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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가계빚 5.5조원 증가…깊어지는 한은의 고민
  • 지난달 가계빚 5.5조원 증가…깊어지는 한은의 고민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지난달에도 가계대출이 큰 폭의 증가세를 유지했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중심으로 전월에 비해 5조원 넘는 증가폭을 기록했다. 시중은행에서 이달 초부터 주담대가 크게 늘고 있어 8월에도 이같은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1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공동취재단)◇가계 빛 5조원대 증가폭 이어가 12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2024년 7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은 5조5000억원 늘어났다. 주담대가 5조6000억원 늘었고, 기타대출은 1000억원 줄었다. 전월대비 주담대 증가폭은 6월(6조20000억원)에 비해서는 줄었지만 여전히 5조원대로 증가하며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주담대 증가폭은 지난 5월 5조7000억원, 6월 6조2000억원, 7월 5조5000억원으로 최근 몇달 간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1~7월 누적 증가액으로 보면, 올해 7월까지 가계대출 증가액은 25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0조원)의 2.5배가 넘는다. 박민철 한국은행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5월 이후 서울 아파트 중심으로 주택 매매가 늘어난 것이 시차를 두고 주택담보 실행으로 이어졌다고 본다”며 “주택거래가 이뤄지면 2~3달 정도 시차를 두고 (주담대 증가로) 반영되는데 당분간 가계 대출 증가세가 좀 더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주담대 증가를 이끈 주택 거래가 증가세도 이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거래는 올 1~2월까지만 해도 3만~3만1000호 수준이었으나, 3월 4만호, 4월 3만7000호, 5월 3만9000호, 6월 4만3000호를 각각 기록했다.박 차장은 “가계 대출이 현재까지는 명목 국민총생산(GDP) 성장률 이내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다”면서도 “최근 주담대 중심으로 증가세가 확대되고 있는 점은 우려된다. 가계대출 증가세 확대가능성에 유의해서 주택시장 상황이나 금융권의 가계 대출 취급 행태 등 가계대출 불안 요인을 면밀히 점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담대를 중심으로 한 가계대출 증가세는 금리 인하 시기를 검토하고 있는 한국은행이 중요하게 보고 있는 요소 중 하나다. 금리인하가 자칫 주택가격 상승과 주담대 증가로 이어질까 경계하는 것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우리나라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지나치게 높아 경제성장이나 금융안정이 제약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현재 100% 이상인 이 비율을 낮춰가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그래픽= 이미나 기자)◇계절 요인으로 기업 대출 늘고 수십입출식 예금 빠져기업대출은 7조8000억원 증가하며 전월에 비해 증가폭이 확대됐다. 대기업 대출이 4조4000억원 늘며 전월(7000억원)에 비해 증가폭이 크게 늘었다. 6월 반기말 일시상환분 재취급 등으로 운전자금을 중심으로 증가폭 확대됐다. 중소기업 대출은 3조4000억원 늘면서 전월(4조6000억원)보단 증가폭이 축소됐다. 일부 은행들의 기업대출 영업 강화와 부가가치세 납부(7.25일) 수요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연초 대규모 선발행의 영향으로 회사채는 순상환을 지속했다. 7월 순상환 규모는 1조9000억으로 집계됐다. 단, 기업어음(CP)·단기사채는 반기말 일시상환분 재발행, 일부 기업의 운전자금 수요 등으로 8000억원의 순발행을 기록했다. 은행권 수신은 정기예금은 증가했으나 수시입출식예금이 46조2000억원 줄어들면서 전월대비 30조7000억원 감소했다. 수시입출식예금은 △분기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해 유입된 자금의 유출 △6월 말 휴일로 인한 결제성자금 유출의 7월 초 이연 △부가세 납부 등으로 기업자금을 중심으로 큰 폭 감소했다. 자산운용사 수신은 증가세로 전환됐다. 6월에는 2조5000억원 줄었으나 7월에는 34조4000억원 늘었다. 분기말 비율 관리 등으로 6월에 16조1000억원 감소했던 머니마켓펀드(MMF)는 유출됐던 법인자금이 재유입되면서 15조6000억원 증가로 전환됐다. 채권형펀드는 12조2000억원 늘며 전월(1조1000억원)에 비해 증가폭이 확대되었으며, 기타펀드는 5조6000억원 증가하며 유입세를 지속했다.
2024.08.12 I 장영은 기자
서울시, 1년간 부동산 위법행위 1017건 적발…과태료 40억원 부과
  • 서울시, 1년간 부동산 위법행위 1017건 적발…과태료 40억원 부과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서울시는 지난 1년간 부동산 거래 중 거짓·지연신고 등 위법행위 1017건을 적발해 40억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12일 밝혔다. 서울시청 전경 (사진=이데일리)서울시는 자체 개발한 부동산 동향분석 시스템을 활용해 위법행위가 의심되는 거래신고 건에 대해 자료를 제출받아 집중조사를 실시했다.위법행위 유형으로는 ‘지연신고’가 819건으로 가장 많았다. 부동산 거래가 체결되면 계약일로부터 30일 이내에 거래정보를 관할 지자체에 신고해야 하는데, 이를 지키지 않은 경우다. 이어 미신고·자료 미(거짓)제출 건수가 145건, 거래가격 거짓 신고는 53건으로 뒤를 이었다.위법행위로 인한 과태료 부과 외에도 특수관계인 간 편법 증여 의심, 차입금 거래 등 양도세 및 증여세 탈루로 추정되는 3019건에 대해선 국세청에 통보 조치를 완료했다.일례로 한 매도인과 매수인은 아파트를 4억3000만원에 거래했으나 신고는 3억원으로 했다. 시는 매도인, 매수인에게 각각 과태료 2천만원 이상을 부과했다.증여 의심 사례는 △아파트를 10억원에 매수하면서 모친·형제에게 약 2억원 이상을 차용한 경우 △다세대 주택 2억 5000만원 거래 시 매수인이 매도법인 대표자인 경우 △미성년자가 아파트를 10억원에 매수하는 등 특수관계 간 거래 △법인자금 유용, 자금조달 경위가 의심되는 세금탈루 혐의 의심 건 등이 있었다.앞으로도 시는 동향 분석시스템을 기반으로 상시 모니터링을 진행해 이상 거래 징후를 파악하고, 부동산 시장 교란행위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향후에도 거래신고 내용을 상시 모니터링해 이상 거래를 엄밀히 조사할 것”이라며 “부동산 시장의 거래 질서를 훼손하는 시장교란 행위를 차단하고 실수요자 중심의 건전하고 투명한 부동산 거래질서를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2024.08.12 I 이배운 기자
피에스텍, ‘기축 AMI 데이터 수집·중계 기술 개발’ 연구과제 실증 사업 본격화
