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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 앞둔 역전세 지원대책, 포인트는 ‘집주인’ 아닌 ‘세입자’
  • 발표 앞둔 역전세 지원대책, 포인트는 ‘집주인’ 아닌 ‘세입자’
  •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전경.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전세가격이 하락하면서 발생하는 역전세 문제 해결을 위한 금융 지원 방안이 나올 예정이다. 이번 대책은 임차인에게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집주인이 아닌 전세보증금을 못받을 처지에 놓인 세입자를 중점으로 금융 규제 완화 등의 방안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2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역전세 문제 해결을 위한 지원책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와 논의를 하고 있다”면서 “관련부처에서 역전세 우려가 크다는 데 대해 공감대가 있어 대책을 발표하는 데 그렇게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정부세종청사 기재부 기자실을 찾아 “전세금 반환 보증과 관련된 대출에서 선의의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이 있다고 들었다”며 “이에 대해 제한적으로 대출 규제를 완화하는 부분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한국은행이 최근 발간한 국내외 경제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잔존 전세계약 중 깡통전세 위험 가구 비중이 지난해 1월 2.8%(5만6000호)에서 지난 4월 8.3%(16만3000호)로 크게 증가했다. 역전세 위험가구 비중도 같은기간 25.9%(51만7000호)에서 52.4%(102만6000호)로 높아졌다.특히 올해 하반기와 2024년 상반기에 상당부분 만기가 도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현재 깡통전세 계약 중 올해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 만기도래 비중이 각각 36.7%, 36.2%이고, 역전세는 28.3%, 30.8%인 것으로 분석된다.역전세를 맞은 임대인들은 최근 빚내서 전세금을 돌려주는 경우가 커지고 있다. 4대 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의 전세 퇴거자금대출 잔액은 3월말 현재 16조6601억원으로 2년 전보다 46.3%(5조2600억원) 급증했다.전세퇴거자금대출은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돌려줘야 하는 전세보증금 마련을 위해 받는 주담대다. 일반적인 주담대에 적용되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담보인정비율(LTV) 규제가 적용되는데, 전국임대인연합회는 DSR 규제 완화 등을 주장하고 있다.다만 금융당국 관계자는 “여러 방안이 나오고 있지만 현실성이 있는지 따져봐야 한다”며 “세입자 보호가 흔들리지 않는 원칙에서 이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다각도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자료=한국은행)당국이 고민하는 부분 중 하나는 임대인의 DSR 완화 여부다. 주담대 한도를 늘려주면 기존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돌려줄 수 있지만 이후 들어오는 신규 세입자의 경우 ‘대출이 많은 낀 불안한 전세’에 살게 된다는 점이다. 최근 전세 세입자 피해가 많이 발생했던 인천 미추홀 지역 전세와 같은 경우가 많아지는 것이다. 가계대출이 최근 증가세로 돌아서는 등 부동산시장 거래 활성화를 계기로 대출 시장이 꿈틀거리는 것도 섣불리 전세퇴거자금대출 규제 완화를 어렵게 하는 요소다. 국제금융협회(IIF)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으로 34개국 중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100%를 넘는 국가는 우리나라(102.2%)뿐이다.일각에서는 이를 고려해 ‘전세보증금반환 차액 대출’ 제도를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전세 보증금 전액을 대출하는 게 아니라 신규 전세보증금과의 차액 부분에 국한해 대출해주는 것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신규 전세보증금과의) 차액 이상으로 (대출, 대출 규제 완화를) 해줄 생각이 없다”면서 “갭투자(전세 끼고 주택매입)를 한 사람을 도와주기 어렵다” 고 말했다.금융권에서는 정부가 임차인에게 퇴로를 일정 부분 열어주지만 세금으로 갭투자를 구제한다는 등의 비판 여론을 감안해 별도의 제약 조건을 붙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023.06.02 I 노희준 기자
"다 같이 죽자"…전처·아들에 흉기 휘두른 50대, 항소심도 중형
  • "다 같이 죽자"…전처·아들에 흉기 휘두른 50대, 항소심도 중형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술에 취해 이혼한 전처와 아들을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50대가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대전고법 제1형사부(재판장 송석봉)는 2일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씨(50)에게 원심과 같은 징역 10년을 선고하고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10년 부착을 명령했다.A씨는 지난해 8월 29일 오후 10시 40분께 이혼한 아내 B씨(46)와 아들 C씨(21)가 거주하는 대전의 한 아파트를 찾아가 피해자들을 흉기로 살해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당시 A씨는 B씨에게 재결합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하자 “오늘 다 같이 죽자”고 말하며 흉기를 휘둘렀다. 또 이를 막은 C씨에게도 흉기를 휘둘렀다. A씨는 피해자들을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을 목적으로 범행 중 스스로 자해하기도 했다.이보다 앞서 지난해 5월에도 A씨는 B씨에게 흉기를 들고 있는 모습을 촬영한 사진을 전송한 뒤 “오늘이 마지막 밤이다”라고 협박하기도 했다.1심 재판부는 “죄질이 극히 불량하고 자칫 가장의 손에 어머니와 아들이 사망하는 참혹한 결과가 발생할 뻔했다”며 A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이후 검찰과 A씨 모두 형량이 너무 가볍거나 무겁다며 항소했지만, 2심 재판부는 원심 판단이 정당하다고 일축했다.
