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 ‘낙하산 인사’ 시끌
  • [단독]국토부 산하 공공기관 ‘낙하산 인사’ 시끌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최근 ‘전세사기’ 사건으로 업무가 막중해진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비상임이사에 주택정책과 전혀 관련 없는 ‘낙하산 인사’가 내려앉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안전관리원,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코레일로지스 등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에도 업무와 큰 연관이 없는 인사가 포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이 야당 시절 문재인 정부를 상대로 낙하산 인사를 공격하던 것이 무색해졌다는 평가다.28일 HUG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상혁 의원(더불어민주당)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HUG 비상임감사 A씨는 자기소개서에 “주택문제 자체에 대한 식견은 부족하다”고 실토했다. 특히 A씨는 과거 원희룡 국토부 장관의 제주지사 시절 정무특보를 역임했는데 자기소개서에서도 원 장관과의 연을 강조했다.A씨는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 선대위에 참여했다”며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선대위 정책본부장을 맡았고 그 정책본부에서 정책메시지 실장으로 재직했다”고 적었다. A씨는 이 과정에서 “가장 우선적이고 중요한 것은 주택정책이었지만 저는 주택정책을 직접 입안하는 역할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국토부 산하 공공기관 임원 중 비전문성 논란을 부르는 인사는 이뿐만 아니다. 농업법인 대표이자 공공기관인 국토안전관리원 비상임이사로 근무 중인 B씨는 과거 국회에서 의원 보좌관을 역임했다. 그나마 건설과 관련된 부분은 한 건설사의 지역 본부 소장으로 일했던 것이 전부다. B씨는 “건축 부지에 접한 주택과 시내버스 회사 등을 혼자서 1년 만에 전부 매입해 4000세대가 넘는 아파트가 조기에 건축할 수 있도록 한 것은 저 스스로 대견하게 생각하는 일”이라고 언급했다.코레일로지스 상임이사로 재직 중인 C씨 역시 당직자와 국회 보좌관 등 정치 활동만 해와 철도 물류와는 거리가 멀다는 평가다. C씨는 코레일로지스의 관심을 두게 된 계기로 ‘화물연대 파업’을 들었다. 코레일 비상임이사로 선임된 D씨 역시 철도관련 경력이 전혀 없는 당직자 출신이다. ‘관련분야 논문발표’, ‘연구 및 과제수행 주요업적’, ‘관련분야 국가발전 기여 업적’은 공란이었다. 대신 기타 업적 및 활동사항에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인수위 지역균형발전 특위 자문위원과 국회 경력만 나열했다.자기소개서에서 그는 “한국철도공사의 대표적인 문제점의 하나로 준비된 6차 산업의 세계 속으로 뻗어 가는 철도망 사업 등의 예산 부족 현상은 더욱 절실할 문제점이 아닐 수 없다”는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의 글을 적어 내기도 했다.이밖에 국토부 공공기관에는 원 장관의 지근거리에 있던 다수 인사가 포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에는 원 장관의 지사 시절 새도정준비위원회 자문위원·대선캠프에서 제주선거대책본부장·제주시장 직무대리 등 원 장관과 직·간접적인 인연이 있는 인사가 임원으로 재직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비상임감사에는 원 장관이 제주지사를 준비하던 시기 캠프 대변인이, SR 비상임이사에는 전 제주특별자치도 서울본부 과장이 각각 선임됐다.
2023.05.29 I 박경훈 기자
'심사 대기' 부동산 현안법 이달 30일 국토위서 논의
  • '심사 대기' 부동산 현안법 이달 30일 국토위서 논의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지난 주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을 위한 특별법안이 통과되면서 이번 주부터는 당장 처리가 시급한 부동산 관련 법안에 대한 국회 논의가 본격화할 전망이다.당장 분양가 상한제 주택 실거주 의무 폐지와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 부담금 완화 방안 등을 놓고 여야 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29일 국회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이달 30일 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어 주요 쟁점 법안을 심의한다.이번 소위에는 분양가 상한제 주택의 실거주 의무 폐지를 골자로 한 ‘주택법’ 개정안, 재건축 부담금 완화 방안을 담은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에 관한 법률’ 개정안, 1기 신도시 재정비 계획을 담은 법안 등을 상정한다. 업계는 우선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소위를 통과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김정재 의원(국민의힘)은 작년 9월 국토부가 발표한 ‘재건축 부담금 합리화 방안’을 담아 같은 해 11월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국회 심의가 지연되면서 서울 서초구 반포현대(현 반포센트레빌아스테리움), 은평구 연희빌라(현 서해그랑블) 등은 각각 2021년 8월, 작년 2월에 입주했는데도 현재까지 부담금 확정액을 통보하지 못하고 있다.감면안의 골자는 부담금 면제 대상을 초과이익 3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하고 부담금을 매기는 초과이익 기준 구간을 2000만원 단위에서 7000만원 단위로 넓혀 부담금을 줄이는 것이다. 또 초과이익 산정 개시 시점을 ‘추진위원회 구성 승인일’에서 ‘조합설립 인가일’로 늦추고, 장기 보유 1주택자에 대해서는 주택 준공 시점부터 역산해 보유 기간에 따라 부담금을 10~50% 추가로 감면해주는 안 등을 담고 있다.김정재 의원의 법안은 역시 부담금 감면을 위해 앞서 같은 당 배현진·유경준 의원이 대표 발의한 같은 법 개정안과 병합 심의한다. 지난달 말 열린 첫 번째 소위에서 야당은 일단 재건축 부담금 면제금액 상향과 부과 구간 확대에 일부 반대 의견을 제기했다.하지만 부담금 감면 자체에 대해 반대하는 것은 아니어서 개정안 처리가 불가능하진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일부 야당 의원들은 ‘지난 2020년 이상 초장기 보유자에 대해선 감면 혜택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감면 범위가 정부안보다 확대할 가능성도 있다. 논란이 된 부대·복리시설 등 상가 보유 조합원도 주택 보유자와 마찬가지로 부담금 감면 대상에 포함될 전망이다.재건축 조합들이 모인 전국재건축정비사업조합연대는 지난 18일과 25일 국회 앞에서 집회를 열고 개정안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했다. 조합연대 관계자는 “지난해 7월 기준 재건축 예정 부담금이 통보된 단지가 이미 전국적으로 84곳에 이르는데 관련 법 지연으로 사업 추진에 차질이 우려된다”며 “재건축 부담금은 폐지하는 게 마땅하지만 그게 어렵다면 일단 감면안이라도 서둘러 통과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소위에서는 수도권 분양가 상한제 적용 주택의 실거주 의무 폐지 관련 주택법 개정안도 논의된다.정부는 최장 10년이던 수도권 아파트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을 지난달 7일부터 최장 3년으로 단축했으나 상한제 대상 아파트의 실거주 의무 폐지 조항을 담은 주택법 개정이 지연되면서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서울 강동구 둔촌 주공 재건축 단지의 경우 전매제한 기간이 1년으로 줄어 올해 말부터 전매제한이 풀리더라도 그때까지 실거주 의무가 폐지되지 않으면 곧바로 전매할 수 없다. 야당은 이전 정부에서 실거주 의무 조항을 만든 지 얼마 되지 않아 제도를 폐지하는 데 대해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전해져 처리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분당·일산 등 1기 신도시 주택의 재건축 기간을 단축하고 용적률·안전진단 규제 등을 완화하는 노후계획도시 재정비와 관련한 특별법 제정안들도 30일 소위에 처음 상정되지만 논의가 이뤄질지는 미지수다.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사진=연합뉴스)
2023.05.29 I 박지애 기자
변화하는 아파트 커뮤니티 눈길 속 '상무센트럴자이' 주목
  • 변화하는 아파트 커뮤니티 눈길 속 '상무센트럴자이' 주목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GS건설이 광주광역시 서구 옛 호남대 쌍촌캠퍼스 부지에 선보이는 ‘상무센트럴자이’가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로 주목받고 있다.(사진=GS건설)상무센트럴자이는 상무센트럴자이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0층, 14개 동, 전용면적 84~247㎡ 총 903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광주시가지와 무등산 등을 파노라마뷰로 감상할 수 있는 스카이라운지가 단지 내 30층에 마련돼 여가와 입주민 간 교류의 장으로 활용된다. 입주민 전용 영화관인 CGV 살롱에서는 영화, 뮤지컬, 오페라, 스포츠 생중계 등 문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3가지 타입의 게스트하우스는 손님맞이 공간, 파티룸, 비지니스룸 등으로 활용 가능하며, SPC그룹과 제휴로 운영되는 카페테리아, 전 타석 GDR 실내골프연습장, 5성급 호텔 피트니스 센터에서 사용하는 운동기구 테크노짐이 구비된 피트니스 센터도 눈길을 끈다. 이 밖에 단지 내에 들어서는 교보문고 도서관은 교보문고와 협약을 통해 엄선된 신간, 스테디셀러 등을 큐레이션 해준다. 또한 세대 내부에는 서울 용산구 한남더힐과 강남 고급아파트에 설치된 독일 명품 주방가구 ‘지매틱’과 ‘라이히트’, ‘노빌리아’가 적용되며 독일 가전브랜드 ‘밀레’, 이탈리아 명품 후드브랜드 ‘팔멕’ 등도 설치될 예정이다.한편 지난 26일에 개관한 상무센트럴자이의 주택전시관은 광주광역시 서구 마륵동 일원에 마련돼 있다.
