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1인 1음료'에 격분한 중화권 손님...카페 난장판 행패, 업주 분노
  • '1인 1음료'에 격분한 중화권 손님...카페 난장판 행패, 업주 분노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서울 한 유명 카페에서 행패를 부린 중화권 단체 손님의 모습이 공개돼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중화권 손님들이 카페를 떠나면서 마시던 음료를 테이블과 소파에 쏟고 있다. (사진=JTBC 사건반장)9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카페 직원인 A씨가 겪었다는 황당한 사연이 전파를 탔다. A 씨에 따르면 지난 7일 중화권 손님 5명이 카페를 찾아 음료 2잔과 디저트들을 포장 주문했다.잠시 후 직원이 커피와 디저트를 포장해 건넸고 손님들은 이를 가지고 카페 2층으로 올라가서 먹기 시작했다.이를 확인한 카페 매니저가 손님들에게 “안에서 드시고 가시려면 1인 1음료 주문이 매장 원칙이다. 3잔 더 결제해 주셔야 한다”라고 안내했다.하지만 중화권 손님들은 매니저의 요청을 거절했고 결국 실랑이가 시작됐다. 그러던 중 손님 중 한 명이 “먹고 있던 디저트를 포장해달라. 나가겠다”고 말했다.중화권 손님들은 이후 포장한 디저트를 챙겨 밖으로 나갔다.문제는 이들이 떠난 자리였다. 매니저와의 실랑이에 화가 났던 것인지 마시던 음료들을 테이블과 소파에 던져놓고 가버린 것이다.중화권 손님들이 카페를 떠나면서 손가락 욕을 하고 있다. (사진=JTBC 사건반장)난장판이 된 내부를 확인한 매니저가 곧장 1층으로 내려가자 손님들은 매니저를 향해 가운뎃손가락을 들어 보이며 손가락 욕을 했다.카페 사장은 ‘사건반장’에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됐다”며 “이런 몰상식한 행동을 할 수 있는 건지 화가 난다”고 분노했다.해당 사연에 누리꾼들은 “한국이 만만하냐”, “이 동영상이 전세계적으로 퍼지길 바란다”, “얼굴 공개해”, “어떻게 마시던 음료를 쏟을 생각을 하냐” 등 분노를 쏟아냈다.
2024.08.09 I 홍수현 기자
"아빠 몰래 엄마랑 사귀면..." 11살 추행한 국악인, 엄마까지 건드렸다
  • "아빠 몰래 엄마랑 사귀면..." 11살 추행한 국악인, 엄마까지 건드렸다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유명 국악인이 초등학생인 제자와 그 어머니까지 추행해 법정 구속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9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13부(장우영 부장판사)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13세 미만 미성년자 강제추행, 아동학대, 강제추행 미수 혐의로 기소된 국악인 A 씨(37)에게 지난 7일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국가 무형유산 이수자이자 인천시교육청 국악합창단 지휘자로 활동하던 A씨는 초등학생이던 자신의 제자 B양에 성적 수치심을 주는 말을 하고 2020년 8월 학원 엘리베이터 앞에서 당시 11살이던 B양에 강제로 입맞춤하는 등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SBS보도에 따르면, B양의 수업 녹취에는 A씨가 “레슨을 잘하면 입맞춤 해주겠다”, “아빠 몰래 엄마랑 사귀면 안 되냐”, “생리는 언제까지 하느냐”, “양은 얼마나 되느냐”는 등 부적절한 언행이 담겼다. B양에 수영복을 입은 여성 사진을 보여주는 등 정서적으로도 학대한 것으로 알려졌다.A씨의 만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B양의 어머니에게까지 향했다. A씨는 B양의 어머니에게도 “내가 언젠가 가진다 너”, “언젠가는 당신 내 여자야”라고 발언하거나, 자신과 자신의 아내, B양 부모와 함께 술을 마시던 중 화장실에 가는 B양 어머니를 따라가 추행하기도 했다.딸의 예술중학교 입시를 위해 오랫동안 참고 견디던 B양 어머니는 자신뿐 아니라 B양도 추행한 사실을 뒤늦게 알고는 입시를 한 달 앞두고 A씨를 고소했다. A씨는 고소 직전 B양의 아버지에게 “사람을 좋아하고 정이 많아 자주 만난 가족에게 실수했다”는 취지의 사과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1심 재판부는 아동의 바른 가치관 형성을 도와야 할 입시 강사의 지위와 역할 등을 고려하면 죄책이 무겁고 불량하다면서 실형을 선고했다.A씨 측은 일부 사실관계에 다툼이 있다며 항소하겠다는 계획이다.
2024.08.09 I 김혜선 기자
“특성화 사업으로 관광객이 많이 와서 즐기길”
  • “특성화 사업으로 관광객이 많이 와서 즐기길”[르포]
  • [보령=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원예 치유와 애견 팬션 사업을 추진해 관광객들이 많이 와서 즐기길 바란다.”김홍선(55) 원산 2리 이장이 8일 기자들과 만나 특성화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박태진 기자)지난 8일 오후 뙤약볕이 내리쬐는 폭염 속에서도 충남 보령시 원산2리 이장인 김홍선(55)씨와 마을 주민들은 ‘제5회 섬의 날’ 행사 준비에 한창이었다. 원산도는 1~3리로 구성되며 보령시 관할 70여개 섬 중 제일 큰 거점지역으로 꼽힌다. 한때 5000명 이상 거주했던 이 섬에는 현재 1300여명만이 살고 있다. 초등학교 한 곳과 중학교가 폐교될 정도로 인구소멸이 진행되고 있지만, 지속 가능한 섬마을 조성을 지원하는 ‘섬 지역 특성화 사업’이 진행되는 섬 중 하나다. ◇ 원산도 1단계·삽시도 2단계 사업 진행 중특성화 사업은 섬 주민이 조직체를 구성하고, 지역의 각종 자원을 활용한 마을 발전계획을 수립해 소득사업 및 마을 활성화 활동 등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주민 역량과 사업 성과에 따라 1단계(역량기반 조성), 2단계(주력분야 조성), 3단계(확장연계 조성), 4단계(자립역량 조성)로 구분해 지원하는데, 원산도는 현재 1단계 2년 차에 돌입한 상태다. 고향인 원산도를 떠났다가 4년 전 다시 돌아왔다는 김 이장은 관광객들도 북쩍이는 동네로 거듭나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했다. 우선 마을 정화작업을 시작했다는 그는 기존의 바지락체험시설 외 다양한 시설이 들어서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이장은 “마을 차원에서 섬 내 특성화사업을 할 수 있는 부지를 매입했다. 그 부지에서 힐링 가든과 반려견 펜션을 조성하려고 추진 중”이라며 “또 원산해수욕장이 곧 인가가 나고, 마을 주차장 한쪽에 범퍼카를 즐길 수 있는 시설이 들어설 수 있도록 10~11월쯤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성화 사업에는 현재 마을 주민 1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면서 “특성화 사업을 통해 작게나마 연간 몇 억원씩 소득이 난다면 노인 분들을 위한 마을 연금제도를 만드는 등 마을 발전을 위해 사용하고 싶다”고 포부도 밝혔다. 보령의 다른 섬인 삽시도도 마을발전계획서를 만들어 인구 소멸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246세대 총 384명이 살고 있는 삽시도는 보령시 섬 지역 중 가장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나, 주민 고령화 및 인구 유출이 심한 편이다.주민들은 마을발전을 위해 먼저 수산물을 활용한 공동체 비즈니스 모델 구축했다. 바지락, 키조개, 홍합 등 삽시도에서 생산되고 있는 수산물을 가공·활용할 수 있는 기반 마련함과 동시에 마을에서 운영·관리하는 음식 판매체계를 구축해 마을 공동 소득을 창출하는 것이다 주민들은 관광자원 개발을 통한 마을관광 활성화에도 나서고 있다. 전동카트를 타며 섬 주민의 마을 설명을 듣는 투어프로그램, 섬 주민의 목소리를 담은 오디어 도슨트 안내판 설치 등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고, 연꽃과 계절꽃을 심은 수루미정원을 신규 관광 포인트로 조성했다. 삽시도는 특성화사업 2단계를 진행하고 있다.작년 삽시도 야외 농수산물 주말장터(술뚱장터) 시범사업 때 현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장터에 몰려 있는 모습. (사진=보령시)다만 일각에서는 사업 진행 등을 도로 등 기반시설 확충, 빈 건물 사용 허가 등을 놓고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한 마을 주민은 “케이블카 사업에 대한 기약이 없는데 더 중요한 것은 도로”라며 “도로가 너무 좁아 사고 우려가 큰데 관광객들이 와서 즐길 수 있겠냐”라며 반문했다. 또한 “마을 주민들이 수산물을 판매할 수 있게 배 선착장 근처 빈 건물의 용도 변경을 해달라고 요청했는데, 아직도 승인이 나지 않았다”고 토로했다.특성화사업을 위탁받아 운영하는 한국섬진흥원 관계자는 “삽시도 특성화사업은 현재 2단계로, 앞선 지원 때 기반시설 투자보다는 역량 강화를 위한 투자가 선행돼 부족하다고 느끼신 것 같다”면서 “앞으로 2단계, 3단계 때는 사업을 더 확장할 예정이고, 용도 변경 등 필요한 부분은 함께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 정부 “섬이 갖는 가치·아름다움을 국민들이 만끽하길”올해로 5회째를 ‘섬의 날’은 충남 보령시에서 개최됐다. 세계적인 행사로 알려진 ‘머드축제’로 유명한 보령시는 원산도, 삽시도 등 70여개의 섬을 가진 섬의 도시이기도 하다.이에 행정안전부는 특히 삽시도(9일), 효자도(10일)에서는 가족들이 배우 류승룡과 함께 섬의 가치와 즐거움을 직접 즐기는 걷기 행사가 진행되며, 원산도에서는 바지락 채취 등 갯벌 체험행사도 준비돼 있다고 밝혔다. 또한 매일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머드광장에서는 우리 섬의 가치와 섬 관련 정책을 소개하고 각 지역 섬과 특산물을 홍보하는 전시관이 운영된다.행안부는 또 보령 5섬(원산도·삽시도·고대도·장고도·효자도)과 함께 섬의 날 행사장을 방문하면 경품을 주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이번 섬의 날 행사는 섬이 가지는 가치, 섬을 위한 정책, 섬의 아름다움과 즐거움을 보다 많은 국민께서 체감하고 만끽하실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섬의 날 행사에 많은 관심과 방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섬의 날’은 국민의 소중한 삶의 터전이자 미래의 잠재 성장 동력으로서 섬의 가치를 높이고 중요성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됐다. 2018년 3월 통과한 ‘섬발전 촉진법’ 개정안을 법적 근거로 한다. 2017년 1~2월 대국민 공모와 전문가 자문을 거쳐 8월 8일로 결정했다. 섬의 무한한 가치 (∞)를 상징하며, 휴가철 섬 관광 활성화도 도모한다는 뜻이 포함돼 있다. 원산도 전경.(사진=보령시)
2024.08.09 I 박태진 기자
어도어 성희롱 피해자 입 열었다… "거짓 해명에 이용당해" 폭로
