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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밀리' 장혁, 눈썹 실종에 속옷 입고 뜀박질…코믹 장인의 귀환
  • '패밀리' 장혁, 눈썹 실종에 속옷 입고 뜀박질…코믹 장인의 귀환
  • ‘패밀리’[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tvN 새 월화드라마 ‘패밀리’가 코믹 장인 ‘장혁’의 귀환을 알렸다.21일 tvN 새 월화드라마 ‘패밀리’(연출 장정도 이정묵 극본 정유선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아이엠티브이) 측이 장혁의 충격적인 모습이 담긴 첫 현장 스틸을 공개했다. 공개된 스틸 속 권도훈은 모나리자를 연상케 하는 민둥 눈썹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눈썹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 충격적인 비주얼과, 눈썹과 함께 영혼까지 날아간 듯한 표정이 웃음을 자아내며 그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궁금증을 자극한다.권도훈은 반 누드 팬티 차림으로 아파트 단지 내를 뜀박질해 보는 이들의 눈을 휘둥그레지게 한다. 권도훈은 팬티 한 장만 걸친 과감한 패션으로 딸 권민서(신수아 분)를 안고 내달리는 모습. 특히 주위의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은 채 얼굴 가득 만족감 서린 미소를 띠고 있어 권도훈의 충만한 똘끼를 가늠케 한다.또 다른 스틸 속 권도훈은 민소매 나시와 레깅스 차림으로 아내 강유라와 커플 요가에 나서 이목을 끈다. 블랙 요원으로서의 냉철한 카리스마는 온데간데없는 자태가 폭소를 더하는 한편, 아내를 위해 귀가 빨개질 정도로 혼신의 힘을 다하는 권도훈의 모습에서 사랑꾼 면모가 엿보인다. 이처럼 스틸만으로도 집 안팎의 크나큰 간극을 예감케 하는 그의 아슬아슬한 이중생활에 흥미가 고조된다.tvN ‘패밀리’ 제작진은 “장혁은 오랜만에 코믹 연기로 돌아온 만큼 망가짐에 주저하지 않는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권도훈 캐릭터의 매력을 최대치로 끌어내기 위해 모나리자 눈썹 분장부터 노출까지 과감하게 도전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면서 “역대급 망가짐을 불사한 장혁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패밀리’에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한편 tvN 새 월화드라마 ‘패밀리’는 오는 4월 17일 월요일 오후 8시 50분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
2023.03.21 I 김가영 기자
"탑차 주차 금지", 아파트 방침에 1톤 트럭 입구에 세운 차주
  • "탑차 주차 금지", 아파트 방침에 1톤 트럭 입구에 세운 차주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인천 한 아파트에서 1톤 탑차 차주가 입구에 차량을 주차한 일이 벌어졌다. 이 차주는 주차 문제로 갈등을 겪어 항의 차원에서 이같은 행동을 한것으로 알려졌다.연합20일 인천 부평경찰서에 따르면 17일 오후 6시쯤 인천 부평구 한 아파트에서 “1톤 탑차가 입구 차단기 앞에 주차돼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이 화물차는 방문자 전용 입구에 주차돼 있었는데, 경찰은 아파트 단지 도로가 사유지라 도로교통법에 따른 견인 조치를 못했다.옆에 입주자 전용 입구가 있어 차량 통행은 가능했으나 주민들이 한동한 불편을 겪었다. 일부 주민들은 탑차에 포스트잇을 붙여 차주를 비판하는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차주 A씨는 최근 아파트에서 주민들 중 탑차를 소유한 경우 주차를 못하도록 조치를 하면서 갈등을 겪은 끝에 이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아파트 입주자대표회 측이 주차관리 규정을 근거로 높이 2.3m가 넘는 탑차는 아파트 지하 주차장을 이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단지 내 안전 확보를 이유로 차체가 높은 탑차는 단지 내 주차를 금지하고 인근 체육시설 주차장을 이용하도록 했다.그러나 체육시설이 주차장 자리가 부족하고 도보로 거리도 멀어 탑차 차주들이 불만을 표하면서 갈등이 벌어졌다. A씨는 입주 당시 탑차 주차가 가능하다고 들었으나 입주 이후 뒤늦게 주차를 금지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입장이다. 입주자대표회는 탑차 차주들과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2023.03.21 I 장영락 기자
강범석 인천 서구청장 “대중문화·예술 클러스터 조성 노력”
  • 강범석 인천 서구청장 “대중문화·예술 클러스터 조성 노력”
  • 강범석 인천 서구청장이 20일 구청 집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 서구 제공)[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 서구를 대중문화·예술산업이 발전하는 도시로 만들겠습니다.”강범석(57) 인천 서구청장은 20일 구청 집무실에서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강 구청장은 “현재 신세계그룹이 추진하는 청라 돔구장 건립,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청라 영상·문화복합단지 사업과 연계해 대중문화·예술 클러스터를 조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대형 연예기획사 오면 통합 발전 가능그는 “청라가 무형의 콘텐츠에 기반한 고부가가치를 만드는 곳이 되기를 바란다”며 “세계적인 대중문화·예술을 위해 제작·공연·교육을 다할 수 있는 클러스터로 만드는 게 청라와 서구의 미래라고 생각한다.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강 구청장은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청라 돔구장은 2만석 규모이지만 공연장으로 활용할 경우 4만석까지 좌석을 늘릴 수 있다”며 “이곳에서 방탄소년단(BTS) 같이 세계적인 그룹이 공연하면 청라와 서구의 브랜드 가치가 엄청 높아질 것이다”고 설명했다.이어 “청라 돔구장은 세계 최고의 공연장이 될 수 있다”며 “돔구장 사업지 근처인 투자유치 5-4블록(18만여㎡)에서는 인천경제청이 영상·문화복합단지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서구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인천경제청은 최근 영상·문화복합단지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더이앤엠컨소시엄을 선정했고 협상을 거쳐 사업협약을 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영상·문화 콘텐츠 제작시설과 관광·문화시설 등을 조성하는 것이다.강 구청장은 “영상·문화단지 사업지 남쪽에 13만평(43만㎡) 정도의 유보지가 있는데 이곳을 개발해 SM엔터테인먼트나 하이브 같은 대형 연예기획사가 들어오면 공연 제작과 교육 등이 가능해질 것이다”고 밝혔다.또 “이곳에서 가수, 배우 등 연예인들이 집을 짓고 판매하면서 연예인 마을을 만들 수도 있다”며 “대형 기획사가 헤드쿼터(본부) 역할을 하면 돔구장 공연장과 영상·문화단지를 통합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고 피력했다. 그는 대중문화·예술 클러스터에서 케이팝(K-Pop) 아카데미와 스튜디오(제작소)를 운영하고 전문인력을 양성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강범석 인천 서구청장이 20일 구청 집무실에서 인터뷰를 하며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 = 서구 제공)강 구청장이 제시한 대중문화·예술 클러스터는 돔구장과 영상·문화복합단지 조성에 이어 남쪽 유보지 개발을 통한 대형 기획사, 연예인 마을, 스튜디오 유치 등을 포괄하는 것이다. 그는 “서구는 인천공항, 서울과 가까워 대중문화·예술을 꽃피우기에 우수한 입지를 갖추고 있다”며 “조만간 유정복 인천시장을 만나 대중문화·예술 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인구 70만 확대…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구축강 구청장은 이 외에도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구축, 교통이 편리한 도시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그는 “서구는 60만명 인구에서 6분의 1인 10만명이 아동이다”며 “다른 지역에 비해 아동 수가 많다. 그러니 아이와 보육에 대한 정책 비중이 커진다”고 말했다. 앞으로 검단신도시 입주가 완료되면 서구 인구는 7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강 구청장은 “올해 아동 보육을 위해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지급 기간을 기존 최대 3개월에서 7개월로 확대했다”며 “출산 장려금 인상은 현재 막바지 협의 중이다”고 설명했다.