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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회사채 스프레드 축소…우량등급 선호 지속”
  • “내년 회사채 스프레드 축소…우량등급 선호 지속”
  • 28일 서울 영등포구 소재 한국금융투자협회에서 진행된 ‘2024년 채권 및 크레딧시장 전망과 투자전략 채권포럼’에서 이화진 현대차증권 연구위원이‘2024 크레딧 시장 전망’을 주제로 발표에 나서고 있다.[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내년 회사채와 국채 금리간 차이가 좁혀지는 가운데 우량 등급에 대한 선호현상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화진 현대차증권 연구위원은 2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소재 한국금융투자협회에서 진행된 ‘2024년 채권 및 크레딧시장 전망과 투자전략 채권포럼’에서 “내년 하반기 금리 인하 기대 선반영되며 스프레드가 축소될 것”이라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신용 경계감이 유지되면서 비우량등급 스프레드 축소는 지연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스프레드 축소는 자금조달 여건이 개선되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내년 채권 발행 부담은 증가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은행채는 만기도래 금액이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분석된다”며 “그 외 채권은 만기도래 금액 증가로 전체 발행액이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은행권은 작년 5% 고금리 예금 만기가 도래함에 따라 대규모 자금이탈을 우려해 수신 경쟁을 펼쳤다. 지난달 예금금리는 4.05%까지 뛰어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내년 6월까지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규제 비율을 95%로 완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이 연구원은 내년 회사채 만기도래 규모를 63조5000억원으로 추산했다. 올해 규모가 53조원인 점을 고려하면 10조5000억원 늘어나는 셈이다. 특히 내년 4월 이후 자금조달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그는 “내년 총선이 끝나면 금융지원 정책이 축소될 수 있다”며 “여전채를 중심으로 스프레드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 “카드 업계는 마케팅 비용 감축으로 카드채 발행을 관리해 왔지만, 캐피탈채가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내년 저축은행·캐피탈·증권업계를 중심으로 부동산 PF 불확실성이 상존할 것으로 내다봤다. 부동산 PF는 아파트, 주상복합, 상가 등에 대한 사업성을 미리 평가하고 자금을 조달하는 대출이다. 차주 입장에서는 미래에 들어올 분양 수익이 상환 재원이 된다. 그는 “올 2분기 저축은행 자본 대비 부동산 PF 비중은 130%”라며 “이전보다 감소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또 “올 1분기 저축은행 브릿지론(토지 매입 단계 실행 대출)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5.4%로 작년 말 1.2% 대비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금융권은 대출채권을 정상, 요주의,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로 구분하며 NPL은 3개월 이상 연체된 부실채권을 뜻한다. 이 연구원은 캐피탈·증권 업계 부동산 PF 규모가 증가하고 있으며 연체율도 상승세라고 분석했다. 그는 “캐피탈 NPL 비율은 작년 말 1.7%에서 올 1분기 3%로 높아졌다”며 “작년 3분기 캐피탈 업계 자본 대비 PF 규모는 AA등급 99%, A등급 169%로 줄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캐피탈 업계에서는 A등급 이하 건전성이 악화될 것”이라며 “불확실성이 큰 브릿지론 특성상 대출금리가 높기도 하고 부실화 우려가 있는 채권을 정상으로 분류해 왔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또 “금융당국이 저축은행 업계에 적용했던 세밀한 기준을 지난달 캐피탈 업계에 주문한 것으로 안다”며 “요주의이하여신이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증권업계는 중소형 증권사가 자본 대비 부동산 PF가 많은 편”이라며 “NPL이 늘어나고 있어 우려가 된다”고 덧붙였다. 올 1분기 증권업계 자본 대비 브릿지론·부동산 PF 비중은 대형사 34%, 중소형사 52%로 조사됐으며 NPL 비율은 4.2%로 집계됐다. 작년 말 증권업계 NPL 비율이 3.3%를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0.9%포인트 높아졌다.
2023.11.28 I 김형일 기자
신탁방식 재건축 잇단 제동에…신탁사 역할·책임 강화(종합)
  • 신탁방식 재건축 잇단 제동에…신탁사 역할·책임 강화(종합)
  • [이데일리 박지애 박경훈 기자] 조합 방식 재건축과 비교해 기간이 단축되고 초기 자금 조달이 유리한 ‘신탁 방식’이 곳곳에서 제동이 걸리며 정부가 제도 개선에 나섰다. 현재 서울에선 여의도와 목동에서 주로 신탁방식 재건축 사업을 진행 중인데 최근 여의도 한양아파트는 신탁사가 재건축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부지 매수 협의가 되지 않는 단지 내 상가 부지를 사업 부지에 포함해 시정조치를 받으며 신탁사에 대한 불신과 책임론이 제기됐다. 반면 목동7단지는 주민 간 신탁과 조합 방식을 두고 갈등을 벌이는 도중에 신탁사에서 양해각서(MOU) 체결을 강행하면서 목동 다른 단지에서도 신탁 방식에 대한 반대 기류가 번지는 분위기다.정부는 이 같은 문제로 재건축 사업 진행이 멈추는 것을 막기 위해 사업시행자 지정 이전에 신탁사와 협약 등을 체결할 때는 신탁방식 추진에 대해 일정비율 이상의 주민동의를 확보토록 하고 신탁사의 사업관리 역할과 자금조달 등에 대한 보다 명확한 기준을 마련했다. 국토교통부는 신탁방식 정비사업의 안정적 추진을 위해 주민 권익보호와 신탁사 역할ㆍ책임을 확대하는 제도개선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우선 신탁사가 사업시행자로서 사업관리에 역할을 다하도록, 건설사업관리(PM·CM)는 신탁사가 직접 수행토록 했다. 정비사업에 참여하는 신탁사의 책임과 참여 인력을 주민에게 제시하고, 토지주 전체회의(총회)와 관리처분계획의 공고기간 등 주민 의견수렴이 중요한 기간에는 사업 현장에 신탁사 인력을 전담 배치토록 했다.사업비 조달에 대해서도 초기사업비와 공사비 등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신탁사가 직접 조달하도록 규정을 명확히 변경했다. 그간은 신탁사가 사업을 따내기 위해 사용하는 자금을 주민이 신탁한 부동산을 담보로 조달하는 것에 대해 일부 문제 제기가 이어져 왔다. 다만 사업비 전환은 원칙적으로 금지하되 상황에 따라 건설사가 동의할 때만 예외적으로 허용한다. 신탁보수 산정방법에선 단순 요율 방식 이외에도 상한액을 적용하거나 정액으로 확정하는 등의 다양한 방식을 표준안에 포함했다. 이를 통해 주민이 사업별 특성에 적합한 방식으로 신탁보수를 책정하도록 유도했다. 산정방법이 단순 요율 방식일 때는 추정 금액(단수 또는 복수)을 예시로 제시해 혼란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실제 사업이 시작하기에 앞서 협약(MOU) 등을 통해 선정해두는 것에 대한 논란이 된 부분도 개선이 추진된다. 구역지정 이전에 예비신탁사가칭 선정과정이 불투명한 문제가 있어, 사업시행자 지정 이전에 신탁사와 협약 등을 체결하는 경우에는 신탁방식 추진에 대해 일정비율 이상의 주민동의를 확보하고, 신탁사도 공개모집을 하는 등 공론화가 가능한 절차를 거치도록 법제화할 계획이다. 이 밖에 신탁사가 사업시행 과정에서 수뢰 등 형법을 위반하면 신탁사 임직원을 공무원으로 간주하여 벌칙을 적용토록 기준을 강화한다.서울의 한 재건축 단지에서 작동 중인 크레인 모습.(사진=연합뉴스)
2023.11.28 I 박지애 기자
'발등에 불' 건설사·시행사 분양털기 총력전
