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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매제한 해제 시작됐는데…실거주 의무 해제 '깜깜'
  • 전매제한 해제 시작됐는데…실거주 의무 해제 '깜깜'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내달부터 둔촌주공, 장위자이 등 전매제한에서 해제되는 단지가 잇따른다. 하지만 전매제한과 패키지 법안인 ‘실거주의무’가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실수요자의 혼란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25일 부동산빅데이터업체 직방에 따르면 서울에서 올해 11월부터 내년 6월까지 전매제한이 해제되는 단지는 서울에서 12곳에 달한다. 내달 가장 먼저 중랑구 중화동 ‘리버센SKVIEW롯데캐슬’(1055가구)을 시작으로 오는 12월 성북구 장위동 ‘장위자이레디언트’(2840가구),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1만2032가구), 강동구 길동 ‘강동헤리티지자이’(1299가구)가 전매제한이 풀린다. 작년 연말 분양한 단지가 수혜 대상이다. 앞서 정부가 지난 4월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을 통해 아파트 분양권 전매제한을 완화하면서 최대 10년에 달했던 수도권 전매제한은 공공택지·규제지역 3년, 과밀억제권역은 1년, 그 외 지역은 6개월로 완화했다. 비수도권은 공공택지·규제지역은 1년, 광역시 도시지역은 6개월로 완화했고 그 외 지역은 전매제한이 폐지됐다. 하지만 전매제한과 패키지 법안인 실거주의무 폐지가 지지부진하면서 사실상 무용지물이 됐다. 실거주 의무 폐지 내용이 담긴 주택법 일부 개정 법률안은 지난 2월 발의된 이후 8개월째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기 때문이다.전매제한 해제로 아파트를 팔 수는 있어도 실거주 의무 기간을 채우지 않으면 현행법 위반이다. 실거주 의무를 위반하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을 물린다.특히 정부의 전방위적인 규제 완화 수혜 단지로 꼽히는 올림픽파크포레온과 장위자이레디언트의 분양권도 오는 12월 풀리지만 사실상 매매도 안 되고 전세를 줄 수도 없는 상황이다. 올림픽파크포레온 실거주 의무 기간이 2년이기 때문이다. 비슷한 시기에 풀리는 장위자이레디언트와 강동헤리티지자이의 실거주 의무 기간은 각각 2년, 3년이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내년 상반기에도 전매제한 해제 단지는 7개에 달한다. 강동구 고덕동 ‘고덕강일제일풍경채’(780가구), 영등포구 양평동1가 ‘영등포자이디그니티’(707가구), 은평구 역촌동 ‘센트레빌아스테리움시그니처’(752가구), 강북구 미아동 ‘엘리프미아역1단지’(78가구), 강북구 미아동 ‘엘리프미아역2단지’(182가구), 은평구 신사동 ‘새절역두산위브트레지움’(424가구), 서대문구 남가좌동 ‘DMC가재울아이파크’(283가구) 등이다. 이들 단지 역시 전매제한이 풀리지만 실거주 의무가 폐지되지 않으면 규제 완화 수혜를 볼 수 없다. 시장에서는 여야 간 합의에 난항을 겪고 있어 실거주 의무 해제안이 국회를 통과할 가능성이 작다고 전망한다.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연초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을 완화하면서 거래량이 늘었다”며 “다만 전매거래에 대한 양도소득세 부담이 여전하고 최근 급매물 소진과 고금리 장기화에 대한 우려로 단기에 전매 거래량이 큰 폭으로 늘어나는 것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함 랩장은 “일부 분상제 적용 주택은 실거주의무기간도 남아 있어 관련법 허들로 전매에 제한적일 것이다”고 덧붙였다.
2023.10.25 I 오희나 기자
부활 기지개 켠 대구…"신규사업은 시기상조"
  • 부활 기지개 켠 대구…"신규사업은 시기상조"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대단지 아파트가 수억원씩 하락하고, 미분양이 속출해 ‘미분양 무덤’이란 오명을 썼던 대구광역시의 주택경기가 올 하반기부터 점차 반등하며 개선하고 있다. 대구의 주택사업 경기전망지수도 지난 8월 100을 넘어선 이후 비슷한 수준을 이어가고 있어 건설사 등 부동산 업계 내에서도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고금리 장기화 위험과 경기 불확실성 등에 신규주택사업 보류를 풀긴 이르단 조언이다. 대구 수성구 범어동 아파트 전경. (사진=연합뉴스)25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대구의 주택사업 경기전망지수는 지난 8월 이후 100 안팎을 유지하며 석 달 연속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월 100.0을 기록해 2017년 6월(107.3)을 기록한 이후 6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낸 대구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9월 93.1을 기록해 다시 주춤하는 듯했으나 10월 들어 또다시 100.0으로 올라섰다.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주산연이 매달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 500여곳을 대상으로 주택건설 사업의 체감경기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를 바탕으로 집계해 발표한다. 해당 지수가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주택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보는 기업의 비율이 높다는 의미이고 100을 밑돌면 부정적 전망이 우세하단 뜻이다.대구의 주택사업 경기전망지수는 작년 1월 50.0을 기록한 뒤 지속적으로 100을 밑돌다 10월엔 39.3까지 떨어지는 등 금리가 급등하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가 불거졌던 작년 하반기엔 특히 더 얼어붙었다. 올 상반기까지도 부진하던 대구의 주택사업 경기전망이 개선된 것은 미분양 물량의 적체가 서서히 풀리고 집값 하락이 멈춰 시장 분위기가 호전된 영향으로 보인다. 대구 미분양 물량은 올해 2월 1만3987호로 정점을 기록한 뒤 6개월 연속 감소해 지난 8월 1만779호를 기록했다.부동산 시장 전반이 정부의 규제 완화와 더불어 개선된 가운데 후분양 아파트의 전세임대 전환과 대구시가 신규 주택건설사업의 승인을 보류해 공급 과잉 악순환을 막은 것이 영향을 줬다. 대구 주택 인허가는 올해 1~8월 8440호로 지난해 2만2803호와 비교해 63%나 줄었다. 이보람 주산연 연구원은 “대구의 주택사업 경기전망지수는 8월 100을 기록한 뒤 10월 다시 한 번 100을 나타냈는데 100을 넘긴 것은 2017년 6월 이후 6년여만이다”며 “미분양이 줄어드는 등 시장 상황이 개선된 영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실제 시장에서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대구 아파트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고, 대구 수성구 ‘범어자이’, ‘만촌 자이르네’ 등 1년 이상 장기 미분양을 겪던 단지가 남은 물량을 소진한 것이다. 부동산 프롭테크 기업 ‘리치고’의 데이터에 따르면 대구시의 아파트 거래량은 9월 기준 2399건으로 1월 1055건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아직 미분양 위험이 완전히 해소된 것이 아녀서 신규 주택건설사업을 승인하는 등의 정책 전환을 하기에는 이른 시점이라고 조언한다. 김인만 부동산연구소 소장은 “그동안 대구 아파트 가격이 급격히 내려가면서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미분양 물량을 매수하는 등의 시장 개선 흐름이 나타나고는 있지만 아직 미분양 물량이 남아 있는데다가 고금리 상황 등 위험 요인도 여전하다”며 “투자 수요가 유입되는 등 시장의 완전한 반등이 나타난 것이 아녀서 대구시에서 신규 주택건설사업 보류를 해제하거나 하는 정책 전환을 고민하기엔 이르다”라고 말했다.
