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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손보"가장 유고때 10년간 매월 생활비 지원"
  • LIG손보"가장 유고때 10년간 매월 생활비 지원"
  •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LIG손해보험(002550)은 5일 보험 계약자가 사망하거나 커다란 장애를 입으면 앞으로 10년간 생활지원금을 주는 ‘LIG가족사랑소득보상보험’을 선보였다. 이 상품은 사망 또는 후유장해 이후 10년간 약정된 생활지원금을 사고발생 해당일에 매월 주는 게 특징이다. 가입금액을 100만원으로 했다면 사고 발생 후 매월 10년간 100만원씩, 총 1억 2000만원의 생활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성인 중증질환인 암과 뇌졸중, 급성심근경색 등 3대 질병을 보장하며, 일시에 지급하는 진단금 외에도 매월 지출되는 검사·치료비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1년간 월 지급형 진단금을 추가 준다. 보험기간 중 상해나 질병으로 80% 이상 고도 후유장해를 입으면 기존에는 보장보험료만 납입을 면제해줬지만, 적립보험료까지 면제 범위를 넓혔다. 보장보험료는 암담보 등 각각의 항목에 대해 보장을 해주는 대가로 받는 보험료를 말한다. 적립보험료는 보험사 자산운용을 통해 만기에 환급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는 보험료다. 실손의료비와 배상책임, 운전자비용 등을 추가 구성할 수 있고, 최장 30년까지 전기납으로 가입할 수 있다. 실손의료비를 제외하고는 보험 만기 때까지 보험료 변동이 없는 비갱신형으로 가입이 가능하다. 15년 전기납 기준 40세 남성의 보험료는 월 6만원 수준이다. 5인 이상 가입 때에는 1%, 10인 이상 가입 때에는 2%의 보험료를 할인해준다.
2013.06.05 I 신상건 기자
'선배' 청부살해한 사모님 사건 재조명...이대생들 진상규명 나섰다
  • '선배' 청부살해한 사모님 사건 재조명...이대생들 진상규명 나섰다
  •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이화여대 학생들이 ‘공기총 청부 살해사건’의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3일 이화여대 커뮤니티 ‘이화이언’은 모 일간지 1면에 광고를 싣고 “2002년 정의로운 사회를 꿈꾸던 스물세 살의 법학도가 공기총 청부 살인으로 억울하게 목숨을 잃었다”며 “그러나 2013년 가해자는 무기징역을 선고받고도 병원 특실에서 호의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모두가 법 앞에서 평등하게 심판받는 그 날까지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여대생 청부살해 살인사건’이 재조명되면서 사회적 파장이 일고 있다. / 사진=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화면 캡처앞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2002년 벌어진 ‘공기총 청부살해’ 사건에 대해 집중 조명해 사회적 파문을 일으켰다.‘여대생 청부살해 살인사건’은 중견기업 회장 사모님 윤모 씨가 자신의 사위와 이종사촌인 하모 씨의 관계를 의심, 하씨를 청부살해한 사건이다. 당시 이화여대 법학과에 재학하며 사법고시를 준비하던 하씨는 2002년 경기도 하남 검단산에서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다.윤씨는 이 사건으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지만 유방암 등을 이유로 40여 차례 입원과 퇴원을 반복, 결국 형 집행 정지 허가를 받아냈다. 현재는 병원 특실에서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사건이 재조명되면서 ‘이화이언’은 모교 학생이었던 하씨를 추모하고 관련 광고 제작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재학생 및 졸업생 6~7명이 계좌를 개설해 광고 제작에 돌입했다.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2일까지 진행된 1차 모금에는 이대생 1500여 명이 2800만원을 보내온 것으로 전해졌다.이대생들은 일반인까지 참여할 수 있는 2차 모금을 시행해 지하철과 버스 등 옥외 광고도 게재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 “청부살해 사모님, 진단서 한장이 면죄부였다”☞ 의사협회 "'청부살해 사모님' 허위진단 의사 징계"☞ 그것이 알고싶다 사모님, 호화 병원생활 '논란'☞ 대치동 사모님들 '골드바'에 올인, 2주만에 300만원 올라☞ [현장르포]"高물가에 싼게 최고"..분당사모님들 `박터지다`
2013.06.04 I 박종민 기자
의료실비보험, 가정 의료비 증가 대책으로 떠올라
  • 의료실비보험, 가정 의료비 증가 대책으로 떠올라
  • [온라인총괄부] 고령화로 인한 65세 이상의 의료비 지출은 큰 폭으로 인상됐다.병원비로 인해 생활이 어려운 ‘메디컬푸어’의 급증은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메디컬 푸어를 방지하기 위해서 많은 이들이 선택하고 있는것이 ‘의료실비보험’이다. 의료실비보험은 감기에서 중대질병까지의 병원비를 지급하는 보험으로, 평생 병원비 부담은 덜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 100여개의 특약구성으로 가족력 등 가입자의 특성에 맞게 필요한 보장만 골라서 가입할 수 있다. 의료실비보험은 감기에서부터 중대질병인 암, 뇌혈관, 심장질환, 치매까지 병원비를 지급한다. 하지만 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은 치료뿐만 아니라 발병 뒤 70~80%의 환자들이 경제활동이 어려워 생활여유 자금이 필요하다. 따라서 의료실비보험 가입시 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관련 특약을 함께 가입하면 치료비와 생활여유자금까지 준비할 수 있다. 이 또한 가족력을 고려해서 가입금액을 책정하는것이 좋다. 현재 각 사마다 중대질병의 진단자금은 1000만원부터 5000만원까지 고액으로 가입할 수 있다. 심장질환과 뇌혈관질환진단비를 급성심근경색과 뇌졸중진단비로만 판매하는 곳도 많다. 되도록 전체 뇌혈관질환을 모두 보장하는 뇌혈관질환 진단비와 협심증 및 허혈성심장질환까지도 보장하는 심장질환 진단비로 가입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이 두 개의 특약은 높은 손해율로 인해 6월까지 판매한다. 또 진단비특약은 비갱신형으로 준비해 추가보험료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도 확인할 부분이다. 이 밖에도 간병인을 지원받을 수 있는 간병인 일당도 추가로 가입해두면 입원시 간병인을 무료로 지원받을 수 있다. 한편, 의료실비보험의 보험료는 직업이나 연령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사항도 고려해야 한다.☞ 비갱신형 암/뇌혈관/심장질환 보장받는 ‘의료실비보험 자세히 보기