2023.06.02 I 김민정 기자
현대오토에버, 실내 주차장 지도 구축 기술 개발
  • 현대오토에버, 실내 주차장 지도 구축 기술 개발
  • (사진=현대오토에버)[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현대오토에버(307950)는 실내 주차장 지도를 효율적으로 구축·업데이트할 수 있는 기술 2종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실내 주차장 지도는 아파트나 대형 쇼핑몰 등 넓은 주차장을 가진 시설에서 경로·위치를 운전자에게 안내하기 위해 사용한다. ‘가용 주차면 수, 엘리베이터 위치, 출입구 정보’ 등 다양한 편의 기능을 제공하는 정보를 담고 있다.현대오토에버는 효율적 실내 주차장 지도 구축을 위해 ‘실내 조사 시스템’을 만들었다. 또 이 시스템을 통해 얻은 정보를 지도로 가공할 수 있는 ‘실내 조사 솔루션’도 함께 개발했다. 실내 조사 시스템은 차량에 탈부착 가능한 형태의 하드웨어다. 실내 주차장에서 위치를 파악하고, 주변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54채널 카메라 △라이다(LiDAR) △글로벌 네비게이션 인공위성 시스템(GNSS) △관성 측정장치(IMU) △거리 측정기(DMI) 등 다양한 센서가 탑재됐다.실내 조사 솔루션은 시스템에서 확보한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도를 만들기 위한 소프트웨어(SW)다. 이 솔루션에는 △실시간 센서 데이터 수집 툴 △실내 매핑 장비 위치 추정 SW △IMU 위치 오차 보정 SW △3차원 데이터 생성 및 후처리 SW 등이 포함돼있다.실내 주차장 지도 구축 과정은 총 4단계를 거친다. 먼저 실내 조사 시스템을 장착한 차량이 설정된 조사 경로대로 실내 주차장을 주행하며 로봇 운영체제(ROS) 기반으로 데이터를 수집한다. 이후 동시적 위치 추정 및 지도 작성(SLAM) 방식으로 데이터를 가공한다. SLAM은 이동 중 센서를 통해 주변 환경 지도를 작성하고, 환경 지도에서 센서 위치를 추적하며 지도 작성을 이어가는 방식이다.실내 조사 시스템이 수집한 데이터는 실내 조사 솔루션을 통해 가공된다. 3차원 데이터를 기반으로 공간을 모델링하고, 공간 조사 중 파악한 주차장 노면과 벽면 표시, 표지판 등 다양한 정보를 추가해 지도를 완성한다.이렇게 완성된 지도는 오차 범위 1m 이내 정확성을 가진다. 현장을 직접 조사한 데이터로 만들었기 때문에 도면 기반 지도보다 정확하다. 또 아웃소싱을 통한 현장 조사보다 비용이 저렴하며,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현대오토에버 관계자는 “앞으로도 더 효율적 주차장 지도 구축 프로세스 수립 및 고품질 지도 양산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며 “더 많은 고객이 주차장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6.02 I 김가은 기자
스마트폰 살 때 신용카드도 신청하는 이유
  • 스마트폰 살 때 신용카드도 신청하는 이유
  • (이미지=KB국민카드)[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KB국민카드는 통신 3사(SKT·KT·LGU+엘지유플러스)와 제휴해 통신비가 할인되는 ‘T라이트 KB국민카드’, ‘KT 할부 Plus KB국민카드’, ‘LG U+ 라이트할부II KB국민카드’를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이들 3종의 카드는 단말기 장기 할부를 이용하면 월 최대 1만4000원이 통신비를 할인받을 수 있다.전월 이용실적 30만원 이상이면 8000원, 70만원 이상 1만2000원, 100만원 이상 1만4000원이다. 이달말까지 장기 할부 신규 약정 고객에게 추가 할인을 제공해 통신사에 따라 월 최대 2만원까지 할인 가능하다.전월 이용실적이 30만원 이상이면 아파트 관리비 자동납부 시 2000원, 4대보험·도시가스·전기요금 자동납부 시 1000원 할인도 된다. T라이트 KB국민카드 회원은 이달말까지 SK(034730)T 단말기 30만원 이상 할부 약정 시 골프장·골프연습장·동물병원·애완동물 업종 이용금액의 10%를 최대 5만원까지 캐시백한다. 이달말까지 KB페이에 가입하고 KB페이로 1건 이상 이용한 고객은 조건 없이 2만원 캐시백을 추가 제공한다.엘지유플러스 라이트할부 II 회원은 이달말까지 엘지유플러스 단말기를 10만원 이상 할부 약정하고 KB페이로 1건 이상 이용하면 5만원 캐시백을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한다통신 요금 자동 납부 신청은 카드를 수령한 후 통신 3사 고객센터를 통해 하면 된다. 카드 3종의 연회비는 2만원이다.카드 발급 신청은 KB페이, 고객센터, KB국민카드 영업점에서 가능하다.
2023.06.02 I 이명철 기자
현대오토에버, 실내주차장 지도 구축 기술 개발
  • 현대오토에버, 실내주차장 지도 구축 기술 개발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현대오토에버(307950)가 실내 주차장 지도 구축 기술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차량 내비게이션의 주차장 안내 서비스가 확대되는 가운데, 서비스의 운영에 필요한 실내 주차장 지도를 효율적으로 신규 구축하고 업데이트하기 위한 것이다. 실내 주차장 지도는 아파트나 대형 쇼핑몰 같이 넓은 주차장을 가진 시설에서 경로·위치를 운전자에게 안내하기 위해 사용된다. 가용 주차면 수, 엘리베이터 위치, 출입구 정보 등 다양한 편의 기능을 제공하기 위한 정보를 담고 있다.현대오토에버는 효율적인 실내 주차장 지도 구축을 위해 ‘실내 조사 시스템’을 만들고, 이 시스템을 통해 얻은 정보를 지도로 가공할 수 있는 ‘실내 조사 솔루션’도 함께 개발했다.실내 조사 시스템은 차량에 탈부착 가능한 형태의 하드웨어로 구현되며 △54채널 카메라 △라이다(LiDAR) △GNSS (Global Navigation Satellite System △IMU (Inertial Measurement Unit) △DMI (Distance Measuring Instrument) 등 다양한 센서를 통해 실내 주차장에서 위치를 파악하고 주변 정보를 수집한다.실내 조사 솔루션은 실내 조사 시스템에서 확보한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도를 만들기 위한 소프트웨어다. 이 솔루션에는 △실시간 센서 데이터 수집 툴 △실내 매핑 장비 위치 추정 소프트웨어 △IMU 위치 오차 보정 소프트웨어 △3차원 데이터 생성 및 후처리 소프트웨어 등을 포함한다.실내 주차장 지도의 구축 과정은 다음과 같다. 먼저 실내 조사 시스템을 장착한 차량이 설정된 조사 경로대로 실내 주차장을 주행하며 ROS (Robot Operating System) 기반으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SLAM (Simultaneous localization and mapping) 방식으로 데이터를 가공한다. SLAM은 ‘동시적 위치 추정 및 지도 작성’이라는 의미로 이동 중 센서를 통해 주변 환경 지도를 작성하고, 환경 지도에서 센서 위치를 추적하며 지도 작성을 이어가는 방식이다.실내 조사 시스템이 수집한 데이터는 실내 조사 솔루션을 통해 가공되는데, 3차원 데이터를 기반으로 공간을 모델링한다. 모델링된 공간에 조사 중 파악한 주차장 노면과 벽면 표시, 표지판 등 다양한 정보를 추가해 지도를 완성한다.이렇게 완성된 지도는 오차 범위 1m 이내의 정확성을 가진다. 현장을 직접 조사해서 만들었기 때문에 도면 기반 지도보다 정확하다. 또 아웃소싱을 통한 현장 조사보다 낮은 비용으로 지도를 구축하고, 변화에도 더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이번에 내재화한 기술은 앞으로 실내 주차장 뿐만이 아니라 실내 지도 전반에 응용될 수 있다. 실내 지도는 스마트 팩토리나 사무용 빌딩의 안전 관제 및 모니터링에도 활용할 수 있으며, 실내에서 이동하는 로봇의 이동 경로 관제 등에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현대오토에버 관계자는 “앞으로도 더 효율적인 주차장 지도 구축 프로세스 수립 및 고품질의 지도 양산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며 “더 많은 고객이 주차장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3.06.02 I 손의연 기자
“방향 틀더니 들이쳐…이건 ‘인재’” 상수도관 파열에 광주 상인들 분통