2023.10.25 I 이윤화 기자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계양'1370가구 분양 예정
  •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계양'1370가구 분양 예정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두산건설 컨소시엄은 이달 인천광역시 계양구 작전동 일원 작전현대아파트구역 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계양’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두산건설과 쌍용건설이 시공하며 지하 3층~지상 최고 39층, 9개동, 전용면적 39~84㎡ 총 1370가구 대단지로 이중 전용면적 49~74㎡ 620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계양 조감도. (사진=두산건설)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계양은 인천지하철 1호선 작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이 노선을 통해 서울지하철 7호선 환승역인 부평구청역까지 2정거장, 서울지하철 1호선 환승역인 부평역까지 4정거장 만에 이동할 수 있어 인천은 물론, 서울 전역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또한 청라~강서 BRT(간선급행버스체계) 정류장이 단지 바로 앞에 있어 서울 출퇴근이 편리하다.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계양의 시공사인 두산건설은 에센셜 키워드 △갖고 싶은 공간(Have) △기쁨이 있는 공간(Live) △사랑과 행복이 있는 공간(Love) △알뜰한 생활이 있는 공간(Save) △생활 속 문제가 해결되는 공간(Solve)을 바탕으로 다양한 특화설계를 선보인다.단지 건폐율이 15% 미만으로 동 간 거리를 최대한 확보하고, 지상 공간에 산책로와 놀이, 휴식 공간을 크게 늘려 쾌적한 주거환경은 물론 사생활 침해를 최소화했다. 전 가구 남측향 위주의 단지 배치로 채광 및 일조권이 우수하다. 또한 전 주택형에 안방 드레스룸이 조성돼 넉넉한 수납공간을 갖췄다.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로는 실내골프연습장, 피트니스센터, 어린이놀이터, 작은도서관, 북카페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여기에 홈네트워크 시스템이 적용된 월패드, 부분 커튼월룩(curtainwall look), 유리난간 창호 방식 등 차별화된 서비스로 브랜드 가치를 더욱 견고히 할 계획이다.
2023.10.25 I 신수정 기자
'울산 다운2지구 우미린 더 시그니처' 견본주택 27일 오픈
  • '울산 다운2지구 우미린 더 시그니처' 견본주택 27일 오픈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우미건설이 27일 울산광역시 울주군 범서읍 일대 ‘다운2지구’에 선보이는 ‘울산 다운2지구 우미린 더 시그니처(투시도)’의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일정에 돌입한다고 25일 밝혔다. 공공택지에 위치해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만큼 평당 1100만원 후반~1200만대의 합리적인 분양가가 돋보인다.청약일정은 3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내달 1일 1순위, 2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이후 내달 9일 당첨자를 발표하고 20일부터 11월 22일까지 3일간 정당계약을 실시한다. 1순위 청약은 청약통장 가입기간 6개월 이상, 지역별·면적별 예치금을 충족한 만 19세 이상 울산광역시·부산광역시·경상남도 거주자라면 보유 주택 수와 상관없이 세대주·세대원 모두 1순위 청약을 신청할 수 있다. 울산 다운2지구 우미린 더 시그니처는 다운2지구 B-2블록에 지하 3층~지상 25층, 20개동, 총 1430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전 가구는 수요자들의 선호도 높은 전용면적 84㎡로 구성된다. 단지는 다운2지구의 첫번째 민간분양 아파트로 지구 내 계획된 초·중·고교와 상업용지, 근린공원 용지 등이 모두 도보권 내 위치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 지구 내 최고의 입지로 평가되고 있다.울산~부산간 고속도로, 울산~포항간 고속도로 등의 이용이 편리하고 다운2지구에서 성안교차로까지 연결되는 도로로의 연결 및 기존 국도 14호선의 확장이 예정돼 있어 울산시 전역으로의 이동편의성은 더욱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단지가 조성되는 다운2지구는 선바위지구, KTX역세권으로 이어지는 개발 프리미엄이 기대되고 있으며 정부가 울산에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를 지정하고 약 7조4000억원의 민간투자계획을 알리면서 이에 따른 효과도 예상되고 있다. 분양관계자는 “단지는 실 거주 생활의 편의성을 높이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며 “미세먼지 저감에 도움을 주는 에어클린시스템과 스마트홈 서비스인 린 IoT 등 최첨단 시스템을 적용했으며 가구당 주차대수를 1.45대를 확보하고 확장형 주차, 전기자동차 충전시설 등을 도입해 주차문제도 최소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견본주택은 울산광역시 중구 종가로 인근 한국석유공사 후문 맞은편에 위치한다.
