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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의 3월' 왔다…규제지역 다주택자 주담대·무순위 '줍줍' 가능
  • '약속의 3월' 왔다…규제지역 다주택자 주담대·무순위 '줍줍' 가능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이번 달부터 규제지역 내 다주택자들도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서민·실수요자의 규제지역 내 주택담보대출 한도(6억원)도 폐지된다. 이와 더불어 지난달 말부터 무순위 청약 규제 역시 완화하면서 본격적으로 부동산 시장이 반등할 수 있을지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서울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연합뉴스)시장 기대가 가장 큰 것은 규제지역 내 다주택자의 대출을 허용한다는 점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부동산 시장의 신속한 실수요 거래 회복을 위해 은행업 감독규정 등 5개 업권 감독규정 개정안에 대한 규정변경예고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는 서울 강남 3구와 용산 등 규제지역 내 다주택자 주택담보대출을 주택담보대출비율(LTV) 30%까지 허용한다. 비규제지역이라면 LTV 60%를 적용한다. 또 주택 임대·매매 사업자에 대한 주택담보대출도 허용한다. 규제지역은 LTV 30%, 비규제지역은 LTV 60%까지 가능하다. 서민과 실수요자가 규제지역 내에서 집을 살 때 적용하던 주담대 한도 6억원도 사라진다. 일시적 2주택자에 대한 규제도 완화했다. 기존 주택의 처분 기한을 3년으로 연장한 데 이어 규제지역 내 담보대출 비율도 50%까지 허용하기로 했다. 금융당국은 이번 부동산 대책의 시행 효과를 점검한 이후 1주택자의 주택담보대출 비율을 더 확대하는 등 추가로 대출 규제 개선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부동산 시장에선 다주택자 임대·매매사업자가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되면서 입지가 좋은 지역을 중심으로 적체한 매물 해소 효과를 볼 수 있으리라 예상하는 분위기다. 대출 완화에 앞서 청약 규제 또한 완화하면서 분양 시장도 활기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무순위 청약의 무주택·거주지 요건이 지난달 28일 폐지되면서 전국의 다주택자도 소위 ‘줍줍’이 가능해졌다. 무순위 청약은 1·2순위 청약을 마친 뒤 미계약된 물량에 대해 청약 신청을 받는 절차로 규제 완화 이전에는 무순위 청약 조건은 청약자 본인이 해당 주택건설지역에 거주해야 하고 본인과 배우자, 해당 가구 구성원 모두가 무주택자여야 했다. 그러나 이번 개정안으로 타 지역에 거주하는 유주택자도 무순위 청약을 할 수 있게 됐다.이로써 서울의 둔촌주공, 경기 안양 평촌 센텀퍼스트를 비롯해 인천 석정 한신더휴, 인천 더샵 아르테, 광명10구역 호반써밋 그랜드 에비뉴 등 최근 분양에 나선 단지가 규제 완화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023.03.01 I 이윤화 기자
'3.5억' 고덕강일 반값아파트에 1만3천명 몰려…청년 118대 1 경쟁률
  • '3.5억' 고덕강일 반값아파트에 1만3천명 몰려…청년 118대 1 경쟁률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반값아파트’로 불리는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인 고덕강일3단지 특별공급에 1만3000여명이 몰렸다. 특히 청년 특별공급의 청약 경쟁률은 118.3대 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덕강일3단지 조감도. SH공사 제공서울주택도시공사(SH)는 지난달 27~28일 고덕강일3단지 특별공급 사전예약을 접수한 결과 400가구 모집에 1만3262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33.2대 1로 마감했다고 1일 밝혔다. 공급 물량은 총 500가구로 전용면적은 59㎡다. 전체 공급물량의 80%인 400가구를 청년·신혼부부·생애최초 특별공급으로 배정했다. 유형별 경쟁률을 보면 청년특별공급이 75세대 모집에 8871명이 몰려 최고 118.3대 1이라는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이어 신혼부부특별공급 14.6대 1, 생애최초특별공급 11.8대 1을 기록했다. SH 측은 서울지역 최초 공급, 고품격 설계, 고급 자재, 합리적인 분양가격을 청약수요자의 신청을 몰리게 한 이유라고 분석했다. 이번 사전예약은 지난 10월 26일 국토교통부의 ‘청년·서민 주거안정을 위한 공공주택 50만호 공급계획’을 통해 발표한 청년유형이 반영된 서울지역 첫 공급이다. 또한 주변 전세 수준의 추정 분양가도 청약수요자에게 매력적으로 비춰진 것으로 분석된다.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은 토지는 제외하고 건물만 분양받는 형태로 건물 분양가격과 별도로 토지 임대료를 내야 한다. 본청약 시점 추정가격 약 3억5500만원이며, 추정 토지 임대료는 월 40만원이다.여기에 토지임대료를 보증금 방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데다, 앞으로 제도 개선을 통해 △토지임대료 선납할인 △전매제한 기간 후 사인간 거래 등을 추진하는 점이 수분양자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일반공급 접수 일정은 오는 2~3일 1순위, 6일 2순위다. 당첨자 발표일은 오는 23일이다. 기존 공공분양과 달리 사전예약은 1순위 신청이 초과하더라도 마감되지 않고, 일반공급 물량의 20%를 2순위와 1순위 낙첨자를 대상으로 추첨한다. 따라서 2순위 대상자도 기간 내에 접수해야 한다.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최근 아파트 분양시장 한파에도 불구하고 고덕강일 3단지 건물분양주택(토지임대부 분양주택)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3월 2일부터 진행되는 일반공급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한편, 고덕강일3단지는 총 1305가구의 대단지로 한강에 인접해 있으며 미사한강공원, 고덕생태공원 등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다. 단지 반경 300m 내에 강빛초·강빛중과 병설유치원이 있다. 올림픽대로, 서울외곽순환도로, 강변북로, 서울양양고속도로 등 광역 도로망이 가깝고 주변에 5호선 강일·상일동역이 있다. 향후 강동구 중앙보훈병원역에서 고덕강일지구까지 지하철 9호선을 연장한다는 계획도 있다.
