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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내년 예산 48조로 올해 比 5%↑…저출생·건강·안전 방점(종합)
  • 서울시, 내년 예산 48조로 올해 比 5%↑…저출생·건강·안전 방점(종합)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내년도 약자와의 동행을 위한 예산은 조금 늘렸고 건전재정 기조는 유지했다. 채무는 최대한 노력해서 관리하고 있다. 서울 시민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바라므로 건강도시를 만드는데 필요한 예산을 중점적으로 챙겼다.”(오세훈 서울시장)서울시는 내년도 예산안으로 총 48조 407억원을 편성해 서울시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13년만에 예산 총액이 감소했던 2024년 예산안 45조 7405조 대비 2조 3002억원(5.0%) 증가했고, 2023년과 비교해도 8502억원(1.8%) 늘어난 규모다. 이 중 약자와의 동행 예산은 전년 대비 1조 64억원 증가한 14조 6836억원을 편성했다. 여기에는 생계돌봄 8조 7075억원, 주거 2조 7382억원, 의료·건강 2조 3517억원, 교육문화 2891억원, 안전 5368억원, 사회통합 603억원 등이 포함됐다.오세훈 시장이 31일‘2025년 서울시 예산안 기자설명회’에서 2025년 서울시 예산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서울시)◇저출생 해결 2.5조 투입…활력있고 건강한 도시 조성 ‘박차’2025년 서울시 예산 편성은 △저출생 대응 △건강도시 서울 △활력있는 경제 △촘촘한 돌봄 △안심하고 누리는 일상 △글로벌 매력 도시 △균형발전 등 총 7개 핵심과제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먼저 ‘저출생 문제 해결’에 과감히 투자 한다. 올해 저출생 대응예산은 2조 2957억원이었는데 내년에는 2조 5309억원으로 2352억원(10.2%) 늘린다. 대표적으로 신혼부부·청년 대상 주거지원 등 공공임대주택 공급 예산은 올해 7386억원에서 내년 1조 1091억원으로 확충한다. 이를 통해 신혼부부에 4000호, 청년에 2504호를 공급할 방침이다. 또한, 신혼부부 매입임대에 1681억원, 자녀출산 무주택가구 주거비 지원 52억원, 임신 준비를 위한 가임력 검사 35억원, 1인 자영업자 등 임산부·배우자 출산휴가 급여 지원 35억원, 서울시 중소기업 워라밸 포인트제 19억원을 각각 배치했다. 서울형 키즈카페 조성 및 운영에는 387억원을 쓴다.건강도시 서울 조성도 챙긴다. 현재 여의나루역에서 운영 중인 ‘러너 스테이션’에 이어서 내년에 추가로 10개 역사에 편의시설을 조성한다. 운동 편의시설 확충에는 32억원을 활용한다. 일상생활 속에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환경도 만든다. 잠수교 전면 보행화(76억원), 남산 하늘숲길 조성 및 서울 둘레길 정비(74억원), 월드컵공원 제2파크골프장 조성(14억원), 수변활력거점 조성(6개 사업, 71억원) 등 시민이 걷고 운동하는 인프라를 완성한다. 뿐만 아니라 손목닥터9988에는 304억원을, 시립병원 비상진료체계 지원은 757억원, 소아 응급의료체계 구축·운영에는 106억원을 투자한다.서울경제 활력 높이기에도 힘을 쏟는다. 위기에 처한 소상공인 종합대책(251억원)과 금융지원(540억원)을 통해 위기 소상공인 발굴 및 지원에 나선다.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서울형 기업 연구·개발(R&D) 예산은 올해보다 53억원을 증액한 421억원을 편성했다. 또한 스마트라이프위크 개최(39억원) 등을 통해 세계시장에서 우리 기업의 경쟁력도 높인다.(사진=서울시)◇‘서울밥상’ 441억원 투입·전기차 화재 대응…돌봄·안전 챙겨촘촘한 공공 돌봄체계도 구축한다. 서울시복지재단에 사회서비스지원센터를 설치해 민간 돌봄서비스의 품질을 높이는 데 102억원을 사용하고, 고립·은둔 시민을 위한 종합대책에 362억원을 활용한다. 어르신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에는 2723억원, 치매어르신 치료·돌봄 지원에는 281억을 배치했다. 음식을 대량 조리해 도시락을 배달하는 ‘서울밥상’ 사업 등 저소득 어르신 급식지원에 441억원을 편성했다. 안심하고 누리는 일상을 위한 투자에도 나선다. 45억원을 사용해 여성·1인 사업장 등에 안심벨 ‘헬프미’ 10만개와 안심경광등 1만개를 보급하고, 아파트 전기차 화재 대응을 위한 안전시설·장비 지원(71억원), 극한 호우에 대비한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착공(807억원) 등을 추진한다. 기후동행카드는 1109억원을 배정했다.글로벌 매력도시 서울을 위해서는 드론라이트쇼(9억원), 국제정원박람회(20억원) 등 계절별로 특색있는 축제를 개최할 방침이다.마지막으로 ‘권역별 공간 혁신’을 통해 활력을 불어넣고 서울의 균형발전을 완성해나간다. 서북권은 월드컵공원 경관숲을 조성하고 동북권은 어울림체육센터(293억원), 사진미술관 개관(39억원)을 통해 문화와 미래산업 클러스터로 자리매김한다. 노들 글로벌예술섬(321억원)은 수변부와 기단부 공사도 완료할 예정이다. 서남권은 서서울미술관(105억원)을 개관한다. 이밖에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41억원)를 기존 1개 노선 외 3개 노선으로 확대하고, 자율주행 마을버스도 3개 자치구에서 새롭게 선보인다. 이외에도 내년 광복 80주년을 맞아 총 1047억원의 보훈예산을 편성했다. 참전 명예수당·보훈 예우수당을 각각 월 5만원씩 인상했고, 65세 이상이던 생활 보조수당 지급대상을 전 연령으로 확대한다. 해외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 등 시민과 함께 광복절 80주년을 기념하는 예산도 반영했다.오세훈 서울시장은 “기후위기와 복합적인 사회변화 속 ‘시민의 건강과 안전한 일상’은 서울시장의 가장 중요한 책무”라며 “2025년 예산은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고 서울의 미래를 준비하는데 조금도 헛되이 사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한편, 서울시 채무잔액은 점차 감소 추세다. 2022년 11조 8980억원에서 2023년 11조 4425억원, 2024년 11조 4057억원에 이어 내년도 11조 3915억원을 계획하고 있다.
