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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식작전' 하정우 "고난 전문 배우? 철저히 재미로 택했을 뿐"[인터뷰]①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고난 전문 배우’란 타이틀이요? 하다 보니 이렇게 되는 것 같아요. 굳이 작품을 고르는 기준을 뽑자면 철저히 재미죠.”영화 ‘터널’, 넷플릭스 ‘수리남’에 이어 영화 ‘비공식작전’(감독 김성훈)으로 관객을 만나는 하정우가 대중이 붙여준 수식어 ‘고난 전문 배우’란 타이틀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충무로의 흥행 보증수표 하정우. 영화 ‘추격자’, ‘국가대표’를 비롯해 ‘더 테러 라이브’, ‘터널’, 쌍천만 타이틀을 획득한 ‘신과함께’에 지난해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까지. 그의 필모그래피를 살찌운 히트작들 속엔 나름의 흥행법칙이 있다. 하정우가 맡은 캐릭터가 겪는 고난이 커질수록 흥행이 잘 된다는 점이다. 모든 배우들이 작품을 하며 힘겨운 촬영 과정을 거치지만, 하정우는 유독 몸과 마음이 고생할수록 대중의 호응도 크게 돌아오곤 했다. ‘추격자’의 연쇄살인마 등 강렬한 캐릭터들도 많았지만, 하정우의 연기는 고난 속에서도 위트와 삶에 대한 희망을 잃지 않는 소시민을 그려낼 때 특히나 큰 울림을 발휘해왔다는 평이다.그런 하정우가 올 여름 영화 ‘비공식작전’의 흙수저 외교관 ‘민준’으로 또 다른 고난의 서사를 펼친다. 앞서 쌍천만 시리즈 ‘신과함께’에서 검증된 호흡을 보여줬던 주지훈과 짠내, 액션, 티키타카 폭발 ‘버디물’로 돌아왔다. 팬데믹을 딛고 어렵게 모로코 로케이션으로 완성된 ‘비공식작전’이 한국영화에 희망이 되어줄지 주목된다. 하정우는 24일 오후 영화 ‘비공식작전’의 개봉을 앞두고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비공식작전’은 실종된 동료를 구하기 위해 레바논으로 떠난 외교관 민준(하정우 분)과 현지 택시기사 판수(주지훈 분)의 버디 액션 영화다. 하정우는 19개월 만에 납치된 외교관이 살아있다는 연락을 받은 후 그를 구하러 홀로 레바논으로 떠나는 흙수저 외교관 ‘민준’ 역을 맡았다. ‘민준’은 학벌, 재력 등 내세울 것 없는 스펙 때문에 5년째 중동과를 벗어나지 못하는 인물. 피랍된 외교관의 구출을 홀로 수행한 공을 인정받아 미국 발령을 꿈꾸는 소시민적 캐릭터다. 하정우는 잿밥에만 관심을 갖던 민준이 혈혈단신 레바논으로 떠나 ‘판수’를 만나고 함께 고생하며 외교관을 구하는 과정에서 진정한 외교관의 자세를 깨닫고 성장하는 과정을 생동감있게 표현해냈다.‘비공식작전’은 극 중 주인공들의 고군분투처럼 촬영 과정 자체도 ‘고난 종합선물세트’에 가까웠던 작품. 시나리오는 2018년에 기획됐지만, 팬데믹 시기 셧다운으로 인해 촬영이 좌절된 후 2022년 2월 모로코 정부의 승낙을 겨우 받아 촬영을 재개해 세상에 나올 수 있었다. 하정우는 “그 때 모로코에 들어갈 기회를 얻지 못하면 언제 이 영화를 다시 찍을 수 있을지 기약이 없던 상황이었는데 감사하게도 모로코 왕의 승낙을 받아 파리에서 집결해 전세기를 타고 모로코로 이동한 기억”이라며 “당시 ‘수리남’ 촬영으로 도미니카 공화국을 갔다와서 열흘 격리한 상태였다. 그 후 이틀 만에 파리로 출발해 검사를 받고 모로코 도착해서 또 5일을 격리했다. 개인적으로 도미니카공화국에서의 생활이 정말 힘들었는데 모로코는 그에 비해 치안이 잘 돼 있고 안전해서 다행이라 생각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나 문제는 음식이었다고. 하정우는 “모로코는 이슬람 국가라 먹고 마시는 제약이 심했다. 모든 레스토랑에서 술을 팔지 않았고, 돼지고기를 먹지 못했으며 가공육도 안 팔더라. 소시지와 미니돈까스를 좋아하는데 그런 음식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었다”고 토로했다.이어 “그 곳은 황소도 흑우도 없고 젖소만 있다. 또 고기에 마블링이 없어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장조림 뿐이었다”며 “거기선 소뼈를 따로 소비하지 않고 버리더라. 그 소뼈들을 수거해 사골로 끓여먹기도 했다. 젓갈이 너무 먹고 싶어서 수산시장을 찾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귀한 갑오징어를 많이 팔기에 그걸로 젓갈을 해 먹은 기억도 난다”고 덧붙였다. 다만 술과 여유를 즐길 수 없는 모로코의 척박한 환경이 오히려 촬영과 연기에 집중할 수 있게 한 원천이 되기도 했다고. 하정우와 김성훈 감독의 호흡은 ‘터널’(2016)에 이어 ‘비공식작전’이 두 번째다. 하정우는 “전작 ‘터널’의 원작 소설은 상당히 비극적인 스토리다. 김성훈 감독은 그 무거운 소재에 블랙코미디적인 모습을 녹여 ‘터널’을 만드셨다”며 “고난의 상황에서도 어떻게든 살아보려 본인을 다독이고, 그 안에서 나름의 재미를 찾는 극 중 인물의 캐릭터가 김성훈 감독이 지닌 삶의 태도이기도 하지 않을까 싶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비공식작전’의 시나리오를 처음 봤을 땐 솔직히 피랍된 동료를 구출하러 들어가는데 주인공이 이런 가벼운 태도를 보여도 될까, 톤 앤 매너를 정하기 어려웠다”면서도, “오히려 그런 민준의 모습이 전작 ‘터널’과 비슷한 맥락에 놓여있는 것은 아닐까 싶었다. 고난을 어떻게든 헤쳐가보려는 그 사람만의 삶의 방식인 것이다. 그런 삶의 방식을 저 역시 좋아하고 감독님이 생각하는 삶의 태도와 방향성이 일치했던 게 아닐까 싶다”고 부연했다. 