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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경기·인천 택지지구 분양·임대 물량 쏟아진다
  • 이달 경기·인천 택지지구 분양·임대 물량 쏟아진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고금리에 따른 이자부담,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수요자들이 집 구매에 대한 매수결정을 쉽사리 내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덜한 공공분양과 임대단지가 대거 공급돼 주목된다.1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4월 경기·인천 택지지구에서 분양과 행복주택·임대 물량이 9000여가구 나온다. 일반분양 물량은 5520가구이고 행복주택·임대 물량은 4139가구가 공급 예정이다.경기에서는 운정신도시, 동탄신도시, 고덕신도시, 인천에서는 검단신도시가 주목할 만하다.경기 파주 운정신도시에서는 파주운정신도시 디에트르 센트럴(292가구)이 4월 12일부터 일반아파트 청약을 받는다. 운정신도시에서는 10년 임대와 행복주택 139가구도 모집 공고가 게시됐다. 교하신도시에서도 행복주택 135가구가 공급 예정이다.동탄신도시에서는 동탄 파크릭스 2차(660가구)가 일반 분양 예정이고, 동탄신도시 금강펜테리움 6차 센트럴파크(1,103가구)는 4월 17일부터 청약에 들어간다. 고덕신도시에서는 평택고덕A-6블록(377가구) 행복주택의 입주 자격을 완화해 모집한다. 추가로 고덕신도시 내 행복주택 264가구도 입주자를 찾는다.이 외에도 행복주택은 시흥 장현·은계지구에서 430가구, 의왕 고천지구에서 380가구, 하남 미사지구에서 200가구, 군포 송정지구에서 140가구, 안성 아양지구에서 176가구 등이 모집 공고를 냈다.인천에서는 검단신도시에서 인천검단신도시5차 디에트르(781가구)가 4월 일반 분양 예정이다. 또 공공지원 민간임대인 검단신도시 우미린 리버포레(765가구)도 4월 중순 공급된다 올해 9월에 입주하는 선시공 아파트로 최대 10년간 안정적인 주거가 가능하다. 임대보증금 및 월 임대료 상승률이 5% 이내(2년 단위)로 제한되며 선택형 임대조건으로 개인의 상황에 맞는 임대료 선택이 가능하다.업계 관계자는 “단지마다 거주요건, 소득요건 등 조건이 다를 수 있어 모집공고를 꼭 확인해야한다”라고 말했다.
2023.04.11 I 김아름 기자
'영동 코아루 리더스원' 선착순 분양
  • '영동 코아루 리더스원' 선착순 분양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충북 영동군 영동읍 일대에 교통, 교육, 자연환경 등을 갖춘 다세권 아파트 ‘영동 코아루 리더스원’이 선착순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3층, 3개 동, 전용 59~84㎡ 총 200가구로 공급된다. 타입별로는 △59A㎡ 58세대 △59㎡B 58세대 △84㎡A 41세대 △84㎡B 43세대다. 단지는 경부고속선 영동역으로부터 직선거리 500m 이내 위치해 있는 도심권 아파트로 영동읍 최중심의 입지에 위치해 있다. 특히, 영동군에서 가장 높은 23층 초고층 아파트로 지어지는 만큼 영동 도심을 ‘파노라마 뷰’로 즐길 수 있다. 기존 단지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최신 특화평면이나 커뮤니티 시설, 조경시설 등이 속속 도입되며 지역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단지는 공교육, 사교육 인프라를 풍부하게 모두 갖춘 학세권 단지로 지어진다. 단지 인근에 영동초, 영동중, 영동고, 영동미래고, 영동산업과학고 등이 위치해 있으며, 영동역과 영동초 사이에 위치한 학원가 또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용두공원, 용두봉, 과일나라 테마공원 등 녹지환경을 비롯해 영동군문화체육센터, 영동군민운동장 등 체육시설이 위치해 있어 편리하고 쾌적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 우수한 교통망도 장점이다. 서울과 부산을 잇는 복선철도인 경부선 영동역과 영동시외버스공용터미널이 근거리에 위치해 있어 서울까지 빠르게 이동이 가능하다. 또 4번·19번 국도를 통한 영동 전 지역 이동이 원활하며, 영동IC와 황간IC가 인접해 있어 인근 타지역으로의 접근성도 우수하다. 단지 반경 1㎞ 내에 하나로마트, 영동전통시장, 영동병원, 영동보건소, 영동군청, 영동읍사무소, 영동경찰서 등 우수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편리한 생활여건이 기대된다.단지는 선호도 높은 4베이 구조로 설계되었으며, 남향 위주의 맞통풍 가능한 구조로 배치가 이루어져 있어 채광과 통풍이 우수한 것이 장점이다. 각 세대 내에는 가변형 벽체 선택옵션을를 제공하여 개인의 라이프 스타일에 걸맞은 평면구성이 가능하도록 설계했으며, 주부의 가사동선을 고려한 세련된 주방구조 및 펜트리, 드레스룸 등 다양한 수납공간을 제공한다. 코아루는 영동군 최초로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을 마련했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피트니스 클럽, 탁구장, GX룸, 골프연습실 등이 마련되어 있어 입주민들의 건강하고 여유로운 생활을 돕는다. 한편, 영동 코아루 리더스원의 견본주택은 충북 영동군 영동읍 동정리에 마련되어 있다.
2023.04.11 I 이윤정 기자
한샘, 1Q 영업손실 확대…하반기부터 수익성 개선 시작-한국
  • 한샘, 1Q 영업손실 확대…하반기부터 수익성 개선 시작-한국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1일 한샘에 대해 하반기로 갈수록 주택 거래량과 아파트 입주 물량이 증가하면서 리모델링과 가고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한샘(009240)의 10일 주가는 4만7700원이다.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판매 마진 회복 시점을 앞당길 수 있는 방법은 저마진 재고를 빠르게 소진하고, 수익성 있는 상품 위주로 매출 믹스를 재편하는 것”이라며 “하반기부터 수익성 개선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4670억원, 영업손실은 210억원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11.2%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컨센서스와 비교해 매출액은 소폭 하회, 영업이익은 시장의 기대(95억원 적자)에 비해 더 큰 폭의 적자를 내다본다”고 말했다.매출액이 지난해에 비해 감소하는 이유는 핵심 전방 지표가 부진했기 때문이다. 올해 2월 누적 주택 거래량은 12만7718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 누적치 대비 26.4% 감소했다. 지난해에 확고하게 다졌다고 판단했던 거래량 기저를 다시 한 번 하회했다. 그는 “1분기 주택 거래량 증감률 추정치(전년 동기 대비 -24.1%)에 연동해 기업과소비자간거래(B2C) 리하우스, 홈퍼니싱 부문 매출액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1분기 영업이익 적자폭이 지난해 4분기에 비해 더 확대된 이유는 두 가지다. 우선 이미 확보한 재고 원가 부담이다. 그는 “하락세로 접어든 수입산 자체 브랜드(PB )가격이 회사의 매출 원가로 즉시 반영되지 않는 것은 이 때문”이라고 짚었다.한샘은 부엌 가구를 제외한 상품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사에 주문하면서 직접 수입해 온 목재를 함께 판매한다. 한샘이 판매한 목재 가격은 OEM사의 제조원가다. OEM사는 목재를 비싸게 확보한 만큼 한샘에 판매하는 상품 가격을 높이게 된다. 그는 “높은 가격에 구매한 상품 재고를 한샘이 최종 소비자들에게 충분히 전가하지 못한 가격에 판매하면 마진이 감소할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광고와 판매촉진비 지출 부담이 여전히 높다고 판단했다.다만 그는 “올해까지 적자를 유지해 중립 의견을 유지하지만, 핵심 전방 지표 추이와 성과 지표를 확인하면서 실적 회복 전 투자 시점을 판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4.11 I 양지윤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연체액 234% 급증…경고등 켜진 인터넷銀