  • 어도어 성희롱 피해자 입 열었다… "거짓 해명에 이용당해" 폭로 [전문]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사내 성희롱 사건 은폐 의혹에 대해 전면부인했지만, 사건의 당사자라고 주장하는 여직원 B씨가 직접 입장을 밝히면서 사건이 새 국면을 맞았다.여직원 B씨는 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수십년간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경력을 쌓은 스타 프로듀서이자 언론 대응에 노련한 회사의 대표님을 일개 직원이었던 제가 상대한다는 것은 정말 미치지 않고는 감히 생각조차 할 수 없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굉장히 무섭다”며 “그러나 일방적으로 가해자인 A 임원만을 감싸고 돌며 밑에서 일하는 구성원에 대한 욕설과 폭언으로 만신창이를 만들어놓은 민희진 대표가 자신의 억울함을 밝힌다는 명분으로 퇴사한 회사 직원의 카톡을 한마디 양해도, 동의도 없이 공개한 것에 더해 본인은 대표자로서 중립을 지켰으며 본인이 한 욕설의 대상이 제가 아니며, 카톡도 짜깁기라는 등의 수많은 거짓말을 재차 늘어놓는 것까지 참고 넘길 수는 없어서 이 글을 남기게 됐다”고 글을 올렸다.B씨는 “민희진 대표 측이 매사 누구도 진실의 왜곡과 짜깁기를 당해서는 안된다고 했으면서, 진실을 짜깁기라 말할 뿐더러, 퇴사한 직원(B)이 퇴사 이후에 보낸 사적 카톡 대화 내용까지 마음대로 자신을 위해 사용했다”며 “그래서 이런 평생 쓸 일 없을 것 같던 글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B씨는 어도어에서 근무하면서 성희롱성 발언, 직장 내 괴롭힘,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B씨는 “임원 A씨의 직속 부하로 근무하던 기간 동안 가장 문제된 성희롱성 발언뿐만 아니라 각종 직장내 괴롭힘과 부당한 대우에 시달리다 3월 2일 퇴사의사를 먼저 공식적으로 알렸다”며 “이후 3월 6일 회사에 성희롱,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신고, 3월 16일 신고 처분 결과를 공유 받고, 3월 21일 퇴사했다”고 운을 뗐다.이어 “임원 A씨는 기본적으로 매사 항상 비난하는 투로 저와 구성원들을 닦달했고, 업무시간 외에도 수시로 카톡으로 강압적인 업무지시를 하여 저의 일상과 인간으로서 자존감은 서서히 무너져 갔다”며 “카톡에는 드러나지 않은 문제된 성희롱성 발언이 이루어진 40분간의 대화에서도 ‘남자둘이 밥먹는 것 보다 어린 여자분이 있는게 분위기도 좋고 낫다’라는 구린 성차별적 언행과 생각을 전했으며, A 임원이 토요일에 한 업무지시 카톡에 제가 1분만에 즉각 답변하자 왜 A 임원 본인이 업무 카톡을 보낸 몇십초 사이, 민희진 대표가 단톡에서 카톡을보냈는데 자신의 카톡에 바로 답변해서 혼란스럽게 하냐고 혼내는 등 저로서는 도저히이해할 수 없는 훈계와 지적을 일삼았다”고 폭로했다.하이브는 조사 후 징계를 할 정도의 성희롱 및 직장내 괴롭힘에 이르렀다고 명확히 판단하기는 어렵다는 결론을 냈다고. B씨는 “A임원의 행동이 부적절했음은 확실하니 민희진 대표에게 A임원에 대해 ‘엄중한 경고 조치’를 할 것을 권고했다. 겪은 고통을 고작 ‘엄중한 경고’로 마무리 하려는 하이브의 조치가 너무 가볍다고 생각하였지만, 어차피 회사를 떠날 상황에서 더 이상 신경쓰고 싶지 않아 그냥 참았다”며 “그런데 민희진 대표는 A임원에 대한 엄중 경고 조치를 취하는 것마저 거부했다고 들었습니다. 최근에서야 알게 된 것은, 민희진 대표가 제가 신고를 한 당일부터 조사가 끝나고나서까지 적극적으로 임원A씨의 혐의없음을 주장했고, 그 과정에서 제게 온갖 미ㅇㅇ이네, 인실ㅇ이네 하는 선넘는 모욕을 일삼으셨다는 것이다. 대표로서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문제점을 짚고 넘어가기 보단, 저의 신고를 무효화하기 위해 저를 ‘일도 ㅇ같이 못하면서 징징거리고 민폐만 끼치다가 짤리기 전에 나간’사람으로 각을 짜서몰아갔다는 것이 충성을 다한 직원으로서 서럽다”고 토로했다.민희진 대표를 향해서는 “(민희진 대표는) 자신의 해명문과 자료는 진실되며, 왜곡과 불법행위는 없어야 한다고 주장해 왔던 말이 무색하게 저의 사적인 카톡을 짜깁기하여 공개하며 전체 맥락을 편집했다”며 “저는 지금 제가 겪는 고통을 누구보다 잘 아실 분의 거짓 해명에 이용되면서 큰 충격과 상처를 받았다”고 털어놨다.그러면서 B씨는 “민희진 대표님은 제게 일언반구도 없이 저와 A임원이 나는 카톡을 본인의 해명문에 게재하여 만천하에 공개하면서 교묘하게, 왜곡된 내용을 유포했다”며 “일주일 넘게 지난 지금까지도 민희진 대표님은 제게 어떠한 사과도, 양해도 없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B씨는 또 “민희진 대표님은 하이브 인사팀에 항의할 당시 제가 일을 못해서 보복성 신고를 한 것으로 보이게 프레임을 짜기 위해 온갖 증거를 모으려고 애쓰셨다”며 “민희진 대표는 저를 ‘ㅇㅇ’, 싸이코 정신ㅇ자‘, ’미ㅇㅇ‘, ‘인실ㅇ 먹이’라며 온갖 욕과 폭언으로 짓밟고 모욕했다. 가해자 임원 A씨에게는 변호사를 선임해서 무고죄로 고소하라고 부추기고, 본인의 지위를 이용하여 제 신고가 무효화 되도록 백방으로 노력했다”고도 주장했다.B씨는 민희진 대표와 A임원의 사과를 바란다고 했다. B씨는 “민희진 대표님과 A임원의 진심이 담긴 사과를 기다린다. 지난번처럼 핀트를 벗어나는 실수를 두번 하지 않길 바란다”며 “잘못 알려진 사실을 구체적으로 바로잡아 달라. 제 입장문조차 짜깁기고 거짓이라 하신다면, 진실을 명백히 밝히기 위한 추가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어도어 전 여직원 B씨 글 전문안녕하세요. 지난 7월 31일 민희진 대표가 자신의 인스타에 올린 해명문에서 B 여직원으로 언급된, 민희진 대표가 ‘ㅇㅇ’, ‘정신ㅇ’ 등 여러 쌍욕으로 칭한 그 B입니다.민희진 대표님이 A임원과의 카톡에서 이야기 한 것처럼(“그거 말 나와봤자 쟤 사이코되서 자기 신세 조지는게 됨, B가 그렇게 용기 있다고?”), 맞습니다. 저는 그저 평범한 직장인이고 용기없는 일반인입니다.수십년간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경력을 쌓은 스타 프로듀서이자 언론 대응에 노련한 회사의 대표님을 일개 직원이었던 제가 상대한다는 것은 정말 미치지 않고는 감히 생각조차 할 수 없습니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굉장히 무섭습니다.그러나 일방적으로 가해자인 A 임원만을 감싸고 돌며 밑에서 일하는 구성원에 대한 욕설과 폭언으로 만신창이를 만들어놓은 민희진 대표가 자신의 억울함을 밝힌다는 명분으로 퇴사한 회사 직원의 카톡을 한마디 양해도, 동의도 없이 공개한 것에 더하여, 본인은 대표자로서 중립을 지켰으며 본인이 한 욕설의 대상이 제가 아니며, 카톡도 짜깁기라는 등의 수많은 거짓말을 재차 늘어놓는 것까지 참고 넘길 수는 없어서 이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두 회사나 언론사들로부터 어떤 보호도 받지 못한 채 상처만 남은 상황에서, 최대한 사실관계를 설명하고 오해와 억울함을 풀기 위해 글이 조금 길어질 수 있을 것 같고, 여러 사안을 다뤄 두서없을 수 있지만, 끝까지 읽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제가 퇴사한 후 4월에 두 회사가 충돌하며 민희진 대표와 임원 A씨 밑에서 일했던 어도어 전 직원이라는 이유로 하이브에서 의심과 조사를 받기도 했고, 몇몇 언론사 등에서 제가 제기한 내용을 취재하고 싶다며 제게 연락을 해왔지만, 저는 그간 민희진 대표와 하이브 간에 이어지는 법적 다툼 속에서 제가 또 다른 피해를 입는 것이 싫어 모두 거절하고 조용히 살고 있었습니다.그러나 디스패치 기사를 통해 제 사건의 전말이 공개됐을 때 저는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기사 제목에 크게 상처되는 표현이 적나라하게 들어가 있었는데 사건의 당사자인 저는 어떤 맥락인지 단번에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두번, 세번 체크하여 명확한 사실 관계를 확인한 뒤 글을 쓰게 됐습니다.본론에 앞서, 제가 임원 A씨를 신고한 직후부터 민희진 대표와 임원 A씨가 제게 온갖 ㅇ욕을 하며 조사에 개입하고, 두 분이 아무리 뒤에서 한 말이라지만 인격모독적인 표현들의 수위가 너무 세서, 두 분께서 제게 미안한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을 줄 알았습니다.한때 대표님의 팬이었던, 위버스 뉴진스샵에서 수십만원을 쓰던, 어도어 조직을 위해서 퇴사 후 수백줄의 카톡에 애정을 담아 공손히 메시지를 보내던 저의 마음과 노력이 짓밟히고 기만당했습니다.민희진 대표 측이 매사 누구도 진실의 왜곡과 짜깁기를 당해서는 안된다고 했으면서, 진실을 짜깁기라 말할 뿐더러, 퇴사한 직원(B)이 퇴사 이후에 보낸 사적 카톡 대화 내용까지 마음대로 자신을 위해 사용했습니다. 그래서 이런 평생 쓸 일 없을 것 같던 글을 쓰고 있습니다.<1> 제가 어도어에서 겪은 일부터 설명드리겠습니다. 저는 어도어에서 임원 A씨의 직속 부하로 근무하던 기간 동안 가장 문제 된 성희롱성 발언뿐만 아니라 각종 직장내 괴롭힘과 부당한 대우에 시달리다 3월 2일 퇴사의사를 먼저 공식적으로 알렸습니다.이후 3월 6일 회사에 성희롱, 직장내 괴롭힘에 대한 신고, 3월 16일 신고 처분 결과를 공유 받고, 3월 21일 퇴사하였습니다.저는 임원 A씨의 직장 내 괴롭힘이라고 밖에 볼 수 없는 부당한 지시와 성희롱적 발언에 대하여 충분한 근거 자료와 함께 신고했습니다. 이전에 비슷한 문제를 일으킨 전적이 있던 분이고, 저보다 오랜 기간 업계에 계셨을 뿐더러 상위 직책자라 신고를 하는 것이 무섭기도 하였지만, 임원 A씨의 직장내 괴롭힘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구성원들이 저뿐만이 아니었기에 조직의 위험 요소를 제거하기 위해 처음 용기를 냈습니다.임원 A씨는 기본적으로 매사 항상 비난하는 투로 저와 구성원들을 닦달하였고, 업무시간 외에도 수시로 카톡으로 강압적인 업무지시를 하여 저의 일상과 인간으로서 자존감은 서서히 무너져 갔습니다. 그 어디에서보다 긴 시간을 보내는 일터에서 이유없는 괴롭힘을 겪어보신 분들은 이 고통을 잘 알 것이라 생각합니다. 주말과 설연휴, 퇴근 후에도 시도 때도 없이 카톡을 통해 급하지 않은 업무지시를 하였고, 주말에 어차피 쉰다고 하지 않았냐고 하며 오전부터 연락을 하고 고통스러운 훈계를 지속하셨습니다.카톡에는 드러나지 않은 문제 된 성희롱성 발언이 이루어진 40분간의 대화에서도 ‘남자 둘이 밥 먹는 것보다 어린 여자분이 있는 게 분위기도 좋고 낫다’라는 구린 성차별적 언행과 생각을 전했으며, A 임원이 토요일에 한 업무지시 카톡에 제가 1분만에 즉각 답변하자 왜 A 임원 본인이 업무 카톡을 보낸 몇십초 사이, 민희진 대표가 단톡에서 카톡을 보냈는데 자신의 카톡에 바로 답변해서 혼란스럽게 하냐고 혼내는 등 저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훈계와 지적을 일삼았습니다.한편, 갑자기 야근 중 불러내더니 전혀 예상치 않게 ‘(저를) 평가해야 하니 답해라, 회사를 다니는 포부가 뭐냐’고 묻더니, 갑작스런 질문에 제가 준비해서 답변 드리겠다고 하자, 저에게 ‘그럴거면 회사 다닐 필요 없다’며 강압적인 분위기 속에서 닦달하기도 했습니다.저녁 8시 30분쯤 회사를 나서려고 할 때 30분 뒤부터 회의를 시작하자고 하여 제가 지금바로 시작하거나, 원격으로 밤에 할 수 있겠냐고 묻자마자 언성을 높이며 소리쳤습니다.“지금 당장 프로젝트의 전체를 설명할 수 있냐고 하며, 어떻게 회의를 곧바로 하냐”며 “30분 뒤” 시작을 고집하셨습니다. 결국 그 날 저는 회의 전까지 프로젝트의 전반을 정리해드렸고, 회의를 진행한 뒤 늦은 시간까지 회사에 남아서 일을 하였습니다. 일을 한것이 힘든 것이 아니라, 모든 건에 관해 언성을 높여가며 감정적으로 대하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이게 어떻게 임원 A씨와 저간의 단순한 오해에 그칠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아쉽게도 하이브는 조사 후 징계를 할 정도의 성희롱 및 직장내 괴롭힘에 이르렀다고 명확히 판단하기는 어렵다는 결론을 냈습니다. 다만, A 임원의 행동이 부적절했음은 확실하니 민희진 대표에게 A임원에 대해 “엄중한 경고 조치”를 할 것을 권고하였습니다. 제가 겪은 고통을 고작 ‘엄중한 경고’로 마무리 하려는 하이브의 조치가 너무 가볍다고 생각하였지만, 어차피 회사를 떠날 상황에서 더 이상 신경쓰고 싶지 않아 그냥 참았습니다.그런데 민희진 대표는 A임원에 대한 엄중 경고 조치를 취하는 것마저 거부했다고 들었습니다. 최근에서야 알게 된 것은, 민희진 대표가 제가 신고를 한 당일부터 조사가 끝나고 나서까지 적극적으로 임원A씨의 혐의없음을 주장했고, 그 과정에서 제게 온갖 미ㅇㅇ이네, 인실ㅇ이네 하는 선넘는 모욕을 일삼으셨다는 것입니다. 대표로서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문제점을 짚고 넘어가기 보단, 저의 신고를 무효화하기 위해 저를 ‘일도 ㅇ같이 못하면서 징징거리고 민폐만 끼치다가 짤리기 전에 나간’사람으로 각을 짜서 몰아갔다는 것이 충성을 다한 직원으로서 서럽습니다.이와 같은 상황에서도 저는 저와 옆에서 일하던 구성원들의 상황이 조금이나마 나아질것을 희망하며 퇴사하던 날까지도 용기내어, 대표님께 카톡을 보내며 임원 A씨의 무능함과 괴롭힘 사례를 최대한 객관적으로 수백 줄에 걸쳐 전달했던 것이 3월 21일자부터 이어진 카톡입니다. 목요일 퇴사 후부터 주말 아침까지 진심으로 조직을 생각하며 메시지를 보냈었습니다.이런 메시지를 통해 퇴사 이후 임원 A씨와 만나보라며 나름의 중재의 노력, 다시 임원A씨와 일해보라며 독려하신 것은 이해하는 바이나, 시간이 지난다고 해서, 사과 한 줄 없이도 지난 과오가 씻겨 내려가는 것은 아닙니다.<2> 이번 사건에 관해 더 구체적으로 설명 드립니다. 충격적이겠지만, 여러분들이 디패기사에서 보신 욕설은 실제로 업무 중 이뤄진 저에 대한 욕설입니다. 민희진 대표의 해명문에서는 제 신고의 핀트가 어긋나게 표현되고 3월 6일부터 3월 16일 간의 맥락이 교묘하게 편집되거나, (업무 관련이 아님에도 업무 관련이라며) 카톡이 마스킹되고 전후로 짜잘한 거짓이 섞이며 이러한 사실이 가려졌습니다.즉, 민희진 대표는 자신의 해명문과 자료는 진실되며, 왜곡과 불법행위는 없어야 한다고 주장해 왔던 말이 무색하게 저의 사적인 카톡을 짜깁기하여 공개하며 전체 맥락을 편집하였습니다. 