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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훈풍’ 부는 부동산 시장…잘 나가는 수혜 지역 ‘여기’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최근 부동산 시장은 금리동결, 부동산시장 회복 기대감 등의 이유로 매수심리가 살아나자, 미래가치가 높은 단지 위주로 수요가 나타나고 있다. 서울, 수도권 뿐만 아니라 지방에서도 양극화가 나타나는 중이다.둔산 자이 아이파크 투시도.최근 주택 매수심리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 국토연구원 통계에 따르면 올해 4월 전국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는 98.4를 기록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11년 7월 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던 2022년 12월(77.3) 이후 4달 연속 상승한 것이다. 해당 상승은 수도권(75.9→99)에만 국한되지 않고 비수도권(78.9→100)까지 이어졌다.지방에서는 대형 호재가 있는 지역이 수혜를 보고 있다. 대전광역시 부동산 시장이 대표적이다. 정부가 대전 유성구 일대를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지정했고 여기에 대기업 투자 유치가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3월 대전시 유성구가 국가산단 후보지로 지정되며, 지난 2월까지 쌓였던 대전시 유성규 아파트 미분양 물량이 순식간에 소진됐다.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유성구 미분양 아파트는 64가구로, 2월(690가구) 대비 626가구 대폭 감소했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11월 1,754가구를 분양한 ‘포레나 대전학하’는 일반분양 당시 1순위 마감에 실패했지만, 국가산단 발표 바로 다음 날 40건이 계약됐고, 주말 동안 마지막 잔여 물량마저 모두 완판됐다.교통 호재가 예정된 지역도 미래가치가 높아, 많은 수요자들이 모였다. 올해 6월 광주광역시 서구 쌍촌동에서 분양한 ‘상무센트럴자이’는 광주지하철 1호선 운천역 역세권인데다, 인근에 2026년 개통 예정인 광주지하철 2호선 상무역이 가까워 미래 가치가 높은 단지로 큰 관심을 받았다. 이 결과 단지는 704가구(특별공급 제외) 분양 모집에 8,400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평균 11.93대 1의 두 자릿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분양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규제 완화 이후 상품성을 가진 신규 물량이 점차 공급되면서 지역에 따라 온도차는 있지만 분양시장에 온기가 도는 곳들이 늘고 있다“며 ”특히, 지역 내 개발호재가 있거나 우수한 인프라를 갖춘 단지는 수요자들에게 더욱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사업성이 기대되는 지역에 분양을 앞둔 단지들도 남아있다. GS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은 6월 말 대전광역시 서구 탄방동(숭어리샘주택재건축정비사업) 일원에서 ‘둔산 자이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충남 계룡부터 대전 신탄진까지 잇는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사업 수혜 지역이다. 올해 3월 국가산단 후보지로 지정된 유성구와도 가깝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42층, 12개 동, 전용면적 59~145㎡ 총 1974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135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번달 경남 김해시 신문1도시개발구역(이하 신문 1지구) A7-1블록에서 ‘더샵 신문그리니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인근 장유역을 지나는 부전~마산 복선전철이 빠르면 2024년 개통을 앞두고 있어 부산, 창원 등 인근 지역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예정이다. 단지 약 1㎞ 내 위치한 장유여객터미널도 올해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10개 동 전용면적 84~102㎡ 총 114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현대엔지니어링은 충남 아산시 모종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모종 블랑루체’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품고 있으며, 삼성전자의 용인시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 발표 소식에 반도체 클러스터로 묶이는 호재까지 더해져 미래가치가 높은 단지로 주목받고 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9개 동 전용면적 84~109㎡ 총 106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 서울 새아파트 들어가기 '하늘의 별따기' 입주물량 급감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이 앞으로 수년간 평년 수준을 크게 밑돌 것으로 예상돼 새 아파트의 희소가치는 더욱 상승할 전망이다.21일 부동산빅데이터 부동산R114의 서울 아파트 공급데이터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는 최근 10년(2013년~2022년)사이 연평균 3만3595가구가 입주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중 가장 입주가 몰렸던 때는 2020년으로 당시 강동구 고덕지구, 영등포구 신길뉴타운 등에 입주가 몰리며 총 4만9000가구가 입주하는 큰 장이 선후 감소세로 돌아섰다.◇서울 입주시장 불안…내년 2만 가구 아래로올해는 서울에서 총 2만6499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이는 평년(10년 평균 3만3000여가구)보다 7000여가구 감소한 수준이다. 