  • [이데일리 주미희 기자] 다음은 1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뉴스다.△1면-연체액 234% 급증…경고등 켜진 인터넷銀-반도체·2차전지株 쌍끌이…코스피 8개월만에 2500선-미래차·바이오 초격차 승부수…2030년까지 13.5조 투입-부동산 리스크 진단합니다…19일 이데일리 부동산 포럼-[사설]퍼주기 법안 앞에 한통속된 여야, 뒷감당 누가 할 건가-[사설]유튜버 언론중재대상 포함, 더 미뤄서는 안 될 과제다△종합-“사실 확인 먼저…한미정상회담 악영향 없다”-88년생 野 초선이 쏜 불출마…다시 고개드는 ‘586 용퇴론’△달라지는 개인정보보호제도-개인정보 ‘깜깜이 수집’ 안된다…사용목적 쉽고 분명하게 설명해야-“개인정보관리 신산업 초석…가명정보 활용 길 더 넓혀야”-직원 출퇴근 기록도 동의받아야 하나?…근로계약상 필요하면 동의 없어도 돼△종합-840명 매머드급 ‘마약특수본’ 설치…“청소년에 팔면 최대 무기징역”-양육비 안 주는 ‘배드파더’, 감치명령 없이도 형사처벌-유통규제 10년…“전통시장도 대형마트도 울렸다”-‘춘래불사춘’ 고용시장 실업급여 지급액 1조 훌쩍△수출 선봉에 선 자동차산업-반도체 제치고 수출 1위 오른 車…전기차는 없어서 못 팔 지경-세액공제 범위 안갯속…전기차 생산시설은 빠질라-“美·유럽 자국 내 생산 유도 강화…韓, 생산투자 유인책 필요”△정치-“비례 없애자” “늘리자” 여야 전원위 첫날 충돌-국산 AESA 레이더·소나…K방산 기술 집약한 ‘미니 이지스함’-與지도부 ‘영남권’ 포진…원내 인선엔 비영남권 중용할 듯-‘협상 파트너’ 윤재옥·박홍근 첫 만남서 “소통하자”-‘50억 클럽’ 법안소위 또 파행…여야 특검 두고 팽팽△경제-‘한화 M&, 경쟁제한 우려 없어’…방사청 답변-외인, 3월 韓 주식서 17.3억달러 빼가-총선정국에 관심 밖…재정준칙 법제화, 이달도 깜깜-유류세 인하 폐지 수순…車 개소세·종부세 정상화도 ‘만지작’△금융-담보비중 낮은 인터넷銀, 치솟는 연체율에 무방비-가계대출 또 줄었지만…감소폭은 둔화-신규 보험계약 3년 뒤…100만원 중 42만원은 해지-신한카드 올댓, 지역 사회적·민생경제 기업 활성화 지원사업△글로벌-애플 ‘탈중국’할 때 中 투자 늘리는 테슬라…왜-“美 기업 수익 보면 이미 불황”…은행권 실적 발표 주목-“2000조 빚, 2년내 만기 도래”…美 상업용 부동산 ‘디폴트’ 경고음-中, 대만 포위 훈련에 항모 동원·모의 타격-도매가격 떨어져도 식료품값 고공행진△산업-수요 위축 엎친데 유가 상승 덮쳐…정유·석화·해운 수익성 ‘비상’-2년간 법률비용만 1000억원…대한항공, 아시아나 인수 사활-삼양사, 자동차 주간주행등용 소재 국산화 성공-차박도 장사도 OK…르노 QM6 인기몰이△산업-“노란우산, 수익·복지사업으로 더 크게 펼칠 것”-돈내는 AI 서비스 속속 등장…지갑 열까-엔씨, ‘MMORPG 강자’ 자리 지키는 비결은-bhc그룹, 가맹점 상생에 100억 지원△제약·바이오-송도 4공장 풀가동, 자회사 에피스 편입 효과…춤추는 ‘삼바’-엔데믹에도 코로나 백신개발 멈춤없는 K바이오, 왜?-셀트리온, ‘졸레어’ 바이오시밀러 임상3상 유효·안전성 확인-건강검진용 CGM 세계 첫 상용화 임박△증권-‘9만전자’의 꿈 꿈틀…2500 돌파 이끈 외인의 힘-삼성도 기지개 켜는데…네이버·카카오에 해뜰 날은 언제-AI로 뜨자 유상증자 개미 셀바스AI에 분통△증권-상승장 소외된 증권주…지금 사야할 이유 ‘넷’-“MEMS 기술력 바탕으로 차세대 반도체 산업 선도”-신한운용, 마음편한 TDF 시리즈 1분기 수익률 1위-“달러 매력 없다”…亞 ETF로 눈 돌리는 개인△부동산-“부동산원 검증 불가시, 시공단 자료 따르기로”…둔촌주공 공사비, 이번엔 ‘독소조항’ 논란-10명 중 6명 “집값 바닥 아냐”…반등 시기 ‘2025년 이후’ 전망-‘입주 폭탄’ 청량리 일대…전셋값 ‘뚝’-고금리 ·집값 하락에…아파트 경매 1년새 73% ↑△문화-몸집 키우고, 새 얼굴 출격…국내 최장수 아트페어, 한 해 그림장사 개시-시약 만나 분홍색 내뿜은 암세포…고통, 예술이 되다△스포츠-사흘 악천후도 뚫은 ‘뚝심 골프’…존 람, 생애 첫 그린재킷 걸치다-오직 4만 관중의 응원뿐…PGA-LIV 편가르기는 없없다-“축구처럼 좋아해주실 것 같아서”…김주형이 우승하고 싶었던 이유-마스터스 굿즈, 925억원어치 팔렸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금투사들 동남아 시장 개척 활발…외환업무 규제 풀어줄 때 됐다”-“국민 노후 든든하게 사적연금 활성화 필요”△피플-독립한 조국 품으로…100년 여정 끝낸 ‘유진 초이’-올해 ‘한화고분자학술상’에 박지웅 광주과학기술원 교수-박현주 회장, 13년 연속 배당금 전액 기부-홍은표 현대차 영업이사 ‘판매거장’ 선정-포스코청암재단 ‘포스코사이언스펠로’ 선발△오피니언-[목멱칼럼]은행 혁신은 계속돼야 한다-[기고]에너지공기업이 방파제로 남으려면-[기자수첩]코인 뒷돈 상장, 개인 일탈로 치부 말라-[e갤러리]손봉채 ‘현상과 본질-꽃들의 전쟁’△전국-무서워서 타겠나…월 50번꼴로 고장난 김포도시철도-경기도·수원시 ‘광교 바이오클러스터’ 조성 속도낸다-시의회와 갈등 장기화에 의정부시·고양시 ‘진통’△사회-교육열 파고든 藥 아이에겐 毒 됐다-탄소중립기본계획 사실상 원안 확정-서울시 “이태원 유족 협의 무산” 서울광장 분향소 강제 철거되나-사립 유치원 등원 시간 앞당기고…학비 지원 늘린다-변협, ‘학폭 소송 불출석’ 권경애 징계조사 착수
2023.04.10 I 주미희 기자
'입주장' 열리는 청량리 일대…전셋값 ‘뚝’
  • '입주장' 열리는 청량리 일대…전셋값 ‘뚝’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올해 대규모 입주장이 열리는 청량리 일대가 몸살을 앓고 있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B·C노선 건설로 서울 강북지역 ‘교통 허브’로 기대감이 큰 상황이지만 입주물량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주변 집값·전셋값은 오히려 출렁이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역 인근 한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10일“‘청량리역해링턴플레이스’ 전용 84㎡가 7억원대까지 나왔지만 지금은 5억원대까지 내려왔다”며 “앞으로 몇 달간 대규모 물량이 입주 예정이어서 전셋값이 더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네이버 부동산에 따르면 지난 1월 입주를 시작한 청량리역해링턴플레이스 전용 84㎡ 전세 매물 호가는 현재 5억원 초중반으로 형성됐다. 지난해 12월 동일 평형의 시세가 7억원 중반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몇 달 새 2억원가량 낮아진 상황이다. 