 구성됐다.프로암 대회에 앞서 SK렌터카 프로당구 선수들은 고객과 함께 조를 이뤄 수준별 당구 강습 시간을 가졌다. 강습은 자세, 큐걸이, 스트로크 등 기초 과정부터 4구 강의와 3구 강의, 기술을 활용한 난구 풀이 등 4개 영역으로 고객 눈높이에 맞춘 개별 강의로 진행했다.아울러 SK렌터카는 당구 용어 중 자주 쓰이는 잘못된 용어의 올바른 용어를 맞추는 퀴즈와 국내 선수 중 PBA 상금 랭킹 1위인 강동궁 선수의 예술구, 지난 23일 휴온스 PBA 챔피언십 개인전 우승자 에디 레펜스 선수의 난구 시범을 따라해보는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했다.SK렌터카 위너스 선수들은 “강습과 레슨을 할 때 참가자들의 적극적인 모습과 즐거움이 느껴져 보람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프로암 행사가 계속 돼 더 많은 고객과 선수들이 이런 좋은 경험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1.11.26 I 신민준 기자
비디아이 “엘리슨, 췌장암 치료제 ‘글루포스파미드’ 글로벌 유통 파트너 물색”
  • 비디아이 “엘리슨, 췌장암 치료제 ‘글루포스파미드’ 글로벌 유통 파트너 물색”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비디아이(148140)는 미국 자회사 ‘엘리슨파마슈티컬스(엘리슨)’가 임상3상을 진행 중인 췌장암 2차 치료제 ‘글루포스파미드’에 대한 글로벌 파트너를 물색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글루포스파미드는 미국에서 현재까지 48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3상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엘리슨은 글루포스파미드에 대해 미국, 유럽, 일본(한국, 중국, 이스라엘 제외)을 포함한 거의 모든 지역에서 파트너십을 모색하고 있다.엘리슨은 내년 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참가해 파트너십을 위한 별도의 부대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들과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전문성과 경쟁력을 갖춘 파트너를 적극적으로 찾을 예정이다.엘리슨은 2011년 말 국내 최고 제약기업 중 하나인 ‘대웅제약’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바 있다. 중국에서는 2017년 홍콩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대규모 중국 제약 회사인 ‘리스팜(Lee’s Pharma)’과 라이선스 및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또, 2018년에는 이스라엘의 ‘Rafa Laboratories’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에드윈 토마스 엘리슨 대표는 “엘리슨은 현재 개발 중인 신약들을 미국에서 상용화한 후 파트너를 통해 글로벌 유통 및 판매하는 전략을 생각하고 있다”며 “파트너의 규제 전문성, 영업 인력, 마케팅 역량을 활용해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고 파트너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향후 임상연구 및 개발 자금을 지원받을 수도 있어 장점이 크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JP 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2022’ 참가를 통해 엘리슨이 보유한 파이프라인의 우수성을 소개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미국 의학회 및 여러 투자자들로부터 성장성을 인정받음과 동시에 잠재적 글로벌 파트너들로부터 상업적 권리에 대해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1.11.26 I 박정수 기자
신테카바이오, 250억원 자금조달…“AI 활용 신약후보물질 발굴 본격화”
  • 신테카바이오, 250억원 자금조달…“AI 활용 신약후보물질 발굴 본격화”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신테카바이오(226330)가 인공지능(AI) 슈퍼컴퓨팅 인프라 확대와 더불어 대규모 신약후보물질 발굴 사업을 본격화한다.AI 기반 신약개발 회사 신테카바이오는 250억원 규모의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CB)를 발행해 투자금을 유치했다고 26일 밝혔다. 표면이자율과 만기보장수익률은 각각 0%, 2%이며, 만기일은 2026년 11월 30일이다. 전환가액은 1만3459원이다. 이번 투자에 참여한 기관들은 신테카바이오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해 투자하기로 결정했다.조달된 자금 250억원은 AI슈퍼컴센터 건립 외에도 연구개발(R&D) 파이프라인 비임상시험 및 대규모 신약후보물질 발굴 및 유통 사업을 본격 추진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또 신테카바이오는 최근 공시된 3분기 분기보고서에 미국 뉴욕 현지 법인 ‘Syntekabio USA Inc’의 설립을 명시하며 미국 시장 진출에 대한 가능성도 시사했다.회사는 미국 법인을 통해 검증을 마친 신약 후보물질을 유통 및 판매하는 등 수익성을 다변화하고 글로벌 빅파마 및 바이오텍 등과의 네트워크 구축 및 확대를 통해 비즈니스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신테카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AI 슈퍼컴퓨팅 인프라 구축을 위한 투자는 물론 대규모 신약후보물질 발굴 프로젝트 지속 추진하고, 뉴욕 현지 법인을 거점으로 한 영업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적극적인 투자와 공격적인 영업을 바탕으로 국내 유일의 차세대 AI신약개발 플랫폼 기업으로서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신테카바이오는 인공지능(AI)과 바이오가 결합된 AI신약개발 플랫폼 업체로, 슈퍼컴퓨터 인프라를 보유한 국내 유일한 상장사다. 합성신약 후보물질 발굴 플랫폼 딥매처와 암 특이항원(신생항원)을 예측하는 네오-에이알에스 등 자체 개발한 AI 플랫폼을 통해 효율적인 신약개발에 기여하고 있다.
