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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보스케치, 한계 넘은 디지털 PCR 기술...암·CNS·유전병 진단 제품 출시 임박
  • 레보스케치, 한계 넘은 디지털 PCR 기술...암·CNS·유전병 진단 제품 출시 임박[주목! e기술]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국내 기업이 유전자 극저농도 측정을 위한 ‘차세대 실시간 디지털 PCR 기술’을 국제 학술지 Nature Scientific Reports에 발표해 주목받고 있다. 레보스케치가 발표한 이번 연구는 기존 PCR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는 디지털 PCR 기술로 암은 물론 기존 기술로 진단이 되지 않은 중추신경계(CNS) 질환과 태아 유전병 진단이 가능함을 입증한 연구 결과다.암 바이오마커 기준 경쟁사들과의 성능 비교 연구로 진행 됐으며 가장 중요한 성능 지표인 검출 한계(LOD; Limit Of Detection) 부분에서 2배이상의 성능 개선을 확인했다. 암 관련 진단은 물론이고 기존의 기술로 진단이 되지 않는 알츠하이머, 루게릭, 파킨슨 등의 중추신경계 질환(CNS질환), 산모 혈액에 극소량 포함된 태아의 유전자를 분석해 유전병을 진단하는 태아 DNA 선별검사(NIPT검사)등 기존 PCR검사로 어려움이 많은 분야에 먼저 적용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 PCR기술은 유전자의 양을 측정하기 위한 가장 진보된 기술로 평가받는다. 차세대 시퀀싱(NGS) 분야에서는 이미 라이브러리 정량 측정에 사용되고 있고, 치료제 제조사들에게 필수적인 CMC(Chemical, Manufacturing, Control) 분야에서도 일정한 치료제의 품질을 유지하기 위한 유전자 양 정밀 측정에 가장 적합한 기술로 인정받고 있다. 다수 CAR-T, mRNA, siRNA, CRISPR, ASO, miRNA 등 의약품 기업이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출시 후 하버드메디컬스쿨(MGH), KAIST,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의 유명 연구기관과 신약/진단 관련 기업들에 설치돼 연구와 산업 분야에 실제 사용이 시작될 예정이다.레보스케치와 경쟁사 간 디지털 PCR 기술 비교.(자료=레보스케치)△경쟁사 넘은 디지털 PCR...제품 출시 임박레보스케치 기술은 기존 디지털 PCR의 복잡한 분할, 증폭, 검출 등 3가지 과정을 원심력을 이용해 전자동으로 단일 기기 통합을 가능하도록 한다. PCT통해 미국, 중국에 등록돼 신규성과 진보성을 인정 받았다기존 PCR 기법에 비해 진단 정확도와 효율성이 크게 향상됐다. 특히 △극저농도 측정 정확도 △단일기기로의 통합 △실시간 형광 측정 △최소 용액 손실 △폐쇄된 소모품 구조로 실험실 오염 가능성 최소화 △비전문가가 사용할 수 있는 간단한 사용법 등의 차별화된 장점이 있다. 특히 이번 연구는 A사와 B사의 기존 디지털 PCR 기술과 비교, 레보스케치 기술이 얼마나 뛰어난 성능을 보이는지를 입증했다. 기존 경쟁사 제품들은 다수의 기기들로 수십 번의 유전자 증폭 후에 형광 신호를 마지막에 한 번만 검출하는 방식이다. 반면 레보스케치 기술은 3가지 공정을 단일 기기에 통합해 매번 증폭 단계마다 신호를 실시간으로 검출할 수 있다. 경쟁사들에 비해 월등한 성능을 확보했다. 레보스케치 기술은 두 경쟁사 기술에 비해 검출 한계 성능과 정확도에서 우수한 결과를 나타냈다. 레보스케치는 해당 기술을 단지 연구개발 수준이 아닌 제품으로 완성시켰다. 2024년 차세대 디지털 PCR 기술 제품을 digiQuark이라는 이름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KAIST 나노종합기술원의 마이크로임프린팅 기술을 사용해 소모품 대량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디지털 PCR, 정밀의료 시대 연다레보스케치의 디지털 PCR 기술은 정밀의료 시대에 다양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정상인 중 조기 암을 발견할 수 있는 장점을 기반으로 암을 조기에 발견하고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일루미나사의 자회사 그레일(Grail)의 2023년도 실적에 따르면, 암 조기 선별 서비스는 지속적으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시장 수요 또한 증가하고 있다. 그레일은 2023년 한 해 동안 15만건 이상의 테스트를 수행했고, 연 매출 약 1200억원(9300만 달러)을 달성했다. 이러한 실적은 암 조기 선별 서비스의 유망성을 입증하는 중요한 지표다.또한 차세대 디지털 PCR 기술은 암 환자의 치료 모니터링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이 기술은 치료 중인 환자의 미세잔존질환(MRD)을 감지하고, 치료 후 재발 여부를 모니터링하는 데 효과적이다. 치료 효과를 실시간으로 평가하고, 필요에 따라 치료 계획을 조정할 수 있게 해 환자 맞춤형 치료를 가능하게 한다. 회사 측은 “출시 후에 하버드메디컬스쿨(MGH:메사추세츠 종합병원, 보스턴) 및 KAIST(한국과학기술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의 글로벌 연구기관들과 유수 기업들에 설치돼 디지털 PCR의 높은 민감도와 정확도를 입증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디지털 PCR은 진단 분야 외에도 정밀 의료 시대에 중심적인 기술로 발전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높은 민감도 성능과 절대 정량이라는 강점을 살려 점점 확대되고 있는 유전자 치료제 연구, 개발, 생산, 품질 관리에서 각 단계별 유효 유전자 양의 정확한 측정, 미생물 등의 불순물 검출 부분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이를 통해 안전하고 균일한 품질의 의약품을 빠르고 정확하게 시장에 공급하기 위한 중요한 기술로 자리 잡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레보스케치는 진단은 물론 신약, 식품 안전, 환경 모니터링등의 많은 기업들과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각 기업의 요구에 따라 적합한 제품들을 필요에 따라 ODM(Original Design Manufacturing) 기반으로 제품을 개발하여 공급하는 비즈니스모델도 가지고 있다.
2024.06.24 I 송영두 기자
'배타적 사용권' 보험 상품 출시 경쟁 후끈
  • '배타적 사용권' 보험 상품 출시 경쟁 후끈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보험시장에 배타적 사용권 상품 출시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보험사의 특허권’이라 불리는 배타적 사용권 상품은 보험사의 상품개발 능력을 인정받는 동시에 독창성 있는 상품으로 소비자에게 새로운 혜택을 보장해줘 긍정적으로 평가받는다. 배타적 사용권은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가 자체 심사를 거쳐 다른 회사가 유사한 상품을 판매할 수 없도록 독점적인 판매 권한을 주는 제도다.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손해보험이 개발한 ‘유방암예후예측검사비 특약’이 손해보험협회로부터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올해 들어 유방암(수용체 타입) 진단비와 출산장려 가임력 보존 서비스로 배타적 사용권을 받은 이후 제3보험 영역에서만 배타적 사용권 2종을 얻었다. 이번에 배타적 사용권을 얻은 유방암예후예측검사비 특약은 차병원과 협업한 것으로 유방암 환자의 유전자를 활용해 맞춤 치료와 재발 여부 예측을 위한 검사비를 최초 1회에 한해 보장한다. 이 특약의 배타적 사용권은 승인일로부터 6개월간 적용한다. 한화손보가 내달 출시하는 여성 건강보험 상품에 이 특약을 반영해 판매할 예정이다. 앞서 한화손보는 지난 1월 ‘한화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 2.0’의 ‘유방암(수용체 타입) 진단비 특약과 출산장려 가임력 보존 서비스로 올해 첫 배타적 사용권(3개월)을 획득한 바 있다.삼성생명도 ‘행복플러스 연금보험(무배당, 보증비용부과형)’이 3개월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지난 5월 출시한 이 상품은 고객이 보증 비용을 부담하고 일정 기간 계약을 유지하면 이율의 변동과 관계없이 연 복리 3.6%를 적용한 최저 계약자 적립액을 약관에 따라 보증한다. 보증 시점이 지난 후에는 일반 연금과 같이 적립액에 공시 이율을 적용한다.생명보험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는 연금보험의 공시 이율이 시중금리보다 낮을 때도 보증 시점까지 유지하면 시중금리 수준의 확정 수익률을 제공하는 새로운 연금 구조에 높은 점수를 매겼다. 특히 고객 선택권 확대와 노후 안전망을 강화, 다양한 보증형 상품 구조로 확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보험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하나손해보험의 ‘하나 해외여행자보험’도 3개월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해외여행 중 여권 도난·분실 추가 체류비용(3일 한도) 특약’의 독창성이 높은 점수를 받으며 인정받았다. 이 특약은 해외여행 도중 여권을 분실하거나 도난당해 재외공관에 여권 분실신고를 한 뒤 여행증명서(TC) 또는 긴급여권을 발급받으면 보상한다. 여권 도난·분실로 해외 현지에서 출국이 지연돼 발생한 현지 추가 체류비용(숙식비용)을 3일 한도로 실손 보장한다. 지난 19일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이처럼 배타적 상품권 획득이 잇따르자 보험사마다 배타적 사용권 신청을 노크하고 있다. 지난 13일 미래에셋생명이 ‘급여 비유전성유전자검사보장특약 무배당’ 등 2종을, 라이나생명도 지난 10일 ‘무배당 다이나믹건강OK보험’ 상품에 대한 배타적 사용권을 신청했다. KB라이프도 지난달 ‘KB 골든라이프케어 종신보험 무배당’에 대한 배타적 사용권을 신청했다.보험업계 관계자는 “최근 보험사가 여성, 요양, 치매, 여행 등을 테마로 한 창의적인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며 “출혈경쟁에서 벗어나 고객의 보장 공백을 최소화하고 니즈 충족이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고 말했다.(사진=한화손해보험)
2024.06.23 I 유은실 기자
  • 신장암, 초기 발견 치료하면 근치율 높아..조기 발견 중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신장(콩팥)은 심장에서 보내진 혈액 속의 수분과 노폐물을 거르고 불필요한 수분(소변)을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나트륨, 칼륨, 칼슘, 인 등의 성분이 몸속에 일정하게 유지되도록 항상성을 지키는 기능도 있다. 또 혈액의 산도를 조절해 신체를 약알칼리성(약 7.4pH)으로 유지한다. 이외에 혈액 생성을 촉진하는 호르몬인 에리스로포이에틴을 생성하고 분비하며 비타민 D를 활성화시켜 칼슘이 흡수되도록 돕는다. 따라서 신장이 나쁘면 비타민 D가 만들어지지 않아 뼈가 약해지고 빈혈이 생길 수 있다. 신장은 우리 몸 양쪽 옆구리에 각각 하나씩 존재한다. 크기는 약 12㎝ 강낭콩 모양, 무게는 성인 기준 200~250g이다. 신장암은 신장에 생긴 악성종양이다. 전체 신장종양의 약 85%를 차지한다. 신장암은 초기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만 일부에서는 통증을 동반한 빈뇨, 혈뇨, 등 또는 옆구리 통증, 복부 혹(종괴), 체중감소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위험인자는 흡연, 비만, 고혈압, 당뇨병, 장기간의 투석, 유전적 요인 등이 꼽힌다. 김정준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신장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는 편으로 증상이 나타난 후 병원을 찾으면 2기 이상으로 진행된 경우가 대부분이다”며 “다행히 예방에 관심이 높아지고 초음파 검사 등 건강 검진이 일반화되면서 최근에는 증상보다는 조기 검진을 통해 외래를 찾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방사선·항암엔 잘 반응하지 않지만, 초기 수술 시 90% 이상 완치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국내 신규 신장암 환자는 6883명으로 전체 암 중 10번째로 많았다. 남녀 비율은 각각 4775명과 2108명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2.3배 많다. 연령대별로는 △60대(2034명, 29.6%)가 가장 많고 △50대(1570명, 22.8%) △70대(1296명, 18.8%) △40대(1001명, 14.5%) 순이다. 