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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동 동일하이빌 115.3㎡, 8.5억에 매물 나와
  • [e추천경매물건]신정동 동일하이빌 115.3㎡, 8.5억에 매물 나와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신정동 아파트 115.3㎡ 8억5760만원서울 양천구 신정동 동일하이빌 아파트 205동 2004호가 경매 나왔다. 금옥증학교 북서인근에 소재한 물건으로 56개동 238가구의 아파트 단지로 2005년 10월에 입주했다. 24층 건물 중 20층으로 남향이며 115.3㎡(42평형)의 3베이 구조로 방이 3개다. 남부순환로, 신정로 등을 통해 차량 진 출입이 수월하다. 지향초등, 금옥중, 백암고교 등이 단지 인근에 있어 교육환경은 양호하다. 감정가 13억4000만원에서 두 차례 떨어져 8억6760만원에 매각이 진행된다. 등기부 등본상 근저당 2건 등은 매각 후 잔금 납부시 소멸된다. 후순위 임차인이 거주하고 있어 매각 시 인도부담이 적다. 시세는 12억2000만원에서 13억3000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전세가는 5억9000만원에서 6억7000만원 선이다. 매각일자는 12월 27일 서울남부지방법원 경매 11계다. 사건번호 23 - 110296◇전농동 아파트 59.9㎡ 6억4000만원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래미안아름숲 아파트 115동 702호가 경매 나왔다. 전동초등학교 북측 인근에 소재한 물건으로 15개동 867가구의 대단위 아파트 단지로 2012년 7월에 입주했다. 9층 건물 중 7층으로 남동향이며 59.9㎡(25평형)의 3베이 구조로 방이 3개다. 전농로, 사가정로 등을 통해 차량 진 출입이 수월하다. 전동초등, 전농중, 해성여고 등이 단지 인근에 있어 교육환경은 양호하다. 감정가 10억원에서 두 차례 떨어져 6억4000만원에 매각이 진행된다. 등기부 등본상 근저당 3건, 가압류 5건, 압류 1건 등은 매각 후 잔금 납부시 소멸된다. 소유자가 거주하고 있어 매각 시 인도부담이 적다. 시세는 8억2000만원에서 9억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전세가는 4억4000만원에서 4억8000만원 선이다. 매각일자는 12월 26일 서울북부지방법원 경매 5계다.사건번호 22 - 112922◇감이동 아파트 99.4㎡ 7억1400만원하남 감이동 포웰시티푸르지오라포례 아파트 307동 1501호가 경매 나왔다. 감일초등학교 남동측 인근에 소재한 물건으로 9개동 790가구의 대단위 아파트 단지로 2021년 3월에 입주했다. 29층 건물 중 15층으로 남동향이며 99.4㎡(38평형)의 4베이 구조로 방이 3개다. 감일백제로, 위례대로 등을 통해 차량 진 출입이 수월하다. 감일초등, 감일중 등이 단지 인근에 있어 교육환경은 양호하다. 감정가 10억2000만원에서 한 차례 떨어져 7억1400만원에 매각이 진행된다. 등기부 등본상 근저당 1건, 질권 1건, 압류 1건 등은 매각 후 잔금 납부시 소멸된다. 선순위 임차인이 거주하고 있으나 임차보증금을 전액 배당 받을 수 있어 매각 시 인도부담이 없다. 시세는 10억5000만원에서 12억1000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전세가는 6억원에서 6억7000만원 선이다. 매각일자는 12월 26일 성남지원 경매5계다. 사건번호 23 - 52104
2023.12.16 I 오희나 기자
“임대아파트에 웬 BMW?” ‘주차금지’ 공지 띄운 아파트
  • “임대아파트에 웬 BMW?” ‘주차금지’ 공지 띄운 아파트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앞으로 무주택 저소득층에 공급되는 국민임대주택에서는 고가 차량 주차가 제한될 전망이다. 국민임대주택에 입주하려면 자산 기준을 충족해야 하는데, 이러한 기준에 맞지 않는 고가차량이 자주 발견돼 내려진 조치다.한 국민임대주택 공지문과 다른 국민임대주택에 주차된 외제차량.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캡처)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최근 국민임대주택 내 입주민 등록차량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다.임대주택은 저소득층의 주거 안정을 위해 공급하는 주택이지만, 고가차량을 운용할 정도로 소득이 충분한 이들도 법망을 피해 혜택을 받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LH는 부동산과 금융자산, 자동차 등을 포함한 총자산이 3억 6100만원 이하, 차량 합산 가액은 3683만원 이하인 세대에만 입주 자격을 부여하고 있다.그런데 임대주택 내 외제차량이 많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자 LH는 정기적인 조사를 통해 임대주택 고가차량 보유자에 대해 재계약 거절, 주차등록 제한 등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러한 조치로 최근에는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 ‘고가차량 등록 변경 안내’ 공지문이 게시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해당 공지문에는 “임대주택 내 고가차량 주차문제로 지속적으로 민원과 문제 제기가 되고 있어 고가차량 전수조사를 실시한다”며 LH 주차등록 기준 가액인 3683만원 이상 차량은 ‘주차 불가’ 방침을 알리고 있다.이 공지문을 올린 작성자는 “3683만원이 넘으면 입주 조건도 안 되고 주차 등록도 안 돼야 정상이다. 우리 아파트에 저렇게 비싼 차량을 몰고 다니는 사람들 때문에 정작 필요한 사람들이 입주를 못 하고 있다. 정말 어처구니가 없다”고 지적했다.
2023.12.15 I 김혜선 기자
檢, '백현동 로비스트' 김인섭에 징역5년 구형…“이재명 최측근”
  • 檢, '백현동 로비스트' 김인섭에 징역5년 구형…“이재명 최측근”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검찰이 이른바 백현동 특혜 개발 의혹과 관련해 청탁 또는 알선할 목적으로 정바울 아시아디벨로퍼 대표로부터 77억원 상당의 금품 등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백현동 개발 ‘로비스트’로 지목된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가 지난 4월 1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검찰은 1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재판장 김옥곤)의 심리로 열린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알선수재) 혐의의 김 전 대표 결심 공판에서 징역 5년과 추징금 약 66억원을 구형했다.김 전 대표는 2015년 9월부터 지난 3월까지 백현동 개발 사업 관련 인허가를 청탁 또는 알선할 목적으로 정바울 아시아디벨로퍼 대표로부터 77억원 및 5억원 상당의 함바식당 사업권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인허가 문제로 백현동 개발 사업이 난항을 겪자 2015년 김 전 대표가 개입했고 성남시가 이례적으로 임대용도에서 민간분양이 가능하도록 용도변경 및 자연녹지에서 준주거지역으로 4단계 상향을 허가해주면서 50m 높이의 옹벽이 있는 아파트가 지어졌으며 민간사업자인 정 대표는 약 1300억원의 수익을 얻었다는 게 검찰의 주장이다.검찰은 이번 사건을 ‘권력형 지역 토착비리 사건’으로 규정했다. 검찰은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소재의 한국식품연구원부지에 현직 지자체장인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 등이 정치적 측근인 김 전 대표와 결탁해 청탁에 따라 정 대표에게 인허가 관련 특혜를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적주체인 성남도시개발공사 참여를 배제해 1300억대 개발 이익을 모두 정 대표에게 취득하게 했고 김 전 대표는 청탁의 대가로 77억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했다”고 덧붙였다.검찰은 “정 대표와 김 전 대표가 동업관계 등 외형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정진상 당시 성남시 정책비서관 등 공무원에게 청탁하고 금품을 수수한 것이라면 알선수재에 해당한다”며 “지역주민 혈세로 운영되는 성남도시개발공사엔 막대한 손해를 입혔고 공약의 충실한 이행 및 인허가권의 공정하고 적절한 행사에 대한 성남 시민의 기대를 심대히 훼손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같은 주장에 김 전 대표 측은 명백히 정 대표와 동업자이며 청탁이나 알선이 아닌 민간업자로서 개발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생긴 불이익 등을 성남시에 문제 제기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 대표 측은 “정 대표와 김 전 대표는 철저히 동업관계로 묶여 서로 인식을 공유했다”며 “정 대표는 개발사업의 특성상 합리적 의견을 성남시에 효과적으로 개진할 수 있는 김 전 대표가 반드시 필요했다”고 주장했다.이어 성남도시개발공사의 백현동 개발 사업 불참 의견을 밝힌 것에 대해선 “기부채납이라는 공익성 확보 방안을 제안한 상황에서 공사가 토지대금 절반도 부담하지 않고 참여한다는 것은 민간업자에게 부당하다는 합리적 의견”이라며 “검찰은 김 전 대표와 이 대표, 정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의 관계를 이용해 왜곡된 프레임을 통해 인적 관계를 매개해 특혜를 받았다는 불리한 심증을 이끌어내고 있다”고 꼬집었다.김 전 대표 역시 최후진술을 통해 “정 대표는 처음부터 프레임을 짜놓고 자신의 몫을 챙겨 갔고 성남시나 한국식품연구원 역시 성공적으로 부지를 판매 또는 개발했지만 나만 이용당했다”며 “이런 상황도 모르고 백현동 개발을 위해 나만 최선을 다했고 이런 사실을 뒤늦게 깨달아 억울하고 치욕스럽다”고 호소했다.김 전 대표는 2006년 이 대표의 성남시장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아 온 인물이다. 검찰은 김 전 대표를 ‘음지에서’, 정 전 실장을 ‘양지에서’ 이 대표를 보필한 인물로 보고 있다. 만약 김 전 대표에 대해 유죄를 선고한다면 이 대표가 받고 있는 공직선거법 재판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 대표는 당시 ‘백현동 용도변경은 국토부의 압박에 의한 것’이라는 취지의 논리로 허위사실이 아니라고 방어하고 있는데 김 전 대표의 재판에서 백현동 용도변경이 김 전 대표의 요구 때문이라는 검찰의 논리가 받아들여진다면 이 대표의 방어 논리가 모두 무너지기 때문이다. 재판부는 내년 2월 13일 오후 2시에 선고기일을 열 예정이다.