매물이 쌓이면서 같은 단지의 59㎡ 전셋값(5억5000만~6억5000만원)과 비슷해지는 시세 왜곡도 발생했다.오는 5월 입주 예정인 ‘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호가는 전용 84㎡ 5~8억원으로 매물이 쌓이면서 호가가 점차 내려가고 있다.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전용 84㎡ 또한 6~8억원에 올라와 있다. 업계에서는 청량리역 일대 신축 아파트의 전셋값 하락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청량리 역세권 개발이 진행 중이어서 입주 물량이 계속 쏟아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1월 입주한 ‘청량리역효성해링턴플레이스’(220가구)에 이어 내달 입주 예정인 ‘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1152가구)과 7월 입주인 ‘청량리역롯데캐슬 SKY-L65’(1425가구) 등 올해 입주 예정 물량만 3000가구에 달한다. 여기에 3월 입주한 ‘힐스테이트청량리역’(954가구)과 11월 입주예정인 ‘힐스테이트청량리더퍼스트’(171가구) 등 오피스텔 입주 물량을 고려하면 규모는 더 늘어난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시장에서는 매매시장도 당분간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래미안크레시티’ 전용 84㎡는 지난 2월 10억9000만원에 손바뀜됐다. 지난 2021년 17억원까지 거래됐지만 2년 새 10억원대까지 떨어졌다. 고금리와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집값이 하락하는 가운데 대규모 입주물량이 맞물리면서 집값·전셋값이 출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양지영 양지영R&C연구소 소장은 “청량리 인근에 일시적으로 공급이 집중되면서 가격이 내려가고 있다”며 “수요는 한계가 있는데 공급이 늘어나면서 주변 집값·전셋값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양 소장은 “전셋값은 매매가의 선행 역할을 한다”며 “전셋값이 떨어지면 결국은 갭투자 메리트가 떨어진단 것이기 때문에 입주하는 단지뿐만 아니라 인근 단지의 가격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3.04.10 I 오희나 기자
특례보금자리론의 힘...3월 정책모기지 7.4조 '쑥'
  • 특례보금자리론의 힘...3월 정책모기지 7.4조 '쑥'
  • [이데일리 노희준 하상렬 기자] 3월에도 고금리 영향으로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 잔액이 5조원 감소해 7개월째 쪼그라들었다. 다만 감소폭은 두달째 둔화됐고 주택담보대출은 3개월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정책 모기지가 7배로 급증한 영향이다. 특례보금자리론이 본격 실행된 데다 주택거래량도 다소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신용대출 중심의 기타대출은 다시 감소세가 확대됐다. 업권별로는 은행, 비은행 할 것이 없이 차주들이 돈을 갚고 있다.(자료=금융당국)금융당국은 3월 중 전(全) 금융권 가계대출이 5조원 감소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8월 이후 전 금융권 전월대비 가계대출 감소세는 7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8월 이후 가계대출 감소폭은 26조1000억원에 달한다. 다만, 3월 중 가계대출 감소폭은 전월 감소폭(5.3조)의 94%에 그쳤다. 지난해 8월 이후 최대 감소폭인 1월(7.8조)에 견주면 64% 정도다. 이로써 전월대비 가계대출 감소폭은 1월 이후 두달째 둔화세다. 반면 전년 동월 대비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1.4% 줄어 감소폭은 전월(1.3%)에 비해 0.1%포인트(p) 확대됐다. 가계대출 감소세 둔화는 주담대 증가가 견인했다. 대출별로 보면 두달 연속 감소하던 주담대가 전월보다 2조3000억원 늘어나 1조원 불어났다. 기타대출은 신용대출이 3조2000억원 줄어들어 총 6조원 감소했다. 기타대출 감소폭은 전월(-4조7000억원)보다 1조3000억원 커졌다. 기타대출 감소세가 더 커졌지만, 주담대가 늘어나면서 전체 가계대출 감소세는 느려졌다.은행권·제2금융권 가계대출이 모두 감소했다. 3월 중 은행권 가계대출은 7000억원 줄었다. 1월(-4조7000억원), 2월(-2조8000억원)에 이은 석달째 감소세다. 다만, 전월(-2조7000억원) 대비 감소폭은 2조원 축소됐다. 비율로 치면 감소폭이 4분1 정도(26%)로 완화됐다.(자료=금융당국)은행권 주담대는 장기 고정금리 분할상환 주담대인 특례보금자리론 영향으로 정책 모기지가 7조4000억원 불어나 전체 2조3000억원 증가했다. 정책 모기지는 3월 중 전월(1조원)의 7.4배로 폭증했다. 지난해 한해 정책 모기지 증가폭이 8조5000억원이었는데, 한해 증가폭의 87%가 3월 한달 새 불어났다.특례보금자리론은 9억원 이하 집을 담보로 5억원까지 장기 고정금리 분할상환 대출로 빌릴 수 있는 정책 모기지다. 지난 1월31일에 출시돼 3월말까지 25조6000억원이 신청됐다. 대출 실행에 약 한달이 걸려 지난달부터 정책 모기지 대출로 본격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금액기준으로 46%(11조7605억원)가 신규주택 구입 목적용으로 제일 크다. 올해 한시적으로 39조6000억원 규모로 출시돼 35%(14조원)가 남아있다.윤옥자 한은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예년 수준에 비해 아파트 매매거래가 적긴 하지만 지난해 부진을 벗어나 거래가 늘고 있는 부분과 특례보금자리론이 주담대 제반 수요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며 “일부는 기존 은행뿐 아니라 비은행 주담대가 특례보금자리론 대환 영향도 주담대가 확대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자료=서울부동산정보광장) 10일 기준, 단위=건수서울부동산광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이날 기준 지난달 3월 거래량이 2287건으로 2월(2461건)에 이어 2000건을 넘어섰다. 지난해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10월 558건까지 급감한 바 있다. 이 자료는 계약일 기준으로 신고 기간(30일 이내)이 남아있어 3월 거래량은 더 늘어날 수 있다.반면 전세대출(-2조3000억원)·집단대출(-9000억원)·일반개별주담대(-1조9000억원)는 모두 감소했다. 저리의 정책 모기지를 빌려 고금리 일반주담대를 상환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전세대출은 전달 사상 최대 감소폭(-2조5000억원)을 기록했는데, 감소세가 다소 진정됐다. 은행권 기타대출은 신용대출이 2조3000억원 줄면서 전체적으로 2조9000억원 감소했다.은행을 제외한 제2금융권의 경우, 보험(4000억원)은 소폭 증가한 반면, 상호금융(-4조원)·카드사 등의 여전사(-4000억원)·저축은행(-4000억원)를 위주로 4조4000억원 감소했다. 김태훈 금융위 금융정책과 거시금융팀장은 “지난 9월 이후의 가계대출 감소세가 지속되는 있는데, 가계부채가 안정적으로 관리되도록 모니터링을 지속하겠다”며 “고금리에 따른 가계부채 위험요인이 없는지 지속 점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4.10 I 노희준 기자
