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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블역세권인데 '59㎡·9억' 청계SK뷰, 21일 특공시작으로 분양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SK에코플랜트는 서울 성동구 용답동 ‘청계 SK뷰(청계 SK VIEW)’의 견본주택을 11일부터 운영하며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청계SK뷰 투시도. (자료=SK에코플랜트)청계 SK뷰는 지하 5층~지상 최고 34층, 아파트 3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396세대로 조성된다.이 중 108세대를 일반분양하며, 전용면적별 분양 세대 수는 △59㎡A 27세대 △59㎡B 48세대 △59㎡C 32세대 △84㎡ 1세대 등으로 구성된다.기존 조합사업과 달리 일반분양 세대가 3층부터 최고층인 34층까지 고르게 분포돼 있다.분양가는 3.3㎡당 평균 3764만원으로, 59㎡(구 25평) 기준 9억원대로 공급한다.청약 기간은 2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2일 1순위, 23일 2순위 접수가 진행된다. 당첨자발표는 29일, 계약체결은 9월 11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된다. 입주는 2025년 7월 예정이다.이 아파트는 지하철 2호선 신답역과 5호선 답십리역이 각각 도보 5분 이내 거리에 위치한 ‘더블역세권’ 단지로 광화문, 여의도, 강남 등 서울 주요 도심지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내부순환도로 사근 IC와 동부간선도로 등으로의 차량 이동도 수월하다. 동부간선도로는 지하화 사업도 계획돼 있어 강남 접근성도 더욱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청계천 수변공원을 집 앞에서 바로 누릴 수 있으며 일부 세대에서는 청계천 조망도 가능하다.일대 대규모 개발 진행으로 미래 주거 가치 상승도 기대된다. 청계 SK뷰 주변에 1600여가구 규모로 용답 재개발사업이 진행 중이며 총 4800여가구 규모로 용답 1?2구역 재개발사업도 추진되고 있다.추후 총 7000가구 안팎의 대규모 아파트 타운이 자리 잡게 돼 주거 여건 개선이 기대된다.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청계 SK뷰는 우수한 입지를 기반으로 뛰어난 교통·생활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지역 개발을 통한 미래가치 상승도 기대돼 수요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라며 “고객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고의 상품과 성실 시공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 '보호자', 액션 장인 정우성의 30년 내공·신인 감독의 패기[봤어영]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30년차 톱배우 정우성의 액션 내공과 평화를 지향하는 인간 정우성의 따뜻한 뚝심을 녹인 감성 스타일리시 액션의 탄생. 정우성 감독의 첫 장편 영화 ‘보호자’다. ※본문에 영화 내용과 관련한 ‘스포일러’로 여겨질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보호자’는 10년 만에 출소해 몰랐던 딸의 존재를 알고 평범하게 살기를 원하는 수혁(정우성 분)과 그를 노리는 이들 사이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다. 감독 정우성의 첫 장편 데뷔작으로, 정우성을 비롯해 김남길, 박유나, 김준한, 박성웅 등 개성 넘치는 배우들이 출연해 관심을 모은다. 폭력 조직의 에이스로 몸을 담았던 주인공 수혁은 자신의 보스와 조직원들을 죽인 살인죄로 10년의 형기를 마친 뒤 출소한다. 10년 만에 자신의 옛 연인 민서(이엘리야 분)를 만난 수혁은 자신과 그녀 사이에 딸이 있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알게 된다. 민서는 수혁에게 단호한 진심을 전한다. 당신이 소중한 딸의 아버지로 앞으로의 삶을 함께하고 싶다면, 딸이 부끄럽지 않을 평범한 삶을 살 것을 약속하라고. 사실 수혁은 구치소에서의 지난 10년간 자신이 선택했던 폭력으로 얼룩진 인생을 뼈저리게 후회하고 있었다. 폭력의 세계를 벗어나고 싶던 수혁에게 ‘민서’의 한 마디는 계시처럼 받아들여진다. 그렇게 수혁은 몸담던 조직의 새로운 보스가 된 응국(박성웅 분)을 찾아가 자신을 찾지 말아달라 부탁한다. 조직을 나가려는 이유가 ‘평범한 삶을 원하기 때문’이란 이유에 공감하지 못한 응국. 응국은 수혁이 구치소에 있는 동안 조직의 2인자가 된 성준(김준한 분)에게 수혁이 무슨 이유로 그런 선택을 내린 건지 동태를 감시할 것을 지시한다. 반면 성준은 어렵게 2인자 자리까지 올랐지만, 10년 전 에이스인 수혁과 여전히 비교당하며 응국의 완전한 신임을 못 받고 있다. 