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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솔' 9기 광수♥영숙, '홈즈' 의뢰인 등장…옥순 삼각관계 농담 폭소
  • '나솔' 9기 광수♥영숙, '홈즈' 의뢰인 등장…옥순 삼각관계 농담 폭소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나는 SOLO’(이하 ‘나는 솔로’)가 탄생시킨 화제의 커플, 9기 광수와 영숙이 ‘구해줘! 홈즈’에 등장해 취향 맞춤 신혼집을 구해달라 요청했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예능 ‘구해줘! 홈즈’에서는 ‘나는 솔로’의 출연자로 만나 올해 말 결혼을 앞둔 9기 광수, 영숙 커플이 의뢰인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영숙은 “웨딩드레스 뭐 입을지, 부케는 무슨 꽃으로 할지 등을 정하는 게 결혼 준비라 생각했는데 신혼집 마련이 가장 큰 문제더라”며 “우리가 퇴근하면 부동산이 다 문을 닫는다. ‘구해줘 홈즈’를 같이 보며 신청하게 됐다”고 의뢰 계기를 밝혔다. 서울 또는 성남시에 있는 신혼집을 희망한다는 두 사람은 최대 8억 원의 예산 내로 구할 수 있는 전세, 매매집을 원한다고 조건을 덧붙였다. 광수의 직장이 위치한 이천시까지 자차로 1시간 이내, 영숙의 직장이 있는 서울 송파구까지 자차 40분 이내에 위치한 집을 바랐다. 영숙은 “집에서 해 먹는 걸 좋아한다. 직장인이라 반찬가게를 애용하는데 반찬가게 맛집도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덧붙였다. 앞서 광수와 영숙은 지난해 6월 방송된 ENA 연애 예능 ‘나는 솔로’로 인연을 맺었다. 방송 초반 옥순과 영숙 사이에서 갈팡질팡했던 광수는 자신만을 바라봐주는 영숙의 진심을 깨닫고 그를 선택하며 최종 커플로 이어졌다. 이에 광수는 “방송에선 삼각관계였는데 같이 방송을 보다가 싸우지 않았나”란 질문을 받기도. 광수는 “그래서 제가 석고대죄하는 심경으로 (잘해주고 있다)”라며 말을 잇지 못해 폭소를 자아냈다. ‘사람들이 많이 알아보진 않으시냐’는 질문엔 “진료실에서 많이 알아보신다”며 “우울하게 있다가도 제 얼굴을 보면 웃으시며 다 나았다고 하시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광수의 직업은 정신과전문의다. 이에 MC들은 “명의다, 얼굴이 명의네”라고 수긍해 웃음이 이어졌다. 영숙의 직업은 은행원이다. 방송 말미 광수와 영숙은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복팀의 매물, ‘영광의 알파룸’을 택했다. 이들은 선택 이유에 대해 “공원산책로, 아파트 커뮤니티센터가 마음에 들었다”며 “반찬가게와 마트가 있는 인프라도 좋았다”고 설명했다.
2023.08.04 I 김보영 기자
유통·건설주 덜어낸 국민연금…8월엔 '이것' 담았다
  • 유통·건설주 덜어낸 국민연금…8월엔 '이것' 담았다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국민연금이 이달 들어 유통주와 건설주 보유 지분을 줄인 대신, 정유와 조선주 보유 비중을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진과 업황 악화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을 줄인 반면 하반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수익률을 높이려는 것으로 해석된다.◇국민연금, 유통·건설주 지분 축소…이유는?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이달 들어 16개 종목의 보유 비중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 중 9개 종목은 비중을 확대하고, 나머지 7개 종목은 줄였다.식음료와 유통, 건설업 중심으로 보유 지분을 축소했다. 하이트진로(000080)의 보유 비중은 5.7%에서 4.67%로 1.03%포인트 줄었다. 편의점 사업 등을 영위하는 GS리테일(007070)의 보유 비중도 9.98%에서 8.96%로 감소했다. 건설주 중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의 보유 비율이 6.5%에서 5.49%로 1.01%포인트 내려갔다. DL이앤씨(375500) 역시 10.6%에서 9.98%로 0.62%포인트 소폭 떨어졌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식음료·유통주 비중을 줄인 건 러시아의 곡물협정 탈퇴와 폭우 등으로 먹을거리 물가가 상승한 반면 정부의 물가 잡기 압박이 심화하면서 마진 악화가 예상되기 때문으로 보인다. 여기에 물가 급등으로 불황형 소비가 확산한 것도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 차원의 식품 가격 인상 자제 요청이 주류, 라면 및 제분, 유제품 등 다양한 업계로 확산하고 있다”며 “정부의 개입으로 음식료 업종에 대한 투자 논리가 훼손됐고 주가와 실적 전망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판단했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상과 물가 상승으로 인해 소비 단가를 낮추는 불황형 소비가 올해 들어 늘어나면서 객단가가 하락하는 모습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건설주 비중을 줄인 것은 주택 시장 침체가 이유로 손꼽힌다. 증권가에 따르면 상반기 아파트 분양은 7만5000세대로 지난 2010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하반기 분양 물량은 23만 세대로 예정돼 있지만 지방 분양 비중이 늘어나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또한 정부가 GS건설(006360)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를 계기로 민간 아파트 전수조사에 착수한 것도 투심을 위축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부실 공사에 대한 대응 등에 따라 마진 개선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주택주에 대한 기대감은 사그라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 하반기 업황 개선 기대에…정유·항공·조선 ‘픽’ 국민연금은 유통주와 건설주 지분 축소에 따른 공백을 업황 개선을 전망하는 종목으로 채웠다. 정유주가 대표적이다. 하반기 정제마진 개선 본격화가 기대되는 S-Oil(010950)의 보유 비중을 6.91%에서 7.29%로 확대했다. 또 여객 시장 성수기인 올 3분기부터 실적 성장이 예상되는 대한항공(003490)의 보유 비중을 6.27%에서 7.32%로 늘렸다. 조선주도 적극 담았다. HD현대중공업(329180)의 보유 지분은 6.01%에서 6.38%로. 삼성중공업(010140)은 7.04%에서 8.05%로 상향했다. 신조선가 상승과 수주 호황으로 건조량이 증가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조선주 보유 지분을 확대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조선사 중장기 실적 개선의 핵심인 신조선가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며 “올 하반기에도 액화천연가스(LNG)선 수주 모멘텀은 견조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정책 수혜주에 대한 긍정적인 접근도 눈에 띈다. 국민연금은 방산주에 속하는 한국항공우주(047810)의 보유 비중을 10.13%에서 10.3%로 소폭 늘렸다. 항공항공우주는 정부 수출 지원에 힘입어 폴란드 ‘FA-50’ 12대 납품을 비롯해 이라크 기지 재건 등에 따른 매출이 올 3분기부터 인식되며 실적 턴어라운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이외에 국민연금은 △CJ대한통운(000120)(8.77→7.96%) △동국홀딩스(001230)(5.41→4.38%) △GKL(114090)(11.02→9.99%) 등의 지분을 축소했다. 반면 △현대백화점(069960)(6.93→8.15%) △현대해상(001450)(9.98→10.02%) △세아베스틸지주(001430)(6.1→7.11%) △파크시스템스(140860)(4.95%→5%) 등은 보유 비중을 확대한 것으로 확인됐다.