2024.10.31 I 함지현 기자
금호건설, '강릉 아테라' 내달 1일 견본주택 개관
  • 금호건설, '강릉 아테라' 내달 1일 견본주택 개관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금호건설은 다음달 1일 ‘강릉 아테라’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돌입한다고 31일 밝혔다.강릉 아테라 투시도.(사진=금호건설)강원도 강릉시 회산동 536번지 일원에 위치한 이번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8층, 3개 동, 전용면적 84~166㎡ 총 32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세부적으로 84·99·115·146·147·166㎡ 등 중형부터 대형, 펜트하우스 타입 등 다양한 평면 구조로 구성해 주거 선택의 폭을 넓혔다.특히 금호건설이 새롭게 론칭한 주거 브랜드 ‘아테라’를 강릉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아파트로, 차별화 설계와 특화 커뮤니티가 도입될 예정이다. 또 강릉의 신흥주거지로 떠오르는 회산지구에 공급된다는 점에서 높은 미래가치가 기대된다. 분양일정은 다음달 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7일 1순위 청약, 8일 2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같은 달 14일 당첨자가 발표되며, 정당계약은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실시할 계획이다. 2027년 4월 입주 예정이다.강릉 아테라가 들어서는 회산지구는 강릉을 대표하는 신흥주거지로 거듭나고 있다. 강릉 서부권에 자리한 회산지구는 현재 1600여 가구의 아파트가 조성돼 있다. 향후 2440여 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비롯해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이 들어설 예정으로, 주거 완성도를 갖춘 강릉의 새로운 브랜드타운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단지 주변에는 강릉시청, 강릉보건소, 강릉의료원, 식자재마트 등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이 위치한다. 또 강릉 핵심 생활권으로 평가받는 교동과의 거리도 인접한 만큼 입주 초기부터 편리한 생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지 바로 앞에는 소나무 숲이 펼쳐져 있고 남대천을 따라 펼쳐진 남대천 산책로도 근접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인근에는 KTX강릉역이 자리하고 있어 서울역, 청량리, 용산 등 서울 핵심 지역으로 2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다. 강릉역에는 강릉~인천 경강선 고속철도사업(2029년 전 구간 개통 예정), 강릉~제진 동해북부선(2027년 개통 예정), 강원-호남 축 고속철도망(강릉역~목포역, 2027년 12월 개통 예정) 등 개발사업도 순항 중이다. 이와 함께 7번국도, 35번국도, 영동고속도로, 서울~양양고속도로, 동해고속도로(삼척~속초) 등 도로망이 인접해 있어 차량을 통한 시외 곳곳 이동이 편리하다. 강릉시외버스터미널과 고속버스터미널 등도 주변에 위치했다.개발 호재에 따른 수혜도 주목된다. 인근 구정면 일대에는 ‘강릉 천연물 바이오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추진 중으로,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올 연말이나 내년 초 최종 발표될 예정이다. 이외 각종 특화요소도 눈길을 끈다. 28층 높이의 고층 설계를 적용해 탁 트인 조망과 개방감을 확보했으며, 세대 당 1.6대 이상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주차공간이 조성될 계획이다. 여기에 그동안 강릉에서 볼 수 없었던 ‘단지 내 캠핑존’과 반려동물을 위한 ‘펫가든’ 등 특화 커뮤니티도 마련될 계획이다.견본주택은 강원도 강릉시 교동 30번지에 위치하며, 방문객 및 청약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경품 제공 이벤트도 실시할 예정이다.
서울시, 내년도 예산 48조407억원…저출생과 건강·안전에 방점
  • 서울시, 내년도 예산 48조407억원…저출생과 건강·안전에 방점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내년도 예산안으로 총 48조 407억원을 편성해 서울시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13년만에 예산 총액이 감소했던 2024년 예산안 45조 7405억원 대비 2조 3002억원(5.0%) 증가했고, 2023년과 비교해도 8502억원(1.8%) 늘어난 규모다.(사진=서울시)2025년 서울시 예산 편성은 △저출생 대응 △건강도시 서울 △활력있는 경제 △촘촘한 돌봄 △안심하고 누리는 일상 △글로벌 매력 도시 △균형발전 총 7개 핵심과제에 집중한다.먼저 ‘저출생 문제 해결’에 과감히 투자 한다. 신혼부부·청년 대상 주거지원 등 공공임대주택 공급에 1조원 이상을 편성한 게 대표적이다. 또한 신혼부부 매입임대에 1681억원, 자녀출산 무주택가구 주거비 지원 52억원, 임신 준비를 위한 가임력 검사 35억원을 각각 배치했다. 서울형 키즈카페 조성 및 운영에는 387억원을 쓴다.일상생활 속에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환경도 만든다. 잠수교 전면 보행화(76억원), 남산 하늘숲길 조성 및 서울 둘레길 정비(74억원), 수변활력거점 조성(6개 사업, 71억원) 등 인프라를 완성한다. 손목닥터9988에는 304억원을, 시립병원 비상진료체계 지원은 757억원, 소아 응급의료체계 구축·운영에는 106억원을 투자한다. 건강도시 서울 조성의 일환으로는 현재 여의나루역에서 운영 중인 ‘러너 스테이션’ 등 운동 편의시설 확충에 32억원을 활용한다. 서울경제 활력 높이기에도 나선다. 소상공인 종합대책과 금융지원에 각각 251억원, 540억원을 사용한다.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서울형 기업 연구·개발(R&D) 예산은 작년보다 53억원 증액한 421억원을 편성했다.촘촘한 공공 돌봄체계도 구축한다. 서울시복지재단 사회서비스지원센터 설치에 102억원, 고립·은둔 시민을 위한 종합대책에 362억원을 활용한다. 어르신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에는 2723억원, 치매어르신 치료·돌봄 지원에는 281억을 배치했다. ‘서울밥상’ 사업 등 저소득 어르신 급식지원은 441억원을 쓴다. 안심하고 누리는 일상을 위한 투자에도 나선다. 45억원을 사용해 여성·1인 사업장 등에 안심벨 ‘헬프미’ 10만개와 안심경광등 1만개를 보급하고, 아파트 전기차 화재 대응 안전시설·장비 지원(71억원), 극한 호우에 대비한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착공(807억원) 등을 추진한다. 글로벌 매력도시 서울을 위해서는 드론라이트쇼(9억원), 국제정원박람회(20억원) 등 특색있는 축제를 개최한다.‘권역별 공간 혁신’도 도모한다. 어울림체육센터(293억원), 사진미술관 개관(39억원), 노들 글로벌예술섬(321억원), 서서울미술관(105억원) 등이 대표 사업이다. 이외에 내년 광복 80주년을 맞아 총 1047억원의 보훈예산을 편성했다.오세훈 서울시장은 “2025년 예산은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고 서울의 미래를 준비하는데 조금도 헛되이 사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4.10.31 I 함지현 기자
GS건설, 3분기 영업이익 818억…전년比 35.9%↑
  • GS건설, 3분기 영업이익 818억…전년比 35.9%↑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GS건설은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8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9% 증가했다고 3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조 10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1% 증가했다.GS건설 CI (사진=GS건설)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24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당기순이익은 주택 개발사업 투자이익의 영향으로 1208억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116억원 대비 939.5% 증가했다.3분기 누적 매출은 9조 4774억원으로 전년 동기 10조 1153억원 대비 6.3% 감소했다.3분기 신규수주는 4조 6143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 9785억원 대비 133.2% 증가했고 3분기 누적 신규수주는 12조 9608억원으로 전년동기 7조 6693억원 대비 69% 증가해 성장세를 이어갔다. 사업본부별로는 건축주택사업본부에서 부산 서금사 재정비촉진5구역 정비사업(5830억원), 서울 송파구 삼환가락아파트 재건축사업(4600억원) 등의 성과를 올렸고, 신사업본부에서 브라질 Ourinhos(오리뇨스) 하수처리 재이용 프로젝트(1조 450억원)를 수주하며 실적을 이끌었다.특히 GS건설은 3분기 부채비율 238.8%로 전기말 262.5% 대비 23.7%포인트 하락한 수치를 기록했다.GS건설 관계자는 “국내외 어려운 경영 환경에서도 지속 가능 성장을 위한 미래 먹거리를 꾸준히 확보하고 있다”며 “지난 7월 발표한 새로운 비전을 기반으로 전략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미래를 위한 성장기반 안정화를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10.31 I 이배운 기자
구름산지구 첫 민간분양…'광명 유승한내들 라포레' 견본주택 오픈