그런 상황에 수혁이 돌아오자 오랫동안 눌러왔던 자격지심과 열등감이 다시 꿈틀대기 시작한다. 성준은 응국의 동의 없이 조용히 수혁을 제거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자신의 힘으로만 처리하기는 어려워 일명 ‘세탁기’라 불리는 2인조 해결사 우진(김남길 분)과 진아(박유나 분)에게 청부살인을 의뢰한다. ‘보호자’는 이처럼 자신의 생명을 노리는 세력의 추격에 설상가상 딸까지 납치된 상황을 수혁이 헤쳐나가는 과정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소재 및 설정만 놓고 보면 지극히 단순하고 흔히 쓰이는 클리셰 범벅이다. 하지만 ‘보호자’는 클리셰에 ‘정우성스러움’을 가미해 개성을 불어넣었다. 선역, 악역을 불문 ‘액션’을 표방하는 영화라면 당연시 여겨지던 ‘폭력’의 코드를 뒤엎고자 한 감독 정우성의 도전적 시도가 특히 돋보인다. 뒤늦게 평범한 인생을 살기로 결심한 수혁은 그렇게 벗어나고 싶던 폭력의 세계에 어쩔 수 없이 노출됐지만, 나름의 숙명을 지키고자 최대한 폭력을 쓰지 않으며 위기를 헤쳐나간다. 성준과 2인조 해결사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딸까지 납치됐지만 폭주하며 살육을 저지르지 않는다. 수혁은 대신 폭력과 살인을 저지르며 집요히 자신을 쫓는 무자비한 빌런들의 공격을 피하고 따돌리는 데 방점을 둔다. 그래서인지 ‘타격’ 대신 ‘방어’에 집중한 다양하고도 기발한 액션 시퀀스들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30년차 톱배우로 살며 수없이 많은 액션 영화에 출연해온 정우성의 ‘액션 내공’이 여기서 빛을 발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극 중 사제폭탄과 사제총기를 사용하는 2인조 해결사의 무기 액션에 대비되는 수혁의 맨몸 액션, 복도식 아파트 등 지형지물, 의자 등 주변의 도구들을 활용해 위기를 피하는 수혁의 날쌘 움직임을 감상하는 재미가 있다. 그 중 백미를 꼽으라면, 수혁이 응국이 영업을 준비 중인 새 호텔 입구를 자동차를 타고 돌진하며 벌어지는 무한 스핀 드리프트 액션이다. 끓어오르는 슬픔과 화를 숨기며 씩씩대는 성난 황소처럼, 수혁은 차에 몸을 숨긴 채 자동차를 한 자리에서 끊임없이 빠른 속도로 회전시킨다. 그게 수혁이 분노를 표현하는 최대 수위이자, 자신을 향해 뛰어드는 빌런들의 공격을 막아서는 가장 위협적 방식이다. 평소 난민 등 사회 문제에 목소리를 내며 평화와 공존의 메시지를 몸소 실천했던 인간 정우성의 신념이 영화에서도 묻어난다. 아직 자신을 ‘아빠’라 여기지 않는 딸 ‘인비’의 생각을 존중하는 수혁, 위기 상황을 나름대로 자신의 힘으로 해결해보려는 ‘인비’의 행동을 통해 한 인격체로서 ‘아이’를 그리려 한 숨은 노력도 느껴진다. 자멸하는 건 오히려 빌런들이다. 냉정한 ‘폭력의 방식’으로 일을 처리해온 빌런들은 ‘수혁’도 그들만의 방식으로 처리하려 각자 움직이다 자신들끼리 부딪히고 파멸에 이른다. 폭력과 욕망이 불길처럼 번져 서로를 해친 빌런들은 죽고, 그 불길에 몸을 함께 던지는 대신 홀로 물속에 뛰어들기를 택한 수혁은 살아남는 결말에선 블랙코미디의 요소도 읽힌다. 이 영화를 보며 정우성이 영감을 얻었을 법한 명작들의 흔적을 발견해나가는 재미도 있다. 폭력의 세계에 몸담았던 주인공이 출소 후 새 삶을 꿈꾼다는 설정은 알 파치노 주연의 ‘칼리토’(1994)가 연상이 되고, 유덕화 주연의 홍콩 영화 ‘천장지구’(1990)가 떠오르는 대목도 있다. 딸을 구하러 나서는 아버지의 설정은 ‘테이큰’을, 자동차와 오토바이의 시원한 추격 액션 과정은 ‘트랜스포터’, ‘존 윅’ 등 작품들이 떠오른다. 촬영 구도와 영상의 색감, 개성있는 음악 사용(Gotye-Somebody That I Used To Know의 전주를 샘플링한 듯하다) 등 세세한 요소들에 공을 기울인 흔적이 느껴진다. 다만 입봉작으로서 장면의 연결고리, 편집의 흐름이 다소 어색하게 느껴지는 점은 아쉽다. 러닝타임이 97분으로 길지 않은데도 중반부의 흐름은 다소 루즈하게 느껴진다. 가장 아쉬운 건 캐릭터와 대사다. 민서와 인비, 수혁과 인비 등 부모 자식을 넘어 진아와 우진의 관계처럼 영화에 다양한 ‘보호자’의 관계를 녹여낸 점은 눈에 띈다. 하지만 캐릭터들의 전사가 부족하다 보니 ‘수혁’을 제거해야만 하는 빌런들의 동기에 납득이 어렵다. 그나마 전사에 얽힌 장면이 포함된 주인공 ‘수혁’의 행동도 전사가 다소 짧고 급하게 추가돼 설득력이 떨어지는 느낌이다. 다만 폭력세계의 잔혹함과 아이의 순수함을 동시한 겸비한 캐릭터 ‘우진’을 연기한 김남길의 열연과 활약은 이 영화에 그나마 숨통을 불어넣는다. 내려놓고 자유분방히 캐릭터에 뛰어드니 순수함과 함께 ‘광기’까지 느껴진다. 해맑은 ‘맑눈광’(맑은 눈의 광인) 캐릭터로 수혁을 위협하면서도, 중간중간 웃음을 유발하는 유머와 대사로 어두운 극의 분위기에 밸런스를 준다. 그런 김남길의 톤을 옆에서 차분히 잡아준 ‘진아’ 역의 막내 박유나의 열연도 큰 몫을 해냈다. 두 캐릭터의 전사가 좀 더 드러났다면 좋았을 것이다. 여러모로 아쉬운 점은 많다. 그럼에도 입봉작으로서 감독 정우성의 정체성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보호자’의 첫 출발을 응원한다. 8월 15일 개봉.
