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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따블에도 안 팔아요" 없어서 못 파는 100억대 초고가 주택
  • "따따블에도 안 팔아요" 없어서 못 파는 100억대 초고가 주택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초고가 주택 사겠다는 사람은 줄 섰어요. 매물이 없어서 문제죠. 효성빌라 101을 따블, 따따블(2배, 4배) 주고 사겠다는 분도 있는데 정작 팔겠다는 사람이 없어요” 강남권을 중심으로 100억대의 주택 공급이 이어지고 있지만 ‘찐부자’, ‘슈퍼리치’들 사이에서는 정작 없어서 못 사는 것이 초고가 주택이다.2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과거 재벌, 유명 연예인, 스포츠 스타 등 특정 계층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초고가 주택이 최근 들어 일부 초고액 자산가들에게 까지 수요가 크게 늘었지만 공급이 그에 미치지 못해 천문학적 금액에도 품귀현상을 겪고 있다. 이런 수급 불균형에 수십억, 많게는 백억원 대의 웃돈까지 형성되고 있는 실정이다. ‘아이유 아파트’로 유명한 ‘에테르노 청담’의 경우 중도금 납부 문제로 계약 해지된 단층 세대가 지난 5월경 190억원에 새 주인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 최초 분양 당시 단층 세대 분양가가 130억~160억원에 책정됐던 것을 고려하면 약 2년만에 최소 30억원이 오른 셈이다. 8월 말 입주를 앞둔 서초구 반포동 ‘원베일리’ 펜트하우스 전용 200㎡ 타입은 지난 1월 100억원에 거래됐다. 이 타입의 조합원 분양가는 약 60억원으로 알려졌는데, 입주도 하기 전에 약 40억원의 웃돈이 붙은 것이다.이 외에도 한 고급주택 전문 분양관계자에 따르면 효성빌라 101은 분양가의 4배에 달하는 금액을 지불해서라도 구입하려는 손님이 있지만, 정작 팔겠다는 사람이 없어 거래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분양관계자는 “아무리 많은 웃돈을 준다 해도, 팔고 난 후에 비슷한 수준의 주택을 구할 수 없다 보니 초고가 주택이 매물로 다시 나오는 것은 매우 드물다”며 “이 때문에 신규 분양 물량을 확보하는 것이 사실상 가장 쉽고 그나마 낮은 금액에 초고가 주택을 살 수 있는 기회란 인식이 생겼다”고 전했다. 최근에는 서초구 반포동에 분양 중인 ‘더팰리스 73(투시도)’을 비롯해 강남권에 초고가 주택 공급이 이어지고 있어 고급 주택의 공급 가뭄 현상을 일시적으로나마 해소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 업계 전문가는 “신규 분양 단지가 나오기만 하면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한 명이 여러 채를 동시에 계약하는 경우도 비교적 흔할 만큼 초고가 주택 시장은 수급 불균형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과거에는 청담, 압구정 등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 쾌적하고 조용하면서도 뛰어난 생활 인프라를 갖춘 반포에 슈퍼리치들의 관심이 부쩍 늘고 있으며, 향후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까지 더해지고 있어 초고가 신축 단지의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3.08.02 I 김아름 기자
부영그룹, 부산신항 마린애시앙 484세대 공급
  • 부영그룹, 부산신항 마린애시앙 484세대 공급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부영그룹이 경남 창원시 진해구 용원동(부산신항 7블록)에 부산신항 ‘마린애시앙’을 분양한다고 2일 밝혔다. 이 단지는 부산신항에서 2014년 이후 10년 만에 공급하는 분양 아파트인데다 준공 후 공급하는 ‘후분양 아파트’다. 또한 최근 건설업계에 하자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직접 보고 계약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부산신항 마린애시앙 전경(사진=부영그룹)부산신항 마린애시앙은 지하 1층, 지상 13~25층, 6개 동, 총 484세대 규모다. 단지별 세부 규모는 전용면적 59㎡ 140세대, 84㎡(A·B·C타입) 344세대로 이뤄져 있다. 이달 1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6일 1순위, 17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23일 당첨자를 발표하며 내달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계약을 체결한다.부산신항은 944만㎡의 신항 배후단지가 조성하고 있다. 앞으로 부산신항 확장(서측, 남측)과 부산항 2신항인 ‘진해신항’이 예정돼 있어 글로벌 물류기업의 유치 등으로 물류거점으로 육성한다. 이에 따라 항만·물류 산업 종사자에게는 출퇴근이 가장 쉬운 단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단지 인근 개발계획도 예정돼 있다. 단지는 서부산 지역의 에코델타시티를 비롯하여 명지국제신도시, 신호지방산업단지, 부산과학산업단지, 서부산유통지구, 보배연구지구 등 개발 호재의 수혜지로서 미래가치도 높다. 인근에 을숙도, 가덕도 등 천혜의 자연공원이 자리해 친환경 입지 조건을 갖췄다. 가덕도 신공항 호재도 있다. 빠르면 오는 2024년에 첫 삽을 떠 2029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2023.08.02 I 김아름 기자
LH, '부실공사' 전관예우·업체 모두 공개…‘반카르텔 TF’ 구성
  • LH, '부실공사' 전관예우·업체 모두 공개…‘반카르텔 TF’ 구성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2일 서울지역본부에서 건설업계 이권 카르텔 근절대책 논의를 위해 임원과 전국 지역본부장이 모여 긴급회의를 개최한다.이날 회의는 공공기관 최대 발주기관으로서 설계, 시공, 감리 등 건설업 전반의 이권 카르텔을 선도적으로 타파하기 위한 근본적인 문제점을 분석하고 다양한 해결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현재 내부 검토 중인 계약 관련 전관특혜 근절 방안도 다룰 예정이다.LH는 정부의 건설업계 이권카르텔 근절 노력에 선제적으로 동참하고자 특단의 개선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문제가 확인된 무량판 주차장 15개 단지는 전관예우 의혹이 제기된 업체의 선정절차와 심사과정을 분석해 그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이다.또한, 발주에서부터 감리에 이르기까지 건설 전 과정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전관특혜 의혹이 개입될 여지가 있는 부분이 근본적으로 제거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반카르텔과 부실시공 근절을 위한 조직(TFT)을 즉시 신설하기로 했다.이한준 LH 사장은 “전관특혜 의혹이 더는 불거질 수 없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국민이 수긍할 수 있도록 의혹을 소상히 밝히겠다”며 “이러한 노력이 건설 공기업을 포함해 공공기관과 연루된 이권 카르텔 의혹을 불식시켜 나가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고 하나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근본적인 제도개선과 예방시스템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이 자리에서는 LH가 자체적으로 진행한 무량판 구조 아파트 전수조사 결과로 확인된 미흡 단지 15곳의 입주민 안전 확보를 위한 무량판 구조 건설현장 점검도 함께 이뤄졌다. 현재 LH는 보강공사와 함께 입주민 설명회를 개최해 주민에게 현황, 보강 공사, 일정 등에 대한 설명을 진행하고 있다.
