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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7,784건

`대장암, 정확한 앎이 곧 삶입니다`
  • `대장암, 정확한 앎이 곧 삶입니다`
  • [이데일리 문정태기자] 전국의 전문의들이 대장암에 대한 인식제고를 위한 행사를 마련했다. 대한대장항문학회는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해 최근 발생률이 급증하고 있는 대장암의 예방 과 올바른 이해를 위해 10월 한달을 대장암 집중 캠페인 기간으로 잡고 `제2회 대장앎 골드리본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7일 밝혔다. 대한대장항문학회는 대장암을 예방하고 대장암에 대한 올바른 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먼저 대장암에 대해 `정확히 알아야 한다`는 의미에서 `대장 암`을 `대장 앎`으로 이름을 빠꿔 달고 이달 19일을 올해의 `대장앎의 날`로 지정했다. 오는 19일부터 24일까지 전국 51개 주요 병원에서 대장암의 전문 외과의사들이 대국민 대장암 무료강좌와 상담 행사를 진행한다. 또한 학회 대장암 정보 홈페이지(colonlife.info)에서 진행되는 대장암 인식조사에 참여하는 일반인을 추첨해 대장 내시경 무료 검진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예정돼 있다. 김남규 대한대장항문학회 이사장은 "대장암은 국내의 전체 암 발생률 중에서 최단 기간 내에 2위로 올라섰을 정도로 증가 속도가 빠르다"며 "조기에 진단해 치료함으로써 완치가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무관심과 대장암에 대한 올바른 지식의 부족 등으로 인해 소중한 생명을 잃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대장앎 골드리본 캠페인을 통해 보다 많은 국민들이 대장암의 공포로부터 자유로워지고 건강해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대한대장항문학회가 주최하는 올해의 대장앎 골드리본 캠페인은 `대장암 바로 알면 이길 수 있습니다`라는 슬로건 아래에 지난 2007년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되고 있다. 대한대장항문학회는 대장항문학의 연구와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 1968년에 외과 전문의 주축으로 창립돼, 현재 약 1500 여명의 의사들이 소속돼 있다. 
2009.10.07 I 문정태 기자
오미희, 암 딛고 방송 3사 아침극 섭렵 '열정'
  • 오미희, 암 딛고 방송 3사 아침극 섭렵 '열정'
  • ▲ 배우 오미희  [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배우 오미희가 암을 극복하고 연기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최근 방송 3사 아침극을 섭렵하며 왕성한 연기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 지난해 4월 MBC '흔들리지마'에 출연한 오미희는 올해 10월2일 종영한 SBS '녹색마차'에 출연했다. 이어 '녹색마차' 종영 하자마자 KBS 2TV '다 줄거야'로 연이어 아침극에 캐스팅된 것.지난 1998년 유방암 진단을 받은 오미희는 투병 생활로 한동안 연기 생활을 하지 못했다. 남편과 이혼이라는 악재가 겹쳐 오미희는 희망 보다는 어둠 속에서 살아야했다. 하지만 오미희는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다 줄거야' 제작발표회에서 "이제 배우라는 것을 느낀다"며 수줍게 말했다. "연기 생활하면서 작품 간 공백이 길었기 때문에 작품 끝나고 바로 섭외가 온 드라마는 이번이 처음"이라는게 그녀의 말이다. 오미희는 "잠 못자는 게 힘들기는 한데 요즘은 아침에 눈을 뜰때 너무 감사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하루를 맞을 때마다 감사한 마음 뿐"이라고 낙천적으로 최근의 삶을 바라봤다. 오미희는 ' 다 줄거야'에서 강보영 역으로 출연한다. 임신한 자신을 버린 남자에 대한 복수심에 자신이 낳은 딸을 사랑했던 남자의 아내가 낳은 딸과 바꿔치기해 갈등을 야기하는 캐릭터다. '다 줄거야'는 자식을 위해 자식을 뒤바꾸는 지독한 모성 때문에 뒤바뀐 운명으로 살아가는 두 여자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오미희 외에 홍아름, 박진욱 등이 출연하는 '다 줄거야'는 오는 12일 첫 방송된다.
2009.10.06 I 양승준 기자
`대형병원 횡포` 3천억 특진비 부당 징수
  • `대형병원 횡포` 3천억 특진비 부당 징수
  • [이데일리 안승찬기자] 서울아산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대형종합병원들이 수년간 환자들로부터 3000억원이 넘는 특진비를 부당하게 챙겨온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들 8개 병원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총 30억4000만원의 과징금 처분을 내렸다. 대형종합병원의 진료비 징수과정에 관련한 공정위 제재는 이번이 처음이다. 또 공정위는 피해를 입은 소비자들의 수가 수십만명에 달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이들이 피해 구제를 받을 수 있도록 집단분쟁조정절차를 진행할 에정이다. 30일 공정위는 수도권 소재 8개 대형종합병원이 거래상 우월한 지위를 남용해 지난 2005년부터 환자들에게 선택진료비를 부당하게 징수한 행위를 적발하고, 이에 대해 제재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조치대상은 ▲서울아산병원(과징금 5억원) ▲신촌세브란스병원(5억원) ▲삼성서울병원(4.8억원) ▲서울대병원(4.8억원) ▲가천길병원(3억원) ▲여의도성모병원(2.7억원) ▲수원아주대병원(2.7억원) ▲고대안암병원(2.4억원) 등 국내 유수의 종합병원이 대부분 포함됐다. 대형종합병원들은 환자들의 정보가 부족하다는 점을 악용했다. 환자가 내과, 외과 등 `주진료과`에 대해 선택진료(이른바 `특진`)을 신청할 경우 신청서 상에 영상진단이나 마취 등 `진료지원과`에 대해서도 자동으로 선택진료를 받도록 해놓는 수법을 썼다. 이 때문에 환자들은 자신들의 선택이나 의사와 상관없이 진료지원과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비용을 내는 특진비를 내도록 유도 한 것이다. 