  • 구름산지구 첫 민간분양…'광명 유승한내들 라포레' 견본주택 오픈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유승종합건설은 다음달 1일 광명시 구름산지구 도시개발사업구역(이하 구름산지구)에 조성되는 ‘광명 유승한내들 라포레’의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돌입한다고 31일 밝혔다.광명 유승한내들 라포레 투시도.(사진=유승종합건설)광명시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구름산지구의 개발 본격화를 알리는 첫 민간분양 아파트라는 상징성을 갖는다. 이와 함께 고분양가 논란이 일었던 광명시 정비사업과 비교하면 가격경쟁력이 우수해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이번 단지는 광명시 소하동 380-1번지 일원 광명시 구름산지구 A4블록에 지하 2층~지상 최고 18층, 10개동, 전용면적 83·93㎡ 총 44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 가구가 광명시에서 희소성이 높은 중대형으로 구성되는 것이 특징으로 타입별 가구수는 △83㎡A 201가구 △83㎡B 135가구 △83㎡C 24가구 △93㎡ 84가구다.청약일정은 다음달 1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2일 1순위, 13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같은 달 19일 당첨자를 발표하고 오는 12월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정당계약을 진행한다. 1순위 청약은 청약통장 가입기간 12개월 이상, 지역별·면적별 예치금을 충족한 만 19세 이상의 광명시 및 수도권(경기·서울·인천) 거주자라면 보유 주택 수와 관계없이 세대주·세대원·유주택자 모두 신청할 수 있다.단지는 사통팔달 교통환경이 강점으로 KTX 광명역이 인접하고 수도권 지하철 1호선과 7호선의 이용이 편리하다. 주변에는 소하IC, 제2경인고속도로, 강남순환고속도로 등이 위치해 도로교통망도 잘 갖춰져 있다. 이를 통해서는 강남권을 20분대로 이동이 가능해 강남 접근성이 우수하고 여의도와 가산디지털단지 등 서울 주요업무지구도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이와 함께 도보권에는 서면초, 안서중이 자리해 어린 자녀들의 안심통학권을 확보하고 있고 명문고인 소하고와 하안동 학원가도 가깝다. 광명역세권과 인접해 이케아, 롯데몰, 코스트코, 이마트, 중앙대 광명병원 등의 풍부한 생활인프라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이외에도 구름산과 맞닿은 숲세권 아파트로 여의도공원 면적의 3배 규모인 구름산 도시자연공원(67만㎡)이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해 도심 속 힐링라이프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유승종합건설의 차별화된 설계도 곳곳에 적용된다. 먼저 지상에 차가 없는 공원형 단지를 구성하고 어린이놀이터 등 다양한 조경을 도입했다.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와 함께 전 가구를 4베이 판상형 맞통풍 구조로 설계해 개방감과 채광 통풍을 높였으며, 복도 및 현관 팬트리, 드레스룸 등을 도입해 공간활용성과 수납공간을 확대했다. 분양관계자는 “광명시 구름산지구는 광명시에 예정된 3기신도시 최대 규모의 광명시흥지구, 광명학온지구, 광명하안2지구 등 다수의 개발사업과 연계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도 기대감이 큰 곳”이라며 “광명 유승한내들 라포레는 이와 같은 광명시 새로운 주거개발의 시작을 알리는 첫 신호탄으로 예비청약자들의 관심이 높아 기대에 부응하는 랜드마크를 선보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갑자기 대출 안된다니"…오락가락 정책에 입주예정자들 불안
  • "갑자기 대출 안된다니"…오락가락 정책에 입주예정자들 불안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첫 집을 구매하는 거라 디딤돌대출이 주택담보대출비율(LTV) 80%까지는 나올 거라고 해서 자금 계획을 맞춰놨는데, 은행에서 갑작스럽게 감액될 수 있단 통보를 해 당황스러운 상황이다. 결과가 어떻게 될지 잔금 날까지 가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아 속이 탄다.”(인천검단신도시 거주자 A씨)서울의 한 은행 앞에 내걸린 디딤돌 대출 정보. (사진=연합뉴스)31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무주택 서민을 위한 저금리 정책대출인 ‘디딤돌 대출’ 한도를 축소하는 과정에서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며 시장의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 내년 초 정책대출을 받아 아파트 입주 계획을 세우고 있던 사람들은 은행 대출 한도가 줄었거나 아예 나오지 않을 수 있단 불안감에 휩싸였다. 경기 안산시에 거주하고 있는 B씨는 “아파트 문제로 보존등기, 소유권이전 등기가 늦게 나왔는데 디딤돌대출로 대환하려는 과정에서 은행 담당자에게 갑자기 바뀐 정부 방침 때문에 안된다는 전화를 받고 절망스러웠다”고 토로했다. 디딤돌대출 정책 축소안이 언제 발표될지, 유예기간이 얼마나 있을지 아무것도 정해진 게 없어 은행에서 쉽사리 대출을 내주기 어렵다는 기조란 것이다.국토교통부는 이달 16일 대출 증가로 인한 가계부채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수도권 디딤돌 대출 한도 축소와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의 LTV를 70%로 조정할 계획을 발표했지만, 이후 실수자들의 반발이 거세자 이를 유예했다. 그러다 지난 23일 대출 한도 축소를 추진하되 비수도권 적용 배제를 포함한 맞춤형 디딤돌대출 개선 방안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디딤돌대출은 ‘무주택 서민을 위한 저리 정책 대출’이다. 연소득 6000만원(신혼부부 8500만원) 이하 무주택자가 5억원(신혼부부 6억원) 이하의 주택을 매수할 때 최대 2억5000만원(신혼부부 4억원)까지 연 2~3%대 금리로 자금을 빌려주는 정책 대출 상품이다. 한도 내에서 LTV 최대 70%(생애 최초 구입자는 80%)까지 대출이 가능했지만, 정부가 이를 축소하겠다고 밝히면서 당장 자금 계획이 틀어지게 된 입주예정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는 것이다. 이런 여파로 서울 중심부와 외곽 및 수도권의 집값 양극화 현상은 더욱 커질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디딤돌대출의 대상이 5억원 이하의 주택인 만큼 상대적으로 집값이 낮은 지역의 대출 규제 여파가 클 수 있단 분석이다. 특히 서울의 중위주택가격은 지난달 기준 6억8113만원으로 디딤돌대출 대상 주택 가격보다 높지만, 경기(3억8330만원)와 인천(2억6297만원) 등 수도권 지역은 정책 대출 수요가 많아 이번 규제에 의한 타격이 직접적일 수 있다. 전문가들은 가계대출 관리도 필요하지만 정책 대출 상품이 서민들을 위한 것인 만큼 갑작스러운 규제보다는 세심한 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디딤돌 대출 축소로 서민이 주택 구매에 어려움을 겪으면 임대 시장으로 몰려 임대, 매매가 상승의 악순환을 가져올 수도 있고 집값 양극화의 문제도 커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대출 규제를 한다고 하더라도 이미 분양을 받아 입주 예정인 사람들이 대출을 안 받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제2금융권 등의 풍선효과를 막기 위해서라도) 유예 기간을 충분히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4.10.31 I 이윤화 기자
온기확산에도 늘어나는 '악성 미분양'…4년여만에 최다
  • 온기확산에도 늘어나는 '악성 미분양'…4년여만에 최다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다 짓고도 팔리지 않아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 규모가 4년 여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다만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수도권의 일반 미분양 물량은 지난달 6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가 31일 발표한 ‘9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미분양 주택은 총 6만6776가구로 전월 대비 1.1% 감소했으며, 준공 후 미분양은 1만7262가구로 전월 대비 4.9% 증가했다. 이는 2020년 8월(1만7781가구) 이후 4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주택 공급지표인 분양, 준공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착공은 전월 대비 감소했다. 특히 선행지표인 인허가가 여전히 부진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9월 주택 인허가는 1만8486가구로 전월 대비 35.1% 감소했다. 9월 누계(1~9월) 인허가는 21만8641가구로 전년동기 대비 22.6% 감소했다.9월 수도권 주택 인허가는 4924가구로 전월 대비 69.6% 감소, 지방은 1만3562가구로 전월 대비 10.4% 증가했다.유형별로 9월 아파트 인허가는 1만5769가구로 전월 대비 36.8% 감소, 비아파트는 2717가구로 전월 대비 22.7% 감소했다. 9월 주택 착공은 2만983가구로 전월 대비 29.5% 감소했으며 9월 누계(1~9월) 착공은 19만4007가구로 전년동기 대비 37.7% 증가했다.지역별로 9월 수도권 착공은 9145가구로 전월 대비 58.1% 감소, 지방은 1만1838가구로 전월 대비 49.6%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9월 아파트 착공은 1만8548가구로 전월 대비 31.5% 감소, 비아파트는 2435가구로 전월 대비 8.4% 감소했다. 9월 분양(승인)은 2만404가구로 전월 대비 26.9% 증가했으며 9월 누계(1~9월) 분양은 16만1957가구로 전년동기 대비 49.0% 증가했다.9월 준공은 4만2224가구로 전월 대비 8.7% 증가했고,9월 누계(1~9월) 준공은 32만9673가구로 전년동기 대비 8.4% 증가했다.서울 주택 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앞서 두 달 연속 1만건을 넘어선데 반해 9월 기준 6396건으로 감소했다. 9월 전체 주택 매매거래량은 5만1267건으로 전월 대비 15.5% 감소, 전년동월 대비 3.7% 증가했다. 9월 누계(1~9월)는 49만962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15.8% 증가했다.9월 아파트는 3만9362건으로 전월 대비 17.9% 감소, 전년동월 대비 4.6% 증가, 9월 누계(1~9월)는 전년동기 대비 19.5% 증가했다. 9월 비아파트는 1만1905건으로 전월 대비 6.5% 감소, 전년동월 대비 0.7% 증가, 9월 누계(1~9월)는 전년동기 대비 5.0% 증가했다.