  • 피에스텍, ‘기축 AMI 데이터 수집·중계 기술 개발’ 연구과제 실증 사업 본격화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계량·계측기기 전문기업 피에스텍(002230)이 한국전력과 함께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기술평가원 국책과제 ‘기축 AMI 데이터 수집·중계 MDMS 및 e-서비스 기반 기술 개발’의 핵심 기술 실증 사업을 서울시 강남구 개포동 소재 래미안 블레스티지 아파트와의 업무 협약을 통해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황재용(왼쪽부터) 피에스텍 대표이사, 정춘미 래미안 블레스티지 입주자대표 회장, 신철호 한전 스마트미터링실장, 한정훈 누리플렉스 대표이사가 지난 9일 ‘기축 AMI 데이터 수집·중계 MDMS 및 e-서비스 기반 기술 개발’의 핵심 기술 실증 사업 관련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피에스텍)한국전력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전기에너지의 효율적 관리를 목표로 주택을 포함한 저압 수용가 2200만호 대상 지능형 계량 인프라(AMI)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본격적인 에너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고 있다. 다만, 국내 주택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아파트 거주 세대가 한국전력의 지능형 계량 인프라 구축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아파트 거주 세대를 위한 에너지 서비스는 도입·활용은 미비한 상황이다. 이를 해결하고자 피에스텍과 한국전력은 기축 아파트 5만호를 대상으로 아파트 단지 내 원격검침 서버의 계량데이터를 안전하게 수집하고,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에너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실증 사업에 착수하고 그 첫 단계로 래미안 블레스티지 아파트와의 실증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실증 사업을 통해 전기·가스·수도 등 거주민의 에너지 사용 패턴을 분석해 에너지 사용 효율성을 높이고, 소비자 에너지 비용 절감을 위한 맞춤형 에너지 절약 솔루션을 제공함과 동시에 에너지 소비와 관련된 탄소 배출량 모니터링을 통한 세대의 능동적인 탄소 배출 저감 참여의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피에스텍 측은 설명했다. 유광택 피에스텍 전무는 “이번 실증 사업을 통해 국내 주택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기축 아파트 거주 소비자도 한국전력의 다양한 에너지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을 전망”이라며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을 내디딘 만큼 성공적인 실증 사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피에스텍은 기존 아파트 AMR 사업과 더불어 신재생에너지 및 친환경 개폐기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탄소중립과 관련된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2024.08.12 I 박순엽 기자
쏘카, 인천 청라 전기차 화재 피해 가정에 차량 무상지원
  • 쏘카, 인천 청라 전기차 화재 피해 가정에 차량 무상지원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쏘카는 인천 청라 전기차 화재 사고로 피해를 입은 가정에 차량을 무상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로고=쏘카)쏘카는 최근 인천 서구 청라동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 사고로 이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 주민들에게 월 단위 카셰어링 서비스 ‘쏘카플랜’ 차량 100대를 한 달간 무상으로 지원한다.쏘카는 지난 9일 피해 아파트 현장을 방문하고 입주자 대표 회의와 주민을 대상으로 차량 지원에 대한 협의를 마쳤다. 이어 지난 11일 주민 대상 오프라인 설명회를 열고 차량 지원 계획을 설명하고 접수를 시작했다. 접수는 이달 15일까지며 온라인으로도 진행한다.신청 후 대상자가 확정되면 오는 16일과 19일 차량을 인도한다. 지원 차량은 △준중형세단 △준중형SUV △중형세단 △중형SUV 등 가구별 필요한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다양하게 마련했다. 차량을 지원 받은 주민은 보험료와 주유·하이패스 비용만 부담하면 된다.박재욱 쏘카 대표는 “화재 사고로 인해 많은 불편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 여러분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라며 “쏘카가 힘든 시기를 이겨내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8.12 I 김범준 기자
'구해줘 홈즈', 5주년 기념 포스터 공개…재정비 후 새 포맷
  • '구해줘 홈즈', 5주년 기념 포스터 공개…재정비 후 새 포맷
  • (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구해줘! 홈즈’가 5주년을 맞아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MBC ‘구해줘! 홈즈’가 12일 새로운 포스터를 공개했다. 팀장 김숙, 박나래를 필두로 복팀과 덕팀의 코디들이 전원 출격해 이사를 돕는 유쾌한 느낌을 자아낸다. 장동민, 양세형, 양세찬, 김대호, 주우재 코디가 각자의 매력과 더불어 화기애애한 케미를 발산해 눈길을 끈다.오는 15일 방송에서 ‘구해줘! 홈즈’는 새로운 모습으로 시청자를 찾아간다. 지금까지는 의뢰인들을 위한 대리 발품이 주 내용이었다면 보다 많은 관심이 집중된 매물을 소개하고 찾는 포맷으로 변신을 시도한다.개인이 구매할 수 있는 섬 매물 본격 임장을 펼치기도 하고 올해 청약 가능한 대단지 아파트 대리 임장을 선보이는가하면 1억 원 미만의 마당 있는 세컨하우스를 찾는 등 재미는 물론 시청자들이 원하는 시의성 있는 부동산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사진=MBC)이외에도 소신 있게 내 집, 내 방을 꾸미고 사는 사람들의 실생활을 볼 수 있는 ‘남의 집 구경’도 다룬다. ‘자연인’ 김대호를 능가하는 1인 가구, 초초초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는 부부, 실제 버스를 리모델링해서 생활하는 히피가족 등 색다른 거주 형태도 보여줄 예정이다.또 국내뿐만 아니라 국외까지 발품의 폭을 넓힌다. 해외 살이의 로망을 가득 담고 사는 다양한 나라의 집구경과 함께 현지의 집세, 생활 물가 등까지 알아보며 실질적인 정보들까지 제공한다.‘구해줘! 홈즈’는 세트장부터 아이템 구성까지 변화를 주어 신선한 포맷과 새로운 기획으로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재정비 기간을 거쳐 리뉴얼 된 내용들이 앞으로의 방송에 어떤 시너지를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구해줘! 홈즈’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4.08.12 I 최희재 기자
정부, 전기차 배터리 대책 국조실 주재 차관회의로 확대
  • 정부, 전기차 배터리 대책 국조실 주재 차관회의로 확대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최근 인천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로 전기차 포비아(공포증)이 확산하자, 정부가 관련 회의를 추가로 개최하기로 했다. 다음달 범정부 안전대책을 내놓기 전 각 부처 차관들을 모아 대책 마련의 중지를 모으고 정부의 실질적인 종합대책 마련 의지를 피력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인천 아파트 지하주차장 전기자동차 화재로 전기차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정부가 오는 12일 전기차 화재 예방책을 논의하기 위한 관계부처 회의를 개최한다. 사진은 지난 11일 서울 시내 한 쇼핑몰에 설치된 전기자동차 충전소 모습. (사진=뉴시스)12일 정부에 따르면 이병화 환경부 차관 주재로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소방청 등 관계부처 국장들이 참석하는 전기차 화재 관련 회의를 연다. 이 자리에서는 전기차 화재 예방 방안이 집중 논의된다. 현재 정부는 전기차를 보급할 때 배터리 안전성과 연동하는 부분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관계부처에서는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정보 공개 △안정성 확보된 전기차 도입시 인센티브 보조 △화재 예방형 충전기 도입 및 설치 지원 △전기차 충전기 이격거리 수정 △스프링클러 확충 등이 유력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여기에 멈추지 않고 다음날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관계부처 차관 회의를 열고 추가 논의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국민 안전과 직결된 중대한 사안인 만큼 대책 마련에 심혈을 기울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정부 관계자는 “12일 환경부 차관이 각 부처 실무진과 대책 회의를 갖고 이 내용을 가지고 다음날 차관 회의 때 대체적인 방향을 설정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후 세부 대책을 만들어 다음달 중 전기차 화재 관련 종합 대책을 내놓을 방침”이라고 전했다.
