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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자도 대리기사 하냐" 냄새난다고 25000원 안 준 벤츠 차주
  • "노숙자도 대리기사 하냐" 냄새난다고 25000원 안 준 벤츠 차주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냄새가 난다’는 이유로 대리기사에게 요금을 내지 않은 벤츠 차주가 공분을 사고 있다.사진=온라인최근 온라인에 지난 2일 경남 김해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일어난 일이라며 영상이 올라왔다.영상에는 푸른 옷을 입은 중년 남성이 옆에 있는 흰옷을 입은 남성에게 고압적으로 항의하는 모습이 담겼다. 주차장이 울릴 정도로 큰 소리가 나자, 누군가 멀리서 두 남성을 촬영한 것으로 보인다.흰 옷을 입은 남성은 자꾸만 자신의 상의를 끌어당겨 냄새를 맡았고, 따지던 중년 남성은 분을 삭이지 못하는 듯 어딘가에 전화해 비속어를 써가며 항의를 이어갔다.이 영상을 올린 누리꾼은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벤츠 차주가 대리기사에게 냄새가 난다면서 대리비를 못 준다고 하더라”라며 “대리기사는 냄새난다고 하니까 자기 옷 냄새 맡는 장면이 너무 짠했다”라고 전했다.이어 “차주는 대리기사 업체에 전화해 ‘노숙자 비슷한 사람들도 대리기사 하냐’고 따지는데 너무 화가 났다”며 “대리기사님은 계속 사과하는데 너무 마음 아팠다”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차주는 결국 (대리 기사가) 냄새나는 거 스스로 인정하게 해서 돈도 안 줬다”며 “이를 지켜보던 분이 계좌로 대리비 챙겨줬다”고 했다.실제로 해당 영상에서 차주로 보이는 중년 남성은 대리기사에게 “기본이 안 돼 있다”며 “내가 돈을 왜 이만큼 줘야 하느냐?”고 따졌고, “죄송한데 좀 봐달라. 지금 (업체에) 전화하면 저한테 상당한 손해가 (있다)”는 대리기사의 만류에도 고객센터에 전화했다.중년 남성은 고객센터와 통화에서 “지금 차량, 옷에 냄새 다 뱄어!”라고 소리쳤다. 그는 “요즘 내가 한창 더울 때라고 하면 그렇다 치더라도 차에 없는 걸 씌어 오는데, 이 사람 면허 있는지 한번 알아봐라!”라고도 했다.또 “담당자고 나발이고 필요 없고 카드 결제하지 말라”라며 요금 지급을 거부했다.이 남성은 연거푸 “죄송하다”는 대리기사에게 “(냄새나는 거) 인정하느냐”고 재차 물었다. 결국 대리기사는 “인정한다”며 허리 숙여 사과했다.누리꾼은 “차주가 꼭 대리기사분께 대리비를 주고 제대로 된 사과를 했으면 좋겠다”고 영상을 공개한 이유를 밝혔다.박지훈 변호사는 “업무방해죄라든지 모욕죄라든지 공갈죄라든지 범죄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가만히 있으면 안 될 것 같다”라고 JTBC 사건반장을 통해 말했다.차주가 결제하지 않은 대리비는 25000원이었다.누리꾼들은 “엄밀히 서비스업이라는 직업적 측면에서 대리기사님 부주의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차주는 처음에 문제를 얘기하고 업체에 조치해달라고 하면 될 텐데 집에 다 와서 비용을 주지 않고 윽박지르는 건 치졸한 행동으로 보인다”. “대리비에 세탁비, 목욕비를 추가로 건네주며 열심히 살라는 한마디만 했다면, 그게 바로 ‘신사의 품격’”, “양심에 나는 냄새보다 땀 냄새가 더 정직하다. 대리기사님, 힘내세요”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2024.10.06 I 박지혜 기자
다주택자 1000명, 5년간 주택 4만채 '싹쓸이'…6조원대 규모
  • 다주택자 1000명, 5년간 주택 4만채 '싹쓸이'…6조원대 규모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최근 5년간 다주택자 상위 1000명이 사들인 주택 수가 4만 2000채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42채씩 사들인 셈으로, 총 가격은 6조 1000억원 이상이다.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단지 (사진=뉴시스)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2019년 1월~2023년 12월)간 아파트, 연립다세대, 단독다가구 등 주택을 가장 많이 구매한 상위 1000명의 매수 건수는 총 4만1721건에 달했다.주택 구매금액은 총 6조 1474억 8272만원이었다. 순위별 주택매수 건수와 총금액은 △1위 793건, 1157억 8960만원 △2위 710건, 1150억 7960만원 △3위 693건, 1080억 3165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1위에서 3위까지의 상위 건수 매수자는 매수금액 합계에서도 동일한 등수를 기록했다. 다만 총 매수금액 747억 9818만원으로 4위를 한 A 씨의 경우 매수 건수는 52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매수 금액 합계 상위 20명은 총 1조 1752억 2378만원을 주택 매수에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다주택자 매수 건수 상위 1000명의 매수 금액의 19.1%에 해당한다.민홍철 의원은 “부동산 가격 상승은 결국 부동산 투기 세력에게 축제의 장을 열어주는 격”이라며 “치솟는 집값을 잡을 수 있는 대책과 주택의 분배가 이뤄질 수 있는 주거안정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0.06 I 이배운 기자
서울시 '휴먼타운2.0' 사업 후보지 10곳 선정
  • 서울시 '휴먼타운2.0' 사업 후보지 10곳 선정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서울시는 비(非)아파트 공급 활성화를 위한 ‘휴먼타운2.0’ 사업 후보지 10곳을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휴먼타운 2.0’ 사업 후보지 중구 회현동1가 일대 위치도 (사진=서울시)‘휴먼타운 2.0’ 사업은 전면 철거 방식의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아닌 ‘개별 건축’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다가구·다세대·도시형생활주택의 신축·리모델링 등 정비를 지원하는 주거 안정 대책이다.이번에 후보지로 선정된 곳은 △종로구(2개소) △중구(2개소) △강서구(2개소) △강북구(1개소) △중랑구(1개소) △구로구(1개소) △성북구(1개소) 등 총 10개소다.이 중 중구 회현동과 신당동은 남산 및 서울성곽과 인접해 각종 건축규제로 주거환경개선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으로 이번 휴먼타운2.0 사업 후보지로 선정됨에 따라 주택정비와 부족한 기반시설이 개선될 전망이다.아울러 서울에서 빈집이 가장 많은 곳으로 꼽히는 종로구는 문화재가 많다는 이유로 과거 재개발 허가를 해주지 않아 노후도가 심각한 가운데, 이번 휴먼타운2.0 사업 후보지로 2곳이 선정됐다. 휴먼타운 2.0 사업은 전면 철거 방식의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아닌 ‘개별 건축’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다가구·다세대·도시형생활주택의 신축·리모델링 등 정비를 지원하는 주거 안정 대책이다.대상지로 선정되면 신축·리모델링 시 각종 건축기준이 완화되고, 기반시설 개선 등에 최대 100억원 지원 및 특별건축구역 지정 등 계획수립에 필요한 예산도 지원된다. 또 원주민 건축주의 재정착 및 사업성 확보 등을 위한 금융지원도 제공된다.또한 대상지에는 편리하고 안전한 마을 조성을 위해 안전 순찰·집수리·무인 택배보관함 등 주택관리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모아센터(마을관리사무소)를 설치해 생활편의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공모에 선정된 후보지 10개 지역은 국토교통부가 추진 중인 ‘뉴:빌리지’ 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자치구는 시와 협의를 통해 10월 중 ‘뉴:빌리지’ 사업대상지 공모 신청할 계획이다.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각종 개발의 사각지대에 있는 노후 저층 주거지의 서민 주거안정을 위해 다가구·다세대·도시형생활주택 등 비아파트 공급을 위한 지원 및 휴먼타운2.0 사업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06 I 이배운 기자
