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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삼성 '신상필벌' SK는 '쇄신'…재계 칼바람 예고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다음은 11월 4일자 이데일리 신문이다.△1면- 삼성 ‘신상필벌’ SK는 ‘쇄신’…재계 칼바람 예고- 저평가의 늪 피하자 벤처, IPO 이민 행렬- 전국 지지율 앞선 트럼프, 공화당 텃밭 공략한 해리스- [사설]미국 대선 D-1, 시나리오별 민관 대응 빈틈없어야- [사설] 갈 길 먼데 10%대 지지…특단의 국정쇄신책 시급하다△종합- [시골학교의 반란 시즌2]④경남 거제 장목예중- [파워人스토리] 일본페인트홀딩스 고합진 회장- 국가바이오위원회 내달 출범…부위원장에 이상엽 카이스트 부총장△기업 인사 시즌 돌입- 삼성·SK, 인적쇄신으로 조직 재정비…현대차·LG는 안정에 무게- 美日 고소득 전문직 근로시간 제약 없는데…경직된 ‘주 52시간제’에 발목잡힌 韓반도체△美대선 D-1- 통합 강조 해리스 ‘낙태권’ 차별화…경제 자신 트럼프 ‘불법이민’ 맞불 - 해리스 “한국, 이미 상당한 방위비 분담…트럼프가 동맹 폄하하고 있어”- [Q&A로 알아보는 美선거제도] Q. 전 국민이 투표하는데 왜 간접선거죠?△[GAIF 2024] - 마이클 위 中 알리바바닷컴 동북아시아총괄 “신조어까지 번역하는 AI로 무장…韓 중기 수출 적극 도울 것”-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트위니 천홍석 대표 “물류현장 생산성 높인 ‘나르고’…연내 북미진출 선봉장”△종합- “제값 받고 절차도 간소”…씨어스·LCM 등 줄줄이 캐나다서 상장- 한은 “중립금리 1.8~3.3% 추정”…내년 금리 인하폭 주목- 이제 무비자로 中간다…“방문객 2배 늘 것”- 은행 ‘소상공인 비금융 서비스’ 공익목적 금산분리 허용 물꼬△정치- 野 “11월, 김건희 특검의 달” 압박 - 與, 여론 악화에 대응책 고심 커져- 황운하 “2년 임기단축 개헌이 탄핵 리스크 피해가는 방법”- 러 외무상 만난 北최선희 “러, 우크라이나와 전쟁서 반드시 승리”- ‘B-1B’ 참여…한미일 공중훈련 실시△경제- ‘美 대선·FOMC’ 슈퍼위크…환율 1400원 분수령- 송미령, 수확기 쌀값 안정화 총력 “시장교란 ‘저가 판매’ 집중 단속”- “국세감면액에 ‘출산지원금 비과세’ 빠져…세수 감소 반영해야”- 꽉 닫힌 지갑…소매판매액 10분기째 감소 ‘역대 최장’△Global- 한 달 여간 이어진 中 경기 부양책 마무리…‘10조위안 지출’에 촉각- 줄줄이 쓰러지는 美레스토랑…TGI프라이데이, 파산보호 신청- 美 전략폭격기 급파에…이란 “압도적 대응” 경고- 인텔 빠지고 엔비디아 입성 다우지수, AI시대 지각변동- 애플 지분 25% 더 줄인 버핏 현금 보유 449조원 사상 최대△산업- 최태원 “AI시대 도래…본원적 경쟁력 확보해야”- 국내 신용평가사 3곳 모두 현대차·기아에 ‘최고 등급’- 유정준 SK온 부회장 “글로벌 배터리·트레이딩사로 거듭날 것”- 현대트랜시스 파업 한 달 째 지속 임금 손실 근로자 불안감 눈덩이△ICT- 서빙은 기본, 와인브리딩까지…외식매장 로봇 혁명 나선다- 인도 스마트폰 매출 삼성전자 23% ‘1위’- KT 자회사 강제전출 논란…김영섭 직접 해명한다- “꿈돌이부터 번개맨까지…韓 우수IP, 미국·유럽 수출 도울 것”△중소기업 - [인터뷰]윤미옥 한국여성벤처협회 회장 “문여는 세계여성벤처포럼, 女기업 해외 진출 다리 될 것”- AI평가한 기술 역량 점수 中企 지원 사업에 활용한다- 기계 만드는 기계…“머리카락 100분의 1오차도 NO”- 中企 대출금리 22개월來 최대폭 상승…대기업 상승폭의 5배 △소비자 생활- 반값 한우·대게 담아라…오픈런 부르는 유통가 할인대전- ‘갓 튀긴 라면’ 성지…1분당 600개 쏟아져 내린다- 단체 급식 품질 업그레이드…삼성웰스토리, 센트럴키친 가동△증권- 눈높이 너무 올랐다…호실적에도 힘빠진 M7- 외국인 ‘팔자’ 멈췄지만 5만전자 탈출 쉽지 않네- [주간 주식 전망]美대선·FOMC…증시 향방 가를 빅 이벤트 온다- 지지부진 ETF…게임만 재미 봤다- 주춤한 조선주…“싼값에 승선할 기회”△부동산- ‘3중고’ 건설사 수익성 뚝…보릿고개 계속된다- ‘똘똘한 한 채’ 열풍에 너도나도 브랜드 10명 중 9명 “아파트 가격상승에 영향”- ‘주식거래 재개’ 태영건설 공공수주 등 경영정상화 안간힘- 현대건설, 입주 완료 단지도 스마트팜 등 AI라이프△문화-별들이 쏟아지는 연극 무대, 마냥 웃기엔…- 줄타기에 판소리 배틀 ‘얼쑤’ 조선 명창 ‘이날치’ 내려온다△스포츠- 마다솜, 새 가을여왕 등극…“54홀 노보기 플레이 자랑스러워”- 생존경쟁 끝…상금 60위 지켜 살아남은 한지원 - ‘3연패’ 왕조 구축한 울산…11년만에 승격 꿈 이룬 안양- 뛰어난 ‘아이언 플레이어’ 안병훈 드라이버로 세컨드샷 날리고 정상 △오피니언- [정치프리즘] 尹정부, 국민신뢰 잃기 전 ‘명태균 사태’ 해결해야- [IT세상] AI가 부른 컨설팅업계 변화- [생생확대경]내년부터 초고령 사회, 무임승차 논의 서둘러야- [목멱칼럼]“플랫폼으로 플랫폼을 이기는 법”- [기고] 필리핀에 필요한 한국의 도시개발 노하우- [기자수첩 기업에 잇단 제동…‘월권’ 논란 자초한 금감원△피플- “6년 대장정 결실”…하나금융 100호 어린이집 활짝- T1, 롤드컵 5번째 우승…대기업 배경엔 SK가 있었다- ‘시조문학계 큰 어른’ 이일향 여사 별세- 장수홍 전 청구그룹 회장 별세…향년 81세- 현대차정몽구재단, 경찰·소방관 초청해 발레 관람- 한화생명 장애인 고용 우수기업 장관상- KCL 신임 원장에 천영길 전 산업통상자원부 실장- 국민銀·삼성서울병원 인니 심장병 어린이 치료△사회- ‘금연아파트’ 흡연자들 집으로 숨자…‘윗집과의 갈등’ 풍선효과- 檢, ‘공천 논란’ 김영선 소환…이번주 명태균 조사로 ‘속도전’- 이과생 ‘AI·반도체’ 몰려 취업난이 바꾼 ‘간판학과’- 시민단체·대학생까지 ‘시국선언’
2024.11.03 I 정다슬 기자
장수홍 전 청구그룹·TBC대구방송 회장 숙환으로 별세
  • 장수홍 전 청구그룹·TBC대구방송 회장 숙환으로 별세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장수홍 전 청구그룹 회장이자 TBC대구방송 사장이 2일 오후 9시50분께 용인세브란스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1세.고 장수홍 전 청구그룹 회장(사진=연합뉴스)고인은 1942년 12월19일 경북 칠곡에서 태어나 경북사대부고, 부산대 섬유공학과를 졸업했다. 대학 재학 중 일본어를 배우려고 건축잡지를 보다 주택사업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1973년 대구 수성구 범어동에서 자본금 2000만원, 사원 10명으로 청구주택개발공사를 세웠다.1978년 주택건설업자로 등록하면서 청구주택으로 사명을 변경한 뒤 본격적으로 아파트 건설사업을 시작했다. 1981년 대구직할시 승격을 전후해서 대구 시내 곳곳에 고층 아파트를 세웠다.1982년 서울지사를 세우고 전국으로 사업을 확대했다. 1986년 서울 중계동에 분양한 아파트 청약경쟁률이 37대 1로 당시까지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어 1990년 분당에선 당시 수도권 신도시 최고 경쟁률인 203대 1을 찍었다.1987년 삼양코아, 1989년 청구조경을 설립하고 1991년 경일상호신용금고, 1995년 왕십리역사를 인수했다. 1994년 TBC 대구방송을 창립했고, 1996년에는 블루힐백화점(현 롯데백화점 분당점)을 개점했다.1994년 그룹 종합조정실을 설치하고 한때 재계 서열 30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1996년부터 미분양 아파트가 늘면서 자금 압박설이 퍼졌다. 1997년 말 법정관리를 신청해 부도가 나면서 청구그룹은 공중 분해됐다. 대구방송은 1999년 귀뚜라미보일러에 지분을 매각했다.유족은 부인 김시임씨와 2남1녀(장경진·장동진·장은진), 며느리 장평·서미희씨, 사위 장동균씨 등이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20호실, 발인 5일 오전 7시, 장지 용인아너스톤.