2021.11.26 I 박정수 기자
암 말기 판정에 폐업한다는 동네마트…맘카페 회원들 "돈쭐내러 가자"
  • 암 말기 판정에 폐업한다는 동네마트…맘카페 회원들 "돈쭐내러 가자"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수도권에서 중소형 마트를 운영하던 부부가 아내의 유방암 말기 판정으로 가게 문을 닫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인근 지역의 맘카페 회원들이 이른바 ‘돈쭐(돈+혼쭐)’ 내기에 동참하고 있다.지난 24일 경기도 용인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이 이용하는 한 맘카페에는 ‘폐업을 앞둔 마트 사장님을 위해’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사진=네이버 맘카페 갈무리)이 글에는 A마트를 운영하던 부부의 아내가 몇 달 전 유방암 말기 판정을 받아 어쩔 수 없이 마트를 이달 말까지 운영한다는 내용이 담겼다.글쓴이 B씨는 “사정이 너무 마음 아프다”며 “남편분께서 생업으로 계속 운영하려 했지만 집에 혼자 남아 있는 초등학생 4학년 자녀가 정서적으로 문제가 커져 아이부터 살려야겠다는 생각으로 아무 계획 없이 폐업하신다고 한다”고 사연을 전했다.이어 그는 “지금 남편분의 소원은 폐업 전까지 반품 불가 상품들을 비롯해 가게 내 물품들을 가능한 한 많이 파는 것”이라고 전했다.이후 해당 맘카페 운영진은 B씨의 글을 공지로 띄웠고, 이를 본 맘카페 회원들은 곧장 장을 보러 A마트로 향했다.해당 글이 올라온 날부터 회원들은 저마다 마트에 다녀왔다는 인증글을 올렸고, 26일 오전 8시 기준 70여 개가 넘는 글이 올라와 있는 상황이다.맘카페 회원 C씨는 “많은 분들이 소식듣고 오셔서인지 매장 내부가 분주했다. 그럼에도 사장님은 너무 친절하셨다”며 “마음 따뜻한 소식에 저도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려고 다녀왔는데 제 작은 마음이 부끄럽게 느껴질 만큼 너무나 큰 위로와 감사의 경험을 하고 돌아왔다”고 말했다.또 다른 회원 D씨는 B 마트에서 62만 원 치 물품을 구매했다고 밝혔다. 그는 “마트에서 구입해 기부하자는 아이디어에 몇몇 분들이 바로 연락을 주셨다. 조금 전 보육원에 물품 전달 드리고 왔다”며 “아이들이 35명 있고, 그중 유아가 10명이라고 하더라”고 전했다.(사진=네이버 맘카페 갈무리)이 외에도 회원들은 “**마트 다녀왔습니다. 저도 동참했습니다”, “**마트에서 물품 사서 기부했습니다”, “마트 사장님이 우셨어요” 등의 글을 올렸다.이같은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모두의 마음이 모여 부디 기적이 일어나길 멀리서나마 간절히 기도합니다”, “아내분께서 꼭 이겨내셔서 다시 건강해지시길 바래요”, “아직 살만한 세상이네요. 너무 훈훈한 연말입니다. 사장님 힘내세요”, “ 주민들이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하는 손길이 참 따뜻하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2021.11.26 I 김민정 기자
싸이토젠,'액체생검' 앞세워 내년 美시장 본격 공략
  • 싸이토젠,'액체생검' 앞세워 내년 美시장 본격 공략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싸이토젠이 독보적인 액체생검 기술을 앞세워 내년 미국 매출 발생을 예고했다.싸이토젠 홈페이지. (갈무리=김지완 기자)25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싸이토젠(217330)은 지난 8월 자사 순환종양세포(CTC) 기반 액체생검이 ‘미국 실험실 표준 인증’(CLIA)을 획득했다. 앞서 싸이토젠은 지난 3월 ‘임상시험검체분석기관’(GCLP)에 지정돼 국내 제약사에 항암 임상에서 CTC 기반 액체생검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CLIA는 질병 진단·예방·치료 목적으로 임상검사를 수행하는 실험실에 검사 정확도·신뢰성·적절성을 검증하는 미국 인증제도다. 미국 내 임상검사에 쓰는 진단기기, 실험실은 필수로 획득해야 한다. 사실상 국제 표준으로 통용된다.◇ 정확도 높인 액체생검 기술 개발액체생검은 혈액, 체내 타액, 침, 배변 검사를 통해 암 발병을 확인할 수 있다. 환자 입장에선 액체생검은 조직생검과 달리 조직 절제·절개 부담이 없다. 수술로 인한 시간 소모가 적고 모든 부위의 조직을 검사할 수 있다. 액체생검은 모든 환자를 대상으로 할 수 있다. 검사와 환자 다양성 측면에서 액체생검이 조직생검 대비 비교우위에 있다.액체생검은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 검사 정확도가 떨어져 검사 표준으로 자리 잡지 못했다. 싸이토젠 관계자는 “기존 액체생검은 사멸한 암세포를 대상으로 했다”면서 “이 사멸한 암세포 DNA가 혈액 속을 돌아다니는 걸 채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제는 정상 세포가 죽어도 DNA가 발생한다”면서 “사멸한 암세포 DNA와 정상 세포 DNA가 섞였기 때문에 검사 정확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반면 싸이토젠의 액체생검은 살아있는 ‘순환종양세포’(CTC)를 대상으로 한다. 검체가 다른 만큼 정확도가 기존 액체생검보다 높다는 설명이다. 순환종양세포는 혈액에 소량 포함돼 있다.하지만 혈장, 세포, 적혈구 등이 섞여 있는 혈액에서 살아있는 순환종양세포를 손상없이 분리해 내기가 쉽지 않다. 싸이토젠은 이런 기술적 난관을 자체 기술로 해결했다. 싸이토젠 관계자는 “바이오코팅과 중력을 이용하는 자체 개발 HDM칩(Chip)을 개발했다”며 “이 칩을 통해 손상 없이 살아있는 순환종양세포를 걸러내는 기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HDM칩엔 반도체 나노기술이 적용됐다.CTC 액체생검은 여타 액체생검 방식 대비 정확도는 물론 분석범위도 다양하다. CTC는 분자, 단백질, RNA, DNA, 대사체, 오가노이드 등으로 분석 범위가 넓다. 반면, 기존 ‘ctDNA’(사멸한 암세포에서 나온 DNA)나 ‘엑소좀’(Exosome, 암세포에서 배출된 세포 간 신호전달물질) 방식은 검출이 쉽다는 장점 외엔 분석 범위가 분자, 전사체 정도로 한정된다. 또 분석데이터 정확도(순도)가 떨어져 의료진에게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지 못한다. 특히 엑소좀 액체생검에서 암 유래 신호전달물질 여부조차 확인이 어렵다.◇ 내년부터 美 임상 서비스 매출 발생싸이토젠은 내년부터 미국에서 CTC 액체생검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싸이토젠 관계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항암제 임상계획승인(IND)을 허가를 받을 땐 진단법도 함께 승인받아야 된다”며 “이 부분에서 매출을 내기 위해 적극적인 현지 마케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싸이토젠은 다이찌산쿄의 폐암 1상을 CTC 액체생검 서비스를 제공했다. 싸이토젠은 다이찌산쿄의 폐암 임상 1상이 제한된 환자 수에도 불구 20억원의 매출액이 발생했다고 강조했다.