이어 “올해 공동육아시설인 아이사랑꿈터를 3개 늘리고 초등학생 대상의 다함께돌봄센터도 3개 정도 추가할 계획이다”며 “신규 아파트단지에는 국공립어린이집 설치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대중교통 개선을 위해서는 주민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겠다는 입장이다. 강 구청장은 “인천시가 서울지하철 5호선 검단·경기 김포 연장을 위한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진행 중이다”며 “용역 결과가 나오면 김포시와의 협상에서 서구 주민 의견을 최대한 관철하겠다”고 말했다. 또 “인천시의 서울2호선 청라 연장 사업화방안 수립 용역이 7월께 완료되면 이 사업을 추진할 대장·홍대선 우선협상대상자, 서울시와 노선 협의를 할 것이다”고 표명했다.강 구청장은 주요 사업의 안정적인 추진을 위해 구청 조직문화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서구 공무원 수는 인구 대비 적은 편이다”며 “그래서 직원의 불만이 나오고 내부 청렴도가 낮다. 앞으로 직원들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도록 조직문화를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내년 국회의원 선거 출마 하마평에 대해서는 “현재 맡고 있는 구청장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총선에 나갈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지방선거를 치른 지 1년도 안됐는데 또 다른 선거를 얘기하는 것은 유권자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며 “지금 해야 할 일도 많다”고 말했다.◇강범석 구청장 이력△서울 출생 △서울 문일고 졸업 △고려대 졸업 △민선 6기 인천 서구청장 △인천시 비서실장 △국무총리비서실 조정관
2023.03.21 I 이종일 기자
다리 상처만 232개… 인천 학대사망 초등생의 부검감정서엔
  • 다리 상처만 232개… 인천 학대사망 초등생의 부검감정서엔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친부와 계모의 학대로 온몸 멍든 채 숨진 인천 초등학생의 부검감정서가 공개됐다. 지난달 11일 오후 인천 한 장례식장에서 학대로 숨진 초등학교 5학년생 B(12)군의 발인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0일 친모 A씨가 공개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감정서에 따르면 지난달 7일 숨진 초등생 B(12)군의 양쪽 다리에서는 232개의 상처와 흉터, 딱지 등이 발견됐다. 또 다른 신체 부위에도 여러 차례에 걸쳐 둔력이 작용하면서 손상이 축적되는 등 학대 정황이 확인됐다.이에 A씨는 부검감정서에 포함된 디지털포렌식 결과를 토대로 “B군의 친부와 계모는 아이를 기아 수준으로 굶기고 4∼16시간씩 의자에 묶어뒀다”며 “상습적인 폭행과 함께 새벽에도 잠을 재우지 않고 폐쇄회로(CC)TV 스피커로 성경을 쓰게 지시했다”고 주장했다.또 “B군만 방에 감금하고 며칠간 여행을 가거나, 아이가 도망가지 못하게 집 내·외부에 CCTV를 설치했다”며 “친부도 아이에게 폭언과 체벌을 하고 발로 찼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6학년 초등생이 새 학기도 시작해 보지 못한 채 지속된 학대 속에 한 줌의 재가 됐다”면서 “굶주림과 아픔을 모두 인지할 수 있는 나이기에 그 고통을 가늠조차 할 수 없다”고 호소했다.12살 초등학생을 지속해서 학대해 숨지게 한 계모(43)와 아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는 친부(40)가 지난달 16일 오전 각각 인천 논현경찰서와 미추홀경찰서에서 나와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아울러 A씨는 이날 국회 국민동의청원 홈페이지에 글을 올리고 아동학대와 방임 방조죄로 기소된 친부에게도 계모처럼 아동학대살해죄를 적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그는 “친부 또한 지속적인 폭행으로 사망에 이르게 한 공범이라고 생각하며 치사에 이르는 형벌을 받아야 하며 살해죄 적용으로 이 사회에서 더 큰 범죄가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앞서 검찰은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살해 등 혐의로 B군의 계모(43)를, 아동복지법상 상습아동학대 등 혐의로 친부(40)를 각각 구속기소했다.계모는 지난해 5월부터 지난 7일까지 9개월간 인천시 남동구의 한 아파트에서 B군을 반복해서 때리는 등 학대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친부는 지난해 1년 동안 B군을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지난달 11일 오후 인천 한 장례식장에서 학대로 숨진 초등학교 5학년생 B(12)군의 발인을 앞두고 친엄마가 아들과 마지막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사망 당시 B군의 온몸에는 외부 충격으로 생긴 상처로 추정되는 멍 자국이 발견됐다. 초등학교 5학년인 아이의 몸무게는 29.5㎏으로 또래 평균보다 15㎏ 넘게 적었다.친부와 계모는 초기 경찰 조사에서 “훈육하려고 때린 적은 있다”면서도 “몸에 든 멍과 상처는 아이가 자해해서 생긴 것”이라고 부인했다. 특히 계모는 “살해할 고의는 없었다”며 “사망 당일 아이를 밀쳤더니 넘어져서 일어나지 않았다”라고 진술하기도 했다.검찰은 지난달 16일 경찰로부터 사건을 송치받고 이들 부부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등 보완 수사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계모가 B군의 허벅지를 연필로 찌르거나 B군의 눈을 가린 채 커튼 끈으로 의자에 묶어두는 등 22차례 학대한 혐의를 추가로 밝혀냈다.경찰 수사 단계에서 먼저 확인된 계모의 학대 행위까지 더하면 모두 40여 차례다.
2023.03.20 I 송혜수 기자
열흘새 8억원 오른 압구정 현대…원희룡 "국민사기, 반드시 응징"
  • 열흘새 8억원 오른 압구정 현대…원희룡 "국민사기, 반드시 응징"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부동산 허위 계약을 했다가 해제하는 방식으로 시세를 교란하는 행위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원 장관은 20일 페이스북에 ‘허위 집값 띄우기 국민 사기, 반드시 응징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사진=이미지투데이)원 장관은 “이날부터 ‘집값 띄우기’ 조작 의혹이 있는 주택 거래에 대해 조사를 시작한다”며 “높은 가격으로 거래를 신고하고 나중에 계약을 취소하는 방식으로 시세를 교란하는 행위는, 부동산 시장을 왜곡하여 국민경제를 좀먹는 매우 악질적 범죄”라고 강조했다.이어 그는 “일벌백계가 마땅한데, 현행법은 거래당사자는 과태료 3000만 원, 부동산 중개인은 자격 정지 등 솜방망이 처벌”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원 장관은 “이번에 철저히 조사하고, 국회 논의를 통해 처벌규정을 강화하여, 집값을 가지고 장난치는 사기세력, 반드시 응징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최근 ‘집값 띄우기’ 의심 사례는 꾸준히 지적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이 국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서울 아파트 계약 해지 건수는 2099건이었고, 그중 43.7%인 918건이 최고가 거래였다.‘구체적 사례로 지난해 5월 강남 압구정동 현대6차 157㎡가 58억 원(4층)에 역대 최고 가격에 중개 거래되었다가 9개월 만인 지난 2월 거래가 취소됐다. 해당 물건은 거래가 취소된 날에 다시 58억 원에 거래되면서 실거래가 띄우기 의혹을 받았다. 비슷한 면적의 아파트는 지난해 12월 45억 원에 거래된 기록이 있다.이와 관련해 이날 한국부동산원은 국토부 부동산소비자보호기획단과 함께 이른바 ‘실거래 띄우기’에 대해 고강도 기획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이번 기획조사는 2021년부터 2023년 2월까지 투기지역 고가주택 거래와 신고가 해제 거래 가운데 실거래가 띄우기가 의심되는 1086건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조사기간은 이달부터 6월까지 4개월이며, 필요시 연장할 방침이다.조사결과 거짓 신고 사실이 확인되면 지자체가 3천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며, 불법행위 의심사례에 대해서는 즉시 관할 경찰청에 수사 의뢰할 예정이다.개업공인중개사 등이 거짓으로 거래가 완료된 것처럼 꾸미는 등 중개대상물의 시세에 부당한 영향을 미친 사실이 입증된 경우에는 자격정지 등의 처분도 내릴 방침이다.
