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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엔허투 만들자"...상장 속도내는 차세대 ADC 바이오텍들
  • "제2의 엔허투 만들자"...상장 속도내는 차세대 ADC 바이오텍들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국내 항체약물접합체(ADC) 전문기업들이 경쟁적으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 ADC는 강력한 세포사멸 기능을 갖추면서도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링커(Linker) 항암 치료서 효능을 입증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는 치료제다. 일본 다이이찌산쿄와 영국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 개발한 ADC ‘엔허투’는 작년 매출이 약 3조 4255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항암제로 시장성을 충분히 증명한 것이다. 국내 기업들은 상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상장예비심사 절차를 밟고 있는 상황이다. ◇누적 기술수출 규모 1조...오름테라퓨틱, 상장 가시화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오름테라퓨틱, 인투셀, 노벨티노빌리티 등 국내 ADC 개발 기업들이 코스닥 상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바이오 업계의 상장 문턱이 높아졌지만 기술수출 성과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의 경우 상장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관측된다. 추진 속도가 가장 빠른 기업은 오름테라퓨틱이다. 오름테라퓨틱은 지난달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고 상장 적격성 여부를 평가받고 있다. 이 회사는 하반기 상장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성과가 있는 기업의 경우 3개월 내 승인이 이뤄지고 있어서다. 실제 쓰리빌리언의 경우 심사 청구 후 3개월만에 승인을 받았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오름테라퓨틱의 핵심 기술은 차세대 ADC로 불리는 DAC(분해제-항체접합체) 기술이다. ADC와 표적단백질분해제(TPD)를 융합한 신약 개발 기술인데 이 두 기술을 융합한 임상을 진행 중인 곳은 오름테라퓨틱이 유일하다. TPD는 저분자 약물의 한 종류로 종양 등 표적을 분해해 치료효과를 얻는 방식이다. DAC는 ADC와 비슷한 개념인데 항체에 항암약물 대신 TPD를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즉 항체와 단백질분해제를 결합해 암세포에 전달하고 이를 통해 세포 안에 있는 표적단백질을 분해, 종양세포의 사멸을 유발하는 것이다. ADC는 접합시킬 수 있는 페이로드(세포독성을 가지는 약물)가 제한적이었지만 TPD는 다양한 페이로드 접합과 기능 발현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말 글로벌 빅파마 BMS(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급성골수성백혈병(AML) 및 기타 CD33 발현 악성종양을 치료하기 위해 개발한 항CD33 항체 기반 GSPT1 저해제 ‘ORM-6151’(BMS-986497)을 총 1억8000만 달러(당시 약 2336억원)에 기술 수출한 것이다.당시 두 가지 면에서 파격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임상 1상 단계의 약물이라는 점과 글로벌 빅파마와의 계약임에도 전체 계약금의 56%에 달하는 선급금(약 1310억원)을 수령했다는 점이다. BMS와 오름테라퓨틱은 ORM-6151을 CD33 타깃 GSPT1 단백질 분해제를 결합한 급성골수성백혈병(AML)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 오름테라퓨틱 관계자는 “DAC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혁신신약을 개발하고 성과를 증명할 수 있는 글로벌 바이오기술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인투셀·노벨티노벨리티도 하반기 상장 목표또 다른 ADC 개발사인 인투셀은 상장 예심 청구 준비를 모두 마쳤다. 하반기 내 코스닥에 상장하는 것이 목표다. 인투셀은 상반기 전문 기술 평가기관인 SCI평가정보와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각각 ‘A 등급’을 획득해 기술성 평가 문턱을 넘어섰다. 인투셀은 지난 2015년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공동 창업자이자 수석부사장(CTO)을 역임했던 박태교 대표가 창업한 바이오텍이다. 약물의 아민기에만 적용할 수 있는 기존 링커 기술의 한계를 극복한 SIG-링커(SIG-Linker)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인투셀 ADC 링커기술 설명 (사진=인투셀)이 회사는 작년 상반기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ADC테라퓨틱스(ADC Therapeutics)에 OHPAS 링커(Linker) 기술과 페이로드 변경 기술을 이전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삼성바이오에피스와 ADC 분야의 개발 후보물질 검증을 위한 공동 연구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계약 규모는 비공개지만 포텐셜(확장성)이 큰 계약으로 평가 받은 바 있다. 노벨티노빌리티도 지난달 31일 기술성 평가를 모두 A등급으로 통과하고 하반기 내 한국거래소에 예심을 청구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단클론항체부터 ADC, 이중항체 등 타깃 질환별 최적화된 형태의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 중이다. 3개의 임상 파이프라인을 보유 중인데 비만세포 관련 질환 치료용 후보물질인 ‘NN2802’는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엑셀러린(Acelyrin)에 기술 이전돼 미국에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이 밖에 망막질환 치료용 후보물질 NN2101, c-Kit 항체약물접합체 항암제 후보물질 NN3201도 보유하고 있다. 바이오업계 한 관계자는 “화이자와 MSD 등 글로벌 빅파마들이 ADC 기술 확보를 위해 통큰 베팅에 나서며 기술 수출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기술 수출 성과가 명확한 ADC 관련 기업은 거래소에서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2024.08.14 I 김승권 기자
 보청기로도 안들리는 '고도난청'...‘인공와우’ 이식후 체계적 재활치료
  • [굿클리닉] 보청기로도 안들리는 '고도난청'...‘인공와우’ 이식후 체계적 재활치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또래에 비해 유난히 말이 느렸던 해수(여·만 16세)는 네 살 무렵 청각장애 진단을 받았다. 보청기를 착용하고 말하는 법을 배웠지만 쉽지 않았다. 그러던 중 해수 부모님이 인공와우 이식 수술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됐다. 난청 환자의 달팽이관에 인공와우를 삽입하고, 전기 자극신호로 소리가 뇌에 전달되게 만드는 수술이었다. 마침내 6살이 된 해수는 서울아산병원에서 인공와우 이식을 받았다. 수술은 성공적이었지만 갑자기 들리는 시끄러운 소리에 해수는 적응을 힘들어했다. 인공와우 이식은 수술만큼 재활이 아주 중요하다. 해수는 정기적으로 병원에 방문해 인공와우의 자극 정도를 지속적으로 조절했다. 또 언어치료를 병행하며 자신에게 맞는 소리와 발음을 찾아갔다. 재활 시간이 누적될수록 소리는 점점 편하게 들리고 상대방도 해수의 말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어느덧 고등학생이 된 해수는 사람들의 말을 들어주는 심리 상담사를 꿈꾸며 미래를 향해 열심히 달려가고 있다.인공와우 이식은 달팽이관(와우) 안에 전극을 삽입함으로써 청신경을 자극해 소리를 듣게 해주는 청각재활 방법이다. 양쪽 귀의 청력이 너무 나빠 보청기로도 소리를 들을 수 없는 고도난청 환자들에게는 인공와우 이식이 유일한 희망이다.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박홍주 교수가 소아 난청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제공박홍주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인공와우클리닉)는 “인공와우 이식은 수술 전 충분한 검사를 통해 귀 내부 구조를 자세히 확인하고 숙련된 의료진에게 수술을 받으면 부작용이 발생할 위험이 거의 없다. 수술 기법은 물론 영상 기술과 기기도 나날이 발전해 수술 전에 예후도 예측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보청기로도 소리 잘 들을 수 없다면 인공와우 이식받아야난청은 선천적 또는 후천적 원인에 의해 말이나 소리를 듣는 데 어려움이 있는 상태다. 난청은 크게 전음성 난청과 감각신경성 난청으로 나뉜다. 전음성 난청은 중이에서 소리가 잘 전달되지 않는 것으로, 청력 개선 수술이나 골도 보청기(뼈를 통해 소리 전달)로 재활을 진행한다. 감각신경성 난청은 청각 세포에서부터 뇌의 청각을 담당하는 신경 부위까지 이상이 생겨 발생한다. 감각신경성 난청 환자가 어느 정도 청력이 남아 있다면 보청기로 청각 재활이 가능하다. 외이도 염증 등으로 인해 보청기 착용이 어려운 환자는 중이 임플란트 수술을 시행할 수 있다. 하지만 감각신경성 난청의 정도가 심해 보청기로도 청각재활이 어려운 환자는 인공와우 이식을 받아야 한다. 매우 드물게 청신경에 이상이 있거나 선천적으로 달팽이관이 없으면 인공와우 이식이 불가능하다. 그러나 대부분은 달팽이관에 문제가 있어 난청이 발생한 경우로, 보청기를 사용해도 소리를 잘 들을 수 없다면 인공와우 이식의 대상이 된다.◇ 어릴수록 이식 결과 좋아… 양측 이식 후엔 재활기간 단축돼서울아산병원은 만 1~13세 시기에 한쪽 귀 인공와우 이식을 받은 환자 114명을 대상으로 청력 호전 정도를 10년 이상 지속적으로 관찰한 바 있다. 결과를 보니 단 1년 차이에 의해 이식결과가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릴수록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어 최근에는 1세 이전에 수술을 시행한다. 한편 양측 인공와우 이식을 하면 재활에 대한 부담도 크게 줄어든다. 서울아산병원에서 순차적으로 인공와우 이식을 시행한 소아 환자 70명을 분석해봤더니, 소아 난청 환자들이 반대쪽 귀에 인공와우 이식을 추가로 받을 경우 재활 기간이 3분의 1로 훨씬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박홍주 교수는 “난청으로 태어나더라도 어릴 때 인공와우 이식 받을 경우 꾸준히 청각재활을 하면 일반인과 차이가 거의 없다. 과거에 한 쪽만 수술을 한 소아의 경우, 두 번째 인공와우 이식 수술도 이른 시기에 할수록 수술 결과가 좋고, 늦어도 13세 이전에는 받아야 결과가 좋기때문에 수술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식 후 좋은 청취 결과 위해 청각재활 필수인공와우 이식 후에는 조율 과정(맵핑)을 거치게 된다. 인공와우 맵핑은 청각 신경에 전달하는 전기 자극의 양을 결정해 인공와우 사용자가 반응할 수 있도록 하는 작업이다. 인공와우 이식 환자는 정기적으로 맵핑을 받아야 하고 청각사 및 언어치료사와 함께 청각재활을 꾸준히 시행해야 한다. 재활은 청각 자극과 훈련을 통해 신경학적 결함을 회복하도록 도와주므로 좋은 청취 결과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소아는 말을 배우는데 시간이 많이 걸려 10년 이상 지속적으로 재활을 해야 한다. 이미 말을 배운 성인은 단지 못 듣는 게 문제이므로, 수술 후 1년 정도 적극적으로 재활하면 충분하다. 물론 맵핑이 안정화되더라도 1년에 한 번씩 기기 점검과 맵핑을 해야 한다.◇ 서울아산병원 인공와우 2천례 시행서울아산병원은 태어날 때부터 소리를 들을 수 없던 환아와 노화로 인해 소리로부터 멀어진 고령 환자들을 위해 1999년 인공와우 이식을 시작해 단일 기관으로는 국내 최다인 2천례 이상의 수술을 시행했다. 연간 수술 건수는 80~100례에 달한다. 서울아산병원 인공와우클리닉에서는 4명의 의사, 인공와우 전담간호사, 청각사, 언어치료사가 팀을 이루어 수술 전 상담부터 수술 후 재활에 이르기까지 인공와우와 관련된 모든 과정을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특히 인공와우 이식 결과를 높이기 위해 수술 후 청각 능력과 언어 평가를 정기적으로 실시하며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전문적인 상담도 진행하고 있다.서울아산병원은 그간의 풍부한 수술 경험을 토대로 달팽이관 주변 뼈를 최소한으로 절제해 달팽이관 손상을 줄이고 수술 전 잔존 청력을 최대한 보존하고 있다. 인공지능을 이용한 시뮬레이션 등 첨단 치료도 선도적으로 도입해왔다. 최근에는 환자의 청신경 상태를 보면 인공와우 이식 결과를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에 기반해 청신경의 미세한 모양까지 확인한 후 정교하게 수술을 계획하여 난청 환자들의 수술 결정에 도움을 주고 있다.
