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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최중심지 입지… 반포 '더 팰리스 73' 주목
  • 강남 최중심지 입지… 반포 '더 팰리스 73' 주목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서울 강남 최중심지 옛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 부지에 들어서는 ‘더 팰리스 73’이 고가 주거상품, 일명 트로피 하우스로 주목받고 있다.더 팰리스 73은 지하 4층~지상 35층, 2개 동에 아파트 58세대, 오피스텔 15실 등 총 73세대 규모다. 세계적 건축 거장인 리차드 마이어의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주거작품으로, 리차드 마이어의 설계 사무소인 마이어 파트너스(MP)가 단지 내, 외관 설계에 직접 참여했다.공개된 외관을 살펴보면 백색이 강조된 조형미가 이목을 사로잡는다. 시간과 각도, 태양광의 컨디션에 따라 다채롭게 변화하는 백색 외관은 도심 속 풍경과 조화를 이루며 경이로운 분위기를 자아낼 것으로 기대된다. 주거공간은 1개 층당 1세대로 설계해 프라이빗한 생활을 지원하며, 단층, 복층, 펜트하우스 등 다양한 타입 구성으로 개인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실사용면적은 아파트가 119~138평, 오피스텔이 66~131평으로, 일부 세대는 한강 조망도 가능하다. 주차공간은 세대당 5대다.커뮤니티 공간은 프라이빗 클럽 형태로 운영되며, 동별로 Wellness club과 Social club이 들어선다. Wellness club에는 독립형 스파공간, 풍과 라운지를 포함한 풀사이드 클럽, 피트니스 클럽 등을 조성해 입주민들의 신체적, 정서적 안정과 케어를 도울 예정이다. Social club에는 소셜 라운지, 파티룸, 비즈니스 라운지, 골프 라운지, 쉐프 키친, 브랜드 연계 영화관을 구현하는 AV 룸 등을 마련한다. 이와 동시에 단지 내 모든 공간의 편리한 활동을 지원하는 컨시어지 서비스도 완비할 전망이다.교통망으로 지하철 3·7·9호선 고속터미널역과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이 인접하며, 근거리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등 복합쇼핑몰이 위치해 있다. 이 외에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대법원, 서울고등·중앙지방검찰청 등 편의시설이 가깝고 서래공원, 서리풀공원, 몽마르뜨공원 등 자연환경도 잘 갖춰져 있다. 현재 더 팰리스 73은 프라이빗 갤러리를 운영 중이며, 사전 예약 및 방문 시 단지 상세 정보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2023.06.22 I 이윤정 기자
"잔소리에 때문에"…父 살해 후 시신유기 30대, 내달 21일 재판 시작
  • "잔소리에 때문에"…父 살해 후 시신유기 30대, 내달 21일 재판 시작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아버지를 살해하고 시신을 아파트 집수정(물탱크)에 유기한 30대 남성의 재판이 다음 달 21일 시작한다.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제11형사부(반정보 부장판사)는 존속살해, 시체은닉 혐의로 기소된 김모(30) 씨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7월 21일로 정했다.아버지를 살해하고 시신을 숨긴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김모(30)씨가 30일 오전 서울 북부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공판준비기일은 보격 심리에 앞서 피고인과 검찰 양측의 입장을 확인하고 입증 계획을 논의하는 절차로 피고인의 출석 의무는 없다.김씨는 지난달 29일 서울 중랑구 면목동의 자택에서 휴기를 이용해 70대 아버지 A씨를 살해한 후 아파트 지하 2층 집수정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당시 경찰은 사건 당일 0시 48분께 “지하주차장에 끌고 간 것으로 보이는 핏자국이 있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해 지하주차장 내 기계실에 위치한 저수조에서 A씨를 발견했다.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김씨는 범행 이후 자택에 돌아갔다가 같은 날 오전 2시24분께 경찰에 붙잡혔다.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부인하다가 “아버지로부터잔 잔소리를 듣는 등 스트레스를 받아 범행을 저질렀다”고 시인했다.경찰은 김씨가 수개월 전부터 은닉 장소를 물색하고 CCTV를 가릴 청테이프를 사는 등 치밀한 계획 하에 이루어진 범행이라는 점을 인지하고 범행 동기 등을 명확히 한 후 기소했다.
2023.06.22 I 김민정 기자
신림뉴타운에 첫 브랜드 단지…'서울대벤처타운역 푸르지오'
  • 신림뉴타운에 첫 브랜드 단지…'서울대벤처타운역 푸르지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대우건설은 6100여 세대 미니신도시로 탈바꿈되는 신림뉴타운의 첫 분양 단지 ‘서울대벤처타운역 푸르지오(투시도)’의 견본주택을 이달 23일 열고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들어선다고 22일 밝혔다. 서울 관악구 신림동 일대에 새로 짓는 ‘서울대벤처타운역 푸르지오’는 지하 4층 지상 17층 총 571세대로 구성했다. 이 중 전용면적 51·59·74·84㎡ 182세대가 일반분양한다. 평균분양가는 3.3㎡당 평균 2920만원 이다.‘서울대벤처타운역 푸르지오’ 투시도(사진=대우건설)청약은 내달 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4일 1순위, 5일 2순위 청약을 진행하고 11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정당계약은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진행하며 입주는 2025년 5월 예정이다. ‘서울대벤처타운역 푸르지오’는 관악구가 규제지역에서 해제됨에 따라 주택소유와 상관없이 누구나 1순위 청약을 할 수 있고 재당첨 제한을 적용받지 않는다. 또한 청약 당첨이 되더라도 청약 당첨 1주택자의 기존주택 처분의무가 폐지되면서 기존 주택을 처분하지 않아도 되며 실거주의무가 없고 전매제한은 1년이다. 총 6100여 세대의 뉴타운으로 새롭게 바뀌는 신림동 일대에 공급하는 첫번째 브랜드 단지로 ‘서울대벤처타운역 푸르지오’는 푸르지오만의 신규 입면 디자인을 적용했다. 평형 타입에 따라 드레스룸 및 파우더장, 넓은 다용도실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해당 아파트는 지상에 차가 없는 단지로 택배차량은 지하로 운행할 수 있게 설계했으며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전기차를 위한 충전설비도 마련할 예정이다.대우건설 관계자는 “서울대벤처타운역 푸르지오는 서울 서남부권의 최대 재개발지역인 신림뉴타운에서 처음 분양하는 현장으로 새로운 주거중심지가 되리라 예상한다”며 “서울대벤처타운역과 관악산 숲세권, 도보통학 안심학세권 등 우수한 주거입지를 갖추고 있어 높은 청약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견본주택은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써밋갤러리’에 마련된다.
