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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비디아 AI신약개발 성과, 하반기 공개 계획 外
  • [AI헬스케어] 엔비디아 AI신약개발 성과, 하반기 공개 계획 外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한 주간 있었던 이번 주에 있었던 인공지능(AI) 의료 및 헬스케어 업계 주요 소식을 정리합니다. △엔비디아의 AI신약개발 성과 공개 △HLB, 차세대 AI신약개발사 아론티어에 전략적 투자 △셀바스헬스케어, HW 중심에서 SW, IT 서비스로 확대 등이 업계의 ‘뜨거운 감자’로 꼽혔습니다.◇엔비디아, AI신약개발 결과 하반기 공개할수도엔비디아가 AI헬스케어 플랫폼 바이오니모의 연구 성과를 곧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CNBC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하반기 신약개발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AI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인 바이오니모의 연구성과를 공개할 계획이다. 엔비디아의 바이오니모(BioNeMo)는 신약 개발을 위한 저분자, 단백질 설계 생성형 인공지능(AI) 플랫폼이다. 바이오니모는 엔비디아 헬스케어 전용 AI 플랫폼인 ‘클라라’에 속해 있다. 바이오니모는 염기서열, 아미노산 서열, 화합물·단백질 구조, 세포 및 의료 영상 등 생체분자 언어를 학습해 단백질 구조 예측, 단백질 서열 생성, 분자 최적화, 화합물 생성, 결합구조 예측 등 신약개발을 위한 AI 파운데이션 모델(대규모 데이터 셋을 사용해 사전에 학습돼 있는 일종의 반제품 형태)을 구축한다.엔비디아 바이오니모 서비스 개요 (사진=엔비디아 홈페이지 갈무리)엔비디아는 10년 이상의 시간, 20억달러(약 2조7500억원)를 투자하고도 성공률이 10%에 미치지 않는 신약 개발의 성공 가능성을 한층 높이기 위해 해당 플랫폼을 개발했다. 빅파마 암젠과는 신약 연구를 위한 슈퍼컴퓨터 ‘프레이야’를 개발 중이다. 해당 컴퓨터는 신약 개발 후보물질 탐색 및 단백질 구조 분석 등을 실시간으로 추행할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바이오니모를 사용하는 AI신약개발 업체는 인실리코메디신 등이다. 엔비디아의 연구 성과에 바이오 업계가 들썩이는 이유는 그간 엄청난 비용과 시간을 들여도 성공을 장담할 수 없는 분야가 바로 단백질 신약 개발이기 때문이다. 항체, 저해제 같은 단백질을 이용한 의약품은 그간 치료가 어려웠던 질병의 새로운 돌파구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인포메이션에 따르면 2022년 전 세계 단백질 치료제 시장은 3227억달러(약 444조원)에서 2028년 4870억달러(약 670조원)로 빠른 성장이 예상된다.◇HLB, 차세대 AI신약개발사 아론티어에 전략적 투자HLB그룹이 AI 신약 개발 기업 아론티어에 투자를 단행한다. HLB파나진은 40억원 규모의 아론티어 신주 47만4664주를 인수해 총 10%의 지분을 확보한다고 밝혔다. 별도로 HLB인베스트먼트도 자체 운영 중인 ‘HLBI 알밤 제1호 투자조합’을 통해 10억원을 투자, 11만8666주(2.5%)를 인수하기로 했다. 특히 아론티어는 AI 신약 플랫폼을 통해 환자의 유전체나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타깃을 발굴하는 역량이 뛰어나며, 메신저 리보핵산(mRNA) 디자인이나 단백질 합성 구조 설계 등에 대한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PNA를 활용한 최적의 신약 개발 모델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아론티어 AI신약개발 시스템 (사진=아론티어 홈페이지 갈무리)또 자체 개발한 AI 진단 플랫폼도 보유하고 있어 향후 HLB파나진은 물론 자회사인 바이오스퀘어와 새로운 AI 진단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는데도 협력할 수 있게 됐다. HLB그룹사이자 비임상 CRO기업인 HLB바이오스텝과의 협력도 강화된다. 회사는 지난해 12월 아론티어와 AI 기반 신약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는 만큼, 이번 HLB파나진과 HLB인베스트먼트의 투자로 그룹 내 협력 관계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아론티어가 AI를 통해 발굴한 다양한 혁신신약 후보물질에 대해 동물실험 전문성을 기반으로 비임상 단계를 전반적으로 지원해 파이프라인 개발을 가속화하고,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적극 참여할 방침이다. 이번 투자는 HLB그룹이 지향하는 ‘예방-진단-치료’로 이어지는 전체 밸류체인(Value Chain·가치사슬)을 강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제이엘케이, 윌스기념병원에 뇌졸중 진단 AI 솔루션 공급AI의료 기업 제이엘케이가 척추·관절·심뇌혈관 중심의 종합병원 윌스기념병원에 뇌졸중 진단 인공지능(AI) 솔루션을 공급했다. 윌스기념병원이 도입한 AI 솔루션은 의료 AI 1호 상장 기업인 제이엘케이가 개발한 JLK-DWI(뇌경색 유형분류)와 JLK-ICH(뇌출혈 검출), JLK-LVO(대혈관폐색) 등이다. 이 솔루션을 활용하면 뇌졸중 환자의 CT, MRI 영상을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분석해 초응급 상황에서도 뇌출혈 검출, 뇌경색 유형분류 등의 리포트를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다.특히 영상 판독 의료진에게 △뇌졸중 유무와 유형 △병변의 크기와 부피 △중증도 △혈관 폐색 등의 정보를 실시간 전송해 골든타임이 중요한 뇌졸중 환자의 진단 시간을 줄이고, 진단의 정확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셀바스AI, 정보보안 강화셀바스AI의 계열사 셀바스헬스케어가 정보보호 관리체계에 대한 국제 표준 인증인 ISO 27001(정보보안 경영시스템 국제표준)과 ISO 27701(개인정보보호 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을 동시 획득했다. ISO 27001과 ISO 277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가 제정한 정보보호 분야 최고 권위의 국제 표준 인증이다. 특히 ISO 27701은 ISO 27001의 확장 영역으로, 조직의 프라이버시 관리를 위해 PIMS(Privacy Information Management System)를 수립, 구현·운영·유지·개선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음을 인증하는 것이다.셀바스헬스케어의 매출 60% 이상을 차지하는 유럽과 북미 지역 등은 규제가 강화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의료 데이터를 보호하는 시스템의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이번 인증 획득을 통해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높은 수준의 개인정보 보호체계를 확보해 고객과의 신뢰를 한 단계 더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한, 기존 디지털헬스케어와 의료기기 등 하드웨어(HW) 중심에서 소프트웨어(SW)와 IT 서비스로 비즈니스 모델을 확장 중이다.앞서 셀바스헬스케어는 개인, 피트니스 및 AI 의료시장 등으로 서비스 확대를 위해 체성분 관리앱 아큐닉 커넥트(ACCUNIQ Connect), 고객관리 서비스 아큐닉 데시보드(ACCUNIQ Dashboard), 혈압측정 데이터 관리앱 아큐닉 비피 커넥트(ACCUNIQ BP Connect), 병원용 혈압측정 데이터 관리 앱 아큐닉 비피 모니터(ACCUNIQ BP Monitor) 등을 출시했다.
2024.07.07 I 김승권 기자
농협생명, 암플러스NH치료보험 출시…“매년 최대 1억, 10년간 보장”
  • 농협생명, 암플러스NH치료보험 출시…“매년 최대 1억, 10년간 보장”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NH농협생명이 8일 ‘암플러스NH치료보험(갱신형, 비갱신형, 무배당)’을 새롭게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암플러스NH치료보험은 원발암, 재발암, 전이암, 소액암 등 구분 없이 암으로 발생하는 모든 치료비용을 매년 최대 1억원씩 10년 동안 보장하는 새로운 컨셉의 암보험이다.주계약 가입금액 1000만원 가입시 피보험자가 쓴 연간 암주요의료비를 1종(기본형) 기준 최저 300만원부터 최대 1억원까지 10년간 지급한다.고객이 부담한 암치료 비용에 비례해 보장하며 진단금 1회 지급 후 소멸하는 기존 암보험과 달리 매년 보장금액이 최대 1억원씩 리필 보장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또한, 지급기간을 10년으로 늘리고 보장금액을 최대 10억원으로 확대했다. 암 발생 후 10년의 지급기간과 암치료 보장범위를 수술·방사선·약물에 더해 암 관련 급여부분 전체로 넓혔다.암소득보상지원특약 및 보장지속암소득지원특약을 통해 소득상실에 대한 보장을 추가할 수 있다. 암 치료 기간 중 소득중단에 대한 우려 해소를 위해 설계된 특약으로, 2종(비갱신형)의 경우 100세 시대에 맞춰 100세까지 매월 100만원씩 12회 확정 지급된다.암 치료보험으로 농협생명 암 진단금 가입한도 초과하는 기존 고객도 가입가능하다. 농협생명의 보험상품 정상 유지 가입자의 경우 주계약 보험료 2% 할인하고, 당사 암보험 가입자(가입 90일 경과)는 암바로보장형으로 가입가능하다.주계약 1000만원 40세 기준 월납보험료는 1형(갱신형) 일반가입 월납보험료는 기본형 8100원, 암바로보장형은 7800원이다. 2형(비갱신형) 일반가입은 기본형 3만1800원, 암바로보장형은 3만800원이다.윤해진 농협생명 대표이사는 “암플러스NH치료보험은 1회성 진단보험금으로 끝나는 기존 암상품과 달리 암치료 보장에 최적화된 상품으로, 매년 증가하는 암치료비에 대비하기에 최적인 암보험의 끝판왕”이라고 말했다.
