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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2만달러도 위태…`매파` 파월에 코인 시총 110兆 증발
  • 비트코인 2만달러도 위태…`매파` 파월에 코인 시총 110兆 증발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경제에 어느 정도 고통을 초래하더라도 정책금리를 계속 인상하겠다”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에 가상자산시장도 또 한 차례 휘청거렸다. 비트코인은 2만달러에 겨우 턱걸이하고 있고, 가상자산시장 전체 시가총액도 다시 1조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파월 의장 발언에 하루도 안돼 100조원이 넘는 시총이 사라졌다. 당분간 약세장은 이어질 전망이다. 27일 시장 데이터업체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5.5% 이상 하락하며 2만260달러 안팎에서 등락을 보이며 다시 2만달러 붕괴를 위협받고 있다. 알트코인도 마찬가지다. 이더리움이 `머지(Merge)` 업그레이드에 대한 기대가 잦아들며 9% 이상 낮은 1500달러에 간신히 턱걸이 중이다. 리플(XRP)과 카르다노, 솔라나, 도지코인 등도 7% 이상 하락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가상자산 전체 시총도 9627억달러 수준까지 쪼그라 들었다. 파월 의장의 발언 직전까지 1조445억달러였던 시총은 12시간 남짓한 시간 동안 무려 109조8570억원 어치나 급감했다. 다시 2만달러 붕괴 위협을 받고 있는 비트코인파월의 매파적 발언에 위험자산이 줄줄이 하락한 것이 코인시장 하락을 이끌었다. 이날 파월 의장은 역대 가장 짧은 8분 정도의 잭슨홀미팅 연설에서 무려 45차례나 ‘인플레이션’이라는 단어를 써 가며 “우리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정책도구를 강력하게 사용할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그는 “(중립금리 수준까지 정책금리를 인상했음에도) 멈출 지점이 아니다”고 했다. 중립금리는 인플레이션이나 디플레이션 압력 없이 잠재성장률을 유지할 수 있는 금리 수준을 말하는데, 그 이상으로 계속 금리를 올리겠다는 건 경기 침체까지 감내하겠다는 의지인 셈이다.그는 “더 높은 금리, 더 느린 성장, 덜 빡빡한 노동시장이 인플레이션을 끌어 내리겠지만 가계와 기업에 약간의 고통을 줄 것”이라면서도 “이것들은 불행한 비용들이지만 물가 안정을 회복하지 못하면 훨씬 더 큰 고통을 부를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자산 전문 운용사인 발키리인베스트먼트의 조시 올스제위츠 리서치 대표는 “앞으로 미국 경제에 더 고통이 뒤따를 수 있다는 파월 의장의 경고는 매파적이었고, 이는 안도랠리를 기대한 시장에 충격을 줬다”며 “예상치 못했던 연준의 공격적 금리 인상 전망이 가격에 더 (부정적으로) 반영될 여지가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역사상 위험자산 가격이 가장 저조했던 9월장에 대한 시장 참가자들의 우려가 연준 정책금리 인상 부담과 맞물려 앞으로도 의미있는 반등이 나타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는 쪽이 우세하다. 반면 가격 하락이 저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기대도 여전하긴 하다. 마크 뉴튼 펀드스트래트 기술적 전략가는 “이번 가격 하락은 중요해 보이며 단기적으로 약세장을 연출할 수 있다”면서도 “여전히 가격 사이클 상 반등 흐름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11월까지 상승을 노린 저가 매수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2.08.27 I 이정훈 기자
‘매파’ 파월 충격…코인 시총 1조달러 붕괴
  • ‘매파’ 파월 충격…코인 시총 1조달러 붕괴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이 고꾸라졌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통화 긴축을 선호하는 매파적인 메시지를 내면서, 미국발(發) 긴축 공포가 다시 커졌기 때문이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출처=CNBC)27일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 세계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이날(오전 8시40분 기준) 9759억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26일 밤 11시(한국시간 기준) 파월 의장의 메시지가 나온 직후 전 세계 가상자산 시총이 1조달러 아래로 떨어졌다.비트코인 시세는 이날 전날 대비 6.11% 내린 2만273달러를 기록했다. 1주일 전보다 3.40% 하락한 것이다. 이날 국내 업비트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4.54% 하락해 2796만원을 기록했다. 이더리움과 알트코인(비트코인 제외 암호화폐)을 비롯한 시가 총액 10위권(스테이블 코인인 USDC·BUSD 제외) 코인 모두 전날보다 하락했다. 투자 심리는 공포 상태다.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를 운영 중인 두나무가 제공하는 ‘공포-탐욕지수’는 26일 기준 35.55점으로 ‘공포’로 나타났다. 전날(46.82·중립), 1개월 전(59.72·중립), 1년 전(58.79·중립)보다 하락한 것이다. 이 지수는 업비트 원화시장에 2021년 2월 이전 상장한 111개의 코인에 대한 지수다. 0으로 갈수록 ‘매우 공포’로 시장 위축을, 100으로 갈수록 ‘매우 탐욕’으로 시장 호황을 뜻한다. 앞서 파월 의장은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미국 경제에 일부 고통을 유발해도 금리를 인상해 나갈 것”이라며 “우리는 (인플레이션을 완화하기 위해) 도구를 강력하게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립금리 수준까지 인상했음에도) 멈출 지점이 아니다”며 “지금 단호하게 움직이겠다”고 강조했다. 전세계 가상자산 시가총액이 지난 26일 밤 11시(한국시간 기준) 파월 의장의 메시지가 나온 직후 1조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사진=코인마켓캡)27일(오전 8시40분 기준) 시가 총액 10위권(스테이블 코인인 USDC·BUSD 제외) 코인 모두 전날보다 하락했다. (사진=코인마켓캡)이후 뉴욕 증시도 고꾸라졌다. 파월 의장의 메시지가 알려진 26일(현지 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03% 빠진 3만2283.40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37% 내린 4057.66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3.94% 폭락한 1만2141.71을 기록했다. 러셀 2000 지수는 3.30% 떨어졌다.이에 따라 시장은 연준이 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자이언트스텝(75bp·0.75% 금리 인상)을 밟을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26일(현지 시간) 오후 현재 시장은 75bp 인상 가능성을 61.5%로 봤다. 내년 상반기 중으로 점쳐졌던 금리 인하 사이클이 더 늦춰질 전망이다. 이대로 가면 코인 시장이 위축된 ‘크립토 윈터’가 계속돼 내년에도 가상자산 시장이 약세를 보일 수 있다. 미국 최대 가상자산거래소인 코인베이스의 브라이언 암스트롱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3일(현지 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암호화폐 약세가 앞으로 12~18개월간 지속될 것”이라며 “(코인베이스는) 비용 절감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8.27 I 최훈길 기자
파월 연설 앞두고 비트코인 2만1000달러 횡보
  • 파월 연설 앞두고 비트코인 2만1000달러 횡보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잭슨홀 미팅 연설을 앞두고 비트코인은 2만1000달러대를 횡보하고 있다.26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0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09% 오른 2만1592달러에 거래됐다. 다음 달 중순 ‘머지’ 업그레이드가 예정된 이더리움은 1701달러로 1.6% 가량 상승했다.주요 알트코인은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에이다는 1.3% 올랐으며, 솔라나는 0.3% 내렸다. 폴카닷과 폴리곤은 0.5% 하락했다.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업비트 기준 전날보다 0.6% 오른 2930만원이었다. 이더리움은 2.2% 올라 230만4000원을 기록했다.시장은 파월 의장의 잭슨홀 미팅 발언에 주목하고 있다. 파월 의장이 다음달(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의 기준금리 인상 폭에 관한 힌트를 줄지가 투자자들의 관심사다. 파월 의장의 발언 내용이 덜 매파적(긴축적 통화정책 선호)일 경우 암호화폐가 반등할 가능성도 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15일 2만5000달러에 도달한 이후 13% 하락한 상태다.연준 위원들 사이에서는 아직 금리 인상 폭을 언급하기 이르다는 얘기가 나온다. FOMC 회의 전 한 차례 더 고용과 물가 보고서가 나오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이 고점이 지났는지 판단하기 위해서는 지표를 더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의미다. 패트릭 하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CNBC와 인터뷰에서 “기준금리 인상 폭은 다음 인플레이션 수치에 따라 좌우될 것”이라며 “50bp인지 75bp인지 지금 당장 말할 수 없다”고 했다.