그는 “현재 5~6개 국내외 업체와 항암제 임상에서 CTC 액체생검 ‘검사실 개발 테스트’(LDT) 제공을 놓고 협의 중”이라면서 “후속 임상으로 갈수록 매출액은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또 CTC 액체생검으로 암 검출과 모니터링이 가능하다는 것이 증명되면 미국 현지 항암제 임상에서 액체생검 채택 비율이 높아질 수 있다”며 “액체생검이 조직생검에 비해 임상자 모집이 수월하고 추적 관찰이 용이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CTC 액체생검은 암 진단 외에도 약물선정, 치료 값 모니터링 등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 인더스트리 애널리시스’(Global Industry Analysis)는 글로벌 액체생검 시장 규모가 지난해 11억달러(1조1000억원)에서 오는 2027년 38억달러(4조5220억원)로 연평균 20.2%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미국 현지 LDT 서비스는 시작일 뿐이라는 입장이다. 싸이토젠 관게자는 “한국에선 무수한 임상데이터가 쌓여있지만 미국 현지에선 인정받지 못하는 상태”라면서 “LDT는 매출의 의미도 있지만 현지 임상데이터를 쌓는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LDT 서비스를 통해 데이터가 쌓아 현지 암진단 시장까지 진출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며 “그렇게 되면 매출이 폭발적으로 늘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21.11.26 I 김지완 기자
항암제 시장 잡아라…제약·바이오, 새로운 시장 떠올라
  • 항암제 시장 잡아라…제약·바이오, 새로운 시장 떠올라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항암제 시장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연평균 10% 이상 성장이 기대되면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도 경쟁적으로 항암제 신약 개발에 매진 중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암 신규 발생률은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국내에서 10만명당 160.1명이 암으로 사망해 국내 사망율 1위를 기록했다. 2위인 심장질환이 10만명당 63명 꼴로 2배가 넘는 격차를 보이고 있다. 국내 항암제 시장은 1조5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미국 FDA(식품의약국)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한미 약품의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 신약 후보물질 HM43239(사진=한미약품)전 세계에서도 가장 큰 시장을 차지하고 있는 의약품은 암이다. 글로벌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이밸류에이트파마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종양 치료분야 의약품 매출은 1454억 달러(약 172조원)로, 오는 2026년에는 3112억 달러(368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항암제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9~12%로 기대된다.실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도 항암제 파이프라인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299개사의 신약 파이프라인은 총 1477개였는데 이 중 적응증별로 암 치료제가 317개로 가장 많았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라이선스 아웃한 신약 물질 및 플랫폼 중에서도 항암제가 57건으로 1위였다.다만 여전히 국내 항암제 시장은 글로벌 제약사의 몫이 더 크다. 80% 가량을 글로벌 제약사들에 넘겨준 상황이다. 최근에는 한미약품(128940), GC녹십자(006280), 제넥신(095700), 종근당(185750) 등 국내 기업들도 항암제 기술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한미약품은 캐나다 제약사 앱토즈 바이오사이언스에 급성골수성백혈병(혈액암) 신약 ‘HM43239’를 라이선스 아웃했다. 로슈의 자회사 제넨텍에도 항암신약 ‘벨바라페닙’(HM95573)을 기술수출한 바 있다. 제넥신도 면역항암제 기술 ‘GX-I7’을 인도네시아 기업인 KG바이오에 수출했고 GC셀의 미국 자회사 아티바 바이오테라퓨틱스도 미국 MSD(머크)에 항암제 NK세포치료제 플랫폼 기술을 수출했다. 종근당은 바이오 항암제 항체 신약후보 물질 ‘CKD-702’을 집중 연구 중이다.업계 관계자는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신약 트렌드가 항암제로 몰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코로나19를 통해 제약·바이오 업계가 급성장하면서 연구 여력을 통해 항암제 개발에 나서고 있다.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한다면 기술수출 기회도 여느 때보다 높다”라고 말했다.
2021.11.25 I 김영환 기자
화이자, 백신 자료 훔쳐 이직하려던 중국계 직원 고소
  • 화이자, 백신 자료 훔쳐 이직하려던 중국계 직원 고소
  • 화이자가 자사 기밀을 훔친 혐의로 중국계 직원을 고소했다(사진=AFP)[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기밀정보를 훔치고 타사로 이직하려 한 중국계 직원을 고소했다. 24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화이자는 지난 23일 미국 샌디에이고 연방법원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화이자 측은 고소장에서 “회사의 통계 담당 부국장 춘샤오리가 회사가 지급한 노트북에서 허가 없이 1만2000개 넘는 파일을 업로드했다”며, 리 부국장이 기밀유지 계약을 위반했다고 설명했다.유출하려던 자료 중에는 화이자가 지난 9월24일 발표한 ‘플레이북’도 포함됐다.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내부 평가 및 권장사항 △백신 개발 파트너인 독일 바이오엔테크와의 관계 △암 항체에 관한 발표 내용 등이 담겨 있다. 화이자는 “리 부국장은 반복적으로 자신의 행적을 은폐하려고 시도했으며 심지어 위장용 노트북을 사용하기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리 전 부국장은 이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그는 “회사가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며 “어떻게 자료를 취득했고 언제, 왜 그랬는지 그리고 보관된 파일들이 어디에 있는지 찾을 수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리 전 부국장은 화이자에서 15년만에 사임하고 오는 29일부터 캘리포니아주 소재 젠코(Xencor)에서 일하기로 했다. 암과 자가면역질환 치료 전문 회사인 젠코는 이번 소송의 피고인이 아니라며 고소 관련 언급을 피했다.캐시 앤 벤시벤고 미 지방법원 판사는 전날 오후 늦게 리에게 화이자 기밀 이용을 일시 금지할 것을 명령했다. 또 회사 변호인단에 리가 훔친 자료를 보관하고 있는 계정과 기기 검토를 허용했다. 다으달 9일 해당 공판이 열릴 예정이다.