2023.08.02 I 박지애 기자
'순살 아파트' 팔 걷은 與, 4일부터 TF 가동…"국정조사도 검토"(종합)
  • '순살 아파트' 팔 걷은 與, 4일부터 TF 가동…"국정조사도 검토"(종합)
  • [이데일리 경계영 이상원 기자] 국민의힘은 2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발주 아파트에서 최근 철근 누락으로 ‘순살 아파트’ 부실 공사 논란이 벌어진 것과 관련해 진상 규명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하기로 했다. 필요하다면 정부를 대상으로 국정조사를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무량판 공법 부실 시공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우리 당은 정부 감사·수사와 별도로 진상 규명 TF를 발족해 아파트 부실 시공의 전모를 낱낱이 파헤치겠다”며 “건설 이권 카르텔을 뿌리 뽑고 부실공사 방지를 위한 건설산업기본법 개정안 등 관련 법안 입법 조치를 신속하게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윤재옥(가운데)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무량판 공법 부실시공 관련 기자간담회를 갖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그는 이번 사태를 두고 “LH가 사태 수습을 약속했지만 파주 운정3지구 아파트 단지에서 철근 누락을 발견하고도 도색 작업하듯 속이는 등 이런 식이라면 자정 능력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부실 규모와 도덕적 해이 정도를 볼 때 이번 사태는 LH뿐 아니라 주택건설정책 구조적 측면을 바라봐야 한다”고 판단했다. 윤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건설산업의 이권 카르텔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며 “먼저 LH 퇴직자가 몸담은 전관 문제가 면밀히 조사돼야 한다. LH 퇴직자가 설계·감리업체에 취업하고 전관업체가 LH로부터 수주 받아 설계 오류, 부실 시공·감독이 발생하는 과정은 이권 카르텔의 전형이라 할 만하다”고 봤다. 그러면서 그는 “LH 전·현직 땅 투기가 일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파트 철근 누락이 터진 것을 보면 문재인 정부의 주택관리정책에 심각한 결함이 있었음을 추정하지 않을 수 없다”며 “필요하다면 지난 정부 국토교통부는 물론 대통령실 정책결정자에 대해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TF 활동에 대해 윤 원내대표는 “TF는 당장 금요일(4일)부터 활동을 시작해야 할 것”이라며 “신속하게 위원장이 TF를 구성해 일단 정부 사안을 보고 받고 앞으로 위원회 활동을 어떻게 할지 시간 계획, 운영 중점을 두고 진상규명 분야를 선정해 순차적으로 강도 높은 진상 규명 활동에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TF 위원장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이 맡는다. 향후 TF의 조사 범위에 대해 윤 원내대표는 “부처 보고를 받아 전수조사 범위 관련 문제도 논의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국정조사 가능성에 대해 그는 “필요하다면 특별위원회를 검토하겠다”면서도 “국정조사는 시간이 많이 걸린다. 시간을 더 이상 지체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국민적 우려가 있으니 진상 규명 TF를 통해 사실관계를 규명하겠다”고 했다. 이어 그는 “국정조사는 상황에 따라 진상 규명 차원을 넘어 정책적 대안이 필요하고, 사실 이런 부분은 민생과 관련된 문제라 여야가 합의해 국정조사를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진상 규명하면서 더불어민주당 입장도 들어보고 판단하겠다”고 덧붙였다.
2023.08.02 I 경계영 기자
“지방 분양시장도 기지개 켜나” 8월, 1.4만여 가구 분양 예정
  • “지방 분양시장도 기지개 켜나” 8월, 1.4만여 가구 분양 예정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최근 지방에서 청약 흥행에 성공한 아파트가 늘어나면서 속속 늘고 있는 신규 공급 단지들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정부의 규제완화 정책 효과에 상반기부터 이어진 회복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면서 분양일정을 고민하던 지방 주요 입지의 대규모 단지들이 출격을 예고하고 나섰기 때문이다.2일 부동산R114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8월 지방(서울·경기·인천 제외)에서는 19개 단지, 총 1만4067가구(임대 제외)가 분양했거나 분양할 예정이다. 이는 전월 분양 물량(9871가구)과 비교했을 때 1.5배 가까이 많은 물량이다.지역별로 보면 △광주광역시 4곳, 4596가구 △강원도 4곳, 3121가구 △대전광역시 1곳, 1974가구 △경상북도 2곳, 1417가구 △부산광역시 2곳, 1062가구 △충청북도 1곳, 644가구 △경상남도 2곳, 532가구 △전라북도 1곳, 291가구 △전라남도 1곳, 226가구 △제주도 1곳, 204가구 순이다.업계에서는 전국적으로 분양시장이 회복되고, 청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설사에서도 미뤄오던 분양을 서둘러 개시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서울에서 시작된 청약 흥행이 지방으로 확산되는 등 반등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실제로 최근 지방에서 청약을 받은 신규 단지들의 청약 성적은 우수하다. 7월 전북 전주시에 분양한 ‘전주 에코시티 한양수자인 디에스틴’은 110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9393건이 접수돼 1순위 평균 85.39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마감됐다. 같은 달 강원도 춘천시에 분양한 ‘춘천 레이크시티 아이파크’는 477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3237건이 접수돼 1순위 평균 27.7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부산 남구에 분양한 ‘대연 디아이엘’은 1206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8837건이 접수돼 1순위 평균 15.6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각종 부동산 지표도 상승세다.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올해 6월 지방권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총 2만2221건으로 올해 1월 1만1509건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아파트 매매수급지수 역시 6월 기준 86.4로 수도권(86.3)보다 높았으며, 연초(1월)와 비교했을 때에는 77.2 대비 9.2 포인트 올랐다.실제 신고된 거래 사례만 집계하여 비교적 정확한 통계로 평가받는 실거래가격 지수도 상승세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5월 지방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격 지수는 107.3으로 △1월 105.6 △2월 106 △3월 106.5 △4월 106.9에 이어 5개월 연속 상승했다.분양 업계 관계자는 “올해 8월 지방에서 신규 분양이 이례적으로 집중되는 만큼 그동안 청약 통장을 아껴왔던 수요자들에게 내 집 마련의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다만, 아직까지는 입지나 상품에 따라 양극화가 지속되고 있어 주요 입지에 브랜드 아파트로 공급되는 단지들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이러한 가운데 이달 지방에서 분양하는 주요 단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당장 현대건설은 광주광역시 북구 일원에 ‘힐스테이트 신용 더리버’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9개 동, 전용면적 74~135㎡ 총 1647세대로 이중 206세대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반경 500m 내에 광주도시철도 2호선 신용역(가칭, 예정) 개통이 예정돼 있어 향후 광주 전역을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을 전망이다.태영건설은 경상북도 구미시 일원에 첫 민간공원 조성사업인 꽃동산공원 조성사업을 통해 ‘구미 그랑포레 데시앙’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총 3개 단지, 21개 동, 총 2643가구 규모로 이달 1단지(지하 3층~지상 40층, 10개 동, 전용면적 84~110㎡ 1,350가구)가 우선적으로 분양된다. 포스코이앤씨는 충청북도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양청리 일원에 ‘더샵 오창프레스티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6층~지상 최고 49층, 6개 동, 아파트 644가구, 오피스텔 225실 총 869세대 규모로, 이 가운데 아파트 전용면적 99~129㎡ 644가구를 먼저 분양한다. 힐스테이트 신용 더리버 투시도