2024.07.07 I 정두리 기자
  • [한주의 제약바이오]HLB파나진, 10兆 호흡기 진단 시장 공략 나선다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지난 주(7월 1일~5일) 제약·바이오업계 이슈를 모았다. HLB파나진이 인수한 바이오스퀘어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호흡기 감염병(RSV) 체외진단 의료기기 허가를 받았다.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가 국내에서 ‘항체 집단의 제조 방법’ 특허를 취득했다.◇“10조 시장 공략”HLB파나진(046210)의 자회사 바이오스퀘어가 지난 2일 식약처로부터 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Respiratory Syncytial Virus)에 대한 체외진단의료기기 허가를 받았다. 암진단을 넘어 호흡기 등 감염병 분야로 정밀진단 라인업을 빠르게 늘리며, 글로벌 진출을 위한 채비를 마쳤다는 설명이다. RSV는 가을부터 초봄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급성 호흡기 감염 바이러스로, 영유아와 노인이 감염될 경우 자칫 폐렴으로 진행될 위험성이 높아 조기 진단이 필수적인 분야다. 일반적으로 감기와 증상이 유사해 정밀한 진단이 필요하다. 바이오스퀘어가 허가 받은 이번 제품은 퀀텀닷 기술이 적용되어 최고 수준의 정밀도를 구현했다. 나노 입자인 퀀텀닷은 바이오스퀘어의 퀀텀팩(QuantumPACK) 플랫폼에 기반해 개발된 것으로, 이미 허가 받은 인플루엔자A/B, 코로나 진단기기에 이어 호흡기 감염병에 대해서도 이번에 허가를 받으며 높은 기술력을 입증했다. 이로써 바이오스퀘어는 호흡기 감염병에 대한 기본 제품군을 모두 갖추게 됐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 바이오스퀘어는 글로벌 진출을 위해 해당 제품들에 대한 미국 판매절차 준비와 함께, 기 인증받은 인플루엔자A/B와 코로나 제품과 같이 RSV에 대해서도 유럽인증(CE)을 받아 유럽 진출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 이를 대비해 자체 개발한 전용 분석장비(QDITS)의 생산량도 함께 늘리고 있다.수출이 가시화되면 진단기기와 분석장비 모두에서 동반 매출이 기대된다. HLB파나진 관계자는 “암진단 제품 외에 자회사인 바이오스퀘어가 호흡기 진단 제품 라인업을 모두 갖추며, 10조원에 이르는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며 “예측부터 진단까지 진단분야 전 영역을 커버하는 글로벌 수준의 진단기업으로 성장해 가겠다”고 말했다.◇원가경쟁력 바탕 항체의약품 생산 ‘자신’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334970)는 국내에서 ‘항체 집단의 제조 방법(Method for manufacturing a population of antibodies)’ 특허를 취득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이번 한국 특허는 출원 국가 중 최초이며, 미국, 유럽, 일본에서도 특허 등록이 진행 중이다. 회사는 고품질 항체 제조공정 기술을 바탕으로 구현한 원가경쟁력을 기반으로 다수의 바이오의약품 CMO(위탁생산) 수주 물량 확보에 나설 예정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의약품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항체 제조공정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 특허는 고품질 항체 집단을 제조하고 가격경쟁력의 우위를 점하기 위해 세포의 배양 조건을 정교하게 조절하여 항체의 생산성, 품질 등을 개선하는 기술이다. 즉 항체를 발현시키는 재조합 세포의 배양 시, 배양 온도와 pH 차이 등에 따른 항체 발현 정도를 확인해 우수한 고품질의 항체 집단을 생산할 수 있다.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이번 국내 특허 취득은 바이오시밀러 의약품 개발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고품질의 항체 제조 방법에 대한 그룹 내 원천기술의 우수성을 확인받은 것”이라며 “모회사의 바이오시밀러 제품 수주와 미국 생물보안법에 대비한 계약 협의들이 동시에 이뤄지고 있어 계속해서 좋은 소식을 들려드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7.07 I 석지헌 기자
  • 방사선치료, 꼭 여러 번에 나눠서 받아야 하나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방사선치료’라고 하면 단순히 암세포의 전이를 막기 위한 치료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방사선치료는 방사선이 가지고 있는 에너지를 이용해 암세포를 파괴하는 암 치료법으로 수술, 항암치료와 함께 3대 암 치료법으로 꼽힌다. 방사선(radiation)은 원자핵에서 나오는 특정한 빛(에너지)으로 눈에 보이지 않고 냄새도 없으며 몸에 느낌도 없는 미세한 입자다. 알파선, 베타선, 감마선 등이 있다. 이 중에서도 방사선치료에 주로 사용되는 방사선은 X-선, 감마선, 중성자선, 양성자선 등이다. 방사선치료는 높은 에너지를 발생시키는 장치에서 나오는 방사선이나 방사성 동위원소를 이용해 인체 내 암세포를 파괴하고 성장을 멈추게 하는 치료다. 방사선을 몸에 조사하면 세포의 증식과 생존에 필수인 핵산이나 세포막 등에 화학적 변성이 생기는데, 이를 통해 정상세포의 손상은 줄이면서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원리다. 치료에 이용되는 방사선은 진단적 검사에 이용되는 방사선보다 높은 에너지를 암세포에 줘 세포가 더 이상 분열 증식하지 못해 죽게 한다. 곽유강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는 “수술이나 항암치료, 방사선치료는 본질적으로 서로 다른 치료법이지만 암의 종류나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적절하게 병행하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 완치·고통감소 등 목적 따라 치료 차이… 보통 통원으로 진행암은 시간이 지나면 다른 장기로 전이되는 특징이 있다. 또 암의 종류에 따라 초기임에도 다른 장기로 전이될 위험성이 높은 암도 있다. 따라서 암 치료는 국소치료와 전신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국소치료에는 외과적 수술과 방사선치료가, 전신치료에는 약물을 사용하는 항암치료가 있다. 폐암, 유방암, 대장암은 수술 후에도 국소재발이나 전이 등 위험성이 높다. 방사선치료나 항암치료를 하면서 재발률을 낮춘다. 식도암, 직장암은 암이 진행돼 바로 수술이 어려운 경우 수술 전 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로 암의 크기를 줄인 후 수술하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암이 다른 장기로 전이된 경우나 혈액암에서는 항암치료가 우선 적용된다. 하지만 항암치료 후에도 암이 심해진다면 수술적으로 제거하거나 방사선치료를 시행해 종양의 국소제어율을 높일 수 있다. 방사선치료는 외부로부터 몸 안에 있는 종양 부위에 방사선을 쪼이는 ‘외부조사’와, 내부 정상 부위에 동위원소를 직접 주입하는 ‘근접조사’가 있다. 대부분의 환자들이 받는 외부조사는 선형가속기라 불리는 치료 장비를 이용하는데, 선형가속기는 다양한 에너지의 X-선과 전자선을 만드는 장치로 종양이 몸속 깊은 곳에 있거나 피부 근처에 있더라도 종양에만 방사선을 집중적으로 쪼일 수 있도록 해준다. 근접조사는 이리디움-192라는 방사성 동위원소를 몸 안의 종양 또는 종양이 발생한 부위에 삽입하는 방법이다. 많은 양의 방사선을 조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국내에서는 주로 자궁암에 사용되고 해외에서는 전립선암의 치료에도 많이 사용된다. 방사선치료의 목적은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첫 번째는 완치를 목적으로 시행하는 경우로 고용량의 방사선이 필요하고 항암치료를 병행하는 경우가 많다. 두 번째는 수술의 보조적인 목적으로 시행되는 경우다. 이때 수술 전에 시행할 경우 종양의 크기를 감소시켜 수술 결과를 높일 수 있고, 수술 후 재발이 예상되는 경우 방사선치료를 추가해 재발 가능성을 줄여준다. 마지막은 종양으로 인해 발생하는 증상, 고통을 감소시켜 줄 목적으로 시행한다. 이 경우에는 위의 경우보다 적은 양의 방사선으로 치료하고 기간도 짧다. 질병의 상태와 진행 정도 등에 따라 수술, 항암치료 등과 함께 시행하기도 한다. 방사선치료는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 통원치료로 진행된다. ◇ 정상조직 조사 줄여 부작용 최소화… 주 5회 시행방사선치료는 종양에 방사선이 집중되고 주변 정상조직은 최대한 적게 조사해 부작용은 최소화하고 치료 효과는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방사선치료 기술은 2차원적 방사선치료로 시작해 3차원적 입체조형 방사선치료, 세기 조절 방사선치료로 점점 발전했다. 3㎝ 이하의 비교적 작은 암에 고선량의 방사선을 짧은 기간 동안 조사하는 정위적 방사선치료 또는 방사선 수술도 있다. 이 경우에는 수술과 거의 비슷한 치료 효과를 보인다. 곽유강 교수는 “움직임이 많은 장기에 암이 생겼을 때 방사선치료 범위에 종양의 움직임까지 포함돼 정상조직이 불필요하게 노출되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최근에는 호흡이나 장기 운동으로 인해 종양이 방사선 범위를 벗어나면 방사선이 자동으로 정지됐다가 종양이 범위로 다시 들어오면 방사선이 다시 조사되는 ‘호흡 연동 방사선치료’(4차원)가 임상에 적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방사선치료는 보통 하루 1회,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주 5회 시행하고, 길게는 7주 혹은 8주까지 걸리는 경우가 많다. 1회 치료에 소요되는 시간은 환자나 질환에 따라 다르지만 5분에서 30분 정도다. 곽 교수는 “방사선치료는 암세포가 사멸할 정도의 충분한 방사선량과 방사선 범위에 방사선이 조사되면 주변의 정상세포도 방사선에 노출될 수밖에 없고, 정상조직의 손상이 부작용으로 이어진다”며 “다행히 손상된 정상세포는 회복력이 빠르다. 방사선을 소량씩 여러 번 반복해 조사하면 정상세포보다는 암세포가 더 많은 손상을 받게 되고 그 결과 치료 효과는 높아지면서 부작용은 줄어들게 된다”고 설명했다. ◇부작용, 치료 부위 따라 다르지만 크게 걱정할 정도 아냐방사선치료의 부작용은 치료를 받는 부위에 따라 달라진다. 얼굴이나 목 등에 암이 생긴 두경부암 환자들에게 가장 심하게 나타나는 부작용은 구강 건조증과 방사선피부염이다. 얼굴이나 목의 피부가 여름에 햇볕에 탄 것처럼 불그스름해지다가 심하면 벗겨지기도 한다. 또 구강염이나 식도염이 생겨 음식을 먹기가 힘들어져 체중이 감소한다. 이러한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증상을 줄이는 약을 처방하고, 필요할 경우 경구 영양제를 처방한다. 흉부에 방사선치료를 하는 경우는 크게 유방암과 폐암이 있다. 유방암 역시 방사선피부염이 발생할 수 있고, 드물게는 림프 부종도 생길 수 있다. 폐에 방사선치료를 하는 경우에는 기도건조증으로 인한 기침 증상이 가장 흔하고, 식도와 가깝게 위치한 종양의 경우는 식도염이 발생할 수 있다. 복부나 골반 쪽 방사선치료는 장에 조사되는 방사선으로 인한 복통이나 오심, 구토, 설사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방광이나 전립선 근처에 방사선치료를 받는 경우 종종 빈뇨 등 방광염 증상을 호소하기도 한다. 하지만 대부분 치료 중 약제를 사용하면 조절 가능한 수준이다. 방사선치료 중이나 치료 종료 직후 발생하는 급성 부작용은 대부분의 환자가 경험하지만 종료 후 회복되는 경우가 대다수다. 그러나 6개월 이상 지나 생기는 만성 부작용은 적은 수에서 발생하지만 회복이 오래 걸린다. 방사선치료를 받은 부위에 섬유화가 일어나 피부를 비롯한 주변 부위가 딱딱해진다. 폐암 환자가 방사선치료를 받은 후에는 방사선폐렴이 나타날 수 있다. 또 복부나 골반암의 경우에는 6개월에서 1년이 지난 후에도 장 출혈이 드물게 일어나기도 한다. 곽유강 교수는 “방사선치료의 부작용은 종양이 생긴 위치, 크기에 따라 불가피한 경우도 있지만, 대개 치료 중 생활 습관이나 식습관을 통해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고 담당 방사선종양학과 의사의 진료를 통해 적절한 처방을 받으면 큰 문제 없이 완료할 수 있다”며 “방사선치료 중에는 치료를 받는 부위 피부나 주변 장기에 부담을 주는 행위를 삼가고, 치료 기간이 6주에서 8주까지 장기간에 걸쳐 진행되는 만큼 건강과 체력 관리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7.07 I 이순용 기자
"왜 이러는 거죠?" 암 치료라더니 '슈링크', 염좌라더니 '피부시술'[보...
