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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초임계 유체 기술로 최고 노린다②
  • 세계 최초 초임계 유체 기술로 최고 노린다[도프 대해부]②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도프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초임계 유체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의료기기업체다. 초임계 유체 기술은 인체에 유해하지 않은 이산화탄소를 초임계 상태로 만들어 세포를 무세포화한다. 이산화탄소에 압력을 일정 이상으로 가하고, 온도를 적절하게 조절해 액체와 기체 중간 상태로 만드는 방식에 기반한다. 기존 경쟁업체들은 탈세포화에 효소, 계면활성제 등 화학물질을 활용한다. 도프 관계자는 “인체 조직을 이식재로 사용하려면 이식거부반응의 주요 원인인 세포질과 핵막의 인지질을 용해하고 세포 물질을 제거하는 탈세포화 작업에 필수”라며 “초임계 유체 기술은 친환경 공법으로 인체 조직 이식재의 안전성을 높여주고 원가 경쟁력과 관리도 유리하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자료=도프)◇올해 무세포 동종진피 주사제 시장 신규 진출도프는 이를 활용해 2021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조직은행 허가를 획득했다. 2022년부터는 초임계 유체 기술이 적용된 무세포 동종진피(상품명: SC Derm)와 동종신경(상품명: SC Connect)을 생산해 국내 주요 종합병원에 공급하고 있다. 도프는 인체조직 이식재 영역에서 무세포 동종진피와 무세포 동종신경에 이어 올해 무세포 동종진피 주사제까지 제품화에 성공했다. 도프 관계자는 “동종신경을 엑소젠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 초임계 유체 기술을 이용한 제품으로는 첫 번째로 상용화에 성공했다”며 “손이 절단된 사람의 신경 연결, 유방암 환자의 유방신경 회생, 안면신경 재건 등에 사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유방신경 재생용 동종신경 시장 규모만 해도 지난해 국내 100억원, 세계 1조원에 각각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유방 재건 무세포 동종진피 시장은 같은 기간 국내에서 1000억원, 세계적으로는 6조원 안팎인 것으로 추산된다. 도프가 빠른 성장을 자신하는 배경이기도 하다. (자료=도프)◇스킨부스터 등 미용 의료기기 사업도 진출도프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새로운 캐쉬카우(현금창출원)로 스킨부스터 등 미용 의료기기 사업에도 힘을 주고 있다. 본업인 인체조직 이식재와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사업으로 ‘두 마리 토끼’(매출과 이익)를 동시에 잡는다는 전략이다. 일환으로 지난 7월 히알루론산 필러 제조·수출사 동방메디컬과 손잡고, 콜라겐 등 세포외기질이 포함된 필러와 미용 스킨부스터의 해외 판매를 진행하기로 했다. 도프는 미용 의료기기 사업이 본격화되는 2025년 이 부문에서만 150억원 이상의 매출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실화되면 올해 못지않은 외형 성장을 이루게 되는 셈이다. 도프는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 시장 진출도 서두르고 있다. 현재 도프는 무세포 동종진피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록을 끝냈다. 최근에는 중국 수출 허가를 위해 현지 기반 글로벌 임상시험수탁기관(CRO)과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에서는 인체조직 이식재를 판매하려면 미국조직은행연합회(AATB)의 품질관리 시스템 인증을 받아야 한다. 중국에서 인체조직 이식재는 의료기기 2~3등급에 해당돼 임상평가자료 확보가 필요하다. 신용우 도프 대표는 “의료기기와 화장품 등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전략적 제품 파이프라인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우리의 초임계 기술 플랫폼을 세계에 알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0.15 I 유진희 기자
어도비 "창의력 표현은 인간의 기본 욕구…'모두를 위한 크리에이티브' 목표"
  • 어도비 "창의력 표현은 인간의 기본 욕구…'모두를 위한 크리에이티브' 목표"
  • [마이애미=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창의력을 표현하고자 하는 것은 인간의 기본적인 욕망이자 욕구입니다. 자신만의 창작물을 만들어내려고 하는 것은 전문가만의 욕심은 아니죠. 어도비는 앞으로 ‘모두를 위한 크리에이티브’를 위해 PC는 물론 웹, 모바일 등에서 접근성을 높이고자 합니다.”디파 수브라마니암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제품 마케팅 부사장(사진=어도비맥스2024 공동기자단)디파 수브라마니암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제품 마케팅 부사장은 14일(현지시간) 어도비 맥스 2024 기조연설이 끝난 뒤 아시아 기자들과의 공동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도비의 독창적인 콘텐츠는 사실 (일반인들의 접근성이 높은) 익스프레스에서 훨씬 더 많이 볼 수 있다”며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PC에서 웹으로, 다시 모바일로 사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많은 사람들이 공유하고 편집하고, 협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어도비는 이날 생성형 인공지능(AI)를 활용해 전문가들이 콘텐츠 완성도를 쉽게 높일 수 있는 프리미어 프로 등 100여가지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신기능을 공개했다. 어도비는 최근 클라우드를 통해 디지털 콘텐츠의 실시간 공유 및 편집을 가능하게 하고, 어도비 플랫폼에서 여러가지 작업을 가능케 하는 데 주력해왔다. 이번에 공개한 생성형AI를 활용한 신기능은 창작물 제작에 드는 여러가지 수고와 시간을 줄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올해 어도비 맥스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전문가용 프리미어 프로지만, 일반인들이 많이 사용하는 라이트룸 모바일이나 온라인 사진 및 디자인 툴인 익스프레스도 생성형AI를 적용해 사진의 방해요소를 제거하고 누구나 고품질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게 됐다. 커플사진에 우연히 찍힌 방해물을 삭제하면, 알아서 가려졌던 커플의 일부분을 자연스럽게 살려내 준다. 어도비는 이번에 새로 선보인 기능들을 이날부터 사용할 수 있게 하고 피드백을 받고 있다. 수브라마니암 부사장은 “현 시점에서는 오픈 데이터를 통해 누구나 사용할 수 있고, 커뮤니티와 공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어도비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대화형 AI ‘코파일럿’에서도 추후 어도비 앱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2024.10.15 I 김혜미 기자
시니어케어 힘주는 교보생명…고령·유병자도 문턱 낮춰
  • 시니어케어 힘주는 교보생명…고령·유병자도 문턱 낮춰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교보생명은 고령의 유병자도 필요한 보장을 맞춤 설계할 수 있도록 가입 문턱을 낮추고 보장을 늘린 ‘교보간편마이플랜건강보험(무배당)’을 선보였다.(사진=교보생명)3가지 질문에 답하면 가입 가능한 간편심사보험으로 계약 전 알릴 의무를 더욱 간소화해 입원·수술 이력 0년부터 5년까지 건강상황에 맞게 가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계약 전 알릴 의무는 3개월 내 질병 확정진단·의심소견, 입원·수술·추가검사 필요소견, N년(0~5년) 내 질병·사고에 따른 입원·수술, 5년 내 암·협심증·심근경색·간경화·뇌졸중증(뇌출혈,뇌경색)·투석 중인 만성신장 질환에 따른 진단·입원·수술 등이다.주계약으로 사망을 100세까지 보장하며 95종의 특약과 3개의 플랜 설계를 통해 고객에게 최적화한 맞춤 보장을 제공한다. 암·뇌혈관질환·심장질환 등 주요 질병의 진단부터 치료·수술, 입·통원, 간병까지 치료 여정별 폭넓은 보장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암 치료, 뇌·심장치료, 3대 질환치료 등 맞춤형 보장 플랜을 통해 개인별 맞춤설계를 도와준다.또한 일상에서 자주 발생하는 대상포진·통풍, 독감치료, 재해골절·깁스치료, 생활습관병수술, 응급실 내원 등도 폭넓게 보장한다. 주요 3대질환 입원 간병인 사용 특약 신설, 여성특화보장과 뇌혈관·심장질환 보장 강화, 상급병원 입·통원 보장 확대 등 고객 선호도가 높은 보장도 강화했다. 고령층이 보험혜택을 제대로 누릴 수 있도록 가입 나이를 80세까지 늘리고 납입 기간을 5년에서 30년까지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이 상품은 만 15세부터 최대 80세까지 가입할 수 있다.교보생명은 ‘세상에 임팩트를 더하자! UP!’ 지원사업을 통해 내년 고령화 시대에 대응한 시니어케어 분야 임팩트 기업들을 선발할 방침이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에 자금지원, 전문가교육·네트워킹, 멘토링, 제품·서비스 고도화, 데모데이·투자연계 등의 지원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교보생명이 이를 통해 육성한 임팩트 기업은 7년 만에 136개를 돌파했다.
