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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제생병원, 최우수 국가건강검진 기관 선정
  • 분당제생병원, 최우수 국가건강검진 기관 선정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분당제생병원(병원장 나화엽)이 보건복지부가 시행한 4주기 국가건강검진 기관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국가건강검진 기관 평가는 보건복지부가 국가건강검진 질 향상을 위해 2012년부터 3년 주기로 실시하는 평가이다. 이번 4주기 평가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검진 유형별 연간 검진 건수 50건 이상인 병의원을 대상으로 서면 및 방문 조사를 통해 실시됐다.평가 결과 분당제생병원 국가검진센터는 일반검진 유형에서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으며 구강, 대장암, 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폐암 검진 6개 유형에서 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우수 등급은 검진 유형을 구성하는 평가 분야 모두 90점 이상이며 질병 예측도 및 기록 평가 결과 만점일 때 받을 수 있다. 최우수 등급 선정 기준은 검진 유형별 평가 결과 상위 10% 이내이다.나화엽 병원장은 “국가건강검진은 건강 위험 요소와 암 같은 중증질환을 조기 발견하여 예방 및 치료하는 데 꼭 필요하다”며 “지난해 새롭게 단장한 국가검진센터에서 맞춤형 검진과 다양한 옵션 검사를 시행하고 있으며, 이상이 발견되면 외래진료 연계를 통해 검진 받는 분들의 쾌유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분당제생병원 리브웰종합검진센터는 지난해 7월 신관으로 확장 이전한 후 최신 장비·시설을 갖추고 고객 맞춤형 종합건강검진을 시행하고 있다. 국가검진센터는 지난해 9월부터 오후 검진을 실시하여 진료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또한 암 등 중증질환의 이상소견 진단 시 진료과 및 전문센터에 신속하게 연결하여 빠른 진료와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어 지역사회 건강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2024.07.09 I 이순용 기자
‘수십조 규모’ 中·美발 호재에 바이오니아·에스바이오메딕스 주가 급등
  • ‘수십조 규모’ 中·美발 호재에 바이오니아·에스바이오메딕스 주가 급등[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바이오니아와 에스바이오메딕스,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가 8일 큰폭으로 주가가 상승하며 이목을 끌었다. 바이오니아는 자회사 에이스바이옴의 다이어트 유산균 ‘비에날씬’이 중국 시장에 진출한다는 소식에 급등세를 보였다. 최근 1000억원 규모 자금조달 계획을 발표한 에이프로젠바이오도 주가가 3일째 상승세를 기록했다. 파킨슨 치료제 임상 1/2a상 중간결과를 발표하고 주가가 하락했던 에스바이오메딕스도 미국발 호재에 주가가 크게 반등했다.8일 바이오니아 주가 추이.(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25조 中 시장 진출, 바이오니아 주가 상한가 근접8일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에 따르면 바이오니아(064550) 주가는 전날 대비 26.94%(8150원) 상승하며 3만8400원에 안착했다. 이날 주가 상승은 자회사 에이스바이옴의 다이어트 유산균 비에날씬의 중국 시장 진출 소식이 이끈 것으로 보인다.에이스바이옴은 이날 비에날씬이 중국 소셜커머스 샤오홍슈를 통해 20조원 규모 중국 시장에 진출한다고 발표했다. 회사는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최근 전속모델 김희선과 광고 계약을 확장했고, 중국 현지 인플루언서들과도 지속 소통하고 있다. 샤오홍슈는 2024년 기준 월간 3억명 이상의 활성 유저를 보유한 중국 대표 소셜커머스 채널이다. 중국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은 2022년 약 18조원에서 2025년 약 25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에이스바이옴은 이달 중순부터 비에날씬, 비에날씬 프로, 비에날씬 에스, 비에날씬 슬림 플러스 등 대표 제품을 중국 시장에 론칭할 예정이다. 에이스바이옴은 2023년 8348억원 규모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에서 2345억원의 매출을 기록, 시장점유율 28%를 기록했다. 특히 칸타 월드패널의 최근 1년간 시장조사 결과에 따르면 비에날씬은 국내 건강기능식품 다이어트 시장 점유율 1위다.업계와 시장에서는 국내 다이어트 유산균 1위 제품인 비에날씬이 중국 시장에서도 상당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 여기에 중국 시장 진출이 글로벌 시장 확장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주가가 크게 반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바이오니아 관계자는 “중국 진출은 국내 시장을 평정한 에이스바이옴의 글로벌 시장 확장의 큰 전환점이 될 전망”이라며 “비에날씬 원료 물질은 노보네시스(구 크리스찬 한센) 미국 생산 공장에서 제조되고 있어 향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글로벌 수요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8일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주가 추이.(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1000억원 자금조달...주가 상승 이끌어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003060)는 최근 3거래일 연속 주가 상승세다. 에이프로젠바이오 주가 상승세는 자금조달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회사는 7월 4일 최대주주인 에이프로젠을 대상으로 600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발표했다. 발행되는 신주는 6607만9296주이며, 신주 발행가액은 주당 908원이다. 신주 상장예정일은 오는 8월30일과 9월 27일이다. 목적은 경영상 목적 달성 및 신속한 자금조달이다.또한 5일에는 채무상환자금 조달을 위해 400억원 규모 16회자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 표면이자율 5%, 만기이자율 5%로, 전환에 따라 발행되는 주식수는 3813만1533주다. 전환가액은 주당 1049원, 전환청구기간은 내년 7월19일부터 2029년 6월19일까지다.에이프로젠바이오는 지난해 실적이 악화하면서 재무구조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해 매출액 874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34% 증가했지만, 영업손실이 575억원으로 전년대비 10배 확대됐다. 매출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판매비 및 관리비 등 고정비를 감당하지 못하면서 적자가 커지고 있다. 여기에 바이오시밀러 생산을 위한 생산시설 운영비와 설비개선 등을 위해서는 자금조달이 꼭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에이프로젠바이오가 총 1000억원 규모 자금을 조달, 투자심리가 개선돼 주가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특히 일부 주주들 사이에서는 에이프로젠바이오가 대규모 수주 계약을 체결해 생산시설을 가동하기 위한 자금조달이라고 주장한다. 이와 관련 회사 측 관계자는 “주가가 오르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유상증자 외에는 별다른 이슈가 없는 상황”이라면서 “유상증자의 목적은 운영자금이 필요해서고, 당장 대규모 수주 계약이 체결돼서 그런 부분은 아니다”라고 말했다.8일 에스바이오메딕스 주가 추이.(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바이든, 연 72조 규모 파킨슨 법안 서명...에스바이오메딕스 주가 급등줄기세포 파킨슨 치료제를 개발 중인 에스바이오메딕스 주가가 8일 급등했다. 지난달 25일 파킨슨 치료제 임상 1/2a상 중간결과를 발표한 날 4만1500원이던 주가는 7월 3일까지 하락세를 보이며 3만3550원으로 급락했다. 다행히 4일과 5일 각각 1600원, 750원 상승하며 반등했고, 8일 11.70%(4200원) 오르며 4만100원으로 집계됐다.에스바이오메딕스의 주가 급등 배경에는 미국발 파킨슨 법안 서명 소식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WAMC 뉴스와 파킨슨 재단 등에 따르면 7월 2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은 파킨슨병 종식을 위한 최초의 연방 법안에 서명했다. 해당 법안은 △파킨슨병 예방과 종식을 위한 연구 자금 획기적으로 증가 △치료법 및 치유를 위한 보다 효과적인 경로 개발 △초기 진단 개선 △환자 치료를 위한 새롭고 개선된 모델 개발 △진단 및 치료, 임상시험 참여에 대한 의료적 불균형 해소 등을 담고 있다.특히 해당 법안에 따른 치료제 및 조기 진단기술 개발에 연간 520억 달러(약 72조원) 규모의 자금이 투여될 전망이다. 해당 법안은 2023년 3월 29일 미국 하원과 상원 법안 상정이 됐고, 같은해 12월 14일 미국 하원 법안을 통과했다. 이후 올해 5월 23일 미국 상원 법안을 통과했다. 미국 정부는 암 정복을 위한 프로젝트 캔서문샷을 가동하고 공공민간 파트너십 캔서X(CancerX)를 출범했다. 캔서X에 루닛, 프레스티지바이오 등 국내 기업이 다수 합류했고, 해당 기업들의 주가는 크게 상승한 바 있다.줄기세포 파킨슨 치료제를 개발 중인 에스바이오메딕스 역시 향후 미국 정부의 파킨슨 정복을 위한 프로그램에 합류할 수 있다는 가능성과 함께 개발되고 있는 파킨슨 치료제의 상용화 기대감에 주가가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강세일 에스바이오메딕스 대표는 “최근 미국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파킨슨 종식을 위한 법안에 서명했다. 연간 72조원을 파킨슨 종식 연구에 사용하겠다는 것이다. 이런 부분이 파킨슨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에스바이오메딕스 주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4.07.09 I 송영두 기자