저는 지금 제가 겪는 고통을 누구보다 잘 아실 분의 거짓 해명에 이용되면서 큰 충격과 상처를 받았습니다.재직시절 저를 이렇게까지 궁지로 몰아넣은 민희진 대표가 해명문에서 대표자로서 중립, 최선의 중재 운운하며 솔직하지 못한 발언을 하는 데에 유감스럽습니다. 특히 어도어는 2월 15일 휴무기간이었는데도 휴무기간이 아니었다고 주장하거나, 신고자가 신고 당일 즉각 대표자에게 공유되었고 제게 연락할 수 있었음에도 ‘신고자가 공유되지 않는’ 원칙이 있다고 지어내는 등 여러 사소하고도 짜치는 거짓말을 섞어 장황히 변을 늘어놓는 것을 보니 황당했습니다.조용히 있던 제가 튀어나올 정도로 인간적으로 크게 실망한 지점은 민희진 대표님이 여태까지 비판하던 짜깁기와 왜곡, 동의 없는 카톡 공개를 하시고, 디패 기사의 욕설의 대상도 제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라거나, 제 퇴사 이유와 맥락을 이용하며 거짓말을 온대중을 상대로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대표님 말마따나 한 때 같이 일한 사람에게 잘못한 사실이 있으면서도 되려 이를 이용하고, 미안하다는 사과 한 줄 없었다는 것은 너무한 일입니다. 인간은 누구나 실수를 하고, 실수를 했다면 빠르게 인정을 하고 사과를 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합니다.<3> 민희진 대표님은 임원 A씨와 나눈 카톡은 단순 사담이고 애당초 공개된 것이 문제라고 하실 것 같습니다. 그에 대해서는 오히려 제가 묻고 싶습니다. 민희진 대표님은 제게 일언반구도 없이 저와 A 임원이 나는 카톡을 본인의 해명문에 게재하여 만천하에 공개하면서 교묘하게, 왜곡된 내용을 유포했습니다. 일주일 넘게 지난 지금까지도 민희진 대표님은 제게 어떠한 사과도, 양해도 없었습니다.조사 단계부터 개입되어 결과 처분에 영향이 미쳤을 것이 합당한 의심으로 판단되는 상황에서, 제게는 이 일이 대표님과 임원A씨간 사적으로 일어난 일이 아닌, 업무적으로 일어난 일입니다. 어도어에서는 대부분의 업무 보고가 카톡에서 이뤄집니다. 따라서 저는 대표님과 임원 간 회사일에 관한 카톡 대화는 사실상 업무 메신저나 메일상 대화와 다름이 없다고 봅니다.편집된 3월 6일과 16일 사이의 일에 관해서도 여쭙습니다. 대표님께서 진정으로 회사대표로서 중립적으로 중재를 하였다고 하실 수 있나요? 민희진 대표님은 대표로서 공유 받은 신고 내용을 가해자 A 임원에게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A 임원의 이의 제기 내용을 제안하고 검토해주며 가해자인 A 임원과 철저히 한편이었습니다. 조사가 시작되기도 전부터 대표와 임원이 편을 먹고 신고를 은폐하고 신고자를 모욕했던 상황에서 조사가 제대로 이루어졌을지도 의심스럽습니다.성희롱이나 직장내 괴롭힘 사건의 경우 신고자와 피신고자를 분리해야 한다는 기본적인 상식조차 없이, 민희진 대표를 포함하여 A임원과 저 간의 3자 대면, 또는 하이브 HR이나 미팅에 동석한 광고주까지 포함한 4자 대면을 요구하며 신고자를 압박하는 환경을 조성해달라는 요청도 계속하셨습니다. 당시 저는 임원A씨와 회의실에 남을 때마다 가해지는 고압적인 분위기에 스트레스가 심해 공식적으로 분리된 환경에서의 근무를 요청했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이런 말을 전해들었을 때의 제 심정은 참담했습니다. 그래도 이해하려고 했었는데, 지금 상황은 도무지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민희진 대표님은 하이브 인사팀에 항의할 당시 제가 일을 못해서 보복성 신고를 한 것으로 보이게 프레임을 짜기 위해 온갖 증거를 모으려고 애쓰셨습니다. 민희진 대표는 저를 ‘ㅇㅇ’, 싸이코 정신ㅇ자‘, ’미ㅇㅇ‘, ‘인실ㅇ 먹이’라며 온갖 욕과 폭언으로 짓밟고 모욕했습니다. 가해자 임원 A씨에게는 변호사를 선임해서 무고죄로 고소하라고 부추기고, 본인의 지위를 이용하여 제 신고가 무효화 되도록 백방으로 노력하셨습니다.따라서, 민희진 대표님 해명문에서 주장한, 회사 대표로서 중립적인 태도를 취한 것이고 대표로서 적절한 중재를 한 행동인지 재차 묻고 싶습니다.민희진 대표님의 이야기와 표현 속에서 저는 인실좆을 당해 마땅한 ㅇㅇ, 정ㅇ병, 미ㅇㅇ, 사ㅇ코였고, 저는 A임원이 한 행동의 피해자가 아니라 일 못해서 회사를 그만두는 ‘남 ㅇ되게 할라고 하는 천벌을 받을 존재’였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저 주어진 일을 열심히 수행하고 조직에 보탬이 되고자 한 한 명의 어도어 구성원이었을 뿐입니다.민희진 대표님과 A임원의 진심이 담긴 사과를 기다립니다. 지난번처럼 핀트를 벗어나는 실수를 두번 하지 않길 바랍니다. 잘못 알려진 사실을 구체적으로 바로잡아 주십시오. 제 입장문조차 짜깁기고 거짓이라 하신다면, 진실을 명백히 밝히기 위한 추가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2024.08.09 I 윤기백 기자
글로벌로 뻗는 ‘팁스’…해외 진출 스타트업에 6억 지원
  • 글로벌로 뻗는 ‘팁스’…해외 진출 스타트업에 6억 지원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정부의 대표 창업지원사업인 ‘팁스(TIPS)’가 글로벌로 영역을 확장한다. 민간의 선(先)투자와 정부의 연계지원이 결합된 팁스 사업 방식을 살려 해외 벤처캐피털(VC)에서 먼저 투자받은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정부가 최대 6억원의 해외진출 자금을 지원한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중소벤처기업부는 ‘글로벌 팁스’ 사업 참여기업 20개사를 최종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팁스는 민간 투자사가 혁신 창업기업을 선별 후 추천하면, 정부가 기술개발 및 사업화자금 등을 연계해 창업기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현재까지 지원받은 2700여개 이상의 스타트업은 총 13조원 규모의 후속투자를 유치했다. 글로벌 팁스는 이 같은 팁스의 강점을 글로벌 영역으로 확장하기 위해 올해 신설했다. 국내 중심의 해외 지원에서 벗어나 유망 기술창업기업의 해외법인 설립 등 해외진출을 직접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현지 VC의 투자와 엑셀러레이팅 역량을 활용해 현지 진출을 전략적으로 지원한다. 해외 우수 VC의 참여를 통해 국내외 선순환 창업 생태계를 유도하는 데 의의가 있다는 평가다. 이번 글로벌 팁스 창업기업 모집에는 총 118개사가 신청하는 등 높은 관심과 경쟁률을 보였다. 중기부는 글로벌 시장 진출 계획 및 실현 가능성, 후속 자금 유치 방안, 기업 보유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 20개사를 선정했다. 이중 12개사는 모태펀드에서 출자한 글로벌펀드로부터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이다.중기부는 선정된 기업을 대상으로 최대 6억원(3년간)의 해외진출 자금을 지원한다. 해외 네트워크와 전문성을 보유한 전문기관을 통해 국가별 현지 진출 사전 준비, 스케일업, 파트너십 연계 등으로 구성된 글로벌 진출 특화 서비스도 제공한다. 향후 글로벌팁스 선정기업을 대상으로 글로벌펀드를 연계 지원하는 등 유망 기술창업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종합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임정욱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글로벌 팁스 사업을 통해 유망 기술 창업기업이 해외 진출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해외 VC와 전문기관의 체계화된 지원과 함께 적극적인 글로벌 네트워킹과 현지법인 운영을 통해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4.08.09 I 김경은 기자
급락은 곧 기회? 증시에 군침 흘리는 개미들
  • 급락은 곧 기회? 증시에 군침 흘리는 개미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며 코스피 역시 2550선까지 밀리자 개인투자자들이 지갑을 열고 있다. 개미들은 코스피가 역대급 급락세를 보인 지난 2일부터 5거래일 연속 꾸준히 순매수에 나서며 이 기간 4조 8717억원을 사들였다. 게다가 증시에 바로 유입될 수 있는 투자자 예탁금 역시 지난달 말보다 2조원가량 늘어나며 매수 기회를 노리고 있다. 시장에서는 아직 미국발 조정 장세가 끝나지 않았다며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개미들, 닷새간 삼성전자만 3조원 샀다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투자자 예탁금은 56조 583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말과 견줘 2조 2843억원이 늘어난 수치다. 특히 지난 5일 투자자 예탁금은 59조 4876억원까지 상승하며 지난 4월 1일(59조 6298억원)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투자자 예탁금은 주식을 사기 위해 증권사 계좌에 넣어둔 금액이나 주식을 팔고 난 뒤 찾지 않은 잔금으로 바로 주식을 매매할 수 있는 대표적인 ‘증시 대기자금’이다. 또다른 증시 대기자금인 머니마켓펀드(MMF)도 205조 1856억원으로 지난달 말보다 2조원 이상 불어났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거래도 불이 붙고 있다. 8월 일 평균 코스피 거래대금은 이날 기준 13조8117억원으로 7월의 일 평균 대금(12조 336억원)보다 14.8% 증가했다. 이달 일 평균 코스피의 거래량도 5억 4971만주로 전달(4억 6915만주)보다 17.2% 늘었다. 이미 개인투자자들은 증시가 8.77% 폭락한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5거래일 연속 코스피를 순매수하며 다시 상승장을 기다리고 있다. 이 기간 개인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 1위는 삼성전자로, 3조 1137억원을 사들였다. 2위는 SK하이닉스(7613억원)로 나타났다. 개인의 순매수 3위와 4위는 지수 상승 폭의 2배 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 ‘KODEX 레버리지’(6194억원)와 ‘KODEX코스닥150레버리지’(2534억원)이다. 한 자산운용사 주식운용본부장은 “코로나19 이후 개인투자자들은 주가가 폭락하면 추격매도하기보다 오히려 저가 매수의 기회로 삼는 패턴을 보이고 있다”며 “이번에도 코스피가 하루에 200포인트 이상 떨어지며 급락세를 보이자 바로 매수 기회로 보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내릴 만큼 내렸다고? 안도랠리 아직 일러증시 폭락에 개미들이 ‘사자’를 이어가는 분위기를 우려하는 시선도 많다. 증권가에서는 당분간은 신중하게 증시에 접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경기와 인공지능(AI)에 대한 의구심이 여전한 가운데 미국은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의 단기 급락은 일정 수준 회복되겠지만, 미국 대선 전까지 증시가 박스권, 혹은 하락 추세 흐름을 보일 것은 불가피하다”면서 “11월 미국 대선 이후 정책 모멘텀이 재확인되는 시점에 상승 추세 복귀를 노리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조언했다.게다가 글로벌 자산시장의 뇌관으로 부각하는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도 마무리되지 않았다. 미국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확대하는 가운데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금리를 올리자 엔화를 빌려 글로벌 자산에 투자한 투자자들이 손실을 줄이기 위해 정리(청산)에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달러·엔 환율은 지난 2일 142엔을 찍고 146엔 수준으로 올라서고 있지만, 다시 엔화 절상(엔화 가치 상승)이 가팔라지면 엔캐리 청산이 나타날 수밖에 없다.강민석 교보증권 연구원은 “엔화 절상 강도와 속도가 강하게 진행될 경우, 이번에 청산되지 않았던 캐리 트레이드 자금이 유출되면서 글로벌 증시의 하방 압력을 다시 한 번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아직은 캐리트레이드 청산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할 시기”라고 지적했다.
