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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우름케어, 복약 순응도 개선 서비스 이용자 급증...‘인식 개선 앞장’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아우름케어매니지먼트(이하 아우름케어)가 복약 순응도의 중요성에 대한 환자의 인식을 개선하며, 빠른 성장을 하고 있다. 1년 내 복약 순응도 개선 서비스 이용자 1만명, 2년 내 10만명을 달성해 국내 시장에 안착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사진=아우름케어매니지먼트)◇서비스 이용자 빠르게 증가, 1000명 돌파 눈앞아우름케어는 올해 들어 복약 순응도 개선 서비스 이용자가 빠르게 증가해 1000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2021년 1월 조현병 환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지 2년 8개월 만에 1단계 목표를 완수하는 셈이다. 복약 순응도는 처방이나 복약지침에 대해 환자의 행동이 일치하는 정도를 의미한다. 오봉근 아우름케어 대표는 “사업 초기에는 복약 순응도 개선 서비스 이용자 수 증가세가 완만했으나, 최근 가파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매년 약 10배 정도 서비스 이용자 증가를 예상하고,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우름케어는 국내 첫 번째이자 유일한 질환별 약물 복용 준수(Medication Adherence)에 초점을 맞춘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약·바이오벤처다. 복약 관련 의사 지시를 제대로 따르지 않아 건강이 악화되고 만성질환에 지속적으로 시달리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는 점을 인식하고 개선하기 위해 2020년 오봉근 대표가 창업했다. 오 대표는 글로벌 컨설팅 회사 딜로이트에서 생명과학분야 컨설팅 리더, 최고운영책임자(COO), 전략 컨설팅 그룹 리더, 인수합병(M&A) 컨설팅 리더 등을 역임했다. 하지만 아버지가 복약 순응도 문제를 겪으며 뇌경색으로 쓰러지면서 인생의 목표를 바꿨다. 복약 순응도 인식 개선과 서비스 확대를 통한 국민 건강 증진이다. 그의 비전에 동감하는 사람들도 아우름케어로 속속 합류했다. 최근 경기 의정부 아파트 화재에서 13명을 구출한 진옥진 소방관, 용영환 전 마켓컬리 최고기술책임자(CTO) 등이다.오봉근 아우름케어매니지먼트 대표. (사진=아우름케어매니지먼트)◇2021년 본격적 서비스 시작...척수성근위축증 환자도 등록사업이 본격화된 것은 2021년 1월 조현병 환자 60~70명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하면서다. 약 복용 시간을 알려주고 의사의 지시에 따른 질환 관리 방법을 기반으로 문자, 전화 상담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현재는 만성질환, 희귀질환 환자 1만명 이상을 한 번에 서비스할 수 있는 수준으로 성장했다. 특히 30명이 넘는 척수성근위축증 환자가 새로운 이용자로 등록했다. 척수성근위축증 환자는 국내에서 1년에 5~6명이 발견된다. 최소 지난 5년 내 해당 질환을 앓는 사람들이 아우름케어를 찾았다는 뜻이다.복약 순응도의 중요성에 대해 사람들의 인식이 높아진 덕분이다. 복약 순응도가 낮으면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은 여러 연구 결과를 통해 알려진 사실이다. 만성질환인 당뇨병이 대표적인 예다. 실제 당뇨병 환자의 복약 순응도가 낮아지면(0.60~0.79, 0.40~0.59, 0.20~0.39, 0.20 미만) 약을 잘 챙겨 먹는 집단 대비 사망 위험도는 각각 19%, 26%, 34%, 45%로 증가한다. 뇌혈관질환 발생위험 또한 각각 19%, 18% 35%, 41%로 커진다. 2018년 김연용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서비스지원센터장과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상민 교수팀이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활용해 조사한 결과다. 6만 5067명의 40세 이상 신규 당뇨환자에서 처음 2년간의 당뇨약제 복약 순응도가 10년간(2008~2017년) 사망 및 심혈관계 발생에 미치는 연관성에 대해 조사했다. 