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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슴 확대 트렌드
- [이데일리 SPN 기획취재팀] 《여성에게 유방은 성과 모성을 상징하는 기관이다. 요즘에는 가슴을 돋보이게 하는 유방 성형이 대중화되는 추세다. 유방성형은 미용성형의 한 부분이지만, 암이나 사고로 잃어버린 유방을 만드는 유방재건성형도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유방미용성형엔 유방확대술이 가장 흔하며 이때 사용되는 보형물은 유방재건성형에서도 사용된다. 수술 성형은 수술을 통해 없는 것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면 그에 반해 한방가슴확대는 기존 상태를 더 아름답게 개선하는 자연스런 가슴확대라고 한다. 동의보감에도 나와있는 원리로 기(氣)의 흐름을 조절하여 기(氣)를 가슴에 모으는 방법이다. 더불어 심한 체중 변화에 의하지 않는 한 영구적이며 수유나 유방암 등의 다른 부작용을 걱정하지 않는 장점이 있다고 한다. 그럼 다양한 가슴확대에 대해 알아보자.》 유방확대술- 생리식염수, 젤 보형물 삽입 대부분의 여성들이 많이 시도하고 가슴확대에 관해 관심은 많지만 선뜻 결정하지 못하는 면이 있다. 유방을 키우려고 수술을 하려는 사람의 고민은 크게 두 가지. 가슴 속에 집어넣은 보형물이 나중에 혹 암을 발생시키지 않을까 하는 걱정과 정밀 검진이 어려워 암 진단이 어렵지 않을까 하는 우려다. 오늘날 비교적 간단하게 성형을 시행할 때는 보톡스나 필러 등의 재질로 이용하기도 하지만, 보형물을 원할 때는 코히시브젤을 많이 사용한다. 그러나 이 재질은 2-3년마다 재 시술이 필요하고, 시술 후 1년마다 한번씩 유방 검사를 해야 하는 불편함도 있다. 최근 미국에서는 본인의 지방조직에서 지방 줄기세포를 추출해 유방에 주입하는 줄기세포 이식 방법도 시도되고 있다. 한방가슴확대- 기(氣)를 자극…탄력강화, 리프팅에도 효과 한방을 이용한 방법은 동의보감에도 나와있는 원리로 기(氣)의 흐름을 조절하여 기(氣)를 가슴에 모으는 방법이다. 성장에 방해가 됐던 막힌 혈을 뚫어 가슴의 성장을 다시 진행 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기혈(氣血) 순환의 불균형은 기(氣)가 잘 소통되지 않게 되면 형체가 작아지고, 반대로 기(氣)의 소통이 원활해 지면 기(氣)가 모이면서 형체가 커지게 되는 이치다. 정말 자랄까 하는 의구심이 들지만 다양한 방법의 가슴확대술 기법이 속속 보고되고 있다. 수술없이 가슴을 치료하고 있는 팰리스한의원 송진호 원장에 따르면 “한방에서는 사춘기나 임신 중 가슴이 성장하는 원리를 응용하여 시행하게 되는데, 가슴에 막혔던 기혈을 뚫어주면서 기(氣)를 모으면 멈췄던 성장을 다시 진행시키고, 그것으로 인해 가슴이 커지게 되는 원리로 가슴 주변조직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자극을 주는 것“ 이라고 말한다. “한방 치료법은 짝가슴 교정과 확대 및 축소는 물론 리프팅, 탄력 강화 등에서도 효과적일 수 있다, 단지 먼저 양방 치료를 하신 분들의 경우 재 시술 시 한방 치료 효과가 떨어지는 점 때문에 안타까워하시는 환자분들이 늘고 있는 추세” 라고 귀띔했다. 또 송 원장은 “이 방법으로 짝가슴 교정의 경우도 동일하게 잘 치료된다. 한쪽을 줄이는 경우, 한쪽을 키우는 경우, 한쪽은 키우고 한쪽은 줄이는 경우, 약간의 모양 교정이나 리프팅 혼합 치료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교정의 정도에 따라 10주나 14주를 한term으로 치료하며, 보통 한 컵 정도를 보정하는 것이 한 term으로, 이보다 차이가 많이 나는 경우는 2term을 치료하게 되면 만족할 수 있는 효과를 본다고 덧붙였다. 가슴근육운동 마사지- 아령운동으로 불륨있게 운동을 통해 가슴을 볼륨 있게 만들 수도 있다. 팔굽혀펴기 등으로 가슴근육을 기르는 훈련이다. 아령이나 물이 든 페트병을 들고 운동을 하거나 벽에 손바닥을 밀착시킨 뒤 지그시 미는 방법도 있다. 이런 운동으로 가슴 처짐을 예방할 수 있다. 마사지로 유방을 자극하면 일시적으로 혈류를 증가시켜 조금 부은 듯한 효과를 내 볼륨감을 느끼게 하지만 장기적인 효과는 없다. 특수한 속옷을 입으면 유선조직을 발달시켜 가슴의 형태를 바로잡아 준다는 설도 있으나 의학적인 증거는 없다. 가슴을 키워 준다는 식품이나 약품, 화장품도 의학적 증거는 아직 없다. 또 식품 중 콩류나 석류 등에 들어 있는 성분이 여성 호르몬과 비슷한 작용을 하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유방이 단단해질 수는 있지만 가슴을 크게 만드는 것은 아니다. <처진 가슴 올리는 마사지 요령> 1. 가슴안쪽에서 바깥쪽으로 가슴 라인을 모아주듯이 마사지한다. 2. 중앙부(유두)를 중심으로 위아래 가슴살을 자극한다. 3. 중앙부(유두)를 중심으로 엄지손가락을 이용해 위에서 아래로 살짝 밀어줬다가 나머지 손가락으로 아래에서 강하게 밀어 올려 준다. 4. 중앙부를 살짝 잡고 위에서 아래로 밀었다가 아래서 위로 올리며 자극해 준다. (도움말: 팰리스한의원 송진호 원장)
- `R우려vs버핏` 뉴욕 등락 끝 하락..다우 127p↓