  • "왜 이러는 거죠?" 암 치료라더니 '슈링크', 염좌라더니 '피부시술'[보...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피부관리는 필수~ 찰칵”◇피부 시술이 보험서류엔 암·염좌·디스크치료로(사진=게티이미지뱅크)갑상선암 진단을 받은 A씨는 항암 치료 후유증 치료를 받고 보험사에 실손보험금 400만원을 청구했다. 치료비와 입원 일당 명목이다. 그러나 알고 보니 A씨는 병원에 입원한 사실이 없었다. 해당 병원에서 받은 치료도 ‘암 치료’가 아닌 피부과에서 핫한 ‘슈링크 시술’이었다. 슈링크는 불필요한 지방은 녹이고 늘어진 피부조직은 쫀쫀하게 수축시켜 주는 피부 시술 중 하나다. B씨 역시 인대 손상으로 보험금을 청구했지만, 사실은 피부 시술을 받았다. A씨와 B씨는 모두 광주의 양·한방 병원 환자다. 해당 병원은 A·B씨와 같이 환자가 병원에 오면 100만원대 피부 미용 패키지를 시술했다. 슈링크부터 레이저 토닝까지 다양한 시술을 조합해 세트(set)로 판매하기도 했다. 이 병원 시술은 대부분 ‘피부’를 위해 진행했지만, 보험금 청구 서류엔 염좌치료, 디스크치료, 도수치료, 암치료 등이 적혔다. 주로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항목’이다. ◇비급여 노린 사기···SNS로 덜미병원이 임의로 비급여 항목에 대한 치료비를 책정할 수 있다는 점을 노린 전형적인 보험사기다. 또 통원치료보다는 입원치료비의 단가가 높다는 점을 이용해, 입원하지 않은 환자에게 입원 서류를 만들어 주기도 했다. 입원 일당으로 더 많은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서다.이러한 병원의 비급여 사기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덜미가 잡혔다. B씨가 병원 입원 기간 동안 자신의 SNS에 올린 피부시술 관련 인증샷 때문이다. 양·한방 협진병원으로 등록된 병원의 SNS도 양방치료나 한방치료가 아닌 피부과 시술 광고로 도배돼 있었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보험사 직원이 보험사기 혐의 조사에 착수하면서 병원의 사기극도 끝을 맺었다. 경찰과 보험사 조사부에 따르면 2019년 4월부터 약 2년간 환자 208명이 편취한 보험금 규모는 8억원가량이다. 보험사기방지특별법·의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의사도 처벌을 면치 못했다. △보온병은 보험사기의 행태를 통해 사회의 ‘온’갖 아픈(‘병’든) 곳을 들여다보는 동시에, 보온병처럼 세상에 온기를 불어넣어주는 따뜻한 보험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2024.07.06 I 유은실 기자
유전병 저주 풀 열쇠 찾아라…투자 늘리는 중동
  • 유전병 저주 풀 열쇠 찾아라…투자 늘리는 중동[오일 Drive]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근친혼, 친족간 결혼…. 우리에겐 거부감이 들고 낯설지만 종교·정치·문화적 이유로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 지역에서는 아직 이런 식의 결혼이 이뤄지곤 한다. 이 때문에 중동은 희귀질환 환자 비율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지역 중 하나로 꼽힌다. 그러나 각국 정부가 의료 선진화를 시행하고 있어 관련 질환을 연구하고 치료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이와 동시에 국부펀드나 패밀리 오피스, 벤처캐피털(VC)의 자금도 활발히 풀리는 추세라 글로벌 투자은행(IB)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사진=픽사베이)5일 국내 IB 업계에 따르면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에 대한 중동 지역 기관출자자(LP)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국내 벤처캐티펄(VC) 업계 한 관계자는 “중동 출자자(LP)들이 방한해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중 유전질환 치료 관련 포트폴리오 있는지 묻기도 한다”며 “특히 유전질환 솔루션 기업에 대한 수요가 큰 상황으로 보인다”고 이야기했다.이같은 상황에 국내 기업들이 중동에서 프로젝트를 수주하고 활약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바이오 빅데이터 기반 건강관리 솔루션 전문 기업 쓰리빅스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소재의 바이오 헬스 전문 기업 네오사이언스와 관련 사업 총판 계약 체결했다. 이에 더해 양사는 중동 국가 유전체 관련 사업, 신약개발 연구, 생물정보 교육사업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앞둔 AI 기반 희귀질환 진단 스타트업 쓰리빌리언 역시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희귀질환 유전자 진단검사 사업을 수주했다. 회사는 320만달러(약 44억원) 규모로 사우디 내 337개 국공립 병원에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다수 중동 국가가 희귀 유전질환 해결에 자금을 쏟고 있지만, 특히 UAE의 행보가 두드러진다. 예컨대 UAE 3대 국부펀드 중 하나인 무바달라는 미국 유전체학 스타트업 컬러 헬스에 투자했다. 컬러 헬스는 오픈AI와 협력해 암 검진과 치료에 챗GPT4를 활용하고 있다. 무바달라가 국영 AI 기업 G42와 합작 설립한 건강 기술회사 M42 역시 개인 맞춤의료 정책에 따라 유전체학과 단백체학 연구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이외에도 UAE 아부다비 퓨어 헬스는 메이요 클리닉의 지분 25%를 1억 5000만달러(약 2073억원)에 인수했다. 메이요 클리닉은 희귀 유전질환 환자를 위한 UAE 최대 규모 병원 중 하나로 꼽힌다. 물론 사우디도 유전질환에 관심이 상당한 국가 중 하나로 꼽힌다. 사우디 패밀리 오피스 압둘 라티프 자밀의 의료 자회사 압둘 라티프 자밀 헬스는 UAE 젠팜의 지분을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젠팜은 희귀 유전질환 치료제를 제공하는 기업이다.자본시장 한 관계자는 “가족 간 결혼 비율이 높은 탓에 중동 내 특정 희귀 유전질환의 유병률이 높은만큼 관련 산업의 연간 성장률이 9~11%로 추산되고 있다”며 “한국과 같은 제약·바이오 선진국에 관심 갖고 투자하려는 움직임도 생겨나고 있다”고 전했다.