2024.08.09 I 김인경 기자
"불닭&김치, 매운데 계속 생각나요"…美 10대 '솔 푸드' 자리 꿰찼다
  • "불닭&김치, 매운데 계속 생각나요"…美 10대 '솔 푸드' 자리 꿰찼다
  • [로스앤젤레스(미국)=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한국 예능에서 자주 나온 ‘한강라면’을 먹을 수 있는 곳이 로스앤젤레스(LA)에 있다고 해서 3시간을 달려왔어요. 매운맛과 달착지근한 맛이 어우러져서 먹고 난 후에도 계속 생각나는 묘한 매력이 있어요.”미국 LA 한인타운에 위치한 즉식조리 라면가게인 슬럽앤십(Slurp&Sip)에서 직원이 라면 조리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사진=김은비 기자)지난달 10일 미국 LA 한인타운에 위치한 즉식조리 라면가게인 슬럽앤십(Slurp&Sip)에서 만난 알리사(Alisa·18)는 직접 끓인 까르보불닭볶음면을 먹으며 이같이 말했다. 평소 집에서 까르보불닭을 즐겨 먹는다는 그는 여름방학을 맞아 아빠와 함께 틱톡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이 가게에 방문했다고 말했다.슬럽앤십은 한인 타운에 위치했지만, 가게에 들어오는 손님들은 대부분 한국식 라면을 먹어보고 싶어하는 외국인이었다. 익숙한 듯 라면을 집어든 뒤 파·떡·치즈 등 여러 토핑을 고르는 사람도 있었고, 호기심 가득한 목소리로 직원에게 추천 라면부터 끓이는 방법을 차근차근 묻는 손님도 있었다. 이민 1.5세대인 이혜영 슬럽앤십 대표는 “너무 다양한 사람들이 가게를 방문해서 깜짝 놀랐다. 대부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보고 왔다고 하더라”며 “학교 다닐 때만 해도 한국 음식을 먹으면 따돌림을 받기 쉬웠는데, 지금은 직접 찾아서 먹는다니 너무 신기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미국 롤랜드하이츠 지역에 위치한 코스트코에 진열된 농심의 신라면 및 삼양의 까르보불닭 모습(사진=김은비 기자)◇‘불닭 챌린지’ 조회수 300억회 넘어…“美 10대들의 소울푸드”미국인들이 한국음식의 매력에 푹 빠져들고 있다. 몇년 전까지만 해도 마늘·고춧가루 등 특유의 냄새가 강해 기피 대상이었던 한국 음식이 최근에는 ‘핫’한 음식이 되고 있다. 한류 확산에 따라 한국 드라마·예능에서 본 한국 음식에 대한 호기심이 꾸준히 커진 영향이다. 특히 라면·김치 등 한국 특유의 얼얼한 매운맛이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이들은 단순히 음식을 맛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SNS에 ‘챌린지’ 형식으로 너도나도 매운맛 먹기에 도전하며 재미를 더하고 있다.이 중에서도 삼양식품(003230)의 ‘불닭’ 시리즈의 인기는 폭발적이다. 삼양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온라인에서 ‘불닭볶음면 챌린지’가 유행을 끈 이후 최근까지 관련 콘텐츠 조회수만 300억회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2022년 기준 전 세계 인구가 79억명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숫자다. 올해 미국에서는 유명 래퍼 카디비가 30분을 운전해 까르보불닭을 사 먹는 영상, 생일선물로 텍사스 소녀가 까르보불닭을 받고 눈물을 흘리는 영상 등이 SNS 수천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마트에서 ‘품귀’ 현상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같은 인기 덕에 올해 7월까지 미국으로 라면 수출액은 2억 285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41.1%가 늘었다. 삼양은 미국에 생산 공장이 있는 농심(004370)과 달리 전량을 한국에서 수출하고 있다. 지난달 10일 LA 삼양아메리카 본사에서 만난 사라박(Sarah Park) 삼양아메리카 마케팅팀장은 “불닭이 미국 10대들 사이에서는 하나의 소울푸드로 자리잡고 있다”며 “주 소비층을 보면 아직 아시아인이 절반가량으로 제일 많긴 하지만, 히스패닉도 35%가량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미국 시장은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라며 “주요 유통업체들에서 판매를 하고 있지만 현재는 생산량이 수요에 못 미쳐서 물량을 조절하면서 수급을 받고 있다. 앞으로 더 많은 채널로 판매를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롤랜드하이츠 지역에 위치한 코스트코에서 중국계 미국인인 케빈(Kevin)이 대상의 종가 김치를 구매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김은비)◇주요 마트·식당 자리잡은 김치…“성장 가능성 무궁무진”김치도 라면과 덩달아 인기를 끌고 있는 품목이다. 지난달 12일 롤랜드하이츠 지역에 위치한 코스트코에 가자, 신선식품 한켠에 영어로 큼지막하게 ‘kimchi’(김치)라고 적힌 대상(001680)의 ‘종가’ 김치를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10여분 간 매대 앞에서 지켜보니, 중국·필리핀·브라질 등 다양한 나라 출신의 사람들이 당연하다는 듯이 김치를 집어갔다. 중국계 미국인인 케빈창(Kevin Chang)은 “면 종류를 먹을 때 김치를 곁들여 먹는걸 좋아한다”며 “1.2kg짜리 김치 한 통을 사면 보통 한달 동안 먹는다”고 말했다. 안영우 대상 아메리카 홍보 실장은 “올해 1월부터는 코스트코에서 맛김치에 이어 총각김치도 선보였는데 반응이 좋았다”고 말했다.현지 식당에서 김치를 활용한 메뉴를 선보이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코스트코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브런치카페 ‘팝핑욕’(Popping yolk)에서는 샌드위치·프렌치토스트 등과 함께 ‘스팸김치오믈렛’을 메뉴 중 하나로 선보이고 있었다. 계란으로 만든 오믈렛 안에 스팸, 김치, 치즈 등을 볶아서 넣은 요리다. 식당 관계자는 “10~20대가 주 고객인데, 식당의 인기메뉴 중 하나”라며 “특유의 매운맛이 은근히 중독성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현재 미국에서 김치 시장을 이끌고 있는 대상의 종가는 올해 미국 매출액이 지난해(3500만 달러)보다 1000만 달러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종가는 현재 코스트코, 트레이더조, 월마트 등 미국 주요마트에 납품하고 있다. 안 실장은 “아직 미국인들이 맛본 김치는 한두 종류에 불과하다”며 “종가는 백김치·파김치·열무김치 등 다양한 김치를 선보일 준비를 하고 있다. 성장 가능성을 무궁무진하게 본다”고 강조했다.※제작 지원: 2024년 FTA이행지원 교육홍보 사업LA에 위치한 브런치카페 ‘팝핑욕’(Popping yolk)에서 판매하고 있는 ‘스팸김치오믈렛’(사진=김은비 기자)미국 월마트에서 판매하고 있는 럭키푸드의 백김치와 맛김치. 대상은 지난해 현지 김치업체인 럭키푸드를 인수했다.(사진=김은비 기자)
2024.08.09 I 김은비 기자
'노 웨이 아웃', 디즈니+ 국내 1위…조진웅→유재명 연기 배틀
  • '노 웨이 아웃', 디즈니+ 국내 1위…조진웅→유재명 연기 배틀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노 웨이 아웃 : 더 룰렛’이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끌고 있다.디즈니+, U+모바일tv ‘노 웨이 아웃 : 더 룰렛’(이하 ‘노 웨이 아웃’)은 희대의 흉악범 김국호(유재명 분)의 목숨에 200억 원의 공개살인청부가 벌어지면서, 이를 둘러싼 출구 없는 인간들의 치열한 싸움을 그린 드라마.지난 7일 공개된 3, 4화에서는 한층 스케일이 커진 대국민 살인청부와 예측할 수 없는 인물들의 연합과 대립이 그려졌다. 이번에 공개된 3, 4화에서는 변호사 이상봉(김무열 분)과 호산시장 안명자(염정아 분)가 각자의 목적을 위해 출구 없는 상황에 뛰어들며 사건의 스케일이 걷잡을 수 없이 커져간다.OTT 플랫폼 콘텐츠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FlixPatrol)에 따르면, ‘노 웨이 아웃’은 공개 2주차에도 국내 디즈니+ 전체 콘텐츠 랭킹 1위에 올랐다. U+모바일tv에서도 전체 시청 건수 1위, 키노라이츠 콘텐츠 통합 랭킹 1위 등 각종 차트에서 런칭 이후 꾸준히 정상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3화에서 이상봉은 패전 처리 전문 하위 1%의 변호사로 준비했던 사업까지 실패하며 궁지에 몰린다. 모든 것을 잃게 될 위기에 처한 그는 정치계로 입문해 안명자를 견제하고 자신이 투자했던 사업을 다시 일으키기로 결심, 김국호의 법적 대리인을 자처한다.이에 김국호의 집에 찾아간 그는 “나를 죽이려고 왔어요?”라는 김국호의 질문에 “저는 살려드리려고 왔죠”라고 답하며 둘 사이의 예상치 못한 연합으로 대국민 살인청부라는 출구 없는 상황의 판을 뒤흔든다.정치 생명이 끝날 위기에 놓인 호산시장 안명자는 국민들의 표심을 얻어 다시 한번 정치인으로 재기하려는 발판을 찾던 가운데, 김국호를 타깃으로 한 대국민 살인청부를 이용한다. 비리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는 와중에도 “나 대통령 할 사람이야”라고 말하며 자신의 야망을 드러낸 안명자는 200억 살인보상금의 주인공 김국호를 찾아가 조건을 내걸고 호산시에서 떠날 것을 제안한다.안명자의 제안을 받아들인 김국호와 이상봉 조합. 하지만 김국호 또한 자신에게 걸린 살인보상금을 이용해 ‘안명자’를 배신하고 더 유리한 거래 조건을 요구한다. 이에 분을 삭히지 못하고 “너네 지금 진짜 해보자는거야?”라는 말을 던지는 안명자의 모습은 새롭게 형성된 대립 관계로 극을 예측불허한 전개로 이끈다.또한 김국호를 향한 폭탄 테러로 경찰까지 부상을 당하며 본격적인 위협과 공격이 시작되는 가운데, ‘가면남’의 위치가 밝혀져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찍었다. 가면남의 아지트로 들이닥친 경찰들은 ‘김국호, 200억, 죽인다’만을 가리키는 룰렛을 발견, 충격적인 발견과 함께 4화가 마무리되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모았다.‘노 웨이 아웃’은 디즈니+와 U+모바일tv에서 매주 수요일 2화씩 공개된다.
