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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내가 죽도록 싫어?”…“내 동생 ‘죽인’ 스토킹범, 제발 엄벌을”
  • “정말 내가 죽도록 싫어?”…“내 동생 ‘죽인’ 스토킹범, 제발 엄벌을”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지난 7월 전 남자친구에게 스토킹에 시달리던 이은총 씨가 싸늘한 주검이 됐다. 이른바 ‘인천 논현동 스토킹 살인 사건’ 피해자인 이 씨의 유족은 “그가 법원의 접근금지 명령을 어기고 범행을 저질렀다”며 엄벌 촉구 탄원서를 올려 대책 마련을 호소했다.‘스토킹 살인’ 피해자 이은총씨, 이씨와 가해자가 나눈 카카오톡 대화. (사진=온라인 커뮤니티)지난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스토킹에 시달리다가 제 동생이 죽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앞서 유족들은 한 언론매체를 통해 다른 스토킹 사건처럼 묻히지 않게 해달라며 피해자 이은총 씨의 이름을 공개한 바 있다. 이날 유족 A씨는 “7월 17일 오전 6시 경 제 동생 이은총은 칼에 찔려 세상을 떠났다”라며 “가해자는 은총이의 헤어진 전 남자친구였다. 우연히 테니스 동호회에서 만나 연인 관계가 되었고, 은총이의 소개로 같은 직장까지 다니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은총이는 비밀연애를 전제로 가해자를 만났는데 어느 순간부터 공개연애를 계속 원했다고 했다. 이미 한 차례 결혼생활에 실패한 경험이 있던 은총이는 연애 만을 원했는데 가해자는 결혼을 하고 싶다며 졸라댔다”라고 설명했다. 결국 은총씨는 가해자(전 남친)의 집착과 다툼으로 인해 결별을 고했고, 스토킹은 그때부터 시작됐다. A씨에 따르면 가해자는 헤어진 이후에도 계속 연락을 하며 괴롭혔고 차로 뒤따라오기도 했다. 또 팔에 시커먼 멍이 들때까지 폭행하기도 했다. 결국 은총 씨는 5월 18일 가해자에 대한 스토킹 신고를 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가해자는 은총씨와 연애 당시의 사진을 카톡 프로필, 인스타 등에 올리며 같은 직장에 다니는 은총씨를 곤란하게 했다고 한다. 또 차를 타고 위협적으로 은총 씨를 쫓아오기도 했다.그럼에도 모든 직장동료들이 가해자와의 사이를 알게되자 이 상황에 지친 은총씨는 사진을 내리고 부서를 옮기면 고소를 취하해주겠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해자의 각서를 받고 고소를 취하했으나 스토킹 피해는 끝나지 않았다. 집 앞에 나타나 경찰에 신고를 했지만 가해자는 접근금지명령을 받고 4시간만에 나왔다. 그렇게 수차례 스토킹 위협을 받던 은총 씨는 스마트워치를 매번 차고 있었다. 하지만 한달이 채 되지 않은 6월 29일, 경찰이 집을 찾아와 가해자와 동선이 겹치지 않는다면 스마트워치 반납을 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렇게 스마트워치를 자진반납한지 사흘 뒤 은총씨는 가해자가 휘두른 칼로 사망했다. A씨는 동생이 살해당하던 당시 상황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했다. 그는 “동생이 세상을 떠난 이후 알게 된 건 경찰이 찾아온 7월 13일부터 17일까지 가해자가 접근금지명령을 어긴 채 집앞에서 은총이를 보고 있었다는 사실이였다”라며 “그렇게 7월 17일 오전 6시 경, 회사를 출근하려고 나갔던 성실한 우리 은총이는 아파트 엘리베이터 앞에서 가해자에게 칼에 찔려 죽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살려달라는 은총이의 목소리를 듣고 바로 뛰쳐나온 엄마는 가해자를 말리다가 칼에 찔렸고 손녀가 나오려고 하자 손녀를 보호하는 사이 은총이가 칼에 찔렸다. 살해를 마음먹기 전 가해자는 자기가 입고 있던 양복도 곱게 접어두고 칼을 휘둘렀다”라고 설명했다. 가해자는 은총씨가 칼에 맞아 쓰러지자 자신도 옆에 누워 배를 찌르곤 나란히 누워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A씨는 “수차례 경찰에 신고했지만 지금 9월 첫 재판을 앞두고 보복살인이 아니라는 얘기를 전해들었다. 스토킹 신고로 인해 화가나서 죽였다는 동기가 파악되지 않아서라고 한다. 한 달이 지나도록 자극할까봐 연락조차 하지않았던 동생이다. 그러면 도대체 어떤 이유에서 가해자는 제 동생을 죽인건가”라며 호소했다. 그러면서 “은총이가 죽은 7월에서야 스토킹 범죄는 반의사불벌죄가 되었다. 그럼 이제는 안전해지는 걸까? 접근금지명령도 형식에 불과하고 연락이나 SNS를 안한다고 끝날 문제인가, 스마트워치는 재고가 부족하고 심지어 사고가 일어나야만 쓸모가 있다. 모든 상황이 끝나고 경찰이 출동한다고 하면 무슨 소용이 있나”라고 지적했다. A씨는 “하루하루 예뻤던 우리 은총이가 피말라가던 그 모습을 보면 신고하려고 했던 은총이를 말리고 싶다”라며 사건 당시 가해자를 말리다 손에 큰 부상을 입은 어머니의 손 사진을 공개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제발 부디 은총이의 딸이라도 안전할 수 있게 도와주시고 이 스토킹 범죄와 관련해 많은 피해자분들이 안전해질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주셨으면 좋겠다”라며 가해자에 대한 엄벌 촉구 탄원서 링크를 첨부했다. 한편 9일 인천 논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오전 5시54분쯤 인천 남동구 논현동 한 아파트 복도에서 가해자는 이 씨를 흉기를 휘둘러 살해했다. 그는 지난 6월 이 씨에 대한 스토킹 혐의로 경찰에 현행범 체포됐고, 지난 7월 법원의 2·3호 잠정조치(접근금지·통신제한) 명령을 받기도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가해자는 범행 직후 자해를 시도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다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3.09.09 I 이로원 기자
아파트까지 취득 가능한 재건축 상가, 충족 요건은?