2023.08.02 I 박지애 기자
與, '무더기 철근누락 아파트'에 진상규명TF 발족·국조 검토(상보)
  • 與, '무더기 철근누락 아파트'에 진상규명TF 발족·국조 검토(상보)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국민의힘은 2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아파트에서 ‘철근 누락’이 무더기로 확인된 것과 관련 진상 규명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하겠다고 밝혔다. 필요 시 ‘국정조사 추진’ 도 검토할 방침이다.윤재옥(가운데)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무량판 공법 부실시공 관련 기자간담회를 갖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무량판 공법 부실 시공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우리 당은 정부의 감사 수사와 별도로 진상규명 TF를 발족해 아파트 부실 시공 사태의 전모를 낱낱이 파악하겠다”고 밝혔다.이어 그는 “정부와 여당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국민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건설사의 ‘이권 카르텔’을 송두리째 뿌리 뽑을 것을 약속한다”고 전했다.윤 원내대표는 “다른 것도 아니고 국민의 안전을 위태롭게 만드는 문제란 점에서 국민적 분노가 크다는데 방점이 있다”며 “이권 카르텔 실체에 대해선 먼저 LH 퇴직자들이 몸 담은 전관업체 문제가 면밀히 조사돼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LH 퇴직자가 설계 감리 업체에 취업하고 이 전관업체들이 LH로부터 수주를 받아 설계 오류, 부실 시공, 부실 감독을 발생한 과정은 이권 카르텔의 전형”이라며 “더욱이 LH 전·현직 직원들의 땅 투기가 일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파트 철근 누락 사태까지 터진 걸 보면 문재인 정부의 주택건설 사업관리정책에 심각한 결함이 있었다는 것을 추정해 보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그러면서 그는 “필요하다면 지난 정부의 국토교통부는 물론이고 대통령실의 정책 결정자에 대해서도 조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3.08.02 I 이상원 기자
제작 기간만 5개월…'콘크리트 유토피아' 황궁 아파트 탄생 배경은
  • 제작 기간만 5개월…'콘크리트 유토피아' 황궁 아파트 탄생 배경은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 엄태화)가 재난 이후의 이야기를 통렬히 녹인 하이퍼 리얼리즘, 탄탄한 서사와 빈틈없는 배우들의 연기 시너지, 그리고 묵직한 메시지로 시사회 이후 연일 호평을 모으고 있다. 이 가운데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차별화된 영화적 체험을 완성한 초대형 세트 제작 비하인드를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드라마다. 기존 재난 영화와는 차별화된 재미로 기대를 모으는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현실적인 볼거리를 완성한 초대형 오픈 세트 제작 비하인드를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제작 기간만 약 5개월이 소요된 황궁 아파트 세트는 실제 아파트 3층 높이에 준하는 규모감은 물론 복도부터 계단까지 아파트 구석구석을 생생하게 구현하여 영화의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릴 것이다. 뿐만 아니라 황궁 아파트 앞 외부인들을 막기 위해 쌓아 올린 가구와 가전제품들은 재난 이후 급변하는 상황과 주민들의 변화를 시각적으로 담아내며 완벽한 디테일로 한 순간도 놓칠 수 없는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여기에 캐릭터의 개성을 담은 아파트 내부 인테리어는 유사한 구조 안에서 거주하는 사람의 삶이 묻어나게 되는 아파트의 특성을 고스란히 담아내 한 장면도 놓칠 수 없는 풍성한 볼거리를 완성했다. 특히 엄태화 감독이 “아파트가 영화의 주제와 밀접하게 맞닿아 있다 보니 굉장히 중요했다. 그래서 이 집들이 각각의 캐릭터성을 가지고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주인공처럼 등장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한 만큼 공간 별로 다양하게 변주하는 아파트의 모습은 특별한 존재감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것이다. 이처럼 재난 이후 폐허가 된 세상과 유일하게 살아남은 아파트의 모습을 현실적으로 그려낸 대규모 오픈 세트 비하인드를 공개한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압도적인 영화적 체험으로 올여름 극장가를 완벽하게 사로잡을 것이다.칸, 베를린, 베니스 국제영화제와 더불어 세계 4대 국제영화제로 꼽히는 북미 최대 영화제인 제48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공식 초청되며 기대를 높이고 있는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8월 9일 극장 개봉을 확정, 지금까지 보지 못한 새로운 스타일의 영화로 올여름 극장가를 완벽하게 장악할 예정이다.
2023.08.02 I 김보영 기자
빅밸류, AI로 금융권 점포 이전·폐쇄, 마케팅 전략 수립
  • 빅밸류, AI로 금융권 점포 이전·폐쇄, 마케팅 전략 수립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공간 인공지능(AI) 기업 빅밸류는 공간데이터 기반 AI 신규 점포 개발·매출 예측 솔루션 ‘AI LOBIG’ 고도화를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빅밸류가 개발한 AI LOBIG(로빅)은 금융권에서 쌓아온 여·수신 실적 데이터를 분석해 추후 예상 여·수신 매출액을 분석해 예측하고 이를 기반으로 점포 실적이 부진할 경우 원인 파악에 나설 수 있는 지침으로써 업무 및 실적 효율을 위해 활용될 수 있다. 단순 업무 효율 증대 뿐 아니라 이번 알고리즘 고도화를 통해 데이터 기반 지역 마케팅 전략 수립 등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기존 금융권에 솔루션을 제공한 결과 AI LOBIG에서 가장 유용하다는 평을 받은 기능은 지점 개발·이전 시 사전 시뮬레이션을 통한 위험 부담 최소화였다. 이는 점주권 분석 기능으로 여수신 실적과 공간데이터 기반 배후지 관계를 AI 알고리즘 분석을 통해 최적의 지점 개발·이전이 가능토록 한다. 더불어 점포 이점·개발 시뮬레이션 진행에 있어 시시각각 변화하는 부동산 환경을 빅밸류의 강점으로 꼽히는 일 단위 수집·정제 반영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 대규모 재개발·재건축 혹은 신규 아파트 입주 시작 등의 이슈에 선제적 대응이 가능토록 고도화를 완료했다고 전했다. 빅밸류는 기존 인공지능 기반 상권 분석(AI LOBIG) 개발 경험을 통해 축적한 공간 빅데이터와 매출 추정 AI 알고리즘을 금융권에 맞게 고도화를 진행해 지점의 △영업 권역분석 모델 △실적 추정 모델 △지점 이전·출점에 따른 실적 추정 모델 △변화 지역 미래 실적 추정 모델 개발을 완료해 지난해 제1금융권과 계약을 체결하고 사업실증(POC)을 진행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구름 빅밸류 대표는 “금융권에서 새로운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요즘 데이터와 인공지능을 결합한 솔루션은 성장을 위해 필수적 요소”라며 “특히 여·수신 사업 확장에 있어 인공지능 기반 지역 마케팅 전략 수립은 성장 동력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2023.08.02 I 이윤화 기자
호반·라인건설, 광주 중앙공원 ‘위파크 더 센트럴’ 8월 분양 예정
