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7,962건
- [클릭!보험신상품]LIG손해보험, 新플랜형 자동차보험 출시
- [이데일리 나원식 기자] 지난 한주 동안 가장 주목할 만한 보험상품은 LIG손해보험이 지난 15일 출시한 신(新)플랜형 자동차보험이다. 이 상품은 자동차보험 가입고객 라이프 스타일에따라 보장 내용을 한층 강화한 게 특징이다. LIG매직카자동차보험 ‘부부사랑플랜, 내차지킴플랜, 로얄플러스플랜, 휴일행복플랜’이 그것으로, 운전자의 환경과 성향에 따라 맞춤형 보장을 제공한다.‘부부사랑플랜’은 만 18세 이하의 자녀를 둔 부부 운전자를 위한 상품으로 부부 케어(Care), 여성케어, 자녀케어 특약을 추가로 가입할 수 있다. 부부케어 특약에 가입하면 7급 이상 상해사고 시 가사활동지원금을 지급하며 여성케어와 자녀케어 특약에서는 여성과 자녀 상해에 대한 성형지원금과 후유장해지원금 등을 지급한다. ‘내차지킴플랜’은 차량 관리에 각별히 관심이 높은 운전자를 위한 상품이다. 이 플랜에서 제공하는 프리미엄차량담보 특약에 따라 수리 기간별 대체교통비를 지급하고 폐차 이후 신차 구입시에는 취등록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로열플러스플랜’은 최고급 보장을 원하는 운전자를 위해 개발된 VIP플랜이다. 담보별로 넉넉한 가입금액과 신체와 차량에 대한 광범위한 보장내용을 자랑한다. 대물 보상 한도를 최대 10억원, 자동차상해 최대 5억원을 보장하며 중증 상해시에는 간병비까지 지원한다. ‘휴일행복플랜’은 주로 주말에 운전을 많이 하는 직장인들에게 적합하다. 주말사고위로금 특약에 가입하면 주말에 사고 발생시 사망 1000만원, 치료시 사고당 20만원의 위로금을 추가로 지급받을 수 있다.(주말기준 - 금요일18:00 ~ 월요일 06:00, 대체휴일 포함) 평일 대중교통 이용 중 사고에 대비, 대중교통 탑승 중 사망 시 1인당 1억원의 교통상해보험금을 지급한다.◇신한생명, (무)신한유니버설6大건강종신보험 출시신한생명은 15일 위험보장과 납입면제혜택을 강화하고 고객의 경제상황에 따라 보험료를 유연하게 납입할 수 있는 ‘(무)신한유니버설6大건강종신보험’을 출시했다.이 상품은 2013년부터 판매중인 ‘(무)신한3大건강종신보험’을 업그레이드한 상품으로 기존에는 3대질병(특정암,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을 보장했으나 고액 치료비가 발생하는 말기 3대질병(말기신부전증, 말기폐질환, 말기간질환)을 추가해 고객의 건강보장 범위를 확대했다. 6대질병으로 진단 확정되면 보험가입금액 100%를 건강진단보험금으로 선지급 받을 수 있으며 미진단시 사망보험금 100%와 유족위로금 30%를 지급한다. 6대질병으로 진단 받거나 합산장해지급률 50% 이상이 되면 납입면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가입 후 2년(24회)까지는 매월 보험료를 납입해야 하지만 유니버설 기능이 있기 때문에 이후에는 보험료 납입을 일시적으로 유예할 수 있다. 단, 해지환급금에서 월대체보험료는 공제된다. 저축성 보험(적립형 계약) 또는 연금으로 전환이 가능하기 때문에 은퇴생활에 대한 유연성을 가지고 있으며 보험가입금액이 5000만원 이상이면 보험료 납입횟수에 따라 장기납입보너스 혜택도 받을 수 있다.보험료는 30세 기준, 주계약 1억원, 20년 납입으로 가입시 남자 27만 3000원, 여자 21만 7000원 이다.◇푸르덴셜생명, 여성건강평생보장보험 출시푸르덴셜생명은 17일 사망보장뿐 아니라 여성에게 발병률이 높은 여성 특정암 및 유방절제수술 등 여성 특화 질병을 보험료 변동없이 평생 보장해주는 무배당 여성건강평생보장보험을 출시했다.비갱신형으로 가입시점 보험료 변동없이 암, 뇌출혈, 급성심근경색 등 중대한 질병의 진단 및 수술뿐 아니라 난소암, 자궁암과 같은 여성생식기암과 유방절제수술까지 평생 보장해 여성특화 암을 집중 보장받을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최저가입금액은 2000만원이며 최고 가입금액은 50% 선지급형 선택시 2억원, 80%선지급형 선택시는 1억2000만원이다. ‘여성건강보장특약’의 최고가입금액은 2000만원이다. 가입연령은 15세에서 60세까지다.