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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팔걷어붙인 `IT융합`..어떤 제품 선뵈나
- [이데일리 김세형기자] 정부가 올해부터 조선 등 5대 주력산업에 IT기술을 융합, 새로운 산업을 창출해 나가겠다는 각오다. 정부는 이를 위해 올해 31개 과제를 선정하고 IT융합 제품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우리나라가 앞서고 있다고 자부하는 IT 기술이 기존 산업과 결합, 향후 우리나라의 먹거리로 자리 잡을 수 있을 지 관심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5대 주력산업 분야별 주요 IT융합 기술 개발 과제는 다음과 같다. ◇자동차+IT, 자동차 통합제어 SW 플랫폼 개발 자동차에 부착되는 전자부품들이 늘면서 이들 전자부품들을 통합 제어할 수 있는 플랫폼 개발도 절실해지고 있다. 이미 국제적으로 장착을 의무화하는 방향으로 표준화가 진행되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현대자동차가 이같은 플랫폼 개발에 나선다. 현대차 등은 차량내부 자동제어, 자동주행 서비스 등 지능형 서비스 제공을 위해 자동차 전자부품들을 통합 제어하는 국제표준 기반의 소프트웨어를 구현, 국내 전장부품업체와 공동으로 국제 표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지경부는 현재 해외에 의존하고 있는 자동차 전장 소프트웨어 플랫폼과 개발도구를 국산화할 경우 해외 로열티가 감소하는 것은 물론 수입대체 효과를 통해 오는 2015년 이후 연간 약 1500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차량간 통신을 통해 차량 사고를 방지하는 VMC(Vehicle Multihop Communication) 기술도 개발된다. VMC 기술은 차량과 노변간 RF(라디오)통신을 통해 제한속도 초과시 차량의 속도를 낮추고 차량간 통신으로 차량 충돌을 예방할 수 있게 된다. 교통사고 10% 감소시 1조5000억원의 사고처리비용의 절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는 만큼 업계의 관심도 높다. ◇선박+IT, 선박 건조 시간·건조 비용 줄인다 선박은 통상 만드는데 2∼3개월이 걸리고 현재 3∼4년 어치의 일감이 밀려 있다. 빨리 만드는 것도 경쟁 우위를 갖추는 데 중요한 요소인 셈. 이를 위해 작업시간을 단축하고 생산원가를 절감할 수 있는 IT 기반 선박용 토털 솔루션이 개발된다. 현대중공업(009540)의 제안에 따라, 선박의 철재구조물 등에 RFID와 위치추적 기능을 부착해 선박건조과정을 최적화하는 관리시스템이 개발된다. 작업용 헬멧에 무선 핸즈프리 기능을 장착, 작업자간의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하는 u-헬멧과 장구도 나온다. 평균 80km에 달하는 통신선로를 재구성, 일정부분을 무선으로 대체할 수 있는 선박용 유무선 통신기술개발도 추진한다. 정부는 이같은 기술 개발을 통해 기존 대비 5~10%의 작업시간을 줄이고 이에 따른 비용절감으로 연간 10억~ 20억달러의 수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선박분야의 또다른 기대작은 e-내비게이션 시스템의 개발이다. 선박의 각종 전자장치, 전력 및 에너지 설비 등 선박 운항에 필요한 모든 장치와 설비를 일체화한 시스템으로 국내 조선산업의 주도권을 확고히 하는 것은 물론 태안 기름유출 사고 등 선박 관련 국가재난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의료+IT, 수술로봇..홈헬스케어 기술 개발 지난 2000년 전립선과 신장 절제수술용 로봇인 `다빈치`가 미국 FDA 승인을 받으면서 의료 수술에도 일대 전환이 시작됐다. 정부는 오는 2015년 이후에는 모든 수술의 80% 이상이 로봇에 의해 진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른 수술 로봇 개발을 위한 발걸음도 빨라진다. 