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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미디어, 소니코리아와 '아파트 층간무음' 캠페인 진행
  • 포커스미디어, 소니코리아와 '아파트 층간무음' 캠페인 진행
  • (사진=포커스미디어)[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국내 1위 엘리베이터TV 운영사 포커스미디어코리아가 소니코리아와 함께 아파트 층간무음 문화 확산을 위한 ‘뭄뭄과 소니로 달라진 집의 능력’ 엘리베이터TV 캠페인을 오는 2월 4일까지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이번 캠페인은 아파트 입주민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인 층간소음 해결에 도움 되는 생활 속 실천 방법을 엘리베이터TV 영상으로 보여준다. 고객의 더 나은 생활에 기여하자는 취지로 기획했다.소음 예방에 특화된 포커스미디어코리아의 뭄뭄실내화와 소음을 완벽하게 차단하는 소니 무선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WH-1000XM5 등 ‘무음’이라는 공통 키워드를 가진 양사 제품을 소재로 협업 콘텐츠를 제작해 엘리베이터TV로 송출하는 점이 특징이다.‘무음무음’의 줄임말인 뭄뭄실내화는 포커스미디어코리아가 사람과 기업을 이롭게 한다는 창업 이념에 따라 아파트 층간소음 해결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인앤아웃코퍼레이션과 함께 개발했다. 반도체 공정에 사용하는 충격·진동 흡수재 엘라스탄과 고탄성EVA를 쿠션재로 적용해 층간소음 저감에 특화됐다.소니 무선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WH-1000XM5는 국내 무선 헤드폰 시장 6년 연속 1위로 큰 사랑을 받는 1000X 시리즈 헤드폰의 5세대 모델이다. 8개의 마이크와 자동 노이즈 캔슬링 최적화 기능으로 주변 소음을 완벽하게 차단해 공부와 같이 몰입이 필요한 순간에 꼭 필요한 제품이다.포커스미디어코리아는 아파트 입주민이 캠페인에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뭄뭄실내화 홈페이지에서 소니 WH-1000XM5 헤드폰(20명), 뭄뭄실내화(40명)를 선물로 증정하는 이벤트를 2월 4일까지 진행한다.소니코리아 관계자는 “아파트에서부터 학교·회사까지 고객 이동 동선을 따라 구축한 디지털 옥외광고를 활용해 캠페인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객을 이롭게 하는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꾸준히 협업해 국내 무선 헤드폰 시장 6년 연속 1위에 보내주신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포커스미디어코리아 관계자는 “지난해 선보인 데이터 기반 옥외광고 솔루션 ‘팩트’로 아파트 구조, 준공연도, 층간소음 민원 수 등 단지별 특성을 반영해 입주민이 더욱 공감하는 뭄뭄실내화 광고 및 층간소음 예방 콘텐츠 제작·송출이 가능해졌다”며 “아파트 생활에서 평온을 더해주는 소니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처럼 입주민의 더 나은 생활에 기여하는 브랜드와 협업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4.01.08 I 이지은 기자
시중은행 제재 돌입한 공정위…관건은 ‘경쟁제한 효과’
  • 시중은행 제재 돌입한 공정위…관건은 ‘경쟁제한 효과’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시중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등의 거래조건을 짬짜미 혐의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제재 절차에 착수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KB국민은행·우리은행·신한은행·하나은행 등 4대 시중은행에 심사보고서(검찰의 공소장 격)를 발송했다. 공정위는 앞서 작년 2월 윤석열 대통령이 ‘금융권 경쟁 촉진 마련’을 지시한 직후 KB국민·신한·하나·우리·IBK기업·NH농협 등 6대 은행에 대한 현장조사 벌여 대출 업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이어 6월에는 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은행에 대한 추가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 심사보고서는 이들 은행이 개인과 기업을 상대로 담보대출 업무를 하면서 거래조건을 짬짜미해 부당한 이득을 취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은행들이 물건별 담보인정비율(LTV) 등 대출에 필요한 세부 정보를 공유하면서 고객에 지나치게 유리한 대출 조건을 설정하지 않도록 담합을 벌였다는 내용이다. 공정거래법 제40조 제1항 9호 ‘정보교환행위’에 해당하는 부당공동행위 유형이다. 이번 유형은 소수 사업자가 서로 짜고 가격결정이나 입찰담합을 통해 독점가격을 설정한 경성담합과는 다르다. 경성담합은 법에 어긋난 행위를 하면 당연히 ‘위법’이 되지만 이번 케이스는 정보 교환이라는 담합행위를 했어도 실제 다른 사업자나 시장에 경쟁을 제한했는지가 관건이다. 경쟁제한 효과는 일반적으로 △잠재적 경쟁사업자의 시장진입이 어려웠는지 △경쟁사업자의 경쟁력을 약화시켰는지 △소비자의 선택폭이 축소될 우려가 발생했는지 등이다. 공정위에 밝은 학계 관계자는 “경성카르텔은 당연위법이지만 이번에는 거래조건 등의 정보를 교환한 행위로 담합 의심을 샀지만 경쟁제한 효과가 얼마나 있는지가 쟁점이 될 것 같다”고 했다. (자료=공정위)심사보고서에 검찰 고발의견이 포함된 점을 고려하면 과징금도 최대 수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과징금은 관련 매출액에 위반행위 중대성의 정도별 부과기준율을 곱해 산정하는데 1.8점 이상이면 고발하는 지침상 6.5~10.5% 미만의 부과기준율을 적용한다. 이렇게 되면 은행수익이 연간 수조원인 점을 고려해 과징금이 수천억원에 달할 수 있다. 다만 중대성 정도가 약하다면 부과 기준율이 0.5~3%미만 수준으로 수십억~수백억원 수준일 수 있다.공정위는 이들 은행의 의견 등을 수렴한 후 제재 여부를 논의할 위원회 심의 일정을 정할 방침이다. 통상 심사보고서 발송일부터 심의일이 3~4개월 가량 걸리지만 경쟁제한 효과 분석에 따라 일정이 더 밀릴 수 있다.한편 공정위는 ‘2024년 경제정책방향’에서 올해 상반기 서민생활 밀접품목과 관련한 불공정 행위를 집중적으로 점검한다고 밝혔다. 이를테면 △석유 △주류 △통신장비 △금융 △아파트 입찰 △돼지고기 유통 △OTT 서비스 등이다.