환자가 특정 의사를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진료를 신청해 진료를 받을 경우 일반진료비에 비해 20~100% 추가적인 비용을 내야한다. 진료진료과의 경우에도 선택진료를 신청하면 25~100%의 비용이 더 든다.  ▲ 대형종합병원의 선택진료신청서. 2번에서 검은 글씨로 주진료과의 선택진료 신청시 `별도의 신청없이` 진료지원과도 선택진료를 신청하는 것으로 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특별히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사인을 하면 환자는 25~100%의 진료지원과 특진비를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이같은 방법으로 8개 대형종합병원들이 지난 2005년부터 3년6개월동안 환자들로부터 부당하게 취득한 선택진료비는 총 3310억원에 달한다. 서울아산병원이 670억원으로 가장 많고, 삼성서울병원이 603억원, 신촌세브란스병원이 576억원, 서울대학교병원이 561억원 등이었다. 한철수 공정위 소비자정책국장(전 시장감시국장)은 "대형종합병원은 환자와 의사간 정보의 비대칭성, 환자의 의사 선택 제약 등 거래상 우월한 지위에 있다"며 "이를 남용해 정상적인 거래관행에서 벗어나 관계법령에 어긋나는 비용을 부담시켰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공정위는 7대 대형종합병원이 제약회사로부터 600억원 가량의 기부금을 받은 점도 지적했다. 종합병원들은 받은 기부금을 학생회관이나 병원연수원 건립비용 등 `순수하지 않은 곳`에 썼다. 가톨릭학원이 서울성모병원 신축 등을 위해 229억원을 받았고, 연세대는 신촌세브란스 병원연수원 부지매입 등의 명목으로 163억원을 챙겼다. 서울대병원은 32억원, 수원아주대병원은 20억원을 각각 받았다. 한편 공정위는 선택진료비 부당징수와 관련해 소비자들이 실질적인 피해구제가 가능하도록 집단분쟁조정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공정위가 집단분쟁조정절차를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소비자원(www.kca.go.kr, 02-3460-3477)을 통해 내달 5일부터 피해를 입은 소비자들의 피해사례를 접수받아, 대형종합병원을 상대로한 피해자들의 법적 구제절차를 대신해주겠다는 것이다. 한 국장은 "8개 대형종합병원에서 한해동안 선택진료를 선택하는 환자가 16만5000명에 달한다"며 "관련 피해자가 엄청나게 많을 것으로 예상돼 집단분쟁조정 절차를 진행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2009.09.30 I 안승찬 기자
''킁킁'' 이 냄새는… ''전자코''로 폐암 판정
  • ''킁킁'' 이 냄새는… ''전자코''로 폐암 판정
  • [조선일보 제공] 폐암은 조기 진단이 힘들 뿐 아니라 심각한 상태가 되기 전에는 뚜렷한 증세가 거의 없기 때문에 '조용한 암살자' 또는 '소리 없는 암'으로 불린다. 최근 환자가 내쉬는 공기에서 폐암 환자 고유의 물질을 감지해 폐암을 진단하는 '전자코'가 개발됐다. 환자의 날숨을 통해 신장 질환이나 천식을 진단하는 기술도 나왔다. 숨 속에 숨겨진 질환을 잡아내 주는 전자코의 발전으로 질병의 조기 진단이 쉬워질 전망이다. ◆날숨으로 폐암을 진단한다 테크니온-이스라엘 공대의 호삼 하이크(Haick) 교수는 환자가 내뱉는 숨으로 폐암을 진단할 수 있는 전자코를 개발했다. 폐암 환자가 내뱉는 숨에는 벤젠 화합물이 포함돼 있다. 날숨을 분석해 벤젠 화합물이 함유됐는지 알아내면 폐암을 진단할 수 있는 것이다. 하이크 교수팀의 전자코는 5㎚(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크기의 미세한 금 나노입자를 활용한다. 전류가 흐르는 금 나노입자에는 부탄에티올 등이 발라져 있다. 벤젠 화합물이 부탄에티올에 닿으면 금 나노입자에 흐르는 전류 값에 변화가 생기고 이로부터 사람이 내뱉은 숨 속에 벤젠화합물이 포함돼 있는지 알 수 있다. 하이크 교수팀은 28~60세 연령대의 56명의 정상인과 40명의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전자코의 성능을 시험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96명의 시험 대상자들은 '폐 세척'이라는 단계를 거쳤다. 폐 세척은 5분간 깨끗한 공기만을 들이마시고 내뱉는 과정이다. 이후 750mL(밀리리터·1mL는 1000분의 1L) 분량의 숨을 내뱉는다. 연구진은 시험 대상자들이 내쉰 숨을 전자코에 집어넣어 폐암 환자 특유의 벤젠 화합물이 존재하는지를 검사했다. 시험 결과, 전자코의 폐암 진단은 83%의 정확도를 보였다. 하이크 교수는 "다른 의료용 검진과 달리 전자코로 폐암 진단을 받기 위해서 시험 전에 커피나 술, 음식 등을 피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며 "이번 전자코 개발로 값싸면서도 쉽게 폐암 진단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하이크 교수팀은 관련 내용을 지난달 30일 국제학술지 '네이처 나노테크놀로지(Nature Nanotechnology)'에 발표했다. ◆신장 질환이나 천식 진단도 가능 ▲ 하이크 교수팀이 개발한 전자코는 폐암 환자가 내뿜는 숨에서 벤젠 화합물을 확인해 폐암을 진단해 준다./테크니온 이스라엘 공대 호삼 하이크 교수 제공하이크 교수팀은 이미 지난 4월에 만성 신부전증을 진단할 수 있는 전자코를 개발한 바 있다. 만성 신부전증은 신장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아 노폐물이 몸 밖으로 배출되지 않는 병이다. 문제는 신장 기능이 15%까지만 살아 있어도 만성 신부전증을 증상으로 알아내기 어렵다는 데 있다. 하이크 교수팀은 신장을 가진 쥐와 신장을 제거한 쥐를 대상으로 날숨으로 말기의 만성 신부전증을 진단하는 데 성공했다. 신장이 제거된 쥐는 말기의 만성 신부전증으로 신장 기능이 완전히 멈춘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하이크 교수팀은 신장이 없는 쥐가 내 쉬는 날숨에 특정 물질이 들어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신장을 제거한 쥐는 27개의 휘발성 유기 화합물을 내 뿜는다는 점에 착안해 전자코로 만성 신부전증을 진단할 수 있는 것이다. 연구진은 관련 내용을 국제학술지 '나노'에 지난 4월 발표했다. 2007년 미국 흉부학회에서는 네덜란드 라이덴 대학의 실바노 드래고니어리(Dragonieri) 교수가 전자코로 천식 진단이 가능하다고 발표했다. 천식 환자가 내뱉는 숨에도 특정 화합물이 포함돼 있다는 점을 활용한 연구다. 전문가들은 향후 전자코가 암을 조기에 진단하는 의학용뿐만 아니라 향수 냄새를 식별하거나 냉장고에서 상한 음식을 사용자에게 알려 주는 등 산업 전반에 널리 활용될 것으로 전망한다.