  • “방향 틀더니 들이쳐…이건 ‘인재’” 상수도관 파열에 광주 상인들 분통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공사 현장 인근 사거리에 묻혀 있던 상수도관이 터져 도로와 인근 상가가 침수된 가운데 피해를 입은 상인은 이를 ‘인재’라며 비판했다. 지난 1일 오후 광주 서구 금호동 도시철도 2호선 공사 현장에서 상수도관이 파열돼 물이 치솟는 모습. (사진=연합뉴스)지난 1일 오후 7시 6분쯤 광주도시철도 2호선 공사 현장 인근 사거리에 묻혀있던 상수도관이 터져 도로와 인근 상가에 물이 들어찼다. 당시 상수도관이 터지면서 분수처럼 터진 물은 20m 높이로 솟구쳤고 두 시간가량 도로가 통제되며 퇴근 시간대 극심한 차량 정체가 빚어졌다. 당시 물길은 40여분만에 잡혔으나 침수로 재산상의 피해를 입은 광주 서구 금호동 금호시영1단지 아파트 인근 사거리 상인들은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이날 해당 구간 상수도관 접합부가 노후화돼 물이 새어 나오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 10시쯤에는 인근 지역에 단수 조치를 내리고 긴급 복구공사가 진행될 계획이었으나, 공사가 진행되기 전에 접합부가 터져 물이 터져 나온 것.뉴스1에 따르면 당시 물줄기는 차가 다니는 도로 방면으로 6m 높이로 솟구쳤고, 곧 분수처럼 쏟아지며 사거리가 잠겼다. 그런데 돌연 물줄기가 방향을 바꿔 사거리에 있는 마트, 카페 등지로 폭포처럼 쏟아졌다.피해를 입은 한 상인은 뉴스1에 “폭포수 같은 물줄기가 하늘에서 방향을 마구 틀기 시작하더니 가게로 곧장 들이쳤다. 온몸이 젖고 정신적 충격이 너무 커 옷만 갈아입고 다시 가게를 정리하러 나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침수된 인근 마트도 퇴근한 점주와 직원들이 돌아와 들어찬 물을 퍼내느라 정신이 없었다. 해당 마트 주인은 “신선 제품을 보관하는 대형 냉장고가 이미 물에 잠겼다. 상품을 팔 수 없게 됐다”며 허탈한 모습을 보였다. 또 다른 상인은 이같은 일이 벌어진 것에 대해 “인재”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날 오전부터 광주시청 관계자들이 현장에서 긴급하게 회의를 하는 모습을 봤는데 이 위험한 걸 그대로 놔뒀다가 이 사달이 난 것”이라며 분통을 터트렸다.한편 광주시는 이번 상수도 파열 사고에 대해 진행됐던 지하철 공사와 더불어 비까지 오면서 노후 된 상수도관을 덮고 있던 흙이 떠내려간 것으로 보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2023.06.02 I 강소영 기자
HDC현산, 'DMC 가재울 아이파크' 견본주택 열어
  • HDC현산, 'DMC 가재울 아이파크' 견본주택 열어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은 2일 DMC 가재울 아이파크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선다고 밝혔다.DMC 가재울 아이파크 투시도. (자료=HDC현대산업개발)서울시 서대문구 남가좌동 289-54번지 일원에 공급되는 DMC 가재울 아이파크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7층, 총 3개 동 규모로 전용 59~84㎡ 283가구 아파트 및 전용 24~56㎡ 77실 오피스텔 등으로 구성된 총 360세대 규모의 주상복합 단지다. 일반분양 물량은 아파트 전용 59㎡ 92가구, 오피스텔 전용 24~56㎡ 69실 등이다.아파트 전용 59A㎡ 타입은 3베이(Bay) 구조가 적용됐으며, 오피스텔은 전용 24~56㎡ 총 13개 타입으로 설계됐다.또한 세대 내 난방, 환기 등을 월패드와 아이파크 홈 앱을 통해 제어할 수 있는 HDC 사물인터넷(IoT) 시스템이 적용됐으며,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보안도 강화했다.단지 내에는 피트니스센터, 스크린 골프연습장 등 운동 시설을 비롯해 경로당, 어린이집, 스터디 라운지 등의 편의시설이 들어선다.DMC 가재울 아이파크의 아파트 청약 접수는 7일~9일이며, 당첨자 발표는 14일이다.정당계약은 26일~28일까지 진행한다. 오피스텔의 청약 접수는 12일~13일이며, 당첨자 발표는 19일이다.오피스텔의 정당계약은 22일~23일까지 진행한다.입주는 2025년 하반기 예정이다. DMC 가재울 아이파크 견본주택은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430에 있는 아이파크 갤러리에 마련됐다.
2023.06.02 I 박경훈 기자
"잔소리에 스트레스"…'父 살해' 30대 남성, 구속 송치
  • "잔소리에 스트레스"…'父 살해' 30대 남성, 구속 송치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부친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이 구속됐다.서울 중랑경찰서는 2일 오전 8시께 존속살해와 사체은닉 혐의를 받는 김모(30) 씨를 구속 송치했다.김씨는 지난달 29일 서울 중랑구 면목동의 한 아파트에서 부친 A(70)씨를 흉기로 살해한 후 지하주차장 기계실 내 빗물용 집수정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아버지를 살해하고 시신을 숨긴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김모(30)씨가 30일 오전 서울 북부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부모와 함께 사는 서울 중랑구 면목동의 한 아파트 5층 집에서 부친(70)을 흉기로 살해하고 아파트 지하 저수조에 시신을 은닉한 혐의(존속살해·사체은닉)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경찰은 당일 2시 24분께 김씨를 집에서 긴급 체포하고 같은 날 오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은 △ 혈흔이 지하 2층 집수정에서 5층 김씨 집까지 연결된 점 △ 신고 접수 전후 집을 드나든 사람이 김씨와 부친밖에 없는 점 △ 김씨 방에서 범행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흉기가 발견된 점 등을 근거로 김씨가 부친을 살해하고 시신을 은닉했다고 보고 있다.아파트 1층과 엘리베이터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는 카메라를 청테이프로 가리는 김씨의 모습이 녹화되기도 했다.김씨는 경찰조사에서 “평상시 아버지로부터 잔소리를 듣는 등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범행을 저질렀다”고 범행 동기를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법원은 지난달 30일 김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를 이유로 8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2023.06.02 I 김민정 기자
면목동 부친 살해·유기한 30대 아들 구속 송치
  • 면목동 부친 살해·유기한 30대 아들 구속 송치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부친을 살해하고 시신을 숨긴 혐의를 받는 30대 아들이 검찰에 넘겨졌다.부친을 살해한 후 유기한 혐의를 받는 김모씨(30)가 지난달 30일 서울 도봉구 서울북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사진=뉴스1)서울 중랑경찰서는 2일 오전 8시께 존속살해, 사체은닉 혐의를 받는 김모(30)씨를 북부지검으로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김씨는 지난달 29일 서울 중랑구 면목동의 한 아파트에서 부친 A(70)씨를 흉기로 살해한 후 지하주차장 기계실 내 물탱크(집수정)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김씨는 경찰이 지난달 30일 진행한 2차 조사에서 범행을 시인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평상시 아버지로부터 잔소리를 듣는 등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앞서 자폐 장애가 있는 김씨는 이틀간 경찰 조사와 영장심사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은 사건 당시 집을 비운 김씨의 모친을 불러 부자간 관계 등도 물었다. 모친 역시 “(아들이)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모르겠다”고 진술한 바 있다.