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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7,782건

  • 자네트시스템, 최대주주 한국제대혈로 변경
  • [edaily 김현동기자] 자네트시스템(032050)은 (주)코스모스엔지니어링이 보유지분 300만주 전량을 (주)한국제대혈에 매각했다고 27일 공시했다. 공시 전문은 아래와 같다. 당사의 최대주주인 (주)코스모스엔지니어링 보유지분(3,000,000주) 전량을 (주)한국제대혈에 매각(장외거래)하는 계약을 다음과 같이 체결함에 있어 본 건 주식에 대해 주주로서 가지는 일체의 권리를 양수인에게 귀속하고, 또한 양수인이 회사의 경영권을 적법한 절차를 통하여 양도인으로부터 인수하는 것과 관련된 제반 사항을 정함. 1. 양 도 인 : (주)코스모스엔지니어링 2. 양 수 인 : (주)한국제대혈 3. 계약의 주요내용 1) 매각주식수(지분율) : 3,000,000주 (6.94%) 2) 주당매매단가 : \500 3) 총매매금액 : \1,500,000,000 4) 계약체결일 : 2003년 10월 27일 5) 대금지급일 : 매매대금은 계약체결과 동시에 지급하며, 매매주식의 명의개서는 보호예수 해제일인 2004년 2월 25일에 이루어 지며, 명의개서일 이전에는 양 수인의 경영참가를 위하여 양도인이 제반위임장을 제공하여 경영권에 대한 행 사를 할 수 있도록 함. 4. 양수인에 대한 내용 1) 최대주주명 : (주)한국제대혈 2) 대표이사 : 이 승 한 3) 경 영 진 : 이승한, 송영호, 황유성 4) 설 립 일 : 2003년 6월 21일 5) 업 종 : 암진단 시약 및 시료약 제조업 외 6) 주요주주 : 이재열(26.67%), 이승한(8.33%) 7) 재무정보(2003.10.25 기준, 단위:백만원) - 자산 총계 : 1,600 - 부채총계 : 0 - 자 본 금 : 600 - 자본총계 : 1,600 8) 인수자금 조달내역 : 자기자금 9) 감사의견 : 외부감사대상이 아니므로 해당사항 없음. 10) 주 소 :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157-3 엘지트윈텔2차 1804호 11) 인수목적 : 경영권 인수 12) 인수후 경영진 구성내용 : 추후 임시(정기)주총을 통하여 새로운 경영진을 구성 할 계획. 13) 주주들을 위한 대책 : 고수익 창출을 통한 주주이익 극대화
2003.10.27 I 김현동 기자
  • 美 IIE연구원, "남북경협 재벌보다 중기 주도로"
  • [조선일보 제공] “북한의 경제 개혁을 돕기 위해선 재벌보다는 중소기업들이 나서야 합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주최한 아시아 경제 패널회의 참석차 방한한 마커스 놀랜드 국제경제연구소(IIE) 연구원은 9일 “지금까지의 남북 경협은 재벌 중심의 정치 행사에 그쳤다”며 “실제로 북한에 투자해 돈을 벌겠다는 중소기업들이 나서야 할 차례”라고 말했다. “북한은 재벌들이 건네준 경제 지원금을 챙겼지만, 남북 경협을 통해 시장경제 체제를 배우기보다는 뒷돈 거래·뇌물 등 자본주의의 나쁜 면들만 받아들이고 말았습니다.” 놀랜드 연구원은 “경제 마인드를 가진 중소기업들이 투명하고 냉철하게 북한과 거래할 때 북한도 경제를 제대로 배울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북한은 음성적인 무역과 외환 암시장을 단속하기 위해 대규모 인플레이션을 일으키는 등 경제 체제 단속에 각별히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북한 정부가 통화를 마구 찍어내 북한 원화는 달러당 150원에서 900원으로 크게 평가절하됐습니다. 북한 원화를 많이 가지고 있던 암시장 상인들에게 철퇴를 내리겠다는 것이나, 이로 인해 경제는 몹시 불안정해졌습니다.” 게다가 북핵 문제가 불거지면서 외부 원조마저 급감하자 90년대 이후 최대 100만명 가량이 기아로 사망했을 정도로 경제가 황폐화됐다고 놀랜드 연구원은 지적했다. 따라서 북한 경제난의 해법(解法)으로 그는 “수출 주도형 산업체제로 전환하는 길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놀랜드 연구원은 “현재 북한은 일부 경제특구 등에서 외국 자본을 유치하려 하지만 정부가 정한 노동자 임금이 너무 높아 아무도 투자하려 하지 않는다”며 “중국·동남아보다 싸게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 현대홈쇼핑, 암보험상품 판매에 3400명 몰려