2023.05.29 I 이윤정 기자
  • [사설]밀려오는 역전세 쓰나미, 선제 대응 미적댈 일 아니다
  • 전세 시장에 역전세 쓰나미 경보가 울리고 있다. 전세시세가 전세보증금보다 낮은 역전세 가구가 서울만 해도 전체 전세 가구의 약 45%에 이른 가운데 이들 가구의 계약 만료일이 올 하반기 이후에 몰려 있기 때문이다. 역전세 가구의 28.3%는 올해 하반기에, 30.8%는 내년 상반기에 현재의 전세계약이 만료된다. 이 같이 대규모로 역전세가 발생하고 그 계약 만료일이 특정 시기에 집중된 것은 전례가 없는 상황이다.역전세 상태에서는 집주인이 새로운 세입자의 전세보증금만으로는 기존 세입자의 전세보증금을 돌려줄 수 없다. 따라서 집주인은 자기 돈을 내놓거나 어딘가에서 모자라는 돈을 구해 와야 한다. 서울 지역 아파트만 한정해 보더라도 집주인 1인당 평균 1억1000여만원의 현금을 추가로 마련해야 할 것이라는 게 전문기관들의 분석이다. 하지만 그럴 여력이 없는 집주인이 적지 않기 때문에 전세보증금을 제때 돌려받지 못해 피해를 입는 세입자가 속출하게 되고, 전세보증금 반환을 둘러싼 집주인과 세입자 간 갈등이 급증할 것이 불 보듯 뻔하다.집주인이 전세보증금을 의도적으로 갈취하는 전세사기에 대해서는 정부와 국회가 최근 급한 대로 대책을 마련했다. 국회는 지난 25일 본회의를 열어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및 주거안정을 위한 특별법’을 통과시켰다. 이 법에는 최우선변제를 받지 못하는 전세사기 피해자에게 최우선변제금에 상응하는 금액을 최장 10년간 무이자로 대출해준다는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이 법은 다음달 1일 공포 즉시 시행될 예정이다.역전세는 사인간의 거래라는 점에서 원론적으로 공권력이 개입할 일이 아니다. 그러나 지금의 역전세 사태는 문재인 정부 시절의 졸속 임대차 3법이 초래한 부작용 측면이 다분한 데다 최근의 매매가·전세가 동반 하락이 겹친 탓에 파장이 결코 작지 않을 전망이다. 서울 전셋값 하락분을 단순 추계해도 3조 1100억원의 추가 자금이 보증금 반환에 필요하다. 수백만명의 국민이 위험권에 속한다는 점에서 정부와 국회가 선제 대응하지 않으면 안 될 위급 사안이다. 전세보증금 반환용 자금에 대해 대출규제를 완화하는 등 치밀한 대책을 정부는 늦지 않게 내놔야 한다. 선제 대응의 골든 타임을 놓쳐서는 안 된다.
2023.05.29 I 양승득 기자
서준맘은 왜 신도시에 살까? "미친 집값" "육아때문에"
  • 서준맘은 왜 신도시에 살까? "미친 집값" "육아때문에"
  •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결혼하기 전부터 서울에 살았지만 아이가 태어난 작년 일산으로 이사왔습니다. 신혼생활 하던 전세집에서 육아를 하기엔 집이 좁고 환경도 그렇게 좋지 않았는데 서울 안에서 아파트를 사려고 보니 너무 비싸더라구요. 남편과 상의한 끝에 일산역 근처 신축 아파트로 오게 됐는데 주변에 아이 키우는 이웃들도 많아서 만족하고 지내고 있어요.” 사진=연합뉴스30대 워킹맘인 A씨는 서울에서 경기도로 이사 간 가장 큰 이유는 육아를 위한 집 때문이라고 말했다. A씨처럼 신도시에서 아이를 키우는 부부가 늘어나다 보니 유튜브 채널에서 신도시 아줌마 캐릭터인 ‘서준맘’이 큰 공감대를 얻어 인기를 끌 정도다. 28일 서울시의 주거실태조사에 따르면 서울에서 경기도로 이사가는 사람들의 가장 큰 원인은 주거문제로 나타났다. 서울시의 2021년 주거실태조사에 따르면 신혼부부가 자녀계획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1순위는 주거문제란 응답이 49.5%로 가장 많았다. 이는 2020년 48.1%보다 1.4%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서울과 그 이외 지역의 집값 격차는 점차 벌어지는 추세다. 한국부동산원의 월간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평균 주택 매매가격(아파트·연립·단독주택)은 약 8억원으로 전국 평균치인 3억8000만원에 비해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서울 집값은 수도권을 포함해 지방의 주택 매매가격에 비해 항상 높았지만 문제는 그 격차가 점차 커지고 있단 것이다. 특히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지난달 서울이 약 10억3000만원 가량으로 경기권(약 5억원)의 2배였고, 지방(약 2억5000만원)과 비교하면 5배나 높았다. 이렇다 보니 서울의 집값은 가장 높지만 출생률은 가장 낮아 ‘꼴지’를 기록했다. 통계청 데이터에 따르면 국내의 합계 출산율은 2019년(0.92명), 2020년(0.84명), 2021년(0.81명)으로 꾸준히 하락하는 가운데, 시도별는 서울(0.59명)이 가장 적었다. 이어 부산(0.72명), 인천(0.75명) 순이었다. 합계 출산율이 가장 큰 지역은 세종(1.12명)이었다. 전문가들은 서울에서도 아이를 양육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주거 지원 정책을 확대해야 한다고 보고있다. 국토연구원의 박진백 부연구위원은 ‘주택가격 상승이 출산율 하락에 미치는 동태적 영향 연구’를 통해 주택 가격 상승과 출산율 하락 사이의 상관관계를 연구했다. 그는 “주택가격의 상승은 출산율 하락에 영향을 미치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주택가격 상승에 따른 출산율 하락 영향력이 점점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저출산 현상을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사회구조 마련을 위해서는 주택가격이 지불가능한 수준에서 형성되고 변동성이 낮게 유지돼야 하며, 이를 위해 시장 수요자들이 부담가능한 수준의 주택이 지속적으로 공급돼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시 역시 신혼부부 주거비 부담을 경감해 혼인 및 출산율 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거 지원 정책을 펴나가고 있다. 임차보증금 대출을 통해 주거디딤돌 역할을 하는 것이다. 임차보증금 대출 지원 대상은 결혼 7년 이내 또는 6개월 이내 결혼 예정인 예비 신혼부부 중 부부합산 연소득이 9700만원 이하의 무주택 세대주다. 서울시 내 임차보증금 7억 이내의 주택이나 주거용 오피스텔의 임차보증금의 90% 이내 혹은 2억원 중 적은 금액을 대출 한도로 정했다. 대출금액의 연 3.6% 이자 지원을 계약 기간에 따라 회당 6개월~2년으로 정해두고 최장 10년까지 연장 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2018년 5월부터 2022년 2월 기준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이자지원을 받은 가구는 총 3만7995가구다.