2023.08.04 I 김응태 기자
변동성 커지는 시장 속 '어닝 서프' 기업 '우뚝'…믿을 건 실적뿐
  • 변동성 커지는 시장 속 '어닝 서프' 기업 '우뚝'…믿을 건 실적뿐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2차전지 수급 쏠림에 이어 미국 신용등급 하향 여파까지 시장의 변동성이 심해지고 있지만, 실적이 뒷받침된 기업들은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지수에 하방압력이 가해지는 와중에도 상승 흐름을 보였다. ◇ 삼바·현대오토에버 등 어닝 서프라이즈…주가 급등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지난달 26일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삼성바이로직스의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5871억원, 영업이익은 445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6%, 29% 늘어났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여타 바이오주를 제치고 상승 흐름에 올라탔다. 지난달 27일부터 이날까지 코스피는 1.12% 하락하는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9.8%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효성중공업(298040)은 실적 발표 이후 이날까지 47.59%의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효성중공업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1.1% 증가한 1조1227억원, 영업이익은 103.6% 늘어난 857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LH 아파트 철근 부실시공으로 같은 기간 건설주들 한신공영(-1.83%), DL건설(0.50%) 등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홀로 오름세다.마찬가지로 현대오토에버(307950)는 지난달 31일 실적 발표 이후 이날까지 8.42% 상승했다. 앞서 현대오토에버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7539억원, 영업이익 527억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6%, 83.4% 증가한 ‘깜짝 실적’이다. 특히 차량용 소프트웨어(SW) 부문에서 큰 폭의 실적 개선을 나타냈다. 아프리카TV(067160)도 2분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실적 발표 이후 이날까지 19.26% 상승했다.◇ 지수 하락에도 실적엔 장사 없다…하반기 ‘실적 장세’ 전망증권가에는 ‘실적 이기는 장사 없다’는 말이 있다. 시장의 대내외적 요인 속에도 실적이 탄탄하면 하방압력을 받아도 견딘다는 의미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실적 시즌 이후 주가들을 살펴본 결과 주가수익비율(PER)이 높더라도 2024년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다면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며 “이익이 상향 조정된 종목이 강세를 보였으며, 이익률이 높은 종목도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현재는 실적이 긍정적이고 밸류에이션이 낮은 종목들보다 밸류에이션이 비싸더라도 실적이 개선되고 추정치가 상향 조정되는 종목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타이어3사는 줄줄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급등했으나 향후 전망에 따라 주가 흐름이 갈렸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한국타이어)는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43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7% 늘었다고 전했고, 금호타이어(073240)는 상반기 영업이익 1426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배 넘게 늘어난 실적을 냈다고 강조했다. 넥센타이어(002350) 역시 시장 기대를 웃도는 532억원의 상반기 영업이익을 올리며 흑자전환했다.‘깜짝 실적’ 직후 타이어 3사는 일제히 상승했으나 이후 하반기 전망에 따라 차별화가 일어났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타이어 3사의 연간 영업이익은 총 1조3326억원에 이르리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 중 한국타이어가 홀로 1조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됐고, 넥센타이어와 금호타이어의 영업이익은 각각 1643억원, 2488억원으로 추정됐다. 이에 따라 주가 흐름도 갈렸다. 실적 발표 이후 이날까지 한국타이어는 7.39% 상승한 반면, 금호타이어와 넥센타이어는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로 인한 상승 폭을 전부 반납하면서 각각 1.09%, 5.24% 하락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하반기에도 실적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봄 랠리’를 이끌었던 재료가 헤드라인 소비자물가지수(CPI) 안정과 국채금리의 하락이 만든 금융장세였다면 다가오는 ‘가을 랠리’는 코어 CPI의 안정과 실적 상승이 이끄는 실적 장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3.08.04 I 이용성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치솟은 몸값, 어긋난 눈높이…해외 개발자로 눈돌린 기업들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다음은 4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치솟은 몸값, 어긋난 눈높이…해외 개발자로 눈돌린 기업들-2차전지 바통 이어받은 초전도체 株-美신용등급 강등 여파...원·달러 환율 1300원선 터치-이틀간 500여명 탈진...잼버리 ‘파행 위기’-[사설]범법·비리 연루자 감싸는 법조카르텔...사법정의 맞나-[사설]더 벌어진 한일 관광격차, 바가지 요금부터 고쳐야△종합-“멀리 가면 다 돈”…바캉스 말고 북캉스-발달장애 딛고 희망 연주한 10년 “고마워요” 선율에 담아 전한 마음△IT인력 미스매치 심화-반도체보다 심각한 SW 인력난…“해외 개발자 활용해 급한 불 꺼야”-실력 비슷한 베트남 개발자…연봉은 2500만원 낮아-“GDC 활용은 자연스러운 흐름…인건비만 고려해서는 안돼”△종합-“연 10.15% 이자 준다고?”…우체국 적금에 2.5조 몰렸다-지방보조금 사업, 원점서 재검토...부적절 사용땐 ‘지급 중단’-“민간아파트 ‘철근 누락’ 조사, 내달 말까지 끝낼 것”-오염수 불안 커지는데 방사능장비 도입 지연△테마주 들끓는 증시-“기회 놓칠라”…초조한 개미들 몰리며 저항없이 오르는 초전도체 株-돈 된다니...주방용품·골판지 업계도 2차전지 도전-테마주 재미본 개미들, 다시 반도체주에 눈길줄까△새만금 잼버리 파행 위기-낮엔 35도 폭염, 밤엔 벌레 천지…“100년 역사상 최악”-의료진 충원, 프로그램 조정 정부 사태 커지자 뒷북대책-“폭염에 그늘도 없어 온열환자 수백명 속출”…외신들도 일제히 우려 목소리△정치-순살아파트 책임 네탓 공방…與 “文정권 탓” vs 野 “尹정부 탓”-“경로당에 10만원 지원” 약속한 與.…대한노인회 찾아 사과한 野 혁신위-‘한국형 미디 이즈스함’ 특혜 의혹에…수사 대상된 방사청-여야 ‘배우자·직계존속비속 코인 공개 제외’ 합의△경제-지지부진 특별회계 신설…인구정책 힘빠지나-시멘트값 줄인상 예고 ‘가격안정’ 나선 정부-다음주도 ‘강달러’ 전망…환율 1320월까지 열릴까-고령층 5명 중 1명 ‘나 혼자 산다’△금융-‘금융 불모지’ 폴란드로 가는 K은행들-예금금리 오른다 좋아했는데…‘대출금리 더 오를라’ 불안불안-“퇴직연금 3회 분납…연말 자금 쏠림현상 방지”△Global-“차입비용 결정하는 건 시장”…월가, 피치 美신용등급 강등에 뿔났다-中, 28나노 노광장비 자체 개발-가상화폐는 증권?…美법원 엇갈린 판결에 투자자 혼란-‘스마트폰 시장 부진’에 순익 반토막 난 퀄컴△산업-“유망 스타트업 찾아내 新사업 발굴” 조주완의 ‘실리콘밸리 별동대’ 맹활약-친환경 사업에 2.6조 투자한 SK(주)…“탄소중립 시장 선점”-양극재 원자재 메탈가격 하락에...