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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명 성관계 몰카’ 리조트 회장 아들, 성매매 혐의도 인정
  • ‘37명 성관계 몰카’ 리조트 회장 아들, 성매매 혐의도 인정
  • [이데일리 이준혁 기자] 여러 여성과 성관계하는 장면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복역 중인 대형 리조트 회장 아들이 추가 기소된 성매매 혐의도 인정했다.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부장판사 이중민) 심리로 열린 두 번째 공판에서 권모(40)씨 측 변호인은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에 대해 “성매매와 불법촬영물 소지에 관한 공소사실을 인정한다”고 밝혔다.다만 일부 불법촬영 혐의에 대해서는 앞서 유죄가 확정된 범죄와 공소사실이 중복된다며 검찰 공소제기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미성년자 성매수, 마약 투약 혐의는 다음 기일에 자세한 의견을 말하겠다며 부인했다.권씨 등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장모(22)씨와 김모(43)씨, 차모(26)씨는 대부분 혐의를 인정했다.여러 여성과 성관계 장면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긴급체포된 권모씨가 2021년 12월 1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며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권씨는 지난해 6월부터 11월까지 자택에서 여성 37명과 성관계한 장면 몰래 촬영한 혐의로 지난 4월 징역 1년 10개월을 확정받았다.권씨는 복역 중에 2017~2021년 68차례에 걸쳐 피해자들을 자택으로 불러 성관계하고 불법 촬영한 혐의 등으로 지난 5월 추가 기소됐다.권씨는 서울 강남구 소재 자신의 아파트에 카메라를 설치해 불법 촬영을 한 뒤 이를 일종의 수집품처럼 외장하드에 옮겨 날짜별로 저장했다.그는 또 2020~2021년 대학생과 모델지망생 등을 51차례 성매매하고 미성년자를 2차례 성매매한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범행 과정에서 마약류까지 투약한 사실도 드러났다.
2023.08.08 I 이준혁 기자
'고분양가가 웬 말'…집값 반등에 청약시장 '활활'
  • '고분양가가 웬 말'…집값 반등에 청약시장 '활활'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집값 반등, 분양가 상승 추세에 실수요자가 몰리면서 서울과 수도권 중심으로 청약시장이 빠르게 달아오르고 있다. 전용 84㎡ 기준으로 분양가가 13억원에 육박한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에서 고가점자 대거 몰렸다. 시장에서는 정부의 규제 완화에 힘입어 아파트값이 다시 오르자 청약시장에 실수요자가 몰리고 있다고 보고 있다. 분양가가 상승하는 상황에서 공급 물량까지 급감하는 조짐을 보이자 내 집 마련이 어려워질 것을 예상한 실수요자가 대거 참여하면서 청약시장 열기를 더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반기에도 이문휘경뉴타운, 광명 뉴타운 등 실수요자가 기다렸던 대규모 단지가 나올 예정이어서 경쟁률은 더 오를 전망이다.8일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당첨자를 발표한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 당첨 가점 결과 최저 29점, 최고 74점을 기록했다. 평형별로 보면 전용 59㎡B 타입에서 가점이 가장 높았다. 해당 지역에서 최저 57점, 최고 74점을 기록했다. 74점은 15년 이상을 무주택을 버틴 5인 가족이 받을 수 있는 최대 점수다. 현재 가점 기준 최고 점수는 △4인 가구 69점 △5인 가구 74점 △6인 가구 79점 △7인가구 84점이다. 전용 84㎡ 타입에서도 가점이 최저 36점, 최고 61점을 기록했다. 앞서 이 단지는 1순위 청약에서 4300명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 18.94대1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3.3㎡(평당)당 3700만원으로 서울보다 비싸 고분양가 논란이 일었다. 전용 84㎡는 최고 12억7200만원에 달해 유상 옵션까지 더해지면 13억원을 훌쩍 넘지만 대거 실수요자가 만점 통장을 던졌다.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에 이어 광진구 자양동 ‘롯데캐슬 이스트폴’, ‘인덕원 퍼스비엘’ 등도 수분양자의 관심이 쏠렸다. 롯데캐슬 이스트폴은 3.3㎡당 분양가가 4050만원으로 전용 84㎡A 주택형 기준 최고 14억9000만원에 달했지만 4만명이 몰렸다.여경희 부동산R114연구원은 “청약시장 분위기가 한순간에 반전한 것 같다”며 “정부의 규제 완화로 추첨제가 늘어나면서 젊은 층 유입이 늘어난데다 시세 차익을 노린 가수요도 유입되면서 경쟁률이 높아지고 있다. 분양가가 전반적으로 올라가는 추세지만 인근 시세 대비 너무 비싸지 않다면 고분양가를 받아들이는 분위기다”고 말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송파구 서울스카이에서 삼성동 일대.
2023.08.08 I 오희나 기자
"비싼 감리비에도 무너진 LH아파트…분양원가 공개해야"
  • "비싼 감리비에도 무너진 LH아파트…분양원가 공개해야"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한 인천 검단혁신도시의 ‘안단테’ 아파트는 총 공사비의 2.96%에 해당하는 123억원을 감리비로 주고도 무너졌다. 국토교통부의 기본형건축비에 따른 감리비 비율(0.84%)의 3배 이상에 달하는 금액을 지급하고도 LH의 전관예우, 이권 카르텔 탓에 감리 역할이 제대로 수행되지 않아 아파트가 다 지어지기도 전에 무너진 것이다.”김헌동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은 8일 송파 위례신도시 A1-5BL(포레나송파)의 분양원가를 공개하는 기자간담회에서 “LH는 짓지도 않은 아파트를 선분양하고 분양원가도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SH는 비슷한 건축비를 들이고도 무너지지 않는 아파트를 짓고 후분양 시점에서 분양원가 등 정보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1년 5월 준공한 위례지구 A1-5블록은 1282세대로 구성된 대단지로, 입주 당시 단지명은 위례포레샤인 17단지였다가 포레나송파로 변경했다. 서울 위례신도시의 마지막 공공분양단지인 포레나송파의 분양원가는 3.3㎡당 1236만원이다. 김 사장은 복잡한 감리비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토부 장관이 1년에 두 번 발표하는 기본형 건축비에는 감리비가 0.84%로 1%도 채 안 된다”며 “기본형 건축비 속에 들어 있는 감리비만으로는 부족한데 2차관 산하의 건설기술진흥법에 따라 감리하면 약 2.98%로 높일 수 있다. SH는 기본형 건축비 대비 4배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공공주택 품질개선 요청에 따라 ‘서울형 건축비’, ‘서울형 감리’ 등을 도입하겠다고 했다. ‘서울형 건축비’는 고품질, 고성능 자재를 도입해 실질적으로 드는 비용을 분석한 건축비다. 이에 맞춰 서울형 감리 제도도 도입할 계획이다. 그는 “감리 전문가를 모시고 SH가 직접 대가를 지급하는 방식의 감리 제도를 도입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헌동 SH 사장이 8일 오전 송파 위례신도시 A1-5BL(포레나송파) 분양원가 공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이윤화 기자)
2023.08.08 I 이윤화 기자
무량판 민간아파트 전수조사…지자체와 매주 점검회의