2024.07.05 I 박소영 기자
윌스기념병원, 뇌졸중 진단 첨단 인공지능 솔루션 도입
  • 윌스기념병원, 뇌졸중 진단 첨단 인공지능 솔루션 도입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윌스기념병원(이사장 겸 의료원장·박춘근)은 뇌졸중 진단 인공지능(AI) 솔루션을 도입했다고 5일 밝혔다.윌스기념병원이 도입한 제이엘케이 AI솔루션은 초응급 질환인 뇌졸중 진단 분야로 CT와 MRI 영상을 기반으로 뇌출혈 검출(JLK-ICH), 뇌경색 유형분류(JLK-DWI)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CT와 MRI 영상을 판독하는 의료진에게 실시간으로 뇌졸중의 유무와 유형, 병변의 크기와 부피, 중증도, 혈관폐색 정도 등을 분석해 전송함으로써 골든타임이 중요한 뇌졸중 환자의 진단 시간을 줄이고, 진단의 정확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또한 뇌졸중에 대한 표준화된 진료 지침을 수립하고 일관된 진료를 가능하게 하며, 대부분 병원에서 사용하는 의료 영상 정보시스템(PACS)과 연동되어 환자를 추적 관찰하며 예후를 관리할 수 있다. 심·뇌·혈관센터 이민형 원장은 “촌각을 다투는 응급상황에서 AI솔루션을 이용해 일차적인 판단을 빠르게 내릴 수 있고, 정확도도 높아 뇌졸중 환자들의 골든타임 확보에 도움이 되고 있다”며 “초기 대처와 치료에 따라 예후가 달라질 수 있는 뇌졸중 환자들의 생존율과 회복률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의료 현장에서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윌스기념병원은 지난 2021년부터 흉부 엑스레이 내 비정상 소견을 검출해 의료진의 진단을 보조하고 판독의 정확성을 높이는 루닛 인공지능 영상분석시스템을 도입했다. 루닛 인사이트는 흉부 엑스레이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하여 폐암과 유방암 등 9가지 주요 폐질환의 조기 발견을 도와주는 진단 보조 시스템이다.박춘근 의료원장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탑재한 의료 장비의 도입으로 이전보다 신속하고 정밀한 판단이 가능해져 의료진들이 치료 방향을 확립하거나 조기진단으로 환자의 건강을 지키는데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다”며 “적극적인 투자와 중증·응급 의료분야의 역량 강화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에게 첨단 의료서비스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윌스기념병원은 지난해부터 신경외과, 심장내과, 외과, 응급의학과, 신경과, 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재활의학과 전문의가 모인 다학제 팀을 구성해 심·뇌·혈관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2024.07.05 I 이순용 기자
전이·재발 고려한 '롯데손보 88암보험·88플러스' 가입 10만건 돌파
  • 전이·재발 고려한 '롯데손보 88암보험·88플러스' 가입 10만건 돌파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롯데손해보험은 지난해 6월부터 판매한 ‘let:smile 종합암보험(88)’과 ‘let:smile 종합암보험(88플러스)’의 누적 가입 건수가 10만건을 넘어섰다고 5일 밝혔다.(사진=롯데손해보험)이는 ‘let:smile 종합암보험(88)이 최초 출시된 지 12개월만의 성과다. 전이?재발이 쉬운 암의 병리적 특성을 반영한 상품 경쟁력과 함께 암 보장 사각지대를 해소하고자 하는 고객의 니즈가 맞아떨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지난해 6월 출시된 let:smile 종합암보험(88)은 일반암·전이암을 합해 최대 16회 보장하며 절찬리에 판매된 바 있다. 출시 이후 손해보험협회로부터 독창성을 인정받아 배타적 사용권을 인정받기도 했다.특히 ‘통합형 전이암진단비’ 담보를 신설해 ‘업계 최초’로 전이암을 발생 원인 부위에 따라 최대 8회까지 보장하고, 암 치료의 전 과정에 대한 세심한 보장을 담아 높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이어 올해 1월부터는 ’let:smile 종합암보험(88플러스)로 새롭게 단장해 보장횟수를 최대 24회까지 늘렸다. 추가로 탑재된 ‘통합형 재발암 및 잔여암 진단비’는 첫번째 암 진단일로부터 2년 경과 후, 동일한 암(재발암 및 잔여암)으로 진단 확정됐을 때 보장한다.롯데손해보험은 두 상품에서의 성공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의 보장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창의적인 보험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2024.07.05 I 유은실 기자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국가건강검진 최우수기관 선정
  •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국가건강검진 최우수기관 선정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병원장 이동진)이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4주기 국가건강검진 기관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국가건강검진 기관 평가는 보건복지부가 국가건강검진 질 향상을 위해 2012년부터 3년 주기로 실시하는 평가이다. 이번 4주기 평가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검진 유형별 연간 검진 건수 50건 이상인 기관 1만3203개소를 대상으로, 서면 및 방문조사를 통해 8개 분야 및 437개 문항에 의해 실시됐다.평가 결과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종합건강증진센터는 일반분야, 진단검사의학분야, 영상의학분야 등 일반검진에서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또한 6대 암 검진(위암·대장암·간암·유방암·자궁경부암·폐암) 분야에서 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우수 등급은 검진 유형을 구성하는 평가 분야 모두 90점 이상이며, 질병예측도 및 기록 평가결과 만점일 때 받을 수 있다. 최우수 등급은 검진 유형별 평가 결과 상위 10% 이내일 경우 선정된다. 이동진 병원장은 “건강검진은 육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건강 위험 요소와 암 같은 중증질환을 조기발견하고 치료 및 예방하는 데 꼭 필요하다”며 “우리 병원은 최신 장비를 갖춘 시설에서 맞춤형 검진 및 유기적인 진료연계를 시행해 지역사회와 국민건강을 위해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종합건강증진센터는 2019년 본관에서 신관으로 확장 이전한 후 최신 장비와 및 시설에서 환자 맞춤형 종합건강검진 및 국가건강검진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건강검진을 통한 암 등 중증질환의 이상소견 진단 시 30개 전문 진료과·10개의 전문 센터와 유기적인 연계를 통해 신속한 진료와 치료로 이어질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여 운영하며 지역사회의 의료복지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2024.07.04 I 이순용 기자
패자부활전 없는 대한민국…안심소득은 '희망'소득
  • 패자부활전 없는 대한민국…안심소득은 '희망'소득[현장에서]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2년 전 어머니는 암 진단, 아버지는 뇌출혈로 쓰러져 가족을 돌보느라 병원에만 있다보니 내 삶이 많이 없어졌다. 힘든 상황에서 조금 웃을 수 있는 게 안심소득 덕분이다.” (안심소득 3차 20대 여성 참여자)오세훈 서울시장의 대표 공약으로 서울시가 지난 2022년부터 시범사업을 시작한 ‘서울 안심소득(안심소득)’이 4일로 2주년을 맞았다. 안심소득은 소득이 적을수록 더 많은 혜택을 주도록 설계한 ‘하후상박(下厚上薄)’형 소득보장제도다. 중위소득 85% 이하(기준액), 재산 3억 2600만원 이하 가구를 대상으로 기준액과 가구소득 간 차액의 절반(1인 가구 월 최대 94만 7090원)을 지원한다. 1·2·3차에 걸쳐 선정된 2076가구가 안심소득을 받고 있다.(자료=서울시)안심소득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와 달리 소득이 늘어나도 지원이 중단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또 실직이나 사업 실패 등으로 어려운 경제 상황에 처해있어도 법적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차상위 계층 등을 지원하는 부분이다. 여기에 저소득층에게 혜택을 선별 지원하는 방식이라 부유층까지 포함한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기본소득’과도 다르다.안심소득 참여자들이 말하는 삶의 변화를 한 단어로 요약하면 ‘희망’이다.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는 수급 대상자가 취업해 돈을 벌어 소득이 생기면 혜택에서 제외되는 탓에 근로의욕을 상실하는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그러나 안심소득은 참여자가 다시 일을 하고 소득이 늘어도 혜택에서 제외되지 않는다. 이로인해 안심소득 참여자들은 새로운 미래를 꿈꿀 수 있게 됐다.근로의욕을 되살리는 안심소득의 효과는 실제 데이터로 증명되고 있다. 안심소득 탈수급율은 지난해 12월 발표한 시범사업 중간 조사 결과에서 4.8%로 현행 생계급여 탈피율 0.07%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우리나라 직장인의 평균 퇴직 연령은 49.4세(통계청 자료)로 50대가 되기 전에 안정적인 일자리를 잃을 가능성이 높다. 반면 실직이나 폐업 등으로 경제적 위기에 처할 경우 이를 극복하고 다시 일어설 기회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이른바 ‘패자부활전이 없는 사회’가 고착화되고 있는 것이다.서울시민 3000명을 대상으로 한 ‘소득보장정책에 대한 시민인식’ 조사(2023년 11월)에서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는 수급 대상과 급여 수준이 지나치게 제한적이라는 문제가 지적된 바 있다. 또 시민 10명 중 7명(70.7%)은 빈부격차를 줄이는 노력이 사회안정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답했다.서울시는 3년간의 안심소득 시범사업을 내년에 마친 이후엔 제도의 전국 확대를 목표로 삼고 있다. 안심소득이 경제적 위기 속에서도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많은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제도로 정착할 수 있길 기대한다.