  • 아파트까지 취득 가능한 재건축 상가, 충족 요건은?[똑똑한 부동산]
  • [법무법인 심목 김예림 대표변호사] 보통 상업용 부동산은 주기적으로 고정수익을 얻을 목적으로 보유한다. 그러나 재건축 상가의 경우에는 조금 다를 수 있다. 향후 재건축이 완료되면 새로 지은 건축물을 분양받을 권리가 생기기 때문이다. 주기적으로 고정수익을 얻을 수 있는 동시에 시세차익도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주택에 해당하지 않아 다주택자나 향후 청약당첨을 노리는 무주택자의 경우에도 보유하는데 부담이 적다.은마아파트 전경[이데일리 DB]이때 상가 소유자는 원칙적으로 상가를 분양받지만, 일부 사업수익성이 높은 재건축 단지의 경우에는 상가 소유자라고 하더라도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는 권리를 준다. 대표적으로 최근 상가와 협상이 이루어진 은마아파트의 경우에도 상가 소유자에게 아파트 입주권을 부여하는 방향으로 결정했다. 그러나 모든 상가 소유자가 아파트 입주권을 취득하는 것은 아니고 일정 요건을 갖춰야만 가능하다.구체적으로 최소 규모의 아파트 조합원 분양가에 조합 정관에서 정한 비율보다 상가 조합원이 보유하고 있는 상가의 권리가액이 더 높아야 아파트 분양이 가능하다. 재건축 조합에서는 ‘조합 정관에서 정한 비율’을 조정해 상가 소유자에게도 아파트 분양이 가능하도록 한다. 예를 들어 재건축 사업으로 새로 짓는 아파트 중 가장 작은 평형의 아파트 조합원 분양가가 7억원인 경우를 생각해보자. 재건축 조합에서 ‘조합 정관에서 정한 비율’을 1로 정하면 상가의 권리가액이 7억원을 넘어야만 아파트 분양이 가능하다. 그런데 만약 이 비율을 0.1로 정하면 상가의 권리가액이 7000만원만 돼도 아파트 분양이 가능해진다.문제는 상가 소유자도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단 것이 결정된 이후에는 상가라고 하더라도 아파트에 준해 웃돈이 형성된다. 따라서 초기 재건축 단계에서 상가를 매수하는 것이 투자수익률면에서는 훌륭할 수 있는데, 이때 몇 가지 조건을 기준으로 향후 아파트 입주권을 취득할 수 있는지 여부를 가늠해볼 수 있다. 먼저 상가 소유자에게도 아파트 분양이 가능할 정도로 사업수익성이 높은 재건축 단지여야 한다. 주택 소유자에게 아파트를 분양하고 난 후에도 분양할 세대가 충분해야 상가 소유자에게도 아파트를 분양받을 기회가 돌아간다는 뜻이다. 또 권리가액이 너무 적은 상가는 아파트 분양 확률이 낮아질 뿐만 아니라 향후 새 상가를 분양받더라도 좋은 위치의 상가를 배정받을 수 없어 피해야 한다. 추가로 상가 소유자의 권리·의무 관계가 다수인 주택 소유자에 의해 결정되지 않는 독립정산제 약정이 체결돼 있거나 상가만 따로 분리해 재건축하는 단지가 유리할 수 있다. 재건축 상가 투자는 신중해야 하지만 적은 투자금으로 높은 투자수익을 낼 수 있는 훌륭한 투자처가 될 수 있다.김예림 변호사.
2023.09.09 I 이윤화 기자
강남은 여전히 '영등포 동쪽'
  • 강남은 여전히 '영등포 동쪽'[땅의 이름은]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영동고등학교, 영동시장, 영동대교, 영동대로는 모두 서울 강남구에 있다. 강남고등학교, 강남시장, 강남대교, 강남대로(실제로 존재) 식으로 지명에서 이름을 따올 법하기에 어색하다 싶다가도, 강남이 영동에서 개명한 것을 알면 주억이게 된다.1978년 압구정동 모습.(사진=강남 40년 영동에서 강남으로 발췌)영동의 탄생은 1966년 제2차 경제개발 계획으로 거슬러간다. 서울시 인구를 분산하는 게 계획의 골자였다. 서울시 인구는 200만명(59년), 300만명(63년), 400만명(68년), 500만명(70년) 등 거침없이 팽창하던 시기였다. 이들을 수용할 공간이 필요했는데, 영동(강남)이 개발 대상으로 제격이었다. 서울시가 1963년 경기 광주군 면 소재지 일대를 성동구로 편입해둔, 너른 들이 펼쳐진 지역이었다.이렇게 1970년 영동지구 신시가지개발계획이 나왔다. 영동은 영등포를 중심으로 동쪽 지역이라는 의미다. 당시 영등포는 한강 이남에서 서울의 중심이었다. 강남은 스스로 이름을 갖기조차 어려울 만큼 서울의 변방이었던 것이다.개발 초기는 변방 강남으로 정착을 유도하기 쉽지 않았다. 1976년 아파트지구를 신설하고 한강 변에 아파트를 짓기 시작했다. 그러나 인프라가 부족한 탓에 이주는 시원찮았다. 강남으로 이사 왔다가 강북으로 돌아간 시민도 다수였다. 압구정현대아파트도 외면받던 시기였다.이런 터에 당시 타의로 강남구민이 된 공무원이 숱했다. 정부는 1971년 논현동에 공무원아파트를, 1972년 청담동에 시영 단독을 각각 지어서 공무원에게 분양했다. 1975년 서소문 법조타운을 강남(현재 서초구)으로 옮기기로 한 것도 마찬가지다.자발적인 이주를 위해서는 인프라 확충이 필요했다. 우선은 이동권을 대폭 강화했다. 1973년 개통한 영동대교는 한남대교(제3한강교·1969년 개통)와 함께 강북과 강남을 이어줬다. 서울시는 2호선을 순환선으로 개통하기로 했다. 애초에는 순환선이 아니었다. 강북의 고속터미널을 없애고 한데 묶은 강남 고속버스터미널이 등장(1976년)했다.교육시설이 옮겨간 것도 컸다. 1976년 경기고를 시작으로 휘문고와 숙명여고 등 강북 명문 고교가 강남으로 갔다. 서울고(서초구), 배제고(강동구)도 뒤를 이었다. 이로써 현재의 이른바 강남 8학군이 형성됐다. 학군이 형성되면 세대가 형성되기 마련이다.압구정현대아파트(사진=뉴스1)1985년 시행을 마친 영동지구는 더는 한낱 ‘영등포 동쪽’ 지역이 아니었다. 행정력과 공권력 지지를 얻어 교통과 교육, 문화, 사법의 중심에 서 있었다.제일 먼저 강남구가 1975년 성동구에서 독립해 승격했고, 강동구(1979년)와 서초구(1988년)가 강남구에서 떨어져나왔다. 송파구가 강동구에서 분리(1988년)되면서 지금의 강남 모습이 갖춰졌다. 이렇게 영동세브란스병원은 강남세브란스병원으로, 영동우체국은 논현동우체국으로 이름을 바꿨다.영동지구는 사라졌지만 영동은 여전히 존재한다. 학교, 교량, 대로뿐 아니라 강남에서 영동을 보기란 어렵지 않다. 대다수 금융사가 강남지점이 아니라 굳이 영동지점을 고수하는 식이다. 세월이 흐르며 강남구(54만명)가 영등포구(37만명)를 인구로서도 앞섰지만, 강남은 여전히 영등포 동쪽에 있다.