17% 규모 주식 락업해제 앞둔 루닛...주가 반등은 언제쯤
  • 17% 규모 주식 락업해제 앞둔 루닛...주가 반등은 언제쯤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국내에서 ‘AI의료’라는 영역을 개척하며 개인투자자들에게 주목받는 AI의료 대장주 루닛(328130)의 주가가 지지부진하다. 이달 중순에는 일부 창업자의 주식 보호의무예수(락업)도 풀린다.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루닛 측은 1명을 제외한 대다수 창업자들이 아직 회사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루닛 주요 기업 정보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루닛 발행 주식 중 17% 규모 락업 해제...대량 매도 가능성은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의무 보유 등록(보호 예수)된 루닛의 상장주식 약 491만주가 오는 21일 락업 해제된다. 전체 발행 주식 수(약 2883만주)의 약 17% 규모다. 보호 예수란 한국예탁결제원이나 증권회사, 금융권이 고객의 유가증권, 중요 문서 등을 고객 명의로 보관하는 업무를 의미한다. 주식시장에선 투자자 소유의 유가증권을 유통시키지않고 안전하게 별도로 분리 보관해주는 제도를 뜻한다. 보호예수가 해제되는 날 대주주 등이 소유 주식을 한꺼번에 처분하면 주가급락으로 일반투자자들이 피해를 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의무보유 해제 물량의 상당 부분은 공동 창업자 6인이 보유한 물량에 대한 의무 보유기간 해제인 것으로 파악된다. 루닛 공동 창업자는 카이스트 힙합동아리 일원이던 백승욱 루닛 의장(지분율 6.9%)을 비롯, 이정인(2.9%), 박승균(2.1%), 팽경현(2.5%), 유동근(2.5%), 장민홍(1.6%) 등 6명이다. 루닛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증권 화면 갈무리)기존 멤버들은 루닛에 변동없이 근무하고 있다. 이 때문에 대규모 주식 매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파악된다. 루닛 관계자는 “해당 물량은 창업자들의 의무보유 물량인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 근무 중인 사람이 대다수이기 때문에 큰 문제가 발생하진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내다봤다.다만 상반기 공동창업자 1명이 자진 퇴임하며 해당 물량이 나올 가능성은 존재한다. 루닛의 공동창업자 중 한명인 최고사업책임자(CBO)인 장민홍 이사는 상반기 회사를 자진 퇴임 했다. 그는 루닛에서 영상의학 부문 사업기획을 총괄하던 인물로 작년 말 사업보고서 기준 전체의 약 1.6% 주식(약 47만주)을 보유했다. 루닛 관계자는 “회사와 마찰이 있어서 퇴사한 것은 아니고 자신의 포트폴리오가 AI의료 쪽으로 한정되는 것이 우려된다며 새로운 도전을 위해 회사를 나간 것으로 안다”며 “아직도 회사 측과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수 개인투자자 물려있는 루닛...주가 상승 시점은루닛은 작년 의료 인공지능(AI)이라는 최고 ‘핫한 섹터’를 스스로 개척한 기업이다. 2022년 상장 당시 4000억원대였던 몸값이 1년 만에 3조원대까지 치솟았다. 주가도 작년 1월 1만4387원에서 12월 9만6300원으로 569% 주가가 폭등했다. 장중 최고 주가는 무려 27만원이었다. 하지만 올해 주가는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8일 종가 기준 루닛 주가는 4만7750원, 시가총액은 약 1조3767억원이다. 1년 중 최고가 13만4942원과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이유는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과 전환사채(CB) 발행 때문으로 추정된다. 루닛은 뉴질랜드 유방암 진단 기업인 ‘볼파라 헬스 테크놀로지’ 인수 자금을 부채금융을 통해 마련하겠다고 했지만 결과적으로 CB로 충당했다. 실제 루닛은 지난 2년간 3733억원에 달하는 유상증자와 전환사채를 발행했다. 실적 또한 회사 측은 2023년 517억원의 매출을 낼 것으로 내다봤지만 지난해 매출 251억원을 거둬들여서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다. 루닛 주요 대주주 현황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갈무리)다만 2분기부터는 볼파라 인수 효과가 조금씩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루닛은 미국 내 2000개 유방암 검진기관에 유방암 검진 관련 솔루션을 제공 중인 볼파라 인수를 지난달 마무리했다. 이로써 미국 시장 진출에 가속도를 낸다. 루닛은 볼파라 고객을 대상으로 유방암 검진 AI 솔루션인 루닛 인사이트 MMG와 루닛 인사이트 DBT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루닛 관계자는 “일단 6월 볼파라 매출 일부분이 루닛 매출로 잡힐 예정이다. 3분기부터는 볼파라 매출이 루닛에 통합되며 매출 상승효과가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가가 반등하는 시점은 AI 바이오마커인 ‘루닛스코프’의 매출이 터지는 시점이 될 것을 예상된다. 바이오마커란 단백질이나 DNA, RNA, 대사 물질 등을 이용해 몸 안의 변화를 알아낼 수 있는 지표를 말한다. 이 바이오마커를 활용하면 항암제 효능이 좋은 환자군을 미리 선별할 수 있다. 루닛은 현재 빅파마와 국내 대형 제약사 등 20곳과 루닛스코프와 임상 시험을 함께 사용하는 테스트를 진행 중이고 이를 토대로 동반진단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루닛 관계자는 “현재 동반진단으로 미국 FDA에 승인받기 전 단계의 공동임상을 약 20곳의 대형제약사와 진행하고 있다”며 “이중에는 빅파마도 포함되어 있고 결과가 나오면 계약 논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예상했다.
2024.07.09 I 김승권 기자
센서텍·로킷헬스케어·진캐스트 등 5개사, 코스닥 상장예심 신청서 제출
  • 센서텍·로킷헬스케어·진캐스트 등 5개사, 코스닥 상장예심 신청서 제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 1주간 센서텍·로킷헬스케어·진캐스트·케이비제30호기업인수목적·신한제14호기업인수목적 등 5개사의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8일 밝혔다. 센서텍은 전자부품 제조 벤처기업으로, 초음파 트랜스듀서·초음파센서 모듈 등이 주요 제품이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428억 8600만원, 영업손실은 57억 600만원이다. 순손실은 68억 4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장주선인은 KB증권이다. 로킷헬스케어는 의료용품·기타 의약 관련 제품 제조 벤처기업으로, 주요 제품은 장기 재생 플랫폼이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124억 1700만원, 영업손실은 73억 7700만원, 순이익은 166억 2600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상장주선인은 SK증권이다. 진캐스트는 의료용품·기타 의약 관련 제품 제조 벤처기업으로, 암 유전자 진단키트 등이 주요 제품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1500만원, 영업손실은 49억 1800만원이다. 순손실은 97억 69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장주선인은 KB증권이다. 아울러 케이비제30호기업인수목적의 자산총계는 19억 9300만원, 부채총계는 14억 7800만원이다. 자기자본은 5억 1500만원을 기록했다. 액면가는 100원이다. 상장주선인은 KB증권이다. 신한제14호기업인수목적의 자산총계는 20억원, 부채총계는 11억 2400만원이다. 자기자본은 8억 7600만원을 기록했다. 액면가는 100원이다. 상장주선인은 신한투자증권이다.