2024.10.14 I 정병묵 기자
한화생명, 10년 내 입원·수술 없으면 보험료 할인
  • 한화생명, 10년 내 입원·수술 없으면 보험료 할인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한화생명은 10년 이내 입원, 수술 이력이 없는 고객이라면 기존보다 약 12% 저렴하게 가입할 수 있는 ‘한화생명 H10 건강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증상이 경미한 ‘초경증’ 유병자 또는 건강한 보험소비자에게 합리적인 보험료로 가입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개발됐다. 의료기술의 발달과 건강관리 관심이 증가하면서 10년 이내 입원·수술 이력이 없는 보험소비자의 비중이 증가하는 추세를 반영했다.‘한화생명 H10 건강보험’은 가입 심사 시 입원·수술 여부 기간을 최근 10년으로 확대해 질문하는 대신, 기존 자사 건강보험 대비 보험료가 약 12% 저렴하다. 증상이 경미한 초경증 유병자라면 ‘간편가입형(10년)’에, 건강할 때 미리 종합건강보험을 준비하고 싶은 고객이라면 ‘건강가입형(10년)’ 에 가입하면 된다.이 상품은 주요 질병의 진단, 입원, 수술, 치료뿐만 아니라 암 치료비, 간병인지원금 등 고객 수요가 높은 급부를 보장받을 수 있다. 가입자가 원하는 보장으로 맞춤설계가 가능하며 보험료가 상승하지 않는 비갱신으로 구성돼 있다.3대 질병 납입면제 특약을 선택할 경우 일반암, 뇌졸중, 급성심근경색증 진단 시 보험료 납입면제를 받을 수 있다.한화생명 구창희 상품개발팀장은 “최근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보험사고 가능성이 낮은 고객이 증가하고 있다”며 “‘한화생명 H10 건강보험’은 기존 상품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보장을 받을 수 있어 증상이 경미하거나 건강한 보험소비자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라고 말했다.이 상품의 가입가능연령은 만 15세부터 80세까지이다.40세, 종신만기, 20년납, 주계약 100만원, 일반암진단·뇌혈관질환진단·허혈성심장질환진단·질병3~100% 후유장해 특약 1000만원 가입 시 월 보험료는 간편가입형은 남성 3만6060원, 여성 2만8490원이며, 건강가입형은 남성 3만350원, 여성 2만3730원이다.
2024.10.14 I 정병묵 기자
野 "방첩사, 전두환·노태우 사진 게시…반란 수괴 복권 시도"
  • 野 "방첩사, 전두환·노태우 사진 게시…반란 수괴 복권 시도"
  • 경기도 과천에 위치한 국군방첩사령부 본부 전경 (사진=방첩사)[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국군방첩사령부가 과거 국군보안사령부(보안사) 사령관을 지낸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사진을 다시 게시했다는 이데일리 단독 보도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정권은 항일 영웅들을 지워놓고 반란 수괴들을 복권시키려고 하느냐”고 맹비난했다.윤종군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4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정권의 역사 전복이 이제 12.12군사쿠데타의 반란 수괴들을 복권시키려는 수준에 이르렀다”며 이 같이 밝혔다.윤 원내대변인은 “방첩사가 반란 수괴인 전두환·노태우씨 사진을 본청 복도에 다시 게시했다”며 “사실상 신군부 권력 장악의 막후 역할을 한 보안사령부를 모태로 인정한 꼴”이라고 비판했다.그는 “방첩사는 촛불 탄핵 당시 계엄령 검토 등 불법 정치개입과 세월호 유족 뒷조사 등 민간 사찰 의혹이 일면서 해체 수준으로 재창설됐다”며 “그런데도 과거의 잘못된 영화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보안사로 부활하기를 꿈꾸고 있다”고 힐난했다.윤 원내대변인은 “국방부는 ‘역사적 기록 보존’ 목적이라 문제가 없다고 강변하지만 16대 보안사령관을 지낸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의 사진은 제외됐다”며 “전두환·노태우는 자랑스러운 선배들이고, 김재규 전 중정 부장은 지우고 싶은 배신자인가”라고 반문했다.이어 “정치검찰의 힘으로 태어난 윤석열 정권이 정치군인들을 부활시키고 있는 것 아닌지 우려스럽다”며 “윤석열 정권과 국방부는 신군부가 총칼로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군화발로 자유를 짓밟았던 광기의 시대를 그리워하느냐”고 따져 물었다.그는 “대한민국 국군은 ‘충암고 라인의 군대’가 아니라 ‘국민의 군대’여야 한다. 윤석열 정권의 군사 쿠데타 복권 시도를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책임지고 당장 군부독재 주역들의 사진을 떼라. 민주당은 윤석열 정권과 충암고 라인의 망동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2024.10.14 I 한광범 기자
노을, 인도네시아에 혈액 분석 솔루션 ‘마이랩 BCM’ 공급
  • 노을, 인도네시아에 혈액 분석 솔루션 ‘마이랩 BCM’ 공급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노을(376930)은 인도네시아 의료기기 유통업체와 현지 종합병원, 검진센터 등에 인공지능(AI) 기반 혈액 분석 솔루션 ‘마이랩 BCM’(miLab™ BCM)을 3년간 독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로이케 J. 팡키(Royke J. Pangkey) PT 키라나자야 레스타리(PT Kirana Jaya Lestari) 진단본부장(좌)와 정현근 노을 영업 전무이사(우) (사진=노을)마이랩 BCM은 형태학적으로 비정상적인 혈액 세포를 구별해 각 세포의 디지털 이미지를 제공한다. 혈액 검사의 전 과정이 자동화돼 있어 진단검사실의 규모에 상관없이 정확도 높은 검사 결과를 일관되게 제공한다. 장비의 크기가 작아 설치와 유지보수가 용이하다. 디지털 병리 환경 구축 비용을 절감하고 숙련된 인력이 많이 필요한 혈액 검사를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 결과를 원격으로 확인할 수 있어 디지털 헬스케어 시스템을 도입하는 많은 국가들에서 각광받고 있다.인도네시아는 섬으로 이루어진 군도 지리학적 특성상 원격의료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국가다. 또한 정부 주도로 시행 중인 보건시스템혁신계획(Health System Transformation)에 절대 호중구 계수(Absolute Neutrophil Count) 증대가 포함돼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 등을 확인하기 위한 혈액 검사 건수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임찬양 노을 대표는 “마이랩 BCM은 세계적으로 약 6억 8000건 이상 시행되는 말초혈액도말검사(PBS)를 대체할 수 있는 혁신 제품”이라며 “대형·중소형 진단검사실을 모두 커버하는 퍼스트인클래스(First-in-Class) 제품”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아시아뿐만 아니라 선진국에서도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획득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향후 백혈병을 비롯한 각종 혈액암 진단 영역으로 연구개발해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에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10.14 I 김새미 기자