  • 무량판 민간아파트 전수조사…지자체와 매주 점검회의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국토교통부는 무량 판구조를 적용한 전국 민간아파트 전수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국토교통부-광역지자체-전문기관 간 협력회의’를 개최하고 공조 관계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이번 회의에서 국토부는 준공·시공 중인 아파트 점검과 관련해 안전점검 방안을 상세히 공유하고 관계기관별 주요역할과 세부 추진일정도 함께 논의했다. 시공 중인 아파트 점검에는 인허가기관이 지정한 안전진단기관이 현장의 구조계산서와 설계도면을 검토한 후 현장조사 등을 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국토안전관리원과 지자체가 참여한다.준공아파트 점검과정에서 지자체는 구조계산서아 설계도면 등을 확보해 점검기관에 제공하고 안전진단기관·국토안전관리원과 함께 점검·관리할 계획이다. 국토안전관리원은 설계도서 검토, 현장조사 입회, 점검결과보고서 검증 등을 통해 전반적인 안전점검의 적정성을 확인한다. 지자체와 국토안전관리원은 현장점검 시 반드시 입회해 철저한 점검을 하도록 지원한단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자체와 지속적으로 긴밀히 협력해 안전점검을 차질 없이 마무리하고 무량판구조 아파트에 대한 국민 불안을 조속히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 과정에서 지자체, 국토안전관리원, 시설안전협회 3개 기관과 매주 진행상황 점검회의를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원희룡(오른쪽)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7일 서울 강남구 한국시설안전협회에서 열린 ‘무량판 민간아파트 전수조사 관련 점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08.08 I 박지애 기자
'콘유' 김도윤, '반도'·'지옥' 이을 강렬한 존재감 예고
  • '콘유' 김도윤, '반도'·'지옥' 이을 강렬한 존재감 예고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김도윤이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로 돌아온다. 김도윤은 ‘콘크리트 유토피아’에서 ‘반도’, 넷플릭스 ‘지옥’ 등을 뛰어넘는 또 다른 강렬한 존재감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김도윤이 주연진으로 합류한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개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올여름 극장가 대전의 대미를 장식할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드라마다.8일 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한국 영화 예매율 1위를 기록하는 등 예비 관객들의 열렬한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가다. 특히 매 작품 존재감 넘치는 신스틸러로 인상 깊은 연기를 펼쳐온 김도윤의 활약이 이번에도 형형하게 빛날 예정이다.김도윤은 영화 ’반도‘를 통해 배우로서 새로운 변곡점을 맞이했다. 김도윤은 당시 정석(강동원 분)의 매형 철민 역을 빈틈없이 소화해 자신의 이름 세 글자를 확실하게 각인시켰다.특히 그가 몸에 숫자 61을 새긴 채 좀비 떼들과 숨바꼭질하는 모습은 아직도 영화 속 명장면으로 회자되는 대목이다. 살아남기 위한 필사적인 몸부림과 절박한 눈빛, 처절한 표정 등 김도윤이 섬세하게 표현한 디테일은 이야기에 리얼함을 더한 동시에 관객들에겐 아찔한 스릴을 선사했다.이후 김도윤은 넷플릭스 ‘지옥’에 출연, OTT로 활동 영역을 넓히며 배우로서 자신의 세상을 꾸준히 확장했다. 그는 BJ 이동욱 역(화살촉)으로 새로운 얼굴을 드러냈다. 붉은 가발을 뒤집어쓴 독특한 비주얼과 방송을 진행하는 걸걸한 목소리로 첫 회부터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가 하면, 절정을 향해 달려갈 땐 예상치 못한 반전으로 놀라움까지 안겨줬다.이런 그가 ‘콘크리트 유토피아’에서는 도균 역으로 변신, 또 한 번 굵직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그가 분한 도균은 황궁 아파트의 비협조적인 주민이다. 대세를 거스르지 않을 정도의 기본 수칙은 지키지만 그 이상의 역할은 거부하고, 아파트 주민들과 섞이진 않지만 자신의 의견을 분명하면서도 조용하게 피력하는 입체적인 인물이기도.김도윤은 광활한 연기 스펙트럼을 바탕으로 복잡다단한 캐릭터를 한층 드라마틱하게 완성했다. 그러하기에 그의 한 마디, 움직임 하나하나에도 폭발적인 긴장감이 묻어 나온다는 것이 미리 영화를 관람한 이들의 공통적인 반응이다. 이와 더불어 메가폰을 잡은 엄태화 감독은 “깔끔하고 스마트한 모습에서 점점 무너져 가는 인물의 변화를 김도윤 배우가 잘 표현해줬다.”라며 김도윤의 호연에 아낌없는 찬사를 보내 기대감이 더욱 증폭된 상황. 이처럼 김도윤은 ’콘크리트 유토피아‘에서 인생 연기 그 이상을 보여주며 영화의 재미를 확실히 책임질 전망이다.김도윤을 비롯해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 등이 출연하는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바로 내일인 9일(수)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2023.08.08 I 김보영 기자
7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 68.7%, 올해 들어 최고치 기록
  • 7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 68.7%, 올해 들어 최고치 기록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지난 7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이 68%를 넘기면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다만 수도권 아파트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완전한 회복세로 보기에는 아직 부족하며 하반기까지 살펴봐야 한단 전망이다.8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달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68.7%로 전월보다 5.1%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올해 들어 최고치다.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84.5%→89.5%), 인천·경기(75.5%→78.3%) 모두 입주율이 오르면서 수도권 아파트 입주율은 82.0%로 전월보다 3.5%포인트 상승했다.5대 광역시는 61.4%에서 67.6%로 올랐고, 도 지역은 59.7%에서 64.6%로 상승해 비수도권 전체 아파트 입주율은 60.4%에서 65.9%로 상승했다. 비수도권에서는 제주(72.2%→69.1%)만 소폭 하락했다.주산연 관계자는 “수도권 입주율은 아파트 매매가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상승하면서 회복 기대감이 커진 영향으로 보인다”면서도 “하반기 금리상승 우려와 매매량 감소 등에 따라 완전한 회복세로 보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미입주 원인 중에는 ‘기존 주택 매각 지연’(49.1%→42.3%), ‘분양권 매도 지연’(5.5%→3.8%)은 모두 비중이 줄었지만, ‘잔금대출 미확보’는 전월 16.4%에서 25.0%로 늘었다. 이는 정부의 부동산 금융규제 완화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은행권 예금감소와 대출증가 등 자금 수급불균형으로 인한 금리상승 우려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한편, 이번달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전월 76.0에서 84.6으로 상승했다. 수도권은 90.4에서 94.5로 상승세가 예상되며 광역시는 80.5에서 85.0으로 상승할 것으로 조사됐다. 도 지역은 67.3에서 80.6으로 대폭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올해 3월부터 80선 안팎 수준에서 횡보하고 있다.주산연 관계자 “수도권과 광역시의 인기 지역에서는 주택 가격 상승 조짐이 보이고 아파트 매매 증가에 따른 입주전망 개선 요소가 있지만, 기타 지방에서는 주택가격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거래 침체에 따른 입주전망 악화요소가 있어 시장 확장성이 제한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8.08 I 이윤화 기자