2023.06.22 I 김아름 기자
JLL "국내 셀프스토리지 지점수, 전년대비 1.5배 성장"
  • JLL "국내 셀프스토리지 지점수, 전년대비 1.5배 성장"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글로벌 종합 부동산서비스 회사 존스랑라살(JLL)은 국내 셀프스토리지 지점 수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약 1.5배로 성장했다고 22일 밝혔다.셀프 스토리지란 ‘셀프서비스 스토리지’의 줄임말로 독립된 소규모 창고 임대사업을 말한다. 창고 등 저장 공간을 임대해 물건을 보관하고 관리해주는 서비스 사업이다.(자료=JLL ‘셀프스토리지, 공간의 재해석’ 보고서 일부캡처)JLL이 최근 발행한 ‘셀프스토리지, 공간의 재해석’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셀프스토리지 지점 수는 지난 5월 기준 약 300여개로, 전년동월대비 56.4% 증가했다. 주거 비용의 상승 및 주거 공간의 축소가 셀프스토리지 수요의 주된 요인 중 하나로 나타났다.◇ 국내 셀프스토리지 83.4%, 서울·경기 위치인구 밀도와 셀프스토리지 지점 수는 강한 상관관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국내 셀프스토리지 지점 수 중 절반이 넘는 약 53.0%가 서울에 위치해 있다. 그 다음으로 경기도와 부산 권역(부산, 울산, 경상남도)이 각각 30.4%와 7.8%의 비율을 차지했다. 국내 업체수 비율은 약 95.9%로 파악된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지점을 보유한 업체는 세컨신드롬이 운영하는 ‘다락’이다. 다음으로 또타스토리지, 큐스토리지, 박스풀 등 업체가 있다.서울 인구 밀도와 셀프스토리지 지점 위치 (자료=JLL)국내에서 운영되는 셀프스토리지 시설은 초기 진입비용 문제로 대부분 임대형을 선택하고 있다. 도심에 가까울수록 지가가 높기 때문이다. 또한 소유권 등 문제로 매입이 불가능한 지역에도 비교적 쉽게 접근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싱가포르 기업 스토어허브처럼 매입형을 선택하는 업체도 있다. 이는 임대 계약에 구애받지 않고 장기간 안정적으로 운영이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다.◇ ‘주거비용 상승·주거공간 축소’에 수요 증가JLL 조사에 따르면 서울 25개 자치구별 지점수는 평균 아파트 평당가격과 사업체 수, 생활인구 수와 양(+)의 상관도를 보였다. 주택 산업과 연관이 깊은 셀프스토리지의 특성상, 주거비용이 높은 곳일수록 셀프 스토리지 이용에 호의적이다. 또한 사업체가 많을수록 유동인구와 기업 대 기업(B2B) 수요를 기대한 공급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또한 평균 연령이 낮은 자치구일수록 지점 수가 더 많았다. 이는 구독경제 문화가 익숙하고 주거공간이 협소해서 추가 저장공간을 필요로 하는 젊은층 수요가 더 강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JLL APAC이 발간한 2022 JLL 셀프스토리지 협회 아시아 연간 서베이에 따르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도 셀프스토리지 서비스를 이용하는 수요로 △셀프스토리지에 대한 소비자 인식 증대로 인한 사용자 증가 △생활비 및 거주공간 비용 감축 수요 △주거공간 확장을 통한 라이프 스타일 변화 수요가 상위 순위를 차지한다. 주요 수요 요인이 기업보다는 개인과 관련돼 있다.심혜원 JLL 리서치 팀장은 “한국 셀프스토리지는 단순히 짐을 보관하는 창고 개념보다는 주거비용 부담에 따른 협소한 주거 공간을 대신하는 공간 역할이 크다”며 “소득 증가에 따른 소비증가로 물품 보관 수요도 필연적으로 늘어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에 방어적 성향이 있는 셀프스토리지 수요는 계속해서 존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셀프스토리지, 공간 구독하는 ‘구독 경제’ 일환주거공간 확장 의미가 큰 국내 셀프스토리지는 비교적 안락하고 쾌적한 분위기의 물품 보관서비스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런 의미에서 국내 셀프스토리지 산업은 소비자가 매달 정기적으로 일정 금액을 지불해 공간을 구독하는 구독 경제의 일환이다.업체들은 소비자가 원하는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맞춤형 혜택을 제공한다. 많은 지점들이 상주하는 직원이 있거나 많은 업체들이 냉난방 시설을 통해 적정한 온습도를 유지하고, 택배를 이용한 픽업 및 배송 서비스를 운영한다.더불어 앱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잠금장치 및 출입 시스템 등으로 24시간 접근 가능하도록 디지털 기술을 도입하는 경우도 많다.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이용해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는 만큼 생활용품, 가구 뿐 아니라 고급 의류, 와인, 미술품, 서적 등의 품목을 수집하는 매니아층 수요가 잇따른다.◇ 셀프스토리지 일반 크기, 0.3평 및 타입 BJLL 조사에 따르면 셀프스토리지의 부피 중위 값은 273만㎤, 바닥면적 중위 값은 0.4평(1만3200㎠)이었다. 월 명목임대료는 12만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작년 대비 명목임대료 수준은 동일하며, 중위 부피 값이 소폭 감소했다.지난 5월 조사된 월 명목 임대료를 부피에 따라 나눠 계산한 결과를 보면 작년과 마찬가지로 타입 B(100만~300만㎤)가 가장 보편적이다. 우체국 박스 5호를 기준으로 약 12~36개까지 물품을 보관할 수 있다. (자료=JLL ‘셀프스토리지, 공간의 재해석’ 보고서 일부캡처)타입 B의 월 임대료 범위는 4만~19만8000원으로 작년과 유사한 수준이다.월 명목임대료를 바닥면적으로 살펴보면, 작년과 마찬가지로 타입 A(0.5평 이하)가 일반적이었다. 그 중에서도 0.3평이 가장 많았다. 0.3평의 경우 우체국 박스 5호 기준 약 24개까지 보관 가능하다. 타입 A의 월 임대료 범위는 2만~26만4000원까지로 집계됐다.