2023.03.20 I 김민정 기자
빨라지는 시공사 선정…재건축·재개발 사업 속도낸다
  • 빨라지는 시공사 선정…재건축·재개발 사업 속도낸다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올해 7월부터 재건축·재개발 등 도시정비 사업장은 조합을 설립하면 바로 시공사를 선정할 수 있다. 서울시가 시공사 선정 시기를 앞당기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서울시의회가 지난 10일 ‘서울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조합 설립 이후 곧바로 시공사를 선정하면 자금과 인허가 절차 등에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돼 정비사업 진행이 수월해질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정비사업을 준비 중인 곳은 사업추진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며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지난달 재건축 추진위원회를 설립한 여의도 대교아파트 추진위 관계자는 20일 “여기(대교아파트) 뿐만 아니라 일반적으로 정비사업지들이라면 (시공사 선정 시기를 조합 설립 이후로 앞당기면) 사업 진행이 수월해질 수 있다”며 “올해 연말께 조합을 설립하려고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합 설립 추진 단계인 곳은 물론 조합을 설립했지만 아직 사업시행인가가 나지 않은 사업지도 모두 소급 적용을 받기 때문에 시공사 선정을 빠르게 추진하려는 곳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시공자 선정 시기에 대한 개정규정은 오는 7월 1일부터 시행하며 이 조례 시행 당시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구역에 대해서도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조례는 시공사 선정 시기를 ‘사업시행인가 이후’로 규정해 조합 설립 후 정비사업의 속도가 늦어지는 경우가 허다했다. 시공사 선정 이후 설계변경이 있다면 공사비까지 늘어나 사업지 내부 갈등을 키우는 원인이 되기도 했다.부동산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조례 개정에 따라 시공사가 대출을 받아 자금을 지원하거나 직접 사업 자금을 빌려주는 방식 등으로 자금 융통도 쉬워져 정비사업 속도가 빨라지리라 예상했다. 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은 “시공사 선정 시기를 앞당겼을 때 가장 큰 장점은 조합 입장에서 금융비용을 포함해 사업비용을 낮추고 조달이 편해진다는 것”이라며 “조합을 설립한 이후에도 환경영향 평가나 설계 등 돈이 필요한 곳이 많은데 주민 자금만 모아서는 사업 진행이 어려워 시공사를 선정하고 사업을 지원하면 이런 어려움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사진=연합뉴스)다만 부동산 경기가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상황이어서 한꺼번에 정비사업 추진이 쏟아진다면 입지에 따라 양극화 현상이 커질 수 있단 우려도 나온다. 김제경 소장은 “이전에는 사업시행인가가 나는 단지만 입찰을 준비해 들어가면 됐는데 이제는 조합설립인가가 나는 곳이 한꺼번에 쏟아지면 옥석 가리기를 할 수밖에 없다”며 “성수, 강남, 잠실 등 소위 입지가 좋은 지역은 앞다퉈 수주전에 뛰어들겠지만 서울이라도 변두리 지역은 오히려 건설사를 선정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2023.03.20 I 이윤화 기자
아내·아들에 살해당한 가장… 생전 메모엔 “가족 보면 힘 얻는다”
  • 아내·아들에 살해당한 가장… 생전 메모엔 “가족 보면 힘 얻는다”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10대 아들과 공모해 남편을 살해하고도 수사기관에는 남편의 상습적인 가정 폭력 때문에 범행했다고 거짓 진술한 아내에게 검찰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아들에게는 징역 20년을 구형했다.(사진=이데일리DB)20일 대전지검은 대전지법 형사12부(나상훈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A(43)씨와 아들 B(16)군의 존속살해 혐의 사건 결심 공판에서 A씨에게 무기징역을, B군에게는 징역 20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모자는 지난해 10월 8일 대전 중구 아파트에서 가장이자 남편인 C(50)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두 사람은 C씨가 잠들자 부동액을 넣은 주사기로 C씨의 심장 부근을 찔렀고, 잠에서 깬 C씨가 저항하자 흉기로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B군은 이후 숨진 C씨의 시신을 욕실로 옮겨 씻던 중 흉기로 훼손한 혐의(사체손괴)도 받는다. 앞서 같은 해 9월 18일에는 A씨가 귀가한 C씨와 사업 실패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 소주병을 던져 다치게 하고, 이틀 뒤인 20일에는 소주를 넣은 주사기로 잠자고 있던 C씨의 눈을 찌른 혐의(특수상해)도 있다.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C씨가 평소 가정 폭력이 심해 우발적으로 살해했다고 주장했다. B군은 “사건 당일에도 어머니를 때리는 아버지를 말리다가 우발적으로 살해했다”고 증언했다. 참고인 조사를 받던 A씨도 “남편이 자주 술을 마시고 폭행했다”고 주장했다.하지만 검찰의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 오히려 술병으로 맞아 상처를 입은 것은 C씨로 드러났다. 그러자 B군은 ‘아빠가 나쁜 사람인 것처럼 부풀렸다’며 허위 진술이었음을 시인했다.C씨는 생전 아내와 아들에게 지속적으로 괴롭힘과 폭행을 당하면서도 피해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그는 안과 진료 후 의사에게 ‘나뭇가지에 찔린 상처’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자신의 여동생에게는 사고로 눈을 다쳤다고 둘러대기도 했다.사망 사흘 전 C씨가 작성한 노트에는 눈을 다친 뒤에도 아직 시력이 회복되지 않아 고통스럽다는 이야기와 함께 ‘아내와 자식을 보면 힘을 얻는다’는 내용의 메모가 적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검찰은 “A씨 진술에 따르면 고인은 흉기에 찔린 후에도 ‘아들이 감옥에 가면 안 된다. 날 병원에 데리고 가라’고 했다고 한다”며 “아내가 또다시 자신을 다치게 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갖고 있었으면서도 끝까지 아내와 아들에게 애정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이어 “A씨는 남편에게 제초제와 최면진정제, 정신신경용제를 투여하고 가슴을 부동액으로 찌른 데 이어 둔기를 휘둘러 남편을 살해했다”며 “아들과 함께 잔인한 살인 방법을 계획한 뒤 실행하고도 고인이 상습적인 가정폭력범인 것처럼 주장해 명예를 훼손하기까지 했다”고 지적했다.증인신문에 나선 C씨의 어머니는 “몇 번을 다시 생각해도 아들이 왜 죽어야 했는지 모르겠다”며 “자식을 살인자로 만들어놓고도 형량에 도움을 받으려는지 며느리가 자꾸 반성문을 내는 것을 보면 피가 거꾸로 솟는다. 아끼던 처자식에게 잔혹하게 공격당했을 마음이 생각나 제가 살아야 할 이유를 자꾸 잊게 된다”라고 울분을 토했다.지난해 11월 15일부터 현재까지 거의 매일 86차례에 걸쳐 재판부에 반성문을 제출한 A씨는 최후 진술에서 “시댁 식구들에게 머리 숙여 정중히 사과드린다”며 “가정의 불행은 저 혼자 짊어졌어야 했는데 아들에게 고통을 주어 미안하고, 진심으로 잘못했다”고 말했다.선고 공판은 다음 달 14일 오후 2시 열린다.