태풍 대비 점검에 무량판 보강공사까지…與, 민생 현장 행보
  • 태풍 대비 점검에 무량판 보강공사까지…與, 민생 현장 행보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휴가에서 복귀한 직후 “오로지 민생”을 외쳤던 김기현 대표를 필두로 국민의힘은 8일 민생 행보를 이어갔다. 김 대표는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보된 태풍 ‘카눈’ 대비 현장을 방문했고 당 태스크포스(TF)는 ‘철근 빠진 아파트’ 보강공사 현장을 점검했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서울 동작구 기상청 서울청사를 찾아 “재난이 온다면 더 정확하게 정보를 제공하고 대비할 수 있도록 행정체계를 잘 작동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태풍 카눈의 진로에 대해 더 신속하고 정확한 일기예보를 통해 국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해달라”고 기상청에 당부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박대출 정책위의장 등이 8일 서울 동작구 기상청 서울청사를 방문해 유희동 기상청장으로부터 제6호 태풍 카눈(KHNUN) 상륙에 대비한 재난대응 상황을 보고받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그는 특히 “기상을 정확하게 예측하고 위험정보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기상청의 역할을 더 정비시키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며 “수도권에 한해 기상청이 호우 재난 문자를 보내는 시범운영 사업을 더 확대할 필요가 있는지 적극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상 기후가 일상화하는 것과 관련해 김 대표는 “임이자 의원이 대표 발의한 ‘기후·기후변화 감시 및 예측 등에 관한 법률안’이 이번 정기국회에 통과될 수 있도록 챙겨야 하겠다”고 부연했다. 해당 제정법은 기상청이 기후위기 관련 컨트롤타워로서 5년마다 관련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기후변화 관측망 운영, 예측 정보시스템 구축 등을 담당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 ‘아파트 무량판 부실공사 진상규명 및 국민안전 TF’는 경기 양주시 양주회천 A15블록을 방문해 보강공사 진행 상황을 확인했다. 내년 2월 입주 예정인 이 단지는 지하주차장에 철근이 설치돼야 하는 기둥 154개 모두 철근이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기둥의 철판 보강, 철골기둥 추가 설치 등 보강공사를 10일까지 마칠 계획이다. 이외에 철근 누락이 확인된 14개 단지에 대해서도 내달 30일까지 보강공사를 끝낼 예정이다. TF 위원장인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은 LH에 “이번 보강공사에 만전을 기해 다신 이런 일이 없고 국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해달라”며 “입주 전에 이 모든 것이 이뤄져 입주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이어 “근본적 원인 규명을 철저하게 할 예정으로 설계·시공·감리의 뿌리 깊은 악습, 카르텔을 깨지 않고선 부실공사를 근절할 수 없다는 것은 분명하다”며 “완화한 안전기준을 다시 타이트하게 조이고 설계·감리·시공이 서로 견제·감시할 수 있는 기능을 살리는 등 법제도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역설했다. 이뿐 아니라 당 민생특별위원회인 ‘민생119’도 서울 영등포구 쪽방촌을 방문해 폭염 속 에너지 취약계층의 주거 상황을 살폈다. 조수진 민생119 위원장은 “기부 받은 에어컨이 있어도 에너지 바우처에 한도가 있어 마음대로 쓸 수 없다는 얘길 들어 이를 당 정책위원회와 상의하겠다”며 “많은 분이 화장실과 동행 식당·목욕탕 확대도 말씀했다”고 전했다. 조수진(가운데) 국민의힘 민생119 위원장이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쪽방촌을 민생119 관계자들과 둘러보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민생119)
2023.08.08 I 경계영 기자
美 부동산시장, 이번엔 '아파트 위기론'…1조달러 만기 째깍째깍
  • 美 부동산시장, 이번엔 '아파트 위기론'…1조달러 만기 째깍째깍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상업용 부동산 시장을 둘러싼 우려가 사무실(오피스)과 판매시설(리테일)을 넘어서 임대아파트 시장까지 번졌다. 상대적으로 안전한 자산이라고 여겨졌던 아파트 시장마저 무너지면 그 충격은 오피스나 리테일 시장에 비할 수 없을 것이란 경고가 나오고 있다.미국 뉴욕의 아파트들.(사진=AFP)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아파트가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새로운 골칫거리로 떠오르고 있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파트 가격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금리 상승으로 소유주들의 부채 비용이 불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공실 등으로 인한 오피스·리테일 관련 대출 부실화 우려가 큰 상황에서 아파트 시장에까지 경고등이 켜진 셈이다.부동산 정보회사 코스타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미국의 아파트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14% 하락했다. 올해와 내년 대규모 신축 아파트 공급이 예정돼 있기 때문에 지금보다 가격이 더 떨어질 우려도 크다. 그에 반해 임대료 상승률은 점차 둔화하고 있고 인플레이션으로 관리비는 늘고 있다.그간 임대용 아파트는 부동산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안전한 자산으로 평가받았다. 경기가 악화하더라도 오히려 집을 팔고 임대주택에 들어오려 하는 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지난 몇 년간은 부동산 호황기를 타고 가격과 임대료가 꾸준히 상승했다.이런 흐름이 바뀐 건 아파트 소유자들이 버티지 못할 정도로 이자 부담이 무거워졌기 때문이다. 부동산 회사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에 따르면 2021년 초만 해도 3.4~3.5%대였던 아파트 담보 대출(모기지) 금리는 이제 5%대를 웃돌고 있다. 올 초 실리콘밸리은행(SVB) 등 은행 위기를 거치고 나선 재융자도 어려워졌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기간 낮아진 금리를 보고 단기 변동금리로 대출을 받아 아파트를 건축·매입하는 이들이 늘면서 아파트 시장은 금리 인상에 더욱 취약해졌다.우려를 키우는 건 아파트 관련 대출 규모가 오피스 시장에 비할 바가 아니라는 점이다. 미국 모기지은행협회에 따르면 아파트 모기지 잔액은 지난 1분기 기준 약 2조달러(약 2600조원)로 오피스 관련 대출 잔액보다 두 배 이상 많다. 이 가운데 9807억달러(약 1300조원) 규모 대출이 2023~2027년 만기된다.WSJ는 아직 높은 수준은 아니지만 아파트 모기지 연체율이 점차 늘고 있다고 전했다. 부동산 전문가인 피터 소톨로프는 현재 미국 아파트 소유주들이 처한 상황을 ‘수소폭탄’에 빗댔다. 채무 불이행(디폴트)가 미국 경제 전반에 막대한 충격을 줄 수 있다는 뜻이다. 로스앨젤레스와 휴스턴, 샌프란시스코 등에선 이미 수천채에 달하는 아파트가 디폴트 상태에 빠졌다.샌프란시스코 내 임대주택 95채에 대해 디폴트를 선언한 베리타스인베스트먼트는 “(아파트 등) 집합주택 부문은 오피스·리테일·호텔 등 다른 자산군과 마찬가지로 재정적 어려움에 빠져 있다”고 설명했다.