  • '발등에 불' 건설사·시행사 분양털기 총력전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에서도 청약 1순위 청약 마감에 실패하는 등 ‘발등에 불’이 떨어진 건설사가 각종 마케팅에 나서며 분양 털기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중도금 무이자는 물론 환매조건부 분양 등 분양 수요자를 잡기 위해 각종 계약 조건을 내걸고 계약률을 높이기 위해 안간힘이다.28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가 공급하는 ‘강동역 SK 리더스뷰’는 중도금 무이자를 적용하고 있다. 이곳은 지하 6층 ~ 지상 20층, 총 3개동에 오피스텔 378실 규모다. 중도금 무이자 대출은 통상 60%에 해당하는 중도금에 대한 이자를 건설사나 시행사가 전액 부담하는 방식이다. 그뿐만 아니라 1차 계약금 1000만 원 정액제, 계약금 5% 신용대출 이자지원, 계약 축하금 지원에 이어 입주 시점에 분양가보다 시세가 떨어지면 사업자가 다시 매수하는 ‘환매조건부 분양’까지 내걸었다.서울 도봉구 창동 일원에 강산건설이 공급하는 ‘창동 다우아트리체’ 역시 계약금 1000만원(1회차) 정액제에, 총 계약금 3회차 분납, 중도금 무이자를 내걸었다. 오피스텔에 대해선 옵션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계약 조건을 내세웠다. 이곳은 지하 6층 ~ 지상 22층 규모로 전용면적 59~122㎡ 5개 타입 아파트와 전용 74㎡·76㎡타입 오피스텔로 지어질 예정이다.분양정책 등의 변경으로 계약조건이 계약체결 당시보다 유리하게 변경되면 기존 계약자에게도 같은 계약조건을 소급 적용하는 ‘계약조건 안심보장제’를 도입한 단지도 있다. 대우건설이 짓는 서울 동작구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는 중도금 무이자에 계약안심보장제를 조건으로 제시했다. 여기에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 중도금 30% 무이자 등도 지원한다.중견 건설사 관계자는 “분양시장 분위기가 올 상반기 대비 확 꺾인 것은 맞다”며 “이런 가운데서도 건설사가 수분양자의 신뢰를 얻고 또 안심하고 계약할 수 있도록 저마다의 마케팅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아파트 전경. (사진=연합뉴스)
2023.11.28 I 이윤화 기자
정비사업 깜깜이 공사비 없애려면…"시공책임형 도입해야"
  • 정비사업 깜깜이 공사비 없애려면…"시공책임형 도입해야"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공사비를 둘러싼 조합과 시공사 간 갈등이 잦아진 가운데 시공책임형 건설사업관리(CM@R) 발주 방식을 적용해 재개발과 재건축에서 사업조합 시행방식의 단점을 보완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현재 정비사업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조합 방식은 토지주 의견수렴이 쉽고 가장 익숙한 사업방식이지만 시행 측면에서는 전문성이 부족하고 도덕적 해이를 막기엔 역부족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서울 남산에서 내려본 서울 아파트단지. (사진=연합뉴스)2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추진되는 정비사업 물량 중 91%는 재건축·재개발 조합의 단독 시행이다. 조합 단독 시행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라 조합원으로 구성한 집행부가 사업을 이끌어가는 방식이다. 직접적 이해관계가 놓인 집행부가 시행에 나서면서 조합원 의견을 수렴하기 편하고 따로 수수료 등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조합원 재산권 보호와 주인의식을 기반으로 품질향상과 개발이익 극대화를 추구하기에 유리하다는 사실도 강점으로 꼽힌다.그러나 최근 시공사와의 공사비 갈등이 첨예해 지면서 조합 단독시행에 대한 단점이 드러나고 있다. 조합 단독시행은 조합원들의 분담금에만 의존할 수밖에 없는데 분담금 확보가 어려우면 추진에 제동이 걸리고 시공사에 사업비 조달을 의존해 결국은 시공사에 끌려다니는 구조로 전락하기 때문이다.시공사는 설계가 완성되기 전부터 장기간 다양한 금전적·비금전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원래 조합이 맡아야 하는 도시·건축 관련 인허가 전반과 법률, 세무, 회계 등이 포함된다. 여기에는 비용이 소요되지만 이에 대한 비용을 청구하지 못하고 공사비에 녹여 청구하는 과정에서 갈등이 커지고 있다.건산연은 정비사업에 CM@R을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M@R은 건설사가 설계 단계부터 참여해 시공 노하우를 반영하고 발주자와 사전에 협의한 공사비 상한 내에서 책임공사를 수행하는 제도를 말한다. CM@R을 적용하면 발주자가 부담 가능한 선에서 최고품질의 산출물을 조성할 수 있고 최대공사비 보증계약으로 공사비 상승을 막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이태희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조합시행 방식은 조합원의 선호와 니즈 반영이라는 측면에선 비교적 강점을 갖추고 있으나 사업비, 품질, 사업기간을 만족하게 하기에는 부족하다”며 “현재 정비사업에서 가장 보편화한 방식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단점을 개선해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3.11.28 I 신수정 기자
허윤홍 GS건설 사장 "명품 자이 단지될 수 있도록 최선"
  • 허윤홍 GS건설 사장 "명품 자이 단지될 수 있도록 최선"
  • [인천=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허윤홍 신임 GS건설 사장(CEO)이 ‘검단 아파트 입주예정자’를 찾아 “명품 자이 단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의 아들인 허 사장이 공개 행보를 보인 것은 지난 10월 취임 이후 처음이다.허윤홍 GS건설 사장이 28일 인천시 서구 LH 검단사업단에서 열린 LH 검단AA13 붕괴사고 입주예정자 현장간담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허 사장은 28일 전면 재시공이 결정된 인천 서구 검단AA13 블록 입주예정자 현장간담회에 참석해 고개를 숙였다. 허 사장은 “입주 예정자들과 관계 기관에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시공사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책임을 다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해왔으나 협의과정에서 다소 이견이 있었던 부분은 널리 양해해 달라”고 말했다.검단AA13 블록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시행하고 GS건설이 시공한 아파트로 지난 4월 29일 지하주차장이 붕괴하는 초유의 사고가 발생했다. 국토교통부 조사결과 해당 아파트는 전단보강근 누락·콘크리트 강도 부족·공사과정의 추가하중 고려 부족 등의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GS건설은 지난 7월, 5500억원을 들여 전면재시공을 결정했다.이후 문제는 입주 예정자에 대한 보상문제였다. 해당 아파트는 애초 올 12월 준공 예정이었다. 이 때문에 입주 예정자들은 5년간 임시 거처를 구해야 했다. 다만 9월부터 시작한 보상 협상은 지지부진했고 지난 24일에서야 1억 4500만원 현금 지원안을 합의했다.GS건설은 이번 협상을 통해 애초 사용 예정이었던 브랜드인 ‘LH 안단테’가 아닌 프리미엄 브랜드인 ‘자이’를 달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입주예정자들은 “프리미엄 브랜드에 맞게 단지를 거듭 쇄신해 상징성 있는 대표 단지 되도록 해달라”, “명품 자이 단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해달라” 등 요구했다.이에 대해 허 사장은 “GS건설이 약속한 대로 안전하고 튼튼하고 살기 좋은 명품 자이 단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답을 내놨다. 다만 실제 입주예정자가 생각하는 프리미엄 단지가 될지는 미지수다.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공공분양주택 한계 등 때문이다. 이를 의식해 원희룡 국토부 장관도 “공공부문은 중소기업 제품을 의무로 사용하도록 손발이 묶여 있다”며 “중소벤처기업부에 정부도 속죄하는 의미에서 추가의 성의 표시라는 점에서 예외를 인정해달라는 요청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 과정에서 중기부가 예외사항을 인정하면 공사비 내에서 한 단계 높은 품질의 자재가 들어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원 장관은 허 사장에게 “규정 풀리면 허 사장님이 최대한 고품질 시공을 해달라”고 말했고 허 사장은 “약속드리겠다”고 답했다.한편, 허 사장은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사고로 위상이 많이 떨어지긴 했지만 저희도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며 “국민들도 신뢰하고 직원들도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회사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영업정지 8개월 말고도 직면한 문제들이 많다”며 “국토부, LH, 서울시와 소통을 하면서 해결해 나가겠다”고도 강조했다.