2021.11.25 I 김보겸 기자
  • 노원을지대병원 비뇨의학과 로봇수술 800례 달성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노원을지대학교병원(원장 유탁근) 비뇨의학과 로봇수술팀(유탁근·최재덕 교수)이 800례를 달성했다. 서울·경기 북부권 의료기관 중 가장 많은 수술실적이다. 지난 2월 700례 달성에 이어 9개월 만에 100례를 추가 돌파하며, 로봇수술센터 명성을 재입증했다.부위 및 질환별로는 △전립선 수술 497례(전립선암 425건, 거대 전립선비대증 72건) △신장암 수술 149례(신장 부분절제술 88건, 근치적 신절제술 24건, 신요관전절제술 37건) △침윤성 방광암에 대한 근치적 방광절제술 46례 △신우성형술 19례 △결석질환 수술 42례 △부신절제술 6례 △후복막림프절 절제술 6례 △기타 수술 35례 등이 시행됐다.전체 수술 건수 중 암 수술 비중이 77.5%(620건)를 차지하는 등 중증질환이 대다수다. 양성 질환으로 구분하지만 극심한 출혈이 생길 수 있어 수술이 까다로운 거대 전립선비대증 제거술도 9%(72건)로 뒤를 이었다. 그러나 중대 합병증 발생률은 ‘제로(0)’로, 비뇨기질환 로봇수술의 우수성을 널리 인정받고 있다.유탁근 교수는 “지난 2월 700례 달성에 이어, 9개월 만에 100례를 추가 돌파했다. 그만큼 노원을지대학교병원 로봇수술센터가 실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입증이기도 하다. 앞으로도 환자들이 믿고 치료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1.11.25 I 이순용 기자
에이치엘비테라퓨틱스 "교모세포종 신약물질 OKN-007 치료 효과 확인"
  • 에이치엘비테라퓨틱스 "교모세포종 신약물질 OKN-007 치료 효과 확인"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에이치엘비는 최근 인수를 마친 에이치엘비테라퓨틱스(구 지트리비앤티(115450))의 미국 자회사 오블라토(Oblato)가 개발중인 교모세포종 신약물질 ‘OKN-007’ 관련, 신규 교모세포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자 임상 중간 결과가 미국 신경종양학회(SNO, Society for Neuro-Oncology) 연례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고 25일 밝혔다.미국 신경종양학회는 매해 약 40개국에서 2600명 이상의 연구자와 의학전문가가 참여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신경종양학회로 올해는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열렸다.미국 오클라호마 스티븐슨암센터에서 진행된 본 임상은 약동학적 특성과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교모세포종 표준치료법인 방사선 치료와 테모졸로마이드(Temozolomide)를 투여 받는 환자에게 OKN-007을 병용투여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1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한 결과, 약물 관련 심각한 부작용(AE)이 발생하지 않아 안전성이 입증됐으며, OKN-007 투여군에서 mPFS(무진행생존기간 중간값) 16개월, mOS(전체생존기간 중간값) 27.2개월을 보여 표준치료법(Stupp protocol) mPFS 8개월, mOS 14.6개월 대비 월등히 우월한 결과를 확인했다.연구 책임자인 바티스티 박사는 “교모세포종 표준치료법인 방사선, 테모졸로마이드와 함께 OKN-007을 병용 치료 시 기존 치료법 대비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생존기간을 획기적으로 연장시켰다는 점에서 향후 교모세포종 치료제로 개발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에이치엘비테라퓨틱스 관계자도 “작년 SNO에서 발표됐던 OKN-007의 높은 안전성이 이번 학회에서 또다시 입증된 한편, 환자의 생존기간까지 현저히 높여준다는 점이 확인돼 매우 고무적이다”라며 “환자 모집을 최대 25명까지 확대해 OKN-007의 신약 가능성을 계속 검증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오블라토는 재발성 교모세포종 환자를 대상으로 OKN-007과 테모졸로마이드 병용요법 임상 2상 시험도 미국에서 진행 중이다. OKN-007은 HIF-1α (저산소증 유발인자)를 저해해 암세포의 신생혈관 생성과 성장을 억제한다.
2021.11.25 I 권효중 기자
한독, 스파크바이오파마에 30억 지분투자..김영진 회장 “항암제 경쟁력 강화”
  • 한독, 스파크바이오파마에 30억 지분투자..김영진 회장 “항암제 경쟁력 강화”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한독(002390)은 25일 스파크바이오파마에 30억원 규모의 지분투자를 하고 공동 연구개발(R&D)에 대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독이 펼쳐오고 있는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의 일환이다. 25일 서울 강남구 한독 본사에서 열린‘ 한독과 스파크바이오파마의 지분 투자 및 공동 연구개발 협약식’에서 김영진 한독 회장(왼쪽)과 박승범 스파크바이오파마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독)스파크바이오파마는 2016년 서울대 화학부 박승범 교수가 설립한 바이오벤처이다. 독자적으로 개발한 3개의 신약개발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암, 면역질환, 뇌신경계질환, 대사성질환 치료제 등의 R&D에 집중하고 있다.이번 계약에 따라 한독은 스파크바이오파마의 SBP-101에 대한 국내 제품 판매 및 품목 허가권을 확보했다. 스파크바이오파마가 개발하는 치료제의 공동 개발 및 사업화에 대한 우선 검토권도 갖게 됐다.우선 한독은 스파크바이오파마와 함께 모든 암을 대상으로 ‘SBP-101’의 공동 R&D를 진행한다. SBP-101은 다양한 적응증에 대한 확장 가능성이 있는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이다. 지금까지 연구에서 약물의 명확한 작용기전(MoA)과 우수한 항암효과 및 안전성을 확인했다. 면역항암제는 인체의 면역 체계를 활성화시켜 암세포의 사멸을 유도하는 치료제로 3세대 항암제로 불린다. 김영진 한독 회장은 “스파크바이오파마와 협력으로 한독의 항암제 파이프라인이 더욱 강화됐다”며 “기존 면역항암제의 미충족 수요를 충족하는 항암신약이 하루빨리 개발될 수 있도록 스파크바이오파마와의 전략적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1.11.25 I 유진희 기자
프로골퍼 오지현, 서울성모병원 홍보대사로 재위촉
  • 프로골퍼 오지현, 서울성모병원 홍보대사로 재위촉
  • 윤승규 서울성모병원장(왼쪽)과 프로골퍼 오지현(오른쪽)이 3일 열린 홍보대사 위촉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성모병원)[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인기스타 오지현(25)을 홍보대사로 재위촉했다고 24일 밝혔다. 2018년부터 이 병원 홍보대사로 활동을 시작한 오지현은 4년째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지난 23일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21층 대 회의실에서 열린 행사에는 윤승규 병원장, 이요섭 영성부원장 신부를 비롯한 주요 보직자와 오지현이 참석해 그동안의 활동을 돌아보는 시간과 앞으로의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 오지현은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소아병동 방문을 통해 환아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북돋아 주었고, 코로나19로 지친 의료진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위로와 사랑의 메신저로서 역할을 해왔다. 특히 소아암 치료 및 오랜 입원 치료로 힘든 환아들의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병원 어린이 학교 운영에 써달라며 3000만원을 기부하여 희망을 나누고, 생명 사랑의 가치를 높였다. 또 본업인 프로골퍼로 7월 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우승을 차지하는 등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오지현 “생명존중을 실천하는 서울성모병원 홍보대사로 오랜 시간 함께 하게 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라며 “병마와 힘겹게 싸우는 환우 그리고 의료진들을 위해 작게나마 힘을 보탤 수 있음에 감사한다.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언제든 돕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윤승규 병원장은 “오지현 선수는 서울성모병원과 홍보대사로서 오랜 인연을 이어오며, 건강하고 밝은 이미지로 기관에 좋은 영향을 주었다”며 “사회 전반에 어려움이 많지만 병원도 더욱 힘을 내어 희망의 샷을 함께 쏘겠다”고 말했다.