서울 아파트 청약당첨 합격선 60.4점…강남권은 72점
  • 서울 아파트 청약당첨 합격선 60.4점…강남권은 72점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서울 지역 아파트 청약 당첨가점 합격선이 계속 오르면서 청약 문턱을 넘기가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서울 남산공원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노진환 기자)6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들어 현재까지 서울 지역에서 분양된 아파트의 최저 당첨가점은 평균 60.4점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상반기(58.2점)에 비해 2.2점, 작년 하반기(55.3점)에 비해 5.1점 높아진 점수다.청약가점은 84점 만점이며, 무주택 기간(최고 32점), 청약통장 가입 기간(최고 17점), 부양가족 수(최고 35점)에 따라 산정된다. 60.4점은 자녀가 두 명인 4인 가구(부양가족 3명, 20점)가 청약통장 가입 기간 15년 이상(17점), 무주택 기간 10년(22점)을 채워도 받을 수 없다.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높은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강남권의 합격선은 서울 평균을 웃돌았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강남권에서 분양된 아파트의 최저 당첨가점은 평균 72점으로 비강남권(55점)보다 17점 높았다.4인 가구(20점)가 청약통장 가입 기간과 무주택 기간을 모두 15년 이상 채워 각각 32점, 17점 만점을 받아도 가점은 69점으로 강남권 평균 합격선(72점)에는 미치지 못한다.경기 지역 당첨 합격선도 올랐다. 올해 하반기 들어 경기 지역에서 분양된 아파트의 당첨 최저가점은 평균 55.7점으로 올해 상반기(42.7점) 대비 13점 높았다.리얼투데이 관계자는 “당첨가점 합격선이 높아진 것은 올해 봄부터 부동산 경기가 회복되고 주요 지역에서 분양 물량이 많이 나오면서 청약에 도전하는 실수요자들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4.10.06 I 이배운 기자
“당첨 되면 10억” 이번달 ‘로또 청약’은 어디?
  • “당첨 되면 10억” 이번달 ‘로또 청약’은 어디?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당첨만 되면 시세 차익이 수 억원 가량 예상되는 ‘로또 청약’이 수백 대 일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는 가운데 이번 달 로또 청약 일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이번 달엔 입지가 좋은 강남 지역에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2곳의 청약 일정이 예정돼 있는데다 한강 조망이 가능한 동작구 수방사 공공분양도 예정돼 있어 수요자들의 기대가 높은 상황이다.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 조감도(사진=현대건설)6일 분양업계 및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는 오는 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0일 1순위 청약(해당지역)을 진행한다. 11일에는 1순위 기타지역, 14일 2순위로 진행된다. 이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입지 대비 분양가가 저렴한 편이다.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는 전용 59㎡ 기준 15억~16억원대, 84㎡ 기준 20억~22억원대로 분양가가 책정됐다. 인근에 2021년 준공된 대치르엘 아파트 전용 59㎡가 지난달 25억 6500만원에 매매거래되고 같은 단지 전용 84㎡는 앞서 지난 4월 27억 5000만원에 매매 거래된 점을 감안하면 최소 5억원에서 10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이 단지는 일반분양 가구 수가 적다. 전체 282가구 중 72가구만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일반분양 전용면적별 가구 수는 △59㎡A 21가구 △59㎡B 4가구 △59㎡D 3가구 △59㎡E 4가구 △72㎡T 7가구 △84㎡B 31가구 △94㎡T 2가구다. 분양가는 전용 59㎡가 타입별로 16억 2700만원~16억 4340만원으로 정해졌다. 전용 72㎡는 19억 2450만원, 전용 84㎡는 22억 3080만원, 전용 94㎡는 24억 1840만원으로 분양가가 각각 책정됐다.올해 가장 주목받는 분양 단지 중 한 곳인 ‘잠실 래미안 아이파크’도 이번 달 신규 공급에 들어간다. 최고 35층, 23개동, 2678가구 가운데 58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전용면적별로 △43㎡ 114가구 △59㎡ 118가구 △74㎡ 35가구 △84㎡ 297가구 △104㎡ 25가구 등이다. 구체적인 모집공고 일정은 이달 중 공개될 예정이다. 이 단지도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지역으로 분양가는 3.3㎡당 평균 5409만원으로 책정됐다. 전용 84㎡ 기준 17억~18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주변 단지의 매매 거래 동향을 감안하면 시세차익은 6억원대로 예상된다. 서울 동작구 수방사 용지 뉴:홈 공공주택 조감도(사진=LH)‘공공분양’인 동작구 수방사(수도방위사령부) 부지에서 본청약도 관심이 뜨겁다. 사전청약에 7만 2000명이 몰리며 공공분양 역대 최고 경쟁률(283대 1)을 기록한 바 있는 이 수방사 부지는 노량진역(1·9호선) 노들역(9호선) 사이에 위치한 데다 한강 조망이 가능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사전청약 당첨자를 제외한 본청약 물량은 전용 59㎡ 39가구뿐으로 분양가는 8억 9425만~9억 5327만원 수준이다. 인근 아파트 단지의 비슷한 면적 시세가 13억∼15억원에 형성된 점을 고려하면 5억원 안팎의 시세 차익이 기대된다. 청약일정은 이달 10일(사전청약 당첨자 대상)부터 시작돼 특별공급 청약일은 내달 14일, 일반공급은 내달 15일이다.
