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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니어케어 힘주는 교보생명…고령·유병자도 문턱 낮춰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교보생명은 고령의 유병자도 필요한 보장을 맞춤 설계할 수 있도록 가입 문턱을 낮추고 보장을 늘린 ‘교보간편마이플랜건강보험(무배당)’을 선보였다.(사진=교보생명)3가지 질문에 답하면 가입 가능한 간편심사보험으로 계약 전 알릴 의무를 더욱 간소화해 입원·수술 이력 0년부터 5년까지 건강상황에 맞게 가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계약 전 알릴 의무는 3개월 내 질병 확정진단·의심소견, 입원·수술·추가검사 필요소견, N년(0~5년) 내 질병·사고에 따른 입원·수술, 5년 내 암·협심증·심근경색·간경화·뇌졸중증(뇌출혈,뇌경색)·투석 중인 만성신장 질환에 따른 진단·입원·수술 등이다.주계약으로 사망을 100세까지 보장하며 95종의 특약과 3개의 플랜 설계를 통해 고객에게 최적화한 맞춤 보장을 제공한다. 암·뇌혈관질환·심장질환 등 주요 질병의 진단부터 치료·수술, 입·통원, 간병까지 치료 여정별 폭넓은 보장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암 치료, 뇌·심장치료, 3대 질환치료 등 맞춤형 보장 플랜을 통해 개인별 맞춤설계를 도와준다.또한 일상에서 자주 발생하는 대상포진·통풍, 독감치료, 재해골절·깁스치료, 생활습관병수술, 응급실 내원 등도 폭넓게 보장한다. 주요 3대질환 입원 간병인 사용 특약 신설, 여성특화보장과 뇌혈관·심장질환 보장 강화, 상급병원 입·통원 보장 확대 등 고객 선호도가 높은 보장도 강화했다. 고령층이 보험혜택을 제대로 누릴 수 있도록 가입 나이를 80세까지 늘리고 납입 기간을 5년에서 30년까지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이 상품은 만 15세부터 최대 80세까지 가입할 수 있다.교보생명은 ‘세상에 임팩트를 더하자! UP!’ 지원사업을 통해 내년 고령화 시대에 대응한 시니어케어 분야 임팩트 기업들을 선발할 방침이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에 자금지원, 전문가교육·네트워킹, 멘토링, 제품·서비스 고도화, 데모데이·투자연계 등의 지원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교보생명이 이를 통해 육성한 임팩트 기업은 7년 만에 136개를 돌파했다.
- 한화생명, 10년 내 입원·수술 없으면 보험료 할인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한화생명은 10년 이내 입원, 수술 이력이 없는 고객이라면 기존보다 약 12% 저렴하게 가입할 수 있는 ‘한화생명 H10 건강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증상이 경미한 ‘초경증’ 유병자 또는 건강한 보험소비자에게 합리적인 보험료로 가입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개발됐다. 의료기술의 발달과 건강관리 관심이 증가하면서 10년 이내 입원·수술 이력이 없는 보험소비자의 비중이 증가하는 추세를 반영했다.‘한화생명 H10 건강보험’은 가입 심사 시 입원·수술 여부 기간을 최근 10년으로 확대해 질문하는 대신, 기존 자사 건강보험 대비 보험료가 약 12% 저렴하다. 증상이 경미한 초경증 유병자라면 ‘간편가입형(10년)’에, 건강할 때 미리 종합건강보험을 준비하고 싶은 고객이라면 ‘건강가입형(10년)’ 에 가입하면 된다.이 상품은 주요 질병의 진단, 입원, 수술, 치료뿐만 아니라 암 치료비, 간병인지원금 등 고객 수요가 높은 급부를 보장받을 수 있다. 가입자가 원하는 보장으로 맞춤설계가 가능하며 보험료가 상승하지 않는 비갱신으로 구성돼 있다.3대 질병 납입면제 특약을 선택할 경우 일반암, 뇌졸중, 급성심근경색증 진단 시 보험료 납입면제를 받을 수 있다.한화생명 구창희 상품개발팀장은 “최근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보험사고 가능성이 낮은 고객이 증가하고 있다”며 “‘한화생명 H10 건강보험’은 기존 상품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보장을 받을 수 있어 증상이 경미하거나 건강한 보험소비자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라고 말했다.이 상품의 가입가능연령은 만 15세부터 80세까지이다.40세, 종신만기, 20년납, 주계약 100만원, 일반암진단·뇌혈관질환진단·허혈성심장질환진단·질병3~100% 후유장해 특약 1000만원 가입 시 월 보험료는 간편가입형은 남성 3만6060원, 여성 2만8490원이며, 건강가입형은 남성 3만350원, 여성 2만3730원이다.