2021.11.25 I 주영로 기자
석면해체 작업은 하도급 못하는 방안 추진…기준미달 업체는 등록취소
  • 석면해체 작업은 하도급 못하는 방안 추진…기준미달 업체는 등록취소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1군 발암물질인 석면을 해체하거나 제거하는 작업에 대해 하도급을 금지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또 석면해체작업을 담당하는 업체에 대한 점검도 강화하고, 안전 기준 미달의 업체는 등록을 취소할 방침이다.9일 오후 광주 동구 학동의 한 철거 작업 중이던 건물이 붕괴, 도로 위로 건물 잔해가 쏟아져 시내버스 등이 매몰됐다. 사진은 사고 현장에서 119 구조대원들이 구조 작업을 펼치는 모습.(사진=연합뉴스)고용노동부는 환경부와 25일 석면해체업체의 질 제고, 석면해체업체 및 작업 현장의 관리 강화, 하도급 제한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석면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지정한 1군 발암물질로서 호흡을 통해 그 가루를 마시면 20~40년 잠복기를 거쳐 폐암 등을 야기한다.정부는 지난 6월 광주 학동 붕괴 사고 현장에서 석면해체작업의 재하도급 과정 중에 과도하게 금액이 22억원에서 4억원으로 축소되는 문제가 드러나 이번 제도개선을 추진했다.먼저 석면해체업체 등록요건으로 석면 관련 지식을 갖춘 산업안전보건자격자 등 전문인력 1명을 반드시 갖추도록 산업안전보건법령 개정을 추진한다. 또 안전보건공단에서 매년 실시하는 안전성 평가 시 전문성 있는 업체가 높은 등급을 받을 수 있도록 작업 건수, 작업 시 필요 장비 다수 보유 여부 등에 따라 점수를 차등 부여하는 방식으로 평가항목을 개선한다.이어 중간브로커 역할을 하면서 실제 작업을 하지 않아, 석면해체업체 점검, 안전성평가에서 제외되었던 업체 위주로 석면해체업체 점검을 실시한다. 이에 등록기준을 미충족한 상태로 수주 등 영업행위를 하여 위반한 업체는 등록취소 처분한다. 1년 이상 작업 실적이 없는 등 장기간 영업을 하지 않으면서 등록기준을 준수하지 않는 업체는 자동 등록취소 되도록 산안법령 개정도 추진한다.또 안전성평가 결과 S·A·B등급 등 우수업체가 석면해체작업을 수주하도록 발주처인 건설업계, 교육청 등을 지도한다. 평가 결과 최하위 등급인 D등급 업체는 환경부·지자체의 ‘슬레이트 처리 지원’ 사업 참여가 제한되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한다.앞으로 지방노동관서는 석면해체작업 계획서 수리 시 하도급으로 인해 공사금액이 과도하게 축소된 경우 계획서 반려 및 보완 등을 요구한다. 지자체는 석면안전관리법령에 따라 석면해체작업 정보 공개 시, 도급 과정 중의 공사금액을 포함해 공개한다. 또 하도급으로 신고된 현장은 지방노동관서에서 반드시 현장점검감독을 실시하고, 중장기적으로 산안법을 개정해 석면해체작업 하도급 금지를 추진한다.아울러 석면해체작업 면적 규모별로 안전공단, 고용부, 석면해체감리인의 관리를 체계화하고,불량 사업장은 지방노동관서의 감독으로 연계한다. 환경부는 감리인에 의한 현장 관리의 질을 높이기 위해 감리인에 대한 평가를 실시한다. 고용부와 환경부는 이번 제도개선 방안이 현장에서 최대한 조속히 안착되도록 세부 지침 마련시달, 관련 규정 개정 등을 신속하게 추진할 예정이다.권기섭 고용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이번 제도개선으로 석면해체업체가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석면해체작업 근로자가 제대로 보호받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2021.11.25 I 최정훈 기자
이병화 툴젠 대표 “유전자·세포치료제 세계적 기업으로 도약할 것”
  • 이병화 툴젠 대표 “유전자·세포치료제 세계적 기업으로 도약할 것”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내달 이전 상장을 앞둔 유전자교정 전문기업 툴젠이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유전자·세포치료제 분야의 세계적 기업으로 도약할 것을 약속했다. 이병화 툴젠 대표(공동대표 김영호)는 25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에 따른 향후 전략과 비전의 핵심을 이같이 강조했다. 이병화 툴젠 공동대표. (사진=툴젠)◇유전자가위 원천기술 1~3세대 모두 보유로 차별화툴젠의 주력 플랫폼 기술은 ‘크리스퍼 캐스9(CRISPR-Cas9)’이다, 일명 3세대 유전자가위라고 일컬어진다. 가위처럼 DNA 염기서열을 자르고 교정해 유전병을 일으키는 돌연변이 유전자를 제거하는 기술이다. 툴젠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유전자가위 1세대 ‘징크핑거 뉴클레아제(ZFN)’, 2세대 ‘탈렌(TALEN), 3세대 크리스퍼 캐스9 등 3종을 모두 개발했다. 특히 2020년 노벨화학상 수상 기술인 크리스퍼 원천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크리스퍼 캐스9를 사용한 진핵세포 유전자교정을 증명한 세계 최초의 특허다.3세대로 진화하며 원하는 부위를 교정할 수 있는 정확도는 99.9%까지 올라갔다. 인체 유전질환의 치료, 의료 진단, 동물과 농작물의 개량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 앞서 2015년부터 총 세 번의 상장 도전에 실패했지만, 올해 기술특례상장을 통해 코스닥 입성을 사실상 확정지은 요인이다. 이 대표는 “유전자가위 원천특허 기반 플랫폼 사업 및 유전자·세포치료제 산업을 선도하는 세계적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며 “크리스퍼 캐스9 특허 경쟁력과 수익화 사업을 강화하고 각 파이프라인 임상개발을 가속함으로써 기업가치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툴젠은 코스닥 상장 후 △유전자교정 기술 개발 전문성 △크리스퍼 캐스9 원천특허 경쟁우위 △차별화된 플랫폼 사업의 수익성 △차세대 유전자가위 응용개발 기술력 △다양한 유전자·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 △유전자교정 농생명 산업의 성장 잠재력 등을 강화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이 대표는 “크리스퍼 캐스9의 원천특허 경쟁력을 내세워 유전자교정(GE)플랫폼 특허 수익화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며 “GE플랫폼은 사업 확장성 및 수익의 가시성 면에서 다른 제약·바이오 기업들과는 차별화된 강점이자 툴젠의 높은 기업가치를 뒷받침하는 핵심 경쟁력”이라고 자평했다. 이어 “이미 미국 몬산토(현 바이엘), 네덜란드 키진 등 글로벌 제약·바이오사에 총 18건의 크리스퍼 캐스9 사용에 대한 라이선스 아웃(기술수출)이 이뤄졌다”며 “관련 실적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해당 사업을 더욱 강화하고 전략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툴젠의 크리스퍼 캐스9 원천특허는 현재 한국, 미국, 유럽, 호주, 중국, 일본 등 9개 주요 국가에 등록됐다. 