  • 호반·라인건설, 광주 중앙공원 ‘위파크 더 센트럴’ 8월 분양 예정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호반건설은 라인건설과 함께 광주광역시 서구 풍암동 중앙공원 2지구에 ‘위파크 더 센트럴’을 8월 분양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조감도,위파크 더 센트럴은 지하 2층~지상 29층, 7개 동, 총 695가구로 조성된다. 전용면적 별 가구수는 △84㎡A 173가구 △84㎡B 354가구 △104㎡ 168가구다. 전 가구가 선호도 높은 중대형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위파크 더 센트럴은 호반건설과 라인건설이 마륵공원에 이어 광주에서 두 번째로 공급하는 민간공원 특례사업 아파트다. 전체 사업부지 중 대부분을 광주시민을 위한 도시공원으로 조성하고, 일부에 공동주택을 조성한다.위파크 더 센트럴이 들어서는 중앙공원 2지구는 재생의 숲, 물의 정원 등 다양한 테마정원으로 꾸며지며, 중앙공원의 풍부한 녹지와 단지내 산책로가 연계된다. 여기에 풍암호수공원, 금당산 등도 가까워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또한, 광주에서 주거 선호도 높은 상무지구가 인접해 기존에 형성된 생활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다. 단지는 인근으로 롯데마트, 롯데아울렛, 염주체육관, 미래로21병원, 광주월드컵경기장 등이 있다. 단지 반경 1㎞ 이내 염주초·화정남초가 위치해 있으며, 화정중·광덕중·고가 인접해 교육여건도 양호하다. 교통 여건도 우수하다. 광주 지하철 2호선 원광대병원역(예정)과 월드컵경기장역(예정)이 계획되어 있고, 금화로, 희재로, 월드컵4강로, 제2순환도로 등의 이용도 편리하다. 위파크 더 센트럴은 공원과 연계된 단지 배치와 설계로 채광, 통풍, 개방감 등이 뛰어나다. 가변형 벽체를 활용해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다양한 공간 연출이 가능하다. 주부의 가사 동선을 배려해 주방가구를 배치했고, 드레스룸, 다목적실, 팬트리 등 다양한 수납공간이 제공된다.커뮤니티시설에는 피트니스클럽, 실내골프연습장, 작은 도서관, 키즈&맘스클럽, 실내탁구장 등이 마련돼 입주민들의 건강하고 여유로운 생활을 돕는다. 위파크 더 센트럴 분양 관계자는 “호반건설과 라인건설이 공급하는 ‘위파크’ 아파트에 대한 지역 소비자들의 관심이 크다”며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상품을 마련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2023.08.02 I 이윤화 기자
소유, 월세 시세 1200만원대 아파트 거주 "尹대통령 관저 보여"
  • 소유, 월세 시세 1200만원대 아파트 거주 "尹대통령 관저 보여"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걸그룹 씨스타 출신 소유가 월세 시세가 1200만원대인 아파트에서 거주 중이라는 사실을 밝혔다.소유는 1일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웹 예능 ‘아침 먹고 가’ 7화에 출연했다.이 영상에는 진행자 장성규가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있는 아파트에 거주하는 소유를 깨워 아침밥을 먹이는 내용이 담겼다.장성규는 소유의 집 안에 들어가자마자 “이야 엄청 크다. 무슨 펜션 같다”고 감탄했다. 이어 그는 소유를 깨운 뒤 “여긴 매매가 안 되는 집이라고 들었다”고 집 얘기부터 물었다. 소유는 “맞다. 여기 매매 안 된다”고 답했다.장성규는 “여기 월세를 검색해보고 깜짝 놀랐다. 역대급”이라면서 “이전 출연자들 중에서는 카더가든이 가장 월세가 비싼 집에 살았는데 소유의 집이 가볍게 넘어섰다”고 말했다. 그러자 소유는 카더가든과 비슷한 수준의 월세를 내고 있다고 했다. 이전 회차에 출연한 카더가던은 월세가 800만원 정도라는 한강뷰 집을 공개한 바 있다. 장성규는 “여기 월세가 1200만원이던데?”라고 궁금해했다. 이에 소유는 “여기 월세가 올랐다”면서 “월세가 타입 별로 다르긴 한데 전 여기 5년 있었으니까”라고 했다. 장성규는 “아 이제 들어가는 사람들의 월세가 그런 거구나”라면서 “여기 들어왔다가 월세 부담 때문에 금방 나가는 사람들도 많다더라. 5년 넘게 살고 있다는 건 소유가 굉장히 잘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소유를 치켜세웠다.이후 소유는 거실 창문을 열면서 제작진에게 “이쪽은 찍지 마세요”라고 말해 궁금증을 샀다. 소유는 “이상한 건 아니고 저기 앞이 윤석열 대통령님 집이셔서 그렇다”고 설명하면서 “여기 올라오실 때 경비들 있지 않았냐”고 물었다. 장성규는 “대통령 사저여서 그랬구나”라며 놀라움을 표했다.소유는 최근 새 미니앨범 ‘서머 레시피’(Summer Recipe)를 발매했다.
2023.08.02 I 김현식 기자
與 "`순살 아파트`, 이권 카르텔 때문에 발생…국정조사 추진해야"
  • 與 "`순살 아파트`, 이권 카르텔 때문에 발생…국정조사 추진해야"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국민의힘은 1일 지하 주차장 공사 과정에서 철근이 빠진 이른바 ‘순살 아파트’ 논란과 관련해 전 정부 책임론을 들며 공세에 나섰다. 여권은 국정조사와 감사, 검찰 등 수사기관 수사까지 언급하며 전면전을 예고했다.윤재옥(가운데)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번 사태를 계기로 공공분양 아파트의 설계, 시공, 감리 전반에 걸친 업무 시스템을 점검하는 한편 건설 이권 카르텔의 비정상적인 관행을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윤 원내대표는 “국토교통부는 이번 사태에 대해 철저한 원인 규명과 관계자에 대한 단호한 조치, 보강 공사를 비롯한 신속한 대응을 약속했다”며 “윤석열 대통령도 안전 우선을 강조하며 부실 공사에 대해 전수조사하고 즉각 안전조치에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한 만큼, 당국은 부실시공과 관련한 조치에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또한 윤 원내대표는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전관 특혜의 실태도 확인해 비위 행위에 대해 조치하고 제도적 방지책을 마련해 나가야 한다”며 “특히 지난 정부 때 전·현직 직원들의 투기 문제로 국민들을 한차례 실망 시킨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번에야말로 대오각성해서 청렴하고 유능한 공기업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윤 원내대표는 “이번 지하 주차장 부실 문제뿐만 아니라 최근 민간 아파트의 부실시공 사례 또한 문제가 되고 있는 만큼 불량자재 납품, 불법 하도급 등 건설현장의 문제점들을 해결해 안전하고 질 좋은 주거 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국민의힘도 정부와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다짐을 밝혔다.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엉터리 설계, 부실시공, 부실 감리가 모두 모여 결국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위협하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무엇보다 이러한 총체적 부실이 모두 문재인 정권에서 일어났다”고 주장했다.강 수석대변인은 “숱한 부동산 정책 실패와 LH의 부동산 투기도 모자라, 그 결과물인 아파트 공사마저 ‘이권 카르텔’로 얼룩지게 했으니 대체 누가 그 책임을 질 것인가”라고 질책하며 “국민의힘은 차제에 국정조사를 통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국민 안전을 담보로 삼은 행태에 대해 반드시 밝혀낼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강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논평 발표 직후 취재진을 만나 “국정조사든 무엇이든 모든 수단을 동원해 밝혀낼 것은 밝혀내고 철저히 수사할 것은 수사해야 한다”며 “국민들이 LH뿐만 아니라 민간 건설업체에서 한 아파트도 안전한가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지난 5년간의 이권 카르텔로 인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송언석 국민의힘 의원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을 통해 “전체 사업 과정에서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았고 특정 업체 집중 정황도 발견됐다”며 “순살 아파트 부실공사와 건설업 이권 카르텔에 대한 국정조사와 감사원 감사를 즉시 시행하고, 필요하다면 검찰 등 수사기관의 수사도 적극 검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한편 국토부에 따르면 정부가 조사한 LH 발주 아파트 91곳 중 16%에 해당하는 15곳에서 ‘철근 누락’이 발견됐다. 이는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견됐는데, 무량판 구조는 기둥이 직접 슬래브를 지지하는 구조로, 기둥이 하중을 견딜 수 있도록 보강 철근을 반드시 넣어야 한다.LH가 발주한 공공 아파트의 지하 주차장에서 치명적 하자인 철근 누락이 발견되자, 정부는 민간 아파트로 안전 점검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이러한 문제의 근본 원인으로 건설 산업의 이권 카르텔이 지적되고 있다”며 “특히 국민 안전을 도외시한 이권 카르텔은 반드시 깨부수어야 한다”고 말했다.