2024.08.08 I 최희재 기자
`음주운전` BTS 슈가…왜 `전동 킥보드`라고 했을까
  • `음주운전` BTS 슈가…왜 `전동 킥보드`라고 했을까
  • [이데일리 손의연 김세연 기자]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된 BTS 멤버 슈가(31·본명 민윤기)가 처음에 ‘전동 킥보드’를 탔다고 밝혔지만, 소속사 빅히트뮤직이 ‘전동 스쿠터’로 정정했다. 음주운전 시 전동 킥보드는 행정처분을, 전동 스쿠터는 형사처벌을 받기 때문에 사건 초기 슈가와 소속사 측이 사건을 축소하려 했다는 의혹도 제기된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 (사진=방인권 기자)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슈가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슈가는 지난 6일 밤 용산구 한남동 소재 노상에서 전동 스쿠터를 타다가 넘어진 채로 발견됐다. 인근에 있던 경찰관이 쓰러진 슈가를 돕기 위해 다가갔다가 술 냄새를 맡고 근처 지구대로 인계했다. 슈가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0.08%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경찰 관계자는 “전동 킥보드는 범칙금만 부과되는 대상이지만, 슈가가 운전한 차량은 킥보드로 인정이 안 돼 일반 자동차나 오토바이로 운전하다 음주 단속에 걸린 것과 같이 본다”며 “면허 행정처분도 진행 예정이다”고 말했다.이 사건에서 가장 논란이 된 대목은 운전한 기기에 대한 표현이었다. 당초 슈가와 소속사는 입장문을 통해 슈가가 운전한 기기가 개인형 이동장치인 ‘전동 킥보드’라고 했다. 하지만, 경찰은 슈가가 탄 기기가 안장이 설치돼 ‘전동 스쿠터’라고 봤다. 도로교통법상 슈가가 탄 기기가 개인형 이동장치 규격에 어긋난다고 했다. 개인형 이동장치가 되려면 시속 25km 이상 운행할 수 없어야 하고 중량도 30kg 미만이어야 하지만 이러한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기기라는 것이다. 특히 슈가 측이 ‘전동 킥보드’라는 표현을 쓴 배경엔 형사처벌 가능성 여부를 고려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개인형 이동장치 경우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처벌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이다. 또한 또 범칙금과 형사처벌이 동시에 이뤄질 수 없는데, 슈가는 범칙금 부과와 면허 취소 처분을 받았다는 입장을 내 형사처벌 대상이 아닌 것처럼 혼란을 빚었다.정경일 법무법인 엘엔엘 변호사는 “슈가 측이 이런 사실을 알고 그렇게 주장한 건지, 전동 킥보드도 다 똑같다고 생각해서 모르고 그런 건지 추후 확인이 필요하다”며 “슈가의 경우 범칙금 부과 대상이 아니라 형사처벌 대상으로 혈중 알코올농도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형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질 것”고 말했다. 서아람 법률사무소 SC 변호사도 “개인형 이동장치는 형사상 벌금에 비해 금액이 훨씬 적고 전과가 남지 않아 큰 차이가 있다”고며 “단순히 용어의 오류거나 표현의 차이일 수도 있는데, 실제 ‘전동 킥보드와 전동 스쿠터의 차이점을 묻기도 하고 상담도 들어오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빅히트뮤직은 논란이 커지자 “아티스트의 제품이 안장 달린 형태의 킥보드라고 판단해 ‘전동 킥보드’라고 설명했지만 추가 확인 과정에서 제품의 성능과 사양에 따라 분류가 달라지고 사고에 대한 책임 범위도 달라짐을 인지하게 됐다”며 “사안을 축소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또 “향후 절차가 남아 있다는 점을 파악하지 못해 사안이 종결된 것으로 잘못 인지, 사안의 삼각성에 비춰 내부 커뮤니케이션 착오로 잘못된 정보를 전달해 죄송하다”고 했다.
2024.08.08 I 손의연 기자
3000cc 맥주가 4만원? 이름만 ‘글로벌’ 칭다오 맥주 축제
  • 3000cc 맥주가 4만원? 이름만 ‘글로벌’ 칭다오 맥주 축제[르포]
  • [칭다오=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새빨간 조명과 공기를 흔드는 음악, 반나체 남성들의 열띤 함성까지…. 무미건조한 베이징의 풍경만 보다가 맞이한 축제의 현장은 강렬하게 다가왔다. 이곳은 옥토버페스트, 삿포로 맥주 축제 등과 함께 세계적인 맥주 행사로 꼽히는 ‘칭다오 국제 맥주 축제’ 행사장이었다.중국 칭다오의 국제 맥주 축제 행사장 입구에 행사의 상징격인 조형물이 설치돼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맥주 판매 부스마다 중국인 관광객 가득중국 칭다오에서는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1일까지 맥주 축제가 열리고 있다. 축제가 한창인 이달 3일 칭다오를 찾았다.베이징에서 가오티에(고속열차)를 타고 3시간 30분 정도 걸려 칭다오역에 도착했다. 늦은 오후 바로 행사장으로 출발했으나 수많은 차들로 극심한 정체가 빚어지면서 두시간 가까이 소요됐다. 행사장 입구 차량과 사람들의 물결을 헤치고 들어서니 비닐하우스 형태의 맥주 브랜드별 판매점들이 길게 늘어섰다. 행사장은 약 450만㎡ 부지에 대형 공원장과 놀이공원, 상점들이 조성됐는데 맥주 축제인 만큼 각 대형 부스에 많은 사람들이 붐볐다.부스들은 3000㎡ 정도 규모로 조성됐는데 만석이 되면 어림잡아 1000명 정도 되는 사람들이 들어찼다. 부스 앞에서 호객 행위를 하던 한 중국인 직원은 “정확한 사람 숫자를 세보지 않았지만 주말인 토요일과 일요일이 되면 평소에 비해 더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고 전했다.중국 칭다오의 국제 맥주 축제 행사장 상공에서 드론쇼가 열리고 있다. (영상=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가장 눈에 띈 것은 안과 밖을 가리지 않고 웃통을 벗고 활보하는 중국 남성들이었다. 중국에서는 윗옷을 벗거나 배를 드러내고 활동하는 사람들이 많아 흔히 ‘베이징 비키니’ ‘차이나 비키니’라고 부른다.요즘 들어 대도시에서 이런 모습은 많이 줄어드는 추세지만 이날 행사장에서 반나체의 남성들을 무수하게 볼 수 있었다.행사장에서 또 하나 놀란 점은 비싼 물가다. 부스에서는 타워 형태 통에 들어있는 맥주가 많이 팔렸는데 3000cc 용량에 가격은 200위안(약 3만8000원)이었다. 500cc 한잔에 6300원 정도 하는 셈이다.다음날 찾은 칭다오 야시장에서는 500cc의 맥주를 15위안(약 2880원)에 팔고 있었다. 맥주 축제인 만큼 일반 시제품과는 품질이 다르다는 점을 감안해도 행사장 안과 밖의 가격 차가 꽤 컸다.부스 내 양꼬치는 한 개에 10위안(약 1920원) 정도를 받았는데 베이징 시내와 비교해도 두배 가량 비싼 수준이었다. 메뉴판을 적힌 4인 세트 메뉴 가격은 368위안(약 7만800원) 정도였다.4명이 행사장을 찾아 맥주를 맘껏 마시려면 한국 이상으로 많은 돈을 지출해야 하는 것이다. 실제 지난달 칭다오 맥주 축제를 방문했던 사람들은 “5명이 부스 한곳을 갔는데 20만~30만원 가량을 써야 할 정도로 물가가 너무 비쌌다”고 지적했다.중국 칭다오 국제 맥주 축제 내 부스 안에 관광객들이 모여 노래를 들으며 맥주를 마시고 있다. 관광객 중 상당수의 남자들이 윗옷을 벗은 채 맨살을 드러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아직 ‘그들만의 행사’…구체적 노력도 안보여칭다오 맥주 축제는 중국이 자랑하는 큰 행사 중 하나다. 중국은 내수 진작을 위해 국내 여행을 적극 독려하고 있다. 겨울에 하얼빈 얼음 축제가 있다면 여름에는 이곳이 대표적인 관광지다.칭다오 관광국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600만명 가량이 축제를 방문했다. 올해 추세를 감안하면 이보다 더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했을 것이란 계산이다.하지만 국제 축제라는 명칭이 무색할 만큼 수많은 인파 속에서 해외 관광객을 찾기란 어려웠다. 행사장 안에서 백인으로 구성된 관광객은 단 2팀을 본 것이 전부다. 세계적인 축제라고 홍보하지만 결국 중국 내부 수요로 충당되는 ‘집안 행사’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중국 칭다오의 국제 맥주 축제 행사장 내부에 브랜드별 맥주 부스들이 들어서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중국 정부는 올해 개혁 개방을 외치며 무비자 정책을 확대하는 등 외국인들의 국내 방문을 환영하고 있다. 정작 대형 행사 현장에서는 이러한 노력의 흔적을 찾기 힘든 게 현실이다.중국 현지에 비해 높은 물가와 반나체로 활보하는 중국인 남성들, 통제가 힘든 행사장 주변 등 국제 행사로서의 격이 보이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중국 정부 차원에서 의지가 있는지도 의문이다. 현지에서 만난 정부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은 특별히 따로 집계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사실상 모든 사람의 동선 체크가 가능한 중국에서 별도 통계를 내지 않는다는 것은 그 수가 무의미할 만큼 적거나 관심이 없다는 의미로 읽혔다.
2024.08.08 I 이명철 기자
밀양 성폭행 가해자 신상 공개 유튜버 구속…“도주 우려”
  • 밀양 성폭행 가해자 신상 공개 유튜버 구속…“도주 우려”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경남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 가해자들의 신상을 털어 공개한 유튜버 ‘전투토끼’가 명예훼손 혐의로 구속됐다.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과 관련된 가해자의 신상을 공개한 유튜버 '전투토끼'가 구속됐다.(사진=전투토끼 SNS)8일 경남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강요 등 혐의로 30대 A씨를 구속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전날 정지은 창원지방법원 영장전담판사는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후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6월부터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밀양 성폭행 사건 가해자 여러 명의 신상을 당사자 동의 없이 무분별하게 공개한 혐의를 받는다. A씨의 신상 공개로 일부 가해자는 가정을 꾸리는 등 잘살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에 국민적 공분이 일었으며 일부 가해자는 직장에서 해고됐다. 그러나 A씨는 사적제재라 논란과 함께 사이버렉카라는 비판도 받았다. 겉으로는 정의 구현을 외치지만, 조회수를 통한 수익 창출을 위해 가해자 신상을 공개했다는 지적이다.사건 가해자들은 수사·사법기관 등 국가의 법적 테두리 안에서 처분을 받는다. 유튜버는 당사자 동의 없이 신상을 무분별하게 공개할 권한은 없다. 밀양 성폭행 사건은 지난 2004년 경남 밀양에서 44명의 남학생이 1년간 울산의 여자 중학생 1명을 집단으로 성폭행한 사건이다.이들 중 가해 학생 30명은 소년부 송치 후 소년원 송치 처분되거나 보호관찰 처분을 받았다. 나머지 14명은 합의 등에 따른 공소권 없음 등으로 결정이 난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경남경찰청은 A씨를 비롯해 밀양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가해자들의 신상을 공개하며 유포한 유튜버와 블로거 등을 수사하고 있다.