"美 상업용 부동산 2025년 2천조원 부채 도래"…위기 경고음
  • "美 상업용 부동산 2025년 2천조원 부채 도래"…위기 경고음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의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2000조원에 달하는 대출이 2025년 이전에 만기가 도래할 것으로 추산됐다.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 및 경기침체 우려로 은행들이 대출을 줄이고 있어 다시 대출을 받기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정리해고 등으로 부동산 가치가 최대 40% 급락해 채무불이행 위험도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사진=AFP)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보고서를 통해 미 상업용 부동산 담보대출 가운데 1조 5000억달러(약 1980조원)가 2025년 말 이전에 만기가 도래할 것으로 추산했다. 그러면서 대출자들이 직면한 가장 중요한 문제는 차환 등 재대출 리스크라고 경고했다. 같은 부동산을 담보로 대출 기간을 연장하거나 다른 은행으로 대출을 갈아타려 해도 어느 은행이 얼마나 대출해줄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은 지역 중소형 은행들이 차환 등 재대출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미 전체 상업용 부동산 대출 가운데 지역 은행 비중은 2017년 17%에서 지난해 27%로 확대했다. 자산 부문별 지역 은행의 대출 비중은 사무실(30%), 산업·공업용 부동산(31%), 소매(46%), 호텔(37%), 노인주거복지시설(32%), 아파트(19%) 등으로 조사됐다. 또한 이들 지역 은행 대출 가운데 70%는 향후 5년 내 만기가 도래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문제는 SVB 사태 이후 경기침체와 맞물려 은행들이 줄이고 있다는 것이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에 따르면 3월 마지막 2주 동안 시중은행 대출은 약 1050억달러(약 139조원) 감소했다. 이는 1973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 규모로, 중소형 은행의 대출 감소 규모가 736억달러(70%·약 97조원)에 달했다. 경기침체 우려로 대출 부실화 우려가 커진 데다, 지역 중소형 은행들을 중심으로 대규모 예금 유출이 진행되면서 은행들의 대출 능력이 크게 저하된 영향이다. 부동산의 자산 가치가 하락하고 있다는 점도 문제다. 미 산업에서 대규모 정리해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공실률이 높아지며 사무실 등의 부동산 가격이 크게 하락했다. 모건스탠리는 사무실과 소매 부동산의 경우 (담보)가치가 고점 대비 최대 40%까지 낮아져 채무불이행 위험이 급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패니매이 등 공공기관이 발행하는 상업용 부동산저당증권(CMBS)의 절반 이상을 은행들이 소유하고 있는 점도 위험을 키우고 있다. 연준의 금리인상으로 SVB를 위기로 몰아넣은 미 국채와 마찬가지로 역마진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심지어 연체율도 상승 추세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CMBS 연체율은 3.14%로 1월(2.94%)보다 0.18%포인트 올랐다. 이에 은행들은 정부 지원이 없는 CMBS는 아예 거들떠 보지도 않고 있다. 블룸버그는 올해 1분기 정부 지원이 없는 CMBS 판매가 전년 동기대비 80% 급감했다고 전했다. 모건스탠리는 “지역 중소형 은행들은 대출자뿐 아니라 (CMBS) 구매자로서도 상업용 부동산 생태계에서 역할을 수행해 왔다. 이러한 은행들의 역할 축소는 다가오는 재대출 물결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상업 부동산에 대한 가격 재조정 및 재대출을 위한 대안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2023.04.10 I 방성훈 기자
GS건설, ‘상무센트럴자이’ 4월 분양 예정
  • GS건설, ‘상무센트럴자이’ 4월 분양 예정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GS건설이 광주 호남대학교 쌍촌캠퍼스 자리에 자이 아파트를 선보인다.상무센트럴자이 투시도 (자료=GS건설)GS건설은 광주광역시 서구 쌍촌동 일대에 들어서는 ‘상무센트럴자이’를 4월 분양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상무센트럴자이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0층, 14개 동, 전용면적 84~247㎡ 총 90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별로는 △84㎡ 438가구 △125㎡ 326가구 △150㎡ 54가구 △185㎡ 42가구 △205㎡ 30가구 △157~247㎡ T 13가구로 구성된다. 특히, △157~247㎡ T 타입은 1, 2층 복층으로 설계된 스튜디오 테라스하우스로 희소성을 자랑한다. 이 단지는 14개의 각각 다른 타입으로 구성돼 입주민들의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고를 수 있도록 맞춤 설계됐다. 특히 최근 상대적으로 신규 공급이 적었던 중대형 평형이 많은 것도 큰 장점이다.단지 지상 30층(108동)에는 입주민 전용 스카이라운지가 들어선다. 입주민들은 광주시가지와 상무지구, 무등산의 경관을 파노라마뷰로 감상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즐길 수 있다. 또한 광주 최초로 입주민만을 위한 CGV 프리미엄 상영관 CGV SALON(살롱)이 마련돼 여가생활을 돕는다. 프리미엄급 운동기구가 배치된 피트니스센터, 전 타석 스크린 장비 GDR로 즐기는 실내골프연습장, 사우나 등은 주민들의 만족도를 한층 높여줄 전망이다.입주민들의 삶의 질을 더 높여줄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된다. 단지 내에 들어서는 도서관에서는 교보문고와 협약을 통해 입주민을 위해 엄선된 서적을 큐레이션 해준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카페테리아에서는 자이만의 스페셜 커피와 티를 즐길 수 있다. 단지가 들어서는 상무지구는 광주시의 교통·행정·금융·상업·문화 중심지다. 사통팔달의 편리한 교통망과 광주광역시청을 비롯한 다수의 행정기관, 주요 은행, 대형 쇼핑몰 등 생활 밀접형 인프라는 물론이고 잘 가꿔진 공원들도 가까이에 있다. 단지 앞으로 나 있는 상무대로는 광주 시내 전역으로 이동이 편리할 뿐만 아니라 동림IC, 서창IC와 연결이 쉬워 광주 내부순환도로 이용과, 고속도로 진출입이 수월하다.대중교통 이용도 편리하다. 광주지하철 1호선 운천역이 단지 정문 출입구에서 도보 거리에 위치해 있고, 인근 상무역은 2026년 개통 예정인 광주지하철 2호선 환승역으로, 더블 역세권의 조건을 갖추게 된다. 2호선이 개통되면 광주월드컵경기장과 광주 원도심 등 광주 전역으로 이동이 한층 편리해질 전망이다. 상무센트럴자이 견본주택은 광주광역시 서구 마륵동에 준비중이며, 4월 개관예정이다.