또 “피랍과 구출이란 클래식하고 단순한 이야기의 구조 덕분에 배우로서 자신이 표현해볼 수 있는 공간이 많다는 점에도 마음이 갔다”고도 첨언했다. 모로코에서 반 년 가까이 체류하며 쌓은 추억도 털어놨다. 하정우는 “다행히 새로운 환경에 적응을 잘 하는 편이다. 무엇보다 해외 촬영할 땐 앞으로 살 내 집이다 생각하며 숙소 선택을 굉장히 신중히 한다”며 “호텔에서 묵지 않고 아파트에서 묵었다. 그리고 음식도 다 직접 해 먹었다. 한국 식재료를 미리 항공, 배편으로 주문해 넉넉히 준비해놨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250명의 모로코 스태프들과 수 개월을 호흡하니 헤어질 때쯤 이산가족이 헤어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서로 울고 불고 난리도 아니었다”며 “참 정이 많은 사람들이었다. 어느 나라를 가든 영화를 하는 사람들이 작품을 위해 힘을 합치면 언어의 장벽을 초월하는 시너지가 발휘되는 것 같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비공식작전’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못지 않은 다채롭고 강렬한 액션신을 감상하는 게 관전포인트다. 카체이스부터 총격, 추격 액션 등 대부분의 장면들을 배우들이 직접 소화해냈다. 특히 하정우는 고소공포증을 갖고 있음에도 푹푹찌는 폭염 속에서 직접 와이어를 달고 고공 액션을 수행했다. 하정우는 “민준이 구출한 서기관님을 업고 건물 옥상에서 추격을 벌이는 신은 우리나라 옥천에서 촬영했다. 모로코에서 촬영한 장면에 담긴 빛을 옥천에서 똑같이 연결해 구현하는 데 애를 먹었다”며 “연기를 하다가도 구름이 조금이라도 끼면 촬영을 멈추가 해가 다시 등장할 때까지 기다려야 했다. 고소공포증이 있고 놀이기구도 잘 못 타는데 와이어를 달고 온 신경이 곤두선 채 액션을 찍는 과정이 힘들었다. 한 마디로 모든 과정이 ‘고생 종합선물세트’였다”고 떠올렸다. ‘고난 전문 배우’란 수식어에 대한 솔직한 속내도 털어놨다. 하정우는 “의식한 건 아니다. 하다 보니 이렇게 됐다”면서도, “다만 공통점이 있다면 철저히 ‘재미’의 관점에서 고른 작품들이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작품도 재미있을 것 같아서 택했고 실제로도 많은 재미를 발견했던 작품”이라며 “비슷한 고난 캐릭터를 맡는 데 대한 부담도 없다. 대중이 그렇게 봐주시니 요즘 시기가 그런 시기인가 보다 한다”고도 전했다. 다음번엔 자신이 1번 주인공인 작품보단 빌런이나 감초 등 2번, 3번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는 작품을 만나고 싶다는 의외의 소망을 고백하기도. 하정우는 “사실 ‘비공식작전’의 판수 역이 매력있더라. ‘신과함께’ 때도 주지훈 씨가 맡은 해원맥 캐릭터가 참 탐이 났다”며 “요즘은 1번 캐릭터를 하기 너무 싫다. 1번 주인공이 가져야 할 책임감과 의무사항들이 부담이 된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한편 ‘비공식작전’은 8월 2일 개봉한다.
- 단지 내 게스트하우스… 고흥 녹동 신항 동문 디이스트 8월 오픈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전남 고흥군 녹동 신항 바로앞에 위치한 녹동 신항 동문 디이스트가 다양한 맞춤형 설계와 특화서비스 선보이는 분양 단지로 주목받고 있다.녹동 신항 동문 디 이스트에는 외부에서 손님이 왔을 때 이용할 수 있는 게스트룸이 적용되는데 이는 고흥에서 최초로 적용되는 커뮤니티시설로 입주민의 만족도는 물론 자부심까지 더 할 것으로 보인다. 단지에는 게스트 하우스뿐만 아니라 입주민 자녀를 위한 어린이 물놀이터, 스크린 골프 연습장과 피트니스센터, 시니어클럽등이 적용되어 특별함을 더한다.녹동 신항 동문 디이스트는 전라남도 고흥군 도양읍 봉암리 일원에 있다. 해당 단지의 규모는 지하 1층~지상 16층, 총 4개 동 272세대이다. 내부는 전 세대 전용면적 84㎡ 단일면적으로만 구성되어 있다. 각 세대 내부에는 스마트폰 원격 제어와 AI 스피커를 통해 음성명령으로 집안 시스템 제어가 가능한 스마트홈 IoT 시스템이 적용된다. 스마트홈 IoT 시스템은 조명, 난방 가스제어는 물론 집안의 각종 가전제품 작동과 인터넷상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AI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스마트폰 소지만으로 공동현관 출입 및 엘리베이터 호출이 가능한 원패스 시스템과 지하 주차장 내 주차 위치를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스마트 주차유도 시스템, 등 단지 특화시스템이 적용되어 입주민들의 삶의 질을 한층 끌어 올릴 것으로 본다.뛰어난 천혜의 바다 조망도 특징이다.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단지 배치로 대다수의 세대에서 영구적인 바다 조망이 가능하며 고흥 아파트 최초로 공용 샷시부에 철제난간이 아닌 유리 난간이 적용되어 최소의 프레임으로 개방감이 극대화되어 최상의 바다 조망을 즐길 수 있다.뿐만 아니다, 동별 최상층 세대에는 최근에 공급이 없어 희소성을 더한 복층형 설계가 적용되어 다락방은 물론 테라스까지 제공되어 차별화된 공간을 자랑한다.주차 또한 편리하다. 고흥지역 구축아파트 단지에서는 보기 힘든 세대 엘리베이터와 연계된 지하 주차장 적용으로 악천후에도 편리한 주차가 가능한 것은 물론 별도의 전기차 전용 충전주차장과 기존 아파트 주차장 폭(2.3m)보다 넓은 2.5m의 주차장 폭이 기본 적용으로 주차 편리를 더했다.단지 주변 인프라 또한 풍부하다. 녹동신항이 100m 앞에 위치해 도보로 1분이면 이동할 수 있으며, 농협 하나로마트 및 각종 식자재마트와 녹동 전통시장 등이 가까워 이용이 편리하며 도양읍 사무소, 녹동 현대병원, 녹동 공영버스 터미널 또한 근거리에 있다. 또한 소록대교 거금대교 등을 통한 주변 지역과의 이동이 편리하다.자녀들의 통학환경도 편리하다. 반경 1.5km 내 녹동초, 녹동중, 녹동고 등 초중고와 고흥 군립도서관 등이 위치해 있어 편리한 학군을 자랑한다.한편 녹동 신항 동문 디이스트는 오는 8월 고흥군 도양읍 비봉로 일대에 주택홍보관을 오픈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 및 대표전화로 확인할 수 있다.