2023.03.01 I 이윤화 기자
LG전자, 휘센 에어컨 사전점검 서비스 실시
  • LG전자, 휘센 에어컨 사전점검 서비스 실시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LG전자는 오는 8일부터 5월31일까지 ‘LG 휘센 에어컨 사전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LG전자는 LG 휘센 에어컨을 사용하는 고객은 여름 성수기 전 LG전자 서비스 고객상담실을 통해 사전점검을 신청하고, 자가 점검을 진행한 후 전문가 조치가 필요한 경우 방문 서비스를 신청하면 된다고 밝혔다.LG전자 공식 홈페이지에선 에어컨 전원 연결상태, 리모컨 배터리, 극세필터 청소상태 등 에어컨 자가검검 방법을 안내한다. 고객상담실에 문의할 경우 자가점검 방법을 안내하는 문자메시지를 받아볼 수 있다. 가정용 시스템 에어컨 고객도 홈페이지를 통해 실외기실 창문 개폐여부, 차단기 확인 등 간단한 자가점검 등 사전점검을 받을 수 있다.LG전자는 또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관리사무소를 통해 시스템 에어컨 자가점검 방법을 안내하고, 고객이 성수기에 불편을 겪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전점검을 독려할 예정이다.LG전자가 오는 8일부터 5월31일까지 ‘휘센 에어컨 사전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 LG전자 서비스 엔지니어(왼쪽)가 고객에게 에어컨 리모컨 점검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사진=LG전자)엔지니어가 에어컨 사전점검 서비스를 위해 고객 집을 방문하게 되면 출장비를 포함한 점검비는 무료다. 다만 부품 교체나 냉매 주입이 필요한 경우는 별도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사전점검을 위해 방문한 엔지니어는 △냉매누설 여부, 냉기온도 등 성능점검 △실내기 필터 등 위생·청결점검 △전원콘센트 연결상태, 배선연결 등 안전점검 △배수호스 누수여부, 이물 막힘 등 누수점검 △실외기 주변 환기점검 등을 꼼꼼하게 진행하고 에어컨을 시험 가동한다.유료 서비스인 ‘LG 베스트 케어’를 이용하면 제품을 청소·세척할 수 있다는 게 LG전자 설명이다. LG 베스트 케어의 ‘가전세척 서비스’는 서비스 전문가가 평소 청소하기 어려운 가전 내부까지 분해 세척 및 살균하는 서비스다. 에어컨의 경우 제품을 분해해 열교환기를 고압분사 세척, 스팀 살균, 탈취 처리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정연채 LG전자 고객가치혁신부문장 부사장은 “고객이 에어컨을 비롯한 LG 프리미엄 가전을 사용하는 내내 불편함이 없도록 다양한 서비스로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01 I 최영지 기자
'반값아파트' 토지임대부 고덕강일 3단지 사전예약 33대 1
  • '반값아파트' 토지임대부 고덕강일 3단지 사전예약 33대 1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분양가 3억원대의 서울 강동구 고덕강일3단지 사전예약이 3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고덕강일3단지 조감도. (자료=서울시)28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에 따르면 고덕강일3단지 토지임대부 분양주택(뉴:홈 나눔형) 400세대를 모집하는 특별공급 사전예약을 27~28일 접수한 결과 1만3262명이 신청했다. 평균 경쟁률은 33.2대 1이다.‘반값아파트’로 불리는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은 공공이 토지를 소유하고 건축물 등에 대한 소유권은 수분양자가 취득하는 분양주택의 유형이다. 40년간 거주한 뒤 재계약(40년)을 통해 최장 80년을 살 수 있다.유형별로 보면 청년특별공급이 75세대 모집에 8871명이 몰려 118.3대 1의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신혼부부특별공급 14.6대 1, 생애최초특별공급 11.8대 1이었다.SH공사는 “서울지역 최초 공급, 고품격 설계, 고급 자재, 합리적인 분양가격이 청약수요자에게 매력적으로 비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이번 사전예약은 정부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공공주택 청년유형이 반영된 서울지역 첫 공급이다. 추정 분양가는 3억5500만원으로, 주변 전세 수준이다.토지임대료를 보증금 방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점과 더불어 향후 제도 개선을 통해 토지임대료 선납할인, 전매제한 기간 후 사인 간 거래 등이 가능하다는 점이 수분양자에게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고 SH공사는 진단했다.고덕강일3단지 일반공급 접수 일정은 1순위 3월2~3일, 2순위 3월6일이다. 당첨자는 3월23일 발표한다.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최근 아파트 분양시장 한파에도 고덕강일 3단지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일반공급에도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2023.02.28 I 박경훈 기자
'부실공사' 우려…'힐스테이트 라피아노 삼송' 입주 임시승인
  • '부실공사' 우려…'힐스테이트 라피아노 삼송' 입주 임시승인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경기도 고양시 삼송지구 내 ‘힐스테이트 라피아노 삼송’(힐라송)이 입주예정일에도 시공을 마치지 못한 채 ‘임시사용승인’을 받아 입주를 진행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입주예정자들은 부실 공사를 우려하며 실리콘과 전기 테이프 등으로 마감하는 날림보수를 중단하고 책임자의 밀착마크와 보수완료 기한을 특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힐스테이트 라피아노 삼송’의 입주예정일 하루 전날(27일)에도 공사가 진행 중이다. (사진=힐스테이트 라피아노 삼송 입주예정자협의회)28일 고양시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이날 예정한 ‘힐스테이트 라피아노 삼송1·2’ 단지의 준공승인을 마치지 못해 ‘임시사용승인’을 받았다. 내달 36세대에 대한 일부 임시사용승인을 받은 것으로 전체 452세대 가운데 7.6%만 임시로 우선 입주한다. 임시사용승인이란 공사를 완료한 부분이 건폐율, 용적률, 설비, 피난·방화 등 건축법령에 따른 기준에 적합하면 허가권자가 임시로 사용을 승인해 입주를 허락하는 제도다.고양시 관계자는 “임시사용승인의 취지는 입주예정일에 긴급하게 입주할 세대를 위해 불확실성을 제거해 주려는 조치”라며 “정식준공검사는 아니어서 사업자와 입주예비자와의 협의와는 별개의 건”이라고 설명했다. 입주예정일에도 사용승인을 받지 못한 이유는 아직 단지를 완성하지 못해서다. 세대 내부는 이사 하루 전까지 재도배를 진행한데다 일부 도로는 입주예정일까지 포장을 끝마치지 못했다. 또 통신망 미비로 월패드와 휴대폰 통신도 먹통인 상황이다. 공용부인 도로와 놀이터 역시 아직 공사를 진행 중이다. 이는 앞서 입주예정자들이 사전점검 시에도 우려했던 상황이다. 지난달 28~29일 이틀에 걸쳐 진행한 사전점검에서는 내부 타일과 변기 등을 설치하지 못하는 등 낮은 공정률을 보였고 가구당 평균 150~200여개의 하자가 발견되는 평균 이상의 하자율을 나타냈다.입주예정자들은 사용할 수 없는 환경에서 임시사용승인이 나온다면 이후 사용승인이 쉬워져 불이익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우려하고 있다. 사용승인이 나면 시공사는 공사를 완성하지 않은 채 입주자에게 입주지정기간 내에 입주를 강요할 수 있다. 시공사로선 입주지정기간을 미룰 이유가 없다. 아파트표준공급계약서에 따르면 입주지정기간 이후의 관리비는 입주 여부에 관계없이 입주예정자가 부담해야 한다. 또 현대건설이 보수를 완료한 후 이사예약을 받는 것이 아니라 이사날짜가 정해진 세대에 한 해 입주일을 확인한 뒤 그로부터 역산해 하자보수를 진행하고 있어 입주 예정자들 사이에서 이사 압박이 크게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즉 이사날짜를 빠르게 확정하지 않으면 완성된 집에 들어가는 시일이 크게 밀릴 수 있다고 했다.힐스테이트 라피아노 삼송 입주예정자 80여명이 28일 현대건설 본사 앞에서 현대건설의 마감재 처리하자 등 부실 공사를 주장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사진=뉴시스)앞서 힐스테이트 라피아노 삼송 입주예정자협의회(입예협)는 사전점검 당시 낮은 공정률과 짧은 공사기간에 대한 우려로 입주기간 연장을 요구 바 있다. 입예협 관계자는 “미완공된 상황에서 입주지정기간조차 늘려주지 않고 있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다”며 “입주예정자들이 요구하는 건 몇 푼의 보상이 아니라 ‘완성된 내 집에 안전하게 입주하고 싶다’는 지극히 상식적인 사안이다. 현대건설 측은 주택의 완성도를 보장하지도 못하는 데 입예협과의 협상을 핑계로 시간을 끌면서 준공승인과 입주절차를 기존 계획대로 밀어붙이고 있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현대건설은 최대한 공사를 서둘러 입주를 안내하겠다고 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공정력 2배 투입, 야간과 주말 공정 등을 진행했지만 건설파업 등으로 공사일정이 짧은데다 일반 아파트와 비교해 설계가 까다로워 일정을 맞추기 어려웠다”며 “최대한 빠르게 입주를 도울 예정이다”고 설명했다.한편 입주예정자 80여명은 이날 현대건설 본사 앞에서 마감재 처리하자 등 부실 공사를 주장하며 시위를 벌였다. 입예협은 현대건설이 진행한 사전점검에서 부실시공 문제가 드러났음에도 보완 조치를 마무리하지 않은 채 예정대로 이달 말 입주를 강행하려 한다고 반발했다.