고칼로리 음식을 즐긴다면… 대장암 발병 위험 높아
  • 고칼로리 음식을 즐긴다면… 대장암 발병 위험 높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직장인 A씨(54세)는 평소 직장에서의 스트레스를 술과 고칼로리 음식으로 해소하곤 했다. 그러던 어느 날, 변비와 설사 증상이 반복돼 병원을 찾았고 대장내시경검사 결과 대장암을 판정받았다.국가암정보센터에서 발표한 2021년 암등록통계에 따르면 대장암은 갑상선암(12.7%)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11.8%)로 많이 발생한 암이다. 특히, 2021년에는 4,471명(15.5%) 증가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대장암은 가공육과 적색육 등의 동물성 지방과 단백질 과다 섭취, 비만, 음주, 흡연, 신체 활동 부족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대장암은 결장암과 직장암을 통칭하며, 각각의 부위에 따라 예후와 치료 방법에 차이가 있다. 결장암은 종양이 생기는 위치에 따라 우측 결장암, 좌측 결장암으로 나뉜다. 암의 위치와 병기에 따라 증상이 다르게 나타나며, 통상적인 증상이거나 아무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어 평소 꾸준한 관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결장암 중 오른쪽에 있는 대장에 종양이 발생한 경우를 우측 결장암이라 부른다. 초기에는 증상이 없거나 식욕감퇴, 소화불량, 빈혈, 체중감소 등 통상적 증상인 경우가 많다. 암이 어느 정도 진행돼 종양이 대장을 막았을 경우에는 변비나 설사 등을 호소하며, 10%의 경우 배에 혹이 만져지기도 한다. 좌측 결장암은 왼쪽 대장에 발생한 암이다. 배변 습관의 변화가 주된 증상이다. 변비와 통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으며 혈변이 우측 결장암보다 흔하게 보인다. 직장암은 암의 직장 부위에 발생하며, 점액성 혈변을 보거나 설사를 동반할 수 있다. 항문 가까이 암이 발생하면 배변 시 통증을 느끼거나 변을 보기 어렵다. 대장암 치료는 외과적 수술을 기본으로 한다. 특히, 직장암은 항문의 괄약근에 매우 가까워 항문 기능을 살리며 수술하는 것이 핵심이다. 직장은 대변을 항문으로 배설하기 전 일시적으로 저장하는 역할을 하기에, 수술 중 항문 기능을 보존하지 못하는 경우 복부에 변을 배출하는 통로(장루)를 만들어 배설물이 담기는 주머니를 착용해야 한다.최근에는 첨단 의료기기로 알려진 로봇수술뿐 아니라 일반 복강경에 3D 영상을 접목한 3D복강경, 공간확보가 보완된 이중관절복강경 등 술기의 발달로 암의 완전한 제거라는 1차적 목표와 항문 기능의 보존을 통한 환자의 삶의 질 유지도 달성할 수 있다.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대장항문외과 김진 교수는 “로봇수술과 3D복강경은 실제 눈으로 볼 때와 같이 거리감을 갖고 수술할 수 있기 때문에 정밀한 수술이 가능하다”고 설명하며, “특히 직장암은 좁은 골반 내에서 수술이 진행되어야 하는데 로봇수술이나 이중관절 복강경을 통해 수술 장비가 접근 가능한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대장암은 1기나 2기와 같은 초기 단계에서 발견될 경우 완치율이 90%를 넘지만, 재발할 경우 생존율이 초기 발생 시 보다 낮아지기 때문에 꾸준한 정기 검진과 치료가 중요하다. 수술 후 3년 동안은 3~6개월에 한 번씩 종양 표지자를 포함한 복부/흉부 CT촬영, 등의 검사를 받아야 한다. 추적검사를 지속한다면 재발성 대장암의 80%를 2년 이내에 발견할 수 있다. 김진 교수는 “고칼로리 음식은 체중 증가와 비만을 유발해 대장암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 평소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해 장 건강을 개선하고, 발암 물질의 노출 시간을 줄이는 등의 방식으로 대장암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주 150분 이상의 중강도 운동 통해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편, 김진 교수는 재발암, 전이암 등 난치성 대장암 수술의 명의로서, 주로 로봇수술 및 복강경 수술로 암 환자들을 치료한다. 국내외에 수술시연을 펼치며 전세계 의료진들에게 고난도 수술법을 전수하는 한편, 대한외과학회 학술이사, 대장항문외과학회 복강경 대장수술연구회 회장, 한국외과로봇수술학회 회장 등 학회활동을 병행하며 왕성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2024.10.14 I 이순용 기자
쿤달, 유방암 자가 진단 위한 ‘2024 핑크글러브 캠페인’ 진행
  • 쿤달, 유방암 자가 진단 위한 ‘2024 핑크글러브 캠페인’ 진행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더스킨팩토리 쿤달은 10월 19일 세계 유방암의 날을 맞아 유방암 자가 진단을 위한 ‘핑크 글러브(The Pink Glove)’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해당 캠페인은 유방암 자가 검진에 대한 인식률이 낮은 우리나라 여성들의 주기적인 자가 검진을 유도하여 유방암을 예방하고자 하는 취지로 쿤달이 제일기획과 함께 기획하여 작년부터 지속 진행해 오고 있는 캠페인이다.핑크 글러브 캠페인은 세계적인 국제 광고제 2024 클리오 어워드에서 패션&뷰티 부문 금상(골드), 2024년 런던 국제 광고제에서 ‘파이널리스트’를 수상하는 등 유방암 자가 진단을 간단하게 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쿤달은 2024 핑크글러브 캠페인을 위해 키트를 새롭게 제작했다. 해당 키트에는 쿤달 퓨어 바디워시 100 ml 체리블라썸향, 쿤달 퓨어 바디로션 100㎖ 체리블라썸향, 쿤달 스크럽 바디워시 100㎖ 바이올렛뮤게향, 자가검진 가이드가 그려진 ‘핑크 글러브(때타월)’ 와 자가검진 일러스트 가이드가 포함되어 있다. 이번 핑크글로브 키트를 활용하여 더 많은 글로벌 여성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데일리 자가검진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알릴 계획이다.올해는 유방암 관련 다양한 기관 및 프로그램들과 협업을 이룰 예정이다. 우선, 유방 건강 관련 정보를 적극 제공하는 ‘2024 핑크 페페스티벌’에 해당 핑크 글러브 키트를 지원했으며, 20대 여성 4명 중 1명이 가입한 대표적인 여성 건강 앱 ‘헤이문’과도 관련 이벤트를 14일부터 진행 예정이다.전수현 더스킨팩토리 상무는 “핑크 글러브 캠페인은 우리나라의 ‘때타월과 세신사’라는 전통적인 문화에 쉽고 친근한 유방암 자가 검진 방법을 녹여 많은 소비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캠페인이다”라며 “앞으로도 많은 여성이 쿤달과 함께 건강하게 몸과 마음을 지켜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10.14 I 이윤정 기자
질병청 “비타민D 충분하면 사망위험↓”...고함량 비타민 주목
