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SKT-뉴빌리티-SK쉴더스, ‘자율주행 AI순찰로봇’ 개발
  • SKT-뉴빌리티-SK쉴더스, ‘자율주행 AI순찰로봇’ 개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덕성여대 캠퍼스에서 ‘AI순찰로봇’ 시범 테스트 모습. 사진=SKT덕성여대 캠퍼스에서 ‘AI순찰로봇’ 시범 테스트 모습SK텔레콤(017670)(대표이사 유영상)이 자사의 인공지능(AI) 기술을 바탕으로 자율주행 배달로봇 선도업체인 뉴빌리티, 융합보안 서비스 전문회사인 SK쉴더스와 ‘자율주행 AI순찰로봇’을 공동 개발하고 사업화에 나선다. ‘자율주행 AI순찰로봇’ 서비스란 자율주행 로봇이 지정된 구역을 계속 움직이며 모니터링하고, 특이상황 감지 시 관제센터에서 보안요원을 출동시키는 보안 및 경비 서비스다.3사는 7일 SK쉴더스 삼성동 사옥에서 MOU를 체결했다. SKT의 AI 영상인식 및 전송기술을 뉴빌리티가 보유한 자율주행 로봇기술 및 원격관제 솔루션에 적용하고, SK쉴더스의 보안 솔루션 및 영업 인프라를 활용해 AI순찰로봇 서비스의 효율성을 점검하고 상용 서비스를 앞당기기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뉴빌리티는 ‘포브스 아시아 30세이하 리더’로 선정된 이상민 대표가 창업한 자율주행로봇 스타트업이다. CES 2023 혁신상을 수상한 실외 자율주행 배달로봇 ‘뉴비’로 주목받고 있다.SK쉴더스 김윤호 성장추진실장(왼쪽) SKT 최낙훈 Industrial AIX CO 담당(가운데) 뉴빌리티 이상민 대표(오른쪽)배달로봇에 AI를 접목해 순찰로봇으로 변신‘뉴비’는 GPS, 카메라 및 센서를 결합한 기술로 장애물을 인식하고 회피해 이동하는 자율주행 배달로봇으로, 고가의 라이다(LiDAR) 센서 대신 카메라 기반 자율주행 솔루션을 적용해 독보적인 가격 경쟁력이 강점이다.3사는 24시간 모니터링 수요가 있고 CCTV 사각지대가 많은 학교, 공장,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순찰로봇 시장성을 검토하고 있으며, 뉴비를 가성비 있는 순찰로봇으로 업그레이드해 조기 채택의 걸림돌인 가격 부담을 해소했다.SKT는 ‘뉴비’에 자체 개발한 실시간 고화질 영상 스트리밍 기술 및 비전AI 영상분석 기술이 탑재된 관제시스템을 적용하는 한편, 야간 순찰용 저조도 360도 회전 카메라를 새롭게 장착했다.AI순찰로봇은 설정된 공간을 자율적으로 주행하며 24시간 영상 모니터링 및 경고방송이 가능해 치안 강화 및 시설 관리 보조수단으로 보안시장에서 주목하고 있다.덕성여대 캠퍼스에서 효용성 검증3사는 지난 2월22일부터 서울시 도봉구에 위치한 덕성여대 쌍문근화캠퍼스 내에서 AI순찰로봇을 시범 테스트 중이다. AI순찰로봇의 가능성을 점검하고 필요 기능을 현장에서 파악하기 위해서다.AI순찰로봇은 캠퍼스 정문 초소부터 대강의동, 차미리사기념관, 예술대학을 거쳐 정문으로 복귀하는 900m 코스를 약 15분 동안 자율 주행하며 모니터링하고 있다.설정해 놓은 시간에 자동으로 순찰을 시작하며, 관제실에서는 로봇이 보내주는 영상을 통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을 하고 필요시 녹음된 안내 방송을 하는 등 주요 기능을 시험하고 있다.2분기내 3사 본계약 체결 및 년내 정식 서비스3사는 이번 덕성여대 시범 테스트 결과를 토대로, 3월말까지 AI순찰로봇 서비스 상품화를 위해 필요한 스펙과 기능을 확정할 계획이다.이후 공동 개발을 위한 각 사의 역할과 개발비용 분담 방안, 사업모델 등을 담은 본계약을 2분기 내에 체결하고 연내 상용화 서비스를 출시할 방침이다.SKT와 뉴빌리티 양사는 지난해 6월 ‘SK텔레콤 오픈 2022’ 대회 기간 동안 제주 핀크스GC에 자율주행로봇 ‘뉴비’를 배치해 갤러리와 선수들에 물과 음료를 제공하기도 했다.이상민 뉴빌리티 대표는 “AI 컴퍼니로 도약하고 있는 SKT와 융합보안 서비스를 주도하는 SK쉴더스와 협업을 하게 돼 매우 의미 있고, 기쁘게 생각한다”며, “완성도 높은 AI 순찰로봇 상용화를 위해 만전을 기하는 한편,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 적용 범위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김윤호 SK쉴더스 성장추진실장은 “자율주행 AI순찰로봇은 보안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다양한 위험요소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어 보안업무의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시설안전과 화재예방 등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로봇을 지속 선보이면서 일상의 안전을 지키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최낙훈 SKT Industrial AIX CO 담당은 “고객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로봇제조사가 직접대응하기 어려운 영역을 AI기술과 솔루션을 통해 해결하는 것이 SKT 로봇사업의 핵심”이라면서, “대학 캠퍼스를 넘어 아파트단지, 산업현장 등 다양한 일상 속 공간을 자율주행로봇으로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SK쉴더스, 뉴빌리티와 함께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2023.03.07 I 김현아 기자
전문건설공제조합 창립 35주년…이은재 "조합원 지원 총력"
  • 전문건설공제조합 창립 35주년…이은재 "조합원 지원 총력"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전문건설공제조합이 6일 서울 동작구 전문건설회관 4층 대회의실에서 창립 35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전문건설공제조합이 6일 서울 동작구 전문건설회관 4층 대회의실에서 창립 35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사진=전문건설공제조합)이날 기념식에는 이은재 전문조합 이사장을 비롯한 조합 임직원 130여명이 참석했다. 전문조합은 기념식을 통해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통해 조합원 지원과 고통 분담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이은재 이사장은 창립 기념사에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급격한 금리인상, 녹록지 않은 건설경기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보증실적 22조 7000억원, 공제실적 660억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영업실적을 올리고 800억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이 예상된다”며 “이러한 실적을 바탕으로 조합원 배당 등을 통해 고통 분담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전했다.특히 이 이사장은 “SOC 예산 감소, 원자잿값 상승, 아파트 미분양 증가 등으로 건설업계가 사면초가의 상황”이라면서 “지금까지 조합의 발전에 안주하지 말고,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 도전을 통해 어려움에 빠진 조합원을 지원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전문조합은 조합원의 경쟁력 강화와 새로운 사업 기회 발굴을 위한 지원방안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동국대학교와 ‘전문건설경영 CEO과정’을 개설해 오는 14일 개강을 앞두고 있으며 조합원의 해외 건설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서도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23.03.07 I 박경훈 기자
새아파트 없는 지방 광역시, 대기 수요↑