2024.11.03 I 이배운 기자
5년간 경기지역 화재 인명피해 30%가 겨울철에 발생
  • 5년간 경기지역 화재 인명피해 30%가 겨울철에 발생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최근 5년간 경기지역에서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의 30%가량이 겨울철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경기도소방재난본부(경기소방)는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2024~2025년 겨울철 화재안전대책’을 추진한다.겨울철 화재 진압 장면.(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3일 경기소방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최근 5년간 경기지역에서 발생한 연평균 화재는 총 8662건으로 이 중 겨울철(12~2월)에 연평균 2444건의 화재가 발생해 봄철(3~5월·연평균 2466건)에 이어 화재가 많이 발생했다. 특히 겨울철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4계절 중 29.55%를 차지해 다른 계절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겨울철은 낮은 기온으로 난방기구 사용이 증가하는데다 공기 중 습도가 현저히 낮아 정전기 등 작은 불씨에도 쉽게 불이 붙을 수 있어 화재 위험성이 매우 높다. 이에 따라 경기소방은 겨울철 화재안전대책을 추진해 배터리 제조 공장과 같이 화재 위험성이 높은 제품을 생산하는 대상을 화재안전 중점 관리 대상으로 지정해 집중 관리하고,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취업 전 소방안전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외국인용 소방안전교육 표준교재를 보급할 예정이다. 또한,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 예방을 위해 관계자의 자율 소방안전 점검을 독려하고 소방시설 차단 행위 등의 불법행위 단속을 강화한다.이와 함께 숙박시설 투숙객을 위한 피난 행동요령과 홍보영상을 마련하고, 피난구조시설의 종류 및 사용법 등 안내를 위한 관계자 화재대피교육을 실시한다. 무인으로 운영되는 숙박시설은 대피방법·피난시설 사용방법 등을 객실에 추가 비치하도록 한다. 인명피해가 높은 노인 관련 시설 등 취약시설을 대상으로 ‘안전인식 형광밴드’를 제작해 유사시 관계자와 소방대가 활용할 수 있도록 보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종합 대책에 △특수가연물 취급사업장 화재예방 강화 대책 △공동주택(아파트) 화재 안전 관리 강화 △캠핑장 화재안전대책을 포함한 특수시책도 함께 추진된다. 12월 1일부터는 ‘소방시설법 시행령’ 시행에 따라 연립주택, 다세대주택이 특정소방대상물에 편입되면서 추가되는 특정소방대상물의 현황 전수조사를 통한 소방안전 관리 강화를 할 계획이다.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겨울철은 화기취급이 많아지고,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가 많아지는 시기이므로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화재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경기소방은 지난해 ‘겨울철 화재안전대책’ 전국 1위와, 6년 연속 화재안전지수 1등급을 받은바 있다.
2024.11.03 I 황영민 기자
전국 아파트 매입비중 40대가 다시 1위…"대출 규제 여파"
  • 전국 아파트 매입비중 40대가 다시 1위…"대출 규제 여파"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40대의 아파트 거래 비중이 6개월 만에 30대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이 대출 규제에 나서자 상대적으로 대출 의존도가 높은 30대가 더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밀집지역 전경. (사진=연합뉴스)3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매입자 연령대별 아파트 매매거래 현황에 따르면, 지난 9월 매매 신고된 전국 아파트의 40대 거래 비중은 26.9%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40대 거래 비중이 30대보다 높아진 것은 지난 3월(26.2%) 이후 6개월 만이다. 지난 8월까지 30대 거래 비중은 27.8%로 40대(26.9%)보다 높았으나 9월 들어 다시 40대 거래 비중이 30대(26.6%)를 넘어선 것이다. 이는 9월부터 2단계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이 시행된 데다 시중은행이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의 금리를 올리고 유주택자의 대출을 제한하는 등 돈줄 죄기에 나서면서 상대적으로 대출 의존도가 높은 30대가 더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한편 전국 아파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올해 7월 5만 4732건에서 8월 들어 4만 7916건으로 줄고, 9월에는 3만 9362건으로 감소하며 4만건 밑으로 떨어졌다.서울 아파트 매매 시장도 지난 7월부터 40대(33.2%)의 거래 비중이 30대(31.5%)보다 높아진 가운데 9월 들어 30대(30.3%)와 40대(33.1%)의 격차는 더 벌어졌다.지난 9월 서울 아파트 30대 거래 비중은 2023년 11월(29.3%) 이후 10개월 만에 최저다.이른바 ‘부모 찬스’가 많은 20대 이하 거래 비중은 전국 기준 3.6%를 차지해 지난 2월(3.7%) 이후 가장 높았다.