2024.08.12 I 박태진 기자
토니상 수상 연극 '보이즈 인 더 밴드', 10월 8일 개막
  • 토니상 수상 연극 '보이즈 인 더 밴드', 10월 8일 개막
  •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연극 ‘보이즈 인 더 밴드’가 10월 8일 링크아트센터드림 드림 3관에서 개막한다.‘보이즈 인 더 밴드’는 1968년 뉴욕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처음 공연한 미국 극작가 마트 크롤리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다. 소비주의의 급증과 함께 자본주의의 문제가 수면 위로 드러나는 상황 속 흑인 민권운동, 여성 인권 운동, 성소수자 인권 운동 등이 일어나는 시대상을 그린다. 뉴욕 고급 지역의 아파트에서 친구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게이 친구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극을 전개한다. 2019년 토니어워즈에서 연극 부문 최우수 리바이벌 연극상을 수상했다.12일 제작사 더블케이엔터테인먼트기 공개한 캐스팅 라인업에 따르면 자기 연민과 자기혐오 사이에서 방황하는 알코올 중독자이자 생일 파티의 호스트인 마이클 역은 오정택과 안재영이 맡는다. 생일파티의 주인공이자 자기혐오에 시달리는 인물인 해롤드 역은 박은석, 진태화, 김바다가 연기한다. 마이클의 대학 친구이자 예상치 못한 손님으로 극의 긴장감을 높이는 앨런 연은 정상윤과 이예준이 맡는다. 동성애 라이프 스타일을 거부하기 위해 정신 분석을 받는 마이클의 친구 도날드 역은 김준식과 곽다인이 소화한다. 래리의 애인 행크 역은 송상훈, 허영손이 연기하고 가벼운 만남을 선호하는 상업 예술가 래리 역은 강은빈과 김아론이 맡는다. 유머 감각이 뛰어나고 자기애가 강한 에머리 역은 홍준기, 홍순기, 한민우가 연기하고 어린 시절의 첫사랑을 잊지 못하는 버나드 역은 박영빈, 김준호, 지병현이 맡는다. 생일 파티에 초대된 남자 매춘부 카우보이 역으로는 김한빈과 박만준이 출연한다.개막 후 12월 29일까지 공연한다. 러닝타임은 인터미션 없이 110분이다.
2024.08.12 I 김현식 기자
케이뱅크의 ‘통 큰’ 포상…히트 상품 개발 직원들에게 1억 쐈다
  • 케이뱅크의 ‘통 큰’ 포상…히트 상품 개발 직원들에게 1억 쐈다
  • 최우형(왼쪽 다섯 번째) 케이뱅크 행장이 지난 8일 ‘2024 상반기 케이뱅크 어워즈’에서 수상한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케이뱅크)[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케이뱅크가 ‘2024 상반기 케이뱅크 어워즈’를 열고 상반기 히트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총 상금 1억 여원의 직원 포상을 실시했다고 12일 밝혔다.케이뱅크는 지난 8일 최우형 행장 등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2024 상반기 ‘올해의 케이뱅크 Team’을 선정해 발표하고 시상식을 진행했다.올해 새롭게 진행한 ‘올해의 케이뱅크 Team’의 특징은 소속 팀의 경계없이 하나의 목표를 향해 고생한 직원들이 함께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비즈니스 모델별로 개발, 운영, 후선 업무를 같이 수행한 직원들이 모여 원팀을 구성했다. 인원수에 대한 제한이 없어 지원 팀 가운데 최대 25명이 구성된 팀도 있었다.‘올해의 케이뱅크 Team’은 지원을 시작으로 평가와 심사를 거쳐 약 한 달 동안 진행했다. 앞으로 매년 상·하반기로 나눠 2회 실시할 예정이다.시상 대상으로 총 10개 팀이 선정된 가운데 ‘대환대출 갈아타기’팀과 ‘MSA 플랫폼 구축’팀이 상반기 내 대표 상품과 서비스로 인정받았다.‘대출 갈아타기’팀은 지난 1월 출시한 아파트담보대출·전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구축하고 운영했다. 3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내에 주요 대출비교 플랫폼에 케이뱅크 대출 상품을 제공했다. 금융권 최초로 여러 개 계좌를 한 계좌로 통합해 대환할 수 있는 기능은 물론 차별화된 UX로 보다 손쉽게 갈아탈 수 있도록 경쟁력을 강화했다. 이 결과 이자 경감에 앞장서 출시 이후 갈아탄 고객 1인당 평균 150만원 이상의 이자 절감 효과가 나타났다.‘MSA 플랫폼 구축’팀은 MSA(Micro Service Architecture) 환경을 자체 구축해 기술 혁신한 점이 인정됐다. 까다로운 개발 난이도를 해결하고 MSA 방식을 구축해 케이뱅크 서비스 운영의 개선속도, 안정성, 역량 강화를 개선했다. 이외에도 돈나무키우기는 금융 앱에 게이미피케이션을 접목해 고객 혜택과 재미를 더하고 기존 상품과 서비스의 노출과 이용도를 높인 점이 인정됐다. 출시 후 누적 이용자 수가 150만명을 돌파한 히트 서비스다. 오늘의 쿠폰은 차별화된 카드 시스템을 개발해 체크카드의 즉각적인 할인을 받을 수 있어 고객 혜택과 편리함을 강화해 수상하게 됐다. 또 K-패스카드는 인터넷은행 유일하게 탑재해 약 90만 장이 발급된 점을, 삼성 AI 라이프 챌린지박스는 삼성전자와의 이색적인 이종 제휴를 통해 한정 3만좌가 완판 된 성과를, 돈주머니는 돈주머니 서비스를 기획 개발해 고객 수 증가에 기여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이준형 케이뱅크 전략실장(상무)은 “케이뱅크의 대표 히트 상품과 서비스를 위해 고생한 직원들이 팀 구분없이 적절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올해부터 어워즈를 시작했다”며 “성과에 따른 그에 걸맞은 보상은 직원의 열정과 역량에 동기 부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12 I 정두리 기자
서울 아파트 절반 이상 '상승 거래'…경기권까지 확산
  • 서울 아파트 절반 이상 '상승 거래'…경기권까지 확산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오름세를 나타내며 2개월 연속 상승거래 비중이 절반을 넘어섰다. 상승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이 50%를 넘어선 지역도 서울 25개 자치구 중 17개 지역으로 집계됐다.서울 시내 아파트단지 전경. (사진=연합뉴스)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국토교통부의 아파트 매매거래를 분석한 결과 7월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 중 46%는 종전 거래가격과 비교해 가격이 올라 거래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서울은 6월 50.3%의 상승거래 비중이 7월 51.7%를 나타내며 2개월 연속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자치구별 상승거래비중이 50%를 넘어선 지역도 지난 5월 4개 지역에서 6월 14개 지역으로 크게 확산됐고, 7월에도 17개 지역으로 늘며 서울 전역으로 오름세가 확산하는 분위기다. 경기지역은 상승거래비중이 7월 46%를 차지했고, 상승거래비중이 절반을 넘어선 지역은 7월 9개 지역으로 6월(4개 지역)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었다. 경기지역에서 전통적으로 인기가 높은 과천시, 성남시 분당구는 6월에 이어 7월에도 거래 중 절반 이상이 상승거래로 이뤄졌다. 또한 8호선 별내선 연장이나 지하철 3호선 연장 소식 등에 따라 구리시와 하남시는 7월 상승거래 비중이 절반을 넘겼다.인천은 상승거래 비중이 7월 44.7%를 나타냈고, 상승거래 비중이 절반을 넘어선 지역은 미추홀구 한 개 지역으로 집계됐다. 