오 대표는 “당뇨병뿐만 아니라 심혈관 질환, 천식, HIV 등 만성질환에서 복약 순응도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처방이나 복약지침을 지키지 않을 경우,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최악의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복약 순응도는 치료 효과와 그 효율성에 비례한다”며 “완치의 선결 조건이 복약 순응이지만 낮은 복약 순응도가 발목을 잡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차별화된 서비스로 기존 진료예약 상담 챗봇 서비스 한계 극복아우름케어는 낮은 복약 순응도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환자들이 복약을 얼마나 준수하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봤다. ‘진료 연계 상담 챗봇 서비스’를 도입한 배경이다. 기존 의료 업계에 진료예약 상담 챗봇 서비스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다만 문자를 기반으로 운영되고 특정 키워드를 포함해야만 다음 단계로 진행되는 등 구조적 한계가 분명했다. 이로 인해 치료 효과 및 효율성을 높이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아우름케어는 인공지능(AI) 챗봇 기반 음성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의료진의 제한된 진료 상담 시간으로 인한 환자의, 병력, 증상, 생활패턴, 투약습관 등 환자의 정보를 파악 및 분석하지 못하는 문제점을 보완했다. 음성 데이터를 분석한 후에는 진료에 필요한 유의미한 정보를 추출 및 가공해 의료상담용 및 복약순응 리포트도 생성한다. 의료진은 리포트를 참고해 진료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환자와 의료진 간의 상담 효율성과 복약 순응도가 높아지고 환자의 의료 서비스 만족도는 물론 치료율도 극대화된다. 스마트폰과 애플리케이션 등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문자메시지(SMS)를 활용한 상담 서비스도 활용할 수 있다. 환자 응답이 지체되면 SMS를 재발송하고 이러한 상황이 반복되면 담당 상담사가 연락한다. 맞춤별 SMS 재발송 주기 설정 등 데이터 기반 환자 모니터링 시스템도 접목돼 있다. 잦은 SMS 재발송에 따른 민원을 방지하면서도 관리가 필요한 환자의 응답률은 높이기 위해서다. 오 대표는 “복약 순응도 문제는 전체 환자들의 절반이 겪는 흔한 문제이지만 그 심각성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며 “고령화 사회의 다른 말은 만성질환의 보편화로 복약 순응도 문제 해결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꼭 필요한 활동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아우름케어는 복약 순응도 개선 서비스를 미국 등 해외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오 대표는 “미국은 보험사의 힘이 크다 보니 환자 관리를 위한 케어매니지먼트가 잘 발달돼 있다”며 “한국에서 다뤘던 질병들을 미국 환자들에게도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하고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고 전했다.
- "100년 뒤 서울, 녹지공원으로 강북·강남 이을 수 있다"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인간은 땅에서 태어나서 땅에 묻히죠. 땅은 인류의 진화를 포함한 모든 생명의 원천입니다. 이러한 ‘땅’은 그 의미를 ‘환경’으로 확장해 해석할 수 있죠. ‘땅의 건축’은 땅을 잘 보살피고 살리는 건축을 하자는 의미입니다. 개발의 시대를 거쳐 지금까지도 집을 지을 땐 효용성만 생각하고 도로를 개발할 때도 기능을 중심에 두지만, 땅의 모습 등 환경적 생태는 잘 고려하지 못하는 게 지금의 현실입니다.” 행사 개최 이래 처음으로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의 한국인 단독 총감독을 맡은 조병수 건축가는 13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행사의 의의와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조 총감독은 올림픽대로를 공원으로 덮어 뉴욕의 센트럴파크 같은 녹지 지대를 구축해 강북과 강남을 잇는 브리지(다리)로 써야 한다고 했다. 