가장 입주물량이 많은 곳은 강남구로 개포동 재건축을 비롯해 수서역세권 일대 공공임대 등 총 6570가구가 입주한다. 이어 △은평구(수색증산뉴타운 중심) 3387가구 △서초구(반포, 잠원) 3320가구 △ 동대문구(청량리 일원) 2797가구 등이 연내 입주할 계획이다.문제는 향후 4~5년내엔 입주물량이 평년만큼 늘어나기 쉽지 않다는 점이다. 입주물량을 보면 내년엔 1만4000여 가구까지 입주물량이 감소한다. 2025년 다시 2만가구까지 상승하는데 이는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 포레온(1만2032 가구) 때문으로 이를 제외하곤 입주 현장이 다양하지 못하다.물론 앞으로 3년~4년 후 입주예정 물량은 올해~2024년 사이 분양되는 물량에 따라 달라질 텐데 분양시장 환경 또한 낙관하기가 쉽지 않다.최근 국내외 경기 상황이 원자재값, 임금인상을 부추기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서울은 재개발, 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한 공급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건설사와 조합 간에 사업비 문제로 마찰이 잦다. 또한 수익성 악화를 우려해 주택사업 수주를 주저하는 건설사들이 늘면서 정비사업 속도에도 적신호가 켜졌다.결국 당분간은 기존 수주현장들을 중심으로 분양하는 현장들이 있겠지만 내년, 내후년으로 갈수록 신규 분양 현장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이는 입주물량 감소로 연결 돼 서울 아파트 시장은 심각한 수급불균형 상황을 맞을 수 있다.◇신축 희소성 증가, 실수요자 부담 가중이처럼 서울 입주물량이 매년 소량에 그칠 경우 수급불안정으로 인해 매매가와 전셋값이 상승할 수 있다.지난해 기준금리가 급등하며 부동산시장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지만 시장이 회복세로 접어들게 되면 신축 아파트값은 높은 희소가치로 가격이 크게 오를 수 있다. 하향 안정화 중이던 전셋값도 마찬가지다.올해 서울 분양시장은 지난해와 달라진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1·3부동산대책’으로 강남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서울 전역이 규제지역에서 해제 돼 청약조건 및 자격이 완화 돼 분양시장이 살아나고 있다. 동대문구 휘경자이 디센시아, 은평구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시그니처, 서대문구 DMC 가재울 아이파크 등 상반기 분양에 나선 현장 대부분이 1순위에 두자리수 이상 청약률을 기록했다.이와 같은 청약열기는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입지, 브랜드 등을 앞세운 현장들이 분양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강남3구와 용산구를 제외하면 부동산 규제 완화로 인한 수혜도 기대된다. 1순위 기준 서울·경기·인천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은 주택을 보유해도 청약이 가능하며, 전용면적 85㎡ 이하는 60%, 85㎡ 초과는 100% 추첨제로 당첨자를 뽑아 가점이 낮은 젊은 수요층은 물론 갈아타기를 원하는 유주택자들의 당첨 기회가 높아졌다.이에 따라 분양이 임박한 곳은 수요자들의 문의가 꾸준하다. 삼성물산이 동대문구 이문동 이문1구역을 재개발 해 짓는 ‘래미안 라그란데(조감도)’, 롯데건설이 동대문구에서 이달 공급을 앞둔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 SK에코플랜트가 내달 성동구에서 분양하는 ‘청계 SK VIEW(뷰)’등이다.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내 집 마련을 계획 중이라면 신축 아파트 선점이 부담을 줄이는 방법이다”면서 “다만, 신축은 이미 프리미엄이 상당히 많이 붙어 있는 상황이라 직접 분양을 받는 게 나아보인다. 특히 건설비용 증가로 인해 분양가가 더 오를 가능성이 높아 연내 분양을 받는 것이 적합하다”고 말했다.
- '구해줘! 홈즈' 빽가 "경리단길·연남동, 이사간 곳마다 핫플돼"
- 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그룹 코요태의 멤버 빽가가 이사에 대한 자부심을 뽐낸다.오는 22일 MBC ‘구해줘! 홈즈’(이하 ‘홈즈’)에서는 개그우먼 조혜련과 가수 빽가가 크리에이터 부부의 전셋집 찾기에 나선다.이날 방송에는 재택근무 공간이 필수인 크리에이터 부부가 의뢰인으로 등장한다. 올해로 결혼 3년차라고 밝힌 의뢰인 부부는 남편은 웹소설 작가, 아내는 여행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결혼 당시 힘들게 신혼집을 구했다고 밝힌 부부는 현재 33년 된 구축의 아파트에서 살고 있으며, 전세 만기를 앞두고 이사를 결심했다고 한다. 의뢰인 부부가 바라는 지역은 서울 전 지역으로 홈 오피스 공간이 있는 방 3개 화장실 2개의 구조를 원했다. 또, 남편을 위해 도보권에 카페가 있길 바랐다. 예산은 전세가 4억 원대를 희망하지만, 집이 마음에 든다면 5억 원대 초반까지도 가능하다고 밝혔다.덕팀에서는 조혜련과 함께 가수 빽가가 출격한다. 래퍼, 포토그래퍼, 캠퍼, 사업가 등 연예계 명함부자로 유명한 빽가는 인테리어 사업자 등록증까지 가지고 있다고 고백한다. 그는 “현재 제주도에서 운영 중인 카페의 인테리어를 제가 직접 했다. 주변에서 눈여겨보신 분들이 제게 인테리어를 의뢰해 와서 정식으로 인테리어 사업자등록까지 하게 됐다”고 말하며 프로N잡러의 면모를 발휘한다.두 사람이 찾은 곳은 성동구 송정동으로 MZ세대의 핫플레이스 성수동 옆 동네라고 한다. 도보권에 카페 거리 등 성수동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매물이라고 해 기대감을 높인다. 특히, 빽가는 “가로수길, 경리단길, 연남동 등 제가 이사 가는 동네마다 핫플이 됐다”고 말하며 “최근에는 송정동을 눈 여겨 봤었다”고 고백해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킨다.송정동 매물은 1973년 준공된 단독주택으로 2년 전 올 리모델링을 마쳤다고 한다. 오래된 골목 사이로 외관과 내부 인테리어가 모두 올 리모델링 되어 있는 감각적인 매물이라고 해 기대를 높인다.‘크리에이터 부부’의 홈 오피스 찾기는 22일 오후 10시 MBC ‘구해줘! 홈즈’에서 공개된다.