-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17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등락을 거듭한 끝에 결국 하락세로 마쳤다. 대공황 이후 최악의 금융위기가 키운 불안감이 여전한 가운데 옵션 만기일이 겹치면서 변동성 장세가 이어졌다. 경제지표 악화 여파로 하락세로 출발한 주요 지수는 오후 들어 워렌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의 `매수 기회` 진단에 탄력받은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반등했으나 장 마감을 30분 가량 남겨두고 하락권으로 투항했다. 미국의 주택착공건수는 17년래 최저치를 기록했고, 미시간대학 소비자신뢰지수도 역사상 가장 가파른 폭으로 급락했다. 이에 따라 경기후퇴(recession) 우려가 고조됐다. 버핏 회장은 이날 "탐욕을 가질 시간이 됐다"면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주식을 매입할 시기`라고 진단했다. 전망을 넘어선 구글의 실적도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라이보(런던은행간금리)가 닷새째 하락세를 나타내는 등 자금시장은 해빙 분위기를 지속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8852.22로 전일대비 127.04포인트(1.41%) 하락했다. 그러나 주간 기준으로는 4.8% 올라 5주만에 처음으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711.29로 6.42포인트(0.37%) 내렸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940.55로 5.88포인트(0.62%) 밀렸다. 국제 유가는 나흘만에 반등, 70달러선을 상회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1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2달러 오른 71.85달러로 마감했다. 그러나 주간 기준으로는 5.85달러(8%) 하락했다. 단기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전망이 유가 반등의 배경이 됐다. ◇DR호튼·월마트·하니웰 `하락`-구글 `상승` 다우 구성 30개 종목 가운데 24개 종목이 하락했다. 주택과 소비지표 악화 여파로 주택건설업체 DR호튼(DHI)과 세계 최대 할인점 월마트(WMT)가 각각 8.3%, 1.6% 밀려났다. 금융주도 약세를 나타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AC)가 4.2%, 씨티그룹(C)이 6.4%, JP모간체이스(JPM)가 2.9% 각각 내렸다. 세계적인 항공기 및 자동차 부품업체 하니웰(HON)은 기대에 못미치는 실적 전망 여파로 5% 떨어졌다. 하니웰의 3분기 순이익은 7억1900만달러(주당 97센트)로 전년동기대비 16% 증가했다. 이는 팩트셋 리서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주당 95센트도 웃도는 수준이다. 하니웰은 그러나 올해 주당순이익 전망치를 지난 9월 제시한 3.75~3.85달러에서 3.76~3.80달러로 좁혀잡았다. 4분기 주당순이익 추정치는 97센트~1.01달러로 전년비 7~11%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모두 월가 전망치를 하회한 수치다. 반면 `인터넷 황제` 구글(GOOG)은 전망을 넘어선 실적에 힘입어 5.5% 올랐다. 구글은 전날 장 마감 후 3분기 순이익이 13억5000만달러(주당 4.24달러)로 전년동기대비 8%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별항목을 제외한 주당 순이익은 4.92달러로 팩트셋 리서치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인 4.74달러를 웃돌았다. 유가 반등으로 피바디에너지(BTU)와 콘솔에너지(CNX)도 각각 11.7%, 8.8% 급등했다. 정부에 구제금융 지원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힌 세계 2위 채권보증업체(모노라인) 암박 파이낸셜(ABK)은 전날에 이어 31.2% 뛰었다. ◇9월 주택착공 `17년 최저` 미국의 9월 주택착공건수는 17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금융위기와 맞물려 3년간 지속된 주택시장 침체가 더욱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상무부는 9월 신규주택 착공건수가 연율 81만7000채(계절조정)로 전월대비 6.3%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991년 1월 이후 최저치로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87만채도 하회한 수준이다. 주택건설의 선행지표인 건축 허가건수는 더욱 부진했다. 전월대비 8.3% 감소한 78만6000채에 그쳤다. 이는 27년래 최저치다. 금융위기로 신용여건이 악화되면서 주택 매수세는 실종됐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주택 건설경기의 침체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4캐스트닷컴의 데이비드 슬로안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금융시장 혼란의 충격이 아직 주택시장에 완전히 반영되지 않았고, 이에 따라 바닥이 종전 예상보다 멀어졌다"며 "주택시장 침체가 내년 중순까지 미국 경제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10월 소비심리 급냉..