- 수도권 분양시장 회복세 '뚜렷'…청약 경쟁률 5배 껑충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수도권 분양시장의 회복세가 뚜렷하다. 지난해 4분기 평균 3.4대 1을 기록했던 수도권 새 아파트 청약 경쟁률이 올해 3분기(8.7기준)에는 5배 넘게 상승한 평균 17.37대 1을 기록했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토대로 수도권 아파트 1순위 청약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4분기에는 2만1399가구 공급에 7만2904명이 청약해 평균 3.4대 1을 기록했다. 반면, 올해 3분기에는 6071가구가 공급됐고, 10만5481명이 청약해 평균 17.3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올해 수도권 아파트 평균 청약 경쟁률은 △1분기 4.32대 1 △2분기 11.79대 1 △3분기 17.37대 1로 3개 분기 연달아 상승키도 했다.이처럼 올해 수도권 분양시장의 열기가 점차 뜨거워진 이유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으로 수요자들의 매수 심리가 살아나고 있고, 우수한 정주여건과 풍부한 개발호재를 갖춰 미래가치를 기대할수 있는 수도권 아파트에 수요자들이 집중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지속적인 분양가 상승탓에 지금이 가장 저렴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 욕구가 커진 점도 한몫했다. 실제로 수도권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해 12월 넷째 주(26일 기준) 65.04까지 낮아졌던 수도권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올해 들어 계속 상승 추세를 이어가면서 7월 다섯째 주(31일 기준)에는 88.66까지 높아졌다.하반기에도 수도권 주요 지역에서 새 아파트들이 분양을 예고하고 있어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서울시 구로구 개봉동 68-64번지 일원에서는 ‘호반써밋 개봉’이 8월 말 분양할 예정이다. 호반건설이 시공하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4층, 3개동, 전용면적 49~114㎡ 총 317가구로 구성된다. 이 중 190가구가 일반분양 분이다. 서울 지하철 1호선 오류동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이 노선을 이용하면 여의도, 용산, 시청, 구로·가산디지털단지 등 주요 업무지구를 30분 내로 이동할 수 있다. 오류초등학교와 개봉중학교가 도보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고척 도서관 및 인근 목동 학원가 이용도 용이하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서울시 동대문구에서 이문1구역 재개발을 통해 공급되는 ‘래미안 라그란데’를 선보인다. 동대문구 이문동 257-42번지 일대에 들어서며, 지하 5층~지상 27층, 39개 동, 총 3,069가구 규모다. 이 중 전용면적 52~114㎡ 920가구를 일반 분양하며, 오는 16일 1순위 청약을 실시한다. 지하철 1호선 외대앞역·신이문역 역세권 아파트이며, 단지 인근에는 이문초, 청량초, 석관중·고, 경희초·중·고(사립) 등이 위치하고 있다.DL이앤씨와 경기도주택도시공사는 경기도 화성시 동탄2택지개발지구 A94블록에서 ‘동탄레이크파크 자연& e편한세상’을 9월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5층, 18개 동, 총 1227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민간참여 공공분양주택으로 공급돼 △전용 74·84㎡ 907세대는 공공분양 △전용 95·115㎡ 320세대는 민간분양으로 분양한다. 동탄2신도시 내에서도 주거 선호도 높은 호수공원생활권에 위치하는 데다 반경 350m 내 초중고교가 모두 위치해 교육여건도 우수하다.