2023.09.09 I 전재욱 기자
대전에 이어 청주에서도 초등학교 교사 극단적 선택
  • 대전에 이어 청주에서도 초등학교 교사 극단적 선택
  • 4년간 지속적인 악성 민원에 시달렸던 대전 유성구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가운데, 8일 오후 숨진 교사가 근무했던 학교 앞에서 한 동료 교사가 근조화환 앞에서 오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대전에 이어 청주에서도 초등학교 교사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7일 오전 11시 10분쯤 청주시 흥덕구 한 아파트 단지 화단에서 30대 초등교사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지난 3월 청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담임을 맡아 근무했으나 6월 병가를 냈고 2학기부터는 휴직한 상태였다. 초동 조사에선 학생, 학부모, 동료 관계에서의 갈등이나 업무 부담 등의 문제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알려졌다. 앞서 대전에서도 초등학교 교사가 사망한 데 이어 연이어 교사 사망 사건이 전해지고 있어 충격이 커지고 있다. 대전 초등학교 교사는 학부모의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대전교사노조 등에 따르면 해당 교사는 2019년 대전 유성구 한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던 중 친구를 폭행한 학생을 교장실에 보냈다는 이유 등으로 해당 학부모로부터 아동학대 고소를 당하고 수 년 간 악성 민원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해당 학부모의 신상이 공개되면서 그들이 운영하는 사업장 두 곳과 관련 사회관게망서비스(SNS) 등에 악플 등이 달리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23.09.09 I 최정희 기자
“커지는 커머스 시장”…모비두·인핸스 투자 유치
  • [VC’s Pick]“커지는 커머스 시장”…모비두·인핸스 투자 유치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이번 주(9월 4일~8일)에는 식기 렌탈·세척, 프롭테크, 만화 IP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털(VC)과 액셀러레이터(AC)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기업을 상대로 라이브커머스 솔루션을 제공하거나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고객 패턴을 읽을 수 있는 AI커머스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이 컸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어떤 기업이던 라이브커머스 가능케 ‘모비두’모비두는 SBI인베스트먼트와 하나증권, 키움인베스트먼트, 브이플랫폼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70억원 규모의 시리즈B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지난 2013년 설립된 모비두는 라이브커머스 솔루션 ‘Sauce’를 통해 브랜드와 유통사를 위한 자사몰 라이브·숏폼 솔루션부터 방송 제작·실시간 타깃 마케팅까지 라이브커머스에 필요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60여곳의 고객사를 확보했으며 포브스 아시아 100대 유망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투자사들은 모비두가 속한 시장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했다. 라방과 숏폼 콘텐츠 등을 기반으로 한 라이브커머스 시장이 커지면서 모비두 솔루션의 역할이 크게 확대될 것이란 설명이다. 모비두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글로벌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AI로 소비자 맞춤 커머스를 ‘인핸스’AI 커머스 솔루션 스타트업 인핸스는 현대기술투자와 L&S벤처캐피탈, KDB캐피탈, 타임폴리오, AOA캐피탈파트너스 등으로부터 7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지난 2021년 설립된 인핸스는 전 세계의 상품 정보를 실시간으로 유지하고 시계열로 관리하는 데이터 기술을 바탕으로, AI가 단순 모니터링을 넘어 기회를 분석하고 커머스를 직접 운영하는 행동형 AI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시장 분석 △제품 소싱 △판매 채널 관리 △판매 촉진 △구매전환 △브랜드 보호 등의 영역에서 빅데이터와 AI를 기반으로 해외 상품 소싱에 대한 초자동화 비즈니스 솔루션을 제공한다.투자사들은 인핸스의 성장세를 높이 평가했다. 실제 회사의 최근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0배 이상 크게 늘어났다. 인핸스는 이번 투자로 북미와 유럽, 동남아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최사는 이미 다수 브랜드들의 국내 커머스 진출을 비롯해 아마존, 쇼피 등 미국, 동남아, 유럽 커머스로의 진출을 돕고 있다.◇ 식기 렌탈·세척 ‘뽀득’뽀득은 IBK투자증권-유암코와 넥스트랜스, 이지스자산운용,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한화투자증권 등으로부터 180억원 규모의 시리즈B 익스텐션(Extension) 투자를 유치했다. 이는 지난해 6월 33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 이후 약 1년 2개월 만이다. 지난 2017년 8월에 설립된 뽀득은 국내 최초의 식기 렌탈·세척 서비스 스타트업이다.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살균 소독된 식기를 렌탈해주는 ‘뽀득 키즈’와 요식 사업장에 설거지 및 식기 렌탈 서비스를 제공하는 ‘뽀득 비즈’, 일회용품을 대체할 다회용 식기를 제공하는 ‘뽀득 에코’ 등 세 가지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뽀득은 이번 투자 라운드에서 기술력과 수익성을 높게 평가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효율적이고 빠른 식기 공급을 위해 기업부설 연구소 ‘클린테크센터(CTC)’에서 직접 개발한 세척 자동화 기술을 적용했고, 반도체 공정에 쓰이는 정밀 검수 시스템 ‘비전 검수’를 도입해 식기의 품질 관리 수준을 높였다는 평가다. 이 밖에 세척 자동화 기술과 세척 공정의 효율화 통해 제조 원가를 지속 절감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 받았다. 뽀득은 이번 투자를 기술 고도화와 서비스 영역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전문인력 채용을 포함한 연구개발 비용을 늘리고, 대규모 세척 팩토리를 증설해 서비스 범위를 비수도권까지 넓힌다는 방침이다. ◇ 브랜드 리세일 ‘마들렌메모리’브랜드 리세일 솔루션 ‘릴레이’를 운영하는 마들렌메모리는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와 은행권청년창업재단(디캠프) 등으로부터 프리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마들렌메모리는 패션 기업이 효율적으로 중고사업을 시작하고 운영하는데 필요한 기술, 물류, 운영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최초의 RaaS(Resale-as-a-Service) 스타트업이다. 