  • [edaily 하수정기자] 현대홈쇼핑(대표 강태인)은 지난 9일 밤 40분동안 PCA생명의 암보험상품 프로그램을 방송판매한 결과 3426명이 상품 상담신청을 했다고 10일 밝혔다. 실질적인 계약은 PCA생명의 최소 예상비율인 약 40%로 잡더라도 1370명 가량이 보험상품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했다. 이는 평균 하루 2건의 보험계약을 체결하는 보험 전문 텔레마케팅 상담원(TM)을 감안하면 685명이 동원된 것과 같은 수치며 한달 평균 4건의 보험계약을 체결하는 일반 보험설계사가 342명이 한달동안 체결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암보험 상품 상담신청을 한 고객들의 연령대를 보면, 30대가 1545명(45%)로 가장 많고, 40대가 1231명(36%), 20대가 415명(12%) 50대이상이 238명(7%)로 나타나, 30대가 전체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현대홈쇼핑 경영지원본부 장호진 기획팀장은 “명예퇴직 우려와 스트레스로 인한 건강 악화에 시달리는 30대의 보험상담비율이 상당히 높았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잠재욕구에 맞는 보험상품을 적극 개발해 홈쇼핑 최고 히트상품으로 키워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홈쇼핑은 지난 7월 금융감독위원회에 보험대리점 등록을 하고 PCA생명과 업무제휴를 맺었다. 이번에 판매됐던 보험상품은 10년과 20년 만기의 "무배당 PCA 케어 암보험" 으로 모든 종류의 암 진단 확정시 8000만원의 보험금을 일시불로 지급하는 순수 보장형 상품이다.
2003.10.10 I 하수정 기자
  • 전일(4일)장 마감후 주요 종목뉴스
  • [edaily 김경인기자] 다음은 전일(4일)장 마감후에 나온 종목뉴스로 주식시장에서 주가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은 내용입니다. ▲외환카드= 발행주식 2배 증액 정관변경/추가 증자 가능성 시사 ▲현대상사= 현대엘리 지분 2.39% 매각 ▲LG= 하나로통신 경영권 장악 본격화 하나? ▲하이닉스= 연말 300mm 웨이퍼 투자 착수 ▲대우인터= 교보지분가격 "제시받은 적 없다" ▲팬택앤큐리텔= 공모에 2.1조원 몰려..187.69대1 ▲센추리= 5일부터 관리종목 지정-거래소 ▲자네트= 주가급등 조회공시 ▲고려제약= 주가급등 조회공시 ▲기린= 주가급락 조회공시 ▲세신·충남방적= 주가급등 공시요구-거래소 ▲건영·휴닉스= 상장폐지 적용에 `이의신청` ▲드림라인= 5일부터 정리매매 ▲인터피온반도체= 40억 CB발행 ▲에스씨디= 35억원에 대지·건물 취득 ▲경기화학= 최대주주 곽재선씨 등으로 변경 ▲세양선박= "외자유치·유상증자 조기추진키로" ▲비티아이= 현대시스콤 독점공급 추진중 ▲동진쎄미켐= 포토레지스트 제거용 조성물 특허 ▲룸앤데코= "홈퍼니싱· 인테리어 팩키지등 사업다각화" ▲이노디지털= 8억 유상증자 결의..증자후 최대주주 티지코프로 ▲디와이= 10억 자사주신탁계약 연장 ▲원일특강= 3억 자사주신탁 연장 ▲넥스텔= 유상증자 발행가 585원으로 확정 ▲테크메이트= 권리락으로 기준가 2545원 ▲인투스테크놀로지= 권리락으로 기준가 550원 ▲코오롱건설= 879.3억 건물신축공사 수주 ▲텍슨= 신주인수권행사가 1750원→1314원 ▲엔바이오= 암진단치료약 제조업 등 사업목적 추가 ▲동문정보= 주택신축·기계설비공사 추가 ▲대우차판매= 계열사 유증에 20억원 출자 ▲모디아= 해외CB 전환가 3343→2710원 ▲콤텔시스템= 유증으로 박동우씨가 지분 10% 확보 ▲화인텍= 607억 LNG 운반선용 자재 공급 ▲모디아= 담보주식 처분..김도현씨 지분 5%↓ ▲다산네트웍스= 무상·유상증자 실시 ▲일성신약= 투자목적으로 한국전력 10만주 매입 ▲대호= 지오택드레인으로 최대주주 변경 ▲코리아텐더= 대표, 100만주 주식매수선택권 반납 ▲액토즈= 샨다 ICC중재 요청 철회 ▲이지바이오= 도드람 B&F 지분 추가매수 ▲바른손= 이-바른손에 10억 대여 ▲BT그룹= 유로화 표시 채권 바이백 ▲이앤이시스템= 8.17억 공사 수주