2023.06.22 I 김성수 기자
냉장고에 갇혔던 아이들, 무적자(無籍者) 옛일이 아니다
  • [기자수첩]냉장고에 갇혔던 아이들, 무적자(無籍者) 옛일이 아니다
  • [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있었지만, 없었다. 이름도, 나이도. 이 땅에서 숨을 쉬었지만, 살아간 적이 없었다.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고 했다. 그럼 그들은 사람이 아니었을까.무적자(無籍者)가 그러하다. 6·25 이후에는 많았다고 한다. 태어나고 언제 죽을 지 몰라서. 그러다 잊혀진 사람. 호적(戶籍)에 등록되지 않은 사람. 무적자(無籍者)라는 말이 있다. 호적은 이제 사라진 용어다.용어는 사라졌지만, 현실은 달라지지 않았다. 세상의 빛도 못보고, 냉장고에서 얼어붙었던 아이들 이야기다.수원의 한 아파트 냉장고에서 신생아 사체 2구가 발견됐다. 살해범은 친모였다. 냉장고에서 꽁꽁 얼어붙어있던 아이들은 이름이 없다. 이들도 무적자(無籍者)다.동란 이후도 아닌데 왜 아직도 무적자가 있을까. 제도의 헛점이다. 사각지대라는 미명으로 포장될 일이 아니다. 출생 신고는 안됐지만, 출산 기록은 분명 있었다. 주민등록과는 관계없는 감사원이 알아챘다. 이미 3남매를 두고 있던 엄마는 2018년 넷째를 병원에서 낳고 집에 데려와 목졸라 죽였다. 이듬해 다섯째를 낳고선 병원 근처에서 또 목졸라 죽였다. 경제적 이유라고 한다.감사원은 출산기록은 있지만 출생신고는 되지 않은 아이들을 냉장고에서 찾아냈다. 만약에 출산과 동시에 나라에서 아이들을 기록에 남겼다면. 어쩌면 달라졌을까.이 아이들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2016~2020년 5년간 출생신고 미이행 과태료 미납 건수는 3만9962건에 달한다.이번에 감사원이 파악한 출생신고가 안 된 아이들은 2000여 명이다. 예방접종 기록이 근거다. 2000여 명은 일각이다. 호적이라는 용어는 사라졌지만, 무적자(無籍者)는 여전하다. 저출산고령화위원회가 파악한 2006~2021 정부의 저출산 대응 예산은 280조 원이 쓰였다. 그런데도 2000명의 아이들은 생사를 모른다. 상황이 이런데 저출산 정책은 다른 나라 이야기다. 병원과 동사무소 사이 거리. 그 사이에 냉장고가 있었다.
2023.06.22 I 황영민 기자
"또 올랐다" 서울 아파트값 5주째 상승, 세종 14주째↑
  • "또 올랐다" 서울 아파트값 5주째 상승, 세종 14주째↑
  • 6월 셋째 주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 한국부동산원)[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규제 완화와 금리 안정 효과 등으로 서울 아파트값이 5주 연속 올랐다. 다만 서울에서도 지역마다 등락폭은 달랐다. 지방 아파트값은 하락폭이 커졌지만 세종은 14주 연속 상승을 보였다.2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023년 6월 셋째 주(19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가격은 한 주 전보다 0.04% 오르며 5주 연속 상승 랠리를 이어갔다. 상승 폭은 6월 첫째주 0.04% → 둘째 주 0.03% → 셋째 주 0.04% 등이다.특히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 등 인기 지역은 이번주에도 집값이 올랐다. 송파구는 한 주 사이 0.29% 올라 25개 자치구 중 가장 많이 올랐다. 그 전주(0.28%)에 비해서도 상승폭이 소폭 커졌다. 송파구에 이어 강남구(0.16%), 서초구(0.10%), 마포구(0.09%) 등도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반면 도봉구(-0.09%), 중구(-0.06%), 강북구(-0.03%), 관악구(-0.02%), 구로구(-0.01%), 금천구(-0.01%) 등 비핵심지역은 하락세가 이어져 서울 내에서도 집값 양극화를 보였다.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일부 선호단지 위주로 매물·거래가격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는 반면 여전히 매수·매도 희망가격 격차가 유지되고 매물적체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지역·단지별로 국지적 혼조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인천은 지난주 0.04%에서 이번주 0.03%로 상승폭이 줄었다. 반면 경기도는 지난주 0.00%에서 이번주 0.03%로 상승 전환했다. 이에 수도권 전체 집값도 지난주 0.02%에서 이번주 0.03%로 상승 폭을 키웠다.지방은 지난주 -0.03%에서 이번주 -0.05%로 낙폭이 커졌다. 수도권을 제외하고 유일하게 오른 세종(0.18%)은 14주 연속 상승했다. 반면 제주(-0.11%), 전남(-0.09%), 경남(-0.07%), 충남(-0.06%), 충북(-0.05%) 등 줄줄이 하락세를 이어갔다.부동산원이 공표하는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한 지역(44→49개)은 증가했고, 보합 지역(19→14개)은 줄었다. 하락 지역(113→113개)은 지난주와 같았다.주간 아파트 시도별 변동률 통계표. (자료=한국부동산원)
2023.06.22 I 박경훈 기자
서울 재건축, 규제완화 기대감에 ‘하락폭 최저’
  • 서울 재건축, 규제완화 기대감에 ‘하락폭 최저’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수도권 재건축아파트 매매가격이 약 1년 만에 보합권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서울은 급매물 소진 이후 강동, 송파 등 동남권 단지 위주로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노원, 양천구 등도 안전진단 기준 완화 이후 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기대감과 지역 개발호재가 맞물리며 상승 거래의 동력을 되찾은 것으로 파악된다. 부동산R114가 수도권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5월 매매가는 전월 대비 0.04% 하락했다. 지난해 8월(-0.04%) 이후 9개월 만에 낙폭이 가장 낮았다. 1·3대책 이후 가격 급락세는 완화됐으나, 2월 이후 노후계획도시 특별법(1기신도시 특별법)이 가격 흐름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하면서 경기 부천, 성남, 수원을 중심으로 수도권 하락폭이 확대됐다. 5월 시중은행 대출금리 조정 기조가 이어졌고 급매물 소진 후 매수심리가 다소 개선되면서 가격 하락폭이 둔화된 것으로 파악된다. 수도권 평균 매매 변동률보다 하방 압력이 더 컸던 서울은 5월 중순 이후 보합 지역이 늘고 송파, 강동구 등 일부 단지에서 상승 거래가 이뤄지며 가격 회복 기대감이 높아졌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6051만원으로 하락기 직전 가격과 비교해 464만원 떨어졌다. 강동이 1744만원, 송파가 833만원, 노원과 금천이 각각 453만원 격차를 보였다. 하락폭이 컸던 지역일수록 빠른 속도로 가격이 회복되고 있다고 풀이된다. 다만 강동이 타지역에 비해 큰 가격 격차를 보인 것은 비교 시점 간에 둔촌주공 재건축(현 올림픽파크포레온) 단지 포함 여부에 따라 차이가 컸던 것으로 파악된다. 용산은 1년 전 가격보다 유일하게 소폭 올랐다. 집무실 이전,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 용산공원 조성 등 호재가 뒷받침돼 하락기에도 가격방어가 가능했다. 투자재 성격이 강한 재건축아파트는 실수요 중심의 일반아파트보다 거시경제, 금융환경, 정부정책 등에 따라 가격 민감도가 크다. 최근 재건축 아파트의 매매가 하락세 둔화는 규제완화 효과와 금리 변동성이 낮아짐에 따라 투자환경이 개선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여전히 거래량이 평년 수준(‘20~’21년 4월 서울 30년 초과아파트 평균 매매거래건수 620건, 23년 4월 532건)을 밑돌고 있고, 경기둔화, 공사비 인상, 관련법(재초환 완화 · 노후계획도시 특별법 등) 제정 지연 등 투자 여건이 가변적이다.부동산R114는 “재건축사업이 시작부터 완공하기까지 약 10년가량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해 장기투자 관점에서 단지별 사업현황과 진행 속도를 지켜보며 의사결정을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2023.06.22 I 신수정 기자