제일병원 "자궁암진단 정확도 100%에 도전"
  • 제일병원 "자궁암진단 정확도 100%에 도전"
  • [이데일리 문정태기자] 국내 여성전문병원이 자궁암진단 검사키트를 직접 개발·사용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제일병원은 내분비연구팀이 최근 자궁경부암 유발 원인인 인유두종바이러스(HPV)의 검사비용을 낮추고 정확도를 높인 새로운 검사키트를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HPV` 검사는 자궁경부 세포진 검사에 이상이 나타나기 이전에 자궁경부암의 발병 가능성을 알아낼 수 있는 검사다. 자궁경부암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 필요한 자궁암진단법중 하나다. 새 검사키트는 내분비연구팀 한기옥 교수, 강영순 실장, 정미선 연구원과 산부인과 임경택, 김태진 교수가 공동 개발했다. 병원에 따르면 이번에 새롭게 개발한 검사키트는 총 31종의 HPV의 유전자형 분석과 정량 분석이 동시에 가능해 기존 HPV 검사법 보다 정확도가 한층 높아졌다. 제일병원은 현재 새 검사법에 대한 특허 취득을 완료한 상태로 조만간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승인을 받는대로 실용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강영순 내분비연구팀 실장은 "HPV에 의한 자궁경부암의 양상과 위험 정도, 예후를 보다 정확하게 분석하는데 유용하게 사용될 것"이라며 "HPV검사 실적은 한해 약 1만 여건에 이르고 있어 수억원의 비용절감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제일병원은 지난 1963년 국내 최초로 `자궁암 조기 진단 센터`를 설립해 자궁경부암 예방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인식의 필요성을 이슈화하며 우리나라 자궁경부암 지단과 치료에 선구적 역할을 담당해 왔다. 지난 1997년 4월에는 세포진 검사에 자동화된 컴퓨터 선별 검사법인 `AutoPAP 300QC System`을 동양 최초로 도입, 국내 최다의 세포진 검사수행과 정확성 높은 판독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현재까지 한해 자궁경부세포진검사 10만건, HPV바이러스 검사 1만건, 자궁경부확대경검사 4000건 등 부인암 진료와 검사실적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하며 국내 최고의 진단율을 자랑하고 있다.
2009.09.22 I 문정태 기자
  • 게걸음 주가 셀트리온..오를만큼 올랐나
  • [이데일리 한창율기자] 요즘 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068270)의 체면이 말이 아니다. 한때 시가총액 2조원을 돌파하면서 승승장구했지만 최근 상승장에선 지지부진한 게걸음 주가로 현재 시총이 1조8000억원대에 머물고 있다. 지난 18일 셀트리온은 전날보다 2% 오른 1만7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6월3일 기록한 최고가인 1만9650원과 비교하면 13% 가까이 떨어졌다. 최근 1700선 고지에 이르며 연일 상승랠리를 펼치고 있는 코스피시장은 물론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의 낙폭이 2%가량인 점을 감안하면 셀트리온의 부진이 얼마나 심한지 알 수 있다. 반면 시총 1위 자리를 두고 엎치락 뒤치락했던 서울반도체의 경우 지난달 13일 이후 LED 테마에 편승해 셀트리온과의 시총 격차를 계속 확대하고 있다. 지난 주말 서울반도체의 시총은 2조1900억원 수준으로 셀트리온과 4000억원 가까이 차이가 난다. 서울반도체가 LED사업 확대에 대한 기대감으로 투자자들의 매수심리를 자극하고 있는 반면 셀트리온의 경우 잇단 호재에도 불구하고 점차 투자자들의 관심권에서 멀어져가는 모습이다. 실제로 셀트리온은 신사업인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기대감과 정부의 신성장동력 지정 등으로 코스닥 대표주로 부각된데 이어 최근에도 식약청의 임상승인 허가와 유럽 임상승인 신청, 광견병 치료제 개발 등 호재성 재료들이 줄을 잇고 있다. 하지만 바이오시밀러 산업에 대한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데다 최근 상승장이 외국인 주도의 대형주 장세로 진행되면서 셀트리온은 이래저래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특히 전문가들은 바이오시밀러 시장 자체가 아직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만큼 향후 실적을 계량화하는데 어려움을 표시하고 있다. 바이오시밀러 출시 이후 특허문제와 오리지날 제약사와의 경쟁, 임상통과 등의 변수도 여전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셀트리온의 첫 바이오시밀러 제품인 허셉틴(유방암치료제) 출시 예정일은 오는 2011년이다. 이 기간 중 글로벌 임상승인 등 여러가지 이슈가 부각되면서 기대감이 커질 수 있지만 주가흐름은 장담할 수 없다는 평가다. 신지원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바이오시밀러 산업이 아직 형성되지 않은 만큼 실제 제품 출시까지는 불확실성이 존재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또 "바이오시밀러도 일반 케미칼 제품과 같이 특허문제 등 여러가지 난관에 부딪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된다"고 조언했다. 정효진 한화증권 연구원은 "아직 바이오시밀러 매출을 기대하기는 이른 상황이고, 현재 매출을 일으키고 있는 CMO사업도 사실상 중단된 상태"라며 "현재 매출과 시가총액을 비교해볼 때 당분간 주가상승을 단정하긴 어렵다"고 진단했다.▶ 관련기사 ◀☞코스닥, 장막판 보합세로..스마트그리드株만 `급등`(마감)☞(특징주)셀트리온 `강세`..신종플루 치료제 개발 착수☞세브란스-셀트리온, 신종플루 항체치료제 개발협약(상보)
2009.09.20 I 한창율 기자
가슴성형, 진실 혹은 거짓
  • 가슴성형, 진실 혹은 거짓