- 주택연금 지급액, 상반기 1조 돌파…가입자 수도 '사상 최대'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주택연금 지급액이 올 상반기 1조원을 돌파했다. 신규 가입건수도 8000건을 넘어서며 역대 상반기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오는 10월 주택연금 가입기준 완화로 지급액과 가입자 수 모두 증가할 전망이다.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일대.(사진=연합뉴스)24일 주택금융공사(HF)가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1조1857억원으로 전년 동기(8739억원)와 비교해 35.7% 급증했다. 상반기 기준 주택연금 지급액이 1조원을 넘어선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가입자 수 증가에 따른 영향이다. 올 상반기 주택연금 신규 가입 건수는 8109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6923건)과 비교해 17.1% 증가했다. 2007년 주택연금이 도입된 이후 상반기 기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주택연금 총 가입건수(유지 기준)는 6월 말 기준 8만9417건이다. 이들에게 그동안 지급한 연금지급액은 모두 8조8692억원으로 집계됐다.누적 가입자 기준 주택연금에 가입한 평균 주택가격은 3억7100만원(수도권 4억3400만원, 지방 2억3700만원)이고, 평균 월 지급금은 117만6000원(수도권 134만3000원, 지방 82만2000원)으로 나타났다. 가입 주택 유형은 아파트가 83.3%로 압도적이며, 가입자 평균 연령은 72.0세다.반면, 주택연금 해지건수는 감소세로 전환했다. 올 상반기 주택연금 해지건수는 1633건으로 작년 동기(1916건) 대비 14.8% 감소했다. 이는 사상 최대였던 2021년 상반기(2633건)와 비교해 38% 감소한 수준이다.주택 가격 하락 분위기가 주택연금 가입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주택연금 수령액은 가입할 당시 주택 가격 시세에 따라 정해지기 때문이다. 가파른 고령화율도 원인으로 꼽힌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901만8000명으로, 사상 처음으로 900만명을 넘어섰다. 아울러 2021년 기준 76세 이상 고령자의 상대적 빈곤율은 51.4%, 66∼75세는 30.5%에 달한다. 고령층의 소득 부족 문제가 여전한 것이다.주택연금 가입자는 앞으로도 늘어날 전망이다. 오는 10월부터 주택연금 가입을 위한 보유 주택의 공시가격을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완화하는 내용의 ‘주택금융공사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이 10월 12일부터 시행되기 때문이다. 정부는 기준 완화로 14만여가구가 추가로 주택연금에 가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최 의원은 “10월부터 주택연금 가입 요건이 완화되는 만큼 이에 맞춰 연금 지급액 한도 등도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주택연금은 만 55세 이상의 소유자가 집을 담보로 제공하고, 집에 계속 살면서 평생 연금방식으로 다달이 노후생활 자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 한일도 시멘트 가격 인상 대열 합류…업계 줄인상 '촉각'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쌍용C&E(003410)와 성신양회(004980)에 이어 한일시멘트(300720), 한일현대시멘트(006390)도 9월부터 시멘트 가격을 인상한다. 잠시 소강상태로 보였던 업계 가격 줄인상이 현실화할지 주목된다.한일시멘트 단양공장 전경(사진=한일시멘트)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일·한일현대시멘트는 9월부터 가격 인상을 단행할 계획이라고 수요 업체에 구두 통보했으며 곧 공문을 보낼 예정이다. 현재 t당 10만 5000원에서 11만 8400원으로 1만 3400원을 올리겠다는 입장이다. 인상률은 12.8%다. 가격 인상 요인으로는 친환경 투자에 따른 비용 부담 및 직전 가격 인상 당시 원자재 가격 인상을 제한적으로 반영했다는 점을 내세웠다. 국내 시멘트업계는 지난 2019년 이후 올해까지 5년간 설비투자에 총 2조 315억원을 투입했다. 올해 잠정 설비 투자액은 약 5764억원으로 전년대비 29%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5년간 연평균 4063억원 보다도 약 1700억원 증가한 규모다. 