2023.11.28 I 박경훈 기자
LX하우시스, ‘서울 기후테크 컨퍼런스’ 참가
  • LX하우시스, ‘서울 기후테크 컨퍼런스’ 참가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LX하우시스(108670)는 ‘서울 기후테크 컨퍼런스’에 참가, 공동주택 에어컨 실외기실 루버에 태양광발전을 결합한 ‘솔라시스템 루버’를 공개했다고 28일 밝혔다. 루버(Louver)란 아파트·주상복합·오피스텔 등 공동주택 에어컨 실외기실의 공기 순환 및 온도 조절 등을 목적으로 설치한다. 알루미늄 소재의 블레이드 결합형 모양의 형태가 일반적이다. (사진=LX하우시스)LX하우시스에 따르면 ‘서울 기후테크 컨퍼런스’는 국가적인 ‘2050 탄소중립’ 전략 달성을 위한 온실가스 감축과 건축물 탄소저감 관련 기술 등 기후테크 관련 산업 동향을 공유하고 소통하고자 하는 목적에서 서울시가 이번에 처음으로 개최하는 행사이다.LX하우시스는 이번에 별도의 전시부스를 마련하고 정부가 2025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 예정인 신축 건물 대상 제로에너지건물 의무화 정책에 기여할 수 있는 ‘솔라시스템 루버’ 제품으로 전시관을 구성했다.‘솔라시스템 루버’는 공동주택 에어컨 실외기실 루버에 태양광모듈이 일체화된 BIPV(Building Integrated Photovoltaic System, 건물 일체형 태양광발전 시스템) 제품이다.BIPV 제품들에 요구되는 전기·구조·안전 성능 등 KS(KSC8577) 규격 21가지 항목을 모두 만족하며, 특히 다른 BIPV 제품들처럼 공통 계통 연결이 아닌 세대별 계통 연결과 개별 인버터를 사용해 보다 안전한 시스템 전압을 형성하고 이상시 급속 차단 기능까지 추가해 전기적 화재 안전성을 높였다.또한, ‘솔라시스템 루버’는 기존 BIPV 제품들과 비교해 공간 확보 및 시공·유지관리 편의성 측면에서 큰 비교우위 장점을 확보했다. 옥상, 외벽 등 건물 외부에 별도 공간을 확보해 태양광모듈을 설치하는 방식이 아닌 기존 알루미늄 소재의 루버를 태양광모듈 루버로 바꾸기만 하면 된다.제품구조가 건물 외부에서 일일이 태양광 모듈을 프레임에 고정하고 전선을 서로 연결하는 방식이 아닌 커넥터 연결 방식으로 돼 있어 실내에서 루버의 개별 블레이드를 끼우기만 하면 된다.LX하우시스는 이 같은 태양광모듈의 블레이드 형태 탈부착 매커니즘 기술로 현재까지 총 4건의 관련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LX하우시스 관계자는 “‘솔라시스템 루버’는 기존 BIPV 제품과는 차별화된 시공 및 유지관리 편의성, 전기적 화재 안전성 등의 장점으로 현재 재개발 및 신축 현장 여러 곳에 스펙인(Spec-in)을 완료하는 등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향후 공급을 계속 늘려가며 서울시의 제로에너지건물 의무화 및 탄소중립 계획에 적극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11.28 I 함지현 기자
‘잔소리 싫다’ 父 살해·유기한 아들, 법정서 “이제부터 착하게…”
  • ‘잔소리 싫다’ 父 살해·유기한 아들, 법정서 “이제부터 착하게…”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아버지를 흉기로 살해한 후 아파트 지하 물탱크(집수정)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에 검찰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아버지를 살해하고 시신을 숨긴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A씨(30)가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북부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위해 법정으로 향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검찰은 28일 오전 10시20분께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반정모) 심리로 열린 30대 A씨의 존속 살인 혐의 결심 공판에서 A씨에 무기징역을 구형하고, 전자장치 부착 10년 및 보호관찰 5년을 내려줄 것을 요청했다.A씨는 지난 5월 29일 서울 중랑구 면목동의 한 아파트에서 아버지인 B씨(70)를 흉기로 살해한 후 아파트 지하 주차장 기계실에 있는 빗물용 집수정에 유기했다.경찰 조사 결과 B씨의 잔소리에 불만을 품고 있던 A씨는 모친이 집을 비운 사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검사 측은 “A씨가 시체를 은닉하는 장소를 확인하는 등 치밀한 계획을 세웠고 잔혹한 방법으로 아버지를 살해 후 아파트 지하 집수정에 사체를 은닉했다”며 “범행 경위와 수법에 비춰봤을 때 사안이 중대하고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A씨 측 변호인은 최후변론을 통해 “모든 범행에 대해 자백하고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면서도 정신 감정 결과를 토대로 피고인이 범행 당시 심신 미약 상태였다고 주장했다.실제 약 한 달간 A씨에 대한 정신 감정을 진행한 결과, A씨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지고 있으며, 정신과 치료가 지속적으로 필요한 심신미약자라는 결과가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변호인은 “범행 당시 김씨는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해서 범행을 저지르게 됐다”며 “김씨의 정신상태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에 해당하고, 이런 장애가 피해자를 살해하겠다는 생각을 통제하지 못한 것에 대한 배경 중 하나로 작용할 수 있었다”고 선처를 호소했다.A씨도 “이제부터 나쁜 짓 하지 않고 평생 착한 마음으로 살겠다”고 밝혔다.A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다음 달 22일 오전 10시로 예정돼 있다.
2023.11.28 I 강소영 기자
가상자산에 은닉, 위장이혼…딱 걸린 고액체납자들
  • 가상자산에 은닉, 위장이혼…딱 걸린 고액체납자들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유튜버인 A씨는 매년 구글로부터 수억 원의 광고 수익을 받고 있다. 그러나 세금을 낼 생각이 없던 그는 친인척 명의 계좌로 재산을 숨기고 그 돈으로 해외여행을 다니며 호화로운 생활을 만끽했다. 국세청은 A씨의 외화수입금계좌와 친인척 금융계좌에 대한 거래 내역을 분석한 뒤 재산 은닉혐의를 확인해 사해행위취소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휴대폰 판매업자인 B씨는 소득세를 장기간 체납하고 자신의 수입 중 일부를 가상자산으로 은닉했다. 국세청은 가상자산 거래소로부터 B씨가 보유한 가상자산의 종류와 시세를 확인하고 즉시 체납액 전액을 강제징수했다.건설업에 종사하던 C씨는 매출 누락에 대한 고액의 세금이 부과되자 이를 내지 않고 휴업한 뒤 배우자와 위장이혼했다. 이후에도 배우자 명의 아파트에 C씨가 실거주한 것을 확인한 국세청은 수색 끝에 금고에서 현금 1억원, 배우자 명의 사업장에서 화물차 10대를 압류·공매해 총 2억원을 징수했다.국세청이 압류한 현금과 귀금속. (사진=국세청 제공)국세청은 이같이 납부 능력이 있는데도 지능적 수법으로 재산을 숨겨 세금 납부를 피하면서 호화생활을 영위하는 고액체납자 562명에 대해 집중 추적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이들 중 가족이나 친척 등 특수관계인의 명의를 이용해 재산을 부당하게 이전한 224명에 대해 재산추적조사를 실시하고 가상자산을 재산 은닉 수단으로 활용한 237명을 대상자로 선정했다. 유튜버, 인터넷 방송인(BJ), 인플루언서 등 1인 미디어를 운영하는 고소득자 25명과 한의사, 약사, 법무사 등 전문직 종사자 76명에 대해서도 재산추적조사를 진행 중이다.국세청에 따르면 특수관계인 명의를 이용하거나 신종자산으로 재산을 은닉하는 등 강제징수를 회피하는 수법은 갈수록 지능화하고 있다. 특히 올해 하반기에는 가상자산의 가격이 오르고 거래량이 증가한 데 대응해 가상자산으로 재산을 은닉한 체납자에 대한 기획 분석을 추진한 바 있다. 올해 상반기까지 고액·상습 체납자에 대한 재산추적 조사를 통해 국세청이 확보한 체납세금은 1조 5457억원으로 집계됐다. 은닉재산 환수를 위해 제기된 민사소송은 424건이고, 악의적 수법으로 재산을 은닉한 체납자 253명에 대해서는 체납처분 면탈범으로 형사고발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납세 의무를 회피하는 지능적 고액체납자의 은닉재산을 끝까지 추적해 징수함으로써 조세정의를 실천하고, 성실하게 세금을 납부하는 납세자가 존경받는 건전한 납세 문화가 정착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생계형 체납자에 대해서는 압류·매각의 유예 등 적극적으로 세정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3.11.28 I 이지은 기자