2024.11.03 I 이배운 기자
모든 도시형생활주택, '전용 85㎡'까지 공급 가능해진다
  • 모든 도시형생활주택, '전용 85㎡'까지 공급 가능해진다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이르면 다음달부터 어떤 유형의 도시형 생활주택이든 전용면적 85㎡까지 지을 수 있도록 면적 규제가 완화된다.(사진=연합뉴스)2022년 ‘원룸형’ 도시형 생활주택을 폐지하고 ‘소형주택’ 유형을 만들어 가구별 면적 상한을 50㎡에서 60㎡로 넓힌 이후 추가로 규제를 완화한 것이다. 비(非)아파트에 대한 규제를 풀어 주택 공급 속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이다.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토부는 최근 도시형 생활주택의 면적 제한을 완화하는 내용을 담아 주택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도시형 생활주택은 도시지역 내 국민주택(전용면적 85㎡ 이하) 규모에 해당하는 집을 300가구 미만으로 공급하는 주택 유형이다. 아파트보다 단지 규모가 작고, 인허가와 분양 절차가 간단한 데다 주차 규제도 완화돼 있어 공급량을 빠르게 늘릴 수 있다.도시형 생활주택의 유형은 소형 주택, 단지형 연립주택, 단지형 다세대주택 등 3가지다. 이 중 단지형 연립주택, 단지형 다세대주택의 전용 면적 상한선이 85㎡인 반면 소형주택은 60㎡로 제한돼 있어 거주자들의 불만이 많았다.이번 개정안을 통해 국토부는 소형주택 유형을 ‘아파트형 주택’으로 바꾸고, 전용면적이 60㎡를 초과하고 85㎡ 이하인 경우 5층 이상 고층 건축을 허용하기로 했다. 소형주택의 면적 제한을 단지형 연립주택·단지형 다세대주택과 같은 85㎡ 이하로 설정한 것이다.다만 주차난 우려를 줄이기 위해 전용면적 60㎡ 초과 아파트형 주택은 일반 공동주택과 동일하게 가구당 1대 이상의 주차 대수를 확보하도록 했다.개정안은 입법예고가 끝난 뒤 법제처 심사를 거쳐 본격적으로 효력이 발생한다. 면적 규제 완화가 적용되는 대상은 법 시행 이후에 사업계획 승인을 받은 물량이다.
2024.11.03 I 이배운 기자
"그럼 어디서 피우라고?" 금연아파트에 풍기는 담배 냄새
  • "그럼 어디서 피우라고?" 금연아파트에 풍기는 담배 냄새
  • [이데일리 박동현 기자] “투표 당시 반대했는데 결국 흡연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더 많아 금연아파트로 지정됐어요.”부산의 한 아파트에 사는 김모(30)씨의 최근 주요 흡연 구역은 ‘집 안’이다. 거주 중인 아파트가 금연아파트로 지정되면서 담배를 밖에서 피우는 게 눈치가 보이고 다른 주민들과 갈등이 빚어질 수도 있다는 생각에서다. 실제 집 앞 구석에서 담배를 피우다 다른 주민에게 한 소리를 들었었다는 김씨는 이제 그냥 집에서 흡연을 하는게 편하다고 말했다. 금연아파트를 비롯해 흡연자에 대한 불편한 시선을 보내는 문화가 퍼지면서 흡연자들이 집으로 들어가고 있다. 문제는 이에 따른 풍선효과로 아파트 같은 공동주택에서 층간 흡연 갈등이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층간흡연이 범죄로 이어지는 사회 문제인 만큼 흡연권을 배려하는 금연 정책과 동시에 실내 흡연을 예방할 입법적인 보완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사진=박동현 기자·그래픽=김정훈 기자)◇“주민 눈치에 집에서”…층간흡연 갈등 4년새 2배 급증 3일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에서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공동주택 간접흡연 피해 민원은 지난 2019년 2만 2000건에서 2023년 4만 1000건으로 4년 새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최근 흡연자가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와는 대비되는 모습이다. 실제 지난해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우리나라 성인 흡연자 비율은 17.7%(2022년 기준)로 해마다 감소하는 추세다. 이 같은 다소 모순되는 숫자가 나타나고 있는 데에는 흡연에 대한 부정적 문화가 커지고 있는 탓으로 해석된다. 길거리에서 흡연을 하면 따가운 시선이 쏟아지니 집에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늘어나고 이에 따른 갈등이 늘어난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금연아파트’(공동주택 금연구역)다. 이는 국민건강증진법에 따라 공동주택의 주민 과반 이상이 동의하면 해당 주거지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하는 제도다. 도입 초기(2017년) 158곳에 불과했던 금연아파트의 숫자는 지난해 말 3046곳으로 20배가량 급증했다. 이러한 확산세에 비해 흡연 부스를 설치해달라는 흡연자들의 목소리는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 관계자는 “주민들이 자기 주거지 근처에 흡연부스를 설치하는 데 반대하는 ‘님비’ 현상이 극심하다”며 “이 때문에 금연아파트 지정 시에도 흡연부스 설치가 잘 안 되는 경우가 많지만 사유지라서 강제할 순 없는 게 현실”이라고 전했다. 결국 흡연자들이 밖에서 담배를 피울 수 있는 공간이 사라지고 이를 보완할 최소한의 장치가 없어 베란다나 화장실 등 집 안에서 흡연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질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된 것이다. 서울 종로구 흡연구역에서 시민들이 담배를 피우고 있다. (사진=뉴스1)◇실내 흡연에도 제재 불가...“흡연부스 등 흡연권 보장해야”문제는 늘어나는 층간흡연이 이웃 간 범죄를 유발하고 있는 점이다. 지난달 22일 충남 아산의 자택에서 흡연하던 중 옆집의 항의에 격분해 흉기를 들고 살해하려던 남성에게 5년형이 내려졌다. 올해 2월엔 남양주 한 금연아파트에서 흡연하는 주민에게 욕설을 내뱉고 멱살을 잡은 30대 남성에게 벌금형이 선고되기도 했다. 서울 관악구의 한 금연아파트에서 만난 이모(25)씨는 “옆집 화장실에서 타고 오는 담배 냄새에 몇 번이나 쪽지를 붙여도 해결되지 않았다”며 “결국 직접 찾아가서 항의하니 문을 발로 차고 도망가는 식으로 보복하더라”고 털어놨다.하지만 층간흡연 갈등을 막을 장치는 사실상 없다. 관련 법에는 ‘층간흡연 발생 시 관리자가 흡연자에게 실내 흡연을 중단할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지만 권고 수준에 그쳐 실질적인 제재가 이뤄질 수 없기 때문이다. 관악구의 한 금연아파트 관리인은 “금연아파트 시행 이후 화장실 담배 냄새 민원이 확실히 더 늘었다”면서도 “민원이 들어와도 담배 냄새가 정확히 어디서 온 건지 모르고 알아도 막을 방안이 딱히 없는 게 현실”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실내흡연을 막을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금연 정책 시 흡연자의 권리를 함께 보장해 갈등을 예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허창덕 영남대 사회학과 교수는 “우리나라 금연 정책은 소수인 흡연자를 배려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층간흡연으로 범죄가 반복된다”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일정 금연 구역마다 흡연부스를 할당하는 등 금연권과 흡연권을 동시에 보장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아람 변호사(법무법인 SC)는 “전 입주민의 실내흡연 금지 규정을 허용하는 미국의 사례 등을 참고해 실내흡연을 막을 입법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024.11.03 I 박동현 기자
'수익성 뚝' 3Q 고개 떨군 건설사들…"내년에도 보릿고개 넘어야"