2024.10.31 I 박지애 기자
외면받는 '클린임대인'제도…"기준 까다롭고 혜택은 없어"
  • 외면받는 '클린임대인'제도…"기준 까다롭고 혜택은 없어"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서울시가 전세사기를 예방하고 안심하고 집을 계약할 수 있도록 돕는 ‘클린임대인 인증제’를 도입했지만, 임대인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영세 임대인들은 지나치게 까다로운 신청조건과 부족한 혜택 때문에 인증을 받을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서울 빌라촌 전경. (사진=연합뉴스)30일 서울시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클린임대인 모집을 진행한 이후 현재까지 클린 임대인으로 등록된 집주인은 14명에 그친다. 아울러 클린 임대인 인증마크가 붙어 시장에 나와 있는 매물은 1개에 불과한 상황이다.앞서 서울시는 집주인의 체납·신용정보를 미리 확인하고 전세 계약을 할 수 있는 클린임대인 제도를 도입했다. 집주인이 임차주택 권리관계와 신용정보 등을 검증받고, 이상이 없으면 민간부동산 플랫폼에서 ‘클린임대인’ 마크가 표시되도록 한 것이다.클린임대인 신청 자격은 △3호 이하의 주택을 소유한 자 △등기부등본상 권리침해(근저당, 압류, 경매, 임차권등기명령, 신탁) 사항이 없는 경우 △KCB기준 신용점수 891점(옛 2등급 이상) 이상인 자 등이다.임대인들은 이 중 ‘3호 이하 주택 소유자’ 조건이 지나치게 까다롭다고 지적한다. 영세 임대인들은 통상 ‘다세대 주택’ 건물을 한 채 보유하고 임대하는데, 다세대 주택은 세대별로 등기가 적용되기 때문에 건물을 한 채만 소유하더라도 조건에서 어긋난다는 것이다. 호실이 여러 개여도 한 세대로 치는 다가구주택 임대인의 경우 ‘3호 이하 주택 소유자’ 조건에는 부합하지만, 등본상 권리침해사항이 없어야 한다는 조건에서 발목이 잡힌다. 강희창 전국비아파트총연맹 대표는 “다가구주택은 건축비 등 초기 자금이 많이 들고 이를 현금으로 낼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며 “대부분의 집주인이 금융기관에서 자금을 빌리고 그 대출에 대한 담보로 주택에 근저당을 설정하기 때문에 권리관계가 완전무결하기란 어렵다”고 설명했다.이들 조건을 모두 충족하고 클린임대인 인증을 받더라도 실질적인 혜택은 미미한 수준에 그친다는 지적도 나온다. 서울 소재 한 임대업자는 “인증마크가 표시되더라도 실제로 집을 보러 오는 사람이 더 많아질지, 임차인이 안심하는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라며 “번거로운 신청 절차에 비해 혜택은 너무 작다”고 말했다.한편 서울시는 내달까지 사업을 시범 추진한 후 효과를 분석하고, 이르면 내년 2월 제도를 정식 도입한단 방침이다.
2024.10.31 I 이배운 기자
가정방문 마치고 실종…여교사는 우물 속 ‘시신’으로 발견됐다
  • 가정방문 마치고 실종…여교사는 우물 속 ‘시신’으로 발견됐다 [그해 오늘]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5년 전인 2019년 10월 31일. 강원도 내 대표 미제 살인 사건인 ‘동해 학습지 여교사 피살’ 사건의 조속한 해결을 위한 ‘경찰 사건심사 시민위원회’ 첫 회의가 강원지방경찰청에서 열렸다.경찰이 사건심사 시민위원회에 장기 미제 살인 사건을 안건으로 상정한 것은 이번이 전국 처음으로, 이를 통해 경찰은 해당 사건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캡처사건은 2006년 3월 14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날 오후 2시경 강원도 동해시 망상동 심곡약천마을 약천사 앞 우물에서 나체 상태인 여성의 시신 한 구가 떠올랐다.시신의 정체는 동해시에 거주하며 학습지 여교사로 일했던 김씨(당시 24세)였다. 김씨 시신의 머리카락 일부가 우물 입구를 틀어막아 물줄기가 약해지자 이를 이상하게 여긴 마을 주민들이 우물을 찾았다가 처음 김씨를 발견하게 됐다.조사관들은 우물 안에서 시신이 발견되었기 때문에 김씨가 익사했을 거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우물의 깊이는 70cm도 채 되지 않았을뿐더러 뚜껑이 덮여 있었기에 가능성은 희박했다. 부검을 진행한 결과, 김씨의 진짜 사인은 ‘경부 압박 질식사’로 밝혀졌다.경찰은 누군가 김씨의 목을 졸라 살해한 뒤 우물에 유기했을 거라 판단, 김씨의 마지막 행적을 쫓기 시작했다.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유튜브 채널 캡처김씨는 시신이 발견되기 6일 전인 3월 8일 밤 9시 40분에 실종 신고가 된 상태였다. 이날 부곡동의 한 아파트에서 가정 방문 교육을 마친 후 귀가하던 중 연락이 끊긴 것. 김씨의 위 속에선 당일 방문한 가정에서 먹은 음식이 검출되었기에, 김씨는 실종 당일에 살해당한 것으로 판명됐다.본격적인 수색을 진행한 경찰은 시신이 발견된 약천마을 우물에서 남쪽으로 약 7~8km 떨어진 동해체육관 앞 주차장의 수돗가에서 김씨 소유의 빨간색 마티즈 승용차를 발견했다. 차 안에는 김씨의 옷가지와 일부 소지품이 있었고, 누군가가 물건을 뒤진 흔적이 남아 있었다.이를 토대로 경찰은 범인이 김씨를 성폭행하려 했으나 저항으로 인해 미수에 그쳤고, 결국 김씨를 살해한 뒤 우물에 시신을 유기했을 거라 추정했다. 부곡동을 기준으로 시신이 발견된 약천마을은 북쪽으로 4km 지점에 있었고, 차량이 발견된 동해체육관은 남쪽으로 4km 지점에 있었다. 이같은 동선을 두고 경찰은 수사에 혼란을 주기 위한 범인의 술책이라고 보았다.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유튜브 채널 캡처경찰은 이후 김씨의 주변 인물을 중심으로 수사에 나섰으나 명확한 단서를 얻지 못했다. 당시에는 차량용 블랙박스나 CCTV 등이 널리 보급되기 전이었을 뿐만 아니라 김씨가 발견된 곳이 한적한 시골이었기에 수사에 한계가 있었다.