  • 새아파트 없는 지방 광역시, 대기 수요↑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지방 광역시의 노후 아파트 비율이 수도권과 지방도시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전국에 입주한 지 10년 지난 노후 아파트는 총 883만 4611가구로 집계됐다. 전체 1202만 6436가구의 73.5%를 차지하고 있다. 권역별로 보면 지방 광역시는 전체 260만 7762가구 중 201만 8469가구, 비율로는 평균 77.4%가 노후 아파트였다. 반면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은 73.9%, 수도권과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도시는 69.9%로 지방 광역시 대비 각각 3.5%p, 7.5%p 낮았다. 지방 광역시가 다른 지역보다 높은 비율을 보인 것은 각각 83%, 79.3%로 집계된 대전과 광주의 영향이 컸다. 두 지역은 10채 중 8채가 노후 아파트인 셈이다. 이어 울산(77.5%), 부산(75.7%), 대구(75.1%)가 뒤를 이었다. 전국 17개 시도 순위로 보면 지방 광역시 5개 지역 모두 상위 7위 내에 이름을 올렸다. 아파트 노후도가 높은 만큼 새 아파트 대기수요도 많았다. 지난해 하반기 신규 분양 단지 1순위 청약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지방 광역시에는 총 1만 9221가구가 공급됐고, 12만 1145건이 접수돼 평균 6.3대 1의 경쟁률을 거뒀다. 지방도시는 3.35대 1, 수도권은 3.31대 1로 지방 광역시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업계에서는 올해 지방 광역시 신규 분양 단지가 지난해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청약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연내 지방 광역시 분양 예정 물량은 3만 4407가구로 지난해 4만 1841가구 대비 18%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2010년 이후 13년 만에 최저치이기도 하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특히 대전이나 광주는 현재 제정을 추진 중인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에 해당하는 곳이 4곳, 5곳씩 있을 정도로 도시가 노후됐다”며 “특별법 제정 이후 정비 사업이 속도를 내면 주거환경이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지방 광역시에서 신규 분양이 이어지고 있다. 광주광역시에서는 호반건설, 라인건설, 해동건설이 3일 서구 금호동 일원에 ‘위파크 마륵공원’의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섰다. 단지는 전용 84~135㎡ 중대형 타입으로 구성되며 15개동 총 917가구 규모다. 부산에서는 이달 두산건설이 우암2구역 재개발 사업을 통해 ‘두산위브더제니스 오션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59~84㎡ 총 3048가구 규모다. 이중 2033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대구에서는 4월 DL이앤씨가 남구 대명동 일원에 ‘e편한세상 명덕역 퍼스트마크’를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 59~84㎡ 총 1758가구 중 111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울산에서는 5월 반도건설이 북구 신천동 일원에 ‘울산 유보라 신천매곡’을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 64~117㎡ 총 35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2023.03.07 I 김아름 기자
'3억대 반값아파트' 고덕강일3, 사전예약에 2만명 몰려
  • '3억대 반값아파트' 고덕강일3, 사전예약에 2만명 몰려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분양가 3억원대 ‘반값 아파트’ 서울 강동구 고덕강일3단지 일반공급 사전예약에 2만명이 몰렸다. 평균 경쟁률은 40대1을 기록했다. 서울 강동구 고덕강일3단지 조감도 (사진=SH공사)7일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고덕강일3단지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500가구 사전예약 결과, 1만9966명이 접수해 평균 4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별공급 최고 경쟁률’은 118.3대 1로, 새로 도입한 청년 특별공급 유형 75가구 모집에 8871명이 지원했다. 지난 2~6일 까지 접수한 ‘일반공급’은 100가구 모집에 1순위 5690명, 2순위 1014명이 지원, 6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덕강일3단지’는 서울시와 SH공사가 공급 예정인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으로 일명 ‘반값 아파트’로 불린다. 토지는 공공이 소유하고 지상의 건축물은 수분양자가 소유하는 공공분양주택이다. 고품질 주택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매수할 수 있어 주택 구입 초기자금이 부족한 무주택 시민들의 자가 소유를 보장하는 ‘주거사다리’로 크게 주목받고 있다.특히 서울지역에서 처음으로 미혼 청년을 위한 특별공급 유형이 포함된 데다 △고품격 설계 및 자재 적용 △쾌적한 입지 조건 △합리적인 분양가격 등의 장점이 청약수요자를 몰리게 한 주요한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당첨자 발표는 오는 23일로 청약통장 적정여부 등을 확인한 뒤에 당첨자를 선정하게 된다. 당첨자 발표 후에도 소득·무주택·자산 등 선정기준에 부합한 지 추가로 심사해 최종 확정한다.올해 5월 착공해 2026년 8월 본청약, 2027년 3월 입주를 목표로 추진되며 본청약은 공정 90% 시점에 진행하는 후분양으로 당첨자는 실제 집을 확인한 뒤에 청약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2023.03.07 I 오희나 기자
"여보, 월지급액 줄고 집값 떨어져요"…1월 주택연금 가입 몰린 이유는
  • "여보, 월지급액 줄고 집값 떨어져요"…1월 주택연금 가입 몰린 이유는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지난 1월 소유한 집을 담보로 매월 일정액을 연금 방식으로 받는 주택연금의 신규 가입 건수가 같은달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부터 월지급액이 줄어드는 데다 집값 하락세도 지속되면서 가입을 서둘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2021년 490건까지 증가했던 월 해지건수는 절반 수준인 218건까지 급감했다.주택연금 가입 및 해지 건수 (단위=건) (자료=주택금융통계시스템)6일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올해 1월 주택연금 신규 가입 건수는 1577건으로 전년동월(723건)에 비해 2.2배 급증했다. 전월인 12월(967건)에 견줘도 1.63배로 늘어났다. 주금공이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08년 1월 이후 1월 가입 건수로는 역대 최대치다. 이전 1월 가입 건수 최대치는 2017년 1월(1157건)이다. 전체 월별 기준으로도 2017년 2월(1853건), 2019년 3월(1752건)에 이은 역대 셋째로 많은 가입 건수다. 주택연금은 만 55세 이상의 주택 소유자가 집을 담보로 제공하고 내 집에 계속 살면서 평생 매월 연금방식으로 노후생활자금을 지급받는 제도다. 가입할 수 있는 주택 대상은 공시가 9억원 이하다. 월지급액은 시가를 기준으로 산정한다. 연금이긴 하지만 실제로는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상품이다. 때문에 가입시점의 집값은 높고 금리는 낮고 기대여명이 짧을수록 월지급액에서 유리하다.주금공은 연 1회 주택가격 상승률과 이자율 추이, 기대여명 변화 등을 감안해 월지급액을 재산정한다. 이달 1일 신규 신청자부터는 주택연금 월지급액이 기존보다 평균 1.8% 줄었다. 가령 주택가격 6억원 기준 55세 가입자가 받게 되는 주택연금 월 지급액은 기존 96만7000원에서 조정 후 90만7000원으로 감소한다. 다만 기존 가입자와 지난달 28일까지 신청한 가입자는 변경 전 월지급액을 받게 된다. 1월 주택연금 가입 건수가 1월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배경으로 보인다.주택연금 월지급액이 감소하는 이유는 집값은 떨어지고 이자율은 상승하고 기대여명은 늘어났기 때문이다. KB부동산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전월 대비 증감율을 보면 2022년 8월 0.145% 하락한 후 9월(-0.194%), 10월(-0.668%), 11월(-1.416%), 12월(-1.433%), 1월(-2.092%) 2월(-1.197%)까지 6개월째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1월까지는 낙폭이 계속 확대되다가 정부의 전방위적 부동산 규제 완화로 지난달 낙폭이 다소 줄어들었다.주택연금 가입자가 늘어나면서 중도 해지 건수는 반대로 줄고 있다. 주택연금 해지 건수는 2021년 3월 490건까지 증가했다가 이후 하락세를 보여 지난달 218건까지 줄어들었다. 고점 대비하면 해지건수는 55%가 줄어든 규모다. 주금공 관계자는 “주택가격 하락을 우려한 고객이 주택연금 가입으로 이어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한편 최근 국회 정무위원회는 주택연금에 가입할 수 있는 대상 주택 가격 상한을 대통령령에 위임토록 하는 ‘한국주택금융공사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공시가 9억원으로 묶여있는 주택연금 가입 상한선이 풀릴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이를 공시가 12억원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이라 대통령령에서 정하는 주택연금 가입 기준은 12억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KB부동산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 매매 중위가격은 지난해 7월 10억9291억원을 정점으로 매월 하락해 지난달 9억9333만원까지 내려앉았다.