2023.12.15 I 김형환 기자
"올랐다, 또, 또또 올랐다" 민간 분양가 9개월째↑
  • "올랐다, 또, 또또 올랐다" 민간 분양가 9개월째↑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전국 민간아파트 1㎡당 분양가가 9개월 연속 상승세가 이어졌다.서울 송파구 서울스카이에서 삼성동 일대. (사진=이데일리DB)15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11월 말 기준 ‘민간아파트 분양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민간아파트의 1㎡당 평균 분양가격(공급면적 기준)은 518만 3000원으로 집계됐다. 3.3㎡(1평)으로 전환하면 1710만 3900원이다.이는 전월 대비 1.74% 올랐고, 전년 동월 대비 11.63% 상승했다. 전국 민간아파트 분양가는 지난 3월 이후 9개월간 상승세다.서울은 1㎡당 1034만 7000원(3.3㎡당 3414만 5100원)으로 전월 대비 6.18% 올랐다. 수도권 분양가격은 전월 대비 5.40% 오른 729만 9000원이다.HUG는 “서울의 경우 지난달까지 가격 산정에 포함돼 있던 중랑구 사업장이 제외되고, 마포구와 성동구 사업장이 추가되면서 평균 분양가격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부산 등 5대 광역시와 세종시의 분양 가격은 1㎡당 513만원(3.3㎡당 1692만 9000원)으로 2.50% 내리며 한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강원 등 지방의 분양가는 3.43% 오른 442만 8000원이다.지난달 전국의 신규 분양 민간아파트 물량은 총 1만 8728가구다. 전년 동월 대비 21% 줄었다. 서울은 신규 분양이 984가구로 전월 대비 989가구 감소했다.
2023.12.15 I 박경훈 기자
반도건설, 제1회 반도기술공모전 시상식 개최
  • 반도건설, 제1회 반도기술공모전 시상식 개최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반도건설은 지난 14일 본사에서 ‘제1회 반도기술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이정렬 반도건설 시공부문대표(가운데)와 김영춘 바로건설기술 대표(오른쪽 두 번째), 박성철 엡스코어 대표(왼쪽 두 번째), 김현수 반도건설 상무(왼쪽 첫 번째), 백귀석 반도건설 상무(오른쪽 첫 번째)가 제1회 반도기술공모전 시상식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반도건설)반도 기술공모전은 경쟁력 있는 아이디어나 기술력이 있지만 실체화가 어려운 중소기업을 발굴하고 공동 연구를 통한 기술 구현을 위한 행사로 이번에 처음 진행됐다.이번 공모전에는 원가절감 부문 15건, 스마트건설 부문 14건, 환경·편의 특화기술 부문 10건, 친환경·재생에너지 부문 11건 등 총 50건이 접수됐으며 그 중 ㈜바로건설기술이 제안한 ‘독립기초 OSC(Off-Site Construction)’가 최우수상, ㈜엡스코어의 ‘폴리올레핀 봉지재를 적용한 BIPV’가 우수상을 수상했다.최우수상을 수상한 ㈜바로건설기술에는 상금 1000만원, 우수상을 수상한 ㈜엡스코어에는 상금 500만원이 수여됐으며 반도건설과 공동 기술개발 협약 체결과 공동 신기술·특허 출원 진행, Test-bed 현장 제공, 협력회사 등록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최우수상을 수상한 ㈜바로건설기술의 독립기초 OSC는 기초 철근과 다우얼바를 기초 보강재와 함께 공장에서 제작, 조립해 현장에서 설치하는 방법으로 터파기와 콘크리트 양을 줄이고 작업량과 투입인력을 대폭 줄일 수 있다.우수상을 수상한 ㈜엡스코어의 폴리올레핀 봉지재를 적용한 BIPV는 기존 태양광모듈의 봉지재를 EVA(에틸렌과 아세테이트 비닐 혼합)에서 POE(폴리올레핀)로 변경해 보다 완벽한 태양광모듈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다.이정렬 반도건설 시공부문대표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잠재력을 있는 우수한 업체들의 기술을 발굴했으며 공동 연구를 통해 디벨롭해 나갈 계획”이라며 “공동 연구 및 개발을 통해 완성된 기술을 반도 유보라 아파트에 적용해 품질향상 및 경쟁력 강화를 도모할 예정”라고 말했다.
2023.12.15 I 박경훈 기자
강동구, 둔촌주공 적기 준공 위한 종합대책회의 개최
  • 강동구, 둔촌주공 적기 준공 위한 종합대책회의 개최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강동구가 지난 14일 둔촌주공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둔촌주공 재건축사업)의 적기 준공을 위한 종합대책회의를 실시했다고 15일 밝혔다. 회의에는 조합, 건축관계자, 구청 관계부서, 외부전문가 등 60여 명이 모였다. 둔촌주공 재건축 종합대책회의.강동구 둔촌동에 위치한 둔촌주공아파트는 지하3층~지상35층, 1만2032세대로 조성되는 전국 최대 규모의 재건축사업이다. 2025년 1월 준공예정이었으나 조합과 시공사업단은 2024년 11월 중순으로 준공 시기를 앞당기는 것을 논의 중에 있으며 준공이 완료되면 4~5만 명이 입주할 것으로 예상된다.둔촌주공 재건축사업은 2022년 4월 조합과 시공사업단 간 공사비 증액 갈등으로 약 6개월간 초유의 공사중단 사태의 위기를 겪은 바 있다. 구는 사업 정상화를 위한 TF팀을 구성해 현재까지 운영 중이다.최근에는 재건축사업 단지 내 신설 학교부지의 세부 활용계획이 결정되지 않아 지역주민의 혼란과 학습권 침해가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구는 둔촌주공 재건축사업과 관련하여 학교 설립문제 등 현안사항에 대하여 적극적으로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준공을 1년여 앞둔 상황에서 준공 및 입주가 적기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도시계획, 정비사업, 시공 등 외부전문가와 함께 선제적으로 준공 관련 장애요소를 사전에 진단하고 지원 및 대책방안을 마련하고자 종합 대책회의를 기획하게 된 것이다.이날 종합대책회의는 △아파트 및 기반시설 공사 진행현황 브리핑 △현안사항 및 문제점 공유 △질의응답 및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외부전문가는 회의에서 조합이 주축이 되어 아파트 및 기반시설 공사의 모든 공정을 유기적으로 결합한 공정 검토가 반드시 필요함을 지적하며, 준공과 관련한 문제점을 정확히 인지하고 각 관계자가 힘을 모아 협력체계를 구축할 것을 요청했다.아울러, 회의에 참석한 도시관리국장은 구청이 서울시 등 유관기관 협의를 위한 창구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할 예정임을 전하며, 각 관련 부서는 각종 인허가 사항 발생 시 신속한 의사결정을 하여 사업추진이 원활히 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당부했다.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이번 회의를 통해 조합과 구청이 각자 책임있는 역할 이행을 재확인하는 기회가 되었으며, 앞으로도 긴밀한 소통과 협업을 통해 내년 둔촌주공아파트의 성공적인 준공 및 입주가 가능하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했다.한편, 전국 최대 재건축 단지답게 재건축사업에 따라 조성되는 정비기반시설 및 기부채납시설 종류와 규모도 크다. △도로 개선 및 확장공사(명일로, 강동대로, 양재대로, 풍성로 등) △근린공원 및 어린이공원 신설 △지하철역(5호선 둔촌동역) 1번, 2번 출입구 및 환기구 5개소 이설 △지하철역 출입부 공공공지 조성 등 기반시설 공사를 진행중에 있다. 또 △공공도서관(지상3층·지하4층, 연면적 1만2075.99㎡) △문화 및 사회복지시설(지상4층·지하1층, 연면적 4640.90㎡) △동주민센터(지상5층·지하1층, 연면적 3470.44㎡) △파출소(지상3층·지하1층, 연면적 1318.78㎡) 기부채납시설 건축공사를 활발히 진행 중에 있다.