2024.07.08 I 박순엽 기자
에이프로젠바이오·HLB파나진, 상한가 직행…아이센스도 '껑충'
  • 에이프로젠바이오·HLB파나진, 상한가 직행…아이센스도 '껑충'[바이오 맥짚기]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003060)(에이프로젠바이오)와 HLB파나진(046210)이 5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가 1000억원 규모에 자금을 조달해 재무 구조 개선과 항체의약품 위탁개발(CMDO)사업 확장 기대감이 커진 점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HLB파나진은 암진단을 넘어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등 감염병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 동시에 글로벌 진출을 꾀하고 있다는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아이센스도 자회사인 프리시젼바이오 매각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글로벌 혈당측정기 1위 미국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점이 주가 상승에 이바지했다. (이미지=엠피 닥터 2111화면 캡처.)◇에이프로젠바이오, 1000억원 규모 자금 조달5일 KG제로인 엠피 닥터(MP DOCTOR)에 따르면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의 이날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9.94% 급등한 1380원을 나타냈다.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의 주가는 이날 장 개시 후 상한가로 직행했다.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가 1000억 규모 자금조달에 나선 영향으로 분석된다.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는 전날 최대주주 에이프로젠(007460)을 대상으로 600억규모의 유상증자 실시한다고 밝힌데 이어 이날 4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는 두 차례 걸쳐 에이프로젠을 대상으로 총 6608만주를 발행해 600억원을 조달하는 내용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 계획을 공시했다. 신주 상장일은 다음 달 30일과 오는 9월 27일이다.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는 이번 자금 조달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한다. 에이프로젠바이로로직스가 계획대로 차입금 등 채무를 상환하면 부채비율은 지난해 기준 58.5%에서 42.2%로 낮아진다. 특히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는 조달한 자금을 바이오사업에 투입한다.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는 모기업인 에이프로젠의 항체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및 위탁생산(CMD) 등을 맡고 있다.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는 에이프로젠과 2009년 8월과 2010년 1월에 각각 레미케이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와 관련한 국내 임상 개발 및 국내 판매 관련 제반 권리를 이전하는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는 해당 바이오시밀러들의 국내 품목허가를 기대하고 있다. 바이오업계는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가 해당 바이오시밀러의 품목허가를 획득하면 국내 독점 판매권을 바탕으로 수익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생물보안법(Biosecure Act) 시행에 대한 기대감도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주가 상승에 한몫했다. 생물보안법은 중국 등 미국 의회가 선정한 해외 적대국의 바이오 기업과 거래를 제한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생물보안법 통과 시점은 늦어도 연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이에 따라 중국 바이오기업들의 경쟁 상대인 국내 바이오기업들의 수혜가 예상되고 있다. 에이프로젠바이로로직스도 수혜 예상 기업 중 하나로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는 항체의약품 위탁개발생산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의 오송공장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바이오의약품 전문 위탁생산 인증을 받았다. 앞서 오송공장은 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을 의미하는 KGMP 인증도 2021년에 받았다.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오송공장은 동물세포 배양을 통한 바이오 원료의약품 생산시설과 다양한 제형의 완제의약품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다. 오송공장은 연간 280만ℓ의 바이오 배양액과 연간 3000㎏ 이상의 항체 원료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다.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부터 유럽 제약기업을 포함한 글로벌 빅파마 등 다수 기업과 위탁개발생산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으로 알려졌다.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자금 조달 이슈가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조달한 자금은 재무 구조 개선과 바이오사업에 투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HLB파나진, 정밀진단 라인업 확대…아이센스, 연속혈당측정기 美진출HLB그룹의 계열사 HLB파나진도 이날 주가가 4290원으로 전일대비 30% 상승해 상한가를 기록했다. HLB파나진은 정밀진단 라인업 확대와 글로벌 진출을 꾀하고 있다. HLB파나진의 자회사 바이오스퀘어는 최근 식약처로부터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에 대한 체외진단의료기기 허가를 받았다. 바이오스퀘어는 글로벌 진출을 위해 해당 제품들에 대한 미국 판매절차 준비와 유럽 진출방안도 모색한다. 이를 대비해 HLB파나진은 자체 개발한 전용 분석장비(QDITS)의 생산량도 함께 늘리고 있다.HLB파나진은 글로벌 최초로 PNA(인공 DNA) 대량생산 기술과 이를 활용한 미량 유전자의 정밀 검출, 증폭 역량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HLB파나진은 현재 23곳 이상의 해외 국가로 PNA 소재를 수출하고 있다. HLB파나진은 올해 말레이시아와 멕시코, 브라질 등 신규 시장 진입도 눈앞에 두고 있다. HLB파나진은 약 800억원에 이르는 자금력을 바탕으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추가 인수합병(M&A)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HLB그룹 관계자는 “HLB파나진의 자회사가 식약처로부터 체외진단의료기기 허가를 받은 소식과 더불어 HLB의 간암 신약 미국 승인 기대감 부활 여파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아이센스도 이날 주가가 전일대비 18.34% 상승한 2만 15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아이센스는 체외진단기기 자회사 프리시젼바이오를 광동제약에 매각한다. 아이센스는 자회사 매각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글로벌 연속혈당측정기 최대 시장인 미국을 적극 공략한다. 미국은 글로벌 연속혈당측정기 시장의 절반 가량을 차지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연속혈당측정기시장은 2026년 311억달러(약 40조원) 규모가 예상된다. 미국시장 진출을 위한 임상을 위해서는 수백억원의 자금이 필요하다. 아이센스는 국내 최초로 연속혈당측정기를 개발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아이센스는 연속혈당측정기 케어센스에어의 2세대 제품을 개발해 미국 진출을 추진한다. 2세대 제품은 1세대 제품보다 사용기간이 15일에서 16일로 1일 길어진다. 센서 안정화 시간(장착 후 최조 사용까지)도 기존 2시간에서 20분으로 단축된다. 아이센스의 미국 진출은 2027년이 예상된다. 아이센스 관계자는 “미국 연속혈당측정기시장 진출 비용 마련을 위해 프리시젼바이오를 매각했다”며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7.08 I 신민준 기자
삼성·SK 뛰어든 AI영상 진단...루닛·뷰노에 득일까
  • 삼성·SK 뛰어든 AI영상 진단...루닛·뷰노에 득일까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삼성에 이어 SK까지 인공지능(AI) 의료 서비스 시장에 뛰어들며 판이 커지고 있다. 재계 1, 2위인 두 그룹사는 최근 AI 영상 진단 분야에 투자를 확대하는 추세다. 삼성메디슨은 최근 프랑스 초음파 AI 진단 소프트웨어 업체 소니오를 인수했고, SK C&C는 뇌질환 AI영상 진단 제품 라인업을 늘리고 있다. 특히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AI 관련 분야에 투자를 확대를 주문하며 시장의 기대감은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SK그룹은 AI·반도체 계열사 간 시너지 확대를 위해 약 80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AI의료 대표 기업 루닛(328130)과 뷰노(338220)는 오히려 유리하다는 반응이다. 대규모 자본이 투입되며 시장의 전체적인 파이가 커지는 것이 업계의 전반적인 성장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SK의 AI영상 진단 분야 기술력은 어느 정도5일 AI헬스케어 업계에 따르면 SK C&C의 뇌출혈 진단 보조 소프트웨어 ‘메디컬 인사이트 플러스 뇌출혈’이 혁신의료기기로 지정 받으며, 건강보험 제도권에 진입했다.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되면 2~3년 간 건강보험에 ‘임시 등재’돼 비급여 혹은 선별급여로 수가를 받을 수 있다. 전액 환자가 지불해야 하는 비용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회사도 일정 수익을 보장 받는 구조가 가능해지는 것이다.SK그룹은 SK바이오팜, SK바이오사이언스 등으로 바이오 사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킨데 이어 SK C&C로 AI영상 진단 분야에 힘주고 있다. SK C&C는 벌써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허가 제품만 2개다. 