신장암 치료는 암의 진행 정도(병기)와 환자 나이, 전신 상태, 동반된 다른 질환의 유무 등에 따라 결정된다. 단 신장암은 방사선치료나 항암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아 수술로 제거하는 것이 최선이다. 그러나 초기에 수술하면 90% 이상 완치될 정도로 예후가 좋은 편이다. 실제 신장암의 5년 상대생존율(2017~2021년)은 86.4%로, 10대암 중 갑상선암, 유방암, 전립선암 다음으로 높다. 신장암의 수술적 치료는 크게 전절제술과 부분절제술 두 가지로 나뉜다. 먼저 전절제술은 암덩어리를 포함한 한쪽 신장을 완전히 들어내는 수술이다. 수술 후 일시적으로 반대편 신장의 기능이 향상되며 제거된 신장의 기능을 보완한다. 1990년대까지는 전절제술만이 유일한 신장암 치료법이었다. 다만 시간이 지나면 남은 반대쪽 신장의 기능이 과부하로 점차 감소하게 된다. 이보다 더 큰 문제는 신기능이 감소하면서 기대 수명 또한 줄어든다는 점이다. 실제 신기능이 감소된 환자에서 2차암이나 대사증후군, 혈관 질환 등 잔여 수명과 연관이 깊은 중증질환의 발생률이 올라가는 것으로 알려진다. 김정준 교수는 “통상 전절제를 시행한 환자의 20% 정도가 추후 투석 등의 신 대체 요법을 받게 되는데, 만약 운이 좋아 투석을 피한다 해도 신기능이 떨어진 환자에서 암이 재발하거나, 혹은 다른 중증질환이 발생하게 될 경우 감소된 신기능으로 인해 여러 검사나 치료 기회가 줄어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잔여 신기능이 감소된 만성신부전 자체가 환자의 예상 수명을 줄이게 되는데, 대략 70~80%의 신장암 환자에서 부분절제를 통해 예상 수명을 늘릴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며 “암 치료를 결정할 때 예상 수명이 가장 길 것으로 기대되는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원칙이다. 이것이 암 치료에서 신기능을 보존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부분절제술은 전절제술을 보완하기 위해 고안된 수술법이다. 현재 국내 신장암 수술의 약 70%가 부분절제술로 이뤄진다. 부분절제술의 경우 암 자체의 완치율은 전절제술과 유사하지만, 잔존 신기능 측면에서 전절제술보다 우위에 있어 예상 생존 기간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통상 부분절제술이 성공할 경우 대부분의 환자에서 신기능이 대략 5~20% 정도만 감소하기 때문에 이후 신부전으로 진행할 가능성 역시 크게 낮아진다. 김 교수는 “최대한 광범위한 부분을 제거하는 것이 과거 종양학의 암 수술 원칙이었다면, 현대 종양학은 신체 기능을 보존하는 범위 내에서 수술을 시행해 삶의 양과 질을 모두 생각하는 흐름으로 가고 있다”며 “이러한 흐름은 비교적 위험도가 낮은 암에서 시작돼 점차 악성도가 높은 암종으로 확대되고 있는데, 신장암은 전절제 후 단시간에 신부전으로 진행하지 않기 때문에 부분절제술이 소극적으로 적용돼 온 측면이 있지만 최근 수술 기술이 발달하면서 부분절제술의 영역이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현재 대부분의 진료지침에서도 암을 완전하게 제거하는 것이 기술적으로 가능하다면 부분절제술을 시행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로봇 이용한 ‘무허혈 부분절제술’, 신장 기능 최대한 보존 가능신장은 우리 몸에서 단위 면적당 혈액이 가장 많이 공급되는 장기다. 따라서 혈관에 문제가 생겨 혈액 공급이 안 되면 심장보다 빨리 손상을 입는다. 또 신장은 조금만 건드려도 피가 많이 난다. 따라서 수술을 위해서는 신장으로 가는 혈관을 박리해 혈액 흐름을 차단한 뒤 허혈 상태를 만든 후 종양을 절제하고 남은 신장을 재건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김정준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허혈 시간은 신장 부분절제를 하면서 신장의 혈액을 차단하는 물리적 시간으로, 허혈 시간이 길어지면 신기능이 잘 보존될 수 없고, 자칫 신기능을 영원히 잃을 수도 있기 때문에 허혈 시간을 얼마나 줄이느냐가 수술 성공의 관건이다”고 했다. 고전적인 신장 부분절제술은 신장의 동맥, 혹은 정맥 전체를 막아 신장의 기능을 일시적으로 멈춘 뒤 시행했다. 하지만 최근 로봇수술기가 보급되면서 총 수술시간뿐만 아니라 허혈 시간이 크게 감소했다. 일부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되는 무허혈 부분절제술은 이러한 허혈이라는 과정 없이 신장 본연의 기능을 중단시키지 않은 상태에서 종양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신장 부분절제술 중에서도 가장 높은 난이도의 수술법으로 알려진다. 김정준 교수는 “무허혈 부분절제술은 그동안 실혈 등의 위험성과 기술적 한계로 임상에 적용되지 못했지만, 최근 기술의 발달로 미국과 이탈리아 등 로봇수술 기술이 발달한 일부 의료선진국을 중심으로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에 한해 선택적으로 시행되고 있다”며 “로봇수술을 이용한 무허혈 부분절제술은 빠른 시간에 보다 완벽하게 종양을 제거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신기능 보존을 최대화함으로써 환자의 예상 수명을 최대한 확보하고, 수술 이후 삶의 질 향상 등 많은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신장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생활 습관 개선이 중요하다. 금연, 당뇨병 등 만성질환 관리, 식단관리와 체중 조절 등이 권장된다. 또 진단이 늦어질 경우 위험성이 증가하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복부 초음파 검사를 받는 것도 중요하다.
2024.06.23 I 이순용 기자
'난 술도 안 마시는데 지방간'..방치하면 간경변·간암으로 발전
  • '난 술도 안 마시는데 지방간'..방치하면 간경변·간암으로 발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우리 몸 대사 작용을 담당하는 간은 스트레스와 피로물질을 해소하고 필요한 에너지를 저장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실제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매년 간 질환 사망자는 증가 추세인데 건강검진에서 흔히 받아보는 결과 중 하나가 지방간이다.지방간은 과도한 음주에 의한 ‘알코올성 지방간’과 음주와 약물 등 별다른 원인 없이 생기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구분된다. 이처럼 지방간은 음주가에게만 생긴다고 알려져 있지만 전혀 술을 입에도 안 대거나 소량만 마시는 사람에게도 ‘비알코올성 지방간’이라는 이름으로 발현될 수 있는데 중년 남성에게 흔히 나타나는 질환이다.비알코올성 지방간의 한국인 유병률은 25~30%로 국민건강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병원에서 진료받은 환자가 2018년 31만8,325명이었는데 2022년에는 이보다 28%가량 증가한 40만7,719명으로 조사됐다.최근에는 간암의 주요 원인인 B형 간염은 감소 추세인 반면,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의학전문가들은 향후 10년 후에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간암의 주 원인이 될 수도 있을 것으로 조심스레 전망하고 있다.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술과 상관 없이 지방을 많이 섭취하는 식습관이나 간에서 지방이 많이 합성되거나 배출이 원활하지 않아 발생한다. 특히 배달 음식과 육류 중심 식생활 습관이 강한 2030 젊은 세대의 비알코올성 지방간 위험성은 높아질 수 있어서 유의해야 한다.간 자체로는 대부분 증상이 없다. 그러나 지방간이 심해지면 간암과 대장암 관상동맥질환 발생 위험은 높아질 수 있다. 서구화된 식습관과 운동 부족 및 비만, 당뇨병, 고지혈증 등이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위험 요인이며 여성 호르몬제와 스테로이드 약물의 장기 복용도 영향을 줄 수 있다.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강균은 소화기내과 전문의는 “우측 상복부 불편감/복통, 복부 부종, 피로감, 소화불량, 식욕부진, 무기력감 등이 지속되면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의심할 수 있고 장기간 방치하면 만성 지방간염으로 진행되어 간경변과 간암으로도 발전할 수 있어서 주의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지방간 진단을 위한 검사는 혈액을 통한 간기능 검사와 초음파검사, CT, MRI 등의 검사로 진단에 도움이 될 수 있고 간혹 확진 되지 않는 경우 간생검 조직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특히 비만과 당뇨병, 고지혈증 등 대사질환이 있다면 더욱 신경 써야 한다.한편, 비알코올성 지방간 치료제로 현재까지는 승인된 의약품이 없었지만, 지난 3월 미국 식품의약청(FDA)이 갑상선 수용체 작용제인 레즈디프라를 ‘미충족 의료 수요’(unmet medical need) 규정에 따라 비알코올성 지방간 치료제로 ‘신속 승인’(accelerated approval) 한 바 있다.강균은 전문의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이처럼 대사성 질환을 동반하는 사례가 많아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확률도 높은 만큼 생활 속 관리를 통한 예방이 중요하다” 고 강조했다.가장 중요한 예방은 적절한 체중 유지와 운동이다. 근력운동과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병행하는 것이 좋고 과다한 당질 섭취를 줄이고 저지방 식사 등 식단 관리도 필요하다.
2024.06.23 I 이순용 기자
'올해만 두번째'···한화손보, '유방암예후예측검사비' 배타적 사용권
  • '올해만 두번째'···한화손보, '유방암예후예측검사비' 배타적 사용권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한화손해보험이 개발한 ‘유방암예후예측검사비 특약’이 손해보험협회로부터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올해 들어 유방암(수용체 타입) 진단비와 출산장려 가임력 보존 서비스로 배타적 사용권을 받은 이후 제3보험 영역에서만 배타적 사용권 2종을 얻었다. 배타적 사용권은 보험사의 상품과 서비스가 독창성을 인정받을 때 부여되는 만큼 보험업계 ‘특허’로 통한다. (사진=한화손해보험)21일 한화손해보험에 따르면 이번에 배타적 사용권을 얻은 유방암예후예측검사비 특약은 차병원과 협업해 기획한 이 특약은 유방암 환자의 유전자를 활용해 맞춤 치료와 재발여부 예측을 위한 검사비를 최초 1회에 한해 보장하는게 주 내용이다.한화손해보험의 유방암예후예측검사비 특약은 암환자가 검사를 통해 항암치료가 필요하지 않다는 진단을 받을 경우, 부득이하게 항암치료를 받으며 발생할 수 있는 난임, 불임, 탈모, 우울증 등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는 유용성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 외에도 실손의료 보험에서 보장 하지 않는 영역을 새로 개척한 독창성과 암환자가 유전자 검사를 통해 자기 상황에 맞는 정확한 치료를 받음으로써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다는 진보성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특약의 배타적 사용권은 승인일로부터 6개월간 적용된다. 한화손해보험은 오는 7월 출시하는 여성 건강보험 상품에 이 특약을 반영해 판매할 예정이다앞서 한화손해보험은 한화손해보험은 올해 1월 ‘한화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 2.0’의 ‘유방암(수용체 타입) 진단비 특약과 출산장려 가임력 보존 서비스로 올해 첫 배타적 사용권(3개월)을 획득한 바 있다.유방암(수용체 타입) 특약은 여성의 대표적 다빈도 암인 유방암의 종류를 4가지 타입으로 구분하고, 수용체에 따라 후속 항암치료 방식도 달라진다는 연구결과에서 착안한 상품이다. 유방암으로 진단이 확정된 경우 세부 보장별로 보험금을 최대 4회까지 지급한다.또한 업계 최초로 선보인 ‘난소기능검사(Anti-mullierian hormone)와 난자동결시술 우대서비스’는 임신을 준비하는 가임기 여성이 난소예비력, 배란유도 반응, 난소기능 예측, 다낭성 난소증후군 평가, 조기 폐경 여부 등을 파악할 수 있도록 검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난자동결 시술 시 우대한다. ‘난자동결 보존시술비 선지급 특약’ 을 통해 가임력 손상이 예상 되는 고객이 자궁 및 난소 특정질환이나 암으로 치료를 앞두고 난자 동결 시술을 하는 경우, 치료비 담보 중 보험가입금액의 50%를 최대 200만원 한도 내에서 선지급하는 것이 주 내용이다.