2022.08.26 I 김국배 기자
'파월의 입' 주목…비트코인 보합세
  • '파월의 입' 주목…비트코인 보합세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비트코인이 미국 증시와 함께 소폭 상승했다.25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2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약 1% 오른 2만1680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도 1679달러로 2% 올랐다. 에이다는 1%, 솔라나는 1.5% 상승하는 등 다른 알트코인도 강보합세를 보였다.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업비트 기준 전날 대비 0.01% 오른 2931만1000원으로 거의 변동이 없었다. 이더리움은 0.3% 상승한 227만원이었다. 이날 새벽 미 증시는 소폭 상승한 채 마감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2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41% 상승했다.투자자들은 오는 25일(현지시간)부터 미국 연방준비제도 주최로 열리는 잭슨홀 미팅((경제정책 심포지엄)을 주목하고 있다. 여기서 공개되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이 향후 통화 정책에 대한 단서를 제공할 수 있어서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거래자들은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지 0.5%포인트 인상할지에 대한 힌트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일각에서는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으로 최근 몇 달 동안 약세를 보인 비트코인이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나온다. 계절성 요인도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비트코인에 9월은 최악의 달”이라며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5년 동안 9월에 평균 약 10% 하락했다”고 전했다.
2022.08.25 I 김국배 기자
연준 잭슨홀 미팅 앞두고 비트코인 2만1000달러대
  • 연준 잭슨홀 미팅 앞두고 비트코인 2만1000달러대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이번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주최로 열리는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비트코인은 큰 변동없이 2만1000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다.24일 암호화폐 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비트코인 값은 24시간 전보다 1.8% 상승한 2만1469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작년 11월에 비해 70% 이상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1645달러로 4.9% 올랐다.주요 알트코인들은 소폭 상승했다. 에이다는 1.4% 올랐으며, 솔라나와 폴카닷은 각각 2.3%, 4.8%씩 상승했다. 아발란체는 5% 넘게 올랐다.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업비트 기준 전날과 비슷한 2927만원대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1% 상승한 224만원 수준을 기록했다.비트코인은 미국 연준이 역대급 물가 상승을 꺾기 위해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하면서 최근 약세를 보였다. 시장의 관심은 연준이 오는 25~ 27일 주최하는 연례 경제정책 토론회인 잭슨홀 미팅에 집중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잭슨홀 미팅에서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거론할 경우 비트코인 가격이 영향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이날 새벽 끝난 뉴욕 증시는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47% 하락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전날보다 0.22% 떨어졌다. 비트코인과 미 증시의 상관계수는 최근 들어 다시 높아진 상태다.한편, 미국의 7월 신규 주택 판매는 전월 대비 12.6%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57만4000채)를 하회하는 수준으로 2016년 1월 이후 6년 반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연준의 공격적 긴축으로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급등하면서 수요가 둔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22.08.24 I 김국배 기자
‘매의 발톱’ 파월…시총 10위권 코인 일제히 하락
  • ‘매의 발톱’ 파월…시총 10위권 코인 일제히 하락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이 하락세다. 미국발(發) 긴축 공포가 다시 커지면서 시장이 움츠러든 것이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26일 통화 긴축을 선호하는 매파적인 메시지를 낼 것이란 전망이 많아, 당분간 코인 투자가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오는 26일 오후 11시(한국시간 기준)에 잭슨홀 미팅 연설에서 기준 금리 관련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사진=AFP)23일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세는 이날 현재(오전 7시15분 기준) 전날 대비 0.74% 내린 2만1169달러를 기록했다. 1주일 전보다 12.05% 하락한 것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22일 저녁에 2만939달러까지 떨어졌다가 23일 오전에 소폭 올랐다. 이날 국내 업비트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1.31% 하락해 2905만원을 기록했다. 이더리움과 알트코인(비트코인 제외 암호화폐)도 떨어졌다. 시가 총액 10위권(스테이블 코인인 USDC·BUSD 제외) 코인 모두 전날보다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전날보다 2.37%, 전주보다 17.29% 하락해 1573달러를 기록했다. 전날보다 에이다는 2.47%, 솔라나는 5.60%, 도지코인은 2.35% 하락했다. 전 세계 가상자산 시가총액도 움츠러들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3일 오전 현재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1조110억달러로 집계됐다. 가상자산 전체 시가총액은 지난 22일 오후에 1조달러 아래로 하락하기도 했다. 투자 심리도 약세다.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를 운영 중인 두나무가 제공하는 ‘공포-탐욕지수’는 22일 기준 39.58점으로 ‘공포’로 나타났다. 전날(42.75·중립), 1주일 전(59.36·중립), 1개월 전(53.75·중립)보다 하락한 것이다. 이 지수는 업비트 원화시장에 2021년 2월 이전 상장한 111개의 코인에 대한 지수다. 0으로 갈수록 ‘매우 공포’로 시장 위축을, 100으로 갈수록 ‘매우 탐욕’으로 시장 호황을 뜻한다. 시가 총액 10위권(스테이블 코인인 USDC·BUSD 제외) 코인 모두 전날보다 하락했다. (사진=코인마켓캡)이렇게 약세를 보이는 것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메시지를 주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파월 의장은 오는 26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기준)에 잭슨홀 미팅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잭슨홀 미팅은 매년 8월 캔자스시티 연은 주최로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리는 심포지움이다. 울프 리서치의 크리스 세니예크 수석 투자전략가는 보고서에서 “파월 의장이 잭슨홀 미팅에서 좀 더 매파적으로 말할 것을 예상한다”며 “물가상승률을 연준 목표치인 2%로 되돌리는 지속 가능한 경로를 설정하기 위해서는 기준금리를 4.5%대로 인상해야 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 기준금리(연 2.25~2.50%)보다 2%포인트 이상 인상될 것이란 전망이다. 미국 증시에도 이같은 긴축 공포가 커진 상태다. 22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91% 하락한 3만3063.61포인트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14% 하락한 4137.99포인트에서 마무리됐다. 나스닥 지수는 1만2381.57포인트를 기록, 2.55% 하락했다. CNBC에 따르면 다우지수와 S&P500의 경우 6월 16일 이후 ‘최악의 거래일’이었다. 제이미 더글러스 커츠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적어도 단기적으로나 중기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테크주와 같은 장기 성장형 자산과 함께 묶여 움직일 것 같다”며 코인 시장이 당분간 나스닥처럼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2.08.23 I 최훈길 기자