지난 2022년 코오롱인더스트리FnC와 협력해 코오롱몰 전용 리세일 마켓 ‘OLO RELAY MARKET’을 런칭한 것을 시작으로, 자전거 의류 브랜드 NRS, 유아동 수입 편집샵 포레포레의 리세일 마켓을 구축·운영하며 꾸준한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투자사들은 마들렌메모리가 가진 소셜 임팩트 요소와 시장성, 가능성을 모두 높이 평가했다.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패션 기업의 리세일 비즈니스를 B2B로 대행하는 서비스가 크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마들렌메모리가 가진 소셜 임팩트 요소 뿐 아니라 독점적인 지위를 확보할 수 있는 강력한 비즈니스 모델에 주목했다는 후문이다. 마들렌메모리는 이번 투자를 통해 패션 기업과의 접점을 늘려 더 넓은 범위에서 기존의 중고시장을 새로운 차원으로 혁신한다는 계획이다. ◇ 프롭테크 ‘디스코’프롭테크 스타트업 디스코는 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 드으로부터 시리즈B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 디스코는 부동산 통합정도 서비스로, 전국 3800만 건의 토지 정보, 2700만 건의 건물 정보, 3800만건의 실거래가 정보, 25만건의 경매정보를 제공한다. 아파트, 원룸, 오피스텔 뿐만 아니라 일반인이 접근하기 어려웠던 빌딩, 상가, 토지 등까지 모든 부동산 유형을 다룬다.투자사들은 디스코의 성장세를 높이 평가했다. 디스코는 60만명 수준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고 재무적 성과까지 개선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디스코는 연내 부동산 업계 종사자와 투자자들을 위해 추가 서비스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2023.09.09 I 김연지 기자
강남구 청담 '대림' 81.8㎡, 15.6억에 매물 나와
  • [e추천경매물건]강남구 청담 '대림' 81.8㎡, 15.6억에 매물 나와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의 모습.◇청담동 아파트 81.8㎡ 15억6800만원서울 강남구 청담동 대림 아파트 102동 601호가 경매 나왔다. 언북초등학교 북동측 인근에 소재한 물건으로 4개동 271가구의 아파트 단지로 2002년 12월에 입주했다. 17층 건물 중 6층으로 동향이며 81.8㎡(30평형)의 2베이 구조로 방이 3개다. 삼성로, 선릉로 등을 통해 차량 진 출입이 수월하며 지하철 7호선 청담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 언북초등, 언주중, 영동고교 등이 단지 인근에 있어 교육환경은 양호하다. 감정가 19억6000만원에서 한 차례 떨어져 15억6800만원에 매각이 진행된다. 등기부 등본상 근저당 6건, 가압류 1건, 질권 2건 등은 매각 후 잔금 납부시 소멸된다. 소유자가 거주하고 있어 매각 시 인도부담이 적다. 시세는 18억2000만원에서 19억9000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전세가는 8억2000만원에서 9억2000만원 선이다. 매각일자는 오는 19일 서울중앙지방법원 경매 1계다. 사건번호 23 - 997◇신정동 아파트 84.9㎡ 14억800만원서울 양천구 신정동 목동힐스테이트 아파트 104동 802호가 경매 나왔다. 신서초등학교 북서측 인근에 소재한 물건으로 5개동 1081가구의 대단위 아파트 단지로 2016년 5월에 입주했다. 19층 건물 중 8층으로 남향이며 84.9㎡(33평형)의 4베이 구조로 방이 3개다. 신월로, 중앙로 등을 통해 차량 진 출입이 수월하다. 신서초등, 신서중, 진명여고 등이 단지 인근에 있어 교육환경은 양호하다. 감정가 17억6000만원에서 한 차례 떨어져 14억800만원에 매각이 진행된다. 등기부 등본상 근저당 5건, 가압류 1건, 질권 2건, 압류 1건 등은 매각 후 잔금 납부시 소멸된다. 소유자가 거주하고 있어 매각 시 인도부담이 적다. 시세는 14억5000만원에서 16억8000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전세가는 7억3000만원에서 8억4000만원 선이다. 매각일자는 오는 20일 서울남부지방법원 경매 5계다. 사건번호 22 - 4523◇전농동 아파트 85.0㎡ 6억7840만원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전농SK 아파트 101동 1706호가 경매 나왔다. 전동초등학교 남측 인근에 소재한 물건으로 16개동 1830가구의 대단위 아파트 단지로 2000년 7월에 입주했다. 25층 건물 중 17층으로 동향이며 85.0㎡(33평형)의 2베이 구조로 방이 3개다. 사가정로, 전농로 등을 통해 차량 진 출입이 수월하다. 전동초등, 전농중, 동대부고 등이 단지 인근에 있어 교육환경은 양호하다. 감정가 10억6000만원에서 두 차례 떨어져 6억7840만원에 매각이 진행된다. 등기부 등본상 근저당 2건, 가압류 1건, 압류 3건, 질권 1건 등은 매각 후 잔금 납부시 소멸된다. 소유자가 거주하고 있어 매각 시 인도부담이 적다. 시세는 7억9000만원에서 8억6000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전세가는 4억1000만원에서 4억6000만원 선이다. 매각일자는 오는 19일 서울북부지방법원 경매 9계다. 사건번호 22 - 105535
2023.09.09 I 오희나 기자
아파트 누수로 '사기 재테크'…보험금 부풀리고, 허위자료 내고
  • 아파트 누수로 '사기 재테크'…보험금 부풀리고, 허위자료 내고[보온병]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수리비 올려 받고, 저한테 페이백 해주세요”(사진=게티이미지뱅크)◇인테리어 업체와 짬짜미…현금 페이백 ‘두둑’집에 물이 새는 누수는 집주인이나 세입자 입장에선 골치 아픈 사고다. 집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데다, 한동안 다른 곳에서 머물러야 하는 불편함도 꽤 커서다. 그러나 누수 사고를 당한 A씨는 여타 다른 누수 사고 경험자들과는 다른 반응을 보였다.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불가피하게 발생한 누수 사고를 배상해주는 보험 특약에 가입했기 때문이다. 아파트 누수 사고는 대부분 ‘일상생활배상책임보험’이라는 특약명으로 가입돼 있다. 단독으로는 가입이 어렵고 실손보험, 화재보험 등에 같이 탑재된 형태를 띤다. 집 천장에서 물이 새거나, 아랫집 벽과 바닥에 피해를 입혔을 때 보상받을 수 있다. 문제는 A씨가 수리비용과 숙박비 서류를 허위로 제출해 보험금을 부풀리는 ‘사테크(사기+재테크)’를 했다는 점이다. 아파트에 사는 A씨가 집에 누수가 나자 보험사가 아닌 인테리어 업체에 먼저 연락한 이유다. A씨는 인테리어 업체와 짬짜미해 수리비를 부풀리기로 했다. 보험사엔 누수를 빌미로 누수 공사가 아닌 인테리어 공사 비용을 청구하고, 허위 수리비를 인테리어 업체에 입급하면 해당 업체로부터 현금으로 페이백을 받는 식이다. A씨는 간접 비용인 호텔 숙박비에도 사테크를 적용했다. 임시 주거비 청구를 위한 허위 숙박비 영수증을 제출한 것이다. 먼저 호텔 비용은 카드로 결제했다. 임시 주거 명목으로 긁은 호텔 영수증을 보험사에 제출한 뒤 보험금을 청구했지만, 사실은 호텔에서 영수증만 챙기고 결제는 바로 취소했다. A씨 입장에서 이 방법은 호텔비를 아끼고 보험금도 받는 ‘1석 2조’였던 셈이다. ◇‘보험금=눈먼돈’ 여겨…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보험사는 A씨가 제출한 수리비용이 다른 사고 대비 너무 많이 나왔다는 점이 의심스러웠다. 여기에 ‘숙박비 서류를 허위로 제출한 것 같다’는 의심 제보까지 더해지면서 A씨의 사테크는 들통났다.조사 결과 ‘보험금=눈먼돈’으로 여긴 A씨가 보험금 편취 목적으로 취소 영수증 등 허위 서류를 냈다는 게 밝혀졌기 때문이다. 결국 이는 보험사기방지특별법위반 사건으로 혐의가 인정되면서 검찰에 송치됐다. 보험사 관계자는 “인테리어 수리 업체에서 과도한 수리비 영수증을 발급하고 페이백을 하는 경우 등 보험사기를 조장하는 사례가 있었다”며 “선량한 보험가입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보온병은 보험사기의 행태를 통해 사회의 ‘온’갖 아픈(‘병’든) 곳을 들여다보는 동시에, 보온병처럼 세상에 온기를 불어넣어주는 따뜻한 보험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2023.09.09 I 유은실 기자