`사상 최대 낙폭` 10월 소비 심리는 역사상 가장 가파른 폭으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기와 이에 따른 경기후퇴 우려가 소비 심리에 큰 타격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미시간대학은 10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전월의 70.3에서 57.5로 급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마켓워치가 집계한 전망치인 64.5도 크게 하회한 수준이다. ◇버핏 "탐욕의 시간이 됐다"..역발상 투자 강조 `오마하의 현인` 억만장자 투자가 버핏 회장은 뉴욕타임스(NYT) 기고문을 통해 "탐욕을 가질 시간이 됐다"면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주식을 매입할 시기가 됐다는 견해를 내놨다. 버핏은 "개인 계좌를 통해 미국 미래의 조각(주식)을 저가에 사들이고 있다"며 주식 매입에 나서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이같은 행동의 근거로 특유의 역발상 투자론을 제시했다. 버핏은 "나의 투자론은 단순하다"면서 "다른 투자가들이 탐욕을 낼 때는 두려워해야 하고, 그 투자가들이 두려워할 때는 탐욕을 가져야 한다"는 그의 유명한 투자 지론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어 "확실한 것은 지금 공포가 확산되고 있고, 심지어 노련한 투자가들도 꼼짝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라며 역발상 투자에 나설 시점이 다가왔음을 피력했다. 버핏은 전세계 금융시장이 혼란에 빠져있고, 전반적인 경제도 단기적으로 더 나빠질 것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그러나 장기적으로 보면 20세기 전반에 걸쳐 그랬듯이 주식시장에서 좋은 소식이 나올 것"이라고 낙관했다. 또 "지금의 나쁜 소식들은 5년, 10년, 또는 20년의 미래를 내다보는 투자가들에게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버핏은 향후 1개월 또는 1년간 주식시장이 상승할지 또는 하락할지에 대해서는 어렴풋하게라도 알 수 없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투자심리 또는 전반적인 경제가 개선되는 것을 목격하기 전에 주식시장은 상승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확실한 때를 기다리다 보면 그 때를 놓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버핏은 그러나 그가 사들인 주식 종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라이보 닷새째 하락..`달러가뭄 해갈` 각국 중앙은행들의 전례없는 `달러 무제한 공급` 조치로 달러 가뭄은 점차 해갈되는 분위기다. 영국은행연합회(BBA)에 따르면 달러 유동성을 가늠하는 3개월짜리 라이보(런던은행간금리)는 4.42%로 전일대비 8bp 하락했다. 이로써 3개월물 라이보는 지난 10일 4.82%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닷새째 하락했다. 이번주에만 40bp 떨어져 주간 기준으로 지난 7월 이후 첫 하락세를 나타냈다. 오버나잇(하루짜리) 라이보는 1.67%로 27bp 내렸다. 이는 지난 2004년 9월 이후 최저치다.
- (미리보는 경제신문)고용 쇼크, 우려가 현실로
- [이데일리 임종윤기자]다음은 10월16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가나다순). ◇매일경제신문 ▲1면 -고용쇼크 -주가도 환율도 숨고르기-쌀직불금 직접 경작자에만 지급▲종합 -고용쇼크 신규취업 11만명대로 뚝-정부, 은행에 달러 더 푼다 -38개국 정상 베이징 집결 -분양가 내리면 미분양 매입-휘발유값 리터당 1600원대 눈 앞-암환자 절반 5년 이상 산다-국감서 드러난 국민연금 주식투자 이중 잣대-금융위장, 은행 민영화 속도조절-정부, 10만원권 발행연기검토..한국은행 진퇴양난▲혼돈의 세계 금융시장-글로벌 자금경색 숨통 텄지만...-스티븐 로치 모건스탠리 아시아 회장 인터뷰-경제 전문가 美 은행 부분 국유화 진단▲국제 -美-EU 구제금융 실제 집행은 가시밭길-中-러 국경분쟁 타결-케인스 뜨고 프리드먼 진다-日, 중국산 '살충제 콩' 파문▲금융·재테크 -은행.저축銀 예금금리 인상 도미노-카드사, 중소가맹점 수수료 인하-UBS "한국 은행 안전지대 아니다"▲기업과 증권 -삼성전자 재고물량 20~30% 줄인다-LG디스플레이, 내년 5천억 더 투자-산은, '포스코 입찰자격' 오늘 결론-현대차 노조지도부 총사퇴 '왜'▲기업·경영 -완성차 안 팔려도 반제품은 잘나가요-삼성重, 유조선 3척 수주-아시아나, 예약취소땐 운임 15% 수수료▲증권·코스닥 -단기간 급등에 경계심리 "쉬어가자"-中 증시 나홀로 행보-지금은 공포를 사고 탐욕을 팔 때-적립식 펀드에 돈 안들어온다-변동성 큰 場선 고배당주 관심▲부동산 -엉터리 부동산 통계 개선책 없나-9월 아파트 거래 2006년 이후 최저◇서울경제신문 ▲1면 -고용쇼크, 우려가 현실로-대대적 경기부양책 나온다-中, 현대.