"출입 기록 싹 다 떠".. 성매매男 정보앱으로 3억 번 일당
  • "출입 기록 싹 다 떠".. 성매매男 정보앱으로 3억 번 일당
  • A씨가 운영한 모바일 앱을 통해 공유된 성매수남 정보.(사진=경기남부경찰청)[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성매수남 등의 개인정보 5100만여 건을 수집, 공유한 모바일 앱 운영자 등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22일 경기남부경찰청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및 성매매 처벌법 등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비롯한 3명을 구속하고, 관련자 12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21년 1월부터 2023년 2월까지 2년간 전국 6400개 성매매 업소를 회원으로 두고 업주 휴대전화에 저장된 성매수남 등 개인정보 5100만여 건을 불법적으로 수집, 공유한 혐의를 받는다.A씨는 경찰관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사전에 인증 성매매 업주들을 상대로 기존 고객이 아닌 경우 타업소 이용기록 등을 확인해 단속을 피하는 방식의 정보를 모바일 앱을 통해 제공했다.해당 앱을 설치하면 성매매업주들에게는 기존 성매수남 등의 전화번호와 이용자 특징이 전송된다. 수집된 개인정보 메모에는 과거 성매매 업소 이용기록, 단속했던 경찰관 여부 등이 자동으로 데이터베이스에 전송돼 남게 되는 것으로 경찰 수사결과 확인됐다. 가입된 업소 유형에는 일명 ‘오피’라고 불리는 오피스텔 성매매 업소뿐만 아니라, 타이마사지, 키스방, 스웨디시 등 다향한 업종들이 포함돼 있었다.경찰이 입수한 DB 분석 결과 여러 업소에서 중복입력하거나 호기심으로 단순 문의를 했던 이들의 전화번호 등도 저장돼 있었고, 서버에 저장된 개인정보는 삭제 조치하였으며, 중복항목을 제거하자 약 460만 건의 개인정보가 확인되었다. A씨 등은 이 앱을 통해 성매매 업소 뿐만아니라, 애인과 배우자의 성매매업소 출입기록을 알려준다고 SNS 등에 광고를 하고 부당이득을 취하는 속칭 ‘유흥탐정’으로 이득을 취하고, 성매매업소를 다닌 것을 주위에 알리겠다며 협박하는 보이스피싱 범죄자도 이용하는 등 수집한 개인정보가 또 다른 범죄에 악용된 사실도 드러났다.2021년 1월부터 이 앱을 운영했던 운영자 A씨는 2022년 4월께 공범들이 먼저 검거되자 도주해 수배 중인 상태에서도 앱 명칭만 변경한 채 대포폰, 대포통장, 텔레그램을 사용하며 운영을 계속해왔다.A씨는 수익금을 인출하는 인출책에게는 대포 차량과 전기자전거를 이용해 전국 각지를 1박 2일 여정으로 돌며 출금하도록 하는 등 경찰 추적을 철저히 피해 왔으나, 약 6개월간에 걸친 경찰의 추적 수사 끝에 운영자 A씨를 포함한 관련자 15명이 전원 검거됐다.앱을 운영한 약 2년 동안 업주 한 명당 월 10만 원 정도의 이용료를 받는 방식으로 영업한 A씨는 많게는 월 3억 원까지 막대한 수익을 거뒀고, 벌어들인 불법 수익금으로는 송도 및 일산의 고급 아파트와 용인의 고가 단독주택을 차명 계약해 번갈아 가며 이용했다.또 일시불 현금으로 구입한 고가의 외제 차량을 타고 유흥주점을 수시로 다니는 등 호화로운 생활을 누려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 동종 앱 및 유흥탐정 등에 대한 수사를 계속 진행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2023.06.22 I 황영민 기자
직방-KT, ‘홈네트워크 보안 사업’ 공동 협력 MOU
  • 직방-KT, ‘홈네트워크 보안 사업’ 공동 협력 MOU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직방과 KT가 21일 홈네트워크 보안사업 공동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직방 스마트홈 국내사업총괄 이병수 이사(오른쪽)와 KT Enterprise 서비스 DX 본부장 민혜병 상무가 21일 KT송파타워에서 열린 ‘홈네트워크 보안사업 공동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프롭테크 기업인 직방(대표 안성우)이 KT와 지능형 홈네트워크 보안 사업 공동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이번 업무 협약은 2021년 개정된 ‘지능형 홈네트워크 설비 설치 및 기술기준‘의 세대별 망분리 의무화 규정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2022년 7월 1일부터 주택 건설 사업 승인을 받은 건설사 등은 홈네트워크 시스템 설비 설치 시 이를 의무적으로 준수해야 한다.이에 직방과 KT는 새로운 규제 기준이 마련된 홈네트워크 보안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축 및 신축 공동주택 보안 시장 확대 ▲지능형 홈네트워크 분야 솔루션의 기술협력 등을 추진하는 내용의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직방 스마트홈의 제품과 서비스는 국내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유지해 왔으며, 최근에는 빠르게 진화하는 해킹 등의 보안 위협으로부터 입주민을 상시 보호하기 위한 유지·관리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홈네트워크 단말 암호화는 물론, 단말에서 플랫폼을 거쳐 앱으로 연결되는 전체 전송구간의 암호화, 접근 통제 및 앱(App) 보안 강화 등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보안성이 한층 강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부산 리마크빌 오피스텔에 첫 적용이번 협력으로 양사는 직방의 스마트홈 시스템에 KT의 가상사설망(VPN) 기반 세대별 망분리 솔루션을 융합한 신규 솔루션을 선보일 계획이다.이는 KT그룹의 종합부동산 회사 KT Estate에서 올 7월 준공 예정인 부산광역시 소재의 리마크빌 오피스텔에 첫 적용된다. 양사는 기축 아파트 및 오피스텔 등 공동주택 IT 환경에 최적화된 보안 서비스 융합 분야도 협력한다. 직방 스마트홈 시스템이 갖춰진 공동주택의 보안 강화를 위해 KT에서 합리적인 요금으로 유해 트래픽 및 비인가 단말 접속 차단 등 타사와 차별화된 홈네트워크 보안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향후에는 직방에서 출시할 차세대 홈네트워크 시스템에 KT 보안 모듈을 탑재하여 보안 기능을 강화하고, 실시간 모니터링 및 원격 운용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입주민이 직방 스마트홈 앱을 통해 세대 정보보안 수준을 인지할 수 있도록 하는 융합 모델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KT Enterprise서비스DX본부장 민혜병 상무는 “B2B 고객에게 네트워크 보안 서비스를 제공한 20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홈네트워크 보안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직방과 지능형 홈네트워크 보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 더 안전한 공동주택 환경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직방 스마트홈 국내사업총괄 이병수 이사는 “KT와의 협업을 통해 망분리 기준을 충족시키는 동시에 꾸준한 시스템 업데이트를 통해 입주민이 언제나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양질의 홈네트워크 서비스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지난해 삼성SDS 홈IoT 부문 인수직방은 지난해 7월 삼성SDS 홈IoT 사업부문 인수를 완료하고 도어락과 월패드 등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중심으로 한 스마트홈 시장 진출을 알린 바 있다. 직방 스마트홈의 제품과 서비스는 국내는 물론, 홍콩, 싱가포르, 호주 등에서 꾸준히 주목받고 있다.최근에는 삼성전자와 협업을 통해 세계 최초로 삼성페이 디지털 홈 키로 제어가 가능한 초광대역(UWB) 기술 기반의 스마트 도어록을 출시했다.