경찰은 사건 당일인 지난달 29일 오전 0시 48분께 아파트 지하 주차장 바닥에 핏자국이 있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 물탱크에서 A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지하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으로 김씨가 부친의 시신을 끌고 가는 모습을 확인했다. 김씨는 집에서 A씨를 살해한 뒤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지하 주차장에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파악됐다. 아파트 1층과 엘리베이터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는 카메라를 청테이프로 가리는 김씨 모습이 찍혔다. 시신을 지하로 옮긴 후 집으로 돌아간 김씨는 같은 날 오전 2시 24분께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앞서 김씨는 지난달 30일 오전 10시 1분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북부지법에 출석해 “살인 혐의를 인정하는가”, “왜 살해했는가” 등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법원은 이날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뒤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를 이유로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2023.06.02 I 황병서 기자
정읍 첫 푸르지오 상가, 최고가 경쟁 입찰
  • 정읍 첫 푸르지오 상가, 최고가 경쟁 입찰
  • 정읍 푸르지오 더 퍼스트 상가 배치도[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대우건설은 전북 ‘정읍 푸르지오 더 퍼스트’ 단지 내 상가가 오는 18일 입찰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관심이 높은 만큼 입찰 전날인 17일에는 견본주택에서 사업설명회도 진행한다. 특히 합리적 분양가에 대단지 아파트 입주민을 독점 수요로 확보했고, 상품성도 빼어나 투자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정읍 푸르지오 더 퍼스트 단지 내 상가는 정읍시 농소동 일원에 들어서며, 투자 선호도 높은 16~27평(계약면적 기준)의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공급되는 상가가 총 6개 호실에 불과해 대단지(707가구) 입주민을 독점적으로 확보한 점이 단연 눈길을 끈다. 분양가는 1억원대(3.3㎡당 900만대)로 합리적인 가격에 책정됐으며, 최고가 경쟁 입찰 방식으로 진행된다.우수한 상품성도 돋보인다. 주출입구 바로 옆에 위치하고 대로를 마주해 가시성이 좋고, 입주민은 물론 주변 유동인구의 방문도 기대된다. 전용률도 약 85%로 높아 실사용 면적이 넉넉하며, 여유로운 주차공간을 확보한 점도 강점이다.더불어 단지 인근에 농협 경제사업종합센터(예정) 등이 조성 중이라 수요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공실 걱정 없이 안정적인 수익이 기대되며, 부동산, 편의점, 세탁소, 미용실, 커피숍 등을 운영하기 좋다.분양 관계자는 “707세대 대단지와 주변 수요를 단 6개 호실의 상가가 오롯이 독점한다는 점에서 투자 가치가 매우 높고, 파격적 수준의 분양가에 나와 구매 부담도 덜하다”라며 “6월 17일 사업설명회에서 분양과 관련된 더욱 상세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라 많은 참석을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한편 정읍 푸르지오 더 퍼스트는 정읍 첫 번째 1군 브랜드 아파트로 앞서 진행한 청약에서는 정읍 역대 최다 접수 건수가 기록될 정도로 흥행에 성공해 일부 타입은 조기에 마감되는 등 흥행몰이 중이다. 현재도 높은 계약률이 이어지고 있어 완판이 임박했으며, 일부 잔여세대가 분양 중이다.특히, 최근 계속 이어지고 있는 땅값 및 시공비 상승으로 인해 아파트 분양가 역시 지속적인 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며, 더불어 자금조달 어려움과 사업 비용증가로 인해 당분간 신규 아파트 공급 자체도 어려워 짐에 따라 관망하던 기존 실수요자들도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다.
2023.06.02 I 김아름 기자
이병헌·박서준·박보영 재난 드라마…'콘크리트 유토피아' 8월 개봉 확정
  • 이병헌·박서준·박보영 재난 드라마…'콘크리트 유토피아' 8월 개봉 확정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는 재난 드라마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 엄태화)가 마침내 오는 8월 개봉을 확정 짓고, 티저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드라마다. 독창적 세계관의 차별화된 재미와 높은 완성도로 전 세계 시청자를 사로잡았던 ‘지옥’과 ‘D.P.’ 시리즈를 만든 제작사 클라이맥스 스튜디오의 새로운 영화로 일찌감치 관심을 모았다.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8월 개봉을 확정, 여름 극장가 강렬한 기대작으로 등극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거대한 지진이 모든 콘크리트를 휩쓸고 폐허가 된 도시를 배경으로 아파트 안팎에 살아남은 이들의 이야기를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의 신선한 조합으로 선보여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번 작품에서 이병헌은 외부인들로부터 아파트를 지키기 위해 어떤 위험도 마다하지 않는 새로운 주민 대표 ‘영탁’ 역을 맡아 강렬한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그리고 아파트와 가족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는 ‘민성’ 역은 박서준이, 그와 부부 호흡을 보여줄 박보영은 극한의 상황에서도 신념을 잃지 않은 ‘명화’ 역으로 한층 성숙해진 연기를 펼칠 것이다. 8월 개봉 확정과 함께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모든 것이 붕괴된 도시 한복판, 유일하게 무너지지 않은 단 한 채의 아파트가 상상력을 자극하며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여기에 “모든 것이 무너졌다 우리 아파트만 제외하고” 라는 카피가 어우러져 재난 이후 살아남은 이들 앞에 펼쳐질 새로운 드라마를 향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포스터와 함께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황궁 아파트의 주민 대표 ‘영탁’을 연기한 이병헌의 흡인력 있는 음성이 더해진 대사 “저는 이 아파트가 선택받았다,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로 시작부터 궁금증을 끌어올린다. 대지진으로 인해 모든 것이 폐허로 변해버린 세상, 유일하게 살아남은 아파트에서 생존을 위해 스스로를 지켜내야 하는 주민들의 모습을 담은 예고편은 캐릭터 간의 팽팽한 긴장감이 더해져 한 시도 눈 뗄 수 없는 몰입감을 선사한다. 특히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은 지금껏 보지 못했던 새로운 얼굴과 캐릭터 변신으로 강렬한 인상을 전할 예정. 이들이 빚어낼 폭발적 연기 시너지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여기에 연기력과 대세감을 모두 인정받은 배우 김선영, 박지후, 김도윤까지 합세해 탄탄한 캐스팅 라인을 완성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현실적 소재에 영화적 상상력을 불어넣은 신선한 설정, 예측 불가한 스토리와 강렬한 캐릭터로 올여름 관객들을 사로잡을 것이다.2014년 연재 이후 호평을 모았던 김숭늉 작가의 인기 웹툰 ‘유쾌한 왕따’의 2부 ‘유쾌한 이웃’을 원작으로 새롭게 각색한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오는 8월 극장 개봉을 확정,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새로운 스타일의 영화로 관객들을 찾아갈 것이다.