2024.08.14 I 이순용 기자
어버이날 “못 간다” 하던 딸…시멘트에 묻혀 있었다
  • 어버이날 “못 간다” 하던 딸…시멘트에 묻혀 있었다 [그해 오늘]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2016년 8월 14일, 대법원에서는 ‘시멘트 암매장 살인 사건’을 벌인 20대 남성 A씨에 징역 18년의 중형이 확정됐다. 그는 1심과 2심에서 모두 징역 18년을 받았고 대법원도 “원심의 선고 형이 부당하다고 인정되지 않는다”며 이를 확정했다.(사진=SBS 궁금한 이야기Y 캡처)◆ 왜 시멘트 암매장이었나사건은 2015년 5월 2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남성 A씨(당시 25세)는 여자친구였던 B씨(당시 26세)를 이날 오후 11시 30분쯤 서울의 한 오피스텔에서 살해했다. A씨는 범행 후 시신과 며칠 동안을 지내며 처리 방법에 대해 고민했다. 그러다 ‘암매장’을 하기로 마음먹고 인터넷에 시멘트 사용법 등을 검색했다. 범행 3일 후 차량을 렌트한 뒤 시멘트, 대형 물통 4개, 고무대야 2개, 대형 석쇠 8개 등을 구입했고 B씨 시신을 여행용 캐리어에 넣어 렌터카에 실은 뒤 충북 제천의 한 모텔로 향했다.A씨는 모텔에 묵으며 인근 야산에서 땅을 파고 캐리어를 넣은 뒤 시멘트로 암매장했다. 그런 그는 B씨를 위해 술을 올리기까지 했다고. 이후 그는 2주간 친구들과 여행을 하는 등 시간을 보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해 5월 18일 오후 12시 40분. A씨는 부산 해운대의 한 호텔에서 김 씨의 사진을 벽에 붙여 놓고 술을 마시고 손목을 긋고서 경찰에 자수했다. 그가 자수를 한 이유는 B씨의 아버지에게서 전화 및 메시지 등을 받으며 압박을 느꼈기 때문이었다. 범행 후 A씨는 B씨 가족과 지인을 속이기 위해 B씨의 메신저 말투 등을 따라하며 메신저 답장 등을 보냈고 이모티콘 등을 섞어 B씨 동생과도 메시지를 주고받았으나 얼마 안 가 이는 들통날 수 밖에 없었다. B씨 아버지는 5월 8일 어버이날에도 딸이 “못 간다”고만 하자 의아한 생각이 들었다. 어릴 적부터 외국에 주로 있던 딸은 한국에 있을 때면 달려왔었다. 이에 B씨 아버지는 “그럼 언제 만날 수 있느냐”고 물었고 “당분간 바빠서 좀 힘들 것 같다”는 답변만 들을 수 있었다.B씨 아버지가 더더욱 이상한 점을 느낀 것은 같은 달 15일 B씨가 입사한 회사에서 ‘무단 퇴사’ 내용증명이 날아왔기 때문이다. 억대 연봉 계약으로 입사가 결정된 뒤 딸은 “첫 월급 타면 500만 원을 드리겠다”며 좋아했었다. 놀란 아버지는 딸에 전화를 했지만 전화기는 꺼져 있었고 “급한 일이니 전화달라”는 메시지에도 응답이 없었다.회사 측은 B씨가 5월 4일 ‘학위 취득을 위해 미국으로 유학 가려고 한다. 퇴사하겠다’는 메시지를 보내왔다고 했다.이 모든 일은 A씨가 B씨 살해 후 15일간 B씨의 휴대전화로 벌인 것이었다. (사진=MBC 리얼 스토리 눈 캡처)◆ 왜 B씨를 죽였나두 사람은 2014년 초 만남을 갖기 시작했다. B씨는 뉴욕 명문대를 조기 졸업 후 동생들의 학비에 도움이 되기 위해 한국으로 와 부산의 한 영어 학원에 강사로 입사했다. 당시 A씨는 서울에서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려다가 실패했고 이후 영어 공부를 더 하겠다며 부산으로 내려와 학원에 등록했다. 그렇게 두 사람은 강사와 학생으로 자주 만나며 호감을 갖게 됐고 만남으로 이어졌다. A씨의 친구들은 그가 자상하고 주변 사람들을 잘 챙겨주는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여자친구에게는 집착이 심하고 상습적으로 데이트 폭력을 휘두르는 인물이었다. 일례로 학원 회식으로 B씨가 연락을 하지 못하자 자던 B씨를 찾아가 멱살을 잡고 주먹으로 때렸다. 얼굴에는 시퍼런 멍이 들었고 공개된 B씨 친구와의 통화에 따르면 B씨가 “애들이(학원생) 어떻게 생각할지 걱정된다”고 할 정도로 심각했다. A씨의 폭력에 B씨가 헤어지자고 하면 A씨는 애걸복걸하며 빌었다. 이렇게 두 얼굴을 가진 A씨의 행각은 반복됐고 이들은 이별과 만남의 악순환을 이어가고 있었다.그러다 사건이 벌어졌다. A씨와 B씨가 다투는 과정에서 B씨가 “헤어지자”며 이별을 통보했고 이날 B씨를 쫓아간 A씨는 B씨의 목을 졸라 살해했다. ◆ 지킬 앤 하이드김병후 정신건강의학 전문의는 A씨를 ‘지킬 앤 하이드’에 비유했다. 폭력을 동원할 때에는 공포스럽지만 사과를 하기 위해선 180도 다른 인물로 변하는 것이라고 A씨를 파악했다. 또 여자친구를 자신의 소유물 정도로 생각하는 가치관을 갖고 있으며, 자신을 떠나지 못하게 하겠다는 의지와 계획으로 이뤄진 의도적 살해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B씨는 친구들에게 평소 “(A씨가) 너무 폭력적이다 무섭다”, “외국으로 가야할 것 같다”며 무서움을 드러낸 바 있다. 그러나 A씨는 경찰에서 “술을 마신 상태에서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암매장한 장소에 대해서는 “명당인 것 같아서”라고 말했다. 재판 동안 36차례 반성문을 내며 자신의 감형에 힘쓴 그는 1심에서 징역 18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발견 당시 시신이 부패했기 때문에 내가 목 졸라 살해한 증거가 뚜렷하지 않고 B씨의 사망 원인은 천식이다. 나는 시신 유기만 했다”고 항소했으나 2심 재판부는 이를 기각했다. 대법원도 징역 18년을 확정했지만 유족에게는 턱없이 모자른 형량이었다. “매일 울다 지쳐 잠든다”던 B씨의 어머니는 재판 내내 딸의 영정사진을 눈물로 훔쳤다.B씨의 아버지는 언론에 “딸에게 사람 보는 눈을 키워주지 못하고 ‘세상의 빛과 소금이 돼야 한다’고만 이야기했던 나 자신에게 너무 화가 난다”며 “딸이 죽기 전까지 폭행에 시달렸다는 사실을 몰랐다는 것이 너무나 부끄럽다”고 가슴을 쳤다.
2024.08.14 I 강소영 기자
'나는 솔로' 22기 돌싱남 특집 "집 4채"→"이혼소송 승소해 위자료 받아"
  • '나는 솔로' 22기 돌싱남 특집 "집 4채"→"이혼소송 승소해 위자료 받아"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나는 SOLO(나는 솔로)’의 22기 솔로남들이 초특급 스펙과 반전 매력을 과시한다.14일 방송하는 ENA와 SBS Plus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에서는 ‘끝사랑’을 기대하며 ‘솔로나라 22번지’에 입성한 솔로남들의 정체가 공개된다.이번 ‘솔로나라 22번지’는 아름다운 바다가 끝도 없이 펼쳐진 경남 통영에 마련됐다. 드넓은 푸른 바다와 해안 길이 펼쳐진 가운데, ‘세 번째 돌싱 특집’에 출격하는 솔로남들은 차례로 ‘솔로나라 22번지’에 모여든다. 이중 한 솔로남은 등장부터 범상치 않은 ‘테리우스’급 비주얼로 시선을 강탈한다. 이 솔로남의 외모에 3MC 데프콘, 이이경, 송해나는 “너무 잘 생기셨네!”, “어려 보이는데?”라며 깜짝 놀란다. 특히 모델 수준의 역삼각형 피지컬을 장착한 솔로남의 모습에 다른 솔로남들조차 “멋지다”, “모델 같다”며 혀를 내두른다. 데프콘도 이 솔로남을 향해, “(22기 솔로녀들에게) 인기 많겠다”라고 감탄한다.그런가 하면 한 솔로남은 똘똘한 재테크 실력으로 이뤄낸 ‘주택 부자’ 면모를 어필한다. 이 솔로남은 “혼자 있을 바에, 재테크나 열심히 해보자고 했다”면서 “자가로 집을 4채 보유하고 있다”라고 밝혀 3MC를 놀라게 만든다.‘주상욱 닮은꼴’인 훈남 솔로남도 미친 존재감을 과시한다. 무엇보다 이 솔로남은 향후 ‘솔로나라 22번지’에서 펼쳐질 일들을 ‘맛보기’로 공개한 영상에서 파격적인 행동을 감행해 “역시 돌싱 특집은 다르다!”라는 3MC의 감탄을 자아낸다. 급기야 데프콘은 “진짜로 환영한다! 감사하다!”면서 “다 본 것 같다. 최상의 맛보기였다”라면서 박수를 친다.화려한 스펙과 훈훈한 비주얼 이면에 숨겨진 솔로남들의 이혼 사유들 역시 3MC를 놀라게 한다. 한 솔로남은 “신혼집에서 한 달 반 정도 살았다”고 스쳐지나가듯 끝난 결혼 생활을 고백하고, 다른 솔로남은 “이혼 소송 끝에 승소해서 (전 배 우자에게) 위자료를 받았다. 당시 충격을 안 받았다고 생각했는데, 스트레스성 원형 탈모가 생겼었다”라고 털어놓는다. 아픔 을 딛고 ‘끝사랑’을 찾아온 22기 솔로남들의 정체에 관심이 쏠린다.