◇SGI서울보증, 후견인보증보험 상품개발SGI서울보증은 ‘성년후견제도’에 따른 피후견인 보호를 위한 ‘후견인보증보험’ 상품을 15일부터 판매한다. 이 상품은 가정법원의 직권으로 선임된 후견인이 후견사무를 수행함에 있어 고의 또는 과실로 피후견인에 입힌 재산상의 손해를 보상하는 상품이다.기존 금치산·한정치산제도는 자연인 1인만 후견인이 될 수 있도록 하고 그 순위도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배우자, 직계혈족 등으로 법에서 정하고 있어 가족간 다툼이 있는 경우 후견인 선정에 문제가 있었다.하지만 ‘성년후견제도‘에서는 친족 이외에 전문성과 공정성을 갖춘 제3자도 후견인으로서의 역할 수행이 가능하게 됐으며 후견인보증보험 상품출시에 따라 제3자 후견인 제도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후견인은 가정법원의 보험가입 요청이 있는 경우 SGI서울보증에서 보증보험증권을 발급받아 가정법원에 제출한 뒤 후견개시심판결정에 따라 후견사무업무를 수행하게 된다.◇미래에셋생명 다이렉트, 상해·성인질병보험 2종 출시미래에셋생명이 인터넷으로 가입하는 ’다이렉트 상해보험‘과 ’다이렉트 성인질병보험‘을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보장성 신상품 출시로 미래에셋생명의 다이렉트보험 판매 상품은 10종으로 늘어나 생명보험회사 중 가장 많은 온라인 보험상품을 보유하게 됐다.
- 체온 낮아지면 혈액순환 나빠져 자궁근종 발생 위험 높아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아침저녁으로 찬기운이 느껴지는 가을이 왔다. 바람이 차가워지면 우리 몸의 면역체계도 얼어붙는다. 실제로 질병관리본부에서 전국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기온이 내려가면 저체온증 환자가 증가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저체온증은 말그대로 낮은 체온이 지속되는 증상을 말하는데, 정확히는 방광이나 직장에서 잰 체온이 35도 미만으로 유지되는 경우를 말한다. 체온이 떨어지면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는데, 암세포의 경우 35도의 저체온에서 가장 왕성하게 증식한다는 사실이 알려져 있다. 이렇게 체온은 우리 건강에 큰 영향을 끼치는데, 여성에게 흔하지만 심각할 경우 불임까지 야기하는 질환인 자궁근종도 예외 일 수 없다.◇체온이 낮아지면 혈액순환이 나빠져 자궁 건강 위협체온이 1도 떨어지면 면역력이 30%감소한다고 한다. 체온이 낮으면 혈액순환이 나빠지고 수분이 정체되며 노폐물의 배설이 지연되고 면역기능이 작용하는데 필요한 열이 부족하여 질환의 발병률이 높아진다. 특히 많은 양의 혈액이 공급되는 여성 자궁의 경우 그 위험성은 더하다. 자궁에 생기는 양성종양인 자궁근종에는 더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자궁근종 환자의 경우 근종이 더 빨리 자랄 수 있고, 환자가 아니어도 자궁에 질환이 생길 위험성이 높아지는 것이다.조필제 강남베드로병원 여성클리닉센터장은 “체온이 내려가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면역기능 담당인 림프관의 순환도 어려워지고, 혈관에 노폐물이 쌓이고 신진대사가 둔해져 병 발생률이 높아진다.”라며 “여성의 자궁은 많은 양의 혈액이 필요한 만큼 따뜻하게 유지하여 혈액순환을 원활히 할 수 있게 해줘야 자궁근종 등 여성 질환을 예방 할 수 있다.”고 말했다.◇혈액순환에 도움되는 셀프 스트레칭자궁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는 것은 누구나 알지만, 쉬운 일은 아니다. 체온 유지, 원활한 혈액순환을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 규칙적인 운동. 그러나 문명의 발달로 우리의 삶이 편해진 만큼 운동량은 줄어들었다. 바쁜 현대에 살면서 운동을 위한 시간을 내기도 어렵고 부담스럽다면 집에서 간단히 할 수 있는 셀프 스트레칭도 효과적이다. △모관운동 = 모관운동이란 모세혈관 운동의 줄임말로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데 좋은 운동이다. 