뇌출혈 진단 AI 솔루션으로 먼저 허가를 받았고 최근에는 뇌경색 진단 AI 솔루션으로 당국의 승인을 획득했다. 뇌동맥류 진단모델도 개발을 완료했다. 뇌출혈이 의심되는 환자 뇌 CT 영상(왼쪽)과 뇌출혈 영상 판독 AI모델이 출혈 병변(화살표) 존재와 위치를 식별한 영상. (사진=SK)특히 뇌영상검출진단보조 소프트웨어(메디컬 인사이트 플러스 뇌출혈)은 식약처로부터 최초로 3등급 의료기기 품목허가를 받았다. 3등급 의료기기는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높아 안전성과 성능이 뛰어나야만 허가를 받을 수 있다. SK C&C는 2019년부터 이 기기를 개발해왔다. 개발 과정에는 서울대병원과 아주대의료원의 전문의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10만 장 이상의 뇌 CT 영상이 AI 학습에 사용됐다. 이 기기는 뇌 CT 영상을 신속하게 분석하여 뇌출혈 여부를 판단한다. 특히 미세한 출혈도 전문의 수준으로 감지할 수 있어, 응급 상황에서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가능하다. CT 장비 영상 분석 결과 98~99%의 일관된 AI 판독 정확도를 보여주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전국 권역별 의료기관 30곳 이상에 공급됐다. SK C&C 관계자는 “사회공헌 일환으로 일선 병원 응급실은 물론 지방 보건소까지 보급을 확대해 빠르고 정확한 뇌출혈 진단을 지원했다”면서 “혁신의료기기 지정을 계기로 환자 부담을 줄이는 한편 사업성까지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삼성도 AI진단 보조 제품 개발 박차...루닛 “오히려 환영”삼성메디슨은 최근 인수한 프랑스 스타트업 소니오의 AI 역량 이식에 집중하고 있다. 삼성메디슨이 1265억원에 인수한 소니오는 산부인과 초음파 진단기기에 들어가는 다양한 AI 솔루션을 개발하는 업체다. 이 회사가 개발한 산부인과용 AI 진단 보조 솔루션, AI 진단 리포팅 시스템 등이 이르면 3분기 중 삼성메디슨 주요 초음파 진단장비에 탑재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S 또한 유방암 재발 예측 AI진단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삼성SDS에 따르면 회사 측은 최근 유방암 재발 예측 인공지능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삼성SDS 관계자는 “AI 기반 정밀 의료 솔루션 개발 국가 과제에 참여, 삼성서울병원과 공동으로 유방암의 재발을 예측하는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했다”며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의료진은 유방암 수술을 받은 환자의 향후 암 재발 위험 예측을 통해, 재발 위험이 의심되는 환자에게 개인별 적절한 치료를 제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SDS 의료 플랫폼 모습 (사진=삼성SDS)네이버, 카카오 등 테크 기업에 이어 삼성그룹 계열사, SK C&C까지 AI의료 시장에 본격 참전하면서 AI 의료기기 시장은 한층 탄력받을 전망이다. 기존 사업자인 루닛과 뷰노 또한 이를 반가워하는 분위기다. 루닛 관계자는 “대기업에서 AI영상 진단 분야에 진출하는 것은 일정 부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 대규모 투자가 있다면 시장의 파이가 분명 커질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다만 투자의 방식이 소규모 스타트업을 연이어 인수하며 기술적인 부분을 독점하고 가격 경쟁력을 우위로 가져가는 ‘치킨 게임’ 형태가 된다면 이는 우려스러운 방향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뷰노 관계자 또한 “대형 기업이 시장에 들어오는 건 일정 부분 좋은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08 I 김승권 기자
KB손보, 'KB 입원·수술 하나만 물어보는 간편건강보험' 출시
  • KB손보, 'KB 입원·수술 하나만 물어보는 간편건강보험' 출시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KB손해보험은 입원과 수술 중 하나만 고지하고 가입할 수 있는 신상품 ‘KB 입원·수술 하나만 물어보는 간편건강보험’을 8일 출시했다.이번에 새롭게 출시한 ‘KB 입원·수술 하나만 물어보는 간편건강보험’은 기존 간편보험의 고지사항 중 입원과 수술에 대한 질문을 분리한 상품이다. 보장이나 상품 구조, 납입면제 등은 기존 자사 ‘KB 3.10.10 슬기로운 간편건강보험(이하 3.10.10)’과 ‘KB 3.5.5 오! 슬기로운 간편건강보험(이하 3.5.5)’ 상품과 동일하지만 입원과 수술을 묻는 질문사항을 분리해 가입문턱을 낮췄다.예를 들어 고지기간 동안 입원 치료력이 없는 고객이 건강검진을 하던 중 대장 용종이 발견돼 이를 제거하는 수술을 한 경우 입원만 물어보는 상품에 가입할 수 있다. 반대로 고지기간 동안 수술 치료력은 없지만 근골격계 질환으로 입원 이력이 있는 고객은 수술만 물어보는 상품에 가입할 수 있다.(사진=KB손해보험)기존에는 계약 전 알릴의무에 입원과 수술 여부를 묻는 질문 중 하나만 해당 되어도 경증 유병자를 위한 3.10.10 또는 3.5.5 상품에 가입할 수 없어 보다 비싼 간편보험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지만, 이번 신상품은 입원과 수술에 대한 질문을 분리해 고객의 상품 선택권을 넓힌 것이다.이 신상품의 가입연령은 만 15세부터 90세까지이며, 10·15·20·30년 주기로 자동 갱신을 통해 최대 11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또한 고객의 기호에 따라 무해지 상품으로 가입해 보험료를 낮출 수도 있다. 암·뇌혈관·심장질환 등 각종 진단비와 질병 수술비, 간병인 사용일당, (상급)종합병원 입원일당, 표적항암 약물 치료비, 통합 전이암 치료비 등 다양한 보장을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KB손해보험은 지난 5월 업계 최초로 최대 5년이던 간편보험의 고지기간을 10년으로 늘린 3.10.10 상품 출시로 초경증부터 경증, 중증에 이르는 세분화된 유병자보험 라인업을 구축했으며, 이번 고지항목에 따른 상품 세분화로 고객의 건강 상태에 맞는 상품을 선택해 가입할 수 있게 했다.KB손해보험 관계자는 “기존 간편보험은 고지기간에 따라 상품을 구분했지만 고지질문을 세분화해 새로운 유형의 상품을 선도적으로 출시하게 됐다”며, “KB손해보험은 앞으로도 시대의 흐름과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다양한 보험상품 개발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08 I 유은실 기자
유빅스 “UBX-390, 동물실험서 엑스탄디보다 전립선암 성장 억제효과↑”
  • 유빅스 “UBX-390, 동물실험서 엑스탄디보다 전립선암 성장 억제효과↑”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표적 단백질 분해제(TPD) 신약개발 기업 유빅스테라퓨틱스는 전립선암 치료를 위한 안드로겐 수용체(AR) 분해제에 대한 논문이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Advanced Science, impact factor 15.1)에 게재됐다고 8일 밝혔다. AR 신호전달은 국소 및 전이성 전립선암의 진행에 핵심적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안드로겐 및 AR은 전립선암 치료를 위한 주요 표적으로 사용된다. 이에 따라 전립선암 진단 시 안드로겐 수치를 고갈시키는 방법(ADT)이 표준 치료법으로 사용되고 있으나 대다수 환자에서 2년 내 치료 저항성이 발생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개발된 차세대 호르몬 요법에서도 2차 저항성이 유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AR 유전자 증폭에 의한 과발현 및 내성 변이 발생이 이러한 저항성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번 논문은 UBX-390의 비임상 효능과 작용 기전, 기존 치료제 저항성 극복 가능성에 대한 연구 결과를 담고 있다. UBX-390은 E3 리가아제 결합부위와 AR 결합부위, 이 둘을 연결하는 링커로 구성된 TPD 화합물로 AR의 선택적 분해를 유도하도록 설계됐다. 전립선암 세포주를 이용한 비임상 연구에서 UBX-390은 기존 AR 분해제 ARV-110 및 ARCC-4에 비해 우수하고 지속적인 AR 분해능과 종양세포 성장 억제능을 나타냈으며, UBX-390을 처리한 세포의 단백체를 분석한 결과 높은 AR 표적 선택성이 확인됐다. 해당 논문은 또한 UBX-390이 기존 호르몬 요법에 의해 유도된 다양한 AR 내성 변이에 활성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차세대 호르몬 치료제로 널리 쓰이는 ‘엑스탄디’(성분명 엔잘루타미드)와 전립선암 동물 모델을 이용한 효능 비교 평가에서도 UBX-390은 대조약물보다 우수한 종양성장 억제능을 보였다.유빅스 관계자는 “종양세포는 지속적 세포분열과 유전적 불안정성이라는 특성으로 기존 표적 항암제에 대한 내성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며, 이에 따라 수차례에 걸친 약제의 변경이나 치료중단이 불가피하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TPD라는 신규 모달리티를 적용해 기존 치료제의 저항성을 극복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라고 강조했다. 유빅스는 UBX-390의 구조 최적화를 통해 약효 및 약물성이 개선된 AR 분해제 UBX-103·YH45057을 도출해 비임상 개발을 진행 중이다. 지난 1일 유한양행에 UBX-103·YH45057의 개발 및 상업화에 대한 세계 독점권을 허여하는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2024.07.08 I 나은경 기자
삼성화재, 고객 맞춤형 '마이핏 건강보험' 출시
  • 삼성화재, 고객 맞춤형 '마이핏 건강보험' 출시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삼성화재는 고객의 건강 관리를 위한 새로운 컨셉의 ‘마이핏 건강보험’을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상품은 모듈형 구조와 납입지원, 무사고 계약전환 기능을 통해 경쟁력 있는 보장을 제공한다. (사진=삼성화재)마이핏 건강보험은 16세부터 70세까지 가입 가능하며, 보험기간은 90세 또는 100세까지 선택할 수 있다. 모듈형 보장 구조를 통해 고객의 생애주기에 따라 맞춤형 보장을 제안할 수 있으며, 나와 부모님 건강, 주거, 운전자 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보장한다.또 모듈 간 연계성 강화를 위해 보험료 납입지원 기능이 탑재되어 있으며, 고객이나 가족의 암 진단 및 주택 화재 등의 사고 발생 시에도 보험료를 지원받아 보험을 유지할 수 있다. 고객 생애주기 변화에 따라 모듈을 추가하거나 변경할 수 있는 특징도 있다.이와 함께 무사고 계약전환 기능을 통해 고객이 건강을 유지할수록 저렴한 보험료로 전환된다.대표적인 만성질환인 당뇨, 고혈압, 이상지질혈증의 진단 및 치료비 담보와 비만수술비도 신규 담보로 추가됐다. 보험료에 따라 고객 건강 유지를 돕기 위해 헬스장 지원 ‘그래비티 서비스’ 또는 혈당 관리 ’슈가핏 서비스’를 제공한다.