  • '수익성 뚝' 3Q 고개 떨군 건설사들…"내년에도 보릿고개 넘어야"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하루가 멀다고 치솟는 원자재 가격에 올해 3분기 국내 대부분 건설사들이 부진한 수익성을 기록했다. 원자재 가격 안정화 방안은 요원한 가운데 내년에도 환경·안전관리 규제 강화, 건설투자 부진 전망 등 대내외 불확실한 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당분간 국내 건설업계 ‘보릿고개’는 이어질 전망이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DL이앤씨는 올해 3분기 매출 1조 9189억원(이하 연결기준), 영업이익 833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4.4%, 영업이익은 3.7% 늘면서 선방했다는 평가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실적을 발표한 GS건설 역시 매출 3조 1092억원, 영업이익 818억원을 기록, 각각 0.1%, 35.9% 증가한 양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다만 지난해 3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한 두 건설사의 이번 실적은 기저효과가 크다는 분석으로, 수익성 개선이 명확한 과제로 떠오른 모양새다. 실제로 DL이앤씨의 과거 영업이익률은 2021년 3분기 14.3%, 2022년 3분기 6.3%였지만 지난해와 올해 4%대에 그치면서다. 2021년과 2022년 3분기 각각 7.0%, 4.2%를 기록했던 GS건설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와 올해 3분기 2% 안팎으로 주저앉았다.올해 들어 시멘트를 비롯한 주요 원자재 가격이 치솟은 데 반해 주택정비사업 등 주요 공사 현장에서의 공사비 증액은 난항을 겪는 등 수익성 확보가 쉽지 않았던 탓이다. 여기에 고금리 기조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우려가 겹치며 금융비용에 대한 부담감마저 커지며 원자재 가격과 함께 원가 부담을 키우는 모양새다.다른 주요 건설사들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급감하며 더욱 위기감을 키웠다. 현대건설(000720)은 올해 3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5.1% 개선된 8조 2569억원을 기록했음에도 영업이익은 무려 53.1% 급감한 1143억원에 그쳤다. 수익성의 지표로 삼는 매출원가율이 2021년 이후 지속 상승세를 보였다. 매출원가율은 매출에서 원자재 비용 및 인건비 등 공사비가 차지하는 비율로, 현대건설은 2021년 3분기 90.4%를 기록한 이후 2022년 3분기 92.4%, 지난해 3분기 93.9%, 그리고 올해 3분기 95.2%까지 치솟았다. 서울 시내 한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근로자들이 작업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삼성물산(028260) 건설부문은 올해 3분기 매출 4조 4820억원, 영업이익 2360억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15.1%, 22.1% 줄어든 성적이다. 대우건설(047040) 역시 3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4.8% 줄어든 2조 5478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영업이익은 무려 67.2% 급감한 623억원으로 집계됐다. 포스코이앤씨는 3분기 매출 2조 1780억원, 영업이익 47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19.7%, 영업이익은 16.1% 동반 하락한 실적이다.문제는 이같은 보릿고개가 최소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는 점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하 건산연)에 따르면 올해 1~8월 건축착공면적은 5143만㎡를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10.8% 증가한 수치지만, 여전히 예년 수준의 70% 수준에 불과하다. 건축착공면적이 적다는 건 수익성 괜찮은 건설사업이 적다는 걸 의미한다. 이와 관련 건산연은 “건축착공과 건설투자의 시차를 감안, 건축공사 물량으로 인해 건설투자가 감소하는 흐름은 최소 내년 상반기에서 3분기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내년 층간소음 사후확인제·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 확대에 따른 마감자재비 상승, 산업용 전기료 인상에 따른 시멘트와 철강제품 가격 상승 압박 등도 불확실성을 높이는 대목이다.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현재 건설사들의 매출원가율을 높이고 수익성을 떨구는 가장 큰 배경에 금융비용이 꼽힌다”며 “최근 정부가 금리를 낮추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나오는데, 실제 실적에 반영되려면 해당 금리가 적용된 공사 착공까지 적어도 1~2년의 시간을 버텨야 한다. 내부적으로 내년 하반기 이후 점진적으로 나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거래재개 됐지만 주가 '들쑥날쑥' 태영건설 경영정상화 언제
  • 거래재개 됐지만 주가 '들쑥날쑥' 태영건설 경영정상화 언제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태영건설의 주식거래가 재개되면서 재무구조 정상화의 첫 단추를 끼웠다. 태영건설은 그동안 몸 사리며 자제했던 수주 등 영업활동에 적극 나서 기업 정상화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지만 침체된 부동산 경기의 회복이 태영건설 정상화의 키가 될 전망이다. 주가는 이틀 연속으로 급락 마감하며 불안정인 모습을 보였다.여의도 본사 사옥인 태영빌딩 전경. 태영건설은 여의도 사옥을 SK디앤디의 자산운용사가 설립한 CR리츠에 매각했다. (사진=태영건설)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거래재개 된 태영건설 주가는 급등 후 급락하며 시장의 관심과 실망을 동시에 받았다. 태영건설 주식은 지난 3월 14일 2310원에 거래가 정지된 이후 지난 7월 감자 절차를 거쳐 4620원으로 재조정됐다. 7개월여 만에 재개된 첫날인 지난달 31일 장 초반 상한가인 6110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 전환했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64% 내린 4435원에 거래를 마쳤다. 둘째날인 1일에는 16.57%나 하락한 3700원에 거래가 마감됐다.장 초반 상한가를 기록한 건 태영건설이 시장의 예상보다 빠르게 주식거래를 재개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한 기대감의 표현으로 분석된다. 실제 한국거래소는 지난달 23일 심의 대상 적격판정을 내리고 일주일 만에 거래 재개를 승인했다. 기업심사위원회가 태영건설의 경영 개선 계획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는 것이다. 태영건설도 이번 거래 재개를 통해 경영 정상화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워크아웃 조기졸업이라는 희망도 있지만 채권단과 정한 워크아웃 이행 기간인 2027년 5월 30일까지 개선계획 이행에 집중할 방침이다.태영건설 관계자는 “3년이라는 남은 기간 동안 경영개선계획을 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거래소가 거래재개를 유보하지 않고 승인한 것은 상장폐지 사유였던 자본잠식이 지난 6월에 해소했고 부채도 모두 확정해 불확실성이 해소됐기 때문이다. 실제 태영건설 지주사인 TY홀딩스는 에코비트, 블루원 용인CC·상주CC·디아너스CC, 서울 중구 세운5구역 재개발 사업지 지분·시공권, 여의도 태영빌딩 등을 매각했다. 태영건설은 이번 주식거래 재개로 안정성 높은 공공 공사 수주에도 적극 나설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악조건 속에서도 지난 3월 한국도로공사가 1862억에 발주한 서산영덕고속도로 대산~당진 간 3공구 건설 공사 낙찰, 지난 5월 강원 춘천공공하수처리시설 이전 및 현대화 사업(사업비 2822억원 규모) 실시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주택 사업으로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일대에 짓는 ‘의왕 센트라인 데시앙’ 아파트도 지난 8월부로 완판했다.다만 개별 PF 사업장의 성공적인 마무리가 뒷받침돼야 경영정상화 역시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가게 된 건 PF 구조조정 이라는 정책적 측면이 강했다”라며 “다른 구조조정 사례보다는 빨리 진행될 수 있겠지만 건설 경기가 회복됐다고 보긴 어렵기 때문에 경기가 좋아져야 정상화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03 I 김아름 기자
11살 연하와 결혼계획 김종민…"자가는 아직..."