2023.04.10 I 오희나 기자
“깡통 맞추다 싫증나서”…고층아파트에 쇠구슬 쏴 34곳 파손한 40대
  • “깡통 맞추다 싫증나서”…고층아파트에 쇠구슬 쏴 34곳 파손한 40대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부천의 한 아파트에서 1년 이상 새총으로 쇠구슬을 쏴 30여세대에 피해를 준 40대 남성이 구속됐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2021년 7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경기도 부천의 4개 아파트 단지 가정집 30곳과 공용 창문 4곳 등 총 34곳을 향해 새총으로 쇠구슬을 쏴 유리창을 파손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지름 7~8㎜ 쇠구슬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 세대는 모두 20층 이상으로 그중 20곳은 A씨가 사는 아파트와 같은 단지였다. A씨는 자신이 사는 아파트 옥상과 인근 상가 건물 옥상, 공원 등을 다니며 고층 아파트를 향해 쇠구슬을 쏜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 세대의 주민은 유리창에 금이 가거나 작은 구멍이 난 사실을 뒤늦게 알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2021년 7월 최초 피해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 인근에서 잠복근무하는 동시에 폐쇠회로(CC)TV를 설치했다. 이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발사 지점을 예측하는 감정 작업을 의뢰해 1000여세대로 의심 세대를 압축했다. 이와 함께 쇠구슬 구매 이력을 모두 조회한 뒤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처음에는 한적한 곳에 깡통을 세워놓고 새총을 쐈다”며 “이후 싫증이 느껴져 아파트 고층에 쇠구슬을 쐈고 범행에 쏜 새총은 무서워서 버렸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A씨는 지난 2년간 두 차례 인터넷으로 지름 7~8㎜ 쇠구슬 1000여개를 주문한 것으로 드러났다. 차량에서는 100개가량의 쇠구슬과 A씨가 직접 깎아 만든 나무 새총이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주민이 피해 사실을 뒤늦게 알고 신고한 경우가 많은 데다 피해 단지에만 수만 가구가 살고 있어서 여러 수사 기법을 통해 의심 세대를 특정했다”며 “A씨를 내일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2023.04.10 I 이재은 기자
銀 가계대출 7000억원↓, 석달째 내리막…기타대출 16개월째 감소
  • 銀 가계대출 7000억원↓, 석달째 내리막…기타대출 16개월째 감소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은행 가계대출이 지난달 7000억원 줄며 석달 연속 감소세를 가져갔다. 높은 금리 수준과 강화된 대출규제 등으로 기타대출 감소세가 16개월째 이어지면서 가계대출이 줄었다. 다만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이 한달 만에 증가 전환하면서 감소폭이 축소됐다.사진=연합늇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3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은 7000억원 감소했다. 지난 △1월(-4조7000억원) △2월(-2조8000억원)에 이어 석달 연속 감소세지만, 감소폭이 축소됐다. 기타대출의 감소세가 계속됐지만, 주담대가 늘어난 영향이다.기타대출은 지난달 2조9000억원 줄며 2월(-2조4000억원)보다 감소폭이 커졌다. 2021년 12월(-2조2000억원) 이후 16개월 연속 감소세다. 높은 대출금리, 차주단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같은 대출규제 등 영향이 계속되면서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감소했다. 기타대출은 일반신용대출, 신용한도대출(마이너스통장대출), 상업용부동산(상가·오피스텔 등)담보대출, 기타대출(예·적금담보대출 주식담보대출 등) 등으로 구성된다.반면 주담대는 2조3000억원 늘어 한달 만에 증가 전환했다. 주담대는 지난 2월 3000억원 감소하며 2014년 1월(-3000억원) 이후 9년여 만에 감소 전환된 바 있다. 주담대가 증가 전환한 것은 전세자금 수요가 감소했지만, 아파트 매매거래 증가, 특례보금자리론 실행 등 영향이 컸다. 전세자금대출은 지난달 2조3000억원 줄어 2월(-2조5000억원) 대비 감소폭이 늘었다.윤옥자 한은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예년 수준에 비해 아파트 매매거래가 적긴 하지만 작년의 부진을 벗어나 거래가 늘고 있는 부분과 특례보금자리론이 주담대 제반 수요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며 “일부는 기존 은행뿐 아니라 비은행 주담대가 특례보금자리론 대환 영향도 주담대가 확대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자료=한국은행가계대출은 감소한 반면 은행 기업대출은 중소기업 대출을 중심으로 8조6000억원 늘었다. 올해 들어 3개월 연속 증가세다. 지난 2월(5조9000억원)에 비해 증가 규모가 확장되기도 했다. 중소기업 대출은 일부 은행들의 대출 확대 노력, 법인세 납부 자금수요 등으로 5조8000억원 늘어 2월(4조3000억원)보다 확대됐다. 대기업 대출은 분기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한 대출 일시상환 등으로 1000억원 늘어 2월(9000억원)에 비해 줄었다. 개인사업자 대출도 1조원 증가했다.기업어음(CP) 및 단기사채는 분기말 계절요인 등으로 3000억원 순상환됐다. 두달째 순상환이다. 특히 일부 회사가 작년 연말 회사채시장 여건 악화로 발행한 CP의 만기도래분에 대해 회사채 발행을 통해 차환한 영향이 컸다.은행 수신은 지난달 3조원 빠져나가며 감소 전환됐다. 수시입출금식예금은 12조5000억원 들어오며 2월(21조4000억원) 대비 줄었다. 분기말 재무비율 관리, 배당금 지급 등을 위한 기업 자금 유입 등으로 증가세가 계속됐으나, 지방자체단체 자금이 재정집행 등으로 그 규모가 축소됐기 때문이다. 정기예금은 법인자금이 유출되면서 8조8000억원 빠지며 감소 전환됐다. 윤 차장은 “작년 정기예금이 크게 늘어나던 시절 늘었던 법인 자금이 만기 도래하면서 당시에 비해 장점이 크지 않은 점이 고려, 재예치되지 않고 인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자산운용사 수신은 11조6000억원 빠지며 감소 전환됐다. 채권형, 주식형으로 각각 2조6000억원, 2000억원 빠져나가는 등 감소 전환했다. 머니마켓펀드(MMF)도 법인의 분기말 자금 수요, 재정집행을 위한 국고 여유자금 인출 등으로 10조9000억원 빠져 두달째 감소했다.
2023.04.10 I 하상렬 기자
시장침체에 "아파트 인기 없네"…전년比 경매진행 73% 증가
  • 시장침체에 "아파트 인기 없네"…전년比 경매진행 73% 증가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부동산시장 침체에 아파트 가격과 인기가 떨어지면서 경매 진행건수가 1년 전보다 73% 늘어났다. 전국 아파트 경매지표. (사진=지지옥션)법원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이 10일에 발표한 ‘2023년 3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2450건으로 전월(1652건) 대비 48.3%, 전년 동월(1415건)에 비하면 무려 73.1%가 증가했다. 이는 낙찰률 하락으로 유찰된 아파트가 쌓이는 탓도 있지만, 경매시장으로 유입되는 신규 건수도 증가했기 때문이다. 올해 1월 전국 아파트 신규 건수는 698건, 2월은 743건으로 조사됐으며, 3월에는 1193건으로 전달 보다 무려 450건이 증가했다. 고금리로 인한 이자부담 및 매매가격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경매시장으로 유입되는 아파트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전국 아파트 낙찰률은 29.2%로 전달(33.1%) 대비 3.9%p 떨어졌다. 낙찰가율은 전월(74.6%) 보다 0.5%p 상승한 75.1%를 기록했고, 평균 응찰자 수는 0.5명이 줄어든 7.5명으로 집계됐다.지역별로는 서울 아파트 낙찰률이 33.1%로 전월(36.1%) 대비 3.0%p 하락했고, 낙찰가율도 전달(79.8%)에 비해 0.8%p 떨어진 79.0%를 기록했다. 평균 응찰자 수도 전월(8.0명) 보다 2.6명이 감소한 5.4명으로 집계됐다.경기도 아파트 낙찰률은 30.3%로 전월(37.9%) 보다 7.6%p 하락했다. 낙찰가율은 74.2%로 전달(71.9%) 보다 2.3%p 상승했고, 평균 응찰자 수는 0.8명이 늘어난 14.5명으로 역대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경기도 외곽에 위치한 1억원 이하의 저가 아파트에 응찰자가 다수 몰리면서 낙찰가율이 반등했다.인천 아파트 낙찰률은 27.6%로 전월(22.4%)에 비해 5.2%p 상승했다. 낙찰가율은 68.2%로 전달(66.4%) 보다 1.8%p 올랐지만, 이는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치다. 평균 응찰자 수는 9.8명으로 전달(10.4명)에 비해 0.6명이 감소했다.지방 5대 광역시 중에서 유일하게 대구지역 낙찰가율이 상승했다. 대구 아파트 낙찰가율은 72.8%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전달(67.0%)에 비해 5.8%p 상승했는데, 감정가 1~2억원대 아파트가 상대적으로 낙찰가율 강세를 보였다.대전 아파트 낙찰가율은 70.2%로 전달(73.8%) 대비 3.6%p 하락했다. 울산은 전달(78.5%) 보다 1.0%p 하락한 77.5%, 광주는 0.3%p 떨어진 75.2%를 기록했다. 매월 하락세를 걷고 있는 부산은 전월(72.3%) 보다 0.2%p 내려가면서 역대 최저치를 다시 한 번 경신했다.지방 8개 도에서는 경남과 제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이 상승했다. 충북(78.8%)이 전달 대비 8.8%p 상승했고, 강원(89.9%)과 전남(78.8%)이 5.8%p, 5.5%p 상승했다. 이어서 경북(78.8%)과 전북(79.3%), 충남(77.8%)은 각각 2.1%p, 1.5%p, 0.9%p 올랐다. 한편 경남(78.7%)은 0.8%p 내려갔다.4건이 낙찰된 제주는 89.3%의 높은 낙찰가율을 기록했고, 8건이 낙찰된 세종은 69.4%로 집계됐다.