2024.08.08 I 김형일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인사혁신처 ◇과장급 전보 △대변인 정병진 △윤리복무국 윤리정책과장 이영인●보건복지부 ◇과장급 인사 △공공보건정책관실 응급의료과장 송영조 △건강정책국 건강증진과장 정혜은 ●광주시교육청 ◇교장(원장) 정년퇴직 △윤복순(예향유치원) △채미숙(효천다솜유치원) △김희란(광주서산초) △김숙희(삼각초) △윤만형(양지초) △박승자(효광초) △최동림(신가중) ◇명예퇴직 △김길심(광림초) △임판식(정암초) △정미숙(광주대성초) △이석금(금구초) ◇초·중등 승진·전직·전보 △효천다솜유치원 박경옥 △예향유치원 황은숙 △정암초 김미라 △한울초 서성길 △진남초 심수진 △성덕초 윤상현 △금호초 이은창 △광주수창초 이효숙 △양지초 전현숙 △새별초 최명자 △광주대성초 최효숙 △광주서산초 안진홍 △평동초 이재남 △송정초 강성순 △계수초 김귀숙 △광주계림초 김혜련 △월계초 송경애 △광림초 유은경 △삼각초 김성자 △광주월산초 김수강 △금구초 박병진 △효광초 이은희 △빛고을고 김경 △운림중 조중현 △광주고 김선성 △대촌중 진정준 △신가중 이정희 ◇교육연구관 퇴직 △교육연수원장 채경숙 △유아교육진흥원장 김경례 ◇장학관·교육연구관 승진·전보 △교육연수원장 노경희 △유아교육진흥원장 이영선 △세계민주시민교육과장 김치곤 △유초등교육과장 오주봉 △중등특수교육과장 김창균 △창의융합교육원 수리과학부장 김세준 △동부교육지원청 유초등교육지원과장 김미나 △서부교육지원청 중등특수교육지원과장 김순주 △시교육청 세계민주시민교육과 국제교육 담당 임동연 △시교육청 유초등교육과 유아교육 담당 이지영 △시교육청 중등특수교육과 중등교육과정 담당 정향미 △시교육청 체육예술인성교육과 성인식개선 담당 안지현 △유아교육진흥원 운영과장 이은선 ◇장학관 파견 △광주교육대학교 이정화 △조선대학교 전은숙 ◇장학사 파견 △조선대학교 김민정 ◇장학사·교육연구사 전직·전보 △시교육청 세계민주시민교육과 선연택 △시교육청 세계민주시민교육과 이립 △시교육청 유초등교육과 김준성 △시교육청 중등특수교육과 전지영 △시교육청 중등특수교육과 박성민 △시교육청 중등특수교육과 국민진 △시교육청 진로진학과 윤청하 △동부교육지원청 안명희 △동부교육지원청 강민경 △서부교육지원청 이경진 △서부교육지원청 우선자 △서부교육지원청 박수복 △교육연수원 이미경 △교육연수원 주은화 △교육연수원 최희용 △교육연수원 나경아 △창의융합교육원 김원덕 △창의융합교육원 장은지●경남도교육청(유치원·초등) ◇직속기관장 △도교육청 특수교육원장 함영희 ◇신임 교육장 △통영교육지원청 손승원 △함안교육지원청 박영선 △하동교육지원청 이춘호 △창녕교육지원청 이경희 ◇도교육청 과장 △학교정책국 초등교육과 신현인 △학교정책국 유아특수교육과 이민애 ◇전직(장학(교육연구)관→교장) △창원 남정초 김승오 △창원 안남초 김종식 △마산 합성초 박시동 △진해 냉천초 김명련 △통영 잠포학교 김영미 ◇전직(교장→장학관) △진주교육지원청 하혜윤 △사천교육지원청 조래은 ◇전직(교감→장학관) △도교육청 미래교육국 민주시민교육과 정영환 ◇전보(장학관↔장학(교육연구)관) △도교육청 미래교육원 서회영 △김해교육지원청 안경애 ◇초등교장 중임 △창원 사화초 정철민 △창원 우암초 박진우 △창원 하천초 이미경 △마산 합포초 선남련 △진주 봉원초 홍둘임 △진주 주약초 이형규 △사천 용현초 이향자 △김해 화정초 박병주 △밀양 태룡초 김태영 △양산 범어초 이혜경 △양산 석산초 임경미 △양산 중부초 심영주 △함안 법수초 김대언 △남해 남해초 이병옥 △함양 백전초 박선미 △거창 남상초 제인식 ◇유치원장 중임 △진주 햇살가득유 정경애 ◇초등교장 전보 △ 창원 감계초 서보석 △창원 대산초 방현철 △창원 봉강초 노미정 △창원 상북초 김진곤 △창원 신등초 안병둘 △창원 외동초 민승도 △창원 용남초 한영구 △창원 유목초 차분남 △ 창원 화양초 이정희 △마산 감천초 박희연 △마산 구암초 황성식 △진해 남산초 이종석 △진주 가람초 노성훈 △진주 금산초 천병영 △진주 금성초 하지우 △진주 도동초 윤영순 △ 진주 배영초 고영정 △진주 봉래초 노재원 △진주 이반성초 박치우 △진주 장재초 장열이 △진주 정촌초 박봉현 △진주 초전초 김성호 △진주 충무공초 제용구 △진주 평거초 정재분 △통영 두룡초 황종관 △사천 삼성초 이성림 △사천 정동초 김선임 △김해 김해봉황초 이병훈 △김해 안명초 나말순 △김해 진영대창초 허성대 △거제 능포초 곽선열 △의령 정곡초 윤영학 △창녕 계창초 김진호 △창녕 장마초 오성택 △창녕 창녕초 임진강 △고성 대성초 강정순 △고성 방산초 최연국 △고성 철성초 문종두 △고성 회화초 이점자 △남해 지족초 정동철 △함양 마천초 이영애 △함양 병곡초 조현우 △함양 수동초 김봉수 △함양 안의초 박상섭 △함양 위림초 정은남 △거창 웅양초 전영태 ◇유치원장 전보 △김해 장유유 강노윤 △산청 산청유 박미숙 ◇초등(특수)교장 승진 △마산 교동초 최향윤 △마산 산호초 박선희 △진해 용원초 김은주 △진해 웅동초 김세련 △김해 대곡초 천경화 △김해 합성초 배중근 △김해 대감초 박순걸 △김해 대중초 백금선 △김해 덕정초 이경점 △김해 신어초 김창규 △김해 임호초 정윤도 △밀양 사포초 박종일 △거제 동부초 박순옥 △거제 마전초 송준승 △거제 아주초 박장서 △거제 중곡초 유재석 △양산 북정초 추윤진 △양산 사송초 강동율 △양산 상북초 심인호 △양산 좌삼초 이춘화 △양산 하북초 전인곤 △함안 문암초 우민섭 △창녕 대지초 김미선 △창녕 대합초 임미연 △고성 거류초 최병국 △고성 동광초 배정환 △하동 노량초 정해석 △함양 서하초 남정순 △거창 거창초 이영균 △거창 신원초 김임선 △거창 아림초 원숙민 △합천 대병초 권재승 △마산 가고파초 백운영 △거제 장승포초 강연숙 △하동초 이연미 △창원 천광학교 김희순 ◇유치원장 승진 △창원 남산유 양미옥 △진주유 최창숙 △사천 선진유 우인숙 △양산 물금유 송유현 △양산유 김민경 △남해유 김봉선 △하동유 조미숙 ◇전직(장학사→교장) △통영 진남초 김도기 △함안 가야초 김성렬 △함안 월촌초 최숙향 △합천 쌍백초 윤점규 ◇공모교장 △사천 서포초 우광민 △사천 용산초 최낙환 △밀양 산내초 이길아 △거제 숭덕초 민영종 ◇초등교감 전보 △창원 김효영 △진주 김경열 △진주 김동훈 △진주 김수미 △진주 김일환 △진주 성일재 △진주 신혜영 △사천 김경숙 △거제 박훈구 △양산 최재구 △의령 신용찬 △함안 전상엽 △창녕 이현민 △산청 박일녀 ◇초등교감 국립학교 전출 △진주교대부설초 강승완 ◇유치원감 전보 △진해 선영란 △밀양 백정숙 △거제 김상연 △의령 김창숙 △창녕 이미경 △고성 박나경 △남해 오은주 △산청 김인영 ◇초등교감 승진 △창원 구은자 △창원 최진숙 △마산 류정숙 △마산 손창익 △마산 옥진엽 △마산 유현실 △진해 강도숙 △진해 강민호 △진해 성샘 △진해 황병하 △사천 윤세영 △사천 제정선 △김해 박기혈 △김해 성만도 △김해 성민정 △김해 이상재 △김해 조재성 △김해 주대생 △김해 주은주 △김해 최경록 △김해 최진욱 △김해 한덕봉 △밀양 변종환 △밀양 한상준 △양산 강원오 △양산 강정호 △양산 공미영 △양산 김보성 △양산 김여수 △양산 류경남 △양산 변선영 △양산 전종호 △함안 문형근 △함안 오광택 △남해 이상종 △하동 백상준 △함양 박석병 △함양 안미경 △거창 이창헌 ◇유치원감 승진 △창원 김주영 △창원 함명실 △사천 박희숙 △김해 신미숙 △양산 반계련 △양산 박연옥 △양산 신소임 △거창 하순정 ◇전직(교육전문직 → 초등(특수)교감) △ 마산 전병진 △진해 안선희 △양산 양산희망학교 한경수 ◇장학(교육연구)사 전보 △도교육청 정책기획관 김현희 △〃 학교정책국 유아특수교육과 김영주 △〃 학교정책국 초등교육과 김동욱 △〃 학교정책국 초등교육과 노현영 △〃 학교정책국 중등교육과 배인숙 △〃 미래교육국 체육예술건강과 송두진 △〃 행정국 미래학교추진단 임수현 △창원교육지원청 남선경 △창원교육지원청 윤은진 △김해교육지원청 박혜정 △의령교육지원청 김지혜 △함안교육지원청 박정숙 △고성교육지원청 이정의 ◇ 전직(교(원)감→교육전문직) △ 합천교육지원청 최재영 △통영교육지원청 남덕임 ◇전직(교사→교육전문직) △창원교육지원청 우정민 △통영교육지원청 서두봉 △김해교육지원청 한윤정 △양산교육지원청 한혜정 △거창교육지원청 김수경 △도교육청 학생안전체험원 최송화 △도교육청 특수교육원 윤정원●경남도교육청(중등) ◇교육장△진주교육지원청 김경규 ◇직속기관장 △도교육청 덕유학생교육원 김결수 ◇본청 과장 △학교정책국 진로교육과 이일만 △미래교육국 창의인재과 황성효 ◇전직(장학관(사)·교육연구관→교장) △무안중 강성기 △거제옥포고 김종상 △김해분성여고 문미선 △진영제일고 박을순 △창원중앙여고 박진희 △꽃내중 송시한 △마산서중 오만교 △대방중 오연경 △양산중 오용주 △영산중 이귀자 △생림중 이기옥 △고성동중 전영조 △경남자영고 정선희 △마산내서여고 최양림 △남해정보산업고 최천호 ◇전직(교장→교육연구관) △도교육청 낙동강학생교육원 진산분원 하성일 ◇전직(장학관→교육연구관) △도교육청 교육연수원 박수경 △도교육청 교육연수원 정선미 ◇전직(교감→장학관) △남해교육지원청 김신선 ◇전보(교장→교장) △욕지중 강민진 △삼정자중 김덕용 △충무중 김동옥 △통영여중 김영훈 △초계고 김창균 △진주남중 나은주 △명석중 문가매 △영운중 문창경 △창원용호고 성갑선 △하동고 손성주 △성포중 신원국 △함안중 신재국 △안민중 심규철 △경남꿈키움중 안종길 △김해삼방고 양상진 △단성중 양재옥 △진교고 이동규 △팔룡중 이병목 △진교중 이상제 △진주중앙고 이상철 △금곡중 이수은 △수동중 이승근 △연초중 임창수 △거제제일중 임춘화 △거제제일고 장재구 △창원여고 정성진 △진주여고 제홍점 △창원중앙고 조규갑 △안의고 조재성 △장유고 최경호 △명신고 황영태 ◇전보(장학관→장학관) △도교육청 미래교육국 체육예술건강과 문미선 ◇승진(공모만료→교장) △산청고 강순상 △지세포중 김은규 △내서중 박진희 △진해고 신현국 ◇승진(교감→교장) △남해중 강미선 △진해중 고득용 △범어중 김명규△ 웅상여중 김민성 △밀양여중 김완수 △양주중 박영애 △양산고 박종화 △김해대동중 박주서 △진영중 신동진 △소가야중 이강식 △양산남부고 이왕민 △신어중 이창수 △야로고 정성순 △창원동중 정재헌 △거제여자상고 정화영 △창녕슈퍼텍고 조근현 △계룡중 진형란 ◇승진(장학사·교육연구사→장학관·교육연구관) △거창교육지원청 구영순 △도교육청 미래교육국 기후환경교육추진단 김둘련 △김해교육지원청 김선향 △ 창녕교육지원청 김정숙 △도교육청 학교정책국 중등교육과 김향숙 △진주교육지원청 박유현 △도교육청 미래교육국 체육예술건강과 이수용 △양산교육지원청 장희선 △도교육청 학교정책국 진로교육과 정학룡 △도교육청 학교정책국 진로교육과 최재규 △도교육청 덕유학생교육원 김미경 △도교육청 낙동강학생교육원 하상수 ◇교장 중임 △도산중 김덕일 △창원대암고 김동수 △통영중 김재중 △사천중 김현주 △서상고 신수영 △김해서중 장성규 △진주고 정의창 △밀양아리솔학교 정승욱 ◇ 공모교장(교원→교장) △삼천포중앙고 강대훈 △양덕여중 구경모 ◇ 전보(교감→교감) △진주(중) 곽문성 △창원과학고 김기수 △진주여고 김형국 △김해생명과학고 김희규 △창원(중) 박용재 △고성중앙고 박정환 △창원(중) 박혜정 △진주(중) 오재임 △경남온라인학교 이경은 △김해(중) 이상우 △창원(중) 이인혜 △창원(중) 조경민 △함안고 허성백 △마산(중) 홍은표 ◇ 전보(장학사·교육연구사→장학사·교육연구사) △하동교육지원청 김영진 △양산교육지원청 김지홍 △도교육청 미래교육국 체육예술건강과 송광준 △함안교육지원청 신종철 △창원교육지원청 윤은주 △도교육청 학교정책국 중등교육과 이세경 △진주교육지원청 이옥경 △창원교육지원청 이학민 △산청교육지원청 한말순 △고성교육지원청 황미영 △도교육청 학생교육원 이상겸 △도교육청 낙동강학생교육원 최용희 ◇전직(교감→장학사·교육연구사) △도교육청 미래교육국 창의인재과 구인숙 △도교육청 학교정책국 진로교육과 김용필 △김해교육지원청 심재원 △도교육청 학생교육원 남해분원 전정곤 ◇전직(교육연구사→장학사) △도교육청 미래교육국 기후환경교육추진단 권정인 △양산교육지원청 성현숙 △합천교육지원청 윤정란 ◇전직(장학사→교육연구사) △도교육청 경남수학문화관 강성영 △도교육청 교육연수원 노명화 △도교육청 덕유학생교육원 문대기 △도교육청 미래교육원 서유진 △도교육청 낙동강학생교육원 칠북분원 이동희 △도교육청 학생안전체험원 황상주 ◇전직(교사→장학사) △함양교육지원청 구승혜 △도교육청 미래교육국 민주시민교육과 김명선 △도교육청 미래교육국 창의인재과 김은란 △도교육청 학교정책국 진로교육과 육제근 △거제교육지원청 이상미 △거창교육지원청 이상종 △도교육청 미래교육국 창의인재과 이준희 △도교육청 학교정책국 진로교육과 정은주 △도교육청 미래교육국 민주시민교육과 정철호 △거창교육지원청 조현제 △하동교육지원청 최지애 ◇승진(교사→교감) △진영고 강병현 △김해(중) 구정진 △거창(중) 김승로 △ 양산(중) 김연정 △남해정보산업고 김영민 △밀양(중) 김종배 △양산(중) 김지현 △창원(중) 남행래 △김해제일고 민남웅 △범어고 박광민 △ 양산(중) 선승희 △밀양영화고 오수용 △웅천고 이승순 △김해(중) 이영숙 △창원(중) 이유신 △양산(중) 이은영 △양산(중) 정영인 △진주(중) 정주희 △거창(중) 정진근 △밀양(중) 정창식 △거창(중) 정향연 △연초고 지영진 △ 밀양(중) 진은정 △경남고성음악고 황봉하