2023.08.01 I 이수빈 기자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 1순위 최고 경쟁률 60.4대 1
  •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 1순위 최고 경쟁률 60.4대 1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공급하는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가 1일 진행된 1순위 청약에서 39㎡형을 제외한 전타입에서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조감도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진행된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 1순위 청약 모집에 4319명이 접수해 평균 18.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일반분양 대상 425세대 중 지난달 31일 진행한 특별공급 청약은 197세대 모집에 1386건의 접수가 몰려 평균 7.04대 1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마감됐고, 1순위 청약은 228가구에 대해 진행됐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6층, 11개 동 총 1957세대 규모로 이 중 425세대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광명시 첫 ‘아이파크’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다.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별로 △39㎡ 106세대 △49㎡ 185세대 △59㎡A 11세대 △59㎡B 21세대 △75㎡A 29세대 △75㎡B 5세대 △84㎡A 56세대 △84㎡B 5세대 △113㎡A 3세대 △113㎡B 4세대다. 면적별로 최고 청약 경쟁률은 전용면적 59㎡A 주택형에서 나왔으며, 해당 주택형의 경우 8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483명이 청약해 60.4대 1의 최고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반면 소형평형인 39㎡의 경우 54가구 모집에 161명(기타지역 146명)이 신청해 3.74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1순위 마감에 실패했다.해당 단지의 당첨자 발표는 8일, 정당계약이 22일~25일 나흘간 진행한다. 입주는 2025년 11월 예정이다. 분양 조건은 계약금 10%, 중도금 60%, 잔금 30%다. 1차 계약금은 1000만원 정액제로 수요자들의 초기 자금 마련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보인다. 광명센트럴아이파크가 들어서는 광명뉴타운은 약 2만5000세대 규모로 계획된 ‘미니 신도시급’ 브랜드 주거타운이다. 오랜 세월 정주 여건이 검증된 원도심 입지로 교통이나 교육, 상권 등 생활 인프라가 이미 다양하게 갖춰져 있다.
2023.08.01 I 이윤화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엘피아 겨냥한 尹 “건설 카르텔 깨라”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다음은 2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엘피아 겨냥한 尹 “건설 카르텔 깨라”-반도체·中시장 부진에…수출 다시 두자릿수 뚝-美, 34년 만에 신규 원전 가동-금리 올라도…석달째 불어난 가계대출-[사설] 빗나간 ‘상저하고’…수출 부진, 정부 대응에 문제 있다-[사설] 일상이 된 극한 폭염, 취약계층 위한 실질 대책 내놔야△종합-하늘에서 치킨·커피가…도심 ‘드론 배송 상용화’ 성큼-묻지마 살인? 모든 살인엔 의도 있어, 조선, 사이코패스 성향 잘 아는 ‘관종-김상윤 뉴욕 특파원 부임△아파트 철근 누락 사태 일파만파-LH출신 영입 건설사 ’이권 카르텔‘ 깨고…사고 땐 ’징벌적 페널티‘ 줘야-민간아파트 다수가 주거동까지 무량판 구조 채택-입주민 “보강공사 숨긴 LH…집중된 보강공법인지도 못 믿겠다”△종합-車 5개사, 7월 65만대 판매 선전…“신차 출시로 불확실성 돌파할 것”-한미일 정상회의 정례화 하나…3국 정상 만남서 결정-비수도권 의대 합격자, 지역출신 절반 넘어…“지역인재전형 효과”-日, 흥행 비자 요건 완화 K팝 일본공략 거세진다△슬기로운 ‘엔테크’ 생활-엔高를 기다리며…일학개미 ‘금리인상 효과’ 은행주 노린다-‘너도나도 만든’ 엔화 통장…막차 수요도 급증-日 여행 계획 중이라면…수수료 없는 선불카드에 미리 충전을△정치-코인 전수조사 당당히 응한다더니…‘배우자 포함’에 불편한 여야-선거법 입법 공백에…‘현수막 공해’ 현실로-오염수 안전성 홍보나선 日, 韓 추가검증 요구엔 소극적-양당 정치에 신물 난 무당층, 제3지대로 몰릴 것-민주당 ‘민생채움단’ 발족…폭염법 입법 속도△경제-한화 미사일 공장 ‘안전주임제’가 지킨다-“한국엔 그리드플레이션 없어”-수출, 10개월째 뒷걸음질…4분기 반등도 불투명-6월 온라인 쇼핑 18.4조…엔데믹에 문화·레저 거래 역대 최대△금융-5대금융 비이자이익…외환·파생상품서 갈렸다-美 금리인상에…“내집마련 막차 타자”-투자주의보 뜬 ELS…“중도해지 땐 손실 더 커질 수도”-KB국민은행 ‘오후 6시까지 영업’ 지점 전국 82곳으로 확대△글로벌-日, 긴축에도 엔화가치는 하락·증시는 상승…왜-폭스콘, 인도공장 설립…‘脫중국’ 속도-3분기만에 역성장 벗어난 유럽…소비·투자는 ‘꽁꽁’-러·우크라전쟁서 ‘중국산’ 드론 사라진다-파나소닉, 디스플레이 철수 전기차 배터리에 집중한다-테슬라·포드·폭스바겐에 엑손모빌, 리튬 공급 협의△산업-군함 이어…HD현대·한화, 선박엔진 ‘빅매치’-석화업계, 도시유전 ‘플라스틱 화학적 재활용’으로 눈 돌린다-JY ‘세상에 없는 기술 발굴’ 특명 삼성전자 ‘미래기술사무국’ 신설-SK온, 최고사업책임자 신설 ‘포드 출신’ 성민석 대표 영입△ICT-“언론은 장악해서는 안될 영역”-카카오페이, 2분기 매출기여 거래액 10조 육박-‘갤Z 플립5’ 써보니…매력 세가지-스타트업 ‘업스테이지’ LLM 전담팀 신설…프라이빗 AI 시장 공략△산업-정부, 술값 자율경쟁 내걸었지만…힘겨운 식당들 가격 내릴까-“폭우 피해 농가 돕자” SPC, 복숭아·옥수수 수매-잠 못 이루는 더위에…‘냉감 침구’ 인기몰이-KT&G, ‘릴 하이브리드 3.0’으로 전자담배 1위 굳힌다△세상을 변화시킬 미래기술 시즌6-AI선장이 암초 피하고 악천후땐 항로수정 무인항해 시대 활짝-300조원 시장 열린다…조선 ‘빅3’ 선점 경쟁-“기술 고도화 위해 정부 데이터 지원 절실”△증권-대표 아들부터 임원까지 팔았다…2차전지 고점론 ‘솔솔’-유틸리티·자동차 3분기 더 높이 뜬다-코스닥 가는 ‘빅텐츠’ 콘텐츠株 흥행계보 잇나△증권-더 다양해지는 日투자 상품…일학개미들 더 바빠진다-불법·부당 사모운용사, 적발땐 즉시 퇴출-체질개선 승부수던진 쌍용C&E ‘과제 산적’-국내주식 수수료 ‘0원’ 대신증권, 무료 이벤트△부동산-롯데건설 313명, HDC현산 3명 건설업계 남성육아휴직 ‘극과 극’-해안·건원·ANU…압구정5구역 설계 3파전-내년 서울 아파트 입주 가뭄…전·월세난 우려-현대건설, ‘1850억 규모’ 사우디 초고압직류송전선로 수주△건강-젊은 유방암은 치료하기 힘들다...