  • 질병청 “비타민D 충분하면 사망위험↓”...고함량 비타민 주목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질병관리청이 혈중 비타민D 농도와 사망위험간의 연관성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이 최근 국제학술지 ‘Clinical Nutrition’에 게재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혈중 비타민D 농도가 충분하면 사망위험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KoGES)에 참여한 농촌지역 40세 이상 남녀 1만9808명에 대해 14년간의 추적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이 조사에서 혈중 비타민D 농도와 사망위험 간의 연관성을 확인했다.분석 결과 혈중 비타민D 농도가 가장 낮은 30nmol/L 미만 그룹에 비해 30-<50nmol/L, 50-<75nmol/L, 75nmol/L 이상인 그룹에서 전체 사망위험이 각각 18%, 26%, 31%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암으로 인한 사망위험은 50-<75nmol/L, 75nmol/L 이상인 그룹에서 각각 37%, 45% 더 낮았다.해당 연구 결과가 알려지며 비타민D를 섭취할 수 있는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휴온스 메리트 C&D 듀얼 메가.(사진=휴온스)최근 출시된 휴온스(243070)의 ‘메리트C 메리트C&D 듀얼메가’가 주목받고 있다. 메리트C 메리트C&D 듀얼 메가는 비타민C 3000mg(일일 영양성분 기준치 대비 3000%)와 비타민D 5000IU(일일 영양성분 기준치 대비 1250%)를 함유했다. 하루에 1회 3.2g 제품 한 포를 물과 함께 섭취하면 된다. 간편하게 고함량 비타민C와 비타민D를 동시에 챙길 수 있는 제품이다. 비타민D는 체내 칼슘 대사를 조절해 뼈의 성장 및 재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지용성 비타민이다. 뼈의 형성과 유지에 필요한 요소로 섭취 시 골다공증 발생 위험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특히 메리트C 메리트C&D 듀얼 메가에 포함된 비타민D는 햇빛에 노출 시 피부에서 자연 생성되는 비타민 D3 형태의 원료로 만들었다. 이에 체내 활성이 높고 흡수가 쉽다.메리트C 메리트C&D 듀얼 메가를 통해 비타민C도 고함량 섭취할 수 있다. 비타민C는 세포를 유해산소로부터 보호하는 항산화 작용을 한다. 인간이나 침팬지 등 유인원 계열은 체내에서 비타민C를 합성할 수 없어 외부에서 확보해야 한다.고급 원료를 사용했다는 점도 메리트C 메리트C&D 듀얼 메가의 강점이다. 글로벌 비타민 원료 기업 DSM의 프리미엄 영국산 비타민C와 스위스산 비타민D를 사용했다. 각 원료는 엄격한 심사를 거쳐 고품질 원료임을 보장하는 ‘Quali-C’, ‘Quali-D’ 인증을 받았다. 메리트C 메리트C&D 듀얼 메가는 차별화된 제형으로 복용 편의성도 고려했다. 입자 크기 150μm(마이크로미터) 미만인 파인 파우더(fine powder)로 만들어졌다. 파인 파우더는 정제 대비 흡수율이 높고 입 안에 달라붙지 않는 특징을 지닌다. 미세 입자로 가루 흩날림이 적고 물에 쉽게 녹는다.휴온스 관계자는 “검증된 원료로 만든 비타민C와 비타민D를 높은 함량으로 함유한 제품”이라며 “일상 속에서 간편하게 비타민을 섭취해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제품으로 추천한다”고 말했다.휴온스는 비타민C와 비타민D를 더한 메리트C 메리트C&D 듀얼 메가 외에도 다양한 비타민 제품군을 선보이고 있다. 10종 기능성 비타민과 비타민B군, 셀레늄, 아연을 더한 ‘메리트C 메리트C&B’와 비타민C를 포함한 18가지 기능성을 함유해 항산화와 에너지, 아연을 동시에 섭취할 수 있는 ‘메리트C 리포좀 비타민C 트리플샷’ 등을 보유하고 있다.
2024.10.14 I 송영두 기자
이대서울병원, 개원 5년 반만에 로봇수술 5000례 달성
  • 이대서울병원, 개원 5년 반만에 로봇수술 5000례 달성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이대서울병원(병원장 주웅)은 최근 로봇수술 5,000례 달성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2019년 문을 연 이대서울병원 로봇수술센터(센터장 문혜성)는 불과 5년 반 만에 수술 5,000례를 달성하며 국내 병원 중 최고 속도로 압도적인 누적 수술 건수를 기록했다. 이 과정에서 최첨단 단일공 로봇수술이 가능한 다빈치 SP 시스템을 국내에서 두 번째로 도입하며 로봇수술의 트렌드 변화를 주도했다. 뿐만 아니라 세계 최초로 다발성 자궁근종에서 단일공 근종 절제술을 시행했고 단일공 방광절제술, 단일공 대장암-간 전이암 동시 수술 등 국내 최초의 기록을 썼으며, 단일공 유착성 자궁내막종 절제술, 비장절제술을 시행하는 등 각종 최초의 기록을 세우며 로봇수술 분야에서 최고의 센터로 자리 잡았다.특히 문혜성 로봇수술센터장은 올해 초 로봇수술 2,000례를 돌파하고 지난해 7월 다빈치SP 단일공 로봇수술 1,000례를 달성해 현재 이 분야 최다 수술 건수 보유자 기록을 유지하고 있다.주웅 이대서울병원장(산부인과)은 “문혜성 센터장은 엄청난 로봇수술 기록을 세우며 산부인과 로봇수술의 대중화, 보편화에 크게 기여했다. 같은 산부인과 의사 입장으로 자랑스럽다”라며 “또한 비뇨의학과, 외과, 심장혈관흉부외과 등 다양한 분야에서 로봇수술을 활용하여 안전하고 회복이 빠른 수술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이대서울병원과 함께 이대목동병원도 최근 로봇수술 5,000례를 비슷한 시기 돌파를 하면서 이화의료원은 로봇수술 1만례를 달성, 로봇수술 전문의료기관의 명성을 재확인하게 됐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부인과 로봇수술의 진화 및 비뇨의학과, 외과의 첨단 수술 기법을 발표하며 축적된 수술 경험을 공유했다. 이어 이대서울병원의 로봇수술 발전을 위한 열띤 토론을 진행해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이번 심포지엄을 주관한 문혜성 이대서울병원 로봇수술센터장(산부인과)은 “개원 5년 반 만에 로봇수술 5,000건을 달성한 곳은 국내 병원에서 찾아볼 수가 없다. 로봇수술을 열심히 해주신 의료진들과 간호사 선생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라며 “앞으로도 이대서울병원 로봇수술센터가 세계적으로 로봇수술을 선도하는 센터라는 명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10.14 I 이순용 기자
삼성서울병원, 간암 양성자 치료 국내 최초 2000례 달성
  • 삼성서울병원, 간암 양성자 치료 국내 최초 2000례 달성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삼성서울병원(원장 박승우)은 간암에 대한 양성자 치료 적용 2000례을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2015년 말 양성자 치료기기를 국내 민간병원 중 처음으로 도입한 바 있으며, 2024년 현재 전체 양성자 치료 9만건을 넘어서며 그 동안 방사선치료 적용에 일부 제한이 있던 환자들에게 완치와 삶의 질 향상이라는 희망을 전달하고 있다. 특히, 간암은 양성자 치료 주요 대상 암종 중에서도 괄목할 성장을 보이고 있다. 양성자 치료에 최적합한 5대암(간암, 두경부암, 폐암, 두경부암, 뇌종양, 췌담도암) 중에서도 환자 규모가 가장 많고, 성장세도 제일 가파른 것으로 확인되었다.간암에서 양성자 치료 적용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환자수도 가장 많은 암종으로 꼽힌다.병원에 따르면 양성자치료기 도입 3년차인 2017년 치료 환자 수가 118례로 세 자릿수를 넘겼고, 2019년 228례, 2023년에는 319례를 달성했다. 도입 초장기 때와 비교하면 연간 치료 환자수가 3배 가까이 급격히 늘었다.간암의 양성자 치료 적용 고도화 및 치료 효과에 대한 연구와 다학제에 기반한 진료 경험을 쌓아가며 환자 치료에 있어 프로세스 최적화를 거듭한 덕이다. 간암의 경우 주로 만성 간질환 환자에서 발생하고, 조기에 발견하여 근치적 치료를 적용한 경우에도 재발률이 높다. 크고 작은 혈관들이 촘촘하게 분포한 해부학적 특징 탓에 치료가 어렵기도 하지만, 치료 시 간 기능을 보존해야 하는 것도 넘어야할 과제다.