2003.09.05 I 김경인 기자
  • 엔바이오, 미국 캔젠사와 사업제휴..상호출자
  • [edaily 문병언기자] 엔바이오테크(47940)놀러지는 미국의 암 조기 진단 및 치료제 개발회사인 캔젠사와 상호출자를 통한 대규모 사업 제휴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엔바이오테크에 따르면 존스 홉킨스 의과대학 동양인 최초의 종신교수인 문철소 박사가 설립한 캔젠사는 Microsatellite(마이크로 세털라이트)라는 유전학적 기술을 활용해 방광암을 소변 한 방울로 간단하게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현재 미국 FDA(식품의약국) 승인을 목전에 두고 있다. 엔바이오테크는 이 기술을 도입해 아시아 전 지역의 독점 라이센스를 확보하게 되었으며, 캔젠에서 사업권을 갖고 있는 미국을 제외한 유럽 전지역의 독점권도 조만간에 권리를 이전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엔바이오테크 문원국 대표는 "캔젠의 방광암 진단 기술은 기존의 방광내시경 진단에 따른 환자의 극심한 고통 및 과중한 비용 등의 문제를 완전히 해결할 수 있다"며 "5억달러 정도 되는 아시아 시장의 독점 라이센스를 갖고 있는 엔바이오의 폭발적인 매출 신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엔바이오테크의 생명공학 제품이 미국시장에 진출해 좋은 성과를 얻기 위해서는 FDA 승인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캔젠이 보유하고 있는 임상실험 노하우, 존스홉킨스 및 MD앤더슨 등 유수 의료기관과의 네트워크, FDA와의 긴밀한 관계 등을 활용해 조기에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엔바이오테크는 이번 전략적 제휴를 통해 캔젠 지분 약 11%를 취득하게 되었고, 방광암 조기진단 기술의 FDA 승인 후 캔젠의 나스닥 등록에 따른 엔바이오측의 투자이익을 약 3~4배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03.09.02 I 문병언 기자
  • 동부화재, 직장인베스트 4U 단체보험 판매
  • [edaily 김병수기자] 동부화재(05830)는 업무중 상해사망·후유장해, 상해·질병 의료비, 3대 질병(암·뇌혈관질환·허혈성심질환) 보장을 강화한 무배당 직장인베스트포유4U보험을 직장인 및 기업주 대상으로 8월 1일부터 판매한다. 5인 이상이 단체로 가입할 수 있는 직장인베스트4U보험은 단체 니즈에 부합하는 다양한 보장설계가 가능하며, 가족형으로 가입하면 배우자 및 자녀까지 보장해주는 상품이다. 실손보상을 강화해 생명보험사와 보장내용을 차별화했으며, 단체의 규모에 따라 최고 4%까지 보험료 할인혜택이 주어지고, 세제상의 혜택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계약내용은 기본계약으로 상해사망, 후유장해에 대한 소득보상자금을 지급하며, 업무중 상해에 대해선 2배를 보장한다. 또 상해 및 질병으로 발생하는 의료비를 실손 보상해주는 올커버(All Cover)형 보험상품이다. 특히 한국인의 사망원인 중 43.7%를 차지하는 암, 뇌혈관질환, 허혈성심질환에 대해선 진단, 입원, 수술, 사망 등을 종합적으로 보장하며, 일상생활 중 일어날 수 있는 타인에 대한 배상책임을 1억원까지 보상해드리는 종합보장 상품이다. 보험기간은 3, 5, 7, 10, 15년이며, 계약자 자신이 원하는 대로 선택, 설계할 수 있으며, 가입연령은 15세부터 60세까지다. 직장인베스트4U보험은 기업주가 종업원들을 위한 복리후생 목적으로 가입할 경우 종업원의 업무중 상해보장 뿐만 아니라 법인세법 및 소득세법상의 세제혜택을 적극 활용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고 회사 관계자가 설명했다.