2024.07.08 I 유은실 기자
 엔비디아 AI신약개발 성과, 하반기 공개 계획 外
  • [AI헬스케어] 엔비디아 AI신약개발 성과, 하반기 공개 계획 外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한 주간 있었던 이번 주에 있었던 인공지능(AI) 의료 및 헬스케어 업계 주요 소식을 정리합니다. △엔비디아의 AI신약개발 성과 공개 △HLB, 차세대 AI신약개발사 아론티어에 전략적 투자 △셀바스헬스케어, HW 중심에서 SW, IT 서비스로 확대 등이 업계의 ‘뜨거운 감자’로 꼽혔습니다.◇엔비디아, AI신약개발 결과 하반기 공개할수도엔비디아가 AI헬스케어 플랫폼 바이오니모의 연구 성과를 곧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CNBC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하반기 신약개발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AI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인 바이오니모의 연구성과를 공개할 계획이다. 엔비디아의 바이오니모(BioNeMo)는 신약 개발을 위한 저분자, 단백질 설계 생성형 인공지능(AI) 플랫폼이다. 바이오니모는 엔비디아 헬스케어 전용 AI 플랫폼인 ‘클라라’에 속해 있다. 바이오니모는 염기서열, 아미노산 서열, 화합물·단백질 구조, 세포 및 의료 영상 등 생체분자 언어를 학습해 단백질 구조 예측, 단백질 서열 생성, 분자 최적화, 화합물 생성, 결합구조 예측 등 신약개발을 위한 AI 파운데이션 모델(대규모 데이터 셋을 사용해 사전에 학습돼 있는 일종의 반제품 형태)을 구축한다.엔비디아 바이오니모 서비스 개요 (사진=엔비디아 홈페이지 갈무리)엔비디아는 10년 이상의 시간, 20억달러(약 2조7500억원)를 투자하고도 성공률이 10%에 미치지 않는 신약 개발의 성공 가능성을 한층 높이기 위해 해당 플랫폼을 개발했다. 빅파마 암젠과는 신약 연구를 위한 슈퍼컴퓨터 ‘프레이야’를 개발 중이다. 해당 컴퓨터는 신약 개발 후보물질 탐색 및 단백질 구조 분석 등을 실시간으로 추행할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바이오니모를 사용하는 AI신약개발 업체는 인실리코메디신 등이다. 엔비디아의 연구 성과에 바이오 업계가 들썩이는 이유는 그간 엄청난 비용과 시간을 들여도 성공을 장담할 수 없는 분야가 바로 단백질 신약 개발이기 때문이다. 항체, 저해제 같은 단백질을 이용한 의약품은 그간 치료가 어려웠던 질병의 새로운 돌파구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인포메이션에 따르면 2022년 전 세계 단백질 치료제 시장은 3227억달러(약 444조원)에서 2028년 4870억달러(약 670조원)로 빠른 성장이 예상된다.◇HLB, 차세대 AI신약개발사 아론티어에 전략적 투자HLB그룹이 AI 신약 개발 기업 아론티어에 투자를 단행한다. HLB파나진은 40억원 규모의 아론티어 신주 47만4664주를 인수해 총 10%의 지분을 확보한다고 밝혔다. 별도로 HLB인베스트먼트도 자체 운영 중인 ‘HLBI 알밤 제1호 투자조합’을 통해 10억원을 투자, 11만8666주(2.5%)를 인수하기로 했다. 특히 아론티어는 AI 신약 플랫폼을 통해 환자의 유전체나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타깃을 발굴하는 역량이 뛰어나며, 메신저 리보핵산(mRNA) 디자인이나 단백질 합성 구조 설계 등에 대한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PNA를 활용한 최적의 신약 개발 모델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아론티어 AI신약개발 시스템 (사진=아론티어 홈페이지 갈무리)또 자체 개발한 AI 진단 플랫폼도 보유하고 있어 향후 HLB파나진은 물론 자회사인 바이오스퀘어와 새로운 AI 진단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는데도 협력할 수 있게 됐다. HLB그룹사이자 비임상 CRO기업인 HLB바이오스텝과의 협력도 강화된다. 회사는 지난해 12월 아론티어와 AI 기반 신약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는 만큼, 이번 HLB파나진과 HLB인베스트먼트의 투자로 그룹 내 협력 관계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아론티어가 AI를 통해 발굴한 다양한 혁신신약 후보물질에 대해 동물실험 전문성을 기반으로 비임상 단계를 전반적으로 지원해 파이프라인 개발을 가속화하고,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적극 참여할 방침이다. 이번 투자는 HLB그룹이 지향하는 ‘예방-진단-치료’로 이어지는 전체 밸류체인(Value Chain·가치사슬)을 강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제이엘케이, 윌스기념병원에 뇌졸중 진단 AI 솔루션 공급AI의료 기업 제이엘케이가 척추·관절·심뇌혈관 중심의 종합병원 윌스기념병원에 뇌졸중 진단 인공지능(AI) 솔루션을 공급했다. 윌스기념병원이 도입한 AI 솔루션은 의료 AI 1호 상장 기업인 제이엘케이가 개발한 JLK-DWI(뇌경색 유형분류)와 JLK-ICH(뇌출혈 검출), JLK-LVO(대혈관폐색) 등이다. 이 솔루션을 활용하면 뇌졸중 환자의 CT, MRI 영상을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분석해 초응급 상황에서도 뇌출혈 검출, 뇌경색 유형분류 등의 리포트를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다.특히 영상 판독 의료진에게 △뇌졸중 유무와 유형 △병변의 크기와 부피 △중증도 △혈관 폐색 등의 정보를 실시간 전송해 골든타임이 중요한 뇌졸중 환자의 진단 시간을 줄이고, 진단의 정확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셀바스AI, 정보보안 강화셀바스AI의 계열사 셀바스헬스케어가 정보보호 관리체계에 대한 국제 표준 인증인 ISO 27001(정보보안 경영시스템 국제표준)과 ISO 27701(개인정보보호 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을 동시 획득했다. ISO 27001과 ISO 277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가 제정한 정보보호 분야 최고 권위의 국제 표준 인증이다. 특히 ISO 27701은 ISO 27001의 확장 영역으로, 조직의 프라이버시 관리를 위해 PIMS(Privacy Information Management System)를 수립, 구현·운영·유지·개선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음을 인증하는 것이다.셀바스헬스케어의 매출 60% 이상을 차지하는 유럽과 북미 지역 등은 규제가 강화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의료 데이터를 보호하는 시스템의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이번 인증 획득을 통해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높은 수준의 개인정보 보호체계를 확보해 고객과의 신뢰를 한 단계 더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한, 기존 디지털헬스케어와 의료기기 등 하드웨어(HW) 중심에서 소프트웨어(SW)와 IT 서비스로 비즈니스 모델을 확장 중이다.앞서 셀바스헬스케어는 개인, 피트니스 및 AI 의료시장 등으로 서비스 확대를 위해 체성분 관리앱 아큐닉 커넥트(ACCUNIQ Connect), 고객관리 서비스 아큐닉 데시보드(ACCUNIQ Dashboard), 혈압측정 데이터 관리앱 아큐닉 비피 커넥트(ACCUNIQ BP Connect), 병원용 혈압측정 데이터 관리 앱 아큐닉 비피 모니터(ACCUNIQ BP Monitor) 등을 출시했다.
2024.07.07 I 김승권 기자
농협생명, 암플러스NH치료보험 출시…“매년 최대 1억, 10년간 보장”
  • 농협생명, 암플러스NH치료보험 출시…“매년 최대 1억, 10년간 보장”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NH농협생명이 8일 ‘암플러스NH치료보험(갱신형, 비갱신형, 무배당)’을 새롭게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암플러스NH치료보험은 원발암, 재발암, 전이암, 소액암 등 구분 없이 암으로 발생하는 모든 치료비용을 매년 최대 1억원씩 10년 동안 보장하는 새로운 컨셉의 암보험이다.주계약 가입금액 1000만원 가입시 피보험자가 쓴 연간 암주요의료비를 1종(기본형) 기준 최저 300만원부터 최대 1억원까지 10년간 지급한다.고객이 부담한 암치료 비용에 비례해 보장하며 진단금 1회 지급 후 소멸하는 기존 암보험과 달리 매년 보장금액이 최대 1억원씩 리필 보장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또한, 지급기간을 10년으로 늘리고 보장금액을 최대 10억원으로 확대했다. 암 발생 후 10년의 지급기간과 암치료 보장범위를 수술·방사선·약물에 더해 암 관련 급여부분 전체로 넓혔다.암소득보상지원특약 및 보장지속암소득지원특약을 통해 소득상실에 대한 보장을 추가할 수 있다. 암 치료 기간 중 소득중단에 대한 우려 해소를 위해 설계된 특약으로, 2종(비갱신형)의 경우 100세 시대에 맞춰 100세까지 매월 100만원씩 12회 확정 지급된다.암 치료보험으로 농협생명 암 진단금 가입한도 초과하는 기존 고객도 가입가능하다. 농협생명의 보험상품 정상 유지 가입자의 경우 주계약 보험료 2% 할인하고, 당사 암보험 가입자(가입 90일 경과)는 암바로보장형으로 가입가능하다.주계약 1000만원 40세 기준 월납보험료는 1형(갱신형) 일반가입 월납보험료는 기본형 8100원, 암바로보장형은 7800원이다. 2형(비갱신형) 일반가입은 기본형 3만1800원, 암바로보장형은 3만800원이다.윤해진 농협생명 대표이사는 “암플러스NH치료보험은 1회성 진단보험금으로 끝나는 기존 암상품과 달리 암치료 보장에 최적화된 상품으로, 매년 증가하는 암치료비에 대비하기에 최적인 암보험의 끝판왕”이라고 말했다.