2024.10.06 I 박지애 기자
집 사려고 빚 낸 가구, 고소득층 71% 차지
  • 집 사려고 빚 낸 가구, 고소득층 71% 차지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주택취득 목적의 신규 가계부채가 고소득층(4·5분위)에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부채 증가가 소득 계층 간 자산 불평등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 따랐다.서울 남산공원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사진=노진환 기자)한국은행이 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신규 가계부채를 용도별로 분석한 결과, ‘주택마련’이 약 34.7%(1734가구)를 차지했다. 그다음으로는 △전세 등 임대보증금(14.3%, 717가구) △전세자금대출(10.3%, 516가구) △사업자금(9.6%, 481가구) 등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해당 조사는 5000가구를 대상으로 한 가구당 단일 용도로만 답하도록 설계된 설문 결과다.주택취득 목적의 가계부채 건수를 소득분위별로 떼어 보면 고소득층의 비중이 컸다. 1분위(소득 하위 20%) 41건, 2분위(하위 20~40%) 120건, 3분위 330건(40~60%), 4분위(상위 20~40%) 578건, 5분위(상위 20%) 652건으로 조사됐다. 소득이 낮은 가구보다 높은 가구의 주택취득 기회가 많아 소득 불평등이 자산 불평등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차 의원은 “주택을 취득하기 위한 소득분위별 가계부채가 고소득층에 몰려 있는 상황”이라며 “소득 불평등이 주택취득 격차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짚었다.그러면서 “고소득층은 대출을 받아 집을 사고 집 없는 사람들은 대출을 받아 전세자금을 마련하는 상황”이라며 “정부는 전체 가계부채 증가가 결과적으로 소득 계층 간 자산 불평등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4.10.06 I 하상렬 기자
16억 아파트를 0원에 상속받는 유일한 방법
  • 16억 아파트를 0원에 상속받는 유일한 방법[상속의 신]
  • [조용주 법무법인 안다 대표변호사·안다상속연구소장]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아파트 가격이 한 채에 10억원이 넘는 것이 허다하다. 특히 인기 있는 지역의 아파트는 매우 가격이 높고 상속세가 누진세율이다 보니 아파트 한 채만 상속받아도 상속인은 많은 상속세를 내야 한다. 그런데 지금 상속세법을 적용해도 16억원의 아파트 1채를 상속세 한 푼도 내지 않고 받는 유일한 방법이 있다. 비싼 아파트를 물려받는 상속인으로서는 이러한 제도를 잘 이용하면 상속세를 많이 줄일 수 있으니 꼭 알아야 한다. 이른바 ‘효도 공제’라고 불리는 ‘동거주택상속공제’이다. 상속공제라고 하는 것은 일정한 정책적 목적을 위해 상속세를 경감해 주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상속세 과세가액에서 일정한 금액을 공제하는 제도다. 상속공제는 거주자가 사망한 경우에만 적용되는데, 기초공제(가업 및 영농상속공제 포함), 배우자상속공제, 그 밖의 인적공제, 일괄공제, 금융재산 상속공제, 재해손실 공제, 동거주택 상속공제 등이 있다. 그 밖의 인적 공제는 자녀 공제, 미성년자 공제, 연로자 공제, 장애인 공제를 말한다. 이러한 공제는 엄격한 조사를 거치기 때문에 요건에 부합하지 않는 경우에는 가산세 등의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이번에 이야기하려는 동거주택상속공제는 자식이 부모를 같이 살면서 봉양한 경우에만 적용하는 것으로서 실제 같이 거주할 것을 요건으로 하고 있다. 그런데 만약 형식적으로만 전입신고를 하고, 같이 살지 않았다면 그 혜택을 받을 수 없다.동거주택 상속공제는 거주자의 사망으로 상속이 개시될 때 거주자와 같이 산 직계비속이 상속받을 경우 동거주택 가치의 일정 부분을 상속세 과세가액에서 공제하는 제도다. 동거주택상속공제를 받을 수 있는 요건은 첫째, 피상속인과 상속인(직계비속으로 한정되고 그 배우자도 포함되고, 피상속인의 배우자는 제외됨)이 상속개시일로부터 10년 이상 계속해 하나의 주택에서 동거해야 하며 이때 징집, 취학, 질병 요양 등은 동거로 간주하되 상속인이 미성년인 기간은 제외한다. 둘째, 동거기간 내 계속해 1세대를 구성하면서 1세대 1주택에 해당해야 하고 무주택기간도 1세대 1주택기간에 포함된다. 셋째, 상속개시일 현재 무주택자로서 피상속인과 동거한 상속인이 상속받은 주택이어야 한다.(상속세 및 증여세법 제23조 2) 이러한 요건을 모두 충족시켜야 동거주택상속공제 혜택을 볼 수 있고, 그 혜택은 상속주택가액의 100%에 상당하는 금액을 과세가액에서 공제받을 수 있으며, 공제금액의 한도는 6억원이다.피상속인의 주택은 구입한지 10년이 넘지 않아도 된다. 피상속인과 직계비속인 상속인이 같이 10년 동안 같이 거주하는 것이 중요하다. 10년이라는 기간은 직계비속이 성년이 된 이후부터 세는 것이므로 미성년자로서 같이 거주한 기간은 포함되지 않는다. 10년이라는 기간도 중간에 끊임이 없이 계속 돼야 한다. 5년 살고 중간에 2년을 다른 곳에서 거주하다가 나중에 5년을 살았다고 하더라도 공제혜택을 받지 못한다. 직계비속은 2022년 상속법 개정으로 직계비속의 배우자도 포함돼 며느리나 사위도 공제혜택을 받을 수 있다. 만약 자식이 죽고 그 며느리가 시부모를 모시고 사는 경우도 된다. 그리고 피상속인이 이사를 위해 일시적 2주택이 된 상태에서 돌아가시거나, 자녀가 유주택자와 결혼으로 인해 주택을 소유한 경우에도 1세대1주택으로 간주하고 동거주택 상속공제를 적용받을 수 있다. 부동산에 대한 취득세가 3.14%인데 무주택자가 이렇게 동거주택을 상속받으면 취득세가 0.8%로 낮춰진다. 아파트 가격이 16억원인 경우에는 배우자 공제 5억원, 일괄 공제 5억원, 동거주택상속공제 6억원을 공제받으면 상속세의 과세가액은 0원이 되어 세금이 없게 된다. 동거주택상속공제 혜택으로 인해 1억2000만원을 아끼고, 게다가 취득세도 3744만원이나 절세를 하게 된다. 그러나 부모와 10년 이상 같이 실제적으로 거주하면서 부양을 해야 하는 것이므로 다른 곳으로 가지 못하고 부모와 함께 거주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 국세청의 세무조사도 실제 같이 거주했는지를 면밀히 검사할 수밖에 없다. 이를 수치화해 보건대, 절세금액 1억6000만원의 돈을 아끼면 10년을 기준으로 하여 매년 1600만원을 이득을 보게 된다. 그러면 효도의 가치를 환산하여 보면 매달 133만원 정도 되는 것이므로 그 정도면 노력해 볼 가치는 있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조용주 변호사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졸업 △사법연수원 26기 △대전지법·인천지법·서울남부지법 판사 △대한변협 인가 부동산법·조세법 전문변호사 △안다상속연구소장 △법무법인 안다 대표
2024.10.06 I 성주원 기자
경찰, 도검 전수점검 88.8% 마쳐…1만3661정 허가 취소