에코프로 2분기 ‘주춤’-미래 모빌리티 힘주는 현대차그룹 ‘반도체 설계 마법사’와 손잡았다-한화에어로·한화오션, 대형선박용 ESS 개발-HD현대중공업, 올해 목표치 97% 달성△산업-카카오 “영업이익 줄어도 AI투자 더 늘릴 것”-“AI 개인정보규제, 사전에 기업과 논의”-커이캡·수액·컨디션 삼각편대…HK이노엔 ‘1조 클럽’ 눈앞-“세계 최초 상아질 재생 치료제, 기술이전 임박”△산업-한류에 빠진 젊음이 몰린다…‘K 편의점’ 세계무대 질주-톱 글로벌 프랜차이즈 파리바게뜨 37위 선정-반려동물과 따로 또 같이, 가구의 재발견-‘런던베이글’ 잠실 롯데월드몰 내일 오픈△증권-유통·건설주 덜어낸 국민연금…정유·조선주는 담았다-“지금은 힘 못쓰지만 반등 기다”…2차전지서 반도체로 갈아타는 개미들-호실적 날개 달고 엔터주 비상 준비△증권-장은 출렁거려도…실적주는 달린다-조각투자 샌드박스 ‘깜깜이’ 심사 손본다-부양 패키지 기대감에…차이나 ETF ‘꿈틀’-삼성액티브자산운용, 1호 액티브ETF ‘바이오헬스케어’△부동산-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확대…‘추세 상승’ 진입?-철근 누락 아파트 사태, 건설현장 인력난도 한몫-우리 아파트 괜찮나?…지자체·SH·GH, 점검 총력-신혼부부에 딱…전용 60㎡이하 아파트, 중대형 인기 추월△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학폭 학생 부모까지 교사 고소…모호한 아동학대법 적용범위 구체화해야-“경계선상 아이들에게 특수교사·특수교육점담사 배치해야”△여행-복사골 ‘8색 매력’…걷고, 듣고, 보고-“비싼 요금제에…국내 골프산업, 엔데믹 이후 수요 금감하며 위기”△스포츠-고진영 출격하자...갤러리 북적북적-요동치는 KLPGA 상금왕 경쟁-우린 ‘차세대 에이스’를 꿈꾼다-‘스마일 점퍼’ 우상혁, 트리플크라운 도전△오피니언-[목멱칼럼]경제 회복 열쇠, 수출보다 내수-[기자수첩]중대재해법보다 위험성평가가 답이다-[공관에서 온 편지]오만에서 본 장보고의 후예△피플-올림피언으로서 한국 스포츠계 발전위해 노력할 것-SKT ‘아시안 게임’ 공식 후원사됐다-‘입센 전문가’ 김미혜 교수, 노르웨이 왕립 공로 훈장-특허청, ‘국방 난제해결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트뤼도, 18년 결혼 생활 접고 이혼…“깊은 사랑과 존경 남을것”△사회-“물 8병 마셔도 땀 뻘뻘…헬멧 벗으니 숨통 트여”-보이스피싱 1년새 27%↓ 피해금액 2300억 줄었다-통근·관광도 포함…‘생활인구’ 첫 산정-김동연 “양평고속도로 변경안 동의한 적 없다”-분당 서현역서 또…‘묻지마 칼부림’-다음주까지 한증막 더위 태풍 ‘카눈’ 日 향할 듯
2023.08.03 I 임유경 기자
쌍용C&E "가격인상 효과로 하반기 손익 개선 예상"
  • 쌍용C&E "가격인상 효과로 하반기 손익 개선 예상"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쌍용C&E(003410)의 김두만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3일 하반기 실적과 관련 “가격인상 효과와 손익구조 개선으로 실적이 회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최근 아파트 안전 이슈가 부상함에 따라 시멘트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자료=쌍용C&E)김 부사장은 이날 2분기 실적을 잠정 공시한 뒤 유튜브로 진행한 IR(기업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쌍용C&E는 이날 연결기준으로 2분기 영업이익이 492억92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3% 감소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흑자 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556억7200만원으로 14.3% 증가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210억3800만원으로 46% 감소했다. 전분기에 견줘서는 흑자 전환했다.회사측은 “성수기 내수 시멘트 판매량 증가와 가동률 상승으로 매출액이 증가했다”며 “추가적인 전기요금 인상(1분기 25%, 2분기 5%)과 순환자원 처리수수료 감소 등 원가부담 증가로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쌍용C&E의 환경사업 분야 기업인 그린에코솔루션의 적자에 대해서는 “폐합성수지 조달시장 수급여건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폐합성수지 발생량이 줄어든 반면 열병합발전소나 다른 시멘트업계 활용이 커져 조달이 어려워졌다는 설명이다. 그린에코솔루션은 2분기 매출액이 1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3% 줄었고, 영업손익이 56억원 손실을 기록해 적자폭이 확대됐다. 김 부사장은 최근 시멘트값 인상 추진에 대해서는 “톤당 14% 올리는 것으로 통보를 했다”며 “일부(인상률이) 조정될 수는 있어도 가격 인상이 실현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쌍용C&E는 지난 5월말 7월 출하분부터 기존 톤당 10만4800원이던 시멘트 가격을 11만9600원으로 인상하겠다고 레미콘업계에 통보했다. 그는 “전반적인 시멘트 가격은 전기요금이 급속히 상승해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전반적인 물가 상승에 따른 시멘트 원가가 상승한 부분이 있어 이런 부분을 커버하기 위해서는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레미콘업계와 건설업계 등 수요처의 가격 수용 분위기를 두고는 “그간 거래처에 가격 인상 요인을 충분히 설명해왔고 거래처는 이해하는 분위기로 알고 있다”며 “가격 인상을 하는 것 자체에 대해서는 공감을 이루는 분위기로 보고 있다”고 했다.최근 시멘트 주연료인 유연탄 가격이 하락해 시멘트 가격 인상 요인이 적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는 “상반기까지 유연탄 가격은 하향하는 분위기에서 7월달부터는 상승하는 분위기“라며 ”가격 변동폭이 적은 유연탄을 쓰고 있어 유연탄 가격 하락으로 인한 원가 절감은 크지 않다”고 반박했다.다만, 시멘트업계와 건설업계, 레미콘업계가 어느 정도 가격 수준에서 합의를 하느냐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국토교통부 중재로 시멘트 가격 인상을 두고 관련 업계 3자가 논의하는 간담회가 진행 중이다. 이번주 4일 예정됐던 일정은 휴가 시즌 등을 고려해 연기됐다.그는 “가격 인상이 달성되면 연초 제시한 가이던스는 달성 가능하다고 본다”고 역설했다. 쌍용 C&E는 올해 매출 2조2000억원, 영업이익 2500억원을 전망하고 있다. 김 부사장은 최근 불거진 아파트 안전 문제가 시멘트 수요를 늘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그는 “시멘트 강도 상향 이슈로 레미콘업체와 건설업체에서 시멘트 사용량을 늘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안전과 재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져 시멘트 수요가 늘어나는 현상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건설 관련 지표는 나쁘지만, 수해 관련 복구 수요와 내년 총선에 따른 건설 수요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내년 이후에도 비관적으로 보는 부분(시멘트 출하량이 2024년에 줄어들 것)을 커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8.03 I 노희준 기자
"제2 분양사기 막아야" 박정하, 분양대행 감독 강화법 발의
  • [e법안 프리즘]"제2 분양사기 막아야" 박정하, 분양대행 감독 강화법 발의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정하(사진) 국민의힘 의원(강원 원주갑)은 3일 분양대행업자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내용의 ‘부동산분양대행업의 관리 및 진흥에 관한 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현행 ‘주택법’엔 30가구 이상 아파트를 분양하는 분양대행업자를 관리하는 규정만 있을 뿐, 오피스텔·생활숙박시설·지식산업센터 등을 분양하는 분양대행업자에 대한 관리 규정이 없다. 이 때문에 소비자를 실질적으로 보호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6월 대검찰청·경찰청·국토교통부가 발표한 범정부 전세 사기 전국 특별단속 중간 결과에서도 전세 사기 피해 1322건·2445억원 가운데 건축주와 분양대행업자가 공모한 ‘갭투자’형 전세 사기 피해 규모가 상당했다. 이번 제정안은 주택이나 오피스텔 등 분양 대상을 구분하지 않고 자격요건과 의무, 금지 행위 등 분양대행업 전반을 규율하는 내용을 담았다. 특히 분양대행업을 하려면 2억원 이상의 자본금과 일정 자격요건을 충족하는 전문인력 등을 갖춰 시·도지사에게 등록하도록 했다. 박정하 의원은 “분양대행업에 관한 제대로 된 관리 규정이 없다 보니 사각지대에서 소비자 피해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며 “분양대행업에 관한 전반적 사항을 제도권에서 규율해 제2의 전세 사기를 예방하고 국민의 재산권을 최우선으로 보호하기 위한 법률을 제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023.08.03 I 경계영 기자