오세훈표 저출생대책 5탄…전국 최초 '양육친화주택' 도입
  • 오세훈표 저출생대책 5탄…전국 최초 '양육친화주택' 도입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난임부부 지원으로 시작해 임산부·다자녀 가족·신혼부부 등으로 확대돼 온 ‘오세훈표 저출산 대책’이 주거 대책까지 확대된다. 어린이집과 키즈카페 등 양육 인프라를 품은 서울 역세권 아파트를 주변 시세의 35~90% 수준으로 최장 12년간 거주할 수 있다. 서울시는 영등포구 당산동, 금천구 시흥동, 동대문구 용두동 등에 양육친화주택 ‘아이사랑홈’ 공급을 시작할 계획이다.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양육친화주택 아이사랑홈’ 조감도. (자료=서울시)서울시는 전국 최초로 아이 키우기 좋은 양육친화주택 ‘아이사랑홈’을 공급한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아이사랑홈을 통해 ‘주거’와 ‘돌봄’이란 두 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겠다는 구상이다. 최장 12년 거주를 보장하고, 소득수준에 따라 주변 시세의 35~90% 수준으로 공급해 부담도 낮춘다. 특히 같은 건물 안에 서울형 키즈카페, 우리동네 키움센터, 어린이집, 병원 같은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서울시는 아이사랑홈을 중형 면적(59·84㎡ 타입)을 중심으로 계획하고, 층간소음을 최소화하도록 자재를 고급화한다. 또 서울형 키즈카페와 우리동네키움센터, 어린이집 등과 함께 보건(병원·약국 등), 교육(학원 등), 문화·여가(공연장, 식당 등), 생활지원시설(식당, 슈퍼마켓 등) 등의 시설을 조성한다. 시는 아이사랑홈을 주택규모와 입지요건 등에 따라 △복합문화형 △지역거점형 △지역사회통합형 등 3개 유형으로 추진한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건립해 공급하며 이르면 2025년 착공해 2027년부터 차례로 선보일 계획이다.유형별로는 복합문화형은 300가구 이상 공동주택과 함께 양육 인프라와 박물관, 도서관, 극장 등 복합문화시설을 함께 조성한다. 1호 복합문화형 주택은 지하철 2·5호선 영등포구청역에서 200m 거리에 있는 ‘당산공영주차장’ 부지에 조성될 예정이며, 2026년 착공해 2028년 입주를 목표로 한다. 지하 4층~16층, 총 380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59·84㎡ 등 2개 타입으로 공급될 예정이다.양육인프라 구상안. (자료=서울시)지역거점형은 100가구 이상 공동주택과 함께 일상적인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이 함께 조성한다. 1호 ‘지역거점형’은 금천구 시흥동 ‘남부여성발전센터’ 부지에 조성될 예정이며 2026년 착공 목표다. 또 지역사회통합형은 100가구 미만으로 어린이집이나 주차장 등 기존 지역자원을 활용해 시설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입지에 조성한다. 1호 지역사회통합형은 동대문구립 햇살어린이집 부지(동대문구 용두동)에 지을 계획이며 2025년 착공해 2027년 준공 예정이다.입주자격은 무주택자로 ‘공공주택 입주조건’에 따른 소득기준을 적용하고, 일정 물량은 소득기준을 완화해 진입 장벽을 낮출 계획이다. 거주기간은 자녀 수에 따라 12세 이하 자녀 1명은 6년, 2명 이상은 12년 등 차등 적용하고, 태아를 포함해 자녀가 어릴수록, 자녀가 많을수록 높은 배점을 부여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국·공유지, 기부채납지 및 유휴부지 개발 시 적합한 유형의 양육친화주택 아이사랑홈을 우선 도입할 방침이다. 또 SH의 주택 공급 시에도 일정 물량을 아이사랑홈으로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여기에 시는 내년부터 민간 공급 기존·신축 아파트 중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갖춘 아파트를 시가 인증하는 양육친화주택 아이사랑홈 인증제도를 새롭게 추진한다. 인증 아파트엔 △용적률 인센티브 △인증마크 수여 △돌봄시설·양육인프라 설치면적에 대한 용적률 추가 제공 △단지 내 어린이집에 대한 서울시 육아지원사업(어린이집 프로그램 등) 등을 우선 지원할 계획이다.오세훈 시장은 “결혼적령기 청년들이 결혼 후 자녀가 생기면 서울 외 지역으로 유출되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양육자와 아이, 지역주민까지 모두가 행복한 ‘양육친화주택 아이사랑홈’을 활발히 공급해 서울에서도 자녀를 안정적으로 양육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자료=서울시)
2023.11.28 I 양희동 기자
'미친 전셋값' 또 오르겠네..내달 수도권 입주, 전년比 절반 ‘뚝’
  • '미친 전셋값' 또 오르겠네..내달 수도권 입주, 전년比 절반 ‘뚝’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내달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이 지난해의 70% 수준으로 나타났다. 서울 입주물량은 크게 줄어 전셋값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부동산R114에 따르면 12월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물량은 지난해 동기(3만 5475가구)보다 1만가구 이상 감소한 2만 4509가구로 집계됐다. 이 중 수도권이 전년 대비 53% 줄고, 물량 기준으로는 올해 1월(9376가구) 이후 최소치를 나타냈다. 특히나 서울은 8월부터 전셋값 오름세가 지속 중인 가운데, 2024년 입주 예정물량이 올해(3만 2819가구)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신축아파트 공급 축소가 전세가격 상승 압력을 더욱 가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에 내년 봄 이사철을 앞두고 2~3개월 전, 미리 임차할 집을 구하려는 전세입자의 주거비 부담이 늘어날 전망이다.수도권에서는 9595가구가 입주민을 맞이한다. 서울 은평구 불광동 ‘은평푸르지오발라드(민간임대, 120가구)’ 1개 단지를 제외한 수도권 입주 전량이 경기지역에 집중됐다. 경기는 12개 단지 총 9475가구가 입주 예정이다. 안성시 공도읍 ‘쌍용더플래티넘프리미어(1696가구)’를 비롯해 파주시 목동동 ‘파주운정3A16(1498가구)’, 광주시 고산동 ‘더샵오포센트리체(1475가구)’ 등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의 입주가 이어진다.인천은 12월 입주 예정이었던 검단신도시 공공분양아파트가 붕괴사고 여파로 전면 재시공 절차를 밟게 됨에 따라, 사실상 2023년 입주장이 마무리됐다. 서울도 당초 연말 예정이었던 강남구 ‘수서역세권2BL(1080가구)’이 내년으로 입주가 연기되면서 물량이 크게 줄었다. 이러한 가운데 서울은 2024년 입주 예정물량이 1만 921가구(임대 포함)로 2000년 조사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가격 상승 추이를 보이는 전세시장을 계속해서 자극시키는 요인이 될 전망이다. 지방에서는 31개 단지, 총 1만 4914가구가 집들이에 나선다. 지역별로 △부산(3796가구) △충남(2492가구) △경남(2367가구) △대구(2279가구) △강원(1054가구) 순으로 입주 물량이 많다. 부산은 전체 입주 예정물량 중 94%(3579가구)가 재개발·재건축을 통한 정비사업 아파트 물량이다. 충남은 500세대 미만의 중소규모 단지 위주로 입주가 진행되며, 경남은 임대아파트로 공급되는 4곳(1091가구)을 포함해 총 6곳, 2367가구의 입주가 시작된다. 주요 단지로는 부산 부산진구 부암동 ‘백양산롯데캐슬골드센트럴(2195가구)’, 남구 대연동 ‘더비치푸르지오써밋(1384가구)’, 대구 수성구 범어동 ‘수성범어W(1340가구)’ 등에서 대단지 입주가 이어진다.