이런 것들이 바로 서울의 100년 후 생태도시를 만드는 ‘그린 네트워크’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조 건축과의 일문일답이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제4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총감독인 조병수 건축가가 13일 서울 반포동 조병수건축연구소(비씨에치오건축사사무소)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개최 이래 첫 한국인 단독 총감독을 맡은 소감은.△실무 건축가이기 때문에 한국인 최초 총감독을 맡을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 서울시장님이 부탁했다고 하면 고민하거나 하지 않았을 수 있는데 운영위원회에서 다양한 분야의 분들이 투표로 뽑았다고 들었다. 실무형의 건축가를 뽑은 것을 보면 서울시에서도 정말 이런 생태도시를 구현할 의지가 있다는 생각을 하게 돼 총감독 역할을 맡게 된 것 같다.-제4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주제 ‘땅의 건축, 땅의 도시’ 주제의 의미는. △인간이 땅에서 태어나서 땅에 묻힌다, 인류의 진화를 포함한 모든 생명의 원천이다. 이러한 ‘땅’은 그 의미를 ‘환경’으로 확장해 해석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는 땅을 잘 보살피고 살리는 건축을 하자는 의미다. 개발의 시대를 거쳐 지금까지도 집을 지을 땐 효용성만 생각하고 도로를 개발할 때도 기능을 중심에 두지만, 땅의 모습 등 환경적 생태는 잘 고려하지 못한다. -서울을 산길, 물길, 바람의 도시로 표현한 이유는 무엇이며 100년 이후의 모습을 어떻게 표현했나.△산길, 물길, 바람길이 이어져 우리나라 지형을 이루고 생태를 구성해왔는데 도시 개발로 그 연결성이 끊어지는 경우가 많이 생겼다. 이번 비엔날레에서는 만약 100년이라는 충분한 시간을 준다면 이런 생태환경을 되살리면서도 효용적인 도시를 만들 수 있을지를 고민한 것이다. 예를 들면 올림픽대로를 공원으로 덮어 뉴욕의 센트럴파크 같은 녹지 지대를 강북과 강남을 잇는 브리지(다리)로 쓸 수 있을 것이다. 이런 것들이 바로 생태도시를 만드는 ‘그린 네트워크’다. -비엔날레를 꾸리면서 서울시와 생태도시 구현에 대해 구체적인 의견 교류가 있었나. △100년이라고 하면 멀고 추상적인 개념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그 정도의 충분한 계획을 세우고 있어야 지속할 수 있는 도시가 만들어지지 않겠나. 이번 비엔날레를 주요한 계기로 삼아 서울에 대한 100년 마스터플랜을 서울시도 준비하는 것 같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녹색도시와 건축에 대해 굉장한 관심을 두고 있고 적극적인 행정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비엔날레 행사도 행사지만 서울시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관련 정책들도 이번 행사와 함께 연결지어 이어갈 수 있도록 했다. 비엔날레도 성공적으로 시작했지만 무엇보다 총감독을 맡은 이후 가장 보람 있던 것은 이런 아이디어가 서울시 행정에도 적극적으로 반영되고 있다는 점이다. 현실화할 수 없다면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라고 해도 이상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서울의 산길, 물길, 바람 길을 살리고 땅의 모습을 보존하면서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가는 것은 이상적이지만 충분히 현실적이다. -이번 비엔날레가 앞선 1~3회 행사와 다른 차별점이 있다면 무엇인가.△그간의 비엔날레는 건축에 대한 추상적인 개념을 다뤘다. 공유도시, 집합도시, 회복 가능한 도시 등 광범위한 주제라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에게 크게 와 닿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이번에는 일반인도 이해할 수 있고, 관심이 있을 녹색네트워크를 주안점으로 두고 실제 서울에 적용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 녹지 공간에서 건물로의 접근성 등 녹지생태도시를 구현하는데 난제라고 생각되는 것들을 7가지로 요약하고 주제별로 나눠서 논의했다. 또 이런 것들이 아이디어 차원에서 그치지 않고 현실에 적용될 수 있도록 압구정동, 구룡마을 등 실제 서울의 지역과 아파트 등 사례를 연구했다. 지금은 우리가 유럽과 미국의 도시를 부러워하지만 조선 시대의 한양은 세계 어느 곳보다 훌륭한 생태도시였다. 100년 마스터플랜이 현실화한다면 그땐 다른 나라 사람이 우리를 부러워할 것이다. 이를 위해 정부가 정책을 만들어야 하며 무엇보다 시민의 공감대가 필요하다. 그래서 이번 비엔날레는 처음으로 시민참여형 행사를 많이 기획했다.-방문객에게 이번 비엔날레를 가장 잘 감상할 수 있는 팁을 준다면.