  • 경찰, 도검 전수점검 88.8% 마쳐…1만3661정 허가 취소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경찰청이 약 2개월간 소지허가 도검 전수점검을 실시해 1만3661정의 소지허가를 취소했다.경찰청 (사진=이데일리DB)6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8~9월 소지허가 도검 전수점검을 실시한 결과 총 8만2641정 중 7만3424정(88.8%)을 점검했다.이중 1만3661정의 소지허가를 취소했고 6305정을 폐기할 방침이다. 소지허가자와 연락이 닿지 않아 점검하지 못한 9217정에 대해선 소재확인과 허가취소 절차를 병행한다.소지허가 취소 사유로는 분실·도난이 6444건(47.2%)으로 가장 많았다.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해 대상자에게 자진 소유권 포기를 받은 경우는 6162건(45.1%)건이었다.이외 범죄경력이 358건(2.6%), 사망이 228건(1.7%), 정신질환이 48건(0.4%) 등이었다.경찰 관계자는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대상자에게 결격사유 설명 및 적극적인 설득으로 소지허가 취소와 도검 회수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도검 보관 명령에 따르지 않았을 때는 소지허가 취소뿐 아니라 처벌(총포화약법 제71조 위반) 까지 받을 수 있다. 앞서 지난 7월 29일 오후 11시 22분쯤 서울 은평구 한 아파트에서 30대 남성 백모씨가 장식용으로 허가받은 약 102㎝ 길이의 일본도로 이웃 주민의 얼굴과 어깨 등에 10여 차례 휘둘러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후 도검 소지자에 대해 결격사유 및 위험성 여부를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경찰청은 이번 도검 전수점검 이후에도 정기적으로 점검 기간을 설정할 계획이다. 또 법이 허용하는 한도 내에서 소지허가 요건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조지호 경찰청장은 “이번 소지허가 도검 전수점검은 예방 중심 경찰 활동의 하나”라며 “이번 전수점검에 그치지 않고, 실효적인 도검 점검과 단속을 통해 국민 여러분들의 불안감을 빠르게 덜어드리는 한편, 총포화약법 개정 등을 통해 도검에 대한 안전관리 사각지대를 신속히 제거하겠다”고 밝혔다.
2024.10.06 I 손의연 기자
서울숲더샵 17.6억…전북 완산 서곡주공 31명 몰려
  • 서울숲더샵 17.6억…전북 완산 서곡주공 31명 몰려[경매브리핑]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이번주는 서울 성동구 행당동 서울숲더샵 101동 7층(전용 85㎡)이 17억 5689만 9000원에 주인을 찾았다. 전북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3가 서곡주공 106동 9층(전용 60㎡)은 31명이 몰려 이번주 최다 응찰자 물건으로 기록됐다. 부산 사상구 덕포동 369-9의 공장은 75억 6024만원으로 이번주 최고 낙찰가 물건이 됐다.10월 1주차(9월 30일~10월 4일) 전국 법원 주거, 업무·상업시설, 토지, 공업시설 등 용도 전체 경매 진행건수는 3016건으로 이중 739건(낙찰률 24.5%)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2217억원으로 낙찰가율은 69.5%, 평균 응찰자 수는 3.3명이었다.이중 수도권 주거시설은 561건이 진행돼 170건(낙찰률 30.3%)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581억원, 낙찰가율은 83.0%였다. 평균 응찰자 수는 5.4명이다. 서울 아파트는 44건이 진행돼 16건(낙찰률 36.4%)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117억원, 낙찰가율은 92.8%로 평균 응찰자 수는 5.4명이다.이번주 주요 서울 낙찰 물건을 보면 먼저 서울 성동구 행당동 서울숲더샵 101동 7층(전용 85㎡)이 감정가 17억 9200만원, 낙찰가 17억 5689만 9000원(낙찰가율 98.0%)을 기록했다. 유찰횟수는 1회, 응찰자 수는 3명이었다.이어 서울 강동구 고덕동 래미안힐스테이트고덕 207동 9층(전용 85㎡)이 감정가 14억 1100만원, 낙찰가 15억 6133만원에 주인을 찾았다. 서울 송파구 오금동 르네상스빌 15층(전용 170㎡)은 13억 4589만원에, 서울 강북구 미아동 래미안트리베라1차 107동 1층(전용 85㎡)이 8억 370만원, 서울 성북구 돈암동 15-1 삼성 106동 6층(전용 115㎡)이 7억 7777만 7000원 등에 낙찰됐다.전북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3가 서곡주공 106동 9층. (사진=법원)이번주 최다 응찰자 물건은 전북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3가 서곡주공 106동 9층(전용 60㎡)으로 31명이 몰렸다. 감정가는 1억 4900만원, 낙찰가는 1억 3764만원(낙찰가율 92.4%)을 보였다.서곡초등학교 남서측 인근에 위치한 해당 아파트는 766세대 5개동 아파트로 총 18층 중 9층, 방 3개 욕실 1개 계단식 구조다. 주변은 아파트 단지와 농지 등이 혼재돼 있다. 남측에는 대형근린공원과 상업시설이 위치해 있어 여가생활과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한 편이다. 주변 교육기관은 서곡초등학교와 중학교 등이 있다.이주현 지지옥션 전문위원은 “권리분석에 문제는 없다. 전입세대가 없고 상속된 부동산인 점을 감안하면, 거주자는 없을 것으로 추정돼 명도에 어려움을 없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상속인을 상대로 인도명령신청 등 법적절차를 거친 후 부동산을 인도받아야 한다. 본건 단지의 경우 전세물량이 부족하고, 1회 유찰로 전세가격 이하로 가격이 떨어지자 실수요자 및 투자자가 대거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부산 사상구 덕포동 369-9의 공장. (사진=법원)이번주 최고 낙찰가 물건은 부산 사상구 덕포동 369-9의 공장(건물면적 2179.3㎡, 토지면적 2159.7㎡)으로 감정가 114억 8556만 800원, 낙찰가 75억 6024만원(낙찰가율 65.8%)을 나타냈다. 응찰자 수는 1명으로 낙찰자는 개인이었다.해당 물건은 부산북부운전면허시험장, 부산 지하철 2호선 모덕역 인근 공업지역에 위치한 공장이다. 주변은 중소규모 공장이 밀집해 있고, 중앙고속도로 진입도 편리한 편이다.이 전문위원은 “등기부등본상 모든 권리는 매각으로 말소된다. 선순위 임차인이 등재돼 있어 진정한 임차인 여부에 대한 조사가 필수다. 다만 보증금은 상대적으로 소액인 점에서 낙찰가 산정에 큰 영향은 없었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공업지역에 위치한 만큼 건물 용도변경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조사된 임차인의 차임 등을 감안하면 기대 수익률도 크지 않으므로 철저한 사후 활용계획을 마련하고 입찰해야 하는 물건이다”고 설명했다.