2023.05.28 I 이윤화 기자
"개처럼 짖어봐" 경비원에 침 뱉고 갑질 일삼은 입주민 집행유예
  • "개처럼 짖어봐" 경비원에 침 뱉고 갑질 일삼은 입주민 집행유예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아파트에서 수년간 경비원들에게 부당한 업무를 강요하고 폭언·욕설을 일삼으며 얼굴에 침까지 뱉은 한 20대 입주자가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아파트 입주민과 원청회사에게도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을 적용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을 촉구했다.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검찰청 청사 전경.(사진=김범준 기자)28일 직장갑질119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배성중)는 지난 19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범죄 등) 및 업무방해 등으로 기소된 이모(28)씨에게 징역 1년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은 수차례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욕설 등을 통해 피해자들의 업무를 방해했고, 피해자가 형사사건 수사와 관련해 진술한 것에 대해 보복의 목적으로 피해자를 협박했다”며 “이 사건 범행의 동기·경위·방법 등에 비춰 죄질이 가볍지 않다”고 판결했다.경찰과 법원 등에 따르면 이씨는 2019년부터 서울 마포구 한 주상복합 아파트 입주자이자 아파트 내 상가에서 카페를 운영하면서 경비원들에게 흡연구역을 10분마다 순찰, 상가 인근 눈·새똥 등 청소, 경비소에 맡긴 택배 배달 등 이른바 ‘갑질’을 일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하루에도 수차례씩 관리사무소에 찾아와 “똥오줌 싸러 왔냐” “개처럼 짖어봐” “내가 관리비 내는 입주민이다” “시키는 대로 하면 되잖아 XX야” 등 폭언과 욕설을 일삼았다는 피해자 진술이 이어졌다.가해자 이씨는 또 다른 업무방해 및 모욕 혐의로도 기소돼 다음달 7일 서울서부지법에서 선고를 앞두고 있다.현행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은 아파트 입주민과 원청회사 등 특수관계인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 직장갑질119와 사무금융우분투재단이 여론조사업체 ‘엠브레인 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3월 3~10일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직장 내 괴롭힘 행위자의 약 6.3%는 ‘고객이나 민원인 또는 거래처 직원’, 3.0%는 ‘원청업체 관리자 또는 직원’으로 나타나는 등 법의 사각지대로 꼽혔다.근로기준법에 직장 내 괴롭힘을 신고했다는 이유로 불리한 처우를 하면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지지만, 아파트 입주민과 원청회사 등은 관련법이 적용되지 않는다. 아파트 입주민 등 가해자에게 과태료를 부과하는 공동주택관리법 개정안이 국회에 발의돼 있지만 아직 계류 중이다.신하나 직장갑질119 변호사는 “아파트 입주민에 의한 괴롭힘은 경비원들에게 상당한 고통이 되고, 특히 이 사건 가해자의 폭언과 괴롭힘의 수위가 상당하고 방식도 악랄하다”며 “관련 소송에서 피해자들과 조력인들을 괴롭히고 있는 것은 심각한 2차 가해라고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악랄한 괴롭힘은 매우 엄하게 처벌해 유사 범죄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3.05.28 I 김범준 기자
"부동산계 테슬라 될 것…가상보단 실물 투자가 트렌드"
  • "부동산계 테슬라 될 것…가상보단 실물 투자가 트렌드"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사먹는 생수와 자산운용 업계에서 경쟁이 불붙은 상장지수펀드(ETF), 일론 머스크의 전기차, 그리고 부동산 조각투자까지. 홍재근 카사 신임 대표는 이들 상품을 관통하는 게 있다고 했다. 패러다임 시프트가 일어나기 전에는 대세의 출현을 누구도 감히 예상하지 못했다는 것. “지금은 ‘누가 부동산을 조각으로 투자해?’ 라고 생각하지만, 부동산 투자업계의 테슬라가 되겠다는 게 카사의 목표”라고 말하는 그를 강남구 테헤란로 카사 본사에서 만났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홍재근 카사코리아 대표 인터뷰대신증권은 지난 3월15일 부동산 조각투자 업체 카사를 인수했다. 카사 거래소에 상장된 건물에 대한 수익증권을 투자자들이 매수하면, 임대료 등을 배당 형태로 받고 나중에 건물을 매각하면 시세차익을 지분만큼 또 나눠서 받을 수 있는 구조다. 투자자들은 갖고 있는 수익증권을 다른 투자자한테 팔아서 수익을 거둘 수도 있다. -카사 인수 후 두 달이 흘렀다. 대신증권에서 카사로 넘어온 소감은. △두 달이 2년 같았다. 지난 4년간 부동산 조각투자 역사를 만들어 온 회사인데, 그 역사가 제대로 평가되지 못하는 것 아니냐며 기존 직원들이 불안해 하는 부분도 있었다. 그런 불확실성이나 리스크 없이 일 자체에 집중하도록 만드는 데 최선을 다했다. -대신파이낸스그룹(이하 대신그룹)의 인수 자체가 화제를 모았는데 인수 배경은. △대신그룹은 부동산 금융에 진심이다. 리츠나 펀드 등 고객들한테 부동산으로 전달할 많은 상품이 있다. 시대정신도 바뀌고 있다. 예전에는 가상자산에 열광하는 분위기였다면 유동성이 빠진 현재는 조금 더 고객들이 실물과 실속에 투자하고자 하는 것 같다. 부동산 조각투자하고도 맞는다. 카사코리아의 젊은 2030, 3040 고객들을 우리의 미래 고객으로 끌어와야 겠다는 생각도 있었다. 2년 전부터 카사에 대한 내부 스터디를 하던 차에 인수를 하게 됐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홍재근 카사코리아 대표 인터뷰-카사도 많은 제안을 받았을 텐데 대신에 매각한 건 왜 때문일까. △대신그룹이 갖고 있는 부동산 밸류체인과 금융에서의 신뢰 때문 아닐까. 카사코리아 주주 입장에서도 내 자식을 계속 잘 키워줄 수 있는 사람으로 저희가 낙점되지 않았나 싶다. -카사를 둘러싸고 벤처캐피탈(VC) 업계에선 딜 소싱 능력이 아쉽다는 평가도 있었는데. △카사가 스타트업이었을 때는 아무래도 환경이 녹록지 않았을 것 같다. 부동산은 마트에 진열된 상품이 아니지 않나. 여러 전문가들이 가격, 품질, 미래 성장성 등을 다각도로 심도있게 검토해도 어려운 분야다. 카사 입장에선 적은 인력 등으로 최대한 노력한 결과였다고 본다. -대신그룹 인수로 그 한계는 극복됐다는 의미인가. △대신그룹은 국내와 해외를 막론하고 대형부터 소형 부동산까지 경험과 사례가 풍부하다. 부동산 거래는 상대방과 협상이다. 적정한 가격에 상장을 시켜야 나중에 투자자도 수익을 볼 수 있다는 신뢰를 줘야 하는데 스타트업이 그만한 믿음을 주기에는 생소했던 거다. 그 생소한 부분을 대신그룹이라는, 부동산금융에 전문적인 노하우가 입증된 곳에서 하겠다는 것이다. -대신그룹에의 인수로 카사의 스타트업 정체성이 희석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대신그룹이 카사코리아를 인수하면서 걱정한 부분이기도 하다. 카사코리아의 자유로움과 창의력, 이에 따른 가능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것. 하지만 애초부터 자회사 개념으로 인수한 것이지 흡수합병은 생각도 안 해 봤다. 사명도 안 바꿨지 않나. 하하. (대신파이낸스그룹은 저축은행 등 인수한 회사들에 ‘대신’ 사명을 붙였다.) -그럼 카사코리아의 자금난은 해소된 건가. △카사코리아가 사업구조 변경을 고민하는 변곡점에서 글로벌 금리가 오르고 경기가 안 좋아져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금은 완전히 자유로워졌다. 대신그룹이 카사코리아를 인수할 때도 당장 수익전환을 할 것이란 기대는 없었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인수했기에 당장에 연연하기 보다 미래 비전에 집중할 계획이다.-추후 자금조달 계획은. △전체적으로 이 업계가, 스타트업 시장이 ‘밸류 디스카운팅’이 되어 있다. 십분의일 토막 밸류도 허다하다. 반면 카사의 경우 하반기 유상증자 등 대신그룹과 함께 안정적 자금조달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홍재근 카사코리아 대표 인터뷰-다른 증권사들도 토큰증권발행(STO)을 미래 먹거리로 주목하고 있다. 시장에 대한 전체적인 조망을 해주신다면.△발행 형태도 중요하지만 무엇을 증권화해서 어떤 것을 팔 것인지가 중요하다. 증권으로서, 투자상품으로서 갖춰야 할 매력과 상품성, 신뢰성, 안정성을 모두 갖춰야만 링 위에 오를 자격이 있다. 금융위에서 토큰은 그릇, 투자상품은 음식이라고 비유한 게 딱이다. 그릇이 아무리 좋아 보여도 안에 담긴 음식이 맛없으면 외면받는다. -대신에 인수된 이후 카사의 첫 공모는 언제쯤 예상하는지. △하반기에 반드시 진행하려고 한다. -후보군은 추려졌나. △부동산 기본에 충실한 곳들을 보고 있다. 지역적 이슈나 경기 흐름에 따라 오르내리는 것보다는 내재가치에 충실한 부동산을 중심으로 선정하려 한다. -카사코리아를 통해 개인투자자들이 뭘 얻을 수 있는지. △우리가 타깃으로 삼는 상품은 2000억원짜리 큰 빌딩이 아니라 400억원 이하의 작은 건물이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이런 상품들이 정말 희소하다. 그만큼 큰 건물에 비해 배당 수익률이 낮을 순 있다. 대신 희소한 매물인 만큼 필요한 시점에 더 손쉽게 매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매각 차익에 대한 경험을 좀 더 잘 채울 수 있는 상품이다. -카사코리아가 앞으로 그리는 미래는.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의 테슬라가 되는 게 꿈이다. 아파트는 어느 정도 상품화됐는데 상업용 부동산은 그렇지 않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전체 수도권 부동산 시장에서의 거래 중 98.4%가 100억원 미만의 상업용 부동산 거래였다. 테슬라가 전체의 90%에 달하는 내연차 시장을 전기차로 바꿀 거라 하지 않았나. 99%가 카사의 미래다. 시장은 무궁무진하다. 돌이켜 보면 펀드 일색이던 포트폴리오 투자 시장에서 인덱스 펀드 유사품 정도로 인식되던 ETF가 메인 투자 상품이 될 줄 누가 알았겠나. 물을 사먹게 된 계기도 마찬가지다. 사 먹어 보니 맛있고 깔끔하네. 편하네. 이런 경험들이 모여서 생수 시장을 키운 거다. 부동산도 마찬가지로 조각투자 해 보니까 유망한 입지에 쉽게 투자할 수 있네, 하는 경험으로 승부를 볼 생각이다. 고객 경험이 생기면 시장은 만들어진다. 생수는 수질, 부동산은 입지가 핵심이다. -일론 머스크는 2050년 화성 이주를 목표로 하는데, 카사가 목표로 하는 부동산 조각투자 대중화 시점은. △ 장기적으로 1조원 정도의 규모로 상장 시장을 확장시키는 것이 목표다. 3년 안에 비즈니스를 안정화하고 5년 안에 대중화시킬 계획이다.