2023.08.08 I 박종화 기자
포스코이앤씨, 제주 ‘더샵 연동애비뉴’ 9일 견본주택 개관
  • 포스코이앤씨, 제주 ‘더샵 연동애비뉴’ 9일 견본주택 개관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포스코이앤씨는 ‘더샵 연동애비뉴’가 9일 제주에서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들어간다고 8일 밝혔다.더샵 연동애비뉴 투시도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서 18일 1순위 청약을 시작으로 21일 2순위 청약 접수를 실시한다. 당첨자는 25일 발표하며 정당계약은 9월 5일에서 7일까지 3일간 진행한다. ‘더샵 연동애비뉴’의 1순위 청약 자격을 살펴보면 청약통장 가입기간 6개월 이상, 지역·면적별 예치금을 충족한 만 19세 이상 제주도 거주자라면 세대주 여부, 보유 주택 수와 상관없이 청약을 넣을 수 있다. 계약 즉시 분양권 전매도 가능하다.‘더샵 연동애비뉴’는 포스코이앤씨의 ‘더샵’과 영어로 가로수길, 큰 도로를 뜻하는 ‘애비뉴(Avenue)’의 합성어다. 제주의 미래가치가 더샵을 중심으로 모이는 길을 의미한다.‘더샵 연동애비뉴’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연동 일원에 들어서며, 지하 5층~지상 18층, 전용면적 69·84㎡, 총 204가구 규모다. 타입별로는 △69㎡ 51가구 △84㎡ 153가구로 구성된다. 상업시설도 지하 1층~지상 1층에 조성돼 단지 내에서 모든 것을 누리는 원스톱 라이프가 가능하다. ‘더샵 연동애비뉴’는 제주에서도 입지가 가장 좋은 연동 제원아파트 사거리 인근에 들어서 뛰어난 입지를 자랑한다. 연동은 누웨마루거리(구 바오젠거리), 나인몰(초대형 복합쇼핑몰), 드림타워, 그랜드 하얏트 제주 등이 위치해 제주의 ‘명동’이자 ‘중심지’로 불린다. 현재 연동은 상업지가 주를 이루지만, 제주의 새로운 주거 중심지로 떠오를 예정이다. ‘더샵 연동애비뉴’는 제주국제공항, 노형오거리, 제주시버스터미널 등과 가깝고 도령로, 노연로, 일주서로 등을 통해 제주도 내 모든 지역을 차로 1시간 내외에 이동할 수 있다. 아파트는 상권밀집지역 내 위치해 이마트, 롯데마트 및 신라면세점, 롯데면세점, 제주한라병원, 제주특별자치도청, 제주MBC 등 다수의 생활 편의시설과 가깝다.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신광초, 노형중, 한라중, 남녕고, 제주제일고 등 다수의 초·중·고교가 반경 2km 이내에 자리잡고 있다. 삼무공원, 삼다공원, 연동근린공원, 노형근린공원 등 녹지도 풍부하다. 차별화된 설계도 돋보인다. 입주민들의 주거 편의성을 위해서 스마트홈 서비스인 아이큐텍(AiQ TECH)으로 조명, 난방, 가스 차단 및 환기 등을 외부에서도 제어할 수 있고, 승강기 내부 UV-C LED 살균 조명을 설치해 미세한 바이러스 및 세균을 제거한다.최첨단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홈 앤 시큐리티 시스템도 적용된다. 이는 △단지부터 집현관까지 논스톱으로 이동 가능한 원패스 시스템 △각종 내부 시스템을 손쉽게 제어할 수 있는 13인치 대형 디스플레이의 스마트 월패드 △보안을 강화해줄 지문인식 도어락과 안면인식 도어폰 등으로 구성된다. 분양 관계자는 “미래가치가 높은 입지에서 브랜드 파워에 걸맞은 우수한 상품과 설계로 선보여 입주민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거주할 수 있는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3.08.08 I 오희나 기자
심진화 "인생 바쳐 사모" 실시간 팬심 고백…이병헌 "잘 보고 있다" 화답
  • 심진화 "인생 바쳐 사모" 실시간 팬심 고백…이병헌 "잘 보고 있다" 화답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콘크리트 유토피아’ 이병헌이 오랜 팬심을 전한 개그우먼 심진화의 실시간 깜짝 문자에 화답했다. 8일 오후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이하 ‘정희’)에서는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로 관객들을 만날 배우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이 참석해 솔직한 입담을 뽐내며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생방송 도중 김신영의 절친인 개그우먼 심진화의 문자가 실시간으로 도착해 웃음을 선사했다. 심진화는 문자를 통해 “(이)병헌 오빠 영화 10번 볼게요”란 응원을 건넸다. 그러면서 “김신영 씨 실망이다. 인생을 바쳐 사모했던 이병헌 씨가 나오는데 귀띔도 안해주나”라고 섭섭한 마음을 토로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에 MC 김신영은 “(일부러) 귀띔을 안 했다. (심진화가) 보면 울 것 같더라”며 “작년에 청룡을 갔는데 저를 안 보고 병헌 오빠를 봤다면서. 이병헌 씨 나온 영화를 거의 10번씩은 본다”고 심진화의 못말리는 팬심을 위한 배려였음을 전했다.이에 이병헌은 “심진화 씨 저도 잘 보고 있습니다”라는 훈훈한 화답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한편 오는 9일 개봉을 단 하루 앞둔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드라마다. 국내 개봉을 앞두고 칸, 베를린, 베니스 국제영화제와 더불어 세계 4대 국제영화제로 꼽히는 북미 최대 영화제인 제48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공식 초청되며 기대를 높이고 있다.
2023.08.08 I 김보영 기자
“괴롭힘당해” 교사에 흉기 휘둘렀다더니...경찰 “증거 없어”
  • “괴롭힘당해” 교사에 흉기 휘둘렀다더니...경찰 “증거 없어”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경찰은 20대 남성이 대전 한 고등학교에 침입해 교사를 찌르고 달아난 사건과 관련해 “괴롭힘을 당했다”는 피의자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증거를 찾지 못했다. 4일 오전 대전 대덕구 한 고등학교에서 20∼3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학교에 무단침입 하여 40대 교사를 흉기로 찌르고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한 뒤 과학수사대와 구급차가 학교에서 현장 조사를 하고 있다. 2023.8.4 (사진=뉴스1)8일 대전 대덕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20대 A씨의 진술을 확인하기 위해 피의자의 모친과 동급생, 학교 관계자 등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A씨가 고등학교 재학 당시 피해 교사 B(49)씨가 같은 학교에서 근무했던 것은 사실로 확인됐지만, B씨가 담임을 맡았던 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이 관계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B씨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A씨의 진술을 뒷받침한 증거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A씨의 모친은 경찰 조사 중 “그가 평소 망상 증세를 보여왔다”라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실제로 A씨는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인근 병원에서 조현병과 우울증 진단을 받고 의사로부터 입원 치료를 권유받았으나 입원이나 치료를 거부해 왔던 것으로 확인됐다.경찰 관계자는 “A씨의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 결과 이번 사건과 연관성 있는 자료는 없었다”며 “아직 별다른 증거가 없기 때문에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진술의 신빙성과 범죄를 다방면으로 분석하는 등 계속해서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한편 A씨는 지난 4일 오전 10시쯤 대전 대덕구의 한 고등학교 교무실에 침입해 B씨를 흉기로 7차례 찌른 뒤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범행 전 택시를 타고 이동한 사실을 확인, 동선을 역추적해 낮 12시20분쯤 대전 중구의 한 아파트 인근에서 A씨를 붙잡았다.