2023.03.07 I 노희준 기자
계모임부터 부동산까지 목돈을 향한 꿈…재테크로 본 현대사
  • 계모임부터 부동산까지 목돈을 향한 꿈…재테크로 본 현대사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생후 2개월 된 막내아들을 업고 실종됐다던 계주의 ‘유괴 연극’부터 반포 아파트의 청약 가점을 받기 위해 정관 수술을 받은 남성까지. 대한민국의 재테크 역사를 들여다보면 흥미롭고 재밌는 에피소드도 많다. 현재의 ‘로또’는 10억원에 달하는 당첨금을 받지만, 1940년대에 인기를 끌었던 ‘복운예금’ 1등 당첨자의 상금은 10만원이었다. 당시 고소득군에 속한 목수의 월급이 평균 12.1원임을 고려하면, 688년치의 임금에 해당하는 큰 액수였다.개인과 가정의 자산 축적 역사를 정리한 특별전 ‘목돈의 꿈: 재테크로 본 한국 현대사’가 오는 6월 25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가계 금융의 현대사를 쉽고 재밌게 전달해 금융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마련됐다.남희숙 대한민국역사박물관장은 “우리 국민은 광복 이후부터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저축으로, 투자로, 금모으기 운동으로 국가 경제를 살리는 주역으로 활동해왔다”며 “이번 전시가 6·25전쟁으로 폐허가 된 나라에서 현재의 경제적 성과를 이루기까지 어떻게 어려움을 극복하고 목돈을 마련했는지 역사적으로 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특별전 ‘목돈의 꿈: 재테크로 본 한국 현대사’에서 관람객들이 금모으기 운동 관련 전시를 살펴보고 있다(사진=대한민국역사박물관).◇230건 자료로 보는 재테크 역사이번 전시는 복권부터 저축, 부동산, 주식 등 다양한 재테크 방식을 총 230건의 자료로 쉽게 풀어냈다. 광복 이후부터 한국인이 자산 축적을 위해 노력해 온 다양한 재테크 방식을 보여준다. 전시장 입구에서는 목돈이 가진 의미와 전시 주요 자료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디지로그(디지털+아날로그) 영상 콘텐츠를 만날 수 있다. 시사 네 컷 만화 헹가래로 유명한 유환석 화백이 한국인들의 목돈 마련 이야기들을 일러스트로 표현했다.근대 금융기관 도입 이전에 사람들은 육중한 금고나 쌀통에 자산을 관리했다. 일제강점기 때 쓰인 무게 400㎏의 금고, 한 숟가락씩 쌀을 덜어내 보관하던 절미통, 실탄 박스로 만든 개인 금고 등이 시선을 사로잡는다.은행 이용이 쉽지 않던 시절에는 목돈 마련을 위해 ‘계(契)’를 활용하기도 했다. 서로 알고 지내던 사람들이 돈을 모아 융통한 ‘계’는 순번에 따라 내가 낸 돈보다 더 많은 ‘목돈’을 만들 수 있어 좋은 점도 있었지만, 각종 사건·사고를 일으키기도 했다. 돈을 들고 도망간 계주를 찾아 전국을 헤매는 사람들의 사연이 뉴스를 통해 소개되기도 했다.절미통(사진=대한민국역사박물관).광복과 전쟁의 격변기 속에서 물가 상승 억제와 경제 개발 재원 마련을 위해 국가와 사회는 저축에 힘써왔다. 1970년대 정부에서 저축을 장려하기 위해 발행한 표어에는 붉은색 글씨로 ‘매미처럼 후회 말고 개미처럼 저축하자’고 적혀 있다. 해방 이후에는 다양한 복권이 발매됐다. 특히 복권과 저축을 결합한 ‘복운예금’은 사람들에게 인기 상품이었다. 올림픽 참가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한 복권부터 공공주택 기금을 조달하기 위한 주택복권, 오늘날의 로또 등을 만나볼 수 있다.개인의 자산에서 ‘내 집 마련’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다. 한국의 독특한 주택제도인 전세와 50%가 넘는 아파트 거주의 역사, 3400여 세대의 아파트 단지 분양 안내서 등을 다채롭게 전시해 놓았다. 함영훈 학예연구사는 “1970년대 가점 요건 중 하나였던 정관 수술을 받고 서울 반포의 아파트를 분양받은 사연 등을 인터뷰 영상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높은 수익과 위험성을 동시에 안고 있는 주식과 채권 이야기도 들려준다. 1956년 대한증권거래소 개소 상황부터 1970년대 주식경매 입찰 당시 사용했던 함, 증권 거래소 직원이 사용한 호가표 등을 통해 주식거래 방식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다. 관람객이 10억원을 가지고 자산 투자 게임을 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전시한 예금, 부동산, 주식을 중심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짜고, 주사위 게임을 통해 수익률 변화를 확인하면서 재테크의 현대사를 재밌게 이해할 수 있다. 함 학예연구사는 “전시를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금융이 삶이자 꿈을 이루는 과정임을 익히길 바란다”며 “경기가 좋지 않을 때에도 나름대로 살길을 찾던 대한민국의 저력을 만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교육보험 전단지(사진=대한민국역사박물관).재무부에서 저축의 날 발행한 표어(사진=대한민국역사박물관).
2023.03.07 I 이윤정 기자
'3·1절 일장기' 주민은 목사, "일제가 우리 도와준 부분 있다" 설교
  • '3·1절 일장기' 주민은 목사, "일제가 우리 도와준 부분 있다" 설교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세종시에서 3.1절 일장기를 게양해 논란이 됐던 아파트 거주민이 지역 교회 목사로 목회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논란 이후 일장기 게양을 옹호하는 설교를 하기도 했다.A씨 설교 모습. 유튜브 캡처JTBC는 6일 논란의 일장기 게양을 한 남성 A씨가 지역 한 교회의 목사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5일 자신의 교회 설교에서 일장기 게양 사건을 언급하며 이를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A씨가 올린 교회 유튜브 채널에는 이 설교 영상도 그대로 올라와 있다. A씨는 “누군가가 한·일 우호 관계에 표식을 하기 위해서 응원을 하기 위해서 일장기를 게양했다고 한다”며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이 일장기를 게양한 것처럼 말하며 설교를 시작한다.이어 “대한민국 헌법에 상위법 우선원칙이 존재한다”며 법률상 일장기를 거는 것에는 문제가 없다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일장기 게양을 반대한 이들이 “국민정서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한다”고 반발한다.A씨는 “개인적으로 따져보면 친일파”라며 “일본과의 과거는, 크고 작은 문제가 있었지만 그 부분은 덮고 미래로 나아가면 좋지 않겠나 이 생각을 항상 가지고 있는 사람 중에 한명”이라고 자신을 소개하기도 한다.A씨는 이후 일제 강점 역사에 대해 설명하면서 “이완용 선생과 데라우치 총독 사이에서 합병 조약이 이뤄졌다. ‘대일본제국’의 시대가 됐다”는 표현을 써 눈길을 끌었다.이어 A씨는 “일제가 우리에 도움을 준 부분도 분명히 존재한다”며 “공과 과는 구분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한다. 그러면서 근대교육의 도입 등 일제 강점기 우리에게 도움이 된 점이 있다고 강조한다.A씨는 윤석열 대통령의 3.1절 기념사에 대해서도 언급한다. 한일 우호 관계 중요성을 강조한 A씨는 “한일 관계 우호성을 말한 대통령 기념사조차도 욕으로 도배가 되는 걸 보면서 화를 참기 힘들었다”고 말한다.한편 A씨의 일장기 게양 소동으로 세종시에서는 시민들이 항의 표시로 3월 한 달 태극기 걸기 운동을 제안하고 나섰다. 6일에는 최민호 세종시장도 이 운동에 시민들 참여를 권했다.