2024.08.08 I 황병서 기자
김포·안산·화성에 국가어항 신규 지정, 개발비 2390억 받는다
  • 김포·안산·화성에 국가어항 신규 지정, 개발비 2390억 받는다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김포 대명항, 안산 방아머리항, 화성 전곡항·대부항이 국가어항으로 신규 지정됐다. 이들 항구에는 국가어항개발사업비 2390여억원이 투입된다.화성 전곡항·제부항 국가어항 조감도.(자료=경기도)8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내 국가어항은 화성 궁평항 1개소가 유일했다. 이번 신규 국가어항 지정은 16년 만이다. 그간 경기도는 어항의 종합적인 개발과 대규모 국비투자를 위해 국가어항을 민선8기 혁신공약으로 삼고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 경기도는 김포시, 안산시, 화성시와 함께 지역 특성을 살린 맞춤형 국가어항 개발 전략을 마련하고 지난 7월 해양수산부 국가어항 신규지정 공모에 신청했다.이번 국가어항 신규지정에 따라 김포시 대명항, 안산시 방아머리항, 화성시 전곡항·제부항에 순차적으로 국가어항개발사업비 약 2390억원이 투자된다.주요 개발 방향은 △방파제 조성 등 어항기능 개선 및 시설확충 △서해 해상교통 중심 기능 △해양관광·문화 기능을 강화하여 어촌경제 거점으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공정식 경기도 농수산생명과학국장은 “이번 대상 선정으로 수산업 기능 및 해양레저·관광 기능을 넘어 어촌 경제 활성화와 새로운 어촌의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앞으로 어촌소멸 위험의 위기감 속에 지역특성에 맞는 어항개발로 어촌활력을 불어넣는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한편, 경기도는 안산 탄도항을 비롯한 2개의 지방어항도 재생 및 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안산 탄도항은 올해 연말 준공을 목표로 2014년부터 총 22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8만1000㎡ 부지를 매립했으며, 해양관광 인프라 구축을 위한 요트 육상계류시설, 해양레저R&D센터, 해양치유 등을 포함한 대규모 해양레저관광 인프라 조성을 구상 중에 있다.
2024.08.08 I 황영민 기자
'유어 아너' 손현주vs김명민, 숨 막히는 대치…관전포인트 셋
  • '유어 아너' 손현주vs김명민, 숨 막히는 대치…관전포인트 셋
  • (사진=스튜디오지니)[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손현주와 김명민의 출연 만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유어 아너’가 시청자들을 찾아간다.오는 12일 첫 방송되는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유어 아너’(크리에이터 표민수, 극본 김재환, 연출 유종선, 기획 KT스튜디오지니, 제작 ㈜테이크원스튜디오 ㈜몬스터컴퍼니)는 자식을 위해 괴물이 되기로 한 두 아버지의 부성 본능 대치극이다. 생존과 복수의 치열한 사투가 펼쳐질 예정인 가운데 알고 보면 더욱 재미있을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유어 아너’는 수식어가 필요 없는 배우 손현주(송판호 역)와 김명민(김강헌 역)의 만남으로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작품마다 압도적인 연기력과 범접할 수 없는 카리스마로 최고의 열연을 펼쳐온 두 배우가 선보일 불꽃 튀는 연기 배틀에 벌써부터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사진=스튜디오지니)여기에 차세대 루키로 주목받고 있는 대세 배우 김도훈(송호영 역)과 허남준(김상혁 역)이 각각 손현주, 김명민과 부자(父子)지간이 된다고 해 더욱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는 상황. 더불어 검사 캐릭터로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예고한 정은채(강소영 역)까지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며 상상 그 이상의 시너지를 예고하고 있다.평생을 법 아래 한 점 부끄러움 없이 살아온 판사 송판호(손현주 분)는 어느 날 갑자기 살인자가 된 아들 송호영(김도훈 분)을 살리기 위해 사건을 은폐하려 한다. 또한 김강헌(김명민 분)은 한 도시를 쥐락펴락할 수 있는 법 위의 권력자이지만 아들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깊은 분노와 슬픔에 휩싸여 사건을 추적한다.이처럼 서로 너무나도 다른 삶을 살아왔으나 가족을 지키고자 하는 마음은 똑같은 두 아버지의 숨 막히는 대치가 눈을 뗄 수 없게 할 예정이다. 뜨겁게 맞붙을 어긋난 부성애와 팽팽한 긴장감으로 올여름을 사로잡을 서스펜스 수작의 탄생을 예감케 한다.인간적이고 따뜻한 성품으로 모두에게 존경받는 판사 송판호와 법대에 수석 입학한 그의 모범생 아들 송호영 부자는 모두가 부러워할 만한 명예로운 삶을 살았다. 그러나 한 순간의 사고로 우원그룹 오너 김강헌의 아들을 죽게 만들고 생존을 위해 이를 숨기기 시작하면서 정의를 등지고 말았다. 반면 김강헌은 집안 대대로 이어져 왔던 어둠의 만행들을 책임지고 청산한 후 떳떳한 삶을 살아가고자 하려는 찰나 아들의 억울한 죽음으로 복수를 다짐하면서 또 다시 무자비해진다.무엇이 선(善)이고 무엇이 악(惡)인지 쉽게 판단할 수 없는 상황 속 딜레마에 빠진 캐릭터들이 보여줄 복잡한 내면과 첨예한 갈등은 인간에 대한 본질적인 물음표를 던지며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울림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유어 아너’는 오는 12일 오후 10시 지니 TV, 지니 TV 모바일, ENA를 통해 첫 방송된다.
2024.08.08 I 최희재 기자
“한여름에도 감기 달고 살죠” 추위와 사투 벌이는 얼음 공장
  • “한여름에도 감기 달고 살죠” 추위와 사투 벌이는 얼음 공장[르포]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여름인데도 감기와 비염을 달고 살죠.”8일 오전 8시 경기 부천시의 얼음을 만드는 한 냉동 공장. 한낮 기온이 35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 지친 사람들은 언뜻 ‘최고의 직장’ 아니냐는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얼음 공장에서 나온 윤준일 사장은 고개를 내저으며 이렇게 말했다. 그 시각 얼음을 보관하는 창고의 온도계는 영하 11도를 가리키고 있었다. 윤 사장은 “요즘 같은 날이면 아침 기온이 27~28도에서 시작하니까 대략 30~40도가량을 널뛰기하면서 생활하고 있는 셈”이라면서 “지난달에는 비가 많이 와서 물량이 좀 주춤했었는데 이달 들어서는 다시 바빠지고 있다”고 말했다.한낮 기온 35도 이상을 웃돌았던 8일 경기 부천시의 한 냉동 공장에서 근로자가 140㎏에 달하는 어업용 얼음을 옮기고 있다. (사진=황병서 기자)경기 부천 오정구에서 얼음을 만드는 이 회사는 하루 180톤(t)의 얼음을 생산한다. 이 곳에서 만들어지는 얼음은 어류 등의 부패를 막기 위한 어업용 얼음과 식당·편의점에서 사용하는 식용 얼음 등으로 구분된다. 다음날 장사에 쓰는 얼음을 만들어 내다보니 매일 자정부터 본격적인 작업이 시작되는데 이는 서울 청량리 농수산물시장에서 인천 연안부두, 카페나 편의점까지 수도권 인근 곳곳으로 납품된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이데일리가 이날 오전 8시쯤 찾은 냉동 공장은 출근 시간임에도 한창 분주한 모습이었다. 공장 안은 바깥 온도보다 현저히 낮은, 말 그대로 ‘냉동고’였지만 이곳저곳에서 찾는 얼음 수요를 맞추느라 근로자의 손길은 쉴새 없이 움직였다.특히 어업용 얼음을 쇠 갈고리로 찍어 옮기는 근로자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크고 길다는 이유로 ‘대장얼음’으로 불리는 이 얼음은 1개당 무게가 140㎏로, 숙련된 직원도 힘에 부치는 모습이었다. 무게뿐 아니라 온도가 낮은 것도 문제였다. 어업용 얼음이 녹지 않고 그 형태를 유지하려면 보관 창고의 온도가 영하 10도를 유지해야 하다보니 ‘폭염 속 추위’와 사투를 벌여야 하는 상황인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내일 출고할 물량을 지금부터 미리 작업하는 것”이라면서 “자정이면 차들이 공장 앞에 어마어마하게 많이 와서 얼음을 가지고 가려고 대기하는데 그때 대처하려면 감당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어업용 얼음을 만드는 곳의 근로자도 분주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어업용 얼음은 140㎏의 대형 얼음이기 때문에 냉장고에 넣어 얼리는 얼음과는 제조 방법 자체가 다르다. 1m의 직사각형 철틀에 맑은 생수를 들이 붇고, 영하 7~8도 가량의 소금물이 담긴 수조에서 48시간 동안 얼려야 한다. 소금물 온도가 영하 7~8도를 유지하도록 매번 관리해야 하는 게 중요한 임무다. 외부 온도가 올라갈수록 소금물도 민감하게 반응하다 보니 온도가 더 올라가지 않도록 모니터링해야 하는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영상 32도일 때랑 영하 3도일 때랑 소금물이 받는 영향이 다르다”면서 “기계실에서 외부 온도를 보고 (소금물을) 조절하고 있는데, 지금 같은 날씨에는 예민하게 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8일 경기 부천시의 한 냉동 공장에서 근로자가 식용 얼음을 포장하고 있다. (사진=황병서 기자)편의점 ‘컵 얼음’과 식당 등으로 공급되는 식용 얼음의 경우도 어업용 얼음의 분주함에 못지않았다. 식용 얼음의 경우 3층에서 갈려진 얼음이 2층 창고에서 보관되다가 1층에서 포장되는 방식이다. 여름철 물량이 폭증하다 보니 식용 얼음을 포장 용기에 담는 근로자의 손길이 바쁠 수밖에 없었다. 식용 얼음이기 때문에 어업용 얼음과 달리 위생복을 입고 마스크까지 착용하며 일하고 있었다. 폭염 속 얼음 수요가 폭증하며 기쁠 법도 하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고 전했다. 얼음 제조 사업의 수익성이 나날이 악화하고 있어서다. 중국 어선의 싹쓸이 어획으로 국내 어시장의 어획량이 줄자 덩달아 얼음의 공급처도 줄었다는 게 큰 문제였다. 또 주요 공급처였던 어시장과 카페 등도 자체 제빙 기계를 마련해 쓰기 시작해 얼음 주문을 하지 않기 시작했다고 했다. 윤 사장은 “예전에는 하루에 가동하는 얼음 생산이 220톤이었는데 지금은 180톤이니까 40톤이 줄었다”면서 “그나마 단가가 올라서 매출이 수익성 악화를 상쇄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2024.08.08 I 황병서 기자
상품권·현금에 골프 접대까지…'순살 아파트' 원인 보니