기아차 수입 전면 중단▲종합 -은행들 중소기업상대 횡포 "너무해"-고위공직자 3명 쌀직불금 수령▲고용쇼크, 우려가 현실로-소비감소→경기위축 악순환 "내년 더 어렵다"-삼성硏 "내년 경제성장률 3.6% 머물 것"-고용시장 얼어붙자 구직단념자도 급증▲경기부양대책-"경기불씨 되살리자" 재정.통화정책 총동원-정부보증 미분양펀드로 돈가뭄 해소-'환평가손실' 기업 회계처리 바꾼다-퇴직연금 예금자 보호법 적용 추진▲종합 -시중은행 단기 외화조달 숨통 트이나-서캄차카 유전개발 '기사회생'-삼성硏 "한국 최악 금융위기 빠질 가능성 30%"▲금융 -카드사 중소가맹점 수수료 낮춘다-외화 정기예금 금리 3%대로 추락-김승유 하나지주 회장, 중동자금 유치 발벗고 나섰다▲국제 -인텔.존슨앤존슨, '어닝서프라이즈'-中 외환보유액 2조 달러 육박-美 재정적자 사상 최대▲산업 -SK에너지.S-OIL '표정관리'-대우조선 '입찰조건' 싸고 氣싸움-남용 LG전자 부회장의 위기극복 4가지 방법-조선업계 고부가 선박 수주 잇따라-번호이동 인터넷 전화 '잘될까'-알짜 中企 취업기회 열립니다▲생활-백화점 옥상공원 차별화 경쟁-롯데 아울렛 시장 본격진출-등산용품 업그레이드 바람▲증권 -'경기부양 수혜주' 침체장 대안 부상-"아직 진짜 바닥 아니다"-코스닥업체들 신규시설투자 '고개'-장기적 관점서 역발상 투자 고려를 ▲부동산 -용산 파크타워의 '굴욕'-삼성타운 수혜 기대불구 '썰렁'-시흥능곡지구 이달말부터 입주◇한국경제신문 ▲1면 -금융위기 고용시장 강타-년 3500만원 이상 소득자 쌀 직불금 못받는다-삼성 럭셔리 브랜드숍 세계 주요도시에 개설▲종합.해설 -서울 중개업소 10곳중 9곳 한달간 거래 '0'-신규고용 10만명도 '위태'-눈가리고 아웅 '자경증명서' 구멍-리보금리 하락.CP 매수세 '꿈틀'-삼성硏 "내년 3.6% 성장"▲목요기획-찌라시 '필요악'인가▲정치 -信保 보증해도 은행들 대출 거부-김숙 본부장 "核불능화 조치 해 넘길 듯"▲국제 -'구제' 다음 수순은 '규제'-루비니 뉴욕대 교수 "美 경기침체 18~24개월 지속"-2008 미국의 선택 내일 경제공약 놓고 3차 TV 토론▲산업 -'럭셔리 삼성' 마니아를 늘려라-대우일렉 우선협상자 20일 선정-해운업 지수 폭락 ..바닥이 안보인다-구본무 회장 "해답은 현장에 있다"▲생활경제-한국판 '小황제' 바람 ..불황 모른다-롯데 뛰어든 아울렛 시장 '후끈'▲부동산 -8억5천만원에 팔린 은마아파트 "시세는 왜 8억8천만원?"▲금융 -금호생명 매각 철회하나 -'해도 너무한' 불법사채 신고 급증▲증권 -시총보다 순현금 많은 종목 '수두룩'-개인 큰손들 증시로 돌아온다-지주사, 자회사 지분 서둘러 확대-주식형펀드 '뭉칫돈' 이탈-상장폐지 예정기업도 앞다퉈 공개매수
- 이유 없이 가렵다고? 내장질환 의심하라
- ▲ 이유 없이 가렵다면 빈 혈, 당뇨병 등 내장 질 환을 의심해 봐야 한다. 홍진표 헬스조선 PD[조선일보 제공] 주부 정모(51·서울 구로구)씨는 가을에 접어들면서 전신 가려움증이 점점 심해져 가까운 동네병원에 갔다. 의사는 바르는 약을 처방해주었으나 가려움증은 사라지지 않았다. 가려움증 때문에 심하게 긁어 몸 곳곳에 상처까지 생긴 정씨는 최근 큰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은 결과 빈혈로 진단됐다. 가려움증은 건조함 때문에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가려움증의 주요 원인이 내장 질환인 경우도 많다고 전문의들은 말한다. 삼성서울병원 피부과 이주흥 교수는 "혈액뿐 아니라 신장, 간에 문제가 있는 경우, 심지어 암의 전조 증상으로 전신 가려움증이 나타난다는 연구 보고도 있다"고 말했다. ◆빈혈이나 적혈구 과다 철분 부족으로 인한 빈혈이나 적혈구가 필요 이상으로 증가하면 가려움증이 생길 수 있다. 이주흥 교수는 "빈혈의 경우 약을 복용하면 가려움증이 금방 사라진다"고 말했다. 빈혈이 가려움증을 일으키는 이유는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철분이 결핍되면 피부 기능에 이상을 불러와 가려움증이 생기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이 교수는 설명했다. ▲ 가려움증이 있는 환자가 의사와 상담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제공골수에서 적혈구가 필요 이상으로 많이 만들어질 때 생기는 질환을 '진성(眞性) 적혈구증가증'이라고 한다. 이 질환이 있으면 샤워 후에 가려움증이 더 심해지는 현상이 나타나 '목욕 가려움증'이라고도 한다. 적혈구가 정상 이상으로 생성되면 가려움증을 일으키는 '히스타민'이라는 물질도 많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피부과 심우영 교수는 "적혈구 증가증으로 인한 가려움증은 일반적인 가려움증 치료에 주로 사용되는 항히스타민 제제는 별 효과가 없다. 항세로토닌 제제나 광선치료의 일종인 푸바치료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쓸개즙 분비 장애 쓸개즙 분비가 잘 되지 않는 등 간의 이상도 가려움증의 원인이 된다. 