2023.03.20 I 송혜수 기자
'토지임대부' 인기 확인…SH, 2년간 9000가구 공급
  • '토지임대부' 인기 확인…SH, 2년간 9000가구 공급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내년까지 서울 전역에 ‘반값아파트’로 불리는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을 9000가구 공급한다. 최근 3억원대 반값아파트로 알려진 고덕강일3단지의 사전예약이 흥행에 성공하자 관련 물량 수요를 확인했다는 설명이다.김헌동 SH공사 사장(앞줄 오른쪽부터), 이원재 국토부 차관, 이종배 의원, 유창수 서울시 행정2부시장, 반영운 충북대 교수, 나민희 국토부 팀장 / 조정흔 경실련 위원장(뒷줄 오른쪽부터), 이재수 강원대 교수, 정종대 서울시 센터장, 송승현 도시와 경제 대표, 천성희 SH도시연구원장 등 토론회 참석자들이 손으로 집(지붕)을 만들어 보이고 있다.서울주택도시공사와 이종배 국회의원,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및 국토교통부가 공동 개최한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활성화 모색 토론회-고덕강일3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공급 사례를 중심으로’에서 부동산 전문가들은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안착을 위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며 한목소리로 강조했다.이날 토론회는 윤석열 정부 공공주택 브랜드 뉴:홈(나눔형)의 첫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인 고덕강일 3단지 사전예약 결과를 분석하고 정책 활성화를 위한 제반사항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고덕강일 3단지는 2010년 강남에 공급된 이후 10여년 만에 공급된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으로, 최근의 청약 침체기에도 3억5,500만 원의 합리적인 추정 분양가(건물분양가)로 2만여 명에 이르는 청약자들이 몰리며 평균 40대1, 최고 11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이와 관련 천성희 SH도시연구원장은 ‘건물분양(토지임대부)주택 공급사례를 통한 시사점’을 주제로 한 발제에서 △ 부담 가능한 수준에서 자가 실현 지원 △ 투명한 분양원가 △ 후분양 제도로 신뢰도 향상 등을 최근 민간·공공분양 중 가장 높은 수준 경쟁률의 원동력으로 꼽았다.이어 천 원장은 “2021 주거실태조사에 따르면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잠재수요는 37만 1000가구에 이르며, 이중 주거비 부담이 가능한 가구는 12만 5000가구 정도로 집계된다”며 “합리적인 가격의 공공주택 공급을 통한 천만 서울시민의 주거안정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건물분양주택 확대와 거래, 임대기간, 토지임대료, 분양가, 명칭 등 다양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천 원장의 발제 이후 반영운 충북대 교수를 좌장으로 △송승현 도시와 경제 대표 △이재수 강원대 교수 △조정흔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토지주택위원장 △정종대 서울시 주택정책지원센터장 △나민희 국토부 주택공급기획팀장이 토론을 벌였다.반영운 충북대 교수는 “토지 수용은 농민들의 피눈물이 함께 한다. 그런 토지를 함부로 매각해선 절대 안 된다”며 “LH의 280만호 공급 계획 절반 이상을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으로 공급하고, 토지를 비축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재고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제언했다.이재수 강원대 교수는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에 대해 임대냐 분양이냐 같은 이분법적인 사고를 벗어나 주거약자에게 다양한 주거선택권을 부여해야 한다는 점이 중요하다”며 “SH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모델이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 고덕강일 3단지 본청약 이전에 SH 구상안이 모두 제도에 반영돼 서울시민과 주거약자들의 주거문제를 해소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정종대 서울시 주택정책지원센터장은 “일반적으로 건물의 미래가치는 감가 상각돼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의 가치가 ‘0원’에 수렴할 것이라는 오해가 있다”며 “실제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거래 시에는 지상권 등이 토지가치로 인정돼 가격이 책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장기 서울시민의 주거안정을 위해 청년과 신혼부부 등을 중심으로 ‘양질’의 ‘부담가능’한 주택공급을 확대해야 한다”며 “시민들의 주거안정을 위한 공공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김헌동 SH공사 사장은 “현재 이종배 의원이 대표 발의한 주택법 개정안의 법제화가 반드시 필요하다. 고덕강일 3단지 사전예약 결과를 토대로 또 다른 제도의 미비점은 없는지 세밀히 검토해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의 제도화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토론회에서 지적된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 수용하고 더 나은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활성화 방안을 수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23.03.20 I 신수정 기자
월드투게더, 튀르키예 이재민 위한 컨테이너촌 ‘한국마을’ 조성
  • 월드투게더, 튀르키예 이재민 위한 컨테이너촌 ‘한국마을’ 조성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강진으로 피해를 본 튀르키예에 이재민들의 임시거처를 위한 ‘한국마을’을 건설하는 프로젝트가 추진된다.강진으로 인해 무너진 건물들.(사진=월드투게더)사단법인 월드투게더는 튀-한문화교류협회, 튀르키예한인회 총연합회와 튀르키예 남동부 하타이주 지역에 이재민을 위한 컨테이너촌 한국마을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월드투게더는 빈곤과 질병, 분쟁으로 고통받는 전 세계 이웃과 함께 하고자 2005년 12월 대한민국 외교통상부의 인가를 받아 출범한 국제개발협력 비정부기구(NGO)다.한국마을은 튀르키예 내무부 재난긴급상황대응실(AFAD)을 통해 토지와 기반 시설을 지원받아 4인 가족이 머물 수 있는 최대 200동의 컨테이너로 설립한다.월드투게더는 국내 공익 기부 플랫폼 해피빈 모금함을 통해 한국마을 설립을 위한 재원을 모으고 있다. 1차로 모인 모금액을 컨테이너 구매 비용으로 사용하기로 하고, 현재 해피빈과 체리, 자체 후원 캠페인을 통해 모금을 진행하고 있다.월드투게더 사업 취지가 알려지면서 기업·단체 기부 행렬도 이어지고 있다. ‘세상을 아름답게’라는 경영 철학으로 46년 동안 구두를 만들어온 바이네르는 패딩 부츠, 여성화, 남성화, 운동화 등 30억원에 달하는 신발 1만 족을 기부했다. 바이네르가 제공한 신발 1만 족은 튀르키예 하타이주의 한국마을을 중심으로 이재민에게 전달될 예정이다.김용우 월드투게더 회장은 “7.8 규모의 강진에 이어 홍수 피해를 겪은 튀르키예 이재민들에게 한국마을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영훈 튀르키예 한인 총연합회 회장도 “튀르키예는 6·25 전쟁 당시 대한민국을 위해 약 2만 2000명을 파병한 국가”라며 “튀르키예 형제들에게 받은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며 보답할 차례”라고 밝혔다.한편 튀르키예 재난관리청은 지난달 말 일어난 강진으로 52만 개 아파트를 포함해 건물 17만여 채가 완전히 붕괴하거나 심각한 손상을 입었으며, 200만여 명이 삶의 터전을 잃었다고 발표했다. 사망자 수는 지난 15일 기준 4만 8448명으로 집계됐다.