정부는 원격 로봇수술시 안전하고 편안한 로봇 수술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정확한 영상정보를 확보하고, 이를 이용해 수술 로봇팔이 유도돼 시술이 진행되는 영상유도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의료수술 장비 시장을 선점하고 의료사고도 예방해 나갈 계획이다. 정부는 또 x-레이보다 에너지가 적은 테라헤르츠파를 이용, 인체에 무해하면서도 고속의 분광영상 및 3차원영상이 가능한 조기 암진단용 내시경도 개발할 계획. 이같은 테라헤르츠 내시경은 부작용 없이 암을 조기 진달할 수 있고 MRI, CT 등을 능가하는 시장창출도 가능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u헬스케어도 빠지지 않는다. 정부는 우선 가정용 고감도 배뇨분석 센서 모듈을 개발할 계획. 센서 모듈은 가정에서 일반인이나 당뇨병 만성질환자가 일상생활중 배뇨시 전자동 요분석 및 실시간 데이터를 병원에 전송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으로 병원에 갈 필요없이 의사가 병원에서 환자의 건강 상태를 정확하고 간편하게 상시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건설+IT, 전자파 걱정 끝..u-시티 SW도 개발 휴대폰 전자파가 논란꺼리가 되는 등 전자파는 일상 생활에서 사라져 줬으면 하는 불청객이 돼가고 있다. 특히 전자기기에 전자파가 미칠 악영향에 대한 두려움은 커져가고 있다. 정부는 건설분야에 IT 기술을 접목, 전자파와 소음을 차폐하고 제어할 수 있는 첨담 빌딩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건물 외부에서 들어오는 불필요한 주파수 대역의 전자파와 소음을 차단, 건물안의 원활한 통신환경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의료기기와 전자기기 등에 대한 오작동도 예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정부는 2012년 국내 건설-IT 융합기술 시장이 52조원 규모로 예상된다며 이같은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u-시티 건설에 필요한 개방형 소프트웨어 플랫폼도 개발된다. 정부는 u-시티 관련 응용서비스 개발이 용이한 SW 플랫폼 개발로 국내 u-시티 서비스 활성화를 통해 2010년에는 약 1조원의 경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방+IT, 고등훈련기 시스템 우리 손으로 국방분야에서는 우선 우리나라 최초의 고등훈련기인 T-50에 탑재되는 임베디드 소프트웨어와 컴퓨터를 국산화하는 과제가 추진된다. 현재 우리나라는 T-50의 소프트웨어를 전량 수입하고 있으면 이번 과제를 통해 30% 이상의 소프트웨어를 국산화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약 2조원의 부가가치 창출이 예상된다. 또 군사용 로봇 기술 개발도 추진된다. 평지와 지형이 험한 곳에서의 감시정찰 및 위험물 탐지, 노약자 및 장애자를 위한 도우미, 물자이송 기능 등이 가능한 네트워크 기반 견마형 로봇과 로봇 제어 시스템 기술 개발을 목표하고 있다. 전방의 GP나 GOP, 해안선 및 주요 시설의 감시경계 및 정찰수색, 그리고 경전투와 지뢰탐지 등 위험임무도 무인화가 가능해진다. ▶ 관련기사 ◀☞조선, 추세적 주가 흐름 상승세..비중확대-동양☞12월 결산법인 배당급 이번주부터 지급☞현대重, '역발상'으로 공기단축..국제특허 출원
- 신용위기 끝 보이나 갈길 멀다…`전환점` 주목
-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서브프라임 부실에서 촉발된 미국 금융권의 위기는 점점 깊어지는 듯 보인다. 올초 구체화된 월가 투자은행들의 손실 고해에 이어 최근 헤지펀드 등의 마진콜(margin call) 위기, 칼라일 캐피탈의 부도 임박 소식까지 불안감을 더하게 했다. 하지만 이로써 바닥에 근접했다면 오히려 희망이 불거져 나올 타이밍이기도 하다. 스탠다드 앤드 푸어스(S&P)는 드디어 상황이 전환점을 돌았다는 분석을 내놓은 것도 바로 이 시점이다. 