쓸개즙이 정상적으로 분비되지 않고 고여 농도가 진해지면 피부 세포의 가려움증을 불러오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려움증이 있을 때는 쓸개즙을 내보내는 길(담도)이 막혀 있는지, 아니면 간경변 등이 있는지를 확인해봐야 한다. 건국대병원 피부과 안규중 교수는 "황달 환자의 약 20~25%가 심한 가려움증을 겪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 특히 만성 간질환, 말기 간부전, 담즙성 간경변증 등의 환자들은 전신에 심한 가려움증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쓸개즙 분비 문제로 가려움증이 너무 심할 때는 쓸개즙의 농도를 낮추기 위해 약을 투여하기도 한다. ◆신장 기능 이상 신장(콩팥) 기능에 이상이 생겨도 가려움증이 심해질 수 있다. 만성 신부전증으로 혈액투석을 받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를 보면 적게는 약 20%에서 많게는 절반 이상이 가려움증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장에서 노폐물이 잘 걸러지지 않아 가려움증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혈액 속 요소나 히스타민 등의 농도는 가려움증과 직접 관련이 없다고 한다. 특이한 점은 대부분의 가려움증은 피부 건조증을 동반하는 데 반해, 신장 기능 이상으로 인한 가려움증은 건조증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 따라서 신장 기능 이상에 의한 가려움증은 보습제를 사용해도 가려움증이 완화되지 않는다. 심우영 교수는 "자외선을 통한 광(光) 치료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 적은 양의 자외선B를 피부에 쪼여 체내 비타민A를 약간 파괴하면 가려움증이 감소한다"고 말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과 당뇨병 갑상선 기능 항진증도 가려움증을 일으킬 수 있다. 갑상선 기능이 항진되면 피부의 혈류량이 증가하고, 피부 표면의 온도도 올라간다. 피부 온도가 높으면 가려움증이 심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안규중 교수는 "갑상선 항진증은 특정 부분이 아닌 전신 가려움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이때는 피부과에서 처방하는 전문 보습제가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당뇨병도 가려움증을 동반할 수 있다. 혈액 속 당 성분이 기준 이상일 경우 가려움증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당뇨병 환자들은 몸의 면역력도 떨어져 가려움증을 일으키는 물질을 효과적으로 차단하지 못한다. 특히 당뇨병 합병증인 신부전증으로 신장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가려움증은 더 심해진다. ◆암과 에이즈 50세 이상으로 특별한 이유 없이 전신에 가려움증이 나타나고, 어떤 방법을 써도 좋아지지 않는다면 암의 전조 증상 여부를 의심해볼 수 있다. 악성종양의 일종인 '호지킨 림프종'의 경우 15~25%에서 가려움증이 주요 증상으로 나타난다. 일부 백혈병 환자도 가려움증을 겪는다. 이주흥 교수는 "다만 암은 극히 일부에서만 가려움증이 나타나므로 가렵다고 해서 곧바로 암을 걱정하거나 암 검사를 받을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후천성 면역결핍증(AIDS)도 가려움증을 일으킨다. 이때는 가려움증 치료에 흔히 쓰이는 스테로이드 연고를 써도 효과가 없다. ▶ 관련기사 ◀☞당신을 살찌우는 곳☞스타킹, 치료효과 있다니?☞먹으면 약되는 ‘음식 보약’
- 손톱으로 건강체크하는 법
- [조선일보 제공] 손톱은 신체 내부에 이상이 생겼을 때 변화가 생기는 ‘건강 신호등’ 역할을 한다. 초이스 피부과의 최광호 원장은 “손톱은 분홍 빛의 단단한 단백질 조직으로 만들어져 있는데, 특별한 외부에 자극이 없어도 우리 몸에 이상이 생겼을 경우 변화가 생길 수 있다”며, “일주일에 한번 정도 길어진 손톱을 자를 때 손톱의 색이나 모양에 변화가 생기지 않았는지 체크하는 습관을 기르고, 이상한 점이 발견되면 병원의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손톱 색·모양이 이상 하면 건강 의심해 봐야! 만약 무심코 손톱을 눌렀는데 하얗게 변한 색상이 원래의 분홍 빛으로 돌아오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면, 빈혈이나 호르몬 부족, 생리통이나 생리불순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혈액순환이 잘 안되기 때문이다. 특히 철 결핍성 빈혈의 경우에는 손톱이 창백한 색을 띠는 동시에 손톱의 끝이 얇아지면서 숟가락처럼 가운데가 움푹 들어간 모양이 되기도 한다. 갑상선질환, 관상동맥질환, 매독, 간질환 등도 이와 비슷한 현상이 생길 수 있다. 또한 손톱의 색이 녹색 빛으로 변하면 균으로 인한 감염을, 검은 색이나 갈색을 띠면(흑색조) 암의 일종인 흑색종을 의심할 수 있다. 만약 손톱에 세로로 골이 생기면 순화기계통의 이상을 의심해 볼 수 있고, 가로로 난 골(조갑 횡구증)은 출산·폐렴·홍역 등의 열성질환이나 약물 등이 원인일 수 있다. 