2023.06.22 I 김현아 기자
"냉장고에 아기 시신 몰랐다" 친부 말 사실일까...친모 구속영장
  • "냉장고에 아기 시신 몰랐다" 친부 말 사실일까...친모 구속영장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경찰은 ‘수원 냉장고 영아 시신 유기 사건’에 대해 “몰랐다”는 친부의 말이 사실인지 조사할 예정이다.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과는 22일 영아 살해와 유기 혐의로 친모인 고모(35)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씨는 지난 2018년 11월과 이듬해 11월, 여아와 남아를 출산한 지 하루 만에 살해하고 경기 수원시의 자신이 사는 아파트 냉장고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시신은 전날 오후 2시께 발견됐는데, 고 씨는 지난해 하반기 이사를 하면서 시신도 옮긴 것으로 드러났다.사진=연합뉴스남편 이모 씨와 3명의 12살 딸, 10살 아들, 8살 딸 등 3명의 자녀를 두고 있는 고 씨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또 임신하게 되자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했다.경찰은 “낙태했다”는 아내 말을 믿었고 “냉장고에 시신이 유기된 것을 몰랐다”는 이 씨의 말이 사실인지 조사할 예정이다. 현재 이 씨는 참고인 신분이다.이 사건은 감사원이 출산 기록은 있지만 출생 신고가 되지 않은 아동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밝혀졌다.수원시는 피해 영아들이 출생 직후 예방접종 받은 기록은 있지만 출생 신고가 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통보받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숨진 영아들의 부검을 의뢰했다.한편, 영아를 살해해 냉장고에 시신을 유기한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2017년 6월 부산에서 김모(당시 34세) 씨는 2014년 9월과 2016년 1월 각각 출산한 아이의 시신을 동거남의 집 냉장고에 유기했다가 경찰에 체포됐다.김 씨는 첫 번째 아이를 방치하고 두 번째 아이는 장애에 대한 간호 소홀로 죽음에 이르게 한 것으로 파악됐다.냉장고가 있는 집에는 김 씨의 동거남뿐 아니라 동거남의 70대 어머니까지 함께 살았지만, 시신 유기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친부가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동거남이 알게 되면 헤어지자고 할까 봐 출산과 시신 유기 사실을 숨겼다”고 진술했다. 결국 김 씨는 영아 살해 및 사체 유기 혐의로 기소돼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2023.06.22 I 박지혜 기자
충정로역 인근 마포로5구역 제2지구에 공동주택 192가구 들어서
  • 충정로역 인근 마포로5구역 제2지구에 공동주택 192가구 들어서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지하철 5호선 충정로역 인근 충정아파트 자리에 28층 규모 공동주택 192가구가 조성된다. 22일 서울시는 제9차 도시계획위원회 개최 결과 서대문구 충정로3가 250-70번지 일대 ‘마포로 5구역 제2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및 정비계획 결정(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밝혔다.마포로5구역 제2지구는 1979년 9월 재개발구역으로 최초 결정된 이후 2009년 6월 도시환경정비구역으로 변경 지정된 구역이다. 충정로역(5호선) 인근에 위치해 입지 조건은 우수하나 노후·불량 건축물이 밀집해 있어 도시기능 회복 및 도시 환경 개선이 필요한 지역이다.대상지가 속한 마포로5구역은 중구 중림동, 순화동 일대와 서대문구 충정로3가, 합동 일대로, 1979년 9월 구역 지정됐으며 현재 총 14개의 사업시행지구로 지정돼 있다. 충정로3가에 속한 14개 지구 중 8개 지구는 사업 완료 및 시행 중이며, 2지구는 미시행 지구로 남아 있었다.이번 5-2지구 정비계획에는 충정로 역세권 일대 주거 공급, 충정로변 가로 활성화 유도, 충정아파트 흔적 남기기 계획 등이 포함됐다.연면적 약 4만2000㎡, 지하 5층~지상 28층 규모로 건축 예정이며, 지면과 접하는 3개 층(지상 2층~지하 1층)에는 도심 활력을 증진할 수 있는 가로활성화용도의 근린생활시설이, 지상 2~3층에는 건축물 기부채납을 통한 사회복지시설(정신건강센터 및 자활 시설)이 들어선다.지상 4층에는 주민들이 휴식 및 여가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주민공동시설을 배치했다. 지상 5층~지상 28층에는 공동주택 192가구가 들어설 계획이다.아울러 원활한 보행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충정로 변과 이면 주거지역을 연결하는 공공보행통로를 설치할 계획이다. 충정아파트는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철근콘크리트구조의 아파트로 공동체·주거문화를 볼 수 있는 중정 및 가족형주호 등 보존의 의미가 커 공개공지 내 기록보존방식으로 3D스캐닝 등 다양한 형식과 콘텐츠를 활용해 충정아파트의 가치를 담아 조성할 예정이다.서울시는 “이번 정비계획 변경으로 낙후된 상태로 방치됐던 마포로5구역 제2지구의 재개발 시행이 가능해져 충정로 역세권 기능 활성화 및 도시경관 개선, 지역 활성화 등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2023.06.22 I 오희나 기자
서울 구로구 서울가든빌라 재건축…668가구 들어서
  • 서울 구로구 서울가든빌라 재건축…668가구 들어서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 구로구 서울가든빌라가 기존 339가구에서 668가구로 재건축된다. 22일 서울시는 제9차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하고 온수역 일대 지구단위계획 변경 및 서울가든빌라 재건축 정비계획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상정안은 구로구에서 공공정비계획을 통해 수립한 것이다. 구로구 오류동 97-4번지 일대 서울가든빌라는 온수역 일대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특별계획구역으로 이번 심의를 통해 1987년 준공된 노후 연립주택 15개동 339가구를 아파트 8개동 668가구(공공주택 74가구)로 재건축하게 된다.해당 사업지는 경인로에 접하고 온수역(1·7호선)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교통이 편리한 지역이며, 향후 럭비구장 특별계획구역이 개발되면 단지 내 공공보행통로 등으로 보행이 가능해 온수역으로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예정이다.이번 심의 시 대상지 동남측 공공공지 예정지는 경인선 및 오류고가차도에 연접해 보행연결성이 낮았다. 또한 서울가든빌라 및 럭비구장 등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단지 내 자체 녹지공간 및 휴게공간 조성이 가능하며, 지역주민은 대상지 남측 항동근린공원을 휴게공간으로 이용 중에 있어 효용성이 적으므로 정비구역에 편입해 주택공급 확대를 통해 주거안정을 도모하도록 했다. 서울시는 “서울가든빌라 재건축이 완료되고 연접 럭비구장 특별계획구역과 대흥·성원·동진빌라 및 우신빌라 재건축 등 온수역 일대 대규모 개발사업이 완료되면 해당 지역의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3.06.22 I 오희나 기자