- 박서준, '콘크리트 유토피아'로 공식 석상…수스 열애설 입열까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박서준이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제작보고회에서 유튜버 겸 가수 수스(본명 김수연)와의 열애설에 대한 입장을 밝힐지 이목이 집중된다. 박서준은 21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리는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제작보고회에 주연 배우 자격으로 참석한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엄태화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 김선영, 박지후, 김도윤이 참석한다. 오는 8월 개봉을 앞둔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드라마다. 앞서 박서준은 지난 20일 ‘콘크리트 유토피아’ 제작보고회를 하루 앞두고 유튜버 겸 가수 수스와 열애설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박서준의 소속사 어썸이엔티 측은 이데일리에 “소속 배우의 열애는 배우 개인의 사생활 영역이라 확인해드리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수스의 소속사 역시 사생활이라 확인이 불가하다며 같은 입장을 내놨다. 열애설을 인정하지도, 부인하지도 않는 양측의 입장에 일부 누리꾼들을 중심으로 두 사람의 열애를 기정 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도 관측된다. 특히 두 사람의 데이트를 목격했다는 목격담과 박서준의 동생 및 절친, 동료 배우가 수스의 SNS를 팔로우했다는 주장 등이 온라인 커뮤니티상에 확산되면서 이들의 열애설에 더욱 눈길이 모아지는 모양새다. 박서준 측이 열애설에도 이날 오전 ‘콘크리트 유토피아’ 제작보고회의 참석에는 변동이 없다고 밝힌 만큼, 이날 행사에서 박서준이 열애설과 관련된 심경이나 입장 등을 언급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박서준은 지난 4월 개봉한 영화 ‘드림’에 이어 ‘콘크리트 유토피아’까지 올해에만 두 작품으로 잇달아 스크린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최근에는 tvN 예능 ‘서진이네’에 출연해 성실하고 친숙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박서준과 열애설에 휩싸인 수스는 154만 구독자를 보유한 가수 겸 노래 유튜버다. 팝송 커버 영상으로 유명세를 탔으며, 지난 1월 소속사 WAVY에 새 둥지를 틀었다.
- 1억원대 가전 풀옵션 약속, 나한테만 한 게 아니라면?[사사건건]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아파트 사전 청약 당시 분양 대행사에서 본인에게만 1억 원 상당의 주방 가전제품 등을 무상으로 제공하겠다고 약속 받았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모든 수분양자가 이 같은 혜택을 받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면 이 계약 무효를 주장할 수 있을까. 실제 한 아파트 분양 계약자가 이 같은 이유로 전매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익이 줄어든다며 소송을 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어떤 이유에서 였을까.이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뉴시스. 20일 법원에 따르면, 광주지방법원은 최근 원고 A씨가 광주의 한 아파트 시행사와 신탁 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계약금 반환 청구 소송에서 A씨의 청구를 기각했다.A씨는 지난해 5월 광주시 북구의 한 신축 아파트 분양 홍보 문자 메시지를 수신했다. 이 아파트에 호기심이 생긴 A씨는 해당 문자의 발신자인 김모 씨에게 전화를 걸어 5월 5일 이 아파트 주택 홍보관에 방문하기로 예약하고 실제 그날 자신의 남편과 함께 이 홍보관에 방문해 김 씨 등과 상담을 했다.그 과정에서 A씨는 이 아파트 분양 시 1억 원 상당의 유상 옵션 품목(냉장고, 인덕션 등 주방 가전제품 등)을 특별히 무상 제공하겠다는 김 씨의 현장 제의를 받았다. 이에 A씨는 이 아파트를 분양 받기로 결심하고, 보증금 100만 원을 김 씨의 안내대로 이 아파트 시행사에서 자금 관리 업무 등을 위탁 받은 신탁 회사 B사 명의의 계좌로 송금했다. 이어 같은 달 8일 추첨을 통해 이 아파트 수분양자로 선정되자 같은 달 21일까지 수차례에 걸쳐 계약금 등의 명목으로 총 1억2270만 원을 B사 명의 계좌로 송금했다.이와 함께 A씨는 21일 이 아파트 중 한 채를 시행사 C사로부터 대금 12억2700만 원에 분양 받기로 하는 분양 계약을 체결하고, 같은 달 24일 계약금 1억2270만 원 입금에 대한 입금 확인증도 받았다. 아울러 A씨는 같은 날 C사가 자신에게 약 1억 원 상당의 유상 옵션 품목을 무상으로 제공함을 확인한다는 취지의 확인서도 교부받았다.하지만 이후 C사는 A씨 등 극히 일부에게만 1억 원 상당의 유상 옵션 품목을 제공하기로 한 기존 약속과 달리 수분양자 전부에게 해당 품목을 무상 공급한다는 내용으로 분양 계약 변경을 요청했다. 이에 A씨는 C사의 1차 중도금 납부 요청을 거부하고 변호사를 선임해 같은 해 10월 4일 ‘C사의 계약 내용 변경 요청에 따라 자신이 이 아파트 전매로 얻을 수 있는 이익이 감소하게 된다며, 해당 분양 계약을 무효로 하고 자신에게 계약금 1억2270만 원을 돌려 달라’는 취지의 내용 증명을 C사에 보낸 뒤 곧바로 B사와 C사를 상대로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원고인 A씨 측은 법정에서 해당 분양 계약이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이하 방문판매법)’과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이하 표시광고법)’을 위반한 계약이기 때문에 계약의 효력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하지만 법원의 판단은 달랐다. 