2023.04.10 I 신수정 기자
"하마터면 남들처럼 못 살 뻔"…김선영·이윤지 '드림팰리스' 5월 개봉
  • "하마터면 남들처럼 못 살 뻔"…김선영·이윤지 '드림팰리스' 5월 개봉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김선영, 이윤지의 소셜 리얼리즘 드라마 ‘드림팰리스’(Dream Palace)가 오는 5월 개봉을 확정하며 론칭 포스터를 전격 공개했다.‘드림팰리스’(감독 가성문)는 폭발적인 카리스마의 연기파 배우 김선영과 밀도 있는 섬세한 내공의 배우 이윤지의 첫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다. ‘드림팰리스’는 남편의 목숨 값으로 장만한 아파트를 지키려는 두 여자의 고군분투를 담은 소셜 리얼리즘 드라마다. 아파트 미분양 사태 등 시의적인 사회 이슈를 첨예하게 조명한 단연 올해의 문제작이다. 지난 2019년 영화진흥위원회 시나리오 공모전 대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여성 주인공의 시각에서 끝을 알 수 없는 현실의 아픔을 쫓다가 끝내 가슴을 먹먹하게 만드는 감동적인 시나리오” 라는 심사평을 받는 등 크랭크인 소식이 알려지자 영화 관계자들의 많은 기대를 모았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 파노라마 부문에 첫 공개된 이후, 묵직한 주제의식을 바탕으로 한 탄탄한 각본뿐만 아니라 흡입력 높은 연출력까지 주목받으며 걸출한 신예 감독의 데뷔를 알렸다.가족의 드림팰리스를 지키기 위해 외롭게 싸워나가는 ‘혜정’ 역은 김선영이 맡았다. 김선영은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을 비롯해 ‘사랑의 불시착’, ‘일타스캔들’ 등 시청자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은 TV드라마는 물론, 영화 ‘세자매’(2021)에서 폭발적인 연기로 제42회 청룡영화상을 비롯한 그해 여우조연상을 석권했다. 그런 그가 이번 작품으로 또 한 번의 인생연기 경신을 예고한다. 남편을 잃고 어린 남매를 키우며 하루하루 치열하게 살아가는 ‘수인’ 역은 이윤지가 맡아 열연했다. 이윤지는 드라마 ‘더킹 투하츠’, ‘왕가네 식구들’, ‘제3의 매력’ 등 다수의 TV드라마에서 폭넓은 연기를 선보였고, 영화, 연극, 예능 등 다양한 매체에서 활약 중이다. 여기에 아역 배우 출신으로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엑스오, 키티’ 출연 소식을 알려 화제를 모은 라이징 배우 최민영이 ‘혜정’의 아들 ‘동욱’ 역으로 분해 첫 스크린 연기에 도전했다.5월 개봉 확정 소식과 함께 최초 공개된 ‘드림팰리스’의 론칭 포스터는 자동차 후면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혜정’(김선영 분)과 그 뒤로 펼쳐지는 심상치 않은 풍경들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똥값떨이 드림팰리스 입주민들 분노한다!’라는 강렬한 문구가 적힌 현수막과 상반된 창문에 붙은 스티커 떼는 일에 몰두하고 있는 ‘혜정’의 태연한 표정이 궁금증을 한껏 자극한다. 특히 “하마터면 남들처럼 못 살 뻔했다”라는 카피는 ‘살다(LIVE)’와 ‘사다(BUY)’ 두 가지 중의적인 의미를 전하며, 영화 ‘드림팰리스’의 묵직한 주제를 다시 한번 강조한다.빈틈없는 시나리오로 크랭크인 전부터 화제를 모은 배우 김선영, 이윤지 주연의 소셜 리얼리즘 드라마 ‘드림팰리스’는 오는 5월 전국 극장에서 관객들을 찾을 예정이다.
2023.04.10 I 김보영 기자
10명중 6명 "집값 바닥아냐 더 떨어질 것"…2025년 '반등'
  • 10명중 6명 "집값 바닥아냐 더 떨어질 것"…2025년 '반등'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올들어 아파트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집값 바닥 논쟁이 뜨거운 가운데 10명 중 6명은 현재 집값이 바닥이 아니고 더 떨어질 것이라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아파트단지 모습.10일 직방이 어플리케이션 이용자 1931명을 대상으로 ‘지금 집값 상태는 어떻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총 응답자 중 58.5%가 ‘아직 바닥 아니다. 더 떨어질 것 같다.’라고 응답했다. 반면 ‘바닥이다, 곧 오르거나 보합일 것이다’로 생각하는 응답자는 41.5%로 나타났다. 과반수가 바닥이 아니고 가격이 더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세부적으로는 지금 바닥이라고 보는 응답자 중 ‘이제 오를 것 같다(상승)’고 보는 의견은 14.9%, ‘바닥이지만 아직 오를 것 같진 않다(보합)’ 의견은 26.6%로 나타났다. 지금 집값이 아직 바닥이 아니고 더 떨어질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최근 1~2년내 올랐던 가격 상승분이 덜 하락돼서’가 24.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전반적으로 경기가 안 좋아서(22.7%) △미분양 적체, 분양시장 저조 등의 분위기 영향으로(21.5%) △금리가 계속 오를 것 같아서(19.6%) △매물 사려는 매수세보다 팔려는 매도 움직임이 더 많아서(10.1%)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금 집값이 바닥이고 이제 오를 것 같다고 답한 이유는 ‘급매물 거래가 늘고 매물 소진되어서’가 28.1%로 가장 많이 응답됐다. 이어 △집값이 최고점 대비 떨어질 만큼 떨어져서(24.0%) △금리 인상 완화되는 기조여서(23.3%) △매물 호가, 실거래가격 올라서(13.2%) △정부 규제완화 영향 때문에(10.4%) 순으로 나타났다. 지금 집값이 바닥이지만 아직 오를 것 같진 않다고 답한 응답자의 이유는 ‘향후 금리 변동에 따른 관망세가 커져서’를 40.1%로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어 △급매물 거래 후 매도, 매수 간 관망세가 이어져서(36.4%) △매물거래, 가격 상승이 일부 지역, 단지에 국한된 현상이어서(23.5%) 순으로 나타났다. 집값이 언제 반등할지에 대한 예상 시기를 물은 질문(현재 집값이 바닥이지만 아직 오를 것 같진 않다고 답한 응답자 + 아직 바닥 아니고 더 떨어질 것 같다고 답한 응답자)에는 ‘2025년 이후’가 44.7%로 가장 많았다. △2024년(33.9%) △2023년 4분기(13.6%) △2023년 3분기(5.8%) △2023년 2분기(2.0%) 순으로 나타났다. 80% 가까운 응답자가 올해보다는 내년이나 내년 이후에 집값이 상승 반등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전국 1, 2월 아파트가 각각 1만9270건, 3만1893건 매매거래되면서 작년 말보다 거래량이 증가해 집값이 바닥이다, 아니다를 두고 논쟁이 많다. 하지만 거래량이 예년 평균 수준으로 회복되지 않았고 여전히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어 바닥이 아니란 의견이 다수로 나타났다. 직방 관계자는 “집값이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해 최근 시장 흐름이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는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일부 지역, 단지에서는 급매물 거래 후 가격 반등 움직임을 보이는 곳도 있어 내 집 마련을 준비하는 수요자들이라면 전체 시장 움직임보다는 개별적으로 출시된 매물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좋겠다”고 했다. 이어 “가격이 최고점 대비 현재 어느 정도 수준으로 조정됐는지, 대출에 큰 변수가 될 금리 변동 기조가 어떨지, 최근 변경된 규제 완화 내용 등이 매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등을 함께 고려하면서 매수 타이밍을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3.04.10 I 오희나 기자
"추남과 백치미녀 사랑 이야기, 춤·노래 그리고 랩에 담았죠"