파월 잭슨홀 미팅 임박…숨죽인 코인 시장
  • 파월 잭슨홀 미팅 임박…숨죽인 코인 시장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이 숨고르기 상태다. 미국발(發) 긴축 공포로 하락세를 보인 시장이 관망세로 돌아선 것이다. 금주에 한미 통화당국 수장이 기준금리 인상 관련해 어떤 입장을 표명할 지가 이번 주 시장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한 마디에 따라 미국 뉴욕 증시와 코인 시장이 출렁이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22일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세는 이날 현재(오전 7시30분 기준) 전날 대비 1.59% 소폭 오른 2만1472달러를 기록했다. 1주일 전보다 11.68% 하락한 것이다.이더리움과 알트코인(비트코인 제외 암호화폐)은 소폭 오르거나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전날보다 1.92% 올랐지만 전주보다 17.18% 하락해 1603달러를 기록했다. 전날보다 에이다는 3.01%, 솔라나는 3.48% 올랐지만 도지코인은 0.59% 하락했다. 전 세계 가상자산 시가총액도 크게 늘지 않았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2일 오전 7시30분 현재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1조188억달러로 집계됐다. 시가총액은 지난 15일 1조1945억달러까지 올랐다가 지난 20일 오전 1조67억달러까지 하락한 뒤, 소폭 반등했다. 투자 심리도 관망세다.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를 운영 중인 두나무가 제공하는 ‘공포-탐욕지수’는 21일 기준 41.54점으로 ‘중립’으로 나타났다. 전날(39.61·공포)보다 소폭 오르고, 1주일 전(61.33·탐욕)보다 하락한 것이다. 이 지수는 업비트 원화시장에 2021년 2월 이전 상장한 111개의 코인에 대한 지수다. 0으로 갈수록 ‘매우 공포’로 시장 위축을, 100으로 갈수록 ‘매우 탐욕’으로 시장 호황을 뜻한다. 이렇게 관망세를 보이는 것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메시지를 주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파월 의장은 오는 26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기준)에 잭슨홀 미팅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잭슨홀 미팅은 매년 8월 캔자스시티 연은 주최로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리는 심포지움이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달 28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통화정책 기조가 계속 긴축으로 가면서 누적되는 정책 조정이 경제와 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평가하면서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게 적절할 것 같다”며 속도 조절을 시사했다. 하지만 안심할 순 없다. 지난 18일 오전 공개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는 추가 긴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일부 위원들은 “앞으로 더 많은 금리 인상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같은 의사록이 공개된 뒤 미국 증시는 고꾸라졌다. 국내 일정으로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금리 인상 메시지도 주목된다. 한은은 25일 오전 금융통화위원회 정례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이날 오전 9시30분~10시 전후로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빅스텝(0.5%포인트)보다는 베이비스텝(0.25%포인트)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총재는 금통위 회의 직후인 이날 오전 11시~11시30분께 기자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이때 이 총재가 향후 금리인상 속도에 대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가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사다. 전문가들은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만큼 신중한 투자를 주문했다. 가상자산 시장 분석가 시몬 피터스는 “FOMC 의사록에서 취할 핵심적 내용은 인플레이션이 폭넓게 하락할 때까지 연준은 금리 인상을 끝내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라며 “미국 증시와 암호화폐의 상관관계가 암호화폐 시장에 스며들어 지금 시장이 하락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가상자산거래소 OKX의 금융시장 책임자 레닉스 라이는 “암호화폐 회사들 사이에서 우리가 보고 있는 도미노 효과는 월스트리트의 2008년 금융붕괴 상황과 비슷해 보인다”며 시장이 위축된 ‘크립토 윈터’를 예고했다. 22일 비트코인, 이더리움, 대부분 알트코인(비트코인 제외 암호화폐)이 전날보다 소폭 올랐지만 지난 주보다는 하락하는 추세를 보였다. (사진=코인마켓캡)
2022.08.22 I 최훈길 기자
비트코인 2만1000달러 턱걸이, 일주일 전보다 13% ↓
  • 비트코인 2만1000달러 턱걸이, 일주일 전보다 13% ↓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비트코인이 급락해 2만1000달러 안팎에서 오르내리고 있다.21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 비트코인은 2만1196달러에 거래됐다. 최근 2만5000달러를 돌파하며 반짝 상승했지만, 지난 금요일 오후부터 8% 이상 급락하면서 2만1000달러선을 겨우 유지하고 있다. 24시간 전보다는 0.9% 올랐다.이더리움도 1580달러대로 내려왔다. 솔라나, 에이다, 아발란체 등 변동성이 큰 알트코인은 두 자릿 수 하락률을 보이며 하락한 상태다. 이 시각 현재는 에이다는 전날보다 0.6%, 솔라나는 3%, 아발란체는 1.9% 가량 내린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대부분의 암호화폐가 지난 일주일 전보다 가격이 떨어졌다. 비트코인은 13% 하락했으며, 이더리움을 비롯한 솔라나·폴카닷·아발란체·폴리곤 등 알트코인은 20% 이상 하락했다. 현재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업비트 기준 3000만원 아래로 떨어졌다.비트코인은 인플레이션이 전반적으로 진정될 때까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을 끝내지 못할 것이라는 점에 선물 거래 청산 등이 더해지면서 급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두 번 연속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밟은 연준이 다음 달 금리를 덜 올리더라도 금리 인상 기조 자체는 아직 변화가 없단 것이다.여기에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롱 포지션이 청산되면서 하루 동안 변동성이 시장을 크게 흔들었다. 선물 거래 청산으로 암호화폐 가격이 급등락하는 일은 빈번하진 않지만 종종 일어난다.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이 가격이 2만달러선까지 더 내려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2022.08.21 I 김국배 기자
코인 250조 증발했다…내주 파월·이창용 ‘입’ 주목
  • 코인 250조 증발했다…내주 파월·이창용 ‘입’ 주목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이 급속도로 위축됐다. 250조원 규모의 코인 시가총액이 미국발(發) 긴축 공포로 1주일 만에 증발한 것이다. 내주에 한미 통화당국 수장이 기준금리 인상 관련해 어떤 입장을 표명할 지가 다음 주 시장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오는 26일 오후 11시(한국시간 기준)에 잭슨홀 미팅 연설에서 금리인상 관련해 어떤 메시지를 던질지 주목된다. (사진=CNBC)◇코인 투자심리, 탐욕→공포 20일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세는 이날 현재(낮 12시 기준) 전날 대비 7.36% 내린 2만1135달러를 기록했다. 1주일 전보다 14.22% 하락한 것이다.이더리움과 알트코인(비트코인 제외 암호화폐)도 하락세를 보였다. 이더리움은 전날보다 10.61%, 전주보다 17.35% 각각 하락해 1630달러를 기록했다. 바이낸스 코인은 12.72%, 에이다는 15.02%, 솔라나는 22.96%, 도지코인은 4.91% 각각 전주보다 하락했다. 전 세계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줄어들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0일 낮 12시 현재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1조185억달러로 집계됐다. 시가총액은 이날 오전 1조67억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는 최근 1주일 중에서 가장 시가총액이 높았던 지난 15일(1조1945억달러)보다 1878억달러(약 250조원) 감소한 것이다. 투자 심리도 가라앉았다.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를 운영 중인 두나무가 제공하는 ‘공포-탐욕지수’는 20일 기준 37.32점으로 ‘공포’로 나타났다. 전날(31.84·공포), 1주일 전(63.12·탐욕), 1개월 전(61.80·탐욕)보다 하락한 것이다. 