△가장 먼저 열린송현광장을 방문해 하늘소에 올라 북한산, 한강 등 아름다운 자연의 환경과 함께 서울 전역을 한눈에 바라본 다음 하늘소 아래쪽에 있는 녹지 형태의 브리지에 대한 12개 작품을 감상하면 좋을 것 같다. 그 이후 서울도시건축전시관과 아워갤러리, 시민청을 방문하면 된다. 거기선 100년 마스터플랜전을 볼 수 있다. 이는 생태도시를 구현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실제로 설계해 전시한 것이다. 다른 비엔날레들은 행사 주제와 관련된 설계를 실제로 하지 않고 그동안 한 작업들을 모아두거나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차원에서 그치지만, 이번 비엔날레에는 그 아이디어를 설계 단계까지 발전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 시민이 이렇게 직접 경험하게 하고 생태도시에 관심을 끌게 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야외 행사장을 구현했다.-100년 마스터플랜전을 건축가뿐 아니라 시민도 참여하는 열린 공모전으로 진행했는데 인상 깊은 작품은.△성수동, 압구정동, 응봉동을 잇는 링(ring) 형태의 녹지공원 브리지(다리)를 만들어 3개 지역이 연결될 수 있도록 제안한 젊은 친구들도 있고, 100년 뒤 서울을 그래픽하게 보여준 작품 등 독창적인 부분이 많았다. 우리 민족이 참으로 창의적이란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 서울시 측에서 시민 공모전을 하자고 제안줬는데 아주 좋은 생각이었던 것 같다. -송현광장엔 행사 이후 이건희 기증관(가칭)이 들어서는데 자연과 어우러지는 건축물이 탄생할까.△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로서는 이건희 미술관이 송현동 광장의 동측(공에박물관 위치)에 들어가게 되어있는데, 하늘소가 위치한 서측 담장 쪽으로 붙여서 들어가고 중앙과 동측은 열린광장 으로 유지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토지를 소유하고 있는 서울시와 문체부 두 기관이 논의를 잘해서 최대한 광장을 넓게 쓸 수 있고 서울의 자연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좋은 건축 안이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자연경관을 가리지 않고 잘 조화될 수 있도록 건물을 높지 않게 만들면서도 지하공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시민이 광장에서부터 자연스럽게 언덕처럼 건물 옥상을 오르고 내릴 수 있도록 설계해 루프탑 카페를 만든다거나 하는 방식 등을 생각해볼 수도 있다.-비엔날레가 끝난 이후 개인적인 계획이나 장기적인 목표가 있나. △개인적인 프로젝트들을 진행할 것 같다. 박태준 기념관이나 아유스페이스와 같은 건축이나 설계 의뢰가 많이 들어온다. 그런 것들을 해나가면서 ‘땅의 건축 운동’을 펼쳐나갈까 한다. 영국에서 최근 책도 나왔고, 다양한 활동을 통해서 이런 건축에 대한 개념을 전파하고 싶다.
- 영무건설 이달 25일 특별공급으로 ‘선운2지구 예다음’ 분양 포문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영무건설이 전남 광주광역시 선운2지구 공공택지지구에 ‘선운2지구 예다음’ 아파트 554세대를 분양한다.선운2지구 예다음 조감도. (사진=영무건설)단지는 오는 2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이달 26일 1순위, 27일 2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하며, 내달 6일 당첨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선운2지구 예다음’은 지하 1층∼지상 25층 7개 동 총 554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수요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84㎡A,B 2가지 단일 면적으로 공급한다. 또한 4Bay 판상형 구조로 설계하고 남향 위주로 단지를 배치하여 채광과 통풍 효과를 높였다. ‘선운2지구 예다음’이 들어서는 선운2지구는 광주광역시 선암동, 운수동, 소촌동 일원에 약 12만평 규모로 조성된다. 7700명 인구수용을 목표로 자녀 돌봄 및 교육환경을 고려한 보육특화단지와 교통 취약계층을 위한 스마트단지로 공공주택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또한 이 아파트 단지는 교통여건이 우수하다. 광주-무안고속도로 운수 IC, 어등대로, 무진로, 제2순환도로, KTX송정역, 광주 지하철 1호선, 광주 공항과도 인접해 있는 것은 물론 첨단·수완·하남지구 등으로 출퇴근이 용이한 편이다. 아울러 미래차 소부장 특화단지 선정, 미래차 국가산단, KTX투자선도지구, 금호타이어 이전추진, 평동산단 거점형 수소생산기지, 평동산단 미세먼지 차단 숲 조성 추진(예정) 등 각종 개발 호재를 품고 있다.