- 전셋값 반등에 수도권 아파트 신규계약 비중 줄어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이 반등하자 전세시장에서 계약을 새로 체결하는 비중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움직임은 상대적으로 전셋값 회복이 빠른 서울 5년이내 신축에서 두드러졌다. 기존 보증금 대비 현재 전세 가격 간 격차가 줄면서 역전세 위험이 낮아지자, 굳이 비용을 들여 이사하지 않고 계약 갱신하는 임차인이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1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체결된 수도권 아파트 전세계약 24만8324건 가운데 계약 유형이 ‘신규’인 14만3118건의 비중을 월별로 구분해 살펴본 결과, 수도권 전세 신규계약 비중은 전세사기와 역전세 이슈가 기승을 부렸던 지난 4월 60.3%까지 올라섰다가 서서히 줄면서 7월에는 54.7%까지 낮아졌다. 4월 대비 7월 신규계약 비중은 수도권 전역에서 낮아졌는데 지역별로 서울(59.7%→52.0%, -7.7%p), 경기(59.7%→54.7%, -5.0%p), 인천(66.1%→64.3%, -1.8%p) 순으로 감소폭이 컸다. 전세가격 회복이 빠른 지역일수록 갈아타기 움직임이 둔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부동산R114 REPS 기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7월 보합(0.00%)으로 전환된 반면 경기(-0.04%)와 인천(-0.12%)은 7월에도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전세 신규계약 비중은 입주한 지 21~30년이하의 구축에서 확대된 반면, 5년 이하 신축에서는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 신규계약된 수도권 아파트 14만3118건을 연식 구간별로 비교한 결과, 입주 5년 이내 아파트의 비중은 1월 29.7%에서 점차 감소해 5월 이후 21% 수준을 유지했다. 신축이 구축에 비해 가격 회복력이 상대적으로 좋아 역전세 리스크가 낮고, 전셋값이 높아 이사 시 가격 부담이 있다는 점 등이 신규계약 감소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반면 21~30년 이내 아파트의 비중은 1월 23.7%에서 증가하면서 7월에는 30.6%로 나타났다.수도권 아파트 전세 신규계약 비중이 낮아지고 있지만 지역, 연식별로 차별화된 분위기가 감지된다. 최근 전셋값이 상승 반전한 서울 강동, 송파는 4월 이후 신규계약 비중이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반면, 일부 수도권 외곽지역은 전체 거래 중 70% 이상이 신규계약으로 집계됐다. 여경희 부동산R114 연구원은 “전셋값 회복세와 보증금 차액 반환 대출 완화 등 역전세 대응 방안이 마련된 만큼 신규계약 비중은 서울과 그 인접지역부터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서울 강남구, 경기 화성시 등 하반기 입주물량 집중에 따른 매물 증가가 예상되는 지역의 경우, 주거 선호도가 낮은 구축 위주로 전셋값이 하향 조정되면서 한동안 신규 갈아타기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 '콘크리트 유토피아', 대만→일본 개봉 확정… 글로벌 흥행 시동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152개국 선판매를 기록한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 엄태화)가 글로벌 흥행을 예고했다.10일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이날 대만을 시작으로 17일에는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홍콩, 마카오까지 세계 각지의 관객들을 만날 계획이다.이어 23일 인도네시아, 24일 싱가포르, 31일 태국, 9월 1일 베트남, 9월 13일 필리핀, 2024년 1월 일본 등 개봉을 확정지으며 전 세계 극장가에 훈풍을 불어넣을 예정이다.국내 개봉과 동시에 1위를 달성하며 화제의 중심에 서 있는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흥행세에 귀추가 주목된다.‘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드라마다.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 김선영, 박지후, 김도윤 등이 출연한다. 칸, 베를린, 베니스 국제영화제와 더불어 세계 4대 국제영화제로 꼽히는 북미 최대 영화제인 제48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
- '콘크리트 유토피아', 개봉 첫날 '밀수' 제치고 1위 등극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 엄태화)가 개봉 첫날 23만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에 등극했다.1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9일 하루 23만1024명의 관객을 동원, 경쟁작인 ‘밀수’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는 “‘밀수’를 비롯한 쟁쟁한 경쟁작을 모두 제친 것으로 여름 극장가 대미를 장식할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본격적인 흥행 돌풍을 기대케 한다”며 “신선한 소재와 배우들의 열연, 예측할 수 없는 스토리가 실관람객들의 높은 만족도를 선사하고 있어 주말로 이어질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흥행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고 전했다.2위는 ‘밀수’가 차지했다. ‘밀수’는 같은 기간 7만7331명의 관객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386만4629명을 기록했다. 이어서 장기흥행 중인 ‘엘리멘탈’이 3위, ‘비공식작전’이 4위, ‘더 문’이 5위에 이름을 올렸다.‘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드라마다.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 김선영, 박지후, 김도윤 등이 출연한다.