이 지수는 업비트 원화시장에 2021년 2월 이전 상장한 111개의 코인에 대한 지수다. 0으로 갈수록 ‘매우 공포’로 시장 위축을, 100으로 갈수록 ‘매우 탐욕’으로 시장 호황을 뜻한다. 전세계 가상자산 시가총액이 20일 오전 1조67억달러까지 떨어졌다. 이는 최근 1주일 중에서 가장 시가총액이 높았던 지난 15일(1조1945억달러)보다 1878억달러(약 250조원) 감소한 것이다. (사진=코인마켓캡)◇“美 물가 낮추는데 무슨 일이든 다할 것”이렇게 시장이 위축된 것은 미국발(發) 긴축 공포가 뚜렷해졌기 때문이다. 지난 18일 오전(한국 시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는 추가 긴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일부 위원들은 “앞으로 더 많은 금리 인상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가 기자들과 만나 “물가상승률을 2% 목표로 되돌리는 데 전념하면서 이를 위해 무슨 일이든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미국 증시부터 하락세로 돌아섰다. FOMC 의사록이 공개되던 날에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나스닥 지수 모두 하락했다. 다음 날은 뉴욕 증시가 소폭 상승했지만, 다시 20일(한국시간 기준)에는 3대 지수 모두 하락세로 전환했다. 가상자산 시장 분석가 시몬 피터스는 “FOMC 의사록에서 취할 핵심적 내용은 인플레이션이 폭넓게 하락할 때까지 연준은 금리 인상을 끝내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라며 “미국 증시와 암호화폐의 상관관계가 암호화폐 시장에 스며들어 지금 시장이 하락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달 13일 7월 통화정책방향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이미 높아진 물가 수준에 연말께 기준금리가 2.75~3.0%로 오를 것이라 보는 시장의 기대는 너무 당연하다”며 “경기, 물가 모두 불확실성이 커서 2.75%가 될지 3%가 될지 아니면 그 밑이 될지는 주요국의 금리 변화, 국제유가 변화와 경기상황 등 여러 요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금통위 회의 직후인 25일 오전 11시~11시30분께 기자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사진=한국은행)◇이창용 총재, 25일 오전 기자간담회우선, 시장에서는 다음 주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 주목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오는 26일 오후 11시에 잭슨홀 미팅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잭슨홀 미팅은 매년 8월 캔자스시티 연은 주최로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리는 심포지움이다. 파월 의장이 향후 금리 인상 속도 관련해 어떤 입장을 시사할지가 관심사다. 국내 일정으로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금리 인상 메시지도 주목된다. 한은은 25일 오전 금융통화위원회 정례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이날 오전 9시30분~10시 전후로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빅스텝(0.5%포인트)보다는 베이비스텝(0.25%포인트)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총재는 금통위 회의 직후인 이날 오전 11시~11시30분께 기자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이때 이 총재가 향후 금리인상 속도에 대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가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사다. 시장에서는 올해 하반기에는 긴축 공포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가상자산거래소 OKX의 금융시장 책임자 레닉스 라이는 “암호화폐 회사들 사이에서 우리가 보고 있는 도미노 효과는 월스트리트의 2008년 금융붕괴 상황과 비슷해 보인다”며 시장이 위축된 ‘크립토 윈터’를 예고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동훈 장관, 끝까지 코인 추적할 것”거시경제 전망과 아울러 국내 안팎에서는 가상자산 관련 수사 향배도 주목된다.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는 지난 16일 싱가포르에서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코이니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으로 돌아가는) 그런 결정을 내리기는 힘들다”며 사기 혐의를 부인했다. 이어 “우리는 수사관들과 연락한 적이 없다”며 “때가 되면 (수사에) 협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권 대표와 테라폼랩스 공동창립자인 신현성 티몬 이사회 공동의장 등은 지난 5월 루나·테라 사태 이후 사기 및 유사수신행위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됐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합수단)은 지난달 20일부터 27일까지 업비트, 빗썸, 코빗, 코인원, 고팍스, 지닥, 후오비코리아 등 가상자산거래소 7곳을 압수수색했다. 신현성 의장 자택, 관계사인 커널랩스·차이코퍼레이션·더안코어컴퍼니·플렉시코퍼레이션도 압수수색 대상에 올랐다. 금융위원회, 기획재정부, 법무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은, 금융감독원 등은 지난 17일 민관 합동 디지털자산 태스크포스(TF) 1차 회의를 열었다. TF는 △디지털자산의 법적 성격과 권리관계 및 디지털자산 관련 범죄 대응 방안 △디지털자산과 금융안정 및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과세 이슈 △디지털자산의 발행·유통시장 규율체계 △블록체인 산업진흥 등을 주요 의제로 논의할 예정이다. 루나·테라 사태 피해자 소송을 대리 중인 한상준 법무법인 대건 변호사는 최근 이데일리 전화 인터뷰에서 “루나·테라 사건은 한동훈 장관이 부활시킨 합수단의 1호 수사 대상이어서 끝까지 추적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참조 이데일리 7월30일자 <“코인 시세조작 MM팀 정조준..한동훈, 끝까지 추적”>)가상자산 공시 플랫폼 ‘쟁글(Xangle)’을 운영하는 크로스앵글은 지난 19일 위클리 리포트에서 “코이니지의 모회사에 TFL(테라폼랩스)이 투자한 점, 인터뷰어 또한 테라에 투자한 이력이 있는 점을 비춰 보아 해당 인터뷰가 공정한 방식으로 이루어 졌는지에 대한 의문이 있다”며 “(권도형 대표는) 루나 V2(LUNA)에서 지속적으로 개발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으나, 단기간 내에 과거와 같은 순위권의 생태계는 구축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2022.08.20 I 최훈길 기자
미 증시 강보합세…비트코인은 2만3000달러대 횡보
  • 미 증시 강보합세…비트코인은 2만3000달러대 횡보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미국 증시가 18일(현지시간) 소폭 상승으로 마감한 가운데 비트코인은 큰 변동없이 2만340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19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45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3% 상승한 2만3405달러에 거래됐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의) 평균 거래량은 평소보다 많았다”고 분석했다. 이더리움도 1871달러로 1.8% 올랐다. 이더리움은 합의 알고리즘을 ‘작업증명’ 방식에서 ‘지분증명’으로 바꾸는 ‘머지’ 업그레이드를 앞두고 그간 비트코인보다 높은 상승세를 탔다.비트코인은 최근 하락세를 간신히 멈췄지만, 여전히 2만4000달러를 밑돌고 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공개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매파적으로 해석되면서, 전날에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소폭 하락했었다.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비트코인은 3.3%, 이더리움은 1.2% 떨어졌다.다만 연준 의사록에는 “일정 시점이 되면 금리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이 적절하다”는 내용도 담겨 속도 조절 여지를 남겼다. 이에 따라 시장은 지난 6·7월 ‘자이언트 스텝(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선택한 연준이 다음 달엔 ‘빅스텝(금리 0.5%포인트 인상)’을 밟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금리 인상 속도가 늦춰진다면 증시와 비트코인이 반등할 가능성도 있다.주요 알트코인은 혼조세다. 에이다와 도지코인은 각각 1%, 2%씩 내렸다. 솔라나는 1.6% 상승했다. 같은 시각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업비트 기준 3166만5000원으로 24시간 동안 0.3% 올랐다. 이더리움은 2% 상승한 253만4000원이었다. 도지코인은 3.7% 내렸다. 이날 새벽 끝난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06%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2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21% 올랐다.