마이클 더글라스 "과거 구강암, 아내와 뜨거운 밤 보내다가..." 폭탄 고백
  • 마이클 더글라스 "과거 구강암, 아내와 뜨거운 밤 보내다가..." 폭탄 고백
  • ▲ 마이클 더글라스가 3년 전 구강암이 유사 성행위에 의한 것이라고 털어놔 놀라움을 주고 있다. / 사진= 영화 ‘월 스트리트-머니 네버 슬립스’ 스틸 사진[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배우 마이클 더글라스(68)가 유사 성행위를 하다 구강암에 걸렸다고 고백했다.더글라스는 최근 영국 일간지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3년 전 진단받은 구강암이 성병인 인체 유두종 바이러스(HPV) 때문이었다고 밝혔다.2010년 발병 당시 4기로 진단된 더글라스의 구강암은 담배와 술이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었다.그는 “암의 원인이 된 담배와 술을 한 것을 후회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너무 구체적으로 밝히고 싶지는 않지만 구강암은 HPV로 인한 것이었고, HPV는 유사 성행위로 인해 걸린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전 부인과 사이에서 낳은 아들이 마약 혐의로 징역을 살게 되면서 스트레스를 받아 암에 걸렸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영국 국민건강보험(NHS) 당국에 따르면 구강암 발병의 99%는 HPV 감염 때문이다. 현재 맷 데이먼과 게이 영화 ‘비하인드 더 캔덜라브러(Behind The Candelabra)’에 출연 중인 더글라스는 그의 혀에서 종양을 발견한 의사에 의해 구강암 치료를 받게 됐다. 그는 이후 각종 방사선 치료와 화학요법으로 체중이 줄어들었지만 현재는 완치된 상태라고 알려졌다.더글라스는 1990년대 성중독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지만 한 인터뷰에서 이는 사실이 아니라며 알콜 중독 치료를 받았다고 해명한 바 있다.한편 더글라스는 지난 2000년 25살 연하의 여배우 캐서린 제타 존스와 재혼해 슬하에 2남 1녀를 두고 있다. 제타 존스는 지난달 조울증으로 재활병원에 입원했다.▶ 관련기사 ◀☞ (VOD)마이클 더글라스, 암과의 사투 속 `열연`☞ 실베스터 스텔론 아들, 사망..약물 과도 복용 의혹☞ ''세 번째 결혼'' 케이트 윈슬렛, 디카프리오 손 잡고 입장☞ `타이타닉`의 디카프리오, 살 수 있었는데 왜 죽었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연인과 결혼 임박설 ''솔솔''
2013.06.03 I 박종민 기자
의료실비보험 실속있는 가입 방법은?
  • 의료실비보험 실속있는 가입 방법은?
  • [온라인총괄부] 급속한 고령화로 의료비지출이 가정경제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보건복지부 건강보험 통계자료에 따르면 65세 이상의 노인진료비가 약 16조4502억원으로 전년대비 6.9%증가했다. 이는 건강보험공단 총 진료비의 34.4%에 해당된다.이러한 진료비 증가에 의료실비보험이 대비책이 될 수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국민의 절반 이상이 가입한 의료실비보험은 자기부담의 병원비를 90%지급해준다. 의료보험이 안 되는 MRT, CT, 초음파 특진비용까지 모두 보장해 주는 보험으로 노년의 의료비부담은 많이 줄일 수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의료실비보험을 실속있게 가입하는 방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우선 의료실비보험은 보장범위를 최대한 크게 설정해야 한다. 2013년 4월부터 의료실비특약의 보장이 두 가지로 선택하게 돼 있다. 입원시 병원비의 80%보장과 90%보장으로 나뉘는데 되도록 보장범위가 큰 90%로 선택 하는 것이 좋다. 통원도 자기부담금 1만~2만원공제와 20%공제로 택일이지만 이것도 부담금이 적은 1만~2만원공제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 의료실비보험의 100여 가지의 특약들 중 나에게 꼭 필요한 특약만 골라서 선택하는 것이 좋다. 설계사에 따라서는 보장받을 확률이 작은 특약들도 무조건 선택해서 가입시키는데 그렇게 되면 필요 이상의 보험료 낭비를 초래할 수 있다. 자신의 건강상태와 가족력을 고려해 특약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가족 중 암 질환자가 있다면 암 보장 범위를 넓게 설정해야 하며 고혈압 당뇨가 있다면 뇌졸중이나 급성심근경색 진단금 및 기타 수술비 등을 꼼꼼하게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일부 보험사는 뇌졸중이 아닌 뇌혈관질환과 심장질환이라는 보장폭이 넓은 특약으로 판매하고 있으니 꼼꼼하게 비교해서 가입하면 좋다.특약 선택시에는 비갱신형으로 하는 것이 좋다. 상해 및 질병 입통원의료비특약은 전 보험사 공통으로 갱신형을 준수하고 있지만 기타 특약은 갱신 및 비갱신 선택형으로 되어 있다. 갱신형은 1년 혹은 3년마다 보험료가 계속 인상되기 때문에 추후 경제력이 없을 때는 보험료가 큰 부담이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유지하기도 어렵다. 그래서 의료비특약을 제외한 나머지 암 및 2대 질병 특약, 수술비, 일당 등은 모두 보험료 변동 없는 비갱신형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저렴하고 실속있는 의료실비보험 설계해보기▶ 관련기사 ◀☞ 100세 의료실비보험의 사각지대! 간병인(人)보장은?☞ 100세 `의료실비보험`, 비갱신형으로 선택?☞ 뇌혈관/심혈관질환까지 보장되는 의료실비보험은?☞ 4월 변경된 의료실비보험의 가입 요령은?☞ 의료실비보험, 4월부터 100세만기 사라진다..왜?