2024.10.06 I 박경훈 기자
연상호 '계시록' 등 넷플릭스 내년 라인업 공개
  • 연상호 '계시록' 등 넷플릭스 내년 라인업 공개
  • (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계시록, 굿뉴스, 대홍수, 84제곱미터, 고백의 역사, 사마귀, 이 별에 필요한….’넷플릭스가 4일 파크하얏트 부산에서 진행된 ‘넥스트 온 넷플릭스: 2025 한국 영화’에서 내년 공개작들을 미리 선보이며 다양성과 작품성을 지닌 라인업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이번 ‘넥스트 온 넷플릭스: 2025 한국영화’는 넷플릭스 서울 오피스에서 영화와 시리즈 부문을 담당하는 콘텐츠팀 김태원 디렉터를 비롯, 2025년 넷플릭스 한국영화 공개를 앞두고 있는 기성, 신인 창작자들이 참석했다. ‘계시록’의 연상호 감독, ‘고백의 역사’의 남궁선 감독, ‘굿뉴스’의 변성현 감독, ‘대홍수’의 김병우 감독, ‘사마귀’의 이태성 감독, ‘이 별에 필요한’의 한지원 감독, ‘84제곱미터’의 김태준 감독까지. 작품에 대한 이야기부터 넷플릭스 한국 영화의 비전, 그리고 국내 영화계가 함께 성장하기 위한 고민을 나눴다.먼저 김태원 디렉터는 “2020년 ‘사냥의 시간’을 시작으로 최근 많은 사랑을 받은 ‘무도실무관’, ‘크로스’,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전,란’까지 총 23편의 영화를 선보였다. 이에 대한 경험과 인사이트를 기반으로, 오늘 행사는 내년에 선보이게 될 넷플릭스 한국영화의 넥스트를 기대해도 좋겠다는 마음으로 준비했다”며 2025년 넷플릭스 한국영화에 대한 기대와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2025년 라인업에 대해 김태원 디렉터는 “가장 주안점을 두었던 건 작품성을 높이고 다양성을 넓히자였다. 다양한 스토리와 포맷으로 관객들을 만났던 감독님을 모셔서 작품성을 높이고, 신진 창작자들을 모시면서 신선한 이야기를 만들고자 했다. 내년에는 하나의 장르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액션, 스릴러, 로맨틱 코미디, SF 그리고 애니메이션 영화까지 다채로운 라인업을 구성했다”라고 밝혔다.(사진=넷플릭스)또한 “넷플릭스는 굉장히 다양한 방식과 형식으로 시청 할 수 있기 때문에 영화를 더 좋은 환경에서 즐길 수 있도록 애트모스, 4K 등 극장에서 보는 방식 그 이상의 기술적 지원을 하고 있다”며 “10년 후에도 50년 후에도 100년 후에도 같은 시각, 청각적 즐거움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더 좋은 이야기를 가진 멋진 영화들 선보일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약속과 다짐도 덧붙였다.‘지옥’ 시리즈, ‘기생수: 더 그레이’의 연출과 ‘선산’의 제작자로서 넷플릭스와 연이어 호흡을 맞춰 온 연상호 감독은 “‘부산행’ 이후 CG가 많은 영화들을 해왔는데, CG를 쓰지 않는 영화를 해보고 싶었다. ‘계시록’은 그 전에 작업했던 방식과 다른 작업 방식의 영화일 것 같다. 시네마적인 무언가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넷플릭스에서 시네마적인 방식으로 만드는 영화는 어떤 모습일까, 시청자들이 어떻게 볼까라는 생각을 가지고 작업했다”라며 넷플릭스를 통해 새로운 방식으로 작품을 선보일 것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길복순’을 선보였던 변성현 감독은 “넷플릭스와 작업하면서 제일 좋았던 점은 창작자에 대한 지원이 너무 좋다는 것이다. 그리고 해외 시청자들의 리액션을 바로 받아볼 수 있다는 것이 생소하고 신기했다”며 넷플릭스와의 협업에 대한 만족을 드러냈다.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에 이어 차기작으로 넷플릭스와 호흡을 맞추는 김태준 감독은 “첫 작품은 스마트폰을 소재로 했고, 이번 작품은 집을 소재로 하다 보니, 이런 점들이 넷플릭스의 시청 환경과 궁합이 잘 맞겠다는 생각을 했고, 상당히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라며 넷플릭스와의 연이은 작업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그동안 다양한 작품활동을 이어왔지만, 넷플릭스와 첫 호흡을 맞추게 된 김병우 감독은 “얼마나 더 재미있는 영화를 만들 것인가가 주어진 하나의 임무라고 생각을 한다. 전 세계 시청자들이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앞으로 만나게 될 전 세계 시청자들을 향한 당부의 말을 전했다. 2025년 넷플릭스에서 첫 상업 영화를 공개하게 된 남궁선 감독은 “넷플릭스 초창기 서비스 때부터 기억을 하고 있다. 그때나 지금이나 어떤 힘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친밀하게 다가갈 수 있다는 점이 너무 좋았다”, 이태성 감독은 “굉장히 탄탄하고 조직력이 있는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 생각한다. 요즘 시청자들이 요구하는 영화를 보는 방식에 특화되어 있는 시스템이라고 생각한다”, 한지원 감독은 “넷플릭스와 함께 했기 때문에 가능한 기회이기도 했다. 한국에서 만나기 어려웠던 프로젝트를 보여드릴 수 있게 되어 뜻 깊다” 등 각자의 소감을 밝히며 넷플릭스와의 협업에 대한 기대를 끌어 올렸다.2025년 확 달라질 넷플릭스 한국 영화 7편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장르적인 다양성과 더욱 탄탄해진 작품성을 겸비한 작품들에 대한 소개는 물론, 퍼스트룩 스틸을 공개해 시선을 끌었다.넷플릭스 ‘계시록’ 스틸컷‘계시록’은 실종 사건의 범인을 단죄하는 것이 신의 계시라 믿는 목사와, 죽은 동생의 환영에 시달리는 실종 사건 담당 형사가 각자의 믿음을 쫓으며 벌어지는 이야기. ‘사이비’, ‘지옥’ 시리즈 등으로 연니버스(연상호 유니버스)라는 세계관을 구축해 온 연상호 감독의 작품으로 제작 확정과 동시에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연상호 감독은 “류준열 배우는 대사 한 마디, 한 마디를 완벽하게 체화해서 대사를 하려고 집요하게 노력하는 배우고, 신현빈 배우는 작품을 대하는 태도가 진지하고 몰입력이 좋다. 