2003.07.31 I 김병수 기자
  • (증시조망대)미 금리인하 이후..20일선 테스트
  • [edaily 한형훈기자] 26일 주식시장은 미국의 금리인하라는 재료 고갈로 기술적 분석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금리인하는 노출된 재료로 당초 중립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금리인하폭이 당초 기대에 못미쳐 이에 따른 실망매물은 일정 부분 떠안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새벽 미국시장은 0.25%포인트 금리인하에 실망매물을 내놓아 국내시장에도 다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금리인하에 대한 시장반응을 지켜본 후 매매에 동참하는 `신중론`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한편 증권사들은 `금리인하` 라는 재료 소진으로 기술적 분석에 많은 관심을 두는 분위기다. 특히 전날 주식시장이 20일선을 견고하게 지지받으며 이전 하락갭을 메운 점은 좋은 그림을 만든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단기 고점(690p) 이후 하향이탈 과정에서 나타난 되돌림(일시적인 급락에 대한 기술적인 반등) 현상일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또 주초 발생한 장대음봉과 미흡한 가격·기간 조정 등으로 불규칙한 지수흐름과 더불어 20일선에 대한 두번째 테스트 가능성도 제기됐다. ▲대우증권 = 채권시장의 미묘한 기류변화에서 알 수 있듯이 하반기로 갈수록 주식에 대한 메리트는 더욱 커질 것이다. 이제는 좀더 시야를 넓혔으면 한다. 단기적으로는 소외주와 테마주 위주의 짧은 대응에 주력하되 중기적인 차원에서 포트폴리오를 재점검하기 바란다. IT업종과 외국인 선호의 업종 대표주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유지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대신증권 = 다소 불안했던 낙관론 속에서 주가는 상승했고 향후 장세는 이러한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일련의 과정을 겪을 것으로 본다. 낮은 금리, 달러 약세 및 풍부한 유동성을 배경으로 미 증시는 추세적인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판단되는 가운데 국내시장도 점진적으로 개선되는 경제지표에 발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기술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조정 분위기를 감안하여 단기적으로는 속도조절 차원의 균형된 시각이 필요해 보인다. ▲삼성증권 =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인하 결정을 앞두고 미국 증시의 기간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과 외국인 매수가 둔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추세 반전을 기대하기에는 다소 섣부른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전일 하락갭을 하루만에 메움으로써 기술적인 부담을 해소하였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단기적인 시장 흐름은 연준위의 정책 결정이후 미국 시장의 반응에 따라 좌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현대증권 = 외국인 매수로 지분이 증가한 업종의 경우 향후 지분증가폭과 상대적으로 업종수익률이 동행했던 패턴이 나타났고, 이는 외국인 매수로 지분이 증가한 만큼 종합주가지수대비 상대수익률이 회복이 미진할 경우 추가적인 상승의 가능성도 점쳐 볼 수 있는 부분이라고 판단된다. 즉 현재 상황에서 지분증가폭 만큼 상대수익률이 회복을 못한 에너지, 금융, 산업재, 기초소재업종으로 상대적인 주가 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다. ▲교보증권 = 이번 금리인하를 앞두고 미증시가 선조정을 보인 점은 시장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또한 2분기 사전 기업실적 경고시즌을 맞이하면서 다소 낮아지고 있는 美 기업의 이익전망치 변화 추이가 한편으로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기는 하지만, 이는 기업실적 발표시즌을 전후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움직임으로 이해되어야 할 것이다. ▲굿모닝신한증권 = 최근 글로벌증시의 강세가 펀더멘탈보다는 유동성의 보강에 기인한 바가 컸고 이런 유동성의 확충흐름에는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자리잡고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나치게 단기화된 시장대응보다는 재료 노출 이후의 시장흐름 변화 가능성에 대한 면밀한 점검작업이 필요한 시점으로 판단된다. 