2023.11.28 I 신수정 기자
이병헌 '콘유', 대종상→청룡상 휩쓴 저력…카카오엔터 시너지 재조명
  • 이병헌 '콘유', 대종상→청룡상 휩쓴 저력…카카오엔터 시너지 재조명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올여름 괸객과 평단 모두를 사로잡은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 엄태화)가 올 연말 국내 영화 시상식을 휩쓸며 또한번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5일 열린 제59회 대종상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포함해 남우주연상(이병헌), 여우조연상(김선영), 시각효과상(은재현), 음향효과상(김석원), 미술상(조화성)까지 6관왕에 오른 것에 이어, 지난 24일 제44회 청룡영화상에서도 남우주연상(이병헌), 감독상(엄태화), 인기스타상(박보영) 등 총 3개 부문의 수상을 휩쓴 것.‘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 엄태화,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제작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공동제작 BH엔터테인먼트)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된 서울에서 유일하게 무너지지 않은 아파트에 사는 주민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탄탄하면서도 몰입감 있는 전개, 배우들의 명불허전 연기, 섬세하고 감각적인 연출과 영상미, 묵직한 메시지가 어우러져 한국식 디스토피아를 새롭게 펼쳐냈다며 관객들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재난 그 자체보다는 극한의 상황 속 다양한 개인이 집단을 이루면서 발생하는 예측 불가능한 전개가 중심으로, 기존의 재난 영화와는 전혀 다른 여운과 감동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다. 또 아파트 안팎에서 마주하게 되는 냉혹한 현실과 선택의 갈림길에서 생존을 위해 다른 선택을 내리는 캐릭터들의 향연은 극한의 상황 속 다양한 인간 군상을 보여주며 관객들의 몰입감을 끌어올렸다. 특히 영탁의 모든 순간에 입체감을 불어넣는 이병헌의 빈틈없는 연기를 시작으로 박서준, 박보영의 완벽한 호흡과 극에 긴장감을 더하는 김선영, 박지후, 김도윤의 섬세한 표현력까지 실제 아파트 주민들을 방불케 하는 열연이 흡인력을 높였다는 평이다.‘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산하의 BH엔터테인먼트가 공동 제작을 맡았다. 또 소속 배우인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 등 배우들이 출연해,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멀티 스튜디오 시너지에 다시금 관심이 집중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다수의 콘텐츠 제작사, 배우 매니지먼트와 함께 멀티 스튜디오 체제를 안정적으로 구축하고, 크리에이터와 배우들이 오롯이 작품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새롭고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멀티 스튜디오 체제를 갖추고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작품 기획, 개발에 나선지 3년여만에 드러난 시너지 성과라는 점에서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드라마, 영화를 제작해 선보이기까지 작품 기획개발부터 최소 2년, 3년이 소요된다는 것을 감안하면,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빠르게 성장해 K콘텐츠 대표 스튜디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제작에 참여한 BH엔터테인먼트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합류한 이후, 배우 매니지먼트 사업 뿐 아니라 콘텐츠 제작으로 사업 영역 확장에 더욱 속도를 높여왔다. 다양한 작품의 기획, 개발에 참여하며 제작 노하우를 익혀온 BH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넷플릭스 시리즈 ‘종이의 집 : 공동경제구역’을 콘텐츠지음과 함께 제작하며 글로벌 시청자들에 눈도장을 찍었다. 글로벌 전역을 휩쓸었던 스페인 인기 원작을 한국판으로 리메이크한 것. 천재적 전략가와 각기 다른 개성 및 능력을 지닌 강도들이 벌이는 인질 강도극이라는 원작의 매력을 살리면서도 통일을 앞둔 한반도라는 가상의 배경을 가져오고, 캐릭터 설정에도 대한민국 특유의 상황을 반영해 스토리를 개연성 있게 풀어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으며 넷플릭스 글로벌 1위(비영어권 TV쇼 부문)에 올랐다. 또 지난해 넷플릭스 비영어 TV쇼 부문 글로벌 1위를 차지한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은 윤종빈 감독이 처음 선보인 드라마다. ‘공작’, ‘군도: 민란의 시대’ 등 선굵은 장르 영화에 정통한 윤종빈 감독이 첫 드라마 시리즈를 선보이게 된 데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역할도 있었다. 당초 영화로 기획한 작품이었으나 한층 흥미롭고 풍성한 스토리를 담아내기 위해 드라마로 다시 기획하게 됐고, 거대한 제작 스케일에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넷플릭스와 협력해 글로벌 프로젝트로 판을 키워낸 것. 지난해 선보인 ‘수리남’은 전세계 82개국에서 TV쇼부문 TOP10에 오르는 등 글로벌 시청자들을 단숨에 사로잡은 것은 물론, 박해수, 유연석 등 배우들도 각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들어 마치 스토리 속에서 살아 숨쉬는 듯 열연을 펼치며 전세계적인 호응을 얻었다. ‘수리남’으로 성공적인 드라마 데뷔를 이룬 윤종빈 감독은 두번째 드라마 시리즈 ‘나인 퍼즐’을 준비하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영화사월광과 함께 직접 제작을 맡으며, 배우 손석구와 김다미가 출연 물망에 올라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지난 9월 공개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최악의 악’ 역시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함께 제작에 참여해, 산하 제작사들의 새로운 시도를 전폭적으로 지원하며 웰메이드 작품을 선보인 시너지 프로젝트다. ‘최악의 악’은 1990년대 한-중-일 마약 거래의 중심 강남 연합 조직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조직에 잠입 수사하는 과정을 그린 범죄 액션 드라마로, 세계 최대 규모의 콘텐츠 평점 사이트 IMDb에서 평점 8.6을 기록, 올해 공개된 글로벌 OTT 오리지널 한국 시리즈 중 1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작품성을 인정받아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산하 제작사 사나이픽처스와 바람픽쳐스가 함께 제작한 작품으로, ‘킹덤: 아신전’, ‘도적: 칼의 소리’ 등으로 촘촘하고 짜임새 있는 스토리의 웰메이드 작품을 제작해 온 바람픽쳐스와 ‘신세계’, ‘아수라’, ‘헌트’ 등 강렬한 액션 느와르 장르의 노하우를 가진 사나이픽처스가 뭉쳐 완벽한 시너지를 만들어내며, 또하나의 글로벌 히트작을 선보였다는 평을 받았다. 바람픽쳐스는 톡톡 튀는 코미디부터 K웨스턴 액션 등에 이어 이번에 진한 느와르 액션 장르까지 포트폴리오를 확대했으며, 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러브콜을 받으며 주목을 받고 있는 사나이픽처스 역시 영화는 물론, 드라마 시리즈까지 영역 확장에 성공, 두 제작사 모두 탁월한 제작 역량을 드러냈다. 특히 견고한 멀티 스튜디오 체제를 구축하고 ‘사내맞선’ ‘헌트’ ‘수리남’ 등 다양한 글로벌 히트작을 선보여 온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작품을 통해 산하의 제작사가 가진 고유의 강점들을 결합해 강력한 시너지를 만들어내며 글로벌 스튜디오로서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멀티스튜디오 체제 아래 참신한 시도와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이번 4분기 글로벌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작품들을 속속 공개하고 있어, 향후 전세계 콘텐츠 시장에서 더욱 두각을 드러낼 전망이다. 지난 10월 첫 방송을 시작한 tvN 토일드라마 ‘무인도의 디바’는 바람픽쳐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한 작품으로, 연일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물론, 넷플릭스 글로벌 5위, 40개국 TOP10에 오르며 전세계 시청자들도 사로잡고 있다(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 기준). 또한, 넷플릭스 시리즈 ‘경성크리처’도 오는 12월 22일 파트1을, 내년 1월 5일 파트2 공개를 앞두고 있다. 시대의 어둠이 가장 짙었던 1945년의 봄, 생존이 전부였던 두 청춘이 인간의 탐욕 위에 탄생한 괴물과 맞서는 이야기로, 카카오엔터테인먼트 특유의 기획 제작 역량과 노하우가 집약된 작품이다. 글앤그림미디어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하며, 산하 크리에이터그룹 글라인의 강은경 작가가 집필을, 정동윤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또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산하 어썸이엔티의 배우 박서준이 타이틀롤을 맡았다. 한소희, 수현 등 글로벌 인기 배우들도 출연을 예고하는 등 올 연말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화제를 모을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이외에도 동명의 카카오웹툰 원작의 넷플릭스 시리즈 ‘악연’은 벗어나고 싶어도 빠져나올 수 없는 악연으로 얽히고설킨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 스릴러로,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산하 영화사 월광과 바람픽쳐스가 함께 제작하며 소속 배우 박해수, 이광수 등이 출연한다. 또 김원석 감독과 임상춘 작가의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제작 팬엔터테인먼트, 바람픽쳐스)를 비롯해 ‘은중과 상연’(제작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작품들을 기획, 제작하고 있다.
2023.11.28 I 김보영 기자
“너무 비싸” 서울 분양가 3200만원 돌파…인천·경기 노려볼까?