2023.03.20 I 황병서 기자
IMF "한국 부동산 가격 하락률, OCED 집계 46개국 중 17위"
  • IMF "한국 부동산 가격 하락률, OCED 집계 46개국 중 17위"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우리나라 부동산 가격 하락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조사한 46개국 중 17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송파구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강북 아파트 단지.20일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프라카쉬 룬가니(Prakash Loungani) 독립평가국 부국장 등 IMF 연구진들은 지난 15일 블로그를 통해 한국의 최근 인플레이션 조정 부동산 가격 하락률은 -1.4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OECD가 집계한 46개국(회원국 38개국, 비회원국 8개국) 중 17위에 해당하는 수준이다.연구진에 따르면 46개국 중 31개국이 하락세를 보였다. 덴마크(-5.91%)가 하락폭이 가장 컸고, 스페인(-0.03%)이 가장 낮은 하락률을 기록했다. 미국(-0.57%)과 중국(-0.55%)은 각각 26위, 27위를 기록했다.글로벌 부동산 시장은 수년간 꾸준히 오르다 최근 떨어지고 있다.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기준금리를 평균 400bp(1bp=0.01%포인트) 올린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게 이들의 분석이다. 연구진은 “금리는 수요 측면의 소득과 인구 증가, 건설 비용 및 규제와 같은 다양한 공급 요인과 함께 부동산 가격을 견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실질 금리가 1%포인트 상승할 때마다 주택 가격 상승 속도는 약 2%포인트 느려진다”고 강조했다.이들은 미국을 예로 들었다. 미국의 경우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년 사이 정책금리를 거의 0%에서 4.5~4.75%까지 인상했는데, 이에 따라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지난해 말 7.1%로 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구진은 “모기지 금리가 1%포인트 증가할 때마다 평균적인 미국 부동산 구매자의 월 이자 지급액이 100달러 증가했다”며 “변동 금리 모기지가 주를 이루는 국가의 부동산 구매자에겐 그 영향이 더 심각할 수 있다”고 했다.이들 연구진은 최근 세계 중앙은행들의 긴축 사이클이 종료되는 듯한 분위기가 형성되며, 부동산 시장이 점차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IMF는 전 세계 약 85% 국가에서 올해 인플레이션이 지난해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측한다”며 “글로벌 인플레이션은 지난해 9% 정도에서 올해 약 6.5%로 둔화할 것으로 보이며, 내년엔 더욱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한편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7일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지난 2년간 집값이 40% 올랐다가 작년 19~20% 떨어져 조정 국면인데 한은에선 집값이 너무 빨리 떨어져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전세 문제 등 금융안정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를 보고 있다”면서도 “올 1~2월은 집값이 떨어지는 속도가 둔화돼 금융안정 측면에서 연착륙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본다. 그런 쪽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출처=IMF 블로그
2023.03.20 I 하상렬 기자
용인시 공공버스 노선·차량 대폭 확대, 준공영제 효과 '톡톡'
  • 용인시 공공버스 노선·차량 대폭 확대, 준공영제 효과 '톡톡'
  • 용인시청 전경.(사진=용인시)[용인=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용인특례시가 운영 중인 공공버스 노선이 기존 110개에서 128개로 확대된다. 차량 역시 165대에서 242대로 77대가 늘어나면서 교통취약지역 편의성이 개선될 전망이다.20일 경기 용인시에 따르면 올해 169억 원을 들여 이 같은 준공영제 노선 증설·증차계획을 추진한다. 시의 올해 공공버스 확대 계획을 보면 먼저 교통취약지역 5개 노선에 44대의 공공버스를 증차한다.버스노선이 없어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던 기흥구 마북동~구성역 구간을 잇는 마을버스 502번 노선을 신설, 2대의 공공버스가 투입돼 하루 50회 운행한다.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과 운수종사자의 편의를 위해서도 9개 노선에 9대를 증차한다.기흥구 언동중학교와 수지구 대지고등학교 학생들의 통학시간 단축을 위해 26-3번 노선에 1대 증차하고 시민들의 대중교통 환승 편의를 위해 77번(상현역~용인세브란스병원)과 18번(청현마을~기흥구청), 20번(구성래미안~죽전역) 노선에 각각 1대를 추가한다.이용 수요가 많아 불편 민원이 자주 접수되는 4개 노선에도 1대씩 차량을 추가한다.80-2번(진흥아파트~동백이마트)와 501번(동백역 순환), 21번(동백역~기흥구청), 53번(현대홈타운~기흥구청) 등이다. 운수종사자의 충분한 휴식시간 보장을 위해 68번(용인터미널~수지구청) 노선에도 1대를 증차한다.또 민영제로 운영 중 수익성 저하 등으로 운행 포기한 4개 노선(33대)을 준공영제로 전환, 올해부터 시가 노선을 관리하게 된다.810-1번(동백 월드메르디앙~기흥구청)을 비롯해 810번(초당고~미금역), 51-2번(상갈역~기흥 리빙파워), 58-1번(흥덕11,15단지~죽전역) 등이 포함된다.이와 함께 시는 표준디자인을 개발해 용인시 공공버스만의 브랜드를 확립하는 한편 시민 설문조사를 통해 노선번호 디자인을 변경하고 LED 번호판을 부착하는 등 서비스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용인의 교통은 고통이라고 말할 정도로 대중교통 서비스 개선이 시급하다”며 “버스 준공영제는 노선이 없거나 불규칙한 운행으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시가 주도해 노선을 관리하는 제도인 만큼 앞으로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양질의 서비스로 대중교통을 개선해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3.20 I 황영민 기자
4월 입주물량 2.6만 가구…2018년 이후 동기 최다
  • 4월 입주물량 2.6만 가구…2018년 이후 동기 최다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4월 입주물량이 수도권과 광역시 위주로 공급된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오는 4월부터 전국 총 41개 단지, 2만 6665가구(임대 포함 총 가구수)의 아파트가 집들이를 시작할 예정이다. 2023년 월평균 입주물량인 2만 9742가구를 밑돌지만, 4월 기준으로는 2018년(2만 9841가구) 이후 가장 많은 물량이다. 특히 임대물량이 총 7875가구(29.5%)로 올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는데, 부산 남구 우암동 ‘e편한세상북항마린브릿지(3,018가구)’ 민간임대 대단지 입주 영향이 크다. 한편 서울은 강북구의 공공임대 268가구를 제외하면 아파트 입주가 없어, 1~3월 대비 물량 부담이 덜할 전망이다. 4월 시도별 아파트 입주물량은 경기(1만 1253가구), 대구(3498가구), 부산(3018가구), 대전(1747가구), 경북(1717가구) 순이다. 경기는 양주(2419가구), 화성(1730가구), 안산(1714가구), 광주(1108가구)의 입주물량이 많다. 특히 양주 및 화성시는 지난 1분기(1~3월) 2,000가구 넘게 입주한데 이어 물량이 쏟아지면서 일대 전셋값 약세가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 지방은 대구가 3월 4085가구 입주, 4월에는 동월 기준 2000년 조사 이래 최다 물량이 집들이에 나서면서 역전세난은 물론 입주 차질 사태로 이어질 우려도 커졌다. 반면 대전은 신축 아파트 희소성이 큰 데다, 올해 입주물량이 광역시에서 가장 적은 수준이어서 공급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할 것으로 보인다. 임차인을 구하지 못하거나 대출이 어려워 입주가 늦어지는 경우 외에, 최근에는 시공사의 공사 지연 및 공사비 갈등으로 입주시기가 밀리는 단지들도 등장하는 모습이다. 4월 예정된 경북 포항시 오천읍 ‘힐스테이트포항(1717가구)’은 모집공고 상 입주시기가 1월로 예정됐지만 공사 일정이 밀리면서 3개월 지연됐다. 제주 서귀포시 동홍동 ‘캐슬휘닉스더퍼스트(85가구)’의 입주도 3월에서 1개월 미뤄졌다. 부동산R114는 “입주예정자들은 입주시기를 지속적으로 체크하며 지연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출 등 이사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겠다”고 설명했다.