2023.06.02 I 김보영 기자
'대단지' 아파트에는 수요자 몰린다…"랜드마크 기대"
  • '대단지' 아파트에는 수요자 몰린다…"랜드마크 기대"
  • 둔산자이 아이파크_조감도[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부동산 시장에서 대단지 아파트에 대한 인기는 여전하다. 대단지 아파트는 규모만큼 부대시설 및 조경이 잘 갖춰져 있고, 주로 대형 건설사들의 브랜드 아파트로 들어서는 경우가 많아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기 때문이다.2일 분양업계에 따름녀 올해(1~5월) 분양시장에서도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의 강세가 돋보였다. 일례로 올해 5월 충북 청주시흥덕구 송절동에서 분양한 ‘신영지웰푸르지오테크노폴리스센트럴(S1)’는 1034가구 대단지 아파트로 주목받았고, 평균 73.75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또 올해 2월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에서 분양한 ‘휘경자이디센시아(1806가구)’도 평균 51.71대 1의 두 자릿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대단지 아파트의 경우 입주와 동시에 인구가 대거 유입되면서, 주변으로 인프라가 빠르게 확충돼 생활 편의성이 높게 나타난다. 또한 기본적으로 거래량이 많아 환금성이 좋아, 인근 단지 대비 시세도 높게 형성돼 있다.특히 이러한 현상은 대단지 아파트가 희소한 지방에서 자주 볼 수 있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4월 대전광역시 서구 둔산동에 위치한 ‘크로바(1632가구)’ 아파트 전용 114㎡타입의 평균 매매 가격은 3477만원(3.3㎡당)이었다. 이는 단지가 위치한 대전시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1347만원) 대비 2100만원 이상 웃도는 금액이다.또 충북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에 위치한 ‘신영지웰시티1차(2164가구)’ 전용 196㎡타입의 평균 매매 가격은 2481만원(4월 기준)을 기록했다. 이는 단지가 위치한 복대동(1286만원)은 물론 청주시(938만원)에서 가장 높은 가격이다.업계는 대규모 단지일수록 입주민을 위한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갖춰져 있고, 관리비 부담도 적은 점이 ‘대단지’ 아파트의 인기 요인이라고 분석한다. 실제로 대규모 아파트는 소규모 아파트 대비 부지가 넓고, 입주 세대가 많아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갖추고 유지하는 데 어려움이 적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최근 전국에 1000가구 이상 단지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어 시장과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GS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은 6월, 대전광역시 서구 탄방동(숭어리샘주택재건축정비사업) 일원에서 ‘둔산 자이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포스코이앤씨(구 포스코건설)는 6월, 경상남도 김해시 신문1도시개발구역에서 ‘더샵 신문그리니티’를 공급한다. 롯데건설은 6월, 경기도 시흥시 은행동 일원에서 ‘시흥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선보인다. 현대건설은 6월, 충청남도 아산시 모종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모종 블랑루체’를 내놓는다.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 몇 년간 주택시장에 똘똘한 한 채 열풍이 불면서, 수요자들이 조경·커뮤니티시설·특화 설계 등의 우수한 상품성과 주변 생활 인프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대단지 아파트로 몰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특히 향후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아파트로 거듭날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 중 하나”라고 말했다.
2023.06.02 I 김아름 기자
HDC현대산업개발, 6월 ‘춘천 레이크시티 아이파크’ 분양 예정
  • HDC현대산업개발, 6월 ‘춘천 레이크시티 아이파크’ 분양 예정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달 중 강원도 춘천시 삼천동 일원에 ‘춘천 레이크시티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도심 속에서 보기 드문 수변 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 입지에 들어서는 ‘아이파크’ 브랜드 아파트로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투시도춘천 레이크시티 아이파크는 강원도 춘천시 삼천동 22-2번지 일원에 지하 3층~지상 최고 32층, 7개동, 전용면적 63~138㎡, 총 874세대 규모로 공급된다.춘천 레이크시티 아이파크는 주변으로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확보한 단지로서 최적의 주거여건을 제공한다. 특히 도심 속에서 접하기 힘들었던 문화, 여가시설을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는 점이 돋보인다. 인라인스케이트장, X게임장을 비롯해 농구장, 풋살장 등의 운동시설과 야외공연장, 산책로 등을 갖춘 의암공원과 삼천동 생태체험공원, 공지천과 인접해 있다. 또 강변과 가까워 윈드서핑과 수상스키, 카누 등 수상 레저 스포츠도 즐기기 수월하다. 여기에 춘천시립청소년도서관을 비롯해 MBC 춘천방송국, KBS 춘천방송국, KT&G 상상마당 춘천아트센터, 강원국악예술회관, 춘천문화예술회관, 메가박스 남춘천점 등 문화 관련 시설도 가까이에 마련돼 있다. 또 국내 첫 레고랜드인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의 이용도 수월하다.편의시설은 단지를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 이마트 춘천점과 롯데마트 춘천점, 하나로마트 춘천강남점을 이용할 수 있으며, 메가박스 남춘천점, 풍무시장 등 전통시장도 가깝다. 춘천경찰서, 춘천지방검찰청, 춘천지방법원, 강원도청, 춘천시청 등 관공서 이용이 편리하며 강원대학교병원, 한림대학교 춘천성심병원 등 편의시설도 이용할 수 있다. 남춘천초, 남춘천중, 남춘천여중, 춘천중, 춘천고 등 교육시설도 단지 주변에 위치해 있다.우수한 직주근접성과 편리한 교통여건까지 확보했다. 단지 인근에 춘천도시첨단정보산업단지가 위치해 있고, 후평일반산업단지, 네이버도시첨단산업단지 등도 들어서 있다. 이 단지는 경춘선 남춘천역과 춘천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서울 청량리역까지 1시간 대에 도달할 수 있다. 춘천고속버스터미널과 춘천시외버스터미널을 이용해 서울 주요 도심 및 광역 이동도 수월하다. 서울춘천고속도로, 춘천양양고속도로 등 차량을 이용한 도로교통 이용도 편리하다. 춘천시 전역을 잇는 다수의 버스 노선을 이용한 대중교통 여건도 단지 주변에 잘 갖춰져 있다.개발호재에 따른 미래가치 수혜도 기대해 볼 수 있다. 먼저 단지 인근에 위치한 경춘선 춘천역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동서고속화철도 사업(2027년 개통 예정)이 눈에 띈다. 동서고속화철도는 경춘선의 종착역인 춘천역에서 출발해 화천, 양구, 인제, 백담 등을 거쳐 속초까지 총 93.7km 구간으로 건설된다. 제2경춘국도 사업에 따른 수혜도 전망된다. 제2경춘국도는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강원도 춘천시까지 총 33.6km 구간에 왕복 4차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수도권과 춘천시를 30분대로 연결하게 되는 가운데 기존 경춘국도(국도 46호선)와 서울춘천고속도로 교통량 분산 효과와 관광, 거주 수요 유입도 창출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 춘천역 주변을 개발하는 춘천 역세권 개발사업까지 예정돼 있어 새로운 주거 중심지로 거듭날 것으로 예상된다.HDC현대산업개발 분양관계자는 “‘아이파크’ 브랜드가 강원도 내에서 높은 선호도와 인지도를 얻고 있다. 이번에 공급하는 ‘춘천 레이크시티 아이파크’는 춘천시 내에서도 신흥 주거지역이자 보기 드문 수변 라이프를 누릴 수 있는 입지적 장점까지 더해지면서 차별화된 상품을 희망하는 이들에게 큰 인기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춘천 레이크시티 아이파크가 공급되는 강원도 춘천시는 비규제지역으로, 청약통장 가입 후 6개월만 지나면 1순위 청약에 지원할 수 있다. 다주택자 및 세대원도 1순위 대상(춘천시 3개월 이상 거주자)이 될 수 있다. 견본주택은 강원도 춘천시 근화동 267번지 일원에 마련된다.