2023.12.15 I 이윤화 기자
"부디 사형을 선고해주세요" 옛 애인 살해한 스토킹범의 최후 진술
  • "부디 사형을 선고해주세요" 옛 애인 살해한 스토킹범의 최후 진술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법원의 접근금지 명령을 어기고 옛 애인을 살해한 30대 스토킹범에게 검찰이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다.검찰은 15일 인천지법 형사15부(부장 류호중)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살인,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30·남)에게 사형을 구형했다.검찰은 “이 사건 범행 방식의 잔혹성과 유족의 정신적 고통 등을 고려했다”며 “유사 사례나 양형 기준을 종합적으로 판단해보면 법정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이어 “피고인은 스토킹 과정에서 법원의 잠정조치를 반복적으로 위반해 출근 시간대 피해자 집 앞에 찾아가 무방비 상태인 피해자를 잔혹하게 살해했다”고 밝혔다.사형이 구형되자 A씨는 최후진술을 통해 “(국내에서) 사형 집행을 안하고 있지만 될 수도 있다고 들었다”며 “판사님은 부디 사형을 선고해 유가족의 크나큰 슬픔을 목숨으로나마 사죄드리고 죗값을 치르게 해달라”면서 눈물을 흘렸다.A씨의 변호인은 “피고인은 잘못을 모두 인정했고 선고되는 형을 달게 받겠다는 입장”이라며 “(스토킹 신고에 따른) 보복 목적 범행은 아니고 주관적으로 느낀 피해의식 때문에 범행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앞서 검찰은 A씨의 살인 등 혐의에서 형량이 더 높은 보복살인을 추가하는 공소장 변경 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했고 이날 재판부의 허가를 받았다. 검찰은 A씨의 주요 죄명을 보복살인죄로 변경했으나 이 혐의가 무죄로 나올 가능성에 대비해 예비로 일반 살인죄도 함께 적용했다. 살인죄의 법정형 하한선은 5년 이상의 징역형이지만 특가법상 보복살인이 적용되면 최소 징역 10년이 선고된다.A씨는 지난 7월17일 오전 5시 53분께 인천 남동구 한 아파트 복도에서 출근하는 옛 애인 B씨(37·여)를 찔러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당시 A씨는 B씨의 비명을 듣고 집 밖으로 나와 범행을 말리던 B씨 어머니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했다. A씨는 B씨가 스토킹 범죄에 대한 신고를 한 것에 불만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앞서 A씨는 폭행과 스토킹 범죄로 지난 6월 “B씨로부터 100m 이내 접근하지 말고 전기통신을 이용한 접근도 금지하라”는 법원의 제2∼3호 잠정조치 명령을 받고도 범행했다.인천지검 전경.
2023.12.15 I 이종일 기자
뱅크샐러드, 1금융권 주담대 제휴 확대…“업계 최상위 수준”
  • 뱅크샐러드, 1금융권 주담대 제휴 확대…“업계 최상위 수준”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뱅크샐러드가 주택담보대출 제휴사를 27곳까지 늘리고, 상품수는 31개까지 확대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업계 제휴 최상위 수준이다.뱅크샐러드는 최근 하나은행, SC제일은행, 대구은행, 교보생명 등과 주담대 제휴를 완료하고 주담대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하나은행과 제휴를 통해 뱅크샐러드가 선보이는 주담대 상품은 ‘하나원큐 아파트론‘ 대출이다. 모바일을 통해 신청 가능한 100% 비대면 대출 상품으로, 영업점을 방문할 필요 없이 뱅크샐러드 앱에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주택구입자금이나 타행대환자금, 생활안정자금 등의 목적으로 최장 40년, 최대한도 10억 원까지 대출 가능하다.뱅크샐러드에서는 SC제일은행 주담대 상품도 만나볼 수 있다. SC제일은행과 선보이는 상품은 ‘퍼스트홈론’ 대출 상품으로 최장 40년, 최대한도 15억원까지 대출 가능하다. 뱅크샐러드는 주담대 대환대출 서비스를 위해 주담대 제휴 강화와 서비스 고도화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5월 신용대출 대환대출의 성공을 견인한 ‘0.1% 금리 무조건 인하’ 및 ‘대출금리 할인쿠폰‘을 주담대에 적용시키고, 신용대출에 이어 주담대 시장에서도 대출 고객 수와 대출 실행 건수를 끌어올릴 계획이다.뱅크샐러드 관계자는 “뱅크샐러드 고객분들은 자산관리에 특화돼 신용도가 높고 안정적인 금융생활을 유지하고 있어 제휴사의 관심이 높은 상황”이라며 “상품 경쟁력을 통해 올해 대출 중개 금액이 작년 대비 10배 성장을 이뤘고, 앞으로도 주담대 및 대환대출 시장에서 지속적인 경쟁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15 I 정두리 기자
지제역 반도체밸리 쌍용 더 플래티넘, 견본주택 오픈
  • 지제역 반도체밸리 쌍용 더 플래티넘, 견본주택 오픈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쌍용건설은 평택시 지제역 반도체밸리(가재지구 도시개발사업)에 조성되는 ‘지제역 반도체밸리 쌍용 더 플래티넘(조감도)’의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이 아파트는 지제역 반도체밸리 공동 1블록에 지하 2층~지상 29층, 12개동, 전용면적 84·113㎡, 총 1340가구로 조성된다. 청약일정은 오는 2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7일 1순위, 28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1월 5일 당첨자 발표 이후 1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정당계약을 진행한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평택시 세교동 일원에 위치하며 입주는 2027년 1월 예정이다. ‘지제역 반도체밸리 쌍용 더 플래티넘’은 전국구 청약이 가능한 아파트로, 청약통장 가입기간 1년 이상, 지역·면적별 예치금액 이상을 납입한 평택시 및 전국 만 19세 이상이라면, 보유 주택 수와 상관없이 세대주·세대원 모두 1순위 청약을 신청할 수 있다. 또한 거주 의무와 재당첨 제한은 적용되지 않으며, 인근 고덕신도시, 브레인시티(3년)와 비교해 전매제한이 6개월로 짧은 것이 장점이다. 금융 혜택으로 자금 부담을 줄인 계약조건도 눈길을 끈다. 먼저 계약금 10%를 1, 2차 분납제로 적용해 초기 자금 부담을 줄였으며, 계약시 500만원만 있으면 계약이 가능하다. 또한 2차 계약금의 경우는 자납 시 연 7.3%의 예금 금리와 같은 이자금액을 계약자에게 전달하며, 사업주체가 지정한 금융기관에서 신용대출로 납부 시 이자 전액을 지원한다. 여기에 전매제한 기간이 6개월인 만큼 1차 중도금 납입 전 전매가 가능하다.분양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지난달 GTX-A노선 현장 점검에서 GTX-A는 평택까지, B는 춘천까지, C는 천안아산까지의 확장 계획을 직접 언급하고, 연내 관련된 추진 방안을 발표하겠다고 한 만큼 이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며 “특히 입주민들 위해 종로엠스쿨과 손잡고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2년간 무상 제공하고, 단지 내 커뮤니티시설을 활용해 전용 강좌도 1년간 무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제역 반도체밸리 쌍용 더 플래티넘’은 청약접수자들을 대상으로 ‘전국 청약 자랑’ 이벤트를 실시한다. 청약신청자 전원(특별공급 및 1순위)을 대상으로 백화점상품권 10만원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다.