2023.05.28 I 김보겸 기자
분상제 실거주 의무 폐지·재초환 완화 30일 공방 예고
  • 분상제 실거주 의무 폐지·재초환 완화 30일 공방 예고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지난주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을 위한 특별법안이 통과되면서 이번 주부터는 분양가 상한제 주택 실거주 의무 폐지와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 부담금 완화 방안 등을 놓고 여야 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민기 위원장 주재로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8일 국회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오는 30일 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어 주요 쟁점 법안을 심의한다. 우선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소위를 통과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민의힘 김정재 의원은 작년 9월 국토부가 발표한 ‘재건축 부담금 합리화 방안’을 담아 같은 해 11월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부담금 감면을 위해 앞서 국민의힘 배현진·유경준 의원이 대표발의한 같은 법 개정안과 병합 심의된다.지난달 말 열린 첫 번째 소위에서 야당은 일단 재건축 부담금 면제금액 상향과 부과 구간 확대에 일부 반대 의견을 제기했다. 그러나 부담금 감면 자체에 대해 반대하는 것은 아니어서 개정안 처리가 불가능하진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오히려 일부 야당 의원들은 ‘20년 이상 초장기 보유자에 대해선 감면 혜택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감면 범위가 정부안보다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소위에서는 수도권 분양가 상한제 적용 주택의 실거주 의무 폐지 관련 주택법 개정안도 논의된다. 정부는 최장 10년이던 수도권 아파트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을 지난달 7일부터 최장 3년으로 단축했으나, 상한제 대상 아파트의 실거주 의무 폐지 조항을 담은 주택법 개정이 지연되면서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야당은 이전 정부에서 실거주 의무 조항을 만든 지 얼마 되지 않아 제도를 폐지하는 데 대해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전해져 처리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분당·일산 등 1기 신도시 주택의 재건축 기간을 단축하고 용적률·안전진단 규제 등을 완화하는 노후계획도시 재정비와 관련한 특별법 제정안들도 30일 소위에 처음 상정되지만, 논의가 이뤄질지는 미지수다.정부 관계자는 “신도시 재정비 특별법은 제정법인 데다 내용도 방대해 통과까지 물리적인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며 “실거주 의무 폐지와 재건축 부담금 완화 법안 등 시급한 현안 위주로 우선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3.05.28 I 신수정 기자
리얼리티 예능 나온 임영웅, 그가 선택한 집은?
  • 리얼리티 예능 나온 임영웅, 그가 선택한 집은?[누구집]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가수 임영웅이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 KBS2 ‘마이 리틀 히어로’(MY LITTLE HERO)에 출연하면서 그가 살고있는 집에도 관심이 쏠린다. 임영웅은 서울 마포구 서교동 일원의 ‘메세나폴리스’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메세나폴리스와 임영웅(사진=GS건설, 물고기뮤직)주상복합아파트인 메세나폴리스는 지난 2012년 8월 준공된 4개동 617가구 단지로 지하 7층~지상 39층으로 구성됐다. △전용면적 122㎡ 178가구 △142㎡ 178가구 △148㎡ 178가구 △최고층펜트하우스 6가구 등 대형평수로만 이뤄졌다. 전용 142㎡의 경우 방 3개, 욕실 2개, 계단식 구조다.최근 매매 실거래가는 전용 142㎡ 기준 지난 4월 20억 3000만원에 계약서를 썼다. 이는 전고점 대비 18.8% 감소한 수치다. 전세의 경우 지난 2월 14억 6000만원에 임차거래를 맺어 전세가율은 63~65% 수준이다. 단지는 입주민들을 위해 . 청소·빨래 등 집안일을 전문적으로 하는 가사도우미 서비스는 물론 단지 내 택배보관소에서 택배를 보관하고 있다가 집까지 안전하게 배달하는 택배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또 골프, 요가 등 각종 스포츠 강습 예약, 입주민들의 손님이 왔을 때 요청에 따라 단지 내 게스트하우스에 머물게 하는 입주민 통합서비스를 실현하고 있다. 또한 입주자 출입동선마다 경호원이 배치돼 있으며, 24시간 무인경비 시스템으로 각종 범죄예방 및 사생활 보호에 집중됐다. 주상복합 건물은 월 관리비만 100만원이 훌쩍 넘는것으로 알려졌다. 메세나폴리스 관계자는 “입주민들 대부분이 자산가이거나 사회 저명인사, 기업체 임원 등 생활 보호와 보안을 중요시 여기는 경우가 많다”며 “그렇다 보니 외부인들이 단지 내 들어오지 못하게 하거나 입주민들의 편리성 증진 및 커뮤니케이션 활성화를 위해 컨시어지 서비스를 실시하게 됐다”고 전했다.지하철 2호선과 6호선 환승역인 합정역에 인접해 대중교통이 편리하다. 인근 상업지역에 각종 생활편의시설이 입점해 있고, 대표 상권인 홍대거리가 생활권에 위치한다. 양화로 등 주요도로를 이용해 당산방면과 연세대 방면 진입이 수월하고, 강변북로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주변 교육기관으로는 성산초등학교와 성산중학교 등이 있다. 서교동 우체국과 주민센터가 가깝고, 각종 비즈니스 타운과 영화관 등이 인접한다. 도보 10분 거리에 망원한강공원이 조성돼 있다.