2023.06.02 I 이윤화 기자
콜러 “한국 성장동력 많아…가정용으로 사업 확장할 것”
  • 콜러 “한국 성장동력 많아…가정용으로 사업 확장할 것”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국은 성장동력이 가장 많은 시장입니다.”박선영 콜러코리아 상무는 1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드레스가든에서 열린 콜러 150주년 기념 행사에서 “콜러가 한국 시장에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박선영 콜러코리아 상무가 1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드레스가든에서 콜러 150주년 역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경은 기자)콜러는 미국 위스콘신주에서 1873년에 시작한 글로벌 주방·욕실 브랜드다. 전 세계 60여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국내에선 2012년 노비타(옛 한일가전)를 인수하며 사업을 시작했다.프리미엄 브랜드인 콜러는 수전, 욕조, 양변기 등으로 구성된 욕실 패키지가 700만원에 달한다. 국내에서도 신라호텔, 롯데호텔 등 특급호텔을 중심으로 사업을 펼쳐왔다.콜러는 한국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높은 만큼 앞으로 호텔뿐 아니라 일반 가정용 시장에서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호텔이나 아파트 건설사에 물량을 납품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일반 소비자와 접점을 넓혀가겠다는 것이다.박 상무는 “한국은 아시아태평양 본부에서 집중하고 있는 시장”이라며 “한국 소비자들은 디자인 감각이 뛰어나고 개성이 강하기 때문에 한국 시장에서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소비자와 거리도 좁혀나갈 계획이다. 초고가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많은 만큼 금액대별로 제품군을 다양화하고 합리적인 가격대의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콜러 150주년을 기념해 공식 온라인몰에선 약 700만원짜리 욕실패키지를 약 400만원에 할인 판매한다. 박 상무는 “콜러는 너무 비싼 브랜드라는 인식이 강하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소비자들이 콜러를 가까이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품군을 꾸준히 확장해 소비자 선택지를 넓힐 것”이라며 “프리미엄과 일반 가정용을 함께 판매하는 투트랙 전략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콜러 150주년 한정판 컬렉션 ‘창조자의 여정(Creator’s Journey)’. (사진=김경은 기자)이날 행사에서는 콜러가 150주년을 맞아 출시한 아티스트 협업 컬렉션 ‘창조자의 여정(Creator’s Journey)’을 국내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중국, 인도 등 각기 다른 국가 출신의 현대 여성 예술가 4명이 콜러 제품에 예술적 영감을 담아 만든 작품이다.디자이너, 건축가 등과 고객들이 참석해 콜러의 150년 역사를 돌아보는 시간도 가졌다. 콜러 제품 전시, 150주년 기념 영상 관람, 초청연사 강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2023.06.02 I 김경은 기자
택배박스 무시하지 마라…AI·2차전지 버금갈 기대주니까
  • 택배박스 무시하지 마라…AI·2차전지 버금갈 기대주니까[마켓인]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생성형 AI(인공지능)와 2차 전지를 대세로 논하는 요즘, 자본시장에서 꾸준히 관심을 두는 업종이 있다. 택배 상자에 쓰이는 골판지 제조 업체들이 그 주인공이다. 불현듯 ‘그깟 골판지 뭐 얼마나 한다고 그러냐’ 생각할 수 있다. 최근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원자재값도 오르고, 수출도 예전 같지 않다는데 ‘성장세가 보장되긴 한 거냐’ 반문할 수도 있다. 여러 의구심에도 골판지 제조 업체에 대한 자본시장의 관심은 기대 이상이다. 원매자들은 가격만 맞으면 수천억원 투자 의지를 피력하기도 한다. 시장에서는 택배 물동량이 한해도 빠지지 않고 우상향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장기간 보유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그려야 하는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의 투자 철학과 맞아떨어진다는 관측도 있다. 골판지 제조 업체에 대한 자본시장의 관심은 기대 이상이다. 가격만 맞으면 수천억원 투자 의지를 피력하기도 한다. 시장에서는 택배 물동량이 한해도 빠지지 않고 우상향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지난달 경기도 한 아파트 단지에 상자가 수북이 쌓여 있다. (사진=뉴시스)◇ 백색제지 시대 저물고 골판지 시대 열리다1일 자본시장에 따르면 종합제지기업 전주페이퍼·전주원파워 인수전에 다수의 원매자가 뛰어들었다. 과거 태림포장(011280)을 인수해 성공적으로 매각한 경험이 있는 PEF 운용사인 IMM PE 등의 원매자가 전주페이퍼·전주원파워 인수를 검토 중으로 알려졌다. 조만간 인수후보를 추리고 실사 등의 후속 절차에 나설 예정이다. 매각 대상은 최대주주인 모건스탠리PE가 보유한 전주페이퍼·전주원파워 지분 전량(58%)이다. 나머지 지분을 보유 중인 신한자산운용도 지분 매각 때 동반 매도권을 행사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실상 지분 100%가 매각 대상으로 꼽히고 있다. 폐기물 사업을 영위하는 전주원파워에 대한 관심도 적지 않지만, 자본시장에서는 골판지 제조업을 하는 전주페이퍼를 주목하고 있다. 1965년 설립된 전주페이퍼는 원래는 국내 최대 규모로 신문용지를 제조하던 회사다. 그러나 2000년 중반 이후 종이신문 수요가 급감하면서 실적도 덩달아 빠졌다. 새 기회는 폐지를 활용한 골판지 사업에 뛰어들면서 생겨났다. 신문용지 제작 대신 택배 박스에 사용되는 골판지 제조로 업종을 바꾸면서 실적 개선을 일궈냈다. 2020년 4785억원 수준이었던 회사의 매출액은 지난해 6655억원으로 40% 가까이 성장했다. 같은 기간 77억원이었던 영업이익은 연 115억원 수준으로 개선됐다.지난해 대양금속 품에 안긴 영풍제지(006740)는 지난달 골판지 제조사 업체 ‘태화피엔티’ 인수 소식을 알렸다. 볼트온 전략(동종기업 추가 인수)을 통한 사세 확장에 본격 시동을 건 것이다. 영풍제지는 태화피엔티 인수로 기업가치를 높이고, 업계 상위권 제조사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아세아제지(002310)는 지난 4월 골판지 제조공장 신설에 1951억원을 투자한다고 공시했다. 생산능력 확대를 통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투자를 결정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1분기 주춤한 실적을 기록한 상황에서도 골판지 제조 사업에 대형 투자를 단행한 것이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택배 수요 줄지 않을 것’…관건은 밸류에이션자본시장이 골판지에 남다른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핵심은 ‘택배 수요가 과연 줄어들 것이냐’는 질문에서 시작한다. 신문용지 수요도 줄고, 최근에는 사무용지 수요까지 줄어드는 상황에서 골판지 수요는 도리어 늘고 있다는 게 포인트다. 