삼성서울병원에서 간암의 양성자 치료가 각광을 받고, 성공적으로 2000례를 달성하며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이유로 양성자빔의 물리적 특성, 호흡동조 및 스캐닝 치료 방법의 적용 등이 꼽히고 있다. 양성자 치료는 양성자가 몸 속 암세포를 타격하는 순식간에 사라지는 물리적 특징을 가지고 있다. 제거해야하는 암세포 이외 다른 정상 조직에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특장점을 가진다. 호흡동조기술 역시 빼놓을 수 없다. 환자가 숨 쉴 때마다 간 내부의 종양 위치가 변하는 탓에 정확한 치료 지점을 설정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는데, 삼성서울병원 방사선종양학과는 거의 20년 간의 축적된 호흡동조기술을 바탕으로 치료 전 환자 호흡 패턴 파악, 맞춤형 호흡 패턴 제시 및 교육을 바탕으로 최적화된 호흡 동조 기법을 적용하고 있다. 치료 전 4차원 특수 전산화단층촬영을 통해 암과 장기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치료 시에도 이를 바탕으로 실시간으로 호흡 상태를 모니터한다. 일정한 호흡 주기에 최적화된 양성자 빔을 조사하여 주변 장기 노출을 최소화하며 종양에 집중된 고정밀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스캐닝 방식의 치료 기법 또한 간암에서 양성자 치료의 성장을 도왔다. 삼성서울병원이 보유한 양성자 치료기는 세계에서 2번째로 초고속 스캐닝 방식의 치료법을 채택했다. 스캐닝 방식이란 마치 3D 프린터를 통해 원하는 모양의 물체를 만들어 내는 방식처럼 종양의 모양에 따라 여백이 생기지 않도록 촘촘하게 선을 그려 쌓아 올려 종양에 대한 맞춤형 양성자빔을 전달해 암세포를 모두 제거하는 방식이다. 예측하기 어려운 환자의 호흡 상태에서의 종양 움직임과 초정밀 스캐닝 방식의 적용은 양성자 치료 방식 중 최고 난도의 치료 방법 중 하나로 꼽힌다. 삼성서울병원은 간암의 양성자 치료에서 호흡동조 치료 하에서 성공적인 스캐닝 방식 적용과 임상적 유효성을 확인한 세계 최초 연구를 유럽방사선종양학회지(Radiotherapy and Oncology)에 발표해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삼성서울병원이 간암 양성자치료를 시작한 후 데이터가 있는 환자 1,859명을 대상으로 확인한 생존율은 72.9%다. 단순비교가 쉽지는 않으나 국가암정보센터가 가장 최근 발표한 간암의 5년 상대 생존율은 39.3%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여기에 머물지 않고 고선량 방사선 치료법인 ‘플래시(FLASH)’ 기술에 관한 연구를 지난 9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플래시는 초당 40 그레이(Gy) 이상의 고선량의 방사선을 1초 미만의 찰나의 순간에 집중적으로 조사하는 치료법을 말한다. 방사선을 이용한 암 치료의 수준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미래 기술로 꼽힌다. 박희철 삼성서울병원 양성자치료센터장(방사선종양학과 교수)는 “삼성서울병원의 성공적인 양성자 치료 적용은 적극적인 연구로 양성자 치료의 효과를 입증하고, 다학제팀이 합심하여 최적의 치료를 찾고자 머리를 맞대고 숙고한 결과”라며 “아직까지도 난치성으로 손꼽히는 혈관침윤동반 간암환자들에서도 면역항암요법 등 다양한 치료와 병합해 양성자 치료 효과를 더욱 배가하여 완치의 희망을 가지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삼성서울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유정일 교수(사진 왼쪽)와 김나리 교수(오른쪽)가 양성자 치료를 기다리는 간암 환자에게 치료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2024.10.14 I 이순용 기자
에이비온, SITC 참가…차세대 플랫폼 ‘ABN202’ 항암효능 발표
  • 에이비온, SITC 참가…차세대 플랫폼 ‘ABN202’ 항암효능 발표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에이비온(203400)은 내달 6일부터 10일(현지시간)까지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리는 ‘2024 면역항암학회(SITC)’에 참가한다고 14일 밝혔다.SITC는 전 세계 면역항암 연구자들이 모이는 국제 학술대회다. 매년 6,000명 이상이 참가하며 올해 39회째를 맞이했다.에이비온은 학회에서 인터페론·베타 변이체를 종양 표적항체에 융합한 항체·사이토카인 융합 단백질(Antibody Cytokine Fusion Protein, ACFP) 플랫폼 ABN202의 다양한 고형암 비임상 모델에서의 우수한 항암 효과를 발표한다. ACFP는 기존 항체·약물 접합체(ADC)의 저항기전을 극복한 신규 치료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회사는 이번에 면역억제성 고형암 마우스모델에서 우수한 면역항암효능을 확인한 비임상데이터도 공개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면역관문억제제와의 병용 요법으로 활용될 가능성도 높다고 설명했다.특히 ACFP는 기존의 인터페론·베타가 갖고 있던 정제의 어려움과 전신독성 문제를 해결해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인 항암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에이비온은 ABN202를 다양한 고형암에 대해 적응증 확장이 가능한 차세대 플랫폼 기술로 개발 중이다.에이비온 관계자는 “ABN202는 기존 항암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혁신적인 치료제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이번 학회에서 글로벌 제약사 및 관계자와의 파트너링을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사업화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14 I 박정수 기자
박셀바이오, 에스에이치팜 인수…안정적 매출 확보
  • 박셀바이오, 에스에이치팜 인수…안정적 매출 확보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박셀바이오는 의약품 유통업체 에스에이치팜을 인수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박셀바이오는 이번 인수로 사업 영역을 의약품 유통으로 다각화하고 재무적 안정성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박셀바이오 공시. (사진=전자공시시스템)박셀바이오는 2020년 기술특례로 코스닥에 상장했으며 NK세포 치료제와 CAR 치료제, 동물용 항암면역치료제 등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에 인수한 에스에이치팜은 병원과 약국 등에 의약품을 유통 및 판매하는 의약품 유통회사로 지난해 매출 31억5000만원, 당기순이익 5억4000만원을 기록했으며, 매년 매출과 이익이 증가 추세에 있다.연구개발 중심의 박셀바이오는 이번 인수로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조기에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박셀바이오는 매출 기반을 단계적으로 강화해 왔다. 지난해 말 반려동물 면역기능보조제 ‘골드뮨’을 출시해 시판에 들어간 데 이어, 박스루킨-15에 대해 최근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국내 최초의 반려동물 면역항암제로 품목허가를 받아 출시를 앞두고 있다.