2023.05.28 I 신수정 기자
'강남불패?' 매매가 2주 연속 상승세
  • '강남불패?' 매매가 2주 연속 상승세[부동산 라운지]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5월 마지막주 서울 강남구 매매가격이 2주 연속으로 0.01% 상승한 가운데, 장기간 하락세를 보였던 25개구 전반에서 하락폭 둔화 움직임이 나타났다. 이번주 서울 25개구 중 상승 1곳, 보합(0.00%) 8곳, 약보합(-0.01%) 4곳으로 연초 대다수 지역이 하락세였던 것에 비하면 분위기 개선이 확연하다. 특히 부동산 경기동향에 민감한 재건축아파트도 2주 연속 보합을 기록하며 서울시가 추진하는 중심지 재건축 활성화에 발맞춰 조만간 상승 전환될 조짐이다. 28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0.01%p 축소된 -0.01%를 기록했다. 재건축이 2주 연속으로 보합(0.00%)을 나타냈고, 일반아파트는 0.02% 내렸다. 신도시와 경기 · 인천은 각각 0.01%, 0.02% 떨어졌다. 전세시장도 하락폭을 지속적으로 줄이고 있다. 임대차 계약의 2년 주기를 고려하면 역전세 이슈는 현재도 진행중인 상황이지만 최근 전세대출 금리가 많이 안정되면서 월세로 넘어갔던 수요층이 다시 돌아오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서울과 신도시, 경기 · 인천 모두 0.02% 떨어졌다.서울은 시세 대비 저렴한 급매물 위주로 거래되는 가운데 몇몇 지역에서 가격이 반등하면서 수요자가 최종 의사 결정을 주저하는 분위기다. 대출 부담과 경기 위축 영향으로 추격 매수로는 이어지지 못하기 때문이다. 지역별로는 ▼강동(-0.09%) ▼관악(-0.06%) ▼종로(-0.05%) ▼광진(-0.04%) ▼구로(-0.04%) ▼서대문(-0.04%) 순으로 떨어졌다. 강동은 암사동 선사현대, 강일동 강일리버파크4단지 등에서 1,000만원-2,500만원 빠졌다. 관악은 봉천동 관악드림타운에서 500만원, 종로는 창신동 쌍용1차,2차에서 500만원-1,500만원 떨어졌다. 유일하게 상승한 강남(0.01%)에서는 압구정동 구현대6차, 역삼동 역삼e편한세상, 개포동 대치2단지 등에서 1,500만원-2,500만원 올랐다.서울 전세가격 움직임도 하락폭 둔화세가 뚜렷하다. 정부가 특례보금자리론 등을 통해 전세금 반환이 과거 보다 용이하도록 조정 중이고, 금융권 전세자금 대출 금리도 다소 안정되면서 이에 따른 영향을 받는 모양새다. 지역별로는 ▼강동(-0.10%) ▼관악(-0.10%) ▼도봉(-0.08%) ▼동작(-0.05%) ▼은평(-0.05%) ▼종로(-0.05%) ▼영등포(-0.04%) 등이 떨어졌다. 강동은 천호동 동아하이빌, 중앙하이츠, 성내동 둔촌역청구 등이 500만원-2,000만원 하락했다. 관악은 봉천동 성현동아, 관악드림타운 등이 250만원-500만원 빠졌다윤지해 수석연구원은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거래량이 우상향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일부 지역은 급매물이 모두 소진되면서 1년 이상 이어진 하락세는 조만간 보합(0.00%) 수준으로 전환될 전망”이라며 “거래량 증가 외에도 청약경쟁률과 미분양수치, 대출 금리, 정부 정책과 규제 환경 등 다양한 부분에서의 개선 움직임이 확인되는 만큼 이제는 주택 시장 연착륙 관점에 무게 중심을 두어도 무리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이어 “다만 아직 넘어야 할 산들도 있어 다소간의 주의도 필요하다. 6월 예정된 입주 물량 증가는 전세시장의 하락 압력으로 작동하는 만큼 매매시장도 부정적 영향을 피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2023.05.28 I 박지애 기자
친부 학대로 숨진 '생후 2개월' 아기…"신체 29곳 골절"
  • 친부 학대로 숨진 '생후 2개월' 아기…"신체 29곳 골절"
  • [이데일리 강지수 기자] 생후 2개월 된 아들을 지속해서 학대해 골절상을 입히고 끝내 숨지게 한 20대 친부가 항소심에서도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고법 형사3부(고법판사 김동규 허양윤 원익선)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기소된 A(23)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1심과 같이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또 아동유기·방임 혐의를 받는 A씨 아내이자 아이의 친모인 B(34)씨에 대해서도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라는 원심 판결을 유지했다.재판부는 “모든 아동은 완전하고 조화로운 인격 발달을 위해 자라야 하고 학대와 방임으로부터 보호돼야 한다”며 “피고인의 범행은 자신을 보호할 수 없는 아동의 생명을 침해한 것으로 그 죄책이 무겁다”고 지적했다.이어 “이런 아동학대 관련 범죄의 심각성을 인지해 우리 사회는 아동학대 범죄에 대한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여러 양형 요소를 고려해봐도 원심의 형이 무겁다고 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A씨는 지난 2021년 12월부터 지난 2022년 1월 13일까지 거주지인 경기도 성남시 아파트에서 생후 2개월 된 아들 C군의 얼굴에 충격을 가하거나 몸을 마구 흔들고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C군은 지난 2022년 1월 13일 오전 7시10분께 발작 등 이상 증세를 보였지만 A씨는 2시간가량이 지나서야 C군을 병원으로 옮겼다. 결국 C군은 같은 달 27일 외상성 뇌손상으로 인한 뇌부종으로 사망했다. 숨진 C군은 오른쪽 대퇴골과 상한골, 늑골 등 신체 29곳에 골절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친모인 B씨는 A씨와 함께 있던 C군 몸에 상처가 생기고 혈뇨, 구토 등 증세를 보이는데도 “수면장애로 돌보기 어렵다”며 적절하게 보호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C군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부검의는 “피해자의 골절은 오랜 학대로 인해 생긴 것으로 의심되며, 두부 손상은 누가 보더라도 ‘저 정도로 세게 흔들면 죽을 수 있겠다’ 싶을 정도로 강하게 흔들어야만 발생 가능하다”는 소견을 냈다.
2023.05.27 I 강지수 기자
“대출이자만 모아도” 서도철 형사는 집을 샀을까
  • “대출이자만 모아도” 서도철 형사는 집을 샀을까[씬나는경제]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영화 속 장면 곳곳에는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실이 담겨있습니다. 씬(Scene)을 통해 보이는 경제·금융 이야기를 자유롭게 풀어봅니다. [편집자주] ※스포일러 주의: 영화의 줄거리와 결말이 노출될 수 있습니다.불륜 커플로 위장해 수사를 펼치는 서도철과 미스봉. 알고 보면 서로 욕으로 덕담(?)을 주고 받는 찐선후배다. (사진=CJ ENM)불륜 관계로 보이는 커플이 중고차 매매단지에 들어섭니다. 중고차 딜러로 보이는 사람(배성우)에게서 벤츠 자동차를 시원하게 구매합니다. 그런데 중고차를 팔았던 사람들이 밤에 몰래 와서 벤츠를 다시 빼돌립니다. 팔았던 중고차를 다시 훔친 후 해외에 몰래 내다 파는 범죄 조직이었던 것이죠.불륜 커플로 위장했던 서도철(황정민)과 미스봉(장윤주)을 비롯한 경찰들은 러시아 조직까지 연루된 조직을 일망타진하면서 승진 찬스를 획득, 경찰청 본청으로 입성하게 됩니다. 탄탄대로를 걸을 것만 같던 서도철 일행이지만 어쩌다 빌런을 마주칩니다. 바로 재벌 2세 조태오(유아인)입니다.◇마약·싸움 즐기는 조태오, 20년 징역 예약?영화 ‘베테랑’은 악행을 일삼는 재벌 2세를 잡기 위한 서도철 형사의 활약을 그렸습니다.영화를 연출한 류승완 감독은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를 시작으로 ‘피도 눈물도 없이’ ‘아라한 장풍대작전’ ‘짝패’ 등 사실적이면서도 유쾌한 액션 영화를 만드는데 일가견이 있습니다. 액션과 코미디를 적절히 섞은 베테랑은 호평을 받으면서 1300만명 가량의 관객을 동원해 ‘천만 영화’에 들기도 했습니다.영화 줄거리는 간단합니다. 조태오는 하청업체와 분쟁을 겪던 화물차 기사인 배기사(정웅인)를 폭행한 후 계단에서 떨어트려 자살로 위장하려 합니다. 마침 배기사와 인연이 있던 물불 가리지 않는 서도철 형사의 감시망에 걸리게 되고 끈질긴 추적 끝에 검거에 성공합니다.국내 굴지의 재벌그룹의 일가인 조태오는 그룹 내 입지가 좋은 편은 아니었습니다. 번듯한 계열사 대표를 노리지만 난잡한 사생활 등으로 쉽게 오를 순 없었죠. 여기에 배기사 폭행과 관련한 서도철의 수사가 겹치자 점점 더 난폭해지고, 경찰인 서도철의 살인을 교사하기도 합니다.“내가 지금 어이가 없네”라고 얼굴 찡그리는 조태오. 이때만 해도 현실에서 이와 비슷한 이미지일줄은 몰랐다. (사진=CJ ENM)결국 조태오가 발목 잡힌 부분은 사회 지도층과 함께 했던 은밀한 ‘마약 파티’였습니다. 늘 마약에 취해있던 조태오를 비롯해 그와 비슷한 부류들은 출동한 경찰들에 의해 검거되죠.조태오는 명동 한복판으로 차를 몰고 나간 ‘광란의 레이스’를 펼치며 도망가지만 서도철에게 잡히고 맙니다.조태오는 서도철과의 사투 끝에 그를 때려눕히고 “너가 얼마나 날 붙잡을 수 있을 거 같냐”며 일갈합니다. 그치만 막판에 나타난 미스봉의 ‘한방’에 나가떨어집니다. “20년 걸린다 XXX야”란 사이다 발언과 함께요.