ⓧ 나이와 상관 없어요-어지럽고 귀 먹먹…메니에르병 환자 10년새 2배↑-기미·잡티 없애는 레이저…‘복합 치료’해야 피부 밝아져△Book-도전하라, 위험 감수 없인 혁신도 없다-다시 울리는 ‘민스키의 경고등’-기자가 본 부고의 진정한 의미-200자 책꽂이△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국립극장 콘텐츠 해외서 러브콜…K컬처 성장 기여했죠-“셋방살이하는 국립예술단체들 한곳에 모으는 전용공간 필요”△오피니언-[목멱칼럼] 조민의 기소유예 타당한가-[데스크의 눈] KT에 통찰력 있는 CEO가 왔으면-[기자수첩] 2차전지 ‘불법 공매도’ 엄벌해야-[e갤러리] 황현호 ‘일어나’△피플-첫번째 컬렉션 테마 ‘죽염’…뉴요커 매료시켰죠-생명 구한 시민영웅 4명 포스코히어로즈 선정-한미글로벌 북미총괄 사장에 김용식 전 현대건설 부사장-현대그룹, 충북 호우피해 복구 성금 2억원 쾌척-‘아동 학대로 성정 과정서 정신질환’ KAIST, 발병 원인 규명-IFRS 자문위원에 김갑제 금감원 선임조사역-K메디컬 인기 힘입어…365mc, 인도네시아 진출-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사회-빅5 병원마저…소아청소년과 레지던트 지원 ‘0’-론스타, 배상액 2800억원에 불만 정부도 맞불 예고…소송전 장기화-교권 침해 논란 ‘학생인권조례’ 7곳 중 4곳서 개정·폐지 움직임-‘온라인 도박’에 빠진 청소년들…범행조직 가담까지-외국인 가사도우미 논란에…오세훈 “노예·인권침해 운운 지나쳐”-대성학원 “사교육 경감대책 동참…수강료 내릴 것”
2023.08.01 I 이수빈 기자
내년 서울아파트 공급 가뭄…전·월세난 우려
  • 내년 서울아파트 공급 가뭄…전·월세난 우려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 아파트 거래량 증가로 집값이 반등하는 가운데 내년부터 입주 물량이 급감하면 전·월세난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인허가, 착공, 분양 등 주택 공급 지표가 악화하고 있어 전·월세난 속도가 가파르게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1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내년 서울 입주물량은 7488가구로 올해 3만3038가구 대비 77%가량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집값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강남구는 내년 입주예정물량이 없고 서초구는 641가구, 송파구는 1945가구가량이 입주물량이다. 서울은 2025년에도 입주 물량이 2만2245가구로 예년 대비 줄어들 전망이다. 2011년부터 2022년까지 평균 분양물량은 3만2872가구 규모다. 경기 역시 올해 입주 물량이 11만4479가구였지만 2024년 10만247가구, 2025년 6만3020가구로 입주 물량이 확연히 줄어든다.시장에서는 입주 물량뿐만 아니라 주택 공급 지표가 악화하고 있어 전·월세난을 부추길 수 있다고 우려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전국 주택 착공은 9만2490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8만8449가구 대비 50.9%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아파트는 6만9361가구, 아파트 외 주택은 2만3129가구로 지난해보다 각각 50.4%, 52.5% 줄었다. 상반기 주택 인허가 실적은 18만9213가구로 지난해 25만9759가구 대비 27%가량 감소했다. 서울의 착공 물량도 1만2283가구, 인허가 물량은 1만7589가구로 각각 65.2%, 29.8% 줄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통상 인허가 기준 3~5년 뒤, 착공 2~3년 뒤에 아파트 입주가 이뤄지는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주택 공급 부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최근 아파트 거래량이 늘고 집값이 반등하는 가운데 분양가까지 오르고 있어 공급 가뭄이 전·월세난을 확산할 수 있다는 해석이다. 입주가 줄면 전셋값이 상승하고 이는 다시 주택매매수요 증가로 이어지면서 집값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윤지해 부동산R114 연구원은 “서울뿐만 아니라 수도권 전체적으로 인·허가, 착공, 분양, 입주까지 공급 지표 모두 줄어들고 있다”며 “특히 입주 물량은 전·월세 가격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이어 윤 연구원은 “내년부터 공급지표가 전부 하락하고 있어 공공분양이 많이 나와야 하는데 빨리 진행하지 못하고 있어 수급상 불안한 요소가 상당하다”고 지적했다.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 수석연구위원은 “인허가 물량이 반토막나면서 공급부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며 “최근 부동산 시장은 공급부족에 따라 전체적으로 집값이 오르기보다는 신축 희소성 때문에 특정지역 위주로 상승이 이어지면서 가격 양극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3.08.01 I 오희나 기자
부실공사 날벼락…입주민 “LH 검증된 보강공법인지 못믿겠다”
  • 부실공사 날벼락…입주민 “LH 검증된 보강공법인지 못믿겠다”
  • [이데일리 신수정 이윤화 기자] “보강공사를 하겠다는데, 입주해야 할지 고민이다.”지하주차장 철근을 빠뜨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은 부실공사 사실에 아연실색했다. 이미 이사를 마친 입주자들은 보강공사 사실도 숨긴 LH에 강한 의심을 드러내며 보강공법에도 의문을 던졌다. 이미 주차장이 무너진 사례가 나온 만큼 당장에라도 이사를 하고 싶지만, 높은 집값에 한숨만 짓고 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1일 오후 경기도 양주시 덕계동 양주회천A15블록 지하 주차장에서 건설 관계자가 철판 보강된 기둥을 바라보고 있다.1일 경기 파주시 ‘초롱꽃마을 3단지(파주 운정 A34)’ 입주 예정자들은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지하 주차장을 어떻게 이용하느냐”며 불안을 호소했다. ‘페인트 도색 보수 작업을 진행한다’는 안내와 달리 철근이 빠져 보강공사를 진행 중이었다는 것이 드러나자 “사실도 숨긴 채 도둑공사를 하고 있었는데 보강공법이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지에 대한 확인을 거쳤는지도 의문”이라고 지적했다.작년 8월 입주가 시작된 1448가구 규모의 공공 임대 아파트인 이 단지는 국토부 조사에서 지하 주차장 기둥 331곳 가운데 12곳에 보강 철근이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9월 입주를 계획했던 입주 신청자들은 부실시공 사실에 고민에 빠졌다. 계약이 연기된 입주예정자들은 틀어진 이사시기에 당혹감을 드러내며 계약취소도 고민 중이다. 한 입주 예정자는 “이달 4일까지 계약 후 9월 입주 예정이었는데 계약체결을 잠정연기 한다는 안내를 받았다”며 “해약신청 시 당첨 자체를 취소할 수 있는지 문의했지만 정확한 답변을 받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작년 4월 집들이를 시작한 경기 남양주시 ‘별내퍼스트포레(남양주 별내 A25)’ 입주자들 역시 불안에 떨고 있다. 이 아파트 역시 조사 결과, 기둥 302곳 중 126곳에 보강 철근이 누락된 것으로 확인됐다. 