- 고개 든 영끌, 긴장한 당국…10일 점검회의 연다
-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은행 가계대출 증가폭이 빠르게 확대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초저금리였던 2020~2021년과 달리 올해엔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데도 대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정책모기지, 집단대출 등을 제외한 일반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커지고 신용대출마저 20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다. ‘영끌’과 ‘빚투’가 다시 고개를 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일반 주담대 증가폭, 정책모기지 앞질러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9일 발표한 ‘2023년 7월중 가계대출 동향’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은행권의 일반 주담대와 신용대출 추이다.은행 주담대가 증가 전환한 것은 지난 3월인데, 4월까지는 정책모기지가 증가를 이끌었다. 1월 말 출시한 특례보금자리론 수요가 몰린 영향이 컸다. 3월 정책모기지는 7조5000억원 늘어난 데 반해, 정책모기지와 전세대출 및 집단대출 등을 제외한 일반 주담대는 1조9000억원 감소했었다.일반 주담대는 4월 300억원 늘어나며 증가 전환했고 5월(2조원) 들어 증가폭을 키우더니 6월(3조7000억원)엔 정책모기지(2조6000억원)를 앞질렀다. 7월에도 정책모기지(2조4000억원)는 증가폭이 둔화한 반면 일반 주담대(3조9000억원)는 증가폭이 확대했다.6월과 7월은 올해 들어서도 금리가 오른 시점이었다. 변동형 주담대 지표금리 역할을 하는 코픽스(신규취급액 기준)는 지난 5월 3.44%로 전월 대비 소폭 하락했으나 6월 3.56%로 반등한 뒤 7월 3.70%로 올랐다. 혼합형(5년 고정+이후 변동금리) 주담대 지표금리인 은행채 5년물 금리 역시 5월엔 3.8~3.9%대에서 움직였지만 7월엔 4.2% 선까지 올라섰다.주택거래량이 회복하며 주택구입 목적의 주담대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올해 1월 1만9000호에서 올해 6월 3만6000호로 늘었다. 매매거래량은 통상 2~3개월 뒤 주담대 취급으로 이어진다. 실제로 5대 시중은행의 주택구입 목적의 주담대 신규취급액 증가액은 1월 6조원에서 6월 9조1000억원으로 늘었다.일반 주담대와 정책모기지 등을 합한 주담대 전체 잔액은 7월에 6조원 증가했다. 전월(6조9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소폭 둔화했으나, 전월을 제외하면 2021년 7월(6조원) 이후 2년 만에 최대 증가다. 2021년 7월 신규취급액 코픽스는 0.92%였다. 이후 코픽스가 현재까지 4배가량 높아졌는데도 주담대 수요가 2년 전과 비슷해졌다는 의미다.◇금리 3배 뛰었는데...신용대출 20개월 만에 최대폭 증가신용대출이 2021년 11월(5000억원 증가) 이후 20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한 점도 우려를 키우고 있다. 7월 은행 신용대출 증가액은 500억원에 불과하다. 문제는 고금리를 마다하고 대출 상환보다 신규 취급 수요가 더 많아졌다는 점이다. 2021년 11월 신용대출 지표금리 역할을 하는 은행채 6개월물 금리는 1.3~1.5%대였다. 올해 7월엔 3.7~3.8%대에서 움직였다. 금리가 최대 3배 높아진 셈이다.이러한 양상은 제2금융권에서도 나타났다. 여신전문금융회사의 카드대출은 6월엔 2000억원 줄었으나 지난달 6000억원 증가했다. 보험 계약대출도 6월 2000억원, 7월 5000억원 각각 늘어나며 증가폭을 키웠다. 이 영향으로 2금융권 전체 신용대출 등의 기타대출은 2000억원 줄었으나 전월(1조7000억원 감소) 대비 감소폭이 축소했다.2금융권 전체 가계대출은 7월에 6000억원 줄었지만 감소폭이 전월(2조2000억원) 대비 크게 둔화했다. 은행 대출 수요가 늘어나며 은행에서 받지 못한 대출을 2금융권에서 충당하려는 수요가 많아진 것으로 분석된다.금융당국은 현재의 가계대출 규모가 아직까진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보고 있다. 올 들어 7월까지 은행 가계대출 증가액은 10조2000억원으로 ‘영끌’, ‘빚투’가 성행했던 2020~2021년과 비교하면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2020년과 2021년 연중 은행 가계대출 증가액은 각각 100조7000억원, 71조6000억원이었다. 더구나 2금융권까지 더한 전금융권의 가계대출은 올해 1~7월 6조5000억원 줄었다.하지만 은행권을 중심으로 가계대출 증가폭이 가파른 점에 당국도 주목하고 있다. 당국이 10일 이세훈 금융위 사무처장 주재로 긴급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고 대응방향 논의에 나서는 것은 이 때문으로 보인다. 금감원,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등 유관기관이 참석한다. 이와 별도로 당국은 대응책 마련도 고심 중이다. 2020~2021년 때처럼 가계대출 총량규제와 같은 방식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은행권을 중심으로 가계대출 증가세를 이끌고 있는 상품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둔화시키는 안을 만들 예정인 것으로 파악된다.