- 고칼로리 음식을 즐긴다면… 대장암 발병 위험 높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직장인 A씨(54세)는 평소 직장에서의 스트레스를 술과 고칼로리 음식으로 해소하곤 했다. 그러던 어느 날, 변비와 설사 증상이 반복돼 병원을 찾았고 대장내시경검사 결과 대장암을 판정받았다.국가암정보센터에서 발표한 2021년 암등록통계에 따르면 대장암은 갑상선암(12.7%)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11.8%)로 많이 발생한 암이다. 특히, 2021년에는 4,471명(15.5%) 증가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대장암은 가공육과 적색육 등의 동물성 지방과 단백질 과다 섭취, 비만, 음주, 흡연, 신체 활동 부족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대장암은 결장암과 직장암을 통칭하며, 각각의 부위에 따라 예후와 치료 방법에 차이가 있다. 결장암은 종양이 생기는 위치에 따라 우측 결장암, 좌측 결장암으로 나뉜다. 암의 위치와 병기에 따라 증상이 다르게 나타나며, 통상적인 증상이거나 아무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어 평소 꾸준한 관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결장암 중 오른쪽에 있는 대장에 종양이 발생한 경우를 우측 결장암이라 부른다. 초기에는 증상이 없거나 식욕감퇴, 소화불량, 빈혈, 체중감소 등 통상적 증상인 경우가 많다. 암이 어느 정도 진행돼 종양이 대장을 막았을 경우에는 변비나 설사 등을 호소하며, 10%의 경우 배에 혹이 만져지기도 한다. 좌측 결장암은 왼쪽 대장에 발생한 암이다. 배변 습관의 변화가 주된 증상이다. 변비와 통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으며 혈변이 우측 결장암보다 흔하게 보인다. 직장암은 암의 직장 부위에 발생하며, 점액성 혈변을 보거나 설사를 동반할 수 있다. 항문 가까이 암이 발생하면 배변 시 통증을 느끼거나 변을 보기 어렵다. 대장암 치료는 외과적 수술을 기본으로 한다. 특히, 직장암은 항문의 괄약근에 매우 가까워 항문 기능을 살리며 수술하는 것이 핵심이다. 직장은 대변을 항문으로 배설하기 전 일시적으로 저장하는 역할을 하기에, 수술 중 항문 기능을 보존하지 못하는 경우 복부에 변을 배출하는 통로(장루)를 만들어 배설물이 담기는 주머니를 착용해야 한다.최근에는 첨단 의료기기로 알려진 로봇수술뿐 아니라 일반 복강경에 3D 영상을 접목한 3D복강경, 공간확보가 보완된 이중관절복강경 등 술기의 발달로 암의 완전한 제거라는 1차적 목표와 항문 기능의 보존을 통한 환자의 삶의 질 유지도 달성할 수 있다.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대장항문외과 김진 교수는 “로봇수술과 3D복강경은 실제 눈으로 볼 때와 같이 거리감을 갖고 수술할 수 있기 때문에 정밀한 수술이 가능하다”고 설명하며, “특히 직장암은 좁은 골반 내에서 수술이 진행되어야 하는데 로봇수술이나 이중관절 복강경을 통해 수술 장비가 접근 가능한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대장암은 1기나 2기와 같은 초기 단계에서 발견될 경우 완치율이 90%를 넘지만, 재발할 경우 생존율이 초기 발생 시 보다 낮아지기 때문에 꾸준한 정기 검진과 치료가 중요하다. 수술 후 3년 동안은 3~6개월에 한 번씩 종양 표지자를 포함한 복부/흉부 CT촬영, 등의 검사를 받아야 한다. 추적검사를 지속한다면 재발성 대장암의 80%를 2년 이내에 발견할 수 있다. 