모세혈관은 주로 손과 발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손과 발을 털어주면 자극이 되어 혈액순환을 촉진할 수 있다. 또한 혈액순환이 잘 되어 부종이 완화되므로 아침 저녁으로 2~3분만 투자하면 자궁 건강에 도움이 된다.△합장합척운동 = 합장합척운동은 골반 속, 배, 넓적다리, 종아리, 발 등의 근육과 신경의 기능 및 혈액순환을 순조롭게 하는 것이므로 일반 부인병, 자궁후굴, 월경이상, 자궁근종, 자궁내막염 등을 예방하는 동시에 그 회복을 빠르게 한다. 골반과 하체를 자극해서 자궁을 튼튼하게 만들어주는 이 운동은 임산부의 운동으로 유명한데 태아의 위치 이상을 돌리는 운동으로도 이용되기 때문이다.△붕어 운동= 척추를 바르게 하고 장운동을 촉진해 변비를 예방하고 숙변의 배설을 돕는 운동으로 척추 좌우의 균형을 잡아주며 척추신경의 압박과 말초신경의 마비를 제거해 전신의 신경 활동을 정비하고 혈액순환을 돕는다. 그 밖에 위장을 튼튼하게 하여 소화력을 높이고 위경련을 예방하는 데도 효과적이다.근래에는 짧은 미니스커트, 핫팬츠의 유행, 냉동 음식 섭취 증가 등에 의해 20대 젊은 층에서도 자궁근종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다행히 최근에는 절개를 하지 않아 흉터 없이 초음파만으로 자궁의 근종을 제거하는 하이푸 시술과 같은 새로운 치료법이 나와 있어서 자궁근종 치료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가질 필요 없이 증상이 있을 경우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 고령임신 증가와 함께 임신중 암 환자도 4배 증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최근 결혼시기가 늦춰지면서 그에 따른 고령임신의 증가로 임신 중 암 발생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최석주 교수팀은 지난 1994년 10월부터 2012년 2월까지 병원을 내원한 4만 7,545명의 임산부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밝혔다. 최 교수팀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삼성서울병원에서 임신 중 암을 진단 받은 환자는 모두 91명이다. 1만명 당 19.1명꼴로 암을 진단 받은 셈이다. 국가암정보센터 2010년 암환자 등록 현황에서 여성 1만명 당 29.7명꼴로 암에 걸린다는 통계에 비춰보면 결코 적지 않은 숫자다. 특히 연도별로 봤을 때 임신 중 암이 발생하는 환자 수는 최근 고령임신 경향과 맞물려 뒤로 갈수록 증가 추세를 보였다. 지난 1994년부터 1999년까지 암 진단을 받은 환자는 12명에 불과했던 데 반해 2000년부터 2005년까지 33명, 2006년부터 2012년 46명이 암 진단을 받았다. 10년 전 분석에 비해 최근 암 발생 환자가 약 4배 가까이 증가한 셈이다. 암 종별로는 자궁경부암이 18명으로 가장 많았고, 유방암 16명, 소화기암 14명, 혈액암 13명, 갑상선암 11명, 두경부종양 7명, 난소암 6명, 폐암 3명, 기타 암 3명 순이었다. 최석주 교수는 “3차 의료기관이어서 고위험 임산부가 많았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전체 인구 중 임신 중 암 발생률 0.1%인 데 비해 상당히 높은 편”이라며 “2000년 이후 지속적인 출산율 감소를 감안하면 임신 중 암의 증가율은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임신 중 암 발생해도 태아 살리고 치료 가능 최석주 교수팀은 임신 중 암이 발생하더라도 태아와 임산부 본인의 건강을 위해 적극적인 치료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암의 발생 부위, 병기, 임신 주수 등에 따라 진단 및 치료 방법이 매우 다양하고 복잡하지만, 임신 중 암이 발견된 모든 임산부가 반드시 치료적 유산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임신 중 암으로 인해 임신 종결을 해야 하는 경우는 태아의 생존 가능성이 없는 임신 전반기에 진행성 말기 암 진단을 받았거나, 임신을 유지한 상태에서 암 치료를 받을 수 없는 경우 등 제한적인 편이라고 최 교수팀은 전했다. 