2023.03.06 I 장영락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보릿고개 끝나지 않았다”…여행업계의 절규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다음은 3월 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보릿고개 끝나지 않았다”…여행업계의 절규-강제징용 문제 푼 한일 이르면 이달 정상회담-‘주 최대 69시간’ 근로 가능해진다-물가 4%대로 둔화했지만…공공요금 역대 최대 상승-[사설] 해법 찾은 한일 갈등, 미래 번영 새판 짜기 전환점 돼야-[사설] 금융지주 사외이사 ‘민낯’…이래서 거수기 지적 나온다△2면 종합-고물가에 바뀐 ‘대학생 주거 新풍속도’…서울시 ‘한지붕 세대공감’ 인기-“불닭·짜짜로니 100개 끓일거야” tvN ‘서진이네’ 협찬할 맛 나네△3면 전환점 맞는 한일관계-한일 경제교류·정상외교 복원 급물살…‘윤석열-기시다’ 선언 나오나-日 반도체소재 수출규제 해제 논의…양국 곧 국장급 대화-“정부, 피해자에게 희생 강요…동냥처럼 주는 돈 안받겠다”△4면 강대강 치닫는 ‘간호법’ 논란-태움에 지친 간호사 “고강도 업무 못버텨” 총파업 벼르는 의사 “간호사만 온갖 특혜”-‘의사 대신 메스 든 간호사’ 합법화 놓고도 밥그릇 싸움-필수의료 살리기, 의대 정원 확대…의료 현안 논의도 올스톱△5면 도산 공포에 떠는 중소여행사-말라버린 돈줄, 떠나버린 인력…여행수요 늘었지만 중소사엔 ‘그림의 떡’-야놀자·네이버로 고객 몰려…플랫폼에도 밀리는 中企-여행 전날 폐업?…예약 전 보증보험 가입 여부 체크하세요△6면 종합-秋 “물가 둔화흐름 뚜렷”…공공요금 상승 압박·中 리오프닝은 불안 요인-카카오와 협력 끊으라더니…하이브, SM 공개매수는 실패-내달 대주단 가동·29조 지원 부동산PF 리스크 막는다-이창양 “美 반도체지원법, 韓기업 비밀 노출 우려…적극 협상할 것”△8면 정치-대통령실 與 전대 개입 의혹에…安·千·黃 “김기현 후보직 사퇴해야”-결선투표 없는 與최고위…친이준석계 돌풍 이어갈까-필요성엔 공감, 세부사항 놓고 이견…민주·정의 ‘쌍특검’ 기싸움-‘공정위 노조개입 방지’ 입법 나선 野-흰우유 줄이고 주스로…軍 급식, MZ 입맛에 맞게 바꾼다△9면 경제-연장근로 ‘저축’…한가할 땐 한달 휴가도 가능-공공기관장 10곳 중 3곳 물갈이-배달앱 악성리뷰 삭제·검색 노출 기준 정한다-“국제유가 당분간 70-80달러대 박스권 유지할 것”△10면 금융-집값 하락에…주택연금 가입 쑥-금융지주 수장들 여론 달랠 주주환원책 내놓을까-저축은행 대출서류 위변조, 이중으로 확인한다-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사실상 네 번째 연임△12면 글로벌-美, ‘중국산 항만 크레인’도 스파이 도구 의심-ARM, 美 IPO로 10조원 조달한다-中 샤오미 “내년 상반기 전기차 양산”-러, 흑해 곡물수출 막을 수도…식료품 인플레 재발 우려-테슬라, 美서 모델S·X 가격 4~9% 인하-美 석유기업 주주들 우크라 전쟁에 ‘횡재’△13면 산업-현대차 ‘현대페이’ 하반기 출격…‘달리는 IT’ 車시장 정조준-SK온, 中 장악 ‘가성비 LFP 배터리’ 시장 진출-SK케미칼, 中 재활용 원료·페트 사업 1300억에 인수-LG전자 냉난방기, 6년 연속 美 냉동공조협회상△14면 산업-다단계 수단으로 악용도…알뜰폰시장 혁신해야-카카오서 4년 만에 벗어난 클레이튼 “블록체인 생태계 활성화에 도움될 것”-“14년 공들인 납품단가연동제…대기업 적극 동참을”-특화 매장에 꽂힌 커피·패스트푸드 업체△16면 증권-中 회복·환율 안정 봄바람 박스피 탈출 희망 꽃피울까-국제노선 정상화에 날개 펴는 LCC주-中 부양책 실망감에…차갑게 식은 철강주-서프라이즈 없던 양회…“中 소비 관련株 담아라”-“수십억 부과” vs “한도없인 줄파산” 금융위, 공매도 과징금 수위 고심-“결산배당 반대 근거 대라”…얼라인, JB금융 압박-업계 유일 ‘폐배터리 재활용 ETF’ 잘나가네△18면 부동산-조합·시공사 툭하면 분쟁…“중재 컨트롤타워 급하다”-“공사비 미수금 안 주면 대치 써민 ‘키’ 안 준다”-업무추진비로 친목모임 회비 냈다-1순위 청약자수 2년 새 4분의 1로 급감△20면 문화-밥 지을때마다 한 숟가락씩 ‘쌀 저축’ “아파트 청약 가점 받자” 정관수술도-[인터뷰] 연극 ‘분장실’서 여배우 역 맡은 함은정 “배우가 온전히 이끌어야 하는 연극 새로운 모습 찬찬히 쌓아가는 중”△21면 WBC 개막 D-1-‘14년만의 세계 4강’ 목표 세운 이강철號, 투타 모든 준비는 끝났다-푸른 눈의 KBO리거 서폴드 막아라-2006년 4강 진출…2009년 준우승 ‘영광’△22면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반도체·재외동포청·APEC ‘3대 숙원’ 이뤄…‘초일류 인천시티’로 도약-“내항 재개발하면 인천3호선 경제성 확보 문제없다”△24면 피플-더 멀리, 더 오래 ‘완전자율주행’…테슬라 뛰어넘었다-삼성, 저시력 시각장애인에 희망의 빛 선사-한국투자증권, 튀르키예 기부 동참-HMM, 튀르키예 구호품 운송 지원-이완신 롯데호텔군 총괄대표, 6대 롯데의료재단 이사장 선임-법무법인 세종 백제흠 대표, 한국국제조세협회 이사장 취임-예스24 대표에 최세라씨 내정…첫 여성 대표-스튜디오산타클로스 엔터, 윤혜진 안다미로 대표 영입-한국연극평론가협회 신임 회장에 이은경 평론가-이건산업 창업주 박영주 회장 별세△25면 오피니언-[목멱칼럼] 금융·통신시장 과점 깨려면-[생생확대경] 이민 확대에 신중해야 하는 이유-[기자수첩] ‘전력도매가 상한제’ 과감하게 밀어붙여라△26면 전국-전국 지방정원만 40여곳 추진…‘정원 초과’ 될라-김동연의 ‘경기GPT’ 구상 네이버·카카오 함께 한다-인천시, 청라돔구장역 2029년 준공 목표-‘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찬성 87%△27면 사회-신임 헌법재판관에 김형두·정정미 지명-개강파티에 들뜬 캠퍼스 손님맞이 분주한 대학가-스티븐 리, 송환 기약 없어…론스타 재수사 시일 걸릴 듯-환경부,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조건부 동의’-윤희근 “정순신 세평 검증했지만…자녀 학폭 발견 못해”
2023.03.06 I 이다원 기자
김건희 여사 '전세권 의혹'도 무혐의…고발단체 "소환도 없이 봐주기"
  • 김건희 여사 '전세권 의혹'도 무혐의…고발단체 "소환도 없이 봐주기"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고급 아파트와 관련해 제기된 뇌물성 전세권 설정 의혹 고발건을 무혐의 처분했다.6일 해당 내용을 고발했던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은 불기소 이유서를 공개했다. 이유서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논란의 전세권 설정에 뇌물성이 없다고 판단해 윤 대통령 부부 뇌물·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를 무혐의로 처분했다.해당 의혹은 김 여사가 소유한 서초구 주상복합 아파트 아크로비스타에 모 대기업 법인 명의로 2010년 7억원의 전세권 설정 계약이 됐는데, 이것이 윤 대통령 부부에 대한 뇌물성 전세권 설정 아니냐는 내용이다.검찰은 해당기업 내부자료와 계좌거래내역 등을 바탕으로 김 여사가 전세금 7억원을 지급받았다가 계약 해지 후 이를 돌려줬다고 판단했다. 또 이 돈이 같은 평형대 전세 시세와 비교해 큰 차이가 없고 기업체가 외국인 임원 사택으로 실제로 이 집을 전세로 사용한 사실도 있어 뇌물이나 배임수재로 볼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7년 공소 시효도 완성됐다고 봤다.이밖에 검찰은 김 여사가 윤 대통령과 공모해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에게 2017년 1월 도이치파이낸셜의 주식 250만주를 주당 800원에 ‘저가’ 매입해 뇌물을 수수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무혐의 처분했다. 또 코바나컨텐츠의 자금을 김 여사가 횡령했다는 의혹도 근거없다며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고발을 진행한 사세행은 곧장 반발해 공수처에 윤 대통령과 김 여사를 재고발했다. 김한메 대표는 “김 여사를 소환 조사하지 않고 두번의 서면조사를 한 것은 분명한 검찰의 직무 유기”라며 “살아있는 권력에 면죄부 주기 외에는 이유를 찾을 수 없는 의도적 봐주기 수사”라고 주장했다.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이 받은 장학금은 부정 청탁이 인정돼 유죄 판결을 받았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무수한 압수수색을 받았다”며 검찰 수사가 합리성을 잃었다고도 지적했다. 검찰은 김 여사의 경우 서면조사로 충분해 출석 조사가 필요없다고 판단했다는 입장이다.