2024.08.13 I 김가영 기자
尹, 건국절 논란에 "먹고 살기 힘든 국민에게 무슨 도움 되겠나"
  • 尹, 건국절 논란에 "먹고 살기 힘든 국민에게 무슨 도움 되겠나"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으로 재발된 건국절 논란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답답함을 토로했다. 대통령실은 그러면서도 건국절 추진에는 선을 그었다.13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열린 ‘독립기념관장 임명 철회 촉구 집회’에 참여한 광복회 회원들이 태극기를 든 채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김세연 기자)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최근 참모들과 한 회의에서 건국절 논란에 대해 “지금 경제도 힘들고 먹고 살기 힘든 국민들에 건국절 논쟁이 무슨 도움이 되겠냐”고 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경제상황이 이렇게 안 좋은데 우리가 꺼내지도 않은 건국절을 가지고 논란을 만드는 게 국민에게 무슨 도움이 되겠느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광복절을 앞두고 광복회 등 독립유공자 단체에선 정부가 8월 15일을 건국절로 삼으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광복은 1945년 8월 15일이 아니라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1948년 8월 15일이다’는 발언을 한 김형석 고신대 석좌교수가 독립기념관장에 임명된 게 발단이 됐다. 이종찬 광복회장은 “독립기념관장을 포함한 국책기관의 일련의 인사사태는 이 정부가 1948년 건국절을 하자는 것”이라며 “나는 청와대(대통령실) 근방 대통령 주변의 밀정들이 이 연극을 꾸민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윤 대통령이 참석하는 광복절 기념식에도 불참하기로 했다.김 관장은 자신의 발언 취지는 “건국은 1919년 상해 임시정부 수립으로 시작돼 1948년 정부 수립으로 완성된 것”이라고 해명했다.대통령실도 건국절 추진 의혹에 강하게 반박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건국은 하나의 시점이 아니라 1919년 삼일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948년 정부 수립을 거쳐서 이뤄진 과정’이라는 견해를 수차례 밝혔다는 게 대통령실 입장이다.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과 전광삼 시민사회수석이 나서 이 회장의 기념식 참석도 설득하고 있다.건국절 논란은 하루 이틀 된 문제가 아니다.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08년에도 정부가 광복절을 건국절로 대체하려 한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광복회는 강하게 반발했다. 유인촌 당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이런 논란에 사과하면서 논란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2024.08.13 I 박종화 기자
과기정통부, 양자정보기술 분야 사실표준화기구 '퀸사' 출범
  • 과기정통부, 양자정보기술 분야 사실표준화기구 '퀸사' 출범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3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한국 주도의 양자정보기술 분야 글로벌 사실표준화 기구인 ‘퀸사(QuINSA)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정부와 국내·외 산·학·연, 표준화 기구, 협업체계 구축 추진체계.(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양자는 빛, 에너지, 물질 등의 최소 단위가 1개, 2개 등과 같이 개수를 셀 수 있을 때, 그 최소 단위를 의미한다. 작은 양자 세계에서는 우리가 눈으로 관측하는 세계에서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현상들이 존재하는데 이러한 현상들을 정보과학에 활용하는 것을 ‘양자정보기술’이라고 한다.양자 현상을 활용하면 계측의 정밀도(양자 센싱), 암호의 보안성(양자 통신), 컴퓨터의 연산속도(양자 컴퓨팅)를 개선하는 등 기존의 이론적 한계를 넘어설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이날 출범한 퀸사는 민간을 중심으로 양자정보기술 산업 사실표준화를 위한 국제 사실표준화 기구이다. 양자 통신, 양자 컴퓨팅, 양자 센싱 등 세부 기술별 국제표준안 개발을 위한 전문가 간 협력뿐만 아니라, 국내외 양자정보기술 전반의 표준화 동향 조사분석, 양자정보기술 사례 발굴 및 산업화 촉진, 국제 표준화 기구와 협력 등 역할을 맡는다.퀸사 창립회원에는 국내기업인 SK텔레콤(017670),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 포스코 등 대기업을 비롯해 IDQ, 진인프라, SDT 등 중소·스타트업 등 국내기업 107개가 참여한다. 해외기업은 IBM을 비롯해 Qusecure, IQM 등이 참여한다. 아마존도 가입을 검토하고 있다.이날 출범식에 이어지는 글로벌 컨퍼런스에서는 양자 통신·센싱·컴퓨터 분야로 구분해 IBM과 IQM이 각각 글로벌 양자컴퓨팅 기술동향을 발표한다. KT가 국내외 양자통신 기술동향,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 국내외 양자센싱 기술동향, SK텔레콤이 양자정보기술 산업화 동향을 발표할 예정이다.조선학 과기정통부 연구개발투자심의국장은 “산업화 초기단계인 양자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산업 활용을 촉진하려면 산업계 중심의 사실표준화 활동이 중요하다”며 “우리나라가 주도해 출범한 퀸사가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사실표준화 기구로 자리매김하고, 글로벌 양자정보기술 발전과 생태계 조성에 중추 역할을 담당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8.13 I 강민구 기자
'행복의 나라' 조정석 "슬의생 후 살뺀다 했는데…갓 캔 흙감자 비주얼"②
  • '행복의 나라' 조정석 "슬의생 후 살뺀다 했는데…갓 캔 흙감자 비주얼"[인터뷰]②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조정석이 영화 ‘행복의 나라’(감독 추창민) 속 캐릭터 정인후의 비주얼이 탄생한 뜻밖의(?) 과정을 전해 웃음을 유발했다.조정석은 영화 ‘행복의 나라’ 개봉을 하루 앞둔 13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행복의 나라’는 1979년 10월 26일, 상관의 명령에 의해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된 박태주(이선균 분)와 그의 변호를 맡으며 대한민국 최악의 정치 재판에 뛰어든 변호사 정인후(조정석 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조정석은 대한민국을 들썩인 최악의 정치 재판에 뛰어든 ‘개싸움 일인자’ 정인후 역할을 맡아 폭발하는 열연을 펼쳤다. 그간 친숙하고 유쾌한 이미지로 코미디, 로맨틱코미디, 일상물 장르에서 활약을 펼쳐왔던 조정석. 그런 그가 ‘행복의 나라’에서는 야만의 시대에 존엄을 외치는 한 인물로 분해 기존의 필모그래피에서 볼 수 없던 정의로운 입체파 캐릭터로서 선 굵고 뜨거운 감정선을 표현해냈다. 조정석은 앞서 개봉한 코미디 영화 ‘파일럿’(감독 김한결)에서 파격 여장 변신과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파일럿’에선 자연스러운 여장을 위해 체중 감량과 혹독한 자기관리를 거친 그는 ‘행복의 나라’에선 그와 완전히 반대되는 비주얼로 온도차를 드러낸다. 두 영화 모두 조정석이 주연이지만, 장르부터 다른데다 극 중 조정석의 비주얼이 완전히 다른 모습인 만큼 동일한 출연 배우가 줄 수 있는 기시감의 우려는 거의 없다는 반응이다.조정석 역시 ‘파일럿’과 ‘행복의 나라’ 속 자신의 극과 극 비주얼 격차에 공감을 나타냈다. 조정석은 ‘행복의 나라’ 속 정인후의 비주얼 탄생 비화를 묻자 “구체적 kg 수 차이까진 모르겠지만, ‘파일럿’ 때와 ‘행복의 나라’ 때 체중 차이가 꽤 날 것”이라며 “보통 살이 쪄도 얼굴에 살이 가장 나중에 붙는 편인데, 제가 봐도 볼살부터 큰 차이가 나더라.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이하 ‘슬의생’) 촬영이 끝나고 시간이 좀 남는 동안 나름의 휴가들을 즐기면서 살이 쪄 있는 상태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그러다 ‘행복의 나라’ 본 촬영 들어가기 전 테스트 촬영 때 감독님께 제가 ‘슬의생 때보다 살이 좀 붙었는데 살 빼고 촬영 때 다시 오겠다’고 말씀드렸다. 그런데 감독님이 오히려 ‘지금 너무 좋은데?’라고 말씀하시는 거다. 당황해서 ‘진짜요?’ 되묻기도 했다. 너무 좋더라”고 떠올려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막상 영화를 보고 나니 당시 감독님이 왜 제게 살 빼지 말라고 하셨는지 알 것 같더라. 당시 시대적 배경이 1979년도인데, 살이 좀 붙어있으니 그 당시 시절을 살던 사람처럼 보이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 당시의 시대적 질감을 표현하느라 분장으로 피부톤도 어둡게 표현했다고 전했다. 조정석은 “피부톤도 마치 갓 캐낸 흙감자마냥 좀 더 까맣게 분장한 게 맞다”며 “영화적인 톤이나, 조명 등 감독님이 생각하신 작품만의 레퍼런스가 딱 있으셨던 거 같다. 그 레퍼런스에 맞게 피부톤도 더 어둡게 주문하신 게 아닐까 싶다”고 설명했다. ‘행복의 나라’는 1979년 실제 발생했던 대통령 암살사건 재판 실화를 소재로 다룬 만큼 실존 인물을 모티브로 각색한 캐릭터들이 많이 등장한다. 다만 조정석이 연기한 ‘정인후’ 캐릭터는 실존 인물의 레퍼런스가 따로 없는 가공의 인물이다. 조정석은 이에 대한 부담이 없었는지 묻는 질문에 “물론 특정 레퍼런스가 있는 역할이나 작품을 하면 연기할 때 도움이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면서도, “다만 그런 것 없이 영화적으로 완전히 가공된 인물은 제가 생각하고 표현한 것들이 전부 다 확실한 창작물이 될 수 있다는 자유로움의 장점이 있다. 또 레퍼런스가 있는 게 장점이 될 때도 있지만 단점이 될 때도 있다”고 생각을 밝혔다. 법정극의 형태에 정인후가 재판을 거치며 입체적으로 성장하는 모습 등에서 영화 ‘변호인’이 떠오른 적은 있다고도 털어놨다. 조정석은 “‘변호인’은 제가 너무 좋아하는 영화인데 이 시나리오를 보면서 그 영화를 떠올리지 않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저 역시 자연스레 그 작품이 떠올랐다”면서도, “다만 두 영화의 성격 자체가 완전히 다르고, 정인후가 극 중에서 박태주를 변호하고 싶어하는 마음들, 변호를 맡기까지 정인후가 겪어왔던 전사 등에 집중하다 보니 (‘변호인’과) 여러 비슷하게 느껴질 수 있던 맥락, 장면들도 오히려 새롭게 느껴지더라. 결과적으로는 연기할 때 이를 전혀 신경쓰지 않고 연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행복의 나라’를 선택할 수밖에 없던 이유, 자신의 마음을 끈 인상깊던 장면도 전했다. 조정석은 “우선 시나리오가 재밌었고, 전부터 추창민 감독님을 좋아하고 감독님 작품들도 재밌게 봤다. 배우가 할 수 있는 여러 역할이 있겠지만 이 작품은 저만의 또 다른 기회같단 생각이 들었다”며 “특히 이 영화를 선택함에 있어서 정인후와 전상두(유재명 분)의 ‘골프장 신’을 뺄 수가 없는게, 그 시퀀스가 제가 이 작품을 선택하는 과정에 큰 지분을 차지했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그 장면이 뭐랄까, 시원하게 느껴졌다. 현실성을 생각하면 말도 안 되는 판타지이기는 하지만 그 판타지를 우리 영화에, 딱 그곳에 배치했다는 점, 정인후가 전상두를 향해 그렇게 일갈하는 모습들이 판타지이면서도 굉장히 영화적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마음에 들었다”고 강조했다. 배우로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자 하는 갈증을 이 작품이 어느 정도 충족시킬 수 있겠다는 판단도 들었다고. 조정석은 “저에 대해 많은 분들이 갖고 계시는 서민적이고 코믹스럽고 유쾌한 캐릭터, 이미지가 있다. 장르로 치면 코미디나 로코 쪽에서의 제 모습에 많은 기대를 해주신다는 것을 저 역시 잘고 있다”며 “그래서 이런 역할(정인후)은 저에게 많이 찾아오지 않는 역할 제안이란 생각이 들었다. 물론 어떤 역할을 맡더라도 배우로서 갈증은 항상 느끼지만, 제안받는 빈도 수를 생각했을 때 제가 많이 해왔던 장르보다는 누아르나 스릴러 등 해보지 않았던 장르에 대한 갈증이 좀 더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난 갈 길이 멀고 여전히 (연기에) 목이 마르지만, 촬영 당시를 기준으로 생각해보면 이번 작품 덕에 그런 갈증들이 많은 부분 해소가 된 것 같다”며 “영화를 보고나서도 우리 영화가 되게 잘 만들어졌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한편 ‘행복의 나라’는 오는 14일 개봉한다.