조태오의 죄목은 마약류관리에의한법률 위반, 성매매특별법 위반, 아동청소년성보호에관한법률 위반에 음주·과속·공공시설 파손, 공무집행 방해, 배기사 폭행 및 살인 미수, 경찰관 살인 교사 등등 다양했습니다.최근 현실에서는 조태오 역할을 맡았던 배우 유아인이 실제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상황을 보고 사람들은 얘기하죠. “어이가 없네?”◇치솟는 대출금리, 아파트 매수 타이밍 맞나격무를 마치고 퇴근한 서도철도 집에서는 아내의 따가운 눈총과 잔소리를 받는 애물단지입니다. 형사 아빠와 사회복지사 엄마를 둔 아들이 학교에서 애를 때리고 들어와서 속이 상한데 아빠란 사람은 힘들다고 툴툴대며 허물 벗듯 양말을 집어 던지고 말 뿐이죠.서도철도 피할 수 없는 게 있었는데 바로 ‘전세 대출 갱신’입니다. 서도철의 가족들은 딱 보기에도 넓어 보이지 않는 전셋집에 살고 있었는데 바로 전세 대출 만기가 다가온 것이죠. 전세 대출을 경신하려면 인감 도장이 필요하다는 아내의 말에 서도철은 짜증난 듯 말합니다. “야 대출 더 받아서 집 사 그냥. 대출이자만 모아도 집 사겠네.”요즘 같은 고금리 상황에서 ‘대출금리만 모아도 집 산다’는 말이 허투루 들리지 않았습니다. 기준금리가 급격하게 오르면서 주택담보대출 같은 대출상품의 금리가 크게 오른 탓입니다.조태오는 서울 한복판을 엉망으로 만들고 도망가지만 결국 끈질긴 경찰들의 추적에 붙잡히고 만다. (사진=CJ ENM)한국은행 조사를 보면 예금은행에서 새로 가계 대출을 받을 때 평균 금리는 2021년 3.10%였지만 지난해 12월에는 5.64%까지 높아졌습니다. 가장 최근인 올해 3월은 4.96%로 낮아졌지만 여전히 예년보다 크게 높은 수준입니다.대출이자 계산기를 통해 보면 만약 전세 보증금을 마련하기 위해 3억원을 20년 만기, 원리금 균등 상환 방식으로 대출받았다면 금리가 3.10%였을 때 총 대출이자는 1억300만원입니다.5.64%를 적용하면 두배 수준인 2억원까지 치솟습니다. 정말 대출이자만 모아도 집을 살 수 있는 수준이네요. 물론 우리는 이런 큰 금액을 한번에 조달할 수 없으니 은행의 대출을 이용하는 것이고 이에 따른 비용을 지출하는 방식이긴 하지만요.서도철의 말처럼 대출을 더 받아서 집을 사는 게 나을까요? 최근 1~2년간 부동산 경기는 침체일로였지만 최근 들어 다시 꿈틀할 조짐입니다. 경기 부진은 여전하지만 대출금리가 지속 낮아지면서 주택가격이 바닥을 쳤다는 인식이 번지고 있어서입니다.실제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5월 넷째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대비 0.03% 오르면서 약 1년만에 상승 전환했습니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3155건)은 2021년 8월(4065건) 이후 최대 거래량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다만 아직까지 부동산 시장이 반등할 것인지 아니면 다시 부진할지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합니다. 한국은행은 기준금리 인상이 끝나지 않았다고 경고하고 있으며 미국 역시 높은 물가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긴축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버리지 않고 있습니다. 단기간에 금리가 하락하는 추세로 가진 않을 거란 의미입니다.물론 아파트 매수 수요가 있는 사람들은 지역별로 적절한 매물을 찾는 노력을 포기할 순 없겠죠? 투기가 아닌 내 집 마련을 위해 오늘도 애쓰는 평범한 ‘서도철’을 응원합니다.[영화 평점 4.0점, 경제 평점 2.5점(5점 만점)]영화 ‘베테랑’ 포스터. (사진=CJ ENM)
2023.05.27 I 이명철 기자
전남 보성 '급경사 산림지대', 낙찰가율 1351% 미스터리
  • 전남 보성 '급경사 산림지대', 낙찰가율 1351% 미스터리[경매브리핑]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이번주 법원 경매를 통해서는 서울 도봉구 북한산 아이파크가 13억 6700만원에 낙찰됐다. 이번주 가장 많은 응찰자가 몰린 물건은 경기 남양주시 인스빌로 60명이 몰렸다. 이번주 최고가 낙찰 물건은 전남 보성군의 임야로 무려 1351%의 낙찰가율을 보였다.2023년 5월 4주차(5월 22일~5월 26일) 법원 경매는 총 3249건이 진행돼 이중 854건이 낙찰(낙찰률 26.3%)됐다. 낙찰가율은 71.0%, 총 낙찰가는 2284억원을 기록했다. 수도권 주거시설은 730건이 경매에 부쳐져 이중 171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23.4%, 낙찰가율은 75.7%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는 36건이 경매에 부쳐져 이중 10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27.8%, 낙찰가율은 79.6%를 기록했다.이번주 서울 주요 아파트 물건을 보면 먼저 서울 도봉구 창동 북한산아이파크 507동(전용 165㎡)이 감정가 17억원, 낙찰가 13억 6701만원(낙찰가율 80.4%)을 기록했다. 유찰횟수는 2회였다. 뒤이어 서울 종로구 창신동 두산 103동(전용 85㎡)이 감정가 11억 1000만원, 낙찰가 9억 5111만 1000원(낙찰가율 85.7%)를 나타냈다. 해당 물건에는 20명이 몰렸다.이밖에 서울 금천구 독산동 한신 2동(전용 130㎡)이 6억 5659만원, 서울 강북구 미아동 SK북한산시티 139동(전용 85㎡)이 6억 299만 9999원에 낙찰됐다. 서울 성북구 정릉동 정릉2차 대주피오레 202동(전용 85㎡)은 5억 7680만원,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제일 101동 6층(전용 80㎡)은 5억 300만 777원에 넘겨졌다.이번주 최다 응찰자 수 물건인 경기 남양주시 다산동 인스빌 7201동. (사진=지지옥션)이번주 최다 응찰자 수 물건은 경기 남양주시 다산동 인스빌 7201동(전용 85㎡)로 60명이 몰렸다. 감정가는 10억 100만원, 낙찰가는 6억 8296만 9000원(낙찰가율 68.2%)를 기록했다.해당 물건은 다산 한강중학교 북측에 위치했다. 다산지금공공주택지구 내 아파트로서 주변은 아파트가 밀집돼 있다. 1282세대로 본건은 총 29층 중 24층이고, 방 3개 욕실 2개 계단식 구조다. 단지에 인접한 근린공원에 둘러싸여 있어 녹지가 풍부하고, 남서측에는 각종 생활편의시설들이 입점해 있어 거주여건이 좋다. 향후 9호선 연장이 예정돼 있어 대중교통 이용은 편리한 것으로 예상된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권리분석 상 특이사항 없다”며 “2회 유찰로 최저가격이 4억원 떨어지자 저가 매수를 노린 많은 응찰자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이번주 최고가 낙찰 물건인 전남 보성군 벌교읍 추동리에 위치한 임야. (사진=지지옥션)이번주 최고가 낙찰 물건은 전남 보성군 벌교읍 추동리에 위치한 임야(토지면적 21만 2613㎡)로 감정가 8억 9517만 3000원, 낙찰가 121억원(낙찰가율 1351%)를 기록했다. 응찰자는 모두 4명으로 낙찰자는 법인이었다.해당 물건의 위치는 석거리재터널 동측 인근이다. 주변은 임야 주를 이루고 있는 산림지대이고, 급경사지대를 이루고 있다. 다만, 차량접근은 가능한 상태이다.이주현 연구원은 “권리분석 상 모든 권리는 소멸하고, 수목도 매각에 포함돼 문제가 없다”면서 “감정평가서에 따르면, 종전에 채석장으로 이용되던 토지로서 채석이 완료돼 원상복구가 시행된 토지로 조사됐다”고 말했다.이어 “주변에 개발 호재 등 특이 사항이 없어 높은 낙찰가율의 원인을 파악하기 힘들다”면서 “입찰가격 기입 과정의 실수로 추정할 수는 있으나, 낙찰자의 특이 동향은 보이지 않아 단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낙찰자가 건설회사인 점을 감안하면, 향후 개발 목적으로 매입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3.05.27 I 박경훈 기자
광수네 복덕방 "역전세 매물증가로 집값 추가 하락"
  • 광수네 복덕방 "역전세 매물증가로 집값 추가 하락"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이광수 부동산 리서치 법인 ‘광수네 복덕방’ 대표는 역전세(현 전셋값이 임대차 계약 때보다 떨어진 상황)로 인한 매도물량이 증가할 수 있어 집값 하락폭이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광수 대표는 26일 내놓은 ‘광수네 복덕방 5호’ 리포트를 통해 “현재 한국 부동산 시장은 투자보다 사용(거주)가치가 중요한 시장으로 변화하고 있다. 사용가치가 중요한 시장은 공급(매도)이 가격을 결정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물 건수는 지난 24일 기준 6만 4675건으로 1월 5만 513건보다 1만 4000여건이 증가했다. 부동산 가격이 회복하고 있는데 매물이 증가하는 것이다. 이 대표는 최근 실거래가가 반등하고 거래가 늘어난 현 시장을 3040대 실수요자가 가격 하락이 큰 지역에서 특례보금자리론 등 대출을 받아 9억원 이하 아파트를 매수한 영향이 큰 것으로 봤다. 최근 수요는 3040대 실수요라는 얘기다.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2월~3월 전국에서 아파트를 가장 많이 산 연령은 30대다. 이들은 1만9081건의 아파트를 매수, 지난해 12월~지난 1월 대비 123% 증가해 전 연령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과 매수 비중을 보였다. 