김진 교수는 “고칼로리 음식은 체중 증가와 비만을 유발해 대장암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 평소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해 장 건강을 개선하고, 발암 물질의 노출 시간을 줄이는 등의 방식으로 대장암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주 150분 이상의 중강도 운동 통해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편, 김진 교수는 재발암, 전이암 등 난치성 대장암 수술의 명의로서, 주로 로봇수술 및 복강경 수술로 암 환자들을 치료한다. 국내외에 수술시연을 펼치며 전세계 의료진들에게 고난도 수술법을 전수하는 한편, 대한외과학회 학술이사, 대장항문외과학회 복강경 대장수술연구회 회장, 한국외과로봇수술학회 회장 등 학회활동을 병행하며 왕성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 질병청 “비타민D 충분하면 사망위험↓”...고함량 비타민 주목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질병관리청이 혈중 비타민D 농도와 사망위험간의 연관성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이 최근 국제학술지 ‘Clinical Nutrition’에 게재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혈중 비타민D 농도가 충분하면 사망위험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KoGES)에 참여한 농촌지역 40세 이상 남녀 1만9808명에 대해 14년간의 추적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이 조사에서 혈중 비타민D 농도와 사망위험 간의 연관성을 확인했다.분석 결과 혈중 비타민D 농도가 가장 낮은 30nmol/L 미만 그룹에 비해 30-<50nmol/L, 50-<75nmol/L, 75nmol/L 이상인 그룹에서 전체 사망위험이 각각 18%, 26%, 31%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암으로 인한 사망위험은 50-<75nmol/L, 75nmol/L 이상인 그룹에서 각각 37%, 45% 더 낮았다.해당 연구 결과가 알려지며 비타민D를 섭취할 수 있는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휴온스 메리트 C&D 듀얼 메가.(사진=휴온스)최근 출시된 휴온스(243070)의 ‘메리트C 메리트C&D 듀얼메가’가 주목받고 있다. 메리트C 메리트C&D 듀얼 메가는 비타민C 3000mg(일일 영양성분 기준치 대비 3000%)와 비타민D 5000IU(일일 영양성분 기준치 대비 1250%)를 함유했다. 하루에 1회 3.2g 제품 한 포를 물과 함께 섭취하면 된다. 간편하게 고함량 비타민C와 비타민D를 동시에 챙길 수 있는 제품이다. 비타민D는 체내 칼슘 대사를 조절해 뼈의 성장 및 재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지용성 비타민이다. 뼈의 형성과 유지에 필요한 요소로 섭취 시 골다공증 발생 위험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특히 메리트C 메리트C&D 듀얼 메가에 포함된 비타민D는 햇빛에 노출 시 피부에서 자연 생성되는 비타민 D3 형태의 원료로 만들었다. 이에 체내 활성이 높고 흡수가 쉽다.메리트C 메리트C&D 듀얼 메가를 통해 비타민C도 고함량 섭취할 수 있다. 비타민C는 세포를 유해산소로부터 보호하는 항산화 작용을 한다. 인간이나 침팬지 등 유인원 계열은 체내에서 비타민C를 합성할 수 없어 외부에서 확보해야 한다.고급 원료를 사용했다는 점도 메리트C 메리트C&D 듀얼 메가의 강점이다. 글로벌 비타민 원료 기업 DSM의 프리미엄 영국산 비타민C와 스위스산 비타민D를 사용했다. 각 원료는 엄격한 심사를 거쳐 고품질 원료임을 보장하는 ‘Quali-C’, ‘Quali-D’ 인증을 받았다. 메리트C 메리트C&D 듀얼 메가는 차별화된 제형으로 복용 편의성도 고려했다. 입자 크기 150μm(마이크로미터) 미만인 파인 파우더(fine powder)로 만들어졌다. 파인 파우더는 정제 대비 흡수율이 높고 입 안에 달라붙지 않는 특징을 지닌다. 미세 입자로 가루 흩날림이 적고 물에 쉽게 녹는다.휴온스 관계자는 “검증된 원료로 만든 비타민C와 비타민D를 높은 함량으로 함유한 제품”이라며 “일상 속에서 간편하게 비타민을 섭취해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제품으로 추천한다”고 말했다.휴온스는 비타민C와 비타민D를 더한 메리트C 메리트C&D 듀얼 메가 외에도 다양한 비타민 제품군을 선보이고 있다. 10종 기능성 비타민과 비타민B군, 셀레늄, 아연을 더한 ‘메리트C 메리트C&B’와 비타민C를 포함한 18가지 기능성을 함유해 항산화와 에너지, 아연을 동시에 섭취할 수 있는 ‘메리트C 리포좀 비타민C 트리플샷’ 등을 보유하고 있다.