2023.10.25 I 김아름 기자
일레븐건설, ‘고촌센트럴자이’ 이달 27일 모델하우스 개관
  • 일레븐건설, ‘고촌센트럴자이’ 이달 27일 모델하우스 개관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일레븐건설은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일원에 공급하는 ‘고촌센트럴자이’ 모델하우스를 이달 27일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고촌센트럴자이’ 조감도 (사진=일레븐건설)‘고촌센트럴자이’ 는 지하 2층 ~ 지상 최고 16층 17개 동 규모로, 아파트 전용 63 ~ 105㎡ 총 1297가구 및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전용면적별로는 △63㎡ 79가구 △76㎡A 32가구 △76㎡B 117가구 △84㎡A 522가구 △84㎡B 386가구 △105㎡ 161가구 등이다. 지난 2018년 이후 고촌에서 약 5년 만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 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분양 일정은 11월 6일(월)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7일(화) 1순위 8일(수) 2순위 순으로 청약을 받는다. 김포시 또는 수도권 거주자 중 청약통장 가입기간 12개월 이상, 지역별·면적별 예치금액 충족시 1순위 청약이 가능하며, 유주택자도 청약할 수 있다. 당첨자 발표는 11월 14일(화) 이며, 정당계약은 같은달 26일(일)~28일(화) 까지 3일 간 진행한다. ‘고촌센트럴자이’ 는 사통팔달 교통망을 갖추고 있다. 단지 앞 버스정류장을 통해 김포공항역까지 환승없이 한번에 도달 가능하며 김포공항역에서 한 정거장 거리인 김포골드라인 고촌역도 가깝다. 김포공항역은 서울 지하철 5호선 및 9호선을 비롯, 공항철도·서해선·김포골드라인 등 총 5개 노선이 지나는 만큼, 서부권 교통의 메카로 꼽힌다. 인근 김포IC를 통해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진출입이 편리하며, 올림픽대로·강변북로 등 주요 간선도로 이용도 쉽다.각종 편의시설 이용도 쉽다. 현대 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롯데몰 김포공항점 등 대형 쇼핑시설이 가깝고, 홈플러스 김포풍무점·트레이더스 김포점 및 롯데마트 김포공항점 등도 차량으로 15분 내외면 이동이 가능하다. 보름산미술관 등 문화시설과, 고촌읍 행정복지센터·고촌파출소·고촌119안전센터 등 공공기관도 지근거리에 있다. 인근에 의료관광·문화특화·첨단지식산업 등을 유치하는 김포고촌 복합개발사업이 계획돼 있어 생활환경은 더욱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2023.10.25 I 신수정 기자
정부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 점검…PF 지원·갈등 중재
  • 정부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 점검…PF 지원·갈등 중재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과 관련해 관계기관 합동으로 후속조치 점검에 나섰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6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민 주거 안정을 위한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은 김주현 금융위원장. 오른쪽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사진=연합뉴스)정부는 지난 24일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 관계기관 1급이 참석하는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 이행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후속 조치 상황을 점검하고 주택공급 촉진을 위한 향후 대응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고 25일 밝혔다.정부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 발표 이후 시행령·내규·행정지도 등을 개정해 제도 개선을 진행 중이다. 공공택지 전매제한 완화, 청약시 무주택 간주기준 확대 등 시행을 위한 8개 법령·훈령에 대한 입법·행정예고를 완료했고, 비아파트 건설자금 지원(호당 7500만원, 금리 최저 3.5%)에 착수한 상태다.PF 금융지원의 경우 지난 16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PF 특별 상담창구를 개설했고 오는 20일부터HUG PF 보증한도 확대(사업비의 50→70%), 보증요건 완화(시공순위 폐지, 선투입 요건 완화 등), 중도금대출 책임비율 상향(90→100%) 등을 시행한다. 주택금융공사(HF)는 PF 대출 보증규모(5→10조원)와 중소 건설사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 매입한도(3조원)을 확대했다. PF 정상화펀드 우대 상품(대출 보증비율 90→95%)도 내달 중 조기 출시할 예정이다.참석자들은 이날 회의를 통해 주택공급 사업을 정상화하는 데 있어 PF 참여자들의 원만한 이해관계 조정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시행사·시공사 등을 통해 관련 현황을 파악해 추가 조치를 강구하기로 했다. 현재 PF 사업장 대주가 금융기관으로 구성된 경우 지난 4월부터 ‘PF 대주단 협약’을 통해 이해관계 조정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금융기관 외 대주가 포함된 일부 사업장은 여전히 조정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다.공공과 민간의 이해가 복잡한 주택 건설사업에서 분쟁이 발생하는 경우 국토부 1차관이 주재하는 ‘민관합동 건설투자 사업 조정위원회’를 통해 맞춤형 조정·중재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사업 추진 과정에서 나타나는 PF 취급 관행을 지속 점검하고 시행사·시공사의 자금 애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정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윤석열 정부 주택공급 청사진인 ‘주택 270만호+α 공급 계획’이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현장 전반을 세심하게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10.25 I 이지은 기자
강남 한복판 '납치·살해' 일당 오늘 1심 선고…검찰은 사형 구형
  • 강남 한복판 '납치·살해' 일당 오늘 1심 선고…검찰은 사형 구형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강남 납치 살해’ 사건의 주범과 배후에 대한 1심 선고 결과가 25일 나온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판사 김승정)은 이날 오후 4시 강도살인과 강도예비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일당에게 판결을 선고한다.(사진=방인권 기자)이 사건 주범인 이경우와 황대한(36), 연지호(30) 등 3명은 지난 3월 29일 오후 11시 46분께 서울 강남구 아파트 앞에서 피해자 A씨를 납치해 살해하고 대전 대청댐 인근에 시신을 암매장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사건의 배우호 지목된 유상원(51)·황은희(49) 부부는 코인 투자로 A씨와 갈등을 겪던 중 이경우에게 범행을 제의받고 2022년 9월 착수금 7000만 원을 건넨 혐의를 받는다.검찰은 지난 16일 결심 공판에서 이경우와 황대한, 유상원과 황은희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연지호에게는 혐의를 모두 인정한 점을 참작해 무기징역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피해자를 미행해 범행을 도운 황대한의 지인 이모 씨에겐 징역 7년, 범행 도구인 마약류를 제공한 이경우의 아내 허모 씨에게는 징역 5년이 각각 구형됐다.재판 과정에서 이경우와 황대한은 강도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피해자를 협박해 코인을 빼앗으려 했을 뿐 살해할 의도는 없었다면서 살인 혐의를 부인했다.유씨 부부는 모든 범행에 관여한 적 없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이경우에게 건넨 7000만 원은 범행 자금이 아니라 채권 회수를 시킨 대가였다는 게 이들 부부의 주장이다.