시공사인 SM삼환기업은 지하 주차장에 잭서포트(기둥에 지지대를 설치하는 가설 부재)를 시공하고 있지만, 불안이 해소되진 않고 있다. 단지 입주자는 “건피아(건설 마피아)들이 원가 절감을 이유로 부실 시공을 하는데, 그걸 국토부가 방조하고 국회 국토위도 제대로 기능하지 못했다”며 “두 아이를 키우기 위해 정말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데 특히나 임대아파트에 이런 일이 많이 일어났다는 사실이 처참하고 마음 아프다”고 설명했다. 회원 수 80만명이 넘는 임대 아파트 입주 예정자 커뮤니티에는 입주 예정자들의 고민 글이 쏟아졌다. 한 입주 예정자는 “어렵게 당첨됐다고 좋아했는데 웬 날벼락인지 모르겠다”며 “당장 취소하더라도 높은 집값에 대안을 찾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한탄했다.또 다른 입주예정자는 “무량판 구조가 지하 주차장뿐만 아니라 주거 동에 적용된 사례도 있다는데, 정확히 확인을 해봐야 할 것 같다”며 “대한민국에서 아파트 설계 공법까지 신경 써야 하는 사태가 발생했다는 사실이 황당하다”고 꼬집었다. 앞으로 무량판 구조 민간 아파트에 대한 국토부의 전수조사 결과에 따라 입주민이 건설사와 시행사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과 보완·보수 공사 등을 강하게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일단 ‘보강공사는 가능하겠지만 전면재시공은 없다’고 선을 긋고 있지만 아파트 전체 안전성을 이유로 재시공을 요구한다면 이를 둘러싼 논란은 커질 전망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보강공사만으로 주민의 불안을 잠재울 수 있겠느냐”며 “2년여 전부터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철근 누락 우려가 제기됐고 최근에는 철근이 건물 외벽에 튀어나오는 등 부실시공에 대한 우려가 확산했다. 아파트 전반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면 철근 누락 등 부실시공 사례는 더욱 확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2023.08.01 I 신수정 기자
민간아파트 다수 주거동까지 무량판 구조
  • 민간아파트 다수 주거동까지 무량판 구조
  • [이데일리 박지애 박경훈 기자] 정부가 ‘철근 누락’ 전수조사에 나서기로 한 민간 아파트 293개 단지 중에는 지하 주차장뿐 아니라 주거동에 무량판 구조를 채택한 곳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커질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 1월 외벽이 붕괴한 광주 화정 아이파크 아파트 역시 주거동에 무량판 구조를 채택한 곳이었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1일 오후 경기도 양주시 덕계동 양주회천A15블록 지하 주차장에서 건설 관계자가 철판 보강된 기둥을 바라보고 있다.◇민간아파트 전수조사 3개월 소요 예상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7년 이후 준공된 전국 민간 아파트 중 무량판 구조를 채택한 단지는 모두 293개다. 이 중 105개 단지는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며 188개 단지는 이미 입주를 마쳤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들 현장은 주민이 추천하는 안전진단기관을 통해 점검하고 LH처럼 안전에 이상이 있다면 전문진단을 통해 보수 보강 작업을 빠르게 착수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31일 국토부와 LH가 발표한 보수보강이 필요한 무량판 아파트 15개 단지는 주거동이 아닌 지하 주차장에만 무량판 구조를 사용했다.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은 “15개 단지는 검단 사태를 보고 자체적으로 LH가 조사에 나서서 확인한 것이다”며 “주거동에는 이상이 없지만 주차장에만 철근 누락이 확인돼 당장 주거 안전에 큰 문제가 있는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그러나 전수조사 대상인 민간 아파트는 지하 주차장은 물론 주거동에도 무량판 구조를 사용한 곳이 섞여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민이 불안해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달 중으로 최대한 빨리 구체적인 점검 방안을 밝힐 계획”이라며 “이때 민간 무량판 아파트 현황을 종합적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정부는 이번 민간 아파트 전수 조사 대상을 2017년 이후 착공한 아파트로 잡았다. 이에 대해 LH가 본격적으로 무량판 구조를 도입한 게 2017년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통상 아파트는 준공 이후 2∼4년 주기로 정밀안전점검을 받기 때문에 2017년 이전 준공 아파트는 정밀안전점검을 한 차례 이상 거쳤다고 보고 전수조사 대상에서 제외했다는 설명이다.무량판 민간 아파트의 안전진단 결과가 나오려면 3개월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설계 도면과 구조계산서를 분석하고 초음파를 이용해 철근이 제대로 들어가 있는지 확인하는 비파괴 검사를 하게 된다. 콘크리트 강도 조사도 거친다. 점검과 하자보수 등 전반적인 비용은 아파트 공사 시 통상적으로 총공사비의 3%로 책정돼 예치하고 있는 하자보수 비용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단 계획이다.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LH 무량판 구조 조사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무량판 구조가 아닌 감리 기능 붕괴가 근본적 문제전문가들은 무량판 구조 자체가 아닌 감리 기능의 붕괴가 근본적인 문제라고 했다. 송창영 한국재난안전기술원 이사장(광주대 건축학부 교수)은 “설계업체의 구조 분석 실패, 시공 부실, 설계와 시공의 적합성을 확인할 사회 안전 시스템인 감리 기능의 붕괴가 이번 사태의 근본적인 원인이다”며 “한국 건설 생태계가 지속할 수 있을지 전반적으로 시스템을 점검해야 할 시기가 왔다”고 말했다.송 이사장은 “광주 화정 아이파크, 인천 검단신도시 사태 등에서 알 수 있듯 무량판 구조는 원칙적으로 슬래브의 하중을 보가 받고, 보의 하중을 기둥이 받아야 하는데 이 구조의 특성을 정확히 알고 우리가 제대로 설계하고 시공만 한다면 큰 문제는 없다”며 “무량판 구조를 특수 구조 개념으로 받아들여 전문 기술자가 강도 높은 건축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도적으로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안홍섭 한국건설안전학회 회장(군산대 건축공학과 교수)은 “설계부터 제대로 해야 한다는 기본 원칙이 지켜지지 않은 게 가장 큰 문제이고, ‘설렁설렁해도 된다’는 안일한 인식을 심게 한 제도와 정부 태도도 문제였다”며 “부실한 설계나 시공을 해도 넘어가는 일종의 관행이 그동안 현장에 만연했다”고 지적했다.안 회장은 “발주처가 설계를 똑바로 하고 시공을 점검할 책임이 가장 큰 데 국내 건축법은 현장 분위기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번 기회에 건설 단계마다 공정하고 명확하게 책임을 질 수 있도록 제도를 총체적으로 재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3.08.01 I 박지애 기자