- 이대서울병원, 개원 5년 반만에 로봇수술 5000례 달성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이대서울병원(병원장 주웅)은 최근 로봇수술 5,000례 달성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2019년 문을 연 이대서울병원 로봇수술센터(센터장 문혜성)는 불과 5년 반 만에 수술 5,000례를 달성하며 국내 병원 중 최고 속도로 압도적인 누적 수술 건수를 기록했다. 이 과정에서 최첨단 단일공 로봇수술이 가능한 다빈치 SP 시스템을 국내에서 두 번째로 도입하며 로봇수술의 트렌드 변화를 주도했다. 뿐만 아니라 세계 최초로 다발성 자궁근종에서 단일공 근종 절제술을 시행했고 단일공 방광절제술, 단일공 대장암-간 전이암 동시 수술 등 국내 최초의 기록을 썼으며, 단일공 유착성 자궁내막종 절제술, 비장절제술을 시행하는 등 각종 최초의 기록을 세우며 로봇수술 분야에서 최고의 센터로 자리 잡았다.특히 문혜성 로봇수술센터장은 올해 초 로봇수술 2,000례를 돌파하고 지난해 7월 다빈치SP 단일공 로봇수술 1,000례를 달성해 현재 이 분야 최다 수술 건수 보유자 기록을 유지하고 있다.주웅 이대서울병원장(산부인과)은 “문혜성 센터장은 엄청난 로봇수술 기록을 세우며 산부인과 로봇수술의 대중화, 보편화에 크게 기여했다. 같은 산부인과 의사 입장으로 자랑스럽다”라며 “또한 비뇨의학과, 외과, 심장혈관흉부외과 등 다양한 분야에서 로봇수술을 활용하여 안전하고 회복이 빠른 수술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이대서울병원과 함께 이대목동병원도 최근 로봇수술 5,000례를 비슷한 시기 돌파를 하면서 이화의료원은 로봇수술 1만례를 달성, 로봇수술 전문의료기관의 명성을 재확인하게 됐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부인과 로봇수술의 진화 및 비뇨의학과, 외과의 첨단 수술 기법을 발표하며 축적된 수술 경험을 공유했다. 이어 이대서울병원의 로봇수술 발전을 위한 열띤 토론을 진행해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이번 심포지엄을 주관한 문혜성 이대서울병원 로봇수술센터장(산부인과)은 “개원 5년 반 만에 로봇수술 5,000건을 달성한 곳은 국내 병원에서 찾아볼 수가 없다. 로봇수술을 열심히 해주신 의료진들과 간호사 선생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라며 “앞으로도 이대서울병원 로봇수술센터가 세계적으로 로봇수술을 선도하는 센터라는 명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삼성서울병원, 간암 양성자 치료 국내 최초 2000례 달성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삼성서울병원(원장 박승우)은 간암에 대한 양성자 치료 적용 2000례을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2015년 말 양성자 치료기기를 국내 민간병원 중 처음으로 도입한 바 있으며, 2024년 현재 전체 양성자 치료 9만건을 넘어서며 그 동안 방사선치료 적용에 일부 제한이 있던 환자들에게 완치와 삶의 질 향상이라는 희망을 전달하고 있다. 특히, 간암은 양성자 치료 주요 대상 암종 중에서도 괄목할 성장을 보이고 있다. 양성자 치료에 최적합한 5대암(간암, 두경부암, 폐암, 두경부암, 뇌종양, 췌담도암) 중에서도 환자 규모가 가장 많고, 성장세도 제일 가파른 것으로 확인되었다.간암에서 양성자 치료 적용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환자수도 가장 많은 암종으로 꼽힌다.병원에 따르면 양성자치료기 도입 3년차인 2017년 치료 환자 수가 118례로 세 자릿수를 넘겼고, 2019년 228례, 2023년에는 319례를 달성했다. 