두 배우의 리얼한 감정을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다”라며 두 배우와의 호흡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고, 작품을 통해 보여줄 배우들의 열연을 예고했다.넷플릭스 ‘고백의 역사’ 스틸컷‘고백의 역사’는 1998년, 열아홉 소녀 박세리가 일생일대의 고백을 앞두고 평생의 콤플렉스인 악성 곱슬머리를 펴기 위한 작전을 계획하던 중, 전학생 한윤석과 얽히며 벌어지는 청춘 로맨스. ‘세상의 끝’, ‘십개월의 미래’ 등 다양한 작품으로 감각적인 연출력을 인정받은 남궁선 감독이 연출을 맡은 ‘고백의 역사’는 캐스팅부터 공명, 신은수, 차우민, 윤상현, 강미나 등 대세 청춘 배우들의 조합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남궁선 감독은 “아직 세상에 순수하고 좋은 것들이 남아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만들고 있는 즐거운 에너지에 관한 영화다. 맑고, 즐겁고, 에너지가 있는 배우들로 캐스팅했는데 그 캐릭터를 연기 하기 위해 태어난 사람들 같다. 기대해주셔도 좋을 것 같다”라며 청춘 배우들이 그려낼 싱그러운 매력을 예고했다.넷플릭스 ‘굿뉴스’ 스틸컷‘굿뉴스’는 1970년 무슨 수를 써서라도 납치된 비행기를 착륙시키고자 한 자리에 모인 사람들의 수상한 작전을 그린 영화. ‘불한당’, ‘길복순’ 등 매 작품마다 개성 강한 스토리로 사랑을 받아온 변성현 감독이 1970년 여객기 구출 작전이라는 소재로 예측 불가한 스토리와 신선한 캐릭터를 선보인다. 변성현 감독은 “‘불한당’이라는 영화로 처음 만나서, 설경구 배우를 빳빳하게 펴겠다는 일념이었다면, 이제 다시 심하게 구기고 싶다는 욕심이 들었다. 이번에 제대로 구겨볼 생각이다”라며 벌써 네 번째 호흡을 맞추는 설경구와의 재회에 대한 기대를 고조시켰다.넷플릭스 ‘대홍수’ 스틸컷‘대홍수’는 대홍수가 덮친 지구의 마지막 날, 인류가 살아남을 수 있는 마지막 희망을 건 이들이 물에 잠겨가는 아파트 속에서 벌이는 사투를 그린 SF 재난 블록버스터 영화. ‘더 테러 라이브’, ‘PMC: 더 벙커’로 극한의 상황과 그 속의 인물들을 치밀하고 생동감 있게 담아낸 김병우 감독의 작품으로, 탄탄한 연기력을 지닌 김다미, 박해수가 호흡을 맞춰 SF 재난 블록버스터라는 장르로 시청자들을 만난다. 김병우 감독은 “이 영화는 재난으로 끝나지 않는다. 복잡할 수도 있고 단순할 수도 있는 이야기를 재난이라는 장르를 통해 시작해보자는 게 최초의 생각이었고, 후반 작업을 하면서도 시청자들이 어떻게 볼지 두근두근하다”며 ‘대홍수’만의 차별화된 매력을 선보일 것에 대한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넷플릭스 ‘사마귀’ 스틸컷‘사마귀’는 모든 룰이 무너진 살인청부업계에 긴 휴가 후 컴백한 A급 킬러 ‘사마귀’와 그의 훈련생 동기이자 라이벌 ‘재이’ 그리고 은퇴한 레전드 킬러 ‘독고’가 1인자 자리를 놓고 벌어지는 대결을 그린 액션 영화. 이태성 감독이 변성현 감독과 함께 각본을 쓰고 첫 연출을 맡은 ‘사마귀’는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의 스핀오프로, 살인청부업계 세계관을 공유하며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태성 감독은 “‘길복순’에서 등장하는 이름이 있다. 휴가 간 사마귀와 은퇴한 독고 할배가 거론된다. ‘길복순’에서 사마귀라는 인물이 등장을 하지 않았지만, 충분히 후속 이야기를 만들 수 있을만한 인물이라고 생각을 했다”라며 ‘사마귀’의 시작에 대해 밝혔고, ‘길복순’과는 또 다른 매력을 기대하게 만들었다.넷플릭스 ‘이 별에 필요한’ 스틸컷‘이 별에 필요한’은 우주인 난영과 뮤지션 제이의 세상에서 가장 먼 거리의 롱디 로맨스를 그린 애니메이션 영화. 넷플릭스의 첫 한국 애니메이션 작품으로 기대를 높이고 있는 ‘이 별에 필요한’은 선댄스 영화제를 비롯한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 초청되며 애니메이션계의 혜성처럼 등장한 한지원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은 작품. 한지원 감독은 “목소리 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 동작과 연기에 어떻게 하면 김태리, 홍경 배우의 영감을 받을 수 있을까 고민했다. 애니메틱이라는 과정을 통해 중요한 장면들의 연기를 부탁드렸고, 어떤 씬들은 폭발적으로 리얼한 연기가 나오기도 했다”며 김태리와 홍경이 실사 촬영부터 목소리 캐스팅까지 참여하게 된 제작 과정과 넷플릭스가 선보이는 첫 한국 애니메이션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넷플릭스 ‘84제곱미터’ 스틸컷‘84제곱미터’는 84제곱미터 아파트로 내 집 마련에 성공한 영끌족 우성이 정체를 알 수 없는 층간소음에 시달리며 벌어지는 예측불허 스릴러.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로 현실 스릴러 장르의 진수를 선보였던 김태준 감독이 아파트 층간소음을 소재로 이웃과 첨예하게 갈등하는 이들이 만들어내는 긴장감을 영화 속에 생생하게 담아낸다. 김태준 감독은 “현실적인 소재를 다루다보니, 아파트라는 획일화된 공간의 구조나 마감들을 굉장히 현실적으로 구현을 해내야 된다고 생각했다. 공간들의 현실적인 톤을 놓치지 않으면서 최대한 다채롭게 표현을 해보려고 노력했다”며 현실 스릴러라는 장르적 재미를 선보일 것을 예고했다.넷플릭스는 기성부터 신인까지, 다양한 창작자들과의 폭 넓은 협업에 집중하고 있다. 스릴러, 액션, 로맨틱 코미디, 애니메이션 등 장르의 다각화로 시청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고, 창작자들의 저변을 넓히기 위한 지원을 지속하고 있다. 2025년에도 전 세계의 관객들이 한국 영화를 더 폭넓게 시청하고 즐길 수 있도록 진심을 다할 계획이다.