2023.10.25 I 김민정 기자
“너도 와서 좀 때려”…같은 반 11명이 초등생 1명 둘러싸고 ‘퍽퍽’
  • “너도 와서 좀 때려”…같은 반 11명이 초등생 1명 둘러싸고 ‘퍽퍽’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경기 고양시 한 초등학교에서 5학년 학생 11명이 동급생을 집단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피해 학생 학부모는 경찰에 집단폭행 상해로 고소장을 제출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사진=연합뉴스)25일 일산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고양시의 한 초등학교 5학년 학생의 부모가 자녀의 동급생 7명에 대한 집단폭행 상해죄 고소장을 지난 23일 접수했다.고소장에 따르면 지난 8월 29일 오후 3시께 이들 7명을 포함한 11명의 학생이 같은 반인 피해 학생 A군(11)을 집단폭행했다.가해 학생들은 하교 하던 A군을 무력으로 제압한 뒤 머리를 때리거나 가슴과 배 등을 폭행했다. 가해 학생 중 B군은 다른 학생들에게 A군 폭행에 합류하라고 지시했고, 이에 총 11명의 학생들이 집단폭행에 가담한 것으로 전해졌다.현재 폭행을 당한 A군은 신경외과 2주, 정형외과 2주의 상해를 입고 정신적 충격으로 아동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그러나 가해 학생들은 쌍방폭행을 주장하며 A군이 하지도 않은 폭행 내용을 조직적으로 조작하는 등 2차 가해를 하기도 했다. 이에 A군의 부모는 가해 학생 중 7명을 특정해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경찰 관계자는 “이제 막 고소장을 접수해 자세한 사실관계를 살펴볼 예정이다. 입건 여부를 조만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전주 한 초등학교에서 집단 폭행을 당한 피해 학생의 아버지가 적은 사건 안내문. (사진=SNS 캡처)앞서 전북 전주의 한 초등학교에서도 5학년 학생들이 동급생을 집단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해 교육 당국이 진상 조사 중이다.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B초등학교 학생 10명은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쉬는 시간마다 C군의 팔다리를 잡고 명치를 때렸다. 피해 학생 부모는 학교에 이 사실을 알리고 경찰에도 신고했다. 또 사건 내용 요약본을 인근 아파트 곳곳에 부착해 사건이 일파 만파로 알려졌다.피해 학생 부모는 호소문에서 “가해자들은 아무렇지 않게 행동 하고 저희 아들은 집에서 나오지도 못하고 당장 7일간 분리 조치가 되었지만 학교 안에서 가해자들과 마주칠까봐 두려워서 잠을 못자고 걱정하고 아무 것도 먹지 못하고 있다”면서 “촉법소년이라는 게 너무 원통하다”고 호소했다.이와 관련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또 다시 이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3.10.25 I 이로원 기자
9월 전국 아파트 상승거래 줄어…"고금리, 특례 중단 여파"
  • 9월 전국 아파트 상승거래 줄어…"고금리, 특례 중단 여파"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지난달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 가운데 아파트 상승거래의 비중이 줄어들며 8개월 연속 상승에 실패했다. 급매물 소진, 특례보금자리론(일반형) 중단, 주택담보대출 7%대 등 고금리 지속 이슈로 거래시장이 주춤한 모습이다. 수도권 아파트 전경 (사진=연합뉴스 제공)25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 가운데 아파트 상승 거래의 비중은 9월 47.45%로 8월 47.65%에 비해 0.20%포인트(p) 하락했다. 같은 기간 전국 하락거래 비중은 39.65%로 8월 39.46%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9월 서울 아파트 거래 가운데 대폭 상승(5% 이상 상승) 거래량은 662건, 소폭 상승(1~5% 상승) 707건, 대폭 하락(5% 이상 하락) 356건, 소폭 하락(1~5% 하락) 506건으로 집계됐다. 8월은 대폭 상승(5% 이상 상승) 이 799건으로 소폭 상승(1~5% 상승) 791건에 비해 8건 많았지만, 9월은 대폭상승이 소폭상승보다 적은 거래량을 기록한 것이다. 전국 시도지역 중 서울이 유일하게 대폭상승보다 소폭상승 거래량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거래량이 아닌 비율로 따져도 하락 거래 비중이 늘었다. 서울에서 9월 거래는 상승거래 비중 51.62%, 하락거래 비중 32.50%를 기록했다. 8월과 비교하면 상승거래 비중(8월 52.88%) 1.26%p 하락, 하락거래 비중(8월 30.79%) 1.71%p 상승한 것이다.10월 기준 서울의 상승 거래 비중은 45.88%로 5개월 만에 50% 미만으로 줄어들었다. 하락 거래 비중은 36.94%로 상승했다. 아직 거래신고일이 한 달 이상 남아있어 확정된 수치는 아니지만, 상승세가 주춤한 모습이다. 지역별 8월 대비 9월 상승거래 비중을 살펴보면 △충남(8월 44.28%→9월 47.42%, 3.14%p) △경북(8월 44.97%→9월 46.35%, 1.38%p) △충북(8월 46.53%→9월 47.89%, 1.36%p) △울산(8월 48.70%→9월 49.83%, 1.13%p) △부산(8월 45.59%→9월 46.13%, 0.54%p) 등 5개 시도를 제외한 다른 모든 시도에서는 하락했다. 지역별 8월 대비 9월 하락거래 비중을 살펴보면 △충남(8월 42.87%→9월 39.57%, -3.30%p) △울산(8월 40.04%→9월 38.81%, -1.23%p) △경북(8월 44.16%→9월 43.23%, -0.93%p) △전북(8월 43.97%→9월 43.13%, -0.84%p) △광주(8월 42.45%→9월 41.81%, -0.64%p) △부산(8월 43.16%→9월 42.81%, -0.35%p) △경기(8월 36.99%→9월 36.95%, -0.04%p) 등 7개 시도를 제외한 다른 모든 시도에서 상승했다. 직방 관계자는 “10월 들어서는 전국 상승거래 비중 45.36%, 하락거래 비중 41.93%로 나타나고 있어, 하락거래 비중이 다시 40%를 돌파하는 상황”이라면서 “최근 정부의 가계부채 규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되고 시장 금리가 상승하는 등 매수자의 자금 조달 허들이 높아지고 있어 회복되던 아파트 거래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2023.10.25 I 이윤화 기자
내년 경기회복 기대에도…고금리로 금융산업 소폭 성장 그칠듯