2024.07.04 I 양희동 기자
너도나도 키트루다 병용임상 홍보...따지고보면 확연한 '클라스' 차이
  • 너도나도 키트루다 병용임상 홍보...따지고보면 확연한 '클라스' 차이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1600.25일 현재 세계 전역에서 진행 중인 ‘키트루다’ 병용임상 숫자다. 국내 키트루다 병용임상 건수만 따져도 120여 건에 이른다.(제공=머크)머크(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의 지난해 매출액은 250억달러(35조원)로 글로벌 의약품 판매 1위를 기록했다. 머크의 전체 매출 600억달러(83조원)의 41.6%에 해당한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키트루다 병용파트너 의약품이 되는 순간 돈방석에 앉는 건 시간문제다. 글로벌 키트루다 병용임상 숫자가 1600건까지 증가한 이유다.업계에선 키트루다 병용임상 사실 자체를 앞세워 대대적인 홍보에 나선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병용임상에도 확연한 등급 차이가 존재한다.이데일리는 지난 17일부터 24일까지 국내 키트루다 병용임상 실태를 집중 취재했다.◇ “국내 기업체 무상지원, 10개사에 그쳐”우선, 키트루다 무상지원받는 국내 120개 병용임상 가운데, 기업체 지원은 손에 꼽는다.업계 관계자는 “머크에서 작년 무상 지원하는 회사들에 대해 리스트를 발표했다”면서 “당시 국내에서 키트루다를 무상 지원받은 곳은 10개사 11개 파이프라인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11개 파이프라인은 작년 8월 기준”이라며 “이후 몇 곳 더 추가됐을 순 있다”고 덧붙였다.이데일리가 파악한 10개사의 11개 파이프라인은 다음과 같다. △제넥신(095700)(2016년 11월) △메드팩토(235980)(2018년 7월) △지아이이노베이션(358570)(2020년 7월) △한미약품(128940)(2020년 8월) △파멥신(208340)(오린백시맙, 2021년 4월) △큐리언트(115180)(2021년 11월) △지놈앤컴퍼니(314130)(2022년 3월) △티움바이오(321550)(2022년 3월) △파멥신(PMC-309, 2022년 11월) △웰마커바이오(2023년 2월) 등이다. 여기까지가 키트루다 병용임상 ‘진골’ 계급으로 볼 수 있다.◇ “2상 지원규모와 진행 사항 따져봐야”성골이 되기 위해선 한발 더 나아가야 한다. 임상 2상이 확실한 기준점이다.중소 제약사 임상개발실 관계자는 “머크는 바이오회사와 병용임상 계약을 할 때 보통 2a상(또는 임상 2상)까지 키트루다 무상 공급을 약속한다”면서 “문제는 약을 지원했는데 안전성이나 효능이 기대에 못 미치면 임상 2상(또는 2a상)으로 넘어갈 수가 없다. 임상 2상을 할 수 없으니 약물 공급도 할 수 없는 상태가 된다. 임상 1상이 끝났음에도 2상에 진입하지 못하면 사실상 ‘키트루다 좀비’ 기업으로 볼 수 있다”고 일침했다. 그는 “임상 2a상이나, 2상이 끝났는데도 임상 진전이나 기술수출 소식이 몇 년째 없으면 머크도 관심 없단 의미”라며 “다른 PD-1/PD-L1 계열 면역항암제와 파트너십을 맺어야 하는 데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전했다.이 경우 키트루다 무상공급 사실을 홍보만 할 뿐 사실상 임상이 중단됐단 의미다. 2상 임상 규모도 따져봐야 한다는 입장이다.임상개발실 관계자는 “안전성을 전제로 약물에 대한 효능 기대치가 높으면 높을수록 더 많은 적응증과 임상 환자에 지원한다”며 “돈으로 모든 걸 평가할 수 없지만 약물 지원규모가 크면 클수록 머크의 (특정 적응증에 대한 효능에 대한)기대치가 높거나, 향후 특허만료에 따른 방어전략에 부합하는 치료제일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티움바이오 TU2218 임상 2a상을 기준점으로 볼 수 있단 의견도 나왔다. TU2218+키트루다 임상 2a상은 3개 적응증에 총 120명이 예정돼 있다. 약값 지원 규모가 적게는 120억원, 키트루다 장기투여 환자가 많으면 최대 200억원에 이른다.◇ 연구자 임상이 절대 다수...무상지원 허들 낮아6두품은 연구자 주도 임상을 일컫는다.한 바이오벤처 신사업개발본부 부사장은 “머크가 키트루다를 무상지원 하는 경우는 연구자 주도 병용임상이 대부분”이라며 “연구자 주도 임상이 질적으로 떨어지는 건 절대 아니다. 다만, 기업에서 직접 약물을 무상지원 받는 것보단 심사 요건이 까다롭지 않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라고 말했다. 연구자 주도 임상 연구는 대규모 제약회사나 상업적 연구와는 달리, 주로 공공 연구 기관, 병원, 대학 등의 지원을 받아 수행한다. 이는 특정 질병이나 치료법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를 가능하게 한다. 연구자 주도 임상은 상업적 이익보다는 학문적, 사회적 기여에 중점을 두는 경우가 많다.그는 “임상 규모도 상대적으로 적어 머크 측의 큰 부담이 없다는 것도 (무상지원을 받기 쉬운) 이유라면 이유”라며 “연구자 주도 임상은 보통 의료현장에서 서로 다른 약물 3~4개를 섞는 등의 새로운 치료법을 시도할 때 이뤄진다”고 부연했다.◇ 직접구매는 그나마 양반, 아닌 경우도 5두품은 키트루다를 직접 구매하는 경우다.국내 바이오텍 연구개발부문에 근무 중인 한 전무이사는 “머크는 절대로 키트루다를 도매가로 공급하지 않는다”며 “더욱이 키트루다는 아직 특허가 만료되지 않았다. 제네릭(복제약)이 없어 회사가 비용을 아낄 방법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이어 “암환자의 키트루다 일반 처방비용을 회사가 대신 내주는 것”이라며 “여기에 임상 수가는 일반 환자 수가의 1.3배로 회사 부담이 천정 부지로 치솟는다”고 덧붙였다.다만, 업계에선 이 모든 비용을 다 감당할 수 있는 자금력을 갖춘 회사라면 일정수준(5두품) 이상으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마지막으로 4두품 이하는 키트루다 무상지원도 못 받고 구매능력도 없는 병용임상을 말한다.대형 제약사 종양임상팀장은 “키트루다를 처방받은 환자에게 동의를 받아 자기네 약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병용임상을 진행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회사는 따로 키트루다 처방액을 지불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동의서는 보통 ‘환자가 동의해서 임상에 참여하면 우리 약을 추가한다’는 내용과 ‘키트루다+임상약은 새로운 치료법인데 동의하냐’ 등의 내용으로 구성된다. 이 경우 환자 동의를 구하기 어렵기 때문에 환자등록의 어려움으로 임상기간이 상당시일 소요된다”는 설명을 곁들였다.◇ 병용임상, 기술수출 보장 없어키트루다 병용임상이 기술수출이 교두보 역할을 하는 건 사실이지만, 어떠한 미래도 보장하지 않는다.제약사 임상개발실에 근무 중인 상무는 “머크는 키트루다 무상 약물지원에 계약 우선권 등을 요구하지 않는다”며 “머크에서 원하는 건 키트루다와 관련한 데이터 수집”이라고 정리했다. 그는 “키트루다 병용임상은 어떠한 기술수출, 공동개발 등을 담보하지 않는다는 의미”라며 “머크는 무상 지원한 임상 가운데 압도적인 효능이 확인되고, 내부 경쟁 약물과 비교해서도 우위가 확인됐을 때 투자를 늘려왔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키트루다 자체가 워낙 효능이 좋은 치료제라는 점을 절대 간과해선 안된다”면서 “병용임상에서 키트루다를 뺀 첨가 치료제의 효능이 얼마나 되는지를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2024.07.04 I 김지완 기자
"속 쓰리고 간질간질" '이 고질병', 식도 괄약근 조였더니
  • "속 쓰리고 간질간질" '이 고질병', 식도 괄약근 조였더니[굿 클리닉]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50대의 김모씨, 몇 년 전부터 잠을 자기 위해 침대에 누우면 목부분이 간질간질해 마른기침을 하곤했다. 자연적으로 괜찮아질 것이라 생각했지만, 얼마전부터는 목에서 이물감도 들고 속도 쓰리다. 이상하다 싶어 진료를 받아봤는데, ‘역류성식도염’ 판정을 받았다. 같은 증상을 겪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치료가 쉽지 않을 뿐 아니라 장기간이 소요된다고 했다. ◇ 현대인의 고질병… 환자수 500만명 이상위식도역류질환은 위산이나 위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해 불편한 증상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그 중에서 위산에 의해 식도 점막이 손상된 것이 내시경으로 확인되면 ‘역류성식도염’이라고 한다. 위식도역류질환은 현대인의 고질병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2018년에는 약 445만명이었던 환자수는 2023년에는 13%가량 증가해 약 500만명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권에서는 전 인구의 10% 정도가, 서양권에서는 20% 내외가 걸리는 질환이다.주요 증상은 가슴 쓰림, 속쓰림, 신트림, 목의 이물감, 마른 기침 등으로 장기간 계속되는 경우 심각한 삶의 질 저하를 초래한다. 특히 누워있을 때 증상이 심해져서 똑바로 누워서 자기가 어렵다거나 역류증상 때문에 밤에 자꾸 깨서 수면장애를 호소하는 것도 매우 흔한 증상 중에 하나이다. 또한 식도 점막이 위산에 의해 만성적으로 손상을 받으면 식도암이 발생할 수도 있는 단계로 진행할 가능성도 있다. 원인은 다양하다. 식도와 위 사이에 있는 하부 식도 괄약근이 제대로 기능하지 않거나 식도열공탈장이 있어서 위식도경계부의 역류를 막아주는 기능이 약화된 것이 가장 주요한 원인이다. 그 외에도 식도 기능이 떨어져서 식도에서 위 방향으로 씻어 내려주는 기능이 약할 때, 그리고 위 기능이 떨어져서 위가 쉽게 가득 차 넘치는 상황이 되어도 위식도역류가 잘 발생하게 된다. 또한 생활습관과 관련한 요인도 작용하는데 과식·비만·임신 등 여러가지 이유로 위 내압이 증가한 경우, 특정 음식이나 음료의 섭취 혹은 흡연이나 약물 복용 등으로 인해 하부 식도 괄약근의 압력이 낮아지거나 위산 분비가 촉진된 경우 등이다.위식도역류질환의 기본적인 치료 원칙은 생활 습관 교정이다. 과식과 야식을 피하고, 식사후엔 바로 눕지 않는 것이 좋다. 비만인 경우엔 체중을 줄여야 한다. 술·담배·커피·홍차·박하·초콜릿 등은 하부 식도 괄약근의 압력을 낮추기에 삼가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식도 점막을 자극하는 신 과일주스, 탄산음료는 피하는 것이 좋다. 