  • "추남과 백치미녀 사랑 이야기, 춤·노래 그리고 랩에 담았죠"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우리 연극은 배우들이 하는 게 많아서 볼거리가 많아요. 춤도 추고 만담도 하고 노래도 하고 랩도 합니다.”연극 ‘추남, 미녀’에 출연하는 배우 백석광(오른쪽, 데오다 역), 김소이(트레미에르 역)가 최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프랑스 작가 아멜리 노통브의 동명 소설을 무대로 옮긴 연극 ‘추남, 미녀’가 4년 만에 돌아온다. 서로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던 배우 백석광(40), 김소이(43)가 주인공 데오다, 트레미에르 역으로 첫 호흡을 맞춘다. 최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만난 두 사람은 “봄 분위기에 딱 어울리는 연극”이라며 들뜬 표정을 지었다.‘추남, 미녀’는 샤를 페로의 동화 ‘도가머리 리케’를 재창작했다. 도가머리(머리털이 부스스하게 일어선 모습)를 한 추남 왕자와 뛰어난 외모에 비해 부족한 지성이 고민인 공주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동화다. ‘내면의 아름다움을 발견한 사람들은 겉모습의 추함마저 아름답게 생각한다’는 교훈을 담고 있다. 소설과 연극은 동화 속 두 인물을 각각 천재 조류학자 데오다와 미녀 모델 트레미에르로 재해석했다.백석광은 2020년 백상예술대상 연극부문 남자 최우수 연기상을 받은 연극계 실력파 배우다. 이번 공연의 유일한 초연 멤버이기도 하다. 백석광은 “초연 때는 소설을 연극으로 옮기는 과정에 집중했다면, 이번엔 관객에게 이 작품을 어떻게 전달할지 고민했다. 작품이 더욱 풍성해진 느낌”이라고 초연과의 차별점을 설명했다.김소이는 그룹 티티마, 밴드 라즈베리필드 출신 가수이자 영화·드라마 등에서 활동한 배우다. 연극 출연은 지난해 대학로에서 공연한 ‘임대아파트’ 이후 두 번째다. 만화 ‘슬램덩크’에서 정대만이 안 선생님에게 무릎을 꿇고 ‘농구가 하고 싶다’고 말한 것처럼 ‘추남, 미녀’ 초연 소식을 듣고 이대웅 연출에게 SNS 메시지로 ‘연극이 하고 싶다’고 말한 적 있었다는 후문이다. 김소이는 “어렸을 때부터 연극을 정말 좋아했지만 마음의 준비가 됐을 때 하고 싶었다”며 “연극을 하면서 내가 가진 것들이 더 넓어지는 걸 느낀다”고 벅찬 소감을 말했다.연극 ‘추남, 미녀’에 출연하는 배우 백석광(오른쪽, 데오다 역), 김소이(트레미에르 역)가 최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이번 공연은 초연과 확 달라진다. 초연 때는 데오다의 서사를 시간순으로, 트레미에르의 서사를 시간 역순으로 구성했다. 이번엔 두 인물의 서사를 모두 시간순으로 설정해 관객이 두 인물의 성장 과정을 자연스럽게 따라올 수 있도록 했다. 작품 분위기도 더 유쾌해졌다. 백석광, 김소이 외에 연극계 대표 배우 김상보, 이지혜가 데오다, 트레미에르 역에 더블 캐스팅돼 색다른 재미를 더한다. 배우들의 조합에 따라 작품 색깔도 달라져 최소 4번은 봐야 한다는 것이 배우들의 설명이다.“연습하다 잘 안 풀리는 장면이 있었는데, 하루는 이지혜 배우가 아코디언을 들고 와서 그 장면을 하더라고요. 그리고 다음날엔 소이 누나가 기타를 들고 왔고요. 그 장면은 두 배우가 각각 보여주는 모습이 달라서 전혀 다른 버전으로 작품을 감상할 수 있을 겁니다.”(백석광)“‘위어드’(weird, ‘기이한·기묘한’이라는 뜻)라는 단어를 좋아해요. 예전엔 이 단어가 부끄러웠는데, 점점 자라면서 나의 세계가 더 견고해진다는 칭찬으로 느껴져요. 조금 이상해도 괜찮다는 것, 그 이상함이 아름답다는 것을 우리 작품을 통해 관객과 나누고 싶어요.”(김소이)작품 주제인 아름다움에 대한 배우들의 생각이 궁금했다. 김소이는 “슬픔”, 백석광은 “만남”을 아름다움의 정의로 꼽았다. 김소이는 “아름다움은 영원하지 않기 때문에 슬프지만, 그렇기에 그 찰나를 기억해주는 사람이 소중하다”며 “관객들이 ‘추남, 미녀’를 보는 90분을 잘 기억해준다면 아름다운 찰나가 조금은 더 길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백석광은 “아름다움은 사람일 수도 있고 사물일 수도 있고 생각일 수도 있다”며 “각자 생각하는 여러 아름다움이 함께 만날 때가 진짜 아름다움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추남, 미녀’는 오는 12일부터 5월 21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한다.연극 ‘추남, 미녀’에 출연하는 배우 백석광(왼쪽, 데오다 역), 김소이(트레미에르 역)가 최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
2023.04.10 I 장병호 기자
거세진 집값 하락 후폭풍…강제경매 내몰린 깡통주택 급증
  • 거세진 집값 하락 후폭풍…강제경매 내몰린 깡통주택 급증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집값이 전세보증금보다 낮아지는 이른바 깡통주택이 늘면서 부동산 임의·강제경매 신청 사례가 늘고 있다. 부동산 시장 하락기가 장기화하자 아파트 매맷값 하락으로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전세 보증금을 제때 돌려주지 못하는 상황 등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거래절벽’ 현상도 심해 강제경매 건수가 급증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임대계약 전 물건의 시세와 전세가율(집값에서 전셋값이 차지하는 비중) 등을 확인해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사전에 방지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서울 시내 한 공인중개사 사무소에 적혀 있는 아파트 매매 및 전·월세 가격표.(사진=뉴스1)9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부동산 임의경매 개시결정(집합건물과 건물, 토지 제외) 등기 신청건수는 4019건으로 전월(3889건)과 비교해 3.3% 늘어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2599건)과 비교하면 54.6%나 증가했다.임의경매 개시결정 신청건수는 지난해 12월 2929건에서 올해 1월 3194건으로 3000건을 넘더니 2월 3889건, 3월 4019건으로 4000건을 넘기며 가파른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임의경매는 재판 없이 저당권을 근거로 경매를 신청하는 절차다. 은행이 담보권을 근거로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강제경매 개시결정 건수도 올 들어 ‘우상향’이다. 지난달 강제경매 개시결정(집합건물과 건물, 토지 제외) 등기 신청 건수는 2661건으로 지난 2월 대비 2.1% 증가했다. 지난해(2481건)와 비교해 7.3% 늘었다. 마찬가지로 올 들어 1월 2215건, 2월 2607건 등을 기록해 매달 증가세다. KB국민은행의 월간시계열을 보면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은 10억원 밑으로 내려갔다. 중위가격이란 서울 아파트 매매가를 가격 순으로 줄 세웠을 때의 중간값이다. 지난 2월 9억9333만원을 기록하면서 21개월만에 10억원 밑으로 떨어진 후 지난달 9억7500만원으로 더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 중위가격은 5억333만원을 기록했다. 금리 인상으로 커진 원리금 상환 부담에 집값 하락 전망 확산 등이 뒤섞여 작용했다는 진단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서울 지역 아파트 평균 매맷값은 12억원대인데 중위 가격이 10억원 이하로 떨어진 것은 고가 주택보다 중저가 주택 가격이 더 많이 하락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문제는 경매를 진행해도 전세 보증금을 제때 돌려받지 못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단 점이다. 최근 경매 낙찰률과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하락하고 있다. 지지옥션의 전국 주거시설 경매 지표를 살펴보면 낙찰률은 1년 전인 2022년2월 42.3%에서 올해 2월 27.3%로 크게 줄었다. 낙찰가율 역시 2022년2월 86.4%에서 6월 86.8%, 12월 72.2%로 지속적으로 하락했고 올해 2월 기준 72.6%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빌라 낙찰률은 현저히 낮다. 집값 하락기에는 아파트보다 환금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지난달 서울 빌라 낙찰률은 9.6%로 지지옥션이 관련 조사를 시작한 2001년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전문가들은 집값 하락이 이어지고 있어 강제경매 신청 사례가 앞으로도 꾸준히 늘 것으로 전망했다. 또 전세가율이 높은 주택일수록 집값 하락시기에 보증금을 제때 반환받기 어려울 수 있어 적정시세로 임대차 계약을 맺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이주현 지지옥션 연구원은 “금리 인상과 경기둔화로 주택과 상가 등에 강제경매와 임의경매 신청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주택시장과 경기상황에 영향을 주는 금리가 하향 안정화하지 않는 이상 이 같은 추세는 이어질 것이다”고 설명했다.