손톱에 난 작은 함몰(함몰 조갑)은 만성습진, 관절염, 원형 탈모증을, 손톱 끝이 둥글게 말리는 것은 만성 호흡기질환과 선천성 심장질환일 수도 있다. 손톱 끝 부분이 얇고 하얀 달걀껍질처럼 변하면 영양 부족이나 신경계통에 이상이 있을 수 있다. 손톱에 검은 선이 나타나면 곰팡이 균에 감염되었거나 약물과 외상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손톱이 자꾸 부스러지거나 갈라진다(조갑박리증)면, 갑상선 기능이 저하되었거나 건선, 아토피, 세균감염 등이 원인일 수 있다. 손톱 건강하게 유지하는 법 1. 손톱을 깎을 때는 1mm 이상 남겨두고 주변 각질은 살짝 제거한다. 손톱은 짧게 깎으면 깎을수록 주변의 각질은 더욱 많이 생기고 외부의 자극을 많이 받는다. 따라서 1mm 이상은 남겨두고 자른다. 손톱 주변의 각질은 지나치게 제거하면 세균이 훨씬 쉽게 침투하기 때문에 지저분한 각질만 살짝 제거해준다. 2. 매니큐어를 바른 뒤에는 휴식 시간도 준다. 매니큐어를 일주일 이상 오랫동안 둔다면 손톱에 착색되거나 화학 성분이 손톱 건강을 해칠 수 있다. 한번 매니큐어를 발랐다면 며칠 동안은 손톱이 쉴 수 있도록 간격을 두어야 한다. 3. 손톱 정리도구에도 청결이 필요하다. 사실 손톱 정리도구를 세척해서 쓰지는 않는다. 그러나 손톱 깎이나 줄칼 같은 도구에 남아있는 세균 때문에 염증이 생길 수 있다. 특히 손톱이나 발톱 무좀이 있는 가족이 있다면, 당장 개인 손톱깎이를 마련하도록 한다. 공중 목욕탕의 손톱깎이는 되도록 쓰지 않는다. 4. 핸드크림을 바를 때 손톱까지 꼼꼼하게 발라준다. 손을 씻고 난 후에는 네일 케어 효과가 있는 핸드크림을 바른다. 이 때 손톱을 신경 쓰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손가락으로 손톱과 손톱 주변의 각질까지 꼼꼼히 문질러 발라준다. 5. 손톱 건강을 위해 단백질 섭취도 중요하다. 손톱이 단백질로 이루어진 만큼 쇠고기, 우유, 달걀 같은 단백질 음식 섭취가 중요하다. 과일이나 녹황색 채소도 손톱을 튼튼하게 만드는데 도움이 된다. 도움말: 초이스피부과 최광호 원장
- (9월 위기설 진단)⑦"예전과는 다른 모습일 수도"
- [이데일리 김보리기자] 9월 위기설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위기설은 투자자의 과민반응에서 나온 허상일 뿐이라는 게 정부의 입장이지만 일부에서는 이미 정부가 시장을 통제할 수 없을 정도로 위기가 깊숙이 찾아왔다는 의견도 내놓는다. 또 위기설 자체가 투자 심리를 둔화시켜 실제 위기를 만들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경제분야의 전문가들은 9월 위기설에 대해 어떻게 보고 있는지 의견을 물었다. ◇ 위기설이 위기를 만든다? 전문가들은 위기설의 실체에 대해 다소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외국인의 자금이탈이라는 경로를 통해서는 한국 경제가 위기를 맞을 가능성이 높지 않지만 위기가 올 수 있다는 불안감으로 인해 시장이 요동을 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윤창현 서울시립대 교수는 "위기설의 현실화는 외국인이 한꺼번에 한국에서 돈을 회수하는 `군집행동`이 일어날 수 있는지 여부에 달렸다"고 전제하고 "현재 상황을 살펴봤을 때 일부 외국인의 자금 회수는 일어날 수 있지만, 일시에 한국에서 돈을 회수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고 진단했다. 신용상 금융연구원 거시경제팀장은 "위기설은 단지 설일 뿐일지라도, 실제 대외투자자의 시각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경제는 심리에 기반하기 때문에, 금융시장이 나빠진다는 인식이 위기를 만든다"고 설명했다. 오규택 한국채권연구원장(중앙대 교수)은 "9월 위기설은 '시장에서 위기가 있을 것'이란 착시효과에서 기인한 측면이 있다"며 "이는 기관투자자들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하는 문화가 정착이 안 된 한국의 투자 상황과도 연관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 원장은 "금융시장 불안은 작년 8월 서브프라임 이후 지속됐다"면서 "오히려 외국인투자의 이탈은 작년 연말이 더 심했고 지금은 오히려 그 때에 비하면 상황이 나은 편"이라고 말했다. 박현수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위기설의 출발점은 9월에 외국인 채권만기가 많다는 것인데 한국 외환보유고의 규모 측면에서 비춰볼 때 9월 외국인 채권 만기액의 규모는 그리 크지 않다"며 "우리 경제의 펀더멘탈 또한 그렇게 허약하지 않다"고 위기설이 현실화될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이미 위기..97년 IMF와는 다른 위기일 뿐" 위기가 '설(說)'의 수준을 넘어 이미 한국 경제에 자리잡고 있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전성인 홍익대 교수는 "이번 9월 위기는 97년 외환위기와 같은 모습으로 오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한국은행이 외환보유고를 2400억 달러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물가가 