우리 아파트 괜찮나?…SH·GH 이어 지자체까지 점검 총력
  • 우리 아파트 괜찮나?…SH·GH 이어 지자체까지 점검 총력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아파트 철근 누락 사태 탓에 다른 주택공사와 지방자치단체까지 나서 무량판 구조 아파트를 조사하고 나섰다. 윤석열 대통령이 LH의 철근 누락 아파트 공개 이후 “아파트 지하주차장 부실 공사를 전수조사하고 안전 조치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한지 사흘 만에 유관기관과 지자체가 나선 것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아파트 15개 단지 중 하나인 경기도 오산시 세교2 A6블록 아파트 주차장에서 관계자가 보강 공사 관련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10년 이내 지어진 무량판 구조 공공아파트 8곳에 대한 정밀검사에 착수했다고 3일 밝혔다. 검사 대상 아파트는 위례23단지, 구로구 항동지구 등 모두 8곳으로 SH공사가 단독 시행한 곳이다. 설계 및 공사 중인 현장 중 무량판구조가 적용된 곳은 1곳이다. 구조안전전문가 2인과 공사 직원 등이 무량판구조 시공 상태와 구조도면 등에 대해 점검한 결과 적정하게 시공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경기도시주택공사(GH) 역시 도내 10개 무량판 구조 아파트단지 전수조사에 나섰다. GH가 시행한 10개 단지 가운데 남양주 진건A3·A5, 동탄2 A94, 안양 냉천 등 4개 단지는 올해 10월~내년 3월 완공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남양주 지금A4, 남양주 진건 A1·B4·B5, 동탄2 A86, 남양주 다산역A2 등 6개 단지는 2017년 10월~2021년 8월 준공돼 입주완료한 상태다.GH는 건설 중인 4개 단지에 대한 지난 5월 1차 점검에서 구조적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지만 오는 3~8일 재점검을 진행하고 준공된 6개 단지는 8~11일 점검할 예정이다. 안전진단 전문기관, 감리단, 시공사 등이 참여해 주요 구조부 철근 배근 적정 여부, 비파괴 검사를 통한 시공 적정 여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지자체 역시 지역 내 무량판 구조 아파트에 대한 자체 점검에 나서고 있다.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는 3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아파트 공사장 14곳을 대상으로 안전성 점검을 진행한다. 대구, 경북에서 무량판 구조를 적용해 점검 대상에 오른 아파트는 현재 18곳이다. 대구시에선 중구 5곳, 남구 3곳, 달서구·북구·수성구 각 2곳으로 총 14곳으로 집계됐다. 경북에서는 도내 22개 시군에서 2017년 이후 준공한 무량판 아파트를 전수조사한 결과 3개 시군 4개 아파트에서 무량판 구조를 적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 역시 오는 7일부터 30일까지 무량판 구조 건축물을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진행한다. 2017년 이후 무량판 구조를 적용해 준공 또는 공사 중인 건축물 총 48곳에 대해 부산시 ‘건축안전자문단 및 공동주택 품질점검단’ 소속 민간 전문가와 함께 조사에 나선다. LH 사태의 여파로 전국의 공공 건축물뿐만 아니라 민간건축물까지 무량판 구조에 대한 안전점검이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2017년 이후 준공된 전국 민간 아파트 중 무량판 구조를 채택한 단지 293곳을 대상으로 이달 중 아파트 단지 점검 일정과 방법에 대해 밝힌 뒤 본격적인 점검에 들어갈 계획이다.전문가들은 대들보(빔) 없이 기둥 위에 철근 콘크리트 판(슬래브)을 바로 얹는 ‘무량판 구조’ 자체가 문제가 아닌 설계·시공·감리 단계에서 문제가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고동우 제주대 건축공학과 교수는 “무량판 구조에 대한 이해도가 설계와 시공 모두에서 현저하게 낮은 게 부실시공을 유발한 원인으로 보인다”며 “설계안을 제시한 설계사무소는 부실시공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고 시공 단계에서도 철저히 원칙대로 공법을 이해하고 적용하려는 노력이 뒤따라야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2023.08.03 I 이윤화 기자
"일할 사람이 없다"…철근 누락 아파트 사태, 건설 인력난도 한몫
  • "일할 사람이 없다"…철근 누락 아파트 사태, 건설 인력난도 한몫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수주규모 수위권 건설사를 다니던 A씨는 2021년 스타트업으로 이직했다. 십여 년 지방 현장을 돌다가 본사에 근무하고 내린 결정이었다. A씨는 “가족과 함께 지내며 정시 출퇴근하는 내근을 해보니 다시 현장에 돌아갈 엄두가 나지 않아서”라고 했다.지난해 8월 지방 아파트 공사장에서 인부 B씨가 철근에 걸려 넘어졌다. 이 바람에 발목에 차고 있던 전자발찌가 끌러져 흘러내렸다. 그제야 주변 동료는 B씨가 성범죄자라는 사실을 알았다. 업계 관계자는 “작업자 한 사람이 부족해서 성범죄 이력을 알았더라도 채용했을지 모를 일”이라고 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건설산업은 인공지능이 대체하기 어려운 영역으로 꼽힐 만큼, 사람의 손길이 절대적으로 요구된다. 현장의 변수가 워낙 예측 불가능한 탓이다. 최근 들어 ‘사람이 전부’인 건설업이 상당한 인력난을 체감하고 있다. 열악한 근무 환경, 직업관 변화 탓에 기피 산업까지 여겨진 게 ‘순살 아파트’라는 고름으로 터져 나왔다고 업계는 말한다. ‘이권 카르텔’로까지 지목돼 인력난이 더 악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따른다.3일 통계청에 따르면 건설업 종사자는 2021년 기준 165만2000명으로 전년보다 1.2%(1만9000명) 줄었다. 건설 공사액이 같은 기간 6.5% 증가한 308조원을 기록했지만 반대 흐름을 보였다. 종사자는 2019년(172만명) 대비 2개년도 연속 감소했다.이른바 ‘노가다’로 일컫는 건설 현장에 대한 기피 현상이 원인으로 꼽힌다. 주 52시간제에도 공기 단축이 생명인 현장에서는 이른 출근과 늦은 퇴근이 일상이다. 오래된 건설산업 고유의 특성이라고 하지만 세태가 바뀐 지 오래다. 통계청 조사 업종별 근로자 평균 근속연수에서 건설업은 5.7년으로 대상 18개 업종 가운데 12위에 불과한 데에는 이런 시대 흐름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삶의 질을 중시하는 구직자들 사이에서 건설사 입지가 좁은 걸 실감한다”며 “건설업계가 회식과 야근을 줄이는 이유는 인력수급 위기의식 탓이다”고 말했다. 관건은 숙련된 건설업 종사자를 길러 낼 여력이 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절대적인 인력도 줄고 이들의 근무 기간도 감소하다 보니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데 한계가 있다. 감리 업무에 밝은 설계사무소 관계자는 “공사비가 너무 오른 탓에 비용 절감이 건설업계 최대의 관심사”라며 “현장을 책임질 현장 소장마저 계약직으로 채용하는 게 현실”이라고 했다.지난 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제2합동청사 확장 건설현장에서 건설근로자들이 작업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인천 검단 아파트 붕괴 사고는 ‘구조 기술사사무소의 계산 오류’가 직접적인 원인으로 조사됐다. 해당 업체의 담당자가 사직하면서 후임자와 업무 인수인계를 하지 않아 발생한 사고라고 한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조직원이 실수하면 조직이 잡아내는 게 역할이지만, 그 기능이 작동하지 않은 것”이라며 “일을 할 줄 아는 사람이 부족하다는 의미일 것”이라고 했다.건설 현장의 빈자리는 외국인 노동자로 메우고 있다. 건설 노동자 가운데 외국인 비중은 14.8%(3월 기준)다. 개중에 이번에 문제가 된 철근공 비중은 36.8%로 가장 많다. 이들은 국내 노동자보다 숙련도가 떨어지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고동우 제주대 건축공학과 교수는 “LH 부실시공 경우는 시공 현장에서 문제점을 잡아낼 전문가가 부재해 발생한 ‘인재’로 보인다”며 “설계 구조와 공법 특성을 제대로 이해하는 숙련된 건설업 종사자를 길러 낼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2023.08.03 I 전재욱 기자