  • 세란병원, 종검센터 전용건물로 확장 오픈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세란병원 종합건강검진센터(이하 종검센터)가 별관 전용 건물로 확장이전 했다.새롭게 문을 연 종검센터는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환자대기 공간 확대는 물론, 편리하고 신속한 검사 진행을 위해 층별로 동선 배치도 새롭게 했다. 이번 확장 오픈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대학병원급의 정밀한 종합검진을 제공한다’는 목표하에 각종 최신 검사장비 확충은 물론 검진 프로그램도 차별화했다. 또한 종검센터 전용 콜센터 개설, 전담 전문의 구성 등 전문성과 환자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특히 위.장내시경과 부인과 검진 등을 과별 전문의가 직접 검사를 진행하고 있을 뿐 아니라 종검센터 내에 전담의들을 따로 배치해 심도 깊고, 정밀한 진단이 이루어지도록 하고 있다.검진프로그램 역시 만성질환과 암을 미리 검진할 수 있는 분야별 특화검진과 환자별로 원하는 검진만을 추가 할 수 있는 맞춤형 검사 등으로 세분화했다.임준섭 종검센터장은 “예방의학의 중요성이 점점 강조되고 있는 이때, 중소 종합병원이 운영하는 종검센터라는 장점을 살려 다양한 종류의 정밀 검진을 합리적인 비용으로 실시해 환자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종합건강검진센터가 되고자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13.05.29 I 이순용 기자
  • "글리벡 복용 중단 가능...만성골수성백혈병 완치시대 도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만성골수성백혈병(CML) 환자의 1세대 표적항암제인 ’글리벡(이매티닙)‘ 복용을 중단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따라서 혈액암의 하나인 만성골수성백혈병의 완치의 길이 열릴것으로 보인다.김동욱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조혈모세포이식센터(BMT센터) 혈액내과 교수팀은 만성골수성백혈병으로 3년 이상 글리벡 치료를 받았고, 혈액을 이용한 초정밀 백혈병 유전자 검사를 통해 2년 이상 백혈병 세포가 발견되지 않은 완전유전자반응 환자 중, 글리벡 복용을 중단하는 연구에 참여한 48명을 조사하였다. 그 결과 글리벡 중단 후 1년째 여전히 백혈병 유전자가 발견되지 않아, 글리벡 복용을 성공적으로 중단할 수 있는 통계적 확률이 66.3%에 달했다.장기간의 항암제 복용은 신체의 손상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불필요한 투약을 막기 위해 글리벡 복용 중단이 가능한 환자를 선별해 항암제의 정확한 중단 시점을 찾은 것이다. 이번 연구로 글리벡 복용이 어려운 임산부, 노약자, 부작용이 심한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환자와 국가의 의료비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논문에 따르면 48명의 환자 중 39명은 암 유전자가 증가하지 않았고, 18개월 이상이 경과한 후에도 백혈병이 재발되지 않았다. 또한 글리벡 복용 중단 이후 암 유전자가 0.1% 이상 증가한 9명의 환자 역시 곧바로 글리벡을 다시 투여하자 평균 6개월 이내에 백혈병 유전자가 모두 사라져 안전하게 글리벡 복용을 중단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이 연구에 참여한 환자들의 평균연령은 47세였으며, 48명 중 20명은 동종조혈모세포이식 후에 백혈병이 재발하여 글리벡 치료를 받았던 환자였다.◇초정밀 유전자 분석 기술력으로 정확한 복용중단 시점 측정연구팀은 환자가 글리벡을 복용하지 않아도 될 지를 판단하기 위해 환자의 몸속에 백혈병 세포가 남아있는지를 정밀하게 조사했다. 이를 위해 국제 표준의 초정밀 실시간 정량적 유전자 증폭 검사법인 RQ-PCR 분석법과 디지털 PCR 검사법을 사용했다. 잔여 암 유전자를 1,000만배 이상 증폭시켜 환자의 몸속에 남아있는 미량의 백혈병 유전자를 찾아내는 검사로, 정확도를 높이려면 정밀한 분석기술과 고도로 숙련된 연구원의 진단검사 능력이 필수적이다. 가톨릭대학교 암연구소는 2005년부터 스위스 노바티스사의 전 세계 5개 백혈병 유전자 분석 중앙연구소중 하나로 지정되어 관련기술을 축적했기 때문에 이번 연구에 기술력을 뒷받침 할 수 있었다. ◇치료 효과 뛰어난 글리벡, 장기 복용 시 효과 저하 또는 부작용 발생만성골수성백혈병은 필라델피아 염색체 (Philadelphia chromosome)를 가진 백혈병 줄기세포가 암성 변화를 일으켜 비정상적으로 늘어나면서 골수와 혈액 내에 비정상적인 혈액세포가 과도하게 증식하는 것으로, 생존하고 있는 전체 성인백혈병의 약 40%를 차지한다.글리벡은 현재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가 가장 많이 복용하고 있는 1세대 표적항암제로 2001년부터 전 세계에서 사용되고 있다. 장기간의 글리벡 치료로 장기 생존 효과가 뛰어나지만 아직 백혈병을 완치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었기 때문에 고가의 약을 평생 복용해야 하는것이 일반적인 생각이었다.하지만 일부 환자에서 치료 효과를 잃어버리는 내성이 나타났다. 또한 피부발진, 관절통, 근육경련, 결막 출혈, 시력 감퇴, 피부의 약화, 안면 부종, 심장기능 저하 및 안면 착색 등 부작용으로 15%의 환자는 복용을 중단하여야 했고, 장기 복용자중 50%는 위의 부작용을 항상 가지고 있어 삶의 질이 심각하게 저하되었다. 