2024.08.13 I 김보영 기자
더헤븐 리조트에서 펼쳐지는 KLPGA 투어…‘윤이나 2연승 도전’
  • 더헤븐 리조트에서 펼쳐지는 KLPGA 투어…‘윤이나 2연승 도전’
  • 더헤븐 마스터스 포스터(사진=KL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더헤븐 마스터즈(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1억 8000만원가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경기 안산시의 더헤븐 컨트리클럽(파72)에서 막을 올린다.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바다와 명문 골프 코스를 자랑하는 더헤븐리조트(구 아일랜드㈜)가 주최한다. ‘가치 위에 머무르다’라는 슬로건 아래 참가자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아일랜드 컨트리클럽이 더헤븐 컨트리클럽으로 새롭게 단장하며 좋은 기업에서 위대한 기업으로의 변혁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이 코스에서 2021시즌 이후 3년 만에 KLPGA투어가 개최돼 더욱 큰 관심을 받는다.이번 시즌 3차례 준우승 끝에 직전 대회인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우승을 차지한 윤이나(21)가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할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윤이나는 “우승해서 기쁘지만, 들뜨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다. 여태까지 해왔던 것처럼 결과보다는 과정에 초점을 맞추며 공략을 잘 세우려고 한다”고 밝히며 “감기 기운이 있어서 컨디션이 좋진 않다. 그래도 매 순간 감사하며 한 샷 한 샷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더헤븐 컨트리클럽에서는 2012시즌 메트라이프·한국경제 KLPGA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총 9회의 KLPGA투어가 펼쳐졌으며, 최혜진(25), 박성현(31) 등 장타 우승자를 많이 배출해낸 ‘장타 친화형’ 코스로 꼽힌다. 올해 역시 장타자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평균 드라이브 거리 253.74야드로 4위에 올라있는 윤이나는 “이 코스는 장타자에게 유리하다. 장애물을 넘길 수 있는 홀도 있고, 코스가 전반적으로 넓어서 드라이브 샷을 많이 활용할 수 있다”며 “장타자에게 유리한 만큼, 내가 하고 싶은 플레이를 다 보여주고 싶다”고 전략을 설명했다.윤이나(사진=KLPGA 제공)상금 순위, 대상 포인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박현경(24)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박현경은 “퍼트를 계속 연구하며 개선해 나가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더 나은 퍼트감을 찾고 싶다”며 “정교한 아이언 샷을 살려 톱10을 목표로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이번 시즌 아직 우승은 없지만, 평균 드라이브 거리 1위에 올라있는 방신실(20)도 주목할 만하다.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8위,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준우승을 기록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방신실은 “샷과 퍼트감이 모두 좋아 하반기를 만족스럽게 시작했다. 이 코스는 처음이라 연습 경기를 하면서 코스 전략을 잘 짜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이어 방신실은 “하반기에 메이저 대회도 많고, 어려운 코스가 많아서 퍼트와 쇼트게임을 집중 훈련하고 있다”면서 “특히 이번 대회는 바람이 많이 부는 링크스 코스이기 때문에 페어웨이를 잘 지키고, 100m 안쪽 웨지 샷을 정교하게 보내 짧은 퍼트 찬스를 잘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 이 전략을 명심하면서 후회 없이 경기하겠다”고 덧붙였다.박현경과 함께 시즌 3승을 기록 중인 이예원(21)과 2승을 거둔 박지영(28)도 출사표를 던져 초대 대회의 우승컵 쟁탈전을 펼친다. 이외에도 2024시즌 상반기에 1승을 거둔 황유민(21), 최은우(29), 박민지(26), 이정민(32), 배소현(31), 노승희(23), 이가영(25), 김재희(23), 고지우(22)가 전원 출전을 예고해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박현경(사진=KLPGA 제공)대회 주최사는 올해 첫 대회를 개최하는 만큼 이번 대회에 출전한 123명의 선수를 위해 다양한 특별상을 마련했다. 5번 홀에서 최초로 홀인원을 기록한 선수에게는 우리그룹 하루틴에서 현금 5000만원을 제공하며, 선수 명의로 추가 5000만원을 기부할 예정이다. 좋은 취지로 기획된 만큼 홀인원이 나오지 않아도 ‘우리그룹 하루틴’ 이름으로 1억원을 기부할 예정이다. 또한 8번홀에서 최초로 홀인원을 기록한 선수에게는 1억 3000만원 상당의 렉스필 침대 및 300만원 상당의 침구 풀패키지가 수여되며, 12번홀에서는 선수 본인에게 더헤븐리조트 1년 숙박권을 제공한다. 15번홀에서 최초로 홀인원을 성공한 선수에게는 더클래스 효성에서 약 7400만원 상당의 The new E-Class 차량을 증정한다.우승자 부상으로는 6800만원 상당의 렉스필 명품 매트리스와 300만원 상당의 폴란드 구스 침구 풀패키지가 주어진다. 8번홀에서 홀인원이 나오지 않을 경우 우승자 부상이 8번홀 홀인원 부상으로 업그레이드 된다. 아울러 8언더파 64타의 코스레코드를 경신하는 선수에게는 300만원 상당의 더헤븐리조트 3박 4일 이용권을 수여한다.골프 팬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와 푸짐한 경품도 준비돼 있다. 우선 대회장을 무료로 개방해 갤러리들의 부담을 없앴고, 갤러리 추첨 이벤트로 약 2500만원 상당의 더헤븐리조트 호텔 숙박권을 준비했다.방신실(사진=KLPGA 제공)
2024.08.13 I 주미희 기자
  • 소아 비만이 성인 비만보다 위험한 이유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여름 방학 기간은 불규칙한 생활 습관과 열량이 높은 간식들로 인해 소아·청소년들의 체중이 증가하기 쉬운 시기다. 최근 발표된 대한비만학회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소아·청소년 5명 중 1명은 비만이며, 3명 중 1명은 비만 혹은 과체중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런데 소아·청소년 비만은 체내 지방세포의 성장 방식의 차이로 성인 비만보다 더욱 위험할 수 있어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강북삼성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은실 교수는 “비만은 지방 세포의 수가 증가하는 ‘지방세포증식형 비만’과 지방세포의 크기가 증가하는 ‘지방세포비대형 비만’으로 나눌 수 있다”며 “한번 늘어난 지방세포 수는 살을 빼도 줄어들지 않는데, 소아비만은 지방세포증식형 비만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성인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소아시기 비만의 50%가, 청소년기 비만의 80%가 성인이 되어서도 비만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밝혀져 소아비만의 위험성과 중요도는 더욱 커진다. 그뿐만 아니라, 소아 비만은 성인 비만 보다 다양한 합병증을 가져올 수 있어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대두된다. 김 교수는 “소아비만은 지방간, 고혈압, 당뇨 등의 대사 합병증뿐 아니라 성조숙증과 같은 성장 문제, 우울증 및 자존감 결여 등의 정신건강 문제까지 동반될 수 있다”며 “소아·청소년 비만 치료는 조기에 적절한 검사와 치료를 통해 골든타임을 놓쳐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소아·청소년기에는 성장이 함께 이뤄져야 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체중감량을 단시간 내에 많이 하는 것이 권장되지는 않는다”며 “단순히 체질량 지수만을 통한 진단보다는 피하지방형 비만과 내장지방형 비만을 구분해 정확한 건강 상태를 체크하고, 생활 습관 등을 통합적으로 고려해 적절한 치료 방향을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8.13 I 이순용 기자
안산시민 88% “4호선 안산구간 지하화 찬성”
  • 안산시민 88% “4호선 안산구간 지하화 찬성”
  • [안산=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경기 안산시민의 88%가 서울지하철 4호선 안산구간(안산선) 지하화 사업에 찬성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13일 안산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22일부터 8월5일까지 안산시민 684명에 대한 안산선 지하화 통합개발 사업 설문조사를 한 결과 601명(88%)이 찬성했다.국토교통부 철도 지하화 컨설팅단이 8일 안산에서 시 공무원 등을 상대로 서울지하철 4호선 안산구간에 대한 지하화 사업 컨설팅을 하고 있다. (사진 = 안산시 제공)기존 안산선 문제점에 대한 질문(복수응답)에는 응답자 중 320명(46%)이 신·구도심의 단절을 꼽아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소음·진동(231명·33%)△야외승강장 이용 불편(221명·32%) △지상 철도로 인한 교통·보행 불편(203명·29%) 등의 순이었다.철도 지하화에 따른 상부 부지 필요 시설에 대한 질문(복수응답)에는 △대형복합쇼핑몰, 아울렛 등의 상업시설(465명·67%) △공원·체육시설(258명·37%) △문화·복지시설(215명·31%) △여가·관광시설(164명·23%) △교통시설(133명·19%) △업무시설(130명·19%) 등의 순으로 답했다.시는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다음 달 3일 안산시민 300명과 함께하는 대토론회를 개최한다. 안산선 지하화와 상부공간 활용 계획에 대한 공론화의 장을 마련해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안산시는 올해 말 국토교통부가 시행하는 철도 지하화 선도 사업에 안산구간이 선정되게 하려고 기초자료 활용 목적으로 이번 설문조사를 했다.앞서 국토부 철도 지하화 컨설팅단은 지난 8일 안산시를 방문해 철도 지하화 추진이 가능한 대상 구간을 살펴보고 시 관계자들과 회의를 했다. 이 과정에서 구체적인 지하화 추진 방안을 비롯한 주요 현안사항, 문제점들에 대한 심도 있는 자문과 의견 교환을 했다.안산시는 컨설팅단의 의견을 반영하고 국토부와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시 여건에 부합하는 최적의 사업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 말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선도사업에 최종 선정되기 위해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2024.08.13 I 이종일 기자
손담비 "어릴 때 항상 혼자 놀아…아빠에 대한 기억 '0'"