2024.06.21 I 유은실 기자
나스닥 상장직후 시총 7조, 템퍼스AI...루닛과 美 경쟁 전망은
  • 나스닥 상장직후 시총 7조, 템퍼스AI...루닛과 美 경쟁 전망은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미국 의료AI 대표 주자 ‘템퍼스AI(Tempers AI, TEM)’가 나스닥 증권 시장에 상장했다. 이 회사는 한국의 의료AI 대표 기업 루닛(328130)과 미국 시장서 경쟁 관계를 형성할 것으로 관측된다. 루닛의 주요 사업분야인 인공지능(AI)를 활용한 바이오마커 암 동반진단 제품과 AI를 활용한 영상 진단 제품을 함께 보유한 회사이기 때문이다. 19일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4일 템퍼스AI가 미국 나스닥에 상장했다. 이 회사는 종합 의료 AI분야의 대어로 꼽혔다. 시리즈G 투자 단계에서 소프트뱅크, 구글 등의 투자로 유치 금액이 1조원을 넘었다. 상장 전 기업 가치도 약 8조원을 기록했다. 상장 첫날 장중 시가총액 9조원을 터치한 후 18일 기준 6조 8000억원 대에 자리를 잡았다. 하루 만에 루닛 시총(1조 4000억원)을 4배 이상 넘어선 것이다. 미국 AI의료 분야에서도 AI신약개발 기업 슈뢰딩거 등을 제치고 단숨에 1위에 올랐다. 루닛-템퍼스AI 주요 기업 정보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소프트뱅크, 구글 지원받는 ‘템퍼스AI’ VS 가던트헬스 지원 받는 ‘루닛’템퍼스AI는 전자상거래 기업 그루폰(Groupon)의 공동 창업자로도 알려진 에릭 레프코프스키가 2015년 설립했다. 템퍼스 AI는 방대한 임상 기록과 병리 이미지, 방사선 사진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의사들에게 제공하는 AI 기반 진단 서비스 기업이다. 초기에는 염기서열진단이나 분자진단, 분자병리 테스트 등에 대한 서비스로 성장했다. 이후 AI영상 분석 전문 기업을 인수하며 사업을 확장했다. 현재는 루닛 스코프 같은 암 동반진단 서비스로도 기술력을 넓힌 상황이다.루닛이 인수한 볼파나 연간 매출 추이 (자료=피치북, 한국투자증권)이들 두 기업은 미국 AI진단 시장 공략을 위해 작년부터 기업 인수를 진행했다. 루닛은 올해 뉴질랜드 유방암 AI 전문기업인 볼파라를 인수하고 미국 시장에 침투했다. 템퍼스AI는 작년 상반기 영상AI 전문기업 아테리스를 품으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볼파라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제품 수는 3개, 아테리스는 8개다. 아테리스는 영상AI 분야에서 수준급 회사로 꼽힌다. 골절, 기흉, 폐 결절, 뇌졸중, 유방암 감지 등 다양한 영역에서 AI 기반 영상 진단 SW를 제공한다. 아테리스가 개발한 3차원(3D) 및 4차원(4D) MRI 영상은 심장의 혈류를 사실적이고 입체적으로 시각화해 효과적이고 정확한 영상 진단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주요 투자자를 보면 템퍼스AI는 소프트뱅크 등의 투자를 받고 있고 루닛은 가던트헬스가 약 5%의 지분을 보유하며 대주주 지위를 가지고 있다. 바이오헬스케어 분석업계 한 관계자는 “해당 의료AI 시장은 국내는 물론 미국에서도 아직 활성화되지 않았다. 미국에서도 이 분야로만 상장에 성공한 케이스는 많지 않기에 빅파마가 아닌 의료AI분야 단일 사업으로 최대어로 꼽히는 기업”이라며 “다만 두 회사 정밀의학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초반에 접근하는 방식은 다르다고 봐야 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경쟁 구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루닛 “템퍼스AI, 루닛과 동반진단 사용하는 AI 방식 다르다”일단 유방암 분야로 영역을 좁히면 볼파라를 품은 루닛이 압도적 우위를 지닌다. 루닛은 볼파라 인수를 통해 미국에서 연간 매출액 300억원 이상을 만들 수 있는 2000개소 이상의 병원 네트워크를 확보하게 됐다. AI가 학습할 수 있는 리얼 데이터만 놓고 봐도 압도적이다. 볼파라는 누적 영상 데이터 1억장 이상, 매년 2000만 장씩 유입되는 신규 데이터들이 존재한다. 이 데이터만 해도 매년 1000억 원 수준의 가치 지닌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키움증권 바이오 전문 애널리스트는 “루닛 인사이트에서 유방촬영술 AI 솔루션에 학습시킨 데이터는 약 30만 장 이상으로 관측된다”며 “이를 감안하며 매년 2000만 장의 리얼데이터는 엄청난 수치”라고 설명했다.글로벌 대륙별 AI의료 시장 규모 전망 (자료=마켓앤마켓)반면 템퍼스AI는 수 백개 가량의 의료 네트워크에서 7000명 이상의 의사들이 템퍼스AI 도구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동반진단 분야에서도 루닛은 기술적으로 사용 방식이 다르고 경쟁력 우위를 보일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의견이다. 템퍼스AI가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방식(NGS)을 활용한다면 루닛은 암 조직 염색 분석(이미지) 방식을 택하고 있기 때문에 접근하는 방식이 다르다. 이 때문에 방식에 따라 빅파마 동반진단 계약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루닛 측은 보고 있다. 루닛 관계자는 “템퍼스는 NGS 기반 바이오마커라 루닛이 하는 디지털 병리 이미징과는 방식이 다르다”며 “템퍼스가 암 유전자 분석(NGS방식) 소프트웨어라면, 루닛은 암 조직염색 분석(이미징방식) 소프트웨어이기 때문에 세분화한다면 고객 니즈가 다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6.21 I 김승권 기자
생명나눔 길 열어 행복한 세상을…한국도로공사 취약계층 지원 '앞장'
  • 생명나눔 길 열어 행복한 세상을…한국도로공사 취약계층 지원 '앞장'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노래 부르기와 춤추기를 좋아하는 솔지(가명)는 2019년 8월 급성림프모구백혈병을 진단받았다. 항암치료 부작용인 언어 발달 지연으로 언어와 인지치료가 필요한 상황이였으나 매월 고액의 재활치료비로 경제적인 부담이 큰 상황이었다. 하지만 한국도로공사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 중 하나인 소아암 어린이 지원사업 덕분에 한시름 놓게 되었다. 솔지는 꾸준하게 재활치료를 이어 나갈 수 있게 됐고 솔지 가족들은 도로공사에 감사 편지를 전하기도 했다.지난달 6일 키르기즈스탄 플라자 호텔에서 한국도로공사, 구세군 직원과 환우들이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국도로공사)한국도로공사는 ‘길을 열어 행복한 세상을’이라는 슬로건을 아래 ‘생명나눔’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생명나눔 사업으로는 헌혈뱅크, 심장병 어린이 치료지원 사업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먼저 ‘헌혈뱅크’는 2008년 공기업 최초로 도입해 운영 중이며, 공사의 대표 사회공헌활동 중 하나이다. 혈액부족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커지고 있고, 직원들의 적극적인 헌혈참여로 연중 생명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에는 총 3,232명 직원이 참여해 헌혈증 3082장을 헌혈뱅크에 기부했으며, 전 공기업 가운데 헌혈실적 1등을 달성했다. 아울러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도 국민을 대상으로 연중 헌혈증서 수집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또 공사는 2008년부터 매년 소아암 어린이 치료를 위해 백혈병어린이재단 등에 ‘헌혈뱅크’를 통해 수집된 헌혈증과 치료비를 기부하고 있으며, 작년까지 8만 2천장의 헌혈증과 8억 5000만원의 치료비를 기부했다. 6월에는 대한적십자사와 ‘생명나눔 활성화 MOU’를 체결해 안정적인 혈액수급을 위한 헌혈 프로모션 진행 등 다양한 생명나눔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이밖에 공사는 희귀질환과 심장병을 겪는 어린이의 치료를 돕기 위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먼저 2010년부터 시작된 ‘ex사랑기금’은 한국도로공사의 ‘김천 하이패스 배구단’ 정규리그 승리 횟수와 득점에 따라 직원 성금이 적립되는 사회공헌 사업이다. 성금은 매년 김천지역 내 희귀질환을 앓고 있는 저소득층 난치병 어린이 치료비로 쓰이고 있으며 올해 6월 현재까지 지역 희귀난치병 어린이 115명에게 치료비 3억4000만원을 기부했다. 1경기 승리 시 100만원, 서브·블로킹·후위공격 득점마다 3만원이 적립된다.또 해외 심장병 어린이 치료지원 사업은 구세군과 함께 매년 말 고속도로 휴게소 모금 활동을 통해 해외 저개발 국가 심장병 어린이들의 치료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1998년 첫 고속도로 모금 활동을 시작으로 2023년까지 약 48억 원이 모금됐으며 429명의 해외(몽골, 필리핀 등 7개국) 심장병 어린이들의 치료비로 사용됐다. 올해는 2023년 모금 활동을 통해 모은 9000여만 원으로 12명의 키르기스스탄 어린이에게 새 생명을 선물할 예정이다.노력을 인정받아 한국도로공사는 한국유엔봉사단 제정 대한민국 봉사 대상 시상식에서 ‘아름다운 대한국인상’과 ‘대한민국 봉사대상’ 2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이외에도 공사는 2010년부터 헌혈버스 기증·소상공인 지원 등 활동을 통해 누적 기부금 약 175억을 달성했으며, 공기업 최초로 대한적십자사가 선정하는 레드크로스 아너스기업 100억 클럽에 가입되는 영예를 안았다.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지속적인 헌혈활동을 통해 생명나눔 실천에 동참할 것”이며, “공사는 해외 심장병 어린이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생명나눔 문화확산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6.21 I 김아름 기자
자녀2명 이상 오는 8월부터 서울 '공영주차장' 자동감면