  • [이데일리 SPN 기획취재팀] “가슴이 너무 작은데…가슴이 조금 컸으면 좋겠어요” 이렇듯 가슴 성형을 고민하는 여성이 증가하고 있다. 또한 한 기사에 따르면 남성의 절반 정도가 여성을 볼 때 얼굴보다 가슴을 먼저 보는 것으로 나타날 정도로 남녀 모두 풍만한 가슴에 관심이 많다. 하지만, 수술에 대한 불안감과 증명되지 않은 속설 탓에 결정을 내리기가 쉽지는 않다.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거짓인지 꼼꼼하게 따져보고 결정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아니다. 유방암 진단이 가능한 시스템과 장비를 구비해놓고 수술 전 후에 주기적으로 초음파 검진을 통해 사전 검사를 실시하기 때문에 오히려 유방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어 안전하다. 특히 암은 조기에 발견할수록 완치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가슴성형 전 후 검사시 유방암이 발견되었을 경우에는 바로 치료 단계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더욱 효과적이고 완치 가능성이 높아진다. 모유 수유를 할 수 없다? 할 수 있다. 시술 전 초음파 검사로 충분한 공간 확보를 확인하고 주변 조직에 최대한 손상을 적게 주는 내시경 시술을 하기 때문에 보형물이 들어가는 공간은 수유와 연관이 있는 유선 조직을 건드리지 않는다. 어느 부위를 절개하더라도 모유 수유는 가능하지만, 유선 조직이 분포되어 있는 유륜 주위를 절개하기가 꺼려진다면 가슴 밑부분에 생기는 주름이나 겨드랑이가 접히는 부분에 생기는 주름 절개를 통한 시술이 가능하다. 구형구축이 생긴다? 가슴확대 수술 후 보형물 삽입 부위 주변이 딱딱해진다면 구형구축을 의심할 수 있다. 그러나 내시경을 이용한 수술이라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 집도의의 감각으로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내시경으로 절개부 안쪽을 직접 보면서 보형물을 삽입하기 때문에 출혈을 줄이고 구형구축이 발생할 확률 또한 줄일 수 있다. 또 구형구축 예방을 위해서는 마사지가 중요한데, 개인차가 있지만 통상적으로 수술 7일 후부터 6개월 사이까지 가슴 마사지 관리를 받을 것을 추천한다. 최근에는 마사지가 필요하지 않은 텍스쳐 타입의 코젤 보형물을 선호하는 여성들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모양이 부자연스럽거나 변형되지 않을까? 수술 전에 초음파 검사를 통해 시술부위를 정확하고 입체적으로 분석해 내 몸에 딱 맞는 크기의 보형물을 선택하는 물방울 가슴 성형은 가슴 모양을 최대한 자연스럽게 표현해준다는 장점이 있다. 내 몸에 잘 맞는 보형물을 삽입함으로써 수술 후 겉 피부가 모자라는 경우나 안에서 당기는 느낌이 없어 원래 자기 가슴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가만히 누워 있거나 움직일 때에도 자연스러움을 유지할 수 있으며, 변형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수술 후 3~5일부터 보정속옷을 바르게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술 후 많이 아프다던데? 최신 아쿠아테크닉 도입으로 수술시 통증을 줄이고 수술중 무통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수술 직후 3~4시간 만에 퇴원이 가능할 정도로 통증을 최소화시켰다. 또, 성형외과전문의, 외과전문의, 마취통증학과전문의로 구성된 3단계 협진 시스템에 의한 “원데이 무통가슴성형” 시스템은 응급 상황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더라인성형외과의 임중혁원장은 “가슴성형에 대한 잘못된 정보들 때문에 실제로 빈약한 가슴으로 큰 스트레스를 받는 분들도 가슴성형에 대해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며 올바른 정보를 정확히 인지한 후에 가슴성형을 고민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임원장은 “최근에는 초음파검사, 내시경장비 등 최첨단 장비의 도입으로 보다 안전하게 가슴성형을 받을 수 있으며, 가슴성형을 위한 전담팀의 운영으로 가슴성형의 안정성과 만족도를 증가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가슴성형 후에는 병원의 지속적인 관리 의지에 따라 수술의 성공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에 꼼꼼한 관리를 지속적으로 해주는 병원을 찾을 것”을 당부했다. (도움말: 더라인성형외과 성형외과전문의 임중혁 원장)
  • (VOD)`사랑과 영혼` 스웨이지, 타계
  • [이데일리 김수미기자] '사랑과 영혼'의 스타 패트릭 스웨이지가 별세했습니다. 스웨이즈는 지난해 췌장암 4기 판정을 받고 투병생활을 해왔는데요, 투병 중에도 드라마에 출연하는 등 투혼을 불살라 왔지만 끝내 자리를 틀고 일어나지는 못했습니다. 전세계 팬들은 갑작스런 스웨이지의 타계 소식에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영화 '더티 댄싱'과 '사랑과 영혼'에서 인상깊은 연기를 펼쳤던 배우 패트릭 스웨이지가 14일 세상을 떠났습니다. 향년 57세. 스웨이지는 지난 20개월 동안 췌장암으로 투병해온 끝에 14일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스웨이지는 지난해 3월 췌장암 진단을 받은 후 강력한 암 극복 의지를 밝히면서 병마와 싸워 왔지만 끝내 자리를 털고 일어나지 못했습니다. 팬들은 스웨이지의 사망 소식에 깊은 애도를 표했습니다. (인터뷰) 마리나 페카/관광객휴가차 왔어요. 사망 소식을 전혀 듣지 못했는데 조화가 놓여있는 걸 보고서야 깜짝 놀랐어요. (인터뷰) 니콜 스탈/팬스웨이지가 아프다는 건 알고 있었어요. 하지만 슬프네요. 할리우드 역사에서 슬픈 날이네요. 그는 뛰어난 배우였어요. `더티 댄싱`, `로드 하우스`, `사랑과 영혼` 등은 모두 최고의 영화였어요. 1979년 영화 '스케이트 다운'으로 늦깎이로 데뷔한 스웨이지는 1987년 춤을 소재로 한 로맨틱 드라마인 '더티 댄싱'에 출연하면서 일약 스타로 발돋움했습니다. 저예산으로 제작된 이 영화는 애초 예상을 뒤엎고 큰 인기를 끌면서 11개월 간 상영됐고, 야성미 넘치는 댄스 강사로 분한 스웨이지는 여성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후 1990년 데미 무어와 함께 한 `사랑과 영혼`을 통해 세계적인 스타로 거듭났습니다. 갑작스런 사고로 세상을 떠난 뒤 연인 곁을 맴도는 순정남 `샘`으로 세계 영화팬들의 심금을 울렸던 스웨이지는 이제 현실 속에서도 팬들의 곁을 떠나 추억 속에만 남게 됐습니다. 월드 리포틉니다.