  • 손담비 "어릴 때 항상 혼자 놀아…아빠에 대한 기억 '0'"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손담비가 생각지 못한 곳에서 11년 전 세상을 떠난 아빠와의 추억을 발견하며 가슴 먹먹한 순간을 맞이한다.14일 방송되는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손담비가 엄마와의 첫 한강 나들이를 통해 40년 만에 ‘추억 한풀이’에 나선다. 지난 주 ‘아빠하고 나하고’에 첫 등장한 손담비는 어린 시절 부모님의 불화와 엄한 가정 환경 탓에 이렇다 할 추억이 없으며, 오랜 기간 비혼주의였을 정도로 결혼에 대해서도 회의적이었다고 결핍을 호소한 바 있다. 또 뇌졸중으로 쓰러진 아빠를 대신해 스무 살부터 집안의 가장이 되어야 했던 가슴 아픈 가정사를 공개하기도 했다.이런 가운데 손담비 모녀가 뒤늦게 어릴 적 못 해본 추억 쌓기에 도전한다. 손담비는 한강공원 놀이터에서 다정한 부녀의 모습을 보며 “나는 어릴 때 항상 혼자 놀았다. 아빠, 엄마가 한 번이라도 그네를 밀어주거나 시소를 같이 타본 적이 없다”라며 아쉬움을 토로한다. 손담비의 엄마는 40년 만에 처음 딸의 그네를 밀어주고, 손담비는 “오늘 한이 풀리는 날이다”라며 감동을 드러낸다. 손담비 엄마가 밝히는 딸의 그네를 처음 밀어준 소감, 그리고 이에 대한 손담비의 서로 다른 속마음은 ‘아빠하고 나하고’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손담비는 엄마에게서 그동안 몰랐던 아빠의 이야기를 전해듣고 깊은 생각에 잠긴다. 손담비는 아빠가 무뚝뚝하고 말수가 적었는데, 스무 살부터 자신은 연습생이 되어 집을 떠나고 아빠는 투병 생활을 시작하며 대화를 아예 하지 못했다고 고백한다. “아빠에 대한 기억이 ‘0’같은 느낌”이라는 손담비에게 엄마가 전해준 아빠의 이야기는 과연 무엇일지 궁금증이 높아진다.‘아빠하고 나하고’는 14일 수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2024.08.13 I 김가영 기자
고려대의료원-코오롱FnC-코오롱미래기술원과 업무협약
  • 고려대의료원-코오롱FnC-코오롱미래기술원과 업무협약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을식)이 지난 12일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하 코오롱FnC) 및 미래기술원과 ESG 경영 및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이번 행사에는 윤을식 의무부총장을 비롯한 고대의료원 주요 보직자와 코오롱FnC 유석진 사장, 한성수 미래기술원장 등 코오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코오롱FnC 사옥에서 진행됐다.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의료 의복 자원순환 재생산 등 ESG 경영을 위한 공동협력 △의료 폐기물의 화학 재생을 통한 친환경 소재 개발 및 패션 분야 접목 △의료인력 감염보호 및 활동성 향상을 위한 기능성 의복 공동 연구개발 등 친환경 의료시스템 구축을 추진한다.고려대의료원은 병원계 최초로 ‘PET 화학재생’ 기술을 통해 폴리에스테르 원단을 분해해 순수한 원료 상태로 만들고, 이를 단일소재(모노머트리얼)로 유니폼을 제작해 재생산이 가능한 친환경 자원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 이 과정을 통해 재활용된 PET의 양만큼 석유 원료 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소각과 매립 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저감할 수 있다. 지난달 산하 안암·구로·안산병원에서 착용하지 않는 업무복을 수거했으며, 코오롱에서 화학재생 공정을 거쳐 12월까지 새 유니폼으로 제작할 예정이다. 또한, 의료 폐기물의 화학재생과 친환경 소재 개발 등 다각적인 공동협력을 통해 ESG 경영을 위한 다양한 인프라를 공유하는 등 사회공헌을 위한 상호 논의를 이어가기로 합의했다.윤을식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각 분야에서 ESG경영을 선도하는 기관이 만나, 지속가능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코오롱Fnc, 미래기술원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친환경 의료시스템을 구축하고 인류의 건강한 삶을 지향하는 사회적 의료기관으로서 한 걸음 나아가겠다”라고 말했다.유석진 코오롱인더스트리 FnC 부문 사장은 “의류상품의 지속가능성 그 정점은 제로웨이스트에 있다. 생산과정에서도 필요하지만, 이미 생산한 것에 대한 책임도 있는 것이다”라며, “이번 업무협약은 타 산업간 협업의 의미를 되짚을 수 있는 긍정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한성수 코오롱인더스트리 미래기술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폐플라스틱뿐만 아니라 폐의류까지도 지속가능한 순환자원 영역으로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코오롱인더스트리의 독자적인 PET 화학재생 기술을 바탕으로 자원 선순환 생태계 구축에 앞장설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고려대의료원은 국내 의료기관 최초로 ESG 지속가능경영 보고서와 탄소중립전략 보고서를 2년 연속 발행해 지속가능경영 추진 노력과 주요 성과를 투명하게 담고 있다. 또한, KUM-ESG지표를 자체 개발해,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 Standards와 SASB(Sustainability Accounting Standards Board),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ow Jones Sustainability Indices) 등의 원칙과 함께 국내 의료기관 실정에 맞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왼쪽부터)코오롱FnC 유석진 사장, 고려대의료원 윤을식 의무부총장, 코오롱인더스트리 미래기술원 한성수 원장.
2024.08.13 I 이순용 기자
'1조 매출' 안선영 "방송 출연한 지인에 10년 모은 돈 사기 당해"
  • '1조 매출' 안선영 "방송 출연한 지인에 10년 모은 돈 사기 당해"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채널A 생활밀착형 탐정 실화극 ‘탐정들의 영업비밀’에 ‘뉴페이스’ 이준영 황태욱 탐정단이 합류해 갑자기 사라진 강남 SNS 인기 맛집을 추적한다. 또, ‘홈쇼핑 1조 CEO’ 안선영이 ‘사건수첩-기막히게 은밀하게’에 출격, ‘고학력 무직자’ 남편의 수상한 행적을 지켜봤다.8월 12일 방송된 ‘탐정들의 영업비밀’에서는 탐정 협회에서 만난 선후배 공조 탐정단 이준영 황태욱 탐정이 등장, ‘탐비’ 최초로 법인 기업의 의뢰를 맡아 탐문을 시작했다. 의뢰 기업은 참치 유통업체로, 강남의 SNS 맛집을 운영하던 어느 사장이 수천만 원대의 미수금을 뒤로 한 채 ‘야반도주’했다며 그의 행적 탐문을 의뢰했다. 이 업체는 해당 사장에게 2년간 155번의 참치 납품을 했을 정도로 신뢰를 쌓아왔지만, 문제의 사장은 하루아침에 도주 직전까지도 예약이 꽉 차 있던 사업체를 접고 잠적했다. 사라진 사장은 평소 직원들에게 잘 대하기로 소문이 나 더욱 의아함을 자아냈다. 법률 자문인 남성태 변호사는 “(식당 사장이) 굉장히 학습이 많이 된 것 같다. 임금 체불은 형사처벌 대상이다. 민사채권(미수금) 같은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처벌이 어렵다. 계산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탐정들은 전 점장을 찾아 자초지종을 들었다. 전 점장은 “장사가 되게 잘 됐다. 권리금 받아내기가 좋았다. 그걸 포기하면서까지 폐업한 게 이해가 안 된다”며 “거래처에 (폐업을) 숨기고 납품을 받은 거면 마음이 나쁜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폐업한 식당 직원은 해당 사장이 동시에 운영했던 2층짜리 유명 갈빗집에 대해서도 기억했다. 그런데 이 갈빗집도 미수금을 갚지 않고 갑작스럽게 폐업한 바 있었다. 그는 “(갈빗집은)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며 “쉽게 이야기하면 조직폭력배 비슷한. 형님 모시는 듯한 사람들이 들락거렸다”고 고백했다. 데프콘은 “갑자기요? 야쿠자가 운영하는 참치 덮밥집?”이라며 “영화 ‘범죄와의 전쟁’에서 최민식 씨 같은 반달(?) 아니냐”고 화들짝 놀랐다. 수상하기 짝이 없는 ‘야반도주’ 사건 추적은 다음 회에서 계속된다.‘연예계 1호 쇼호스트’이자 ‘홈쇼핑 1조 매출 CEO’ 안선영이 탐정들의 실제 사건을 재구성한 ‘사건수첩-기막히게 은밀하게’에 출격했다. 안선영은 사연 속에서 S대 출신의 ‘고학력 무직자’ 남편이 수년간 하루 종일 소파에 누워 게으르게 사는 모습에 분노했다. 데프콘은 “자기 계발을 소파에 누워서 하냐”며 어이없어했고, ‘갈매기 탐정단’의 이성우 탐정은 “다른 ‘자기’를 계발하는 거 아니냐”며 ‘찐 탐정 촉’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데 남편은 이후 돈을 벌어오기 시작하면서 ‘불륜 의심’을 키웠다. 게다가 남편이 비싼 월세의 오피스텔을 계약한 사실도 포착돼 더욱 궁금증을 자아냈다. “주식 투자하는 것 같다”는 탐정의 조사 결과를 받아들고 남편의 오피스텔로 찾아간 아내는 남편의 “다 내 돈은 아니다. 같이 굴려달라고 투자를 받았다”는 변명을 들었다. 안선영은 “저는 은행 이자 이상은 안 한다. 실제로 지인에게 10년 모은 돈을 사기당해 봤다”며 여의도 증권가에 있던 200평 규모의 투자회사 사무실과 방송 출연 경력을 믿고 주식투자를 하라는 꼬임에 넘어갔던 사연을 털어놨다. 그는 “지난주만 해도 영업했는데, 찾아가니 직원들만 달달 떨고 있더라. 뉴스에도 나왔었는데, 이 사람을 캐스팅한 PD까지도 속인 거였다”라며 “나는 다시는 평생, 누가 떼돈을 벌었다고 해도 은행이자 이상은 안 하겠다고 결심했다”고 고백했다. 이후 사연 속 의뢰인은 엄마의 장례식이 끝나고는 “남편이 장모님 장례식에도 나타나지 않았다”며 이혼 서류를 두고 간 남편을 조사하기 위해 탐정을 찾아왔다. 알고 보니 의뢰인은 아픈 엄마 때문에 수천만 원대의 병원비를 구하느라 남편에게 여러 번 도움을 구했다. 남편은 “전부 내 명의가 아니다. 한 200만원 정도만 쓸 수 있다”고 거절했지만, 실은 복권 1등에 당첨돼 무려 13억원을 수령한 사실을 숨기고 있었다. 안선영은 “미친 X 아니냐 진짜!”라며 일갈했다. 거기다 남편이 아픈 장모를 뒤로 하고 해외여행까지 다녀온 사실이 밝혀져 분노를 유발했다. 데프콘은 “S대가 우리가 아는 그 대학이 아니라 싸가지 없는 대학인 거 아니냐”고 혀를 찼다. 탐정들의 추적 결과 남편의 1등 당첨 복권은 2년 전, 아내의 회사 근처에서 아내에게 돈을 받아 구매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다행히 술에 취한 남편이 복권방에서 추태를 보여 복권방 주인은 그날의 일을 명확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현금이 없어 계좌이체로 구매한 것도 천운이었다. 이에 이혼 조정시 재산 분할에 해당되지 않는 복권 당첨금은 전부 아내의 명의로 돌아갔다. 의뢰인은 “네가 우리 엄마 치료비만 해줬어도 여기까지 안 왔다”며 남편이 약속했던 양육비 200만원까지 챙겨 사이다 결말을 선사했다. 안선영은 “제가 나와서 일만 하느라고 내부를 안 챙긴 것 같은데...사실 몇 년 전에 코인이든 주식이든 사놓은 게 분명히 있을 텐데 알아봐야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생활밀착형 탐정 실화극 ‘탐정들의 영업비밀’은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30분 채널A에서 방송된다.