2022.08.19 I 김국배 기자
미 연준 추가 금리인상 예고에 비트코인도 2% 하락
  • 미 연준 추가 금리인상 예고에 비트코인도 2% 하락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추가 금리 인상 의지를 예고하면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가격이 하락했다.17일(현지시간) 연준이 공개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회의 참석자들은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어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제약적인 정책으로 방향을 설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일부 참석자들은 “물가상승률이 2%로 확실히 되돌아올 때까지 당분간 그 정도의 금리를 유지해야 한다”며 “아직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는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 이미 연준은 지난 6·7월 두 번 연속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인상)’을 선택했지만, 추가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을 피력한 것이다. 다만 “일정 시점에는 기준금리 인상의 속도를 늦추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도 했다.연준이 의사록을 공개한 후 암호화폐 시장은 하락했다. 18일 오전 7시 40분 현재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 기준 24시간 전보다 2% 떨어진 2만3369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도 1836달러로 전날보다 1.9% 내렸다. 주요 알트코인도 떨어졌다. 에이다는 4% 하락했으며, 솔라나와 아발란체는 각각 6%, 5% 가량 내렸다.같은 시간 국내 비트코인 가격도 3100만원(업비트 기준)대로 24시간 동안 1% 내렸다. 뉴욕 증시도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5% 하락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0.72%, 1.25%씩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2022.08.18 I 김국배 기자
비트코인 이틀 연속 하락, 2만4000달러 아래로
  • 비트코인 이틀 연속 하락, 2만4000달러 아래로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비트코인이 이틀 연속 하락하면서 2만40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17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3분 비트코인은 2만388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주말 한때 2만5000달러대까지 올랐다가 하락해 2만4000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2만5000달러를 돌파한 것은 지난 6월 중순 이후 2개월만이었다.다음 달 ‘머지’ 업그레이드를 앞둔 이더리움도 1875달러로 1900달러 아래로 내려왔다. 다만 비트코인와 이더리움 모두 일주일 전보다는 각각 2.9%, 9.9% 가량 올라있다. 시가총액은 비트코인이 4569억달러, 이더리움은 2287억달러로 비트코인의 50% 수준이다.주요 알트코인도 오르락 내리락하고 있다. 솔라나와 아발란체는 0.2% 하락했고, 에이다는 2.6% 상승했다. 도지코인은 13% 급등했다. 같은 시각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업비트 기준 전날보다 1% 내려 3210만1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더리움은 1.5% 떨어진 252만원대다.도지코인은 국제 시세와 마찬가지로 13% 이상 오르고 있다. 도지코인은 디파이, 대체불가토큰(NFT) 등에 사용할 수 있는 새 블록체인 플랫폼 ‘도지체인’ 출시를 앞두고 랠리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도지체인은 도지코인의 공식 프로젝트는 아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인 디크립트에 의하면 도지코인 재단은 “도지체인과 관련이 없다”는 메시지를 트위터에 올렸다.비트코인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투자 심리는 낙관적인 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코인데스크는 “콜(특정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 미결제 약정이 풋(팔 수 있는 권리) 미결제 약정을 초과해 콜·풋 비율이 1.88”이라며 “이는 지난 10일(1.85)보다 약간 높다”고 분석했다. 콜·풋 비율이 1을 초과하면 풋보다 콜이 많다는 의미다.
2022.08.17 I 김국배 기자
비트코인 두 달만에 2만5000달러 찍고 하락
  • 비트코인 두 달만에 2만5000달러 찍고 하락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비트코인이 지난 6월 이후 처음으로 2만5000달러를 터치했다. 현재는 다시 하락해 2만4000달러선을 유지 중이다.16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5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3% 하락한 2만403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머지’ 업그레이드를 앞두고 지난달 56% 상승한 이더리움도 1903달러로 전날보다 2.3% 내렸다.전날 한때 비트코인은 2만5000달러를 돌파했다. 비트코인이 2만5000달러를 넘어선 것은 6월 중순 이후 두 달만이다. 이더리움도 지난 주말 2000달러에 도달했다. 이더리움은 최근 업그레이드 기대감에 비트코인보다 훨씬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비트코인, 이더리움이 하락세로 전환하면서 알트코인 가격도 떨어졌다. 에이다는 24시간 동안 3% 하락했으며, 솔라나와 도지코인도 각각 3.3%, 3.8% 가량 내렸다. 폴리곤의 경우 5% 가까이 하락했다.같은 시각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업비트 기준 24시간 전보다 0.1% 내린 3248만2000원을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0.6% 하락한 257만9000원이었다. 도지코인은 4.6%, 에이다는 2.4% 떨어졌다.미 경제매체 CNBC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소 낮아질 수 있다는 경제 데이터가 나온 후 투자자들이 낙관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7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8.5% 상승했다. 인플레이션 자체는 아직 높은 수준이지만, 지난 6월 9.1%보다 확연히 내려간 데다 시장 예상치(8.7%)를 밑돌았다.
2022.08.16 I 김국배 기자
“인플레 정점 지났다”…시총 10위권 코인 일제히 상승
  • “인플레 정점 지났다”…시총 10위권 코인 일제히 상승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코인 시장이 반등했다. 미국의 물가 상승률이 예상치보다 낮아 긴축 공포가 줄었기 때문이다. 이달 말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잭슨 홀 미팅에서 내놓는 메시지가 향후 금리와 가상자산 시장의 향배를 가늠하는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 AFP)11일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세는 이날 현재(오전 7시20분 기준) 전날 대비 3.11% 올라 2만3943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과 알트코인(비트코인 제외 암호화폐) 대부분도 전날보다 상승했다. 이날 국내 업비트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2.07% 올라 3164만원을 기록했다. 전 세계 가상자산 시가총액도 전날보다 늘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0일 오전 7시20분 현재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1조1419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번 달에 1조달러대를 회복한 뒤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 심리도 살아났다.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를 운영 중인 두나무가 제공하는 ‘공포-탐욕지수’는 10일 기준 62.08점으로 ‘탐욕’으로 나타났다. 전날(55.47·중립), 1주일 전(54.04·중립), 1개월 전(29.52·공포)보다 오른 것이다. 이 지수는 업비트 원화시장에 2021년 2월 이전 상장한 111개의 코인에 대한 지수다. 0으로 갈수록 ‘매우 공포’로 시장 위축을, 100으로 갈수록 ‘매우 탐욕’으로 시장 호황을 뜻한다.이같은 회복세는 미국의 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둔화한 게 영향을 끼쳤다. 지난 10일 발표된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작년 7월보다 8.5% 올라 6월 CPI(9.1%)를 밑돌았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8.7%)보다 낮은 것이다. 7월 CPI는 전월 대비로 변화가 없어, 6월의 1.3% 상승과 시장의 예상치인 0.2% 상승을 모두 밑돌았다.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으면서 기준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제기됐다. 코먼웰스 파이낸셜 네트워크의 브라이언 프라이스는 “외관상 인플레이션 고점은 지나갔다”며 “연준이 또다시 0.75%포인트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크게 하락한 것으로 보이며, 다음 회의에서 연준은 0.50%포인트 인상에 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뉴욕 증시도 이같은 기대감을 반영했다. 10일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63% 상승한 3만3309.51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13% 오른 4210.24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89% 뛴 1만2854.81을 기록했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2.95% 급등했다.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 10일 오후 9시30분(한국시간 기준)에 발표된 이후 비트코인이 급등했다. (사진=코인마켓캡)그러나 아직은 안심하기 이르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이번 CPI가 금리 인상 경로를 바꾸지 않을 것”이라며 “연준이 승리를 선언하기에는 아직 멀었다”라고 말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지정학적 위기, 유가 상승 등 향후 상황이나 추가 지표를 좀 더 봐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파월 의장이 오는 25~27일 잭슨 홀 미팅에서 어떤 메시지를 낼지도 관건이다. 파월 의장이 9월 FOMC 회의나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큰 그림을 밝힐지가 관전 포인트다. 연준은 내달 20~21일 FOMC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자이언트스텝(75bp·0.75%)’으로 갈 것이란 예상이 변할지가 최대 관심사다. 전문가들은 올해 하반기 시장을 주목했다. 이미선 빗썸경제연구소 리서치센터장은 “내년 상반기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 2024년 상반기로 예정된 비트코인 반감기 일정, 디파이(탈중앙화 금융) 시장의 디레버리징(deleveraging·부채 상환) 등을 고려할 때 올해 하반기에 비트코인 가격이 바닥을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8.11 I 최훈길 기자