  • 자녀2명 이상 오는 8월부터 서울 '공영주차장' 자동감면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는 오는 8월부터 다자녀(2자녀 이상) 가족을 위해 서울 내 공영주차장 및 남산 1·3호 터널 혼잡통행료 자동감면 등 저출생 극복을 위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고 20일 밝혔다.오세훈 시장은 지난 5월 25일 탄생응원 서울축제 행사에 참여했다. (사진=서울시)서울시는 저출생 극복을 위한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 일환으로 지난해 5월 ‘다자녀 가족 지원계획’ 발표 후 다자녀 기준을 3자녀에서 2자녀로 완화했다. 이로인해 서울 40만 다자녀 가족들은 △공공시설 이용료 감면 △공공요금 감면 △양육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서울시는 다자녀 가족 지원카드인 ‘다둥이 행복카드’의 발급 대상을 막내 나이 기준 13세 이하에서 18세 이하로 대폭 확대했다. 또 서울시 모바일 플랫폼(서울지갑앱)에서도 앱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중·고등학교 학령기 자녀들도 초심스터디카페 10% 할인 등 다양한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돼, 지난해 5월 17일부터 올 5월까지 약 1년간 앱카드 5만 6396매가 신규 발급됐다. 여기에 다자녀 가족의 주거비 부담을 덜고 주거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장기전세주택’ 가점을 2자녀 기준으로 확대(2점→3점)하고, 우선공급 기준도 완화(3자녀→2자녀)했다.서울시는 올해 ‘첫만남 이용권’과 ‘서울형 가사서비스’ 2개 사업의 혜택은 확대했다.출생 초기 양육비용 부담 경감을 위해 출생아 1명당 동일하게 200만원을 지급했던 ‘첫만남 이용권’은 올해부터 둘째 이상은 300만 원으로 늘리고, 미성년 자녀가 2명 이상인 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서울형 가사서비스’ 지원 횟수를 연 6회에서 연 10회로 확대했다. ‘서울형 가사서비스’는 서울에 거주하는 중위소득 150% 이하 다자녀 가정을 대상으로 가사관리사가 가정에 방문해 청소, 설거지, 빨래 등 집안일을 도와준다.서울시는 △다태아 안심보험 무료 가입 △장기전세주택(SHift2) 신규 공급 △다자녀 돌봄 지원 △공영주차장 자동감면·결제 △남산터널 혼잡통행료 면제 △‘우먼업 구직지원금’ 선정 시 자녀 가점 부여 등 총 6개 사업도 새로 추진한다. ‘다태아 안심보험’은 가정에서 따로 신청할 필요없이 올 1월 1일부터 태어난 다태아 양육 가정이면 자동 가입된다. 응급실 내원비와 특정 전염병 진단비, 골절 수술비, 암 진단비 등 17개 항목에 대해 최대 300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둘째 출산 시 첫째 아이 돌봄 지원’은 둘째 이상 출산으로 12세 이하 자녀 돌봄에 공백이 발생한 가정 중 정부 아이돌봄서비스를 이용하는 가구 대상으로 첫째의 ‘아이돌봄서비스’ 본인부담금을 최대 100%까지 지원한다.‘장기전세주택Ⅱ’는 입주 후 출산 자녀 수에 따라 혜택이 증가한다. 신혼부부가 장기전세주택에 살면서 아이를 1명 낳으면 최장 거주기간이 10년에서 20년으로 연장된다. 또 2명을 낳으면 20년 후 살던 집을 시세보다 10%, 3명을 낳으면 시세보다 20% 저렴하게 매수할 수 있어, 자녀 수가 많아질 수록 넓은 평수 집으로 이사할 수 있다. 이밖에 다자녀 가족을 위한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자동감면·결제와 남산 1·3호 터널 혼잡통행료 면제 및 자동감면·결제 등은 오는 8월 21일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다자녀 가족은 사전에 ‘바로녹색결제’ 홈페이지에 차량정보 및 결제 수단, 다자녀가족 자격확인을 등록하면, 주차요원 확인 절차없이 주차요금을 자동감면 받을 수 있다.서울시는 다자녀 지원 정책 관련 정보를 한눈에 찾아볼 수 있도록 시 홈페이지에 ‘서울시 다자녀 가족 지원’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 올 하반기부터는 ‘몽땅정보 만능키’ 홈페이지에서 다자녀 가족 메뉴를 따로 신설할 예정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아이 하나 낳아 키우기도 힘든 저출생 시대에 2~3배 품이 드는 다둥이 자녀 양육의 어려움에 깊이 공감하고, 다자녀 가족이 직면하고 있는 어려움을 덜어드리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고민하고 있다”며 “다자녀 가족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정책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6.20 I 양희동 기자
가던트헬스가 루닛과 손잡은 까닭...AI영상+액체생검 시장장악
  • 가던트헬스가 루닛과 손잡은 까닭...AI영상+액체생검 시장장악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미국 거대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인 가던트헬스(Guardant Health)는 2021년 7월 국내 바이오벤처 루닛에 전격 투자했다. 300억원 규모 전략적 투자 유치를 통해 루닛 2대 주주(지분 5.38%)에 올랐다. 이 전략적 투자를 성사시키면서 이 회사는 루닛과 액체생검과 AI영상진단을 병합하는 제품 공동개발에도 나섰다. 액체생검과 AI영상 진단을 결합, 향후 암 조기진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혁신 전략으로 평가된다.액체생검 분야 글로벌 1위 기업 가던트헬스의 루닛(328130) 투자와 제품 공동개발은 암 조기진단 분야에서 의미가 상당하다는 평가다. 액체생검 기술로 성장한 나스닥 상장사 가던트헬스는 11일 기준 시가총액이 36억7800만 달러(약 5조 671억원)에 달한다. 암 조기진단 시장을 이끌 액체생검 선도기업이 한국의 작은 AI 영상진단 기업에 투자하고 제품 공동개발에 나선다는 사실은 당시 한국은 물론 세계에서도 주목받는 사례로 꼽혔다.관련 업계에 따르면 암 조기진단 기술은 암을 미리 발견하고 진단 정확도를 높여 암을 예방하거나 치료해, 수명을 증가시킬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로 꼽힌다. 현재 암 조기진단 시장을 이끌어 나갈 기술로 AI영상 진단과 액체생검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 기술을 포함한 글로벌 암 진단 시장은 연평균 6.1% 증가해 2030년 1623억 달러(약 220조 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액체생검-AI영상분석, 각각 장단점 명확액체생검은 혈액을 통해 병리 정보(질병)를 진단하는 기술로, 미량의 DNA 조각을 말초혈액에서 찾아 암을 진단한다. 반면 AI영상진단은 X선 촬영(X-ray), 컴퓨터 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장치(MRI) 영상을 AI로 분석해 정밀 진단하는 기술이다. 액체생검 분야 대표적인 국내외 기업은 가던트헬스, Exact, Grail, GC지놈, 아이엠비디엑스(461030), HLB파나진(046210), 싸이토젠(217330) 등이고, AI영상진단 대표 기업은 스크린포인트, 큐어닷AI, 루닛, 뷰노(338220), 제이엘케이(322510), 딥노이드(315640) 등이 있다.각 분야 기업은 서로 시장 선점을 자신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기술별 장단점이 명확하고, 직접적인 비교가 어렵다고 말한다. 먼저 액체생검의 경우 여러 장기에 발생하는 암을 초기 단계에 발견할 가능성이 높고, 유전체 정보를 조직검사가 아닌 혈액으로만 판별할 수 있다. 반면 분석 과정에서 고도의 기술과 많은 양의 데이터를 통한 연구가 필요하다. 분석 과정이 복잡하고 소요되는 시간도 길어 의료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사용되지 않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암은 DNA 변이로부터 발생한다는 점에서 액체생검으로 유전체 분석을 하는 방법론이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다는 이론이 있다. 따라서 빅파마를 중심으로 액체생검 분석 과정에서 고도의 기술과 많은 양의 데이터를 통한 연구가 10여년간 이뤄졌다”면서도 “아직 기존 진단방법(영상진단, 내시경)보다 더 높은 민감도와 특이도의 결과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또한 검체 분석이 바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고 검체 수탁기관에 의뢰해야 한다. 절차가 복잡하다 보니 의사 입장에서는 환자가 원하는 시간에 답을 줄 수 없다. 의료현장에서 잘 사용되지 않는 이유”라고 말했다.AI영상 진단은 특정 암종 및 장기에 해당하는 영역을 평가 분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조기에 진단이 가능하고, 결과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AI영상진단 기업들은 영상이미지를 활용한 바이오마커를 통한 기술도 개발 중이다. 바이오마커를 이용, 유전체 분석으로 이해하기 어려웠던 암세포와 면역세포를 분석해 암 환자 치료 전략과 항암제 종류 선택 등 직접적이고 결정적인 근거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 하지만 AI영상진단은 아직 충분한 모델 개발이 이뤄지지 않았고, 대규모 전향 임상연구가 극소수에 불과하다는 단점이 명확하다는 게 전문가 평가다.◇두 플랫폼 직접 비교 불가...대세는 액체생검과 AI영상 융합업계 관계자는 “액체생검과 AI영상진단을 head-to-head로 비교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액체생검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장단점과 AI영상검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장단점이 서로 상호보완적이기 때문”이라며 “각기 플랫폼을 경쟁 상대로 인식하고 따로 구분하기보다는 병합해 혁신적인 조기진단법을 개발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실제로 글로벌 암 조기진단 업계에서는 액체생검과 AI영상진단의 결합론이 나오고 있다. 암 진단 분야 최고 권위자인 버트 보겔스테인(Bert Vogelstein) 존스홉킨스 의과대학 교수는 2017년 미국암학회(AACR) 기조연설에서 “액체생검과 영상진단이 결합하면 암 조기진단 분야에서 확실한 시너지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고, 해당 이론은 이후 지속적으로 강조되고 있다. 액체생검 1위 기업 가던트헬스의 AI영상진단 기업 루닛 투자와 액체생검과 AI영상진단 융합 제품을 개발하고 있는 것도 이같은 주장을 뒷받침하는 사례다.AI영상진단 기업 루닛과 뷰노도 내부적으로 액체생검 등에 필요한 병리팀을 구축하고 있고, 중장기적으로 액체생검과 AI영상진단 통합 모델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액체생검 기업인 아이엠비디엑스도 액체생검 기술의 고도화를 이룬 뒤 AI영상진단 통합 모델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암 진단 시장에서는 액체생검과 AI영상진단의 통합론이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가던트헬스의 루닛 투자 역시 주력하는 액체생검에서 조직 유전체 병리 이미지 분석으로 사업을 확장, 제품 가치를 높이기 위한 전략이다. 액체생검과 AI영상진단을 병합하는 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는 것”이라며 “액체생검과 AI영상분석 각각의 방식으로는 임상적 효용성을 확보하는 데 한계가 있다. 오히려 현존하는 모든 방법론을 병합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2024.06.20 I 송영두 기자
대기업이 탐내는 ‘K-바이오’…대상·HD현대 줄줄이 투자