전일(25일) 거래소시장은 20일선 지지를 확인하며 사흘만에 반등했다. 개인이 매수주체로 나선 데다 외국인도 사흘만에 순매수로 돌아서 지수 반등에 힘을 보탰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 대비 10.02포인트(1.51%) 오른 674.03로 끝났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519억원, 646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총 1053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이 124억원 순매수, 비차익이 385억원 순매도로 총 260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지수는 0.37포인트(0.76%) 상승한 49.31포인트를 기록했다. [증권사 데일리] -한양 : 금리 인하에 대한 미국증시의 선택 -교보 : 한차례 중요한 고비를 무난히 넘기고 -서울 : 적극성보다는 방향성 탐색이 필요한 시점 -동부 : 금리결정과 시장 반응 -동양종금 : 되돌림 현상으로 이해되어야 -LG투자 : 기대와 불안감이 상존하고 있는 시기..당분간은 -대신 : 균형감각을 유지할 때 -대투 : 당분간 기술적 대응으로 -굿모닝신한 : 금리인하에 대한 미국증시의 반응이 중요 -동원 : 이제 펀더멘털을 보여다오 -브릿지 : 긍정적인 마인드로 조정시 매수 지속 -대우 : 좀 더 시야를 넓히면 -우리 : 금리인하에 따라 탄력적인 대응 요구 [뉴욕 증시]FRB 실망감에 동반하락..다우,9000선 위협 월가의 투자자들이 그린스펀 연준리 의장의 어정쩡한 정책에 크게 실망했다. 상승세를 이어가던 다우와 나스닥 지수는 연준리의 25bp(0.25%포인트) 금리 인하 이후 하락세로 급반전됐다. 다우는 한 때 9000선 붕괴 직전까지 몰렸고, 나스닥도 장중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 1600선이 위험하게 됐다. 디플레이션과 인플레이션을 동시에 잡겠다는 그린스펀의 의도가 시장에 제대로 먹혀들지 않은 것. 주식시장은 "디플레 위험이 여전하다"며 우려하고 있고, 채권시장은 "금리인하 폭이 미미하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다우 지수는 전날보다 98.32포인트(1.07%) 떨어진 9011.53, S&P500은 8.14포인트(0.82%) 떨어진 975.31, 나스닥은 2.95포인트(0.18%) 떨어진 1602.66으로 마쳤다. 뉴욕주식시장에서 주가가 오른 종목은 1539개, 내린 종목은 1334개이며 나스닥에서는 1653종목이 오르고, 1423종목이 떨어졌다. 뉴욕주식시장의 거래량은 14억4195만주, 나스닥 시장의 거래량은 15억5633만주였다. 달러도 유로대비 약세로 반전됐고, 국채 수익률은 급등세를 나타냈다.(채권가격 급락) 국제 유가와 금값은 상승했다. [증시 주요 뉴스] ◇헤드라인 -동아 : 2000년 정상회담 대가 DJ정부 1억달러 지급약속 -조선 : DJ 정부 북한에 1억불 약속 -한겨레 : 정부, 1억달러 별도 지원 -경향 : 정상회담 대가 1억불 제공 -한국 : 정상회담 대가 1억불 줬다 -매경 : 정상회담 대가 1억불 제공 -서경 : `정치적 파업` 엄정대처 -한경 : 정상회담 매가 1억불 지급 ◇주요 뉴스 -한은 4%성장전망 공식포기..내달10일 수정전망발표(경향) -`채무자 회생법`또 표류..6월회계처리 사실상무산(한겨레) -美한국투자 71%급감(전조간) -"한국 관리 부패했다"63.3%..주한 외국상공인 설문(조선) -방한피치 "한국노사분규 우려"(경향등) -고총리"선파업 후타협 반드시 근절"(전조간) -민노총 6만명 시한부총파업..자동차3사도 참가(전조간) -최근 파업은 정치적 투쟁(한경) -재건축 안전진단 시도지사 권한 강화(전조간) -집단소송제 내년 7월 시행 "가닥"(한경등) -고의적 탈세 하반기 집중 세무조사(서경) -건보재정 예정대로 내달통합..野2년유예법안 與반대로 처리안돼(동아등) -신문경품·무가지 신고센터 설치..공정위(한겨레) -현대상사 8.9대 1 감자(한경) -영 WPP, 금강기획도 인수키로(한경) -하디스, 한국서 철수 할 듯(한경) -파워콤, 방송 통신 융합형 서비스 시연(서경) -동광기연, 차시트 미국 합작법인 설립(서경) -한샘, 주문형 인테리어 사업 진출 -부국증권, 와이즈에셋 인수 포기(한경) -"SK㈜ 경영진교체 검토"-소버린(전조간) -SK글로벌 부실처리에 불만 "아랍은행,서울지점폐쇄"(동아) -LG"삼성 하나로지분 인수"..정통부에 의사전달(한국) -하나로 외자유치 어려워져..대주주LG반대(동아) -씨제이, 헐값인수 에버랜드CB대주주에 넘겨 이재현회장 180억이득(한겨레) -"새특검법안 30일 본회의 처리"한나라 법안제출(동아) -갱년기질환 복합호르몬요법 "유방암유발-촉진-은폐"(동아) -이성용씨 형집행정지기간 400억대 부당이득(전조간) -盧"보훈처 장관급 부처로 승격"(전조간) -굿모닝시티980억대 2중분양여부 조사(조선) -"지금은 햇볕정책 2단계"..나종일 안보보좌관(조선) -파키스탄"북핵개발 지원 않겠다"(동아) -미`한·일 북핵 중재안`제동.."선핵포기 후지원"원칙 전달(경향) -경수로사업 종료도 검토..한미일 긴밀협의(한겨레) -미, 북한 인권 본격 압박(한겨레)