2023.03.06 I 장영락 기자
미분양관리지역 3곳 추가…인천 중구 등 13곳
  • 미분양관리지역 3곳 추가…인천 중구 등 13곳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지난달 미분양 관리지역 지정 기준을 완화했지만 인천 중구, 울산 남구, 전북 군산 등 3곳이 추가됐다.남산타워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뉴스1)6일 HUG가 발표한 ‘제74차 미분양 관리지역 선정·공고’에 따르면 대상 지역에 인천 중구, 울산 남구, 전북 군산 등 3곳이 추가됐다. 지난달 21일 선정됐던 대구 중구·남구·수성구, 울산 울주, 충북 음성, 충남 아산·홍성, 전남 광양, 경북 포항·경주 등 10곳이 재지정돼 미분양 관리지역은 총 13곳이 됐다.이에 따라 10일부터 이들 지역 내에서 분양(PF)보증 발급을 위해서는 사전심사를 거쳐야 한다. 미분양 관리지역의 사업 예정자는 분양보증을 발급받기가 까다로워져 이들 지역의 신규 공급 물량이 조절된다.최근 HUG는 미분양 관리지역 선정 기준을 완화했지만 미분양주택 수가 가파르게 늘면서 미분양 관리지역 수는 개정 이전인 지난해 9월 말 15곳과 비슷한 수준이 됐다. 애초에는 미분양 주택 수 500가구 이상이라는 기본 요건을 충족하면서 △미분양 증가 △미분양 해소 저조 △미분양 우려 조건에 해당하면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했다.개선된 기준으로는 미분양 관리지역 지정 기본 요건인 미분양 세대 수를 ‘500가구 이상’에서 ‘1000가구 이상’으로 높이고 공동주택 재고 대비 미분양 세대 비율을 2% 이상이어야 한다는 조건을 추가했다. 더불어 미분양 관리지역 지정 요건을 미충족할 때 더 빠르게 해제할 수 있도록 최소 지정기간을 종전 2개월에서 1개월로 단축했다. 기준 완화에도 미분양 관리지역이 늘어나는 것은 전국적으로 미분양이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월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 5000가구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2023.03.06 I 신수정 기자
“살릴 건 살리자” 금융당국·금융지주 부동산PF 지원사격(종합)
  • “살릴 건 살리자” 금융당국·금융지주 부동산PF 지원사격(종합)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꽉 막혔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 다소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내달 대주단을 본격 가동하고 금융지주사들은 건설사의 단기성 PF 대출인 브릿지론을 자체 대출로 전환해주며 차환 불안을 해소하기로 했다.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열린 ‘회사채·단기금융시장 및 부동산 PF 리스크 점검회의’에선 부동산 PF 연착륙을 위한 모니터링 강화, 대주단 가동, 사업재구조화 지원확대 등의 내용을 논의했다.금융당국은 정상사업장이 유동성 문제를 겪지 않도록 보증을 확대하는 등의 지원을 하기로 했다. 특히 단기 자금 성격인 PF-자산유동화기업어음(PF-ABCP)을 장기 대출로 전환하는 ‘PF-ABCP 대출전환 특례보증’을 신설해 3조원 가량 공급키로 했다. 짧은 만기로 인해 건설사들이 차환 리스크를 겪지 않도록 주택금융공사의 PF-ABCP로 전환해주겠다는 취지다.앞서 만기연장에 실패해 논란을 빚었던 둔총주공 아파트도 이런 방식으로 해결된 바 있다. PF-ABCP 대출전환 특례보증은 현재 토지 전체를 매입 완료하고 분양을 앞둔 사업장만 장기 대출이 가능하지만, 내달부터는 토지를 95%만 매입한 경우와 분양 완료 사업장도 신청할 수 있다.금융당국은 내달엔 부동산PF 대주단 협약도 가동한다. 대주단은 금융사 200여곳이 참여하고, 금융지원 등을 전제로 시행사·시공사와 사업정상화 계획을 마련해 사업장 정상화를 추진한다. 기존 은행권 위주로 운영되던 대주단에 새마을금고, 신협·농협 등 상호금융 등으로 참여자를 확대하도록 하고, 의결요건 등을 재정비한다. 민간 금융사 중심의 사업재구조화 등을 활용한 정상화작업도 추진되고 있다. 별도의 보 증없이 자체대출로 전환해 건설사들의 차환리스크를 해소해주는 것이다. 최근 KB금융그룹은 산업은행과 함께 5000억원 규모의 부채담보부증권(CDO) 발행을 통해 건설사에 유동성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CDO는 대출채권, 회사채 등을 기초자산으로 삼은 유동화 증권이다. KB금융그룹이 주관을 맡아 계열사인 KB국민은행·KB손해보험 등이 선순위 출자, KB증권은 후순위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에 조성한 자금은 현대건설·롯데건설사 등 1군 건설사 4~5곳이 지원받게 된다. 이들이 추진하고 있는 수도권 사업장 중 본 PF로 넘어가지 못한 브릿지론 대환에 쓰이게 된다. 하나금융그룹도 비슷한 사례로 4000억원 규모의 건설사 보증 브릿지론을 자체대출로 전환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이같은 금융당국과 민간 금융사의 지원으로 부동산PF시장은 다소 안정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최근 회사채ㆍ단기금융시장은 어느 정도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상태다. 금융위에 따르면 회사채금리(AA-·3년물 기준)는 지난해 10월 21일 5.73%를 기록했으나, 지난달 3일 4.08%, 이달 2일에는 4.55%를 나타냈다. 회사채 순발행도 지난 1월 4조원에서 2월 4조3000억원으로 소폭 증가추세다. 단기금융시장에서도 기업어음(CP, A1·3개월) 금리가 지난해 12월 9일 5.54%를 찍었는데, 올해 1월말 4.52%, 이달 2일에는 4.02%로 내려왔다.금융위 관계자는 “회사채·단기금융시장은 작년 하반기 경색 국면에서 벗어나 개선세가 확연한 모습이라고 평가된다”며 “다만 부동산 PF는 규모가 크고 사업기간이 길며, 부동산 등 금융·실물부문과의 연계성이 높아 PF 불안의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에 이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정책대응수단을 추가로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3.03.06 I 전선형 기자
KB금융그룹, 5000억 브릿지론 발행해 건설사 유동성 공급
  • KB금융그룹, 5000억 브릿지론 발행해 건설사 유동성 공급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건설사들의 원활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의 위해 KB금융그룹이 5000억원 규모 유동성 공급에 나선다.(사진=이미지투데이)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그룹과 산업은행은 5000억원 규모의 부채담보부증권(CDO) 발행을 통해 건설사에 유동성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KB금융그룹이 주관을 맡아 계열사인 KB국민은행·KB손해보험 등이 선순위 출자, KB증권은 후순위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산업은행의 출자 규모는 500억원 가량으로 예상된다.CDO는 대출채권, 회사채 등을 기초자산으로 삼은 유동화 증권이다. 회사채 등 채권이 기초자산인 CBO와 차이가 있다. 이번에 KB금융그룹 등이 조성한 자금은 현대건설·롯데건설사 등 1군 건설사 4~5곳이 지원 받게 된다. 이들이 추진하고 있는 수도권 사업장 중 본 PF로 넘어가지 못한 브릿지론 대환에 쓰일 예정이다.통상 부동산 PF 사업은 사업 주체인 시행사가 브릿지론을 활용해 자금을 일으키고 본 PF를 통해 투자자를 모집해 진행하게 된다. 하지만 최근 금리 인상과 함께 부동산 경기가 위축하면서 투자자를 모집하지 못한 PF 사업 부실화가 문제가 된 바 있다.대우건설(047040)의 경우 지난달 울산 동구 주상복합아파트 개발사업에서 연대보증을 섰던 브릿지론 440억원을 자체 상환하고 시공권을 포기하기도 했다.PF 부실이 확산하면 자금을 수혈하지 못한 사업 주체들은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게 되고 결국 연대보증한 건설사나 초기 브릿지론을 대출한 금융사 등으로 리스크가 번질 위험이 있다. 이에 금융당국은 부동산 PF 부실화를 올해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꼽고 선제 관리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번 KB금융의 유동성 공급 사례는 이러한 단기 유동성 리스크를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한편 이번 프로그램을 통한 CDO 발행일은 15일 목표다.