도입 초장기 때와 비교하면 연간 치료 환자수가 3배 가까이 급격히 늘었다.간암의 양성자 치료 적용 고도화 및 치료 효과에 대한 연구와 다학제에 기반한 진료 경험을 쌓아가며 환자 치료에 있어 프로세스 최적화를 거듭한 덕이다. 간암의 경우 주로 만성 간질환 환자에서 발생하고, 조기에 발견하여 근치적 치료를 적용한 경우에도 재발률이 높다. 크고 작은 혈관들이 촘촘하게 분포한 해부학적 특징 탓에 치료가 어렵기도 하지만, 치료 시 간 기능을 보존해야 하는 것도 넘어야할 과제다.삼성서울병원에서 간암의 양성자 치료가 각광을 받고, 성공적으로 2000례를 달성하며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이유로 양성자빔의 물리적 특성, 호흡동조 및 스캐닝 치료 방법의 적용 등이 꼽히고 있다. 양성자 치료는 양성자가 몸 속 암세포를 타격하는 순식간에 사라지는 물리적 특징을 가지고 있다. 제거해야하는 암세포 이외 다른 정상 조직에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특장점을 가진다. 호흡동조기술 역시 빼놓을 수 없다. 환자가 숨 쉴 때마다 간 내부의 종양 위치가 변하는 탓에 정확한 치료 지점을 설정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는데, 삼성서울병원 방사선종양학과는 거의 20년 간의 축적된 호흡동조기술을 바탕으로 치료 전 환자 호흡 패턴 파악, 맞춤형 호흡 패턴 제시 및 교육을 바탕으로 최적화된 호흡 동조 기법을 적용하고 있다. 치료 전 4차원 특수 전산화단층촬영을 통해 암과 장기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치료 시에도 이를 바탕으로 실시간으로 호흡 상태를 모니터한다. 일정한 호흡 주기에 최적화된 양성자 빔을 조사하여 주변 장기 노출을 최소화하며 종양에 집중된 고정밀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스캐닝 방식의 치료 기법 또한 간암에서 양성자 치료의 성장을 도왔다. 삼성서울병원이 보유한 양성자 치료기는 세계에서 2번째로 초고속 스캐닝 방식의 치료법을 채택했다. 스캐닝 방식이란 마치 3D 프린터를 통해 원하는 모양의 물체를 만들어 내는 방식처럼 종양의 모양에 따라 여백이 생기지 않도록 촘촘하게 선을 그려 쌓아 올려 종양에 대한 맞춤형 양성자빔을 전달해 암세포를 모두 제거하는 방식이다. 예측하기 어려운 환자의 호흡 상태에서의 종양 움직임과 초정밀 스캐닝 방식의 적용은 양성자 치료 방식 중 최고 난도의 치료 방법 중 하나로 꼽힌다. 삼성서울병원은 간암의 양성자 치료에서 호흡동조 치료 하에서 성공적인 스캐닝 방식 적용과 임상적 유효성을 확인한 세계 최초 연구를 유럽방사선종양학회지(Radiotherapy and Oncology)에 발표해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삼성서울병원이 간암 양성자치료를 시작한 후 데이터가 있는 환자 1,859명을 대상으로 확인한 생존율은 72.9%다. 단순비교가 쉽지는 않으나 국가암정보센터가 가장 최근 발표한 간암의 5년 상대 생존율은 39.3%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여기에 머물지 않고 고선량 방사선 치료법인 ‘플래시(FLASH)’ 기술에 관한 연구를 지난 9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플래시는 초당 40 그레이(Gy) 이상의 고선량의 방사선을 1초 미만의 찰나의 순간에 집중적으로 조사하는 치료법을 말한다. 방사선을 이용한 암 치료의 수준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미래 기술로 꼽힌다. 박희철 삼성서울병원 양성자치료센터장(방사선종양학과 교수)는 “삼성서울병원의 성공적인 양성자 치료 적용은 적극적인 연구로 양성자 치료의 효과를 입증하고, 다학제팀이 합심하여 최적의 치료를 찾고자 머리를 맞대고 숙고한 결과”라며 “아직까지도 난치성으로 손꼽히는 혈관침윤동반 간암환자들에서도 면역항암요법 등 다양한 치료와 병합해 양성자 치료 효과를 더욱 배가하여 완치의 희망을 가지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삼성서울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유정일 교수(사진 왼쪽)와 김나리 교수(오른쪽)가 양성자 치료를 기다리는 간암 환자에게 치료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 [특징주]지놈앤컴퍼니, 신규 타깃 항암제 연구결과 학술지 게재에 ↑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지놈앤컴퍼니(314130)가 강세를 보인다. 