  • “너무 비싸” 서울 분양가 3200만원 돌파…인천·경기 노려볼까?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서울 아파트 분양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수요자들이 서울 인접 지역인 인천, 경기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실제, 올해 서울 민간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3200만원선을 돌파하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어 부동산 수요자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28일 분양 업계에 따르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서울 민간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는 지난 3월부터 지속적인 상승세를 타며 기록을 갱신하기 시작했다. 지난 2월 3044만5,800원에서 3월 3062만4,000원으로 올랐으며, △4월 3064만3,800원 △5월 3106만6,200원 △6월 3192만7500원 △7월 3192만7500원 △8월 3179만5500원 △9월 3200만100원 △10월 3215만5200원으로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서울에서 내 집 마련을 포기하고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저렴한 인천, 경기로 이동하는 수요자가 늘고 있다. 실제로 인천의 10월 평당 분양가는 서울의 절반 수준인 1687만2900원이며, 경기의 경우 1953만2700원으로 1200만원 이상 낮은 수준이다.분양 업계 전문가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르는 서울의 집값으로 수요자의 자금 부담이 커지면서 서울 엑소더스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특히, 서울 접근성이 높고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한 인천·경기 지역으로 이동하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다”며 “인천과 경기 지역으로 눈을 돌리는 수요자들은 향후 서울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수혜가 예상되는 지역을 눈여겨볼 만하다”라고 조언했다.이런 가운데, DL건설은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숭의동 18번지 일원에 숭의3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e편한세상 제물포역 파크메종’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총 736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전용면적 59·74·84㎡, 449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회사 관계자는 “수도권 지하철 1호선 제물포역이 도보 거리에 있으며, 수인분당선 숭의역과 인천종합버스터미널도 가깝다. 게다가 2024년 상반기 조기 착공이 예정된 GTX-B노선 수혜도 기대돼 서울 접근성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라며 “단지 바로 옆에 용정초, 숭의초를 비롯한 다수의 초?중?고교가 단지와 가깝고, 제물포도서관이 인접하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마트, 이마트트레이더스, 롯데백화점 인천점, 인하대병원, 인천보훈병원 등도 인접해 편리한 주거생활이 가능하다. 단지의 청약 일정은 내달 4일 특별공급, 5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다.현대건설은 경기도 의정부시 금오동 일원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금오 더퍼스트’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2층, 11개 동, 전용면적 36~84㎡ 총 832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그중 408세대를 일반 분양한다.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별로 살펴보면 △36㎡ 68세대 △59㎡A 126세대 △59㎡B 17세대 △59㎡C 117세대 △75㎡ 24세대 △84㎡ 56세대 등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소형 타입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SK에코플랜트·코오롱글로벌 컨소시엄이 경기 수원시 권선구 세류동 일원에 ‘매교역 팰루시드’를 12월 선보일 계획이다. 단지는 총 2178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 48~101㎡ 1,234세대를 일반에 분양한다. 단지는 수인분당선 매교역 역세권 입지를 갖췄고, 1호선, 수인분당선, KTX, 경부선등이 정차하는 수원역도 1정거장 거리에 있다. 롯데건설은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일원에 ‘롯데캐슬 시그니처 중앙’을 12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59~101㎡ 총 1051가구로 구성되며, 전용면적 59㎡ 51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4호선, 수인분당선, 신안산선(예정)중앙역이 가깝고 영동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등도 인접하다. e편한세상 제물포역 파크메종 조감도
2023.11.28 I 박지애 기자
접근금지 명령 37번 위반…30대 이웃 스토킹한 70대 실형
  • 접근금지 명령 37번 위반…30대 이웃 스토킹한 70대 실형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접근금지 명령을 30여차례 어기고 이웃인 30대 남성을 스토킹한 70대 남성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사진=뉴스1)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유미 판사는 지난 15일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절도 등 혐의로 기소된 A(71)씨에게 징역 2년 4개월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7일부터 올해 7월까지 같은 아파트에 살던 30대 남성 B씨의 주거지에 수십 차례 접근하는 등 스토킹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지난 2월 17일 법원으로부터 한 달여간 B씨의 주거지와 직장 1m 이내에 접근하지 말라는 조치를 받은 뒤에도 스토킹을 이어갔다. 조사 결과 A씨는 지난해 9월 7일 오후 6시 50분께 B씨의 주거지에 자신의 시계를 두고 간 것을 시작으로 지난 3월 18일까지 15회 스토킹했다. 그는 법원으로부터 접근금지 조치를 받은 뒤에도 지난 7월 30일까지 B씨의 집 도어락을 열려고 하는 등 총 37회 스토킹하기도 했다. A씨는 지난 7월 27일부터 8월 1일까지 서울 중구 소재의 한 무인점포에서 7회에 걸쳐 3만 2500원어치의 식료품을 절취한 혐의도 있다. 그는 지난 5월 26일부터 6월 20일까지 서울 서대문구 무인점포에서 6000원 상당의 아이스크림을 3차례 훔친 것으로도 조사됐다.김 판사는 “피고인은 접근금지 잠정조치를 받았는데도 특별한 이유 없이 피해자의 주거지를 반복적으로 찾아가 불안감을 일으켰음에도 혐의 자체를 부인하는 등 죄질이 나쁘다”고 판단했다. 이어 “무인 매장에서 절취한 금액은 적지만 수차례 절도한 혐의가 있기 때문에 그에 상응하는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면서도 “피고인에게 동종 전과가 없는 점 등은 유리한 정상”이라고 밝혔다.
2023.11.28 I 이재은 기자
구축인데 집값 4배 올랐다…웃돈 붙은 '시범단지'
  • 구축인데 집값 4배 올랐다…웃돈 붙은 '시범단지'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경기 판교와 동탄2신도시 시범단지 아파트 가격이 분양가 대비 3~4배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대 첫 개발이라는 상징성을 갖춘 곳인 만큼 사업 주체와 건설사가 시공에 공을 들이고 인프라가 거듭 개선되면서 집값이 크게 뛴 것으로 분석된다.판교 푸르지오 그랑블, 시범단지 우남퍼스트빌, 위례송파푸르지오, 광교호수마을호반써밋 (사진=네이버 부동산 단지사진)28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신도시 같은 대규모 개발 초기에 분양되는 물량을 ‘시범단지’라고 부른다. 신도시에서는 ‘시범단지’를 보편적으로 사용하며 이외 대규모 도시개발 사업지 같은 경우에도 초기에 분양하는 현장에서도 사용되기도 한다. 서울에서는 반포주공 1단지, 여의도 시범아파트처럼 강남과 여의도 일대 첫 개발 단지도 시범단지로 꼽힌다. 시범단지가 위치한 지역과 시범단지의 가치가 높은 프리미엄으로 검증되고 있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수도권 2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시범단지가 있는 지역의 평균 시세를 분석한 결과 주변 지역 보다 수억 원씩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의 시범단지가 있는 곳은 청계동이다.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청계동 평균 시세는 9억 2096만원으로 화성시 평균 시세(5억 5368만원)보다 약 4억원 높은 수준이다. 동탄2신도시 내에 비 시범단지 지역인 오산동, 영천동 등 주변 지역과 비교해도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판교신도시는 더욱 큰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 판교신도시가 있는 성남시 평균 시세는 11억 3867만원인데 반해 판교신도시 시범단지가 위치한 백현동 평균 시세는 무려 21억 2139만원으로 10억원 가량 비싸다. 