2023.08.08 I 홍수현 기자
김헌동 SH 사장 "비싼 감리비 주고도 무너진 LH 아파트…분양원가 공개해야"
  • 김헌동 SH 사장 "비싼 감리비 주고도 무너진 LH 아파트…분양원가 공개해야"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한 인천 검단혁신도시의 ‘안단테’ 아파트는 총 공사비의 2.96%에 해당하는 123억원을 감리비로 주고도 무너졌다. 국토교통부의 기본형건축비에 따른 감리비 비율(0.84%)의 3배 이상에 달하는 금액을 지급하고도 LH의 전관예우, 이권 카르텔 탓에 감리 역할이 제대로 수행되지 않아 아파트가 다 지어지기도 전에 무너진 것이다.”김헌동 SH 사장이 8일 오전 송파 위례신도시 A1-5BL(포레나송파) 분양원가 공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이윤화 기자)김헌동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은 8일 오전 송파 위례신도시 A1-5BL(포레나송파)의 분양원가를 공개하는 기자간담회에서 “LH는 짓지도 않은 아파트를 선분양하고, 분양원가도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SH는 비슷한 건축비를 들이고도 무너지지 않는 아파트를 짓고 후분양 시점에서 분양원가 등 정보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1년 5월 준공한 위례지구 A1-5블록은 1282세대로 구성된 대단지로, 입주 당시 단지명은 위례포레샤인 17단지였다가 포레나송파로 변경했다. 서울 위례신도시의 마지막 공공분양단지인 포레나송파의 분양원가는 3.3㎡당 1236만원이다. 택지 조성원가는 3.3㎡당 535만원, 건설원가는 701만원으로 이 둘을 합하면 분양원가가 된다. 주요 평형의 분양원가로 계산하면 전용면적 66㎡ 3억2200만원, 84㎡ 4억800만원이다. 3.3㎡당 분양가 1989만원에서 분양원가를 제외하고 계산한 분양 수익률은 37.9%다. 다만 LH와 공동사업으로 수행돼 25%의 지분을 보유한 SH공사의 실제 수익은 734억4700만원으로 추산됐다.김헌동 사장은 “윤석열 대통령께서 오죽 답답하면 ‘건설 이권 카르텔을 깨부숴라’고 말씀하셨겠나”면서 “건설 이권 카르텔을 부수는 방법은 분양원가를 포함한 정보를 공개하는 것인데 국토부와 LH 모두 SH의 제안에 화답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이어 “LH 아파트에 철근이 몇개가 빠졌는지 왜 빠졌는지 누가 빼먹었는지 그 철근은 어디 갔는지 알 길이 없다”면서 “분양 원가를 공개하고 분양 이후 얼마를 남기는지 어떤 설계 도면을 가지고 지었고 품질은 어느 정도인지 외부전문가들도 파악할 수 있을 만큼의 충분한 정보를 시민들에게 알려야 이권 카르텔이 깨진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 사장은 비슷한 건축비를 들이고도 LH를 포함한 다른 주택공사들이 공공주택을 더 비싼 가격으로 분양하는 것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포레나송파)아파트를 짓는데 택지원가 530만원과 건축비 700만원을 합해 약 1230만원 가량 들였고, 평당 700만원을 남겼다”면서 “국토부 기본형 건축비에 따라 짓기 때문에 건축비는 동일한데 왜 더 비싼 가격에 분양하고 품질을 떨어지는지 이해할 수 없다. 추정컨데 (땅값을 부풀리는 방식으로)대장동은 SH보다 2배 이상 남겼을 것인데 LH도 얼마를 남겼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 사장은 건설 이권 카르텔 해제에 더해 복잡한 감리비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토부 장관이 1년에 두 번 발표하는 기본형 건축비에는 감리비가 0.84%로 1%도 채 안된다”면서 “기본형 건축비 속에 들어있는 감리비 만으로는 부족한데, 2차관 산하의 건설기술진흥법에 의해 감리를 하면 약 2.98%로 높일 수 있다. SH는 기본형 건축비 대비 4배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그치지 않고 재건축, 재개발 단지의 감리비용은 0.84%만으로 부족하니 1.5%~1.8% 정도로 주고 있어 총 3가지의 감리비 비율이 혼재돼 사용되고 있다”면서 “분양가 산정시 적용되는 기본형건축비의 감리비 산정기준과 실제 적용해 지급하는 감리비 산정기준이 달라 일원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사장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공공주택 품질개선 요청에 따라 ‘서울형 건축비’, ‘서울형 감리’ 등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서울형 건축비’는 고품질, 고성능 자재를 도입해 실질적으로 소요되는 비용을 분석한 건축비다. 이에 맞춰 서울형 감리 제도도 도입할 계획이다. 그는 “감리 전문가를 모시고 SH가 직접 대가를 지급하는 방식의 감리 제도를 도입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지하 주차장 현장 점검 장면.한편, SH는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8곳의 아파트 단지를 서류상 조사한 뒤 실제 현장 조사도 진행 중이다. 이번주 내로 지하주차장 현장 조사를 끝내고 주거동 조사는 현장 조사 필요성을 따져 이어갈 예정이다. 이날 방문한 위례포레샤인23단지 지하주차장에도 무량판 구조가 적용됐지만 보강근 누락 등의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 김 사장은 “지난주 설계도면 등을 통한 서류 검토시에도 이상이 없었지만 현장 조사도 이어가고 있다”며 “SH의 드롭판넬이 있는 무량판 구조는 이것 없이 기둥만으로 지지하는 구조보다 부재면이 뚫리는 펀칭전단 현상 방지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2023.08.08 I 이윤화 기자
與 '철근 빠진 아파트' 점검…"카르텔 깨야 부실공사 근절"
  • 與 '철근 빠진 아파트' 점검…"카르텔 깨야 부실공사 근절"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은 8일 지하주차장 공사 과정에서 철근을 빼먹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발주 아파트 보강공사 현장을 점검하고 법·제도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아파트 무량판 부실공사 진상규명 및 국민안전 태스크포스(TF)는 이날 오전 경기 양주시 양주회천 A15블록을 방문해 보강공사 진행 상황을 확인했다. 김정재 국민의힘 ‘아파트 무량판 부실공사 진상규명 및 국민안전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을 비롯한 TF 관계자가 8일 경기 양주시 양주회천 A15블록 아파트 건설공사 6공구 현장을 방문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관계자로부터 관련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뉴시스)내년 2월 입주 예정인 이 단지는 지하주차장에 철근이 설치돼야 하는 기둥 154개 모두 철근이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LH는 10일까지 기둥 전부에 철판을 보강하고 철골 기둥을 추가 설치하는 등 보강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TF 위원장인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은 “무량판 부실공사를 잘 보강하고 있는지 국민 불안을 완전히 해소할 수 있도록 점검하고자 현장에 나왔다”며 “LH가 이번 보강공사에 만전을 기해 다신 이런 일이 없이 국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하고 입주 전에 모든 것이 이뤄져 입주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한준 LH 사장은 이번 사태를 두고 “시공이나 설계·감리 모두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며 “어느 한 쪽의 잘못이 아니라 시스템 붕괴로 인한 문제”라고 진단했다. LH는 양주 회천을 포함해 철근 누락이 확인된 15개 단지 가운데 4개 단지(입주 완료 3개·입주 전 1개)의 보강공사를 마쳤고 나머지 단지도 다음달 30일까지 보강공사를 끝날 예정이다. 