  • 내년 경기회복 기대에도…고금리로 금융산업 소폭 성장 그칠듯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내년 경기 회복 기대에도 대내외 불확실성과 고금리로 내년도 금융산업이 소폭 성장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은행업이 보합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보험업이 비교적 양호한 반면, 여신전문업의 부진은 계속될 것으로 예측된다.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25일 내년도 금융산업을 전망하는 ‘2024년 금융산업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특히 비은행업권은 자영업자, 한계기업, 부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등의 부실 우려가 상대적으로 커 건전성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료=하나금융경영연구소업권별로는 은행업은 다소 낮은 성장을 전망했다. 대출증가율은 내년에도 명목 국내총생산(GDP)를 하회할 것으로 보았다. 이에 대출증가율은 지난 2022년 4.9%에서 올해 3.5%로 줄어드는 동시에 내년에는 3.4% 수준으로 내다봤다.가계대출은 부동산 경기의 소폭 개선에도 고금리 부담으로 신용대출 감소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대출은 시설자금 등 중소기업의 자금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급증했던 대기업대출은 회사채 시장 회복으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보험업은 신회계기준 적용에 따라 보장성보험 위주로 성장세가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생명보험은 저축성 보험 판매가 둔화하고, 손해보험은 장기보험 성장으로 양호한 수익을 낼 것이라는 관측이다.여전업은 여전채 조달비용 부담이 지속하면서 수익성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신용카드업은 명목소비 둔화로 결제부문이 보합세에 그치고, 조달비용과 충당금 부담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캐피탈업도 자동차 산업 회복으로 리스·할부가 성장하겠으나, 조달비용 및 부동산PF 관련 대손비용 부담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연구소는 누증된 가계부채와 코로나 이후 급증한 기업부채, 이연된 부동산PF 부실은 유의해야 할 변수로 지목했다. 또한 자영업자 대출, 비아파트나 지방 건설사업장의 부동산PF 등의 비중이 높은 비은행업권은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아울러 2024년 금융회사들이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는 가운데에서도 사업구조 혁신과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 노력도 강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과 GA 등을 통해 비교추천과 제판분리(제조와 판매의 분리)가 정착되고, 강화된 자본규제와 금융혁신을 위한 규제 완화가 동시에 시행되기 때문이다.백종호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금융회사들의 건전성 지표는 아직까지는 양호한 편이나, 최근 고금리가 지속되면서 은행의 중소기업과 가계여신, 비은행업권 대출의 연체율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며 “특히 자영업자 대출 부실 방지를 위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류창원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금융회사들은 단기적인 위기 대응을 최우선으로 하되, 생산성 향상, 지속가능한 사업모델 구축에도 힘써야 할 것”이라며 “AI를 활용해 생산성을 높이고, 효율성 제고 노력이 강화하는 동시에 금융플랫폼을 고도화, 시니어 케어, 토큰 증권 등 새 성장 동력을 구체화도 힘써야 한다”고 전했다.
2023.10.25 I 정병묵 기자
한밤 중년남성 향한 칼부림…"왜 흉기를 들었습니까?" 묻자
  • 한밤 중년남성 향한 칼부림…"왜 흉기를 들었습니까?" 묻자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자신의 연인과 내연 관계라고 의심해 40대 남성을 흉기로 찌른 50대 피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경찰이 지난 22일 오후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 단지 인근에서 흉기를 휘두른 50대 남성을 연행하는 모습. (사진=MBN 캡처)24일 서울 노원경찰서는 50대 남성 A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2일 밤 11시10분쯤 서울 노원구 상계동의 한 아파트에서 30㎝ 길이의 흉기로 40대 남성 B씨를 찌른 혐의를 받는다. 겨드랑이 쪽을 찔린 B씨는 병원에 이송됐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A씨는 B씨를 폐쇄회로(CC)TV가 없는 사각지대로 유인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범행 직후 흉기를 아파트 화단에 버리고 달아났다. 경찰은 “사람이 흉기에 찔렸고 범인이 도주했다”라는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해 CCTV 분석 등을 통해 동선을 특정, A씨를 긴급체포했다.긴급체포는 중범죄를 저지른 피의자의 증거인멸 또는 도주 우려가 있을 때 영장 없이 체포하는 방식 중 하나다.A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B씨가 자신과 결혼을 약속한 여자친구에게 접근했다고 의심해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2023.10.25 I 이로원 기자
“할인분양은 엘베 사용료 500만원” 신축 아파트 공고, 무슨 일?
  • “할인분양은 엘베 사용료 500만원” 신축 아파트 공고, 무슨 일?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전라남도 광양시의 한 아파트에서 기존 입주자들이 건설업체의 할인분양으로 들어온 새 입주자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기존 입주민들이 할인분양 입주민들을 대상으로 진행하겠다는 조치들. (사진=사회관계망서비스)2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광양의 어느 아파트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사진이 게재됐다. 글쓴이 A씨는 “미분양 때문에 할인 분양 중이다. 기존 입주자들 똘똘 뭉쳐서 할인입주 못 하게 막고 있다”며 “아파트 매매가격 오를 때까지 새로운 입주자 막을 거라고 한다”고 전했다.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아파트 단지 내에 붙은 ‘입주민 의결 사항’이라는 제목의 공고문이 담겼다.공고문에 따르면 할인 분양 세대가 이사 온 사실이 적발될 경우 ▲1대 차량부터 주차 요금 50배 적용 ▲커뮤니티 및 공용부시설 사용 불가 ▲이사 시 엘리베이터 사용료 500만원부터 내야 한다.이 같은 조치는 할인 분양 세대 입주를 막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외에도 부동산 및 외부인 출입 적발 시 강제 추방과 무단침입죄를 적용하겠다는 내용도 있다. 아파트를 할인분양으로 구입하기 전 둘러보는 행위를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또 다른 기둥에는 “부탁드린다. 계약을 잠시 미뤄달라. 악독한 건설사 분양 대행사와 협력한 부동산들과의 계약을 잠시 미뤄달라. 입주민이 협의할 시간을 주시면 좋은 이웃으로 환영한다”는 공고문도 붙었다.분양가를 할인 받지 못한 기존 입주민들이 건축주와 협의를 할테니 그때까지 할인 분양 계약자들은 이사하지 말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기존 입주민들이 할인분양 계약을 멈춰달라고 호소하는 글. (사진=사회관계망서비스)건설사들은 통상 정해진 가격에 분양하다가 잘 안될 경우 할인해 입주자들을 모집하기도 한다. 미분양 상태로 오래 두는 것보다 낫다는 판단에서다.이 경우 제값 주고 아파트를 계약한 주민들의 반발이 나온다. 하지만 건설업체의 분양 할인은 법적 신고나 허가사항이 아니어서 강제할 방법이 없다.