칼라일 캐피탈 부도 가능성에 급락했던 뉴욕 증시는 급하게 방향을 틀어 상승했다. ◇S&P "서브프라임 상각, 전환점 돌았다"S&P는 13일(현지시간) `서브프라임 상각, 전환점 돌았다(Subprime Write-Downs Could Reach $285 Billion, But Are Likely Past The Halfway Mark)`는 보고서를 냈다. 그는 전세계 금융권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관련 상각 규모 예상치를 2850억달러로 기존 전망치보다 200억달러 상향 조정했다. 거주용 모기지 증권(RMBS)과 자산담보부증권(CDO) 등 파생상품들로 인한 상각이 늘어날 것으로 봤다. S&P의 스콧 부기 애널리스트는 "우리가 보기에 긍정적인 소식은 전세계 금융사들이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인한 상각을 상당 부분 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메릴린치, 씨티그룹, UBS 등 투자은행 및 증권사들은 최근 수 개월간 수 백억달러에 이르는 자산 상각을 했고, 이는 시장을 흔들리게 했던 게 사실. 이는 최근 헤지펀드 등까지 파급되고 있는 참이었다. S&P는 "대부분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자산 상각이 이뤄졌고, 이것이 지난해 실적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S&P의 타냐 아자크스 애널리스트는 "대형 금융사들에 대해 엄격한 잣대로 평가하고, 보수적으로 가치를 산정해 왔다"면서 "서브프라임 사태가 진정돼 관련 자산 가치가 회복된다면 이들 금융회사는 이득(상각손환입의 의미)을 취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날 S&P는 무디스와 함께 미국 2위 모노라인인 암박을 `부정적 관찰대상`에서 제외하고 암박의 신용등급을 최고등급인 `AAA`로 유지한다고 발표했었다.S&P와 무디스는 성명을 통해 "암박이 15억달러의 신규 자금 조달에 성공함에 따라 지난 수개월간 진행해 온 등급 하향 검토를 종결한다"고 밝혔다. `부정적 관찰대상`은 향후 3~6개월 이내에 등급을 하락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S&P와 무디스가 암박을 `부정적 관찰대상`에서 제외했다는 것은 모노라인 사태가 당분간 일단락 됐다는 신호를 준 것으로 해석된다. ◇신용위기 종료 말하긴 `시기상조`..불안감 당분간 증폭될 듯 하지만 현재 상황을 보면, 세계 금융시장이 신용위기의 탈출구를 확실히 찾아 빠른 속도로 치유되고 있다는 판단은 성급하다. 신용위기가 신용등급이나 업종 등을 망라해 계속 번지고 있다. 특히 최우량 등급 채권까지 매도 사태를 맞고 있어 이제 신용위기가 올 때까지 온 게 아니냐는 관측마저 나오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S&P의 진단은 한편으로는 일리가 있어 보인다. 전환점을 인식했다는 것 자체는 매우 중요한 계기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정부와 중앙은행의 공조가 계속되고 있는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미국 의회는 13일 주택차압(foreclosure) 급증 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해 연방주택국(FHA)을 통해 3000억달러 규모의 모기지 채무에 대해 보증을 서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지난해 12월에 이어 재무부 채권 경매를 통한 획기적인 유동성 공급 조치를 내놓았다. 가시적인 효과도 그렇지만, 그 이전에 심리를 안정시키기엔 중요한 계기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상황 종료`를 얘기하기는 아직은 시기상조인 것도 사실이다. 