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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디텍메드 등 110개사, 글로벌 강소기업 선정
- [이데일리 김세형 기자] 바디텍메드와 인포피아(036220) 등 110개사가 2012년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 대상기업으로 선정됐다. 중소기업청은 25일 지난해말 참여를 신청한 363개사를 대상으로 심사를 벌여 이같이 선정했다고 밝혔다. 선정된 110개사는 평균업력 17년에 평균 225억원의 매출을 냈다. 수출비중은 전체 매출의 45.7%로 평균 1648만달러의 수출 실적을 갖고 있었다. 손가락에서 뽑아낸 피 한방울로 5분안에 암과 당뇨, 호르몬 등을 진단할 수 있는 시약을 개발해 지난해 800만달러의 수출 실적을 낸 바디텍메드가 대표적. 이외에도 치과재료 업체인 메타바이오메드(059210)와 심장세동기업체인 씨유메디칼(115480)시스템, 인포피아(036220) 등의 바이오 벤처도 글로벌 강소기업에 선정됐다. 상아프론테크(089980)와 에스폴리텍(050760), 웰크론(065950), 광진실업(026910), 기륭전자(004790), 세우테크(096690), 씨큐브(101240), 어보브반도체(102120), 코맥스(036690), 한라IMS(092460) 등의 상장사들도 글로벌 강소기업 대열에 합류했다. 중기청은 기술경쟁력과 수출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을 빠른 시간안에 5000만달러 이상의 수출 실적을 내는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육성시키기 위해 지난해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지난해 총 81개 기업이 선정됐다. 이번부터 직전년도 수출실적 100만달러 이상의 벤처와 이노비즈 기업도 신청 대상이 됐다. 혜택은 더 커졌다. 최대 5000만원 한도로 지원하던 해외마케팅비 지원도 3년간 최대 2억원으로 늘어나고, 특히 수출금융한도가 기존 10억원에서 30억원으로 대폭 증가된다.
- [2012 금융명품대상 출품작]현대해상 '멀티플 암보험'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현대해상(001450)이 '2012 이데일리 금융명품대상'에 출품한 `하이라이프 멀티플 암보험`은 업계 최초로 암진단 보험금이 지급된 이후 재발암, 전이암이 발생해도 추가로 진단금을 지급하는 보험이다. 의료기술의 발달과 초기발견 증가로 암 생존율이 높아지고 있는 반면 치료 후 암이 재발할 가능성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 착안한 상품이다. 실제로 암 발생자는 다른 보험에 재가입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이차암 진단이나 장기치료로 인한 치료비 부담이 늘고 있는 실정이다. 이 상품은 최초 발생한 암에 대해 소액암 1500만원, 일반암 3000만원, 특정암 7000만원까지 암 종류별로 보험금을 차등 지급한다. 또 진단확정일로부터 2년이 지난 시점에서 발생한 전이암, 완치 후 재발암, 기타 새로운 암 등의 이차암은 최고 3000만원까지 보장한다. 암치료기간이 2년 이상 장기화되는 지속암의 경우 2년 후에도 암세포가 남아있으면 이차암진단금을 동일하게 지급한다. 소액암, 일반암, 이차암, 특정암이 순차적으로 발생시 최대 4회까지 암진단금이 지급되며, 말기 암환자의 잔여수명이 6개월 미만으로 진단되면 사망보험금의 50%를 선지급한다. 보험기간은 3·5·10·15년까지 있으며 3년만기는 100세까지, 5~15년만기는 80세까지 갱신할 수 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두번 째 암도 보장하는 보험을 통해 암보험 수요를 재창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지난해 10월 판매개시후 12월 말까지 3만3000여건이 판매되는 등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 20·30 세대, 한방(韓方) 외면 알고보니..복지부 탓?