특히 임신을 원하는 젊은 여성들은 태아에게 기형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성 때문에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항암제 복용을 중단하는 경우가 흔히 있었다. 연령이 많은 노인환자 역시 젊은 환자에 비해 심각한 부작용을 더 자주 겪었다.매년 300여명 정도의 환자가 새롭게 발생하여 연간 약 70억원 이상의 건강보험 재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개인은 물론 국가의 의료비 부담도 큰 문제였다. 김동욱 교수는 “표적항암제를 장기 복용한 환자 중 투약 중단이 가능한 환자를 찾아내고, 정확한 중단 시점을 예측할 수 있었던 것은 가톨릭대학교 암연구소의 고도의 백혈병 유전자 연구 기술력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며, 이로써 표적항암제 중단의 국제표준 기준을 확립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어 “이번 연구 결과로 최근에 글리벡 복용을 안전하게 중단한 환자 수가 전국적으로 66명까지 늘어났으며, 글리벡 뿐 아닌 타시그나, 스프라이셀 등의 항암제 복용 중단 가능성도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백혈병 세포가 충분히 줄어들지 않은 치료 초기에는 피부와 혈관이 점차 얇아져 살짝 스치기만 해도 피부가 다 벗겨지고 눈의 혈관이 잘 터지는 등의 부작용이 생기기 쉬운데, 환자 마음대로 약을 줄이거나 중단하는 경우 오히려 내성이 생길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의와 충분히 논의한 결정해야 한다”고 김 교수는 강조했다. 한편, 최근 프랑스에서 백혈병 환자 69명을 대상으로 1년간 복용 중단 연구의 성공률이 41%였던 것에 비하면 이번 연구 결과는 초정밀 유전자 분석법을 이용함으로써 더 높은 중단 성공률을 얻었기 때문에 국내 뿐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큰 관심사가 됐다. 이번 논문은 ‘미국혈액학잡지 (American Journal of Hematology)’ 온라인에 게재됐다.
2013.05.29 I 이순용 기자
  • “청부살해 사모님, 진단서 한장이 면죄부였다”
  •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청부살인으로 무기징역을 받은 대기업 회장 전 부인이 지병을 이유로 형집행정지를 받고 병원 호화병실에서 무려 6년간 호의호식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후폭풍이 거세다. 형집행정지가 연장되도록 진단서를 써준 의사의 실명이 인터넷을 통해 확산되고 있고 ‘유전무죄 무전유죄’가 다시금 회자되고 있다. 의사 한 명의 진단이 형집행정지에 큰 영향을 미치는 현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29일 이번 사건과 관련 환자의 진단서를 감정한 전문가들은 이구동성으로 환자가 장기간 형집행정지로 입원할 수 있었다는 데 의구심을 나타냈다. 허위 진단 가능성을 강하게 의심했다.한 의사는 “이 환자는 파킨슨병을 앓는 것이 아니었다. 사실상 나이롱 환자였다”고 말했다. 이 환자의 진료기록에는 파킨슨병 약 복용을 중단시킬 것을 권고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지만 주치의는 ‘파킨슨병’으로 진단했다.다른 전문가의 이야기도 다르지 않았다. 모 의사는 “유방암으로 수술을 받은 지 5년이 지났고 검사상에도 아무런 소견이 나타나지 않았다”면서 “이미 완치된 환자를 외과에서 관리하는 것도 일반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진단서대로 12개 질환을 앓았다면 거동도 할 수 없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의사협회는 현재 해당 의사에 대한 징계를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힌 상태. 이번 사태가 국민의 법 감정에 불을 지른 상황이라 쉽사리 잠잠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세브란스병원측은 아직 별다른 반응이 없다. 검찰이 수사 중인 만큼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앞으로는 진료적정성평가위원회를 통해 형집행정지 등과 같은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사전에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하지만 이번 사태를 계기로 질환을 통한 형집행정지 제도에 대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고위층 인사, 재벌 등이 갖은 비난에도 의사 진단서를 근거로 형집행정지를 받을 수 있었던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다.현재 진단서에서 주치의의 권한은 절대적이다. 병원에서 관리감독할 기전이 사실상 없다. 자본과 권력이 가진 고위층, 재벌이 영항을 행사하기 쉬운 구조다. 검찰은 형집행정지심의위원회를 운영하고 있지만 의사의 진단에 대해서 개입할 여지가 적다는 지적이다. 이 때문에 새로운 관리기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국회에서는 재산 분쟁 등으로 인한 강제 입원을 막기 위해 입원할 때 의사 2명 이상의 정신과 의사의 일치된 소견을 받도록 하는 법 개정이 추진 중인데, 형집행정지에도 적용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의사협회 등을 통한 감정을 의무화하는 방안도 제기된다. 송형곤 의사협회 대변인은 “치료를 받지 않아도 될 사람이 받는 것도 문제지만, 받아야 할 사람이 못 받는 것도 문제”라면서 “의사의 진단서가 제 3자의 객관적 의견이 반영될 수도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청부살해 사모님, 진단서 한장이 면죄부였다”☞ 의사협회 "'청부살해 사모님' 허위진단 의사 징계"☞ 그것이 알고싶다 사모님, 호화 병원생활 '논란'