  • 11살 연하와 결혼계획 김종민…"자가는 아직..." [누구집]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혼성그룹 ‘코요테’ 멤버 김종민이 현재 열애 중인 11세 연하 여자친구와 결혼하고 싶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히면서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최근엔 신혼부부 청약 계획까지 언급하면서 현재 살고있는 집에 대해서도 궁금증이 커집니다. 김종민과 강남구 청담동 ‘청담아이파크’ 전경 (사진=코요태SNS, 이데일리)지난달 채널A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 김종민은 “자가가 없지 않느냐”는 출연진 질문을 받자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그는 이어 “배우자가 없어서 청약에 계속 탈락했다, 이제 다시 (청약 신청을)할 것”이라며 결혼 계획을 내비쳤습니다. 앞서 김종민은 가수 솔비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내년 중 여자친구와 결혼할 계획이라고 밝힌적 있습니다. 특히 “신혼집은 어디에 마련하고 싶느냐”는 질문에는 “전원주택에서 살고는 싶은데 아파트를 사야 할 것이다, 아파트가 (가격이)올라가더라”고 답해 재테크에 은근한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강남구 청담동 ‘청담아이파크’ 전경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현재 김종민은 강남구 청담동의 ‘청담아이파크’에서 전·월세로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과거 청구아파트를 리모델링한 이 아파트는 1개동, 108세대 규모로 모든 세대가 41평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마지막 거래를 기준으로 매매가는 25억 9000만원, 전세는 19억원, 월세는 보증금 5억원에 400만원 수준입니다. 영동대교에서 바라본 청담아이파크와 올림픽대로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영동대교 끝단에 위치한 이 아파트는 올림픽대로와 도산대로가 가까워 교통이 편리합니다. 또 코엑스몰, 현대백화점, 갤러리아백화점이 가깝고 청담동 명품거리가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어 강남 고급 아파트로 분류됩니다. 중층·고층 세대는 탁 트인 한강과 성수동의 화려한 스카이라인을 조망할 수 있는 것도 장점입니다.그러면서도 동네는 도보와 대중교통만으로 접근하기는 매우 불편하고, 그만큼 주민이 아닌 일반인의 통행은 드뭅니다. 이미지 관리와 사생활 보호가 중요한 유명 연예인들에게는 오히려 장점이 되는 부분입니다.강남구 청담동 ‘더 펜트하우스 청담’ 전경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덕분에 일대에는 유명 연예들인이 거주하는 최고급 공동주택이 포진해있습니다. 우선 청담아이파크 도로 맞은편에는 4년 연속 ‘전국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로 이름을 올린 ‘더펜트하우스청담’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 아파트는 배우 장동건·고소영 부부와 더불어 ‘1타 강사’ 현우진, ‘골프여제’ 박인비 선수 등 누구나 알만한 유명인들이 거주 중입니다. 2022년 4월에 16층 물건이 145억원에 거래됐고, 지난달엔 8층 물건이 102억원에 거래됐습니다.또 인근에 있는 고급 빌라 ‘빌폴라리스’에는 일명 ‘얼굴천재’로 불리는 배우 차은우가 거주 중입니다. 여기서 한강공원을 따라 5분을 더 걸어 내려가면 가수 아이유와 배우 송중기가 사는 곳으로도 유명한 ‘에테르노 청담’이 있습니다. 이 아파트는 최근 82평 매물이 320억원에 올라오면서 새 주인이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립니다.