시멘트 제조 원가의 약 30%, 20%를 차지하는 유연탄과 전기요금 상승분도 모두 반영하지 못했다는 점도 시멘트 업계가 공통으로 내세우고 있는 이유다.한일은 최근 수년 동안 시멘트 부문의 수익률이 떨어지고 있다는 점도 강조한다. 지난해 한일시멘트 매출(연결기준)은 1조4875억원으로 전년대비 16.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179억원으로 같은 기간 2.0% 감소했다.더욱이 성장세가 좋은 레미콘·레미탈 부문을 제외하고 시멘트 부문만 따로 떼 보면 격차는 더 커진다. 지난해 시멘트 부문 매출은 8246억원으로 전년대비 23.6%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98억원으로 49.2% 감소했다. 단 올해 1분기에는 지난해 연말 화물연대 파업으로 미뤄졌던 출하량 증가라는 변수로 매출과 영업익 모두 개선됐다. 지난 1분기 시멘트 부문 매출은 2142억원으로 38.4% 증가했고 4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흑자전환했다.쌍용C&E와 성신양회가 각각 시멘트 가격을 14.1%, 14.3% 인상한 데 이어 한일까지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하자 삼표, 아세아, 한라시멘트 등 다른 업체들의 행보도 주목된다. 일부 업체는 시점과 인상률은 확정하지 않았지만 가격 인상을 검토하는 곳도 있고, 공개적으로는 단가 인상 계획이 없다고 밝힌 곳도 있다. 그럼에도 시멘트사들의 원가구조가 비슷하다 보니 가격 인상 행렬이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다만, 레미콘과 건설사 등 수요업계에서 시멘트 가격 인상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던 유연탄 가격이 오히려 하락했다고 지적하고, 정부까지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점은 부담일 수 있다. 일각에서는 건설비 상승과 연관 짓기도 하지만, 시멘트 업계는 아파트 건설에 투입하는 시멘트 비용은 전체 분양가의 0.48% 수준에 그친다고 반박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주요 업체들이 모두 가격 인상에 나선만큼 나머지 업체들도 동참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업계 간 갈등 국면으로 번질 수 있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 '교육에 진심' 이상일, 용인 교육환경 지각변동 일으키다
- [용인=이데일리 황영민 기자]“반도체 마이스터고가 전부는 아니다. 국회에 있을 때도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으로 활동하며 지역 교육현안을 위해 노력했고, 지금도 미래인재 양성을 위해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지난 13일 이상일 용인특례시장과 이데일리 인터뷰 중 한 대목이다. 민선 8기 이상일 시장 취임 후 용인 곳곳에서 교육 환경의 변화가 일고 있다.학생 안전을 위한 적극적인 민원 해결과 경기도교육청과 파트너십을 통한 새로운 미래교육까지, 용인시는 ‘교육특구’를 향한 날개짓을 시작하는 중이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지난 7월 7일 용인고등학교를 찾아 학생들에게 특강을 진행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용인시)◇학교장들과 릴레이 소통 ‘학생 안전 최우선’24일 경기 용인시에 따르면 이상일 시장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6월까지 6차례에 걸쳐 용인의 초·중·고 교장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지역 내 189개 초·중·고교 중 160여곳의 교장을 만나 교육 현장의 어려움, 학교별 고충 등을 듣고 해법을 찾는 노력을 기울였다. 수지의 한 초등학교 교장이 간담회에서 학생들의 등·하교 안전을 위한 경찰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하자 이 시장은 그 자리에서 용인서부경찰서장에게 전화해 도움을 요청했다. 경찰이 다음날 곧바로 이 학교에 대한 지원을 하자 교장은 이 시장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몇몇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교장들이 학교 주변의 운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반사경 설치를 요청하자 이 시장은 “위치를 확인해서 최대한 빨리 설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고, 시는 단시일 내에 반사경 설치를 완료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지난 7월 11일 동백고등학교를 방문해 한국토지주택공사 관계자들에게 우수관로 정비 약속을 받아내고 있다.(사진=용인시)이 시장은 지난 6월 30일 고교 교장들과의 간담회에서 여름철 집중호우 때마다 지대가 높은 인근 아파트 언덕에서 흙탕물이 쏟아져 큰 불편을 겪는다는 동백고 교장의 이야기를 듣고 7월 10일 동백고를 방문해 현장을 살폈다. 이 자리에서 아파트를 건설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 관계자들도 함께 현장을 찾도록 한 뒤 해법을 논의했다. 