2023.02.28 I 신수정 기자
9억 초과 주택 보유해도 전세대출보증 허용
  • 9억 초과 주택 보유해도 전세대출보증 허용
  •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송파구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강북 아파트 단지.[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2023년 금융위원회 업무보고 후속조치로 전세대출보증 제공범위를 확대하고자 보증제도를 개선했다고 28일 밝혔다.금리인상, 주택가격 하락 등으로 국민 주거부담이 증가함에 따라 1주택·실수요자를 위한 전세대출보증 제공 확대가 필요하여 금번 업무보고에 보증제도 개선이 반영됐으며 HUG는 전세대출보증 규제 완화를 위한 정부정책을 적극 지원하고자 보증제도를 개선했다. 이번 규제 완화는 HUG·한국주택금융공사·SGI서울보증 3사 보증기관이 동일하게 시행한다. 이에 따라 HUG는 내달 2일부터 부부합산소득 1억원 초과 1주택자와 보유주택가격 9억원 초과 1주택자에 대한 전세대출보증을 허용한다. 그간 1주택자의 경우 부부합산소득 1억원 이하이거나 보유주택가격 9억원 이하인 경우에 전세대출보증을 이용할 수 있었으나 HUG는 1주택·실수요자의 주거안정 지원 등을 위해 전세대출보증 대상을 부부합산소득 1억원 초과 1주택자 및 보유주택가격 9억원 초과 1주택자까지 확대한다. 이병훈 HUG 사장직무대행은 “앞으로도 HUG는 국민 주거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제도개선에 힘쓰고, 나아가 국민 주거복지 향상을 위해 공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2023.02.28 I 김아름 기자
전세대출 확대…소득 1억원·9억 초과 1주택자 OK
  • 전세대출 확대…소득 1억원·9억 초과 1주택자 OK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다음달 2일부터 1주택자라면 부부합산 연소득이 1억원을 넘거나 주택가격이 9억원을 초과하더라도 전세대출보증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시중은행은 전세대출을 거의 100%로 보증부 상품으로 취급한다. 따라서 보증을 받을 수 있으면 대출을 빌릴 수 있다.한국주택금융공사(HF, 사장 최준우)는 오는 3월 2일 신청분부터 이 같이 전세대출 보증 문턱을 낮춘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지난 1월 금융위원회의 업무계획 후속조치에 따른 것으로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및 SGI서울보증 상품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현재 주금공 전세대출의 보증을 받을 수 있는 대상은 본인과 배우자의 합산한 주택수가 1주택 이내일 때다. 이때 1주택자는 부부 합산 소득이 1억원 이하이고 보유주택 집값이 9억원 이하여야 한다. 하지만 금융위는 이번 대통령 업무보고 때 이 규제를 전셋가 하락으로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역전세를 방지하기 위해 폐지한다고 밝혔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한해 아파트 매매 가격은 7.56% 하락한 반면 아파트 전세 가격은 8.69% 떨어졌다.주금공은 이번 개정을 통해 부부합산 소득제한을 폐지함으로써 직장인 맞벌이 부부 등의 주거·금융애로를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최준우 사장은 “이번 제도개선을 통해 공적보증을 이용할 수 없었던 고객의 가입문턱을 낮춰 전세대출 실수요자에 대한 적시 지원과 주거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한편 HF공사의 전세대출보증은 고객이 전세대출을 이용할 때 요건에 맞는 보증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시중은행 등을 통해 위탁보증 형태로 공급된다. 때문에 대출금리 등 자세한 사항은 은행 상담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
2023.02.28 I 노희준 기자
내년 개통 파주·동탄 등 GTX-A 수혜지역 다시 '꿈틀'?
  • 내년 개통 파주·동탄 등 GTX-A 수혜지역 다시 '꿈틀'?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정부가 내년 상반기부터 수도권광역급행열차 GTX-A 노선의 순차적 개통을 밝히면서 수혜지역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2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GTX 효과를 누리려는 수요자들의 움직임이 다시 활발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지난 1월 국토교통부는 광역교통망 확충 계획 보고를 통해 GTX-A노선의 조기 개통 추진을 본격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 하반기 GTX-A를 시험 운행하고 내년 상반기 수서역~동탄역 구간, 하반기 파주운정~서울역 구간을 순차적으로 개통하는 것이 목표다. 이후 2025년 하반기는 전 구간을 개통한다. 다, 삼성역의 경우는 영동대로 복합개발 사업과 연계돼 있어 2028년 완공 및 연결을 추진하고, 이전까지는 무정차 통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이처럼 구체적인 계획이 발표되면서 GTX-A 노선 주변 부동산에 대한 관심도 다시 집중되는 분위기다. 특히 GTX-A 노선의 최대 수혜 지역으로 꼽혔던 파주시는 국토부 발표 이후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매매가격이 반등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국토교통부실거래가에 따르면 GTX-A 운정역(가칭) 주변 ‘운정신도시 아이파크’ 전용 84㎡는 2월 6억8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전월 거래가(6억2000만원) 대비 6000만원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또 ‘힐스테이트 운정’은 전용 72㎡타입이 2월 5억5500만원에 거래되며 전월 대비 3500만원의 매매가격 상승세를 보였다.분양시장 분위기도 달라지고 있다. 특히 청약에 대한 관심이 다시 집중되고 있다. 실제 GTX-A 창릉역(예정) 호재가 있는 창릉신도시는 최근 사전청약을 진행한 공공분양주택 ‘뉴홈’이 1만4000명의 청약자를 모집하며 평균 17.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상황이 이렇자 GTX-A노선 주변에서는 한동안 사업 시기를 조율하던 민간 분양단지들도 분양 일정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먼저 GS건설은 3월 파주운정신도시 운정3지구 A19블록에 ‘운정자이 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8층, 13개 동, 전용면적 74~134㎡ 총 988가구 대단지로, GTX-A 운정역(가칭)을 이용할 수 있는 아파트다. 용인에서는 DL이앤씨가 4월 ‘e편한세상 용인역 플랫폼시티’의 분양을 준비 중이다. 기흥구 마북동 일대에 들어서는 아파트로, 지하3층~지상 32층, 총 999가구의 대규모 단지다.동탄2신도시에서는 대방산업개발이 4월 동탄역 인근 C18블록에 ‘화성동탄3차 대방엘리움(가칭)’을 선보일 예정이다. 총 464가구 규모 주상복합 단지다.업계 관계자는 “GTX-A노선이 개통되면 파주운정에서 서울역까지는 18분대, 동탄에서 수서까지는 19분대면 이동이 가능해 서울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라며 “옥석가리기가 어느 때 보다 심화된 만큼, 확실해진 GTX 효과를 누리려는 수요자들의 움직임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3.02.28 I 김아름 기자
"지역 내 부촌"…'브랜드타운' 주목할 신규 대단지