2024.07.07 I 정두리 기자
  • [한주의 제약바이오]HLB파나진, 10兆 호흡기 진단 시장 공략 나선다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지난 주(7월 1일~5일) 제약·바이오업계 이슈를 모았다. HLB파나진이 인수한 바이오스퀘어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호흡기 감염병(RSV) 체외진단 의료기기 허가를 받았다.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가 국내에서 ‘항체 집단의 제조 방법’ 특허를 취득했다.◇“10조 시장 공략”HLB파나진(046210)의 자회사 바이오스퀘어가 지난 2일 식약처로부터 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Respiratory Syncytial Virus)에 대한 체외진단의료기기 허가를 받았다. 암진단을 넘어 호흡기 등 감염병 분야로 정밀진단 라인업을 빠르게 늘리며, 글로벌 진출을 위한 채비를 마쳤다는 설명이다. RSV는 가을부터 초봄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급성 호흡기 감염 바이러스로, 영유아와 노인이 감염될 경우 자칫 폐렴으로 진행될 위험성이 높아 조기 진단이 필수적인 분야다. 일반적으로 감기와 증상이 유사해 정밀한 진단이 필요하다. 바이오스퀘어가 허가 받은 이번 제품은 퀀텀닷 기술이 적용되어 최고 수준의 정밀도를 구현했다. 나노 입자인 퀀텀닷은 바이오스퀘어의 퀀텀팩(QuantumPACK) 플랫폼에 기반해 개발된 것으로, 이미 허가 받은 인플루엔자A/B, 코로나 진단기기에 이어 호흡기 감염병에 대해서도 이번에 허가를 받으며 높은 기술력을 입증했다. 이로써 바이오스퀘어는 호흡기 감염병에 대한 기본 제품군을 모두 갖추게 됐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 바이오스퀘어는 글로벌 진출을 위해 해당 제품들에 대한 미국 판매절차 준비와 함께, 기 인증받은 인플루엔자A/B와 코로나 제품과 같이 RSV에 대해서도 유럽인증(CE)을 받아 유럽 진출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 이를 대비해 자체 개발한 전용 분석장비(QDITS)의 생산량도 함께 늘리고 있다.수출이 가시화되면 진단기기와 분석장비 모두에서 동반 매출이 기대된다. HLB파나진 관계자는 “암진단 제품 외에 자회사인 바이오스퀘어가 호흡기 진단 제품 라인업을 모두 갖추며, 10조원에 이르는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며 “예측부터 진단까지 진단분야 전 영역을 커버하는 글로벌 수준의 진단기업으로 성장해 가겠다”고 말했다.◇원가경쟁력 바탕 항체의약품 생산 ‘자신’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334970)는 국내에서 ‘항체 집단의 제조 방법(Method for manufacturing a population of antibodies)’ 특허를 취득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이번 한국 특허는 출원 국가 중 최초이며, 미국, 유럽, 일본에서도 특허 등록이 진행 중이다. 회사는 고품질 항체 제조공정 기술을 바탕으로 구현한 원가경쟁력을 기반으로 다수의 바이오의약품 CMO(위탁생산) 수주 물량 확보에 나설 예정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의약품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항체 제조공정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 특허는 고품질 항체 집단을 제조하고 가격경쟁력의 우위를 점하기 위해 세포의 배양 조건을 정교하게 조절하여 항체의 생산성, 품질 등을 개선하는 기술이다. 즉 항체를 발현시키는 재조합 세포의 배양 시, 배양 온도와 pH 차이 등에 따른 항체 발현 정도를 확인해 우수한 고품질의 항체 집단을 생산할 수 있다.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이번 국내 특허 취득은 바이오시밀러 의약품 개발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고품질의 항체 제조 방법에 대한 그룹 내 원천기술의 우수성을 확인받은 것”이라며 “모회사의 바이오시밀러 제품 수주와 미국 생물보안법에 대비한 계약 협의들이 동시에 이뤄지고 있어 계속해서 좋은 소식을 들려드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7.07 I 석지헌 기자
  • 방사선치료, 꼭 여러 번에 나눠서 받아야 하나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방사선치료’라고 하면 단순히 암세포의 전이를 막기 위한 치료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방사선치료는 방사선이 가지고 있는 에너지를 이용해 암세포를 파괴하는 암 치료법으로 수술, 항암치료와 함께 3대 암 치료법으로 꼽힌다. 방사선(radiation)은 원자핵에서 나오는 특정한 빛(에너지)으로 눈에 보이지 않고 냄새도 없으며 몸에 느낌도 없는 미세한 입자다. 알파선, 베타선, 감마선 등이 있다. 이 중에서도 방사선치료에 주로 사용되는 방사선은 X-선, 감마선, 중성자선, 양성자선 등이다. 방사선치료는 높은 에너지를 발생시키는 장치에서 나오는 방사선이나 방사성 동위원소를 이용해 인체 내 암세포를 파괴하고 성장을 멈추게 하는 치료다. 방사선을 몸에 조사하면 세포의 증식과 생존에 필수인 핵산이나 세포막 등에 화학적 변성이 생기는데, 이를 통해 정상세포의 손상은 줄이면서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원리다. 치료에 이용되는 방사선은 진단적 검사에 이용되는 방사선보다 높은 에너지를 암세포에 줘 세포가 더 이상 분열 증식하지 못해 죽게 한다. 곽유강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는 “수술이나 항암치료, 방사선치료는 본질적으로 서로 다른 치료법이지만 암의 종류나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적절하게 병행하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 완치·고통감소 등 목적 따라 치료 차이… 보통 통원으로 진행암은 시간이 지나면 다른 장기로 전이되는 특징이 있다. 또 암의 종류에 따라 초기임에도 다른 장기로 전이될 위험성이 높은 암도 있다. 따라서 암 치료는 국소치료와 전신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국소치료에는 외과적 수술과 방사선치료가, 전신치료에는 약물을 사용하는 항암치료가 있다. 폐암, 유방암, 대장암은 수술 후에도 국소재발이나 전이 등 위험성이 높다. 방사선치료나 항암치료를 하면서 재발률을 낮춘다. 식도암, 직장암은 암이 진행돼 바로 수술이 어려운 경우 수술 전 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로 암의 크기를 줄인 후 수술하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암이 다른 장기로 전이된 경우나 혈액암에서는 항암치료가 우선 적용된다. 하지만 항암치료 후에도 암이 심해진다면 수술적으로 제거하거나 방사선치료를 시행해 종양의 국소제어율을 높일 수 있다. 방사선치료는 외부로부터 몸 안에 있는 종양 부위에 방사선을 쪼이는 ‘외부조사’와, 내부 정상 부위에 동위원소를 직접 주입하는 ‘근접조사’가 있다. 대부분의 환자들이 받는 외부조사는 선형가속기라 불리는 치료 장비를 이용하는데, 선형가속기는 다양한 에너지의 X-선과 전자선을 만드는 장치로 종양이 몸속 깊은 곳에 있거나 피부 근처에 있더라도 종양에만 방사선을 집중적으로 쪼일 수 있도록 해준다. 근접조사는 이리디움-192라는 방사성 동위원소를 몸 안의 종양 또는 종양이 발생한 부위에 삽입하는 방법이다. 많은 양의 방사선을 조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국내에서는 주로 자궁암에 사용되고 해외에서는 전립선암의 치료에도 많이 사용된다. 방사선치료의 목적은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첫 번째는 완치를 목적으로 시행하는 경우로 고용량의 방사선이 필요하고 항암치료를 병행하는 경우가 많다. 두 번째는 수술의 보조적인 목적으로 시행되는 경우다. 이때 수술 전에 시행할 경우 종양의 크기를 감소시켜 수술 결과를 높일 수 있고, 수술 후 재발이 예상되는 경우 방사선치료를 추가해 재발 가능성을 줄여준다. 마지막은 종양으로 인해 발생하는 증상, 고통을 감소시켜 줄 목적으로 시행한다. 이 경우에는 위의 경우보다 적은 양의 방사선으로 치료하고 기간도 짧다. 질병의 상태와 진행 정도 등에 따라 수술, 항암치료 등과 함께 시행하기도 한다. 방사선치료는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 통원치료로 진행된다. ◇ 정상조직 조사 줄여 부작용 최소화… 주 5회 시행방사선치료는 종양에 방사선이 집중되고 주변 정상조직은 최대한 적게 조사해 부작용은 최소화하고 치료 효과는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방사선치료 기술은 2차원적 방사선치료로 시작해 3차원적 입체조형 방사선치료, 세기 조절 방사선치료로 점점 발전했다. 3㎝ 이하의 비교적 작은 암에 고선량의 방사선을 짧은 기간 동안 조사하는 정위적 방사선치료 또는 방사선 수술도 있다. 이 경우에는 수술과 거의 비슷한 치료 효과를 보인다. 곽유강 교수는 “움직임이 많은 장기에 암이 생겼을 때 방사선치료 범위에 종양의 움직임까지 포함돼 정상조직이 불필요하게 노출되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최근에는 호흡이나 장기 운동으로 인해 종양이 방사선 범위를 벗어나면 방사선이 자동으로 정지됐다가 종양이 범위로 다시 들어오면 방사선이 다시 조사되는 ‘호흡 연동 방사선치료’(4차원)가 임상에 적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방사선치료는 보통 하루 1회,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주 5회 시행하고, 길게는 7주 혹은 8주까지 걸리는 경우가 많다. 1회 치료에 소요되는 시간은 환자나 질환에 따라 다르지만 5분에서 30분 정도다. 