당정서 '계약해지권·손해보상' 추진한다 했는데…현행법상 불가능
  • 당정서 '계약해지권·손해보상' 추진한다 했는데…현행법상 불가능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정부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발주 아파트의 지하주차장 무더기 철근 누락 부실시공과 관련해 ‘재당첨 제한없는 계약해지권’과 ‘입주자 손해배상’을 해주겠다고 밝혔으나 현행법상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정부·여당은 지난 2일 LH 발주 아파트의 지하주차장 무더기 철근 누락 부실시공과 관련해 입주예정자에게는 재당첨 제한없는 계약해지권을 부여하고, 입주자가 원하는 만큼 손해배상하기로 했다. 전문가들은 현행법상 입주자가 원하는 만큼 손해배상이나 제한없는 계약해지권을 행사하기에는 사실상 불가능해 이를 해결하려면 특별법 제정밖엔 없다고 지적했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1일 경기도 양주시 덕계동 양주회천A15블록 지하 주차장에서 건설 관계자가 철판보강된 기둥을 바라보고 있다.김예림 법무법인 심목 대표변호사는 3일 이데일리에 “기존 법안으로는 객관적인 결함이 있다는 것을 입증해야 하고 보수가 가능하다면 해제 자체가 불가능하다”며 “이 때문에 특별법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김 대표변호사는 “손해배상 범위도 불분명하다. 통상 계약서 상 계약금을 손해배상 기준으로 보는데 이외 정신적 위자료 등은 사실상 인정을 해주지 않는다”며 “재산상 피해는 금전적 손실을 메워줌으로써 정신적 위자료도 포함됐다고 보기 때문이다. 청약에 따른 기회비용 등도 객관적으로 입증할 수 없어서 보상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보상범위가 어느 정도 구체화할 지가 의문이다. 전세사기 대책처럼 실효성 없는 대책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며 “공공분양은 시세대비 저렴하게 분양받았기 때문에 계약을 해지하는 경우가 많지 않을 수 있다. 보강 공사를 철저히 해 안전문제를 더 철저히 하는 방향으로 가야 하는 게 올바른 방향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계약 해제 시 청약 당첨 이후 다른 청약을 넣지 못한 기회비용, 정신적 피해보상 등에 대해서도 보상받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지만 실제로 적용받기는 어려워 보인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도 “안전이 불안한 사람들은 페널티 없이 계약해지를 해주겠다는 건데 분양이든 임대든 실제 취소로 이어지는 경우는 많지 않을 것”이라며 “당장 계약해지를 한다고 해서 다른 주택에 당첨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이 연구위원은 “법으로 정한 보상 이외엔 제3의 기관을 통해 입증을 받아야 하는데 이 부분이 쉽지 않은 데다 아파트 하자에서 정신적 보상은 크게 인정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다만 철근 배근 부실에 따른 계약해지권 부여 사례가 있어 이번 사례에도 적용할 수 있지 않겠냐는 기대도 나온다. 실제로 지난 2014년 5월 세종 모아미래도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철근 배근 부실이 드러나 계약해지권을 부여한 사례가 있었다. 당시 634개소 배근점검 결과 334개소의 철근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제57조에 따른 당첨자 명단 관리 조항에 따라 LH는 입주예정자가 예약해지 시 당첨자 명단을 삭제한 바 있다. 전례가 있었던 만큼 당정에서 발표한 ‘입주자가 원하는 만큼 손해배상’의 해당 범위를 두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중대한 하자 입증이 쉽지 않은 상황이어서 이 부분을 인정해줄지가 쟁점이 될 전망이다.
2023.08.03 I 오희나 기자
"철근 누락 조사 내달 말까지 끝낼 것"…반카르텔 방안 10월 발표(종합)
  • "철근 누락 조사 내달 말까지 끝낼 것"…반카르텔 방안 10월 발표(종합)
  • [이데일리 박지애 오희나 기자] 정부가 ‘철근 누락’ 아파트 사태 이후 국민의 주거 안정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자 무량판 구조 민간 아파트 전수조사에 착수해 내달까지는 조사를 마치기로 했다. 10월엔 구체적인 ‘무량판 구조 안전 대책 및 건설 이권 카르텔 혁파방안’을 발표한다. 지난 1일 윤석열 대통령이 ‘건설산업 이권 카르텔’을 지목한 후 속전속결로 대책을 연이어 발표하고 있다.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총리 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연합뉴스)김오진 국토교통부 제1차관은 3일 정부세종청사에 연 브리핑에서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민간 아파트 293개소에 대한 전수조사를 다음 주에 즉시 착수해 9월까지 조속히 완료할 것”이라며 “내가 사는 아파트가 부실 아파트에 해당하는지 더 정밀한 판단을 받아 볼 것이고 보강계획 등 처방이 필요하면 추가적인 정밀진단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전수조사 대상은 무량판 구조를 적용한 아파트 중 시공 중인 현장 105개소와 2017년 이후 준공된 아파트 188개소 등 총 293개소이다. 조사 절차는 전문 인력과 장비를 갖춘 민간 안전진단전문기관을 선정해 점검하고 점검 결과를 국토안전관리원이 확인한다. 점검 범위는 지하주차장 등 공용부분뿐만 아니라 주거동까지 빠짐없이 점검하며 준공한 단지의 점검 비용은 시공사가 부담하도록 할 예정이다. 다만 모든 단지를 전수로 조사하지만 단지 내에서는 샘플 조사에 들어간다. 전수 조사 후 부실로 판명 난 곳은 시공사가 연말까지 보수·보강하고 건설 과정에서 법령위반 행위가 적발된 설계, 시공, 감리자에 대해서는 관계 법령에 따라 처벌할 계획이다. 특히 부실한 결과가 난 민간 아파트 조사 결과 발표를 두고 개인의 재산권과 국민의 알권리가 상충할 가능성이 있어 이 부분에 대한 공개 범위는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한편 정부·여당은 지난 2일 LH 발주 아파트의 지하주차장 무더기 철근 누락 부실시공과 관련해 입주예정자에게 재당첨 제한없는 계약해지권을 부여하고, 입주자가 원하는 만큼 손해배상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현행법상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나온다.김예림 법무법인 심목 대표변호사는 “기존 법안으로는 객관적인 결함이 있다는 것을 입증해야 하고 보수가 가능하다면 해제 자체가 불가능하다”며 “이 때문에 특별법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김 대표변호사는 “손해배상 범위도 불분명하다. 통상 계약서 상 계약금을 손해배상 기준으로 보는데 이외 정신적 위자료 등은 사실상 인정을 해주지 않는다”며 “재산상 피해는 금전적 손실을 메워줌으로써 정신적 위자료도 포함됐다고 보기 때문이다. 청약에 따른 기회비용 등도 객관적으로 입증할 수 없어서 보상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도 “법으로 정한 보상 이외엔 제3의 기관을 통해 입증을 받아야 하는데 이 부분이 쉽지 않은 데다 아파트 하자에서 정신적 보상은 크게 인정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다만 철근 배근 부실에 따른 계약해지권 부여 사례가 있어 이번 사례에도 적용할 수 있지 않겠냐는 기대도 나온다. 실제로 지난 2014년 5월 세종 모아미래도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철근 배근 부실이 드러나 계약해지권을 부여한 사례가 있었다. 이에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제57조에 따른 당첨자 명단 관리 조항에 따라 LH는 입주예정자가 예약해지 시 당첨자 명단을 삭제한 바 있다.