2024.10.05 I 윤기백 기자
"노는 땅 주인과 세컨하우스 꿈꾸는 이들 연결…지역소멸 문제 해결"
  • "노는 땅 주인과 세컨하우스 꿈꾸는 이들 연결…지역소멸 문제 해결"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전국에는 사용되지 않고 놀리고 있는 땅인 ‘유휴부지’가 많다. 놀고만 있는 빈 땅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고민했다. 밸류맵 오픈스페이스에서 빈 땅을 가진 이들은 호스트가 되어 일정 기간 땅을 빌려주고 수익을 올린다. 세컨하우스의 삶을 누려보고 싶은 이들은 1~2년간 그 땅을 빌려 모듈러 주택을 설치해 전원주택의 생활을 누릴 수 있다”지난 5월 모듈러 주택과 토지위탁운영 서비스를 결합한 플랫폼 ‘오픈스페이스’를 선보인 김범진 밸류맵 대표는 “딱딱하게만 느껴지는 토지거래를 사람들이 말랑말랑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전국에 놀고 있는 땅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고민하며 서비스를 고안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오픈스페이스는 플랫폼에 토지 소유주가 쓰지 않는 유휴 토지를 등록하면 개인이나 기업이 토지 사용료를 내며 모듈러 주택을 짓거나 이용하는 방식으로 서비스가 운영된다. 김범진 밸류맵 대표. (사진=밸류맵)“유휴부지 활용…시니어 세대에 부담 없는 세컨하우스 삶 제공”김 대표는 오픈스페이스가 지역소멸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놀고 있는 땅을 잘만 활용하면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고 순환형 경제를 만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전국에는 놀고 있는 유휴토지가 많다는 점에 주목했다”며 “오픈스페이스에서는 유휴토지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호스트가 된다. 에어비앤비의 호스트와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은퇴한 시니어 세대도 큰 금전적 부담 없이 세컨하우스 라이프를 누려볼 수 있도록 서비스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전원주택 생활의 니즈가 있지만 땅을 사서 건물을 짓는 과정이 어려운 이들은 오픈스페이스를 이용해 1~2년 땅을 빌려 모듈러하우스를 세우고 이런 삶을 미리 경험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아파트 생활’처럼 기존의 삶을 포기하기 어렵다면 오픈스페이스를 통해 세컨하우스를 경험해보는 것이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란 의미다. 김 대표는 세컨하우스의 대중화를 꿈꾸고 있다. 그는 “우리나라에는 ‘별장 문화’가 별로 없다. 땅을 사고 집을 짓는 일은 회장님들만 하는 거라 생각해서일 것”이라며 “우리는 짧은 기간 동안 세컨하우스를 마련해 사용해보고 반납할 수 있다. 가볍게 세컨하우스 라이프를 살 수 있도록 서비스를 구성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세컨라이프 대중화는 더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12월부터 농촌 체류형 쉼터 제도가 도입될 예정이어서다. ‘농촌 체류형 쉼터’는 농촌 생활인구 확산을 통한 농촌 소멸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오는 12월부터 도입되는 제도다. 본인 소유 농지에 농지전용 허가 등의 절차 없이 데크·주차장·정화조 등 부속시설을 제외한 연면적 33㎡ 이내로 설치가 가능하다. 밸류맵은 다양한 농촌 체류형 쉼터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기업 자금 유동화 위한 부동산 STO 상품도 준비중”STO(토큰증권발행) 제도화 이후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도 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등 국내 증권사들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토큰증권 사업을 구상 중이다. 최근엔 지역자치단체와의 STO 사업을 논의하기도 했다. 가장 구체화된 것은 기업구조조정 전문 토큰증권인 ‘CR-STO’다. CR-STO는 기업의 보유한 사옥, 공장, 판매시설 등의 자산을 토큰증권으로 유동화한 후 해당 자산에 다시 재임대하여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이다.김 대표는 “기존 세일즈앤리스백(Sales & Lease back) 방식 대비 보다 빠르고 확실하게 자금조달에 성공할 수 있다”며 “밸류맵은 여기서 발행주관사를 맡아 부동산을 소싱하고 발행유통을 담당하는 증권사에 상품을 제안하는 식의 사업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업공개(IPO)는 증권사가 기업을 직접 선별해서 진행한다. 하지만 STO 분야의 경우 자산의 종류가 다양한 반면 증권사의 인력은 한정적이기 때문에 좋은 상품을 소싱하고 분석하기까지는 어려움이 있다”며 “우리는 수익성 좋은 상품을 빠르게 캐치하고 소싱해 증권사에 전달하는 역할을 맡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지자체와 함께 빈땅, 빈집 문제와 같은 고민거리를 함께 해결해보면 좋을 것 같다. 지역의 공유 자산을 STO 방식으로 개발해 지역 주민들이 소유주가 되어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사업을 펼쳐나가기 위해 우선 현재 집중하고 있는 오픈스페이스 플랫폼을 성장시키고, 누구나 쉽고 빠르게 세컨하우스를 마련할 수 있게끔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10.05 I 김연서 기자
쓰지 않고 잠자는 신용카드…여기서 한 번에 해지한다
  • 쓰지 않고 잠자는 신용카드…여기서 한 번에 해지한다[카드팁]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여러 혜택과 이벤트, 또 여행여행 등 특별한 이유로 여러 장의 신용카드를 만들었다가, 사용하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죠. 하지만 일일이 하나씩 카드사를 통해 해지하자니 시간도 없고 귀찮게 느껴지는 분들도 많다고 합니다. 이에 최근 1년 이상 이용하지 않은 휴면카드를 통합 조회하고 한번에 해지할 수 있는 서비스가 마련됐습니다.어카운트인포 홈페이지.휴면카드는 지난 2023년 말 1779만장에서 올해 6월 말 1861만장으로 증가했다. 휴면카드가 전체 카드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같은 기간 13.7%에서 14.1%로 늘었습니다. 휴면카드는 분실이나 도난이 발생하더라도 이를 인지하기 어려워 카드 복제 범죄와 부정 사용 등의 위험에 노출되기 쉽고 카드사에도 불필요한 관리 비용을 발생시킵니다.이에 금융당국에서 지난달 26일부터 ‘어카운트인포’에 새로운 서비스를 마련했습니다. 1년 이상 사용하지 않은 휴면카드를 어카운트인포 ‘내카드 한눈에’에서 조회한 뒤, 이를 해지하거나 계속 이용하도록 신청할 수 있게 한 겁니다.