이어 40대는 1만 8201건을 매수해 같은기간 106% 증가했다. 특례보금자리론 연령별 대출 건수를 보면, 30대 비중이 40.1%, 40대 비중이 29.1%로 203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70%다. 그는 “30대 주택매수는 실거주 목적이라 30대가 집을 많이 사기 시작하면 부동산이 사용 목적의 상품시장이 돼가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며 “거주목적의 수요자들은 가격이 하락하면 수요를 증가시키지만 다시 가격이 상승하면 수요가 감소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최근 수요증가는 일시적일 가능성이 높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그는 또 “지금 집을 파는 사람들은 투자자들”이라며 “규제가 완화되고 금리 인상 우려가 줄어들고 있음에도 집을 파는 이유는 집값 상승 기대감이 적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집값이 더 오를 것이라고 기대한다면 절대 집을 팔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지역의 올해 1월~4월까지 거래량과 지난해 9월~12월까지 거래량을 비교해보면, 서울 최근 거래량은 3.6배로 늘었다. 특히 성동구(5.4배), 강동구(5.4배), 강남구(4.4배), 양천구(4.4배), 서대문구(4.4배)는 평균 이상으로 늘어난 곳인데, 전체 아파트에서 전세가 차지하는 전세비율이 높은 지역이라고 그는 설명했다.아울러 “(투자자들이 집을 파는) 또 하나 현실적인 이유는 전세가격 하락”이라며 “전세가격이 하락하면 매도물량이 증가할 수 있고 이런 상황은 2023년 하반기부터 더욱 빈번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최근 아파트를 매도하는 여러가지 이유 중에서 전세가 하락이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판단이다. 그는 “전세 하락은 2023년뿐만 아니라 2024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하락비율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2022년 계약된 전세계약이 만기가 돌아올 때 그리고 만기 이후 아파트 매도 물량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가령 강남구 래미안블레스트의 경우 2021년 전세 하락 비율이 50%이지만, 지난해에는 하락비율이 81%라는 것이다. 지난해에 계약된 전세계약 중에서 81%가 현재 거래되고 있는 전세보증금보다 높게 거래됐다는 의미다. 결국 현재 집값 반등을 이끈 수요는 실수요라 가격 회복에 따라 곧 줄어들 것인 데다 전세가 하락으로 매도물량이 늘어날 수 있어 집값 하락폭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2023.05.27 I 노희준 기자
생각대로, 선한 영향력 행사한 종사자 위한 '엔젤 라이더 포상 제도' 도입
  • 생각대로, 선한 영향력 행사한 종사자 위한 '엔젤 라이더 포상 제도' 도입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라스트마일 딜리버리 브랜드 생각대로(운영사 로지올)는 ‘엔젤 라이더 포상 제도’를 도입했다고 26일 밝혔다.생각대로 엔젤라이더 포상 제도 광고 이미지 (사진=㈜로지올)로지올이 올해 처음 도입한 엔젤 라이더 포상 제도는 범법자 검거, 시민 보호 등 용기 있는 행동으로 우리 사회에 큰 귀감이 된 모든 생각대로 관계자에게 감사를 표하고자 마련됐다. 포상 대상으로는 지역사업자(지점장)와 라이더는 물론 계약 음식점주도 포함되며 선정된 ‘엔젤’에게는 감사장과 상금을 수여한다.생각대로 최초의 엔젤 라이더는 경남 창원의 푸라닭 점주인 서승덕 대표와 생각대로 이제호, 송호선, 송진하 라이더로 총 4인이 선정되었다. 이들은 지난 3월 창원시에서 발생한 음주운전자 검거에 크게 기여한 모범 라이더로, 경찰차를 피해 차를 버리고 달아나는 만취 운전자를 끝까지 추격해 포위했다. 당시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47%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고, 로지올은 더 큰 사고 발생의 위험을 차단하고 시민들을 보호한 4인의 엔젤 라이더에게 감사를 표했다.이후 서울 강동구에서 오토바이를 절도해 무면허로 질주하던 10대들을 잡은 백경봉 라이더, 인천 만수동의 아파트 화재 현장을 진압한 이용재 라이더 등이 연이어 2차, 3차 엔젤라이더로 선정되었다.▲ 경남지원센터에서 진행된 제1차 엔젤라이더 4인의 감사장 수여식 모습 (사진=㈜로지올)채헌진 로지올 대표는 “포상 제도를 통해 라이더분들의 선행이 널리 알려지고, 그것이 서로에게 귀감이 되어 라이더분들에게 직업적 자긍심을 드릴 수 있길 희망한다”며 “더불어 모든 배달업 종사자분들이 우리 사회 곳곳을 이롭게 하는 구성원으로 인정받고 존중받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플랫폼사로서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3.05.26 I 이윤정 기자
모아타운도 신탁방식으로...'삼전동 다모아 모아타운' 설명회 '성황'
  • 모아타운도 신탁방식으로...'삼전동 다모아 모아타운' 설명회 '성황'
  • 지난 22일 서울 송파구민회관에서 열린 송파구 삼전동 다모아 모아타운 신탁사 설명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사진=한국토지신탁)[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한국토지신탁이 서울 송파구 삼전동 다모아 모아타운 신탁사 설명회가 성황리에 종료됐다고 26일 밝혔다.송파구민회관에서 열린 이번 설명회에는 당초 예상보다 많은 700명 이상이 운집했다. 한국토지신탁의 주도하에 도시계획업체, 설계업체 등 각 분야별 전문가들이 모여 설명회를 진행했다.추진준비위원회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사업 구역부터 가설계안까지 ‘삼전 다모아 모아타운’사업의 공식적인 출범을 알리는 시간이었다”고 말하며 “예비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신탁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신탁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모아타운은 10만㎡ 미만 사업지 대상으로 노후건축물의 수가 해당 사업시행구역 전체 건축물 수의 50% 이상일 경우 등에 따라 구역이 지정된다. 모아타운 사업 진행 시 용도지역 상향(1종→2종, 2종→3종) 및 용적률 완화 등의 인센티브가 적용되는데 이를 신탁방식으로 추진했을 경우 투명성 확보와 안정적인 자금 조달 등의 효과가 더해져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모아타운 사업은 서울시의 새로운 부동산 공급정책으로 재개발사업이 힘든 지역 대상으로 주거환경 개선 및 신규 주택 공급을 위해 2022년 처음 도입됐다. 현재는 강북구 번동 및 중랑구 면목역 일대에서 시범사업이 진행되고 있다.남아미 삼전동 다모아 모아타운 추진준비위원장은 “삼전동 다모아 모아타운은 강남 접근성이 뛰어나고 역세권이라는 입지적 장점이 큰 반면, 반지하 비율은 13%로 서울시에서 제일높은 수준“이라며 ”2.8%에 불과한 녹지비율과 주차난으로 주거환경이 열악해 정비사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송파구 삼전동 모아타운사업은 삼전사거리 대로변 기준 삼전동 상단(모아타운 2곳)과 하단(모아타운 3곳) 통합 진행했으나 사업추진 여건상 상·하단을 분리해 진행 중이다. 그 중 삼전 다모아 모아타운은 기존의 하단 모아타운 3곳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한편 삼전동 다모아 모아타운 사업대상지는 지하철 9호선 삼전역과 석촌고분역 사이에 위치해 있으며 잠실 생활권을 이용할 수 있는 지역으로 교통환경이 우수하다. 기존 가구 수 역시 6000가구가 넘는 규모로 모아타운으로 개발 시 메머드급 대규모 아파트단지로 탈바꿈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3.05.26 I 김아름 기자
GS건설, ‘둔산 자이 아이파크’ 6월 분양 예정