2024.11.03 I 이배운 기자
개포래미안포레스트 27억 9999만 9999원에 낙찰
  • 개포래미안포레스트 27억 9999만 9999원에 낙찰[경매브리핑]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이번주 법원경매에서는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래미안포레스트 104동 31층(전용 85㎡)이 27억 9999만 9999원에 낙찰됐다. 이번주 최다 응찰자 물건은 경기 광명시 일직동 광명역파크자이 A동 5층(전용 25㎡)으로 31명이 몰렸다. 이번주 최고 낙찰가 물건은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 호죽리 923의 공장(건물면적 6835.8㎡, 토지면적 6756.4㎡)으로 56억 7800만원에 낙찰됐다.10월 5주차(10월 28일~11월 1일) 전국 법원 주거, 업무·상업시설, 토지, 공업시설 등 용도 전체 경매 진행건수는 5084건으로 이중 1324건(낙찰률 26.0%)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5514억원으로 낙찰가율은 76.8%, 평균 응찰자 수는 3.4명이었다.이중 수도권 주거시설은 1226건이 진행돼 415건(낙찰률 33.8%)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1346억원, 낙찰가율은 80.6%였다. 평균 응찰자 수는 4.1명이다. 서울 아파트는 117건이 진행돼 40건(낙찰률 34.2%)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328억원, 낙찰가율은 94.7%로 평균 응찰자 수는 4.8명이다.이번주 주요 서울 낙찰 물건을 보면 먼저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래미안포레스트 104동 31층(전용 85㎡)이 감정가 25억 3000만원, 낙찰가 27억 9999만 9999원(낙찰가율 110.7%)에 주인을 찾았다. 유찰횟수는 0회, 응찰자 수는 5명이다.이어 서울 송파구 오금동 현대 28동 11층(전용 170㎡)이 감정가 20억 7000만원, 낙찰가 20억 6400만원(낙찰가율 99.7%)를 보였다. 유찰횟수는 1회, 응찰자 수는 21명이었다.서울 송파구 신천동 파크리오 203동 18층(전용 60㎡)은 감정가 17억 9000만원, 낙찰가 19억 2223만원(낙찰가율 110.7%)를 기록했다. 유찰횟수는 0회, 낙찰자 수는 6명이다.이밖에 서울 서초구 서초동 보미리즌빌 2층(전용 131㎡)이 18억 1000만원, 서울 강남구 역삼동 마이다스힐빌라트 3층(전용 244㎡)이 13억 8100만원,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 답십리파크자이 106동 11층(전용 60㎡)이 10억 2004만 4700원에 넘겨졌다.경기 광명시 일직동 광명역파크자이 A동. (사진=법원)이번주 최다 응찰자 물건은 경기 광명시 일직동 광명역파크자이 A동 5층(전용 25㎡)으로 31명이 몰렸다. 감정가는 1억 6200만원, 낙찰가는 1억 3868만원(낙찰가율 85.6%)를 기록했다.광명역 남동측 인근에 위치한 해당 오피스텔 주변은 아파트 단지가 밀집해 있다. KTX와 1호선을 이용할 수 있는 광명역에 인접해 있고, 동측에서 대형근린 공원이 조성돼 있다. 대형쇼핑몰과 종합병원도 인근에 위치해 있어 거주여건이 좋다.이주현 지지옥션 전문위원은 “권리분석에 문제는 없다. 소유자가 점유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점에서 명도에 어려움은 없겠다. 주변 상업시설이 밀집해 있어 임대수요도 풍부하고, 아파트 단지 내 있는 오피스텔로 단지 내 편의시설 이용도 쉽다”고 분석했다.이어 “시중금리가 높고, 대출한도가 축소되면서 중저가 아파트 위주로 매수세가 줄어 들었지만, 대출에 영향을 받지 않는 소형 아파트와 입지가 좋은 오피스텔은 인기가 여전하다” “임대수익을 노린 투자자가 많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충북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 호죽리 923의 공장. (사진=법원)이번주 최고 낙찰가 물건은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 호죽리 923의 공장(건물면적 6835.8㎡, 토지면적 6756.4㎡)으로 감정가 76억 4322만 7960원, 낙찰가 56억 7800만원을 보였다. 응찰자 수는 1명으로 낙찰가는 법인이다.해당물건은 청원옥산 산업단지에 위치한 공장으로서 유사한 규모의 공장이 밀집해 있다. 오산가좌로 등 주요 도로를 이용하면 경부고속도로 진입이 편리하다.이 전문위원은 “권리분석에 문제는 없다. 임차인이 등재되어 있으나 대항력이 없고, 일부는 이전한 것으로 조사돼 명도에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고 설명했다.이어 “건물이 비교적 신축이고, 전체 감정가격의 70% 이상을 건물 가격이 차지하고 있다. 현장에서 건물에 대한 관리상태 등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면서 “현황사진 상 건물 내부에 다량의 물품이 적체되어 있다. 향후 적체물에 대한 이전 비용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4.11.03 I 박경훈 기자
로제 '아파트', 英 오피셜 싱글차트 2위… K팝 여가수 최고 순위
  • 로제 '아파트', 英 오피셜 싱글차트 2위… K팝 여가수 최고 순위
  • 로제(왼쪽)와 브로노 마스[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블랙핑크 로제와 팝스타 브루노 마스의 협업곡 ‘아파트’(APT.)가 영국 오피셜 싱글차트 톱100 2위에 올랐다. K팝 여가수 최고 순위다.로제의 신곡 ‘아파트’는 2일(이하 현지시간) 발표된 영국 오피셜 싱글차트에서 2위에 올라 2주 연속 최상위권에 진입했다. 앞서 로제는 4위로 해당 차트에 첫 진입한 바 있다.앞서 로제는 신곡 ‘아파트’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 8위에 이름을 올리며 K팝 여가수 신기록을 쓴 바 있다. 영국 오피셜 싱글차트에 이어 미국 빌보드 싱글차트에서도 순위 상승 폭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아파트’는 12월 6일 발매되는 로제의 첫 정규앨범 ‘로지’(rosie)의 선공개 싱글이다. 한국에서 널리 알려진 ‘아파트 게임’에서 착안한 곡으로 로제가 직접 제작에 참여했다. 로제는 “‘아파트 게임’은 제가 정말 좋아하는 게임으로, 간단하면서 재미있고 분위기를 띄우는 데 최적”이라며 “어느 날 밤 스튜디오에서 함께 작업하던 스태프들에게 게임 방법을 알려 주고 다같이 즐기는 모습을 보며 곡 작업을 시작했고, 브루노 마스가 합류해 이 곡이 완성됐다”고 전한 바 있다.