2023.10.24 I 홍수현 기자
37년 함께 산 아내...목 졸라 죽인 60대 남편, 징역 20년
  • 37년 함께 산 아내...목 졸라 죽인 60대 남편, 징역 20년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부부 싸움을 하다 아내를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자해한 60대 남편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그래픽=뉴스1)서울북부지법 제13형사부(이태웅 부장판사)는 살인 혐의를 받는 60대 김모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다고 24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5월 2일 동대문구 장안동의 한 아파트에서 아내와 금전 문제로 다투다 목 졸라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범행 직후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평소 배우자(피해자)에게 평소 자격지심으로 인한 불만이 있었고 터무니없는 위자료를 요구하던 중 피해자를 살해하게 됐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37년을 함께 산 부부다. 피해자 측 유족은 평소 피해자가 운영하는 미용실에서 김씨가 피해자를 종종 폭행해 폐쇄회로(CC)TV를 설치했다고 진술했다.김씨는 조울증, 분노장애 등으로 인한 심신미약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재판부는 “사건 범행 당시 언쟁 내용과 살해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억해 진술하고 있고, 살인 이후 자해를 하는 한편 자녀들에게 신고하라고 연락했다”면서 “범행 당시 심신미약은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했다.또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결혼 생활을 한 사람의 생명을 빼앗는 행위는 영원히 돌이킬 수 없어 어떤 이유로도 용납할수없는 범행”이라며 “피해자 자녀들이 피고인에게 오히려 엄벌을 호소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2023.10.24 I 홍수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HBM 턱밑 쫓아온 美…산학연 힘합쳐 격차 벌려야”
  • [이데일리 박미경 기자] 다음은 2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HBM 턱밑 쫓아온 美…산학연 힘합쳐 격차 벌려야”-한·사우디 43년 만에 공동성명 건설·에너지·방산 전방위 협력-강력 성범죄자, ‘국가 시설’로 주거지 제한한다-상장사 절반이 불법공매도 타깃 형사처벌은 ‘0건’-[사설]힘 실리는 금리 인상론…경기보다 물가 안정 우선해야-[사설]‘유럽의 병자’ 딱지 뗀 그리스, 한국 정치권에 교과서다△종합-연매출 3조 찍던 ‘효자사업’ 매각…‘배임죄 성립 여부’ 최대 쟁점-헬기로 ‘잠실→인천공항’ 20분…모비에이션 ‘본에어’ 뜬다△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232단 낸드·10나노 D램 K칩보다 빨랐다…마이크론 HBM도 넘봐-“HBM 선구자 SK, 패키징 강자 삼성 장점 강화할 맞춤형 전략 세워야”△종합-조합원 이탈 막으려…한국노총 이어 민주노총도 회계 공시-종묘~남산 녹지 축 구축…세운상가 일대 공원 들어선다-與 “야당과 협의 통해 보완”…삭감된 R&D 예산 다시 증액 추진-“3분기 성장률 0.5%로 뒷걸음”△개미 울리는 불법 공매도-솜방망이 처벌에 서슴없이 ‘국민주’ 저격…“선제 안전장치 마련해야”-美금리·전쟁에 원가 부담↑…공매도 타깃 된 식음료株-줄줄이 터지는 글로벌IB 불법공매도…금감원, 추가 적발△韓·사우디 공동성명-사우디 “차세대 방산 협력 희망”…역대급 무기 수출 성사 임박△정치-노란봉투·방송법 강행한다는 野 저지 위해 필리버스터 준비하는 與-채 상병 수사외압 공방…“양심 거리낌 없나”vs“정당한 지시 여겨”-이·팔 전쟁은 미국·이란 대리전 지상군 투입, 헤즈볼라 참전 변수△경제-“탄소배출 없애야만 韓경제 성장…모든 무탄소 기술 환영”-남부발전 조직개편 인력 30% 줄인다-자문회의까지 했는데…해수장관 “오염수 보고서 몰라”-[현장에서]국세청은 ‘국세기본법 81조의 13’ 지킬 수 있나△금융-KB금융그룹 3분기 ‘맑음’…신한·하나·우리 ‘흐림’ 전망-JB금융 실적 ‘역대최고’-1년보다 6개월만 맡기는 게 예금금리 더 높다…왜-강석훈 “항공 빅딜, 플랜B 없다…법적 이슈땐 재검토”△Global-엔비디아, PC칩 도전장…반도체 ‘지각변동’-하마스 “인질 줄게 협상하자”…이 “휴전은 없다”-中 왕이, 이번주 美 방문 내달 정상회담 준비작업-경기위축 경고에 美국채금리 ‘뚝’△산업-사막에서 터널 뚫고 전기차 생산 ‘중동신화’ 할아버지 빼닮은 정의선-삼성, 초연결 스마트 파크 조성…LG, 무선 올레드 갤러리 꾸며-전구체 생산 물꼬 구자은 LS 회장 ‘배터리 전략’ 탄력-KG모빌리티 ‘무인 자율주행’ 도입 속도-SK가스 