현장을 둘러본 후 김정재 위원장은 “TF는 근본적 원인 규명을 철저하게 할 예정”이라며 “설계·시공·감리의 뿌리 깊은 악습, 카르텔을 깨지 않고선 부실공사를 근절할 수 없다는 것은 분명하다. 향후 보고를 받아 법제도 개선책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관련 법안 개정에 대해 김 위원장은 “완화한 안전기준을 다시 타이트하게 조이고 설계·감리·시공이 서로 견제·감시할 수 있는 기능이 살아나도록 법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건설산업기본법, 사법경찰 관련 법 등 건설현장 정상화 법안이 5개만이 아니라 더 많아질 것”이라고 봤다. TF는 10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하도급업체 담합과 관련한 직권조사 결과를 보고 받아 개선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아파트 무량판 부실공사 진상규명 및 국민안전 TF’가 8일 경기 양주시 소재 양주회천 A-15BL 아파트 건설공사 6공구 현장을 방문해 철근이 누락된 지하주차장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023.08.08 I 경계영 기자
‘광주연구개발특구 첨단3지구’ 첫 아파트 공급
  • ‘광주연구개발특구 첨단3지구’ 첫 아파트 공급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국가 미래산업을 선도할 광주연구개발특구 개발이 속속 진행되는 가운데 첨단3지구에 첫 아파트 공급이 이어지며 관심이 쏠리고 있다.8일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에 따르면, 광주특구는 약 1870만㎡ 부지에 첨단1·2·3지구, 진곡·신룡지구, 나노지구 등으로 나누어 개발되는 차세대 광융합 산업단지이다. 이 중 첨단1·2지구는 광기반 융복합 기술로 세계적인 광클러스터가 건설되고, 첨단3지구는 AI 관련 첨단산업을 이끌 산업단지로 조성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광주특구 내 입주한 공공기관 및 기업의 수는 2011년 454곳에서 2021년 1668곳으로 늘어났고, 동기간 기업 매출도 7조3000억원대에서 11조7000억원대로 크게 늘었다. 2021년 기준, 특구에서 누적된 국내특허등록만 1만1853건이며, 국제특허등록도 2497건이나된다. 특허건수는 기업 및 연구소의 성과를 직접적으로 나타내는 지표다.정부의 세계 최대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조성 계획도 호재다. 정부는 지난 20일 전국 7개 지역을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한 데 이어 광주 등 5개 지자체를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로 추가 지정했다. 광주를 비롯한 소부장 지정 5개 지역에는 2032년까지 약 6조7000억원의 민간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며, 이를 통해 일자리가 창출되고 인구가 유입되면 광주특구는 직접적인 수혜를 누릴 전망이다.특히 첨단3지구에는 2025년까지 총 7576세대의 대규모 공동주택이 공급될 예정으로, 완공 시 고품격 자족도시의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향후 개발이 완료되면 첨단1·2단지와 함께 13만5000여 명이 거주하는 광주 최대 규모의 주거산업 복합 신도시로 거듭나는 것이다.광주특구 인근 S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광주광역시의 판교신도시로 불리는 광주특구는 첨단산업시설과 주거시설, 생활 인프라까지 고루 갖춰진 복합 신도시로 고객들의 문의가 많은 곳이다”라며, “특히 첨단3지구에 공급되는 첫 아파트에 대한 문의가 늘었는데, 개발이 진행되기 전 미래가치를 선점할 수 있는 기회로 여겨지고 있다”고 말했다. 첨단3지구에 이달 중 ‘힐스테이트 첨단센트럴’이 공급된다. A1BL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0층, 20개동, 총 1520세대의 대단지로, 수요자 선호도 높은 전용면적 84㎡로만 구성됐다. 이어 하반기에는 제일건설이 A2BL과 A5BL에 각각 1845세대, 584세대 규모의 아파트도 잇따라 분양할 계획이다.
2023.08.08 I 박지애 기자
'콘유' D-1, 이병헌·박서준·박보영, '정희' 김신영 만난다
  • '콘유' D-1, 이병헌·박서준·박보영, '정희' 김신영 만난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 엄태화)가 재난 이후의 이야기를 극강의 리얼함으로 녹여낸 스토리와 시퀀스, 탄탄한 서사와 빈틈없는 배우들의 연기 시너지, 그리고 묵직한 메시지로 연일 호평을 모으고 있다.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주역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이 개봉을 하루 앞둔 오늘(8일) 오후 1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 생방송 출연한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드라마다. 열띤 입소문과 함께 올여름 최고의 기대작으로 주목받고 있는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이 개봉 하루 전인 오늘 오후 1시 MBC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 출연한다.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이번 라디오에서는 황궁 아파트 주민 대표 ‘영탁’ 역 이병헌, 가족을 지키고자 애쓰는 ‘민성’ 역 박서준, 신념을 잃지 않으려는 ‘명화’ 역 박보영이 진솔하고 유쾌한 입담으로 김신영과 신선한 케미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들은 찰떡 같은 호흡을 드러내는 것은 물론, 흥미로운 촬영 비하인드까지 ‘콘크리트 유토피아’에 대한 다채로운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방송은 생방송 보이는 라디오로 진행되어 청취자들의 눈과 귀를 모두 사로잡으며 즐거운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 이처럼 영화의 주역들이 전하는 유쾌한 호흡과 생생한 이야기는 오늘 오후 1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칸, 베를린, 베니스 국제영화제와 더불어 세계 4대 국제영화제로 꼽히는 북미 최대 영화제인 제48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공식 초청되며 기대를 높이고 있는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8월 9일 극장 개봉을 확정,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새로운 스타일의 영화로 올여름 극장가를 완벽하게 장악할 예정이다.