2023.08.03 I 박지애 기자
`순살 아파트` 여야 정쟁 격화…"文정권 이권 카르텔" vs "尹정부서 착공"
  • `순살 아파트` 여야 정쟁 격화…"文정권 이권 카르텔" vs "尹정부서 착공"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여야가 ‘순살 아파트 사태’의 책임을 놓고 대격돌하고 있다. 여권에서는 한국도시주택공사(LH)에서 발주한 철근 누락 부실공사를 문재인 정부에서 벌어진 ‘건설사 이권 카르텔’로 규정하고, 필요 시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며 맹공을 퍼붓고 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대통령 처가 특혜 의혹이 있는 서울~양평고속도로 사업 논란을 덮기 위한 전형적인 ‘물타기’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국정조사를 둘러싼 여야 의견 대립이 팽팽한 가운데 이달 중순 열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책임 공방을 놓고 난타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당정 “건설사 이권 카르텔이 원인”…文정부 겨냥 이번 사태는 지난 4월 인천 검단신도시 신축 아파트 지하주차장이 붕괴되면서 회자되기 시작했다. 철근이 설계보다 부족하게 시공돼 건물이 ‘순살을 드러내고 무너졌다’는 의미로 순살아파트가 됐다.국민의힘은 즉각 공격에 나섰다. 오는 4일 출범하는 당 차원의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를 출범시키고 순살아파트 공사 관련 진상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LH와 유착된 ‘건설사 이권 카르텔’이 아파트 부실시공의 주요한 원인으로 판단, 사전에 이를 막지 못한 책임을 묻겠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계획은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통해 명확해졌다. 윤 원내대표는 지난 2일 기자간담회에서 “건설 업계 내 자정 능력을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며 “이권 카르텔을 뿌리 뽑고, 부실 공사 방지를 위한 입법 조치를 신속하게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전 정부 국토부 관료를 직접 겨냥했다. 김 대표는 지난 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문재인 정권 당시 주택건설 분야 최고위직을 담당했던 김현미·변창흠 두 전직 장관은 당시 무슨 일을 했는지 국민 앞에서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이번에 드러난 ‘무량판 공법’ 부실 지하주차장 사태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은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들의 배만 불려 온 이권 카르텔의 민낯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여당에서는 필요하다면 국정조사를 추진해 책임자 처벌은 물론 불법적인 건설산업 관행을 뿌리 뽑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진상규명 TF 수장을 맡고 있는 김정재 의원은 “뿌리 깊은 이권 카르텔로 부실시공이 일어났고, 국민 안전 뿐만 아니라 재산권이 침해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일종의 범죄”라고 적시한 뒤 “지난 정부에서 일어난 잘못된 관행과 위법 행위를 철저히 조사하고 근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야당 “전형적인 물타기”…“국토위에서 가리자”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를 겨냥한 여권의 공격을 정치적 꼼수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서울-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 의혹으로 수세에 몰린 여당이 물타기에 나섰다는 지적이다. 국회 국토위 민주당 간사인 최인호 의원은 이날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난데없이 여당이 국정조사부터 하자는 게 이해가 안 된다”면서 “(서울-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 의혹에서) 자꾸 궁색해지니까 물타기를 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속하게 국토부가 전수조사해 결과를 내놓고, 국토위에 와서 보고해야 한다”면서 “정치적으로 꼼수 부리듯이 민생을 이용하는 것은 격이 떨어지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는 국정조사보다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국토부를 상대로 진상을 가리자는 뜻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또 순살아파트 사태는 직전 문재인 정부 책임이 아닌 현 정부의 탓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철근 누락이 발견된 LH 아파트 15개 중 13개 단지는 윤석열 정부 때 시공·준공이 진행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각종 재난이 일어날 때마다 수수방관하며 국민을 위태롭게 하고 각자도생의 사회를 만드는 게 윤석열 정부”라고 날을 세웠다. 야당이 날선 반응을 보이면서 이달 중순부터 열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도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여야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전초전을 활발하게 벌일 것 같은데 그 중에서도 국토위가 가장 뜨거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슈 자체가 중대하고 국민적 관심사가 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여당에 협력을 촉구하는 발언을 했다. 박 원내 대표는 “이번 문제는 국민 안전과 직결된 중대 사안으로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진단했다. 그는 “부실시공 처벌 강화, 감리 업체 책임 강화 등의 내용을 담은 법안이 국회 계류 중”이라며 “신속하게 이들 법안을 처리할 것을 여당에 제안한다”고 했다.