실제로 이번 조사에서 임신 중 암 발병 환자 91명 중 암으로 임신 종결을 한 경우는 21명(23.1%)에 그쳤다. 평균 임신 주수는 13.6주로 태아의 생존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태로 국한됐다. 반면에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70명은 그대로 임신을 유지하고 출산까지 마쳤다. 70명 중 44명은 출산 후 치료를 받았고, 26명은 임신 중에 수술, 항암화학치료 또는 복합 치료까지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임신 중 암의 치료 결과 및 예후도 암의 종류, 병기 등에 따라 달라진다. 임신 중 암 발병 환자 91명 중 암으로 사망한 환자는 25명으로 대부분 발견 당시 이미 3, 4기 이상의 진행성 암이었다. 갑상선암은 사망이 아예 없었고 자궁경부암 88%, 난소암 80%, 혈액암 75%, 유방암 67% 순으로 생존율이 높았고, 두경부암, 폐암, 소화기암 생존율은 50% 이하로 나타났다. 그러나 같은 암이어도 초기에 발견하여 적극적인 치료를 받은 경우에는 예후가 좋기 때문에 임산부에서도 조기 발견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는 것이 확인됐다. 최석주 교수팀은 “임신 중 암은 드물긴 해도 최근 증가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며 “임신 중 암을 진단받게 되더라도 아이와 산모 모두 안전하게 지킬 방법이 있다. 특히 임산부라고 하여 검사나 치료를 받지 않고 무조건 참는 것은 오히려 임산부 본인은 물론 태아에게도 해로운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암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반드시 필요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푸르덴셜생명, 여성건강평생보장보험 출시
- [이데일리 나원식 기자] 푸르덴셜생명은 사망보장뿐 아니라 여성에게 발병률이 높은 여성 특정암 및 유방절제수술 등 여성 특화 질병을 보험료 변동없이 평생 보장해주는 무배당 여성건강평생보장보험을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푸르덴셜 생명 관계자는 “이 보험은 여성이 남성보다 오래 살지만 질병으로 생존하는 기간이 길고 여성에 특화된 암 발병률이 높다는 통계에 따라 여성 질병 보장을 강화한 여성전용 보험상품”이라며 “비갱신형으로 가입시점 보험료 변동없이 암, 뇌출혈, 급성심근경색 등 중대한 질병의 진단 및 수술뿐 아니라 난소암, 자궁암과 같은 여성생식기암과 유방절제수술까지 평생 보장해 여성특화 암을 집중 보장받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이 상품은 주계약에서 11종의 중대질병 및 수술을 보장하고, 고정으로 부가되는 ‘여성건강보장특약’을 통해 난소암, 자궁암 등 생식기암의 진단, 유방암으로 인한 유방절제수술, 부인과질환으로 인한 입원 등 여성특화질병을 통합 보장한다. 중대 질병은 최대 1억원까지 일시금으로 지급하고 중대 질병이 발생할 경우 주계약뿐 아니라 본인관련 모든 특약에 대한 보험료 납입이 면제된다. 이 외에도 고객의 상황에 맞게 사망과 질병 보장 비율을 조절할 수 있도록 선지급 비율을 50% 또는 80%로 선택할 수 있다. 두번째 보장특약을 가입하면 암을 포함한 중대질병에 대한 질병 및 수술을 한번 더 보장받을 수 있어, 재발, 전이암에 대한 추가보장도 가능하다. 또 보험료가 추가되지 않은 연금 전환과 실버널싱케어 특약을 통해 보장 자산으로 활용이 가능해 노후 대비를 할 수 있다.최저가입금액은 2000만원이며 최고 가입금액은 50% 선지급형 선택시 2억원, 80%선지급형 선택시는 1억2000만원이다. ‘여성건강보장특약’의 최고가입금액은 2000만원이다. 가입연령은 15세에서 60세까지다.