신규 타깃 항암제 ‘GENA-104’ 연구결과가 세계적인 면역학 분야 학술지 ‘Science Immunology’에 게재됐다는 소식이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1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14분 현재 지놈앤컴퍼니는 전 거래일보다 6.29%(215원) 오른 363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놈앤컴퍼니는 신규타깃 항암제 ‘GENA-104’ 연구결과가 세계적인 면역학 분야 학술지 ‘Science Immunology’에 게재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논문이 게재된 사이언스 자매지 ‘사이언스 이뮤놀로지(Science Immunology)’는 면역학 및 종양 면역학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학술지로, 임팩트 팩터(Impact Factor, IF) 17.6의 높은 지수를 보유하고 있다. 지놈앤컴퍼니 논문이 사이언스 이뮤놀로지에 채택된 것은 기존에 전혀 알려지지 않았던 CNTN4가 면역항암 타깃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지놈앤컴퍼니는 혁신적인 신규타깃 발굴을 시작으로, 타깃의 기전 규명, 항체 발굴, 면역항암제로서 항체의 효과 증명까지 신규타깃 항암제 개발의 전반적인 역량을 입증했다. 연구팀은 신규타깃 CNTN4가 위암, 간암, 췌장암 등 다양한 암종에서 과발현돼 있으며, T세포에 결합하는 경우 T세포의 증식과 사이토카인(IFN-γ, TNF-α) 분비를 억제하는 것을 확인했다. ‘GENA-104’를 암동물모델에 투여하였을 때 종양이 크게 감소하였으며, 종양감소율은 CNTN4의 발현 정도와 비례한다는 전임상 결과를 확인했다. 이번 논문에서 소개된 신규타깃 항암제 ‘GENA-104’는 기존의 면역항암제에 효과를 보지 못하는 환자들의 미충족 의료수요를 해결할 수 있는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이 높아 항후 충분한 시장 잠재력을 보이고 있다. 신규타깃 항암제 ‘GENA-104’의 타깃인 CNTN4는 기존 면역항암제 비반응 환자군에서 PD-L1보다 높게 발현하며, PD-L1 보다 T세포의 활성을 더 강하게 억제하는 연구결과가 확인됐다. 또한 위암, 간암, 췌장암 등 다양한 고형암에서 발현하며, 지놈앤컴퍼니가 최초로 발견한 신규타깃이다. 특히 CNTN4를 타깃하는 항체 ‘GENA-104’가 우수한 항암 효과를 보이며, 그 효과에 있어서 CNTN4의 발현 정도가 중요한 바이오마커로 작용함을 확인했다.
- 지놈앤컴퍼니, 신규타깃 항암제 연구 결과 세계적 학술지 게재
- 지놈앤컴퍼니 신규타깃 항암제 ‘GENA-104’ 연구결과가 ‘Science Immunology’에 게재됐다.(사진=지놈앤컴퍼니)[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지놈앤컴퍼니(314130)는 신규타깃 항암제 ‘GENA-104’ 연구결과가 세계적인 면역학 분야 학술지 ‘Science Immunology’(IF. 17.6, JCR 상위 2.2%)에 게재되었다고 14일 밝혔다.이번 논문이 게재된 사이언스 자매지 ‘사이언스 이뮤놀로지(Science Immunology)’는 면역학 및 종양 면역학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학술지로, 임팩트 팩터(Impact Factor, IF) 17.6의 높은 지수를 보유하고 있다.지놈앤컴퍼니 논문이 사이언스 이뮤놀로지에 채택된 것은 기존에 전혀 알려지지 않았던 CNTN4가 면역항암 타깃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지놈앤컴퍼니는 혁신적인 신규타깃 발굴을 시작으로, 타깃의 기전 규명, 항체 발굴, 면역항암제로서 항체의 효과 증명까지 신규타깃 항암제 개발의 전반적인 역량을 입증했다.