박셀바이오는 에스에이치팜의 의약품 유통 사업을 내재화함으로써 사업을 다각화하고 재무적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 이상의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박셀바이오는 이번 인수로 재무적 안정성을 확보함에 따라 항암면역치료제 개발에 회사 자산을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셀바이오는 현재 간세포암을 대상으로 임상 2a상을 마치고 다음 단계 진입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또 임상연구를 소세포폐암에 이어 췌장암에 대해서도 추진할 계획이다. 고형암 이중표적 CAR-T와 다발골수종 CAR-MIls 치료제 개발에도 선도적으로 나서고 있다.이제중 박셀바이오 대표는 “이번 인수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의 기반인 재무적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라며 “더 나아가 현재 일정 궤도에 오른 NK세포 치료제와 CAR 치료제 연구개발과 상용화의 속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되도록 활용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2024.10.14 I 김진수 기자
씨엔알리서치, 美 트루티노와 임상시험 계약 체결
  • 씨엔알리서치, 美 트루티노와 임상시험 계약 체결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씨엔알리서치(359090)는 미국 샌디에이고 기반 생명공학기업 트루티노바이오사이언스의 의뢰를 받아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 1b상 시험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씨엔알리서치 미국 법인이 2023년 11월 보스턴에 설립한 이후 낸 가시적인 성과다. 이번 임상시험 1b상은 혁신적인 면역항암제 기술 기반의 치료제 개발을 위한 첫 번째 인체 시험 단계로, 트루티노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한 ‘On-Demand Cytokine(ODC)’ 플랫폼을 활용한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의 안전성과 초기 유효성을 평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트루티노의 독자적인 사이토카인 활성화 기술이 종양 미세 환경에서 선택적으로 작용함으로써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씨엔알리서치는 미국과 싱가폴, 태국에 해외법인을 설립하고 국내의 제약·바이오 회사의 해외시장에서의 다국가 임상시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해외 시장 진출에 있어 그간 글로벌 CRO독점되어왔던 시장에 대한 진출 계획을 밝히고 국내 제약·바이오 회사에게 의미 있는 제안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씨엔알리서치의 다국가 임상시험을 통하여 43억의 매출을 달성하였으며 이는 작년의 매출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최근 유럽과 동남아시아에 추가적인 법인 설립에 검토를 밝힌 바 있다.씨엔알리서치 관계자는 “글로벌 바이오테크 기업 트루티노바이오사이언스와 협력하게 되어 기쁘다”며 “씨엔알리서치는 앞으로 국내외의 다양한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는 임상시험을 수행하기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루티노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우리의 새로운 항암 치료제가 성공적으로 개발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트루티노바이오사이언스는 2018년에 설립된 바이오테크 기업으로, 암 환자의 면역 균형을 회복하기 위해 차세대 사이토카인 치료법을 개발하여 부작용 없이 질병 부위에서 종양과 싸우는 면역 세포를 안전하게 활성화하는 것을 사명으로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트루티노의 독점적인 On-Demand-Cytokine™(ODC) 플랫폼 기술은 불활성 형태로 전신에 전달되고 종양 부위에서 직접 국소적으로 활성화됨과 동시에 암 주변에 싸이게 되는 펩타이드가 장착되어 었어 기존 사이토카인 치료법의 극심한 독성을 피하고 단일 제제 또는 다른 치료 방식과 병용하여 효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
2024.10.14 I 김승권 기자
지놈앤컴퍼니, 신규 타깃 항암제 연구결과 학술지 게재에 ↑
  • [특징주]지놈앤컴퍼니, 신규 타깃 항암제 연구결과 학술지 게재에 ↑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지놈앤컴퍼니(314130)가 강세를 보인다. 신규 타깃 항암제 ‘GENA-104’ 연구결과가 세계적인 면역학 분야 학술지 ‘Science Immunology’에 게재됐다는 소식이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1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14분 현재 지놈앤컴퍼니는 전 거래일보다 6.29%(215원) 오른 363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놈앤컴퍼니는 신규타깃 항암제 ‘GENA-104’ 연구결과가 세계적인 면역학 분야 학술지 ‘Science Immunology’에 게재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논문이 게재된 사이언스 자매지 ‘사이언스 이뮤놀로지(Science Immunology)’는 면역학 및 종양 면역학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학술지로, 임팩트 팩터(Impact Factor, IF) 17.6의 높은 지수를 보유하고 있다. 지놈앤컴퍼니 논문이 사이언스 이뮤놀로지에 채택된 것은 기존에 전혀 알려지지 않았던 CNTN4가 면역항암 타깃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지놈앤컴퍼니는 혁신적인 신규타깃 발굴을 시작으로, 타깃의 기전 규명, 항체 발굴, 면역항암제로서 항체의 효과 증명까지 신규타깃 항암제 개발의 전반적인 역량을 입증했다. 연구팀은 신규타깃 CNTN4가 위암, 간암, 췌장암 등 다양한 암종에서 과발현돼 있으며, T세포에 결합하는 경우 T세포의 증식과 사이토카인(IFN-γ, TNF-α) 분비를 억제하는 것을 확인했다. ‘GENA-104’를 암동물모델에 투여하였을 때 종양이 크게 감소하였으며, 종양감소율은 CNTN4의 발현 정도와 비례한다는 전임상 결과를 확인했다. 이번 논문에서 소개된 신규타깃 항암제 ‘GENA-104’는 기존의 면역항암제에 효과를 보지 못하는 환자들의 미충족 의료수요를 해결할 수 있는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이 높아 항후 충분한 시장 잠재력을 보이고 있다. 신규타깃 항암제 ‘GENA-104’의 타깃인 CNTN4는 기존 면역항암제 비반응 환자군에서 PD-L1보다 높게 발현하며, PD-L1 보다 T세포의 활성을 더 강하게 억제하는 연구결과가 확인됐다. 또한 위암, 간암, 췌장암 등 다양한 고형암에서 발현하며, 지놈앤컴퍼니가 최초로 발견한 신규타깃이다. 특히 CNTN4를 타깃하는 항체 ‘GENA-104’가 우수한 항암 효과를 보이며, 그 효과에 있어서 CNTN4의 발현 정도가 중요한 바이오마커로 작용함을 확인했다.