- 은행 가계대출 6.9조↑, 다섯 달째 확대…25개월래 최대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은행 가계대출이 지난달 7조원 가까이 늘어나며 다섯 달째 확대됐다. 2년 1개월래 최대 규모다. 주택구매 관련 자금 수요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주택담보대출이 3년 6개월 만에 가장 크게 증가한 영향이 컸다.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꾸준히 3만호를 넘어가는 등 주택 관련 자금 수요가 이어지면서 주담대를 필두로 한 가계대출 증가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사진=연합뉴스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8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말 은행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1075조원으로 지난 7월 대비 6조9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2021년 7월(9조7000억원) 이후 최대 증가 규모다. 은행 가계대출은 올 들어 감소하다 지난 4월(2조3000억원) 증가 전환한 뒤, 다섯 달째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그 폭도 확대되고 있다.기타대출은 소폭의 감소 흐름이 이어졌지만, 주담대 증가 흐름이 이어지면서 가계대출이 늘었다.주담대가 7조원 늘며 여섯 달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지난 7월(5조9000억원)보다 증가폭도 확대됐다. 2020년 2월(7조8000억원)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전세자금 수요가 둔화됐지만, 주택구입 관련 자금 수요가 지속된 영향이 컸다. 전세자금대출은 지난달 1000억원 감소해 직전월(-2000억원)에 이어 감소세가 이어졌다.윤옥자 한은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주택경기가 회복하는 흐름을 보이면서 주택 관련 자금 수요가 늘어 은행 주담대 수요를 유발한 것이 가계대출 증가세의 근본적인 배경”이라며 “통상 주택을 계약하면 주담대 실행으로 이어지는데 두세달 정도의 시차가 있다. 5~6월 거래된 주택 관련 자금 수요가 8월 중 주담대 실행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한은은 가계대출 증가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면서 증가 규모가 더 확대될지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윤 차장은 “계약된 주택 거래량을 보면 주담대 쪽으로 증가세는 이어질 것 같다”며 “다만 9월엔 추석 연휴가 있어서 영업 일수가 적은 편이기에 통상적으로 9월 가계대출은 8월보다 증가폭이 축소됐던 것을 감안하면, 증가 규모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주택거래가 어떻게 될지에 따라 가계대출 증가세가 빨라질지 살짝 주춤할지 좌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은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3월 3만5000호 △4월 3만4000호 △5월 3만7000호 △6월 3만6000호 △7월 3만4000호로 집계됐다.기타대출은 지난달 1000억원 줄어들며 소폭이지만 2021년 12월부터 시작된 감소세가 유지됐다. 신용대출 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등 영향으로 둔화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자료=한국은행은행 기업대출은 8조2000억원 늘어 8개월째 증가세를 지속했다. 증가폭은 지난 7월(8조7000억원)보다 줄었다. 대기업 대출은 우량 기업의 운전·시설자금 수요 등으로 2조9000억원 증가했다. 중소기업 대출은 은행의 기업금융 확대 노력, 법인의 시설자금 수요 등으로 5조2000억원 늘었다. 개인사업자 대출도 1조2000억원 증가했다.기업어음(CP) 및 단기사채는 1조8000억원 순상환 전환됐다. 회사채는 계절적 비수기, 차환자금 선조달, 은행 대출 등 대체 자금조달 수단 활용 영향으로 1조1000억원 순상환됐다. 다섯 달째 순상환이다.은행 수신은 지난달 27조9000억원 들어오며 한 달 만에 증가 전환됐다. 