연구팀은 신규타깃 CNTN4가 위암, 간암, 췌장암 등 다양한 암종에서 과발현돼 있으며, T세포에 결합하는 경우 T세포의 증식과 사이토카인(IFN-γ, TNF-α) 분비를 억제하는 것을 확인했다. ‘GENA-104’를 암동물모델에 투여하였을 때 종양이 크게 감소하였으며, 종양감소율은 CNTN4의 발현 정도와 비례한다는 전임상 결과를 확인했다. 이번 논문에서 소개된 신규타깃 항암제 ‘GENA-104’는 기존의 면역항암제에 효과를 보지 못하는 환자들의 미충족 의료수요를 해결할 수 있는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이 높아 항후 충분한 시장 잠재력을 보이고 있다.신규타깃 항암제 ‘GENA-104’의 타깃인 CNTN4는 기존 면역항암제 비반응 환자군에서 PD-L1보다 높게 발현하며, PD-L1 보다 T세포의 활성을 더 강하게 억제하는 연구결과가 확인됐다. 또한 위암, 간암, 췌장암 등 다양한 고형암에서 발현하며, 지놈앤컴퍼니가 최초로 발견한 신규타깃이다.특히 CNTN4를 타깃하는 항체 ‘GENA-104’가 우수한 항암 효과를 보이며, 그 효과에 있어서 CNTN4의 발현 정도가 중요한 바이오마커로 작용함을 확인했다.또한 지놈앤컴퍼니는 CNTN4와 상호 결합하는 T세포에서 발현하는 ‘APP’를 발굴했으며, 항APP 항체(‘GENA-119’)도 항암효과를 나타내는 결과를 확인했다. 이번 논문을 통해 면역억제 CNTN4-APP axis(축) 기전을 규명했다.박한수 지놈앤컴퍼니 대표는 ”지놈앤컴퍼니는 신규타깃 발굴 및 항체를 개발하여 지난 5월 ADC 항체로 기술이전에 성공한 데 이어 이번에 또 다른 신규타깃으로 면역항암제를 위한 항체 연구결과를 저명한 학술지에 발표함으로써, 신규타깃 연구개발에 있어 글로벌 경쟁력을 보여준 것”이라며 “빠른 시일 내 신규타깃 항암제 ‘GENA-104’에 대한 유의미한 사업적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 연구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한편 논문에 게재된 ‘GENA-104’는 2022년 KDDF(국가신약개발사업단)의 ‘신약R&D 생태계 구축연구’ 분야 정부과제로 선정된 바 있다. 2023년 KDDF의 지원과제 347개 중 10대 우수과제로 선정됐다. ‘GENA-119’도 2023년 KDDF의 ‘신약 기반 확충 연구’ 분야 정부과제로 선정되어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 miRNA로 노벨생리의학상 수상한 빅터 앰브로스·개리 러브컨[화제의 바이오人]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올해 노벨생리의학상은 마이크로리보핵산(miRNA)을 발견하고 전사 후 유전자 조절에서의 역할을 규명한 빅터 앰브로스(Victor Ambros) 매사추세츠 대학 의대 교수와 개리 러브컨(Gary Ruvkun) 하버드 대학 의대 교수가 공동 수상했다.2024년 노벨생리의학상을 공동 수상한 빅터 앰브로스(Victor Ambros) 매사추세츠 대학 의대 교수(좌)와 개리 러브컨(Gary Ruvkun) 하버드대 의대 교수 겸 연구원(우)이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추 대학 사무실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했다. (사진=로이터)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 노벨위원회(이하 노벨위원회)는 7일(현지시간) “올해 노벨상은 유전자 활동이 어떻게 조절되는지를 지배하는 기본 원리를 발견한 2명의 과학자에게 수여된다”며 이들의 공동 수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유전 정보는 전사(transcription)라는 과정을 통해 DNA에서 메신저리보핵산(mRNA)로 흐른다. 단백질을 생산하는 세포 조직(cellular machinery)은 mRNA를 번역해 DNA에 저장된 유전적 지시에 따라 단백질을 만든다. 인체의 장기와 조직은 다양한 유형의 세포로 구성돼 있으며, 모두 DNA에 동일한 유전정보가 저장돼 있다. 그러나 근육 세포, 신경 세포 등 세포 유형마다 고유한 기능을 발휘한다.어떻게 이런 차이가 날까? 이러한 차이는 바로 유전자 조절에 의해 발생한다. 유전자 조절이 잘못되면 암, 당뇨병, 자가면역질환 등 심각한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 때문에 유전자 조절을 이해하는 것은 중요한 인류의 과제 중 하나였다.