  • "지역 내 부촌"…'브랜드타운' 주목할 신규 대단지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최근 미분양 주택이 국토교통부가 위험수위로 지정한 6만2000가구를 넘어 7만가구에 육박하자, 건설사들이 전략적으로 ‘브랜드 타운’을 조성해 수요층 공략에 나서고 있다.브랜드타운이란 동일 지역 내 브랜드 아파트가 몰려 형성된 곳을 말한다. 특히 인지도 높은 브랜드 단지들이 한 곳에 공급되면서 일반적으로 지역 내 부촌이라는 이미지를 구축한다. 주택 가격 하락세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거래가 활발할 뿐 아니라 지역 시세를 리드하는 경우가 많아 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지는 상황.대표적인 사례로 경기도 안양시 비산동 일대가 꼽힌다. 언덕길에 ‘낙후 주거지역’으로 평가받던 비산동 일대는 대우건설, 삼성물산, GS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등 대형 건설사들이 재개발 사업을 통해 노후 지역 이미지를 깨고 새롭게 브랜드타운을 조성했다.‘평촌래미안푸르지오’, ‘평촌자이아이파크’ 등이 연이어 분양에 나셨고 각 단지 모두 전 타입 1순위 마감에 성공하며 신흥 주거지역으로 자리잡았다. 부산광역시 연제구 연산동 일대도 ‘연산롯데캐슬골드포레(1230가구)’, ‘힐스테이트 연산(1651가구)’, ‘연산더샵(1071가구)’ 등 대규모 브랜드타운 조성에 성공하고 중부산을 대표하는 부촌 이미지를 구축했다.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부산광역시 연제구 연산동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올해 1월 기준 1688만원으로 연제구(1663만원) 평균 매매가보다 더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바로 옆 부산진구 평균 매매가 1154만원보다도 약 30% 가량 웃돈다. 특히 연산동은 부산광역시 전체 평균 매매가 1641만원보다 높아 지역 시세를 주도하는 곳으로 탈바꿈하고 있다.분양 업계 관계자는 “브랜드타운이 형성될 경우 대단지로 조성되는 만큼 생활인프라 확충 및 인지도 부분에서 뛰어나 발전할 가능성이 더욱 높다”며 “특히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가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내 상품성 및 지역 가치를 끌어올리면서, 부동산 하락기에도 비교적 안정적인 가격 유지가 가능하다”고 말했다.삼성물산은 상반기 서울 서초구 방배동 방배6구역에 ‘래미안 원페를라’ 분양을 앞두고 있다. 총 1097가구 중 497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될 예정이다.대우, GS, 롯데건설 컨소시엄은 오는 3월 경기도 의왕시 내손라구역 일원에 ‘인덕원 퍼스비엘’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34층, 14개 동, 전용면적 39~84㎡, 총 2180가구 대단지로 이 중 58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청년 신혼부부 등 1~2인 가구를 위한 전용 59㎡이하 소형평형부터 74·84㎡ 중형까지 다양한 평형으로 공급되는 것이 특징이다.GS건설은 내달 경기도 파주 운정3지구 A19블록에 ‘운정자이 시그니처’를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8층, 13개 동, 전용면적 74~134㎡, 총 98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GTX-A운정역(가칭)이 도보권에 자리한 역세권 아파트다.㈜금강주택은 같은 달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에서 ‘검단신도시 금강펜테리움 3차 센트럴파크’를 분양한다.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AA23블록에 위치하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5층, 10개 동, 전용면적 74~98㎡, 총 1049가구 대규모로 조성된다.
2023.02.28 I 이윤화 기자
전세대출 금리 5%대 사라지고 4%대 안착…하락세 이어질듯
  • 전세대출 금리 5%대 사라지고 4%대 안착…하락세 이어질듯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5대 시중은행의 전세자금대출(전세대출) 금리가 하락해 평균 전세대출 금리 기준 모두 4%대로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 조달비용이 더 낮아질 것으로 보이고 금융당국 압박까지 겹쳐 금리 하락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임대차 시장에서 전세 비중이 늘고 있는데, 전세수요가 늘어나 급감한 전세대출에 어떤 영향이 미칠지도 주목된다.해당기간 주금공 보증서 담보로 취급된 전세대출 가중평균금리,(단위=%) 자료=주금공28일 금융권과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에서 주금공 보증서를 담보로 취급한 전세대출 금리(가중평균금리)는 2월13~19일 기준 연 4.41%~4.85%로 집계됐다.전주 연 5.09%를 기록했던 국민은행 전세대출 금리마저 연 4%후반대로 내려가 5%대가 사라졌다. 전세대출 금리는 최고점 기준 연말연초 연 6%대 안팎 수준을 보였는데 이와 견주면 최대 1.5%포인트 넘게 하락했다.지난해 고점 대비 하락폭을 보면 우리은행은 지난해 12월 연 6.14%보다 1.51%포인트(p) 낮아졌다. 농협은행도 지난해 11월 연 6.03%에 비해 1.48%p 하락했다. 국민·신한·하나은행도 각각 0.97%p(5.82%→4.85%), 0.92%p(5.33%→4.41%), 0.74%p(5.23%→4.49%) 떨어졌다. 코픽스 추이, 단위=% (자료=은행연합회)이는 변동금리 전세대출 금리의 준거금리로 쓰는 코픽스(COFIX, 자금조달비용지수) 금리가 하락한 데다 우대금리도 확대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세대출은 90% 이상이 변동금리다. 코픽스 금리는 11월 취급분(12월 공시)이 연 4.34%까지 치솟았다가 두달 연속 4.29%(12월 취급분)→3.82%(1월 취급분)까지 떨어졌다. 1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 하락분은 0.47%p인데, 코픽스 공시가 시작된 2019년 7월 이후 최대 낙폭이다. 하락한 코픽스는 지난 16일부터 시중은행 대출에 적용되기 시작됐다.코픽스는 은행 8곳이 예적금, 은행채 등을 통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예적금과 은행채 금리가 빠르게 떨어져 동반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코픽스 80%가량을 차지하는 예적금 중 예금금리는 만기 1년 기본금리 기준으로 KB국민은행 ‘KB Star 정기예금’이 연 0.95%로 채 연 1%가 안 되는데다 최고금리인 우리은행 ‘WON플러스예금’ 역시 연 3.70%에 그친다.정부의 대출금리 인하 유도에 따라 우대금리가 커진 측면도 전세대출 금리 하락에 작용했다. 농협은행은 지난달 2일 전세대출 고정금리 우대금리를 최대 1.1%p 확대하고 같은달 28일에는 변동금리 전세대출 우대금리를 0.30%p 올렸다. 이달 3일에는 청년 대상의 전세대출 우대금리도 0.2%p 확대했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신규코픽스(1월 취급분. 3.82%)에 비해 금리가 낮은 신잔액코픽스(3.02%)를 기준으로 한 전세대출 판매를 재개한 데다 13일부터는 변동금리보다 낮은 고정금리 전세대출 상품(우리전세론, 4.61~5.21%)도 내놨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전세가가 떨어지는 상황에서 전세대출 금리 하락도 맞물리면서 지난달 아파트 전월세 신규계약에서 전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커졌다. 부동산R114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체결한 전월세 신규계약에서 전세 비중은 58.4%로 지난해 12월(52.6%)에 견줘 5.8%p 증가했다. 전세 수요가 늘어나면서 전세대출 수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된다. 1월 중 은행 전세대출은 전월보다 1조8000억원 줄어 전월(-4000억원)의 4.5배로 감소폭이 커졌다. 전세대출은 지난 3년간 월평균 2조원 가량 불어났다.금융권 관계자는 “자금시장이 하향 안정화되고 있어 이런 추세라면 코픽스 금리가 다음달에도 떨어질 것”이라며 “전세대출 금리 하락세는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3월에는 봄철 이사철 수요가 더해지는 데다 2일부터 9억원 초과 1주택자와 부부 합산 소득 1억원 이상 1주택자도 전세대출 보증도 허용돼 전세대출 문턱은 또 낮아진다.전세대출 월별 증감액 3년치 2020.1~2023.1 , 단위=조원 (자료=한국은행)