수시입출식예금은 부가가치세 납부에 따른 기업자금 인출 등 직전월의 계절적 감소요인이 소멸하고, 교부금 등 지자체 자금이 들어오면서 1조1000억원 늘었다. 7월(-36조6000억원) 대비 증가 전환이다. 정기예금은 지자체 및 가계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일부 은행의 법인자금 조달 노력도 가세하면서 14조원 증가했다. 넉 달 연속 증가세다.자산운용사 수신은 2조4000억원 유입되며 석 달째 증가세를 보였다. 채권형 및 기타펀드로 각각 2조7000억원, 3조9000억원 들어온 영향이다. 반면 머니마켓펀드(MMF)는 은행 및 국고 여유자금 회수 등으로 4조원 빠져나가며 한 달 만에 감소 전환했다.
- 40년된 송파 한양2차, 신통기획 확정…1270세대 재탄생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 송파 한양2차아파트 재건축 신속통합기획이 확정됐다. 40년된 노후 공동주택지가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보행이 안전하고 인접 주거지에 활력을 더하는 31층 내외, 약 1270세대 규모의 특화 주거단지(6만2370.3㎡)로 거듭날 전망이다. 자료=서울시서울시는 12일 송파 한양2차아파트의 재건축 신통기획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재건축 대상지는 송파대로, 백제고분로, 오금로 등 주요 도로로 둘러싸여 있고, 주변 방이동 고분군 및 4개 초·중·고등학교 등이 입지해 생활 여건이 양호한 지역이다. 그러나 대상지의 주요 진출입 동선인 가락로 상습 정체, 연접 공원의 낮은 접근성 등으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어왔다. 또 대상지는 신속통합기획 추진 중 주민 내부 갈등에 따른 신속통합기획 철회 요청 등으로 진행에 난항을 겪은 곳이기도 하다. 서울시는 주민들과의 소통 및 의견수렴, 심도있는 대안 검토 등을 통해 주민공감대를 형성하고 신통기획에 대한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 냈다. 이를 통해 신속통합기획을 확정, 정비사업이 본격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송파 한양2차아파트 신속통합기획은 ‘주변에 활력을 더하는 특화 주거단지 조성’을 목표로 한다. ‘지역주민과 공유하는 교육특화공원 계획’, ‘안전하고 편리한 통행을 위한 교통 및 보행환경 개선’, ‘도시맥락을 고려한 조화로운 경관 계획’ 등 3가지 원칙을 세웠다.먼저 단차로 인해 보행로와 단절돼 있던 대상지 남측 한양공원은 인접 지역에 활력을 부여하는 교육특화공원으로 재조성한다. 송파2차아파트 단지 사이의 기존 유치원을 한양공원 쪽으로 이전·연계 계획하여 공원과 교육 및 돌봄 공간을 지역 전체가 함께 누릴 수 있는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이 가능해진다. 대상지의 단차를 활용해 공원과 공동주택 단지 경계부(데크) 하부 공간(용적률에 산입되지 않는 추가 공간)에 작은 도서관, 어린이돌봄센터 등 지역 개방형 주민이용시설을 설치하는 방안도 마련했다.또한 가락로 및 송이로 등 주변 도로 확폭, 쾌적하고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을 위한 가로변 보행공간 확보 등 지역 일대 교통여건 개선 방안도 마련했다. 더불어 연접한 송파1차한양아파트와 연계하는 공공보행통로 조성 등 지역 일대 통행 연계도 고려했다.아울러 주변과 조화로운 도시경관을 창출하는 계획도 세웠다. 남측 공원 및 저층 주거지를 고려해 대상지 내부로 갈수록 높아지는 텐트형 스카이라인을 계획하고, 공공보행통로 및 통경축 계획으로 개방감을 확보했다. 서울공항 비행안전구역에 해당되는 대상지 특성상 고도제한을 받고 있어 해발고도 125.34~132.34m 범위내(최고 31층 내외) 높이 계획을 수립했다. 이번 송파한양2차아파트의 신통기획이 확정됨에 따라 연내 정비계획 입안 절차가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절차 간소화에 따라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 및 사업시행계획의 통합심의로 사업 기간이 대폭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조남준 도시계획국장은 “송파한양2차아파트는 그간 신속통합기획 추진에 난항을 겪었으나 서울시가 주민들과 적극적 소통과 논의를 통한 주민 공감대 형성으로 신속통합기획에 대한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냈다”며 “기획안이 확정됨에 따라 이후 신속한 정비사업 추진으로 주변과 어우러져 지역에 활력을 부여하는 주거단지로 재탄생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