2023.03.06 I 이명철 기자
"'유관순이 실존인물이냐' 물은 이유가"...3·1절 일장기 주민 등장
  • "'유관순이 실존인물이냐' 물은 이유가"...3·1절 일장기 주민 등장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3·1절에 일장기를 내건 세종시의 한 아파트 주민은 항의하는 이웃에 “유관순은 실존 인물인가요?”라고 말한 이유를 밝혔다.6일 SBS ‘모닝와이드’에 3·1절에 태극기가 아닌 일장기를 아파트 베란다에 내건 세종시 주민 A씨가 등장했다.“제가 일장기 건 사람입니다”라고 말한 A씨는 ‘일본인이라는 얘기가 있더라’라는 질문에 “저희 외가 쪽이 원래 일본”이라고 답했다.그는 ‘굳이 왜 3·1에 일장기를 걸었는가’라고 묻자 “과거사에 얽매이지 말자는 것”이라며 “저는 한국과 일본의 어떤 역사에 대한, 과거에 대한 인식을 좀 접어두고 앞으로 미래지향적으로 나아갔으면 좋겠다는 의미였다”고 말했다.이어 “한국을 폄하하거나 비하하거나 혐한을 하는 의도는 정말 0%도 없었다”고 강조했다.3·1절, 자신들이 거주하는 세종시 한 아파트에 일장기를 내건 부부가 6일 SBS ‘모닝와이드’에 출연했다 (사진=모닝와이드 방송 캡처)최근 세종 지역 언론매체는 A씨 부부가 항의하러 온 이웃에게 “유관순은 실존 인물인가요?”라고 말하는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이에 대해 A씨 부인은 “실제로 그 유관순 사진 속 인물이 절도범이었다고 하더라”라고 주장했다.‘그런 얘기를 믿는 건가?’라는 질문에도 “그렇게 주장하는 분들은 자료가 있기 때문에 그렇게 말씀하시는 건데, 사실 일제 치하 때 근대화가 된 건 사실”이라고 답했다.또 “저는 갑자기 일장기를 보고 자기네가 애국열사가 돼서 누구를 죽이겠다느니, 그러는 게 이해가 안 된다”라고도 했다.A씨 부부는 자신의 집에 찾아와 항의한 주민을 상대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세종남부경찰서는 A씨가 국민신문고를 통해 ‘집에 찾아와 항의한 사람들을 처벌해달라’는 민원을 신청함에 따라 사건을 접수해 수사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지난 3일 밝혔다.
2023.03.06 I 박지혜 기자
제일전기공업, 전기차 충전기 사업 진출 본격화
  • 제일전기공업, 전기차 충전기 사업 진출 본격화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제일전기공업(199820)은 전기차 충전기 시장 진출을 위해 스타코프와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스타코프는 국내 최초로 전기차 과금형 콘센트 충전기를 상용화해 국내 과금형 콘센트 충전기 시장을 이끌고 있는 업체다. 주요 제품으로는 원격 관제가 가능한 과금형 콘센트 충전기 ‘차지콘’, 완속 충전기 ‘차지프로’ 등이 있다.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향후 과금형 콘센트 충전기 기술 고도화를 위한 개발은 물론 생산, 영업, 유통 등에 대한 공동 사업을 추진한다. 제일전기공업은 자체적인 생산 체계를 갖춰 올 하반기 내 생산을 시작한다는 목표다. 기존에 확보하고 있는 국내 건설사와 전국 도소매 영업망을 활용해 신·구축 아파트 및 빌라 등에 제품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정부가 오는 2025년까지 전기차 충전시설 50만 기를 확보하겠다고 발표한 전기차 보급 정책과의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국토교통부는 오는 2025년까지 신축 아파트 10% 이상 주차 면수에 대해 전기차 충전기용 콘센트 설치를 의무화하고 있으며, 환경부는 ‘전기차 공용 과금형 콘센트 및 완속 충전시설’ 설치 시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강동욱 제일전기공업 대표이사는 “과금형 콘센트 충전기의 경우 설치 비용이 저렴하면서도 전기차 전용 주차면은 물론 일반 주차면에도 설치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 민간, 공공분야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해당 제품 외에도 충전속도 7㎾(킬로와트) 및 11㎾급의 완속 충전기 등 제품군을 다양화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2023.03.06 I 김응태 기자
신영, ‘신영지웰 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 센트럴’ 4월 분양
  • 신영, ‘신영지웰 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 센트럴’ 4월 분양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신영은 내달 충청북도 청주시 송절동 산4-2번지 일원(청주테크노폴리스 일반산업단지 S1 블록)에 ‘신영지웰 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 센트럴’을 분양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신영지웰 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 센트럴 투시도신영지웰 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 센트럴은 지하 2층~지상 최고 49층, 아파트 전용면적 84~130㎡ 총 1034세대, 오피스텔 전용면적 108㎡ 총 234실로 들어선다. 1000세대가 넘는 대단지 규모에 희소성 높은 중대형으로 구성됐다.청주테크노폴리스에 청주테크노폴리스 지웰(336세대), 청주테크노폴리스 지웰 푸르지오(1148세대)에 이어 세 번째로 선보이는 ‘신영지웰’ 브랜드 대단지로, 시공은 대우건설이 맡았다.단지가 들어서는 테크노폴리스는 약 380만㎡ 규모의 산업단지다. 기업체와 함께 주거, 상업, 관공서, 학교 등의 시설이 체계적으로 조성되는 자족도시다. 단독주택, 공동주택, 주상복합에 약 1만1000세대, 3만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주택 계획이 있다.SK하이닉스, LG생활건강 등 대규모 기업과 유관 업종의 기업이 입주해 있다. 인근에는 청주공업단지, 청주일반산업단지가 있고 세종시, 오송생명과학단지, 오창과학단지 등도 가깝다.신영지웰 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 센트럴은 청주테크노폴리스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어 직주 근접은 물론 우수한 인프라를 모두 누릴 수 있다. 제 2순환로와 제 3순환로(2023년 말 전 구간 개통 예정), 17번 국도 등에서 단지 진출입이 쉽고, 중부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등 광역 도로망으로의 진입도 편리하다. 또 도보권에 북청주역이 예정된 역세권 입지를 갖췄고, 복합환승센터도 계획돼 있어 교통 여건은 더욱 우수해질 것으로 보인다.단지는 편리한 정주 여건도 갖추고 있다. 단지 바로 앞은 중심상업지구 조성이 예정돼 있고, 현대백화점 충청점, 롯데아울렛 서청주점, 지웰시티몰 등도 가깝다. 단지 바로 옆에 위치한 근린공원, 문암생태공원 등이 도보권이다.남향 위주의 단지를 배치했고, 최고 49층 스카이라인 등 탁 트인 조망이 가능하다. 중대형 평형에 걸맞은 널찍한 평면 설계와 도시적 감각의 공간 인테리어까지 적용된다.커뮤니티 시설도 다채롭게 조성된다. 단지 내 풋살장을 비롯해 피트니스, 골프연습장, 라운지 카페, 작은 도서관, 1인 독서실, 어린이집, 돌봄 센터 등이 예정돼 있다. 또 공원을 옮겨 놓은 듯한 설계가 단지와 인접한 근린공원과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뤄 쾌적한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다.분양 관계자는 “이미 ‘청주 지웰시티 1~3차’, ‘천안 불당 지웰 시티 푸르지오’, ‘한들물빛도시 지웰시티 푸르지오’ 등이 충청권에서 대장 아파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신영지웰 브랜드에 대한 신뢰와 더불어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합리적인 분양가까지 예상돼 수요자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신영지웰 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 센트럴 아파트의 견본주택은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송절동 일원에 마련될 예정이다.