기존에는 어카운트인포 서비스를 통해 휴면카드를 조회하더라도 해지를 위해서는 각 카드사에 따로 신청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어카운트인포 앱 및 홈페이지에서 조회와 해지를 한 번에 진행할 수 있게 됐습니다. 다만 미납금이 있거나 하이패스 등의 부가 기능이 있는 카드일 경우 카드사에 별도 문의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금융위는 “휴면카드 일괄 조회, 이에 대한 해지 또는 계속 이용 신청, 신청 내용의 실시간 처리가 이뤄짐에 따라 휴면카드 관리와 관련한 금융소비자의 편의성이 제고돼 불필요한 휴면카드가 감소하고 카드사의 비용절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한편, 휴면카드 관리 외에도 어카운트인포에서 아파트관리비 및 공공임대료를 자동 납부하는 결제카드도 앞으로 실시간으로 변경·해지 가능하며 처리결과와 함께 자동납부 개시 시점을 즉시 확인할 수 있게 됩니다. 기존에는 소비자가 어카운트인포 앱 및 홈페이지에서 아파트관리비나 공공임대료의 카드 자동납부 변경 또는 해지를 신청하면 처리 완료까지 3영업일이 소요됐습니다. 특히 자동납부 카드를 변경할 경우 기존카드 해지 후 신규카드 등록이 이뤄지지 않는 결제수단 공백이 발생하거나 자동 납부 개시 시점을 안내받지 못해 미납이 발생하는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2024.10.05 I 최정훈 기자
“北 풍선에 발열 타이머”…남양주 아파트 옥상서 화재
  • “北 풍선에 발열 타이머”…남양주 아파트 옥상서 화재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북한이 날려 보낸 쓰레기 풍선이 경기 남양주 아파트 옥상에 떨어져 화재가 발생했다가 22분 만에 진화됐다.지난 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상공 일대에 풍선이 떠다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4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남양주시 퇴계원읍 16층짜리 아파트 옥상에 쓰레기 풍선이 떨어지며 불이 났다.“불이 났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신고 접수 20여 분만에 화재를 진압했고, 불은 옥상 일부에 그을음을 내고 오전 11시 51분쯤 완전히 진화됐다.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옥상 주변에는 종이와 깨진 플라스틱 조각 등 쓰레기 풍선 잔해물이 발견됐다. 화재 원인으로는 풍선에 달린 기폭장치인 발열 타이머가 쓰레기 내용물과 함께 타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북한이 날려 보낸 오물 풍선으로 인해 발생한 화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8일 경기 파주시의 한 창고 옥상에서 발생한 화재와 같은 달 5일 서울 강서구 근처 공장에서도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해 이 또한 기폭장치로 인한 화재로 추정되고 있다.한편 경기북부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부터 오후 4시까지 대남 쓰레기 풍선 관련 총 540건의 신고가 접수돼 이 중 30건을 수거해 군 당국에 넘겼다.쓰레기 풍선 안에는 종이류, 비닐, 플라스틱병 등 생활 쓰레기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2024.10.04 I 강소영 기자
"90분에 40만원"…'불꽃축제 명당' 바가지 서울시 집중단속
  • "90분에 40만원"…'불꽃축제 명당' 바가지 서울시 집중단속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5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리는 ‘세계 불꽃축제’를 앞두고 서울시가 숙박 시설의 ‘바가지 요금’ 단속에 나섰다.지난해 10월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린 불꽃축제(사진=한화)4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영등포·용산·마포구에 위치한 한강 불꽃축제 전망이 보이는 호텔의 숙박 요금을 점검했다.수많은 인파가 몰리는 세계 불꽃축제에는 매년 바가지 요금이 등장한다. 외국인이 아닌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아파트 등 주택의 숙박업은 불법이지만, 각종 중고 거래 커뮤니티에서는 ‘세계 불꽃축제 명당’이라며 자신의 집을 1시간 30분동안 40만원에 대여해주겠다는 게시글도 나타났다.최근 공유숙박 플랫폼 에어비앤비에서도 ‘33평 한강뷰’ 오피스텔을 70만원에 빌려주는 내용의 글이 게재됐다.다른 숙박업소도 불꽃축제 당일 요금을 더 비싸게 받는다. 여의도 한 호텔의 한강 전망 스위트 객실 요금은 세금 포함 300만원을 훌쩍 넘겼고, 다른 객실도 평소 주말 1박 가격인 60만원대보다 2배 가까이 비쌌다.시는 공중위생관리법에 따라 숙박업소의 영업 행위에 위법 사항이 있는지 점검했다. 공중위생관리법은 숙박업소가 시설 가격을 게시하지 않고 기존 가격보다 높은 가격을 받을 경우 6개월 이하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이밖에 시는 숙박 요금의 취소 및 환불 거부 사례 유무를 확인하고 숙박업소에 행정지도 등을 할 계획이다.
2024.10.04 I 김혜선 기자
중년女, 가림막 사이로 슬~쩍…휴대전화 4대 순식간에 사라졌다
  • 중년女, 가림막 사이로 슬~쩍…휴대전화 4대 순식간에 사라졌다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서울 송파구의 한 아파트 상가에서 휴대전화 매장이 문을 닫은 틈을 타 절도 행각을 벌인 중년 여성 모습이 포착됐다.(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1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후 9시 30분쯤 서울 송파구 잠실동의 한 아파트 상가에서 휴대전화 절도 사건이 벌어졌다.피해 업주인 A씨가 제보한 영상에는 40~50대로 추정되는 한 여성이 A씨의 매장앞으로 다가와 문 닫은 매장 안을 흘깃 보는 모습이 담겼다. 곧 이 여성은 가림막 사이로 손을 뻗더니 휴대전화를 훔쳐 가방에 넣었다. 그러더니 또 한 번 손을 넣고는 다른 휴대전화까지 챙기고 사라졌다.여성이 훔친 휴대전화는 총 4대로, 피해액은 150만 원 상당인 것으로 전해졌다.A씨는 “최근 상가의 다른 휴대전화 매장들에서도 절도 사건이 발생했다. 절도 사건이 잦아져 경각심을 주기 위해 제보한다”고 제보 이유를 밝혔다.박지훈 변호사는 “저런 것은 바로 걸릴 수 있다”며 “저런 행동을 하는 것은 다 (CCTV에) 찍히고 다 보인다”고 꼬집었다.한편 타인이 점유하고 있는 재물을 절취하는 절도죄는 6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2024.10.04 I 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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