2023.12.15 I 김아름 기자
'콘유'→'30일', 내년 북미에서 OTT로 최초 공개
  • '콘유'→'30일', 내년 북미에서 OTT로 최초 공개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와 ‘30일’ 등 올 한 해 많은 사랑을 받은 인기 K-무비들이 라쿠텐 비키를 통해 북미에서 최초 공개된다.15일 글로벌 OTT 라쿠텐 비키(Rakuten Viki) 측은 “한국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북미 최초로 OTT 비키를 통해서 내년 1분기 공개된다”고 밝히며 “아카데미 시상식 출품작이자, 라쿠텐 비키에서 팬층이 유독 두터운 박서준과 박보영의 동반 출연작인 만큼 2024년 내년 최고의 기대작으로 전망한다”라고 전했다.배우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이 주연한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드라마로 국내에서도 360만 관객을 돌파하며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국내에서 ‘개싸라기 흥행’을 일궈내며 주목받았던 영화 ‘30일’도 라쿠텐 비키를 통해 북미에 독점 론칭이 확정됐다. 라쿠텐 비키 북미 유저들이 특히 선호하는 로맨스 장르로 기대치가 높은 ‘30일’은 올해 크리스마스에 최초 공개된다.‘30일’은 드디어 D-30, 서로의 찌질함과 똘기를 견디다 못해 마침내 완벽하게 남남이 되기 직전 동반기억상실증에 걸려버린 정열(강하늘 분)과 나라(정소민 분)의 로맨틱 코미디다.‘콘크리트 유토피아’와 ‘30일’ 뿐만 아니라 배우 김선호의 복귀작으로 화제가 됐던 영화 ‘귀공자’, 믿고 보는 배우 하정우와 주지훈 콤비의 ‘비공식작전’, 쌍천만 타이틀을 보유한 김용화 감독의 한국형 SF 영화 ‘더문’ 등이 라쿠텐 비키를 통해 미국과 캐나다에 순차 공개된다. 한편, 글로벌 OTT 라쿠텐 비키(Rakuten Viki)는 아시아 드라마 및 영화를 제공하는 미국의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로 미주와 유럽을 비롯해 중동, 오세아니아, 인도 등 전 세계 190여 개국에 서비스 중이다. 현재 한국 영화 ‘달짝지근해: 7510’, ‘동감’, ‘압꾸정’, ‘빈틈없는 사이’, ‘외계인’, ‘한산: 용의 출현’ 등이 서비스 중이며 ‘리바운드’, ‘1947 보스톤’ 등이 2024년 1분기 공개를 앞두고 있다.
2023.12.15 I 김보영 기자
“한국 생활 정착에 많은 도움이 됐어요” 이주민 사회참여 돕는 ‘구로월드카페톡톡’
  • “한국 생활 정착에 많은 도움이 됐어요” 이주민 사회참여 돕는 ‘구로월드카페톡톡’
  • [이데일리 김어진 인턴기자]“왓 하픈드 리센틀리?(최근에 어떤 일이 있었나요?)” 28일 오후 구로중학교 안의 국제관. 영어 회화 수업 보조강사 제니퍼씨(35·구로구)의 질문에 40대 여성이 유창한 영어로 대답한다. “부산에 사시던 시어머니가 서울의 우리 집과 가까운 아파트로 이사 오셨어요. 시아버지가 3년 전에 돌아가시면서 혼자 사시게 됐거든요” 이어 백발이 성성한 할머니가 시어머니도 여기서 함께 영어를 배우는 건 어떠냐며 대화를 이어간다.11월 28일 구로월드카페톡톡에서 수강생들이 이주민 보조강사가 하는 영어회화 수업을 듣고 있다. (사진=김어진 인턴기자)11월 28일 기자가 방문한 서울 구로구 구로중학교 내에 위치한 구로월드카페톡톡에서는 평일임에도 사람들로 북적였다. 각 방에서는 5명 정도의 수강생들이 이주민 보조강사와 함께 영어로 대화하고 있었다. 수강생들의 나이대는 다양했다. 주부부터 백발의 노인까지 모두 보조강사의 질문에 영어로 묻고 답하며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다.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국내 거주 외국인주민 수는 225만 8,248명으로 총인구 대비 4.4%에 이른다. 가장 많은 인원이 집계된 2019년보다 4만 명 증가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이주 배경 인구가 총인구의 5%를 넘으면 ‘다문화 다인종 국가’라고 본다. 외국인주민 1만 명 이상 또는 인구 대비 5% 이상 거주하는 ‘외국인주민집중거주지역’은 전년도 대비 11개 지역 늘어난 97개다. 특히 서울특별시 구로구는 외국인 주민 비율이 12.5%(52,845명)로 전국 6위, 서울시 1위다. 이에 구로구는 다문화 및 이주 배경 가정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정책 지원을 하고 있다. 구로월드카페톡톡도 그중 하나다. 2009년 개관한 구로월드카페톡톡은 구로구에서 구민들의 외국어 능력 향상을 위해 마련한 외국어 회화 전용 공간이다. 이곳에선 원어민 강사 외에 수업을 돕는 보조강사로 다문화가정 이주민을 채용하고 있다. 현재 10명의 이주민 보조강사가 함께 근무한다. 구로구청 교육지원과 담당자는 “다문화가정 이주민의 사회참여 기회를 늘리고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이주민을 보조강사로 채용한다. 구로구민에게는 원어민 외국어 학습 기회를 제공해 이주민과 구로구민 간의 상호 문화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자 했다”고 전했다.이주민 보조강사는 테솔(TESOL) 강좌를 이수했거나 학교, 어린이집 등의 유경험자 위주로 채용한다. 테솔은 영어가 아닌 다른 언어를 구사하는 사람들에게 영어를 가르칠 수 있음을 인정받을 수 있는 국제 자격증이다. 이주민 보조강사 중에는 구로구청에서 지원하는 테솔 프로그램을 수강한 후 구로월드카페톡톡으로 실습을 나와 보조강사로 일하게 된 이들도 있다. 영어회화 수업에서 사용하는 교재 (사진=김어진 인턴기자)구로월드카페톡톡의 영어 회화 수업은 수준별로 운영된다. 총 8개 클래스가 월수·화목 반으로 나뉘어 하루에 2시간씩 수업받는다. 수업 시간에는 다들 영어로 대화해야 하며 교재와 외신을 중심으로 어휘와 독해도 공부한다. 또한 정해진 수업 외에도 이주민 보조강사와 수강생은 각자의 문화와 일상생활 얘기를 활발하게 한다.이날 참관한 수업에서도 각국의 한자 사용 문화에 관한 얘기가 오갔다. 한 수강생은 한국에는 한자가 어원인 단어들이 많은데 필리핀도 그런지 물었다. 필리핀 출신 보조강사인 제니퍼씨는 필리핀에서는 영어를 주로 사용하며 한자를 잘 배우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중국인 수강생은 “실제로 중국에서 사용하는 한자는 간략화된 한자인 간체자”라며 “한국신문에서 사용하는 한자는 잘 안 쓴다”고 말했다.영어회화 수업에 대해 수강생 황윤정씨(53·구로구)는 “보조강사분들이 적극적으로 친절하게 가르쳐 주신다”며 “영어를 전공하신 분도 계셔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했다. 이어 “서로의 생활에 대해 얘기하다 보니 몰랐던 필리핀 문화에 대해서도 많이 알게 됐다”며 “필리핀은 대가족 중심 문화라는 사실을 알았다”고 덧붙였다.이주민 보조강사와 수강생들은 구로월드카페톡톡을 통해 친구의 연을 만들기도 한다. 보조강사로 일한 지 8년째인 제니퍼씨는 “수강생 분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면서 서로 많이 친해졌다”며 “되려 모르는 한국어를 배우기도 하고 친구처럼 지낸다”고 말했다. 2010년도부터 보조강사로 일한 진 마투란씨(52·구로구)는 “수강생분들과 친해 같이 등산을 가거나 김장도 한다”며 “기회가 되면 필리핀 전통춤이나 노래도 가르쳐 주고 싶다”고 말했다.구로구청 교육지원과 담당자는 “앞으로도 주민과 다문화 가정 모두에게 이로운 사업을 발굴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2023.12.15 I 김어진 기자
전 세대 3면 발코니에 넓은 서비스 면적… '힐스테이트 가양 더와이즈' 분양
  • 전 세대 3면 발코니에 넓은 서비스 면적… '힐스테이트 가양 더와이즈' 분양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3면 발코니와 높은 천장고로 실사용 면적을 극대화한 ‘힐스테이트 가양 더와이즈’가 분양을 진행한다.‘힐스테이트 가양 더와이즈’ 조감도 (사진=현대건설)현대건설이 대전 동구 일대에 분양하는 해당 아파트는 지하 4층~지상 49층, 3개 동, 전용면적 84~155㎡, 총 358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는 세대당 1.71대의 쾌적한 주차 공간도 확보했다. ‘힐스테이트 가양 더와이즈’는 일반 아파트보다 20cm 높은 2.5m의 천장고와 전 세대에 3면 발코니 특화 설계를 적용해 채광과 통풍이 우수하며 발코니 확장 시(별도계약) 넓은 서비스 면적을 제공한다. 여기에 대전시 동구에서 가장 높은 층인 49층으로 지어져 우수한 조망권 확보는 물론, 대전시 동구 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원스톱 인프라를 누릴 수 있도록 단지 내 1~3층에 근린상업시설이 들어서며, 3층 일부와 4층에는 커뮤니티시설이 배치된다. 피트니스 및 골프연습장, 사우나, 경로당, 어린이집, 다함께돌봄센터, 힐스라운지(카페) 등 모든 연령층이 단지 내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설로 구성했다.‘힐스테이트 가양 더와이즈’는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지어지는 동부역(가칭) 역세권에 위치할 예정이며, 이 역을 이용할 시 대전정부청사, KAIST와 대전역 등의 대전 주요 중심지 이동이 편리해 교통환경에도 우수하다. 주변 생활인프라도 풍부하다. 단지 바로 인근으로 이마트와 신세계 스타일마켓, CGV, 영풍문고, 대전한국병원, 금융기관, 상가 등이 인접해 있어 편리한 생활인프라를 갖는다. 또한 가양초, 가양중 등의 학군을 가지며 동대전 시립도서관(제2시립도서관)도 내년 12월 개관돼 자녀들의 교육환경에 탁월하다.개발호재도 있어 주거환경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해당 아파트가 위치한 입지는 대전시 약 2만여 세대의 개발계획으로 신흥 아파트 타운이 자리잡는다. 실제로 인근에 위치한 성남1구역은 이주ㆍ철거가 마무리되어 분양을 계획 중이며, 구성(성남동)2구역, 성남3구역, 가양5구역은 사업시행인가를 준비 중이다. 대전광역시 유성구에 있는 견본주택 오픈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달 16일과 17일에 당일 15시까지 응모권을 작성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경품으로는 아이패드와 고급 무선청소기, 멀티오븐기, 전기주전자를 제공한다. 청약이벤트로는 전용면적 84㎡ 당첨자 및 예비입주자들에게 상품권 5만 원, 전용면적 105㎡ㆍ108㎡ㆍ155㎡ 타입은 10만 원을 한도소진시까지 제공할 계획이다.