2023.03.20 I 신수정 기자
고가 허위신고→계약 해제 '실거래가 띄우기' 집중 단속
  • 고가 허위신고→계약 해제 '실거래가 띄우기' 집중 단속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한국부동산원이 ‘실거래가 띄우기’를 위해 고가의 허위 거래신고 후 계약을 해제하는 시세 교란행위를 집중 단속한다. 거짓신고 사실이 확인되면 3000만원의 과태료를 물린다. 관련 공인중개사는 자격정지 처분도 내린다.지난 2월 28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단지. (사진=연합뉴스)부동산원은 국토교통부 ‘부동산소비자보호기획단’과 함께 시세를 올릴 목적으로 거짓 신고한 뒤 계약을 해제하는 시장교란행위에 대해 고강도 기획조사에 착수한다고 20일 밝혔다.이번 기획조사는 2021년부터 지난달까지 이뤄진 다수의 신고가 해제 거래를 대상으로 한다. 실거래가 띄우기가 의심되는 1086건을 집중적으로 들여다 볼 예정이다. 조사 대상 지역은 투기지역 및 신고가 해제 거래가 다수 이뤄진 곳이다. 6월까지 집중적으로 조사한 후 시간이 더 필요하다면 연장할 방침이다.조사는 계약서 존재, 계약금 지급, 반환(배액배상) 등을 확인해 허위로 실거래 신고가 이뤄졌는지에 대한 여부를 중점적으로 검토한다. 자금조달 과정에서의 탈세 및 대출규정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도 병행한다.매매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는데도 거짓신고한 사실이 확인되면 3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조사과정에서 불법행위 의심사례가 포착되면 즉시 관할 경찰청에 수사의뢰할 예정이다. 개업공인중개사 등이 시세에 부당한 영향을 미친 사실이 입증되는 경우 자격정지 등 처분도 병행한다.손태락 한국부동산원장은 ‘부동산 규제를 정상화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시장교란행위에 엄중 대응할 것“이라며 ”조사기간 이후 발생하는 신고 해제하는 건에 대해서도 상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3.20 I 박경훈 기자
쌍문3동 한양1차아파트, 재건축 안전진단 최종 통과
  • 쌍문3동 한양1차아파트, 재건축 안전진단 최종 통과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도봉구는 이달 16일 쌍문한양1차아파트가 재건축 안전진단을 최종 통과하면서 재건축이 확정됐다고 20일 밝혔다.도봉구 쌍문3동 한양1차아파트 전경쌍문한양1차는 8개동 824세대, 최고 14층의 단지로 1986년도에 준공됐으며, 관내 재건축 추진 단지 중 가장 빠르게 주민들이 안전진단을 요청해 지난 2017년 7월 현지조사를 통과한 단지다.현지조사 통과 이후 주민들의 안전진단 비용 모금이 완료돼 작년 10월 안전진단 용역을 진행하던 중 정부는 지난 1월 5일 ‘주택 재건축 판정을 위한 안전진단 기준’을 개정·시행했다. 이에 쌍문한양1차는 정부의 재건축 안전진단 완화 기준을 적용받게 됐고 안전진단에서 E등급(43.19점)을 받아 ‘공공기관 적정성 검토’ 필요 없이 규제 완화 이후 세 번째로 도봉구에서 재건축을 확정지은 단지가 됐다.오언석 도봉구청장은 “방학신동아1단지와 창동상아1차에 이어 벌써 세 번째 단지가 재건축을 확정 짓는 등 도봉구 노후된 아파트 단지들의 재건축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오 구청장은 이어 “재건축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동별 사업 추진현황 등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4월 7일 도봉구청에서 ‘도봉구 정비사업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게 됐다”면서 “많은 주민들이 참석하셔서 ‘미래 도봉’의 모습을 함께 바라봐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03.20 I 이윤화 기자
가격 올려서 거래한 서울아파트 '절반' 이상…"규제 완화 영향 커"
  • 가격 올려서 거래한 서울아파트 '절반' 이상…"규제 완화 영향 커"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는 직전 분기 대비 가격이 올라 거래된 비중이 과반을 넘어섰다. 대대적인 규제 완화와 봄 이사수요가 맞물리면서 가격이 크게 빠진 대단지와 소형 저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급매물이 소진된 결과로 풀이된다. 20일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통해 올해 1분기(1월1일~3월14일)와 2022년 4분기(10월1일~12월31일)에 각각 동일 단지 동일 면적의 계약이 1건 이상 있었던 서울 아파트 531건의 최고 거래가격을 비교한 결과 올해 들어 직전 분기 대비 상승한 거래는 52.2%(277건), 하락 거래 42.2%(224건), 가격 변동이 없었던 거래는 5.6%(30건)로 조사됐다. 상승 거래비중은 △마포(77.3%) △강동(69.8%) △강남(65.2%) △송파(63.3%) 순으로 높았는데, 이들 지역 내 대단지에서 최근 급매물 소진 후 가격이 올라 거래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용산, 강북, 서대문, 구로 등은 상승 거래비중이 작았다. 가격 구간별로 상승 거래된 서울 아파트 277건을 살펴보면, 직전 분기 최고 거래가격이 △9~15억원 이하 32.9%(91건) △6억원 이하 29.6%(82건) △6~9억원 이하 26.7%(74건) △15억원 초과 10.8%(30건) 순으로 많았다. 특히 9~15억원 이하, 6억원 이하 구간에서는 5% 초과해 오른 거래비중이 30%를 넘어섰다. 가격 하락폭이 컸던 강동, 송파구 대단지 급매물을 비롯해 보금자리 및 특례보금자리론 대상이 되는 노원, 도봉구의 소형 및 재건축 아파트의 거래가 이어진 영향으로 판단된다. 부동산R114는 “올 들어 서울 아파트 거래시장의 분위기가 사뭇 달라졌다. 규제지역 해제와 대출여건 개선 등으로 매수심리가 호전됐고, 공동주택 공시가격의 하락이 예견되면서 주택 보유에 따른 부담도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호가를 낮춰 급히 처분하지 않고 상황을 관망하는 매도자들이 늘어날 전망이지만 수요가 유입되면서 거래가 늘어난 지역에 국한될 가능성이 커, 서울 내에서도 입지나 가격구간별 온도 차가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3.03.20 I 신수정 기자
서희건설, '평택화양 서희스타힐스 센트럴파크' 공급
  • 서희건설, '평택화양 서희스타힐스 센트럴파크' 공급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서희건설은 평택 화양지구에 ‘평택화양 서희스타힐스 센트럴파크’를 공급한다고 17일 밝혔다.평택화양 서희스타힐스 센트럴파크는 경기도 평택시 현덕면 화양리 일원에 지하 2층~지상 27층, 22개 동 전용 59~84㎡ 1,554가구 규모로 건립된다. 이 단지는 평택 화양지구 내 예정된 개발사업의 직간접적인 수혜가 예고되며, 입지와 상품성 그리고 희소가치 측면에서 두루 좋은 평을 받고 있다. 먼저 단지가 화양지구 중심상업지구 바로 앞에 계획돼 교통과 생활, 교육 인프라가 주변으로 다양하게 갖춰져 있다. 38번국도가 인접해 서평택IC나 포승IC(예정) 이용 시 평택과 안성 등 수도권 남부와 충남 당진, 아산 등 충청권 산업도시로 빠르게 연결된다. 가까이에는 서해안고속도로와 평택항도 있어 광역 교통망이 탄탄하게 갖춰져 있다. 향후 교통망 확충 호재도 예정돼 있다. 오는 2024년에 서해선복선전철 안중역이 개통될 예정으로, 대중교통 이용 시 안중역까지 쾌속 연결된다. 서해선복선전철과 경부고속철도(KTX)를 직결하는 ‘서해선KTX 고속철도망 구축사업’도 한창으로, 사업 완료에 따라 30분대에 안중역에서 서울역까지 이동할 수 있게 돼 서울 접근성도 크게 좋아진다. 단지 가까이에는 풍부한 생활 인프라도 자리해 있다. 단지 인근으로 공공청사 이전 및 대형종합병원 조성이 계획돼 생활기반 인프라 확충이 동반될 전망이다. 더불어 인근 현화지구와 송담지구 접근성도 탁월해 해당 지역 내 갖춰진 다채로운 인프라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도 있다. 자녀를 둔 학부모 수요자들 사이에서도 ‘평택화양 서희스타힐스 센트럴파크’는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초등학교 신설이 단지 앞에 예정돼 초품아 아파트의 조건을 만족하는 것. 게다가 도보 통학 거리에는 초, 중, 고교가 다양해 자녀의 안심 통학을 기대할 수 있다. 입지와 함께 호평을 받고 있는 것은 ‘상품성’이다. 이 단지는 지역 내 수요가 풍부한 전용 59~84㎡ 중소형 아파트로, 59타입 위주로 세대를 구성해 희소가치가 높다는 평이다. 현재 화양지구 인근에 산업단지가 많아 1~2인 가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중소형 아파트 선호도 역시 높다.여기에 우수한 조망을 확보해 쾌적한 주거생활이 기대된다. 4Bay 판상형 구조와 다양한 공간 활용 설계를 적용, 공간 활용도도 극대화했다. 단지를 남향 위주로 배치한 것도 눈여겨볼 점으로 채광과 통풍도 훌륭하다.