- 이상민 중대본부장 "단 한 명의 인명 피해도 발생 않도록 철저 대비"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상민 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오후 7시 정부서울청사 서울상황센터에서 ‘태풍 카눈 북상 대처 중대본 회의’를 주재했다고 밝혔다.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하고 있는 9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해양수산부 종합상황실에서 관계 공무원들이 태풍의 예상 진로를 주시하며 대응 상황 파악에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중대본은 교육부,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등 18개 관계 부처와 17개 시도가 참석한 이 회의에서 제6호 태풍 ‘카눈’ 북상 상황에 총력 대응하기 위한 기관별 대처 상황과 대책 등을 논의했다.앞서 중대본은 최고 수준의 태풍 상황 대응을 위해 지난 8일 오후 5시 부로 중대본 최고 비상 대응 단계인 3단계를 가동하고 위기 경보 수준을 ‘경계’에서 ‘심각’으로 상향했다.기상청에 따르면 전국 대부분 지역이 태풍 카눈의 영향권에 들 전망이다. 특히 매우 강하고 많은 비와 매우 강한 바람, 매우 높은 파도·월파·너울에 각별히 유의가 필요한 상황이다.이에 이 본부장은 기관별 대처 상황을 점검하면서 이례적인 태풍 북상 경로에 대비해 인명 피해 최소화를 최우선의 목표로 다음 사항에 중점을 두고 대응할 것을 관계 기관에 당부했다.먼저 시·군·구청장은 재난 및 안전 관리 기본법에 따라 대피 명령 및 강제 대피 조치를 적극 이행하고,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아파트·상가 지하 주차장, 지하차도, 반지하 주택 등 지하 공간에 대한 사전 점검과 산사태 우려 지역 등 위험 지역에 대해서도 철저히 점검해 위험 요소는 신속히 조치해 줄 것을 당부했다.철저한 상황 관리를 위해 시도와 시·군·구 상황실에서는 국장급 이상이 상황실 책임자로 즉시 근무를 실시하고, 태풍 상황 종료 시까지 24시간 비상 근무 태세를 유지하라고도 지시했다.특히 이 본부장은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각 기관에서는 지난해 태풍과 올해 호우 대응 과정을 되짚어보며, 단 한 명의 인명 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 달라”며 “하천변 산책로, 해안도로, 지하차도 등 위험이 예상되는 장소는 태풍이 완전히 지나갈 때까지 철저하게 통제를 유지해 달라”고 했다.아울러 태풍 내습 시 이동 인구를 최소화하기 위해 각 기관에서는 재난 대응 업무 종사자를 제외한 직원들의 출퇴근 시간 조정과 교육 시설의 휴교·휴원 등을 적극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한편 소방청은 9일 오후 태풍 카눈 예상 경로 지역인 서울·부산·울산·경기·강원·경북·경남 7개 시도에 현장 상황 관리관 28명을 파견했다. 대용량포 방사시스템도 이동 배치했다. 3만ℓ급 1기는 충북 충주시 소재 충청강원119특수구조대에 이날 오전 11시 배치했으며, 4만5000ℓ급 1기는 상습 침수 지역인 울산 태화시장에 이날 오후 4시 배치했다.
- 전국 아파트 낙찰가율 80% 회복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주택시장의 급매물건이 소화되면서 아파트 경매시장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9일에 발표한 ‘2023년 7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2,214건으로 이 중 830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37.5%로 전달(32.9%) 대비 4.6%p 상승했으며, 낙찰가율 역시 전월(78.0%) 대비 2.3%p 오른 80.3%를 기록하면서 지난 해 10월(83.6%) 이후 9개월 만에 80%대를 회복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전달(8.2명) 보다 1.0명이 줄어든 7.2명으로 집계됐다.서울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169건으로 2016년 11월(171건) 이후 월별 최다 진행건수를 기록했다. 낙찰률은 37.9%로 전달(28.3%) 대비 9.6%p 뛰었고, 낙찰가율은 86.3%로 전월(80.9%) 보다 5.4%p 상승했다. 경매 신건과 유찰 건수가 모두 증가했지만, 규제지역(강남3구, 용산구) 내 일부 아파트가 1~2회차에 빠르게 소진되면서 서울 전체 낙찰률과 낙찰가율 상승을 견인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7.6명으로 전월(5.8명) 보다 1.8명이 증가했다. 경기도 아파트 낙찰률은 41.0%로 전월(38.9%) 대비 2.1%p 올랐다. 낙찰가율은 78.9%로 전달(75.9%) 대비 3.0%p 상승하면서 석 달째 오름세를 보였다. 평균 응찰자 수는 10.8명으로 전월(10.0명) 대비 0.8명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인천 아파트 낙찰률은 35.8%로 전월(27.9%) 보다 7.9%p 상승했다. 낙찰가율은 전달(74.8%) 대비 0.5%p 오른 75.3%를 기록했고, 평균 응찰자 수는 8.6명으로 전달과 비슷한 수치로 집계됐다. 아파트 경매지표가 회복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 다만, 지역별로 큰 격차를 보이고 있으며,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 및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완연한 회복추세로 이어질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 지방 5대 광역시에서는 대전과 광주 아파트 낙찰가율이 상승했다. 대전 낙찰가율은 전달(77.6%) 대비 6.1%p 상승한 83.7%를 기록해 2022년 6월 이후 1년 1개월만에 80%를 넘어섰다. 광주는 전월(80.5%) 보다 0.7%p 오른 81.2%로 집계됐다. 부산은 73.4%로 전달(74.0%) 보다 0.6%p 내렸으며, 대구(74.5%)와 울산(73.8%)은 각각 5.3%p 하락했다. 지방 8개 도 중에서는 전남 아파트 낙찰가율이 전월(75.4%) 대비 7.7%p 뛰면서 전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어서 충북이 전월(81.5%) 보다 5.2%p 상승한 86.7%를 기록했으며, 충남은 전월(78.1%) 대비 3.2%p 오른 81.3%, 전북은 0.7%p 오른 79.8%로 집계됐다. 경남(78.3%)과 강원(82.8%)과 각각 1.0%p, 1.8%p 내려 갔으며, 경북 아파트 낙찰가율은 78.6%로 전달 대비 2.0%p 하락했다. 1건이 낙찰된 제주 아파트 낙찰가율은 81.7%, 3건이 낙찰된 세종은 71.2%를 기록했다.