‘강북 황금땅’ 한남3구역, 4년3개월여만 관리처분계획 인가
  • ‘강북 황금땅’ 한남3구역, 4년3개월여만 관리처분계획 인가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관리처분계획이 인가됐다. 사업시행인가 이후 4년3개월여만이다. 한남동 일대 재개발 사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한남3구역 일대 전경 (자료=용산구청)서울 용산구는 ‘한남3재정비촉진구역(한남3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관리처분계획’을 인가하고 23일자 구보에 고시한다고 22일 밝혔다. 2019년 3월 사업시행계획인가 후 약 4년3개월 만이다.해당 정비구역 위치는 한남동 686번지 일대로 구역면적은 38만6395.5㎡, 신축 연면적은 104만8998.52㎡에 달한다. 용도지역은 제1종~제3종 일반주거지역 및 준주거지역이 혼재하며 건폐율 42.09%, 용적률 232.47%가 적용된다. 재개발을 통해 지하6층~지상22층 높이의 공동주택(아파트) 197개 동, 총 5816가구와 상가 464호, 도로, 공원, 주차장, 학교 등 정비기반시설이 들어설 전망이다.분양주택은 총 4940가구로, 전용면적 기준 △54㎡형 3가구 △59㎡형 2138가구 △84㎡형 1851가구 △118㎡형 648가구 △132㎡형 135가구 △141㎡형 15가구 △151㎡형 150가구로 구성된다. 임대주택은 876가구다.토지등소유자에게 4069가구를 공급하고, 일반분양은 831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40가구는 보류시설로 설정했다.이르면 올해 10월부터 이주를 시작할 예정으로 이주 완료 후 기존 건축물 철거를 진행하게 된다. 한남3구역은 2009년 10월 서울시 재정비촉진계획 결정으로 구역 지정된 지역으로 2012년 9월 조합 설립 후 2019년 3월에서야 사업시행계획이 인가됐다.이후 한남3구역 조합은 2020년 6월 현대건설을 최종 시공자로 선정해 지난해 7월 임시총회에서 관리처분계획을 수립, 8월 인가신청서를 제출했다.구는 대규모 사업임을 감안해 한국부동산원에 관리처분계획 전반에 대한 타당성 검증을 받아 최종 검토 후 한남3구역 관리처분계획을 인가한 사항이다.박희영 용산구청장은 “한남촉진지구는 용산개발의 핵심축이다. 이 중 한남3구역은 사업부지 약 12만평, 사업비만 3조원이 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재개발사업지로 용산구의 도시 미래상을 제시할 개발사업이다”며 “신속한 사업 추진으로 주변 한강 및 남산과 어우러지는 고품격 주거타운이 조성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6.22 I 오희나 기자
금값된 서울 땅값…"분양가 더 끌어올릴 듯"
  • 금값된 서울 땅값…"분양가 더 끌어올릴 듯"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지난달 서울에서 분양된 아파트 분양가에서 땅값(대지비)이 차지하는 비율이 60%를 넘치며 수치 집계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부동산 시장에서 서울과 지방의 양극화 현상이 굳어지면서 서울 땅값도 급격하게 상승한데다, 서울은 지방보다 민간택지 비중이 높아 수요에 따라 땅값이 탄력적으로 즉각 반응하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21일 이데일리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발표하는 서울 아파트 분양가 중 대지비 비율 월별 추이를 분석한 결과 지난 5월 62%를 기록하며 2018년 집계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HUG의 ‘분양가 중 대지비 비율’은 매달 HUG의 분양보증을 받은 30가구 이상의 민간아파트를 전수 조사한 수치다. 아파트 분양가는 건축비와 택지비로 구성되는데 택지비는 순수 대지비용(민간은 감정평가액)에 가산비(연약지반보강, 흙막이, 특수공법 등)를 더한 금액으로 결정한다.안 그래도 공사비, 인건비 상승 등으로 분양가가 상승하는 가운데 땅값까지 오르면서 서울에서 아파트를 분양받으려는 실수요자들의 부담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김규정 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은 “이전에는 분양가 상한제로 토지구매 비용이 어느 정도 선이 정해졌을 수 있지만 이젠 규제가 풀리면서 서울은 수요에 따른 대지비 증가가 즉각적으로 반영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며 “특히 서울은 민간 택지 감사평가를 받는 비중이 수도권 지방보다 훨씬 높기에 시세에 더 탄력적일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실제 분양가에서 땅값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서울은 지난해 8월에는 분양가에서 대지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39%를 차지했으며 같은 해 11월에는 이 비중이 57%까지 급증하기도 했다. 반면 공공택지 비중이 높은 지방은 대지비 비중에 6년째 20%대를 유지하고 있다. 무엇보다 대지비 상승은 결국 분양가 상승으로 직결될 수밖에 없어 서울의 분양가 상승세는 더 가팔라질 것이란 전망이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건설사 자재비가 올랐다고 하지만 분양가에서 가장 핵심은 토지비용이다”며 “토지비용이 증가했다는 건 건설사엔 공사비보다 부담일 수밖에 없고 분양가 상승 직결 요인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달 서울 민간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3106만6200원으로 전월(㎡당 928만6000원, 3.3㎡당 3064만3800원)보다 1.38% 올랐으며 지난해 같은 달(㎡당 855만원)과 비교하면 10.11% 상승했다.일각에선 분양가 상한제가 사라지면서 제대로 된 대지비가 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주택건설협회 관계자는 “사실 분양가를 정하려면 공사비나 땅값이 상당 부분인데 공사비는 통제 가능한 부분이 아닐 뿐 더러 지난 정권의 분양가 상한제 때문에 지난 몇 년간 대지비의 감정가가 더 낮게 반영된 측면이 있다”며 “정권이 바뀌고 규제가 풀리면서 제대로 된 현실적인 감정가를 반영하면서 변동성도 크고 증가폭도 크면서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서울 아파트 전경(사진=연합뉴스)
2023.06.22 I 박지애 기자