2023.08.03 I 김유성 기자
“부모님에 욕하고 밀친 아내, 못 살겠습니다”…이혼 사유 될까
  • “부모님에 욕하고 밀친 아내, 못 살겠습니다”…이혼 사유 될까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시부모에게 욕설을 하고 밀친 아내에 대해 남편이 이혼 사유가 될 수 있는지 묻는 고민을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지난 2일 방송된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서는 작은 식품공장을 운영하는 남편 A씨가 전업주부 아내 B씨의 행동에 실망해 이혼을 고려하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A씨에 따르면 A씨는 과거 사업을 하면서 자금난에 시달렸고 아내 소유의 부동산을 담보로 대출받아 위기를 모면한 바 있었기에 B씨의 비위를 거스르지 않으려 노력했다.그런데 화를 자주 내왔던 아내 B씨에게 크게 실망하는 일이 생겼다. A씨의 부모님과 부부가 함께 식사를 하게 된 어느 날, 부부는 사소한 일로 말다툼을 하게 됐다. 아내는 싸움을 말리던 부모님에게까지 욕을 했고, 몸으로 밀치기까지 했다고.이 일로 A씨와 부모님은 큰 충격을 받은 상태며 부모님은 정신과 진료까지 받는 상황이다. 이에 A씨는 “이제 더 이상 아내와 살 수 없을 것 같다”며 이혼 사유가 될 수 있는지 조언을 구했다.또한 사업하면서 생긴 채무를 A씨가 혼자 떠안아야 하는 것인지, 이혼 이야기를 꺼내면 B씨가 아파트를 미리 처분할 것 같은데 이혼 전 B씨가 아파트를 처분하지 못하게 할 방법은 없는지에 대해 물었다.이에 대해 김성염 변호사는 민법 제840조를 들어 “자신의 직계 존속이 배우자로부터 심이 부당한 대우를 받았을 때 이혼 청구를 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며 “심각한 폭행이나 폭언을 당한 경우도 이혼 청구를 할 수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재산분할에 대해서는 “혼인 중 형성한 재산의 청산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부부 공동재산과 생활과 관련이 있고 공동재산 형성이나 유지와 관련이 있는 채무만을 재산분할 대상으로 삼게 된다”고 설명했다.김 변호사는 “(A씨의 경우) B씨의 동의 아래 B씨가 갖고 있던 부동산을 담보로 대출을 받았고, 사업체를 운영하며 낸 수익으로 부부 공동재산을 형성했다”며 “그것으로 부부 공동재산과 아이를 키우고 생활했다면 이 사업자 채무도 재산분할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또 이혼 소송에 대해 알게 된 아내가 만약 아파트를 미리 처분할 경우에 대해서는 “이혼 소송이 시작되기 전에 미리 배우자가 재산을 처분하지 못하도록 조치를 취해 놓아야 한다”며 “가압류나 가처분 등을 통해 재산을 묶어둘 수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A씨가 아내의 폭언과 폭행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는 것과 관련해서도 “위자료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2023.08.03 I 강소영 기자
'철근 누락' 여부 내달 말 확인…반카르텔 방안 10월 발표
  • '철근 누락' 여부 내달 말 확인…반카르텔 방안 10월 발표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철근 누락’ 아파트 사태 이후 국민의 주거 안정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정부는 무량판 구조 민간 아파트 전수조사에 즉각 착수해 늦어도 내달까지는 조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또 오는 10월 구체적인 ‘무량판 구조 안전 대책 및 건설 이권 카르텔 혁파방안’도 발표한다. 지난 1일 윤석열 대통령이 ‘건설산업 이권 카르텔’을 지목한 후 속전속결로 대책을 연이어 발표하고 있다.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총리 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3일 세종정부청사에서 열린 아파트 안전점검 방안 브리핑에서 김오진 국토교통부 제1차관은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민간 아파트 293개소에 대한 전수조사를 다음 주에 즉시 착수해 9월까지 조속히 완료할 것”이라며 “내가 사는 아파트가 부실 아파트에 해당하는지 더 정밀한 판단을 받아 볼 것이고 보강계획 등 처방이 필요하면 추가적인 정밀진단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전수조사 대상은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아파트 중 시공 중인 현장 105개소와 2017년 이후 준공된 아파트 188개소 등 총 293개소이다. 조사 절차는 전문 인력과 장비를 갖춘 민간 안전진단전문기관을 선정해 점검하고 점검 결과를 국토안전관리원이 확인한다. 점검 범위는 지하주차장 등 공용부분뿐만 아니라 주거동까지 빠짐없이 점검하며 준공된 단지의 점검 비용은 시공사가 부담하도록 할 예정이다. 다만 모든 단지를 전수로 조사하지만 단지 내에서는 샘플 조사에 들어간다. 전수 조사 후 부실로 판명 난 곳은 시공사가 연말까지 보수·보강하고 건설 과정에서 법령위반 행위가 적발된 설계, 시공, 감리자에 대해서는 관계 법령에 따라 처벌할 계획이다. 특히 부실한 결과가 난 민간 아파트 조사 결과 발표를 두고 개인의 재산권과 국민의 알권리가 상충할 가능성이 있어 이 부분에 대한 공개 범위는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김 차관은 “일단 조사해봐야 알겠지만 민간아파트에 얼마나 문제가 있을지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으로 만약에 문제가 있어 발표해야한다면 시도별 지역으로 분류해 발표할 가능성도 염두하고 있다”며 “문제 있는 단지를 공개하는 것은 입주민과 사전에 협의하겠지만 집값 하락 등의 여파로 동의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다.다만 앞서 국토부와 LH는 철근 누락 LH 아파트 단지를 발표함에 시장에서의 정보 비대칭성과 국민의 알권리가 우선한다며 해당 단지와 부실 원인에 대해 밝힌 바 있다. 이한준 LH사장은 “(부실 아파트 단지를)발표하지 않는다면 정부가 축소·은폐한다는 말이 나올 수 있어 아주 경미한 부실까지 소상히 발표했다”고 말했다.다만 개인의 재산권에 대한 피해 부분은 당정의 논의 결과 입주자가 원하는 상응 손해배상과 재당첨 제한 없는 계약해지권 부여 등을 검토하는 상황이다. 또한 하자가 발견된 LH 15개 단지 중 시공 중인 6개소는 8월 내 보강공사를 완료하고 준공된 9개소(완료 3, 보수 중 2, 설계 중 2, 조사 중 2)도 9월 내 보강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이와 더불어 국토부는 유사 사고의 재발방지를 위해 무량판 구조 아파트 전수조사 결과와 검단사고 원인 등을 종합해 ‘무량판 구조 안전대책 및 건설 이권 카르텔 혁파방안’을 10월 중에 발표할 예정이다.
2023.08.03 I 박지애 기자
"새만금 잼버리서 ‘K빨래방’의 미래 보여주고자 했죠"
  • "새만금 잼버리서 ‘K빨래방’의 미래 보여주고자 했죠"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세계인의 축제 새만금 스카우트 잼버리에서 이동식 셀프 빨래방을 처음 선보이게 됐습니다. 지난 22년간 쌓아온 유니룩스의 빨래방 운영 노하우를 살려 최적의 세탁 서비스를 제공할 겁니다.”송봉옥 유니룩스 대표. (사진=유니룩스)지난 1일 전북 부안군에서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개막한 가운데 송봉옥 유니룩스 대표는 서면 인터뷰에서 “이번 잼버리가 우리나라에서 개최된 국제 행사 중 역대 최대 규모인 만큼 전문 세탁 설비로 행사의 수준을 높이는 데 힘을 보탤 것”이라고 강조했다.유니룩스는 2001년 창립한 상업용 세탁장비 전문기업으로 상업용 세탁기·건조기 판매, 공용세탁실 구축, 코인세탁장비 임대운영, 셀프빨래방 가맹사업을 주력 사업으로 두고 있다. 국내 100대 주요 건설사 주상복합 아파트, 오피스텔, 행복주택 등 수 많은 곳에 코인세탁기를 납품하며 시장 점유율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2005년 선진국형 셀프빨래방 시스템인 ‘크린업24’를 선보여 전국에 55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이번 새만금 잼버리에 세탁 서비스 부문 공식 후원사로 참여한 유니룩스는 행사 기간인 12일동안 참가자들의 세탁 편의를 높이기 위해 24시간 자유롭게 세탁·건조할 수 있는 이동식 셀프빨래방을 운영한다.송 대표는 “코로나19 이후 대규모 단체행사를 안전하게 치르는 게 이전보다 더욱 중요해졌다”며 “이번 행사를 위해 컨테이너 3량에 42대의 상업용 세탁기와 건조기를 설치해 청결과 위생을 고려한 전문 세탁 설비를 갖췄다”고 말했다.1일 새만금 잼버리 참가자들이 유니룩스 이동식 셀프빨래방을 이용하고 있다. (사진=유니룩스)이번에 설치한 이동식 셀프 빨래방은 컨테이너형으로 빨래방 조성을 위한 별도의 실내 공간이 필요하지 않다. 필요에 따라 장소 이동이 가능해 야외행사에 적합한 것이 특징이다. 