  • 대기업이 탐내는 ‘K-바이오’…대상·HD현대 줄줄이 투자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바이오 섹터에 대한 투자 정체가 나타나고 있지만, 대기업들의 바이오 투자와 섹터 진입 시도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몇몇 기업들은 최근 몇 년간 바이오 벤처기업에 집중 투자하는가 하면, 몇 년 내 대규모 투자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기업들의 바이오 진출은 관련 사업의 장기 지속성과 더욱더 큰 투자를 야기시켜, 결국 한국 바이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19일 벤처캐피털(VC) 업계에 따르면 삼성, SK, 롯데 등 이미 바이오 사업에 진출한 기업 외 또 다른 대기업들이 바이오 시장 진입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비교적 최근만 하더라도 OCI(456040)가 부광약품(003000)을 인수했고, 좌절되긴 했지만, 한미약품(128940) 그룹 인수를 추진한 바 있다. 또 오리온(271560)은 수젠텍, 지노믹트리 등 진단기업 투자를 통해 바이오 시장에 진출했고, 치과질환 치료제 개발 기업 하이센스바이오와는 합작법인 오리온 바이오로직스를 설립했다. 최근에는 국내 대표 바이오벤처 리가켐바이오에 5500억원을 투자해 최대주주로 이름을 올렸다.대기업 바이오 투자현황.(자료=한국투자파트너스)◇한화·대상그룹, 바이오 거상 급부상...다수 바이오 벤처 투자한화(000880)그룹은 한화임팩트를 통해 최근 3년간 약 2000억원 이상을 바이오 분야에 투자했다. 2021년 5월 정관변경을 통해 ‘의약·생명과학 및 바이오 관련 사업’을 추가했고, 곧바로 바이오 관련 기업 투자처를 물색했다. 주로 해외 기업에 투자했는데, 2021년과 2022년 2년에 걸쳐 차세대 유전자 편집기술을 보유한 미국 이나리 애그리컬쳐에 약 1515억원을 투자했다. 올해 1월에는 약 1372억원 규모 이나리 신규 펀딩 라운드에도 참여했다. 정확한 투자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외 2022년 미국 유전자치료제 기업 테쎄라 테라퓨틱스(투자규모 비공개)에 투자했고, 2023년에는 바이오사이언스(262억원), 엔소마(263억원), 써지컬테라퓨틱스(160억원)에 투자했다.청정원 등 식품기업으로 잘 알려진 대상(001680)도 최근 5년새 바이오 기업 투자에 활발한 대기업 중 하나다. 그동안 바이오 벤처 투자 행보가 잘 알려지지 않았는데,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꾸준히 국내외 바이오 기업들에 대한 투자를 단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2023년 사업보고서 기준 대상그룹은 대상과 대상홀딩스를 통해 △엠틱스바이오(2023년 12월, 30억원) △대상셀진(2021년 7월, 25억원) △엑셀세라퓨틱스(2021년 5월, 20억원) △바이오코즈(2019년 3월, 약 10억원)에 투자했다. 또 2017년 50억원을 투자한 대상웰라이프는 지난해 12월 중국 최대 제약기업이 시노팜 그룹과 합작법인 설립 MOU를 체결했다. 특수의료용도 식품 및 건강기능식품 생산 공장 건설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대형 벤처캐피털 대표는 “올해 초 오리온이 리가켐바이오를 인수한 것과 관련해 많은 질문을 받았다. 식품회사인 오리온이 리가켐바이오를 인수한 이유를 묻는 것이었다”며 “그 이유를 떠나 대기업들이 바이오 섹터에 들어오고 있다. 우리가 예측하지 않았던 기업들도 바이오 투자에 몇 년 전부터 공을 들이고 있다. 대기업들의 이런 행보는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연매출 1조 아산병원 보유한 HD현대, 가장 ‘주목’투자업계에서는 한화와 대상그룹 외 HD현대(267250)를 눈여겨 보고 있다. 바이오 섹터에 진출해 가장 큰 성과를 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HD현대는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경영에 직접적으로 참여한 후 2020년 바이오, 인공지능(AI), 수소 사업을 중심으로 한 미래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사전 작업으로 아산재단, 카카오와 함께 의료데이터 기업 아산카카오메디컬데이터를 설립했고, 2021년 메디플러스솔루션을 인수했다.2021년 12월에는 신약개발 기업 암크바이오를 설립했다. 암크(AMC)는 아산병원(Asna Medical Center)을 의미하는 것으로 아산병원과의 시너지를 통해 신약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현대중공업 측은 최근까지 바이오 기업 추가 투자를 위해 벤처캐피털에 여러 문의를 하고 시장을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VC 관계자는 “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기업은 HD현대다. 이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아산병원은 연매출 규모만 1조원 이상”이라며 “대형병원을 보유한 HD현대가 바이오 사업에 관심있는 것은 당연하고, 시장 진출을 참을 수 없을 것이다. HD현대 측이 바이오 투자를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업계와 긴밀한 연락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조만간 바이오 섹터에 직접 진출해 큰일을 벌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다”고 설명했다.최근 몇 년간 혹독한 투자 빙하기를 겪고 있는 바이오 업계는 대기업 진출이 여러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대기업이라고 해서 단순 투자 또는 기업 인수 후 전략이 부재하다면 오히려 개별 기업은 물론 한국 바이오산업에 역효과를 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업계 관계자는 “2년 전부터 이어진 미국 연준 금리 인상과 조기 및 중기 바이오 기업 성장 정체가 이어졌지만, 꾸준한 글로벌 기술이전을 통한 경쟁력을 입증한 것이 대기업들의 바이오 투자를 끌어내고 있다”며 “대기업의 바이오 진출은 관련 사업의 연속성과 장기간 주력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고, 지금보다 더 큰 투자가 이뤄질 수 있음을 암시한다. 결국에는 대기업들의 바이오 진출이 한국 바이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미 바이오 시장에 진출한 대기업들도 있다. 이 중에는 바이오 사업을 접었다가 다시 도전하는 사례도 있고, 신성장 동력으로 새롭게 나선 기업도 있지만 각각 결과는 다르게 나타난다”며 “바이오 투자도 치밀한 전략과 계획을 통해 움직여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면 성공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2024.06.20 I 송영두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일·양육 똑같이…양성평등, 출산율 회복 첫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다음은 2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이데일리 전략 포럼]일·양육 똑같이…양성평등, 출산율 회복 첫발-국가 비상사태 선언…‘인구전략부’ 만든다-13개 공공기관 낙제점…고용정보원 ‘기관장 해임’ 건의-[사설]맞벌이 가구 600만 시대, 일·가정 양립 실효성 높여야-[사설]OECD 평균의 1.5배…의식주 물가, 이대로 둘 수 있나△종합-[HOT 이슈]“감사인 지정 면제는 밸류다운”…취임 첫날 금융당국에 쓴소리-엔비디아, 상장 후 수익률만 59만%…‘세계에서 가장 비싼 기업’ 등극△저출생 반전 대책-출산시 현금 지급, 돌봄시간 확대…아이 원하는 부부 지원 확 늘린다-육아휴직 급여 상한 1800만→2310만원으로…아이 한 명당 매년 2주 ‘단기 육아휴직’ 도입-신생아 있으면 특공 기회 한 번 더…공공임대 넓은 집 이주 지원도△이데일리 전략 포럼-아빠 육휴, 유연 근무…부부 공동육아 정착한 스웨덴, 韓출산율 2배-“정부, 저출생 해결 골든타임 안 놓칠 것”-“신혼부부 장기전세, 인구 증가 효자 될 것”-“인구위기 문제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겠다”△이데일리 전략 포럼-“예산·정책 갖춘 저출생 전담조직 신설…한국식 장기 정책 만들어야”-“백화점식 대책 안 통해…데이터 기반 맞춤 정책 필요”-“규제 풀어 기업 천국 만들어야 지역소멸 막는다”△이데일리 전략 포럼-“미래세대 부담 안 되도록, 연금·사회보장 시스템 뜯어고쳐야”-“출산이 행복한 선택 되도록 만들어야”-체험학습 신청서 내고 온 중학생…‘알바’ 시간 바꾸고 참석한 대학생-[오늘의 이데일리 전략 포럼]초고령사회, 韓기업의 전략은…핀란드 전 총리 기조연설△종합-‘A등급’ 6곳 중 5곳이 에너지공기업…가스공사, 실적 악화에 ‘낙제점’-G마켓·SSG닷컴 대표 교체…정용진 ‘이커머스 재도약’ 새판-석유공사 “‘대왕고래’ 개발, 글로벌 메이저 5곳서 관심”-이노그리드, 초유의 상장 승인 취소…IPO 시장 신뢰 흔들리나△정치-與 “법사·운영위 1년씩” 제안에…민주 “尹 거부권 1년간 안 쓰면 검토”-與 ‘민심 0→20%’ 전대룰 확정…‘어대한 기류’ 견제 분위기 확산-삼성 사장 출신 고동진, 대통령 직속 반도체강화 특위 신설-푸틴 “유사시 상호 방위 지원”…북·러 군사협력 강화-‘K9 자주포’ 루마니아도 뚫었다…1.2조원 수출 계약△경제-작년 대미 흑자·대중 적자 ‘역대 최대’…“흐름 지속될 것”-“물가안정세 여름이 관건…농산물 수급 관리 주력”-이창용 “지역불균형 심각…좋은 열매 맺을 나무 키워야”-씨티 “한은, 정치 압력에 8월에 기준금리 내릴 듯”△금융-“시중은행 안착 속도…소비자 후생 높일 것”-이복현 “책무구조도 ‘면피 운영’ 없다”-타는 듯한 불볕더위…은행에서 쉬어가세요-해외 수수료 면제부터 할인까지…‘삼성 iD GLOBAL 카드’ 인기△Global-멈춰선 ‘제2 테슬라’ 꿈…美 전기차 스타트업, 줄줄이 파산 선언-지갑 닫는 美 소비자들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中 AI칩 개발 막아라…美, 日·네덜란드에 ‘수출 제한’ 압박-美, 대만에 5000억원어치 드론·미사일 판매 승인-이스라엘, 헤즈볼라와 전면전 치닫나△산업-中 배터리 韓 맹추격…유럽서 점유율 역전 코앞-결국 전기차 시대 올 것…투자 지속-수요·원자잿값 뚝…K양극재 수익성 방어 안간힘-시장 넓히는 LG엔솔·삼성SDI…인터배터리 유럽서 신제품 공개-북미 최대 충전사업자와 맞손…LG전자, B2B 체질 개선 탄력-현대모비스 ‘소리로 불량 잡는 AI’ 현장 적용△ICT-김영섭호 KT, 미디어 독립 등 사업구조 손본다-갤럭시북4 엣지, AI·배터리·발열 최소화 ‘합격’-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이스포츠 월드컵 종목 채택-항우연·한화에어로 ‘기술권 갈등’△제약·바이오-“유방암 치료 판도 변화…그 중심에 루닛이 있다”-국내외 안정적 성장세…휴젤, 사상 최대 실적 ‘청신호’-아미코젠 “레진 사업으로 2년내 당기순익 100억 달성”-내시경 지혈제 개발·제조 넥스트바이오, 상장 임박△Auto&Life-포르쉐 간판 SUV 카이엔 하이브리드 신차 출시…스포츠카 부럽지 않은 하이브리드 SUV-현대차 아이오닉6, 매끈한 디자인, 우주선 타는 듯…편안한 승차감·정숙성 엄지 척△증권-AI보다 더 뛰었다…뷰티풀!실리콘투-한 달 만에 8만전자-“진짜 치아 같은 보철재, 세계 두 번째 개발…상장 통해 퀀텀점프할 것”-K무기 수출 기대감…한화운용 방산ETF 신고가-달리는 코끼리에 올라탄 개미들△부동산-한달새 3억 ‘쑥’…들썩이는 분당·평촌 아파트-창동주공 17단지, 안전진단 ‘E등급’…정비사업 속도-韓 건설사 최초…반도건설, 뉴욕 주택 리모델링한다-또 무산된 위례신사선…“집값 언제 뛰나”△엔터테인먼트-팝업 완판·극장 점령 ‘형보다 낫네’…‘인사이드 아웃2’ 흥행 돌풍 왜-‘애콜라이트’ 이어 ‘오겜2’…이정재, 글로벌서 날개-팝거물 스쿠터 브라운, 매니저 은퇴-지니·패러블, 버추얼 아티스트 협업-JYP, 아마추어 자선 농구대회 개최-RBW, 의류 나눔 바자 진행△피플-더 에이트 쇼 핵심은 사회의 슬픈 한계…포기문화 걱정스러워-함영주 회장 “K금융 밸류업, 장기 플랜으로 이끌 것”-‘우일이 형’도 현대 인증중고차로 환승한다-NH농협은행, 농식품 혁신기업 현장소통-명노현 LS 부회장 “플라스틱 줄이기 함께해요”-SGI서울보증, 한예종에 1억 기부△오피니언-[정덕현의 끄덕끄덕]나락에 빠진 우리-[e갤러리]강성욱 ‘남과 여: 산’-[생생확대경]달라진 소비, 지표도 싹 바꿔야 한다△전국-‘주거·안전’ 등 민생영역 개선…‘교육문화·사회통합지수’ 소폭 하락-“육체·정신적으로 힘들지만…국민 지키는 파수꾼 사명감으로 극복”-“코트라 활용해 외국기업 투자유치 확대할 것”-산 정상까지 10분…탁 트인 야경뷰, 서울 새로운 야간 랜드마크로 우뚝-서해선 운정역 연장…파주시, 본격 추진 나서△사회-시원해진 실내만큼…방치된 실외기 열 받아요-4등급도 교대 간다-‘인력난’ 공수처, 검사 공개 모집-“우리 아들만 없는 수료식”…사망 훈련병 엄마의 편지-오송 참사 겪고도 정신 못차렸나…지하차도 159곳 침수 사각지대