이러한 생활습관 변화에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다음 단계는 약물치료다. 일반적으로 양성자 펌프 억제제(PPI), H2 수용체 길항제, 제산제, 점막 보호제 등을 사용한다. 그러나 약물 치료가 효과가 없거나, 혹은 효과가 있더라도 지속적으로 복용하는 것을 끊기 원하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대안이 될 수 있다. 정상적인 사람의 경우 위와 식도의 경계 부분이 유기적으로 연결이 되어 있는데, 이 구조의 기능성이 떨어져 작동이 되지 않는 것이 위식도역류질환의 원인이 된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구조적 이상을 해결하기 위해 위저부주름(성형)술 혹은 위저추벽성형술이라 불리는 ‘항역류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식도의 하부를 위의 일부분을 이용해 감싸 위와 식도의 위치를 바로잡고, 열려져 있는 횡경막을 닫아주는 수술이다. 가장 기본이 되는 형태는 ‘니센(Nissen) 위저부주름술’로 식도를 위의 일부 부분(위저부)을 이용해 360도를 감싸는 수술이다. 과거에는 이런 수술들을 개복술로 진행했으나, 최근에는 복강경이나 로봇수술 등 최소 침습 기법들이 활용되면서 환자들의 수술적 치료에 대한 거부감이 줄고 수술 건수가 획기적으로 증가했다.◇ “국내에서도 보험적용되는 수술”중앙대학교광명병원 외과 박중민 교수(대한위식도역류질환수술연구회 회장)는 “항역류 수술은 다른 위장관 수술처럼 장기를 절제하거나 이어 붙이는 과정이 없이 위치와 모양을 교정해주는 수술이기 때문에 매우 안전한 수술”이라며 “실제로 2012년부터 현재까지 시행된 300여건의 항역류수술에서 수술과 관련된 합병증은 한 건도 없었다”고 말했다.항역류수술 후 증상의 개선은 외국 보고에 따르면 90% 정도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도 이와 비슷하게 보고되고 있는데, 박중민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23년까지 이 수술을 받은 환자들의 결과를 봤을 때 수술 1 ~2주 이내 즉 수술 직후에는 87.9%에서 완전한 증상의 개선을, 7.4%에서 부분적인 증상의 개선을 보여 모두 95%의 증상 개선율을 보였고, 3 ~ 6개월 이후를 기준으로 할 때는 89.6%의 증상 개선율을 보이는 것으로 밝혀졌다.박중민 교수는 “해외에서는 이미 항역류 수술이 위식도역류질환에 대한 증상 개선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보험 급여 적용이 되는 수술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역사가 길지 않은 국내에서의 수술 결과도 외국 못지않게 좋게 보고되고 있기 때문에 위식도역류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이 치료법으로 항역류수술을 고려해보길 바란다”고 권고했다. 항역류수술은 약물치료가 효과가 없거나, 약이 잘 듣더라도 약을 끊기 위해서 약물치료를 대체하는 방법이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위식도역류질환이 진단된 모든 환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치료법이다. 특히 비전형적 증상, 즉, 목 이물감, 목 통증 기침 등의 증상이 심한 경우는 약물치료가 잘 듣지 않는 경우가 많아 이런 경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어떤 사람에게 더 도움이 될 것인가, 더 효과가 있을 것인가 하는 것은 다른 문제인데, 비전형적 증상보다는 전형적 증상이면서 약물치료에 반응도 하고, 검사에서도 확실하게 역류가 확인되는 경우가 수술의 효과는 더 좋다고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해 박중민 교수는 “그렇기 때문에 항역류 수술을 시행함에 앞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수술 전에 철저한 검사를 통해 좋은 수술 효과를 볼 수 있는 대상이 되는지를 명확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위식도역류질환은 흔한 질환이지만, 증상이 아주 심한 경우에는 삶의 질에 아주 큰 영향을 끼친다”며 “사회생활에 여파를 끼칠 정도로 심각한 증상을 가진 환자도 많기 때문에 증상이 있다면 방치하지 말고 적극적인 치료를 행하되, 수술 치료도 대안이 될 수 있음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술을 고민한다면 경험 있는 위장관외과 전문의에 의한 충분한 수술전 평가로 수술의 효과를 정확히 예측하고 수술받을 것을 권한다”고 조언했다.중앙대학교광명병원 외과 박중민 교수가 위식도역류질환자의 치료를 위해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중앙대학교 광명병원 제공
2024.07.03 I 이순용 기자
두 발로 처음 걷는 ‘희귀암’ 母…아이들은 “조심해 엄마” 뭉클
  • 두 발로 처음 걷는 ‘희귀암’ 母…아이들은 “조심해 엄마” 뭉클
  • 사진=유튜브 채널 ‘해썬’ 캡처[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희귀암으로 한쪽 다리를 절단한 여성이 목발 없이 의족을 차고 걸을 수 있게 된 사연이 알려져 감동을 안기고 있다.지난달 26일 유튜브 채널 ‘해썬HAESUN’에는 ‘목발 없이 처음 걸었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이 영상에는 왼쪽 다리에 의족을 차고 방에서 거실로 걸어나오는 한 여성의 모습이 담겼다. 여성은 두 팔로 균형을 잡으며 힘겹게 한 걸음을 떼고 있었다.그의 뒤에는 혹시나 엄마가 넘어질까 봐 우려하는 아들이 바짝 뒤따라오고 있었으며, 영상을 촬영하는 딸도 “조심해 엄마”라고 당부했다. 이 여성은 밝은 표정으로 무사히 걸어 나왔다.영상 속 주인공은 중년 여성 전혜선씨다. 전씨는 초희귀암 중 하나인 염증성 근섬유아세포종을 앓아 2년 전 왼쪽 골반 아래를 절단했다.2019년 암 진단 후 항암 치료를 받았지만 효과가 없었고, 암이 왼쪽 허벅지 전체로 전이돼 패혈증, 골반 절단 수술을 받는 등을 죽을 고비를 넘기기도 했다.사진=유튜브 채널 ‘해썬’ 캡처전씨는 수술 후 회복 과정을 유튜브, SNS 등에 올리며 근황을 전하고 있다. 전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 의족을 맞춘 의족 업체 사장님이 집에 방문해 주신 날이다. 목발 없이 걸어보라고 하셔서 아직 안 된다고 말씀드렸다”라며 “뒤에서 잡아주신다길래 무서운 마음을 안고 걸어봤다. 어떻게 걸었는지도 모르겠더라”고 운을 뗐다.이어 “사장님이 가신 뒤 아이들이 있을 때 연습해야겠다고 생각해 의족을 착용했다. 목발 없이 걸어볼까 싶어 한 걸음 걸어봤는데 ‘될 것 같은데’ 싶더라”며 “또 한 걸음, 그리고 또 한 걸음. 그렇게 거실까지 걸었다. 너무 기뻤다”고 말했다.전씨는 “내가 과연 목발을 놓고 걸을 수 있을까 걱정이 많았는데 자신감이 다시 올랐다”며 “잠시 정체기가 있지만, 그런 시기가 있으면 다시 일어나는 시기도 오나 보다. 혹시 또 무너지더라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가 점점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전씨의 사연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조금씩 나아가다 보면 언젠가 아이들의 손을 잡고 여유롭게 산책하는 날이 올 겁니다”, “엄마는 위대하다”, “아이들이라는 울타리가 벌써 든든합니다”, “엄마의 밝은 얼굴이 곧 가정의 행복입니다” 등 응원의 댓글을 남겼다.
2024.07.03 I 권혜미 기자
산업은행, 전북자치도와 KDB 넥스트라운드 개최
  • 산업은행, 전북자치도와 KDB 넥스트라운드 개최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산업은행은 2일 본점 IR센터에서 전북도청과 함께 지역균형발전과 전북지역 소재 스타트업의 투자유치 지원을 목적으로 KDB 넥스트라운드(NextRound):전북지역 스페셜라운드를 개최했다.왼쪽부터 한상엽 소풍벤처스 대표, 백승훈 유비쿼스인베스트먼트 상무, 김관영 전북도지사,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 최주열 현대기술투자 부사장, 박문수 인라이트벤처스 대표.(사진=산업은행)산업은행은 2018년부터 정기적으로 지역라운드를 개최하여 왔으며 이번 전북라운드는 3월 충남, 4월 경남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개최하는 지역라운드로, 더 많은 전북 스타트업에게 투자유치 기회를 제공하려는 전북특별자치도의 요청에 따라 지역라운드 최초로 서울 산업은행 본점에서 2일과 3일 양일에 걸쳐 개최된다.라운드 첫날,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 신귀수 전북창경센터 미래전략본부장 등 전북지역 창업육성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아주IB투자, 롯데벤처스, 스틱벤처스,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등 수도권 VC와 지역 스타트업 관계자 총 100여명이 은행 IR센터 현장을 가득 메워 전북 유망기업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첫날 특별 세션에서 전북 지역펀드를 운용하는 현대기술투자, 인라이트벤처스, 유비쿼스인베스트먼트, 소풍벤처스가 ‘전북 지역펀드 운용사가 바라보는 전북 벤처의 미래‘라는 주제로 패널토론을 진행하여 전북 벤처생태계의 장단점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하였다.이어진 미래모빌리티 IR세션에서는 이차전지 복합 음극소재 개발 기업 ‘데카머티리얼‘, 콜드체인 특화 전기트럭 제조 기업 ‘이브이앤솔루션‘, 충전기 통합 관리 솔루션 제공기업 ‘아론‘, 폐배터리 유가금속 회수 용매추출제 개발 기업 ‘코솔러스‘, 그린수소생산장치 개발 기업 ‘아헤스‘ 등 전북소재 5개社가 투자유치를 위한 IR을 진행하였다.2일차 바이오세션에는 RNA 바이러스 특화 치료제 개발 기업 ‘바이엘티‘, 비임상단계 실험실 자동화 솔루션 개발 기업 ‘플라스바이오‘,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제조 기업 ‘카이바이오텍‘, 암치료 제약 전문기업 ‘나디안바이오‘, 그리고 마이크로바이옴 조절 바이오헬스 소재 개발 기업 ‘국민바이오‘ 등 전북소재 바이오기업 5개사가 IR을 실시할 예정이다.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은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한 전북지역 스타트업들이 전북의 미래를 더욱 밝게 만들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며, “수도권에 집중된 벤처생태계의 외연을 전국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지역 라운드를 꾸준히 개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7.02 I 송주오 기자