2023.02.28 I 노희준 기자
"2억 더 내라니"…분담금 폭탄에 둔촌주공 패닉
  • "2억 더 내라니"…분담금 폭탄에 둔촌주공 패닉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서울 강동구 재건축 단지인 둔촌주공(올림픽파크 포레온) 조합원들이 동호수 추첨 이후 책정된 추가 분담금이 평균 1억2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세대는 최대 2억원에 달하는 추가분담금을 고지받았다. 조합과 시공단은 오는 4월 공사비 검증 결과를 토대로 최종 분담금을 결정하고 이를 상호 수용키로 합의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기존보다 늘어난 추가 분담금이 세대별로 배포됐고 추가분담금 외에도 고금리 이주비 대출 이자와 기존 옵션 비용이 늘어나는 등 조합과 시공단 간의 갈등 격화를 예고하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2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지난 21일 둔촌주공 조합은 조합원 각 세대에 분담금 내역을 명시한 책자를 배포했다. 해당 책자에는 동호수 추첨 완료 후 배정한 로열동 여부, 층, 향에 따른 적정 권리가액과 기존 조합원 분양가를 기재했다. 조합원 분양가에서 세대별 책정한 권리가액을 차감한 부분이 분담금으로, 추첨된 동호수에 따라 조합원별로 내야 할 추가 분담금 평균 1억2000원가량으로 분석됐다. 일부 세대에서는 최대 2억원을 넘는 분담금 내역서를 받아 황당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둔촌주공 조합원 A씨는 “전용면적 84㎡을 배정받았는데 기존엔 ‘환급’을 받기로 돼 있었는데 이번에 나온 추가분담금 내역에선 7000만원을 추가로 내라고 통보받았다”며 “다른 조합원은 비슷한 조건인데 층이 더 좋아서 1억2000만원을 더 내야 한다고 하더라. 이주비 대출 이자만 1억원 가량이 나온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일반분양과 크게 다른 점을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평균 권리가액은 동호수 추첨에 따른 로열동, 층, 향에 따라 4억4700만원에서 10억4700만원대로 레버리지가 큰 편이다. 이 때문에 분담금은 가구별로 다르지만 2단지만 놓고 보면 기존 전용면적 52㎡ 소유자가 84㎡를 분양받으면 최대 약 2억원 가량의 분담금을 내야 한다는 계산이다. 반면 조합원이 기존 보유하던 아파트보다 새로 분양받는 아파트 면적이 작아지면 환급받을 수도 있다. 여기에다 공사 기간 지연에 따른 이주비 대출이자 부담도 조합원들의 불만을 고조시키고 있다. 둔촌주공 조합원 B씨는 “예정된 입주보다 3년이나 늦어지면서 이주비 대출 이자도 늘었는데 시공단이 당시 이주비 이자를 지원하겠다면서 조합원들에게 배포한 책자에는 ‘기본(무이자)로 최대 3억원의 넉넉한 이주비와 함께 이사비용 지원한다’고 돼 있어서 대출 이자가 없다고 생각한 조합원이 많았다”며 “생각지 못한 이자 부담에 당황해 하는 조합원이 많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주비 대출 이자율은 6.88%로 평균 2억~3억의 이주비 대출은 받은 조합원이 대다수여서 한 세대당 이자비용만 1억원 안팎이 발생한 상황이다.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현장 모습. (사진=뉴시스)둔촌주공 조합원들은 오는 4~5월 중 발표하기로 한 한국부동산원의 공사비 검증 내역 결과를 받아본 후에 조합원 분양계약을 진행해야 하는 게 아니냐고 주장한다. 조합과 시공단은 지난해 공사재개를 위한 최종 합의사항에서 부동산원의 검증 결과를 받아들여 이행하기로 했다. 이런 상황에서 조합원 분양계약이 당장 4월 초부터 진행하는데 이미 책정된 추가 분담금을 다 내고 계약할 수밖에 없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 또 다른 문제는 지난 2020년 계약 당시 기재 된 옵션 비용이 스펙 상향 등에 대한 의견 조율 과정없이 비용에 반영되면서 옵션가가 상향됐다는 점이다. 사실상 조합원들은 이 부분을 무상옵션에서 유상옵션으로 바뀐 것 아니냐는 불만이 높은 상황이다. 조합원 C씨는 “4월에 공사비 검증 내역이 최종으로 나오면 이야기하겠지만 조합원 사이에선 계약 한 달 정도를 앞두고 자체적인 옵션비 검증이나 이주비 대출 갈아타기 등으로 비용을 줄여보려는 노력이 한창이다”고 말했다. 다만 시공단 측은 “지난 2020년 6월 계약 대비 무상옵션 품목 변경은 없으나 일부 트렌드업 제품이나 스펙상향 제품이 생기면서 비용이 증가했으며 원하는 세대에 한해 풀옵션을 적용해 추가 금액이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3.02.28 I 박지애 기자
"이러면 두 달만에 개판될거야!"...백종원은 알고 있었다
  • "이러면 두 달만에 개판될거야!"...백종원은 알고 있었다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여기 목숨 걸 게 아니면 하지 마요!”충남 예산시장 살리기에 나선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골목식당’ 면모를 드러냈다.백 대표는 27일 유튜브 채널 ‘백종원 PAIK JONG WON’을 통해 공개한 영상에서 예산상설시장 창업자 모집 과정을 보여줬다.백 대표가 기획뿐만 아니라 인테리어, 메뉴 개발까지 나선 예산시장 내 매장을 이끌 창업지원자의 자격 요건은 단 세 가지였다. 백 대표는 “젊은 사람들로 하려고 했다. 어르신을 무시하는 게 아니라 오래 꾸준히 할 수 있는 사람, 나보다 어리면 젊다고 봤다”라며 “그리고 근성이 있는 절박한 분. 지역 경제를 살리려고 예산 거주민들에 한해서 하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선발된 이들은 ‘월 수수료’만 지급하고 매장을 운영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었다.백 대표가 이사장으로 있는 예덕학원에서 수익용 기본재산으로 매장을 매입했고, 더본코리아에서 매장을 임대했기 때문이다. 월 수수료는 월 임대료와 주방설비 비용이고 입점 전 임대료와 인테리어 공사비는 무료다.그 대신 백 대표가 내건 조건은 “음식가격을 싸게” 내놓는 것이었다.사진=유튜브 채널 ‘백종원 PAIK JONG WON’ 영상 캡처레시피 교육을 마친 점주들은 예산시장 매장에서 연습을 거듭했고, 백 대표가 여기에 깜짝 점검을 나섰다.이들 역시 위생과 식자재 관리 면에서 백 대표의 매서운 평가를 피하지 못했다.백 대표는 눈살을 찌푸리며 “내 집이라고 해도 이렇게 (관리)할 거냐? 내가 장담하는데 이렇게 하면 두 달 만에 개판될 거다. 그 꼴을 너무 많이 봤다. 그러다가 가게 말아먹는 거다. 사장님들 분양받은 아파트, 안방이라고 해도 이렇게 쓸 거냐”라며 “내가 여기서 잘 수 있을 정도로 관리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백 대표뿐만 아니라 더본코리아 직원과 점주 사이 갈등도 빚어졌다.이 가운데 백 대표는 점주들을 모아 “정신 바짝 차려야 한다. 나는 몰라서 그랬다고 생각한다. 메뉴를 내 거로 만들어야 하니까 그게 급해서 (그랬을 것)”이라며 “가게는 하나하나 직접 살펴야 한다. 내 가게처럼 안 하는 게 안타까워서 그랬다”라고 다독였다.또 “소비자 입장에서 (식당이) 위생 등급을 갖고 있으면 먹는 데 안심이 된다”며 ‘식품의약품안전처 위생등급제’를 통한 위생 점검을 받자고 제안하기도 했다.입소문이 나면서 주말 기준으로 하루에 1만5000명까지 몰린 예산상설시장 내 일부 음식점은 재정비를 위해 이날부터 약 한 달간 휴점한다.백 대표는 지난 22일 휴점을 알리며 ‘반짝하다가 망한다’, ‘얼마나 유지될 수 있을까’ 등 프로젝트에 대한 우려에 대해 “악담이 아니라 응원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누구보다 더 걱정하는 부분이라 잠을 못 잔다”면서 의지를 드러냈다.