2003.06.26 I 한형훈 기자
  • (가판분석)6월26일자 조간신문 주요기사
  • [edaily 한형훈기자] ◇헤드라인 -동아 : 2000년 정상회담 대가 DJ정부 1억달러 지급약속 -조선 : DJ 정부 북한에 1억불 약속 -한겨레 : 정부, 1억달러 별도 지원 -경향 : 정상회담 대가 1억불 제공 -한국 : 정상회담 대가 1억불 줬다 -매경 : 정상회담 대가 1억불 제공 -서경 : `정치적 파업` 엄정대처 -한경 : 정상회담 매가 1억불 지급 ◇주요 뉴스 -한은 4%성장전망 공식포기..내달10일 수정전망발표(경향) -`채무자 회생법`또 표류..6월회계처리 사실상무산(한겨레) -美한국투자 71%급감(전조간) -"한국 관리 부패했다"63.3%..주한 외국상공인 설문(조선) -방한피치 "한국노사분규 우려"(경향등) -고총리"선파업 후타협 반드시 근절"(전조간) -민노총 6만명 시한부총파업..자동차3사도 참가(전조간) -최근 파업은 정치적 투쟁(한경) -재건축 안전진단 시도지사 권한 강화(전조간) -집단소송제 내년 7월 시행 "가닥"(한경등) -고의적 탈세 하반기 집중 세무조사(서경) -건보재정 예정대로 내달통합..野2년유예법안 與반대로 처리안돼(동아등) -신문경품·무가지 신고센터 설치..공정위(한겨레) -현대상사 8.9대 1 감자(한경) -영 WPP, 금강기획도 인수키로(한경) -하디스, 한국서 철수 할 듯(한경) -파워콤, 방송 통신 융합형 서비스 시연(서경) -동광기연, 차시트 미국 합작법인 설립(서경) -한샘, 주문형 인테리어 사업 진출 -부국증권, 와이즈에셋 인수 포기(한경) -"SK㈜ 경영진교체 검토"-소버린(전조간) -SK글로벌 부실처리에 불만 "아랍은행,서울지점폐쇄"(동아) -LG"삼성 하나로지분 인수"..정통부에 의사전달(한국) -하나로 외자유치 어려워져..대주주LG반대(동아) -씨제이, 헐값인수 에버랜드CB대주주에 넘겨 이재현회장 180억이득(한겨레) -"새특검법안 30일 본회의 처리"한나라 법안제출(동아) -갱년기질환 복합호르몬요법 "유방암유발-촉진-은폐"(동아) -이성용씨 형집행정지기간 400억대 부당이득(전조간) -盧"보훈처 장관급 부처로 승격"(전조간) -굿모닝시티980억대 2중분양여부 조사(조선) -"지금은 햇볕정책 2단계"..나종일 안보보좌관(조선) -파키스탄"북핵개발 지원 않겠다"(동아) -미`한·일 북핵 중재안`제동.."선핵포기 후지원"원칙 전달(경향) -경수로사업 종료도 검토..한미일 긴밀협의(한겨레) -미, 북한 인권 본격 압박(한겨레)
2003.06.25 I 한형훈 기자
  • 녹십자의료재단, 미 스페셜티랩사와 독점 업무제휴
  • [edaily 김현동기자] 국내 대표적 임상검사 수탁기관인 녹십자의료재단(이사장 문해란, www.gcrl.co. kr)이 특수검사 분야에서 미국 최고의 임상검사센터로 인정받고 있는 스페셜티 래버러터리(Specialty Laboratories, www.specialtylabs.com)사와 한국내 업무제휴에 대한 독점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녹십자측은 "이번 제휴를 통해 국내에서 하기 어려운 희귀질환 등에 대한 검사를 해외에 나가지 않고도 세계적인 임상검사센터에 의뢰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면서 ""스페셜티 래버러터리"의 강점 중 하나인 뛰어난 정보기술(IT) 망을 통해 검사 진행과정 및 최종결과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진단과 치료시기를 앞당길 수 있게 되었다"고 평가했다. "스페셜티 래버러터리"사는 캘리포니아 산타모니카에 소재하고 있는 미국 최대규모의 특수임상검사센터로 700명의 전문인력에 2500가지 이상의 특수검사가 가능한 회사다. 현재 미국 전역의 종합병원 가운데 절반 이상이 이 회사의 서비스를 이용할 만큼 특수임상검사 분야에서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지난 1982년 설립되어 올해로 21주년을 맞는 녹십자의료재단은 1991년 임상검사센터로는 처음으로 의료법인 인가를 받았으며, 1999년에는 국내 의료법인 최초로 전분야에 걸쳐 ISO9002 인증을 획득한 임상검사 수탁 전문기관이다. 녹십자의료재단은 분자유전, 세포유전, 중금속, 환경관련 검사 등의 특수분야에서 서울대학 병원 등을 포함한 46개 대학병원을 비롯 전국의 1500여개 종합병원 및 병의원, 연구소로부터 수탁검사를 수행하고 있으며 최근 목암생명공학연구소와 함께 제대혈 보관사업을 비영리로 실시하고 있다.