2023.03.20 I 이윤정 기자
급매물 소화 뒤 가격 횡보…"긴축 신호 지켜봐야"
  • 급매물 소화 뒤 가격 횡보…"긴축 신호 지켜봐야"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전국 아파트 가격이 급매물 소화 이후 하락세가 둔화되는 모습을 나타냈지만 여전히 전년 대비 10% 이상 낮은 가격대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023년 2월, 전국 시도별 아파트 가격지수 전년 동월대비 변동률. (사진=직방)직방이 아파트 가격지수의 연간 상승률 추이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3년 2월,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의 전년 동월대비 변동률은 -17.2%로 집계됐다. 시도별로 가장 크게 하락한 지역은 -21.5%를 기록한 인천이었으며, 그 밖에는 세종(-19.9%), 경기(-19.8%), 대구(-18.9%), 대전(-18.1%), 부산(-16.6%), 서울(-16.6%) 순이었다. 추이를 보면 이른 침체를 겪은 대구와 세종을 제외한 타 지역은 대부분 2022년 7월부터 전년 대비 마이너스 추세로 돌아섰으며, 특히 2021년에 상승세가 컸던 경기, 인천 지역의 하락 전환이 가팔랐다. 한편 수도권 3개 시도와 세종시는 2023년 들어 하락 추세가 둔화되고 일부 반등이 시작되는 경향이 포착되고 있으나 여전히 전년대비 -10% 이상의 높은 하락을 보였다. 타 시도의 경우에도 2022년 대비 하락률은 다소 둔화되고 있으나 아직 반등의 신호를 보이지는 않았다. 서울의 경우 2023년 2월 기준 노원구와 도봉구의 가격이 전년 동월대비 각각 -20.4%, -20.0%로 가장 가파르게 하락하였다. 그 밖에는 강동구(-19.1%), 구로구(-18.9%), 양천구(-18.9%), 금천구(-18.4%)등에서 상대적으로 하락률이 높았으며, 중심권의 3개 자치구(종로구, 중구, 용산구)는 타 지역에 비해 비교적 하락률이 낮았다. 주요 권역별 추이를 살펴보면 동남권의 경우 서초구가 타 지역에 비해 가격 하락전환이 늦었고 2023년 2월 기준 전년대비 하락률도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강동구는 2022년 침체기의 가격하락 속도가 동남권에서 가장 빨랐으나, 2023년 들어서는 하락률이 줄어들고 반등이 시작되려는 추세가 포착되고 있다. 북부권(노도강 지역)의 3개 자치구는 모두 2022년 6월을 기점으로 전년대비 하락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는데, 그 중에서 강북구에 비해 과거 높은 가격 상승을 보였던 도봉구, 노원구에서 침체기의 하락추세도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수도권 전철의 주요 노선별로 살펴보면 2023년 2월 기준 4호선 역세권 아파트의 가격의 변동률이 -19.7% 나타나 상대적으로 하락세가 컸으며, 3호선(-16.6%)은 비교적 하락률이 낮은 것으로 집계되었다. 시계열 추이를 보면 1호선, 4호선, 신분당선 역세권 아파트들의 경우 2021년 시장 호황기때 비교적 높은 가격 상승을 겪었으나 2022년 침체기에 들어서면서 가파른 하락 전환을 보이고 있으며, 반대로 서울 내 주요 업무지역을 지나는 2호선 역세권 아파트들은 호황기때의 상승률과 침체기의 하락률이 모두 낮게 나타나, 상대적으로 가격 변동이 덜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주요 시도별 아파트 가격지수 전년 동월대비 변동률 추이.2022년 시작된 부동산 침체기를 겪는 현재, 타 지역에 비하여 비교적 하락세가 큰 지역들은 공통적으로 저금리 시기에 높은 가격 상승을 보였던 곳임을 확인할 수 있다. 당시는 고가 아파트에 대한 대출 규제로 인해 주택 매입자금 마련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대안적인 선택지로 GTX 개통예정으로 인한 호재와 함께 중심지역으로의 통근이 가능하면서 가격은 비교적 저렴한 서울 외곽 및 경기·인천 지역에 대한 매수세가 강했다. 이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레버리지 비율이 높은 지역이 되자 미국발 금리인상의 타격을 더 크게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2023년 들어 수도권 3개 시도와 세종시에서는 부동산 규제 완화와 특례보금자리론 출시, 그리고 단기간의 가격 급락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일부 반등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지난 1년여 동안 아파트 거래량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였음을 감안하면, 고금리와 높은 가격으로 인해 긴 시간 관망 포지션으로 대기해야 했던 매수 희망자들이 일부 거래에 참여하면서 발생한 일시적 현상일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직방은 “미 연준이 추가적인 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등 긴축 기조가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 시점에서 섣부르게 향후의 시장 동향을 예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2023.03.20 I 신수정 기자
호기심 때문에..쇠구슬 날려 창문 파손한 男 결국 구속
  • 호기심 때문에..쇠구슬 날려 창문 파손한 男 결국 구속
  •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새총 성능에 대한 호기심 때문에 고층 아파트에서 쇠구슬을 쏴 이웃집 유리창에 구멍을 낸 60대 남성이 결국 구속됐다.날아온 쇠구슬에 파손된 유리창 (사진=연합뉴스)인천 연수경찰서는 19일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 영장을 심사한 인천지법은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후 A씨에게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앞서 A씨는 지난 10일 오후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32층짜리 한 아파트에서 새총으로 지름 8㎜ 크기의 쇠구슬을 쏴 옆 동 3세대의 유리창을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특히 새총으로 발사된 쇠구슬은 두께 3mm 유리 2장 중 바깥 유리에 3cm 크기의 구멍을 내고 주변을 깨뜨릴 정도로 파괴력이 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피해 세대에서 유리창에 직경 3㎝가량의 구멍을 확인했다. 지난 12일에는 오후 피해 세대 아파트 단지 인도에서 쇠구슬 2개를 발견했다.이에 경찰은 아파트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방향성 감정을 받아 의심 세대를 특정했다.A씨는 경찰 조사에서 “쇠구슬이 어디까지 날아가는지 호기심에 쐈다”며 “특정 세대를 조준하지는 않았다”고 진술했다.