2024.10.14 I 박정수 기자
지놈앤컴퍼니, 신규타깃 항암제 연구 결과 세계적 학술지 게재
  • 지놈앤컴퍼니, 신규타깃 항암제 연구 결과 세계적 학술지 게재
  • 지놈앤컴퍼니 신규타깃 항암제 ‘GENA-104’ 연구결과가 ‘Science Immunology’에 게재됐다.(사진=지놈앤컴퍼니)[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지놈앤컴퍼니(314130)는 신규타깃 항암제 ‘GENA-104’ 연구결과가 세계적인 면역학 분야 학술지 ‘Science Immunology’(IF. 17.6, JCR 상위 2.2%)에 게재되었다고 14일 밝혔다.이번 논문이 게재된 사이언스 자매지 ‘사이언스 이뮤놀로지(Science Immunology)’는 면역학 및 종양 면역학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학술지로, 임팩트 팩터(Impact Factor, IF) 17.6의 높은 지수를 보유하고 있다.지놈앤컴퍼니 논문이 사이언스 이뮤놀로지에 채택된 것은 기존에 전혀 알려지지 않았던 CNTN4가 면역항암 타깃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지놈앤컴퍼니는 혁신적인 신규타깃 발굴을 시작으로, 타깃의 기전 규명, 항체 발굴, 면역항암제로서 항체의 효과 증명까지 신규타깃 항암제 개발의 전반적인 역량을 입증했다.연구팀은 신규타깃 CNTN4가 위암, 간암, 췌장암 등 다양한 암종에서 과발현돼 있으며, T세포에 결합하는 경우 T세포의 증식과 사이토카인(IFN-γ, TNF-α) 분비를 억제하는 것을 확인했다. ‘GENA-104’를 암동물모델에 투여하였을 때 종양이 크게 감소하였으며, 종양감소율은 CNTN4의 발현 정도와 비례한다는 전임상 결과를 확인했다. 이번 논문에서 소개된 신규타깃 항암제 ‘GENA-104’는 기존의 면역항암제에 효과를 보지 못하는 환자들의 미충족 의료수요를 해결할 수 있는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이 높아 항후 충분한 시장 잠재력을 보이고 있다.신규타깃 항암제 ‘GENA-104’의 타깃인 CNTN4는 기존 면역항암제 비반응 환자군에서 PD-L1보다 높게 발현하며, PD-L1 보다 T세포의 활성을 더 강하게 억제하는 연구결과가 확인됐다. 또한 위암, 간암, 췌장암 등 다양한 고형암에서 발현하며, 지놈앤컴퍼니가 최초로 발견한 신규타깃이다.특히 CNTN4를 타깃하는 항체 ‘GENA-104’가 우수한 항암 효과를 보이며, 그 효과에 있어서 CNTN4의 발현 정도가 중요한 바이오마커로 작용함을 확인했다.또한 지놈앤컴퍼니는 CNTN4와 상호 결합하는 T세포에서 발현하는 ‘APP’를 발굴했으며, 항APP 항체(‘GENA-119’)도 항암효과를 나타내는 결과를 확인했다. 이번 논문을 통해 면역억제 CNTN4-APP axis(축) 기전을 규명했다.박한수 지놈앤컴퍼니 대표는 ”지놈앤컴퍼니는 신규타깃 발굴 및 항체를 개발하여 지난 5월 ADC 항체로 기술이전에 성공한 데 이어 이번에 또 다른 신규타깃으로 면역항암제를 위한 항체 연구결과를 저명한 학술지에 발표함으로써, 신규타깃 연구개발에 있어 글로벌 경쟁력을 보여준 것”이라며 “빠른 시일 내 신규타깃 항암제 ‘GENA-104’에 대한 유의미한 사업적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 연구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한편 논문에 게재된 ‘GENA-104’는 2022년 KDDF(국가신약개발사업단)의 ‘신약R&D 생태계 구축연구’ 분야 정부과제로 선정된 바 있다. 2023년 KDDF의 지원과제 347개 중 10대 우수과제로 선정됐다. ‘GENA-119’도 2023년 KDDF의 ‘신약 기반 확충 연구’ 분야 정부과제로 선정되어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2024.10.14 I 송영두 기자
디알텍 관계사 유아이엠디, 체외 영상진단 주목…AI혈액 이미지 분석기 국산화
  • 디알텍 관계사 유아이엠디, 체외 영상진단 주목…AI혈액 이미지 분석기 국산화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진단영상 솔루션 전문기업 디알텍(214680)이 관계사인 유아이엠디(UIMD)를 통해 인공지능(AI) 혈액 이미지 분석기 등 체외 영상진단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디알텍, 골수이미지 분석기. (사진=디알텍)◇시장 독점해온 경쟁사 제품대비 분석 성능 ↑14일 디알텍에 따르면 유아이엠디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세포의 형태학적 이미지를 분석하는 장비(Morphology Analyzer)를 국산화했다. 서울성모병원 사내벤처로 지난 2015년 설립된 유아이엠디는 장기간 연구·개발 끝에 인공지능 혈액 이미지 분석기(Peripheral Blood Image Analyzer, PBIA)를 2022년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유아이엠디는 인공지능 혈액 이미지 분석기 개발 초기부터 혈액·골수 전문가인 서울성모병원 교수들과 포항공대 의료영상 인공지능 관련 교수들이 협업해 개발을 주도해왔다. 여기에 대기업 출신 경영진들이 경영 중이다.디알텍은 유아이엠디 최대주주로서 2019년부터 오랜 기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사업 확장과 상호 시너지를 적극 도모해왔다. 그동안 체내 영상진단 사업을 중점적으로 해온 디알텍은 이번 유아이엠디 인공지능 혈액 이미지 분석기를 통해 체외 영상진단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혈액·골수 세포 검사는 의료 현장에서 중요한 진단 항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대부분 의료기관에서는 현미경에 의존한 수작업으로 진행한다. 수작업 검사는 검사자 주관에 의존하면서 감별 결과의 객관성을 보증하기 어렵다. 여기에 작업 시간이 길고 작업자 피로도 역시 높다. 전문 인력 확보와 교육도 어렵다.특히 20여개 대형병원에서 유아이엠디 인공지능 혈액 이미지 분석기 데모 평가를 실시한 결과, 관련 시장을 사실상 독점해온 유럽 C사 제품 대비 높은 분석 성능을 인정받았다. 일례로 한 상급병원이 진행한 데모 평가에서 유아이엠디 제품 감별정확도가 97%에 달한 반면 C사 제품은 78%에 머물렀다. 유아이엠디 제품의 분석 처리 속도 역시 C사 제품보다 3배 정도 빨랐다.유아이엠디 인공지능 혈액 이미지 분석기 우수성은 이미 지난해 대한진단검사의학회 학술지에 게재됐다. 유아이엠디는 올해 5월 프랑스에서 열린 ‘ISLH 2024’ 국제학회에서도 관련 논문을 발표했다.◇AI혈액 이미지 분석기 유럽 등 해외 수출디알텍은 유아이엠디와 함께 인공지능 혈액 이미지 분석기를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 수출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서울성모병원을 시작으로 유수 대형병원과 실험실(LAB)을 대상으로 제품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5개 대형 의료기관에서 인공지능 혈액 이미지 분석기를 도입한 뒤 운영하고 있다. 20여개 의료기관은 인공지능 혈액 이미지 분석기 구매 절차를 진행 중이다.해외에서는 전혈구분석기(CBC) 업체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기 위해 지난해 유럽 글로벌 의료기기 업체인 S사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3월에는 인도 정부로부터 대형 검사 프로젝트를 수주한 T사에 1차분으로 3대를 수출했다. 이어 인도 전역으로 유아이엠디 인공지능 혈액 이미지 분석기 공급을 계획 중이어서 향후 대형 수주도 예상된다.여기에 일본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외국제조업자 등록 및 제품 허가 승인을 받은 뒤 일본 시장 진출도 준비 중이다. 유아이엠디는 올해 7월 히로시마에서 열린 일본검사혈액학회에 관련 제품을 처음 공개했다. 