그런데 이후 김씨의 사건이 ‘연쇄살인’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김씨가 사망하고 3개월 만에 비슷한 사건이 연이어 발생했기 때문이다.같은 해 6월 1일 한 여성 A씨는 “괴한이 자신의 승용차로 기습해 무차별 폭행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다행히 A씨의 남편이 고함소리를 듣고 달려나오자 범인은 그대로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같은 달 23일에도 또 다른 여성 B씨가 “자동차에 괴한이 쳐들어왔다”며 “폭행을 가하다 나를 길거리에 버린 뒤 달아났다”고 진술했다.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유튜브 채널 캡처이들은 모두 김씨처럼 체구가 작고 혼자 있었으며, 늦은 저녁 주택가 인근에서 피해를 입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었다. 심지어 김씨의 사건 발생 지역과 가까웠고, 모두 김씨의 차량과 비슷한 ‘빨간색’ 승용차 안에서 범행이 발생했다. 또 김씨의 시신에서 목에 짓눌린 압박 자국만 남아있었던 것처럼 범인이 흉기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점도 언급됐다.경찰은 A씨의 납치 미수 사건을 조사하면서 차량 안 룸미러에서 머리카락 하나를 확보했다. 이 DNA는 A씨의 가족이나 A씨의 차량에 탑승한 적이 있었던 지인들의 것도 아닌 제3자의 것으로 밝혀져 범인의 것일 가능성이 높아졌다.이후 경찰은 해당 DNA를 바탕으로 지역에 거주하는 우범자와 체포된 강력 범죄자, 김씨의 피살사건과 관련해 용의선상에 오른 인물들을 대상으로 DNA 대조 작업을 벌였으나 단 1건도 일치하는 사례를 찾아내지 못했다. 결국 사건은 미궁 속으로 빠져 18년째 ‘미제사건’으로 남게 됐다.
2024.10.31 I 권혜미 기자
이창용 "10년 뒤면, 한은 구조개혁 주장 맞다고 할 것"
  • 이창용 "10년 뒤면, 한은 구조개혁 주장 맞다고 할 것"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외국인 돌봄 노동자 도입, 입시제도 개편 등 한은이 최근 주장한 구조개혁 문제들이 10년 뒤면 ‘맞았다’라는 반응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30일 서울 마포구 서강대학교 성이냐시오관 소강당에서 ‘글로벌시대 세상을 이끄는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열린 특별강연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하상렬 기자)이 총재는 30일 서울 마포구 서강대학교 성이냐시오관 소강당에서 ‘글로벌시대 세상을 이끄는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열린 특별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이 총재는 ‘한은의 목소리를 우리 사회가 어느 정도 받아들여지고 있는지’에 대한 질의에 “저희 연구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그 효과는 곧 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외국인 돌봄노동자가 필요하다고 하면 노동계에서 반대하겠지만, 그분들의 부모님이 80~90세가 되면 먼저 하자고 할 것”이라며 “지금은 아니라고 하지만 10년 뒤면 그때 한은이 하는 게 맞았다고 받아들일 것이다. 교육 문제도 받아들이는 정도가 20년 전과 다르다”고 언급했다.최근 한은은 구조개혁에 대한 목소리를 여러 차례 내고 있다. 작년에는 저출산 분석과 수도권 집중 비판 보고서를 냈고, 올해는 외국인 돌봄 노동자 도입과 농산물 수입개방, 교육개혁 관련 연구를 발표했다. 특히 교육개혁과 관련해선 ‘지역별 비례선발제’를 제안하며 구체적인 정책제언을 하기도 했다.이 총재는 현재 한은이 정책적으로 부동산·환율·내수 문제를 모두 신경 쓰고 있다는 의중도 드러냈다. 그는 ‘한은이 딜레마에 처한 것 같은데, 부동산·환율·내수 문제 중 어떤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지’를 묻는 현장 질의에 “그때그때 다르다”면서 모두 고려하고 있다는 취지로 답했다.특히 그는 ‘집값’에 대한 고민이 크다고 했다. 이 총재는 “우리나라는 집값과 먹을거리, 옷값 등 기본적인 의식주가 비싸다”며 “국민 생활의 기본적인 것을 어떻게 하면 적당한 가격이 되게 하는가. 그런 면에서 집값을 잡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통화정책에서도 (집값을) 고려하고 있다”며 “최근 ‘로제(ROSE)의 APT’ 때문에 아파트값이 오를까 봐 고민하고 있다”는 농담도 던졌다.이 총재는 경제성장 우려에 대해선 국제적인 시각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서 정책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그는 “통화정책을 하면서 가장 어려운 것은 ‘우리나라 성장률이 몇% 정도 돼야 하는지’다”며 “현재 잠재성장률이 2% 정도로 보고 있는데, 성장률은 2%를 조금 넘는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처럼 수출에 많이 의존하는 나라가 세계 성장이 안 좋으면 좋을 수 없다”며 “똑같은 2%더라도, 세계 성장률이 4~5%일 때 2%면 낮은 것이고 0%일 때 우리가 2%면 높은 것”이라고 부연했다.한편 이 총재는 이날 강연에서 청년들에게 경쟁력을 갈고 닦아야 한다는 조언을 했다. 그는 “본인에 대한 수요를 많이 키워라”며 “경제학에서 독점은 나쁜 것이라고 가르치지만, 반대로 개인 입장에서 보면 내 능력이 독점을 가질 수 있으면 그만큼 사회에서 많은 것을 받아들일 수 있다. 본인에 대한 수요를 비탄력적으로 만들어 독점적 지위를 갖게 하라”고 했다.