오늘 美 물가 발표…비트코인 하락 전환
  • 오늘 美 물가 발표…비트코인 하락 전환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코인 시장이 하락세다. 반도체 수요 침체 우려에 주요 기업 실적, 나스닥이 하락해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10일 공개되는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CPI)가 향후 금리와 가상자산 시장의 향배를 가늠하는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미국 뉴욕 주식 시장. (사진=AFP)10일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세는 이날 현재(오전 7시 기준) 전날 대비 2.74% 내려 2만3207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과 알트코인(비트코인 제외 암호화폐) 대부분도 전날보다 하락했다. 이날 국내 업비트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1.35% 내려 3103만원을 기록했다. 전 세계 가상자산 시가총액도 전날보다 줄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0일 오전 7시 현재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1조973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번 달에 1조2000억달러 이상을 기록한 시가총액이 감소한 것이다. 투자 심리도 주춤한 양상이다.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를 운영 중인 두나무가 제공하는 ‘공포-탐욕지수’는 9일 기준 55.48점으로 ‘중립’으로 나타났다. 전날(59.37·중립)보다 하락했고 1주일 전(55.39·중립)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 지수는 업비트 원화시장에 2021년 2월 이전 상장한 111개의 코인에 대한 지수다. 0으로 갈수록 ‘매우 공포’로 시장 위축을, 100으로 갈수록 ‘매우 탐욕’으로 시장 호황을 뜻한다.이같은 약세장은 반도체 기업의 실적 부진 여파로 풀이된다. 전날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에 이어 미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업체 마이크론이 이날 실적 예측치를 하향 조정했다. 경기 악화로 반도체 수요가 감소해서다. AMD, 퀄컴, 노바백스, 노르에이지언크루즈 등도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거나 내놓을 예정이다. 이 결과 9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8% 하락한 3만2774.41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42% 내린 4122.47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9% 떨어진 1만2493.93을 기록했다.비트코인 시세는 10일 현재(오전 7시 기준) 전날 대비 2.74% 내려 2만3207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과 알트코인(비트코인 제외 암호화폐) 대부분도 전날보다 하락했다. (사진=코인마켓캡)시장에서는 10일 미국의 물가 지표가 어떻게 나올지가 이번 주의 최대 관전포인트로 보고 있다. 미국의 7월 CPI는 10일 오후 9시 30분(한국 시각)에 발표된다. 시장에서는 7월 CPI가 전년대비 8.7~8.9%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6월(9.1%)보다 낮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이대로 가면 연준이 내달 21일 ‘자이언트스텝(75bp·0.75%)’을 밟을 가능성이 있다. 갤럭시디지털의 CEO 마이크 노보그라츠는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의 연말 가격 목표에 대한 질문을 받자 “2만~3만 달러 수준에서 마감하기를 바란다”며 “3만달러를 돌파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선 빗썸경제연구소 리서치센터장은 “내년 상반기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 2024년 상반기로 예정된 비트코인 반감기 일정, 디파이(탈중앙화 금융) 시장의 디레버리징(deleveraging·부채 상환) 등을 고려할 때 올해 하반기에 비트코인 가격이 바닥을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8.10 I 최훈길 기자
부테린 “300배 빨라질 것”…상승세 탄 이더리움
  • 부테린 “300배 빨라질 것”…상승세 탄 이더리움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코인 시장 하락세가 멈췄다. 내달 업그레이드를 앞둔 이더리움은 지속적인 상승세다. 10일 공개되는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CPI)가 향후 금리와 가상자산 시장의 향배를 가늠하는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이더리움을 만든 비탈릭 부테린은 지난 8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리는 ‘코리아블록체인위크 2022(주최 팩트블록·해시드)’에서 “암호화폐(가상자산) 결제도 실제로 2~3년 내에 (일상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를 통한 결제 시장 대격변을 예고했다. (사진=연합뉴스)9일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세는 이날 현재(오전 7시 기준) 전날 대비 2.33% 올라 2만3828달러를 기록했다. 1주일 전보다는 3.58% 상승한 것이다. 이더리움과 알트코인(비트코인 제외 암호화폐) 대부분도 전날, 1주일 전보다 올랐다. 특히 이더리움은 전날보다 3.26%, 1주일 전보다 9.29% 오른 1771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국내 업비트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2.44% 올라 3143만원을 기록했다. 전 세계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1조달러를 넘어섰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9일 오전 7시 현재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1조1254달러 집계됐다. 지난 6월23일 시가총액이 9000억달러 아래로 떨어져 바닥을 찍은 뒤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 심리도 회복세다.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를 운영 중인 두나무가 제공하는 ‘공포-탐욕지수’는 9일 기준 59.37점으로 ‘중립’으로 나타났다. 전날(54.68·중립), 1주일 전(57.87·중립)보다 상승한 것이다. 이 지수는 업비트 원화시장에 2021년 2월 이전 상장한 111개의 코인에 대한 지수다. 0으로 갈수록 ‘매우 공포’로 시장 위축을, 100으로 갈수록 ‘매우 탐욕’으로 시장 호황을 뜻한다. 이같은 상승세에는 이더리움 업그레이드 기대감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더리움 개발자들은 9월19일을 목표일로 ‘머지(the Merge)’라는 업그레이드를 추진 중이다. 이더리움을 생성하는 합의 메커니즘이 기존 작업증명(PoW·proof-of-work)에서 지분증명(PoS·proof-of-stake)으로 바뀌는 게 업그레이드 골자다. 현재는 블록의 암호를 많이 풀어야 하는 지난한 작업 구조인데, 업그레이드가 되면 각자 보유한 지분율에 따라 코인 보상을 즉각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거래 속도가 빨라지고 수수료도 낮아질 전망이다. 이더리움을 만든 비탈릭 부테린은 지난 8일 서울에서 열린 컨퍼런스에서 “이더리움 초당거래속도(TPS)가 현재 20 정도에서 (300배인) 6000까지 뛸 수도 있을 것”이라며 “20달러 수준인 거래 수수료를 (400분의 1인) 5센트까지 낮출 수 있다”고 봤다. 이어 “암호화폐(가상자산) 결제도 실제로 2~3년 내에 (일상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9일 오전 비트코인, 이더리움, 알트코인(비트코인 제외 암호화폐) 대부분이 전날, 1주일 전보다 올랐다. 특히 이더리움은 전날보다 3.26%, 1주일 전보다 9.29% 오른 1771달러를 기록했다. (사진=코인마켓캡)시장에서는 오는 10일 지표가 어떻게 나올지가 이번 주의 최대 관전포인트로 보고 있다. 미국의 7월 CPI가 10일 오후 9시 30분(한국 시각)에 발표된다. 시장에서는 7월 CPI가 전년대비 8.7~8.9%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6월(9.1%)보다 낮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이대로 가면 연준이 내달 21일 ‘자이언트스텝(75bp·0.75%)’을 밟을 가능성이 있다. 뉴욕 증시는 혼조세다. 8일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07포인트(0.09%) 오른 3만2832.5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13포인트(0.12%) 하락한 4140.06을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3.10포인트(0.10%) 밀린 1만2644.46을 기록했다.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가 실적 예상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기술주 전반이 하락세를 보였다. 오안다의 선임 시장 분석가 크레이그 얼람은 고객들에 보낸 노트에서 “암호화폐는 지난 금요일의 충격(예상치를 상회한 미국의 고용지표)을 훨씬 빨리 떨쳐버린 것 같다”며 “비트코인은 2만5000달러를 겨냥하는 것 같다”고 내다봤다.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제이 해트필드 창립자는 마켓워치에 “S&P500지수가 4180 저항선 근방에서 멈춰 섰으며, 모두가 CPI를 기다리고 있다”며 “지수는 (지표가 나오는) 수요일까지 매우 좁은 거래 범위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미선 빗썸경제연구소 리서치센터장은 “내년 상반기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 2024년 상반기로 예정된 비트코인 반감기 일정, 디파이(탈중앙화 금융) 시장의 디레버리징(deleveraging·부채 상환) 등을 고려할 때 올해 하반기에 비트코인 가격이 바닥을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8.09 I 최훈길 기자