먼저 원고 측의 주위적(청구 원인으로 먼저 주장하는 것) 주장인 방문판매법 위반 주장과 관련해선, 방문판매법 제2조에서 정한 ‘사업장 외의 장소에서 방문을 하는 방법으로 계약의 청약을 받거나 계약을 체결해 재화의 판매가 이뤄진 경우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다’고 봤다. 또 방문판매법이 적용되려면 같은 법 시행 규칙 제3조 제1호에서 규정한 사업장 외의 장소에서 권유 등의 방법으로 소비자를 유인해 함께 사업장으로 이동하는 경우여야 하는데, A씨가 직접 예약을 하고 스스로 방문 상담을 받았기 때문에 이 규정 역시 해당하지 않는다고 해석했다.이 사건을 맡은 광주지법 민사11단독 정영호 부장판사는 “이 사건 분양 계약이 방문판매법에서 정하는 방문판매 또는 전화권유판매의 방법으로 체결됐음을 전제로 한 원고의 주위적 주장은 나머지 쟁점에 관해 더 나아가 살필 필요 없이 받아들일 수 없다”고 판시했다.원고 측의 예비적(예비적으로 다른 원인을 주장하는 것) 주장인 피고들의 ‘표시광고법’ 위반에 대해선, 김 씨가 홍보관을 방문한 A씨에게 구두로 약속한 이상 피고들이 표시광고법에 따른 ‘표시’나 ‘광고’ 자체를 했다고 보기 어려워 이에 대해 표시광고법이 적용될 수 없다고 했다. 또 이 사건 분양 계약이 사기 또는 착오로 취소되거나 약정 해제권 행사로 해제됐다고 보기도 어려우므로, 이를 전제로 한 원고의 예비적 주장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판단했다.정 부장판사는 “피고들이 원고에게 약 1억 원 상당의 유상 옵션 품목을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약정한 사실을 인정하면서 이를 이행할 의사가 있음을 밝히고 있는 이상, 이에 관한 피고들의 원고에 대한 기망 행위가 있었다고 보기는 더욱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들이 원고에게 신의성실의 의무에 비춰 비난받을 정도의 방법으로 허위의 고지를 했다거나, 피고들이 이 분양 계약의 중요한 사항을 위반해 (원고의) 계약 목적을 달성할 수 없게 됐다고 단정하기도 어려워 보인다”고 덧붙였다.재판부는 이와 관련 지난 2012년 대법원의 “상품의 선전·광고에 다소의 과장이나 허위가 수반되는 것은 그것이 일반 상거래의 관행과 신의칙에 비춰 시인될 수 있는 한 기망성이 결여된다”는 판례를 인용했다.
- 용산 유엔사부지, 1.3조 본PF 자금조달 완료…10월초 오피스텔 분양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유엔사부지 복합개발사업’이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1조3000억원을 조달하는데 성공했다. 브릿지론 만기가 도래해서 4년짜리 본PF로 사업자금 조달에 나선 것. 오는 10월 초 오피스텔부터 분양할 예정이다. 20일 부동산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엔사부지 복합개발사업장 ‘더 파크사이드 서울’은 이날 브릿지론이 만기도래했고, 총 1조3000억원 규모 본PF로 자금조달을 완료했다. 금리는 6.4%다. 더 파크사이드 서울 (자료=더 파크사이드 서울 홈페이지)본PF 기간은 48개월(4년)로, 오는 2027년 6월 20일이 만기다. 본PF 주관사는 메리츠증권, KB국민은행, 미래에셋증권이다. 참여사는 KB국민은행, 삼성화재, 메리츠증권, 미래에셋증권, 수협은행, 새마을금고, 신협중앙회, 신한은행, 신한카드, IBK캐피탈이다. 유엔사부지 복합개발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22-34번지 일대 4만4935㎡(약 1만3616.7평)에 지하 7층~지상 20층 규모 아파트 420가구와 오피스텔 723실, 판매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 숙박시설(호텔) 등을 짓는 사업이다.전체적인 단지명은 ‘더 파크사이드 서울’이며, 이 중 오피스텔 이름은 ‘더 파크사이드 스위트’다. 오는 10월 초 오피스텔부터 분양할 예정이다.시공사는 현대건설로 지난 2월 착공해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단지 내에는 용산공원과 이태원 관광특구를 연결하는 길이 330m 공공보행통로도 갖춰진다. (자료=서울시, 용산구청)
- 수도권 마지막 교통혁명 GTX '잰걸음' 수혜 단지는?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수도권 광역교통체계의 마지막 혁명으로 불리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사업 관련 희소식이 연이어 전해지면서 GTX 수혜지역 및 아파트 등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0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국민참여단 발대식을 통해 사업현황이 전해진 GTX-A노선은 이로써 내년 상반기 중으로 서울 수서역~화성 동탄역 구간이, 하반기 중엔 파주 운정역~서울역 구간이 개통될 예정이다. 삼성역 복합환승센터 개발로 인해 전구간 개통까지는 더 시간이 필요하지만 2018년 12월 착공식이 개최된 후 6년여 만에 운행이라는 결실을 맺게 됐다.B노선은 민자구간에 대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조만간 마무리 짓고 내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민자구간(인천대입구~용산o상봉~마석)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선정된 상태로 국토부와 실시협약 체결을 위한 협상을 마치면 최종 사업 시행자로 확정되게 된다. 