한 자본시장 관계자는 “앞으로 택배 수요가 줄어들 것이냐 묻는다면 아니라고 본다”며 “결국 안정적인 실적과 성장 구현이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눈여겨볼 업종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실제로 국가물류통합센터에 따르면 국내 택배물동량 추이는 2012년 14억598만개에서 2021년 36억2967만개로 10년 새 2.6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경제인구 1인당 연간 택배이용 횟수도 2010년 48.8회에서 2021년 128.4회로 2.6배 늘었다. 주목할 부분은 택배 수요가 최근 10년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꾸준한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는 점이다한 PEF 운용사 관계자는 “국제 물가에 연동하는 백색제지와 달리 골판지는 폐지 재활용 기반이기 때문에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고 환경적인 측면을 강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택배 상자를 만드는 골판지 대체재가 뾰족하게 없다는 점도 안정적인 성장을 노릴 요인”이라며 “유가 내지는 인건비 영향을 받는 택배 유통 대신 골판지 제조는 앞선 영향에서 자유롭다는 점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관건은 결국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이다. 성장세는 공감하지만, 합리적인 가격이 아니라면 표류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모건스탠리 PE가 2013년부터 꾸준히 매각을 시도했지만 새 주인 찾기에 실패한 원인도 결국 밸류에이션 이견 때문이라는 관측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요즘처럼 시장 분위기가 좋지 않을 때는 밸류에이션이 중요한데, 그 부분이 맞아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2023.06.02 I 김성훈 기자
올 하반기 서울 포함 아파트 분양 물량 쏟아진다
  • 올 하반기 서울 포함 아파트 분양 물량 쏟아진다
  •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에 더해 대출금리 상승도 멈추고 최근 서울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집값도 반등세로 돌아서면서 청약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건설사들은 아파트 분양을 서두르고 있다. 이달 전국 총 3만6000여가구 중 서울에서만 정비사업지 등을 포함해 총 6개 단지에서 분양을 진행한다.(사진=연합뉴스)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달 전국 기준 아파트 총 3만6095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는 올해 들어 월간 기준 최대 수준이다. 고금리, 경기침체 우려 등에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던 상반기와 달리 하반기 들어선 건설사가 그간 미뤄왔던 분양 을 본격화하면서 신축 아파트 공급이 늘고 있다. 특히 규제 완화의 최대 수혜지인 서울에서만 이달 6개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가장 먼저 이달 7일 HDC현대산업개발은 서울 서대문구 최대 규모 뉴타운 사업인 가재울재정비촉진지구 내 ‘DMC 가재울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아파트 전용 289가구 중 조합원과 임대물량을 제외한 아파트 전용 59㎡ 9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8일 1순위 청약을 받고 15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아직 청약홈 캘린더에 올라오진 않았지만 현대엔지니어링과 DL이앤씨는 이달 중 서울 송파구 문정동 136번지 일대 재건축 사업지 ‘힐스테이트e편한세상문정’ 1265가구 중 29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롯데건설도 동대문구 청량리7구역 재개발 단지인 ‘청량리롯데캐슬하이루체’(761가구 중 173가구), 자양1재정비촉진지구인 ‘구의역롯데캐슬이스트폴’(1063가구 중 631가구) 분양을 앞두고 있다.삼성물산도 ‘래미안 라그란데’의 하반기 분양을 앞두고 사전 홍보관인 웰컴라운지 개관 소식을 알렸다. 동대문구 이문동 일원에 들어서는 래미안 라그란데는 총 3069가구 중 920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대우건설이 시공한 동작구 상도11구역의 ‘상도푸르지오클라베뉴’는 후분양 단지로 771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서울을 포함해 올 하반기 특히 아파트 분양 일정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며 “청약 경쟁률도 상반기 대비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시세대비 수억원 낮은 공공물량도 올해 안에 대거 공급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 2월 고양창릉·양정역세권·남양주진접과 서울 고덕강일지구에서 첫 사전 청약을 진행했고 이달 중 2차 사전청약 물량 등 구체적인 계획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강 조망이 가능한 입지로 눈길을 끌고 있는 동작구 수방사와 성동구치소, 마곡 등을 포함해 수도권 9개 단지 총 3638가구 규모의 사전청약이 예상된다. 공공분양 물량 중 80%가량을 차지하는 생애 최초, 신혼부부, 다자녀, 노부모 부양 등 특별공급 유형은 예치금 600만원과 함께 최소 가입 기간과 납입 횟수만 충족하면 1순위 청약에 지원할 수 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연구원은 “아파트값 하락폭이 축소되면서 부동산 시장이 회복되는 분위기”라며 “주택매수나 청약을 미뤘던 수요자들이 매수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2023.06.02 I 이윤화 기자
“얌전하고 착했는데”…‘과외앱 살인’ 정유정, 신분 탈취 노렸나
  • “얌전하고 착했는데”…‘과외앱 살인’ 정유정, 신분 탈취 노렸나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부산에서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정유정(23)의 신상이 공개된 가운데, 명문대 학생이었던 피해자의 신분을 훔치고자 하는 의도로 살인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1일 부산경찰청이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를 거쳐 공개한 정유정(23세)의 사진. 정유정은 온라인 과외 앱으로 만난 20대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됐다. 오른쪽 사진은 정유정이 캐리어를 끌고 자신의 집을 나서는 장면. (사진=부산경찰청 제공)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정 씨는 평소 사회적 유대 관계는 전혀 없었고, 폐쇄적인 성격에 고교 졸업 후 5년간 무직으로 특별한 직업이 없었다고 한다. 그는 할아버지와 단둘이 살며 일명 ‘은둔형 외톨이’로 생활해왔으며 집에서는 범죄 소설과 온라인 콘텐츠를 자주 본 것으로 알려졌다. 포렌식 결과 정 씨는 취업을 준비하면서 범행 석 달 전인 지난 2월부터 온라인에서 ‘살인’ 등을 집중적으로 검색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평소에 방송 매체나 인터넷을 통해 범죄수사 프로그램을 많이 보며 살인에 관심을 키운 것으로 확인됐다.