예산상설시장(사진=예산군)조세제 예산시장 상인회장은 이날 YTN 라디오에서 “대기가 너무 길다”, “통닭이 조금 타서 나왔다”라는 등 불만족스러운 후기에 대해 “이번에 예산군하고 더본코리아, 시장 상인회에서 회의를 통해 쉬는 것을 결정한 이유가 아직 미비한 점이 많고 레시피를 늘려야 하고 보완해야 할 것도 있어서다”라고 말했다.조 회장은 “특히 먹을거리만 있으면 안 되잖나. 살 거리, 볼거리, 즐길 거리에 대해서 지난 17일 저희 시장 상인회가 총회를 했는데 그것을 보완해서 지금 준비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시장 내 상인들의 분위기에 대해선 “젊은 사람들이 수혈되면서 우리 나이 든 사람들도 지금 마음이 많이 바뀌었다”며 “지난번 총회 때 점포 사자고 덤비는 사람들도 많고 난리다. 점포를 팔 때는 개인이나 외지인한테 팔지 말고 더본코리아한테 우선권을 주고 거기서 필요 없다고 하면 예산군 사람한테 (기회를 줄 것이다). 만약 투기꾼들이 들어와서 (임대료) 올려놓고 비싼 값으로 팔고 나가고 비싸게 세를 놓는 것은 백 대표 정신에 위배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2.27 I 박지혜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금리 정점론’에 꿈틀대는 부동산 시장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다음은 2월 2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금리 정점론’에 꿈틀대는 부동산 시장-반대보다 찬성 많은 체포동의안…이재명 리더십 타격-한국에 빠삭한 ‘친절한 AI씨’-[사설]대표 체포동의안 간신히 막은 민주, 민심 똑바로 봐야-[사설]먹통 검증에 부실 해명까지…이런 인사 계속 봐야 하나△종합-세금만 절반 붙는데…가격 내릴 여력 없어-“STO 시장, 돈 모으는 ‘제2 IPO’ 될 것”△이재명 체포동의안 부결-‘압도적 부결’ 자신하더니 무더기 이탈표 나와…민주당 격랑 속으로-檢, 영장 재청구·불구속 기소 카드 만지작△부동산 시장 흔드는 ‘금리 정점론’-“서울·수도권 일부 회복 가능…집값 바닥 다지기 내년까지 이어질 수도”-도곡동·목동·여의도부터 움직여…거래절벽 풀릴 듯-전세가격 하락폭 더 커져…매매가격 다시 하락할 수도△MWC 2023 개막-내로라하는 AI 스타트업과 ‘K동맹’…SKT, 글로벌 빅테크와 자웅 겨룬다-쏟아진 中 스마트폰…유럽시장서 삼성 위협할까-관심 커진 데이터 주권…글로벌 통신사 겨냥한 CMP 눈길△종합-‘팩트 체크’ 추가해 신뢰성 높여…거짓정보 뒤섞인 챗GPT보다 낫네-“개미지분 82만원에 사라”…남양유업, 행동주의 제안 수용할까-HUG, 박동영 신임 사장 의결…업계 “현안 산적한데 전문성 없어”-설악산 케이블카 ‘조건부 허가’/“환경硏 불가 판단 무시” 논라△훈풍 부는 IPO시장-덩치 작아도 실적 탄탄…‘수익률 최대 280%’ 중소형 공모주의 반란-시장 꿈틀대는데…‘대어의 시간’ 언제쯤 올까-공모주 1년간 역성장…묻지마 ‘따상’ 좇다 ‘쪽박’ 찬다△정치-야설논란·색깔론·내부총질…與 최고위원 선거도 네거티브전 격화-與 “특정인 공격 말아야”…野 “권력형 학폭”-MZ세대 앞에서 ‘공정’ 강조한 尹 “기득권 카르텔 깨야”△경제-해외자원개발 투자세액공제 10년 만에 부활한다-[현장에서]국가소멸 막을 골든타임…출산대책 절박하게 준비해야-관광통역사·통학버스기사·방과후강사도 산재보험 받는다△금융-“빅테크 금융 진출땐 ‘메기 아닌 독과점’ 우려”-취임 앞둔 임종룔, 남대문시장 간 까닭은-5대 은행 전세자금 대출금리 年 4%대로 ‘뚝’△글로벌-시장 불확실성 커지자…美 공포지수 치솟고 채권랠리 실종-“中, 외식은 해도 車·집은 안사…불균형한 회복”-美에너지부 “코로나19, 中연구소서 유출 가능성 커”-머스크 인수 후 8번째…트위터, 10% 또 해고△산업-무역갈등 돌파구 찾아라…경제·통상전문가 사외이사로 모시는 기업들-“새 브랜드 ‘디벨론’ 달고 건설기계 글로벌 톱5 도약”-기발한 SW 쏟아졌다…될성부른 인재에 판 깔아준 현대모비스△산업-북미 공략거점…로봇이 55개 항목 전수검사 ‘불량제로’ 도전-中 지원 업은 CDFG, 국내 면세시장 침공 초읽기-공정위, 통신 3사 이어 KTOA·KAIT도 현장조사 착수△제약·바이오-보령바이오파마, 동원 품에 안기나…오너간 인연 ‘눈길’-엘앤씨바이오 “2028년 中서만 매출 1조 달성”-아이큐어, ‘붙이는 치매치료제’ 동남아 기술수출 길 열어△증권-3월의 주인공 꿈꾼다, AI·배터리 다음은 어디-실적 하향 스톱…봄바람 기대하는 게임주-킹달러 공포에 AI 약발 밀렸다…6만전자도 ‘간당간당’△부동산-“2억 더 내라니”…분담금 폭탄에 둔촌주공 패닉-48년된 여의도 대교아파트 재건축한다-수도권 아파트 전세 5채 중 4채 ‘6억 이하’△문화-조선백자 국보·보물 절반 한자리에…185가지 白의 향연-“미술품 매입·매각 원스톱…국내 유일 아트 토털 서비스”△스포츠-62억원 잭팟…하월 3세, 개인·단체적 싹쓸이-‘독일 출신 명장’ 클린스만, 벤투 감독 ‘바통’ 이어받다-“KLPGA 투어/최고령 선수가 목표죠”-“따뜻한 돔구장가면 투수들 살아날 것”△상생·나눔으로 함께 크는 기업-자재·설비·원료 우수공급사 59곳 해외판로 지원-에너지테크 스타트업 육성, 협력사에 저리 대출△오피니언-[목멱칼럼] 수출 생태계가 위태롭다-[이코노믹 View] 청년실업 부르는 연공서열제-[기자수첩] ‘로톡’ 사태, 법무부에 쏠린 눈△피플-“디지털 전환 속도…모바일 중심 개편 진행할 것”-종근당고촌재단 장학사업 50년…9700명에 희망 심어줬다-쌍용차·한자연, 친환경차 기술협력 MOU△사회-킥보드 타고 20분 걷고…‘짬밥 원정대’ 떴다-내부 충원이냐 외부수혈이냐…국수본부장 공백 장기화 우려-올해 지방공무원 채용 작년보다 34% 줄인다-현직 구의원, 군복무 중 겸직 논란
전기협회, 올해 아파트 전기설비 안전교육과정 3회 진행
  • 전기협회, 올해 아파트 전기설비 안전교육과정 3회 진행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대한전기협회가 올 3~9월 세 차례에 걸쳐 서울 전기회관에서 공동주택(아파트) 전기설비 안전교육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대한전기협회가 지난해 진행한 공동주택(아파트) 전기설비 안전교육과정 진행 모습. (사진=전기협회)오는 3월17일(금요일) 1차 교육을 시작으로 7월21일(금)과 9월14일(목) 두 차례의 교육을 진행한다. 설비 관리의 기본인 공동주택 관련 전기설비기술기준과 한국전기설비규정(KEC) 최근 동향을 소개하고, 노후 아파트 변압기 고장 사례 분석, 정전 현황 및 고장원인 분석 등을 통해 이를 예방하고 발생 시 대응 방법과 절차를 안내한다. 또 고장의 원인이 되는 노후 수전변압기 교체지원 사업도 설명한다.전기협회는 노후 전기설비 안전관리 등 정전 사고를 예방하고자 지난해 서울과 충북 제천에서 두 차례 이 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이를 공동주택 분야 전문과정으로 확대 진행하는 것이다.참가 희망자는 전기설비 기술기준 홈페이지 교육 및 행사, 기술기준교육신청 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각 차수별로 30명씩 6시간을 교육 예정이며 교육비는 11만원이다. 현장 참가는 물론 온라인으로도 참가할 수 있다.전기협회 관계자는 “공동주택 전기설비는 생활 속 안전에 직접 영향을 끼치는 만큼 교육을 통한 예방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육으로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2.27 I 김형욱 기자
‘진짜 DMC’ 입지… 초역세권·몰세권 갖춘 ‘힐스테이트 DMC역’
  • ‘진짜 DMC’ 입지… 초역세권·몰세권 갖춘 ‘힐스테이트 DMC역’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장기일반민간임대아파트 ‘힐스테이트 DMC역’이 디지털미디어시티역 4번 출구 바로 앞에 있는 진짜 DMC 입지를 갖춰 관심이 쏠리고 있다. 힐스테이트 DMC역은 도보거리에 롯데몰이 조성될 예정으로 초역세권은 물론 몰세권 입지까지 갖췄다.임차인을 모집 중인 ‘힐스테이트 DMC역’은 초역세권 입지와 함께 상암DMC를 도보 10여분대로 이용할 수 있어 배후주거지로도 관심이다. 실제 힐스테이트 DMC역이 들어서는 상암 DMC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있는 첨단 IT·미디어산업 클러스터로, 관련 분야 400여 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특히 서울지하철 6호선과 공항철도, 경의중앙선 총 3개 노선의 환승역인 DMC디지털미디어시티역과 연계돼 있어 강북 내에서도 선호도가 높은 지역으로 유명하다. 힐스테이트만의 스마트홈시스템도 도입한다. 힐스테이트 DMC역에는 ‘하이오티(Hi-oT)’, 무인택배함, 힐스테이트 세대 에너지관리시스템 ‘HEMS’, 지하주차장 지능형 조명제어시스템(통로구역) 등이 포함된 에너지 절감시스템과 무인경비시스템, 현관 안심카메라 등을 설치한다. 단지는 10년 동안 안정적으로 장기거주가 가능한 장기일반민간임대아파트로 가격변동에 안정적이며 취득세와 보유세 부담이 없다. 특히 10년 후 입주자에게 우선분양권을 제공한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36층, 2개동, 전용 59·63·75㎡ 3개 타입, 총 299가구 규모로 조성하며 견본주택은 서울시 은평구 증산동에 있다.힐스테이트 DMC역 조감도. 현대건설 제공.