2023.08.08 I 김보영 기자
김헌동 SH 사장 "내실화된 감리 운영 위한 ‘서울형 감리’ 도입 고려"
  • 김헌동 SH 사장 "내실화된 감리 운영 위한 ‘서울형 감리’ 도입 고려"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건설 산업의 혁신 및 발전과 건설 기득권 카르텔 타파, 부실공사 방지 등을 위해 실천해온 ‘분양원가 공개’ 등 각종 혁신 정책을 지속 추진한다.김헌동 SH공사 사장SH공사는 8일 오전 송파 위례신도시 A1-5BL의 분양원가를 공개하고 준공내역서도 함께 공개한다. 위례신도시는 총 1282세대로 구성된 대단지로, 단지 인근에 학교가 인접해 있다. 스타필드, 이마트 등과도 가까워 문화생활 및 생활편의 접근성이 우수하며 주변 녹지가 많아 주거환경이 양호하다.SH공사는 시민의 알권리를 높이고, 열린경영·투명행정을 실천하기 위해 2021년 11월 고덕강일 4단지 분양원가를 최초 공개한 이후 오금·항동, 마곡, 고덕강일, 세곡, 내곡 등 7회에 걸쳐 분양원가를 공개해 왔다. 위례신도시 A1-5BL 분양원가 공개는 김헌동 사장 취임 이후 8번째다. 위례신도시 A1-5BL 택지조성원가는 용지비, 조성비, 이주대책비 등 10개 항목으로, 건설원가는 도급내역서에 기반한 공종별 공사비와 간접비 항목을 합해 61개 항목으로 구분 공개한다. 단지 전체 택지조성원가와 건설원가를 더한 분양원가는 4821억6200만원으로, 분양가격 7759억5000만원에서 분양원가를 뺀 분양 수익은 2937억8800만원으로 집계됐다. 분양 수익률은 37.9%다. 다만, 위례신도시는 LH공사와 공동사업으로 수행되어 서울주택도시공사의 실제 수익은 734억4700만원(공사지분 25%)로 추정된다. 각 단지의 설계·도급내역서는 SH공사 누리집(홈페이지)에 공개하며, 분양수익 사용 내역도 공개한다.SH공사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공공주택 품질개선 요청에 따라 ‘서울형 건축비’, ‘서울형 감리’ 등을 도입해 100년 이상 구조적으로 안전하고 오래가는 고품질 백년주택을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형 건축비’는 고품질, 고성능 자재를 도입해 실질적으로 소요되는 비용을 분석한 건축비다. 30~40년 재건축에 소요되는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고 서울의 세계 5대 도시화를 위한 창의적 공공주택 디자인을 선도해 시민의 주거 만족도 제고를 도모할 계획이다.SH공사는 특히 시공품질 확보와 현장 안전관리 제고, 부실시공 방지 등을 위해서는 설계도서 등에 따라 시공됐는지 관리·감독하는 ‘감리’ 제도의 개선이 시급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보다 효과적이고 내실화된 감리 운영을 위한 ‘서울형 감리’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 SH공사는 이를 위해 감리 업무체계를 자세히 들여다보고 있으며, 감리자의 관리 감독 권한을 강화하는 등 다양한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SH공사는 이와 함께 △자산공개 △사업결과 공개 △준공도면 공개 △후분양제 △직접시공제 △적정임금제 등 혁신 정책도 지속 추진한다. 장기전세주택 2만8000여호(1차), 아파트 10만2000여호(2차), 매입임대주택 2만2000여호(3차) 공사 보유 주택 및 건물 13만1160호(4차) 등 4차에 걸쳐 공개해온 자산내역을 앞으로도 지속 공개해 천만 서울시민이 언제든 공사의 자산 현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또 내곡, 세곡2지구에 이어 주요 사업지구의 사업 착수 전 사업성 검토 내용과 사업 종료 후 결과를 비교 분석하는 ‘사업결과 공개’, 7개 주요 사업지구 36개 단지 총 2만7000여 세대에 대한 ‘준공도면 공개’ 등을 지속한다.아울러 건축공정률 90% 시점 입주자 모집공고를 시행하는 ‘후분양제 확대’, 원도급자가 공사의 일정부분 이상을 직접 시공토록 의무화하는 ‘직접시공제’, 건설 현장 근로자들이 적정한 대우를 받고, 우수한 인력이 유입되도록 하는 ‘적정임금제’ 등을 바탕으로 건설현장의 안전 확보, 공사품질 제고도 도모한다.김헌동 SH공사 사장은 “공사는 시민의 알 권리를 위해 분양원가 및 자산, 사업결과, 준공도면 등을 공개해 왔다. 더불어 부실공사를 방지하고 토건 기득권 카르텔을 타파하기 위해 후분양제와 직접시공제, 적정임금제, 고품질 주택 등을 시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건설산업의 선진화에 기여하기 위해 계속해서 혁신적인 정책을 발굴하고 시행할 예정이오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3.08.08 I 이윤화 기자
서울 아파트 '과열위험' 올 1분기 소폭 상승
  • 서울 아파트 '과열위험' 올 1분기 소폭 상승
  • 한국형 부동산시장 위험지수 산출 결과[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서울 아파트시장이 지난 2020년 ‘과열위험’ 단계를 나타낸 이후 하락했지만 올해 1분기 소폭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 김지혜 부연구위원은 국토정책 브리프 제927호 ‘한국형 부동산시장 위험지수 개발과 활용방안’에서 이같이 밝혔다. 방안에 따르면 국제비교가 가능한 핵심지수와 국내 여건 및 정책·심리적 요인들을 반영한 보완적 지수를 함께 개발해 국내 주택시장 위험경보를 포착하는 정책활용방안을 제시했다.정량적 분석 기반의 핵심지수인 ‘주택시장 위험지수(가칭)’와 정성적 분석 기반의 보조지수인 ‘주택시장 불확실성 지수(가칭)’를 개발하고 서울을 대상으로 시범적용해 분석했다. 서울 아파트시장은 2020년 1~3분기 ‘과열위험’ 단계를 나타냈으나 이후 하락해 1.5보다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2023년 1분기에는 소폭 상승해 1.10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수는 불확실성군의 키워드에 따라 주택시장 위험지수와 주택시장 불확실성 지수 2개가 산출되며 두 지수 모두 주택가격 변동성이 확대되는 구간에서 불확실성 지수도 상승했다. 한국은 가계자산의 73.7%가 부동산자산으로 구성돼 경제구조 내 부동산시장의 영향력이 매우 큰 편이며 세계경제라는 큰 틀에서 다른 국가와 서로 영향을 주고받기 때문에 국제비교를 통해 한국 주택시장의 상대적 수준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경제·금융분야에서의 국제연계성이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부동산분야에서도 국제비교가 가능한 위험측정 수단으로 지수개발이 필요한 실정이다. 부동산을 비롯한 자산버블의 붕괴는 국가경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므로 정부 차원의 신속한 위험감지 및 정책대응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김 부연구위원은 부동산시장 위험지수의 활용 방안을 △국가 간 위험전이 및 원인파악 △국내 주택시장 위험경보 포착 △주택시장 위험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정책적 활용 도모 등으로 제시했다.