지노믹트리 “방광암 체외진단제품 ‘얼리텍-BC’ 식약처 제조허가 신청”
  • 지노믹트리 “방광암 체외진단제품 ‘얼리텍-BC’ 식약처 제조허가 신청”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체외 암 분자진단 전문기업 지노믹트리(228760)는 방광암 조기진단용 체외진단법 ‘얼리텍-BC’의 제조허가 신청서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했다고 2일 밝혔다.얼리텍-BC는 첨단기술군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돼 있어, 혁신의료기기가 아닌 제품에 적용되는 일반심사 기간(근무일 기준 80일)보다 신속한 심사를 받을 예정이다.세계적으로 방광암은 아홉 번째로 흔한 암이며, 특히 남성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방광암 환자의 대부분은 전조 증상으로 혈뇨를 나타낸다. 이는 미세 혈뇨와 육안적 혈뇨로 나뉘며, 일반 성인의 약 2~20%가 경험한다. 위험지수가 높고 혈뇨가 있는 방광암 의심 환자는 표준진단기법인 방광경 검사를 받아야 하는데 실제로 약 5~20%만이 방광암으로 진단된다. 방광경 검사는 침습적이라 대부분 혈뇨환자가 검사를 꺼리다 보니 여전히 방광암이 진행된 늦은 시기에 발견되는 어려움이 있다.따라서 혈뇨환자 검진단계에서 방광암 가능성이 높은 환자를 정확히 식별할 수 있는 검증된 체외진단법이 있으면 방광암검사의 효용성을 높일 수 있고 불필요한 방광경 검사 수를 줄일 수 있다. 침습적 방광경 검사를 꺼리는 대부분의 혈뇨 환자도 편리하게 체외진단법 검사를 받을 수 있어 방광경 검사 효율성을 높이고 방광암 조기 진단율을 높일 수 있다.현재 여러 종류의 체외진단 기법들이 보고됐으나 임상적으로 견고하게 성능을 입증한 사례는 제한적이라 임상적 근거를 갖춘 새로운 방광암 체외 분자진단 기법 개발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지노믹트리 관계자는 “혈뇨 환자 중 예후가 좋지 않은 고등급 Ta 또는 초기 침윤성 방광암 환자들을 일찍 정확하게 찾아낼 수 있는 체외분자진단법을 개발해 초기 원발성 방광암 진단을 수월하게 할 수 있는 게 중요하다. 이를 통해 효과적인 방광암 조기진단 과정을 확립할 수 있게 돼 임상적 및 경제적으로 매우 유익한 결과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며 “확증 임상시험의 최종 분석 결과, 얼리텍-BC 성능이 예상한 각 목표 수준을 넘어섰으며 이에 대한 통계적 유효성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2024.07.02 I 나은경 기자
에스티팜, 이메텔스타트 상업화 최대 수혜..."단가 높고 공급 폭증"
  • 에스티팜, 이메텔스타트 상업화 최대 수혜..."단가 높고 공급 폭증"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에스티팜(237690)이 세계 최초 암세포 사멸 치료제 ‘이메텔스타트’ 상업화가 이뤄지면서 최대 수혜 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에스티팜은 10여 년간 이메텔스타트 개발 초기부터 함께하며 공로를 인정받아 핵심 원료인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올리고) 공급에 높은 단가를 보장받고 있다. 특히 에스티팜은 이메텔스타트에 올리고 단독 공급자로 절대적인 위상을 자랑한다. 이런 상황에서 이메텔스타트가 FDA 품목허가를 받으며 공급물량이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미국 제론 코퍼레이션이 개발한 올리고 뉴클레오타이드 기반 최초의 텔로머라제 억제 방식의 골수이형성증후군 신약 후보물질 ‘이메텔스타트’의 개념도.(제공=제론 코퍼레이션)미국의 제론은 지난 6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골수형성이상증후군 치료제 이메텔스타트(판매명: 라이텔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골수형성이상증후군은 골수에서 혈액 세포를 생성하는 과정에 문제가 발생해 비정상적이고 불완전한 혈액 세포가 만들어지는 질환을 말한다.이메텔스타트는 세계 첫 텔로머라아제 억제제로 큰 관심을 모은다. 정상세포는 분열할 때마다 텔로미어가 줄어든다. 텔로미어가 짧아지면 세포가 더이상 분열할 수 없게 된다. 즉, 세포 노화와 사멸이 텔로미어로부터 설명된다. 쉽게 말해, 텔로미어는 세포의 생명줄인 셈이다.이와 정반대로 암세포는 정상세포와 반대로 텔로미어 길이가 줄어들지 않아 무한 분열에 성장을 지속 한다. 암세포에선 생명줄이 줄어들지 않는 것이다. 텔로머라이제는 세포 분열 후 텔로미어를 복원해 길이를 유지한다. ◇ 개발초기부터 단독 공급자, 마진율 높아이메텔스타트는 텔로머라이제를 억제하면 암세포를 결국 죽일 수 있을 것이란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어디까지나 이론적인 관점에서 개념설계였을 뿐, 실제 치료제로 빛을 보기까진 오랜시간이 걸렸다.이메텔스타트의 개발 성공에 에스티팜이 기여한 공로는 상당하다.에스티팜 관계자는 “10년 전만에도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올리고) 약물은 전달(딜리버리)이 잘 안되는 문제가 있었다”며 “결국 약효능이 잘 나오기 위해선 전달 기술 향상이 수반돼야 했다. 현재는 그런 문제를 모두 극복하고 상업화에 성공한 것”이라고 말했다.이메텔스타트의 상업화에 에스티팜이 최대 수혜자가 될 전망이다. 그는 “이메텔스타트는 에스티팜이 단독 올리고 공급자로, 초기 개발단계부터 함께했다”며 “진정한 의미의 위탁개발생산(CDMO) 역할을 수행했기 때문에 높은 단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메텔스타트의 경우 임상 때도 단가가 상당히 높았다”고 덧붙였다.에스티팜 관계자는 “고지혈증 치료제(렉비오)의 경우 2번째 공급자(밴더)로 뒤늦게 합류하면서 신약 개발 승인에 기여한 바가 적다”며 “고지혈증 치료제 마진율이 이메텔스타트보다 떨어지는 이유”라고 비교했다. 그는 이어 “이메텔스타트의 경우 에스티팜이 단독으로 개발하고, 공급하면서 단가 측면에서 상당한 협상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임상 때도 200억 공급...올해 400억 주문 예상당장 이메텔스타트는 올 하반기 상업화를 앞두면서 에스티팜에 올리고 주문이 몰릴 전망이다.에스티팜 관계자는 “임상 때도 매년 180억원, 많을 땐 200억원이상 올리고를 공급해왔다”며 “상업화 초기 물량은 400억원 정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엔 보수적으로 잡아도 최소 600억원 이상의 올리고 주문이 들어올 것”이라며 “에스티팜이 이메텔스타트 탄생에 크게 기여하면서 올리고 공급 마진율이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영업이익 기여도는 상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지나치게 낙관적인 전망 아니냐는 지적엔 선을 그었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제론의 시총을 보면 이메텔스타트의 시장 기대치를 알 수 있다”면서 “현재 제론은 이메텔스타트 단일 파이프라인 회사다. 그럼에도 시총이 30억달러(4조원)에 이른다”고 진단했다.제론은 지난해 52만달러(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제론은 2011년 이메텔스타트 연구를 개시했다. 지난 2014년부터 얀센과 이메텔스타트 개발과 상업화를 협력해왔다.◇ 적응증 확대 지속...2030년 매출 4조 전망에 기대감↑작응증도 지속 확대될 것이란 점에서 장기 전망은 더욱 밝다.그는 “우선 이메텔스타트는 혈액암 전반으로 적응증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골수이형성증후군을 시작으로 골수섬유증, 급성골수성백혈병 등을 차례로 품목허가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제론은 이메데텔스타트에 대해 골수섬유증을 적응증으로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또, 급성골수성 백혈병은 현재 임상 1상을 수행하고 있다.에스티팜 괸계자는 “장기적으론 혈액암이 마무리되면 고형암으로 보폭을 넓힐 것”이라며 “암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기전 특성상 모든 암에 적용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2030년에 이메텔스타트의 매출이 13억달러(1조8000억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며 “에스티팜과 현재 이메텔스타트의 관계를 생각하면 기대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2024.07.02 I 김지완 기자
건국대 동물병원, 줄기세포 치료 센터 개원
  • 건국대 동물병원, 줄기세포 치료 센터 개원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건국대 동물병원이 줄기센터 치료센터를 개원했다. 사진=건국대 제공건국대는 지난달 28일 ‘KU 동물줄기세포 치료센터’ 개원식을 교내에서 열었다고 1일 밝혔다. 건국대 동물병원은 “난치성 질환에 대한 최선의 치료를 목표로 이번 줄기세포 치료센터를 개설했다”며 “세포치료 시스템을 구축해 더 많은 환자를 치료하고 임상 의술을 발전시킬 수의사 교육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수의임상 분야에서는 표준치료로 개선되지 않는 난치성 질환에 대한 줄기세포 치료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줄기세포 재생의료 부분은 아직까지 동물용 세포치료제가 없음에도 다양한 임상 사례를 통해 치료 잠재성을 인정받고 있다. 동물병원의 줄기세포 치료를 위해선 원내 배양시설과 임상·배양 경험, 풍부한 고급인력이 필요하다. 건국대 동물병원은 지난 2017년 개설한 기존 줄기세포 치료센터의 치료 경험을 바탕으로 동물병원 내 배양시설을 도입하고, 임상·배양 경험이 풍부한 김의진 임상교수를 영입했다. 이날 열린 개소식에는 유자은 학교법인 이사장, 전영재 건국대 총장, 허주형 대한수의사회 회장, 윤헌영 건국대 동물병원장 등이 참석했다. 유자은 이사장은 “건국대 동물병원은 이번 KU 동물줄기세포 치료센터 뿐만 아니라 동물 암센터, 임상시험센터, 아임도그너 헌혈센터, 동물 진단센터 등을 잇달아 설립하면서 국내 최초로 특수 진료센터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있다”며 “건국대 동물병원과 줄기세포 치료센터가 사람과 동물, 환경 생태계의 건강을 선도하는 곳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2024.07.01 I 신하영 기자