곽 교수는 “방사선치료는 암세포가 사멸할 정도의 충분한 방사선량과 방사선 범위에 방사선이 조사되면 주변의 정상세포도 방사선에 노출될 수밖에 없고, 정상조직의 손상이 부작용으로 이어진다”며 “다행히 손상된 정상세포는 회복력이 빠르다. 방사선을 소량씩 여러 번 반복해 조사하면 정상세포보다는 암세포가 더 많은 손상을 받게 되고 그 결과 치료 효과는 높아지면서 부작용은 줄어들게 된다”고 설명했다. ◇부작용, 치료 부위 따라 다르지만 크게 걱정할 정도 아냐방사선치료의 부작용은 치료를 받는 부위에 따라 달라진다. 얼굴이나 목 등에 암이 생긴 두경부암 환자들에게 가장 심하게 나타나는 부작용은 구강 건조증과 방사선피부염이다. 얼굴이나 목의 피부가 여름에 햇볕에 탄 것처럼 불그스름해지다가 심하면 벗겨지기도 한다. 또 구강염이나 식도염이 생겨 음식을 먹기가 힘들어져 체중이 감소한다. 이러한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증상을 줄이는 약을 처방하고, 필요할 경우 경구 영양제를 처방한다. 흉부에 방사선치료를 하는 경우는 크게 유방암과 폐암이 있다. 유방암 역시 방사선피부염이 발생할 수 있고, 드물게는 림프 부종도 생길 수 있다. 폐에 방사선치료를 하는 경우에는 기도건조증으로 인한 기침 증상이 가장 흔하고, 식도와 가깝게 위치한 종양의 경우는 식도염이 발생할 수 있다. 복부나 골반 쪽 방사선치료는 장에 조사되는 방사선으로 인한 복통이나 오심, 구토, 설사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방광이나 전립선 근처에 방사선치료를 받는 경우 종종 빈뇨 등 방광염 증상을 호소하기도 한다. 하지만 대부분 치료 중 약제를 사용하면 조절 가능한 수준이다. 방사선치료 중이나 치료 종료 직후 발생하는 급성 부작용은 대부분의 환자가 경험하지만 종료 후 회복되는 경우가 대다수다. 그러나 6개월 이상 지나 생기는 만성 부작용은 적은 수에서 발생하지만 회복이 오래 걸린다. 방사선치료를 받은 부위에 섬유화가 일어나 피부를 비롯한 주변 부위가 딱딱해진다. 폐암 환자가 방사선치료를 받은 후에는 방사선폐렴이 나타날 수 있다. 또 복부나 골반암의 경우에는 6개월에서 1년이 지난 후에도 장 출혈이 드물게 일어나기도 한다. 곽유강 교수는 “방사선치료의 부작용은 종양이 생긴 위치, 크기에 따라 불가피한 경우도 있지만, 대개 치료 중 생활 습관이나 식습관을 통해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고 담당 방사선종양학과 의사의 진료를 통해 적절한 처방을 받으면 큰 문제 없이 완료할 수 있다”며 “방사선치료 중에는 치료를 받는 부위 피부나 주변 장기에 부담을 주는 행위를 삼가고, 치료 기간이 6주에서 8주까지 장기간에 걸쳐 진행되는 만큼 건강과 체력 관리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7.07 I 이순용 기자
"왜 이러는 거죠?" 암 치료라더니 '슈링크', 염좌라더니 '피부시술'[보...
  • "왜 이러는 거죠?" 암 치료라더니 '슈링크', 염좌라더니 '피부시술'[보...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피부관리는 필수~ 찰칵”◇피부 시술이 보험서류엔 암·염좌·디스크치료로(사진=게티이미지뱅크)갑상선암 진단을 받은 A씨는 항암 치료 후유증 치료를 받고 보험사에 실손보험금 400만원을 청구했다. 치료비와 입원 일당 명목이다. 그러나 알고 보니 A씨는 병원에 입원한 사실이 없었다. 해당 병원에서 받은 치료도 ‘암 치료’가 아닌 피부과에서 핫한 ‘슈링크 시술’이었다. 슈링크는 불필요한 지방은 녹이고 늘어진 피부조직은 쫀쫀하게 수축시켜 주는 피부 시술 중 하나다. B씨 역시 인대 손상으로 보험금을 청구했지만, 사실은 피부 시술을 받았다. A씨와 B씨는 모두 광주의 양·한방 병원 환자다. 해당 병원은 A·B씨와 같이 환자가 병원에 오면 100만원대 피부 미용 패키지를 시술했다. 슈링크부터 레이저 토닝까지 다양한 시술을 조합해 세트(set)로 판매하기도 했다. 이 병원 시술은 대부분 ‘피부’를 위해 진행했지만, 보험금 청구 서류엔 염좌치료, 디스크치료, 도수치료, 암치료 등이 적혔다. 주로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항목’이다. ◇비급여 노린 사기···SNS로 덜미병원이 임의로 비급여 항목에 대한 치료비를 책정할 수 있다는 점을 노린 전형적인 보험사기다. 또 통원치료보다는 입원치료비의 단가가 높다는 점을 이용해, 입원하지 않은 환자에게 입원 서류를 만들어 주기도 했다. 입원 일당으로 더 많은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서다.이러한 병원의 비급여 사기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덜미가 잡혔다. B씨가 병원 입원 기간 동안 자신의 SNS에 올린 피부시술 관련 인증샷 때문이다. 양·한방 협진병원으로 등록된 병원의 SNS도 양방치료나 한방치료가 아닌 피부과 시술 광고로 도배돼 있었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보험사 직원이 보험사기 혐의 조사에 착수하면서 병원의 사기극도 끝을 맺었다. 경찰과 보험사 조사부에 따르면 2019년 4월부터 약 2년간 환자 208명이 편취한 보험금 규모는 8억원가량이다. 보험사기방지특별법·의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의사도 처벌을 면치 못했다. △보온병은 보험사기의 행태를 통해 사회의 ‘온’갖 아픈(‘병’든) 곳을 들여다보는 동시에, 보온병처럼 세상에 온기를 불어넣어주는 따뜻한 보험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2024.07.06 I 유은실 기자
유전병 저주 풀 열쇠 찾아라…투자 늘리는 중동
  • 유전병 저주 풀 열쇠 찾아라…투자 늘리는 중동[오일 Drive]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근친혼, 친족간 결혼…. 우리에겐 거부감이 들고 낯설지만 종교·정치·문화적 이유로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 지역에서는 아직 이런 식의 결혼이 이뤄지곤 한다. 이 때문에 중동은 희귀질환 환자 비율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지역 중 하나로 꼽힌다. 그러나 각국 정부가 의료 선진화를 시행하고 있어 관련 질환을 연구하고 치료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이와 동시에 국부펀드나 패밀리 오피스, 벤처캐피털(VC)의 자금도 활발히 풀리는 추세라 글로벌 투자은행(IB)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사진=픽사베이)5일 국내 IB 업계에 따르면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에 대한 중동 지역 기관출자자(LP)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국내 벤처캐티펄(VC) 업계 한 관계자는 “중동 출자자(LP)들이 방한해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중 유전질환 치료 관련 포트폴리오 있는지 묻기도 한다”며 “특히 유전질환 솔루션 기업에 대한 수요가 큰 상황으로 보인다”고 이야기했다.이같은 상황에 국내 기업들이 중동에서 프로젝트를 수주하고 활약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바이오 빅데이터 기반 건강관리 솔루션 전문 기업 쓰리빅스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소재의 바이오 헬스 전문 기업 네오사이언스와 관련 사업 총판 계약 체결했다. 이에 더해 양사는 중동 국가 유전체 관련 사업, 신약개발 연구, 생물정보 교육사업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앞둔 AI 기반 희귀질환 진단 스타트업 쓰리빌리언 역시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희귀질환 유전자 진단검사 사업을 수주했다. 회사는 320만달러(약 44억원) 규모로 사우디 내 337개 국공립 병원에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다수 중동 국가가 희귀 유전질환 해결에 자금을 쏟고 있지만, 특히 UAE의 행보가 두드러진다. 예컨대 UAE 3대 국부펀드 중 하나인 무바달라는 미국 유전체학 스타트업 컬러 헬스에 투자했다. 컬러 헬스는 오픈AI와 협력해 암 검진과 치료에 챗GPT4를 활용하고 있다. 무바달라가 국영 AI 기업 G42와 합작 설립한 건강 기술회사 M42 역시 개인 맞춤의료 정책에 따라 유전체학과 단백체학 연구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이외에도 UAE 아부다비 퓨어 헬스는 메이요 클리닉의 지분 25%를 1억 5000만달러(약 2073억원)에 인수했다. 메이요 클리닉은 희귀 유전질환 환자를 위한 UAE 최대 규모 병원 중 하나로 꼽힌다. 물론 사우디도 유전질환에 관심이 상당한 국가 중 하나로 꼽힌다. 사우디 패밀리 오피스 압둘 라티프 자밀의 의료 자회사 압둘 라티프 자밀 헬스는 UAE 젠팜의 지분을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젠팜은 희귀 유전질환 치료제를 제공하는 기업이다.자본시장 한 관계자는 “가족 간 결혼 비율이 높은 탓에 중동 내 특정 희귀 유전질환의 유병률이 높은만큼 관련 산업의 연간 성장률이 9~11%로 추산되고 있다”며 “한국과 같은 제약·바이오 선진국에 관심 갖고 투자하려는 움직임도 생겨나고 있다”고 전했다.