관계자들은 아파트 쪽에서 학교 우수관로 쪽으로 물길을 이으면 된다고 하자 이 시장은 열흘쯤 뒤엔 학교의 여름방학이 시작되면 곧바로 공사를 시작해서 최대한 빨리 마무리하라고 당부했다.6월 14일엔 기흥구 구성중·구성고 주변을 둘러보고 학부모 등의 차량이 보다 원활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기존의 차량 회차로를 확대할 것을 지시했다. 또 지난 7일에는 연립주택 밀집지역인 처인구 용인고 주변을 시 관계자들과 함께 살펴보고 학생들의 통학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해 보자고 했다.이 시장은 최근 초등학생들의 등하교 안전을 위해 봉사활동을 하는 녹색어머니연합회에 대한 지원을 늘려 초등학생들이 보다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도록 시가 적극적으로 도우라고 관계자들에게 지시하기도 했다.이밖에도 용인시는 지난 6월 22일 기흥구 하갈동 258-2번지 일원에 ‘기흥1중학교(가칭)’를 신설하는 내용을 담은 ‘도시관리계획 결정’을 고시했다. 오는 2026년 봄 개교가 목표인 이 학교는 기흥구 영덕동 학생들의 원거리 통학을 해소하고, 학군을 보다 효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또 아파트 시행사와 입주자대표회의 이견으로 학생들 통학에 큰 불편을 야기했던 수지구 매봉초등학교 통학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 중재에 나서 아파트 완공 후 9개월만에 합의를 이끌어냈고, 지난 6월 19일 통학로를 열었다. 이에 따라 등·하교 때 1㎞ 이상을 돌아서 다니던 학생들의 불편은 해소했다. ◇소규모 학교 특성화교육으로 ‘위기탈출’ 지원폐교 위기에 몰린 용인의 소규모 학교 지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의 장평초등학교와 백봉초등학교는 용인시의 인공지능(AI) 기반 교육프로그램 지원교들이다. 지난 13일 두 학교를 방문한 이 시장은 학생들에 대한 교육이 보다 풍성해질 수 있도록 두 학교에 실내체육관을 겸한 다목적시설을 건립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약속은 말로만 그치지 않았다. 방문 이틀만인 7월 15일 장상윤 교육부 차관을 만난 이상일 시장은 두 학교 사정을 설명하고 실내체육관 건립에 필요한 교육부 특별교부금 40억 원(학교별 20억 원)을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 4월 4일에는 장평초등학교를 ‘전문 아토피 치유학교’로 발전시키는 내용의 협약을 용인교육지원청, 용인세브란스병원과 체결했다. 용인시가 장평초·백봉초를 적극 지원함에 따라 용인 수지구 등에서 전학을 오는 학생들이 생기는 등 학교 발전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고 학교 측은 밝혔다. 지난 17일에는 처인구 역북초등학교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만난 자리에서 실내체육관과 급식실을 건립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즉석에서 장상윤 차관에게 전화를 걸어 지원을 부탁했다. 장 차관은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검토를 약속했다. ◇인적 네트워크 바탕 발로 뛰는 시장, 결과는 ‘성과’로이상일 시장은 지난해 7월 취임 직후 장상윤 교육부 차관을 만나 ‘용인 반도체마이스터 고등학교’ 신설, 기흥역세권 중학교 신설 계획 등을 설명하며 교육부 지원을 요청했다. 이 시장은 지난해에만 장 차관을 세번 만났다. 이 시장이 자주 접촉하는 또 다른 인사는 임태희 경기교육감이다. 두 사람은 서울대학교 동문이다. 선배인 임태희 교육감은 용인특례시의 교육 발전을 위한 이상일 시장의 구상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 시장이 반도체마이스터 고등학교와 기흥역세권 중학교 신설을 위해 진행하는 모든 과정에서 경기도교육청의 협조를 얻고 있는 것은 이 시장과 임 교육감의 소통의 결과물이라는 후문이 있다.교육부는 지난 2월 20일 ‘지방교육행정기관 재정투자사업 심사규칙’ 개정안 입법예고를 완료했다. 이는 이상일 시장이 ‘기흥역세권 내 중학교 신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법령 개정을 요청한 결과다. 이 시장과 이주호 부총리겸 교육부장관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현 경제학부) 동문이다.지난 7월 5일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용인대학교에서 이주호 사회부총리겸 교육부장관과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을 만나 교육 현안을 논의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용인시) 이 시장은 취임 직후부터 각 지방의 지역 여건에 맞는 소규모 학교설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재정투자사업과 관련한 교육부의 법령이 개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7월 15일 장상윤 교육부 차관을 만났을 때 자료를 주며 검토를 요청했고 긍정 반응을 얻어냈다. 교육부가 이 시장의 주장을 수용해 개정한 심사규칙의 골자는 △총사업비 300억 원 미만 소규모학교 설립 △원도심 학교의 신도시 지역 이전 신설(학교 재배치) △민관협력을 통한 학교 신설 △학교 신설 시 학교복합화 시설 포함 등의 사업이 추진될 경우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이다.