2024.08.13 I 김가영 기자
'유어 아너' 첫방, 손현주 아들 살인사고 은폐…김명민 오열
  • '유어 아너' 첫방, 손현주 아들 살인사고 은폐…김명민 오열
  • (사진=지니 TV 오리지널)[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유어 아너’ 손현주가 아들 김도훈의 살인사고를 덮으며 긴장감을 높였다.지난 12일 첫 방송된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유어 아너’ 1회에서는 아들을 지키기 위해 정의를 등진 판사 송판호(손현주 분)가 진실을 은폐하는 과정을 속도감있게 풀어냈다.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유어 아너’ 1회는 전국 가구 시청률 1.7%를 기록하며 스타트를 끊었다.이날 방송에서는 한 순간의 사고로 살인자가 된 송판호의 아들 송호영(김도훈 분)으로 인해 모든 게 뒤바뀐 부자(父子)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송판호는 처음 이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송호영을 자수시키고 정면 돌파하려했으나 사망자가 우원시의 절대 권력자, 우원그룹의 회장 김강헌(김명민 분)의 둘째 아들 김상현(신예찬 분)임을 알게 되자 180도 달라진 태도를 보였다.송판호는 송호영이 입고 있던 옷가지부터 사고 차량까지 모두 정리하는 것은 물론 송호영에게 받아낸 사고 당일의 타임라인에 따라 움직이면서 증거를 인멸해 갔다. 이전의 인자하고 정의로웠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매섭게 움직이던 송판호는 지난 판결의 고마움을 표하러 온 피해자 가족의 따뜻한 인사에 복잡한 심경을 내비쳤다. 홀로 남은 그의 눈물이 눈길을 끌었다.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김강헌은 갑작스러운 아들의 비보에 석방까지 감행하며 비장한 발걸음을 뗐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웃으며 통화를 했던 아들의 싸늘한 주검을 마주한 그는 묵직한 슬픔을 쏟아내며 오열했다.(사진=지니 TV 오리지널)사고 직후 병원으로 후송됐다면 살았을 수도 있다는 말에 누군가 의도를 갖고 일부러 아들을 죽였다고 짐작한 김강헌 일가는 차갑게 가라앉은 분위기 속에서 장례를 치렀다. 그러나 미국에 있던 첫째 아들 김상혁(허남준 분)이 장례식장에 등장하자 분위기는 반전됐다. 집안에서도 환영받지 못하는 존재였기에 날 선 대우를 받은 그는 조용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김강헌을 자극했고, 수많은 취재진 앞에서 범인에게 복수를 선언했다.극 말미 홀로 아들의 장례식장에 있던 김강헌은 아들의 전화번호로 걸려 왔던 신고 전화 녹음 파일을 듣던 중 이상한 점을 발견하면서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헐떡이는 숨소리를 듣던 김강헌의 눈빛이 일순간 미묘하게 변한 것. 과연 김강헌이 아들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알아챌 수 있을지, 이에 맞선 송판호는 끝까지 아들의 비밀을 지켜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유어 아너’는 첫 방송부터 휘몰아치는 전개와 빈틈없는 촘촘한 구성으로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거대한 스케일과 감각적인 연출로 최고의 몰입감을 선사했다.특히 아들을 지키기 위해 명예 뒤에 감춰졌던 생존 본능을 드러낸 판사 송판호로 분한 손현주와 위압적인 카리스마를 드러내다가도 아들 앞에서는 한없이 약해지는 권력자 김강헌의 이면을 그려낸 김명민의 압도적인 열연이 과연 ‘연기 대가’라는 수식어에 걸맞는 진가를 발휘했다. 여기에 대세 루키 배우 김도훈, 허남준의 탄탄한 활약까지 더해져 서스펜스 수작 ‘유어 아너’의 거대한 서막을 올렸다.‘유어 아너’는 13일 오후 10시 지니 TV, 지니 TV 모바일, ENA에서 방송된다. 지니 TV 통합 VOD 구독형 상품 ‘프라임슈퍼팩’ 가입 고객은 매주 월요일 2개 에피소드 씩 1주일 먼저 시청할 수 있다.
2024.08.13 I 최희재 기자
우리 아이 키크게 하려면? 성장 부진 원인부터 해소해 줘야 키가 쑥쑥
  • 우리 아이 키크게 하려면? 성장 부진 원인부터 해소해 줘야 키가 쑥쑥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1년 전, 초등학교 5학년인 김한별(가명)은 키 성장 문제에 직면했다. 매년 4cm씩 겨우겨우 크더니, 만 11살인데 140cm로 또래보다 작았다. 문제는 키 성장에 도움이 된다는 각종 영양제와 운동 등 최선을 다했지만, 예상키가 평균키에 미치지 못하고 있었다. 이러한 문제는 점점 한별이와 그의 부모에게 더 큰 좌절을 안겨주었다. 한별이의 성장 부진 원인은 너무 예민해서 생긴 스트레스와 알레르기성 비염 때문이었다. 이는 단순히 영양제로 해소될 일이 아니었던 것이다. 병원에서 성장 부진의 원인을 해소하면서, 한별이는 눈에 띄게 키가 크기 시작했고, 1년 동안 10cm가 크면서 마침내 오랫동안 바라던 키에 도달할 수 있다는 희망이 생기기 시작했다. 청소년의 성장 둔화는 종종 건강 및 생활 환경의 원인 등과 관련된 다면적인 원인 때문이다. 하이키한의원 박승찬 원장은 “성장 부진의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성장 진행을 촉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키는 하루, 한 달, 1 년에 크는 정도가 누적이 된다. 매달 0.1 ~ 0.2㎝씩 덜 큰다면, 결국에는 1년에 1 ~ 2㎝가 작아진다. 그렇게 2 ~ 3 년 누적이 되면, 평균키에서 멀어지게 된다”고 성장 부진의 원리를 설명했다. 따라서 이 작은 차이를 만드는 성장 부진의 원인을 찾아서 해결해 줘야 한다. 박 원장은 “성장 부진을 유발하는 원인은 다양하다”면서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는 감기 및 알레르기성 비염과 같은 질병의 빈도이다. 한별이 역시 반복되는 알레르기성 비염 때문에 키 성장이 둔화되고 있었다. 또한 만성 스트레스와 수면 장애는 성장 문제를 더욱 악화시키는 원인이다. 스트레스는 호르몬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으며, 부적절한 수면은 주로 깊은 수면 단계에서 방출되는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방해한다. 한별이는 예민한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학업 부담으로 인해 불안감이 커지고 수면 패턴이 불규칙해 졌다. 이러한 원인들로 인해 한별이는 다양한 노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또래보다 키가 작았던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원인 외에도 소화기 건강도 키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소화기가 허약하면 소화 불량, 복통, 식욕 부진과 같은 문제가 발생하고, 이는 성장에 이용 가능한 영양 결핍을 초래해 키 성장을 어렵게 할 수 있다. 또한 운동 부족, 칼슘 섭취 부족, 스마트폰의 과도한 사용 등 추가적인 생활 습관 요인도 성장 부진의 원인이 된다. 신체 활동이 없으면 뼈의 강도가 약해질 수 있으며, 특히 잠자리에 들기 전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하면 수면의 질이 저하된다.그리고 최근 몇 년 사이에 성조숙증 역시 성장 부진의 원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춘기 발달이 빠르면 성장판이 빨리 닫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춘기를 늦추기 위한 노력도 키 성장을 위해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키는 개인이 삶의 다양한 측면에서 중요한 사회적 영향을 미친다. 많은 문화권에서 키가 클수록 리더십, 자신감, 권위와 연관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사회적 견해는 경력, 관계, 심지어 자존감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키가 개인의 전반적인 사회적, 심리적 웰빙에 중요한 요소가 되기도 한다.청소년의 경우 키가 커지는 것은 단지 신체 발달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키는 학업적 성취와 자신감에도 영향을 미친다. 또래와 자신을 비교할 때, 키가 작은 사람은 불리한 입장에 있다고 느낄 수 있으며, 이는 스트레스와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성장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는 것은 단순한 건강 문제 그 이상이다. 키 성장에 관심을 갖는 것은 청소년이 사회적, 정서적으로 바르게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보장하는 것이다.키가 잘 안 크고 있다면, 제일 먼저 성장 부진의 원인을 확인해야 한다. 막연히 키가 클 것이라는 기대만으로 선택하는 영양제는 키가 클 수 있는 시간을 허비하는 결과가 될 수 있다. 성장 부진의 원인을 해소하는 것은 성장 문제 뿐만 아니라 사회적 경험과 자존감도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 하이키한의원 박승찬 원장은 “하루 하루의 키 성장이 누적돼 결국에는 큰 차이가 된다. 따라서 아이들이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우리는 아이들이 자신감을 회복하고 보다 건강한 성장기를 경험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매일 키가 크려면?1. 일찍 자기. 10시 전에는 자야 한다.2. 운동 하기. 주 4회, 1시간 정도 운동이 필요하다.3. 칼슘이 풍부한 음식이나 영양제 먹기. 뼈가 튼튼해야 키가 잘 큰다4. 스마트폰 사용은 하루 1시간 이내로 제한 하기. 5. 정기적으로 키 성장, 건강 상태 확인하기
2024.08.13 I 이순용 기자
최준석, 20억 건물 투자 사기 피해→이혼 위기 "법원까지 갔다와"
  • 최준석, 20억 건물 투자 사기 피해→이혼 위기 "법원까지 갔다와"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최준석 어효인 부부가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을 통해 부부 갈등을 처음으로 고백하며 ‘가상 이혼’에 돌입하는 가운데, 최준석이 “제 스스로를 돌아보고 싶어서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오는 18일 첫 방송하는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이하 ‘한이결’)에는 스타 야구 선수 출신인 최준석과 아내 어효인이 ‘한이결’을 새로 찾아온 부부로 나서 ‘결혼 14년 차’에 가상 이혼을 결심한 속내를 털어놓을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최준석은 “선수 생활 막바지 즈음부터, 아내와 관계가 안 좋아져 7~8년 전에 진짜로 이혼을 결심한 적이 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끈다. 지인의 소개로 ‘건물 투자’를 하게 됐는데 무려 20억원에 가까운 사기 피해를 입어서 경제 문제로 아내와 사이가 급격히 악화됐던 것. 최준석은 “당시 문제(건물 사기)는 모두 제 잘못이었다. 아내 말을 듣지 않았다”라고 후회를 내비친 뒤 “너무 많이 싸우다 보니까, 이럴 바에야 이혼하는 게 낫지 않나 싶었다. 진짜로 아내와 이혼 합의서를 작성해서 가정 법원 앞까지 갔다가 아이들 때문에 돌아왔다”라고 심각했던 부부 갈등을 고백했다.‘한이결’을 통해 처음으로 아내와의 부부 갈등은 물론 ‘가상 이혼’ 후의 리얼 일상을 공개하게 될 최준석은 “아내랑 가상 이혼 했는데도 부부 관 계가 개선 안 되면 진짜로 이혼하겠다는 각오로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원래 고민이나 힘든 부분을 혼자 삭이는 성격인데 처음으로 (이혼 전문) 변호사에게 털어놓고 상담도 받았다”며 “지금보다 더 (부부 관계가) 좋아져, 행복하게 살고 싶어서 나오게 됐다. 서로 조금씩이라도 바뀌고, 서로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내비쳤다.최준석과 아내 어효인이 처음으로 밝히는 부부의 문제와 ‘가상 이혼’ 후의 리얼 일상 및 솔루션은 18일 오후 10시 첫 방송하는 MBN 가상 이혼 관찰 리얼리티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을 통해 공개된다.