2023.03.06 I 박경훈 기자
아파트 1순위 청약자수 4분의 1로 '뚝'
  • 아파트 1순위 청약자수 4분의 1로 '뚝'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2022년 전국 1순위 청약자 수가 2년새 4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6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순위 청약은 113만 6185건이 접수돼, 전년(293만 7145건) 대비 약 6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 1년 사이(2020~2021년) 32% 감소한 데 이어 더 가파른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2년새 4분의 1 수준까지 급감한 셈이다.시도별로 살펴보면 대구가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2020년 38만 6,410건에서 지난해 3441건으로 2년 만에 100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울산(-97%), 광주(-96%), 서울(-89%), 경기(-85%) 등은 10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이 외에도 부산, 전남, 인천 등 8개 지역에서도 청약자가 줄었다.1순위 청약이 늘어난 지역도 있다. 제주의 경우 258건에서 4385건으로 17배가 됐다. 경남과 강원, 충북 역시 각각 4.5배, 3.5배, 1.5배 수준으로 청약 건수가 늘어났다.권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과 지방광역시 등 대도시에서 감소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인천, 경기와 5개 지방광역시 등 총 8개 지역은 2020년 376만 7326건에서 2022년 68만 7919건으로 81.74%가 감소했다. 세종을 포함한 지방 중소도시는 전국적인 감소세 속 비교적 선방했다. 같은 기간 58만 82건에서 44만 8266건으로 22.72% 줄어드는 데 그친 것이다. 이는 부동산 규제와 가팔라진 분양가 상승세 때문으로 풀이된다. 당시 대도시에 규제가 집중되면서 비교적 규제가 덜한 지방 소도시로 청약 수요가 빠져나간 것이다. 또 전국적으로 분양가가 꾸준히 오르면서 주요 대도시는 고분양가 논란에 휩싸였으나, 지방 소도시는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분양가에 진입 문턱이 낮아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규제 풍선효과로 인해 지방 소도시로 청약자들이 꾸준히 이동한 가운데, 사실상 비규제 메리트 못지않게 합리적인 분양가가 중요하게 고려됐다”면서 “때문에 전국적으로 규제가 완화되면서 비규제지역으로서의 메리트는 적어졌지만 가격경쟁력이 높은 단지들로 수요자들이 발길을 돌리고 있다”고 전했다.천안에서 3월 중 분양 예정인 GS건설 ‘북천안자이 포레스트’ 분양 관계자는 “이 단지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666만원으로 지난해 천안 아파트 평균 분양가 1304만원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며 “5년간 의무임대기간을 거친 아파트임에도 불구하고 전국적으로 분양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데에는, 수도권, 광역시 등과 비교해 합리적인 분양가가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3.03.06 I 김아름 기자
3월 봄 분양 1만 9648세대…규제완화로 효과 볼까
  • 3월 봄 분양 1만 9648세대…규제완화로 효과 볼까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부동산 시장이 침체됐지만 작년 동월과 비교해 비슷한 수준에서 분양이 이루어질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월 28일 국토교통부가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령을 공포하고 즉시 시행하면서 무순위 청약 조건 등이 개선되었고, 3월 중 전매제한 완화도 시행될 예정이므로 분양 시장 분위기가 반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직방이 3월 분양예정 아파트를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이달에는 26개 단지, 총세대수 1만 9648세대 중 1만 5588세대가 일반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2022년 동월 물량과 비교해 총세대수는 1215세대(6% 감소), 일반분양은 284세대(2% 감소)가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봄 분양 시장이 규제완화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2월 28일 국토교통부는 주택공급 규칙 일부를 개정령 공포하고 즉시 시행했다. 2월 28일부터 무순위 청약시 무주택, 거주지 요건이 폐지된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에 거주하지 않는 다주택자도 무순위 청약으로 내 집 마련의 기회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또한 투기과열지구내 청약에 당첨된 1주택자가 기존 주택을 처분해야하는 의무가 폐지되고, 분양가 9억이 넘는 주택을 특별공급할 수 있게 된다. 전매제한 완화도 3월 중 시행된다. 수도권의 경우 전매제한 기간은 최대 10년이었으나 공공택지 및 규제지역은 3년, 과밀억제권역은 1년, 그 외 지역은 6개월로 완화되고, 비수도권의 경우 공공택지 및 규제지역은 1년, 광역시(도시지역)는 6개월 그 외 지역은 전면 폐지된다. 시행령 개정 이전 기(旣)분양 아파트도 소급 적용된다. 한편, 2월 일반공급 실적률은 63% 수준으로 나타났다. 2월 분양예정단지는 16개 단지, 총 1만 2572세대, 일반분양 9924세대였지만, 실제 분양이 이루어진 단지는 11개 단지, 총 8662세대, 일반분양 6252세대가 분양됐다.
2023.03.06 I 신수정 기자
OTT 늘어나니 구독료 부담, 넷플릭스 할인되는 카드는
  • OTT 늘어나니 구독료 부담, 넷플릭스 할인되는 카드는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넷플릭스나 유튜브 같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구독 서비스가 점차 확대되면서 카드업계에서도 구독료 할인 같은 다양한 특화 상품이 출시되고 있다.(이미지=카드고릴라)6일 신용카드 플랫폼업체인 카드고릴라에 따르면 NH농협·삼성·KB국민카드 등에서 넷플릭스 할인 카드를 운영 중이다.NH농협 올바른 FLEX 카드는 넷플릭스, 유튜브프리미엄, 멜론 정기결제 20% 청구할인을 제공한다. 7000원 이상 결제건에 할인이 제공되며 월 할인 한도는 배달앱과 합쳐서 총 5000원이다. 스타벅스 50%, 영화 30%, 통신·대중교통 7% 할인도 받을 수 있다. 연회비(해외 겸용)는 1만2000원이다.삼성 iD 달달할인 카드는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왓챠, 멜론, FLO 정기결제 시 50% 할인이 가능하다. 월 할인 한도는 스트리밍·온라인쇼핑몰 멤버십 통합 5000원이다. 또 매달 결제되는 아파트 관리비, 이동통신 등 생활요금 정기결제와 할인점·주유·의료 업종에서 5% 할인된다. 연회비는 2만9000원이다.OTT플랫폼 구독 특화 카드인 KB국민 톡톡O 카드는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웨이브, 왓챠, 티빙, 유튜브프리미엄 등이 100% 할인된다. OTT플랫폼 전용 할인 한도가 부여돼 월 1만원까지 할인된다. 온라인 간편결제 10%, 편의점·대중교통 각 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연회비는 1만2000원이다.이밖에도 신한카드는 OTT, 음원, 전자책, 멤버십, 생활 등 5개 영역 디지털 구독 영역에서 100% 할인되는 신한카드 구독 좋아요를 선보였다. 삼성카드의 삼성 iD NOMAD 카드는 디지털콘텐츠에서 50% 할인을 제공한다. 롯데카드가 최근 출시한 ‘LOCA Mobility 반띵 카드’는 스트리밍 서비스 50% 할인 혜택을 포함했다.한편 카드고릴라는 지난달 6~12일까지 웹사이트 방문자 대상으로 ‘넷플릭스 계정공유 금지, 어떻게 할 예정?’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 결과 응답자(735표)의 과반수인 56.2%(413표)가 ‘OTT 구독 해지’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타 OTT로 전환’하겠다는 응답이 16.5%(121표)를 차지했다.고승훈 카드고릴라 대표는 “스트리밍, 클라우드, 전자 콘텐츠 등 여러 플랫폼에 지출하는 정기결제 요금 비중이 커지면서 카드 혜택에도 스트리밍·디지털 구독 등이 기본으로 탑재되는 추세“라며 “구독 특화 카드 발급 시 구독료 할인 외 다른 혜택 유무, 실질 구독료 할인 금액 등을 확인하면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2023.03.06 I 이명철 기자
삼성엔지니어링, 친환경 경험 늘릴 것…업종 톱 픽 -NH