이에 따라 인근 중학교 유휴 교실 과다로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통과에 어려움이 예상됐던 용인시의 기흥역세권 중학교 신설 계획이 추진되는 과정에서 가장 큰 걸림돌은 치워진 셈이다. 이상일 시장은 “학교 교육 등을 통해 미래 인재들을 잘 육성하는 것만큼 중요한 일은 없을 것”이라며 “시장으로서 사명감과 책임감을 갖고 용인의 초중고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교육 프로그램이 보다 수준 높고 다양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육부·교육청·각급 학교 관계자들, 학생, 학부모 등과 소통하면서 지혜를 모으고 학교 현장도 많이 찾아다니면서 문제의 해법을 찾고 미래를 위한 비전도 잘 만들어 실현될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도시정비사업 1조 돌파 DL이앤씨…5400억 부산 중동 재개발 수주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DL이앤씨가 2023년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1조원을 돌파했다. DL이앤씨는 ‘부산 중동5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의 시공권을 확보했다고 24일 밝혔다. 공사비는 약 5401억원 규모로 DL이앤씨가 단독으로 시공한다.중동5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조합은 지난 22일 개최한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DL이앤씨를 시공사로 최종 선정했다. 중동5구역은 재개발을 통해 지하 3층~지상 37층, 6개동, 총 1149세대 아파트 및 프리미엄 상가 등으로 탈바꿈한다. 2026년 6월 착공해 2029년 10월 준공예정이다.중동5구역은 해운대 바다 조망을 누릴 수 있고 지하철 2호선 중동역, 부산-울산고속도로 등의 교통인프라 및 대형마트, 백화점, 병원 등 풍부한 생활/교육 인프라를 갖춘 지역이다. 또한 신해운대역 KTX이음 정차역 추진, 오시리아 관광단지 개발 등 다양한 개발호재 수혜지역으로 손꼽힌다.DL이앤씨는 최상의 주거품질 확보를 위한 품질경영 노력과 철학을 중동5구역에 담을 계획이다. 하이엔드 브랜드 ‘아크로 (ACRO)’와 부산의 대표적인 부촌 ‘해운대’를 결합한 ‘아크로 해운대’는 세계적인 건축 디자인 그룹 ‘칼리슨 알티케이엘’과 부르즈 칼리파, 디즈니랜드 등 다수의 초대형 프로젝트 실적을 보유한 조경 설계그룹 ‘에스더블유에이 (swa)’와 협업을 진행한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중동5구역은 해운대 바다 조망은 물론 교통, 생활, 교육인프라를 완벽히 갖춘 해운대의 하이엔드 주거 명작으로 완성될 것”이라며 “올해도 아크로, e편한세상 브랜드 파워에 탄탄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주요 도시정비사업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했다.DL이앤씨는 이번 수주로 2023년 도시정비 누적 수주액 총 1조 1824억원을 달성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업계 최고 수준의 브랜드파워와 재무안정성으로 적극적인 수주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부산중동5구역 주택재개발 투시도 (사진=DL이앤씨)
- 8월 2.7만가구 집들이…같은 달 기준 2016년 이후 최저 수준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8월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이 동월 기준 7년 만에 가장 적을 전망이다. 집들이 단지도 같은 기간 평균 74곳에서 43곳으로 줄며 다소 한산한 분위기가 이어질 예정이다. 2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8월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물량은 총 2만7710가구(임대 포함)로 집계됐다. 8월 기준으로 2016년(2만7488가구) 이후 최저 물량이며, 2016~2022년까지 동월 평균 물량(3만4,397가구)과 비교하면 약 20% 줄었다. 지난해 보다 수도권이 16%(1만6834→1만4103), 지방은 23%(1만7584→1만3607) 줄며 지방의 감소폭이 더 컸다. 전국적으로 물량 자체는 감소했으나 지역별 수급 쏠림이 있다. 8월 서울에서는 서초구 ‘래미안원베일리(2990가구)’가 입주에 나서며 3000가구 물량이 공급된다. 입주 시점이 다가오며 잔금 해결을 위해 일부 전세매물의 가격 조정이 이뤄질 수 있으나, 강남권역은 수요 유입 대비 공급물량이 제한적인 지역이다. 최근 집값도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어 비교적 전셋값 하락 방어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반면 대구, 충남, 인천 등은 6~7월 물량 공세로 이미 누적된 입주 부담이 큰 상황에서 4분기에 물량까지 더해져 하반기까지 전세시장 약세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수도권 입주 예정물량 중 69%가 경기도에서 공급될 예정이다. 