이후 2024년 착공, 2030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은 진행되게 된다.창동역구간 지상화 추진으로 주민 반발에 부딪쳤었던 C노선도 지하화 하기로 변경됐다. 다만 강남권(청담, 은마아파트 등) 주민들이 노선 우회를 주장하고 있지만 국토부는 문제없다는 입장이라 C노선 사업도 현행대로 추진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외에도 D노선으로 불리는 서부권 광역급행철도의 경우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포함되는 등 각 노선들의 사업추진 단계에 변화들이 나타나고 있다.실제 분양시장에서는 이들 노선이 지나는 곳에서 분양한 곳들이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달 GTX-A 운정역(가칭)이 단지 인근에 들어서는 파주시 운정자이 시그니처는 경쟁률이 64.3대 1에 달했고, 앞서 4월에는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에서 분양한 휘경자이 디센시아 1순위에 1만3200여명이 몰리며 평균 62.79대 1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 단지는 청량리역 영향권에 있는 단지로 관심을 끌었다.청량리역은 GTX-B노선과 C선이 지나는 곳으로 현재 수도권전철 1호선, 수인분당선, 경의중앙선, 경춘선 등의 4개 노선이 지나는데 앞으로 GTX 2개 노선을 비롯해 서울경전철 강북횡단선, 면목선까지 총 4개 노선이 더해져 서울 동북권의 교통 핵심지역으로 꼽힌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올해 청량리역 교통망 신설 수혜지역에서 분양에 나서는 현장들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청량리역 인근 용답동에는 SK에코플랜트가 7월 ‘청계 SK뷰’를 공급할 계획이다. 총 396세대로 전용면적 59㎡를 중심으로 108세대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GTX 2개 노선이 정차하는 청량리역과 가깝다. GTX A노선이 정차하는 은평구 연신내역 부근에서는 ‘힐스테이트 메디알레’가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동탄2신도시에서는 대방산업개발이 C18블록에서 주상복합 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464가구 규모로, 내년 계통 예정인 GTX-A노선 SRT동탄역이 가까워 편리한 교통환경이 기대된다. GTX C노선이 정차 예정인 의정부역 부근에서는 총 754가구 규모의 ‘의정부센트럴아이파크’가 공급을 앞뒀다.업계 관계자는 “A노선을 제외하고 개통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은 상황이나 교통과 같은 개발호재는 계획수립, 착수(착공), 개통 등의 사업과정을 거치면서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끼친다”라며 “땅값, 아파트가격 등이 상승하기 때문에 이들 개발사업의 수혜지역으로 꼽히는 곳의 부동산은 선점하는 것이 유리하다”라고 말했다.
- 현대엔지니어링, 힐스테이트 모종 블랑루체 견본주택 개설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은 충남 아산시 일원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모종 블랑루체’ 아파트의 견본주택을 연다고 20일 밝혔다.‘힐스테이트 모종 블랑루체’는 지하 2층~ 지상 최고 29층, 9개동 전용면적 84~109㎡ 총 1060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별 세대수는 △84㎡A 605세대 △84㎡B 204세대 △84㎡C 175세대 △109㎡ 76세대로 전 세대가 전용면적 84㎡ 이상의 중대형 아파트로 지어지며, 이 가운데 80% 이상이 채광과 통풍이 우수한 판상형 구조로 공급된다.‘힐스테이트 모종 블랑루체’는 아산 모종지구 내 최고 대단지 아파트로 조성되는 만큼 그에 걸맞은 커뮤니티 시설도 갖췄다. 단지 내에는 GX룸, 피트니스센터, 실내골프연습장, 게스트하우스, 작은 도서관, 경로당, 다함께돌봄센터, 어린이집 등 다양한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분양 관계자는 “힐스테이트 모종 블랑루체는 모종동 최대 규모의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로 다양한 개발 호재와 뛰어난 입지 등을 갖춘 만큼 좋은 청약 성적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힐스테이트 모종 블랑루체는 오는 2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7일 1순위 청약, 28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내달 4일이며, 7월 18일 ~ 7월 20일 3일간 정당 계약을 진행한다.힐스테이트 모종 블랑루체_조감도
- '구해줘! 홈즈' 김준호 "김지민 음식 잘 해… 갈비찜이 정말 맛나"
- 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개그맨 김준호가 매물 찾기에 나선다.오는 22일 방송되는 MBC ‘구해줘! 홈즈’(이하 ‘홈즈’)에서는 재택근무 공간이 필수인 크리에이터 부부가 의뢰인으로 등장한다. 올해로 결혼 3년차라고 밝힌 의뢰인 부부는 남편은 웹소설 작가, 아내는 여행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결혼 당시 힘들게 신혼집을 구했다고 밝힌 부부는 현재 33년 된 구축의 아파트에서 살고 있으며, 전세 만기를 앞두고 이사를 결심했다고 한다. 의뢰인 부부가 바라는 지역은 서울 전 지역으로 홈 오피스 공간이 있는 방 3개 화장실 2개의 구조를 원했다. 또 남편을 위해 도보권에 카페가 있길 바랐다. 예산은 전세가 4억원대를 희망하지만, 집이 마음에 든다면 5억원대 초반까지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복팀은 개그맨 김지민이 스튜디오 코디로 출연한다. 