  • “장마도 아닌데 주차장 침수”…입주 석달 만에 물난리 난 ‘이 곳’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서울 강남구 소재 ‘개포자이 프레지던스(개포주공4단지 재건축)’에서 입주 3개월 만에 집중호우 퇴적물로 일부 시설과 주차장 등에 물이 고이는 현상이 발생했다.이와 관련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은 시공사인 GS건설의 부실공사를 원인으로 지목했지만, GS건설은 배수로 정비로 인한 일시적 문제일 뿐 부실공사는 아니라는 주장이다.21일 개포자이 프레지던스 측은 “금일 오픈 예정이었던 티하우스와 주차장에서 누수와 침수가 발생했다”며 “보수공사 완료 이후까지 오픈을 잠정 연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티하우스는 개포자이프레지던스의 커뮤니티 시설로 1층에 위치한 카페다.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은 침수와 누수의 원인으로 지붕의 구배(지붕 등 경사면의 기울기)가 잘못됐다는 점을 지적했다.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육안으로 봐도 구배에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며 “어제 비가 오긴 했지만, 집중호우 수준은 아니었는데, 누수와 침수가 생겼다”고 말했다.이에 아파트 측은 GS건설에 보수공사를 진행하겠다고 통보한 상태다.이와 관련 GS건설 관계자는 “어제 내린 비로 지하주차장 일부가 침수됐다. 배수로 퇴적물 때문에 유수가 넘쳐 들어간 것”이라며 “현재는 배수로 정비가 완료돼 큰 이상은 없다. 배수로 정비로 인한 일시적인 문제고 부실공사 문제는 아니다”라고 해명했다.앞서 GS건설은 지난 4월에도 인천 검단신도시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지붕 구조물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해 부실공사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이 사고를 계기로 GS건설은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와 함께 전국에 시공 중인 아파트 건설 현장 전국 83곳에 대해 긴급안전점검을 진행 중이다. 9일까지 현장조사를 마쳤고, 현재 초안 보고서를 작성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당초 국토부는 GS건설의 자체 조사 결과를 보고 받고 해당 조사의 적절성을 검증할 계획이었지만, 셀프 점검에 대한 신뢰성을 지적한 원희룡 국토부 장관의 지시에 따라 대응 수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한편 개포자이 프레지던스는 지하 4층 ~ 지상 35층 35개 동 규모로, 지난 3월 입주를 시작했다.
2023.06.22 I 이로원 기자
출산 후 아기 죽여 수년간 냉장고 보관…친모 “경제적으로 어려워서”
  • 출산 후 아기 죽여 수년간 냉장고 보관…친모 “경제적으로 어려워서”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수년 전 출산한 뒤 아기를 살해하고 거주 중인 아파트에 시신을 숨긴 친모가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연합뉴스)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과는 21일 영아살해 혐의로 30대 여성 A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2018년과 2019년 출산한 뒤 곧바로 아기를 살해하고 자신이 거주 중인 수원시 장안구의 한 아파트 세대 내 냉장고에 시신을 보관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2018년 11월 아기를 병원에서 낳은 뒤 집으로 데려와 목 졸라 숨지게 했고, 2019년 11월에도 비슷한 수법으로 범행했다. 두 번째 피해 아기의 경우 병원에서 출산한 이후 병원 인근에서 목을 졸라 살해했다. 경찰은 A씨가 시신을 자택 냉장고에 넣은 뒤 지금까지 보관해온 것으로 보고 있다. 숨진 영아는 남녀 각 1명으로 모두 생후 1일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12살 딸, 10살 아들, 8살 딸 등 자녀를 두고 있었으며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와중 임신하게 되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그의 범행은 출산 기록이 있지만 출생 신고가 되지 않은 아기에 대한 조사 결과가 나오며 드러났다. 앞서 감사원은 보건복지부에 대한 감사 후 출산 기록이 있으나 출생 신고가 되지 않은 사례를 확인하고 지난달 25일 당국에 통보했다. 이를 전달받은 수원시는 현장 조사를 진행했지만 A씨가 거부했고 시는 지난 8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이날 오후 2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고 이 과정에서 A씨에게 범행을 자백받았다. A씨는 경찰에 “경제적으로 어려워서 아기를 낳자마자 살해했다”며 “남편에게는 낙태했다고 거짓말을 했다”고 진술했다. 남편 B씨는 “아내가 임신한 사실은 알았지만 아기를 살해한 줄은 몰랐다”며 “낙태를 했다는 말을 믿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이 기초생활수급 대상자인지는 파악되지 않았다. 이들은 맞벌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A씨는 1차 조사를 마치고 유치장에 입감된 상태다. B씨는 범행 관여 정황이 나오지 않아 체포되지 않았다. 경찰은 영아 시신 2구에 대해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파악할 방침이다.
2023.06.21 I 이재은 기자
"애기 셋 손잡은 모습도 봤는데"…'냉장고 유기' 친모에 주민들 충격
  • "애기 셋 손잡은 모습도 봤는데"…'냉장고 유기' 친모에 주민들 충격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수원에서 출산한 아이 2명을 바로 살해해 냉장고에 시신을 보관한 엽기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아파트 주민들은 “아이들과 손잡고 다니는 걸 봤다”며 범행을 상상도 못했다는 반응을 보였다.사건 일어난 수원 소재 아파트. 뉴스121일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과는 영아살해 혐의로 30대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2018년 11월, 2019년 11월 각각 아이를 병원에서 출산한 뒤 바로 살해해 냉장고에 시신을 보관해 온 혐의를 받고 있다. 살해당한 아기 성별은 남녀 1명씩인 것으로 확인됐다.뉴스1 보도에 따르면 아파트 주민들도 A씨 범행을 상상도 못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전날 A씨를 봤다는 한 주민은 “상냥하게 인사를 주고 받았는데 그런 일을 했다는 게 말이 되나. 끔찍하다”며 놀라워했다. 또다른 주민도 “얼마전 친모가 애기들 세 명과 손잡고 올라오는 걸 봤는데 전혀 이상하다는 느낌을 못받았다. 그런 일을 벌였다는 생각이 전혀 안들만큼 너무나 평범한 모습이었다”고 증언했다.남편과의 사이에 12살 딸, 10살 아들, 8살 딸 등 3명의 자녀를 이미 두고 있는 A씨는 경제적인 이유로 아이를 살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편에게는 “낙태를 했다”고 거짓말을 했다는 것이 A씨 진술이다. A씨 범행은 보건복지부가 감사를 받는 과정에서 출산기록이 있음에도 출생기록이 없는 것을 확인하면서 드러났다. 통보를 받은 수원시가 A씨 집 현장 조사를 하려하자 A씨가 이를 거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면서 범행이 확인됐다.