1t 택배트럭 경유→LPG 전환 돕는다-DL케미칼, 사내벤처 ‘노탁’ 석립…미래 혁신 주도△ICT-KT·현대건설, 사우디 통신사와 디지털 인프라 구축-몸집 키운 韓소프트웨어…수익성 개선은 과제-유인촌 장관에 거는 게임업계의 기대감-SKT 아이폰 이용자는 ‘통화 녹음’ 가능해졌다△중기·소생-식품업계 ‘멘탈케어’ 경쟁 후끈-고급 뷰티에 리빙까지…패션업계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하이트진로 100주년 기념 은화 발행…1924개 한정 제작-“기업 폐기물 차리하고 ESG 데이터 제공하죠”△Future Tech-1회 충전에 1000km 달리고, 화재 걱정없는 ‘꿈의 배터리’-K배터리와 토요타 기술개발 경쟁 치열-최초 위한 빠른양산보다 절대 안전한 전고체 중요△증권-안정 되찾는 美 금리…큰놈들 저가매수 기회 온다-‘제2 영풍사태 막자’ 미수거래 줄차단-증시 역대급 돈가뭄…개미마저 몸 뺐다-개미 ‘삼성운용 CD금리ETF’ 한달새 343억 사들여-첨단 건축자재 강자…영업익 630% 쑥△부동산-“할인분양 받으면 주차료 50배” 입주민 반발-현대엔지니어링·현대건설 사우디서 ‘3.1조’ 사업 수주-재개발·재건축 청약경쟁…2030 세대가 불 지폈다-7년만에 새 아파트…‘관저 푸르지오 센트럴파크’ 분양△건강-간단한 혈액검사로 전립선암 확인…‘최소침습수술’ 흉터·통증 최소화-찬바람만 맞으면 또르르…안 우는데 눈물이 나요-엑스레이 정상인데 아픈 허리…‘요통·디스크내장증’ 의심△Book-골목에서 살아나온 1년…참사는 여전히 ‘진행중’-LG트윈스, 팬들과 함께 쓴 승리의 역사-우리가 사랑했던 홍콩은 이제 없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사내 이발사도 정규직, 이대론 안돼…‘인력 효율화’는 생존 위한 선택”-“지하철 활용한 ‘물류 배송’ 추진…요금 넘어 새 먹거리 만들 것”△오피니언-[목멱칼럼]나이 들수록 전자기기와 친해져야 하는 이유-[데스크의 눈]위대한 기업의 조건-[기자수첩]인요한 혁신위의 성패, 김기현에 달렸다-[e갤러리]정윤영 ‘흡수하는 기관들’△피플-“아이에게 ‘강치’ 책 읽어주다…독도 콘텐츠와 결심”-日 인구전문가 “저출생…가장 큰 걸림돌은 체면”-“‘다뉴브강 활성화 정책’으로 매년 인구 10% 증가”-안병기 삼성전기 상무, ‘전자·IT의 날’ 대통령 표창-르노코리아, 상희정 신임 커뮤니케이션본부장 선임△사회-‘성범죄자들 거주할 국가시설’ 어디에…지역주민 반발이 변수-“고위법관 평균 재산 38억…2명 중 1명은 신고 거부”-학폭 징계받고도 서울대 입학, 정순신 아들 외 3명 더 있다-‘이재명 재판 지연’ 맹공한 與 ‘강제징용 제3자 변제’ 때린 野-‘영감이 필요해?’…대학가에 ‘마약 홍보물’ 뿌린 男
2023.10.24 I 박미경 기자
놀이공원에 진심인 디즈니...상하이 ‘주토피아 랜드’ 12월 20일 개장
  • 놀이공원에 진심인 디즈니...상하이 ‘주토피아 랜드’ 12월 20일 개장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전 세계 디즈니랜드 중 최초로 ‘주토피아’ 테마랜드를 만든 상하이 디즈니 리조트가 오는 12월 20일 개장을 확정했다.상하이 디즈니 리조트의 주토피아 테마 랜드. (사진=상하이 디즈니 리조트 홈페이지)24일 상하이 디즈니 리조트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무엇이든 될 수 있다’는 다채롭고 생생한 주토피아의 세계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주토피아’는 지난 2016년 개봉한 월트 디즈니의 애니메이션으로 토끼 경찰관 ‘주디’와 여우 사기꾼 ‘닉’의 모험을 담았다. 탄탄한 스토리와 사랑스러운 캐릭터로 극장 수익 10억 달러를 돌파하는 등 대성공을 거뒀다. 이번 주토피아 랜드는 애니메이션 속 주토피아 세계를 고스란히 담아냈다.새로운 어트랙션인 ‘주토피아: 핫 퍼슈트’도 함께 공개된다. 주토피아 세계에서 추격전을 벌이는 놀이 기구다. 이밖에 ‘주토피아 파크 아파트’에서는 동물 거주자들과 상호작용할 수 있다. 영화 속 닉이 구매했던 아이스크림 등 먹거리도 즐길 수 있다.한편, 수많은 명작 애니메이션을 만들어내며 승승장구하던 디즈니는 최근 TV·방송 네트워크 사업의 수익성이 악화되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반면 테마파크 사업은 중국 상하이와 홍콩 디즈니 리조트 매출 성장에 힘입어 올해 2분기에 24억달러(약 3조 1900억원)를 기록했다.이에 디즈니는 테마파크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향후 10년 간 테마파크 및 크루즈 등의 사업에 약 80조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앞서 디즈니는 지난달 19일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앞으로 10년 동안 디즈니 테마파크, 체험 및 제품(Disney Parks, Experiences and Products·DPEP) 사업 부문에 대한 투자를 600억달러(약 79조 6500억원)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0년동안 지출한 규모에 비해 2배 가까이 더 많은 규모다.