2023.12.15 I 이윤정 기자
서울시 "여의도 아파트 용도지역 상향…지구단위계획 수립"
  • 서울시 "여의도 아파트 용도지역 상향…지구단위계획 수립"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시가 여의도 아파트 지구를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전환했다. 상위 계획인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에서 제시한 여의도 국제금융중심지 육성과 한강 중심 글로벌 혁신코어 조성의 연속 선상에서 여의도의 미래전략과 실행 계획을 구체화하기 위함이다. 도심주거지로서 여의도 아파트단지의 새로운 역할과 가능성도 제시한다. 위치도.서울시는 제19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기존 여의도아파트지구를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전환하는 ‘여의도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안)’을 수정가결 했다고 15일 밝혔다.시는 준공 후 45년 이상 지난 노후아파트단지의 재건축을 통해 주택공급을 확대하고 다양한 복합용도 개발을 통해 국제금융중심지 지원기능 강화한다. 주변과 단절된 주거지를 녹지와 연결되는 공공보행통로 조성 등을 통해 한강과 주택단지, 금융중심지, 샛강을 연결하는 보행자 중심의 보행공간을 조성한다. 또한 한강과 어우러진 수변복합문화 공간을 조성하고 그레이트 한강사업과 연계하는 세계적인 수준의 수변복합문화 클러스터를 만들 계획이다. 시는 여의도의 미래도시전략을 바탕으로 국제금융중심지 지원과 한강 중심의 매력적인 수변문화공간 조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기준을 마련했다.대규모 주택단지를 창의적 건축계획이 될 수 있도록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하고, 단지별 정비계획 수립 시 가이드라인이 되는 특별계획구역 지침을 통해 체계적인 정비계획 수립 방향을 제시했다.세부개발계획 수립시 용도지역 상향을 통해 금융관련 업무·회의·전시 등이 가능한 공공시설, 복합문화(체육)시설, 한강접근 시설 등 전략육성용도 시설을 유도해 국제업무중심지 지원기능 강화 및 한강중심의 매력적인 수변문화 공간을 조성한다. 건축한계선, 공공보행통로, 가로활성화용도 배치구간 등 설정으로 가로 활성화 및 보행환경을 개선한다. 수변은 낮고 내부로 높아지는 입체적 수변경관 창출을 통해 한강 조망을 확보하고 여의도 전체 스카이라인과의 조화를 도모한다. 시는 향후 주민(재)열람공고를 거쳐 내년 상반기에 지구단위계획을 최종 결정·고시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여의도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통해 도시·사회 여건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여의도 금융중심지 등 주변 지역과 조화로운 통합적 도시관리 체계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3.12.15 I 이윤화 기자
"얘더라 형 쓰는 핸드크림" 정용진이 택한 K브랜드
  • "얘더라 형 쓰는 핸드크림" 정용진이 택한 K브랜드[누구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재계 인플루언서’를 자처하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국내 뷰티 브랜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활발히 일상을 공유해 온 정 부회장은 ‘키스(KEYTH)’의 인기 제품 핸드크림을 적극 추천했다.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인증한 키스(KEYTH) 핸드크림. (사진=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인스타그램)15일 업계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지난 13일 SNS에 “얘더라 형은 이 핸드크림 쓰는데 아주 좋아”라는 글과 함께 동그란 모양의 빨간색 핸드크림 사진을 올렸다. 정 부회장이 추천한 이 브랜드는 프래그런스 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키스’의 시그니처 핸드크림이다. 빨간색 돔 모양의 핸드크림은 ‘에픽 플뢰르(EPIC FLEUR)’ 향으로, 새벽의 정취가 가득한 사이프러스 나무 숲 속에 홀로 핀 빨간 꽃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했다. 제품 가격은 3만5000원이다. 키스는 지난 11월 론칭한 신규 브랜드다. 브랜드명은 열쇠로 잠겨진 문을 열어가듯 하나의 향을 위해 재료를 쌓아가는 탐구 여정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 키스는 향을 언어로 새로운 자아를 찾아 나서고, 늘 곁에 맴도는 그림자처럼 존재 내면의 깊은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만드는 것을 브랜드 철학으로 한다.키스의 매력적인 향을 함께 창조해낸 조력자들은 세계 최고 향수전문학교 프랑스 이집카(ISIPCA)와 코트다쥐르대학 마스터과정, 일본 향료전문교육기관 NIFFS를 졸업한 30년 이상 경력의 마스터 퍼퓨머와 20년 이상 경력의 시니어 퍼퓨머들이다.이들이 만든 6가지 향 이름은 △앳 허 아파트먼트(AT HER APARTMENT) △드랍드 펄 오브 드래곤(DROPPED PEARL OF DRAGON) △에픽 플뢰르(EPIC FLEUR) △힙노틱 포그(HIPNOTIC FOG) △언타이드 에로우(UNTIED ARROW) △소 블랙 오우드(SO BLACK OUD)이다. 독특한 향은 불가리아 로즈 오일, 프랑스 파인 오일 등 다양한 천연 향료가 어우러져 완성됐다. 핸드크림 외에도 핸드워시, 바디워시, 바디로션, 홈 프래그런스 등을 취급한다.키스는 이날부터 28일까지 첫 팝업스토어를 진행한다. 정 부회장이 아쉽게도 팝업스토어는 한화갤러리아(452260)가 운영하는 갤러리아 백화점 웨스트 3층에 마련될 예정이다.