2024.06.19 I 박순엽 기자
  • 짜게 먹는 식습관, 위암 유발 요인으로 작용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70대 남성 환자가 속쓰림과 소화불량을 호소하며 진료실을 방문했다. 이 남성은 1년 전부터 이런 증상을 겪었다. 단순히 위염이라고 치부해 소화제를 먹으며 버텨오다가 뱃속의 더부룩함이 심해져 동네 병원을 찾았다. 담당 의사는 증상이 심상치 않음을 느꼈고, 큰 병원으로 가 정밀 진단을 해보라고 했다. 가천대 길병원 소화기내과 김경오 교수는 찾은 이 환자는 평소 짜게 먹는 식습관을 가졌고, 약 40여 년 전 심한 위궤양으로 위 수술을 받은 전력이 있었다. 그럼에도 정기검진 시 위 내시경 검사를 받지 않았다. 정밀 검사가 필요했고 위내시경 진단과 세포 검사를 진행했다. 검사 결과, 위암이었지만 다행히 초기였다. 이 환자는 다행히 내시경 시술이 가능해 개복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었다. 내시경을 활용해 위암 부위만 레이저로 선별적으로 제거하는 시술이 이뤄졌다. 몇 차례에 걸친 시술로 암 세포를 제거하는데 성공했고, 현재는 건강을 회복 중이다. 한국인에게 많은 위암은 초기 증상이 위궤양이나 위염과 비슷해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조기 발견, 치료해야 한다. 가천대 길병원 소화기내과 김경오 교수는 위암은 조기 발견 시 비교적 쉽게 치료할 수 있다며, 정기적인 내시경 검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위암은 서구에 비해서 한국인들에게 많은 대표적인 암 종으로 짜게 먹는 식습관과 연관이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성인 기준 1일 소금 섭취 권장량은 5g 이하이지만, 우리나라 사람 대부분은 하루 약 15~20g 정도를 섭취한다. 하루 섭취 권장량의 4배 에 달할 정도로 많은 소금을 섭취하고 있다.위암은 우리나라 암 종 중 발생률 3위(갑상선암 제외)를 차지할 정도로 환자가 많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 2021년 기준 전체 위암 환자 수는 갑상선암(3만 5303명)과 대장암(3만 2751명), 폐암(3만 161명)에 이어 2만 9361명으로 많은 환자가 발생했다. 남성에게 위암은 전체 암 환자 중(갑상선암 제외) 폐암(14.7%)에 이어 전체 13.6%로 2번째로 많은 암종이었다. 여성에게는 전체 5번째로 많이 발생해 남성에게 많은 암종이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위암 발병률이 서구권 국가에 비해 높은 것도 식습관과 관련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을 어릴 때부터 반찬, 면류, 찌개 등 짜게 먹는데 익숙해져 있다. 평소 식사에 국을 곁들이는 등 국물을 좋아하는 식습관은 많은 양의 소금을 섭취하게 한다. 국내 위암 환자는 지속 증가 추세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발표에 따르면 위암 환자는 지난 2017년 15만 6128명에서 2021년 15만 9975명으로 4년 사이 3847명(2.5%)이 늘었다.음식을 짜게 먹은 사람의 위벽에는 염증이 쉽게 발생하고 회복되지 않는다. 이런 식습관이 지속되면 위벽의 염증이 악화된다. 게다가 헬리코박터균 보유자라면 상황은 더욱 나빠진다. 위 속 강한 산성 환경 속에서도 생존하는 헬리코박터균은 음식을 여러 사람과 나눠먹는 습관으로 타인에게 감염된다. 헬리코박터균 단독으로는 위암을 유발하지 않지만, 다른 요인과 함께라면 위암의 원인으로 작용한다. 흡연 역시 위암의 주요 원인이다. 담배를 태울 때 발암물질이 침을 통해 위 점막에 작용해 암세포를 생성하는데 일조한다. 한 가정 내 가족들은 이런 나쁜 생활습관을 공유하기 때문에 위암 역시 가족력이 매우 중요하다. 가족 중 위암 환자가 있으면 다른 가족 역시 위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따라서 조기 발견과 치료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무엇보다 위암의 초기 증상은 위염이나 위궤양과 비슷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환자들은 위암 초기 증세가 있어도 소화불량이나 위염 정도로 생각해 소화제 등으로 버티다 병을 키울 수 있다.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어느 정도 진행된 후이다. 암이 위의 입구에 위치하면 음식을 잘 삼키지 못한다. 출구인 유문부에 생기면 음식을 장으로 넘어가지 못하고, 토하게 된다. 또 혈관이 파열되면 출혈이 발생해 혈액을 토하거나 혈변을 보고 빈혈이 생기기도 한다. 이 외에도 체중감소, 복통, 구역질, 식욕 부진, 흑색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초기 위암 증상은 위염이나 위궤양 증상과 혼동하기 쉽다. 따라서 스스로 진단해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정기적인 위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진단은 위정밀 X-ray나 CT 검사로 가능하지만, 위내시경이 가장 정확하다. 최근에는 위 내시경 검사를 받는 사람들이 많아져 조기 진단 위암이 늘고 있다. 수술이 가능한 위암이라면 수술로 치료가 가능하다. 위암 1기는 90~95%, 2기는 약 75%, 3기는 25~50%, 4기는 5~10% 정도로 완치된다. 조기 위암의 완치율이 90%에 달하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40세 이후라면 매 2년 마다 위내시경 검사를 하는 것이 좋다. 40세 이후엔 4년 이상이 경과되면 위암이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될 수 있다. 20~30대 젊은 층도 방심해서는 안 되며 2~3년에 한 번씩 검사를 받아야 한다. 김 교수는 “위암은 조기발견으로 치료 가능하지만, 평소 생활습관을 개선해 예방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며 “어릴 때부터 짠 음식보다는 신선한 야채와 과일을 먹는 것이 중요하다. 또 평소에 과식과 과음을 피하고, 적절한 운동과 금연을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소화 불량이 지속된다면 소화제 등에 의존하지 말고, 병원에 찾아가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2024.06.19 I 이순용 기자
토마토시스템, 美 AI 원격의료 사업 진출
  • 토마토시스템, 美 AI 원격의료 사업 진출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정보기술(IT) 서비스 솔루션 기업 토마토시스템(393210)이 미국 내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데이비드 강 사이버엠디케어 대표가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토마토시스템)토마토시스템은 18일 미디어 간담회를 개최하고 종속회사인 미국법인 ‘사이버엠디케어’가 미국 내 원격의료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토마토시스템은 지난 5월 미국 내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확대를 위해 사이버엠디케어 지분 51%를 취득, 종속회사로 편입했다.사이버엠디케어는 미국 65세 이상 메디케어와 저소득층 메디케이드 보험가입자를 대상으로 화상 및 원격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원격진료 서비스 ‘RPM’(Remote Patient Monitoring)을 지원하는 혈압, 혈당, 체중, 산소 포화도 관련 의료기기를 환자에게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생체 데이터 측정 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결과가 실시간으로 의사에게 전달된다. 의사는 수집된 환자의 생체 데이터를 근거해 빠르고 정확한 진단과 처방을 내릴 수 있다.올인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솔루션과 연동도 추진한다. △맞춤형 식단관리 솔루션 ‘재다’ △AI 기반 사용자 맞춤형 피트니스 ‘티온’ △암환자를 위한 정보 플랫폼 ‘암오케이’ 등과 협업을 진행, 서비스 고도화에 착수할 예정이다.오는 7월부터는 진료 시간 외 응급환자 전용 응급의료센터(Smart Urgent Care Center)도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불필요한 의료 지출을 줄이고, 환자 건강을 선제적으로 빠르게 체크해 처방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비즈니스 모델이 타사 대비 경쟁력을 갖췄다고도 설명했다. 토마토시스템 관계자는 “경쟁사 대비 낮은 비용으로 서비스를 제공해 보험사의 의료 지출이 감소하고, 의사의 수익이 증가할 수 있다”며 “사이버엠디케어 서비스 이용 시 의료 단체 및 의사는 타사 대비 환자 1명당 매년 600달러의 비용이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미국 보험사 챔피언 헬스플랜과 협업을 통해 지속적인 비즈니스 관계를 이어 나갈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챔피언 헬스플랜은 캘리포니아를 중심으로 영업을 전개하고 있는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보험 가입자 대상 보험사다.데이비드 강 사이버엠티케어 대표이사는 “캘리포니아 외 다양한 지역으로 영업을 늘려 내년부터 본격적인 시장 점유율 확보에 나설 계획”이라며 “현지 대형 유통망 입점을 통해 RPM 서비스 지원 의료기기 온라인 판매를 전개해 신규 앱 사용자를 유입시키는 데도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18 I 김응태 기자
랩지노믹스, 이종훈 대표 1억 규모 자사주 매수…“주가 저평가, 성장 확신”
  • 랩지노믹스, 이종훈 대표 1억 규모 자사주 매수…“주가 저평가, 성장 확신”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랩지노믹스(084650)는 이종훈 대표이사가 자사 주식 4만 2000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18일 밝혔다. 매입 규모는 약 1억원이다. 이 대표는 “지난해 7월에 이어 회사의 성장에 대한 확신과 책임 경영을 피력하기 위한 주식 매입”이라며 “최근 시장 변동성에 따른 주가 급락으로 인한 과도한 저평가 구간”이라고 말했다.랩지노믹스는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기반 암 동반진단 3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비소세포폐암을 대상으로 하는 동반진단 검사 ‘오티디 렁(OTD-Lung)’과 고형암 3,4기 대상의 액체 생검 검사 ‘오티디 리퀴드(OTD-Liquid)’ 등의 포트폴리오를 보유 중이다.이와 함께 여성 질 미생물 검사 ‘핑크바이옴’과 구강 미생물 검사 ‘바이오랄케어’ 등 마이크로바이옴 제품을 글로벌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공격적인 영업활동으로 판로를 다각화하고 수익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회사 측은 “사업은 차질 없이 순항 중이며 최근 주가 하락은 일부 투자자의 과매도로 인한 것이라고 추정한다”며 “주주가치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랩지노믹스는 지난해 8월 미국 100위권 클리아랩 ‘큐디엑스(QDx Pathology)’를 인수했다. 현금 창출 능력과 함께 미래 성장성을 보유한 신사업도 발굴 중이다.