올해 유럽, 인도, 싱가포르 등에서 의미 있는 권리 범위의 특허가 추가되면서 글로벌 특허 경쟁력이 강화됐다. 국내외 원천특허 등록 건수는 20건에 이르며, 25건이 추가 출원돼 심사가 진행 중이다. 김영호 툴젠 공동대표. (사진=툴젠)◇치료제 연구개발도 집중..임상 가속화툴젠은 플랫폼 중심의 특허수익화 사업 외에도 유전자교정 기술 기반의 유전자·세포치료제 연구개발(R&D)에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주력 파이프라인에는 △샤르코-마리-투스병1A 치료제(TGT-001)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TG-wAMD) △B형 혈우병 치료제(TG-LBP) △만성 HBV 감염 치료제(TG-HBV) △차세대 키메릭 항원 수용체(CAR)-T 세포치료제(Styx- T Platform) 등이 있다. 이 대표는 “차세대 CAR-T 치료제는 호주 세포치료제 전문기업 카세릭스와 공동 R&D를 통해 내년 고형암 타깃 미국 임상 1상에 돌입할 예정”이라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CAR-T 개발 기업들에 10건 이상의 추가적인 라이선스 아웃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툴젠은 카세릭스와 크리스퍼 캐스9을 이용한 CAR-T 치료제 파이프라인에 대해 15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L/O)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CAR-T 치료제는 CAR와 인체 면역세포의 일종인 T 세포를 결합한 면역항암 세포치료제다. 반응도와 치료 효과가 높아 ‘꿈의 항암제’로 불린다. 이 대표는 “샤르코-마리-투스병1A(CMT1A) 치료제와 습성황반변성(wAMD) 치료제는 올해 전임상(IND-Enabling Study) 단계에 진입했다”며 “유효성 및 독성 검사를 진행하고 내년 말 또는 2023년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을 통해 미국 임상 1상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CMT1A는 손발기형, 근위축, 감각소실, 보행장애 등을 유발하는 난치성 신경질환이다. 툴젠은 아직 치료제가 전무한 CMT1A에 대해 최초의 근원적 치료제를 개발 및 상용화한다는 목표다. wAMD는 50대 이상 연령에서 주로 발생하는 노인황반변성(AMD) 중에서도 실명의 위험이 높은 질환이다. 툴젠은 이날 유전자교정 기술을 적용한 그린바이오 사업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미 올레산 함량을 높인 콩(대두), 갈변억제 감자 등 개발을 완료해 사업화를 진행하고 있다”며 “단백질구성 변이 콩, 제초제저항성 콩·옥수수, 아크릴아마이드 억제 감자, 솔라닌독성 억제 감자, 가뭄내성 고추 등도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툴젠의 공모주식은 총 100만주다.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10만~12만원을 제시했으며, 이에 따른 예상 시가총액은 최대 9410억원에 달한다. 25일과 26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30일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내달 2일과 3일에 일반 청약을 받는다. 증권신고서 정정 등이 이뤄지지 않고 일정대로 진행이 이뤄진다면 12월 9일에 상장된다.
2021.11.25 I 유진희 기자
이정후·백정현, '나누리병원 일구대상' 최고 타자·투수상 선정
  • 이정후·백정현, '나누리병원 일구대상' 최고 타자·투수상 선정
  • 키움히어로즈 이정후. 사진=연합뉴스삼성라이온즈 백정현.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키움히어로즈 이정후와 삼성라이온즈 백정현이 ‘2021 나누리병원 일구상’ 최고 타자상과 최고 투수상을 받는다.한국 프로야구 OB 모임인 사단법인 일구회는 25일 수상자 선정위원회를 개최해 일구대상에 이어 9개 부문의 수상자를 발표했다.최고 타자상을 받게 된 이정후는 올해 데뷔 처음으로 타경왕(.360)을 차지했다. 아울러 출루율 3위(0.438), 장타율 4위(0.522)에 올랐다. 타자의 득점 생산력을 나타내는 조정 득점 창출력(wRC+)은 165.8로 전체 1위를 기록했다.최고 투수상을 수상하는 백정현은 평균자책점 2위(2.63)와 다승 공동 4위(14승)에 이름을 올렸다. 투수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기여도)도 국내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2위(5.27)를 기록했다.의지노력상은 홀드 4위(24개)에 오른 LG트윈스 왼손투수 김대유가 선정됐다. 김대유는 2010년에 프로 유니폼을 입은 이래, 넥센(현 키움)과 SK, KT 등을 거친 지난 9년간(군대 2년 제외) 고작 39경기에 그치며 방출의 아픔도 여러 차례 겪었다. 하지만 올해는 64경기에 출장하며 24홀드를 기록, LG의 주축 구원투수로 맹활약했다.신인상은 44경기에 출장해 홀드 20개를 올린 롯데자이언츠 최준용에게 돌아갔다. 최준용은 후반기 29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1.86을 기록하는 강렬한 모습을 보여줬다.프로 지도자상에는 KT위즈 이강철 감독이 수상자로 결정됐다. 이강촐 감독은 지난해 팀을 첫 포스트시즌에 진출시킨 데 이어 올해는 팀을 창단 첫 통합 우승으로 이끌었다. 선수와 코치에 이어 감독으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한 이강철 감독은 한국시리즈 MVP 출신으로는 첫 우승 감독이 됐다.아마 지도자상에는 충암고를 2관왕(대통령배, 청룡기)에 올린 이영복 감독이 선정됐다. 심판상은 1998년부터 필드의 포청천으로 활약하고 있는 박근영 심판위원에게 돌아갔다. 프런트상은 두산 운영2팀(육성)에 돌아갔다. 두산이 7년 연속으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데는 선수 육성의 힘이 크다고 판단했다. 특별공로상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 안우준 기록위원과 고(故) 최동원 선수 다큐멘터리 영화 ‘1984 최동원’을 연출한 조은성 감독이 공동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안우준 기록위원은 움직이는 기록 백과사전이라고 불릴 정도로 아마야구계의 기록 정리 등에 힘을 쏟고 있다. 조은성 감독은 재일교포 야구를 다룬 ‘그라운드의 이방인’을 비롯해 다수의 야구 다큐멘터리 영화 등을 제작하는 등 야구 전도사로 활약 중이다.‘2021 나누리병원 일구상’ 시상식은 보건당국의 방역 수칙을 엄격하게 준수하면서 12월 9일 오전 11시부터 서울리베라호텔 3층 베르사이유홀에서 진행되며 IB 스포츠 채널과 네이버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된다.