수인분당선과 1호선 주변의 6억미만 대단지 아파트가 실수요를 이끌며 거래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방광역도시의 7월 상승거래 비중은 △경북 45.7% △충북 45.6% △전북 45.6% △전남 45.3% △충남 45.0% △광주 44.7% △울산 44.7% △경남 44.6% △대구43.8% △대전43.7% △부산 42.7% △강원 42.6% △세종시 42.4% △제주 41.7%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도시 내 상승거래 비중이 절반을 넘긴 지역은 전남은 11개 지역, 경북은 7개 지역, 충남은 6개 지역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대구, 대전, 부산, 세종시, 울산은 상승거래 비중이 절반을 넘긴 시군구가 한 곳도 없었다. 미분양이나 신규입주물량 등의 영향에 따라 기존 아파트값이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서울 아파트값은 상승거래가 차지하는 비중과 지역이 절반을 넘어섰다. 전셋값 상승과 공급부족의 불안감, 분양가 상승 등으로 아파트값 상승에 대한 불안감이 매수심리를 자극한 영향이라 할 수 있다. 여기에 주변 경기,인천 지역은 개발 호재나 서울과의 접근성 등을 고려한 수요 등의 영향으로 국지적인 수요가 매매가격을 상승으로 이끌고 있다. 반면, 지방광역도시는 미분양의 적체 와 공급물량의 여파 등에 따라 고전하는 모습이다. 오히려 ‘똘똘한 아파트’ 찾아 서울의 외지인 거래는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며 서울 아파트에 대한 수요 쏠림은 심화하는 분위기다. 직방 관계자는 “당분간 이 같은 양극화 분위기는 계속될 전망”이라면서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의 상승확대 보다 수급과 선호 등에 따라 지역 및 단지의 선호도가 쏠리는 양극화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12 I 이윤화 기자
한양, 전주 ‘에코시티 한양수자인 디에스틴’8월 분양
  • 한양, 전주 ‘에코시티 한양수자인 디에스틴’8월 분양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한양이 전주 ‘에코시티 한양수자인 디에스틴’ 아파트에 이어 주거형 오피스텔을 8월 분양할 예정이다.에코시티 한양수자인 디에스틴은 아파트 분양 당시 특별공급을 포함해 1만명 이상이 청약에 몰리며 청약 당시 일반 공급기준 에코시티 역대 최고 경쟁률인 85 대 1을 기록하는 등 입지적 우수성을 검증 받았다.전주 에코시티 한양수자인 디에스틴 투시도.에코시티 한양수자인 디에스틴 오피스텔은 전북 전주시 에코시티 주상3블록에 지하 4층~지상 최고 48층(오피스텔 102동 3층~45층), 2개동, 전용면적 84㎡OA·OB·OC타입 126실로 조성된다. 모든 타입이 거실에 방 3개, 화장실 2개의 구조로 구성돼 주거용으로 적합하며, 피트니스센터와 골프장, 작은도서관 등 커뮤니티도 누릴 수 있다.에코시티는 전주에서도 최고 수준의 정주여건을 자랑하는 택지지구로, 전주 시민들의 주거선호도가 높은 지역이다. 지난 2017년부터 계획돼 있는 아파트들이 입주를 시작했으며 향후 추가로 예정된 민간분양 주거상품이 없어 에코시티 한양수자인 디에스틴 오피스텔은 에코시티에 마지막으로 입성할 수 있는 기회다.특히 에코시티 한양수자인 디에스틴은 친환경 생태도시로 조성된 에코시티 내에서도 최중심의 입지를 갖춰 세병호와 백석저수지 등 넓은 녹지는 물론, 이마트, CGV 등 풍부한 생활인프라까지 모두 걸어서 누릴 수 있다.교통망도 우수하다. 새만금포항고속도로(익산~장수)와 호남고속도로, 순천완주고속도로 등이 인접해 있으며, 전주역(KTX)도 가까워 뛰어난 광역교통망을 갖췄다. 동부대로 및 과학로를 통해 전주 시내·외 이동도 편리하다. 에코시티 한양수자인 디에스틴 오피스텔의 견본주택은 전주시 완산구 백제대로 356, 2층에 마련될 예정이다.한양 관계자는 “한양은 서울 청량리의 랜드마크인 최고 59층 높이의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그라시엘을 비롯해 최고 47층 높이의 오피스텔 청라 한양수자인 디에스틴 등을 성공적으로 공급하며 우수한 시공 역량을 입증하고 있다”면서 “전주 에코시티 한양수자인 디에스틴도 전주 최고층이라는 상징성을 갖췄고, 지난해 아파트 분양을 성공적으로 마친 만큼 주거형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도 뜨거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4.08.12 I 이윤화 기자
'미우새' 김일우, 61세 미혼 라이프…"돌싱 이상민 부러워"
  • '미우새' 김일우, 61세 미혼 라이프…"돌싱 이상민 부러워"
  • (사진=SBS)[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김일우가 ‘미운 우리 새끼’를 통해 싱글 라이프를 공개했다.지난 11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김일우의 미혼 일상이 그려졌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2주 결방 후 지난 11일 방송된 ‘미우새’는 전국 가구 시청률 9.9%를 기록했다.강릉 오션뷰 아파트에서 반려견과 생활하는 김일우는 빵과 그릭 요거트, 커피까지 정갈하게 차린 고품격 아침 식사로 하루를 시작해 눈길을 끌었다. 식사가 끝나자 알코올 스프레이와 스팀 청소기로 주방을 깔끔하게 청소하는 김일우의 모습에 감탄이 터져 나왔다.(사진=SBS)집을 찾은 이상민과 김승수와 이야기를 나누던 김일우는 “이상하게 병세형, 나, 승수 너까지 기혼으로 오해를 받는다. 나이 있으신 분과 있으면 사모님이냐 묻고, 어린 분과 있으면 따님이냐 묻는다”라고 이야기했다. 박혁권, 김희원, 정석용 등 줄줄이 이어지는 ‘미혼 계보’가 웃음을 자아냈다.또 김일우는 “차라리 한번 다녀온 상민이가 부럽다”고 말했고, MC 서장훈은 “그게 뭐가 부럽냐”라며 의아해했다. 신동엽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지금 부러워하는 존재인지 (본인은) 알아?”라고 놀렸다.깔끔하게 정돈된 집안 풍경에 “만나는 여자가 있는 게 아니냐”라며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던 김승수와 이상민은 싱글 침대를 두 대 놓은 김일우의 안방을 보고 “가끔 오시는 분이 계시냐”라며 추궁을 시작했다.“헤어진 이후에 결혼을 생각한 상대가 있냐”라는 질문에 이상민은 “아직 이야기할 단계는 아니지만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건 아닌 것 같고, 알던 사람들 중에서 만나야 할 것 같다”라고 말해 “마음에 둔 상대가 있는 게 아니냐”라는 의혹에 휩싸였다.
2024.08.12 I 최희재 기자
임현주, 스튜디오 산타클로스와 전속계약…최지우·전소민 한솥밥
  • 임현주, 스튜디오 산타클로스와 전속계약…최지우·전소민 한솥밥 [공식]
  • 임현주(사진=스튜디오 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임현주가 스튜디오 산타클로스 엔터테인먼트와 동행한다.소속사 스튜디오 산타클로스 엔터테인먼트12일 “임현주와 동행하게 되어 기쁘다”며 임현주와의 전속계약 소식을 전했다.소속사 측은 “임현주는 드라마,연극 등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자신만의 이미지를 구축하며 배우로서 입지를 탄탄히 다지고 있다. 다양한 분야에서 기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지하겠다”고 전했다.임현주는 채널A 예능 ‘하트시그널 2’ 를 통해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기시작, 다양한 분야에서 그 존재감을 나타냈으며 연기자로 변신하여 ‘오늘부터 엔진ON’ ‘미스터 LEE’ ‘백수세끼’ 등에서 배우로서의 자신만의 캐릭터를 구축하며 필모그래피를 탄탄히 쌓아왔다.특히 최근에는 연극 ‘임대 아파트’에 출연하며, 드라마 뿐만 아니라 연극까지 연기의 폭을 넓히며 대중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스튜디오 산타클로스 엔터테인먼트는 매니지먼트와 콘텐츠 투자,제작 유통등 여러 분야의 문화 콘텐츠 사업을 포괄하는 종합 엔터테인먼트사다. 임현주가 전속계약을 체결한 스튜디오 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에는 배우 최지우, 김혜옥, 전소민 등이 소속되어 있다.