2024.11.02 I 윤기백 기자
양육비 포기각서 썼다면 양육비 받을 수 없나요
  • 양육비 포기각서 썼다면 양육비 받을 수 없나요[양친소]
  • [양소영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김선영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 ]양소영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 △24년 가사변호사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 △사단법인 칸나희망서포터즈 대표 △전 대한변협 공보이사 △‘인생은 초콜릿’ 에세이, ‘상속을 잘 해야 집안이 산다’ 저자 △YTN 라디오 ‘양소영변호사의 상담소’ 진행 △EBS 라디오 ‘양소영의 오천만의 변호인’ 진행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KBS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출연저는 10년 전 아이가 세 살 무렵 이혼했습니다. 이혼당시 아이 아빠가 매월 양육비 60만원을 주기로 조정했고, 집은 당장 처분이 쉽지 않아 이후에 분할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전 남편은 6개월 정도 양육비를 보내더니 그 이후엔 띄엄띄엄 주다 보내지 않더라고요. 그러다 이혼 2년만에 전 남편이 “집도 안 팔리고, 양육비 줄 돈도 없다. 집은 당신이 가지고 앞으로 양육비는 없는 것으로 합의하자’고 했습니다. 당시 시세로 1억 5천 정도 되는 빌라였고, 결혼할 당시 제가 1억을 보태 마련한 집이었습니다. 어차피 전 남편이 양육비를 제대로 주지 않을 거란 생각에 이 집이라도 받아야겠다싶어 합의했습니다. ‘추후 어떠한 이유로든 추가로 재산분할 및 양육비 지급을 구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합의였고, 아이와 저는 그 집에서 계속 생활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얼마 전부터 일이 없어 중학생이 된 딸의 학비를 혼자서 감당하기 힘들어졌습니다. 주변에서 전 남편 소식이 들려오는데, 3년 전 시작한 사업이 잘 되어서 돈을 잘 번다고 하더라고요. 고민 끝에 전 남편에게 연락해서 아이가 중학생이 되었고 형편이 어려우니 양육비를 달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전 남편은 집을 주고 안 받기로 합의하지 않았냐며 단칼에 거절했습니다. 저는 양육비를 받을 수 없는 건가요? - 이혼 당시 양육비를 받기로 했지만 이후 재산분할을 하면서 양육비 포기 각서를 썼는데요. 더 이상 양육비를 청구 할 수 없나요?△전 남편의 말처럼 양육비를 못 받을 수도 있고, 받을 수도 있습니다. 사적자치의 원칙에 따라 당사자 간 협의가 있다면 그 협의가 우선적으로 존중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다만 양육비는 자녀의 복리와 밀접한 연관이 있어서 민법이 특별규정을 두고 있습니다. 민법 제837조 제5항은 예외적으로 양육비 변경에 관한 규정을 두고 있습니다. 내용을 보면, ‘가정법원은 자(子)의 복리를 위하여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에는 부·모·자녀 및 검사의 청구 또는 직권으로 자녀의 양육에 관한 사항을 변경하거나 다른 적당한 처분을 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자녀의 양육에 관한 사항은 합의를 했어도 변경이 가능한 거네요? △법원도 협의이혼 한 부부 사이의 자녀들에 대한 양육자 및 양육비의 협정이 이루어졌더라도 그 후에 쌍방의 경제적 사정이 달라졌고 자녀들의 양육에 관하여 다시 분쟁이 일어나는 등의 사정변경이 있었다면 양육자지정과 양육비지급에 관한 새로운 처분을 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즉 당사자 간에 양육비 협의가 있었더라도 그 협의 후 사정변경이 있고 자녀의 복리를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된다면 법원의 결정에 따라 양육비에 대한 내용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사연자도 사정변경을 이유로 양육비를 청구할 수 있을까요?△사연자는 재산분할을 하면서 어느 정도 보전을 받았다고 볼 수도 있지만, 이미 과거양육비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은 사정, 합의 후 혼자 양육비를 충당한 기간이 10년 정도 되고, 현재 실직으로 혼자서 양육비를 충당하기 어려운 점 등을 종합하면 자녀의 복리를 위해서 ‘사정변경’에 따라 양육비 변경을 구할 수 있습니다. 유사한 판례도 있습니다. 이혼 후 아파트 매매대금 전부를 배우자 일방이 수령하면서 재산분할 및 양육비 청구권을 포기한 사례인데요. 법원은 배우자 일방이 합의각서를 통해 당장 얻게 된 이득은 아파트 매매대금의 1/2인데, 이는 상대방이 지급하지 않은 과거 양육비에도 미치지 못하고. 둘째, 장래 양육비까지 포기한 것은 양육비 지급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태에서 생계유지를 위해 합의각서 작성이 불이익하다는 점을 알면서도 체결할 수밖에 없었던 점 그리고 양육비 청구를 포기한 당사자가 현재 실직 상태이고 소득활동을 당장 할 수 있는지 불분명해 이러한 상태가 계속되면 자녀의 복리가 저해될 위험이 매우 크다는 이유로 양육비로 매월 30만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한 바가 있습니다. ※자세한 상담내용은 유튜브 ‘양담소’에서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이데일리는 양소영 변호사의 생활 법률 관련 상담 기사를 연재합니다. 독자들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법률 분야 고충이나 궁금한 점이 있다면 사연을 보내주세요. 기사를 통해 답해 드리겠습니다.
2024.11.02 I 백주아 기자
“콘서트 가기로 했는데”…‘청소차 참변’ 빈소에 걸그룹 아이브 화환
  • “콘서트 가기로 했는데”…‘청소차 참변’ 빈소에 걸그룹 아이브 화환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아파트 단지에서 후진하던 생활폐기물 수거 차량에 치어 숨진 7세 초등생의 빈소에 걸그룹 ‘아이브’의 근조화환이 놓여졌다. 삼촌과 함께 평소 좋아하던 아이브의 콘서트를 보러 가기로 했던 아이는 이날 부모의 곁을 영영 떠났다. 1일 광주 서구의 한 장례식장에서 초등생 A양의 발인식이 진행됐다. A양의 빈소 입구에는 그가 좋아했던 걸그룹 ‘아이브’가 보낸 근조화환이 놓여 있었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A양의 삼촌은 뉴스1에 “조카와 같이 콘서트를 보러 가자고 약속했는데 지키지 못하게 됐다”며 눈물을 보였다. 가족들은 A양에 종종 아이브 포토 카드를 선물하기도 했다고. 아이브 측은 A양의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빈소에 근조화환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발인식에는 유족과 학교 관계자들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을 함께 했다. 이날 유가족들은 침통한 표정으로 밝게 웃는 A양의 영정사진을 들고 운구 차량으로 향했다. 도중에는 슬픔에 빠진 유족들이 주저앉았고 이내 통곡 소리로 채워졌다.마르지 않는 눈물을 닦아내던 A양의 어머니는 붉어진 눈을 감고 두 손을 모으며 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A양은 지난달 30일 오후 1시 20분쯤 광주 북구 신용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후진하던 재활용품 수거 차량에 치여 숨졌다.당시 운전자는 후방카메라 대신 사이드미러를 보고 있다가 뒤에서 걸어오는 A양을 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A양 유족들은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사고였다며 ‘안전불감증’이 초래한 사고임을 호소하고 있다.경찰은 해당 차량을 운전한 40대 남성을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해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2024.11.01 I 강소영 기자
"부산 첫 하이엔드 브랜드 첫삽"…롯데 '르엘 리버파크 센텀' 착공