2024.10.30 I 하상렬 기자
광주 아파트 단지서 초등생 참변…폐기물 운반차에 치여 숨져
  • 광주 아파트 단지서 초등생 참변…폐기물 운반차에 치여 숨져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가던 초등학생이 아파트 단지 내에서 생활폐기물 수거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광주 아파트 초등생 사망사고.(사진=연합뉴스)30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초등학교 1학년인 A(7)양은 이날 오후 1시20분께 광주 북구 신용동 한 아파트 단지 분리수거장 앞을 지나고 있었다. 당시 B(49)씨가 몰던 5t짜리 생활폐기물 수거차량이 아파트 단지 내로 들어왔고 A양을 그대로 지나쳐 재활용장이 있는 인도로 올라섰다. 잠시 후 후진하기 시작한 차량은 뒤에서 걸어오던 A양을 그대로 충격했다. 사고는 차량이 단지로 들어선 지 1분도 채 되지 않은 짧은 시간에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고로 크게 다친 A양이 현장에서 숨졌다.B씨는 경찰 조사에서 “뒤에 있던 아이를 보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이 현장에서 확인한 결과 B씨는 음주나 무면허 운전은 아니었으나, B씨의 차량에는 후진 주행을 주변에 알리는 경고음 장치도 없었다.A양 유가족은 작업자가 미리 차량에서 내려 주변을 살펴보기만 했더라도 막을 수 있는 사고였다고 연합뉴스에 밝혔다.유가족은 “후진을 하려면 주변에 누가 지나가는지 내려서 봤어야 했다”며 “절대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폐기물관리법상 청소·수거 차량 작업자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2∼3인 1조로 근무하는 게 원칙이지만 구체적인 안전관리 의무는 규정하지 않고 있다.경찰은 B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2024.10.30 I 채나연 기자
놀이터·푸드트럭·대피시설도 사물주소로 검색 가능
  • 놀이터·푸드트럭·대피시설도 사물주소로 검색 가능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앞으로는 어린이 놀이터와 푸드트럭, 대피시설도 사물주소로 쉽게 검색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30일 어린이 놀이시설, 음식판매 자동차(푸드트럭) 허가구역, 민방위 대피시설 등 3종의 시설물(장소)에 사물주소를 부여한다고 밝혔다. 사물 주소란 건물이 아닌 시설물의 위치를 편리하게 찾고자 부여하는 주소다. 이번에 사물주소가 부여되는 시설물은 지난해 실시한 사물주소 부여 대상 대국민·기관·기업 투표의 결과를 반영해 선정됐다.어린이 놀이시설은 아파트 단지 놀이터 등 보건복지부에서 지정한 공공 놀이시설 중 누구나 접근·이용이 가능한 장소에 위치한 전국 8000여곳을 지칭한다.또한 민방위 대피시설은 1만7000여곳, 푸드트럭 영업장소는 100여곳이 있다.사물 주소가 부여되면 주소정보누리집에서 해당 장소의 정확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아울러 경찰·소방 등 긴급구조기관의 시스템에 데이터가 공유돼 사물주소를 활용해 신고하면 긴급구조기관이 위치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파악해 출동할 수 있다.행안부는 국민 다수가 사용하는 민간 플랫폼에서도 간편하게 사물주소를 조회할 수 있도록 카카오, 네이버 등 기업에 사물주소 데이터를 제공하고 민간 앱 등에서 사물주소를 조회할 수 있게 협의하고 있다.노홍석 행안부 균형발전지원국장은 “다중 이용 시설물이나 주소 기반 공공서비스 창출을 위해 필요한 곳, 생활안전 편의 향상을 위해 필요한 곳을 추가 발굴해 사물주소를 부여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더 다양한 시설물에 사물주소를 부여하고, 민간 앱 등에 연계해 사물주소 활용도가 높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10.30 I 박태진 기자
입주도 분양물량도 최대…11월 부동산시장 변곡점
  • 입주도 분양물량도 최대…11월 부동산시장 변곡점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반년 넘게 치솟던 서울 집값이 대출 규제로 다소 주춤하고 있는 가운데 다음 달 입주와 분양 물량이 큰 폭으로 늘어나 부동산 시장이 변곡점을 맞을 전망이다. 서울 아파트값이 상승폭은 줄었지만 31주째 상승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분위기가 전환될지 주목된다.(사진=뉴시스)30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11월 전국에서 총 42곳, 3만 8929가구(임대 포함, 오피스텔 제외)의 분양아파트가 공급된다. 이 중 2만 8771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직전 달(1만 5868가구) 대비 81.31% 증가한 물량으로 지난해 동월(1만 3899가구) 대비해서는 약 2.1배에 달하는 수치다.수도권 일반 분양 물량은 1만 5569가구로 54.11%를 차지했으며, 지방은 1만 3202가구로 45.89%를 기록했다. 시·도별로는 경기 9980가구(18곳·34.69%), 충남 4951가구(5곳·17.21%), 서울 2820가구(4곳·9.80%)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최근 ‘얼죽신’(얼어 죽어도 신축)이라는 신조어가 나올 정도로 신축아파트의 인기가 늘어나면서 분양시장이 살아나자 분양업계에서 서둘러 분양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분양시장이 살아나면서 각 건설사가 분양에 활발히 나서는 모습”이라며 “올해 분양시장이 끝나가고 있는 만큼 미뤄뒀던 분양 물량을 소진하려는 움직임일 수도 있다”고 전했다.이와 함께 11월에는 입주물량도 큰 폭으로 늘어난다. 직방에 따르면 11월 서울 입주물량은 총 1만 2784가구로 2018년 12월(1만 3022가구) 이후 가장 많은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전월대비 8% 증가한 3만 744가구다. 특히 수도권이 2만 2852가구로 전체물량의 74%를 차지한다. 통상 부동산 시장에서는 대단지 신축 아파트가 입주를 시작하면 시장에 풀리는 물량이 늘면서 매매·전세 가격이 동반 하락하는 현상이 발생했다.여기에 분양 물량까지 더해지면서 부동산 시장 수요를 잠재우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는 서울아파트도 어느 정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전문가들은 집값이 입주와 분양물량 영향보다는 이미 상승을 많이 했기 때문에 피로감 누적으로 숨고르기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했다.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11월 입주물량 중 상당 부분이 올림픽파크포레온 1만 2000여세대다”라며 “이는 올해 전체의 서울 입주물량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기 때문에 상당히 많은 물량이기는 하지만 올해 서울 입주물량 자체가 평년보다 큰 편이 아니라서 당장 전세가격을 떨어트리는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라고 분석했다.이어 “11월 입주와 분양물량이 많아서 집값에 부담을 준다기보다는 연내 서울 중심의 집값 상승피로감 누적과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한 금융권의 가계대출규제 영향이 4분기 수도권 집값 숨고르기에 주는 영향이 더 크지 않을까 싶다”라고 부연했다.