2009.09.15 I 김수미 기자
'사랑과 영혼'의 로맨틱 가이 故 패트릭 스웨이지
  • '사랑과 영혼'의 로맨틱 가이 故 패트릭 스웨이지
  • ▲ 故 패트릭 스웨이지[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그는 바람처럼 춤을 출 수 있는 남자였고, 사랑하는 여인을 잊지 못해 이승을 해매는 로맨틱 가이였다. 영화 ‘더티 댄싱’과 ‘사랑과 영혼’으로 유명한 미국의 영화배우 패트릭 스웨이지가 14일 췌장암 투병 끝에 사망했다. 향년 57세. 1952년 미국 텍사스 휴스턴에서 태어난 패트릭 스웨이지는 안무가였던 아버지와 발레리나였던 어머니의 영향으로 어렸을 적부터 무용을 배워 무용수로서의 꿈을 키웠다. 이후 브로드웨이의 뮤지컬 무대에 올랐던 페트릭 스웨이지는 1979년 영화 ‘스케이트타운 USA'를 통해 스크린에 데뷔했다. 당시까지만 해도 패트릭 스웨이지는 할리우드에 많고 많은 금발 미남 배우 중 한 명에 불과했다. 데뷔 후 조,단역으로 활동하던 패트릭 스웨이지가 자신의 이름을 각인 시킨 작품은 에밀 아돌리노 감독의 1987년작 ‘더티 댄싱’이었다. 페트릭 스웨이지는 이 작품에서 거칠지만 부드러운 매력의 댄서 자니 캐슬 역을 맡아 프란시스 역의 제니퍼 그레이와 호흡을 맞췄다. ▲ 영화 "더티 댄싱"의 한 장면 ‘더티 댄싱’은 미국 극장가에서 11개월 동안 장기상영 되며 흥행에 성공했고 국내에서도 1988년 개봉해 당시 전국관객 50여만 명(추정치)을 동원하며 80년대 최고의 히트 영화 중 한 편으로 이름을 올렸다.패트릭 스웨이지는 ‘더티 댄싱’에서 화려한 춤솜씨 뿐만 아니라 OST에 수록된 ‘She's like the wind’라는 곡을 직접 불러 각별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로우디 헤링톤 감독의 1989년작 ‘로드 하우스’에서 마초적인 매력이 넘치는 달톤 역으로 분해 액션 연기와 과감한 정사 신 등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패트릭 스웨이지가 전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된 것은 1990년 제리 주커 감독의 ‘사랑과 영혼’에 출연하고 나서부터였다. 패트릭 스웨이지는 이 작품에서 젊고 유능한 금융인 샘 팻으로 분해 도예가인 몰리 잰슨 역으로 분한 데미 무어와 호흡을 맞췄다. ▲ 영화 '사랑과 영혼'‘사랑과 영혼’은 당시 전세계 5억 달러 이상의 흥행을 기록하며 1990년대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멜로 영화로 등극했다. 특히 유령이 되어서도 사랑하는 연인을 위해 주변을 서성이는 패트릭 스웨이지의 애절한 연기는 여자 관객들의 심금을 울렸다. 특히 영화의 주제곡인 ‘Unchinged Melody’에 맞춰 패트릭 스웨이지와 데미 무어가 도자기를 만드는 장면은 역대 멜로 영화 최고의 명장면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사랑과 영혼’으로 세계적인 톱스타로 부상한 패트릭 스웨이지는 1991년 케서린 비글로 감독의 ‘폭풍속으로’를 통해 건재를 과시한다. 패트릭 스웨이지는 ‘폭풍속으로’에서 몸과 정신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뤘지만 악당에 가까운 서퍼 보디로 분해 키아누 리브스와 연기대결을 펼쳤다. 집채 만 한 파도가 몰려오는 바닷가에서 서핑보드를 타고 뛰어드는 패트릭 스웨이지의 영화 속 모습은 이후 모든 서퍼들의 로망으로 자리 매김을 했다. ‘사랑과 영혼’ 및 ‘폭풍속으로’의 흥행으로 패트릭 스웨이지는 전성기를 구가한다. 패트릭 스웨이지는 1991년 피플매거진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들 50위 안에 뽑히고 현존하는 가장 섹시한 남성으로 선정되는 등 관심이 집중된 것. 또한 프랑스의 거장 롤랑 조페 감독의 1992년 작 ‘시티 오브 조이’에 캐스팅 되면서 연기력도 인정을 받는다. 하지만 패트릭 스웨이지는 ‘시티 오브 조이’ 이후 부침을 겪기 시작한다. ‘사랑과 영혼’,‘폭풍속으로’,‘시티오브 조이’ 세 작품을 능가할 만한 화제작이나 히트작에 출연하지 못한 것. 결국 패트릭 스웨이지는 할리우드 B급 영화의 주인공으로 머물게 된다. 2003년에는 ‘더티 댄싱 2’를 제작했지만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다. ▲ 영화 폭풍속으로에 출연한 패트릭 스웨이지패트릭 스웨이지가 다시 대중들의 관심을 받게 된 것은 안타깝게도 작품에 출연한 배우가 아닌 췌장암 투병 사실이 알려지면서부터다. 2008년 초 패트릭 스웨이지는 췌장암이라는 진단을 받았고 이로 인해 수척해진 모습이 몇 몇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당시 패트릭 스웨이지는 암을 이길 수 있다며 투병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고 실제로 투병 중에 건강해진 모습으로 TV 드라마 ‘비스트’에 출연해 화제가 됐다. 그러나 결국 패트릭 스웨이지는 췌장암 투병 2년여 만에 스크린에 자신의 모습을 남기고 영혼이 되어 배우로서의 삶을 마감했다. ▶ 관련기사 ◀☞美 배우 패트릭 스웨이지 췌장암 사망
2009.09.15 I 김용운 기자
"金은 잊고 銀에 투자하라"
  • "金은 잊고 銀에 투자하라"
  • [이데일리 오상용기자] 금값이 진짜로 금값이 됐다. 달러약세와 인플레이션 우려로 온스당 1000달러를 넘나들고 있다. 그러나 오르는 것은 금뿐만이 아니다. 올 들어 상품시장에서 은의 오름세는 더 가파르다. 상품시장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회복을 믿는 다면 금 보다는 은에 투자하는 것이 더 낫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8일 CNN머니에 따르면 지난달 금 가격은 5% 넘게 올랐다. 올들어서는 15%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각국 정부가 풀어놓은 유동성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것이라는 우려와 약세를 보이는 달러 가치가 금 헤지 수요를 불러오고 있기 때문이다. 금값 오름세에 가려져 있지만 실상 더 큰 보폭으로 뛰고 있는 귀금속은 은(銀)이다. 