2024.06.18 I 이정현 기자
신장암, 암 발생률 10위로 낮지만 흡연땐 위험 2배 높아져
  • 신장암, 암 발생률 10위로 낮지만 흡연땐 위험 2배 높아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오는 6월 20일은 신장암 인식 제고를 위해 국제신장암연합(IKCC)이 제정한 ‘세계 신장암의 날’이다. 신장암은 신장의 여러 부분 중에서 혈액을 걸러 소변을 만들어 내는 신 실질에 생기는 암을 가리킨다. 중앙암등록본부 통계에 따르면 2021년에만 6,883명의 신장암 환자가 새롭게 발생했다. 신장암은 한국인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10대암에 꾸준히 속할 만큼 발생률이 높지만, 상대적으로 인식은 낮은 편이다. 세계 신장암의 날을 맞아 신장암의 원인과 진단, 치료 등에 대해 알아본다.신장암◇ 흡연·비만·고혈압 등이 대표적 위험 인자로 꼽혀신장암의 위험 인자로는 흡연이 가장 대표적이다. 흡연력이 있는 경우 비흡연자에 비해 신장암 발생 위험이 1.5배~2배 정도 증가한다.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 음식물의 특정 영양소를 과다 섭취하는 것과 신장암과의 관계는 불확실하다. 하지만 고열량 음식을 섭취하여 비만하게 되면 신장암의 위험이 증가한다. 과일이나 야채류, 보통 몸에 좋다고 생각하는 음식들은 발생 위험을 감소시킨다. 고혈압도 신장암 위험을 높인다고 알려져 있다. 장기간 고혈압에 노출된 사구체 등에 병적인 변화가 발생함으로써 이차적으로 여러 가지 성장인자의 분비, 사구체의 발암 물질에 대한 민감도 변화 등에 의해 신장암이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혈압의 조절로 혈압이 내려가면 신장암의 위험도도 감소한다. ◇ 증상 동반 땐 이미 암 커진 이후···복부초음파 통한 조기 진단 중요 신장은 복막의 뒤쪽에 분리되어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암이 상당히 진행할 때까지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신장암의 대표적 증상으로 불리는 옆구리 부위의 통증,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증상, 배에서 혹 덩어리가 만져지는 등의 증상은 암의 크기가 매우 커진 진행성 신장암 환자에서만 관찰되는 증상이다. 따라서 다른 암과 동일하게 신장암도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하다. 조기 진단을 위해서는 복부 초음파가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다. 실제로 건강검진 프로그램과 복부 초음파가 보편화되면서 신장암 조기 진단 비율이 크게 높아졌다. 초음파를 통해 비정상적인 모양의 혹이 관찰되면 CT를 통해 신장암으로 의심되는 혹의 크기, 위치, 개수, 주변 장기와의 관계, 전이 유무 등을 정확하게 평가하게 된다. 신장암은 바늘로 몸속 조직 일부를 흡입해내서 얻은 조직으로 현미경 검사를 시행하는 세침흡인생검은 거의 시행하지 않는다. 신장암은 내부가 불균질한 덩어리라서 조직 검사 시 충분하고 정확한 조직을 얻기 어렵고, 아주 드물지만 신장암을 감싸고 있는 피막이 바늘에 의해 터지면 종양 세포가 흘러나와 바늘을 따라 파종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초음파, CT, MRI 등 영상 검사만으로도 대부분의 신장 종양을 진단할 수 있으며, 비침습적이기 때문에 생검보다 영상 검사가 선호되고 있다.◇ 환자 상태·신장 기능·병기 등 고려해 최적 치료법 적용해야과거에는 신장암이 발생하면 한쪽 신장을 완전히 제거하는 ‘근치적 신절제술’만이 효과적이며 안전하다고 여겼다. 하지만 암 재발률과 전이 발생률 등에 대한 많은 연구 결과들이 축적되면서 암이 생긴 부위만을 일부분 제거하는 ‘부분 신절제술’도 활발히 시행되고 있다. 특히 부분 절제가 만성 신부전의 위험성이 낮고 이에 따른 이차적인 심혈관질환 및 사망률 등도 현저하게 낮추는 것으로 나타나, 작은 크기의 신장암 환자에게는 부분 신절제술이 표준 치료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신장암의 위치와 크기, 혈관과의 관계, 주변 장기와의 관계 등에 따라 개복, 복강경 혹은 로봇 수술 방법을 선택하게 된다. 크기가 작은 초기 신장암에서는 절개부위가 작고, 회복이 빠른 로봇 부분신절제술이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신장암의 크기가 작고 전이되지 않은 경우, 고령인 경우, 다른 심각한 전신 질환이 있어 전신 마취를 통한 수술이 어려운 경우에는 비수술적 방법인 ‘고주파를 이용한 침절제술’을 할 수 있다. 고주파를 전달할 수 있는 침을 찔러 넣고 고주파를 이용해서 암을 녹이는 방법으로, 수술로 완전 절제하는 것에 비해서는 재발률이 조금 높으나 비교적 안전하고 효과적이다. 과거에는 신장암에 방사선치료가 효과적이지 않다는 보고가 있었으나, 최근에는 체부정위방사선요법(Stereotactic Radiation Therapy) 기술을 통해 원발암과 전이성 신장암의 효과적인 국소제어가 가능하여 고령 환자에게 효과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전이성 신장암의 치료에는 주로 표적치료제가 사용되어 왔으며, 수술적 치료인 세포감퇴신절제술과 병합하여 다양한 치료가 시도되고 있다. 표적치료제는 여러 암종에서 기존의 항암제에 비해 더 높은 치료 효과와 낮은 부작용을 보여 왔으며, 최근 활발한 연구를 통해 새로운 표적치료제와 면역치료제가 지속적으로 개발되고 있다. 특히 면역관문억제제(immune checkpoint inhibitors)와 같은 면역항암제는 전이성 신장암 환자에서 현저한 효과를 보여 적극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면역항암제는 종양 미세환경을 조절하고 면역 반응을 강화하여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공격하는 방식으로 작용하는데, 이러한 치료 접근법은 전이성 신장암 환자의 생존율을 향상시키고 전반적인 치료 결과를 개선하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암이 발견될 당시 환자의 전체적인 상태를 고려하여 가장 적합한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 조기 진단 땐 생존율 90%···금연·건강한 식사·규칙적 운동으로 예방신장암의 5년 생존율은 86.4%(2017~2021년)로 점차 개선돼 비교적 ‘착한 암’으로 불린다. 하지만 신장암의 예후를 결정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진단 당시의 병기이다. 병기에 따라 완치율 및 생존율이 크게 달라진다. 초기인 1기에 발견되면 5년 생존율이 90% 이상이지만, 4기에 발견되면 다양한 치료를 모두 다 시행해도 최대 20%, 평균 생존 약 2~3년 정도로 예후가 매우 나쁘다. 신장암 치료 후 재발은 대개 1~2년 뒤 잘 발생하지만, 10~15년 뒤에도 전이나 재발이 발생할 수 있어 5년 이상의 장기 추적이 반드시 필요하다.신장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흡연하고 있다면 금연을 하는 것이 중요하며, 고칼로리 음식을 피하고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상 체중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규칙적인 운동도 필수다. 또한 신장암은 뚜렷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1~2년에 한 번씩은 정기적으로 복부 검진을 받아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신장암을 예방하기 위한 4가지 생활수칙1. 담배 피우지 않기2.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체중 관리하기3. 고칼로리 음식은 지양, 균형 잡힌 식사하기4. 정기적인 복부초음파 검사로 신장건강 체크하기
2024.06.18 I 이순용 기자
비욘드디엑스, 중소벤처기업부 '딥테크팁스' 선정
  • 비욘드디엑스, 중소벤처기업부 '딥테크팁스' 선정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다중통합분석솔루션 기업 비욘드디엑스는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의 민간 투자주도형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 ‘딥테크 팁스’에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딥테크 팁스는 10대 신산업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을 선별, 육성하기 위해 중기부가 발표한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선정 업체에 연구개발(R&D)비 15억원을 포함해 사업화 및 해외 마케팅 자금까지 최대 17억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비욘드디엑스는 23년 8월에 설립되어, 사회. 경제적 미충족 수요(unmet needs)가 높은 질환에 대한 유니크한 파이프라인과 특화된 기술을 운영 하고 있는 액체생검 기반의 다중통합분석솔루션 개발 진단 회사다. iDXGate IO 프로파일링 개요기존 액체 생검 회사와 가장 큰 차별화 포인트는 혈액을 분석체로 사용하는 것은 동일 하나, 혈액 내에 존재하는 모든 형태의 바이오마커를 질환과 적용 목적에 맞게 조합하여 최적의 진단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있다. 금번 딥테크 팁스는 보유한 진단 플랫폼 중 T세포를 기반으로 하는 ‘iDXGate IO, TCR profiling’ 솔루션을 대상으로 진행됐고, 암 환경에 반응하는 T 세포(neo-antigen response TCR combination)의 특징을 빠르게 프로파일링하여, 면역기반 맞춤형 치료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iDXGate IO를 구성하는 핵심 기술은 종양 항원과 직접적으로 반응하는 T세포를 포집하는 ‘Any-Hold IO 시스템’과 치료에 따른 T세포의 반응성을 판단할 수 있는 TCR(T세포 리셉터) 패턴 알고리즘인 ‘iCLUST(Immunity Clustering of Lymphocyte unit by Similarity of TCR Sequence)’로 실시간으로 치료에 따른 반응성 및 부작용을 예측하고,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에 기존 면역 동반진단법을 포함하는 면역환경 프로파일링 기법의 한계를 극복하는 해결형 기술이 될 것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2024.06.17 I 김승권 기자
교보생명, 유병자 문턱 낮추고 보장 늘린 건강보험 선봬
  • 교보생명, 유병자 문턱 낮추고 보장 늘린 건강보험 선봬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유병자들도 필요한 보장을 맞춤설계할 수 있도록 교보생명이 가입문턱을 낮추고 보장을 늘린 3N5 간편건강보험을 선보였다. 이달 초 유병자 종신보장 건강보험을 내놓은데 이어 맞춤형 종합건강보험까지 유병자를 위한 건강보험 상품 라인업을 한층 강화해 눈길을 끈다.(사진=교보생명)교보생명은 유병력자와 고령자가 원하는 보장을 골라 가입할 수 있는 ‘교보간편마이플랜건강보험(무배당)’을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이 상품은 3가지 질문에 답하면 가입 가능한 간편심사보험으로, 계약 전 알릴 의무를 더욱 간소화해 입원·수술 이력 0년부터 5년까지 건강상황에 맞게 가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계약 전 알릴 의무는 △3개월 내 질병 확정진단·의심소견, 입원·수술·추가검사 필요소견 △N년(0년~5년) 내 질병·사고로 인한 입원·수술 △5년 내 암·협심증·심근경색·간경화·뇌졸중증(뇌출혈,뇌경색)·투석중인 만성신장질환으로 인한 진단·입원·수술 등이다.주계약으로 사망을 100세까지 보장하며, 83종의 특약과 3개의 플랜 설계를 통해 고객에게 최적화된 맞춤 보장을 제공한다. 암·뇌혈관질환·심장질환 등 주요 질병의 진단부터 치료·수술, 입·통원, 간병까지 치료여정별 폭넓은 보장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암치료, 뇌·심장치료, 3대질환치료 등 맞춤형 보장플랜을 통해 개인별 맞춤설계를 도와준다.무사고 고객 계약전환특약을 신설해 보험료 부담을 낮춘 점도 눈길을 끈다. 가입 후 무사고(질병·사고로 입원·수술, 6대 질병[암·협심증·심근경색·간경화·뇌졸중증(뇌출혈,뇌경색)·투석중인 만성신장질환]으로 진단·입원·수술 없음) 기간이 1년 경과할 때마다 완화된 종형으로 변경해 보험료를 줄일 수 있다.예컨대 305 종형으로 가입한 후 무사고 기간이 1년이 되면 315 종형으로 변경하고, 이후 무사고 기간이 1년 늘어나면 325 종형으로 변경하는 식이다. 무사고 기간이 길수록 보험료 할인 폭이 커지며, 40세 남자(주계약 가입금액 1,000만원, 20년납) 기준 최대 15.6% 가량의 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다.또한 무해약환급금형 구조로, 보험료 납입기간에 해약환급금이 없는 대신 일반형 상품에 비해 저렴한 보험료로 동일한 보장을 준비할 수 있다.일상에서 자주 발생하는 대상포진·통풍, 독감치료, 재해골절·깁스치료, 생활습관병수술, 응급실 내원 등을 폭넓게 보장하는 점도 눈에 띈다. 또한 주요3대질환입원간병인사용 특약 신설, 여성특화보장 및 최신 암치료, 뇌혈관·심장질환 보장 강화, 상급병원 입·통원 보장 확대 등 고객 선호도가 높은 보장을 한층 강화했다.고령층이 보험혜택을 제대로 누릴 수 있도록 가입나이를 80세까지 늘리고 납입기간을 5년에서 30년까지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교보생명 관계자는 “건강보장 수요가 높은 유병력자와 고령자를 위해 가입조건을 완화한 3N5 종합건강보험을 선보였다”며 “다양한 특약과 플랜 설계, 무사고 고객 계약전환특약 등을 통해 유병자들도 최적의 맞춤 보장을 준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 상품은 만 15세부터 최대 80세까지 가입할 수 있다. 보험기간은 100세 만기이며, 보험료 납입기간은 5·10·15·20·25·30년납 중 선택할 수 있다. 월 보험료 3만원 이상 가입 시 일상 속 건강케어, 3대질병 특화 집중케어, 3대질병 돌봄케어는 물론, 유병력자·고령자를 위한 건강 유지 맞춤케어, 건강 회복 특별케어 등을 이용할 수 있는 ‘교보New헬스케어서비스 건강특화형(R)’이 제공된다.