-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1월 13일자 1면에 게재됐습니다.[이데일리 정유진 기자] 한방(韓方)이 20·30 세대의 외면을 받고 있다. 의원마다, 의사마다 처방이 다른데다 처방명도 공개하지 않아 신뢰도가 떨어지는 게 가장 큰 이유다. 기술 발전에 따라 갈수록 첨단화, 체계화하는 양의학과 비교되는 대목이다. 진료 가능한 질환도 한정적인데다 최근 들어 한약재 중금속 논란까지 일면서 ‘영리한’ 젊은 세대들이 더욱 한방 치료를 기피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 한의원 이용, 74% 중장년층 12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8월25일부터 9월30일까지 한의원, 한방병원 등 한방 의료기관을 이용한 환자 5507명 중 40·50대가 43.5%, 60대 이상이 30.5%로 40대 이상이 전체 환자의 74%를 차지했다. 질환별로 요통이 1566건(12.89%)으로 가장 많았고, 근육 부상 1104건(9.08%), 관절염 1089건(8.96%), 허리 삠 1056건(8.69%)의 순이었다. 곽숙영 복지부 한의약정책과장은 이에 대해 “노년층은 근골격계 질환에서 한방 치료 효과 높다”며 “한방 치료를 이용하던 습관도 또다른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곽 과장은 이어 “반면 젊은층은 신뢰도 부족, 한약재 중금속 검출에 따른 불신, 고가의 치료 비용 때문에 한방을 멀리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한약에 뭐가 들어 있는지 ‘몰라’ 20·30 세대 젊은이들이 한방에서 발걸음을 돌리게 만드는 요인은 몇가지로 집약된다. 약을 복용하면서 정확한 성분을 알 수 없다는 점은 환자들의 불신을 커지게 하는 주요 요인이다. 또 진단이 표준화하지 않은데다 치료 기술 적용도 환자마다 달라 한방에 대한 믿음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한방은 질환에 대한 기본 처방이 있고 환자의 나이, 체질에 따라 약재를 가감하는 형식으로 처방된다. 하지만 한의사들이 한방 치료의 장점으로 내세우는 ‘맞춤형 치료’가 공개되지 않을 경우 자칫 ‘못믿을 치료’로 변질된다. 복지부는 이같은 현실을 해결하기 위해 한의약 분업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고수하고 있다. 김용호 복지부 한의약정책관은 “양방처럼 한방도 의약 분업이 되면 한의사의 처방이 공개된다”며 “중장기적으로 한의약 분업 쪽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애매모호한 해결책을 내놨다. ◇ 언제까지 보조 치료 용도만 치료 가능한 질환이 극도로 제한받는 점도 곧잘 지적되는 문제다. 서병관 교수(강동경희대병원 침구과)는 “근골격계 질환이나 중풍을 제외하고, 현대인의 질환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암이나 기타 성인병 분야에서 한방을 주된 치료 수단으로 이용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며 “ 중증 질환 치료의 경우 그 정도는 더욱 심하다”고 말했다. 일반인들도 한방을 비과학적이라며 중증 질환의 주된 치료 수단으로 이용하는 경우가 점점 줄고 있다. 그러나 인식 탓만으로 돌리기엔 부족한 점이 많다. 양방에서는 암이나 기타 중증 질환의 치료법을 정할 때 해당 치료법의 치료 효과를 증명하는 논문을 근거로 한다. 한방은 치료법의 근거로 삼는 관련 논문이 턱 없이 모자란다. 교수진도 부족하기는 마찬가지다. 서 교수는 “이번에 실시한 복지부의 조사는 한의학 분야에서 통계청이 승인한 최초의 국가 통계였다”며 “양방 분야에 수많은 국가 승인 통계가 있는 것과 극명하게 대조되는 만큼 학계 뿐만이 아니라 정부 차원의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 갈수록 뒷걸음질치는 복지부 정책 복지부와 식약청은 젊은이들이 한방을 외면하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오는 4월부터 모든 한약에 대한 잔류 농약 중금속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표면상으로는 문제될 게 없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희한한 논리가 적용된 정책이다. 김용호 한의약정책관은 “한약에 중금속이 많다는 인식이 있는데, 이는 한약에 중금속이 실제로 함유돼 있기 때문이 아니라 지금까지의 식약청의 한약재 중금속 기준이 너무 엄격했기 때문이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 4월부터 전체 한약재를 대상으로 실시할 잔류 농약, 중금속 검사에서 수은·납·카드뮴·비소 등 4가지 유해 중금속에 대해서만 검사하고 중금속 검사 기준도 완화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