전날 은값은 온스당 16.72달러를 기록하며 13개월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들어서는 40%를 웃도는 상승세다. 은 가격이 오르는 요인중 하나도 역시 인플레이션에 대비한 헤지수요다. 그러나 단지 그 뿐만은 아니다. 은이 오르는 배경에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와 이에 대비한 산업계의 은 수요가 자리한다는 진단이 나온다. 은(銀)은 귀금속으로 분되지만 금과 비교하면 사실상 산업용 금속에 더 가깝다. 배터리에서부터 반도체, 태양광패널, 정수장치에 이르기까지 은의 용도는 실로 다양하다. 따라서 최근 은값 상승은 단순히 인플레이션 우려 보다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맞물려 있다는 것이다. 귀금속에 전문으로 투자하는 블랜차드의 데이비드 베암 리서치 부사장은 "산업용 은의 수요가 높다. 특히 아시아 지역의 많은 기업들이 현재 경기회복세에 대비해 은을 사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리먼브러더스 사태 직후인 지난해 10월 패닉심리가 최고조에 달하면서 은값은 온스당 9달러 밑으로 곤두박질 쳤다. 산업 수요가 급감할 것이라는 우려에서였다. 베암은 "따라서 최근 은이 오르는 진짜 이유도 디플레이션 우려에서 벗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같은 관점에서 보면 은값 오름세는 주식시장에서 항공주와 금융주에서 나타난 랠리와 유사하다"고 말했다. CFD트레이딩의 존 킥라이터 스트래티지스는 "장기적으로 금과 다른 상품 가격은 다른 길을 걸을 것"이라면서 "글로벌 경기회복을 전망한다면 은과 같은 산업용 금속이 수요 증가로 더 크게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2009.09.09 I 오상용 기자
"金은 잊고 銀에 투자하라"
  • "金은 잊고 銀에 투자하라"
  • [이데일리 오상용기자] 금값이 진짜로 금값이 됐다. 달러약세와 인플레이션 우려로 온스당 1000달러를 넘나들고 있다. 그러나 오르는 것은 금뿐만이 아니다. 올 들어 상품시장에서 은의 오름세는 더 가파르다. 상품시장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회복을 믿는 다면 금 보다는 은에 투자하는 것이 더 낫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8일 CNN머니에 따르면 지난달 금 가격은 5% 넘게 올랐다. 올들어서는 15%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각국 정부가 풀어놓은 유동성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것이라는 우려와 약세를 보이는 달러 가치가 금 헤지 수요를 불러오고 있기 때문이다. 금값 오름세에 가려져 있지만 실상 더 큰 보폭으로 뛰고 있는 귀금속은 은(銀)이다. 전날 은값은 온스당 16.72달러를 기록하며 13개월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들어서는 40%를 웃도는 상승세다. 은 가격이 오르는 요인중 하나도 역시 인플레이션에 대비한 헤지수요다. 그러나 단지 그 뿐만은 아니다. 은이 오르는 배경에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와 이에 대비한 산업계의 은 수요가 자리한다는 진단이 나온다. 은(銀)은 귀금속으로 분되지만 금과 비교하면 사실상 산업용 금속에 더 가깝다. 배터리에서부터 반도체, 태양광패널, 정수장치에 이르기까지 은의 용도는 실로 다양하다. 따라서 최근 은값 상승은 단순히 인플레이션 우려 보다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맞물려 있다는 것이다. 귀금속에 전문으로 투자하는 블랜차드의 데이비드 베암 리서치 부사장은 "산업용 은의 수요가 높다. 특히 아시아 지역의 많은 기업들이 현재 경기회복세에 대비해 은을 사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리먼브러더스 사태 직후인 지난해 10월 패닉심리가 최고조에 달하면서 은값은 온스당 9달러 밑으로 곤두박질 쳤다. 산업 수요가 급감할 것이라는 우려에서였다. 베암은 "따라서 최근 은이 오르는 진짜 이유도 디플레이션 우려에서 벗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같은 관점에서 보면 은값 오름세는 주식시장에서 항공주와 금융주에서 나타난 랠리와 유사하다"고 말했다. CFD트레이딩의 존 킥라이터 스트래티지스는 "장기적으로 금과 다른 상품 가격은 다른 길을 걸을 것"이라면서 "글로벌 경기회복을 전망한다면 은과 같은 산업용 금속이 수요 증가로 더 크게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2009.09.09 I 오상용 기자
故 장진영이 우리에게 전한 '울림' 세 가지
  • 故 장진영이 우리에게 전한 '울림' 세 가지
  • ▲ 故 장진영 영정[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하늘의 별이 되어 떠나간 사람'&nbsp;&nbsp;지난 1일 3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배우 장진영. 그녀는 배우로 활동한 지난 10여 년, 모두 9편의 영화에 각기 다른 캐릭터로 출연하며 늘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로 인해 배우 장진영이 한국 영화계에 남긴 것도 많았다. &nbsp;하지만&nbsp;그녀가 대중에&nbsp;전한 진짜 울림은 따로 있었다. 병마와 맞서 싸우며 삶의 의지를 불태웠던 지난 1년,&nbsp;자신의 실제 삶을 통해 전한 감동이 그것이다. 장진영은 배우 이전에 한 사람으로 우리에게 더욱 큰&nbsp;울림과 감동을&nbsp;마지막 선물로 남긴 채&nbsp;영원한 작별을 고했다. &nbsp;◇ 사랑 장진영은 생전 영화 ‘국화꽃 향기’에서 사랑하는 남편의 극진한 간호 속에서도 결국 병으로 세상을 떠나는 비련의 여인을 연기한 적이 있다. 이런 영화 속 이야기는 실제 장진영의 삶과 너무도 닮아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nbsp;죽을 병에 걸린 여자를 사랑한 남자, 그 남자의 사랑이 고마우면서도 차마 받을 수 없어 온 몸으로 뿌리쳤던 여자. 