2024.10.30 I 김아름 기자
시민과 만드는 랜드마크…의정부시, 경기북부 대표 '추동 숲 정원' 조성
  • 시민과 만드는 랜드마크…의정부시, 경기북부 대표 '추동 숲 정원' 조성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대규모 아파트단지와 경기도 북부청사를 끼고 있는 의정부 추동공원이 경기북부를 대표하는 ‘숲 정원’으로 재탄생한다.김동근 경기 의정부시장은 30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 중심에 있는 추동공원을 정원으로 탈바꿈하는 ‘추동 숲 정원 조성 종합계획’을 발표했다.‘추동 숲 정원’의 대표적인 공간인 ‘추동하늘마당’.(조감도=의정부시 제공)72만6000㎡ 규모로 조성된 추동공원은 연평균 약 5만9000명이 이용하고 반경 1㎞ 안에 의정부 전체 인구의 약 25%(11만5000여명)가 생활하는 등 잠재적 수요가 무척 높은 곳이다. 아울러 국토환경성평가 1·2등급 및 생태자연도 2등급을 확보하고 있는 것은 물론 다양한 생물종의 공동 서식 장소를 측정해 그 가치를 판단하는 비오톱평가 1·2등급으로 생태·환경적으로 우수한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어 도심 속 생태녹지축으로서의 가치도 크다.시는 그동안 공원의 특징과 공간 별 연계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극복하기 위해 지금의 추동공원을 숲 정원으로 재구성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김 시장이 이날 내놓은 ‘추동 숲 정원 조성계획’은 숲과 정원이 도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시대의 흐름을 반영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이를 위해 시는 총 113억원을 투입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2030년까지 숲 정원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추동 숲 정원’ 내 과학도서관 입구정원.(조감도=의정부시 제공)시는 이곳에 3개의 상징공간과 12개의 정원, 5개의 테마숲을 조성하고 이를 숲둘레길로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내년부터 상징공간(입구정원 2개소, 추동하늘마당 1개소)과 테마숲(전나무숲, 복자기나무숲, 단풍나무숲), 7개 정원(바람정원 등) 조성에 나선다. 특히 추동공원 정상부 효자봉에 구축할 계획인 상징공간인 ‘추동하늘마당’은 도시의 모습을 360도로 조망하며 도심에서 일출과 일몰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한다.2026년 이후에는 적극적인 재원 확보를 통해 60억원의 추가 예산을 마련해 조림 사업을 통해 추가로 메타세콰이아숲, 자작나무숲을 구축한다. 이어 잔디마당과 힐링정원, 소풍정원, 공유정원, 숲속도서관 등 5개 정원을 단계적으로 조성할 방침이다.김동근 시자이 30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추동 숲 정원’ 조성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정재훈기자)시는 시민들과 함께 추동 숲 정원을 조성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조경·원예 전문가로 구성된 추동가드너가 설계에 직접 참여하고 추동 숲 정원 봉사단을 구성해 정원 조성 전 과정에 시민의 뜻을 반영한다는 계획이다.김동근 시장은 “의정부에 공원녹지 공간이 부족했던 만큼 시민과 함께 추동 숲 정원을 브랜딩해 시를 대표하는 생태 랜드마크를 구축하겠다”며 “추동 숲 정원은 의정부시가 걷고 싶은 도시, 머물고 싶은 정원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사업인 만큼 경기북부 최고의 숲 정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4.10.30 I 정재훈 기자
"강남에 이런 곳이?"…숨겨진 일출·야경 명소 '삼성해맞이공원'
  • "강남에 이런 곳이?"…숨겨진 일출·야경 명소 '삼성해맞이공원'[서울 곳곳]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뜨길래 처음 와봤는데 강남에 이런 멋진 공원이 있는 줄 생각도 못했어요. 야경이 매우 좋아서 앞으로도 종종 올 것 같아요.”강남구 ‘삼성해맞이공원’이 숨겨진 명소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2만 2598㎡ 규모로 꾸려진 이 곳은 주민들의 산책은 물론, ‘해맞이 축제’·‘별빛 요가’·‘야외 음악회’ 등 강남구의 다양한 행사에도 활용하고 있다. 특히 한강을 바로 내려다볼 수 있는 풍경 덕에 아는 사람들은 아는 해맞이·야경 명소로 주목을 받고 있다.삼성해맞이공원 모습(사진=함지현 기자)지난 29일 이곳을 직접 찾았다. 강남구 청담역에서 언덕길을 따라 걷기를 10여 분. 깔끔하게 정돈된 돌담이 쌓인 ‘삼성해맞이공원’ 정문이 맞이한다. 길옆으로 초록의 나무와 꽃들이 심어진 외길을 100m가량 걸어 올라가면 탁 트인 공간에 꾸려진 공원 전경이 눈에 들어온다. 공원은 가운데 있는 빨간 시계탑을 중심으로 넓게 구성돼 공간감이 탁월하다. 주변의 고층 아파트도 넓은 하늘과의 어우러짐을 방해하지 않는다. 보도와 잔디밭, 야트막한 조경까지 적절히 섞으면서 산책과 ‘힐링’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실제로 늦은 시간임에도 많은 주민이 하나둘씩, 혹은 애완견과 함께 산책하고 있었다.공원 둘레로는 덱으로 산책로를 길게 꾸리고 테이블·벤치를 널찍하게 배치했다. 유리 펜스를 쳐 안전을 확보하면서도 한강을 볼 수 있는 시야도 확보했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덕분에 바로 아래 청담대교를 중심으로 영동대교·잠실대교·올림픽대교 등 양옆으로 펼쳐진 다리와 롯데월드타워·뚝섬유원지를 비롯한 야경, 올림픽대로·강변북로를 오가는 차들의 행렬까지도 방해 없이 감상할 수 있다. 날이 좋은 낮에는 용마산, 아차산, 저 멀리 수락산과 도봉산 등도 볼 수 있다. 이런 입지적 장점으로 인근 잠실이나 뚝섬에서 실시하는 불꽃놀이나 드론쇼 등을 감상하기도 좋다. 다소 이국적인 풍경 속 잠실 방향 한 켠 정자를 만들어 한국적인 미를 살렸다. 잠실한강공원·종합운동장이 내려다보이고 롯데월드타워와 수많은 아파트가 불빛을 뿜어내는 잠실의 풍경이 한눈에 들여다보이는 이곳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사진으로 추억을 남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삼성해맞이공원은 지난 1977년 ‘봉은배수지’로 조성했으나 도시계획시설상 ‘수도공급설비’로만 돼 있어 공원으로는 활용을 못 하고 방치되다시피 했다. 이에 상수도사업본부는 관리주체가 명확하지 않다는 이유로 지난 2020년 폐쇄를 결정했다. 하지만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해 달라는 주민 요청이 있었고 강남구는 주민면담 및 관련 기관 협의 거쳐 공원화를 결정했다. 이후 명칭공모를 통해 ‘삼성해맞이공원’으로 명명하고 지난 2022년 10월과 2023년 12월 2단계에 걸쳐 개장하면서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강남구 관계자는 “삼성해맞이공원은 한강전망 명소인 동시에 서울시 선정 해맞이 명소 17곳에 선정된 새해 일출 명소”라며 “많은 시민이 찾아 도심 속 자연을 즐기면서 힐링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와 프로그램 등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10.30 I 함지현 기자
진주 방화살인 피해자 국가배상 승소…法 "국가책임 인정"
  • 진주 방화살인 피해자 국가배상 승소…法 "국가책임 인정"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진주 아파트 방화 살인사건 가해자인 안인득(47)의 피해자와 유족에게 국가가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진주아파트 방화살인범 안인득. (사진=연합뉴스)서울중앙지법 민사96단독 이백규 판사는 30일 A씨 등 5명이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경찰의 안일한 대응이 참사로 이어졌다며 피해자 측이 제기한 이번 소송에서 “국가가 이들에게 1억32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앞서 다른 피해 유족 4명이 제기한 소송에 대해서도 법원은 지난해 11월 국가가 4억여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한 바 있다. 당시 재판부는 “경찰은 정신질환이 있고 자·타해 위험성이 있다고 의심되는 대상자에 대해 행정입원 등 필요한 조치를 할 필요가 있었다”면서 “경찰이 안인득에 대해 진단·보호 신청을 요청하는 등 적극적으로 조치하지 않은 것은 현저하게 불합리하며 직무상 의무를 위반한 것”이라고 판단했다.안인득은 2019년 4월 거주하던 경남 진주의 아파트에 불은 지른 뒤 대피하는 주민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5명을 숨지게 하고, 17명을 다치게 했다. 1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았으나 항소심에서 심신미약 등이 인정돼 무기징역으로 감형됐고 대법원에서 형을 확정했다.한편 사건 당시 안씨가 범행 몇 달 전까지도 전조증상을 보였으나, 행정력이 안일하게 대처했단 비판이 제기된 바 있다. 안씨는 같은 아파트에 거주하는 미성년자를 스토킹하고 주민 및 일반 행인들과 잦은 마찰을 빚어 이때마다 경찰이 출동했으나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2024.10.30 I 최오현 기자