2024.08.12 I 최희재 기자
서울 한강변 스카이라인 바뀐다…염창동 재건축 시동
  • 서울 한강변 스카이라인 바뀐다…염창동 재건축 시동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서울 염창동 일대에 정비사업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염창동 아파트의 첫 재건축 사업이 가시화 되고 리모델링 사업 역시 순항하고 있어서다.염창 무학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조감도. (사진=㈜한화 건설부문)11일 정비업계와 강서구청 등에 따르면 염창동 우성1·2차-삼천리아파트 통합재건축 단지가 지난 4월 30일부터 지난달 28일까지 진행된 재건축 판정을 위한 정밀안전진단에서 48.13점(D등급)을 받아 조건부로 통과했다. 조건부 재건축을 받은 이 단지는 향후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회의를 거친 뒤 안전진단의 표본수량, 필수 검사·시험, 증빙자료 확인 등을 통해 적정성 검토 필요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우성1·2차-삼천리아파트 통합재건축 안전진단 결과그동안 염창동은 한강변이라는 유리한 입지에도 불구하고 구축 중소형단지가 대부분으로 용적률이 이미 200%를 넘어 재건축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준공업지역으로 아파트 등 공동주택을 건설할 경우 용적률이 최대 250%로 제한돼 재건축·재개발의 사업성이 확보되지 못했는데 서울시의 ‘서남권 대개조 구상’으로 6월부터 준공업지역 내 아파트를 지을 경우 용적률이 400%까지 완화됐다. 우성1·2차-삼천리아파트가 통합재건축에 성공한다면 400% 용적률을 받아 초고층 아파트로 탈바꿈 될 전망이다.앞서 인근 염창무학아파트는 ㈜한화 건설부문을 시공사로 선정하고 리모델링사업을 추진 중이었는데 최근 기존 수평 증축에서 수직 증축으로 방식을 변경했다. 수평 증축보다 시간이 더 소요되지만 3개 층을 증축해 스카이라인을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이주 일정이 기존 2025년말에서 2년 정도 미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한화 측에서 리모델링사업 의지가 확고해 연내 도시계획심의 접수 및 통과를 목표로 인허가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정비사업 기대감 상승으로 매매거래도 이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염창무학아파트 전용면적 59㎡는 지난 5월 6억 5000만원에 실거래됐다가 7월 들어 7억 3000만원에 손바뀜이 돼 두달새 8000만원이 상승했다. 지난달에는 한강우성1차 전용 65.88㎡ 물건이 7억 1000만원에 실거래돼 지난해 4월 직전 실거래가 6억 4000만원 보다 7000만원 회복했다. 한강우성2차 전용 84.70㎡의 경우 지난해 4월 7억 2000만원까지 떨어졌다 올해 4월 8억 7000만원에 거래되면서 1년 만에 1억 5000만원 회복했다.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은 “여의도도 가깝고 한강변의 우수한 입지가 있어서 개발이 완료 된다면 미래가치가 남달라질 지역”이라고 평가했다.다만 현재 서울 공급 부족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법으로 떠오른 정비사업이 성공하려면 사업성 개선이라는 과제가 뒤따른다. 시가 용적률 인센티브를 주면서 과도한 기부채납을 요구하는 등의 사업성을 오히려 악화시키는 입장을 선회하지 않는다면 성과가 나올 수 없다는 지적이다.김 소장은 “사업성 개선이 획기적으로 되지 않으면 주민들의 분담금 분쟁이 이어질 수밖에 없어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2024.08.12 I 김아름 기자
경쟁입찰 실종에…정비사업장 '건설사 모시기'
  • 경쟁입찰 실종에…정비사업장 '건설사 모시기'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하반기 재개발사업 ‘최대어’로 꼽히는 서울 용산구 한남4구역의 시공사 선정 일정이 당초 11월에서 한 달여 연기될 전망이다. 한남4구역 재개발 조합은 지난달 25일 대의원회에 상정한 ‘시공사 선정을 위한 제안서 의결의 건’이 부결되면서다. 안건 내 포함된 입찰지침서 문구 중 ‘책임준공 확약서 제출’ 등이 자칫 주요 건설사의 입찰 참여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이유였다. 한남4구역 재개발사업 투시도. (사진=서울시)1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요동치는 부동산 시장에 힘입어 국내 주요 정비사업 현장에 ‘건설사 모시기’ 노력이 확대되고 있다. 유수의 건설사가 치열한 경쟁 입찰에 뛰어들었을 법한 ‘알짜’ 한남4구역마저 조합에 유리한 책임준공 확약까지 선뜻 포기하며 주요 건설사들에 입찰 참여를 독려하고 나선 것이 한 사례다.통상 정비사업의 경우 발주자인 재개발·재건축 조합이 협상 우위를 갖고 건설사 간 경쟁 입찰을 붙여 시공사를 선정해왔다. 다만 최근 청약 시장 열기와 공사비 급상승이라는 두 축이 맞물려 작용하면서 이같은 역학관계가 급변한 셈이다.올해 상반기 정비사업 시공사 선정 입찰 23건 중 복수의 건설사가 참여한 경쟁입찰은 단 3건에 불과했다. 최근 공사비 급상승으로 건설업계 전반에 걸쳐 소위 ‘돈 안되는’ 정비사업을 배제하고 나서면서다. 여기에 최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부동산 시장이 ‘불장’ 조짐을 보이고 청약시장에도 활기가 돌면서 오히려 조합들이 초조한 처지에 놓이게 됐다. 최근 대어급으로 불리는 주요 정비사업 조합들이 속속 공사비 기준을 높이고 나선 것도 이 때문이다. 공사비 인상에 따라 분양가 역시 다소 오르더라도, 지금과 같은 청약시장 분위기라면 빠른 사업 진행이 이득이라는 셈법에서다.실제로 마포구 마포1-10구역 재개발 조합은 지난해 말 1차 시공사 선정 입찰이 유찰된 이후 3.3㎡당 공사비 기준을 기존 930만원에서 1050만원으로 높여 세차례 입찰을 추가 진행했지만 결국 경쟁입찰을 성사시키지 못하고 포스코이앤씨와 수의계약을 체결했다. 시공사 선정 입찰을 앞둔 한남4구역과 5구역 조합이 책정한 공사비 기준은 각각 940만원, 916만원으로 앞서 사업에 돌입한 2구역(770만원)과 3구역(546만원)을 훌쩍 웃돈다. 용산구 남영2구역 재개발 사업 역시 공사비 기준을 1070만원으로 잡으며 눈높이를 높였다는 평가다. 착공 이후 시공사들과 공사비 증액을 놓고 갈등 구조를 연출했던 조합들도 속속 입장을 선회하는 모양새다. 청담삼익아파트와 잠실진주아파트 재건축 사업은 최근 공사비 증액에 합의하며 다음달 일반분양 돌입을 예고했다. 행당7구역 역시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공사비 검증 시범사업을 거쳐 증액 합의를 도출하는 등 다수 조합들의 전향적 태도가 감지된다.한 건설사 관계자는 “최근 정비사업장 곳곳 공사비 증액을 둘러싼 갈등이 표출되고 현실화 요구가 힘을 얻으면서 조합 역시 이에 대한 인식이 쌓인 모양”이라며 “때마침 청약시장도 활기가 도니 사업지연보단 비용 부담이 다소 늘더라도 시공사와 원활하게 사업을 전개해 서둘러 분양하는 것이 이득이라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공급 대책, 공염불 되지 않으려면