절친 박나래는 김지민의 등장에 “호적에서만 나 혼자 산다. 사회적 유부녀 김지민”이라고 소개한다. 이에 김지민은 “김준호씨가 방송에서 사회적 유부녀라고 말했는데, 아직은 결혼 안 했다. 문도 활짝 열려있다”며 반박한다. 이에 덕팀의 코디로 출연한 조혜련이 “제가 골키퍼를 해 봐서 아는데, 정말 막을 것 같은데 못 막는 게 있어요”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한다.복팀에서는 개그맨 김준호와 장동민이 은평구 진관동으로 출격한다. 김준호는 오프닝에서 “그분과 결혼한다면 살고 싶은 집, 내 신혼집처럼 발품을 팔겠다”고 출연 소감을 밝혀 눈길을 끈다. 이어 “‘개버지’(개그맨 아버지)라는 수식어 말고, ‘핑크빛 열애 중’으로 수식어를 바꿔 불러 달라”고 부탁해 스튜디오까지 달달하게 만들었다고 한다.두 사람이 소개한 매물은 2017년 준공된 곳으로 두 세대가 거주하는 다가구 주택이라고 한다. 장동민은 이곳을 ‘스킵 플로어’ 구조의 집이라고 말한 뒤, 김준호에게 그 뜻을 물어본다. 엉뚱한 대답을 하는 김준호의 모습에 김지민은 “저래 봬도 매일 아침 10시에 영어 수업을 들어요”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한다.집 안 곳곳을 둘러보던 김준호는 연신 김지민을 향한 사랑꾼 면모를 드러내 눈길을 끈다. 주방에서는 “지민이가 음식을 잘해요. 최근에 갈비찜을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다”고 칭찬을 연발하며, “지민이 갈비찜‘ 발음으로 입꼬리 올리기를 연습한다고 해 눈길을 끈다.김준호는 개그맨 최초로 ‘샤워부스 챌린지’에 도전한다. 세븐과 이다해의 결혼식에서 드라마 ‘추노’의 OST를 축가로 불러 화제를 모았던 김준호는 이번 챌린지에서 그에 버금가는 충격적인 노래를 불렀다고 해 궁금증을 유발한다.크리에이터 부부의 홈 오피스 찾기는 오는 22일 오후 10시 MBC ‘구해줘! 홈즈’에서 공개된다.
- 급매 빠지니 거래 ‘흔들’…전국 부동산 거래량 일제히 '뚝'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2개월 연속 증가하면서 훈풍 기류가 감돌던 전국 부동산 거래량이 월 10만건 아래로 하락하며 반등세가 한풀 꺾였다. 한동안 전국 부동산 시장의 상승장을 견인해온 아파트 거래 역시 아쉬운 성적표를 거뒀다.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은 2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2023년 6월 1일 기준)를 기반으로 분석한 올해 4월 전국 부동산 유형별 매매거래 특성 리포트에서 모든 유형 부동산 거래가 직전월과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일제히 감소했다고 밝혔다. 4월 전국 부동산 매매거래량은 9만 1669건으로 3월(10만30건) 대비 8.4%가량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으로 10만 건을 웃돌던 거래량이 다시 하락한 것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2만6709건)과 비교해도 27.7% 감소한 수치다. 다만 지난해 하반기 최저 6만 6697건에서 최대 8만 2180건에 머물던 거래량보다는 많아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를 접기는 아직 이르다는 분석이다.유형별로도 모든 유형의 부동산이 일제히 감소했다. 3월 대비 상가·사무실은 같은 기간 20.5% 떨어졌으며 공장·창고 등(집합) 18.6%, 오피스텔 18.3%, 토지 10.4%, 연립·다세대 8.4% 순으로 하락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오피스텔이 55.4%로 가장 많이 감소했고 연립·다세대 53.4%, 공장·창고 등(집합) 49.5%, 상업·업무용 빌딩 49.1%, 상가·사무실 44.1% 순으로 감소했다.반면, 4월 거래금액은 전월(27조2798억원) 대비 4.7% 오른 28조 5570억원을 기록하며 3개월 연속 증가 흐름을 나타냈다. 유형별로는 상업·업무용 빌딩이 42%로 큰 폭 상승했고 상가·사무실(27.4%), 공장·창고 등(일반)(15.9%), 연립·다세대(3.8%), 아파트(1.6%)가 뒤를 이으며 증가했다. 거래금액 또한 지난해 같은 달(37조4291억원)과 비교하면 23.7% 하락한 수준으로 단기간 내에 시장 회복을 기대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게 부동산플래닛의 분석이다.4월 부동산 거래 중 가장 눈에 띄는 유형은 오피스텔이다. 직전월 2546건이었던 전국 오피스텔 거래량은 4월 들어 2079건으로 18.3% 줄었고 거래금액 또한 3월(4794억원) 대비 15.9% 하락한 4030억원을 기록했다. 작년과 비교하면 오피스텔의 거래 감소는 더욱 뚜렷하다. 거래량은 지난해 같은 달 4664건에 비해 55.4% 급감했고 거래금액 또한 9257억원 대비 56.5% 하락했다.올해 4월을 기점으로 전세사기 문제가 본격적으로 불거지기 시작함에 따라 전세사기 공포로 전·월세 거래량이 위축되면서 오피스텔 매매 시장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거래량 상승을 주도한 아파트도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4월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3만3518건으로 직전월 3만4745건에 비해 3.5% 하락했고 거래금액은 13조3507억원에서 1.6% 오른 13조5692억원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도 거래량은 0.4% 감소하며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은 가운데 거래금액은 29.7% 증가하며 타 유형 대비 유일하게 상승 그래프를 그렸다. 