3연속 자이언트스텝 공포…코인 시장 약세
  • 3연속 자이언트스텝 공포…코인 시장 약세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반등했던 코인 시장이 주춤하는 분위기다. 지난 주에 예상치를 뛰어넘는 미국의 고용지표가 발표된 뒤 통화 긴축 전망에 무게가 실려서다. 10일 공개되는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CPI)가 향후 금리와 가상자산 시장의 향배를 가늠하는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AFP)8일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세는 이날 현재(오전 6시30분 기준) 전날 대비 0.62% 올라 2만3330달러를 기록했다. 1주일 전보다는 1.94% 하락한 것이다. 이더리움과 알트코인(비트코인 제외 암호화폐) 대부분도 전날과 비슷하거나 1주일 전보다 하락했다. 이날 국내 업비트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1.03% 올라 3084만원을 기록했다. 전 세계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1조달러를 넘어섰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일 오전 6시30분 현재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1조1066억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6월23일 시가총액이 9000억달러 아래로 밑돌았던 것보다 상승했지만, 1조1000억달러를 넘어섰던 지난주 수준을 유지한 것이다. 투자 심리는 소폭 가라앉았다.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를 운영 중인 두나무가 제공하는 ‘공포-탐욕지수’는 7일 기준 55.61점으로 ‘중립’으로 나타났다. 전날(54.52·중립)보다 올랐지만 1주일 전(58.94·중립)보다 소폭 하락한 것이다. 이 지수는 업비트 원화시장에 2021년 2월 이전 상장한 111개의 코인에 대한 지수다. 0으로 갈수록 ‘매우 공포’로 시장 위축을, 100으로 갈수록 ‘매우 탐욕’으로 시장 호황을 뜻한다. 시장에서는 오는 10일 지표가 어떻게 나올지가 이번 주의 최대 관전포인트로 보고 있다. 미국의 7월 CPI가 10일 오후 9시 30분(한국 시각)에 발표된다. 시장에서는 7월 CPI가 전년대비 8.7~8.9%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6월(9.1%)보다 낮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이대로 가면 연준이 내달 21일 ‘자이언트스텝(75bp·0.75%)’을 밟을 가능성이 있다. 미셸 보먼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는 지난 6일(현지시간) “연준은 물가상승률을 낮추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며 “(자이언트 스텝을 했던 직전과) 비슷한 규모의 금리 인상을 논의 대상에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3연속 자이언트스텝을 시사한 것이다. 이더리움과 알트코인(비트코인 제외 암호화폐) 대부분도 전날과 비슷하거나 1주일 전보다 하락했다. (사진=코인마켓캡)이더리움 업그레이드도 주목되는 코인 시장 변수다. 이더리움을 만든 비탈릭 부테린은 8일 오전 10시45분 서울시 강남구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리는 ‘코리아블록체인위크 2022(주최 팩트블록·해시드)’에서 30분간 관련 발표를 할 예정이다. 진행 중인 이더리움 업그레이드가 가상자산 시세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그동안 이더리움은 느린 거래 속도, 높은 가스비(코인 전송 수수료) 문제가 있었다. 이는 현행 작업증명(PoW·proof-of-work) 메커니즘이 블록의 암호를 많이 풀어야 가상자산을 얻을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업그레이드를 통해 지분증명(PoS·proof-of-stake)으로 바뀌고 나면 암호를 풀 필요가 없어진다. 각자 보유한 지분율에 따라서만 거래 내역을 검증하고 코인 보상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결과 거래 속도가 빨라지고, 가스비도 낮아질 수 있다. 국내 가상자산 규제 변화 여부도 주목된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오는 8일 오후 3시에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새 정부 업무계획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한다. ‘가상자산 규율체계 정립’ 방안으로 △국정과제에 반영된 디지털자산 기본법 제정 △가상자산을 증권형·비증권형으로 나눠 규제하는 내용 등이 보고될 전망이다. 이미선 빗썸경제연구소 리서치센터장은 “내년 상반기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 2024년 상반기로 예정된 비트코인 반감기 일정, 디파이(탈중앙화 금융) 시장의 디레버리징(deleveraging·부채 상환) 등을 고려할 때 올해 하반기에 비트코인 가격이 바닥을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8.08 I 최훈길 기자
비트코인 가격 2만3000달러대 등락…불확실성 여전
  • 비트코인 가격 2만3000달러대 등락…불확실성 여전
  • 자료=코인마켓캡[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비트코인 거래 가격이 2만3000달러 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7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일대비 1.20% 하락한 2만2969달러로 거래되고 있다. 일주일(7일) 이전과 비교하면 2.91% 하락한 수치다.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2만3000달러 대를 오가고 있는 상황이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도 전일대비 1.89% 떨어진 1692달러를 기록 중이고, 바이낸스코인(BNB)는 0.16% 오른 315달러로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과 알트코인 대부분 큰 변동폭 없이 횡보를 이어가는 모습이다.최근 비트코인의 거래량과 변동성은 모두 감소한 상태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단기적으로 하락 추세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이런 상황에서 지난달 말 미국의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시장 추정치를 상회하며 긴축 우려도 커지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가 공격적인 긴축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에서다. 코인데스크도 “긍정적인 고용 지표는 연준의 추가적인 긴축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앞서 미국 경제가 1분기(-1.6%)에 이어 2분기(-0.9%)까지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결국 경기 침체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 최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등으로 미·중 갈등이 격화되고 글로벌 거시경제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세도 당분간 불확실성이 커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2022.08.07 I 김정유 기자
코인 2배 오른다?…주목할 3대 포인트
  • 코인 2배 오른다?…주목할 3대 포인트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코인 시장이 숨 고르기 상황이다. 미국의 7월 고용지표가 시장예상치보다 좋아 경기침체 우려가 줄어들면서, 공격적으로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좀 더 커졌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연말에 비트코인이 2배 오를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CPI), 이더리움 업그레이드, 대통령 업무보고에 반영된 한국 가상자산 규제 내용이 내주 국내외 코인 시장의 3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코인 ‘빚투(빚내서 투자)’ 탕감 논란이 불거졌는데, 이번에는 제대로 된 정책이 나올지도 관심사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5일(현지시간) ‘풀 센드’(FULL SEND) 팟캐스트에 출연해 “도지코인을 지지한다”며 “도지코인이 비트코인보다 결제 수단으로 더 뛰어나다”고 말했다. (사진=AFP)◇美 고용지표 서프라이즈…코인 주춤6일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세는 이날 현재(오후 3시 기준) 전날 대비 0.03% 오른 2만3199달러를 기록했다. 1주일 전보다 2.51% 하락한 것이다. 이날 국내 업비트 기준으로는 전날보다 0.06% 하락한 3074만원을 기록했다. 이더리움과 알트코인(비트코인 제외 암호화폐)도 혼조세를 보였다. 지난주보다 이더리움은 1.08% 상승해 1723달러를 기록했다. 바이낸스 코인(BNB)은 전주보다 8.79%, 에이다도 0.39% 각각 올랐지만 최근 해킹 사태가 터진 솔라나는 전주보다 3.40% 하락했다. 전 세계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1조달러대를 유지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6일 오후 3시 현재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1조996억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6월23일 시가총액이 9000억달러 아래로 밑돌았던 것보다 상승했지만, 1조1000억달러를 넘어섰던 지난 주보다 하락한 것이다. 투자 심리도 소폭 가라앉았다.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를 운영 중인 두나무가 제공하는 ‘공포-탐욕지수’는 6일 기준 56.94점으로 ‘중립’으로 나타났다. 