"LH 출신 뽑은 건설사 이권 카르텔 깨고…사고 땐 '징벌적 페널티' 줘야"
  • "LH 출신 뽑은 건설사 이권 카르텔 깨고…사고 땐 '징벌적 페널티' 줘야"
  • [이데일리 오희나 전재욱 기자] “설계·시공·감리·하청 등 전 과정에 걸친 총체적인 부실 아닙니까. 제도적으로 미비해서 발생한 게 아닌 인재라는 것이 더 큰 문제입니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1일 오후 경기도 양주시 덕계동 양주회천A15블록 지하 주차장에서 건설 관계자가 철판 보강된 기둥을 바라보고 있다.지난 2021년 6월 광주 ‘학동4구역’ 붕괴 사고, 지난 2022년 1월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에 이어 올해 4월 인천 검단신도시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까지 부실 공사와 부실 감리로 벌어진 전형적인 인재라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3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표한 공공주택 긴급안전점검 전수조사결과에 따르면 철근을 누락한 아파트가 15개 단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에서 설계, 감리, 시공 등 전 과정에서 부실이 발견됐다.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제도적으로 미비해서 발생한 사고가 아니라는 것에 사태의 심각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설계부터 시공, 감리까지 공사 단계마다 지켜야 하는 기본적인 원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붕괴 사고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구조적으로 이뤄졌던 관행이 개선되지 않는 한 이 같은 사고가 반복될 수 있다며 기획 단계부터 시공 과정은 물론 입주 이후 유지 관리까지 모든 절차에 대해 단계별로 점검하고 관리감독할 수 있는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건축품질·안전 확보를 위한 비용을 사회적 비용으로 인식하고 발주·설계·시공 등 전 과정에서 ‘징벌적 패널티’를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대다수 건설현장서 건설자재 빼먹기 만연”1일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이데일리에 “그간 나 홀로 아파트 등 조그만 건설현장을 제외하곤 대다수 현장에서 건설자재를 빼먹지 않았을까 추정한다”며 “설계 단계에서부터 구조적으로 전관예우 하듯이 수주하고 비용절감 때문에 봐주기 관행이 이어졌다. 결국 그 피해가 소비자에서 돌아오고 있다”고 비판했다.제도적인 부분이 미비해서라기보다 원리원칙을 지키지 않은 데 따른 결과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제도적인 부분이 미비해서 발생한 문제가 아니다. 원리원칙대로 시공했으면 일어나지 않았을 사태다”며 “기본으로 돌아가 원칙을 준수하도록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연구위원은 “건축물 품질확보 비용을 사회적 비용으로 인식하고 반영해야 한다”며 “규정대로 안 따라 사고가 발생했다면 실질적인 페널티를 줘야 한다. 붕괴사고가 발생해도 흐지부지 넘어가는 일이 반복되다니 부실공사를 되풀이하고 있다”고 꼬집었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1일 오후 경기도 양주시 덕계동 양주회천A15블록 지하 주차장에 위험 표지가 설치돼있다.◇“LH에 강력한 책임 물을 수단 마련해야”특히 발주처인 LH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번 사태에서 설계업체나 시공사는 금전적·사회적 손실을 감당하는 반면 정작 발주처인 LH에겐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수단이 없다는 것이다. 이번 사태로 LH 출신들이 건설 업계에 채용돼 형성한 ‘이권 카르텔’을 해체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신영철 경실련 국책사업감시단장은 “수의계약, 감리단계에서의 종합심사 낙찰제는 건설공사의 턴키방식의 낙찰자 선정방식과 유사하다”며 “LH 전관들이 평가위원으로 있는 곳의 낙찰률이 80%가 넘는다”고 말했다.이어 신 단장은 “이번 부실공사로 설계업체, 시공업체는 금전적·사회적 손실을 감당해야 하지만 정작 이들을 선정하고 사업 전체를 관리 감독하는 LH는 법적인 절차를 지켰기 때문에 어떤 책임도 물을 수 있는 수단이 없다”며 “이번 사태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이권 카르텔을 해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박성준 대한건축사협회 부회장은 “LH의 발주 방식이 시공사에 권한을 키우는 식이라서 현장에서 설계와 감리, 시공 각각이 견제하고 감시하는 구도가 완전히 무너져버렸다”며 “발주 방식을 바꾸지 않는 이상 ‘순살 아파트’와 같은 부실시공은 끊이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권대중 교수도 “LH에서 퇴직 후 재취업을 통해 수의계약 따는 것을 제한하는 등 용역에 대한 감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1일 오후 경기도 양주시 덕계동 양주회천A15블록 지하 주차장에서 건설 관계자가 철판 보강된 기둥을 바라보고 있다.◇“설계단가 정상화하고 구조안전심사委 구성해야”전문가들은 설계단가와 설계기간의 정상화, 공동주택 구조안전심사위원회 등을 구성해 부실시공을 줄여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제도적인 미비보다는 시공사와 이를 관리감독하는 ‘사람’의 문제가 큰 만큼 이권 카르텔 근절과 부실 시공 문화를 바꾸는 노력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최병관 국립공주대학교 건축학과 교수는 “설계 단가를 정상화하고 설계 기간도 지금보다 넉넉하게 늘려서 근무 환경을 개선해야 좋은 인력을 수급할 수 있다”며 “그래야 설계의 질을 향상하고 이로써 부실시공을 방지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권대중 교수는 “설계, 착공, 준공까지 공사 단계나 층수별로 중간 검사, 사진 등을 통해 철저하게 관리해야 한다”며 “몇 세대 이상 공동주택은 구조안전심사위원회 등을 만들어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최명기 대한민국산업현장교수단 교수는 “제도적으로 설계 누락이나 시공 누락 등 단계별로 문제 발생 시 거를 제도가 마련돼 있다. 제도가 아니라 ‘휴먼에러’가 발생한 것이다”며 “이권 카르텔이나 부실 시공 문화를 바꿔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3.08.01 I 오희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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