2023.02.27 I 박지애 기자
'금리 정점론'에 꿈틀대는 부동산 시장
  • '금리 정점론'에 꿈틀대는 부동산 시장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지난 23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18개월 만에 금리 인상 행진을 멈추며 동결하자 주택 시장에선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정부가 전방위적인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을 시행한 상황에서 ‘금리정점론’까지 부상하자 주택매수심리가 되살아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하고 있어서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27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2월 전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71.1로 전월(58.7)보다 12.4포인트 상승했다. 분양전망지수는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가 회원사 500여 곳을 대상으로 분양 시장을 조사하는 것으로 기준점인 100에 가까울수록 분양시장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다.서울 강남 등 급매 거래도 속속 이뤄지고 있다. 서울 강남구 도곡동 삼익아파트는 이달 전용면적 104㎡ 매물이 17억 5000만원에 매매거래됐는데 이는 지난해 5월만 해도 21억 5000만원에 거래된 바 있다. 1년도 안된 사이 4억이 빠졌지만 손바꿈이 이뤄졌다. 부동산 시장 침체가 이어지고 있지만 최근 진행한 무순위 청약 단지에서 두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시장 내 온기가 감지되고 있다. 이달 초 진행한 서울 마포구 아현동 ‘마포더클래시’ 무순위 청약에는 549명의 신청자가 몰렸다. 평균 경쟁률은 20.33대 1로 일반 청약 경쟁률(19.4대1)을 웃돈다. 특히 59A형은 1가구 모집에 252명이 몰려 세자릿수 경쟁률을 달성했다.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정부정책 전면 완화에 이어 1년여 만에 기준금리가 동결됨에 따라 현 주택시장 침체 요인의 불확실성이 일부 제거됐다고 평가할 수 있다”며 “관망세를 유지하던 실수요자 사이에서 일부 매수가 이뤄지고 매물 감소와 거래량 증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다만 이번 기준금리 동결이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여지를 남긴 만큼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한은의 금리 인상 기조에 ‘마침표’를 찍었다고 보긴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여전히 높은 수준의 금리로 대출 이자 압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분양 증가세와 전셋값 하락 등의 하방요인도 여전해 ‘집값 바닥론’을 논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지적이다.
2023.02.27 I 문승관 기자
도곡동·목동·여의도부터 움직여…거래절벽 풀릴 듯
  • 도곡동·목동·여의도부터 움직여…거래절벽 풀릴 듯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금리 정점론’이 힘을 받으면서 강남·목동·여의도 급매물 소진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잇단 고금리 여파로 집값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규제 완화 정책으로 대출 금리가 낮아지고 세제혜택도 늘면서 ‘강남·목동·여의도’ 등 입지가 좋고 학군이 받쳐주는 지역으로 이동하려는 매수세가 꿈틀거리고 있는 것이다. 다만 아직 전반적인 거래량 증가보다 급매 위주로 거래가 늘고 있는데 시장에선 ‘금리 정점론’이 더 힘을 얻고 정부에서 추가로 대출이나 세제 혜택을 내놓는다면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본격적으로 살아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일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2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이달 들어서만 강남 지역엔 급매로 나온 매물들의 거래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서울 강남구 도곡렉슬 전용면적 59㎡ 이달 11일 23층 로열층이 16억원에 거래됐다. 이 아파트 똑같은 전용면적이 지난 2021년 10월 최고가 24억 6000만원에 거래됐는데 1년 3개월여 만에 8억 6000만원이 빠진 채 매매거래가 이뤄진 것이다. 압구정 현대아파트 1,2차도 이달 17일 전용면적 131㎡ 기준 35억 50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6월 47억 6500만원에서 9개월만에 12억 1500만원이 빠진 가격이다.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는 이달 초 전용면적 72㎡가 23억 9000만원에 매매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5월 말 37억에 거래되던 것에서 13억이 넘는 가격이 내린 것이다. 여의도나 목동도 급매 거래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여의도 리첸시아 전용면적 147㎡는 이달 중순 21억 5000만원에 매매거래가 됐는데 이는 10개월 전만 해도 26억원에 거래됐다. 서울 양천구 목동센트럴아이파크위브 2단지 전용면적 84㎡는 최근 로열층인 19층이 9억2800만원에 매매거래됐다. 이곳은 지난 2021년 8월 최고가 13억 8000만원에 손바뀜이 이뤄졌다. 목동신시가지 4단지 전용면적 47㎡는 지난해 7월 14억 2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최근 10억 9000만원에 거래돼 반년만에 3억 3000만원이 하락했다. 다만 시장에선 아직 관망세가 지속하는 과정에서 급매 위주의 거래가 주로 이뤄지는 분위기라고 설명한다. 강남구 한 공인중개사는 “급매로 나온 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고 전반적으로 매매거래가 활성화됐다고 보려면 좀 더 기다려야 할 것 같다”며 “매수자들도 급매가 나왔느냐는 문의가 많지 당장 급매로 가격 메리트가 있진 않아 매수움직임도 활발하진 않다”고 말했다.목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보통 3월 신학기를 앞두고 1~2월에 거래가 활발한 점을 고려하면 최근에는 거래가 다소 뜸해졌지만 그래도 한창 문의도 없던 시기에 비하면 매수 문의가 많이 늘었다”며 “특히 급매로 나온 매물은 꽤 빨리 소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대출 문턱이 낮아지고 실거주 의무 등 규제가 완화되면서 청약 시장도 꿈틀거리고 있다. 최근엔 무순위 청약이 완판되고 계약률도 시장 예상보다 웃도는 사례도 늘고 있다. 지난해 12월 1순위 청약 경쟁률이 3.13대 1의 저조한 성적을 거뒀던 서울 성북구 장위자이레디언트는 최근 선착순 ‘줍줍’ 일정 진행 일 주일여 만에 모든 잔여물량이 ‘완판’됐다.경기 광명시 ‘철산자이더헤리티지’(철산주공 8·9단지 재건축)도 지난 20일 선착순 분양 진행 결과 계약률 95%를 달성했다. 철산자이더헤리티지는 정당계약에서 전용면적 84㎡형과 114㎡형 모두 계약마감했다. 전용 59㎡형 가운데 무순위 청약 후 남은 59㎡A·C타입 잔여물량에 대해선 선착순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2023.02.27 I 박지애 기자