中 난징도 상업용 부동산 규제 완화…“구매증명서 불필요"
  • 中 난징도 상업용 부동산 규제 완화…“구매증명서 불필요"
  • [이데일리 김영은 기자] 중국 정부가 광저우, 선전 등에 이어 또다른 대도시 난징에서도 주택 구매 규제를 완화했다. 투기를 우려해 고수해오던 ‘대도시 규제’를 풀 정도로 중국 정부가 부동산 경기부양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중국 난징시 풍경.(사진=게티이미지뱅크)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의 10대 도시 중 하나인 난징 정부는 전날 ‘난징 부동산 시장 발전 촉진을 위한 최신 조치’를 발표하고, 도시 내 4개 지역구(쉬안우구·친화이구·젠예구·구러우구)에서 ‘상업용주택 구매증명서’ 없이도 아파트를 구매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중국 국영 방송 CCTV는 “대부분의 주요 도시에서는 생애 첫 구매시 계약금 비율이 여전히 30~35%지만, 난징은 30%에서 20%로 인하했다”고 전했다. 그간 중국에서는 생애 첫 구매자가 아닌 경우엔 부동산 투기 과열 등으로 계약금 비율이 최대 80%(베이징 기준)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에 중국 정부는 지난 2년 동안 일부 지역에만 규제 완화 혜택을 제공했다.하지만 최근엔 대도시로 규제 완화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베이징·상하이·선전·광저우 등은 지난 2일부터 주택 구매 이력과 상관없이 가구 구성원이 전원 무주택자일 경우 우대 혜택을 주기로 했다.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가 아니더라도 현재 무주택 상태면 첫 계약금 비율을 낮추고 대출을 확대하는 것이 골자다. 그만큼 부동산 시장이 침체돼 있다는 뜻으로 읽힌다. 난징의 경우 신규 주택가격이 지난 7월까지 3개월 연속 하락했고, 재판매 주택가격도 전년 동월대비 15개월 연속 내렸다. 중국 연구개발기관 E-하우스의 얀 위엔진 이사는 “다른 지역도 난징과 같은 대도시처럼 모든 제한을 완화할 가능성이 높다”며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및 매매 촉진 흐름은 계속될 것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같은 부동산 규제 완화가 효과를 보일지는 불분명하다는 진단이다. 로이터는 “중국 부동산 부문은 개발업체들의 부채 급증을 우려해 중국 정부가 규제를 시작한 2021년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대출 규제 완화와 같은 일련의 조치에도 올해 신규 주택 가격이 상승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2023.09.08 I 김영은 기자
대신자산신탁, 반포1동 재개발사업 참여…추진위와 업무협약 체결
  • 대신자산신탁, 반포1동 재개발사업 참여…추진위와 업무협약 체결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대신파이낸셜그룹 계열 대신자산신탁이 반포1동 재개발사업에 참여한다.대신자산신탁은 8일 서울 서초구 반포1동 일대 재개발 사업을 위해 반포1 주택재개발 추진위원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김송규 대신자산신탁 대표(왼쪽)와 반포1동 주택재개발 추진위원장이 반포1동 재개발사업 업무협약 체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신자산신탁)이 사업은 용적률 300%가 적용된 지하 2층~최고 45층, 2395가구 규모 아파트를 공급하는 재개발 사업이다. 대지면적은 10만8185㎡, 도로와 공원 등 기반시설 제공면적은 2만2398㎡, 총 연면적은 44만2041㎡로 계획했다. 전체 2395가구 중 조합 및 일반분양은 1722가구, 나머지 673가구는 공공임대로 구성한다. 재개발추진위원회 측은 대신자산신탁의 전문성과 안정적인 자금조달 역량을 바탕으로 한 신속한 사업추진 기대감을 나타냈다.김송규 대신자산신탁 대표이사는 “정비사업 경험이 풍부한 인력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정비사업 현장에 새로운 돌파구를 찾는 역할을 하겠다”며 “대신파이낸셜그룹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분담금을 경감시켜 최대의 이익으로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김 대표는 대신프라퍼티 대표를 역임하며 나인원한남, 춘천 온의지구 등 랜드마크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대신자산신탁은 지난해 6월 김 대표 취임 이후로 서울시 종로구 창신1-6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과 경기도 군포시 금정동, 인천 서구 석남동 정비사업을 수주했다. 이밖에 가로주택정비사업, 소규모재건축 정비사업과 서울을 비롯한 여러 권역에서 다수 대형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2023.09.08 I 김성수 기자
올 상반기 아파트 매매량, 작년 하반기보다 77%↑
  • 올 상반기 아파트 매매량, 작년 하반기보다 77%↑
  • 이데일리TV.[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올해 상반기 전국 아파트 매매량이 작년 하반기 대비 7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부동산R114에 따르면 상반기 아파트 매매량은 20만3437건으로 작년 하반기(11만4447건)보다 8만8990건 증가했습니다.지난해 3·4분기에 각각 5만여 건에 그쳤던 매매량은 올 1분기 8만8104건으로 늘어난 뒤, 2분기에도 11만5333건을 기록하며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특히 수도권에서의 증가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서울·경기·인천의 상반기 매매량은 총 8만3437건으로 작년 하반기(3만3891건)보다 두 배 이상 많았습니다.17개 시도 가운데 경기도의 증가 폭이 가장 컸습니다. 올해 상반기 5만2430건이 매매됐으며 이는 작년 하반기보다 3만20건 늘어난 수치입니다. 서울과 인천에서는 각각 1만7509건과 1만3498건이 거래됐습니다. 제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작년 하반기보다 올해 상반기 아파트 거래는 활발하게 이뤄졌습니다.다만 수도권에 비해 비수도권은 거래량 증가 폭이 비교적 크지 않았습니다. 세종에서는 작년 하반기보다 1969건 늘어나는 데 그쳤고, 강원도에서는 1678건 증가했습니다. 지역에 따른 양극화는 지난해 시작된 시장 침체 여파가 아직 이어지는 영향으로 분석됩니다.올 들어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여전히 수요자의 불안 심리는 남아있고, 비교적 안전하다고 판단되는 수도권 위주로 움직임이 살아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2023.09.08 I 문다애 기자
엘리베이터TV에 큐알코드 찍고 간식 받자