2021.11.25 I 이석무 기자
루닛, 북미영상의학회서 '흉부 CT·유방단층촬영 AI' 신제품 공개
  • 루닛, 북미영상의학회서 '흉부 CT·유방단층촬영 AI' 신제품 공개
  • [이데일리 박미리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은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북미영상의학회(RSNA 2021)에서 흉부 컴퓨터단층촬영(CT) 관련 새로운 AI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체스트 CT’와 신제품 ‘루닛 인사이트 DBT’를 공개한다고 25일 밝혔다. 루닛 인사이트 체스트 CT 및 루닛 인사이트 DBT 데모 영상(사진=루닛)루닛에 따르면 루닛 인사이트 체스트 CT와 루닛 인사이트 DBT는 각각 흉부 CT 및 DBT의 3차원(3D) 영상을 AI를 통해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판독함으로써 의료진의 진단을 보조하는 제품이다. 흉부 엑스레이와 유방조영술이 폐암과 유방암을 유발할 수 있는 질병을 1차적으로 발견하는 검사라면 CT와 DBT는 검출된 결절을 더 자세히 관찰해 암을 구별할 수 있다. 루닛 인사이트 체스트 CT는 흉부 CT 영상에서 검출된 결절의 위치, 유형, 부피, 크기 등을 3차원으로 자동 생성하는 솔루션이다. 루닛 인사이트 DBT는 AI를 활용해 병변이 의심되는 3차원 영상 이미지를 빠른 속도로 표시하는 솔루션이다. 루닛 관계자는 “기존 2차원(2D) 영상 진단에서 3차원(3D)으로 제품군이 확장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했다. 루닛은 현재 AI 영상분석 솔루션과 관련해 흉부 엑스레이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CXR’과 유방촬영술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MMG’ 등 2개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이와 함께 루닛은 RSNA에서 의료진과 함께 진행한 AI 솔루션 13개의 연구 초록을 발표한다. 이중 3개는 루닛 인사이트 DBT 관련 초록이다. 연구 결과 루닛 인사이트 DBT의 유방암 진단 검정력(AUC·1에 가까울수록 진단율이 높음)은 0.943, 민감도와 특이도는 각각 84.5%, 91.6%를 기록했다. 또 5개 초록은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루닛 인사이트 MMG 관련 연구다. 총 11만 3120건의 대규모 유방촬영술 영상을 검진한 결과, 위음성율(양성을 음성으로 판명하는 비율)이 영상의학과 전문의는 1000명당 1.4건인 반면 루닛 인사이트 MMG는 1000명당 1.1건을 기록했다. 나머지 5개 초록은 루닛 인사이트 CXR 관련 연구로 서울대학교병원에서 기흉 환자를 대상으로 루닛 인사이트 CXR를 활용한 결과, 기흉 검출민감도는 85.4%로 루닛 인사이트 CXR을 사용하지 않은 때의 67.1% 보다 높게 나타났다.서범석 루닛 대표는 “이번 학회에서 내년 정식 출시를 앞둔 신제품 루닛 인사이트 체스트 CT와 루닛 인사이트 DBT를 처음 선보이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연구를 통해 학술적 신뢰도와 기술 정확도가 높은 제품을 지속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1.11.25 I 박미리 기자
SBI저축銀, 소외아동 지원 초점...글로벌 원정대도 출범
  • SBI저축銀, 소외아동 지원 초점...글로벌 원정대도 출범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SBI저축은행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지난 2015년 11월 SBI희망나눔봉사단을 설립하면서 본격적으로 사회공헌활동을 시작됐다. 우리나라의 미래를 책임질 아이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생활하고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소외아동 지원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우리 주변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이후 SBI저축은행은 소외아동 지원 확장을 위해 2017년 3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및 서울시아동복지협회와의 연계를 통해 전국 각 지역의 18개 아동복지시설과 자매결연을 맺고 소외계층 아동들을 돕기 위한 전사차원의 사회공헌 활동을 시작해 현재까지 그 인연을 이어나가고 있다.SBI저축은행은 소외아동 지원 범위와 대상을 꾸준히 확대하기 위해 2020년 새로운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우리는 특별한 사이다’를 시작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위탁보호종료 아동들에게 보금자리를 후원하고, 파산가정, 학대가정의 아동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으로 일회성이 아닌 근본적인 문제까지 해결하기 위한 장기 프로젝트로 진행하고 있다. 또 국내 대표 사회공헌 단체인 행복얼라이언스에 참여해, 결식아동들의 생활환경을 개선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SBI저축은행은 소외아동 지원을 위해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로 그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2018년 8월 전 세계 소외아동들을 돕기 위해 한국구세군과 함께 SBI 희망나눔 글로벌 원정대를 출범하고 2018년 몽골, 2019년도 캄보디아를 방문해 소외계층 아이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생활하고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돕는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SBI저축은행의 사회공헌 활동은 글로벌 금융그룹인 SBI홀딩스의 소외아동을 위한 공익재단인 SBI어린이희망재단이 진행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과 연계해 진행되고 있다. 연계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국내 실정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가 개발하고 지원 대상을 확대해, 보다 많은 소외아동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이 밖에도 사회공헌 활동 영역을 다양한 분야로 더욱 확장해 나가고 있다. 2018년 9월에는 새로운 사회공헌 활동인 은행저축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은행저축프로젝트는 저축은행이 은행을 구한다는 독특한 발상에서 시작된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생명존중, 인간과 자연과의 공존이라는 취지를 갖고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은행나무를 구하기 위한 활동이다. 열매를 맺는 시기 악취로 인한 민원이 발생해 열매를 맺는 암은행나무를 벌목하고 그 자리에 수은행나무를 심고 있다. 이렇게 베어질 위기에 처한 암은행나무들을 인적이 드문 곳에 옮겨 심거나 입양을 원하는 개인, 단체의 신청을 받아 원하는 곳에 이식하는 것이 바로 은행저축프로젝트다.SBI희망나눔 글로벌 원정대 캄보디아 봉사활동.(사진=SBI저축은행)
2021.11.25 I 황병서 기자