베어스턴스 유동성 위기설이나 칼라일 캐피탈 부도 임박 소식 등에서 보듯 신용위기로 인한 금융사들의 문제는 계속해서 구체적으로 하나 둘 표출될 것이며, 이것이 단기적인 관점에서 불안감을 재차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S&P 등 신평사들의 채권 등급 하향은 여전히 진행중이고, 이에 따라 유발될 위기는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S&P도 "(서브프라임 모기지 관련) 상각 처리 종료가 금융권의 손실을 멈추게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신용위기가 1분기나 상반기까지 지속된다면 `레버리지론`을 포함해 광범위한 부실에 노출돼 추가 상각의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경고를 잊지 않았다. 또 "어떠한 긍정적인 효과들도 미국 부동산시장과 다른 신용부문의 악화 여파를 상쇄하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부에선 서브프라임 위기를 제대로 짚지도 못했던 신용평가사가 서브프라임 위기 진화에 앞장서고 있는 것을 꼬집기도 한다. 잭스 인베스트먼트 리서치의 찰스 로트블러트 애널리스트는 자신의 블로그에서 "S&P의 소식은 근시안적"이라면서 "S&P가 추정한 손실 규모는 10%밖에 늘지 않았고, S&P의 전망이 확실할 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 "오바마, 의회내 역할 적어"…"매케인, 건강 심각"
- [조선일보 제공] 뉴욕타임스(NYT)는 9일 오바마는 '스타 파워'에 비해 실제로는 상원의원으로서의 입법활동이 부실했던 점을, 공화당 대선 후보인 존 매케인(McCain) 상원의원에 대해서는 치사율 높은 흑색종(피부암의 일종) 병력을 분명하게 공개하지 않는 점을 집중적으로 문제삼았다. ◆"오바마, 명성 비해 의회내 역할 미미"NYT는 "오바마의 뛰어난 스타성과 상원에서 실제로 수행한 역할 사이엔 큰 격차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아직도 복도에서 길을 잃을만큼 상원에 익숙치 않은 상태에서 대통령에 도전했다"며 그의 경험 부족을 꼬집었다. 의회 밖에서는 사람들이 그의 책 낭독 테이프를 듣거나 정책 질문 모습을 보기 위해 거액을 지불했지만, 상원 안에서는 수많은 신참 의원들 중 한 명일 뿐이었다. 소극적인 태도 때문에 일부 민주당 의원들의 실망도 샀다. 그는 원래 이라크 철군 법안에도 반대했으며, 대선경선 출마 뒤 표에 도움이 된다는 여론 조사를 확인한 뒤에야 반전(反戰)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오바마는 상원의원 초기부터 '미래'를 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른 의원들의 기금 모금을 도우면서 인맥을 넓혔고, 이미지 구축을 위해 스스로 기자에게 자신이 담배를 피운다는 사실을 알린 뒤, 대선 출마 발표 후에 공개적으로 담배를 끊기도 했다.그는 상원에서 오히려 '착한 학생'처럼 행동하면서 동료 의원들의 호감을 샀다. 오바마는 의원 경력에 길지 않았던 덕에, ▲새로운 도전에 대한 의식 결여 ▲정적 만들기 등과 같이 힐러리 클린턴이나 매케인의 발목을 잡는 여러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있었다. ◆"매케인, 피부암 등 심각한 건강문제"NYT는 9일 피부암의 일종인 흑색종이 발병해 수술을 받은 병력이 있는 매케인의 건강 문제를 정면으로 짚었다. 71세인 매케인의 얼굴에는 왼쪽 관자놀이에서 목 뒤로 긴 수술흔적이 있다. 2000년 8월 흑색종의 전이 여부를 확인하는 수술을 받고 난 뒤 생겨난 것이다. 매케인 의원의 참모들은 "흑색종이 다른 곳으로 전이됐다는 증거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주장하지만, 1999년 대선 경선 때와는 달리 이번에는 기자들에게 의료기록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매케인은 2000년 당시 'Ⅱa' 단계에서 흑색종 수술을 받았다. 이 단계의 흑색종 환자가 진단 후 10년 동안 생존할 확률은 약 65%이다. 매케인의 경우처럼 진단 후 처음 5년 동안 아무런 증상이 없는 환자에게 이후 5년 동안 흑색종이 재발할 확률은 14%이며, 사망할 확률은 9%라고 NYT는 보도했다. 매케인 측은 작년 3월 이후 3차례나 매케인의 건강 상태에 관한 상세자료를 제공하겠다고 NYT에 밝혔으나 지금까지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NYT는 밝혔다.