2023.12.15 I 백주아 기자
주담대 비대면 대환대출 한도 연 16조로 묶는다
  • [단독]주담대 비대면 대환대출 한도 연 16조로 묶는다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금융당국이 다음달 개시할 주택담보대출 비대면 대환대출의 연간 한도를 16조원 규모로 정했다. 대환 시 한도 증액을 금지하고, 만기는 약정 때 맺은 만큼만 늘리도록 할 계획이다. 특정 은행으로 급격한 자금 쏠림을 막고, 가계대출 관리를 이어나가기 위한 조처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14일 이데일리 취재 결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다음달 아파트 담보대출과 모든 주택의 전세대출을 대상으로 개시할 비대면 대환대출 서비스와 관련해 이런 방침을 정한 것으로 파악됐다.주담대는 은행별 취급 한도를 부여키로 했다. △최근 3년간 신규 취급한 연간 주담대 평균금액의 10% △2조원(5대 은행 기준, 기타 은행은 5000억원) 가운데 낮은 금액을 연간 한도로 정했다. 이 기준으로 모든 은행이 최대로 취급할 수 있는 연간 한도는 15조5000억원이다. 지금까지 오프라인 영업점에서 대환 목적으로 취급되는 주담대 금액이 연간 20조~30조원인 점도 감안했다.특정 은행으로 자금이 급격하게 쏠리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한 조처다. 한도를 두지 않으면 고객 유치를 위한 은행 간 금리 경쟁이 치열해질 수 있고, 550조원 안팎으로 추산되는 아파트 담보대출 잔액이 한 곳으로 쏠리면 건전성·유동성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저축은행 등 2금융권에도 한도를 부여했으나 규모가 미미할 뿐더러 2금융 상품으로 갈아탈 수요는 많지 않을 전망이다. 전세대출엔 한도를 부여하지 않기로 했다. 전세대출 특성상 대환 수요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서다.비대면 대환대출로 한도가 늘어나는 대환은 금지한다. 기존에 3억원을 대출받아 5000만원을 갚은 상태라면 2억5000만원 내에서 대환을 허용한다는 의미다. 가계부채 증가를 부추길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대환은 기존 대출을 상환하고 다른 은행에서 ‘신규’로 대출을 받는 구조다. 한도를 늘리면 가계부채도 확대된다. 다만 전세대출은 갱신 시 전세보증금이 늘어나는 경우에만 한도 증액을 허용한다.잔여 만기 확대를 금지하는 방안도 논의했으나 약정 때 맺은 만기까지는 늘릴 수 있도록 정했다. 30년 만기로 대출받아 10년간 갚은 상태라면 대환 시 30년까지만 만기를 잡을 수 있다는 의미다. 만기를 늘릴수록 연간 갚아야 할 원리금은 줄어든다. 다만 약정 만기 이상으로 늘릴 경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우회 소지가 생길 수 있는 점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당국은 금융소비자가 기존 대출을 모바일로 간편하게 대환할 수 있도록 지난 5월 말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를 구축하고 신용대출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개시했다. 이르면 다음달 초 아파트담보대출, 다음달 말엔 전세대출도 비대면 대환이 가능해진다. 지금은 주담대와 전세대출을 갈아타려면 최소 1곳 이상의 영업점을 반드시 방문해야 하지만 앞으로는 모바일로 대환할 수 있게 된다.
2023.12.15 I 서대웅 기자
“59㎡ 분양가 10억 기본”…'옥석 가리기' 심화
  • “59㎡ 분양가 10억 기본”…'옥석 가리기' 심화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고금리, 대출규제 등으로 부동산 시장이 침체하면서 청약시장에서도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 분양가가 급등하고 ‘로또분양’이 사라지자 실수요자 중심으로 시장 재편이 이뤄지면서 ‘옥석 가리기’가 나타나고 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송파구 서울스카이에서 삼성동 일대.1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서울에서 청약을 진행한 31곳의 평균 청약 경쟁률은 58.4대1을 기록했다. 하반기 들어 고금리, 대출규제에 집값이 하락하고 매수심리가 위축되면서 청약시장에도 양극화가 나타났다. 특히 올 들어 분양가가 급등하면서 고분양가 논란이 일었지만 단지별로 희비가 엇갈렸다.서울 성동구 ‘청계리버뷰자이’ 청약에 1만 8000여명이 몰리면서 평균 경쟁률 46대 1로 1순위에서 마감됐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5층 14개동 총 1670가구 규모로 조성하며 이 중 전용 59~84㎡ 797가구가 일반분양이다. 다만 평균분양가가 3.3㎡당 3995만원으로 평당 4000만원에 달해 고분양가 논란이 있었다. 전용 면적대별 최고가는 59㎡ 10억 3440만~10억 4420만원, 73㎡ 12억 50만원, 78㎡ 12억 6730만원, 84㎡ 12억 7710만원 수준이다. 전용 59㎡가 10억원대, 84㎡가 12억원대로 옵션 비용을 고려하면 이보다 가격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하지만 흥행에 성공했다.반면 평균경쟁률은 선방했지만 1순위 마감에 실패한 단지도 있다.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에 들어서는 ‘이문아이파크자이’가 17대 1의 경쟁률에도 1순위 청약 마감에 실패했다. 이문아이파크자이는 이문3구역 재개발로 지하6층~지상 41층, 25개동, 4321가구 규모다. 1467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인데 이 중 152가구가 무순위로 나온다. 전용면적별로는 전용 59㎡ D타입 3가구, 59㎡E 26가구, 59㎡F 10가구, 84㎡A 27가구, 84㎡D 36가구, 84㎡E 11가구, 84㎡F 4가구, 84㎡G 14가구, 99㎡A 21가구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 단지는 이문휘경뉴타운 ‘대장단지’로 주목 받았지만 고분양가가 발목을 잡았다. 전용면적별 최고 분양가가 20㎡ 3억 851만원, 41㎡ 5억 8909만원, 59㎡ 9억 4888만원, 84㎡ 13억 229만원, 102㎡ 16억 7246만원 수준이다. 전용 84㎡가 13억원대로, 앞서 분양에 나섰던 ‘래미안 라그란데’는 10억원대 후반, 휘경자이 디센시아는 9억원대 후반 수준임을 고려하면 불과 6개월여 만에 분양가가 4억원 가량 높아지면서 수요자가 외면했다.전문가들은 아파트값이 하락하는 가운데 분양가는 올라가는 상황이어서 ‘로또청약’이 사라지고 실수요자 시장으로 재편하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묻지마 청약’보다는 내가 살고 싶은 단지나 미래가치가 큰 단지 위주로 실수요자가 몰린다는 것이다.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연구위원은 “분양가가 오르는 상황이어서 수분양자가 신중해지고 있다”며 “주변 입지 대비 가격 메리트가 없는 단지는 입지나 전매 여부 등에 따라 수요자의 관심이 갈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수석연구위원은 “분양권시장 거래절벽이 이어지면서 분양권 전매보다는 실거주를 생각하고 청약에 들어가는 사람이 늘고 있다”며 “같은 고분양가여도 이문아이파크자이는 최근 분양한 단지와 가격 비교가 바로 되기 때문에 수분양자가 더 망설였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3.12.14 I 오희나 기자
LH, 여의도 금싸라기땅 매각 나섰지만…주인 못 찾아
  • LH, 여의도 금싸라기땅 매각 나섰지만…주인 못 찾아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공임대주택을 지으려 했던 여의도 부지를 매물로 내놓았지만 결국 주인을 찾지 못했다. 해당 부지의 수익성을 높이려면 용도지역을 기존 제2종 일반주거지역(7층 이하)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상향해야 한다는 인허가 부담이 있다. 다만 향후 서울시 심의를 거쳐서 준주거지역으로 상향될 여지가 있기 때문에 LH는 가격 인하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LH는 내년 상반기 중 해당 부지를 다시 매각할 계획이다.◇ 여의도 성모병원 인근 부지 매각…공급예정가 4024억14일 LH청약플러스 홈페이지에 따르면 LH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1-2번지 일대 비축토지에 대한 공급일정(입찰) 신청을 지난 13일 받은 결과 유찰됐다.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1-2번지 일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소유 부지 위치도 (자료=구글 지도 캡처)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1-2번지 일대 8264㎡(약 2504평) 부지며 공급 예정가격(원)은 4024억5680만원이다. 3.3㎡(평)당 1억6000만원대다.앞서 LH는 해당 부지를 공급한다는 공고문을 지난 10월 30일 올렸었다. 이 땅은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옆에 있으며 이전에 학교용지로 지정됐지만 40년간 공터로 남아있었다.