  • 부동산 공급 대책, 공염불 되지 않으려면 [기자수첩]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서울과 수도권 주택시장에 이상 과열 현상이 발생하면서 정부가 급한불을 끄기 위해 내놓은 ‘8·8 부동산 공급대책’에 대해 시장에서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대책을 두 가지로 요약하자면 서울 핵심지의 재건축·재개발을 통한 대규모 정비사업 추진과 서울 그린벨트를 풀어 아파트를 짓겠다는 내용이다.사진=연합뉴스제목만 보면 그럴 듯하다. ‘얼죽신’이라는 신조어가 나올 정도로 새 아파트에 대한 국민적 열망이 대단한 상황에서 서울 핵심지에 신축 아파트를 대규모로 공급할 수 있는 방안은 재건축·재개발 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책을 세부적으로 들여다 보면 기시감이 든다. 정비사업을 서두르기 위해서는 공사비 갈등 문제 해결이 시급하고 이를 위해 대규모 사업장 전문가 파견 의무화, 공사비 검증 인력 확대 등을 밝혔지만 강제성을 부여하는 내용이 없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이미 지난 부동산 공급대책에서도 이 내용은 지속적으로 포함돼 있었다. 그럼에도 현장에서는 전문가 파견을 통한 중재안이 강제성이 없기 때문에 유명무실한 상황이다.또 대책에는 공사비 인상에 따른 사업성 저하에 대한 고민이 없어 보인다. 서울시와 함께 용적률 인센티브로 의무 공급해야 하는 임대주택 비율을 완하하고 임대주택 인수가격도 상향하는 내용이 담기긴 했지만 여전히 원가보다는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정부의 인센티브가 아무 대가 없이 주어져도 공사비와 인건비가 올라 남는 게 별로 없는 상황인 현실을 인정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 국토부가 밀어붙인다고 해도 서울시의 입장 선회가 없다면 아무 소용없는 허울뿐인 대책이 된다.과거 주택사업이 돈이 될 때는 조합과 건설사가 수익을 나눠 먹고도 한참 남아 어느 정도 정부가 나서서 규제할 필요가 있었다. 이제 상황이 변했다. 공공기여나 기부채납을 획기적으로 줄여 사업성이 현저히 높아지지 않는다면 공급에 뛰어들 건설사는 없다. ‘그때는 그랬지만 지금은 틀리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2024.08.12 I 김아름 기자
서울시, 500세대 이상 단지 '층간소음 관리위원회' 구성 의무화
  • 서울시, 500세대 이상 단지 '층간소음 관리위원회' 구성 의무화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앞으로 500세대 이상 공동주택 단지는 층간소음관리위원회를 의무적으로 구성해야 한다. 서울 여의도 63아트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의 아파트 모습. (사진=이데일리)서울시는 12일 이러한 내용 등을 담은 ‘제18차 서울시 공동주택관리규약 준칙’을 개정·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 준칙은 층간소음관리위원회를 구성을 의무화하고 위원의 자격, 임기와 교육, 분쟁조정 절차 및 경비 지출 등 위원회 운영에 관한 내용을 마련했다. 층간소음관리위원회는 총 3명 이상으로 구성하고 위원 임기는 2년, 연임할 수 있다. 기타 구성 절차와 방법 등은 입주자대표회의 의결 또는 규정으로 정한다. 비의무 단지는 입주자대표회의 회장, 선거관리위원장, 관리사무소장이 그 역할을 수행한다. 아울러 이번 개정 준칙은 반기별로 실시하는 소방 점검 결과에 따른 이행계획서를 통합정보마당에 게시하고, 방화문에 지적 사항이 있는 경우 점검기록을 게시해 관리주체가 방화문 관리를 강화하도록 했다.또한 홈네트워크 해킹 등 피해로 입주자의 사생활이 침해받지 않도록 안전관리자를 지정하고, 관리사무소장 신규배치·변경 시 법 위반에 대한 최소한의 행정처분 정보를 제공하도록 했다. 이 밖에도 △사업자 선정결과 공개 △입주자대표회의 회의 실시간 중계 또는 방청 △입주자명부에 반려동물 사육여부 기재 및 개인정보 동의 문구 수정 △기존사업자 사업수행실적 평가 시 평가기준 구체화 △세대별 사용료 산정 방법에 텔레비전 방송수신료 추가 등을 개정했다.개정 준칙은 서울 시내 2300여개 공동주택 단지가 관리규약을 새로 제정하거나 기존 관리규약 개정 시 길잡이가 되며, 각 단지는 제·개정한 규약을 30일 내 자치구청에 신고해야 한다. 개정 준칙은 서울시 누리집과 서울시 공동주택 통합정보마당에서 확인할 수 있다.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지난 1년간 서울시 내 공동주택 관리·운영상 조정이 필요한 부분을 면밀히 조사해 합리적으로 개선했다”며 “이번 준칙 개정으로 층간소음 문제 불필요한 갈등을 줄이고, 공정하고 안전한 공동주택관리 문화가 정착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24.08.12 I 이배운 기자
기업은 '안전성' 통해 우위 점하고, 정부는 '화재' R&D 지원 나서야
  • 기업은 '안전성' 통해 우위 점하고, 정부는 '화재' R&D 지원 나서야
  • [임춘택 광주과학기술원(GIST) 에너지융합대학원 교수·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전기차가 장기적으로 주류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안전은) 충분히 투자할 가치가 있는 전략적 선택이 될 것이다.”임춘택 광주과학기술원(GIST) 에너지융합대학원 교수(전 에너지평가원장)는 11일 이데일리에 보낸 기고문과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이제는 글로벌 완성차·배터리 업체가 “안전성을 우선할 때”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물론 “국내외 주력 전기차 및 배터리 업체는 안전성을 확보하는 데 많은 신경을 써온 건 사실이지만, 경제성 때문에 미뤄온 부분도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에 이어 잇단 화재 사고로 인한 전기차 포비아(공포증)가 점증하는 상황에서 안전성을 확보하는 건 이미 가격과 성능을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 국내 업체들에 유리한 부분이 될 수 있다. 이 경우 글로벌 전기차·배터리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할 수 있다는 게 임 교수의 진단이다. 경기도 안양시 한 아파트 단지 지상 주차장에 전기차 충전시설이 설치돼 있다.(사진=연합뉴스)◇“전기차 포비아, 안전성보다 경제성 우선한 결과”소비자들은 많게는 1억원대 전기차를 구매하면서도 안전을 좌우하는 핵심 부품 제조사를 알 수 없는 ‘깜깜이’ 상태에 놓여 있다. 11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1일 인천시 서구 청라국제도시에서 발생한 화재 발생 차량인 메르세데스-벤츠에 탑재된 배터리 셀은 중국 ‘파라시스 에너지’ 제품이다. 