  • "부산 첫 하이엔드 브랜드 첫삽"…롯데 '르엘 리버파크 센텀' 착공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롯데건설은 지난달 31일 부산광역시 해운대 센텀 일대에서 한진CY(컨테이너 야적장) 부지 복합시설 개발사업 착공식을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착공식에는 이부용 롯데건설 주택사업본부장을 비롯해 김광회 부산광역시 미래혁신부시장, 김성수 해운대구청장, 박정삼 백송홀딩스 회장 등이 참석했다.르엘 리버파크 센텀 조감도.(사진=롯데건설)롯데건설은 착공식을 시작으로 2030년 5월까지 67개월 간 옛 한진CY 부지에 지하 6층~지상 67층 규모의 아파트 6개동, 업무시설 1개동을 건립할 예정이다. 특히 서울 강남권 외 지역에서 롯데건설의 하이엔드 브랜드 ‘르엘’을 적용하는 첫 단지인 ‘르엘 리버파크 센텀’이 들어선다. 총 2070세대 규모의 초고층 대단지로, 해운대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르엘 브랜드에 걸맞게 3500여평의 고급 커뮤니티 시설과 더불어 조경, 외관 등 특화설계가 계획돼 있다. 수영강부터 단지를 통과해 동해선의 재송역까지 연결되도록 단지 내 조경을 수영강변대로 원형육교, 재송역 주변 숲과 연계해 조성한다. 원형육교와 숲은 시행사인 백송홀딩스가 추진하는 공공기여 시설로, 원형육교는 수영강과 단지를 연결하고, 숲은 동해선 선하지 정비를 통해 만들어진다. 뿐만 아니라 커튼월이 적용될 초고층 전면부동의 옥탑부와 저층부, 업무시설, 단지 내 상가 등에는 미디어 파사드를 설치할 예정이다.또 서측으로는 수영강, 동측으로는 장산 조망권을 가지고 있다. 반경 3㎞ 내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 등 우수한 쇼핑, 컨벤션, 문화 인프라도 누릴 수 있다. ‘부산 내부순환(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 공사도 완료되면 차량을 통한 교통여건이 개선되고 해운대구 신청사가 인접 부지로 이전하는 등의 호재도 많다.롯데건설 관계자는 “르엘 리버파크 센텀은 부산에서 롯데건설의 하이엔드 브랜드인 ‘르엘’을 선보이는 첫 아파트 단지”라며 “그동안 롯데건설이 쌓아온 시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운대를 넘어 부산의 랜드마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롯데건설의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인 르엘은 엄격한 적용 기준을 바탕으로 서울 강남권 최고의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청담삼익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청담 르엘’도 최근 1순위 청약에서 667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같은 아파트 유부녀와 ‘바람’난 남편…골프에 빠진 이유 있었다”
  • “같은 아파트 유부녀와 ‘바람’난 남편…골프에 빠진 이유 있었다”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남편이 결혼 2년 만에 아파트 단지 내 골프연습장에서 만난 유부녀와 바람이 났다는 사연이 알려졌다.1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바람을 피운 남편 때문에 사실혼 관계를 정리하려고 하는 아내 A씨의 제보 내용이 공개됐다.사진=프리픽(Freepik)올해 결혼 2년 차가 된 A씨는 남편 사이에서 아이까지 낳았다. 하지만 아직 혼인신고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A씨는 남편에 대해 사업 접대를 이유로 매일 골프를 치러 갈 정도로 골프에 푹 빠져 있다면서 “남편은 골프에 미친 남자다. 내가 산후조리원에 있을 때도 라운딩 다니느라 코빼기도 안 비췄다. 지금도 주중에는 연습, 주말에는 라운딩 다니느라 집에 있는 법이 없다”고 토로했다.남편은 주말에도 어김없이 골프를 치러 나간다고 했다. 그런데 어느 날은 남편의 골프 가방이 집 안에 그대로 있었고, A씨는 이같은 일이 몇 차례 반복되자 남편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남편에게선 “사무실에 있는 골프 가방을 가져갔다”는 답만 돌아왔다.남편의 수상한 행동이 계속되던 중 부부의 집으로 법원등기가 날아왔다. 알고보니 A씨 남편을 상대로 한 상간 소장이었다. A씨는 “뜯어보니 상간 소송 소장이더라. 남편이 같은 아파트에 사는 유부녀랑 단지 내 골프연습장에서 눈이 맞았다”고 분노했다.그러면서 “혼인 신고를 안 했는데 위자료 청구가 가능하느냐”며 “남편이 결혼 전부터 하고 있던 사업에 대한 재산 분할도 받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고 조언을 구했다.A씨의 사연을 들은 조인섭 변호사는 “사실혼이어도 위자료 청구와 재산분할 청구는 가능하다”며 “사실혼도 혼인신고를 하지 않았을 뿐이지, 부부이기 때문에 부부로서의 권리와 의무를 가지게 된다. 부당 해소로 인한 위자료나 재산분할은 사실혼에서도 인정이 된다”고 말했다.이어 “사업체도 재산분할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 다만 기여도를 가능한 한 높게 인정받기 위해서는 준비를 잘해야 한다”며 “사업 자금을 대줬다든가, 대출을 대신 받아줬다든가, 남편 부재중 업무를 대신 처리한 적이 있다든가 하는 직접적 기여로 인정받을 만한 사정이 있다면 이 부분을 입증할 자료를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끝으로 조 변호사는 양육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사실혼 관계에서 태어난 자녀는 혼외자이기 때문에 먼저 ‘인지’(친부가 혼인 외의 출생자를 자신의 자녀라고 인정하는 것)라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것이 조 변호사의 주장이다.조 변호사는 “인지청구소송에서 원고가 유전자 검사를 신청하고 법원에서는 유전자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판결을 내리게 된다”며 “친모의 인지 청구가 인용되면, 혼외자에 대한 양육비도 청구할 수 있게 되고 반대로 남편은 면접교섭을 요구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2024.11.01 I 권혜미 기자
정부, 다중이용시설 화재 등 겨울철 재난사고 대책 점검
  • 정부, 다중이용시설 화재 등 겨울철 재난사고 대책 점검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행정안전부는 1일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다중이용시설 화재 등 재난안전사고 대비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회의에는 행안부,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 소방청 등 10개 부처(지자체 및 유관기관) 17개 시·도,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산업안전보건공단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겨울철 화재안전 대책기간(2024년 11월 1일~2025년 2월 28일)이 시작됨에 따라, 화재 발생 시 대규모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다중이용시설 등을 중심으로 화재 안전관리대책을 점검했다. 중앙부처에서는 과거 대형화재가 발생했거나 대규모 인명피해 우려가 있는 소관 시설에 대해, 자치단체는 화재발생 통계 등을 기반으로 지역별 취약 시설에 대해 화재 안전관리 대책을 추진한다.먼저 소방청은 겨울철 다중이용시설 화재안전대책을, 복지부는 화재 취약 의료기관 대상 6개 분야 민관합동 점검을 실시한다. 문체부는 공연장 방화막설치 지원, 중대규모 공연장 피난시뮬레이션 지원 등을, 국토부는 열차 내 리튬배터리 화재 대비 행동매뉴얼 개정, 지하철 역사 불연재 교체 등을 점검한다. 또 중기부는 전통시장 화재안전 점검, 전통시장 화재공제보험 운영 등을 살핀다. 정부는 요양병원, 전통시장, 대규모 점포 등 화재취약시설을 대상으로 겨울철 화재안전 대책기간 동안 관계기관과 지자체가 안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또한 행안부는 겨울철 화재 발생과 인명피해 발생 우려가 큰 노후아파트에 대해 국토부·소방청 등과 합동으로 ‘노후아파트 화재안전 개선대책’을 마련했다. 세부적으로는 △장기수선충당금 활용 등 장기수선 계획 수립기준 개선 △입주민 대상 화재 상황 문자발송체계 구축 △관리사무소장 및 소방안전관리자 교육 확대 △옥상 출입문 자동개폐장치 및 피난유도시설 등 설치 지원 등을 추진한다.이한경 본부장은 “겨울철은 난방기구 사용과 실내활동이 늘어나 화재위험이 다른 때보다 높은 시기”라며 “다중이용시설 등 화재가 대규모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겨울철 화재 안전관리대책을 철저히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2024.11.01 I 박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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