  • 삼성엔지니어링, 친환경 경험 늘릴 것…업종 톱 픽 -NH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NH투자증권이 6일 건설업종에 대해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미분양은 늘고 있으나 업계의 분양가격 할인이 우선이라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는 판단이다. 3월 톱 픽으로는 삼성엔지니어링(028050) 현대건설(000720)을 유지했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월 추천종목인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의 주가수익률은 1.5%를 기록했다”며 “그 밖에 중대형사인 현대건설(000720)(-4.3%) GS건설(006360)(-4.5%) 대우건설(047040)(-10.0%) DL이앤씨(375500)(-13.2%) 아이에스동서(010780)(+26.1%) 건자재 회사인 한샘(009240)(-13.4%) LX하우시스(108670)(-8.0%) 쌍용C&E(003410)(0.7%) 아세아시멘트(183190)(-0.2%)도 하락했다”고 밝혔다. 3월 톱 픽으로는 삼성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을 유지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은 삼성그룹의 친환경 전략을 수행할 EPC사로 관련 공사 경험을 지속적으로 늘릴 전망”이라며 “이를 통해 수주 규모를 확대하고 그레이에서 블루+그린으로의 본업 색깔 변화뿐 아니라 중장기 외형 성장과 밸류에이션 확장까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현대건설의 경우 GS건설, DL이앤씨 등과 더불어 재건축·재개발 관련 종목에 속해 부동산 정책 발표 시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이번 달 발표되는 신한울 3·4호기 발주는 현대건설의 원전 사업 확대를 기대하게 하는 요인이라고 짚었다. 한 주간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0.34% 하락해 전주(-0.38%) 대비 낙폭을 축소했다. 지역별 낙폭은 서울(-0.24%) 수도권(-0.38%) 5대광역시(-0.41%) 8개도(-0.19%)였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0.55% 하락해 전주(-0.63%) 대비 축소했다. 이 연구원은 “2월 분양 현장 경쟁률은 부동산 경기가 아직 침체되지 않은 지역 중심으로 경쟁력 있는 분양가격을 제시한 경우 양호했다”며 “다만 경기 수원시와 인천 미추홀구, 경기 하남시, 광주 상무 등 중소형 단지에서는 여전히 미분양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2023.03.06 I 김보겸 기자
대출 갈아탔더니…은행 주담대보다 2억 더 나왔네
  • 대출 갈아탔더니…은행 주담대보다 2억 더 나왔네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최근 결혼과 함께 집 구매를 고려하고 있는 회사원 A씨는 주택담보대출 때문에 고민이 많았다. 주택가격은 떨어졌는데 은행 대출금리가 너무 높아서 대출을 받을 엄두가 나지 않았기 때문이다.A씨는 6억원대 아파트를 알아봤는데 연봉 6000만원으로 40년 최장 만기(금리 4.5%)로 해도 대출 한도가 2억3000만원 수준밖에 나오지 않았다. 이미 5000만원 신용대출이 있는 상태에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40% 제한으로 대출 한도가 확 줄어든 것이다. 하지만 A씨의 고민은 얼마 안돼 해결됐다. 은행 직원이 DSR을 적용받지 않는 특례보금자리론 상품이 있다는 것을 알려줬기 때문이다. 특례보금자리론은 DSR 규제를 받지 않아을 보지 않고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만 고려하기 때문에 A씨의 경우 최대 4억2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금리도 시중은행보다는 조금 낮았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아파트값 바닥 쳤을까…매매 수요자 고민지난해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정부가 특례보금자리론을 내놓으며 대출상품 갈아타는 수요가 늘고 있다. 특례보금자리론은 시중은행 상품과 다르게 일단 DSR을 보지 않아 기존 주택담보대출보다 대출금액이 많이 나온다는 것이 장점이다. DTI만 넉넉하다면 최대 5억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금융당국은 차주들의 금리부담 경감을 위해 특례보금자리론을 올해 1년간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특례보금자리론은 기존 정부가 운영하던 정책모기지 상품인 보금자리론의 확대 버전이라고 보면 된다. 기존 보금자리론이 소득 7000만원 이하의 조건이 있었다면 특례보금자리론은 소득요건이 없다. 주택가격 요건도 시가 6억원에서 9억원 이하로 넓어졌고 대출한도는 최대 3억6000만원에서 5억원 확대됐다. 기존 보금자리론에 비해 대출 대상자 범위와 대출규모가 크게 넓어졌다는 의미다. 신규 주택구매자는 물론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고정금리로 갈아타려는 차주, 담보물건에 대한 임차보증금 반환목적 주담대(보전용) 모두 이용할 수 있다.특례보금자리론이 기존 은행들의 주담대보다 얼마나 차주에게 유리할까. 일단 특례보금자리론은 기존 은행 대출보다 대출금을 더 받을 수 있다. 직장인이 은행 대출을 받을 때 가장 큰 걸림돌은 DSR이다. DSR이란 대출을 받으려는 사람의 소득 대비 전체 금융부채의 원리금 상환액 비율을 말하는 것이다. 연간 총부채 원리금 상환액을 연간 소득으로 나눠 산출한다.현재 은행권 기준으로 총 대출 1억원이 넘는 차주는 DSR 40%를 넘지 못하도록 적용받고 있다. 앞서 사례로 든 A씨의 경우 연봉이 6000만원이고 연 금리 5%의 신용대출 5000만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미 A씨의 DSR은 19%에 도달했다. A씨가 4.5% 금리로 40년만기 주담대를 받더라도 최대로 받을 수 있는 금액은 2억3000만원밖에 되지 않는다. 특례보금자리론을 받는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특례보금자리론은 DSR을 보지 않고 LTV 70%와 DTI 60%를 적용한다. A씨 사례에 적용하면 LTV 70%시 4억2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DTI는 29.9%로 충분한 상태다. 주택가격이 7억2000만원을 넘어선다면 특례보금자리론 최대 대출금액인 5억원까지도 대출이 가능해진다.금리는 정책모기지 상품치고는 다소 높은 편이다. 특례보금자리론의 금리는 우대형(주택가격 6억원 이하·부부합산소득 1억원 이하)은 연 4.15~4.45%, 일반형은 연 4.25~4.55%다. 우대금리를 받게 되면 우대형은 3.25~3.55%, 일반형은 4.15~4.45%로 낮아진다. 다만 현재 고금리 국면에서 일선 시중은행의 주담대 금리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2일 기준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주담대 변동형 6개월 금리는 4.53~6.39%다. 금융당국이 은행의 대출금리를 낮춰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지만 기준금리가 여전히 높은 상태여서 당분간 극적인 하락세를 기대하긴 힘들다.◇3억 대출이자, 1억7000만원 vs 2억4900만원[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만약 똑같은 3억원을 특례보금자리론 최저 수준인 3.25%, 현재 시중은행 최저 수준인 4.53%로 각각 적용해 30년 원리금 균등 상환 방식으로 대출받는다고 가정해보자. 특례보금자리의 경우 총 대출이자는 1억7000만원 가량으로 원금의 56% 정도 수준이다. 한 달에 갚아야 할 원리금은 130만6000원이다. 시중은행에서 대출을 받았다면 총 대출이자는 2억4900만원으로 특례보금자리론보다 8000만원 정도나 많다. 한달 1회차 상환금도 152만5000원으로 20만원 이상 높다.연봉 6000만원인 A씨의 기준으로 했을 때 월급이 약 420만원이라고 했을 때 원리금 상환 부담은 크게 달라진다. 대출금리뿐만 아니라 고물가 상황에서 생활비 부담이 커진 만큼 한 달 수십만원의 원리금 차이는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한가지 고려해야 할 점은 우대금리다. 특례보금자리론에서 우대금리를 모두 다 받아야 3%대 초반까지 가능하기 때문이다. 우대형의 경우 우대금리 조건이 저소득청년, 사회배려층(한부모, 장애인, 다문화·다가구자녀 등), 신혼가구, 미분양주택 등인데 일반 직장인이 모든 우대조건을 받아 최저금리를 적용키는 사실상 쉽지 않다.그럼에도 중도상환수수료가 없다는 점, 신용대출이 있더라도 주담대 대출이 가능하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영끌(영혼까지 모아 대출)’을 생각해 집을 구매하려는 사람들에게는 현재 기준으로 가장 매력적인 상품이라는 평가다.한 금융권 관계자는 “대출한도가 시중은행보다 더 나오기 때문에 원리금을 갚을 능력이 된다면 특례보금자리론이 집 구매를 위한 가장 최적의 대안일 것”이라며 “만약 은행권 금리가 떨어져서 갈아탄다고 해도 중도상환 수수료가 무료고 최근엔 DSR 규제 완화 조짐도 보여 고려해 볼만한 상품”이라고 조언했다.
2023.03.06 I 전선형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