  • 엘리베이터TV에 큐알코드 찍고 간식 받자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국내 1위 엘리베이터TV 운영사인 커뮤니케이션 컴퍼니 포커스미디어코리아와 푸드트럭 스타트업 푸드트래블이 추석을 맞이해 아파트 입주민과 오피스 빌딩 입주사에게 푸드·간식트럭을 선물하는 ‘행복 한 트럭’ 캠페인을 24일까지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캠페인 기간 동안 서울생활권 주요 오피스 빌딩과 지식산업센터에 설치한 포커스미디어 오피스TV를 비롯해 부산생활권 엘리베이터TV에서 송출하는 ‘행복 한 트럭’ 영상 하단의 큐알코드를 찍거나 ‘기프트럭’ 카카오톡 채널에서 푸드·간식트럭을 보내고 싶은 아파트 또는 오피스 빌딩을 사연과 함께 남기면 추첨을 통해 커피 1000잔 이상 규모의 간식을 실은 푸드트래블의 기프트럭이 10월부터 방문한다.이번 캠페인은 포커스미디어코리아가 엘리베이터TV 시청자인 입주민이 가족, 친구, 동료, 이웃과 풍요로운 한가위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푸드트럭을 서비스하는 푸드트래블과 공동으로 기획했다. 푸드트래블은 2017년 부산에서 창업한 스타트업으로 국내 최초 푸드 모빌리티 플랫폼 기프트럭을 운영하고 있다.포커스미디어코리아는 입주민의 더 나은 생활에 기여한다는 기업 미션을 실천하기 위해 엘리베이터TV 시청자인 입주민에게 유익한 브랜드 정보는 물론,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포커스미디어코리아는 수도권과 부산을 중심으로 전국 6200여 개 아파트, 주상복합, 오피스텔 단지와 수도권 230여 개 오피스 빌딩에서 엘리베이터TV 8만9000대를 운영하며 하루 시청자 1000만 명이 매일 반복해서 머무르는 라이프셰어 공간을 확보했다.푸드트래블은 “입주민이 사연을 남겨 이웃이 공감하고, 오프라인에서 푸드·간식트럭을 매개로 서로 연결하는 시간을 갖는다면 이로운 일이 될 것 같아 진행하게 되었다”며, “앞으로 포커스미디어코리아와 전국 방방곡곡에 있는 아파트 단지와 오피스 빌딩을 방문해 기프트럭으로 행복을 선물하고 싶다”고 말했다.포커스미디어코리아는 “추석을 앞두고 아파트와 오피스 빌딩의 일상을 다채롭게 꾸미는 캠페인에 푸드트래블과 함께 하게 되어 기쁘다”며, “포커스미디어 엘리베이터TV가 입주민에게 유익한 정보를 전하는 디지털 옥외광고(DOOH)를 넘어 이웃과 소통하는 기회와 즐거움까지 제공하는 생활 밀착형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9.08 I 김아름 기자
부천시, 김포공항 주변 고도제한 완화 촉구
  • 부천시, 김포공항 주변 고도제한 완화 촉구
  • [부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경기 부천시는 부천시·서울 강서·양천구 고도제한 완화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와 함께 국토교통부를 방문해 김포공항 주변 고도 제한 완화를 촉구하는 주민 서명부를 전달했다고 8일 밝혔다.부천·강서·양천 고도제한 완화추진위원회 관계자들이 세종 국토교통부 청사 앞에서 플랜카드를 들고 촬영하고 있다. (사진 = 추진위 제공)현재 부천시 전체 면적 53.45㎢의 46%인 24.73㎢가 장애물 제한표면으로 건축물 높이에 제한이 있어 주민의 재산권 행사가 어려운 점이 있다. 최근 빌라나 나홀로 아파트가 우후죽순 들어서면서 주거환경이 악화됐다고 부천시는 설명했다. 이에 부천시는 김포공항 인근 지자체와 함께 고도 제한 완화에 뜻을 같이 하고 지난 5월부터 2개월 간 주민 서명 활동을 전개해 6만6305명의 서명을 받았다. 이 중 4만1192명이 부천시민이었다. 부천·강서·양천 추진위원회는 서명부와 함께 △항공학적 검토 제도 조속 시행 △지역 특수성을 감안한 고도 제한 완화 △ICAO측에 국제기준 개정 일정 준수 등을 요구하는 공동 건의문을 국토부에 전달했다.방순희 부천시 추진위원장은 “부천 원종·고강을 비롯한 오정지역은 김포공항 주변 고도 제한으로 인해 주민의 재산권 행사에 어려움이 있다”며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국토부는 고도제한 완화를 비롯해 공항시설법에 규정된 항공학적 검토 제도를 조속히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3.09.08 I 이종일 기자
아웃백, 평촌롯데점 오픈…“지역 대표 외식문화 공간으로 육성”
  • 아웃백, 평촌롯데점 오픈…“지역 대표 외식문화 공간으로 육성”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bhc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는 롯데백화점 평촌점 10층에 리로케이션 매장인 ‘평촌롯데점’을 공식 오픈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8일 밝혔다.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의 평촌롯데점 전경.(사진=bhc그룹 제공)새롭게 선보이는 평촌롯데점은 총 252석 규모의 매장으로, 2인석에서 6인석까지 다양한 테이블로 구성된 독립 부스 설계와 브라운&브론즈 톤으로 마감된 인테리어로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범계로데오 거리에 있던 기존 매장을 서울 지하철 4호선인 범계역과 연계된 롯데백화점으로 자리를 옮겨 고객들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평촌롯데점이 입점한 범계역 인근 지역은 복합 쇼핑몰을 비롯해 오피스가 밀집했고 시청, 구청, 법원 등 관공서가 몰려 있어 유동인구 많은 지역이다. 또 범계역 인근에 아파트 촌이 형성돼 있어 가족단위 외식 수요가 많은 곳이기도 하다.아웃백은 쇼핑과 문화, 외식을 원스톱으로 즐길 수 있는 쇼핑몰에 입점한 평촌롯데점을 지역을 대표하는 외식문화 공간으로 육성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아웃백 관계자는 “평촌롯데점은 수도권인 안양 지역에 유일한 매장으로 새롭게 선보였다”며 “앞으로도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프리미엄 서비스와 최고의 품질로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9.08 I 이후섭 기자
8월 집값 상승률 줄어…"강한 가격 반등에 대한 피로감"
  • 8월 집값 상승률 줄어…"강한 가격 반등에 대한 피로감"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지난달 집값 상승 폭이 전월에 비해 줄어들며 상승세가 다소 주춤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모습. (사진=연합뉴스)부동산 플랫폼 직방은 8월(추정치)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전월 대비 0.73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상승률은 7월 0.963%에 비해 0.226%포인트 줄어든 것이다.집값 상승률 감소는 올해 2분기부터 나타난 강한 가격 반등에 대한 피로감, 단기적 급등으로 인한 상승 동력 감소, 지난 6월부터 소폭이나마 줄어들고 있는 아파트 거래량 등 거래 시장이 다소 주춤한 모습으로 인한 것으로 해석된다.다만 지역별 편차는 존재한다. 전국 모든 지역에서 8월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7월에 비해 줄어들었으나, 서울에서 전월 대비 1.029% 상승하는 등 매월 1% 이상의 강한 가격 상승세는 유지되고 있다.서울 외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경기 0.726%, 인천 0.713%, 대전 0.614%, 전남 0.594%, 전북 0.533%, 울산 0.520% 순으로 상승했다. 지방에 비해 수도권에서 상승 추세가 더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한편, 도시철도 노선별 역세권 아파트의 매매가격 변동률을 보면 수도권 2호선이 1.290% 올랐고 8호선(1.263%), 공항철도(1.241%), 9호선(1.120%) 등 순으로 조사됐다.