- 가구업계, 2분기 실적 '개선세'…회복 기대감 높여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인테리어·가구업체들의 올해 2분기 실적이 다소 개선되는 분위기다. 통상적으로 비교하는 전년동기대비로는 뒷걸음질 치면서 완전한 회복세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전분기와 비교하면 반등을 이뤄낸 부분도 있다. 그동안 하향하던 추세가 반전을 이뤄냈다는 점에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다.연결기준, 단위=억원(자료=각 사)◇아파트 매매 거래 회복·업무 효율 고도화로 실적 개선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샘(009240)은 지난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1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3분기 연속 적자에서 벗어났다. 한샘은 지난해 3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각각 136억원, 203억원, 157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었다. 다만, 올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43.2% 감소한 수준이긴 하다.한샘의 2분기 연결 매출은 5148억원이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9.7% 상승했다. 구체적으로 핵심 사업군인 리하우스 사업본부 매출이 1634억원으로 31.6% 증가했다. 주택·아파트 매매 거래가 개선됨에 따라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다. B2B(기업 간 거래)는 1509억원으로 24.6% 성장했다. 반면, 홈퍼니싱 사업본부는 경우 시장 위축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17.1% 감소한 1219억원을 기록했다. 운영효율 개선활동으로 이익률 개선을 진행 중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2분기 매출을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증가세가 3%로 낮아진다. 리하우스 사업 부문과 홈퍼니싱이 각각 7.2%, 9.2% 감소했지만, B2B(기업 간 거래) 매출이 35.5% 증가하면서 성장을 견인했다. 한샘은 향후 시장 회복에 대비해 실적 회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샘 관계자는 “매출 성장을 배제한 단기 비용절감과 수익성 개선 없는 맹목적 매출 성장을 지양하고, 장기적으로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가능한 사업 구조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신세계(004170)그룹의 리빙·라이프스타일 기업 신세계까사는 올해 2분기 5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1분기(-88억원)보다 적자 폭을 줄였다. 이 기간 매출은 551억원으로 1분기의 527억원보다 4.5% 증가했다. 회사 측은 “마테라소·캄포 등 대표 상품의 지속 성장과 함께 상품 개발 및 운영, 판매 등 전반적인 업무 효율 고도화를 통해 실적을 개선했다”며 “연말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전분기와 비교하면 실적이 다소 개선됐으나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여전히 역신장이다. 지난해 2분기 42억원의 영업손실과 비교하면 적자는 커졌고, 매출은 18.8% 감소했다.신세계까사는 “대표 상품의 지속 성장과 더불어 다가오는 하반기 신규 점포 오픈, 신제품 출시 등으로 영업 효율 가속화를 기대하고 있다”며 “하반기 약 10개 이내 매장 출점 예정이고 침대 및 매트리스를 비롯한 수면 상품과 소파, 식탁 등 가을 웨딩 수요 공략을 위한 혼수 품목 중심으로 신제품을 대거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현대리바트, 흑자전환…업계 전반적 하반기 실적 기대현대리바트(079430)는 한샘·신세계 까사와 다르게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수익을 개선한 모습을 보였다. 현대리바트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35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 지난 1분기에는 76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던 것과 대조된다. 전년 동기에도 3억원의 영업손실을 봤는데, 올해는 판매관리비를 20억원 줄인 영향 등으로 흑자전환했다.매출은 3978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7.4%,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10.7% 증가했다. 