치솟고, 환율이 통제가 안되는 상황에서 외환보유고가 남았으니 `위기가 아니다`라고 예측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지적했다. 97년 IMF(국제통화기금) 구제금융 당시와 10년이 지난 지금, 위기는 다른 모습이 될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신세돈 숙명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정부에서 97년, 지불불능 상태와 같은 극한 상황 만을 찍어서 위기라고 말한다면 위기가 아닐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일정기간 동안 일정 퍼센트 이상으로 변동이 있을 때를 학계에선 위기라고 정의하기도 하는데, 한 달동안 환율이 10%이상 폭등하는 것을 위기라고 한다면 이미 우리에겐 심각한 위기가 찾아왔다"고 진단했다. 신 교수는 현재 상황에 대해 "암으로 치면 3기에서 4기로 접어들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우리 정부가 외환보유고 세계 5,6위라는 자화자찬에 빠져 외환관리에 실패한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외환보유고가 9월 위기설을 부인하는 절대적 기준이 될 수 없다는 주장도 나왔다. 신 교수는 "대외채무를 계산할 때 외국인들의 보유주식은 카운트가 안되는데, 외국인이 우리 주식시장에서 주식을 팔고 나가려면 달러로 바꿔서 나간다"면서 "이를 환산하면 순부채는 3000억 달러정도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정부정책 실패가 시장 불신 초래 현재를 위기라고 진단한 전문가들은 정부의 정책 실패에 비판의 칼날을 세웠다. 전성인 교수는 2일 `환율급등에 적극 대처하겠다`는 재정부 당국자의 구두개입 자체가 더 이상 시장에서 효력을 발휘하지 않는 상황을 예로 지목했다. 전 교수는 "위기설이 팽배한 상황에서 환율개입에 대한 시그널을 시장에 줬다면 외환보유고의 많은 부분을 투입해서라도 환율이 통제되는 상황을 보여줬어야 한다"면서 "그래야 그나마 정부가 위기관리능력이 있음을 입증할 수 있는데 그 기회마저 놓쳤다"고 비판했다. 박현수 연구원 또한 "기본적으로 정부의 신뢰가 악화된 상황에서, 정부로서는 시장 안정의 의지가 있어도 시장을 설득하기 역부족"이라면서 "이는 정부의 정책방향, 특히 환율정책 등에서 일관성 없는 모습을 보이면서 초래된 측면도 크다"고 말했다. 강만수 재정부 장관의 경질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전성인 교수는 강 장관 카드를 정부의 신뢰 회복 카드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교수는 "정부는 신뢰성 회복의 메시지를 시장에 던져야 한다. 먼저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을 경질하고, 시장을 잘 이해하고 새로운 금융을 이해하는 사람을 다시 임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창현 교수는 "강만수 장관 경질에 대해선 이견이 있다"면서 "현 상황에선 어떤 장관이 와도, 지금 상황에서 획기적으로 나아질 순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전장에서 장수를 갈면, 전쟁에서 이길 것이라는 발상은 경제적 사안을 정치논리로 접근하는 방식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신뢰 잃은 정부, 역할도 제한적..장기적 신뢰회복 필요 위기를 바라보는 시각은 각각 달랐지만 정부가 시장의 신뢰를 잃은 상황에서는 어떤 정부 정책도 시장을 통제하기 어렵다는 시각에는 모두 동의했다. 윤창현 교수는 "위기설이 더 증폭되기 전에 경제수석이나, 기획재정부 장관 등이 국민에게 현 상황을 객관적으로 설명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하지만 정부당국자의 근거가 국민에게 보다 큰 신뢰를 주기 위해서는 신뢰회복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신용상 팀장 역시 "정부의 정책수단이나 대응은 굉장히 여지가 좁다. 외환보유고를 다량으로 시장에 푸는 상황 자체가 '최후의 보루'이기 때문에, 실제 외환보유고를 자주 푼다면 이것이 시장을 더 불안하게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환율에 대해서도 정부가 상시적으로 개입을 하는 것보다 시장에 오를 만큼 올랐다는 인식이 확산된 시점을 잡아, 적시에 개입하면 시장에 정부 정책이 유효하다는 신뢰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박현수 연구원은 "중단기적인 해법을 나눠 접근해야 하며 단기적으론 심리적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할 수도 있다"면서 "하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시장의 자율성을 존중하는 것이며 시장을 존중한다는 모토로 당선된 정부인 만큼 환율, 금리 등을 시장에 맡기면서 시장의 신뢰를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日, 해외 M&A `후끈`..80년대 `데자뷰`?