- 급속한 고령화에 노인 진료비 급증…건강할때 관리하는게 중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우리나라 고령화 속도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다. 2050년엔 노인 인구 비중이 약 37%에 달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27%)보다 높을 전망이다. 고령 사회로 가며 국가적으로 직면한 큰 부담 중 하나가 노년층 진료비 증가. 고령화와 함께 서구식 식습관 때문에 암, 심장혈관 질환, 뇌혈관 질환, 당뇨병, 폐렴 등 주요 사망원인으로 병원을 찾는 65세 이상 노인 비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해 발표한 ‘노인진료비 최신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진료비에서 65세 이상 노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2008년 31.2%에서 2012년 34.3%로 늘었다. 또 보고서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 1인당 연간 진료비는 연 311만4,000원으로 국민 1인당 진료비(106만8,000원)의 세 배에 달했다. 65세 이상 노인의 총 진료비는 2008년 12조5,170억 원, 2009년 14조1,500억 원, 2010년 15조8,720억 원, 2011년 17조1,530억 원, 2012년 18조3,410억 원으로 해마다 상승했다. 고혈압, 당뇨병 같은 만성질환도 노인 진료비 부담을 가중시킨다. 2011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주요 만성질환의 유병률을 보면 30세 이상 성인 인구의 30.8%가 고혈압, 10.5%가 당뇨병을 앓고 있다. 특히 70세 이상 인구는 고혈압 66.6%, 당뇨병 21.5%로 집계돼 노인 10명 중 7명은 고혈압이나 당뇨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최근 3년 간 질환별 진료비 추이를 보면 고혈압은 2008년 2조1,243억 원에서 2011년 2조5,522억 원으로 20.1% 증가했다. 당뇨병은 1조1,412억 원에서 1조4,281억 원으로 25.1% 늘었다. 같은 시기 뇌혈관 질환과 심장혈관 질환도 각각 34.5%(2011년 기준 1조7,250억 원), 21.5%(9,332억 원) 증가했다.◇노인 건강 할 때 관리하는 ‘장수의학’이 답 고령화에 따른 노인 진료비 증가를 피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증가 폭을 줄일 수는 있다. 각종 질병이 진행하지 않았을 때부터 체계적으로 관리해 ‘건강 수명’을 늘리는 것이다. 최근 이러한 취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센터가 국내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인천 서구에 위치한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병원장 김준식)은 국내 최초로 질병이 생기기 전 중장년과 노인의 건강을 관리하고 지속하는 장수의학센터를 오픈해 운영하고 있다.지금까지 병원의 진료 영역은 질환 위주로 짜여지고 세분화 됐다. 하지만 장수의학센터에서는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사람 중심의 복합적이고 전인적인 진료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장수의학센터는 ‘중장년층의 성공적으로 나이들기 위한 모든 의료적 서비스’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다양한 진료과 의사들이 통합진료한다. 중장년층과 노년층이 건강하게 나이들 수 있도록 돕는 다양한 의료 서비스가 장수의학센터에서 이뤄진다.장수의학센터는 내분비내과, 가정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재활의학과, 류마티스내과 등 많은 진료과가 원스톱으로 검사와 진료를 진행한다. 한의학과도 진료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장수의학센터의 의료 서비스는 질병을 예방하고, 기존 질병이 더 악화되지 않게 관리하며, 질병으로 생긴 기능적 장애를 건강한 수준으로 회복시킨다. 장수의학센터는 이를 위해 4개 특화 클리닉을 운영한다. 첫째, 건강나이를 젊게 되돌리기 위한 헬씨에이징 클리닉(Healthy Aging Clinic)이다. 이곳에선 전신의 혈관을 젊게 유지해 만성질환의 도화선인 대사증후군을 막아준다. 아울러 호르몬 부족, 영양 불균형, 근육과 뼈의 약화 및 비만 등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변화를 항노화 약물치료, 영양 관리, 면역강화, 운동 처방으로 치료받을 수 있다. 남성 갱년기, 여성 폐경기 등을 개인의 신체적 특성에 맞게 진단해 다양한 호르몬 요법을 시행하여 근육량을 늘리고 지방량을 줄여 젊었을 때의 체성분비율로 회귀할 수 있게 하고, 전반적인 건강관리와 함께 개인맞춤형 장기 플랜을 제공한다.둘째, 관절통증 클리닉이다. 재활의학과와 류마티스내과를 중심으로 통증의학과, 한방내과, 정신과가 서비스를 제공한다. 만성적인 관절통증은 관절, 인대 등의 질병일 수도 있지만, 류마티스관절염과 같이 자가면역질환일 수도 있고, 혹은 신경통이거나 정신적인 문제일 수도 있다. 이렇게 다양한 원인의 만성통증을 평가, 치료하기 위해 다학제 간 협진이 이뤄진다. 셋째, 건망증 클리닉이다. 정신건강의학과가 진료하는 이곳은 막연한 기억력 및 집중력의 저하가 진짜 치매인지, 우울증이나 신체질환 등으로 인한 가성치매인지, 아니면 단순한 건망증인지 진단하고 치료한다. 넷째, 숙면 클리닉이다. 나이가 들면서 수면의 질이 낮아진다. 50대 이상에서는 약 66%가 불면증을 겪는다는 통계가 있다.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우울증?수면무호흡증이 동반될 수 있다. 국제성모병원 장수의학센터는 숙면을 방해하는 내과, 정신과, 이비인후과 문제를 해결하고 수면위생 습관을 교육하는데 주력한다. 또한 불면증에서 흔히 동반되는 호르몬 불균형 등 신체적인 문제도 같이 해결해준다.유정선 센터장은 “여러 진료과가 한 공간에서 검사 및 치료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장수의학센터의 치료 목표는 환자의 편의와 삶의 질 향상이다. 이를 위해 다양하고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