2013.05.29 I 장종원 기자
  • 손목에 생긴 혹, '손목결절종' 너무 걱정마세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평소에 운동을 하지않다가 여름 휴가를 위해 몸을 만들겠다며 운동을 시작하면서 평소 사용하지 않던 손목관절을 많이 사용해 손목에 갑자기 혹이 생겼다며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국내 한 포털 사이트의 의료상담 게시판을 보면 ‘손목 혹’과 관련된 상담 글이 6,000건이 넘는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갑자기 생긴 혹이 암이 아닐까 걱정을 한다. 하지만 전문의들은 암보다는 물혹의 종류인 ‘손목 결절종’일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한다.손목 결절종은 얇은 섬유성 피막 안에 투명한 젤리 같은 관절액이 스며들어서 물혹이 되는 양성종양의 일종이다. 외상이나 손목의 과도한 사용으로 인해 관절이나 힘줄막 내의 관절액이 연부 조직으로 새어 나와 피부가 부풀어 오르게 되는데 주로 손목의 윗부분이나 아랫부분에 나타난다. 혹의 크기는 작은 것은 지름 1cm 정도부터 4~5cm까지 다양하다. 별다른 통증이 없는 경우도 많지만, 혹을 손으로 세게 누르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 때 손목이 시큰거리는 등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도 있다.손목 결절종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외상과 관련이 깊다고 보고되고 있다. 또 컴퓨터를 많이 사용하는 직장인, 집안일을 많이 하는 주부 등 손목 관절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도 자주 나타난다. 최근에는 스마트 기기의 생활화로 손목 사용량이 더욱 증가하는 추세여서 손목 결절종 발생 위험이 더 커졌다. 성별로는 여자가 남자보다 2~3배 많이 생기며, 20~30대에서 주로 발생한다. 황은천 구로예스병원장은 “손목 결절종은 악성종양인 암이 아닌 낭종이기 때문에 손목 기능의 부작용이나 장애를 발생시키지 않으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며 “내버려둔다고 해도 심각한 문제가 되진 않지만, 결절종의 크기가 커질수록 주변 신경을 자극해 통증이 생기기도 하고 미관상 좋지 않기 때문에 진단을 받고 제거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가장 일반적인 치료 방법은 주사기로 결절종의 물을 빼내는 것이다. 이 방법은 간단하고 통증도 적지만 재발률이 높다는 단점이 있다. 또 다른 방법은 혹을 손가락이나 도구로 결절종을 눌러 터트리는 방법이다. 결절종 내부의 용액은 관절액으로 빼내지 않아도 인체에 무해하다. 이 방법은 재발률이 낮지만 통증이 심한 것이 단점이다.황 원장은 “가장 확실한 치료법은 결절종을 완전히 제거하는 수술 치료지만 관절막을 지나치게 많이 절제하면 손목의 힘이 약해지는 등 손목 관절의 불안정성을 초래할 수 있고 흉터가 남을 수 있기 때문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13.05.28 I 이순용 기자
  • 의사협회 "'청부살해 사모님' 허위진단 의사 징계"
  •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의사협회가 ‘그것이 알고싶다-사모님의 이상한 외출’ 편에서 허위진단서 발급 의혹을 받은 세브란스병원 의사에 대해 진상조사 통한 징계를 추진한다. 대한의사협회는 27일 “문제가 된 의사를 중앙윤리위원회에 회부해 사건의 진위와 진상을 파악할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회원권리정지 등 협회가 취할 수 있는 강력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25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싶다’는 2002년 여대생 하모(당시 22세)씨를 청부 살해한 부산의 한 중견기업 회장 부인 윤모(68)씨 이야기를 다뤄 큰 반향을 일으켰다. 윤씨는 살인을 지시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지난 2007년 유방암 치료를 이유로 형집행정지가 됐고 이후 유방암, 파킨슨 증후군, 우울증 등 12개의 병명으로 수차례 형집행정지를 연장한채 호화병실에서 지내온 사실이 밝혀졌다. 특히 국내 굴지의 대형병원 중 하나인 세브란스병원의 교수가 허위진단서를 발급해 준 의혹이 불거지면서 공분을 샀다. 허위진단서 발급 혐의를 받고 있는 교수의 신상이 인터넷에 공개되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현재 이와 관련 의사사회 내부에서도 해당 의사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센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의사협회가 28일 오후 이 병원에서 ‘희귀난치성 질환 아동 돕기 병원음악회’를 개최할 예정인데, 일부에서는 취소 주장도 나오고 있다.이와 관련 의사협회는 “협회로서도 (이 사건에 대해) 의견을 개진하는 등 문제되는 부분의 개선을 위해 노력했다”면서 “병원과 개인을 동일시 하기에는 문제가 있다”고 강행의사를 밝혔다.▶ 관련기사 ◀☞ 의사협회 "'청부살해 사모님' 허위진단 의사 징계"☞ 그것이 알고싶다 사모님, 무기징역 맞나? 호화 병원생활 '논란'