-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일본 기업들의 해외 기업 사들이기에 속도가 붙고 있다. 상대적으로 현금 사정이 좋은 일본 기업들은 부진한, 그리고 앞으로 성장 속도가 줄어들 것으로 우려되는 내수 시장을 상쇄할 시장을 찾기 위해 분주히 밖으로 나가고 있다. 지난 1일에도 굵직한 일본 기업의 해외 인수합병(M&A)이 발표됐다. 제약사 시오노기(Shionogi & Co.; 鹽野義)는 미국 애틀란타 소재 사이얼 파마(Sciele Pharma)를 11억달러의 현금을 주고 인수하겠다는 제안을 했다. 또 영국 체인지 캐피탈 파트너스는 패션 브랜드 질 샌더를 일본 온워드 홀딩스에 1억6700만 파운드(2억4500만달러)에 넘기기로 했다. ◇ 日 제약사, 해외 기업인수 줄이어 시오노기의 사이얼 파마 인수는 지난 9개월 동안 일본의 해외 기업 인수 가운데 네 번째로 큰 규모. 자체 해와 판매망을 갖고 있지 않은 시오노기는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와 라이센싱 계약을 맺고 미국 시장에 콜레스테롤 저하제 `크레스토`를 판매한 바 있으며, 이번 인수는 미국 내 마케팅 채널 확보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일본 제약업체들의 해외 기업 M&A는 숨가쁘게 이루지고 있다. 일본 최대 제약업체 다케타 파마세티컬은 지난 4월 미국 바이오 테크놀러지 업체 밀레니엄 파마세티컬을 88억달러에 인수했다. 6월엔 다이이치 산교는 인도 최대 제약사 란박시 래버래토리즈에 46억달러를 투자, 경영권을 확보했다. 알츠하이머 치료제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에자이(Eisai)는 지난 해 12월 암 치료제로 유명한 미국 MGI 파마를 39억달러에 인수했다. ◇ 日 올해 해외 M&A, 지난해 배 넘어서 제약 외 일본 내 다른 업계에서도 해외 M&A를 통한 시장 확대 및 몸집 불리기는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 일본 기업 해외 M&A 추이(단위:10억달러)복사기 및 프린터 전문업체 리코는 지난 주 미 펜실바니아주 소재 사무기기 유통업체 이콘 오피스 솔루션즈를 16억2000만달러에 인수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이에 위협을 받은 경쟁사 캐논이 유사한 M&A에 나설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톰슨 로이터스에 따르면 올들어 현재까지 일본 기업들의 해외 M&A 규모는 433억달러로 지난해 전체의 두 배를 넘어섰다. 특히 미국 기업들이 타깃이 되고 있으며, 인도 기업들이 그 뒤를 잇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현금 등 재무사정이 견고한 일본 기업들이 해외 M&A를 통해 해외 시장을 뚫어 부진한 내수 사정을 상쇄해 보려 애쓰고 있다고 진단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해외 판매망이 없어 경쟁사들에게 뒤쳐지고 핵심 고객을 잡지 못하는 점을 보완하기 위해 일본 기업들이 해외 기업 인수에 매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 80년대 붐 상기..과거 실패사례 `타산지석`그러나 일본 기업들의 이런 해외 기업 사들이기 붐에 대해 지난 1980년대 말을 상기하며 우려를 제기하는 목소리도 없지 않다. 당시 부동산과 증시 붐을 등에 없고 일본 기업들은 미국 기업과 부동산 사냥에 매달렸다. 일본 대표 기업 소니가 영화사 컬럼비아 픽처스를 손에 넣었고, 록펠러 센터도 일본 대기업에 팔려 나갔다. 마이클 클레이튼은 이렇게 미국을 사들이는 일본인들을 부정적으로 표현한 소설 `떠오르는 태양`을 썼고, 이것이 영화화하기도 했을 정도. 그러나 붐이 꺼지자 인수에 따른 부담이 막대했고, 일부는 도산하기도 했다. 기술주 붐이 일었던 1990년대 말~2000년대 초에도 일본 기업들은 해외 기업 인수에 열을 올렸다. NTT도코모가 지난 2001년 미국 AT&T 와이어리스 지분 인수에 98억달러를 지불했던 것이 한 예. 하지만 NTT도코모는 `단물`은 거의 얻지 못한 채 투자에 따른 대규모 자산상각에 나서야만 했다. 블룸버그 통신도 최근 일본 기업들이 980년대 버블의 교훈을 무시하고 해외 M&A에 나서고 있다고 우려한 바 있다. 관련기사 ☞ 日 해외자산 인수 `열중`..80년대 버블 경고 WSJ은 또 일본 기업들이 인수한 해외 기업을 통제하는 데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 기업 문화는 의사결정시 내부 동의를 이루는 것을 중요시하는 편. 따라서 인수 기업에서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경영진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마츠시타 일렉트릭 인더스트리얼이 미 할리우드 스튜디오 MCA 경영권을 갖고 있다가 결국 1995년 80%를 팔아버린 것도 이런 이유에서였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그러나 일본 기업들이 시행착오를 통해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케다 파마세티컬의 경우 밀레니엄 파마세티컬 1000명의 직원들에게 최소 1년간 남아있을 경우 보상 보너스를 주기로 했다. 하세가와 야스치카 다케다 사장은 "이 방법은 초기엔 비용이 많이 들겠지만 효과는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시오노기의 경우에도 사이엘의 경영진을 남겨두는 방식을 택해 문화 충돌 등에 의한 실패를 방지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