  • 간세포암, ‘간이식술’ ‘간절제술’ 어느 것을 선택해야 할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간세포암(간암)에 걸렸을 때 치료방법으로 ’간이식술‘ ’간절제술‘ 중 어느 것을 선택해야 할까. 현재 간세포암의 가장 효과적인 치료방법이 간이식술과 간절제술인 가운데 이러한 고민에 도움을 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아주대병원 간이식 및 간담도외과 김봉완 교수팀은 1995년부터 2016년까지 아주대병원에서 간세포암으로 간절제술을 받은 1,003명 중 간기능이 비교적 양호하고, 간경변증을 동반한 단일 결절 5cm 이하의 간세포암으로 수술받은 493명 환자의 35개 임상 및 병리인자를 분석했다.그 결과 수술전 간이 굳어져 간 내 혈액순환에 장애가 생겨 간문맥압 7mmHg 이상의 간경변증이 있거나 조직검사에서 미세혈관침윤소견이 있는 경우, 종양을 제거하는 간절제술 보다 간이식술을 받은 환자군의 장기 생존율이 더 높았다.대상 환자의 간절제술 후 10년 생존율을 살펴보면, 위의 두 가지 위험인자가 모두 없는 환자군은 86%, 둘 중 한가지라도 있는 경우 60%, 둘 다 가지고 있는 경우 46%로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차이를 보였다.또한 이러한 두 가지 위험인자가 간이식에서는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했다. 아주대병원에서 단일 결절 5cm 이하 간세포암으로 간이식을 받은 환자 63명을 추가 분석한 결과, 간절제술과 달리 두 가지 위험인자가 모두 있더라도 10년 생존율이 90%로, 매우 뛰어난 치료결과를 보였다.건강검진이 보편화되면서 간기능이 비교적 잘 보존되어 있는 간경변증 환자에서 단일 결절의 간세포암이 많이 발견되는 추세로, 주로 종양을 제거하기 위한 간절제술을 시행한다. 하지만 간이식 수술기법의 발달로 간이식술이 더 나은 치료결과를 보이기도 한다.간절제술은 간을 줄 공여자가 없어도 되고, 바로 시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간세포암에서 흔히 동반되는 간경변증 등은 그대로 유지되어 상대적으로 간이식에 비해 재발률이 높은 편이다. 또한 간절제술후 재발이 심한 경우(밀란 척도(*) 이상의 재발) 간이식 등의 치료를 하더라도 예후가 좋지 않다고 보고되고 있다.김봉완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간절제술후 심한 재발이 예상되는 위험인자가 있는 경우, 간이식술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하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이번 연구는 간기능 상태가 비교적 양호하고, 단일 결절 5cm 이하 간세포암 환자에서 장기 생존을 위해 어떤 치료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한 객관적인 지표를 제시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지난 8월, 212개 국제 SCIE 등급의 외과 학술지 중 16번째로 높은 평가를 받는 국제 학술지 Liver Transplantation에 ‘Risk Factors for Beyond Milan Recurrence After Hepatic Resection for Single Hepatocellular Carcinoma No Larger Than 5 Centimeters(5cm 이하 단일 간세포암에 대한 간절제후 Milan 기준 이상 재발에 대한 위험인자 분석)‘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2021.11.25 I 이순용 기자
만병 부르는 '장누수증후군' 예방하려면 '식습관 개선 중요해'
  • 만병 부르는 '장누수증후군' 예방하려면 '식습관 개선 중요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큰 병은 없지만 잦은 감기, 느린 상처 회복, 검진에서는 이상이 없었지만 급격히 떨어지는 체력으로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자주 느낀 40대 남성 박모씨가 진료실을 찾았다. 여러가지 검사 결과 큰 이상 소견은 없는 것을 확인한 의료진은 증상을 듣고 식품면역반응검사를 제안했다. 검사 결과 박모씨는 ‘장누수증후군’을 진단받았다.‘장누수증후군’은 장 세포가 손상되거나 세포 사이에 작용하는 단백질에 의해 장 내벽에 미세한 구멍이 생기는 질환이다. 장은 음식물의 소화, 흡수, 배설의 기능 외에도 미생물이나 독소 등의 외부 유해물질의 유입을 차단하는 방어벽 역할도 한다. 장내 미생물 불균형으로 인해 장 점막에 염증이 생기고, 점막 세포를 연결하고 있는 치밀결합조직이 약해지면 몸에 좋지않은 성분들이 그대로 투과되어 면역반응이 발생한다.장누수증후군이 생기면 세균, 독소 등이 몸속 깊숙이 침투할 수 있는데, 체내 면역세포가이런 외부 물질들을 비정상적인 침입자로 간주해 공격을 한다. 이 때 각종 자가면역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 또 장이 새면서 몸 속으로 침투한 독소와 세균이 발생시키는 내독소들의 공격으로 암을 비롯하여 고혈압, 당뇨, 여드름, 방광염, 기억력 감퇴, 노화, 탈모 등 각종 질병이 유발될 수 있다. 장누수증후군을 방치하면 만병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장누수증후군의 치료 및 예방법은 발생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약물, 스트레스, 세균, 기생충 감염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지나치게 자극적인 음식물을 섭취하거나 특정 음식물의 과민반응이 있는 경우 알코올의 과량 복용도 장누수증후군의 원인이 될 수 있다.장누수증후군을 치료하려면 무엇보다 식이요법이 중요하다. 염증이 생긴 장 점막을 튼튼하게 하고 장내 미생물 회복을 위해 패스트푸드와 가공식품 등 염증을 유발하는 식품섭취는 피해야 한다. 또 유산균(프리바이오틱스 및 프리바이오틱스 성분)이 풍부한 면역 밥상으로 식사를 하면 좋다.이외에도 본인에게 맞지 않는 음식은 삼가해야한다. 진료실을 찾은 박모씨의 경우 식품면역반응검사에서 맞지 않다고 나온 우유, 달걀, 쇠고기를 제한하고, 대체 단백질 음식으로 콩, 완두콩, 두부, 닭고기, 생선 등을 섭취했다. 식사를 바꾼 지 2주 정도 지나자 피로감이 줄어들고, 몸의 회복 기능이 좋아짐을 느꼈다. 차움 푸드테라피클리닉 이경미 교수는 <하루 한 끼 면역밥상>에서 장누수증후군을 비롯한 염증으로 유발되는 대부분의 질병을 치료하는 핵심은 “식습관을 바꾸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한 “환자의 소화 기능, 영양 상태, 세포의 대사 기능, 호르몬, 면역세포 활성도를 분석해 환자의 상황에 맞춰 3~6개월 몸 상태를 개선하는 치료를 한다”며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면역과 염증 상태가 달라지게 된다”고 덧붙였다.◇이런 증상이 있다면, 장누수증후군을 의심해보세요!▶ 아토피 피부염, 건선, 성인 여드름 등의 피부 질환이 약물로 개선이 안 되고 재발이 잦은 경우▶ 잦은 설사, 묽은 변을 자주 보는 경우▶ 복부 팽만, 복통 및 더부룩한 느낌을 자주 느끼는 경우▶ 심한 생리통 및 생리 전 기분 변화가 심한 경우▶ 하루 종일 피곤하고, 수면장애가 있는 경우▶ 알 수 없는 불안과 우울이 있는 경우[연어 요구르트 샐러드]요구르트는 유산균이 풍부한 발효식품. 장 건강은 물론 칼슘과 단백질 흡수를 도와준다. 그냥 먹어도 좋고 샐러드 드레싱 재료로 활용해도 좋다. 요구르트와 양파로 만든 드레싱은 맛이 상큼해 연어와 잘 어울린다.* 재료 : 연어 200g, 적근대 2장, 치커리 4장, 로메인 4장, 블랙올리브 6개, 방울토마토 6개 (드레싱) 플레인 요구르트 100ml, 다진 양파 1큰술, 레몬즙 1큰술, 천일염 약간* 만드는 법1. 연어, 적근대, 치커리, 로메인은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2. 블랙올리브는 얇게 썬다. 방울토마토는 2등분한다.3. 볼에 드레싱 재료를 섞는다.4. 그릇에 모든 재료를 담고 드레싱을 곁들인다.<사진 및 레시피 출처 = 비타북스 ‘하루 한 끼 면역밥상>
2021.11.25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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