2013.05.28 I 장종원 기자
국내 연구진, 자궁경부암 관련 질내 미생물 변화 밝혀내
  • 국내 연구진, 자궁경부암 관련 질내 미생물 변화 밝혀내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자궁경부암을 유발하는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 여성의 질내 미생물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국내 연구진이 밝혀냈다. 추후 바이러스 감염과 자궁경부암 발병 원인을 밝혀내는 데 활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고광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미래창조과학부 제공)미래창조과학부는 23일 고광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팀이 68명의 일란성 쌍둥이와 가족들을 대상으로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감염 및 자궁경부암 진행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새로운 질내 미생물 질내균총 변화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질내균총은 질 내에 서식하는 미생물 전체 집단을 말하는 것으로, 질내 건강의 지표가 된다.자궁경부암은 전체 자궁암 발생 빈도에서 95%를 차지하며 여성 암 가운데 두 번째로 발생빈도가 높다. 특히 자궁경부암 환자의 99%에서 인유두종 바이러스가 검출돼 기존의 자궁세포진 검사나 질확대경 검사를 보완할 수 있는 유전자형 확인 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교수 연구팀은 한 명은 정상이고 다른 한 명은 HPV 혹은 자궁경부암에 걸린 일란성 쌍둥이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했는데, 이는 인간의 유전적 요인을 배제하고 관련 인자를 규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결과 고위험성 HPV나 자궁경부암에 감염된 환자에게서는 스치니아 미생물이 증가하는 반면, 정상균총인 락토바실러스 미생물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일란성 쌍둥이의 폐경기 어머니와 쌍둥이 자녀와의 질내균총을 비교 분석한 결과 폐경기 이후에는 질내에서 락토바실러스 미생물이 급격히 감소하고, 다른 미생물군이 증가되는 것이 관찰됐다.다만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대체요법을 받은 폐경 이후 여성의 경우에는 질내 균총의 변화가 없거나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에스트로겐 등의 여성호르몬 변화가 질내균총의 변화를 유도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고 교수는 “질내균총 변화 발견을 통해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과 자궁경부암 발병 원인을 밝혀내는 것은 물론 사전 진단마커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13.05.23 I 김혜미 기자
"잡스도 몰랐다...췌장암이 다가온 줄"
  • "잡스도 몰랐다...췌장암이 다가온 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송시영 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가 췌장암이 의심되는 환자에게 내시경을 이용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세브란스병원 제공)미국 애플사의 창업자겸 전 CEO 스티브 잡스와 이탈리아의 성악가 루치아노 파바로티 두사람의 공통점은 바로 ‘췌장암’으로 운명을 달리 했다는 것이다. 췌장암은 인체에 발생하는 암 중에서 가장 예후가 불량한 암이다. 대부분 병이 상당히 진행된후 발견되기 때문에 수술을 통해 암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는 경우는 10% 내외에 불과하다. 설령 수술로 암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는 경우라도 재발률이 매우 높아서 2년 생존율이 10%내외에 불과한 실정이다.국내 통계자료에 따르면 췌장암은 암으로 인한 사망 원인 중 5위이고, 발생 빈도는 전체 암 중 2.2%로 10위에 해당하며 연간 약 2000명 정도 발병한다. 치료법의 발다에도 불구하고 췌장암은 5년 생존율이 매우 저조하다. ◇초기 증상 없어 더욱 무서운 병 ‘이자’라고 하는 췌장은 우리 몸에서 소화를 돕는 췌장소화액을 분비하는 외분비 기능과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 등의 호르몬을 생산하는 내분비 기능을 동시에 한다. 이런 췌장에 암이 발생할 경우 췌장암이라고 한다. 췌장에 발생하는 여러 암중에서 췌장 효소 분비와 관련해 예후가 불량한 ‘췌장샘암종’을 일반적으로 췌장암이라고 한다. 송시영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불행하게도 췌장암은 초기에 거의 증상이 없어서 조기에 진단이 어렵다. 이미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할 때는 암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아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들려준다. 