전셋값 하락폭 더 커져…매맷값 '데드캣 바운스' 우려 여전
  • 전셋값 하락폭 더 커져…매맷값 '데드캣 바운스' 우려 여전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데드캣 바운스’(Dead cat bounce). 주가가 큰 폭으로 내리다가 잠깐 반등하는 상황을 ‘죽은 고양이가 꿈틀한다’고 빗댄 증시용어다.최근 정부의 대규모 부동산 관련 규제 완화책으로 최악을 치닫던 관련 심리가 반등하고 있다는 신호가 곳곳에서 보이고 있다. 다만 이 같은 신호를 장기적인 반등으로 봐야 할 것이냐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린다. 구체적으로 △일부 단지의 반등으로 회복을 논하기 어렵다는 점 △전세가율이 낮아지고 있다는 점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등을 들어 현재 일부 지역의 반등은 일시적이라고 보는 시각도 크다.26일 서울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 붙은 매물 정보들. (사진=연합뉴스)27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직방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올 2월 서울에서 전년과 비교해 매매가격이 5% 이상 오른 거래 비율은 19.20%였다. 실제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아파트 5단지 전용면적 82.61㎡(11층)는 지난 6일 25억 600만원에 손바뀜됐다. 지난달 최저점인 21억7500만원(1층), 22억7600만원(14층)과 비교하면 한 달 만에 2억3000만~3억3100만원이 올랐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규모 최고점인 30억 4600만원과 비교해선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여기에 전체 아파트 가격 약세도 계속되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2월 마지막 주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0.08% 떨어져 지난주(-0.06%)보다 낙폭이 커졌다. 재건축이 0.07% 내렸고, 일반 아파트는 0.08% 하락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8%, 0.10% 떨어졌다. 특히 대단지가 공급 중이거나 공급예정인 강남은 0.45%나 하락했다.매맷값 대비 전셋값 비율을 뜻하는 전세가율 역시 11년여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KB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세 가격 지수는 한 달 새 3.983% 떨어졌다. 이 숫자는 IMF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5월(6.74%) 이후 최대 낙폭이다. 지난해 11월(-2.188%)과 12월(3.287%)에 이어 하락 폭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통상 전세가율이 낮아질수록 매맷값의 하방경직성이 확대된다. 가격 상승을 담보 못 하는 현재 같은 상황에서는 전·월세로 사람들이 몰리고, 매맷값을 떨어뜨리고, 다시 전·월세 가격 하락→매매가격 하락 등의 형태를 반복한다.여기에 결정적으로 현재 기준금리인 3.5%가 동결될지, 추가 인상할지 불확실한 상태도 아파트 가격의 대세 상승 전환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꼽힌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전체적으로 경기도 좋지 않고 구매력·가격·공급량·전세시장 움직임 등을 봐도 본격적인 반등장은 제한적으로 보인다”며 “최악의 시기는 지났다. 봄 이사철과 같은 계절적 요인 등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2023.02.27 I 박경훈 기자
한국타이어 사내벤처 출신 ‘타운카’, 차량공유 서비스 범위 확대
  • 한국타이어 사내벤처 출신 ‘타운카’, 차량공유 서비스 범위 확대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글로벌 타이어 기업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이하 한국타이어)는 사내벤처 1호로 탄생한 국내 최초 개인간 차량 공유 서비스 제공업체 ‘타운카’가 서비스 범위를 확대한다고 27일 밝혔다. 타운카는 하남시에 이어 남양주시, 구리시 등 경기 동부 지역까지 서비스 지역을 늘리기로 했다. 타운카가 서비스 지역을 기존 하남에서 남양주, 구리 등까지 확장하기로 했다.(이미지=타운카.)타운카는 서비스 확장을 계기로 3월까지 신규 가입자 모두에게 2만원 상당의 대여료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또 지인을 타운카 차주로 추천하여 등록 시 20만 원의 포상금을 지급하는 프로모션도 운영한다. 지난 2021년 10월 규제샌드박스 실증사업을 통해 경기도 하남시에서 서비스를 제공해 온 타운카는 출시 후 약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사업을 운영해왔다. 올해 1월 개인 차량 공유에 필요한 전용 보험과 면허 인증 기술 개발 등의 노력을 인정받은 타운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토교통부로부터 지정 조건을 완화 받았다.새롭게 완화된 지정 조건은 ‘사업 범위’와 ‘지역’ 두 가지다. 먼저 대여 가능 범위가 기존 ‘동일 아파트 단지 내’에서 ‘차고지 기준 반경 2km’로 확대됐다. 면적 기준으로는 약 200배 이상 확대된 효과다. 기존 서비스 이용 시 차주와 대여자가 동일한 아파트 혹은 오피스텔에 거주해야 했다면, 완화 이후에는 지역기반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동네 인근의 다양한 이웃에게 대여가 가능해 지역 공유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서비스 가능 지역도 추가됐다. 기존 서비스 제공 지역인 하남시를 비롯해 남양주시와 구리시까지 범위를 확장시켰다. 면적 기준으로 이전 대비 약 6배, 인구 수 기준으로 약 4배에 해당한다. 타운카는 하남시에서 축적한 서비스 경쟁력을 바탕으로 올해 1분기 중 승인받은 지역까지 서비스를 확장하고, 2분기 경기도 전역을 대상으로 서비스 확대 검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규제샌드박스 제도를 통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P2P 카셰어링 서비스를 승인받았던 타운카는 이번 규제 완화를 통해 완성도 있는 사업 실증은 물론 서비스 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타운카의 서비스가 활성화하며 월평균 50만원, 최대 100만원 이상 수익을 올리는 차주들도 등장했다. 또 플랫폼 등록을 통해 차주가 되어 운영 목적으로 차량을 구매하면, 신차 취득세 3% 할인, 개별소비세 100% 면제, 연간 자동차세 90% 이상 감면 등 차량 구입과 운영에 있어 각종 세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한국타이어는 사내 벤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다양한 지원은 물론, 5년 내 재입사 기회까지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내부적으로는 직원들의 창의력과 도전정신을 제고하고, 나아가 미래 혁신 사업의 탄생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2023.02.27 I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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