국내 사업 위주로 구체화하면, 가구사업 매출이 2420억원, B2B는 1439억원이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3.8%, 9.7% 신장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가구사업이 17.7% 증가했다. 다만, B2B사업은 해외 가설공사 매출이 줄어든 여파로 2.5% 역신장했다.현대리바트는 “올해 상반기에는 하이엔드 라인업을 완성하고 온라인 부문 콘텐츠 강화를 모색하는 데 집중했다”며 “향후에는 기존 고객의 접점을 안정화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개선하는 전략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업계에서는 주택 거래량 회복 등 긍정적인 요인이 계속된다면 하반기에는 이보다 실적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주택 거래가 완전히 살아난 것이 아니고, 그동안 분위기가 워낙 침체해 있었기 때문에 지난해 실적을 완전히 뛰어넘지는 못했다”면서도 “가구업계가 전분기와 비교해 반전을 이뤄냈다는 데 주목하고 있다. 하반기에 주택 거래량 개선까지 더해진다면 긍정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원희룡 "LH, 무언가에 씌어도 단단히 씌었다" 격노, 왜?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무량판 구조 아파트 단지 10개 누락’에 대해 “이러고도 존립 근거가 있느냐. 무언가에 씌어도 단단히 씌었다”며 강하게 질책했다.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6일 경기도 양주시 덕계동 양주회천 A15 아파트 주차장에서 보강공사 상황을 살펴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원 장관은 9일 경기 화성 비봉지구 A-3블록에서 열린 ‘LH 건설현장 감리실태 점검’에 나섰다. LH는 무량판 구조 아파트에 대한 전체조사를 했음에도 아파트 10개 단지를 누락했음이 뒤늦게 확인됐다.원 장관은 “자발적으로 전체조사에 들어간 건 좋았으나 (애초 무량판 구조 적용 아파트로) 취합된 91개 단지 외에도 누락된 작업장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면서 “어마어마한 거액의 비용과 수많은 인력, 행정력을 들여가며 하는 (안전점검) 작업에 전체 현황에 대해 파악조차 안 돼 있는 LH, 이러고도 존립할 근거가 있느냐”고 강조했다. 그는 “무언가에 씌어도 단단히 씌었다”며 “기득권인지, 업무 관행이었는지 거짓말까지 하려 했던 것 같다”고까지 말했다.앞서 LH는 지난달 인천 검단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가 발생한 이후 사고 원인인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LH 발주 아파트 91개 단지를 전체 조사해 보강철근이 누락된 단지가 15개라고 설명했다.하지만 LH는 이날 무량판 구조 아파트 10개 단지가 더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뒤늦게 밝혔다. 이들 단지 모두 지하주차장에 무량판 구조가 적용됐다. 10개 단지 중 미착공 단지는 3곳, 착공 단지는 4곳, 준공 단지는 3곳이다. 전체 7167가구로 분양주택은 1871가구, 임대주택은 5296가구다.해당 단지들의 부실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LH는 착공 이전 단지에 대해 구조설계 적합 여부를 확인하고, 착공 단지를 추가 정밀안전진단을 시행할 계획이다. 조사 결과는 2주 후 발표될 예정이다.원 장관은 이한준 LH 사장에게 “애초 왜 제대로 취합되지 않았는지 철저히 원인을 규명해 해당자를 경중에 따라 인사조치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신을 똑바로 차려서 국민 앞에 감히 거짓으로 상황을 모면하려는 엄두를 못 내도록 조직의 기본 체계를 뜯어고치라”고도 말했다.이에 대해 이한준 사장은 “민간분야 무량판 전수조사 지시 이후 혹시 LH 현장도 빠진 게 없는지 재점검하는 과정에서 16개 지구가 더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이중 10개가 무량판 적용 지구라는 사실을 어젯밤 파악했다”며 “설계정보시스템에 등록된 설계를 토대로 전체조사를 했는데, 이 시스템에 설계 자체가 빠져 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이 사장은 “상당히 송구스럽다”며 “왜 시스템에 등록이 안 됐는지, 등록이 안 돼 있어서 무량판 구조를 파악 못한 것인지 감사를 진행 중”이라고 했다.한편, 원 장관은 부실시공과 설계에 이어 감리에 대해서도 잘못된 관행을 뜯어고쳐야 한다고 질타했다. 그는 “고액의 연봉으로 자동차와 기사, 법인카드까지 쓰는 전관 출신 임원들이 감리 용역을 따오고, 거기에 돈을 다 집어넣은 나머지 막상 감리 투입 인원과 전문성 등이 떨어지는 게 현실”이라고 통탄했다.그러면서 “현장에서 문제점이 발견돼도 공정이 미뤄지고 시일이 늦어진다는 이유로 시공사 등이 회유하고, 감리자도 좋은 게 좋은 거라고 타협한다”고 했다.원 장관은 “반면 우리나라 감리 업체, 엔지니어링 회사들은 국내 감리보다 2~3배 인원을 투입하고 초정밀 감리해서 전세계 발주를 싹쓸이 하고 있다”며 “국토부는 감리를 바로 세우기 위해 빠른 시일 내에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