그리고 '결혼'이라는 마지막 선물. 하늘의 별이 되어 떠나간 배우 장진영의 마지막은 그랬다. 장진영은 지난해 1월 지인의 소개로 김모씨를 처음 만났다. 첫 만남에서부터 서로에게 호감을 느낀 두 사람은 이후 정식 교제를 시작했고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하지만 행복은 오래가지 않았다. 1년 전 9월, 장진영이 건강검진을 받던 중 암 발병 사실을&nbsp;처음으로 알게 된 것.&nbsp; &nbsp;장진영은 김씨를 위해 이별을 통보했지만 둘의 사랑은 죽음도 갈라놓지 못했다. 김씨는 올해 장진영의 생일날 프러포즈를 했고 7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둘만의 비밀결혼식을 올렸다. 그리고 장진영이 사망하기 나흘 전 두 사람은 혼인신고를 마무리하며 법적으로도 부부가 됐다. 소속사는 장진영의 임종 당시 김씨와 고인이 맞잡은 손을 놓지 않았다고 전했다. 김씨는 아내의 죽음 이후 고인이 꼈던 결혼반지와 자신의&nbsp;반지를 한 손에 끼고 문상객을 맞이했다. 그의 부모는 아들의 결혼을 “장하다”고 말했다. &nbsp;이런 장진영과 김씨의 순애보는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켰다. &nbsp;◇ 의리장진영의 위암 발병 사실은 지난 9월 알려졌다. 당시 소속사인 예당엔터테인먼트는 장진영의 병세에 대해 치료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허나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이미 장진영은 위암 3기 진단을 받고 사실상 치료가 불가능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소속사는 이러한 사실을 각 언론사에 솔직히 털어놓으며 장진영의 투병의지를 위해 보도를 자제해달라고 간곡히 호소했다. 그 와중에 소속사는 장진영과 전속 계약을 2년 연장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이 또한 투병중인 장진영을 위한 것이었다. 이런 소속사의 조치는 진단 당시 3개월을 넘지 못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 장진영이 투병의지를 꺾지 않고 좀 더 길게 생명을 이어가는데 적잖은&nbsp;도움이 됐다. &nbsp;장진영이 숨을 거둔 이후에도 소속사는 고인에 대한 의리를 지켰다. 장례 일체를 책임졌을 뿐만 아니라 유가족에 대한 예우도 소홀히 하지&nbsp;않았다. 소속사는 또한 향후 고인의 정기적인 추모행사도 계획하고 있다. 최근 연예계를 보는 국민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걸핏하면 연예인과 소속사 간 법적 분쟁을 운운하는 등&nbsp;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nbsp;연예인과 소속사간 법적 분쟁의 본질은&nbsp;상호 의리보다 이익을 중요시여기는 탓이다. 하지만 장진영과 그녀의 소속사는 이런 연예계의 풍토에서 안타깝지만 아름다운 선례를 남겼다. ◇ 진정성 배우들마다 입버릇처럼 하는 이야기 중 하나는 진정성이 묻어나는 연기를 하고 싶다는 것이다. 하지만 실제 진정성 어린 연기를 하는 배우는, 또 연기에 진심을 담기 위해 애쓰는 배우는 사실 많지 않다.&nbsp;자신에게 익숙한 캐릭터와 인물들에 안주해버리는 경우가 많아서다. 또한 인기를 얻은 일부 배우들은 몇 년간 고정된 이미지 속에 CF 등을 통해서만 돈이 되는&nbsp;‘연기’를&nbsp;해왔다. &nbsp;장진영은 생전 매 영화마다 다른 캐릭터를 연기했다. 그녀가 맡은 캐릭터의 간극 또한&nbsp;컸다. 한국 최초의 여자비행사와 밑바닥 삶의 정점에 있는 술집여자, 가정폭력에 시달리다 남편을 살해하는 여인과 지고지순한 순애보의 주인공까지 장진영은 모두 소화했다. 연예인으로서의 이미지보다 배우로서의 진정성을 먼저 생각한 결과다. 그녀는 주류인물과 비주류 인물을 모두 소화해낼 수 있는 몇 안 되는 배우였다. 고인의 빈소에서 만난 매니지먼트 업계 관계자는 “인기를 얻은 여자 배우들은 자신의 이미지를 먼저 생각해 작품을 고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며 “하지만 장진영은 이미지보다는 연기자의 진정성을 먼저 생각했고 그것이 대중들에게 설득력을 가졌기에 이미지를 중시하는 대기업에서도 CF 제의가 들어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장진영이 보여준 진정성은 비단 연기자로서 뿐만은 아니었다. 장진영은 위암으로 투병 중에 연인에서 남편이 된 김모씨와 순애보 같은 사랑을 펼쳤고 의연하게 자신의 죽음을 맞이했다. 삶의 진정한 가치가 무엇인지 자신의 삶을 통해 보여준 것이다. 그래서 장진영의 유작은 SBS '로비스트'가 아니다. 그녀를 데뷔 때부터 지켜 본 한 중견 연예기자는 “장진영의 진정한 유작은 위암 진단 후 생명의 의지를 불태우고 순수한 사랑을 보여준 지난 1년의 진정한 삶 그 자체다”고 말했다. ▲&nbsp;고인이 생전 출연했던 9편의 영화들.▶ 관련기사 ◀☞故 장진영, 어머니의 서러운 눈물 속 한줌의 재로…☞[포토]운구행렬 따르는 故 장진영 남편 김모씨☞故 장진영 영결식, 안재욱·차태현 등 70여명 참석 4일 엄수☞故 장진영 영정사진, 남편 대신 조카가 들기로☞'끊임없는 변신' 故 장진영이 남긴 9편의 영화들<!--기사 미리보기 끝-->
2009.09.04 I 김용운 기자
장진영 암 말기 상태서 발견…이를 숨겨온 소속사의 배려
  • 장진영 암 말기 상태서 발견…이를 숨겨온 소속사의 배려