2023.09.08 I 이윤화 기자
상반기 아파트 매매거래량 77%↑ 수도권은 '따블'
  • 상반기 아파트 매매거래량 77%↑ 수도권은 '따블'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6개월 만에 7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8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총 20만 3437건으로, 전년 하반기(11만 4447건)보다 8만 8990건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4분기에 각각 5만여건에 그쳤던 매매거래량은 올 1분기에 8만 8104건으로 크게 오른 후 2분기에도 11만 5333건을 기록하며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수도권의 증가세가 특히 두드러진다. 서울, 경기, 인천 세 지역의 상반기 매매거래량 합은 총 8만 3437건으로 작년 하반기의 3만 3891건보다 두 배 이상 많다. 올 상반기 5만 2430건이 매매거래된 경기도는 직전 반기 대비 3만 20건이 늘어 17개 시도 지역 중 가장 많은 증가량을 보였다. 총 1만 7509건이 거래된 서울이 두 번째로 많은 증가량(1만 2056건)을 보였고 인천도 같은 기간 7470건으로 서울의 뒤를 이으며 증가량 상위 3개 순위를 모두 수도권 지역이 차지했다. 수도권 세 지역의 증가량을 합하면 총 4만 9546건으로 전국 증가량(8만 8990건)의 과반수에 달한다.반면 제주도는 220건이 줄어 전국에서 유일한 감소세를 보였고 1678건이 증가한 강원과 1969건이 증가한 세종 등이 비교적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이 같은 양극화는 지난해 시작된 시장 침체의 여파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들어 시장이 눈에 띄는 회복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아직 소비자들의 불안 심리는 남아있고, 비교적 안전하다고 판단되는 수도권 위주로 움직임이 살아나고 있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평이다.이처럼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장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수도권 주요 지역에 공급이 이어지고 있다. 호반건설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경기 오산세교 2지구에서 A13블록 ‘호반써밋 라프리미어’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경기 시흥에서도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가 공급된다. 내달 현대건설이 시흥시 시화MTV 거북섬, 정왕동 일대에 ‘힐스테이트 더웨이브시티’를 내놓는다. 같은달 현대엔지니어링은 10월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에 ‘힐스테이트 수원파크포레(482가구)’를 선보인다. 인천에서는 제일건설㈜이 계양구 효성동 ‘제일풍경채 계양 위너스카이’를 분양 중으로, 오는 11일부터 청약접수를 받는다. 롯데건설은 내달 인천 검단신도시 RC1블록에 조성되는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 외 서울 강동구 천호동에서도 천호3구역 재개발을 통해 공급되는 ‘e편한세상 강동 프레스티지원(535가구)’와 ‘천호역 마에스트로(77가구)’ 등의 분양이 예정됐다.분양업계 관계자는 “수도권은 매매거래뿐 아니라 청약 경쟁률 상승, 미분양 소진, 집값 상승 등 여러 지표에서 가파른 상승세가 확인되는 반면 지방은 일부 대도시를 제외하고는 아직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작년 급격한 하락세를 경험한 부동산 수요자들에게 아직 불안감이 남아있는 만큼 수도권과 지방의 분위기 차이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2023.09.08 I 김아름 기자
용문역 리체스트, 대전 용문역 인근서 선착순 분양
  • 용문역 리체스트, 대전 용문역 인근서 선착순 분양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중소형아파트 ‘용문역 리체스트’가 대전 용문역 인근에서 선착순 분양을 진행한다.단지는 대전광역시 서구 용문역 4번 출구에서 50m 거리의 초역세권에 자리하며, 지하 5층, 지상 17층 규모에 공급면적 86㎡(전용 54㎡)로 욕실 2개와 방 3개로 구성된다. 전용 81㎡는 대전광역시 서구에서 최초로 5베이 혁신 평면을 선보였으며 5베이 구조는 모든 방에서 조망이 확보되며, 채광과 통풍에 좋은 구조로 난방비 절감 효과가 있다. 특히 옵션으로 발코니 확장 시 현관 중문과 삼성전자 맞춤형의 가전을 무상으로 제공해 입주자의 구매 부담을 낮췄다. 김치냉장고,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식기세척기, 인덕션이 구성돼 있으며. 스마트 IoT 시스템도 적용되어 한층 더 스마트한 생활이 가능하다.탁월한 입지도 눈여겨 볼만하다. 대전 1호선 용문역과 도보 1분 이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사업지 인근으로 버스정류장도 있어 출퇴근이 편리하다. 교육과 생활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 백운초과 탄방중, 괴정고, 둔산동 학원가 등이 인접해 우수한 면학분위기가 조성되어 있다. 도보 3분 거리에 롯데백화점과 롯데시네마가 자리하고 코스트코, 홈플러스, 을지대학병원, 메디컬타운 등 필수 생활인프라가 쾌적하게 조성돼 있다.여기에 최근 국토교통부가 대전시에서 제안한 대전 도심융화특구 후보지를 사업지구로 최종 선정함에 따라 대전 원도심 제2 판교밸리라고 불리는 도심융합특구가 조성되어 창업허브 센터와 철도산업 복합클러스터, 소셜벤쳐캠퍼스 등이 들어서고 지역특화 산업 인력을 양성하게 된다. 게다가 2024년에는 충청권 광역철도 환승역 용두역도 예정되어 있어 향후 단지 주변의 교통환경이 더욱 쾌적해질 전망이다. 대전 서구의 관문으로 계룡로 및 도산로가 교차하여 대전 동서남북으로 이동이 수월하며, 유성IC도 가까이 위치해 전국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또 2028년에는 둔산 센트럴파크가 예정되어 있으며 유등천 산책로, 중촌시민공원, 남선공원 등도 가까워 자연 인프라를 즐기기에도 좋다.한편 분양홍보관은 대전광역시 서구 용문동 일원에 있으며, 방문 시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2023.09.08 I 이윤정 기자
“왜 내 편 안들어” 동호회 회원 벤츠에 ‘화학테러’한 60대 법정구속