전날(57.91·탐욕)보다 1주일 전(63.44·탐욕), 소폭 하락한 것이다. 이 지수는 업비트 원화시장에 2021년 2월 이전 상장한 111개의 코인에 대한 지수다. 0으로 갈수록 ‘매우 공포’로 시장 위축을, 100으로 갈수록 ‘매우 탐욕’으로 시장 호황을 뜻한다. ◇코인 큰손들 “비트코인 연내 2배로 오를 것”이같은 흐름은 주식 시장 흐름과 비슷하다. 5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3% 상승한 3만2803.47에 마감했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6% 내린 4145.19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0.50% 내린 1만2657.56을 기록했다. 이는 미국의 고용지표 호조세가 주식 시장에 리스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7월 비농업 신규 고용은 52만8000개 증가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5만8000개)보다 두배나 넘는 수준이다. 전월(39만 8000개)과 비교하면 13만개 일자리가 늘었다. 예상보다 탄탄한 고용 지표가 나오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긴축이 힘을 받게 됐다. 비트코인 시세는 6일 현재(오후 3시 기준) 전날 대비 0.03% 오른 2만3199달러를 기록했다. 1주일 전보다 2.51% 하락한 것이다. (사진=코인마켓캡)당분간 시장이 움츠러들다가 연말에는 풀릴 것인 전망이 제기된다. 마켓메이킹(시장조성) 기관인 컴버랜드가 큰손 투자자인 자사 고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이 현재보다 약 30% 하락해 1만6000달러까지 내려갈 것으로 봤다. 이후 2배나 급등해 연내에 최고 3만2000달러까지 갈 것으로 봤다. 가상자산 리스크로는 거시경제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정책 행보(32%)가 제일 많이 뽑혔다. ‘가상자산업계 내부의 부실 전염’(24%)과 ‘규제 강화’(14%), ‘주식시장 하락’(6%)이 잠재적 악재로 꼽혔다. 잠재적 호재로는 ‘가상자산 업체와 기관투자가들의 코인 채용 및 투자’(15%), ‘이더리움의 머지(Merge) 업그레이드’(12%), ‘규제 완화’(12%) 등이 꼽혔다. ◇소비자 물가, 이더리움 2.0 주목관련해 내주에는 3가지 주목되는 포인트가 있다. 우선 미국의 물가 지표다. 미국의 7월 CPI가 10일 오후 9시 30분(한국 시각)에 발표된다. 시장에서는 7월 CPI가 전년대비 8.7~8.9%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6월(9.1%)보다 낮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이대로 가면 연준이 내달 21일 ‘자이언트스텝(75bp·0.75%)’을 밟을 가능성이 있다. 릭 리더 블랙록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관건은 인플레이션이 통제되기 위해서 대체 어느 지점까지 정책금리를 올리느냐 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리즈 앤 손더스 찰스슈왑 최고투자전략가는 “일단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어떻게 나올 지 지켜 보는 게 1차 관건”이라고 말했다. 둘째로는 이더리움 업그레이드다. 이더리움을 만든 비탈릭 부테린은 지난 4일 서울에서 열린 ‘비들 아시아 2022 컨퍼런스’에서 이더리움 업그레이드(2.0) 관련해 “다음 주에 최종 시험대인 테스트넷을 시도할 것”이라며 “(업그레이드 완료 시점은) 9월 중후반에 일어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이더리움은 느린 거래 속도, 높은 가스비(코인 전송 수수료) 문제가 있었다. 이는 현행 작업증명(PoW·proof-of-work) 메커니즘이 블록의 암호를 많이 풀어야 가상자산을 얻을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업그레이드를 통해 지분증명(PoS·proof-of-stake)으로 바뀌고 나면 암호를 풀 필요가 없어진다. 각자 보유한 지분율에 따라서만 거래 내역을 검증하고 코인 보상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결과 거래 속도가 빨라지고, 가스비도 낮춰질 수 있다. 최근 이더리움 시세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최종 테스트 결과가 주목된다. 부테린은 오는 8일 오전 10시45분 서울시 강남구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리는 ‘코리아블록체인위크 2022(주최 팩트블록·해시드)’에서 30분간 관련 발표를 할 예정이다. 가상자산(암호화폐) 이더리움을 만든 비탈릭 부테린은 지난 4일 서울 송파구 소피텔 엠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비들 아시아 2022 컨퍼런스’에서 이더리움 2.0 관련해 “다음주에 최종 시험대인 테스트넷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뉴스1)◇尹 업무보고, 코인 ‘빚투 탕감’ 논란 해소할까셋째로는 가상자산 규제 변화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오는 8일 오후 3시에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새 정부 업무계획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한다. ‘가상자산 규율체계 정립’ 방안으로 △국정과제에 반영된 디지털자산 기본법 제정 △가상자산을 증권형·비증권형으로 나눠 규제하는 내용 등이 보고될 전망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국정과제를 통해 가상자산 범죄는 엄단하되 ‘시장 성장환경 조성’을 약속했다. 루나·테라 사태, 가상자산거래소를 통한 은행 이상거래 등 최근 잇단 사태와 관련해 가상자산 시장 감독을 강화하는 방안이 담길지 주목된다. 최근 미국 상원에서 비트코인·이더리움 규제를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아닌 연방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맡는 법안을 발의하기로 해, 코인 감독기구에 대한 논의도 주목된다. 국민의힘 가상자산특위위원장을 맡고 있는 국회 정무위 윤창현 의원은 제3의 기구인 디지털자산위원회를 신설해 코인 규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시장에서는 규제 완화 요구가 반영될지도 주목하고 있다. 5대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는 △가상자산거래소에 다수 은행의 실명 계좌 발급 허용 △법인·기관 투자자 시장 참여 활성화 △가상자산 과세 유예 △가상자산 사업자의 해외송금 허용 △가상자산사업자 금융 서비스 허용을 국회에 요청한 상태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후보 때인 지난 1월19일 기자회견에서 △가상자산 전담부처인 디지털산업진흥청 신설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 △주식의 기업공개(IPO)처럼 가상자산 공개(ICO) 허용 △주식처럼 코인 수익 5000만원까지 비과세를 약속했다. (사진=연합뉴스)◇“블랙록-코인베이스 협업 추이 봐야”아울러 시장에서는 최근 가상자산 솔라나의 해킹 사태, 세계 1위 자산운용사 블랙록과 미국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코인베이스와의 협업 등도 주목하고 있다. 가상자산 투자정보 데이터 플랫폼 쟁글을 운영하는 크로스앵글은 5일 주간보고서에서 “네트워크 장애 이슈 때문에 신뢰가 떨어진 상태인데, 지갑 이슈까지 터지면서 향후 과연 얼마나 많은 신생 프로젝트들이 솔라나 체인을 선택할까 우려된다”며 “블랙록이 가상자산 시장에 좀 더 적극적으로 접근하기 시작하면서 다른 기관투자자 혹은 자산운용사들도 서서히 참여하게 될지 그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BMO캐피털 마켓츠의 이안 린젠과 벤자민 제프리 전략가는 “(7월 비농업 신규 고용 지표는) 연준의 매파적인 야망에 부합하는 견조한 수치”라면서도 “다만 9월 21일 (FOMC) 회의까지는 여전히 많은 지표가 남아있다”면서 발표가 예정된 지표를 보고 투자 방향을 정할 것을 당부했다.
2022.08.06 I 최훈길 기자
비트코인 2만3000달러 하회…위믹스 17% 급등
  • 비트코인 2만3000달러 하회…위믹스 17% 급등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비트코인이 3% 넘게 하락하며 2만30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5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27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3.3% 내린 2만2545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도 3% 하락해 1600달러 밑으로 내려왔다.알트코인도 하락세를 보였다. 에이다는 2.3% 하락했으며, 솔라나와 폴리곤도 각각 2.3%, 1.8% 내렸다.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업비트 기준 24시간 전보다 1.5% 떨어져 3026만원을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1.6% 내린 214만2000원이었다. 위믹스의 경우 17.8% 급등한 3840원에 거래됐다.최근 비트코인의 거래량과 변동성은 모두 감소했다. 일일 거래량이 2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내려왔으며, 가격도 5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떨어졌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단기적으로 하락 추세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이런 가운데 미국의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시장 추정치를 웃돌았다. 미국 노동부는 4일(현지시간) 지난주(7월 24~ 30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6만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는 25만9000건이었다. 직전주 청구 건수보다 6000건 늘었다. 다만 로이터통신은 26만건의 청구 건수는 전문가들이 통상 고용시장의 둔화 신호로 여기는 범위(27만~30만건)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분석했다.앞서 미국 경제가 1분기(-1.6%)에 이어 2분기(-0.9%)까지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결국 경기 침체 불안감이 커졌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고용 지표를 근거로 경기 침체론을 반박해왔다. 하지만 최근 노동시장 냉각 우려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2022.08.05 I 김국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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