이 외에 해외 각지 의료기기 업체들과도 전략적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유아이엠디 관계자는 “의료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대용량 인공지능 혈액 이미지 분석기를 개발해 최근 식약처 인증을 마쳤다”며 “유럽연합 인증(CE)와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 역시 진행 중”이라며 “오는 4분기부터 본격 시판에 들어가면 회사 제품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와 별개로 유아이엠디가 개발 중인 인공지능 골수 이미지 분석기(Bone Marrow Image Analyzer, BMIA)는 이미 국내 식약처 인증을 마쳤다. 유아이엠디는 현재 국내 대형 의료기관 4곳에서 데모 및 평가를 통해 완성도를 높여 오는 4분기 중 업계 최초로 상용화할 예정이다.유아이엠디 관계자는 “디알텍과 유아이엠디가 오랜 기간 지속적인 성장과 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해 경영 전반 및 해외 마케팅, 기업간거래(B2B) 영업 등에서 밀접한 협업을 해왔다”며 “양사가 새로운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덧붙였다.한편 디알텍은 자회사 시스바이오젠을 통해 전립선암과 유방암 등 조기진단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디알텍은 시스바이오젠, 유아이엠디 등 지분을 출자한 기업들과 상호간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2024.10.14 I 신민준 기자
miRNA로 노벨생리의학상 수상한 빅터 앰브로스·개리 러브컨
  • miRNA로 노벨생리의학상 수상한 빅터 앰브로스·개리 러브컨[화제의 바이오人]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올해 노벨생리의학상은 마이크로리보핵산(miRNA)을 발견하고 전사 후 유전자 조절에서의 역할을 규명한 빅터 앰브로스(Victor Ambros) 매사추세츠 대학 의대 교수와 개리 러브컨(Gary Ruvkun) 하버드 대학 의대 교수가 공동 수상했다.2024년 노벨생리의학상을 공동 수상한 빅터 앰브로스(Victor Ambros) 매사추세츠 대학 의대 교수(좌)와 개리 러브컨(Gary Ruvkun) 하버드대 의대 교수 겸 연구원(우)이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추 대학 사무실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했다. (사진=로이터)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 노벨위원회(이하 노벨위원회)는 7일(현지시간) “올해 노벨상은 유전자 활동이 어떻게 조절되는지를 지배하는 기본 원리를 발견한 2명의 과학자에게 수여된다”며 이들의 공동 수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유전 정보는 전사(transcription)라는 과정을 통해 DNA에서 메신저리보핵산(mRNA)로 흐른다. 단백질을 생산하는 세포 조직(cellular machinery)은 mRNA를 번역해 DNA에 저장된 유전적 지시에 따라 단백질을 만든다. 인체의 장기와 조직은 다양한 유형의 세포로 구성돼 있으며, 모두 DNA에 동일한 유전정보가 저장돼 있다. 그러나 근육 세포, 신경 세포 등 세포 유형마다 고유한 기능을 발휘한다.어떻게 이런 차이가 날까? 이러한 차이는 바로 유전자 조절에 의해 발생한다. 유전자 조절이 잘못되면 암, 당뇨병, 자가면역질환 등 심각한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 때문에 유전자 조절을 이해하는 것은 중요한 인류의 과제 중 하나였다.앰브로스 교수와 러브컨 교수는 유전자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작은 RNA 분자인 miRNA를 발견했다. 노벨위원회는 “그들의 획기적인 발견은 완전히 새로운 유전자 조절 원리를 밝혀냈다”며 “miRNA는 유기체의 발달과 기능에 근본적으로 중요한 것으로 입증되고 있다”고 했다.1980년대 후반에 앰브로스 교수와 러브컨 교수는2002년 노벨상을 수상한 로버트 호비츠(Robert Horvitz)의 실험실에서 시드니 브레너(Sydney Brenner), 존 설스턴(John Sulston)과 함께 박사 후 연구원(postdoctoral research)으로 일했다. 그들은 1mm 길이의 회충인 예쁜꼬마선충(C. elegans)을 연구해왔다.그 결과 이전에 알려지지 않았던 유형의 RNA인 miRNA에 의해 매개되는 유전자 조절의 새로운 원리가 발견됐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1993년 학술지 ‘셀’(Cell)에 2편의 논문으로 발표됐지만 당시에는 과학계의 관심을 크게 받지 못했다. 이러한 유전자조절이 예쁜꼬마선충의 특이한 메커니즘일 가능성이 높다고 간주했기 때문이다.러브컨 교수는 “그 순간에는 그저 기발한 것뿐이었고, 우리가 작업하고 있던 것이 흥미로웠다”며 “이것으로 노벨상을 수상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 분야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것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웠지만 그 다음에는 이 분야가 상을 받을 수 있겠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덧붙였다.실제로 해당 연구결과 발표 이후 점차 수백개의 서로 다른 miRNA가 확인되면서 현재는 miRNA에 의한 유전자조절이 다세포 유기체에서는 보편적이라는 인식이 통용되고 있다.한편 앰브로스 교수는 1984년 하버드 대학 교수가 됐지만 miRNA를 발견한 직후 앰브로스의 재임을 거부한 일이 있다. 이후 앰브로스 교수는 다트머스 대학, 매사추세추 대학 의대 교수로 합류하게 됐다. 하버드대가 노벨상 수상자를 1명 더 배출할 기회를 놓친 셈이다.앰브로스 교수는 수상 소감을 통해 “이미 크레이그 멜로(Craig Mello)와 앤디 파이어(Andy Fire)가 RNAi에 대해 상을 받았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그것이 miRNA를 포괄하는 적절한 상이라고 생각했었다”며 “사람들이 가끔 노벨상을 받을 수도 있겠다고 하면 저는 이미 적절하게 다뤄졌기 때문에 아니라고 답했다”고 말했다.그는 “러브컨이 또 다른 수상자를 사실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놀랍고 기뻤다”며 “개리는 정말 좋은 친구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이런 종류의 일이 기초과학자들, 특히 선충을 연구하는 과학자들에게 일어날 때마다 이는 특정 과학자에 대한 축하가 아닌 연구를 하는 방식에 대한 축하라는 생각이 든다”며 “우리 모두는 RNA가 매혹적이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다재다능하다는 것을 안다”고 강조했다.◇빅터 앰브로스(Victor Ambros) 교수 약력△1953년 12월 1일 미국 뉴햄프셔주 하노버 출생△MIT 생물학 전공△1975년~1976년 MIT 암연구센터△1984년 하버드 대학교 교수△1985년~1979년 MIT 교수△1992년~2001년 다트머스 대학교 교수△2001년~2007년 다트머스 의과대학 교수△2008년~현재 매사추세츠 대학교 의과대학 교수◇개리 루브컨(Gary Ruvkun) 교수 약력△1952년 3월 26일 미국 캘리포티아주 버클리 출생△1973년 캘리포니아 대학교 버클리 캠퍼스 생물물리학 전공, 예술 학사 학위 취득△1982년 하버드 대학교 생물물리학 박사△1982년~1985년 MIT에서 박사후 연구원으로 재직△1985년 매사추세츠 종합병원(Massachusetts General Hospital)과 하버드 의과대학(Harvard Medical School)의 수석연구원, 현재는 유전학 교수로 재직
2024.10.13 I 김새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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