교육청에서 여의도에 더 이상 학교가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용도지역은 제2종 일반주거지역(7층 이하)이지만 현재 서울시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묶여있다. 지구단위계획은 아파트 단지들이 재건축 정비사업 계획을 수립하기 전 마련하는 상위 계획이다. 토지를 보다 합리적으로 이용하고 해당 지역을 체계적·계획적으로 관리하는 게 목적이다.LH는 내년 상반기 중 해당 부지를 다시 매각할 계획이며, 가격 인하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땅은 향후 서울시 심의를 거쳐서 ‘준주거지역’으로 상향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자료=서울시 ‘여의도 지구단위계획(안)’ 관련 보도자료 일부 캡처)‘제2종 일반주거지역(7층 이하)’은 저층주거지 주거환경 보호, 난개발 방지 등을 위해 층수를 7층 이하로 관리하는 지역이다. 반면 ‘준주거지역’은 주거시설 뿐 아니라 업무·상업시설도 건축할 수 있어서 더 높은 층수의 건물을 지을 수 있다.서울특별시 도시계획 조례에 따르면 ‘2종 일반주거지역’의 건폐율 및 용적률은 60%, 200%며 ‘준주거지역’의 건폐율 및 용적률은 60%, 400%다. 단순 계산하면 준주거지역은 2종 일반주거지역보다 건물을 2배 높게 올릴 수 있는 셈이다.준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이 상향되려면 민간이 준주거지역 상향 계획이 담긴 사업을 제안해와서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통과해야 한다.특히 서울시가 준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을 상향하려면 공공기여가 있어야 한다. 그 공공기여가 적정한지 여부에 대한 판단이 필요하다. 또한 세부 개발계획도 수립해서 그 계획 자체에 대한 심의도 거쳐야 한다.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여의도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안)’을 지난 6월 8일까지 열람공고로 시민에게 공개했다. 이후 전략환경영향평가, 교통영향평가 심의가 완료되면 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거쳐 올해 연말까지 고시를 마무리할 계획이었다.하지만 환경영향평가와 교통영향평가가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어서 결정고시 시점이 내년 1분기 이후로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준주거로 용도지역 상향 가능…“가격 인하 계획 없다”당초 LH는 이곳에 약 300가구를 위한 일자리 연계형 공공임대주택을 건립할 계획이었다. 국토교통부가 문재인 전 정부 시절이던 지난 2020년 발표한 8·4 부동산 대책의 일환이다. 윤석열 정부 들어서는 ‘뉴홈 공공분양주택 사업’을 진행하려고 했었다.하지만 부지 인근에 거주하는 여의도 시범아파트와 삼익아파트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했다. 공공임대주택 건설이 금융특구라는 여의도의 도시적 특성에 맞지 않는데다, 주민들 의견을 전혀 반영하지 않은 정책이었기 때문이다.이에 사업이 3년 이상 진행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LH 재무구조가 좋지 않아져 결국 여의도 부지를 파는 쪽으로 노선을 바꿨다. LH는 지난 6월 기획재정부로부터 ‘재무위험 기관’으로 지정됐다.기획재정부가 지난달 국회에 제출한 ‘2023~2027년 공공기관 중장기재무관리계획’에 따르면 LH의 올해 이자보상배율 전망치는 0.3배로 1 미만이었다.‘2023~2027년 공공기관 중장기재무관리계획’ 일부 캡처 (자료=기획재정부)이자보상배율이란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비율을 뜻한다. 이자보상배율이 1에 못 미친다는 것은 영업활동으로 번 돈으로 이자도 내지 못한다는 뜻이다.또한 해당 자료를 보면 LH는 부채 규모가 올해 154조5000억원에서 5년 뒤인 2027년 186조6000억원으로 32조1000억원(20.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부채비율은 올해 220.1%에서 2027년 208.2%로 하락이 예상되지만 절대적인 부채 규모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이다.LH 관계자는 “여의도 부지에 뉴홈 사업을 하려 했는데 주변 주민들 반대가 극심하고 인허가 진전도 없어서 사업이 3년 가량 진행되지 못했다”며 “LH의 재무구조도 좋지 않다보니 여의도 땅을 파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고 말했다.LH의 매각가(평당 1억6000만원대)가 높은지에 대해서는 다소 의견이 갈린다. 부동산 시행사 HMG는 지난 2021년 7월 바로 옆에 있는 8264㎡(약 2504평) 규모 부지(여의도동 61-1번지)를 3030억원에 매입했다. 3.3㎡(평)당 1억2100만원대다.부동산업계 관계자는 “LH가 제시한 금액은 2년여 전 시행사 HMG가 샀던 가격보다 훨씬 높다”며 “부동산 경기도 좋지 않고, 인허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는 상태에서 사기에는 땅값이 너무 비싸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LH는 감정평가법인 2곳에 요청해서 표준지 기준으로 조사를 진행해 가격을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LH 관계자는 “해당 부지는 준주거지역으로 상향이 가능하다고 지구단위계획에 표현돼 있다”며 “지구단위계획에 이런 측면이 반영되면 (민간이 이 가격에 매입해도) 마이너스가 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12.14 I 김성수 기자
경실련 "LH 건설사업관리용역 77%, 전관업체가 차지"
  • 경실련 "LH 건설사업관리용역 77%, 전관업체가 차지"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LH 건설사업관리용역 5000억원 중 4000억원(77%)을 전관업체가 수주했다는 시민단체 조사가 나왔다. 또 건설사업관리 용역 규모 상위 10개 사업의 대표업체는 모두 전관을 영입한 곳이었다.경실련이 14일 서울 종로구 경실련 건물에서 LH 전관업체의 용역 수주 과점 실태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이영민 기자)경실련은 14일 서울 종로구 경실련 건물에서 LH 전관업체의 용역 수주 과점 실태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얼마 전 정부가 공개한 LH 혁신방안은 수주 과점의 근본 원인을 해소하지 못해 임시방편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경실련이 ‘한국NGO신문’과 입수한 ‘LH 전관리스트’·‘LH 발주 공사 및 용역계약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관 142명이 60개 업체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21년 전관 95명이 71개 업체에 소속됐던 것과 비교해 46명이 늘어난 것이다. 전관업체가 포함된 공동도급(컨소시엄)이 LH의 건설사업관리용역의 수주를 과점하고 있는 실태도 여전했다. 전관업체가 포함된 컨소시엄은 지난해 1월부터 1년 6개월간 LH의 건설사업관리용역 112건(5101억원) 중 77%(69건, 3925억원)를 수주했다. 계약금액이 많은 상위 10개 사업의 대표업체는 모두 전관영입업체였다. 전체 건설사업관리용역을 기준으로 건당 계약금액은 46억원인 데 비해 전관업체들이 계약한 용역은 한 건당 57억원으로 단가가 높은 사업이 전관업체에 집중되고 있었다.경실련은 건설사업관리용역(103건)의 70%(72건)엔 2개 업체만 입찰에 참여해 담합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용역금액 상위 10개 사업 중 8개는 컨소시엄 업체 2곳만 입찰에 참여했다. 나머지 두 사업도 3개 업체만 참가했다. 정택수 경실련 경제정책국 부장은 “기술이행 능력을 가진 업체가 다수일 것으로 추정됨에도 입찰 참여업체 수가 단 2개에 불과한 것은 상위업체 간의 담합이 아니고선 설명하기 어렵다”며 “2개 업체 입찰이 유독 많은 이유는 무효입찰을 회피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국가계약법 시행령 제11조는 “경쟁입찰은 2인 이상의 유효한 입찰로 성립한다”고 규정한다. 수주 과점은 설계용역계약에서도 나타났다. LH가 진행한 설계공모계약 95건(2475억원) 중 전관업체가 포함된 컨소시엄이 78%(1925억원)를 수주했다. 또 계약금액상 상위 10개 사업 중 9개 사업의 대표업체는 모두 전관업체였다.신영철 경실련 국책사업감시단장은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만 사용하는 희한한 평가제도 때문에 평가위원에 대한 로비가 이뤄지고 있다”며 “국토부에선 LH 평가나 시공사 선정을 조달청에 맡긴다고 하는데 누가 하느냐가 아니라 어떤 방식으로 하는지가 중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2일 인천 검단 지하주차장 붕괴사고로 촉발된 국민의 안전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LH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혁신안은 △LH·민간 경쟁시스템으로 공공주택 공급 △설계·시공 업무는 조달청, 감리는 국토안전관리원에 이관 △LH 퇴직자 재취업 심사 강화 등이 골자다. 김성달 경실련 사무총장은 “정부의 개혁안은 사실상 공공주택사업을 민영화하겠다는 것”이라며 “부실·반칙·특혜를 없애기 위한 대책은 없고, 공공 발주청과 인·허가기관(지자체)에 대한 책임부여 대책은 누락시킨 것 같아 참담하다”고 말했다. 김 사무총장은 “불공정한 낙찰자 결정 방식인 가중치 평가를 즉각 폐지해야 한다”며 “대통령이 나서서 전관특혜 근절을 위한 대통령 직속 특별위원회를 마련해 상설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3.12.14 I 이영민 기자