2024.07.05 I 박소영 기자
윌스기념병원, 뇌졸중 진단 첨단 인공지능 솔루션 도입
  • 윌스기념병원, 뇌졸중 진단 첨단 인공지능 솔루션 도입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윌스기념병원(이사장 겸 의료원장·박춘근)은 뇌졸중 진단 인공지능(AI) 솔루션을 도입했다고 5일 밝혔다.윌스기념병원이 도입한 제이엘케이 AI솔루션은 초응급 질환인 뇌졸중 진단 분야로 CT와 MRI 영상을 기반으로 뇌출혈 검출(JLK-ICH), 뇌경색 유형분류(JLK-DWI)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CT와 MRI 영상을 판독하는 의료진에게 실시간으로 뇌졸중의 유무와 유형, 병변의 크기와 부피, 중증도, 혈관폐색 정도 등을 분석해 전송함으로써 골든타임이 중요한 뇌졸중 환자의 진단 시간을 줄이고, 진단의 정확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또한 뇌졸중에 대한 표준화된 진료 지침을 수립하고 일관된 진료를 가능하게 하며, 대부분 병원에서 사용하는 의료 영상 정보시스템(PACS)과 연동되어 환자를 추적 관찰하며 예후를 관리할 수 있다. 심·뇌·혈관센터 이민형 원장은 “촌각을 다투는 응급상황에서 AI솔루션을 이용해 일차적인 판단을 빠르게 내릴 수 있고, 정확도도 높아 뇌졸중 환자들의 골든타임 확보에 도움이 되고 있다”며 “초기 대처와 치료에 따라 예후가 달라질 수 있는 뇌졸중 환자들의 생존율과 회복률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의료 현장에서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윌스기념병원은 지난 2021년부터 흉부 엑스레이 내 비정상 소견을 검출해 의료진의 진단을 보조하고 판독의 정확성을 높이는 루닛 인공지능 영상분석시스템을 도입했다. 루닛 인사이트는 흉부 엑스레이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하여 폐암과 유방암 등 9가지 주요 폐질환의 조기 발견을 도와주는 진단 보조 시스템이다.박춘근 의료원장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탑재한 의료 장비의 도입으로 이전보다 신속하고 정밀한 판단이 가능해져 의료진들이 치료 방향을 확립하거나 조기진단으로 환자의 건강을 지키는데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다”며 “적극적인 투자와 중증·응급 의료분야의 역량 강화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에게 첨단 의료서비스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윌스기념병원은 지난해부터 신경외과, 심장내과, 외과, 응급의학과, 신경과, 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재활의학과 전문의가 모인 다학제 팀을 구성해 심·뇌·혈관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2024.07.05 I 이순용 기자
전이·재발 고려한 '롯데손보 88암보험·88플러스' 가입 10만건 돌파
  • 전이·재발 고려한 '롯데손보 88암보험·88플러스' 가입 10만건 돌파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롯데손해보험은 지난해 6월부터 판매한 ‘let:smile 종합암보험(88)’과 ‘let:smile 종합암보험(88플러스)’의 누적 가입 건수가 10만건을 넘어섰다고 5일 밝혔다.(사진=롯데손해보험)이는 ‘let:smile 종합암보험(88)이 최초 출시된 지 12개월만의 성과다. 전이?재발이 쉬운 암의 병리적 특성을 반영한 상품 경쟁력과 함께 암 보장 사각지대를 해소하고자 하는 고객의 니즈가 맞아떨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지난해 6월 출시된 let:smile 종합암보험(88)은 일반암·전이암을 합해 최대 16회 보장하며 절찬리에 판매된 바 있다. 출시 이후 손해보험협회로부터 독창성을 인정받아 배타적 사용권을 인정받기도 했다.특히 ‘통합형 전이암진단비’ 담보를 신설해 ‘업계 최초’로 전이암을 발생 원인 부위에 따라 최대 8회까지 보장하고, 암 치료의 전 과정에 대한 세심한 보장을 담아 높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이어 올해 1월부터는 ’let:smile 종합암보험(88플러스)로 새롭게 단장해 보장횟수를 최대 24회까지 늘렸다. 추가로 탑재된 ‘통합형 재발암 및 잔여암 진단비’는 첫번째 암 진단일로부터 2년 경과 후, 동일한 암(재발암 및 잔여암)으로 진단 확정됐을 때 보장한다.롯데손해보험은 두 상품에서의 성공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의 보장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창의적인 보험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2024.07.05 I 유은실 기자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국가건강검진 최우수기관 선정
  •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국가건강검진 최우수기관 선정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병원장 이동진)이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4주기 국가건강검진 기관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국가건강검진 기관 평가는 보건복지부가 국가건강검진 질 향상을 위해 2012년부터 3년 주기로 실시하는 평가이다. 이번 4주기 평가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검진 유형별 연간 검진 건수 50건 이상인 기관 1만3203개소를 대상으로, 서면 및 방문조사를 통해 8개 분야 및 437개 문항에 의해 실시됐다.평가 결과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종합건강증진센터는 일반분야, 진단검사의학분야, 영상의학분야 등 일반검진에서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또한 6대 암 검진(위암·대장암·간암·유방암·자궁경부암·폐암) 분야에서 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우수 등급은 검진 유형을 구성하는 평가 분야 모두 90점 이상이며, 질병예측도 및 기록 평가결과 만점일 때 받을 수 있다. 최우수 등급은 검진 유형별 평가 결과 상위 10% 이내일 경우 선정된다. 이동진 병원장은 “건강검진은 육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건강 위험 요소와 암 같은 중증질환을 조기발견하고 치료 및 예방하는 데 꼭 필요하다”며 “우리 병원은 최신 장비를 갖춘 시설에서 맞춤형 검진 및 유기적인 진료연계를 시행해 지역사회와 국민건강을 위해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종합건강증진센터는 2019년 본관에서 신관으로 확장 이전한 후 최신 장비와 및 시설에서 환자 맞춤형 종합건강검진 및 국가건강검진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건강검진을 통한 암 등 중증질환의 이상소견 진단 시 30개 전문 진료과·10개의 전문 센터와 유기적인 연계를 통해 신속한 진료와 치료로 이어질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여 운영하며 지역사회의 의료복지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2024.07.04 I 이순용 기자
패자부활전 없는 대한민국…안심소득은 '희망'소득
  • 패자부활전 없는 대한민국…안심소득은 '희망'소득[현장에서]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2년 전 어머니는 암 진단, 아버지는 뇌출혈로 쓰러져 가족을 돌보느라 병원에만 있다보니 내 삶이 많이 없어졌다. 힘든 상황에서 조금 웃을 수 있는 게 안심소득 덕분이다.” (안심소득 3차 20대 여성 참여자)오세훈 서울시장의 대표 공약으로 서울시가 지난 2022년부터 시범사업을 시작한 ‘서울 안심소득(안심소득)’이 4일로 2주년을 맞았다. 안심소득은 소득이 적을수록 더 많은 혜택을 주도록 설계한 ‘하후상박(下厚上薄)’형 소득보장제도다. 중위소득 85% 이하(기준액), 재산 3억 2600만원 이하 가구를 대상으로 기준액과 가구소득 간 차액의 절반(1인 가구 월 최대 94만 7090원)을 지원한다. 1·2·3차에 걸쳐 선정된 2076가구가 안심소득을 받고 있다.(자료=서울시)안심소득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와 달리 소득이 늘어나도 지원이 중단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또 실직이나 사업 실패 등으로 어려운 경제 상황에 처해있어도 법적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차상위 계층 등을 지원하는 부분이다. 여기에 저소득층에게 혜택을 선별 지원하는 방식이라 부유층까지 포함한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기본소득’과도 다르다.안심소득 참여자들이 말하는 삶의 변화를 한 단어로 요약하면 ‘희망’이다.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는 수급 대상자가 취업해 돈을 벌어 소득이 생기면 혜택에서 제외되는 탓에 근로의욕을 상실하는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그러나 안심소득은 참여자가 다시 일을 하고 소득이 늘어도 혜택에서 제외되지 않는다. 이로인해 안심소득 참여자들은 새로운 미래를 꿈꿀 수 있게 됐다.근로의욕을 되살리는 안심소득의 효과는 실제 데이터로 증명되고 있다. 안심소득 탈수급율은 지난해 12월 발표한 시범사업 중간 조사 결과에서 4.8%로 현행 생계급여 탈피율 0.07%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우리나라 직장인의 평균 퇴직 연령은 49.4세(통계청 자료)로 50대가 되기 전에 안정적인 일자리를 잃을 가능성이 높다. 반면 실직이나 폐업 등으로 경제적 위기에 처할 경우 이를 극복하고 다시 일어설 기회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이른바 ‘패자부활전이 없는 사회’가 고착화되고 있는 것이다.서울시민 3000명을 대상으로 한 ‘소득보장정책에 대한 시민인식’ 조사(2023년 11월)에서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는 수급 대상과 급여 수준이 지나치게 제한적이라는 문제가 지적된 바 있다. 또 시민 10명 중 7명(70.7%)은 빈부격차를 줄이는 노력이 사회안정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답했다.서울시는 3년간의 안심소득 시범사업을 내년에 마친 이후엔 제도의 전국 확대를 목표로 삼고 있다. 안심소득이 경제적 위기 속에서도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많은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제도로 정착할 수 있길 기대한다.
2024.07.04 I 양희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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