이 같은 거래금액 증가는 서울,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과 일부 광역·특별시의 거래량 증가 때문으로 해석했다. 시도별로는 서울이 83.6%, 대구 79.5%, 세종 68.2%, 인천 57.1%, 대전 56.3% 순으로 전년 동월 대비 거래량 상승률 상위 5개 지역 안에 들었다.이들 지역은 거래금액 상승률 상위 5위권에도 똑같이 진입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대구가 103.9%의 가장 높은 거래금액 증가 변화를 나타냈고 이어 세종 79.7%, 대전 76.5%, 인천 76%, 서울이 67.6% 상승했다.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거래량은 1144건으로 직전월 거래량인 1224건 대비 6.5%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제주의 거래량 하락폭이 45.8%로 가장 컸고, 인천(32%), 대구(27.9%), 경북(15.3%), 충남(13.5%) 순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전북(25.4%), 세종(20%), 충북(17.4%), 경남(16.5%)은 3월 대비 거래량이 증가했으며 대전과 울산에서는 직전월과 같은 거래가 이뤄졌다. 거래금액은 직전월(2조4344억원)과 비교해 42% 오른 3조4579억원을 기록하며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경남과 경기도, 대구에서는 전월 대비 각각 131.6% 115.5%, 103% 증가한 수치를 나타내며 거래금액이 두 배 이상 뛰어올랐고 뒤이어 충북(48.9%)과 부산(45.5%)이 자리했다.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4월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 각각 49.1%, 41.8% 하락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모든 지역의 거래량이 감소한 가운데 울산(69.8%), 제주(69%), 부산(63.6%), 서울(62.2%), 대구(58.1%)의 하락폭이 가장 컸다. 거래금액에서는 전북이 전국 지자체 중 유일하게 4.1%의 근소한 증가율을 보인 것 외에 제주가 88.9%, 울산 83.8%, 전남 81.4%, 대구 71.3%, 강원 67.2% 순으로 감소했다.
- [기고]경제도시 오산 여는 마중물, 오산도시공사
- [이권재 오산시장] 민선 8기 1년 차를 맞은 오산시의 중점과제는 오산시 시설관리공단을 ‘경제도시 오산’을 뒷받침할 도시공사로 전환하는 것이다. 이는 오산시 미래를 위한 마중물이 될 것이다. 설립 취지는 도시공사가 오산지역 개발의 주체권을 확보해 개발이익의 타지역 유출을 막는 것이다. 현행 오산시 시설관리공단을 도시공사로 전환하면 지역 내 주요 사업에서 공공부문의 지분을 보다 많이 확보할 수 있다. 일례로 ‘운암뜰 도시개발사업 프로젝트’에서 오산시는 공공기관이라는 기준에 묶여 지분을 19.8%밖에 갖지 못했다. 공기업인 도시공사가 설립되면 민간 최대지분인 49.9%를 제외한 50.1%까지 추가지분 확보가 가능하다. 현재 경기도내 31개 시·군 중에서 이미 23개 시·군은 도시공사 체제를 갖췄다. 나머지 7개 시·군 가운데 이천시, 가평군을 제외한 5개 시·군이 공단에서 도시공사로 전환 추진 중이다. 기존 시설관리공단 체제에서는 수익성 사업이 체육시설 및 공영주차장 운영, 쓰레기 종량제봉투 판매사업 등에 국한되지만, 공사로 전환되면 도시개발 사업 추진을 통해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지난 2월 오산시에 거주하는 20세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도시공사 전환에 대한 의견조사’에서 찬성 여론은 무려 79.4%에 달했다. 최근 오산시의회가 시의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시설관리공단의 공사 전환 사례 연구 아카데미’에서 한 경제전문가는 공사 전환이 긍정적 요소가 더 많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부실경영에 따른 자본잠식의 우려가 제기되는데, 공사 출범 초기에는 건립대행사업과 소규모 개발사업의 추진으로 자본을 점진적으로 축적하며 재정건전성을 도모하고, 운암뜰 도시개발사업 등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개발사업 수익이 발생하면 공사 경영이 본 궤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앞으로 아파트 지구단위지정, 반도체 소부장 집적단지 조성 등의 대규모 사업의 가능성과 공공기관 신축, 원도심 도시개발, 아파트 재개발사업 등의 현안도 긍정 요소로 작용할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오산시는 예비군훈련장 도시개발구역 지정 기본구상 및 타당성 검토, 세교1지구 터미널부지 조성 타당성 검토를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산업통상자원부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을 위한 공모에도 참여하는 등 경제자족도시의 밑바탕이 될 사업 유치에 온 힘을 쏟고 있기도 하다. 다만 도시공사가 출범하지 않은 이상 출자비율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릴 수 없고, 타 기관의 출자가 지속돼 제2의 운암뜰 도시개발사업 사례가 반복될 것이다.‘마중물’이라는 단어가 있다. 물을 끌어올리기 위해 펌프 동체에 물을 주입했는데, 이때 주입한 물이 마중물이다. 마중물을 넣고 펌프를 가동하면 물이 콸콸 쏟아져 나왔다. 도시공사는 분명 오산시 미래를 위한 마중물이 될 것이다. 초기에는 일정 자본의 투자가 필요하겠지만 향후 수년 내 경제도시 오산을 만들어가는 자본력의 바탕이 될 것이다. 또한 공사의 수익으로 축적된 자본금은 지역 균형개발을 위한 재투자와 오산시민의 편익시설 건립 등으로 지역 사회에 환원함으로써 오산의 다가올 인구 50만 시대를 뒷받침할 것이다.