  • 상품권·현금에 골프 접대까지…'순살 아파트' 원인 보니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지난해 4월 전국을 뒤흔들었던 ‘순살 아파트’ 사태의 배경으로 한국주택토지공사(LH) 출신의 ‘전관예우’가 지목됐다. LH가 자사 출신 임직원이 있는 업체에 대한 감독을 소홀히 하면서 설계·시공 관리가 되지 않았다는 의미다. 인천시 서구 검단신도시 모 아파트 신축 공사장에서 국토교통부 사고조사관이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지난 5월 29일 지하 주차장 1∼2층의 지붕 구조물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사진=연합뉴스)8일 감사원이 공개한 보고서를 보면 LH는 자신들이 관리·감독해야 할 업체 일부에 ‘벌점 부과’나 ‘품질 미흡 통보’ 조치를 하지 않았다. 주로 전관이라고 일컬어지는 전직 LH 임직원들이 있는 업체들이었다. 이들 전관 업체는 LH 직원에 상품권과 현금을 제공하거나 해외골프 여행 접대를 했다.이는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과 ‘LH 임직원 행동 강령’ 위반이다. LH 직원들은 직무와 관련해 어떤 금품도 받아서는 안된다. 대가성 여부와 상관없다. 이 같은 규정에도 차장급 현장 감독이었던 A씨는 2021년 3월 전관 업체로부터 상품권을 받았다. 이 상품권은 명품 가방 구매에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10회에 걸쳐 현금 4560만원을 자동입출금기(ATM)에 입금한 전례도 있었다. 현재까지 A씨는 구체적인 자금 출처를 소명하고 있지 않다. 이밖에도 A씨는 퇴직 후 2년이 지나지 않은 전직 임직원들과 골프, 여행 등 사적 접촉을 했다. 2019~2023년 이들과 함께 4회에 걸쳐 베트남, 카자흐스탄 등 골프 여행을 다녔다. 부서장 등에도 신고하지 않았다. 퇴직 후 2년 이내 전직 임직원과 사적 접촉을 금지한 규정을 어긴 것이다. 감사원의 감사가 본격 착수되자 A씨는 자신의 휴대전화를 파기해 증거 인멸 시도를 했다. 감사원은 LH에 A씨의 파면을 요구하면서 대검찰청에 수사를 요청한 상태다. 전관에게 골프 향응 등을 받은 현장 감독은 A씨 이외에도 여러 명이었다. 현장감독 B·C·D차장 3명은 대전충남지역본부에서 근무할 당시인 2021~2023년에 동일한 전관에게 각각 32회, 33회, 31회씩 골프 접대를 받았다. 회원제 골프장 할인혜택과 식사 등 향응 또한 100만 원 가까이 받았다.이중 B차장은 골프를 접대한 전관뿐 아니라 본인이 구매를 요청한 조명 자재를 납품한 업체 대표와도 함께 일본으로 골프여행을 갔다. 이 사실은 회사에 신고되지 않았다. C차장은 허위로 공가를 신청하거나 연가 신청 없이 골프를 쳤다. 확인된 근무지 이탈 건 수만 7회에 달했다. 감사원은 LH가 관리와 감독 부실로 전관 업체에 특혜를 제공한 사실도 포착했다. LH 충북지역본부는 설계업체 설계오류로 공사비가 17억여 원이 늘어나게 됐지만, 문제가 된 설계업체 4곳에 벌점을 부과하지 않고 설계변경 요청을 승인했다. 이 업체에는 LH 퇴직자 총 43명이 재직 중이었다.이번 감사는 지난해 4월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에서 지하주차장 천장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하며 순살아파트 논란이 불거진 것을 계기로 진행됐다.당시 ‘LH가 전관 업체를 제대로 감독하지 못했다’며 봐주기 등 특혜 지적이 이어졌다. 국회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감사원에 각각 국회감사요구와 공익감사청구를 제기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12월과 올해 1~2월 두 차례에 걸쳐 실지감사가 진행됐다.
2024.08.08 I 윤정훈 기자
풍력 경쟁입찰, 매년 4분기→2분기로 변경
  • 풍력 경쟁입찰, 매년 4분기→2분기로 변경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재생에너지 핵심 전원으로 부상하는 해상풍력 시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제도 및 산업생태계 구축을 위한 기반 마련을 적극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최남호 2차관 주재로 ‘해상풍력 업계 간담회’를 열어 ‘해상풍력 경쟁입찰 로드맵’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및 공급망 강화 전략’ 발표에 따른 두 번째 실행계획이다. 지난달에는 ‘산단태양광 활성화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실무안에 따르면 오는 2030년 국내 풍력 설비 보급은 18.3기가와트(GW)에 달할 전망이다. 시장이 점차 커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규모 있는 해상풍력 경쟁입찰이 필요한 상황이다. 먼저 매년 4분기에 시행했던 풍력 경쟁입찰을 2분기로 앞당기고, 입찰수요를 고려해 필요시 4분기에 추가 공고할 계획이다. 안정적인 입찰물량을 사전에 제시하기 위해서다. 정부는 올해 하반기부터 2026년 상반기까지 2년간 약 7~8GW 물량에 대한 해상풍력 입찰 공고도 추진한다. 입찰 평가는 2단계로 진행한다. 1차 평가에서 비가격지표로 공고물량의 120~150% 범위에서 선정한 뒤, 2차 평가에서 가격 경쟁을 추가해 1차(비가격)와 2차(가격) 점수를 합산해 고득점 순으로 최종 선정한다. 이와 함께 비가격지표 배점은 40점에서 50점으로 확대하고, 거점·유지보수, 안보·공공역할 측면도 평가에 추가로 반영할 계획이다.부유식 해상풍력은 기존 고정식 해상풍력과의 차별성을 고려해 올해 별도의 입찰시장을 신설해 운영한다. 정부는 올해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제도 개선·보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 신재생 공급의무화(RPS) 제도 개편 추진에 맞춰 공공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공공 참여사업 목표 비중을 제시하고, 내년 상반기 공공주도형 별도 입찰시장 신설을 추진한다.최 차관은 “안정적인 입찰물량을 사전에 제시해 국내외 기업의 해상풍력에 대한 대규모 투자와 일자리 창출, 항만·선박 등 관련 기반시설 구축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민간과 공공이 힘을 합쳐 재생에너지 보급에 속도를 높이자”고 말했다.한편, 산업부는 오는 10월 2024년도 풍력 경쟁입찰 공고를 추진할 계획이다. 내달 설명회를 개최해 세부 사항을 안내할 예정이다.
2024.08.08 I 윤종성 기자
'이규혁과 결혼' 손담비 "시험관 주사, 배에 온통 멍…8㎏ 쪘다"
  • '이규혁과 결혼' 손담비 "시험관 주사, 배에 온통 멍…8㎏ 쪘다"
  • (사진=TV조선)[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가수 손담비가 2세를 갖기 위해 시험관 시술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지난 7일 방송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데뷔 18년 차 가수 겸 배우 손담비가 새로운 ‘딸 대표’로 합류해 일상을 공개했다.손담비는 “지금 삶에서 가장 중요한 건 아기”라며 시험관 시술을 통해 임신을 준비 중인 사실을 알렸다. 또 “지금 두 번째 시도인데 첫 번째는 실패했다. 많이 힘들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이어 손담비는 “하루에 서너 번 직접 호르몬 주사를 놔야 한다. 배에 멍이 가득하고 살도 8㎏ 가량 쪘다”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사진=TV조선)이날 손담비의 엄마는 딸을 위해 직접 보양식 오리 백숙을 요리했다. 함께 식사를 하며 손담비는 무섭도록 엄했던 엄마와의 과거 일화를 꺼냈다. “통금 시간을 어기고 10시에 귀가했다가 삭발을 당했다. 집에 들어갔더니 가위를 들고 계셨다”라는 이야기에 모두 경악을 금치 못했다.또 손담비는 뇌졸중으로 쓰러진 아빠를 대신해 20살 때부터 집안의 가장이 돼야 했던 사실을 고백했다. 이에 대해 “부모를 부양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고 한 번도 불만을 가져본 적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손담비의 엄마는 “자식한테 벌레처럼 붙어서...”라며 가슴속 한을 토해냈다. 이어서 손담비는 어린 시절 엄하고 삭막한 가정 환경으로 생긴 마음속 결핍과 그로 인한 두려움을 호소했다. 손담비는 “내 자식은 그렇게 키우고 싶지 않다. 자식에게 사랑을 주지 못할까 봐 불안하다”라며 눈물을 쏟았다.손담비의 엄마는 “남편한테 사랑과 관심을 못 받았기 때문에 딸한테도 상냥하게 못했다. 너무 미안하고 후회된다”라고 속마음을 전했다.
2024.08.08 I 최희재 기자
여캠 BJ에 '좋아요' 누른게 죄?…김제덕 '악플 폭탄' 맞았다
  • 여캠 BJ에 '좋아요' 누른게 죄?…김제덕 '악플 폭탄' 맞았다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2024 파리올림픽 남자 양궁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김제덕이 유명 인플루언서 쵸단의 SNS 계정을 팔로우한 것을 두고 일부 누리꾼들이 악성 댓글을 쏟아냈다.인플루언서 쵸단(좌)와 양궁 국가대표 김제덕. 사진=인스타그램, 뉴스1최근 X(엑스·옛 트위터) 등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김제덕이 걸밴드 QWER의 멤버 쵸단을 팔로우한 캡처 이미지와 함께 비난 글이 이어지고 있다.지난해 10월 18일 데뷔한 QWER은 헬스 유튜버 김계란이 기획한 프로젝트를 통해 결성된 4인조 걸밴드로 멤버는 스트리머로 활약하고 있는 마젠타와 쵸단, 유명 틱톡커 히나(냥뇽녕냥), 일본 걸그룹 NMB48 출신 이시연(시요밍) 등이다. 김제덕은 이 중 쵸단을 팔로우하고 있다. 이에 극단 성향의 일부 여초 커뮤니티 회원들은 비난을 쏟아냈다. QWER의 멤버 마젠타와 쵸단이 출신 논란에 휩싸인 바 있기 때문이다.마젠타와 쵸단은 트위치에서 이른바 ‘여캠 BJ’로 활동해 왔다. 이런 여성 BJ들의 주 수입원은 후원 리액션으로 시청자들이 후원금을 보내면 섹시 댄스 등을 선보이며 리액션을 한다. 일부 여성 BJ들은 더 많은 후원을 받기 위해 노출 수위를 높이면서 성 상품화라는 지적이 계속됐다.마젠타와 쵸단 또한 신체 부위가 부각되는 의상을 입고 춤을 추는 모습으로 논란이 됐다. 걸밴드로 데뷔한 후 방송 수위를 낮추기는 했지만, 여초 커뮤니티의 비판은 이어지고 있다. 이에 김제덕이 쵸단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우 하자 비난의 화살이 향한 것이다.특히 김제덕이 쵸단의 인스타그램 부계정을 팔로우하고 특정 사진에 ‘좋아요’를 누른 것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다.김제덕이 ‘좋아요’를 누른 사진에서 쵸단은 크롭 반팔과 흰색 비키니 팬티를 입고 탄탄한 복근과 다리 라인을 드러냈다. 해당 비키니 팬티는 바디프로필 열풍 당시 인기를 끌면서 많은 여성들이 착용한 제품이다.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현직 국가대표가 눈치도 안 보고 당당하네” “여캠 볼 시간에 양궁 연습을 더 했으면 개인전 결승 갔을텐데” “순수해보였던 제덕쿵야한테 실망했다” 등의 날선 반응을 보였다.반면 “평소 그 정도로 노출 방송을 하던 BJ도 아니었는데 마녀 사냥 아니냐” “왜 이렇게 피곤하게 사냐” “저게 욕 먹을거리냐” “고생한 선수한테 왜 이러나” 등의 의견도 있었다.한편 김제덕은 지난달 30일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남자단체전에서 김우진, 이우석과 함께 프랑스를 5-1로 꺾고 세 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아쉽게도 지난 4일 치러진 개인전에서는 8강에서 탈락했다.
2024.08.08 I 이로원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