  • ▲ 1일 위암 투병 중 사망한 고 장진영.[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배우 장진영을 살리기 위해 소속사 예당엔터테인먼트는 온갖 노력을 기울였다. 지난해 9월 위암 진단을 받았을 당시 장진영은 이미 말기 상태였다. 위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수술로 완치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장진영은 병원에서 항암치료를 받는다고 했다. 그것만으로도 위중한 상태를 짐작하기 어렵지 않았다. 당시 장진영의 암은 이미 임파선까지 전이된 것으로 전해졌었다. 그러나 예당엔터테인먼트 측은 언론사를 일일이 찾아다니며 장진영이 암에 걸린 것은 인정하면서도 상태가 어느 정도인지 보도하지는 말아줄 것을 요청했었다. 혹시 장진영이 기사를 접한 뒤 충격을 받으면 건강이 쉽게 악화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이후에도 예당엔터테인먼트 측은 장진영의 근황을 묻는 질문에 “많은 분들의 걱정 때문에 호전되고 있다”고만 답했었다. 또 위암 투병 중인 지난해 11월에는 장진영과 2년간 전속 매니지먼트 계약을 연장하기도 했다. 역시 고인이 자신의 병에 대해 걱정을 덜도록 하기 위한 배려에서였다. 예당엔터테인먼트 측은 고인이 위독한 것으로 알려진 1일 오전에도 정확한 상태를 확인을 해주지 않으며 “지금으로선 아무 할 말이 없다”고 고인을 위한 마지막 배려까지 했다. 배우와 매니지먼트사가 대부분 이해관계로 얽여 있는 요즘 연예계에서 분명 좀처럼 보기 어려운 가족애, 동료애였다. 그러나 고인은 이 같은 주위의 배려, 걱정에도 결국 투병생활 1년여 만인 1일 오후 4시5분 입원 중이던 서울 강남성모병원에서 숨을 거둬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고인의 빈소는 송파구 풍납동 아산병원에 차려질 예정이다. ▶ 관련기사 ◀☞네티즌, "장진영 꼭 회복하리라 믿었는데…" 충격·애통☞소속사, "故장진영, 마지막까지 완쾌의지 다져"(브리핑 전문)☞송일국 "장진영이 사망 했다니…큰 별이 졌다"☞장진영 측, "고인, 마지막까지 미소 잃지않아"☞故 장진영, 1년간의 투병일지…'국화꽃 향기만 남아'
2009.09.01 I 김은구 기자
소속사, "故장진영, 마지막까지 완쾌의지 다져"(브리핑 전문)
  • 소속사, "故장진영, 마지막까지 완쾌의지 다져"(브리핑 전문)
  • ▲ 장진영[이데일리 SPN 장서윤기자] 위암 투병중 1일 사망한 배우 장진영의 소속사 측이 고인에 대한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 소속사 예당 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날 오후 4시 40분께 서울 서초구 반포동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서 공식 브리핑을 통해 장진영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예당 엔터테인먼트는 "고인은 위암 진단 후에도 매사 긍정적인 태도로 완쾌 의지를 다져왔다"며 "병마와 철저한 사투를 거듭해왔다"고 고인의 생전 모습을 기렸다. 이어 "대한민국 영화 발전을 위해 애쓴 고인의 연기에 대한 열정을 잊지 않고 기억할 것"이라며 "영원히 우리들 가슴 속에 남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급격하게 상태가 악화돼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 온 장진영은 1일 오후 4시 3분께 심부전을 동반한 호흡부전으로 운명을 달리했다. 다음은 소속사 브리핑 전문. 충무로를 대표하는 여배우 장진영 씨가 2009년 9월 1일 4시 3분께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서 운명을 달리했다. 지병인 위암으로 먼 곳으로 떠났다. 2008년 9월 23일 최초 위암 발병 진단 이후 병마와 철저한 사투를 거듭하며 매사 긍정적인 태도로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고자 누구보다 완쾌에 대한 의지를 다져왔던 고인이었음을 잘 알기에 가슴이 많이 아려온다. 마지막 순간까지도 삶에 대한 질긴 끈을, 배우로서의 연기 열정을 불태운 고인은 세상을 떠나는 순간까지도 세상에 보답하는 편안한 모습으로 아름다운 미소를 잃지 않았다. 대한민국 영화 발전을 위해 애써 온 고인의 연기에 대한 열정을 잊지 않고 기억할 것이다. 배우 장진영씨가 우리들 앞에 모습은 없어도 영원히 우리들 가슴 속에 남아있기를 바란다. ▶ 관련기사 ◀☞장진영 암 말기 상태서 발견…이를 숨겨온 소속사의 배려☞네티즌, "장진영 꼭 회복하리라 믿었는데…" 충격·애통☞송일국 "장진영이 사망 했다니…큰 별이 졌다"☞장진영 측, "고인, 마지막까지 미소 잃지않아"☞故 장진영, 1년간의 투병일지…'국화꽃 향기만 남아'
2009.09.01 I 장서윤 기자
송일국 "장진영이 사망 했다니…큰 별이 졌다"
  • 송일국 "장진영이 사망 했다니…큰 별이 졌다"
  • ▲ 송일국[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큰 별이 졌다.” 배우 송일국이 1일 장진영의 사망 소식을 접한 뒤 이같은 말로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송일국은 이데일리SPN과 가진 전화통화에서 “위독하다는 말을 듣고 완쾌하라고 작은 꽃이라도 보내려고 했는데 (사망했다니) 정말이냐”라고 수차례 되물으며 못믿어 했다. 한참을 말을 끊었던 송일국은 울먹이는 목소리로 “같이 작품을 하기 전부터도 좋아하던 배우였다. 정말 함께 연기를 하며 즐거웠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송일국은 고인의 마지막 출연작이 된 SBS 드라마 ‘로비스트’에서 남녀 주인공으로 호흡을 맞췄던 사이다. 송일국은 “촬영을 할 때는 아픈 낌새가 없었다. 뭐라고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며 망연자실해 했다. 고인은 지난해 9월 위암 진단을 받고 투병생활을 해오다 최근 병세가 급격히 악화돼 이날 오후 4시5분 입원 중이던 서울 강남성모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송파구 풍납동 아산병원에 차려질 예정이다. ▶ 관련기사 ◀☞김주혁, 장진영 사망소식에 '절친 잃어 애통'☞장진영 암 말기 상태서 발견…이를 숨겨온 소속사의 배려☞네티즌, "장진영 꼭 회복하리라 믿었는데…" 충격·애통☞소속사, "故장진영, 마지막까지 완쾌의지 다져"(브리핑 전문)☞故장진영은 누구? 미스코리아서 배우로 '영화같은 삶'
2009.09.01 I 김은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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