- "연극도 럭셔리해야…관객이 알아서 찾는 서울시극단 만들 것"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이렇게 말하면 다른 연극인들이 저를 욕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저는 연극이 럭셔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연극은 가난한 예술’이라고 흔히 말한다. 그러나 고선웅(55) 서울시극단 단장의 생각은 달랐다. 최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만난 고 단장은 확신에 찬 표정으로 이같이 말했다.고선웅 서울시극단 단장. (사진=세종문화회관)고 단장이 밝힌 “연극이 럭셔리해야 한다”는 말은 연극이 상업적으로 돼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태도’에 대한 이야기다. 고 단장은 “연극을 할 때 간과하는 것 중 하나가 ‘지원금을 적게 받았으니 이 정도 밖에 못 보여준다’고 생각하는 것”이라며 “연극은 제작비도 지원금도 적은 것이 현실이지만, 그럼에도 가난하지 않다는 마음으로 주눅들지 않고 연극에 대한 프라이드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단장의 자신감에는 이유가 있다. 그가 연극계에서 걸어온 길이 그렇다. 고 단장은 현재 한국 연극계를 대표하는 극작가 겸 연출가. 2005년 창단한 극공작소 마방진을 통해 작품성과 대중성을 고루 갖춘 연극을 꾸준히 선보여 왔다. 연극은 물론 뮤지컬, 창극, 오페라 등 공연예술 전 분야를 아우르며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연극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리어외전’ ‘푸르는 날에’, 창극 ‘변강쇠 점 찍고 옹녀’ 등이 그의 대표작. 최근 선보인 연극 ‘회란기’도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그런 고 단장이 지난해 9월부터 서울시극단을 새로 이끌고 있다. 고 단장이 공공 예술단체 수장을 맡은 것은 이번이 두 번째. 2010~2014년 경기도립극단(현 경기도극단) 예술감독을 맡은 바 있다.고 단장은 서울시극단 단장을 맡게 된 이유에 대해 연극이 지닌 영향력을 언급했다. 그는 “웰메이드 연극을 만들면 세상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며 “팬데믹으로 침체된 연극계에 작게나마 활력이 생기길 바라는 마음도 있었다”고 말했다.“코로나19 팬데믹을 겪은 지금, 감동이 있고 즐거우면서도 볼만한 연극을 해야 할 시대라는 생각이 들어요. 서울시극단을 통해 제가 해야 할 일 또한 ‘연극의 매력’을 잘 보여주는 작품을 무대에 올리는 것입니다.”고 단장이 생각하는 연극의 매력은 무엇일까. 그것은 “매번 다르고 성장하고 진화한다”는 점이다. 연극은 매번 같은 연습의 반복이고, 공연 또한 늘 같다. 그럼에도 반복되는 과정에서 서서히 달라지고 나아지는 부분이 있다는 것이다.고선웅 서울시극단 단장. (사진=세종문화회관)서울시극단은 고 단장을 수장으로 맞아 새롭게 변화하고 있다. 오는 23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개막하는 연극 ‘겟팅아웃’에서 그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고 단장 취임 이후 첫 연출작이다. 퓰리처상 수상 작가 마샤 노먼이 1977년 발표한 희곡이 원작이다. 8년간 복역을 마치고 출소한 여성 알린이 낡고 허름한 아파트로 돌아와 겪는 하루 동안의 이야기를 그린다.고 단장은 ‘겟팅아웃’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타인에 대한 배려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작은 일만으로도 사람을 쉽게 매도하는 지금, 상대 입장에 귀 기울이지 않고 일도양단으로 매도하는 현실이 옳은지 질문을 던진다. 고 단장은 “이기적이고 타인에 대한 배려가 없는 세상에 관해 이야기하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오는 9월엔 최근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데이트 폭력을 무대에 올린다. 비제의 오페라로 잘 알려진 ‘카르멘’을 연극으로 각색해 선보인다. 외부 연출가의 공연도 이어진다. 10월엔 김승철이 연출하는 옴니버스 코미디 ‘굿닥터’, 12월엔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헤럴드 핀터의 희곡을 변유정이 연출하는 ‘굿닥터’를 무대에 올린다. 고 단장은 “임기 동안 재미있는 작품만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단장이 서울시극단에서 선보일 작품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연극성 회복을 통한 인간 탐구”다.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외면하게 되는 ‘사람’을 연극으로 바라보겠다는 것이다. “서울시극단을 관객이 알아서 찾아오는 극단으로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자신 있어요. 극단은, 그리고 연극은 끊임없이 진화하니까요.”서울시극단 연극 ‘겟팅아웃’ 연습 장면. (사진=세종문화회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