국내에서 이 같은 대규모 야외행사에 이동식 세탁 시설을 마련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동식 셀프 빨래방은 추후 다른 야외행사나 이재민 구호 현장 등 세탁이 필요한 장소에 다시 재활용할 수 있다.송 대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유니룩스의 이동식 셀프 빨래방이 다른 단체행사나 야외행사 및 재난지역 구호용으로 적용할 수 있는 표준모델로 자리 잡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행사 이후에는 경기 파주에 위치한 물류센터로 장비를 옮겨 인근 지자체나 취약 계층을 위한 공공 빨래방 등에 해당 시설을 기증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새만금 잼버리 현장에 마련된 유니룩스 이동식 셀프빨래방. (사진=유니룩스)유니룩스는 해외 진출도 본격화한다. 지난해 10월 사이판과 괌에 셀프 빨래방 구축 노하우와 시스템을 수출했다. 향후 베트남 등 아시아 시장 진출을 목표로 현지에서 적용 가능한 셀프 빨래방 사업 모델을 개발, 전파해 나간다는 계획이다.송 대표는 “우리 회사 로비에는 임직원들의 사진이 빼곡히 담긴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만든 액자가 있다”며 “세탁 업계에서 22년의 역사를 가진 것은 결코 흔치 않은 일이며 기업의 수명이 점점 짧아지는 시대에 오랜 업력이 가지는 의미 또한 적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업계 리딩 기업으로서 환경·경제적으로 가치가 있는 새로운 시도를 앞으로 해나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2023.08.03 I 백주아 기자
"순살 아파트가 웬말"…건설노조, 책임자 처벌 촉구
  • "순살 아파트가 웬말"…건설노조, 책임자 처벌 촉구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전국건설노동조합(건설노조)가 3일 이른바 `순살 아파트`로 불리는 아파트 부실시공에 대해 책임자의 처벌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건설노조가 3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LH 부실공사의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사진=이영민 기자)건설노조는 3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실시공에 따른 붕괴사고의 원인은 대부분 같다. 삼풍백화점은 건물주의 요구에 따라 하중의 핵심인 기둥 두께를 줄이고 철근을 줄였다”며 “인천 검단신도시의 사고 원인과 다르지 않다”고 했다. 적정한 공사비와 공사기간이 보장되도록 현장 감시 시스템을 확대해야 한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함경식 노동안전연구원장은 이날 건설현장의 모순을 해결하지 않는 한 불법시공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함 원장은 “철근을 누락시키고 물을 탄 콘크리트를 치는 건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절대 공기를 정해 공사기간을 단축하고 현장 유지관리비를 줄이는 게 건설회사의 수익구조”라며 “이 구조에서 비롯된 최저낙찰제와 불법하도급, 절대 공기 등 근본적인 문제에 손을 대지 않으면 지금의 불법적인 관행들은 반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한수 건설노조 노동안전보건위원장은 2013년 부산 영도에서 발생한 대교 붕괴사고와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인천 검단신도시의 지하주차장 붕괴사고를 언급하면서 국토부에도 책임을 물었다. 강 노안위원장은 “대기업 건설사와 LH, 국토부 출신 임원이 차린 설계회사와 감리회사에 일을 맡는다는 이야기는 수십 년 전부터 나왔다”며 “현장을 마지막을 감시하는 일이 감리인데 LH와 대기업에 로비한 감리회사들이 현장에서 제대로 감리하겠나”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이 문제를 `눈 가리고 아웅` 한 대기업과 LH, 이들을 감독해야 할 국토부가 참사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건설노조는 부실공사를 막을 대책으로 노동환경을 개선할 제도적 장치를 제안했다. 장옥기 건설노조 위원장은 “대통령이 할 일은 부실공사 전수조사가 아니라 국회에 3년째 계류돼 있는 건설안전특별법 제정안을 통과시켜서 적절한 공사기간에 적정 공사금액으로 공사가 이뤄지도록 하고, 감리 회사나 원청 업체, 발주처가 공사의 책임을 지도록 규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교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해당 법안은 건설현장 특성에 맞게 발주자부터 설계·시공·감리자 등 모든 건설 참여 주체별로 안전책무를 부여해 건설종사자들이 안심하고 작업할 수 있는 건설현장을 만드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한편 건설노조는 LH 부실공사의 책임자 처벌을 정부에 요구하면서 부실시공 아파트 사진이 인쇄된 피켓을 밟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2023.08.03 I 이영민 기자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더 커졌다…'추세 상승' 들어서나
  •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더 커졌다…'추세 상승' 들어서나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커지며 부동산 시장이 하락을 멈추고 안정적인 ‘추세 상승’에 들어서는 양상이다. 다만 전국 지역별로는 상승과 하락이 여전히 혼재하고는 있어 본격적인 상승장에 올라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단 분석이다. 3일 한국부동산원의 7월 5주(7월 31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0.03% 상승했으며 전셋값도 0.02% 상승세를 나타냈다. 특히 서울은 0.09% 상승하며 지난주(0.07%)보다 상승폭이 소폭 커졌다. 구별로는 서울 강북 14개구가 평균 0.07% 오르면서 직전 주(0.06%)보다 소폭 더 상승했으며 마포구(0.20%)는 공덕·대흥동 대단지 위주로, 성동구(0.18%)는 금호·옥수동 주요단지 위주로, 동대문구(0.12%)는 회기·이문동 구축 위주로, 용산구(0.10%)는 이촌·서빙고동 구축 위주로 상승하며 강북 전체 상승폭 확대했다.강남 11개구는 0.11% 상승하며 직전 주(0.08%)보다 상승폭이 뚜렷이 올랐다. 특히 부동산 침체기 큰 폭으로 하락했던 서울 송파구가 직전주 대비 크게 상승하며 강남의 아파트값을 견인하고 있다. 이 기간 송파구(0.27%)는 신천·잠실동 주요단지 위주로 눈에 띄게 상승했으며 강남구(0.18%)는 압구정·대치동 주요단지 위주로, 강동구(0.17%)는 암사·명일동 구축 위주로, 양천구(0.12%)는 목·신정동 위주로 상승하는 등 강남 전체 상승폭 확대됐다. 한국부동산원은 “급매물 소진 이후 매도호가 상승으로 거래는 활발하지 않으나, 지역 내 선호단지와 정비사업 기대심리 있는 지역 중심으로 매수문의 증가하고 간헐적 상승거래 지속하는 등 전체 상승폭 확대했다”고 분석했다. 시도별로 살펴보면, 세종(0.16%), 서울(0.09%), 경기(0.08%), 인천(0.07%) 등이 상승세를 보였으며 울산(0.00%), 충남(0.00%)은 보합, 전남(-0.08%), 제주(-0.05%), 부산(-0.05%), 전북(-0.04%), 광주(-0.04%)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도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06%→0.07%) 및 서울(0.08%→0.09%)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 특히 서울은 교통 및 학군 양호한 지역 및 주요단지 위주로 저가매물 소진 후 매물·거래가격 상승하는 모습이다. 빌라보다 아파트를 선호하는 현상이 짙어지면서 임차수요를 끌어올리고 있다. 강북에선 성동구(0.22%)가 행당·성수·옥수동 대단지 위주로, 마포구(0.17%)는 아현·성산동 주요단지 위주로, 은평구(0.13%)는 응암·진관동 위주로 전셋값을 끌어올렸다 강남 지역에선 강동구(0.26%)가 명일·암사동 위주로, 송파구(0.16%)는 잠실·가락동 대단지 위주로, 양천구(0.10%)는 신월·목동 위주로, 영등포구(0.08%)는 신길·대림동 위주로 상승세를 보였다. 지방도 아파트 전셋값 하락폭이 축소됐다. 5대 광역시는 지난주(-0.07%)에서 -0.04%로 하락폭이 줄었다. 시도별로는 세종(0.22%), 서울(0.09%), 경기(0.08%), 대전(0.04%) 등은 상승, 인천(0.00%)은 보합, 전남(-0.09%), 대구(-0.08%), 부산(-0.06%), 경북(-0.04%), 울산(-0.04%)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7월5주 전국 지역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율
2023.08.03 I 박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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