2024.06.17 I 유은실 기자
 주가 상승 기대감 높은 미국 AI헬스케어 기업은
  • [AI헬스케어 트렌드] 주가 상승 기대감 높은 미국 AI헬스케어 기업은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미국 내 산업 전반에서 인공지능(AI) 기술 활용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바이오·헬스케어 부문에도 AI기술 활용도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16일 미국의 기업 지출 관리 회사 ‘램프’가 최근 포브스 50 기업과 주요 339개 기업의 1분기 지출 내역을 분석한 결과, 3곳 중 1곳의 기업이 인공지능(AI) 도구를 하나 이상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기술 기업보다 의료 등 비 기술기업의 AI 채택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미국서 AI를 사용하는 기업은 올 1분기에 평균 150만달러를 지출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38%나 증가한 수치다. 즉 AI 사용 기업은 관련 지출을 두배 이상 늘렸다는 말이다.AI를 채택하는 산업군도 큰 변화가 있었다. 비 기술 분야 기업의 AI 채택이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대표적으로 의료 및 생명공학은 1년 새 AI 채택이 131%나 늘었다. 반면 기술 분야는 가장 느리게(45%) 성장했다.현재 미국 헬스케어 부문 중 AI 기술을 가장 빠르게 적용하고 있는 부문은 영상 진단, 조기 검진 부문이다. 다양한 의료 기관은 환자들의 건강기록, 의료 영상 등을 보고 AI를 통해 정확하게 진단, 치료를 결정하고 있다.AI 영상진단 기업 래드넷 주가 추이 (사진=인베스팅닷컴 월봉 차트 갈무리)또한 신약개발 부문도 주목받고 있다. 신약개발 과정 중에서 임상시험 등에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는 상황에서 AI기술로 사전 조사, 임상단계, 제조단계, 인허가 결정 등 다양한 부문에서 나타날 수 있는 오류를 잡아내는 등 신약개발에 투입되는 시간과 비용을 아낄 수 있다. 실제로 신약 개발 과정에서 약물 발굴 시간을 15배 단출할 수 있으며 초 개발비용도 최대 70%까지 절감할 수 있다. 이외에도 눔, 유퍼 등 일반인들의 건강관리 플랫폼에도 AI 기술이 적극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미국서 시가총액이 높은 축에 속하는 AI헬스케어 기업은 AI영상진단 △래드넷(RDNT), AI신약개발사에 △리커전파마슈티컬 △슈뢰딩거, 항암제 개발회사에 △엑센시아(EXAI) 등이다. 이들 기업은 모두 시총이 2조원 이상이다. 특히 유방 촬영 사진 판독에 AI를 활용하는 영상 진단 회사인 래드넷의 주가는 올해 70% 이상 급등했다. 미국 의료AI 주식 중 가장 가파른 주가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는 기업이다. 신약 개발에 쓰이는 AI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슈뢰딩거(SDGR)와 리커전파마슈티컬의 주가는 작년 크게 상승했지만 올해 주춤한 상황이다. 아테리스도 주목받는 기업이다. 2011년 미국에서 설립된 아테리스는 데이터에 기반한 정확한 진단과 치료 결정을 지원하는 AI 의료영상 업체다. 이 회사는 방대한 심장 자기공명영상(MRI)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축적하고 딥러닝으로 진단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SW)를 개발해 2017년 클라우드 기반 딥러닝 분야에서 세계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 현재 골절, 기흉, 폐 결절, 뇌졸중, 유방암 감지 등 다양한 영역에서 AI 기반 영상 진단 SW를 제공하며 아테리스가 개발한 3차원(3D) 및 4차원(4D) MRI 영상은 심장의 혈류를 사실적이고 입체적으로 시각화해 효과적이고 정확한 영상 진단을 지원한다.
2024.06.16 I 김승권 기자
시한부 남편 죽기 3일 전, 아내의 심장이 멎었다
  • 시한부 남편 죽기 3일 전, 아내의 심장이 멎었다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남편의 시한부 판정에 절망한 아내가 ‘상심 증후군’으로 세상을 떠난 사연이 공개됐다. 안타깝게도 남편은 아내가 사망하자 3일 뒤 사망했다. 남편의 시한부 판정에 충격받아 ‘상심 증후군’으로 남편보다 먼저 사망한 아내. 사진=더선 캡처15일 영국 매체 ‘더선’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인 부부 섀런 댄(54)과 웨인 댄(57)은 3일 차이로 세상을 떠났다. 이들은 10년 차 부부로, 서로를 가장 친한 친구인 ‘소울메이트’라고 부를 정도로 금실이 좋았다. 그러던 중 지난 2023년 10월 웨인은 과거 발생했던 사타구니 쪽 암이 폐로 전이돼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웨인은 수술을 받았지만 암이 완전히 제거되지 못했고, 심지어 지난 2월에는 골육종 진단까지 받게 됐다. 골육종은 뼈와 몸의 각 기관을 연결하는 조직에서 매우 드물게 발생하는 악성 종양이다.진단 이후 웨인은 방사선 치료를 시작하려 했지만, 병원 측은 그가 그 전에 사망할 수 있다는 시한부 판정을 내렸다. 섀런의 딸 엘리 스튜어드(29)에 따르면 섀런은 남편 없이 살 생각에 너무 두려워 식음을 전폐하고 잘 자지도 못했다. 그러던 와중 엘리는 호흡이 힘들다는 섀런의 통화를 받고 황급히 그녀가 이송된 병원으로 달려갔지만, 이미 섀런은 ‘상심 증후군’으로 인한 심장마비로 사망한 상태였다. 섀런이 사망하고 3일 후 웨인도 질병으로 세상을 떠났다.상심 증후군의 공식 명칭은 ‘타코츠보 심근증’이다. 가까운 사람의 갑작스러운 죽음이나 이별, 불안과 같은 극도의 스트레스 상황에 처했을 때 나타나는 신체 증상이다. 이 증후군은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며, 특히 폐경 이후 여성에서 많이 나타난다. 상심 증후군의 원인은 지금까지 명확히 밝혀진 바 없다. 다만 스트레스가 과도하면 교감신경 호르몬의 분비가 증가해 심장 박동과 혈압을 상승시키고, 이어 심장 근육을 빠르게 손상해 목숨에 위협을 가하는 것으로 추측된다.상심 증후군은 가슴 통증, 호흡곤란 등 심근경색과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 따라서 심전도 검사에서도 심근경색과 비슷한 심전도 결과를 나타낸다. 진단을 받은 상심 증후군 환자에게는 수액과 안정을 통한 자연 회복이 가장 대표적인 치료법이다. 대부분 4주 이내로 회복하지만, 쇼크에 이를 정도로 증상이 심한 경우 시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그러나 치료 후에도 상심 증후군을 유발한 원인이 정신적 스트레스였다면 상담 치료 등을 통해 재발을 예방할 필요가 있다.
2024.06.15 I 이로원 기자
혈변은 무조건 치질? 의심 질환이 이렇게 많아요
  • 혈변은 무조건 치질? 의심 질환이 이렇게 많아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최근 대변을 볼 때마다 피가 비쳐 항문외과를 방문한 직장인 A씨는 의사로부터 소화기내과 진료를 함께 보는 것을 권유받아 적잖게 놀랬다.경미한 치질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던 A씨는 혈변이 자주 나타나자 치질이 진행돼 수술할 때가 됐다고 생각했으나 치질이 1단계로 수술할 정도는 아니나 빈번한 혈변으로 위장관 질환 감별을 위해 소화기내과 진료를 권유받은 것이다.우리가 음식을 섭취하면 소화 및 영양소 흡수 후 남은 찌꺼기를 대변을 통해 배설하는데 이때 식도, 위, 십이지장, 소장, 대장 등 소화관을 순서대로 거치게 된다. 이곳에 여러 이유로 출혈이 발생해 항문으로 배출되는 것을 혈변이라고 한다.소장, 직장, 대장 등 하부 위장관에 출혈이 발생하면 위산과 섞이지 않아 선분홍색을 띠며 상부 위장관에 출혈이 발생한 경우 위산과 혈액 속 헤모글로빈이 반응해 흑색을 띠게 된다. 그러나 하부 위장관에 혈액이 오래 머물러 있는 경우 세균에 의해 색이 검게 변할 수 있으며 상부 위장관 역시 출혈이 많거나 급속히 발생해 위산과 반응할 시간이 없는 경우 밝은 적색으로 배설되기도 하므로 색으로만 감별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혈변을 통한 의심 질환으로는 위궤양, 십이지장 궤양, 식도 정맥류, 대장 게실증, 혈관형성 이상, 염증성 장질환, 위암, 대장암, 치질 등이 있으며 원인에 따라 증상이 다양하다. 혈변만 나타나는 경우 외에도 핏덩어리, 점액, 피 섞인 설사 등 형태가 다르거나 복통, 흉통, 구토, 체중감소, 현기증, 발한, 창백, 저혈압, 빈맥 등 전신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출혈 원인을 찾아 그에 맞는 치료에 들어가는데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과 위·대장 내시경 등 여러 검사를 통해 진단하게 된다.대동병원 소화기내시경센터 임태원 과장(소화기내과 전문의)은 “혈변이 나타나면 가장 먼저 치질을 생각하는데 혈변의 원인 질환 중 하나일 뿐 다양한 의심 질환이 있으므로 환자 본인이 단정 지어서는 안 된다”라며 “몸에 이상 반응이 나타나면 반드시 가까운 의료기관에 내원해 의사로부터 진단받고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라고 조언했다.위장관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짭고 매운 음식, 지방이 많은 음식, 술 등을 삼가며 물과 양질의 영양소를 균형 있게 섭취해야 한다. 적절한 운동과 본인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는 등 평소 신체 정신적 건강 증진을 위해 노력하도록 한다.40세 이상이라면 2년에 한번 위내시경검사를, 50세 이상부터는 5년에 한번 대장내시경검사를 주기적으로 받되 가족력이 있거나 기타 질환이 있다면 소화기내과 전문의와 상담 후 내시경 주기를 선택하도록 한다.화장실.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2024.06.15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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