가장 흔한 증상으로는 복통이 있고 이어서 황달, 식욕감소, 체중감소, 당뇨병, 관절염, 구역, 구토, 피로감등이 있다. 드물게 급성 췌장염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특히 노인에서 갑자기 당뇨병이 발생하면 한번쯤은 췌장암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고위험군은? 췌장암의 위험 요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환경, 유전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대개 50세 이상 나이가 많은 연령에서 주로 발생하며, 육류나 지방 성분이 많은 식사를 많이 하는 사람에서 췌장암의 발생률이 약 2배 정도 높은 반면 신선한 채소나 과일 섭취가 많은 사람에서는 발생률이 적다.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약 2-3배, 그리고 만성 췌장염 환자에서 약 19배 췌장암의 발생률이 높다. 가족 내에 췌장암 환자가 있는 경우 이들 가족 내에 췌장암의 발생 위험도는 일반인에 비하여 약 18배 높다. 전체 췌장암 중에서 흡연이 원인이라고 생각되는 비율은 약 30%이며, 고열량 식이 등 식사가 20%, 만성 췌장염이 4%, 유전적 요소가 10%에 해당되며 나머지 36%는 아직도 발생 원인조차 모르는 실정이다. ◇예방법 췌장암은 발생 빈도는 높지 않으나 예후가 나쁘고 사망률이 높다. 그러면서도 조기진단도 어려워 예방이 다른 어떤 암보다 중요하다. 흡연이 췌장암의 발병률을 2배나 증가시키므로 금연은 필수적이다. 또 정상 체중을 유지하고 충분한 과일과 야채를 포함한 잘 조절된 식사를 하는 것은 췌장암의 위험을 감소시키는 식이방법이다. 그리고 빈도는 높지 않지만 알코올에 의한 만성 췌장염 혹은 유전적 질환들도 췌장암의 위험인자가 될 수 있으므로 이런 원인들을 제거하는 것도 췌장암 발생을 줄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췌장암의 고위험군으로 알려진 만성 췌장염, 50세 이후이고 가족력이 없이 갑자기 발생한 당뇨병, 유전성 췌장염환자, 췌장의 낭성병변 환자에서는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하다.송 교수는 “췌장암은 초기엔 증상이 없다가도 병이 진행되면 다른 어떤 암보다 통증이 심한데 이들 환자를 위해서 최근 통증을 경감시켜주는 복강신경총차단술이나 내장신경차단술 등으로 환자의 통증을 경감시켜주고 있다”고 귀띔했다.
2013.05.23 I 이순용 기자
'모나리자 미소'의 비밀, 가속기가 밝혔다
  • '모나리자 미소'의 비밀, 가속기가 밝혔다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 전시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명화 ‘모나리자’는 특유의 신비한 미소로 유명하다. 다빈치는 색과 색 사이의 경계선을 흐리게 처리하는 ‘스푸마토 기법’을 개발해 그림을 그렸다. 안개처럼 흐릿한 느낌을 표현하기 위해 머리카락의 절반가량인 40마이크로미터 이하의 덧칠을 최대 30겹까지 칠한 것이다.그러나 다빈치의 기법을 밝혀낸 것은 문헌이 아니라 방사광가속기 기술이다. 유럽싱크로트론방사선연구소(ESRF)는 지난 2010년 ‘X선 형광분광 분석법’을 통해 모나리자의 입가에 겹겹이 칠해진 붓질을 추적, 신비한 미소의 본질을 규명해 냈다.ESRF는 앞서 2008년에 빈센트 반 고흐가 동생 테오와 함께 그렸던 ‘Patch of Gass’ 밑에 숨겨진 여성의 초상화를 찾아내는데도 성공했다. 고강도 X선으로 숨겨진 그림을 두가지 종류의 금속 원자를 활용한 2차원 지도로 형상화한 것이다.이처럼 방사광가속기는 역사적 유물에 대한 실체 규명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생명공학, 신약개발, 각종 산업 등에 폭넓게 쓰이고 있다.‘사랑의 묘약’ 발기부전 치료제가 체내에서 어떻게 효능을 나타내는지도 방사광가속기 덕분에 원인을 규명할 수 있었다. 국내 바이오벤처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지난 2003년 비아그라 등 3종의 치료제가 우리 몸의 ‘포스포디에 스터라제’라는 질환 단백질과 결합해 효험을 낸다는 사실을 밝혀내 그해 ‘네이처’ 9월호 첫째주호에 게재하기도 했다.특히 예전에는 질병이 발생하면 이에 맞는 약을 개발하기 위해 각종 화합물을 결합한 뒤, 이를 시험을 통해 정상적인 약의 기능을 할 수 있는지 토끼나 쥐를 통해 실험했다. 그러나 방사광가속기가 만들어진 뒤부터는 방사광으로 자물쇠에 맞는 열쇠를 찾듯 질병 단백질 구조를 파악하고 이에 맞는 신약개발을 할 수 있게 됐다.오스트레일리아의 한 연구팀은 2008년 방사광을 이용해 머리카락으로 유방암을 조기에 진단하는 기술을 개발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연구에 따르면 유방암 환자의 모발이 X레이에 노출되면 방사선이 모발을 형성하는 알파-케라틴에 의해 특정 패턴을 띄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정부는 2009년부터 50세 이하 69세 이상의 여성들을 대상으로 250달러를 내면 머리카락으로 이 검사를 실시해 주고 있다.앞으로 물질의 구조를 바꿀 수 있는 중이온가속기가 구축되면 방사광가속기로 하지 못했던 각종 연구와 발견은 더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2013.05.23 I 정병묵 기자
한국, 가속기 건립 속도..'창조경제' 문 연다