삼평동, 판교동 등 판교신도시 다른 동들과 비교해도 평균 시세 차이가 수억 원씩 차이가 난다. 시범단지들의 가격도 분양 당시보다 평균 2배 이상 올랐다. 분양가 대비 가장 시세가 많이 오른 곳은 판교 신도시에 있는 백현1단지(판교 푸르지오 그랑블) 전용 97.17㎡로 초기 분양가가 5억 8790만원 이었으나 현 평균 시세는 24억 1000만원으로 분양가보다 4.1배 올랐다.이외에 동탄2신도시 시범단지 우남퍼스트빌 전용 84.94㎡는 3.4배, 위례신도시와 광교 신도시 시범단지 주택형은 2.3~2.5배 상승했고 평택고덕신도시, 양주옥정신도시, 검단신도시 등의 시범단지 등은 1.6~1.8배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시범단지와 시범단지가 있는 지역의 가격이 높은 이유는 결국 입지와 상품성 덕분이다. 시범단지 성공 여부는 이후로 분양되는 물량의 성패에 영향을 끼친다. 결국 개발 전반에 걸쳐 파급력을 끼치기 때문에 시범단지는 신도시나 개발지역 내에서도 좋은 입지를 보유하고 있다. 이 때문에 판교나 동탄2처럼 준공된 지 10년이 넘은 시범단지는 여전히 탄탄한 수요를 바탕으로 좋은 시세를 이어가고 있다.연내 분양 시장에서도 시범단지가 나와 발 빠른 수요자들의 시선을 끈다. DK아시아는 총 2만 1313가구 규모의 리조트특별시 가운데 첫 번째 프리미엄 시범단지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주택전시관을 지난 24일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했다. 청약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서 12월 5일 1순위, 6일 2순위 접수를 진행하며 금융 혜택으로 계약금(10%)을 납부하면 중도금은 전액 무이자 혜택을 제공해 구매 부담도 크게 낮췄다. 지방에서는 포스코이앤씨가 충남 아산탕정지구 도시개발구역 내 첫 분양 단지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를 12월 분양 예정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신도시, 택지개발, 도시개발 등 규모가 있는 개발 사업들 초기에 분양에 나선 단지들은 준공 이후로 해당 지역에서 시세를 이끄는 곳이 많다”며 “내 집 마련이나 재테크를 고려하면 초기에 공급하는 물량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3.11.28 I 김아름 기자
전원생활을 꿈꾸는 이들을 위한 조언
  • [목멱칼럼]전원생활을 꿈꾸는 이들을 위한 조언
  • 조지장식 필택기림(鳥之將息 必擇其林)이라는 옛말이 있다. 새조차 쉬려 할 때 반드시 숲을 고른다는 말이다. 미물인 새가 쉬는 곳까지 가리는데,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은 오죽하랴. 노후 들어 주거지 선택은 중차대한 문제이다. 유럽에서는 “은퇴 설계는 집에서 시작해서 집에서 끝난다”고 할 정도로 주거계획은 노후설계의 핵심이다. 은퇴하거나 나이가 들면 생활 범위가 집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흔히 70대는 70%, 80대는 80%의 삶이 주거지를 중심으로 이뤄진다는 말이 있다. 그렇다면 노후의 삶은 전원이 좋을까, 도심이 좋을까. 서울 목동 아파트에 사는 이형국(59·가명)씨. 은퇴후 미세먼지 없는, 공기 좋고 조용한 강원도 일대에 전원주택을 짓고 살고 싶지만, 막상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최근 그는 전원주택 용지를 고르기 위해 홍천과 춘천 일대를 다녀왔다. 하지만 주변에 쾌적한 환경만 보고 탈서울을 감행하는 게 옳은지 회의감이 생긴다. ‘평생을 대도시에서 부대낀 내가 한적한 시골 생활에 적응할 수 있을까.’ ‘혹시 나 자신이 이미 도시 생활의 편리성에 중독된 게 아닐까.’ 더욱이 아내의 시큰둥한 반응도 이씨의 고민이 깊어지게 하는 또 다른 이유다. 아파트 부녀회 간부로 활동하고 있는 사교적인 성격의 아내는 목동에서 벗어나는 것을 싫어하는 눈치다. 이씨는 “전원행은 내 행복을 위해 아내의 행복을 빼앗는 게 아닌지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이씨처럼 누구나 바쁜 도심을 떠나 평온한 전원의 삶을 즐기고 싶지만 많은 사람이 냉엄한 현실 앞에 갈등이 깊어진다. 설문 조사를 하면 나이 들어 전원생활을 하겠다는 응답은 높게 나타난다. 실제로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 10명 중 6명이 ‘시골 또는 교외에서 전원생활을 하고 싶다’고 답했다. 하지만 언덕 위의 하얀 집에 살기 위해 막상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은 많지 않다. 연애와 결혼생활이 다르듯이 꿈과 현실은 엄연히 다르다. 전원 거주 의향이 높게 나타나는 것은 답답한 현실의 탈출구로써 전원생활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전원생활을 하겠다는 설문 조사의 응답이 실제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을 볼 때 전원의 꿈은 과대 계상된 셈이다. 요즘 중장년층은 이미 도시의 라이프스타일에 익숙해져 있는 데다 병원을 자주 이용해야 하는 나이 특성상 전원행이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은퇴가 늦어지면서 일자리를 쉽게 구할 수 있는 도심을 빠져나가기 어렵다는 분석도 없지 않다. 오히려 수도권이나 교외 지역을 선택하는 비율은 은퇴 이후 연령집단이 아닌 35~44세 집단에서 가장 높게 나타난다. 주위를 보면 절은 층의 전원행은 자녀들의 아토피 치유나 대안학교 교육 등의 목적이 많다. 도심과 전원의 중간 절충방안을 찾는 것도 현실적인 대안이 될 것 같다. 예컨대 대도시 안의 전원마을이나 전원형 아파트, 혹은 대도시 인근의 신도시에 거주지를 마련하는 방법이다. 이런 곳은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불편함이 없는 데다 거주지 이동에 따른 문화적 충격이 덜하기 때문이다. 이런 곳은 태어나 한 번도 대도시를 벗어나 살아 본 경험이 없는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 현실적인 노후 거주지가 아닐까 싶다. 전원행을 시도했던 일부 사람들은 쓰라린 실패를 맛본다. 이런 시행착오를 줄이는 방법은 무조건 부동산 매입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버리는 것이다. 부동산은 공산품처럼 반품이 쉽지 않다. 서둘러 집을 덜컥 짓기보다는 전세나 월세로 빌려 써본 뒤 매입 여부를 결정하는 게 현명하다. 실패에 따른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일종의 완충장치를 둘 필요가 있는 것이다. 시골 생활 적응에 실패, 벗어나고 싶어도 이미 사들인 부동산의 매몰 비용에 대한 부담으로 진퇴양난에 빠질 수 있다. 그런 측면에서 함부로 선투자하는 것은 신중할 일이다. 내 것이 있어야 성공적인 전원생활이 될 것이라는 선입관부터 버려야 한다.
2023.11.28 I 송길호 기자
"집 좀 팔아주세요"…쏟아지는 '영끌족 아파트'
  • "집 좀 팔아주세요"…쏟아지는 '영끌족 아파트'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서울 성동구에 아파트를 마련한 30대 초반 신혼부부 이 모 씨는 최근 집을 내놓았다. 부인이 출산을 앞두고 일을 계속할 수 있을지 불확실한 상황에서 늘어가는 대출 이자에 부담으로 느껴 결국 아파트를 매도하고 전세로 이사 가기로 한 것이다. 서울 마포구에 거주하는 30대 후반 박 모 씨는 자녀 진학 문제로 기존 아파트를 매도하고 대출을 좀 더 보태 강남으로 이사할 계획이었지만 최근 치솟는 대출 이자에 강남 이사 계획을 접고 살던 집도 팔아 전세를 선택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강남 3구, 마·용·성까지 매물 빠르게 늘어 치솟는 대출이자를 감당하지 못하고 결국 아파트를 매물로 내놓는 가구가 늘고 있다. 고금리 기조가 언제 꺾일지 모르는 상황에서 부동산 하락장이 본격화했다는 전망이 잇따르면서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 특히 이 같은 현상은 무리하게 대출을 끌어 아파트를 구매한 20~30대 젊은 가구 위주로 나타나고 있다.27일 이데일리가 부동산 빅데이터 전문업체 아실의 통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4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기준 매물 건수는 7만 8346건을 기록했다. 지난 8월만 해도 6만 7490건을 기록했으나 불과 석 달 만에 가파른 속도로 매물이 쌓이고 있다. 고금리 발 부동산 침체가 이어지던 올해 초만 해도 5만 건 안팎을 오가던 서울 아파트 매물이 오히려 올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56% 이상 늘어난 것이다. 굳건한 입지와 학군을 내세워 불황에도 꾸준한 수요를 유지했던 강남 3구나 마·용·성(용산, 마포, 성동)까지 최근 매물이 빠르게 늘면서 좀처럼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일대. (사진=연합뉴스)◇30세 미만 주택 소유자 1년새 10만명 줄어서울 송파구는 5751건의 매물을 기록했는데 올해 초만 해도 3500여 건의 매물과 비교해 약 64%나 늘어났다. 강남구 역시 6788건을 기록, 올해 초 4000여 건과 비교하면 약 69% 증가해 강남 3구와 마·용·성도 더는 매물의 안전지대가 아님을 나타냈다.서울 외곽 수도권이나 지방도 상황은 비슷하다. 같은 기간 경기도 아파트 매매 기준 매물은 올해 1월 10만 5000건 정도이던 매물이 14만 2920건으로 36% 증가했다. 특히 매물은 ‘2030 영끌’을 통해 집을 구매한 젊은 층 위주로 쏟아지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주택소유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0세 미만 주택 소유자는 27만 4000명으로 전년(29만 1000명)보다 1만 7000명 줄었다. 30대는 154만 1000명으로 전년(164만 7000명)보다 10만 6000명 감소했다.고금리 등으로 대출 이자를 감당하지 못해 매물을 내놓는 현상은 올해에 이어 내년까지 더 짙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올해에도 대출 없이 집을 사기가 쉽지 않은 수요층이 주류인 지역과 그렇지 않은 지역 간의 차이는 명확하게 나타났다”며 “특히 젊은 세대들은 고금리를 이기지 못해 집을 대거 내놓는 현상도 공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 연구위원은 이어 “다만 한국 모든 지역의 집값을 장기하락할 것으로 바라보기는 어려운 상황에서 언제 매수세가 이어질지 관망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2023.11.28 I 박지애 기자