2023.08.08 I 김아름 기자
박서준, 무대인사 머리띠 미착용 논란 해명…"스프레이 고정해 두피 아파"
  • 박서준, 무대인사 머리띠 미착용 논란 해명…"스프레이 고정해 두피 아파"
  •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박서준이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 엄태화)의 무대인사에서 팬이 건넨 머리띠를 하지 않아 발생한 태도 논란이 점차 확산되자 이를 직접 해명했다. 박서준은 지난 7일 자신의 공식 팬카페에 글을 올리고 “혹시나 상처받으신 분들이 있을까봐 고민 끝에 글을 남긴다”며 운을 뗐다.박서준은 “처음에 지금 이 사실들을 알고 너무나 당황스럽고 답답했는데 팬분들이 저보다 더 속상해하시진 않을까 생각했다”며 “내린 머리를 좋아하는 팬분들, 올린 머리를 좋아하는 팬 분들도 계셔서 올린 머리를 했다. 땀이 나도 닦기 편해서 아침에도 스프레이를 많이 뿌려 고정했다”고 당시 경위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뚜껑을 쓴 것처럼 (머리가) 움직이지 않게 고정을 했는데 그 상태에서는 머리에 뭘 쓰거나 하면 사실 두피가 좀 많이 아프다”라며 “핑계 같긴 한데 여러분 아시지 않나, 저 그런 거 아무 거리낌 없이 잘 한다. (그래서) 속상했다”고 토로했다. 자신의 태도가 상대 배우인 박보영에게 민망함을 자아낼 수 있던 행위였다는 지적에 대해선 “머리띠는 왜 (박)보영 씨가 들고 있게 하냐며 민망했겠다고 말씀들 하시는 것 같은데 저는 머리띠가 제 것이라고 생각 못했다”며 “혹시나 보영씨 팬 분이 드린 건데 제가 가져가면 기분 나쁘실 수도 있을 거라 생각해 딱히 받지 않았던 부분인데 오해가 좀 있었던 것 같다”고 부연하기도 했다. 무대인사 도중 난입해 자신을 껴안은 여성 관객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박서준은 “상황 인지를 하지 못했고 고개를 돌아보니 누군가가 안겨 있었다”며 “술냄새가 많이 나기도 했고 실수 하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황스럽긴 했지만 그분만 계시는 극장이 아니기 때문에 기분 좋게 마무리 하려고 노력했다. 다행히도 크게 충격은 없었으니까 안심하셨으면 좋겠다”고 팬들을 다독였다. 무대인사 태도 논란 이전 과거 공식석상 포토타임에서도 취재진이 요구한 포즈에 불응했다는 비판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팬분들한테 마음이 많이 열려서 요청을 덜 부끄럽게 여기려고 한다. 하지만 공식석상에서는 (여전히) 어렵더라”고 개인 성향에 의한 어려움을 털어놓기도 했다. 앞서 박서준은 지난 주말 진행된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무대인사 당시 한 팬이 박보영과 박서준을 위해 건넨 커플 머리띠를 착용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며 태도 논란에 휩싸였다. 이와 함께 이전 공식 행사에서도 취재진이 사진을 찍으며 요구한 손하트 등 포즈에 응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알려져 더욱 논란은 가중됐다. 박서준은 태도 논란과 함께 최근 무대에 난입한 여성 관객의 급작스러운 포옹으로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무대인사 도중 호명되지 않은 한 여성 관객이 난입해 박서준을 껴안아 보안 요원 등의 제지를 받는 영상과 사진도 함께 확산된 것.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개봉을 앞두고 다사다난한 한 주를 보내고 있다. 한편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드라마다.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 김선영 등이 출연한다. 8월 9일 개봉.
2023.08.08 I 김보영 기자
은행권, HUG와 전세보증 소송전 번지나…부실 보증취급에 ‘비상’
  • 은행권, HUG와 전세보증 소송전 번지나…부실 보증취급에 ‘비상’
  • [이데일리 정두리 박지애 기자] “전세금 반환보증은 임차인에겐 좋은 안전장치지만, 은행입장에선 대행만 해주는 단순 업무다. 대행 업무가 법적 분쟁까지 이어지니 당황스럽다.”(시중은행 관계자)“보증보험은 엄연히 위탁 협약 체결을 통해 이뤄지고 있으며, 은행들은 발급 수수료를 떼며 이득을 취한다. 은행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규정 및 업무 처리 기준에 부합하지 않은 보증을 해주는 경우 손해배상을 하도록 명시돼 있다.”(HUG 관계자)최근 전세사기와 역전세난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보증보험을 놓고 HUG와 시중은행 간 분쟁이 급증하고 있다. HUG가 보증보험을 통해 대신 내준 갚아준 전세보증금은 올해만 1조원이 넘어 역대급 적자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보증보험 위탁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시중은행의 상품 부실 취급으로 HUG와 시시비비를 가려야 하는 상황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HUG “전세대출 부실 취급한 은행들 손해배상해라”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HUG는 올해 들어 시중은행을 상대로 전세대출 보증보험 위탁 업무 부실 책임 소재가 있다고 판단되는 건에 대한 손해배상소송 5건을 진행 중이다. 이미 지난달 우리은행을 상대로 한 전세보증 관련 분쟁에서 승소했고, 우리은행 외 공공기관과 전세보증금에 관한 기금의 운용 및 관리업무 불이행에 대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이 진행 중이다.(관련기사 ‘[단독]역전세 후폭풍…‘허그’에 소송당한 우리은행, 왜’)은행들이 보증보험 위탁 업무를 하면서 오류를 범하는 가장 대표적인 것은 주택 가격 산정 과정이다. 아파트의 경우 우선 KB시세를 적용하고, 이후 공시가격의 일정비율(현재는 140%)을 두번째로 적용해야 하는데, 이 순번을 제대로 적용하지 않을 경우 오류가 발생한다. 선순위채권 금액 산정에 대한 착오로 인한 분쟁도 많다. 선순위 채권 금액과 전세 보증금을 합한 금액이 주택가액 보다 적어야 보증보험을 발급할 수 있는데, 이를 과소평가하는 경우 문제가 발생한다. 가령 주택가액이 2억원이고, 전세보증금이 1억5000만원이고 선순위 채권이 8000만원인 경우, 위탁은행에서 선순위 채권을 5000만원으로 착각해 보증을 발급한 경우는 위탁은행의 과실로 볼 수 있다. 은행에서 세입자가 전입한 날짜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아 법률적으로 임대차의 내용을 주장할 수 없는 상태에서 보증을 해주는 경우도 관리업무 불이행에 따른 다툼의 소지가 된다. HUG 관계자는 “보증보험 위탁 업무 오류가 나면 임차인은 대위변제를 통해 우선 보호를 한 다음 은행에 손해배상을 청구하게 된다”면서 “최근 역전세 문제가 불거지면서 관련 이의제기가 늘어난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HUG 영업손실 확대 영향도…“피해는 소비자 몫” HUG와 은행 간 전세보증 관련 분쟁 확대는 HUG의 대위변제액에 따른 영업 손실 확대에 따른 영향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역전세와 전세사기 영향으로 올 상반기 임차인이 제때 돌려받지 못한 전세 보증금 규모가 2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HUG의 전세보증금 대위변제액 규모도 급증세다. HUG의 보증금액은 수도권의 경우는 7억원 이하, 그 외 지역은 5억원 이하인데 대위변제액은 2021년 5040억원에서 지난해 9241억원으로 2배 가까이 늘어났다. 올해의 경우 1월 1649억원, 2월 1911억원, 3월 2260억원, 4월 2281억원, 5월 2419억원으로 1~5월 대위변제액만 1조원을 넘어섰다. HUG의 대위변제액은 회계상 비용으로 처리돼 적자를 키우는 요인이 된다. 이처럼 HUG는 은행 내부에서 대출 보증에 대한 심사 오류가 발생할 경우 은행의 과실 100%를 주장하고 있다. 반면 은행은 경중을 따져 동반 책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HUG가 시중은행에 보증업무 부실 건이 있다 싶으면 전액 손해배상 청구를 하고 있는데 이는 과한 측면이 있다”면서 “구체적인 손해배상 비율은 확정이 안된 상황이라 은행 내부에서도 논의를 거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HUG 관계자는 “보증을 통해서 대출을 실행할 때 리스크 관리를 하는 것은 당연하며 은행에선 이미 발급 수수료를 떼며 이득을 취하고 있다”면서 “잘못된 보증에 대해선 아무 대비책 없이 HUG가 대위변제를 할 수는 없으며, 이는 임차인 보호를 위한 장치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HUG와 은행 간 분쟁이 늘어날수록 피해는 소비자들에게 돌아갈 수 있다는 지적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보증보험으로 법적 분쟁까지 번진다면 행원들이 관련 업무를 회피할 여지가 있다”고 우려했다.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주택 가격이 떨어진 현 상황에서 앞으로 1~2년 정도는 공공기관과 은행 간 전세보증 분쟁이 지속할 수 있다”면서 “주택가격 산정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 정비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했다.
2023.08.08 I 정두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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