2023.10.24 I 김혜선 기자
온라인 고객몰이 강화 한샘, '성수기' 하반기 반등 여부 '주목'
  • 온라인 고객몰이 강화 한샘, '성수기' 하반기 반등 여부 '주목'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한샘(009240)이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의 일환으로 온라인 고객몰이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온·오프라인을 연결하는 ‘옴니채널’을 구현했을 뿐만 아니라 디자인과 콘셉트를 재정비한 전문관을 열기도 하면서 소비자들을 사로잡으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계절적 성수기를 앞두고 시장의 위기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까지 나오는 가운데 이같은 전략이 적중해 하반기 실적 반등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사진=한샘)◇한샘몰 서비스 고도화…온·오프 밀접하게 연계한 고객 경험 제공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샘은 온라인몰인 ‘한샘몰’에 홈퍼니싱 부문 서비스를 론칭했다. 한샘몰 웹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앱)에 홈퍼니싱 부문 신규 기능인 △매장 상담 예약 △QR체험카드 △붙박이장 셀프플래너를 추가한 게 골자다.매장 상담 예약은 고객이 각 오프라인 매장의 위치와 혜택을 사전에 살펴보고 원하는 시간에 방문할 수 있도록 돕는 기능이다. QR체험카드란 고객이 매장에서 가구의 QR 코드를 촬영하면 상세한 상품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붙박이장 셀프플래너란 붙박이장, 드레스룸 등 한샘의 수납 가구를 고객이 직접 설계해 볼 수 있는 내용이다.앞서 이달 초에는 한샘몰에 생활용품 전문관 ‘한샘리빙’을 열기도 했다. 이를 통해 생활용품 신제품 정보와 특가 이벤트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이같은 전략은 한샘이 꾸준히 진행해 온 ‘디지털 전환’의 일환이다. 한샘은 지난 2월 한샘닷컴과 한샘몰을 통합한 ‘한샘몰’을 선보였다. 이후 한샘몰은 론칭 후 빠르게 성장했다. 100일 신규 가입자는 매월 평균 42% 증가했다. 한샘몰을 통한 주문량은 전년동기대비 평균 20% 이상 늘었다. 론칭 직후에는 구글 플레이스토어 부동산 카테고리 순위 1위에 오르기도 했다.젊은 고객층도 새롭게 유입됐다. 한샘몰 신규 고객의 70% 가량이 20~40대 고객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20~40대 주문량이 전년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신규 회원의 전체 주문량이 17%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20~40대 층은 두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한샘은 한샘몰을 중심으로 홈리모델링과 홈퍼니싱 부문의 서비스를 지속해서 고도화해 나갈 방침이다. 올해 중에는 ‘홈퍼니싱 솔루션’을 비롯한 홈퍼니싱 부문의 서비스 디지털 전환을 마치고, 내년부터는 주요 서비스를 더욱 개선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홈인테리어 전반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밀접하게 연계한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한샘 관계자는 “지난 50여년간은 오프라인 기반의 홈 인테리어 사업을 추진해왔다면, 올해부터는 고객의 구매 행태를 고려한 온라인 서비스를 더 해 다른 사업자와의 초격차를 유지할 계획”이라며 “이는 기존의 온라인 플랫폼이나 오프라인 인테리어 기업이 갖지 못한 한샘만의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시장서 실적 개선 기대감…“3Q 영업익 19억원 추정, 기대치 상회”한샘은 특히 매출 중 고객을 직접 상대하는 비중이 높기 때문에 이같은 경험 제공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진다면 매출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한샘의 연결 매출액 중 B2C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60%가량으로 추정된다. B2C는 기업간 거래(B2B)에 비해 수익성이 좋아 실적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아울러 4분기는 결혼·이사 성수기로 꼽히는 시즌인데다, 한샘의 실적 부진의 원인 중 하나로 꼽혔던 주택 매매거래량도 조금씩 오르고 있다는 점도 주목을 받고 있다.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올해 1월 전체 2만 6000건(아파트 1만 8000건)을 기록한 이후 3월부터 8월까지는 월별로 5만 건 내외(아파트 4만 건 내외)의 거래가 이뤄졌다.한화투자증권 송유림 애널리스트는 최근 리포트에서 “한샘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4943억원, 영업이익은 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 흑자전환 한 것으로 추정된다.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수치”라며 “4분기는 계절적 성수기인 데다 회사의 전력이 집중되는 시기이기도 하고, 여건도 나쁘지 않다. 이익률 개선의 방향성이 명확하다”고 강조했다.
2023.10.24 I 함지현 기자
재개발·재건축 청약경쟁…2030세대가 불 지폈다
  • 재개발·재건축 청약경쟁…2030세대가 불 지폈다
  • [이데일리 오희나 박지애 기자] 올해 분양에 나선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아파트가 높은 청약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을 중심으로 한 청약 시장에선 2030세대의 참여가 대폭 늘어나면서 청약 경쟁을 주도했다.24일 분양업체 포애드원이 부동산R114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전국에서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분양한 단지는 총 39개 단지로 1순위 청약 결과 1만 2158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9만 1099건이 접수돼 평균 23.9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정비사업이 아닌 단지의 1순위 청약 경쟁률(6.86대 1)을 3배 이상 웃도는 결과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1순위 마감률도 차이가 컸다. 올해 전국에서 정비사업을 통해 분양한 39개 단지 중 약 46.15%(18곳)가 1순위에서 마감됐으나 정비사업이 아닌 단지는 1순위 마감률이 134개 단지 중 약 12.69%(17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최고 경쟁률도 정비사업 단지가 차지했다. 올해 서울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는 청량리7구역 재개발 정비사업 단지로 1순위 평균 24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부산 대연4구역 재건축 정비사업 ‘더 비치 푸르지오 써밋’ 22.25대 1, 대전 숭어리샘 재건축 정비사업 ‘둔산 자이 아이파크’ 68.67대 1, 강원 춘천소양촉진2구역 정비사업 ‘더샵 소양 스타리버’ 31.44대 1 등이 각 지역에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정비사업 아파트는 생활 인프라가 구축된 도심권에 조성되는 만큼 주거 편의성이 높고, 개발을 통한 주거 환경 개선으로 높은 미래가치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높은 청약경쟁률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박준표 포애드원 본부장은 “최근 재개발·재건축뿐만 아니라 주거환경 개선사업, 가로주택 정비사업 등 다양한 정비사업이 이뤄지고 있어 신흥 주거타운으로 발전할 단지에 수요자가 몰리고 있다”며 “정비사업 단지 대부분이 입지가 우수한 데다 새 아파트라는 희소성이 더해지는 만큼 연내 분양하는 정비사업 단지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여기에 서울 대부분 지역이 투기과열지구에서 비규제지역으로 해제됨에 따라 전용 85㎡ 이하 추첨제 비율이 60%로 변경되면서 2030 수요자가 청약시장에 대거 유입된 것도 청약경쟁률을 끌어올린 배경으로 꼽힌다. 한국부동산원의 ‘지역별·연령별 청약 당첨자 정보’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서울에서 청약 신청자는 23만 9591명으로 이 중 30대 이하가 15만 8198명으로 66%를 차지한다. 이어 40대가 5만 1424명(21%), 50대 1만 9221명(8%), 60대 이상 1만 748명(5%)이 청약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추첨제 확대와 고분양가로 경쟁률이 낮아진 단지에 2030세대라면 이전보다 쉽게 당첨될 수 있다”며 “이들은 몇 년 전 가점제에 막혀 당첨 기회를 놓쳤으나 추첨제 확대로 당첨 확률이 높아진 분양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3.10.24 I 오희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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