2024.08.13 I 김가영 기자
 2024년 08월 13일 오늘의 운세
  • [카드뉴스] 2024년 08월 13일 오늘의 운세
  • Δ 물병자리 : 극과 극은 통한다…너무 반가와서 눈물을 흘리는가 하면 너무 아름다운 장면을 보고 슬픔을 느끼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극과 극은 통한다고 했으니 기쁨과 슬픔이 교묘하게 교차하는 날이 될 것 같네요.애정운은 아주 좋은 편입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당신과 조금은 다른 스타일의 이성을 만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선입견으로 금방 등돌리지 말고 그 상대의 내면을 잘 살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재물운은 조금 하락하는 추세입니다. 주변 사람의 말을 너무 쉽게 믿어서는 안 됩니다. 흔들리지 말고 주관을 가지고 움직여야 합니다. 되도록 자신을 위하여 돈을 쓰는 것이 좋겠습니다.Δ 물고기자리 : 조용조용 살아야 해…당신을 흔드는 바람이 주변에서 불어오게 됩니다. 당신이 하는 일에 시비를 거는 사람도 있겠고, 당신의 말을 곡해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습니다. 되도록 이러한 시비에 휘말리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싱글인 분의 경우 마음에 담아두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대시를 해보도록 하세요. 더이상 마음 고생만 하는 것은 무의미합니다. 잘 되든 못 되든 이제는 결판을 내야 할 때입니다.재물운은 좋지 않은 편입니다. 특히 누군가 당신에게 돈을 빌리려 한다면 냉정하게 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돈을 꿔주고도 오히려 욕을 먹게 될 수도 있습니다.Δ 양자리 : 차분하게, 차분하게…들떠있던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야 하는 날입니다. 말실수도 우려가 되니 말을 하기 전에 좀더 생각을 해보는 것이 좋겠네요. 세 치 혀의 실수로 한동안 다른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릴 수도 있습니다.애정에 너무 연연해 하지 않도록 하세요. 시간이 흐르고 나면 슬픔도 기쁨도 모두 흔적 없이 사라지게 됩니다. 애정과 관련하여 대범하게 생각하면 오히려 애정운이 당신을 따르게 될 수도 있습니다.재물운은 아주 좋은 편입니다. 다만 불필요한 지출은 줄이도록 해야 합니다. 귀가 시간이 너무 늦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유흥에 휩쓸려 지갑을 잘못 열었다가는 낭패를 보게 됩니다.Δ 황소자리 : 다들 나만 찾네…이곳 저곳에서 당신을 부르는 사람들 투성이입니다. 몸은 하나인데 들러야 할 곳도 많고, 만나야 할 사람도 많으니 정신을 차릴 수가 없습니다. 모든 곳에 갈 수 없으니 잘 선택해서 효율적으로 움직여야 합니다.싱글인 분이라면 당신이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라 당신을 좋아하는 사람이 나타날 확률이 높습니다. 애정운이 나쁘지 않으니 당신이 원하는 사람일 수 있겠네요. 커플인 분은 두 사람의 관계가 안정되는 때입니다. 크게 다툼의 수가 있는 것도 아니니 자주 만나도 좋겠네요.재물운이 나쁘지 않습니다. 좋은 사람이 주변에 나타나 당신에게 조언을 해주기도 할테고요. 다만 위험성이 높은 곳에 투자하기에 적당한 때는 아닙니다. 여러가지 정보를 모으며 때를 기다려야 합니다.Δ 쌍둥이자리 : 깜짝 놀랐잖아!!멍하니 길을 돌아다니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자칫 무언가에 부딪치거나 무언가에 걸려서 깜짝 놀랄 수가 있으니까요. 그러다가 넘어지기라도 하면 사람들한테 웃음거리가 될 수도 있으니 특히 조심하세요.싱글인 분이라면 과거의 연인을 다시 만날 수 있습니다. 아직 당신에게 그 사람에 대한 마음이 있다면 다시 한번 말을 건네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네요. 커플인 분의 경우에는 무난한 하루가 될 것입니다. 상대방이 당신에게 선물을 할 수도 있겠네요.재물운은 좋아지고 있습니다. 다만 건강상의 문제 때문에 돈을 쓰게 될 수 있습니다. 일단 다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할 것 같네요. 돌아다니기보다 혼자 조용히 지내는 시간을 많이 갖는 것이 재물을 아낄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Δ 게자리 : 인내는 쓰지만 열매는 달지니…암울한 운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그만한 노력이 없다면 성과를 얻기 힘든 날입니다. 어떠한 일을 하든 쉽게 되지는 않습니다.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성과를 얻기 힘든 날이라고 보여지네요.누군가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 무턱대고 잘해주면 된다는 생각을 버리세요. 다른 사람과 구별되는 특별한 이벤트를 만들어주면 좋아할 것입니다. 커플의 경우에도 상대방을 위하여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두 분의 사랑이 잘 커갈 수 있습니다.손실수가 있습니다. 가게에서 물건을 살 때도 그 거스름돈을 잘 챙겨야 할 정도입니다. 지갑처럼 매일 가지고 다니는 물건을 잃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항상 지갑이나 가방 등을 잘 챙길 수 있도록 해야 해요.Δ 사자자리 : 콧노래가 절로~너무 튀는 행동만 하지 않는다면 주변 사람들의 관심과 보호 속에 콧노래가 절로 나오는 하루가 될 것입니다. 과음이나 과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칫 업 된 기분으로 몸을 망가뜨릴 수 있습니다.미팅이나 소개팅에 나간다면 자신이 현재 살고 있는 곳과 멀리 떨어진 곳에 사는 사람과 잘 될 확률이 높습니다. 전체적으로 애정운이 좋은 시기여서 커플인 분 또한 별탈 없이 사랑을 확인하는 하루가 될 것입니다.경제 사정이 호전되는 기회를 잡게 될 것입니다. 직장이 없었다면 직장을 찾게 될 것이고, 좋은 아르바이트 자리를 얻게 될 수도 있습니다. 지출에만 조금 신경쓰면 경제적으로 아무런 문제없이 보내실 수 있는 날입니다.Δ 처녀자리 : 단순하게 생각하라…동서남북 어디를 향해 나아가더라도 잘 살 수 있는 날입니다. 대신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면 오히려 일을 그르치게 됩니다. 편하게 생각하고 가장 단순한 결정을 내리도록 하세요.애정운은 약간 위험한 요소가 있습니다. 쓸데없이 말을 많이 하면 오히려 욕을 먹게 될 것입니다. 되도록 말을 아끼는 것이 살 길입니다. 말을 적게 하여 상대가 미스터리한 느낌을 받도록 하는 것이 유리합니다.재물운은 평범한 편입니다. 들어오는 돈과 나가는 돈이 비슷한 날이라고나 할까요. 오늘 재물운을 좋게 하려면 지출을 줄이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유흥을 즐기되 당신의 지갑을 열지는 마세요.Δ 천칭자리 : 사랑하며 살도록 하자…다른 사람을 미워하거나 원망하는 마음이 있으면 당신의 운을 가로막게 됩니다. 혹시 싫은 감정이 있더라도 오늘만큼은 긍정하고 화해하는 마음을 갖도록 노력해보세요.애정운도 나쁘지는 않지만 긴장하면 일을 그르치게 됩니다. 이성을 만날 때는 여유로운 마음을 갖는 게 좋습니다. 커플인 경우 두 사람의 사랑이 더욱 커지는 하루이니 그것을 만끽하셔도 좋습니다.재물운이 나쁘지 않습니다. 당신보다 나이가 있는 사람의 조언을 따르도록 하세요. 가족이나 선배의 말을 따르면 더욱 좋습니다. 이직에도 좋은 날입니다. 직장을 옮길 생각이라면 생각을 구체화시켜 보도록 하세요.Δ 전갈자리 : 코 앞에 행운이…잠자리에 들기 전에 자신의 별자리를 머리 속에 떠올려 보도록 하세요. 모든 행운이 당신에게 다가오는 때이니 소원의 성취가 이루어질 수 있는 날입니다.애정운과 우정운이 아주 좋은 때입니다. 친구들과 우정이 깊어지고 이것을 계기로 사랑과 관련한 좋은 기회도 잡게 될 것입니다. 당신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액세서리를 몸에 지니고 다니는 것이 좋습니다.재물운이 최상인 날입니다. 당신이 스스로 구하려 하지 않아도 재물이 당신을 향해 찾아 들어오는 때라고 보여지네요. 횡재수도 있으니 복권의 구매나 경품 응모를 하여도 좋은 때입니다.Δ 사수자리 : 즐거운 소식!!당신의 마음을 환하게 만들어주는 즐거운 소식이 들려오는 날입니다. 가까운 사람들로부터 인정을 받게 되니 그것이 가장 기쁩니다. 그간 소원했던 사람들과의 관계도 스르르 풀어지게 됩니다.애정운도 아주 좋은 편입니다. 당신에게 행운을 주는 방위는 동쪽이 될 것이니 그 방향의 이성에게서 느낌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커플인 경우에는 상대방으로부터 기쁜 소식을 듣게 되니 기분이 좋아집니다.재물도 차곡차곡 쌓이는 때입니다. 재물과 관련하여 당신의 판단이 빛을 발하는 때이니 당신 뿐만 아니라 당신 주변 사람에게까지 좋은 소식을 들려주게 됩니다.Δ 염소자리 : 인내심을 시험하다…당신 앞에 난관이 도사리고 있을 날입니다. 하지만 당신이 원하는 성취를 위해서는 이러한 난관을 넘어가지 않을 수 없습니다. 당신의 인내심이 시험되는 때이니 쉽게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애정운이 나쁘지는 않지만 너무 어린 연인을 만들려고 하거나 연하의 남성을 만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오늘 당신에게는 적당한 나이차이를 가지고 당신을 이끌어줄 사람이 필요합니다.재물운은 좋습니다. 특히 쌍둥이자리의 사람에게서 조언을 구하면 돈이 따라올 것입니다. 물건을 구입하기에도 적당한 때입니다. 눈독을 들이고 있던 물건이 있다면 오늘 구입을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2024.08.13 I 서지원 기자
"누구세요?"…HUG도 무단 임차인에 '골머리', 왜?