해당 제조사가 화재 위험으로 미국·중국 등에서 리콜 사태를 겪은 바 있는 만큼 업계 안팎에서는 배터리 품질 문제에 따라 이번 화재가 발생했을 것이라는 추측을 조심스레 내놓고 있다. 고가의 글로벌 고급 완성차 브랜드가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배터리를 고가 전기차에 채택한 데 대한 실망과 의문을 표하는 이유다.이를 두고 임 교수는 “완성차 제조사가 치열한 가격 경쟁 속에서 안전성보다 경제성을 우선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배터리 가격과 수급을 안전보다 우선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실제로 배터리는 전기차 가격의 40% 안팎을 차지한다. 전기차용 배터리는 수백 개의 셀로 구성돼 단 한 개 셀에만 불이 붙어도 내부에서 전기적 쇼트(단락)가 발생, 전체에 불이 옮겨붙는 구조다. 따라서 인접 셀로 화재가 전파되지 않도록 셀 사이에 냉각재·난연재를 쓰거나 고장 난 셀이 없는지 진단하고 관리하는 배터리관리기술(BMS) 등 안전 기술을 적용해야 한다. 문제는 이를 적용할 경우 배터리 부피가 커지고 가격은 올라간다. 전기차 제조사로선 아무래도 부피가 작고 저렴한 배터리를 채택할 수밖에 없다. 더 큰 문제는 배터리 제조사마다 안전 기술 역량이 각각 다르다는 데 있다. 임 교수는 “심지어는 병렬로 연결된 배터리 셀 중 하나가 고장 나 과전류가 흐르면 이를 차단하는 간단한 퓨즈조차도 설치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 나설 때…전기차 안전규격 손질·배터리 정보 공개해야임 교수는 “지금 시점은 정부가 나서야 할 때”라고 했다. 가장 먼저 정부는 전기차 화재 안전규격을 강화해야 한다. 화재 발생 시 진압이 용이한 구조로 배터리를 만들도록 규격을 정비하자는 얘기다. 더 나아가 임 교수는 정부가 △셀 간 전압을 일치시키는 ‘셀 밸런싱’ 기술 △화재 발생 시 자동소화하는 기술 등 배터리 안전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R&D) 지원도 동반해야 한다고 했다. 소비자의 알 권리 보장 차원에서 배터리 제조사 등 정보 공개도 필요하다. 그나마 다행인 건 완성차 업체들이 자체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는 점이다. 현대차·제네시스는 선제로 자사 전기차 13종의 배터리 제조사 정보를 공개하기로 했다. 기아 역시 동참할 예정이다. KG모빌리티도 마찬가지다. 수입차 업체의 경우 본사와 협의 과정을 거쳐 자체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으로 전해졌다.전기차 전용 화재진압 장비를 마련해야 한다. 이를 위해선 정부의 R&D 지원도 절실하다. 임 교수는 “아직 (전기차 화재 진압) 기술이 부족한 만큼 정부가 예비비를 편성해서라도 이를 지원해 권역별 필수 소방역량을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전기차 충전율을 80~90%로 낮추고 지하 주차장 충전을 제한하는 기술도 필요하다. 아울러 차량 화재 전반에 대비해 소방 설비를 정비해야 한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 주차장은 지하화하면서 별도의 안전장치가 없는 경우도 빈번하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아파트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기는 전체의 61.8%에 달하는 22만3158대다.임 교수는 “정부는 지하 주차장 내 전 차량 화재에 우선 대비하고 여기에 전기차의 특수성을 고려한 대책을 추가해야 한다”며 지하 주차장 진입이 가능한 전용 소방차량을 지역마다 구비해야 한다고 했다.지난 8일 오전 인천 서구 한 공업사에서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벤츠 등 관계자들이 지난 1일 청라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전기차에 대한 2차 합동 감식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8.12 I 이다원 기자
"배터리 안전규격 강화해야 전기차 포비아 확산 막는다"
  • "배터리 안전규격 강화해야 전기차 포비아 확산 막는다"
  • [임춘택 광주과학기술원(GIST) 에너지융합대학원 교수] 전기차는 자동차 산업의 신성장동력이자 세계 각국의 탄소중립 수단 중 하나다. 그러나 그동안 완성차 제조사는 내연기관차 수요를 전기차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판매 경쟁에 마주했고, 결국 살아남기 위해 안전성보다 경제성을 더 우선시한 게 사실이다. 그 결과는 참담했다. 이달 1일 인천 청라국제도시에서 발생한 고가의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에 안전성이 불분명한 배터리를 탑재해 발생한 화재 사고는 이를 극명하게 보여줬다는 평가다.임춘택 광주과학기술원(GIST) 에너지융합대학원 교수(전 에너지기술평가원장). (사진=이데일리DB)당시 이 화재로 인해 주변에 있던 차량 140대여가 소실되거나 그을렸고, 아파트 주민 23명은 연기를 흡입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480여세대는 단수·단전으로 피신하는 등 인적·물적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졌다. 모두 단 한 대의 전기차가 빚은 대규모 화재 사고였는데, 피해 후폭풍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였다. 업계 안팎에서 경제성 때문에 안전성을 희생한 부분을 지금이라도 공공안전 차원에서 바로잡아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현재 시중에 보급된 전기차 배터리는 수백 개의 셀 중 단 하나만 고온이 돼 불이 붙어도 전체로 확산하는 구조다. 하지만, 지금도 냉각재나 난연재를 써서 화재 전이를 차단하거나 고장 난 셀이 없는지 진단하고 관리하는 배터리관리기술(BMS)도 존재한다. 배터리에 화재가 발생하면 자동으로 소화하는 기술도 있다. 문제는 이렇게 하면 부피가 커지고 성능이 저하되며 가격이 올라간다는 점이다. 제조사들은 이를 적극 채택하지 않고 있다. 차량 가격을 낮추기 위한 경제성 논리 때문이다.아파트를 쑥대밭으로 만든 ‘제2의 전기차 화재’가 언제든 또 발생할 수 있다. 먼저 정부는 전기차 배터리 안전규격부터 강화해야 한다. 화재시 소화가 용이한 구조를 제조사가 채택하도록 규격을 정비해야 한다. 완성차 제조사들도 배터리가 차체 충격이나 열변형 등에 잘 견디도록 만들어야 한다. 셀 간 전압을 일치시켜주는 셀 밸런싱이나 배터리 건강상태를 진단하고 화재 발생 시 자동소화하는 장치도 개발해야 한다.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겪고 있는 전기차 시장이 완벽한 대중화의 길을 걷기 위해선 무엇보다 시급한 건 바로 안전이다.