수도권에서는 1만4103가구가 입주민을 맞이한다. 경기지역 입주 물량이 전월 대비 2000여가구가 늘면서 수도권 월간 공급량의 3분의 2 이상을 자치한다. 서울 서초구에서는 2021년 6월 ‘서초그랑자이(1446가구)’ 이후 2년 만에 대단지 아파트(1000가구 이상)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경기는 16개 단지 총 9790가구가 입주 예정이다. 경기 화성, 의왕 등 남부권을 중심으로 입주 물량이 집중됐다. 화성시 남양읍 ‘화성시청역서희스타힐스4차숲속마을(1846가구)’, 봉담읍 ‘봉담2지구중흥S클래스에듀파크(1050가구)’, 의왕시 고천동 ‘e편한세상고천파크루체(870가구)’ 등에서 입주민을 맞이한다. 서울은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2990가구)’, 종로구 숭인동 ‘에비뉴청계Ⅱ(81가구)’ 등 3개 단지, 총 3095가구가 입주한다. 인천은 서구 가좌동 ‘가재울역트루엘에코시티(1218가구)’ 1개 단지가 집들이를 시작한다.지방은 경남(3124가구), 충남(2591가구), 대구(2461가구) 세 지역의 입주 물량이 지방 전체 물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경남 창원시 교방동 ‘창원푸르지오더플래티넘(1538가구)’, 대구 서구 원대동3가 ‘서대구센트럴자이(1526가구)’, 부산 부산진구 양정동 ‘양정포레힐즈스위첸(1338가구)’ 등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된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 입주가 이어진다.
- 포스코이앤씨·현대엔지니어링, 부산 부민2구역 재개발 수주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포스코이앤씨와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하 센티니얼 사업단)이 지난 22일 개최된 부산 부민2구역 재개발사업 시공사선정 총회에서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부민2구역 투시도. (자료=포스코이앤씨)부민 2구역(부산시 서구 부민동 3가 54번지)은 재개발이 되면 지하 4층, 지상23층 높이의 아파트 9개동 1004가구와 부대복리시설로 탈바꿈한다. 총 공사비는 3562억원이다.센티니얼 사업단은 단위가구와 커뮤니티, 조경 등의 부문에서 특화설계를 선보였다. 단지 내 랜드마크 디자인을 적용하고, 배치 특화를 통해 남항대교, 북항대교, 천마산 조망권을 최대한 확보할 계획이다.구성은 4~6베이(Bay, 발코니와 맞닿아 있는 방의 개수)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한다. 경사 지형 활용을 극대화해 테라스하우스와 대형평형의 펜트하우스 등 다양한 타입을 선보일 예정이다. 개방감을 극대화한 우물천정과 쾌적함을 높일 수 있는 거실 조망형 창호도 설치한다. 스마트 사물인터넷(IoT) 시스템도 도입하고 고급 마감재도 사용한다.커뮤니티 시설도 들어선다. 부산항과 천마산 조망이 가능한 스카이존에는 파노라마 스카이 라운지와 오션뷰 스카이 라이브러리, 루프탑 가든 등이 마련된다. 단지내 위치한 테라스를 활용한 독서실, 카페 등이 계획돼 있다. 입주민 건강을 위한 피트니스, 단체운동(GX)룸, 실내 골프 연습장, 스크린 골프 등의 시설이 마련된다.조경시설로는 단지 배후에 위치한 부민산과 연계한 산책로 등 녹지공간을 최대한 확보할 방침이다. 이곳에는 디스커버리 가든, 미스틱 가든, 스위티 가든 등이 조성된다.센티니얼 사업단 관계자는 “포스코이앤씨와 현대엔지니어링의 브랜드 파워, 시공기술력과 우수한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겠다”면서 “부민2구역 재개발을 통해 주거 자체만으로도 자부심이 되는 부산시 서구 최고의 명품 아파트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포스코이앤씨·현대엔지니어링, 부산 부민2구역 재개발 시공사 선정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포스코이앤씨·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은 부산 부민2구역 재개발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부민2구역 재개발은 부산시 서구 부민동 일원에 지하 4층~지상 23층, 아파트 9개동 1004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공급한다. 총공사비는 3562억원이다. 컨소시엄은 세대와 커뮤니티, 조경 등에서 특화설계를 선보였다. 남항대교, 북항대교, 천마산 조망권을 최대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세대는 4∼6베이 설계와 함께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한다. 경사 지형 활용을 극대화한 테라스하우스와 대형 평형의 펜트하우스도 공급한다.개방감을 극대화한 우물천장, 쾌적함을 높이는 거실 조망형 창호, 생활의 편리함을 높이는 스마트 사물인터넷(IoT) 시스템을 설치한다. 부산항과 천마산 조망이 가능한 스카이존에는 ‘파노라마 스카이라운지’와 ‘오션뷰 스카이 라이브러리’, ‘루프탑 가든’ 등이 들어선다. 단지 내 테라스를 활용한 독서실, 카페 등도 조성한다. 조경시설로는 단지 뒤편의 부민산과 연계한 산책로 등 녹지공간도 최대한 확보해 쾌적한 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컨소시엄 관계자는 “포스코이앤씨와 현대엔지니어링의 브랜드 파워, 시공기술력을 바탕으로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주거 자체만으로도 자부심이 되는 부산시 서구 최고의 명품 아파트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부민2구역 재개발 사업지 조감도(사진=포스코이앤씨)