2023.03.19 I 김화빈 기자
종부세 올해 20% 이상 줄어들듯 …1세대 1주택 부담 ⅓로 '뚝'
  • 종부세 올해 20% 이상 줄어들듯 …1세대 1주택 부담 ⅓로 '뚝'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올해 종합부동산세(종부세) 부담액이 최소 20% 이상 줄어들 전망이다. 기본공제 상향조정, 세율 인하, 2주택자에 대한 중과 해제 등 세법 개정이 효과를 내는 가운데 부동산 가격 급락에 따른 공시가격의 두 자릿수대 하락이 맞물린 결과다. 다만 정부는 최근 공시지가 하락, 세수 감소 등의 영향을 감안해 종부세 과세표준을 결정하는 공정시장가액비율을 다시 80% 수준으로 높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세대 1주택 부담 ⅓ ‘뚝’…부부 공동명의, 대부분 해방19일 부동산 세금계산서비스 셀리몬에 따르면 지난해 공시가가 20억원 대였던 아파트들의 1세대 1주택 단독명의자 20~40%대, 10억원대 후반 아파트의 경우 60% 이상 세 부담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요 아파트단지들의 공시가 분포를 봤을 때 상당수 1세대 1주택자(단독명의)의 세 부담이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조사 결과는 공시가 하락률이 작년보다 15% 내려갈 거라는 가정에 기반해 서울 지역 84㎡ 아파트 15곳의 1세대 1주택자의 종부세 부담 변화를 분석한 것이다. 지난해 종부세 954만원을 납부했던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는 올해 700만 원으로 26.6% 줄어들 전망이다. 공시가가 하향 조정되는 가운데 1세대 1주택자에 대한 기본공제가 11억 원에서 12억 원으로 오른 데다 적용세율도 낮아진 결과다. 지난해 종부세 66만 원이었던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는 올해 종부세 대상에서 빠진다.특히 1주택 부부 공동명의자는 기본공제가 12억원에서 18억원으로 크게 오른 덕분에 올해 종부세 부담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공시가 18억원이 시가 약 27억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극소수의 강남 고가 아파트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1주택 부부 공동명의자는 올해 종부세를 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공시가 20억원대 아파트의 1주택 부부 공동명의자의 종부세 감소율도 70~80%대에 달한다. 지난해 공시가 합계 20억 원 중반에서 50억 원에 이르는 구간의 서울 2주택자는 60~70%, 종부세 중과 대상에서 빠진 과세표준 12억원 이하 3주택자는 70%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개정된 종부세법에 따르면 올해 기본공제는 6억원에서 9억원으로 높아지고 1세대 1주택자는 11억원에서 12억원으로 올라갔다. 종부세율은 기존 1주택 0.6~3.0%, 조정 대상 2주택자 이상 1.2~6.0%로 적용하던 것을 이제 2주택 이하 0.5~2.7%, 3주택 이상 0.5~5.0%로 낮췄다. 세 부담 상한은 최고 300%에서 150%로 하향했다.부동산 세금계산서비스 ‘셀리몬’에 따르면 올해 서울 지역 아파트 공시가 하락률에 따라 올해 종합부동산세 부담액이 최소 20% 이상 줄 것이라고 밝혔다. 19일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 (사진=뉴시스)◇종부세 공정시장비율 상향 ‘만지작’…세수 감소 배경도종부세 부과 대상에서 빠지거나 세 부담이 큰폭 감소하는 경우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정부는 종부세 공정시장가액비율 상향 카드를 검토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국토교통부의 공동주택 공시가격 발표를 앞두고 공정시장가액비율을 현행 60%에서 80%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공정시장가액비율은 종부세 과세 표준을 정할 때 적용하는 공시가격 비율로, 기본공제 금액을 뺀 주택공시가격에 이를 곱하는 방식으로 산정한다. 2008년 제도 도입 이래 10년 간 80%로 유지됐던 공정시장가액비율은 △2019년 85% △2020년 90% △2021년 95% 등으로 매년 5%포인트씩 상승하다가 지난해 역대 최저인 60%로 낮아졌다. 보유세 부담을 2020년 수준으로 되돌리기 위해서다. 다만 올해는 공정시장가액비율을 올리더라도 국민 부담이 늘어나진 않을 것으로 보고 조정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비율이 높아질수록 세 부담은 늘어나지만, 올해의 경우 주택 공시가격이 하락해 충분히 상쇄할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부동산업계에서는 올해 주택공시가격이 작년 대비 10~20%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서울 22.09%, 전국 16.84% 하락했다.올해 세수 여건이 좋지 않다는 점도 공정시장가액 비율 조정을 고려하는 배경이다. 정부는 이미 올해 공정시장가액비율을 80%로 올린다는 전제로 세입 예산을 산출했는데도 종부세수는 전년(추경 기준)보다 30% 넘게 줄어든 약 5조7000억원으로 예측했다. 올해 공시가격 하락에도 공정시장가액비율을 그대로 유지할 경우 세수 손실 우려는 더 확대될 수 있다. 국회예산정책처는 지난해 부동산 세제 개편으로 2027년까지 연평균 1조3442억원의 종부세가 줄어들 것으로 봤다. 공정시장가액비율은 올해 종부세 과세 기준일(6월 1일) 이전 발표를 목표로 검토하되, 이르면 내달 중 최종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2023.03.19 I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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