2003.06.09 I 김현동 기자
  • (신경영10년①)초일류 삼성, 최고의 경쟁력 "이건희"
  • [edaily 김수헌기자] 지난달 중순 삼성전자(05930)가 비용, 원가절감 등 전사적 경영혁신에 돌입한다며 "고강도 비상경영"을 선언했을 때, 삼성그룹 안과 팎의 반응은 크게 엇갈렸다. 삼성그룹 바깥에서는 "가장 잘 나가는 삼성이 지나치게 위기를 조장하는게 아니냐"면서 "비상경영"이 아니라 "엄살경영"이라고 비꼬는 목소리가 들렸다. 그러나 삼성그룹 내부의 분위기는 이와는 사뭇 달랐다. "자성"의 목소리가 자연스럽게 흘러나오기 시작한 것. 삼성 계열사 관계자들은 "지난해 사상 최대 성과를 보상하는 차원에서 임직원들에게 사상 최고의 성과급이 지급되면서 직원들의 정신상태가 상당히 해이해졌다"면서 "근거없는 자만이 팽배해졌고, 흥청망청하는 분위기가 눈에 띄게 감지됐다"고 입을 모았다. ◇또다시 찾아온 비상경영.."위기는 자만할때 온다" 삼성전자의 고강도 비상경영 선언은 물론 악화되는 외부환경 탓도 있었지만, 새로운 정신무장이 필요하다는 판단도 크게 작용했다. 삼성의 간판 중 간판인 전자의 이같은 움직임은 나머지 계열사에 급속히 퍼져나갔다. 삼성전체에 허리띠를 다시 졸라매는 분위기가 자연스레 형성됐다. 삼성 관계자들은 "이처럼 최고 상층부와 주력기업이 다른 계열사보다 한발 먼저 위기상황을 감지하고 이에 대비해 왔기 때문에 삼성이 지난 10년 만에 60배 이상의 이익 성장세를 보이면서 일류기업으로 자리를 굳힐 수 있었다"고 설명한다. 삼성 경영진의 준비경영은 이건희 회장 특유의 위기의식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체화한데 따른 결과물이다. 이 회장은 삼성이 순풍에 돛단배처럼 거침없이 나아갈 때 항상 위기의식을 이야기한다. 그룹 밖에서는 이 회장이 위기 발언은 때만 되면 으레 습관처럼 하는 발언 정도로 치부한다. 그러나 삼성 내부에서는 이 회장이 이같은 발언을 그리 간단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지난 93년 이회장이 독일 푸랑크푸르트에 그룹 경영진 200여명을 집합시켜놓고 "질 위주의 신경영"을 부르짖었기 때문에, 많은 대기업들이 추풍낙엽처럼 허망하게 스러질 때도 삼성이 굳건하게 버티고 있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당시 이 회장은 "삼성전자는 암 2기, 중공업은 영양실조, 건설은 영양실조에 당뇨병, 종합화학은 선천성 불구기형으로, 처음부터 잘못 태어난 회사다. 물산은 전자와 종합화학을 합쳐서 나눈 정도의 병"이라고 진단, 근본적인 수술을 외쳤었다. 한때를 풍미했던 대우의 공중분해, 현대그룹의 해체, 그리고 SK의 창사 이래 최대 위기속에서도 삼성이 오히려 주위에서 부러워하고 시샘할 정도로 "나홀로 독주"행진을 이어가는 저력이 이같은 위기의식과 경영혁신에서 나오고 있다는 게 삼성 안팎의 공통된 평가다. ◇10년만에 이익 66배..초우량 기업 재탄생 과연 10년전 신경영 선언 당시 삼성과 지금의 삼성이 얼마나 달라졌을까. 경영성과는 한마디로 눈부실 지경이다. 매출액은 신경영 선언 직전인 92년 35.7조원에서 지난해 137조원로, 4배 성장했다. 92년 그룹 전체 매출은 지난해 삼성전자 1개사의 매출규모에도 못 미쳤다. 세전이익은 2300억원에서 15.1조원로 무려 66배나 증가했다. 부채비율은 336%에서 65%로 줄어 초우량 기업 대열에 들어섰다. 시가총액은 3.6조원에서 21배 늘어난 74.8조원으로 늘어나 우리나라 상장기업 시가총액의 26.8%를 차지하게 됐다. 지난해 삼성은 우리나라 총 수출의 20%, 국내 석유수입액과 맞먹는 312억 달러를 수출했다. 납세액은 국가 전체 세금의 7%에 해당하는 6조원. 박사인력 2100명을 비롯해 1만 8000여명에 달하는 전문연구개발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국가 경제의 중추기업이자 인재의 보고로서 위상을 확실하게 굳힌 셈이다. ◇삼성 최고의 경쟁력은 이건희 회장 이같은 삼성의 성공 배경에는 여러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삼성 사람들은 그 중에서도 이회장의 리더십과 카리스마, 엔지니어적 자질, 위기에 대비하는 준비경영 등 선견지명을 내세우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이와 함께 삼각편대 경영(오너십-전문경영인-구조본), 한발 앞서 구조조정을 가능케 한 신경영, 인재중시 경영, 과감한 투자결정, 자율경영시스템 정착 등이 어우려져 오늘의 삼성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삼성그룹 구조조정본부 이순동 부사장(홍보팀장)은 "삼성이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한 요인으로 전문가들이 가장 많이 꼽는 것은 이회장의 강력한 오너십"이라고 말한다. 