  • GS건설, ‘둔산 자이 아이파크’ 6월 분양 예정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GS건설은 대전광역시 서구 탄방동(숭어리샘주택재건축정비사업) 일원에 들어서는 ‘둔산 자이 아이파크’를 6월 분양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둔산 자이 아이파크 투시도 (사진=GS건설)둔산 자이 아이파크는(GS건설, HDC현대산업개발 공동시공) 지하 2층~지상 42층, 12개 동, 전용면적 59~145㎡ 총 197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1353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전용면적별 가구 수는 △59㎡A 80가구 △59㎡B 131가구 △76㎡ 157가구 △84㎡A 737가구 △84㎡B 140가구 △84㎡C 223가구 △84㎡D 243가구 △84㎡E 82가구 △84㎡F 82가구 △99㎡ 95가구 △145㎡ 4가구다. 단지는 총 11개의 다양한 타입으로 구성돼 입주민들의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고를 수 있도록 맞춤 설계됐다.단지가 들어서는 탄방동은 대전의 중심으로 불리는 둔산신도시 생활권으로 편리한 주거생활이 가능하다. 갤러리아백화점, 롯데백화점, 이마트, 세이브존, CGV, 메가박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 생활이 편리하다. 행정타운 내 정부대전청사, 시청, 교육청, 검찰청, 경찰청 등 각종 공공기관과 금융기관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을지대학교 병원이 가깝고 보라매공원, 남선공원 등의 공원도 생활권 내에 있다. 여기에 백운초, 괴정중·고 등의 학교가 도보권에 위치해 있고, 전국적으로 인기가 높은 둔산 학원가를 이용할 수 있는 우수한 교육 여건도 갖췄다.단지와 접해 있는 32번 국도를 통한 단지 진·출입이 용이하고, 대전 지하철1호선 탄방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입지다. KTX 서대전역, 대전역 등 광역철도는 물론 경부고속도로, 호남고속도로 지선 등 고속도로 진입도 용이하다. 충남 계룡부터 대전 신탄진까지 35.4km를 잇는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사업도 올해 말 착공을 예정하고 있다. 단지 인근에 위치한 서대전역에 정차하는 해당 철도가 완공되면 인근 교통 환경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단지는 남향 위주(남동·남서) 단지 배치로 채광성을 높였으며, 일부 타입에 양면 개방, 3면 개방 등의 특화설계가 적용돼 개방감도 극대화 했다.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로는 4계절 편리하게 이용 가능한 수영장 및 키즈풀, 실내골프연습장, 피트니스클럽, 탁구장, 작은도서관 및 독서실, 그리고 입주민들을 위한 카페테리아 등이 있다.입주민을 위해 24시간 전기·가스·수도의 사용량을 체크해 관리해 주는 에너지 관리시스템, 편리한 주거 및 보안을 위한 스마트&안전시스템, 스마트폰 블루투스로 공동 현관자동문과 엘리베이터가 열리는 스마트 패스, 차세대 실내 환기 시스템 등의 주거 편의 사양이 적용될 예정이다.GS건설 분양 관계자는 “대전의 중심으로 불리는 둔산신도시에서 25년 동안 공급된 적 없던 대단지 신규 아파트로 상품 및 일정 등 분양에 대해 문의하는 분들이 많다”며 “향후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아파트로 거듭날 수 있는 단지인 만큼 좋은 상품과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준비해 입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둔산 자이 아이파크 견본주택은 대전광역시 서구 탄방동에 마련될 예정이며, 입주는 2025년 6월 예정이다.
2023.05.26 I 오희나 기자
3년 새 집값 40% 이상 뛴 '아산', 충남 내 1위
  • 3년 새 집값 40% 이상 뛴 '아산', 충남 내 1위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충청남도 아파트 시장에서 아산시 아파트값이 지난 3년 사이 가장 크게 올랐던 것으로 나타났다.부동산 빅데이터 부동산R114 아파트 매매가격 통계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아산시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954만원으로, 천안시(1070만원)에 이어 충남 내 두 번째로 높다.상승률로 살펴보면 아산시가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아산시의 지난 3년(2020년 4월~2023년 4월) 간 상승률은 41.96%로, 같은 기간 충남 평균 상승률(27.32%)보다 약 14%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충남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에 해당한다. 이어 홍성군(38.03%), 부여군(27.87%)으로 평균을 상회했으며, 천안시(26.48%), 계룡시(23.17%) 등은 충남 평균 이하의 상승률을 기록했다.올해 들어서는 거래량도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3월 아산시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464건으로 1월(222건)대비 109%가 증가했다. 같은 기간 충남(92.9%), 아산시와 이웃하고 있는 천안시(80.3%)의 증가율보다 높은 수준이다.전국적으로 부동산 시장이 다소 가라앉은 상황에서도 아산시 부동산시장이 이처럼 좋은 흐름을 가져갈 수 있는 것은 삼성디스플레이, 현대자동차 같은 대기업의 산업시설을 비롯해 여러 투자유치가 꾸준하게 이뤄지며 창출되는 풍부한 일자리로 부동산 수요가 뒷받침되기 때문이다.아산시에 따르면 아산시는 2021년 41개 기업으로부터 1조 2,491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2022년에는 36개 기업을 통해 2조 2,901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매년 자체 최고 투자유치 성과를 갱신하고 있다.올해도 지난 3월 세종기술, 삼덕시스템 등 5개 기업과 총 522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하는 등 꾸준하게 기업투자를 유치하면서 기업하기 좋은 도시, 일자리 많은 도시로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다.덕분에 아산시는 일자리를 찾아 수요가 꾸준히 유입돼 이들로 인해 부동산 시장 경쟁력도 강화되고 있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충청남도 아산시 아산탕정지구 내 2-A11블록 일원에 ‘힐스테이트 자이 아산센텀’을 6월 공급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삼성 아산디스플레이시티1, 2단지 등 다수의 대규모 산업단지가 인접하여 뛰어난 직주근접성을 갖추고 있다. 또한 단지가 위치한 아산탕정지구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분양가가 합리적으로 책정된다. 힐스테이트 자이 아산센텀은 지하 2층~지상 29층, 8개동, 전용 74~114㎡, 총 787가구로 규모로 조성된다.
2023.05.26 I 이윤화 기자
또 신고가 경신한 둔촌주공, 18억 거래…5억 프리미엄
  • 또 신고가 경신한 둔촌주공, 18억 거래…5억 프리미엄
  •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올림픽파크포레온) 견본주택에서 한 계약자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의 입주권이 신고가를 경신했다. 2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특별시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 전용 84㎡ 입주권이 18억원에 지난 11일 계약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이달 초 17억2000만원에 계약된지 열흘여 만에 최고가를 경신한 것이다. 올림픽파크포레온 전용 84㎡의 일반분양가가 13억원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해 보면 프리미엄이 5억원 가까이 붙은 것이다.올림픽파크포레온은 선순위 청약 마감에 실패한 바 있다. 미분양을 기록하자 당시 일각에서는 올림픽파크포레온에 대해 분양가가 비싸다며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예고된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후 정부에서 1·3대책을 발표하면서 규제완화를 단행하자 잔여 물량 899가구가 무순위 청약에서 ‘완전판매’됐다. 올림픽파크포레온은 현재 분양권은 거래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달 7일부터 아파트 분양권 전매제한을 완화하는 ‘주택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수도권의 경우 전매제한 기간이 최대 10년에서 3년으로, 비수도권은 최대 4년에서 1년으로 단축됐다. 과밀억제권역에 속하는 올림픽파크포레온은 전매제한이 기존 8년에서 1년으로 축소됐으며 이는 당첨자 발표 이후부터 적용되기 때문에 오는 12월이 되면 분양권 거래가 가능하게 된다.올림픽파크포레온이 계속해서 오름세를 보이는 이유는 송파구 대단지 아파트와 연동되는 가격대를 형성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인근 헬리오시티, 파크리오 등이 가격을 회복하다 보니 올림픽파크포레온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이상우 인베이드투자자문 대표는 25일 서울 중구 KG하모니홀에서 열린 ‘2023 상반기 이데일리 재테크 포럼-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 강연에서 “순식간에 전국적으로 반등세로 돌아서고 있다”라며 “특히 이번 주 송파구는 0.11% 올랐는데 송파, 강남 등이 빠르게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2023.05.26 I 김아름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