앰브로스 교수와 러브컨 교수는 유전자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작은 RNA 분자인 miRNA를 발견했다. 노벨위원회는 “그들의 획기적인 발견은 완전히 새로운 유전자 조절 원리를 밝혀냈다”며 “miRNA는 유기체의 발달과 기능에 근본적으로 중요한 것으로 입증되고 있다”고 했다.1980년대 후반에 앰브로스 교수와 러브컨 교수는2002년 노벨상을 수상한 로버트 호비츠(Robert Horvitz)의 실험실에서 시드니 브레너(Sydney Brenner), 존 설스턴(John Sulston)과 함께 박사 후 연구원(postdoctoral research)으로 일했다. 그들은 1mm 길이의 회충인 예쁜꼬마선충(C. elegans)을 연구해왔다.그 결과 이전에 알려지지 않았던 유형의 RNA인 miRNA에 의해 매개되는 유전자 조절의 새로운 원리가 발견됐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1993년 학술지 ‘셀’(Cell)에 2편의 논문으로 발표됐지만 당시에는 과학계의 관심을 크게 받지 못했다. 이러한 유전자조절이 예쁜꼬마선충의 특이한 메커니즘일 가능성이 높다고 간주했기 때문이다.러브컨 교수는 “그 순간에는 그저 기발한 것뿐이었고, 우리가 작업하고 있던 것이 흥미로웠다”며 “이것으로 노벨상을 수상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 분야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것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웠지만 그 다음에는 이 분야가 상을 받을 수 있겠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덧붙였다.실제로 해당 연구결과 발표 이후 점차 수백개의 서로 다른 miRNA가 확인되면서 현재는 miRNA에 의한 유전자조절이 다세포 유기체에서는 보편적이라는 인식이 통용되고 있다.한편 앰브로스 교수는 1984년 하버드 대학 교수가 됐지만 miRNA를 발견한 직후 앰브로스의 재임을 거부한 일이 있다. 이후 앰브로스 교수는 다트머스 대학, 매사추세추 대학 의대 교수로 합류하게 됐다. 하버드대가 노벨상 수상자를 1명 더 배출할 기회를 놓친 셈이다.앰브로스 교수는 수상 소감을 통해 “이미 크레이그 멜로(Craig Mello)와 앤디 파이어(Andy Fire)가 RNAi에 대해 상을 받았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그것이 miRNA를 포괄하는 적절한 상이라고 생각했었다”며 “사람들이 가끔 노벨상을 받을 수도 있겠다고 하면 저는 이미 적절하게 다뤄졌기 때문에 아니라고 답했다”고 말했다.그는 “러브컨이 또 다른 수상자를 사실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놀랍고 기뻤다”며 “개리는 정말 좋은 친구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이런 종류의 일이 기초과학자들, 특히 선충을 연구하는 과학자들에게 일어날 때마다 이는 특정 과학자에 대한 축하가 아닌 연구를 하는 방식에 대한 축하라는 생각이 든다”며 “우리 모두는 RNA가 매혹적이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다재다능하다는 것을 안다”고 강조했다.◇빅터 앰브로스(Victor Ambros) 교수 약력△1953년 12월 1일 미국 뉴햄프셔주 하노버 출생△MIT 생물학 전공△1975년~1976년 MIT 암연구센터△1984년 하버드 대학교 교수△1985년~1979년 MIT 교수△1992년~2001년 다트머스 대학교 교수△2001년~2007년 다트머스 의과대학 교수△2008년~현재 매사추세츠 대학교 의과대학 교수◇개리 루브컨(Gary Ruvkun) 교수 약력△1952년 3월 26일 미국 캘리포티아주 버클리 출생△1973년 캘리포니아 대학교 버클리 캠퍼스 생물물리학 전공, 예술 학사 학위 취득△1982년 하버드 대학교 생물물리학 박사△1982년~1985년 MIT에서 박사후 연구원으로 재직△1985년 매사추세츠 종합병원(Massachusetts General Hospital)과 하버드 의과대학(Harvard Medical School)의 수석연구원, 현재는 유전학 교수로 재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