- 보험료 깎아 줍니다
- [조선일보 제공] 보험은 다른 금융상품에 비해 가격이 비싸다고 여기는 소비자들이 많다. 매달 꼬박꼬박 빠져나가는 보험료가 여간 부담스럽지 않다. 보험가입 효과는 그대로 누리면서 조금이나마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해답은 '특약 활용'에서 찾을 수 있다. 보험 특약(特約·특별 약관)을 잘 활용하면 다양한 혜택을 받으면서 보험료 부담을 덜 수 있다. 특약이란, 보험 주계약에 부가되어서 판매되는 서비스를 말한다. 주계약이 '몸통'이라면, 특약은 '꼬리'와 같은 역할을 한다. 금융감독원이 26일 발표한 보험 소비자가 알아두면 좋을 공짜특약 활용법을 간추려 소개한다. ◆담배 끊으면 보험료 10% 할인 암보험, 건강보험 등 보장성 보험 가입자라면 '우량체 건강우대 특약'을 챙겨보자. 건강한 사람에게 보험료를 매달 5~10% 깎아주는 서비스다. 월 보험료로 20만원씩 20년간 내는 종신보험에 가입한 사람의 경우, 우량체 건강우대 할인 제도를 적용받으면 총 480만원을 아낄 수 있다. 다만 보험사마다 우량체 기준이 다르니 미리 체크해야 한다. 대한생명의 경우 만 20세 이상 가입자가 ▲가입 직전 1년간 비흡연 ▲최대 혈압치 110~139 mmHg ▲체질량지수(BMI) 수치 20~27.9 등 3가지 조건을 충족하면 보험료를 5~10% 할인해 준다. 그러나 우량체 조건이 까다로워서 전체 고객 중에 고작 5% 정도만 혜택을 받고 있다고 한다. 삼성생명은 혈압이 수축기 140 mmHg 미만이고 이완기 90 mmHg 미만이면서 BMI 수치가 16~26, 1년 비흡연 조건을 만족하면 보험료 할인 혜택을 준다. 처음 보험에 가입할 때 이런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할인받지 못했어도 1년이 지나 조건을 충족하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가입 당시 이런 특약이 있는지 몰라서 보험사에 보험료를 고스란히 냈어도 다시 돌려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 반면 보험료 할인을 받는 도중에 다시 30일 이상 흡연하는 등 '일탈'하면, 할인된 만큼의 보험료를 추가로 내야 한다. ◆자녀 출산하면 보험료 할인 어린이보험, 종신보험 등 보장성 보험 가입자가 보험 기간 중에 아이를 낳았다면 '출산장려 보험료 할인 특약'에 가입해 보자. (출산 후에도 가입 가능) 보험료 0.5~2.5%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정부의 출산장려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보험사들이 만든 제도다. 동부화재의 '샛별사랑어린이보험'은 특약 가입 후 형제자매 출생시 보험료를 2% 할인해 준다. 단 출산 소식을 보험사에 따로 알려줘야 보험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장애인과 그 가족에게 보험료를 깎아주는 상품도 있다. 신한생명의 '신한아이사랑보험플러스'는 장애인복지법상 등록장애인 중 1~3급 장애인과 그 직계가족(주민등록등본상 동거)에게 보험료를 5% 할인해 준다. ◆불치병 걸리면 사망보험금 미리 당겨쓴다 종신보험은 보험가입자가 사망을 해야 보험금을 지급한다. 하지만 보험에 가입할 때 '사망보험금 선지급 특약'에 가입했고, 잔여수명이 일정기간(통상 6개월) 이하인 경우엔, 간단한 신청 절차로 보험금 일부를 신속하게 받아 유용하게 쓸 수 있다. 죽음을 앞둔 가입자가 생존을 위해 필요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목적이다. 알리안츠생명의 '사망보험금 선지급 특약'도 계약자의 잔여 수명이 6개월 이내라고 진단이 내려지면 보험금 절반을 앞당겨 지급한다. 보험회사에 따라서는 일상생활장애 또는 치매의 경우 사망보험금의 일정비율을 간병자금으로 먼저 지급하기도 한다. 메트라이프생명의 '간병 선지급 서비스특약'은 종신보험에 가입한 장기 간병환자에게 보험금의 최대 80%(5억원 한도)를 미리 지급한다. ◆미성년 자녀에게 생활비 주는 보험 교보생명에는 만 20세 미만 미성년 자녀가 성년이 될 때까지 보험금을 안전하게 지켜주는 서비스가 있다. 일명 '양육연금전환특약'(종신보험, 치명적질병(CI)보험 등 신규가입 기준)이다. 부모 사망 후 남은 자녀의 친권자에게 보험금을 한꺼번에 다 주는 게 아니라, 보험금의 50~100%를 매년 일정하게 양육 연금 형태로 지급한다. 부모가 모두 사망한 경우 친·인척 등 법정대리인이 자녀 대신 보험금을 받아 가로채는 사고를 막기 위해서다. 유자녀가 성년이 될 때까지 특약 중도해지는 불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