2023.04.09 I 신수정 기자
원희룡 "80만 인구 부천, 종상향 등 도시정비 지원 검토"
  • 원희룡 "80만 인구 부천, 종상향 등 도시정비 지원 검토"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왼쪽)이 9일 부천 중동신도시 내 노후아파트 단지를 도보로 이동하며 송하엽 부천중동신도시 총괄기획가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김아름 기자)[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부천의 경우 좁은지역에 80만명이 넘는 인구가 살고있다. 도시지역에 신도시를 넣었기 때문에 중동같은 경우 용적률을 너무 높여서 들어왔다. 원도심도 열악한 부분이 많아 도시를 크게 손을 봐야 한다. 도시 수준을 높일수 있게 국가도 도와줘야 한다.”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9일 부천아트센터에서 주민들을 만나 노후계획도시 정비에 대한 주민의견을 청취하는 한편, 정부정책 방향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이날 원 장관은 부천 신도시에 대해 종 상향 등을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했다.그는 “종상향을 하면서 여러가지 도시 정비를 위한 제도적 지원책도 충분히 검토해 볼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부천시가 종합적으로 함께 잘 정비될 수 있도록 보겠다”라며 “단지별 재건축으로 해서는 어렵고 새로운 방법을 찾아야 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밝혔다.조용익 부천시장은 “부천은 인구밀도가 가장 높고 녹지율이 가장 낮은 도시다. 이제 부천시는 공간복지의 개념을 가지고 공간과 경제의 두가지 큰 이슈를 가지고 도약할 것”이라며 “공간도 복지라는 개념을 도입 해서 새로운 공간에서 시민들이 살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은 “부천은 인구밀도가 높고 특히 중동신도시는 분당과 일산과 다르게 원도심에 인접해서 신도시가 조성되다보니 원도심의 광역적, 체계적 개발이 함께 이뤄져야한다”라며 “공공에만 집중했던 택지개발에서 도시운영, 관리까지 긴밀하게 협의해 살기좋은 미래도시로 발돋움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송하엽 부천중동신도시 총괄기획가(MP)는 “통합심의를 하면 2년6개월 걸리는 걸 6~7개월로 줄여서 할 수 있다”라며 “1기 신도시와 원도심이 상생할 수 있는 구조로 직장, 주거, 휴식, 교육 등 ‘직주락교’의 여가와 문화와 자족이 이루어지는 마을을 만들 생각”이라고 전했다. 간담회 종료 후 원 장관은 중동신도시 내 노후아파트 단지를 도보로 이동하며 주거실태를 직접 살펴본 후 노후 원도심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중동역과 부천의 대표적인 원도심인 원미사거리 인근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현장을 함께 점검했다.한편 이번 현장 방문은 지난 2월 9일 열린 ‘국토교통부장관-1기 신도시 지자체장 간담회’에서의 각 지자체장 방문 요청에 따라 3월 21일 고양일산, 26일 군포산본에 이어 3번째로 진행되는 것으로 노후계획도시 주거실태를 확인하고 현장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3.04.09 I 김아름 기자
서울 13개단지 전매제한 풀렸다…분양권시장 '들썩들썩'
  • 서울 13개단지 전매제한 풀렸다…분양권시장 '들썩들썩'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전매제한이 완화하면서 분양권 시장도 들썩일 모양새다. 당장 서울 주요 단지 13곳에서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역대급 거래절벽을 기록한 가운데 분양권 시장이 다시 살아날지 관심이다. 9일 부동산 시장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서울 주요 아파트 13개 단지가 전매제한 대상에서 벗어났다. 지난해 4월7일 이전 청약 당첨자를 발표한 단지 중 아직 입주가 시작되지 않은 곳이 대상이다. 동대문구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그라시엘’,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은평구에선 ‘DMC파인시티자이’, ‘DMC SK뷰 아이파크포레’ 분양권 거래가 가능하다. 광진구 ‘롯데캐슬 리버파크 시그니처’, 강북구 ‘북서울자이폴라리스’, 영등포구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영등포’ 등이다. 이외에도 올해 8월부터는 ‘리버센 SK뷰 롯데캐슬’, ‘올림픽파크 포레온’, ‘장위자이 레디언트’, ‘강동 헤리티지 자이’ 등의 분양권이 순차적으로 풀린다. 특히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의 경우 일반분양 물량만 4786가구(총 1만2032가구)에 달하기 때문에 시장에 미칠 파급력이 상당할 전망이다.시장에서는 전매제한 완화로 분양권 거래 절벽도 일부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6년 6812건이었던 분양권 거래량은 2022년 15건으로 불과 6년 만에 99%가량 쪼그라들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강남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모든 지역을 규제지역에서 해제한 데다 전매제한 완화까지 이어지면서 거래량이 다소 늘 것으로 예상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분양권 전매제한 완화 시행으로 청약 실수요 외에 전매를 노린 투자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상대적으로 주택 수요가 풍부하고 전매제한 기간을 크게 단축하는 수도권에서 청약 경쟁률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다만 패키지 정책인 실거주 의무 폐지 관련 주택법 개정안이 여전히 국회에서 계류 중이어서 사실상 전매가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팀장은 “거래량이 지금보다는 증가하겠지만 평년 수준으로 회복은 아닐 것”이라며 “양도세 부담이 큰데다 분양가상한제 적용 주택은 실거주의무가 여전하기 때문에 효과는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을 재건축 한 ‘올림픽파크 포레온’의 견본주택이 개관한 1일 서울 강동구 둔촌동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들이 재건축 단지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2023.04.09 I 오희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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