2024.08.12 I 이다원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144명의 구슬땀, 파리의 기적 일궜다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다음은 1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144명의 구슬땀, 파리의 기적 일궜다-음주운전 사망사고, 일 30년형, 한 8년형-“베터리 안전규격 강화해야 전기차 포비아 확산 막는다” -윤, 검찰총장 심우정 지명△종합 -직접 본 신한울원전, 한 첨단기술력 실감 체코, 방산-철도-문화로 협력 넓힐 것-연산기능 더한 지능형 메모리 PIM 삼성 손잡고 ‘저전력 고성능’ 구현△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 리포트-기업은 안전성 강화 투자 늘리고...정부는 소방기술 R&D 지원나서야-정부, 전기차 베터리 제조사 공개 추진...안전성 인증 전기차엔 ‘인센티브’ 검토△PARIS 2024-파리 뒤집은 Z세대, 4년 뒤가 더 기대된다-파리 명소를 경기장으로...에어컨 없는 찜통 숙소는 아쉬움-이제는 2028년 LA로...‘차 없는 올림픽’ 온다-안세영 작심발언, 축제 분위기 휘저은 핵폭탄△음주운전 공화국-차량 몰수하는 미, 상한 없이 벌금 매기는 영...‘자비’란 없다-‘김호중 술타기 수법’ 처벌규정 마련해야-피해자가 엄벌 원해도...기습공탁에 80% 감경△종합-인기 없어도 완수한다더니...윤, ‘연금개혁’ 국회로 공 넘겨-서울 열대야 21일째...역대 최장 갈아치울 수도-한, 내달 ‘WGBI 편입’ 판가름...국채시장 연 70조원 유입 기대-“김건희 여사 수사, 법과 원칙에 따를 것”△정치-휴가 복귀 윤, ‘현안 산적’...광복절 메시지 주목-‘부실 경영시 이사보수 환수’...더 독해지는 야 상법 개정안-“당선권 누구도 몰라”...엎치락뒤치락 민주 최고위원 경선-김경수 복권 반대하는 한동훈, 보수층 결집 노림수인가-이종찬 광복회장 “광복절 기념식 불참”△경제-소매판매 9분기 연속 감소...한 성장률 전망 뒷걸음질-작년 가업상속공제 8378억원...확대 여부는 안갯속-쌀 안 먹는 한국인...산지 쌀값 17만원대로 ‘뚝’△금융-시중은행 공세에...지자체 금고 뺏기는 지방은행-첫 선 10년 주기형 주담대...은행들 ‘시큰둥’ -금융권 “100만 외국인 근로자 잡아라”-하나금융·금감원, 청소년 불법도박 예방에 100억 쏟는다△글로벌-美 경기침체 우려에 웃는 트럼프...실업률 급등땐 해리스 위태-日, 대지진 공포에 간이 화장실 완판-우크라, 러시아 본토 급습...러, 대테러 작전체제 도입 -테니스, 클라이밍 레슨 북적...중, 올림픽 경제효과에 들썩△산업-AI효과에도...폰-PC 부진에 더딘 낸드 회복-7월 양극재 수출, 올들어 최저치-유리벽 통해 누구나 생산과정 관람...원목마루 위로 운반로봇 활보-먼지흡입, 물걸레질 한번에...LG전자 로봇청소기 출격△ICT-‘파이토치 2.0’과 함께 글로벌 AI반도체 강자로-리벨리온·사피온코리아, 이번주 합병 공식 발표할 듯-마이데잍너서 유통은 빠진다...플랫폼업계 안도-바오패밀리 갤럭시 체험존, 누적 방문객 15만명 돌파△중소기업-기술·인력 유출, 각종 규제...스타트업 원팀으로 뚫는다-브이에스팜텍 등 4개사 사우디 EWC 결선 진출-가구업계 왕좌 오른 현대리바트, 매출 1조원 돌파-지원은 티메프만?...인터파크커머스 셀러들 발동동△소비자생활-‘반의 반값’ 가성비 치킨 쏟아지자...BBQ-교촌 등 긴장-“조만간 곱창-돼지갈비 한 캔 기대하세요” -티메프발 이커머스 지각변동...대형 오픈마켓 반사이익 톡톡△게임특집-K루트슈터 개척...신작 ‘퍼스트 디센던트’ 액션-전략 다 갖췄다-베틀크러쉬 업데이트 속속...공식버전 기대되네-나혼자만 레벨업 웹툰을 액션 게임으로△증권-불안한 증시...금 파킹형 ETF로 일단 피신-고비 넘겼지만 동력 잃은 증시...미 경제지표에 촉각-지지부진한 항공주, 휴가철 다시 뜰까-한국 VFX 기술, 이미 세계 수준...M&A 통해 할리우드 뛰어들 것-R의 공포에도 선방한 게임-바이오ETF△부동산-경쟁입찰 실종에...정비사업장 ‘건설사 모시기’ -주택청약저축 금리 최대 3.1%로 인상-현대엔지니어링, 강남 서광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수주△문화-클수록 빵 터진다, 대극장표 코미디의 진수-제주 예술인 만난 유인촌 “박물관-폐창고, 온 천지가 무대 돼야” -지휘자 없는 오케스트라, 이렇게나 자유로울 수가!△오피니언-사이버 공격 해결사로 떠오른 AI-특검·탄핵 밀어붙여도 지지율 추락하는 민주당-탄소중립보다 더 시급한 ‘지역소멸’ 대책△오피니언-인생 후반전, 반전 만드려면-‘통일방안’과 ‘통일담론’ 사이-‘반도체 필수공익사업’ 머리 맞대자-피터팬 증후군만 키우는 대기업 혐오-재건축 사업성 개선방안 부족한 공급대책-‘실용 정치인’ 이재명에 거는 기대 △피플-돈 더 준다고 애 안낳아...달라진 세대별 문화 이해해야-음반은 연주자의 명함...플루트 아름다움 저다움으로 녹였죠 -임종룡 회장 “기업 밸류업에 역량 총집중” △사회-‘구하라법’ 제정 급물살...법조계 “부양이행 여부 둘러싼 분쟁 늘 듯”-워라밸 찾아 기업으로 떠나는 대형로펌 젊은 변호사들-‘교제 거절했더니, 나가라’...5인 미만 사업장 해고위협 여전
2024.08.11 I 김승권 기자
"운동한 거다"…허공에 일본도 휘두른 30대 '응급입원' 조치
  • "운동한 거다"…허공에 일본도 휘두른 30대 '응급입원' 조치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주택가 공터에서 일본도를 휘두르다 경찰에 붙잡힌 30대 남성이 응급입원 조치 된 것으로 알려졌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10일 뉴스1에 따르면 경기 평택경찰서는 지난 6일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를 받는 A씨를 응급입원 조치했다.응급입원은 정신질환자로 추정되는 사람 중 자·타해 위험이 있어 사정이 급박한 경우 정신의료기관에 3일 이내 입원시킬 수 있는 제도다. 의사와 경찰의 동의 아래 이뤄진다.A씨는 지난 6일 오전 11시 22분쯤 경기도 평택시 팽성읍의 한 주택가 공터에서 일본도를 허공에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주민의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을 때 A씨는 이미 사라진 상태였다. 이에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 등을 통해 A씨의 동선 추적에 나섰고 약 2시간 40분 만인 오후 2시쯤 범행 현장에서 2㎞가량 떨어진 PC방에서 검거했다.경찰은 A씨 차 내부에서 이날 휘두른 일본도를 비롯해 다른 일본도 3점과 목검 1점 등을 발견해 압수했다. A씨가 소지했던 일본도 모두 허가를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경찰 조사에서 A씨는 “칼을 좋아해 인터넷에서 구매했다”며 “운동을 한 것일 뿐”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 관계자는 “가족 동의하에 A씨 입원일을 연장시켰다”며 “현재 수사 중인 사안이어서 정확한 내용을 설명해드릴 순 없다”고 말했다.한편 최근 일본도 등 흉기로 인한 사건이 잇달아 발생하자 여야가 총포화약법(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 시도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29일 서울 은평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는 일본도를 휘둘러 40대 이웃을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불과 이틀 뒤 강원 춘천의 한 아파트에서 60대 남성이 아파트 쉼터에서 주민들이 공용으로 사용하는 재떨이를 치웠다는 이유로 70대 이웃에게 정글도를 휘둘러 체포되기도 했다.
2024.08.11 I 채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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