- LG한강자이 42억, 압구정 한양 33억…활기 찾는 시장[경매브리핑]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이촌동 LG한강자이가 42억 3699만 9000원에 경매를 통해 넘겨졌다. 송파 레이크해보로는 48명의 입찰자가 몰렸다. 숭례문 근처 남창동 건물의 지하층은 82억원에 넘겨져 이번주 최고 낙찰가를 기록했다.서울 용산구 이촌동 LG한강자이 108동. (사진=카카오)2023년 7월 3주차(7월 17일~21일) 법원 경매는 총 3581건이 진행돼 이중 963건(낙찰률 26.9%)이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70.7%, 총 낙찰가는 2707억원을 기록했다. 앞서 지난주(7월 10일~14일) 경매가 2663건, 그 전주가 2359건(7월 3일~7월 7일)이었던 것을 보면 경매시장이 활기를 찾는 모습이다.이번주 수도권 주거시설은 718건이 경매에 부쳐져 이중 145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20.2%, 낙찰가율은 80.4%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는 46건이 경매에 부쳐져 이중 20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43.5%, 낙찰가율은 88.8%를 기록했다.이번주 주요 서울 아파트 낙찰 물건을 보면 먼저 서울 용산구 이촌동 LG한강자이 108동(전용 170㎡)이 감정가 37억 200만원, 낙찰가 42억 3699만 9000원(낙찰가율 114.5%)를 기록했다.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 72동(전용 106㎡)은 감정가 36억원, 낙찰가 33억 3699만 9000원(낙찰가율 92.7%)를 나타냈다. 이어 서울 서초구 서초동 롯데캐슬클래식 104동(전용 120㎡)은 감정가 28억 5000만원, 낙찰가 25억 5791만 1000원(낙찰가율 89.8%)를 보였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에이아이디(AID)차관주택(반포 재건축 3주구) 9동(전용 73㎡)은 감정가 26억 1000만원, 낙찰가 21억 2000만원(낙찰가율 80.5%)를 보였다.이밖에 서울 서초구 잠원동 동아 108동(전용 85㎡)이 20억 2299만원, 서울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206동(전용 85㎡)이 18억 2323만 2300원,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힐스테이트 106동(전용 85㎡)이 17억 7000만원 등에 넘겨졌다.서울 송파구 송파동 레이크해보로. (사진=지지옥션)이번주 최다 응찰자 물건은 서울 송파구 송파동 레이크해보로(전용 85㎡)로 48명이 몰렸다. 감정가는 14억 2900만원, 낙찰가는 10억 2100만원(낙찰가율 71.5%) 였다.해당 물건은 송파구청 남동측 인근에 위치했다. 총 15층 중 5층 아파트로서 방3개 욕실 2개 계단식구조다. 주변은 아파트 단지와 근린주택, 상업시설이 혼재돼 있다. 9호선 송파나루역과 가까워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고, 본건 북서측에는 석촌호수공원이 자리잡고 있어 녹지환경도 좋다. 주변 교육기관으로는 송파초등학교가 있다.이주현 지지옥션 수석연구원은 “권리분석에 문제는 없다. 보증금이 조사되지 않은 임차인이 등재돼 있으나 후순위로서 별도 인수금액은 없다”면서 “3회 유찰로 감정가격의 50%대인 7억원대로 최저가격이 형성되자 저가 매수세가 몰리면서 최다응찰자 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서울 중구 남창동 51-1 건물. (사진=지지옥션)이번주 최고 낙찰가 물건은 서울 중구 남창동 51-1 지하1층 260호 상가(건물면적 717㎡, 토지면적 1181.9㎡)였다. 감정가는 155억 4300만원, 낙찰가는 반토막인 82억원(낙찰가율 52.8%)였다. 응찰자 수는 2명으로 낙찰자는 법인이었다.해당 물건은 주위 상업 및 업무용빌딩, 남대문재래시장, 근린생활시설, 소규모점포 등이 밀집해 있다. 숭례문 광장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4호선 회현역 인근으로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상업지역이고, 본건은 2022년 8월에 리모델링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각 호수를 통합하여 하나의 공간을 임차인이 사용하고 있다.이주현 연구원은 “점유관계 미상인 한 법인에서 유치권 10억원 신고 했으나, 성립하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그러면서 “본건과 같은 대형면적의 오픈형 상가의 경우, 향후 활용방안이 마땅치 않은 경우가 많다. 최근 경기침체와 고금리로 인해 상가 수익률이 떨어지고 있어서 특별한 활용계획이 없다면 신중해야 할 물건”이라며 “낙찰자는 법인으로 조사됐는데, 임대 목적보다는 사옥이나 직업 활용할 목적으로 낙찰받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