최근 해외 저명 경제지들도 지난해 이후 이와 유사한 분석들을 내놓고 있다. 이코노미스트, 다이아몬드, 블룸버그, 비지니스위크, 포천, 타임 등은 "삼성의 성공비결은 경영환경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오너십이 뒷받침 됐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삼성 관계자들은 이와 관련해 "삼성식 경영의 경쟁력은 회장의 오너십을 정점으로 구조조정본부와 계열사 경영진이 양 축을 이루는 삼각편대 구조에서 나온다"고 강조한다. 삼각편대 경영이란 ▲경영에 대한 열정과 신념, 전문가 이상의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경영방향과 비전 등 큰 그림을 제시하는 오너 회장 ▲계열사 경영진의 경영판단을 지원하고 경영의 기본실천방향을 설정하는 구조본 ▲경영의 실행전략 수립, 진두지휘하는 계열사 경영진을 일컫는다. 사실 이회장이 지난 93년 "질위주의 신경영"을 통한 세계 일류 경쟁력 확보를 역설했을 때삼성 내부에서조차 이회장의 말을 피부로 느끼는 사람은 별로 없었다. 공감은 하지만, 기존 관행이나 습관 등을 버리지 못하는, 즉 마음을 있는데 몸이 따라주지 못하는 형국이었다. 그러나 IMF라는 외부 충격이 가해지자 신경영은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삼성 역시 IMF체제라는 초강풍을 맞으면서 다른 기업과 마찬가지로 당황하고 허둥댔다. 그러나 다른 기업보다 수년 앞선 신경영 체제로 어느 정도 준비가 돼 있었기 때문에 좀 더 빨리, 좀 더 과감하게, 그리고 충격을 줄이면서 구조조정을 추진할 수 있었다. 그래서 일부에서는 IMF는 삼성에게는 "독"이 아니라 "약"이 됐다고도 말한다. 정밀 경영진단이 시행되면서 계열사들이 밀어내기 수출을 하면서 쌓아놓고 있는 해외재고, 부실매출 등이 낱낱이 드러났고, 이를 과감하게 떨어내라는 지시가 떨어졌다. 그동안 흉내만 내오던 질 위주 경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다. 버릴 사업은 미련없이 버리면서도 반도체, LCD 등 수익성과 경쟁력 확보가 가능한 사업에는 과감하게 투자했다. 이른바 미래경쟁력 확보를 위한 적기 투자였다. 삼성전자 이윤우 반도체 총괄 사장은 "해외 선진기업에도 카리스마가 있는 경영자들이 있지만 단기성과에 치중하는 편"이라면서 "반면 우리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와 관련해 의사결정을 빨리 내릴 수 있는 오너 총수가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반도체 불황기에 활발한 투자를 집행, 메모리 세계정상에 올라설 수 있었던 요인에는 오너의 리더십을 뺄 수 없다는 것이다. 이회장에 대해 사람들은 과묵하면서 어눌하다는 평가를 내린다. 사람들은 그를 "은둔의 경영자"라거나 삼성의 "보이지 않는 손"이라고도 한다. 그러나 어떻게 보면 이회장만큼 언론 등 외부에 많이 노출되는 총수도 없는 것 같다. 그가 사장단 회의 등에서 지시한 내용은 아예 보도자료로 만들어져 언론에 제공되는 경우도 허다하다. 삼성의 움직임에는 이회장의 생각이 배어 있기 때문에, 삼성의 변화를 읽으면 이회장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이런 점에서 그는 은둔이라기보다는 노출된 경영자이며, 눈에 보이게 삼성을 움직이는 손이라고 할 수 있다. 삼성의 2기 신경영은 1기처럼 대대적인 선언을 통해 이뤄지지는 않는다. 10년 동안 닦아온 역량을 바탕으로 기업을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시키기 위해서는 사람, 즉 인재의 역량이 절실하다는 판단에 따라 사람에 대한 투자가 2기 경영의 핵심이 된다. 지난 90년대처럼 이회장 직접 발벗고 나서서 신경영을 선도해 나가는 것이 아니라 삼성에 체화된 "이건희 마인드"에 따라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2003.06.05 I 김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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