  • "누구세요?"…HUG도 무단 임차인에 '골머리', 왜?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추진하는 ‘든든전세’에 ‘무단 임차인’이라는 변수가 생겼다. HUG가 낙찰을 받았지만, HUG도 모르는 새로운 임차인이 살고 있는 것이다. HUG는 무단 임차인과 협의 하겠다는 입장이지만 현실적으로 여의치 않아 보인다. 강제집행까지 이뤄질 경우 긴 시간과 막대한 비용이 들어 HUG는 고심 중이다.지난달 29일 서울 강서구 화곡동 일대에 다세대, 빌라들이 밀집한 주택가 모습. (사진=연합뉴스)12일 HUG에 따르면 올 5월 든든전세 제도 시행 이후 지난달 24일까지 982가구(이달 6일까지 1026가구)를 낙찰받았다. 여기서 124가구는 소유권 확보까지 끝났다. 문제는 이 중 56.4%(70가구)에 수도 사용내역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HUG도 모르는 무단 임차인이 다수 거주하고 있다는 추정이 가능하다.통상적으로 HUG ‘전세보증금반환보증’에 가입 이후 전세사기를 당한 임차인은 HUG로부터 대위변제를 통해 보증금을 돌려받는다. 이후 채권자인 HUG가 든든전세용으로 ‘셀프 낙찰’을 받는다. 이 과정에서 전세사기로 채무자가 된 집주인이 경매 개시 시작일 이후 또 다른 단기 임대를 맺은 것으로 파악된다. 현실적으로 HUG 직원들이 경매 대상 물건을 미리 찾아가기 어렵기 때문에 낙찰 이후에나 해당 사실을 아는 것으로 보인다.HUG도 무단 임차인에 대해 당황스러운 입장이다. 통상 무단이라 칭하지만, 이들이 설사 전입신고를 안 했더라도 집주인에게 세를 주고, ‘점유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민법상 불법은 아니다. 집주인 역시 재산권을 행사하는 것이기 때문에 문제는 없다.일반적으로 개인·법인 낙찰자들은 이런 임차인을 협상을 통해 내보낸다. 협상마저 안 되면 명도소송, 법원 강제집행 등이 이뤄지는데 현실에서는 이 단계 전에 거주자가 대부분 집을 비운다.문제는 HUG가 일일이 협상을 하러 다니기 어렵다는 것이다. HUG는 올해 3500가구, 내년 6500가구 등 총 1만 가구를 낙찰받는다는 계획이다. 이중 절반인 5000여가구가 무단 임차인이라 가정하고, HUG가 주택관리업체를 통해 하청을 주더라도 건건이 협상하는 게 시간과 인건비 상 비현실적이라는 목소리다.특히 일부 악성 무단 임차인들은 ‘이사비’ 조로 돈을 요구하기도 한다. 공공기관이 사연이 다른 불특정 다수 무단 임차인에게 ‘현금’을 지급하기도 어려운 일이다.HUG는 협의가 안되면 강제집행까지 가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 또한 걸림돌이 많다. 명도소송은 통상 6개월의 시간이 걸린다. 만일 악성 무단 임차인이라면 이 기간이 1년까지 늘어날 수 있다. 강제집행 비용 또한 추후에 무단 임차인에게 돌려받을 수는 있지만 당장 나가는 금액을 더 해보면 만만치 않다.전문가들은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는 반응이다. 이주현 지지옥션 전문위원은 “까다롭긴 하지만 법원에 경매를 신청할 때 물건 ‘강제관리’를 신청하는 등 법 절차가 있긴 하다”며 “무단 임차인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한 대책을 세웠어야 했다”고 지적했다.이어 “낙찰을 받기 전에 미리 현장을 가서 ‘HUG에서 매수를 해도 될지’, ‘아무런 문제가 없는지’ 다시 한 번 점검 하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024.08.13 I 박경훈 기자
태영건설 그림자 떨쳐낼까…SBS 공모채에 쏠린 눈
  • [마켓인]태영건설 그림자 떨쳐낼까…SBS 공모채에 쏠린 눈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SBS(034120)가 4년 만에 공모채 시장에 등장한다.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 이후 숨죽여 타이밍을 지켜보다 다소 잠잠해진 분위기 속에서 출사표를 내밀었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회사채 발행에 우호적인 환경이 된데다 회사채에 대한 수요도 아직 건재해 흥행 가능성이 높은 분위기다.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BS는 오는 21일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계획 중이다. 2년물과 3년물 총 1000억원을 발행할 예정이며, 최대 1500억원까지 증액 가능성을 열어뒀다. 발행 주관사는 NH투자증권, KB증권, 삼성증권 등이다.희망 금리 밴드는 개별 민평(민간 채권평가사 평균 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 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수준으로 제시했다. 7월 말 수요예측을 진행한 AA급 회사채들의 발행 금리가 3.4% 초반이었던 것을 고려할 때 이 보다 소폭 낮은 수준에서 금리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SBS 자체 신용등급은 ‘AA’로 흥행에 크게 무리가 없는 우량채다. 다만 문제는 태영건설 등 태영그룹과의 관계다. 태영그룹 지주사인 티와이홀딩스는 지난 1분기 말 기준 SBS 지분 36.3%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다. 작년 말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했을 때 항상 따라나오던 것이 SBS 지분 이야기였고, 이에 따른 신용 리스크 가능성이 커지기도 했다.SBS 방송 센터실제 SBS는 올 초에도 연초효과를 노리고 회사채 발행을 한 차례 타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당시만 해도 태영건설 이슈가 한창이던 분위기였던 만큼 발행 시기를 여유있게 두고 조율한 것으로 보인다.직접적인 신용리스크는 없더라도 태영그룹 이슈는 SBS에게는 부담요인이다. 김현준 한국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티와이홀딩스는 보유한 SBS 지분 전량을 차입금에 대한 담보로 제공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지배구조의 변동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 역시 지난 4월 보고서를 통해 “올해 SBS는 영업적인 이슈보다 (태영그룹) 매각 관련 이슈에 따라 주가의 변동성이 상당히 높아질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실적도 불안한 상태다. 1분기 매출은 2096억원으로 전년(2175억원) 대비 소폭 줄었고, 영업손실은 120억원으로 전년 18억원 손실보다 손실 규모가 늘어났다. TV 광고시장 침체 영향이다.다만 SBS 자체적으로는 유동성이 풍부하고 재무상태도 우수하다는 분석이다. 지난 3월 말 연결기준 유동성은 약 4000억원이고, 보유자산 3700억원에 기반한 대체자금조달력 등을 감안할 경우 재무융통성도 높다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콘텐츠 흥행 여부나 광고시장 업황에 따라 실적변동성이 큰 편”이라면서 “다만 SBS는 콘텐츠 경쟁력에 기반한 수익창출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이에 따라 SBS 공모채 수요예측 흥행 여부는 시장에서 태영건설에 대한 우려가 어느 정도 자리하고 있는지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척도가 될 전망이다.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비수기가 지나면서 AA급 채권들 중 괜찮은 기업도 상당수 발행을 타진하고 있다”면서 “실적면에서도 그렇고 굳이 잠재적인 리스크가 있는 SBS 채권을 살만한 유인이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2024.08.12 I 안혜신 기자
'최강야구' 최강 몬스터즈VS전주고, 예상치 못한 피 말리는 접전
  • '최강야구' 최강 몬스터즈VS전주고, 예상치 못한 피 말리는 접전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최강 몬스터즈’의 김성근 감독이 ‘고교 야구 최강팀’ 전주고의 혼을 쏙 빼놓을 작전 야구를 선보인다.12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 94회에서는 ‘최강 몬스터즈’와 전주고등학교의 피 말리는 접전이 펼쳐진다.이날 스테이지 스윕 이후 첫 패배의 쓴맛을 본 ‘최강 몬스터즈’는 “연패로 이어져선 안 된다”는 한마음 한뜻으로 경기에 임한다. 반대로 ‘초고교급 에이스’ 정우주를 앞세운 전주고도 청룡기 우승의 기세를 다시 한번 재현하고자 각오를 다짐한다.본 경기가 시작되자 ‘최강 몬스터즈’와 전주고는 예상치 못한 ‘명품 투수전’을 벌인다. 양 팀 선발의 호투와 야수들의 호수비가 이어지며 팽팽한 접전이 펼쳐진다고. 터질 듯 터지지 않는 몬스터즈의 타선, 득점 찬스를 번번이 놓치는 상황은 ‘최강 몬스터즈’ 선수들의 불안감을 자극한다.묵묵히 경기 상황을 지켜보던 김성근 감독이 덕아웃에서 몸을 일으킨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 김성근표 작전 야구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증을 더한다.서서히 경기의 흐름이 바뀌면서 ‘최강 몬스터즈’가 자랑하는 두 영건이 각성하기 시작한다. 앞서 인하대 전에서 유희관의 고개를 떨구게 했던, ‘화제성 1위’ 문교원이 타석에 들어선다. 과연 문교원은 “인하대 때만큼만 쳐라”라고 바라는 몬스터즈 형님들의 소원에 응답할 수 있을지 궁금증이 모인다.여기에 ‘임스타’ 임상우도 공·수·주에서 활약하며 최강 몬스터즈에 힘을 보탠다. 때로는 뛰어난 방망이로, 때로는 매의 눈으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한 임상우가 몬스터즈에게 다시 1승을 안길지 관심이 쏠린다.특히 이날 임상우의 활약에 정용검 캐스터는 중계 중이라는 사실도 잊은 듯 입에 침이 마르게 칭찬을 쏟아낸다. 19살의 나이차에도 불구하고 정용검의 입에서 “우리 임 선생님” 소리를 절로 나오게 한 임상우가 어떤 활약을 펼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최강야구’는 오는 12일 월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2024.08.12 I 김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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