삶의 절벽에 선 그 소녀에게 건넨 한마디⑥
  • 삶의 절벽에 선 그 소녀에게 건넨 한마디[매일 불구덩이에 뛰어드는 사람들]⑥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편집자 주]‘퍼스트 인, 라스트 아웃(First In, Last Out·가장 먼저 들어가 가장 늦게 나온다)’ 소방관이라면 누구나 마음속 깊이 새기는 신조 같은 문구다. 불이 났을 때 목조 건물 기준 내부 기온은 1300℃를 훌쩍 넘는다. 그 시뻘건 불구덩이 속으로 45분 가량 숨쉴 수 있는 20kg 산소통을 멘 채 서슴없이 들어가는 사람들이 바로 소방관이다. 사람은 누구나 위험을 피하고자 한다. 그러나 위험에 기꺼이 가장 먼저 뛰어드는 사람들이 바로 소방관인 것이다. 투철한 책임감과 사명감 그리고 희생정신 없이는 할 수 없는 일이다.그들의 단련된 마음과 몸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킨다. 그러나 그들도 사람이다. 지난 10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이 소방청에서 제출 받은 ‘소방공무원 건강 진단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소방공무원 정기 검진 실시자 6만2453명 중 4만5453명(72.7%)이 건강 이상으로 관찰이 필요하거나 질병 소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 이상자 중 6242명(13.7%)은 직업병으로 인한 건강 이상으로 확인됐다.이상 동기 범죄 빈발, 기후 변화 등으로 인해 점차 복잡해지고 대형화되는 복합 재난 등 갈수록 흉흉하고 각박해져 가는 세상에, 매일 희망을 찾아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농연(濃煙) 속으로 주저 없이 들어가는 일선 소방관들. 평범하지만 위대한 그들의 일상적인 감동 스토리를 널리 알려 독자들의 소방 업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소방관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고취하고자 기획 시리즈 ‘매일 불구덩이에 뛰어드는 사람들’을 11월 9일 ‘소방의 날’을 시작으로 매주 한 편씩 약 1년에 걸쳐 연재한다.신종인 소방관과 그의 동료들이 지난 2021년 9월 18일 경기도 의정부시 낙양동 한 야산에서 낭떠러지로 미끄러 떨어진 요구자조를 구조하고 있다. 사진=신종인 소방관 제공.지난 2020년 9월 10일 오후 11시 30분께. 한밤중에 내려온 지령은 자살 시도자 구조였다. 경력 33년 차의 베테랑 소방관인 경기 의정부소방서 소속 신종인 소방관조차도 가장 두렵고 안타까운 출동 지령이었다. 자신의 사소한 말 한마디에도 소중한 한 목숨이 왔다갔다 하기에 마음이 그만큼 무거울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출동지는 의정부시 용현동의 15층 높이 아파트 옥상이었다. 11시 39분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동료들에게 에어 매트 전개를 지시하고선 신 소방관은 곧바로 옥상으로 향했다. 옥상 문을 열자마자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흐느끼는 소리가 들려왔다.구조 대상자를 자극하지 않아야 겠다고 생각한 신 소방관은 플래시를 켜지 않고 조용히, 처절하게 안타까운 그 울음소리를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여중생이었다. 옥상 난간에 기마 자세로 걸터앉아 있었다. 에어 매트를 완전히 펼치는 데는 10분 정도의 시간이 걸렸다. 또 5층 높이에 적합한 너비와 두께를 가진 에어 매트였기에 추락 시 일정 부분 충격이 있을 수 밖에 없었다.급박한 상황이었지만 신 소방관은 그 소녀에게 최대한 침착하게 말을 건넸다. “아저씨는 119 아저씨야, 아저씨도 학생과 같은 딸이 있단다”. 그 말이 학생의 마음에 가닿았던 것일까. 아이는 “엄마가 보고 싶다”며 목 놓아 더 크게 울기 시작했다. 신 소방관은 그 아이에게 직접 엄마에게 전화를 걸도록 권유했다. 요구조자인 그 학생은 통화를 마치고 “엄마가 아저씨에게 전할 말이 있대요”라며 신 소방관에게 전화기를 건네줬다.휴대폰 불빛에 학생의 손목 자해 상처가 드러났다. 신 소방관은 학생의 모친과 통화 중에도 학생에게서 눈을 떼지 않았다. 머릿속으론 ‘어떻게 구조해야 할까’란 생각뿐이었다. 그러다 통화 말미에 갑자기 기지가 번뜩였다. “어머니가 다시 바꿔 달래”라며 그 학생에게 전화기를 다시 돌려줬다.학생의 시선이 휴대폰으로 잠시 흐트러진 사이를 놓치지 않고 신 소방관은 학생의 허리를 두 팔로 감싸 안아 난간 안쪽으로 무사히 옮겼다. 구조까지 채 10분도 걸리지 않았다. 구급 대원들이 학생의 손목 상처를 현장 처치하는 중 학생의 모친이 도착했다. 학생이 다시 울었다. 학생의 모친도 울었고, 신 소방관도 울었고, 세상도 울었다.지난 2021년 6월 10일 오후 7시 30분께 남편에게서 유서와 함께 “자살하겠다”는 메시지를 받았다는 신고를 받았다. 위치 추적 결과 의정부시 낙양동 송산사지 부근이었다. 초여름이지만 해가 진 직후였다. 대원 한 명과 함께 무성한 풀숲을 헤치며 산속으로 진입해 요구조자를 찾기 시작했다. 다행히 그곳은 신 소방관이 자주 산책 다니던 길이었다.수색 5분 정도 지났을까. 새까만 어둠 속에서 한 남성이 자신의 키보다 약간 높은 나뭇가지에 노끈과 허리띠를 연결해 만든 고리를 걸고 그곳에 목을 막 넣으려 하고 있었다. 나무 옆엔 막걸리병과 안주가 든 비닐봉지가 있었다.신 소방관은 “아저씨 지금 애타게 가족분들이 찾고 계십니다. 그러니 그만 멈추시고 같이 여기서 나가요”라고 말했다. ‘가족’이란 말에 그 남성은 아이처럼 소리 내어 꺽꺽 울기 시작했다. 신 소방관은 안정을 되찾은 요구조자를 무사히 가족에 인계했지만, 그 남성이 서럽게 울던 모습이 한동안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다.신종인 소방관과 그의 동료들이 지난 3월 1일 경기도 양주시 남방동 소재 주거용 비닐하우스 화재 진압을 마치고 철수하고 있다. 사진=신종인 소방관 제공.같은 해 9월 2일엔 “아빠가 자살 시도한다며 산으로 갔다”는 신고를 받았다. 요구조자 위치는 의정부시 고산동 용암산에 있는 무지랭이계곡이었다. 나뭇가지처럼 여러 갈래로 등반로가 나뉘어진 산길이었다. 통화 불가 지역과 접해 있어 통화가 계속 안 됐다. 수차례 시도 끝에 겨우 통화에 성공했다.신 소방관은 여러 우회적인 질문 끝에 요구조자의 구체적 위치를 파악했다. 그런데 요구조자는 자신을 찾아오면 다른 곳으로 이동해 자살하겠다며 찾지 말라고 했다. 그래도 희망을 끈을 놓을 순 없었다. 통화를 계속 이어 가며 가족 이야기 등 여러 대화 주제를 통해 요구조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렸다.신 소방관은 그가 자살 의지를 스스로 꺾도록 위로와 공감의 말을 줄곧 보냈다. “현장을 떠나지 않겠다”는 다짐을 받고 일단 전화를 끊었다. 신 소방관은 마음이 점차 급해졌다. 요구조자의 약속을 받긴 했지만 혹시라도 마음을 바꿔 먹으면 큰일이었다. 숨이 멎은 후 3분 이내라야 심폐소생술(CPR)을 시도해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가파른 산길 때문인지 조급함 때문인지 모를 심장 소리가 더욱 크게 느껴졌다. 산행 약 25분 만에, 비닐 호스로 매듭을 만들어 나무에 걸어 놓고 나무에 기대 앉아 있는 요구조자를 발견했다. “고맙습니다. 무사하셔서!”라는 말이 무의식적으로 튀어나왔다. 그만큼 진심이었다. 요구조자에게서도 “고맙다”는 말이 돌아왔다. 요구조자는 딸과 통화를 하며 신 소방관과 함께 산을 내려왔다.신 소방관은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21년 ‘제3회 국회자살예방대상’에서 소방청장상을 수상했다. 그는 최근인 지난 4일에도 의정부공고 옥상에서 자살을 시도하던 50대 남성을 구했다.신 소방관은 말했다. “‘지금 내 상황이 최악이고 지금의 고통은 나만 겪는 고통이며 다른 해결 방법이 없다’라는 생각에 극한 행동으로 옮기려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그 사람들은 마음 한편으론 ‘내 말을 들어 줬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고. 그는 “주위를 둘러보고 힘들어 하는 사람이 있다면 먼저 다가가 얘기를 경청해 달라”고도 덧붙였다.지금 이 순간에도 극한의 힘듦에 삶을 내려놓으려는 유혹에 사로잡힌 사람들에게 그는 이렇게 말했다. “부디 조금만 자존심을 내려놓고 속의 얘기를 털어놓으세요. 당신의 얘기를 들어 줄 사람은 의외로 많습니다”라고.신종인 소방관. 사진=본인 제공.
2023.12.14 I 이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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