  • 한국, 가속기 건립 속도..'창조경제' 문 연다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우리나라는 장기적인 국가 성장동력으로 가속기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3세대 방사광가속기가 있는 경북 포항에는 이번 달부터 같은 부지 내에 4세대 방사광가속기 구축 작업이 시작됐고, 부지매입비 문제로 정체 상태였던 대전 과학비즈니스벨트 내 중이온가속기 건립도 추가경정예산을 일부 확보하면서 한숨 돌리게 됐다.한국원자력연구원의 경주 양성자가속기와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 중입자가속기 등이 건립되면 대형 가속기는 모두 5기에 이른다. 국내에는 이미 포항 3세대 방사광가속기 외에도 한국원자력의학원의 사이클로트론과 정읍 방사선과학연구소 등 소형 가속기 6기가 구축돼 있다.가속기는 기초과학 연구에 있어 획기적인 발견을 가능하게 할 뿐 아니라 새로운 산업 동력을 창출한다. 이원희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우리가 주목해야 할 거대과학기술’ 보고서에서 “거대과학시설은 단기간에 다양한 분야의 기초과학 육성과 협약 연구를 수행할 수 있게 하고, 기존 산업기술의 한계를 해결해 신산업 창출의 계기가 된다”고 말했다.국내 대형가속기 구축·운영 현황가속기가 지역 곳곳에 구축되는 것은 종류별로 활용되는 분야와 용도가 각기 다르기 때문이다. 방사광과 중이온가속기는 주로 기초과학 연구용 가속기로 분류된다. 방사광가속기는 주로 원자나 분자 수준에서 물질 구조를 밝혀내 구성 성분의 기능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데, 신종플루 치료제로 잘 알려진 타미플루나 백혈병 치료제 글리벡이 바로 방사광가속기로 단백질 구조를 분석, 제조된 사례다. 중이온가속기는 여기에서 한층 나아가 희귀동위원소를 생성하므로 신사업을 창출할 수 있는 가능성이 더 크다고 볼 수 있다.미국 페르미 가속기연구소의 양성자가속기와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의 강입자가속기(LHC) 등은 입자물리학과 핵물리학 연구용 가속기로 구분된다. ‘힉스 입자’를 발견한 것처럼, 주로 우주를 구성하는 궁극적인 입자와 상호작용, 우주의 생성과 진화 등의 비밀을 밝히는 데 목적을 둔다. 궁극적으로는 포괄적인 우주 설계도를 완성하는 것이 목표다.이밖에 전자 가속기나 양성자 가속기는 나노, 정보통신, 생명공학 등에 활용되는 산업용 가속기로, 중이온가속기와 양성자가속기는 암 치료나 진단용 방사성 동위원소 생산에 사용하는 의료용 가속기로도 분류된다.최근 미국과 캐나다 등이 가속기를 활용한 기술 사업화에 나서자 우리나라에서도 이를 적극 벤치마킹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기초과학연구원(IBS) 중이온가속기사업단은 기초과학도 중요하지만, 일반인들의 생활에 좀더 가까이 다가가야 한다는 판단 하에 4개 대형 가속기 출연기관과 함께 오는 11월 국제적인 규모의 컨퍼런스를 준비하는 한편, 기술 사업화에 적극 나서려 하고 있다. 박창호 중이온가속기사업단 팀장은 “인도 같은 경우 에너지 자립을 위해 가속기 구축에 적극적이고, CERN도 어떻게 가속기 연구 성과를 키워나갈 지 고민하고 있다”며 “우리도 가속기가 사회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라든가 분사(스핀오프) 등을 부각시키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3.05.23 I 김혜미 기자
  • "종양진단 PET·CT검사 ... 간암 치료결과 예측가능"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종양을 진단하는 PET·CT 검사로 간암 환자의 치료결과를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간담췌암센터 배시현·윤승규·최종영·천호종 교수팀과 대전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송명준 교수는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서울성모병원에 내원한 환자 중 간동맥화학색전술 시행 전 PET·CT 검사를 받은 58명의 간암 환자를 분석했다. 그 결과 간암환자의 종양 대사활성도가 낮으면 종양 진행기간이 16.8개월인 반면 종양 대사활성도가 높으면 진행기간이 8.1개월로 간암이 진행되는 속도가 두 배 빠른 것으로 조사됐다.이번 연구결과로 간동맥화학색전술을 받는 간암 환자의 종양 대사활성도가 정상 간보다 2배 가까이 높으면(TSUVmax/LSUVmean ≥1.70) 강도 높은 치료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종양 대사활성도가 높은 환자의 종양 진행률은 1년후 78%, 2년후 87% 였다. 종양 대사활성도가 낮은 환자의 종양 진행률은 1년후 45% 2년후 73%로 진행속도가 느린것을 확인했다.또한 이번 연구를 통해 간세포암의 치료 반응을 예측할 수 있는 검사로 유용하다는 추가적인 장점이 밝혀졌다. 간암으로 진단 받은 환자들은 암이 얼마나 진행되었는지, 수술로 완치될 수 있는지를 궁금해 한다. 하지만 수술이 가능한 환자는 20%정도이고, 대부분은 종양의 크기가 크거나, 다발성, 혈관침범 혹은 수술하기에는 간기능이 나쁜 경우가 많아 비수술적 치료법을 우선 적용한다.이러한 비수술적 치료법 중 가장 많이 시행하는 방법인 간동맥화학색전술을 정확하게 시술하기 위해서는 영상의학적인 최적의 진단과 측정이 필요하다.배시현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중기 간세포암 환자의 일반적인 표준 치료법인 간동맥화학색전술을 시행 시 PET·CT 검사로 종양 대사활성도를 정확히 측정함으로써 종양의 진행속도를 예측하고 결과적으로 임상경과 성공률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3.05.22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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