‘풍경채’ 제일건설, 총수일가에 ‘일감몰아주기’ 적발
  • ‘풍경채’ 제일건설, 총수일가에 ‘일감몰아주기’ 적발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제일건설이 총수일가가 소유한 계열회사에 공동도급 방식으로 상당한 규모의 아파트 공사 일감을 몰아준 행위가 적발됐다. 한용호 공정위 기업집단감시국장.(사진=연합뉴스)공정거래위원회는 제일건설이 계열사인 제이제이건설과 제이아이건설에 부당지원한 행위로 시정명령과 과징금 97억원을 부과했다고 30일 밝혔다. 제이제이건설은 제일건설의 최대주주 유재훈과 그의 배우자 박현해 등 총수일가가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으며, 제이아이건설은 2017년부터 제이제이건설이 지분 100%를 갖고 있다. 공정위에 따르면 제일건설은 공공택지 아파트 분양(시행사업) 및 건설(시공사업)을 주력사업으로 하는 회사로 일명 ‘벌떼입찰’ 등을 통해 확보한 공공택지에 ‘풍경채’라는 브랜드의 아파트를 건설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벌떼입찰은 추첨 방식으로 공급되는 공공택지 분양 입찰에서 추첨 확률을 높이기 위해 다수의 계열사 및 비계열 협력사들을 동원하는 행위를 말한다. 제일건설은 제이제이건설과 제이아이건설이 건설실적을 확보하고 수익성을 증대할 수 있도록 자신이 시공권을 확보한 공공택지 개발사업 총 7건에서 합리적인 사유 없이 이들 회사를 공동 시공사로 선정해 공동도급 계약을 체결하고 상당한 규모의 공사 일감을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지원행위를 통해 두 회사는 상당한 규모의 수익을 안정적으로 얻을 수 있었고 주거용 건물 건설업 시장에서 경쟁상 지위를 크게 강화했다. 구체적으로 제이제이건설은 1574억 원의 시공매출과 138억 원의 시공이익을, 제이아이건설은 848억 원의 시공매출과 107억 원의 시공이익을 얻었다. 시공능력평가 순위도 각각 2016년 1337위에서 2020년 205위로, 2017년 546위에서 2023년 405위로 크게 올랐다. 공정위는 부당지원 행위로 상당한 규모의 건설실적을 확보하고 공공택지 분양 시장에서 공정한 경쟁을 저해했다고 판단했다. 또한 공공택지 1순위 청약자격 요건인 3년간 300세대 주택건설 실적을 손쉽게 충족시킬 수 있었고 실제로 각각 공공택지 추첨에 당첨되기도 했다. 한용호 공정위 기업집단감시국장은 “이번 조치는 총수일가 사익편취 규제 등 대기업집단 규제가 적용되지 않아 시장 감시의 사각지대에 있는 중견 기업집단에서의 부당지원행위를 적발했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고 했다.(자료=공정위)
2024.10.30 I 강신우 기자
"6년 우선 살아보세요" 분양은 선택…분양전환형 임대주택 첫 입주자 모집
  • "6년 우선 살아보세요" 분양은 선택…분양전환형 임대주택 첫 입주자 모집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정부가 6년 동안 거주한 후 내집 마련의 기회를 제공하는 ‘분환전환형 매입임대주택’ 첫 입주자 모집을 시작한다.국토교통부는 국민 주거안정을 위한 주택공급 확대방안에서 발표한 분양전환형 매입임대주택 1091가구의 첫 번째 입주자를 오는 31일부터 전국 9개 시·도에서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매입임대주택은 도심 내 양질의 주택을 매입하거나 신축해 공공이 직접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으로, 안심하고 장기간 저렴한 임대료로 거주할 수 있어 입주자의 선호도 및 만족도가 높다.이번에 새롭게 도입하는 분양전환형 매입임대주택은 입주자가 최소 6년 임대로 거주한 후에 분양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매입임대 유형이다. 우수한 입지에 위치한 아파트를 포함한 ‘중형평형’ 위주로 공급할 계획이다.이번 첫 입주자 모집공고는 월세형(신혼·신생아 매입임대) 317가구, 든든전세(전세형) 774가구로 총 1091가구 규모로 진행한다.분양전환형 매입임대는 든든전세 유형과 월세형으로 구분하여 모집한다. 든든전세유형은 소득·자산요건과 무관하게 시세대비 90% 전세로 공급 하고 월세형은 신혼·신생아 매입임대 입주자격을 갖춘 자를 대상으로 공급한다. 분양전환은 입주 시 일정 소득·자산 요건을 갖춘 입주자를 대상으로시행한다. 입주자는 별도의 청약통장을 사용하지 않고 6년간 임대로 거주 후 자유롭게 분양전환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자산요건은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 130%(맞벌이 200%)으로 총 자산은 3억600만원을 기준으로 한다. 분양전환을 희망하지 않거나 소득·자산 요건을 초과한 경우에는 일반매입임대주택과 동일하게 임대로 장기간 거주할 수 있다.또한, 분양전환가격은 입주 시 감정평가금액과 6년 후 분양 시 감정평가금액의 평균으로 산정한다. 분양 시 감정평가금액을 상한으로 설정하여 내집 마련을 희망하는 입주자의 부담도 덜 계획이다.이번 분양전환형 매입임대주택 입주자 모집공고는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진행한다. 신청방법, 주택 위치 등 자세한 사항은 31일부터 LH청약플러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국토교통부 이기봉 주거복지정책관은 “첫 번째 분양전환형매입임대주택 공급에 이어서 더 많은 주택이 공급될 수 있도록, 신축매입임대 11만호도 차질 없이 공급하여 비아파트 시장 안정화 및 국민 주거안정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2024.10.30 I 박지애 기자
“장난감인가?” 버려져 있던 ‘금 20돈’ 본 경비원의 행동
  • “장난감인가?” 버려져 있던 ‘금 20돈’ 본 경비원의 행동 [따전소]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일하는 경비원이 쓰레기장에 버려져 있던 금 20돈을 발견하곤 주인을 찾아줘 표창을 받게 됐다.부산 사상구 아파트에서 일하는 경비원이 쓰레기장에 버려져 있던 금이 든 가방을 들고 주인을 찾아주기 위해 이동하는 모습. (사진=JTBC 화면 캡처)29일 JTBC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8시 40분쯤 부산 사상구 한 아파트에서 일하는 경비원 황규홍 씨는 순찰 중 낡은 손가방을 발견했다.고동색 손가방에는 폐기물 신고증이 붙어있지 않았고 이에 눈길이 가 가방을 열어보게 됐다고. 그런데 그 안에는 금 10돈 한 개와 5돈짜리 2개, 금덩어리 3개가 들어있었다. 황 씨는 “이걸 버렸으니 설마 금이겠나, 애들 가지고 노는 장난감 아닌가 생각했다”고 밝혔다. 처음에는 모조품으로 의심했으나 황 씨의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었다. 보증서가 있던 것. 보증서엔 금덩어리 중량과 구매 일자 등이 적혀 있었다.다시 돌아가 가방을 확인한 황 씨는 보증서에 적힌 거래소에 연락했고 진짜 금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이어 거래날짜를 추적했고 구입한 주인도 찾을 수 있었다. 아픈 남편을 돌보는 60대 입주민의 것이었던 것이다.가방에 금이 있던 걸 모르고 딸이 버렸던 것으로 밝혀졌다. 금 20돈은 시세로 약 960여만 원(30일 기준)인 가운데 이는 입주민의 남편 병원비를 상당 부분 해결할 수 있는 정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사실이 알려진 뒤 해당 아파트 게시판에는 “정말로 훌륭한 일을 하셨다. 이런 분들이 있어서 에상은 아직 밝고 희망찬 것 같다”, “이런 분이 우리 아파트에 계시니 기쁘다”, “선하신 분의 손길로 아파트가 훈훈해진다” 등 입주민들의 칭찬이 이어졌다. 소식을 전해 들은 구청 측도 황 씨에게 조만간 표창장을 수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2024.10.30 I 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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