2023.06.21 I 장영락 기자
고라니 끼운 채 운전한 차주 "전혀 몰라, 주유소에서 인지"
  • 고라니 끼운 채 운전한 차주 "전혀 몰라, 주유소에서 인지"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자동차 앞범퍼에 고라니를 끼운 채 다니던 차주가 “몰랐기에 일어난 해프닝”이라고 해명했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안녕하세요 고라니 낑겨있던 차 차주입니다’라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최근 한 차량이 앞 범퍼에 고라니를 끼운 채 다니고 있다는 목격 사진이 떠돌면서 차주가 직접 해명에 나선 것이다.앞서 인터넷 상에서는 아파트 한 단지 앞과 길거리에서 고라니를 끼운 채 주차돼 있는 사진 두 장이 떠돌았다. 이에 누리꾼들은 “사고가 난 것을 모르는 게 아니냐” “음주운전을 한 것이 아니냐”라는 등 추측이 난무했다.차주는 “사고는 산내분기점에서 남대전 IC로 넘어가는 도중이었다”며 “시간은 6월 20일 밤 12시 30분 경이었다. 퍽 소리가 크게 난 것도 아니고 도로에 파인 것을 밟는 소리가 났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집에 가서 주차를 하고 차를 둘러볼 생각도 안 했다. 아침에 출근할 때도 뒤쪽으로 다가와 운전석에 앉았다”며 범퍼에 끼인 고라니를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차주가 범퍼에 끼인 고라니를 인지한 것은 출근길에 들린 주유소에서였다. 그는 “사장님이 발견하셔서 앞에 인형이 끼어 있다며 보라고 하더라. 그 때 최초로 인지했다”며 “20일 아침에 인지했고 견인차를 불렀다. 평소 이용하던 카센터로 가던 도중 차를 넣을 수 없어 근처에 차를 내려두고 기다리고 있던 상황이다. 그게 길가에서 찍힌 사진”이라고 설명했다.차주는 “여러들이 추측하시는 음주운전은 일절 하지 않았다”며 “수리비가 생각보다 많이 나올 것 같아 머리가 아프다. 다들 안전운전 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3.06.21 I 김혜선 기자
"최대 9만가구 빚내도 보증금 못준다"…DSR 규제 완화 힘받나(종합)
  • "최대 9만가구 빚내도 보증금 못준다"…DSR 규제 완화 힘받나(종합)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전세 가격이 1년 전보다 15% 가량 떨어지면서 전세보증금 반환 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한국은행은 전세 가격이 현 수준을 유지할 경우 내년까지 집주인 7만1000가구가 빚을 내도 전세보증금을 반환하기 어려울 것으로 추정했다. 전세가격이 현 수준에서 5%포인트 더 하락한다면 보증금 반환이 어려운 임대 가구는 9만가구로 급증한다.전세보증금 반환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한편에선 주택 거래가 늘어나고 가계대출이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금융불균형 상황 등을 반영한 금융취약성지수(FVI)는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상승 전환될 전망이다.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연체율이 상승하는 것도 골칫거리로 지목됐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한은 “집주인, 연말까지 전세보증금 상환부담 점점 커질듯”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상반기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 전세 임대가구(집주인)는 116만7000가구인데 전세보증금이 올 3월 수준(전년대비 15.4% 하락)을 유지할 경우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반환해야 할 보증금 차액은 올해 24조2000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올 만기 도래 전세보증금 총액 288조8000억원의 약 8.4% 수준이다. 전세보증금이 3월 수준을 지속할 경우 집주인의 6.1%, 7만1000가구는 빚을 내더라도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총 대출금이 1억원 이상일 경우 연간 원리금 상환액이 연 소득의 40%로 제한된다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에 막히기 때문이다. 만약 전세보증금이 더 떨어져 작년 3월 대비 20% 가량 하락하는 경우엔 보증금 반환이 어려운 집주인의 비중이 7.6%, 약 9만 가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들은 보유한 주택을 내다 팔아야만 보증금 상환이 가능해진다. 한은은 “전세 보증금이 2년 전 수준을 하회했던 작년 4분기에 보증금 반환 차액(시세가 계약 보증금보다 낮아진 경우)이 플러스 값으로 전환된 이후 올 4분기까지 증가하다가 점차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정부는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원활하게 돌려줄 수 있도록 ‘전세금 반환 대출’에 한해 DSR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미분양 주택 늘고 분양률 급락 vs 주택거래 늘고 대출 증가최근 주택시장은 가격 하락세가 멈추면서 연착륙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나 주택 가격의 방향성은 예견하기 어려운 모습이다. 미분양 주택이 대구 등 비수도권을 중심으로 7만1000호(전국 4월 기준)에 달하고 민간아파트 초기 분양률도 2021년 93.8%에서 올 1분기 49.5%로 급락했다. 건설사별 평균 분양 및 공사 미수금은 작년 234억7000만원으로 1년 전보다 무려 34.1%나 증가했다. 2007~2008년 미분양 주택이 급증한 후 약 3년간의 시차를 두고 건설사 부실 위험이 커졌던 경험도 있어 미분양 주택과 미수금이 쌓이면 건설사 부도 위험도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반면 2월부터 월간 주택 매매가 7만건을 회복하면서 4월 이후 가계대출이 증가세로 전환됐고 세종, 서울 강남구, 인천 등 일부 지역은 주택 가격마저 상승 전환했다. 이에 금융시스템 내 중장기 취약성을 보여주는 금융취약성지수(FVI)는 1분기 48.1로 금리 인상 전이었던 2021년 2분기 이후 7분기 만에 상승 전환했다. 1분기까진 가계대출이 감소했지만 주식, 채권 가격이 오른 데다 기업 대출이 꾸준히 늘어난 영향이다. 한은은 2분기 가계대출 증가로 FVI가 상승하며 금융불균형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출처: 한국은행◇ 자영업자 등 취약차주 대출 연체 비상, 비은행권 빚 부실화취약차주를 중심으로 대출 연체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하반기 중 연체액이 증가한 차주 중 58.8%는 취약차주였다. 취약차주는 3곳 이상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을 받은 다중채무자이면서 저소득(하위 30%) 또는 저신용(7~10등급)인 차주를 말한다. 하반기 신규 연체 취약차주의 39.5%는 신규 연체잔액이 연간 소득액을 상회했다. 자영업자도 마찬가지다. 자영업자의 3월말 대출 잔액은 1033조7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6% 증가했다. 1인당 대출규모는 3억3000만원으로, 비자영업자 빚(9000만원)의 3.7배에 달했다. 자영업자 중 취약차주의 연체율은 3월말 10.0%로 작년 6월말(5.7%) 대비 4.3%포인트나 급등했다. 한은은 1개월 이상 연체가 아닌 5영업일 이상 연체 또는 세금 체납을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취약 자영업자의 연체율은 열말께 18.5%로 껑충 뛸 것으로 추정됐다. 취약차주의 연체율 급등은 비은행권 부실로 이어질 수 있다. 작년말 취약차주가 보유한 가계대출 중 비은행에서 받은 가계대출이 60.8%를 차지했다. 저축은행과 여신전문금융회사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3월말 현재 각각 5.6%, 2.8%로 비교적 높은 편에 속했다. 그나마 장기 평균 수준인 9.3%, 3.2%는 하회했다.
2023.06.21 I 최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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