  • “왜 내 편 안들어” 동호회 회원 벤츠에 ‘화학테러’한 60대 법정구속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자신의 성추행 사건에서 ‘편을 들어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테니스 동호회 회원의 벤츠 승용차에 화학 물질을 뿌려 훼손시킨 60대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사진=게티이미지)8일 뉴스1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형사1단독(부장판사 최치봉)은 질산수용액을 벤츠 차량에 뿌려 3800만원에 달하는 피해를 입힌 혐의(재물손괴)로 기소된 A씨(61)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테니스 동호회 회원인 B씨는 지난해 10월 경기 남양주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주차된 자신의 벤츠 차량이 훼손된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폐쇄회로(CC)TV에는 한 남성이 범행 장면이 포착됐고 B씨는 체형과 외모, 걸음걸이 등이 일치한다며 동호회 회원 A씨를 범인으로 지목했다.A씨는 “범행 현장에 간 적이 없고 B씨의 승용차를 손괴하지도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CCTV와 A씨의 통화기록이 범행현장 인근에 있던 점 등을 파악하고 검찰에 송치했다.B씨는 A씨가 지난 2020년 동호회 여성회원을 추행한 사건에서 자신이 A씨의 입장을 잘 대변해주지 않아 사이가 악화됐다고 경찰에 진술했다.법원은 “검사가 제출한 증거에 의하면 피고인이 범인이 아니라고 의심할만한 사실이 없다”며 “피고인이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한 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 죄질이 무겁고 비난 가능성도 높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이어 “피해금액이 상당함에도 여전히 범행을 부인하면서 피해 회복을 위한 노력을 전혀 하지 않고 있다”며 실형을 선고했다.
2023.09.08 I 김혜선 기자
  • [사설]가계대출 정책 이대로 안 된다는 IMF 권고, 새겨들어야
  •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의 최근 가계부채 증가 추세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고 가계대출 관련 정책을 재검토하라고 권고했다. 헤럴드 핑거 IMF 연례협의단 대표는 그제 한국과의 연례협의 결과 발표를 통해 “일부 지역 집값이 상승하고 이미 높은 가계부채도 다시 상승했다”면서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취했던 정책들의 조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핑거 대표는 “한국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중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가장 높은 나라 중 하나”라며 “부채 증가율을 둔화시키는 데에 정책적 노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정부는 그동안 시장 안정을 내세워 부동산 대출규제 완화 정책을 펼쳤다. 금융위원회는 윤석열 정부 출범 초인 지난해 6월 ‘새 정부 가계대출 관리 방향 및 단계적 규제 정상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에 따라 국내 최초로 50년 만기 모기지(주택담보대출)가 도입됐고 부동산 대출을 억제하는 두 가지 핵심 수단 중 하나인 LTV(담보인정비율)를 대폭 풀었다. 규제지역 내 다주택자나 임대 매매사업자도 주담대를 받을 수 있도록 허용하고 심지어 투기과열 지역의 15억원 초과 아파트에 대한 주담대까지 풀어줬다. 9억원 이하 아파트에 대해서는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도 풀어주는 특례보금자리론도 허용했다. 대출 문턱을 크게 낮춰주고 빚 내서 집을 사도록 권장하는 정책을 펼친 결과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는 데 기여한 측면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부작용이 너무 크다. 집값이 상승세로 돌아서고 청년들이 ‘영끌’(영혼까지 끌어 모아 집 사기)에 나서면서 가계대출이 다시 급증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6월 한달에만 예금은행 가계대출이 5조 9000억원이나 늘었고 주담대는 7조원이나 늘었다. 가계대출은 2021년 9월, 주담대는 2020년 2월 이후 최대 증가폭이라고 한다. 한국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지난 3월말 현재 104.3%로 OECD 37개 회원국 중 압도적 1위다. 과도한 부채는 가계의 소비 여력을 고갈시켜 경제성장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금융 불균형을 심화시켜 최악의 경우 경제 위기를 불러올 수도 있다. 윤석열 정부는 가계대출 규제 완화 정책을 재검토하기 바란다.
2023.09.08 I 양승득 기자
현직 경찰관 숨진 용산 '집단 마약' 5명 '양성'…3명은 구속영장 (종합)
  • 현직 경찰관 숨진 용산 '집단 마약' 5명 '양성'…3명은 구속영장 (종합)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집단 마약 투약이 벌어진 서울 용산구 아파트에서 현직 경찰관이 숨진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이 참석자 중 최초 5명에게서 마약‘ 양성’ 반응을 확인했다. 경찰은 이중 3명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사진=연합뉴스)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사건 당시 현장에 있었던 참석자 5명의 소변에 대한 정밀 감정 결과 마약 반응 ‘양성’을 확인, 수사 중이라고 7일 밝혔다. 경찰은 이중 모임 장소 제공자, 주최자 등 3명에 대해선 같은 날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아울러 경찰은 사건 현장에 있던 인원이 기존보다 5명 더 많은 21명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추가로 확인된 인원들에 대해서도 모임에 참석하게 된 경위, 동선, 마약류 투약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27일 오전 5시쯤 서울 용산구의 한 아파트에서 30대 남성 경찰관 A씨가 추락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A씨는 강원경찰청 소속 경찰관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숨진 A씨 외 현장에 모인 인원이 마약을 투약했다는 정황을 확인해 수사에 나섰다. 이들은 ‘운동 동호회’로 모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비뇨기과 의사, 헬스 트레이너, 대기업 직원 등 다양한 직업군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출국 금지 조치를 내렸다. 또 지난 5일에는 A씨와 이들 일부가 방문했던 서울 이태원의 한 클럽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한 바 있다.
2023.09.07 I 권효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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