'암주요치료비' 보장기간 2배로···한화생명, '시그니처 암치료비보험'
  • '암주요치료비' 보장기간 2배로···한화생명, '시그니처 암치료비보험'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한화생명이 암치료비 부담을 해소해줄 ‘한화생명 시그니처 암치료비보험’을 1일 출시했다. 급속도로 발전하는 신치료기법들 속에서 선택진료에 대한 고민으로 커져가는 고객 부담을 낮춰주기 위한 상품이다. (사진=한화생명)한화생명 시그니처 암치료비보험은 최근 업계 암보험 트렌드인 ‘암주요치료비’ 보장을 업계 수준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 암주요치료란 고객이 암 진단 후 △암수술 △항암약물치료 △항암방사선치료를 받는 경우를 말한다.이 상품의 특장점은 암주요치료비의 지급보장기간을 업계 유일 10년으로 확대했다는 것이다. 여타 상품은 통상 5년의 지급보장기간을 둔다. 이처럼 지급보장기간이 2배로 확대되면서 전이암과 재발암까지 충분히 대비할 수 있고 최대지급금액도 2배로 증대됐다.또 종합병원 암주요치료비지원에 대한 연간 최소 치료비 보장기준을 500만원(타사 1000만원)으로 낮췄다. 이를 통해 기존 암주요치료비지원보장이 연간 본인부담의료비 총액 1천만원 미만일 땐 보험금을 받지 못하는 단점을 보완해, 고객이 보장받을 가능성을 높이며 상품 소구력을 강화했다.이 상품의 주요 특약은 △암주요치료보장특약과 △종합병원 암주요치료비지원특약으로 나뉜다. 암주요치료보장특약은 실제 발생비용 규모에 관계없이 암주요치료만 하면 가입금액을 정액 지급한다. 암으로 최초 진단이 확정된 뒤, 매년 1회 한도로 최대 10년간 보장한다. 최대 가입가능금액은 2000만원으로 매년 암주요치료를 10년간 받을 경우, 최대 지급금액은 2억원이 된다.종합병원 암주요치료비지원특약은 종합병원 또는 상급종합병원에서 암주요치료비로 연간 본인부담금 합산금액이 기준금액 이상일 때, 해당 구간 금액만큼 보험금을 지급한다. 이 특약도 동일하게 암진단일로부터 10년간 보장한다. 가입금액은 1억원으로 최대 지급금액은 10억원이다.구창희 한화생명 상품개발팀장은 “암치료는 산정특례제도를 통해 비교적 큰 부담 없이 받을 수 있는 경우도 많은 반면, 고가의 비급여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공존하고 있다”며 “고객 부담이 천차만별인 암치료비를 집중적이고 효과적으로 보장받을 수 있도록, 업계 수준에서 진일보시킨 상품이 바로 한화생명 시그니처 암치료비보험이다”라고 말했다.한편 이 상품의 가입나이는 만 15~80세이다. ‘일반가입형’은 물론, 유병자도 가능한 ‘간편가입형’도 함께 출시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보험료 수준은 일반가입형 기준 40세, 20년납, 100세만기, 주계약 가입금액 100만원, 암주요치료보장특약 1000만원, 종합병원 암주요치료비지원특약 1억원 가입시, 남성 월 보험료 3만9021원, 여성 2만9614원이다.
2024.07.01 I 유은실 기자
분당차병원, 전립선암 브라키테라피 수술 1,500례 달성
  • 분당차병원, 전립선암 브라키테라피 수술 1,500례 달성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원장 윤상욱) 비뇨의학과 박동수 교수팀(방사선종양학과 신현수, 임정호 교수)이 전립선암 브라키테라피(brachytherapy) 수술 1,500례를 달성했다.브라키테라피 수술은 전립선암 부위에 방사성 동위원소를 삽입해 치료하는 방식의 수술로 2007년 박동수 교수팀이 국내 최초로 도입해 국내 최다 수술 건수를 보유하고 있다. 박 교수팀은 세계 최초로 전립선암 브라키테라피 방사성 동위원소 용량을 15% 줄인 수술법을 개발해 장기간의 결과를 2019년 보고해 치료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암을 치료하면서 방사성 부작용은 감소시키고, 치료 후 재발이 의심될 경우 적출수술이 가능해 전립선암 수술의 획기적인 기법으로 평가받아 왔다.브라키테라피는 사람마다 다른 모양을 가진 전립선에 방사성 동위원소 물질을 정확하게 삽입하는것이 매우 중요하다. 분당차병원은 브라키테라피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비뇨의학과와 방사선종양학과가 한 팀이 되어 수술과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전립선의 해부학적 구조에 익숙하고 수술경험이 풍부한 비뇨의학과 의사가 수술을 담당하고, 방사선 안전관리 전문성이 있는 방사선종양학과 의사가 전립선 내 적절한 치료선량 분포를 확인해 정확도 높은 수술을 시행한다. 전립선암에 지식이 깊은 비뇨의학과 의사가 수술 후 관리와 치료 추적관리까지 치료 계획을 세운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악성신생물(암) 진료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립선암은 국내에서 환자가 가장 많이 증가한 암이다. 전립선암은 2019년 9만6814명에서 2023년 13만5119명으로 39.6% 증가했다. 초기 전립선암은 5년 생존율이 95.2%로 다른 암에 비해 높지만, 전이가 동반된 4기 암의 경우 5년 생존율이 44.9%로 급감하기 때문에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박동수 교수는 “분당차병원은 비뇨의학과와 방사선종양학과 교수가 한 팀으로 환자 진단부터 치료까지 최상의 치료법을 제시하고 있다”며 “고도의 술기가 필요한 브라키테라피 수술 1500례 달성을 계기로 전립선암 수술과 치료의 체계적인 시스템을 바탕으로 보다 양적·질적으로 성장한 진료서비스를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분당차병원 박동수 · 신현수 교수팀은 전립선암의 저위험군과 중간위험군에서 주로 적용하는 브라키테라피 범위를 확장, 시행하고 있다. 2013년에는 고위험군 중에서 브라키테라피 단독으로 완치되는 환자를 예측해 시술함으로써 성공적인 결과를 보고한 바 있다. 2019년에는 세계 최초로 전립선암 브라키테라피 방사성 동위원소 용량을 줄인 수술법을 개발, 보고하는 등 관련 논문을 국내외 학술지에 발표하고 있다. 또한 비뇨의학과와 방사선종양학과를 중심으로 다학제 진료를 통해 국제적으로 시행하는 전립선암 3대 표준치료법인 적출수술(로봇수술), 외부방사선치료, 브라키테라피를 모두 시행하고 있다. 이들 세가지 치료법은 2024년 미국 종합 암 네트워크 (NCCN) 가이드라인이 제시하고 있는 전립선암 표준치료법이다.분당차병원 비뇨의학과 박동수 교수(오른쪽 첫번째)가 전립선암 브라키테라라피 수술을 하고 있다.
2024.07.01 I 이순용 기자
KDB생명, 건강관리부터 회복까지 챙기는 '버팀목New케어보험' 선봬
  • KDB생명, 건강관리부터 회복까지 챙기는 '버팀목New케어보험' 선봬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KDB생명은 고객의 건강관리와 건강회복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KDB케어서비스’를 탑재한 ‘버팀목New케어보험’을 출시했다고 1일에 밝혔다. 초고령사회 진입으로 노후 준비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시대에 발맞춰 각종 노인성 질환에 따른 건강보장, 간병, 관련 시설이용 등을 종합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상품이다. (사진=KDB생명)버팀목New케어보험의 주요 특징은 장기요양 진단 및 지원(생활비, 재가·시설지원 등), 간병 지원비, 각종 노인성 질환(욕창, 당뇨, 대상포진 등) 25종의 부가특약 가입으로 고객의 건강상태와 필요에 맞는 보장을 선택 할 수 있다. 아울러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병원예약 및 건강검진 예약, 간병인 지원, 간호사 동행, 가사 도우미 등 총 7가지의 ‘KDB케어서비스’를 이용 할 수 있다. 이 상품은 다양한 부가특약이 특징이다. 각 특약 가입 시 대표적인 보장설계로 장기요양 판정 시 진단보험금을 일시금과 매월 생활비로 지급 받을 수 있고, 장기요양등급 판정 시, 생활비와 재가급여 및 시설급여 이용을 보장한다. 또 체증형 간병인 사용지원 설계로 가입 시점 간병인 사용 일당 지급금액이, 가입 10년 이상 시점 150%, 가입 20년 이상 시점 200%까지 체증해 든든한 보장이 가능하다.이번에 신설된 ‘미래케어보장선택서비스특약’은 미래시점에 판매중인 간병보험에 부가된 특약을 추가로 가입 할 수 있어, 미래에 개발 될 치료기술 및 치료제 발전에 따라 새롭게 개발되는 보장담보를 가입 할 수 있어 소비자 선택권을 강화했다. 또 납입면제 관련 부가특약 가입 후, 납입면제 사유(장기요양1~2등급 판정) 발생 시 전체 보험료에 대한 납입의무를 면제해 미래에 납입해야 하는 주계약 및 특약 보험료 면제는 물론 해당 시점까지 납입한 주계약 및 특약 보험료 전액을 돌려받을 수 있다. KDB케어서비스는 건강관리 목적의 ‘기본서비스’와 건강회복이 중점인 ‘특화서비스’로 구성돼 있다. 기본서비스는 최초계약일로부터 15년 이내(최초계약일로부터 90일 이후 제공) 할 수 있다. 병원예약, 건강검진 예약을 횟수 제한 없이 이용 할 수 있다. 특화서비스는 해당상품 가입 후, 대상질환(‘암’, ‘허혈성심장질환’, ‘뇌혈관질환’, ‘장기요양등급 1~5등급자 중 고관절 골절’) 최초 1회 진단 확정 고객에 한해 기본서비스(이용조건 동일)를 포함해 △간호사 동행 △간병인 지원 △(입퇴원 시) 차량 에스코트 △가사 도우미 △질병회복 식사서비스를 최초 서비스 신청일로부터 5년 이내 5종 합산 12회 이용이 가능하다.
2024.07.01 I 유은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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