정 씨의 할아버지는 전날 MBC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손녀를 잘 못 키운 죄로 유족들한테 백 배 사죄하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손녀가 범행 직전까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었다고 밝히며 “다음 달 10일이다. 공무원 필기시험이 있다. 독서실, 도서관 이런 데서 공부하고 있었다. 상상도 안 했던 일이 벌어졌다”고 심경을 전했다. 정 씨가 살고 있는 아파트의 한 주민은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손녀가 있는 것은 아는데 대화를 안 하니까 잘 모른다. 한 두 번 봤나. 인사는 제가 볼 땐 잘 안 하는 것 같더라”고 증언했다.또 다른 주민은 “얌전하다, 착하다 그렇게만 지금까지 봐왔다”며 “할아버지는 사람이 굉장히 괜찮은 분”이라고 말했다.이와 관련 경찰은 정 씨가 반사회적 인격장애를 앓고 있는 사이코패스가 아닌지 검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범행대상을 과외 관련 어플리케이션에서 찾은 점을 주목하고 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피해자의 신분 탈취(를 위한 범행이었을 것으로 의심된다)”며 “(피해자가) 온라인에서 인기 있는 과외 교사였지 않냐. (정유정은) 자신의 핸디캡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이 여성의 아이덴티티(정체성)를 훔치려고 했던 것 같다”고 MBC에 설명했다.또한 “이 사건은 얼핏 치밀하게 계획된 것처럼 보이지만, 시신을 유기하려고 택시를 탔다가 적발되는 등 곳곳에서 정유정의 현실 감각이 매우 떨어지는 점이 드러나는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조영일 동국대 경찰행정학부 교수도 “사람을 해치고 싶은 욕망을 채우기 위해 온라인에서 (자신과 아무 상관 없는) 대상자를 물색한 점에서 사이코패스 기질이 짙어 보인다”며 “시신 유기는 다음 단계(범행)로 나아가기 위한 시도이며 연쇄살인 성향도 지녔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조 교수는 이어 “유년 시절 환경 등 개인적 사유로 쌓여있던 사이코패스적 성향이 폭발하듯 분출되며 살인으로 이어졌다. 예상하고 대비책을 세우기 어렵다는 게 이 같은 사건의 특징”이라며 “수년간 단절된 생활을 한 것도 정유정에게 악영향을 줬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가족이 아닌 타인이 미리 이런 위험을 감지하고 돕는 것 또한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했다.정 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5시 40분쯤 부산 금정구에 있는 피해 여성 집에서 흉기로 피해자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당시 피해자의 시신을 훼손한 뒤 여행용 가방에 담아 택시를 타고 경남 양산시 낙동강 인근 숲속에 시신 일부를 유기했다. 피해 여성의 나머지 시신은 피해자의 집에서 발견됐다.부산경찰청은 지난 1일 내외부 위원 7명이 참여한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정 씨의 이름, 나이, 사진을 공개하기로 했다. 경찰은 “범죄의 중대성과 잔인성이 인정되고, 유사 범행에 대한 예방효과 등 공공 이익을 위한 필요가 크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경찰은 정유정에 대해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심리상담을 진행한 데 이어 반사회적 인격장애, 사이코패스 여부를 조사할 계획할 방침이다.
2023.06.02 I 이로원 기자
하반기 반전 노리는 건설株…단기 모멘텀 부재가 숙제
  • 하반기 반전 노리는 건설株…단기 모멘텀 부재가 숙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건설주가 반전을 노린다. 4월 미분양 주택이 축소되고 아파트 실거래량이 소폭이나마 회복되는 등 주택시장이 호전되고 있는 데다 하반기부터는 해외발 수주 호재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단기적으로는 모멘텀 부재에 따른 주가 약세가 불가피하나 연말로 갈수록 업황 개선에 따른 주가 회복이 가능할 것이란 증권가 분석이 나온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사진=연합뉴스)1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주요 건설 종목을 추종하는 KRX 건설 지수는 5월 이후 이날까지 0.47% 상승하는 데 그쳤다. 1분기 호실적을 재료 삼아 4월 한 달간 9.05% 오르며 회복세에 들어서는 듯했으나 예봉이 꺾이는 모양새다. 미분양 리스크에 역전세난 우려 등 주택시장에서 이상신호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음에도 주가 하방이 제한되고 있는 것이 위안거리다. 시가총액 1조 원이 넘는 이른바 건설주 빅5 역시 주가 흐름이 부진하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5월 이후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은 주가가 2.92% 하락했으며 현대건설(000720)은 7.68%, GS건설(006360)은 3.94% 빠졌다. 대우건설(047040)이 0.83%, DL이앤씨(375500)가 2.70% 상승했으나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2.70% 오른 것을 감안하면 기대수익은 마이너스이거나 보합에 불과하다.건설주 부진의 원인은 주택시장이 여전히 불안한 탓이다. 4월 전국 미분양 주택이 전월대비 감소하고 주택가격도 일부 반등하긴 했으나 주택수요 회복으로 해석하기에는 아직 매매 및 전월세 거래량이 부족한 상황이다. 4월 주택지표가 개선된 것 역시 신규 공급 축소 및 정부 정책 효과에 따른 기술적 반등으로 해석해야 한다는 의견에 힘이 실린다. 주택 수주 급감 분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건설업계를 흔들었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도 완전히 해소됐다고 보기 어렵다. 우려가 짙으나 증권가에서는 건설 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국내 주택시장 관련 리스크가 확대될 가능성이 제한적인데다 중동 등 해외발 대형 프로젝트 수주 기대감 덕이다. 에너지와 해외 애너지 개발, 환경 등 신사업 분야 성장 여부도 주요 포인트다. 현대건설의 사우디 아미랄 프로젝트가 이달 중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며 다른 수주 소식 역시 하반기에는 수면 위로 올라올 것으로 전망된다.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안정화와 함께 일부 지표들이 개선을 나타내고 있어 주택 시장에 대한 우려는 조금씩 잦아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택 부문의 실적 안정화와 함께 해외나 신사업 등 비주택 부문에 대한 기대감이 더 크게 반영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으며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는 주택주로 관심을 점차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김선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인 주가 모멘텀 부재가 아쉬운 상황이나 연말로 갈수록 주택시장 정상화 및 해외 수주 기대감이 반영돼 건설업종 주가 회복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2023.06.02 I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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