가계대출 드디어 꺾이나…11월 신용대출 줄었네
  • 가계대출 드디어 꺾이나…11월 신용대출 줄었네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6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는 시중은행 가계대출이 이달 또 늘어날 전망이다. 빚을 내 집을 사려는 사람들이 줄지 않으면서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꺾이지 않고 있는 결과다. 그나마 신용대출은 줄면서 전체 가계대출 증가 폭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2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24일 기준 687조972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686조119억원)보다 1조9605억원 늘어난 것이다. 다만 11월이 아직 한 주 남았지만, 증가 폭이 10월(3조6825억원)보다 약 47% 줄었다.가계대출 증가 폭이 줄어든 건 신용대출이 감소한 영향이다. 24일까지 5대 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은 106조6652억원으로 10월 말(107조9424억원)보다 1조2772억원 감소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올 들어 주택 구입 시 담보인정비율(LTV) 완화로 수요가 줄었고, 높아진 금리로 레버리지 투자도 감소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세대출도 121조4378억원으로 전월(121조7043억원)보다 2665억원 줄었다.하지만 주담대는 10월말 521조2264억원에서 이달 24일 524조6207억원으로 3조3943억원 증가했다. 지난달 주담대는 올해 들어 가장 큰 폭(3조3676억원)으로 늘었는데 비슷한 추세다. 이대로라면 주담대가 7개월 연속 늘어나는 것은 물론 연내 최대 증가폭도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정부가 가계대출 관리를 강화하고, 은행들이 금리를 올려도 주담대는 계속 불어나는 모습이다. 게다가 최근 들어 은행채 금리 하락 등의 영향으로 주담대 고정금리가 계속 내려가 주담대 증가세가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더군다나 은행권을 향한 비판 분위기가 커지면서 은행들은 대출 금리를 올리기도 어려운 상황이다.이날 기준 5대 은행의 주담대 고정금리는 연 3.82~6.22%로 지난 1일(4.39~6.72)보다 상단은 0.5%포인트, 하단은 0.57%포인트 떨어졌다. 3%대 주담대 금리가 다시 등장한 건 지난 9월말 이후 약 2개월 만이다.일각에선 이런 주담대 증가세에 대해 최근 집값 상승세가 주춤하면서 주택시장 관망세가 확산하고 있는 데다, 정부의 가계대출 관리 정책 강화 효과가 발휘되기까지 시차가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이 공개한 실거래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지난 9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1.05% 상승하며 전월(1.23%) 대비 상승 폭이 줄었다. 10월 실거래가지수 잠정치는 0.45% 하락했다.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연구위원은 “보통 계약 후 한 두 달 뒤 잔금일에 맞춰 주담대를 받기 때문에 시차가 있다”며 “9월이 고점이었다고 보면 은행권 주담대 증가세도 꺾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멈출 줄 모르는 주담대 증가세에 시중은행들은 가계대출을 더 바짝 조이고 있다. 신한은행은 다음 달부터 주담대 중 다주택자 생활안정자금 대출 한도를 2억원 이하로 제한하기로 했다. 우리은행도 지난 24일부터 같은 규정을 도입했다. 주거용 오피스텔을 포함한 주담대 보증보험(MCI·MCG) 가입도 차단했다. 이 보증보험에 가입하면 대출 한도가 늘어나, 한도를 올리려는 차주들이 가입했었다.이날 시중은행장들과 만난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정부는 GDP 규모를 넘는 과도한 가계부채는 문제라는 점을 명확히 인식하고 있다”며 “우리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이라는 관점에서 가계부채 관리에 대한 은행권의 적극적인 관심과 실천 노력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2023.11.28 I 김국배 기자
해외여행 중 비대면진료 가능해진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해외여행 중 비대면진료 가능해진다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다음은 2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해외여행 중 비대면진료 가능해진다JY “10년뒤 먹거리 찾아라” 삼성미래사업기획단 신설내년 외국인 근로자 16.5만명 온다도전적 연구는 예타 면제…글로벌 R&D에 5.4조 투자[사설]예타 비웃는 野, 한 술 더 뜨는 與…매표 짬짜미 아닌가[사설]내부 갈등으로 멍드는 국정원, 국가 안보 지킬 수 있나△2면 삼성전자 2024 사장단 인사투톱 유지로 ‘경영 안정’ 힘싣고…‘70년대생·국제통’ 발탁해 쇄신‘新초격차 조직’ 가동…AI·로봇·6G서 성장동력 발굴 나선다△3면 정부 R&D 혁신 방안12대 전략기술 지원 5조 지원, 젊은 과학자 연구실 구축 돕는다尹 “R&D 체계 개혁…글로벌 과학기술 허브 만들 것”부자감세 논란에…‘가업상속 300억까지 최저세율’ 추진 발목△4면 종합중처법 2년 유예 절실…공동 안전관리자 신설해 달라예상보다 최대 4.5만명 ‘깜짝 증원’…中企 인력난에 ‘단비’새해 기후동행카드 사업 앞두고 내달부터 5등급 차량 운행 금지100대 기업서 임원으로 승진할 확률 0.83%…‘하늘서 별 따기’ 맞네△5면 신산업·생활밀착형 규제 혁신비대면진료 제도화 시동…배터리 교환형 전기 이륜차 보급도 확대간호사 아닌 도우미가 젖병소독…조리원 인력부담 던다사후면세점 즉시환급 ‘250만→500만원’ 한도 상향△6면 정치輿 하태경, 종로 출마 선언…지도부 ‘당혹민주당 ‘대의원제’ 축소 의결하자 비명계 ‘개딸 목소리 커진다’ 반대北, DMZ 내 GP 복원…尹 대통령 “확고한 대비태세 유지”민주 “尹정부 대책없어”…긴축 기조 비판△8면 경제30년 뒤엔 ‘반토막’…한국 청년은 소멸중도시가스 3%만 아껴도 캐시백 드려요대금 감액·판촉비용 전가…온라인쇼핑몰 갑질 심화韓중소기업, 사우디 국부펀드에 납품 기회 열렸다△10면 글로벌종료기한 임박한 휴전…하마스 “연장 의지” vs 이 “전투 재개”달러 약세에 이·팔 전쟁 가세…금값, 천정부지이익 낙폭 줄인 中기업 “경제 반등은 시기상조”화웨이, 스마트카 분리 中국영 창안차에 넘겨뉴질랜드, 보수 연정 출범…초강력 ‘금연법’ 없던 일로△12면 산업차세대 배터리 ‘UC’, 영하 40도서도 방전 없죠98년 전통 美매체도 ‘엄지척’ ‘올해의 車 리더’ 정의선 회장재고 쌓이고 원자잿값 곤두박질…보릿고개 덮친 K양극재“제주항공 경쟁령 높였다”…김이배, 사장 승진현대오토에버, 그룹 스마트팩토리 전환 중책△13면 산업미래 성장 한 축 맡은 벤처…지원정책 지속 발굴·건의할 것정부·소비자 눈치에…오뚜기 가격인상 철회아이폰도 통화녹음 척척…약속하니 캘린더에 저장김범수 “공동체 차원서 준법 밀착 관리하는 방향으로 개편”△14면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박태성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상근부회장 “전기차 수요 둔화 속 ‘숨고르기’일 뿐…K배터리 성장속도 더 빨라질 것”‘사용 후 배터리’는 자원 폐기물 꼬리표 빨리 떼야△16면 제약·바이오“간암치료제, 이르면 내년 상반기 조건부허가 신청”‘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셀트리온, 유럽 허가 신청‘화상 흉터 치료’ 방치하는 나라사우디·이라크 치과 의사들 오스템임플란트 생산시설에 관심△17면 증권수출 한국 부활에 베팅…달러 들고 미리 온 산타상장 7일 만에 몸집 3배로…에코프로머티 과속 주의보‘서울의 봄’ 반갑다 ‘극장의 봄’ 기대감△18면 증권연기금이 콕 찍은 두산로보…한달새 150% 껑충“그래도 카카오” 실적 기대감 이달에만 주가 30% 올랐다숨고르는 증시…게임·반도체·화장품株 목표가는 쑥KB ‘비메모리 반도체 액티브 ETF’ 수익률 66.9%…국내 주식형 1위△20면 부동산“집 좀 팔아주세요”…쏟아지는 ‘영끌족 아파트’“내년 주택 매맷값 상승할 것” 2년 만에 ‘하락전망’ 앞질렀다정비사업 수주에 사업다각화…재도약 나선 GS건설빌라 전세사기 집중 수원·용인, 아파트 선호 현상 커져△21면 문화바람은 기억하고 있었다…이란에서 독일로 망명하던 그날의 소녀를고전을 해체하고 덧입히고…축적된 색채 속 감정의 온도를 띄워내다△22면또 눈시울 붉힌 페디 “이 상은 아버지의 것”손흥민 “3연패…팬들에게 죄송”남녀 통틀어…시프린 알파인 월드컵 스키 첫 90승‘대상’ 함정우 “아내 내조 덕에 골프 인생 터닝포인트”LIV 골프 버미스터, 내년 디오픈 출전권 획득△24면 피풀다가오는 웹3 시대, 新격전지는 ‘디지털월렛’현대차, 판매왕들과 저소득 환아 돕기 앞장‘강원2024’ 조직워윈장에 최종구…“성공개최 적임자”신임 한국건강증진개발원장에 김헌주생존률 20% ‘초극소 미숙아 세 쌍둥이’의 기적본지 유진희·김지완·김진호 기자 ‘머크의학기사상’△25면 오피니언[목멱칼럼]전원생활 꿈꾸는 이들을 위한 조언[기고]균형과 조화, 그리고 에너지 안보[기자수첩]개미울리는 핀풀루언서 단속하는 법e갤러리 강민성 ‘밀리터리 실버’△26면‘돈버는 도지사’ 호주행…1조 투자유치 직접 뛴다펜스로 막혀버린 마트 입구 강화군·중앙시장 갈등 격화충남대 치대 설립 추진…의대 빈자리 메우기용 ‘꼼수’ 논란△27면‘대기업 저격수’에서 ‘경제 해결사’로…재계에 손 내미는 한동훈“문제집·시계 팔아 용돈벌이” 중곡거래 ‘수능템’ 쏟아진다‘가스요금 폭탄 피하자’…난방텐트 꺼내고, 창문 뽁뽁이 붙이고공원 넓은 세종시, 자연환경 만족도 1위경찰, ‘142억 깡통전세 사기 일당’ 27명 검거
2023.11.27 I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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