2024.01.08 I 강신우 기자
'로봇이 마중' 3조원 스피어…라스베이거스 명물로 발돋움
  • '로봇이 마중' 3조원 스피어…라스베이거스 명물로 발돋움[르포]
  • [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와. 멀리서도 어디서나 보이네.”‘CES 2024’ 개막을 앞둔 라스베이거스 시내를 돌아다니면 대형 공모형의 ‘스피어’(Sphere)’가 멀리서도 눈에 띈다. 특히 어둠이 내려앉아 불빛이 반짝이는 라스베이거스의 화려한 밤이 시작되면 스피어의 위상이 더욱 높아진다. 지난해 9월 개장해 각종 광고, 이모티콘 등 다양한 모습을 화면으로 연출하는 스피어 일대는 관람객으로 북적이며 라스베이거스의 랜드마크로 발돋움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구형 공연장인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스피어’를 가까이서 본 모습.(영상=조민정 기자)지난 7일(현지시간) 이데일리가 찾은 스피어는 하나의 거대한 행성이 마치 지구에 떨어진 듯 푸른 물결을 띄며 자리하고 있었다. 스피어 내에서 진행하는 공연을 보기 위해 입구로 다가갈수록 스피어의 크기가 실감 나기 시작했다. 멀리서 보면 하나의 디스플레이로 보이지만 가까이 다가가니 마치 ‘점묘법’처럼 작고 동그란 수많은 LED(발광다이오드)가 촘촘히 스피어를 감싸며 밝게 빛나고 있었다. 스피어의 외벽은 5만 3884㎡로 축구장 2개 반을 합쳐놓은 듯한 크기다. 높이는 40층짜리 아파트와 비슷한 111m, 지름은 157m에 달해 한 번에 1만 7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구형 공연장이다. 미국의 스포츠·엔터테인먼트 기업인 매디슨 스퀘어 가든(MSG)이 7년 전부터 기획해 총 23억 달러(약 3조원)가 투입된 대규모 프로젝트였다. 세계 최대 규모의 구형 공연장인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스피어’ 내부에서 관람객들이 휴머노이드 로봇 ‘ 아우라’와 대화하고 있다.(영상=조민정 기자)스피어 내부로 들어서면 휴머노이드 로봇 ‘아우라(Aura)’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몸통은 다소 로봇처럼 보이지만 얼굴은 사람과 비슷해 마치 마블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등장인물 ‘네뷸라’가 떠오른다. 아우라는 멀리 있는 관객이 던지는 질문에 구체적인 대답을 하며 눈을 껌뻑이고 손을 흔든다. 고개를 돌리며 관객과 두루두루 눈을 마주치기도 한다. 남편과 스피어 공연을 보러 온 소피아씨가 “넌 몇 개 국어를 하니?”라고 묻자 아우라는 “헬로(Hello), 봉주르, 니하오, 올라, 안녕하세요”라며 다양한 언어로 인사를 했다. 아이들과 아우라를 지켜보던 또 다른 관람객은 “너가 인간보다 똑똑하다고 생각하니?”라고 물었고, 아우라는 “나는 인간에게 학습된 존재에요. 인간이 더 똑똑하단 건 언제나 옳죠.”라고 답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구형 공연장인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스피어’ 내부에 관람객들이 북적이고 있다.(사진=조민정 기자)이 밖에도 360도 카메라 앞에서 전신을 촬영하면 메타버스 아바타로 영상을 제작해 주는 체험 공간도 있었다. 대기 줄이 길어 40여 분을 기다려서야 찍을 수 있을 만큼 인기가 많았는데 QR코드로 이름, 이메일 등 간단한 정보만 입력하면 자동으로 영상을 제작해 전송해 준다. 사진을 촬영하고 영상을 받기까지 5분이면 충분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구형 공연장인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스피어’에서 1시간 가량 진행되는 다큐멘터리 영화가 상영되고 있다.(영상=조민정 기자)내부 공연은 마치 ‘아이맥스 4DX’를 확장한 듯한 느낌으로 마치 화면 속 현장에 있는 몰입감을 선사했다. 1시간가량 ‘지구로부터 온 엽서’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 영화를 상영하는데 자연, 동물, 각국의 모습 등 다양한 영상이 의미를 전달한다. 코끼리가 다가오거나 지구에 작은 우주선이 떨어질 때 느껴지는 의자의 진동은 현실감을 더하고, 360도로 휘감는 화면은 공간감까지 높인다. 스피어는 라스베이거스의 새로운 명소로 발돋움했지만 내부 공연의 표 가격이 너무 고가라는 지적도 적지 않다. 가격은 시간대와 좌석 구간에 따라 1인당 99달러~249달러(한화 13만 4000원~32만 8000원)에 달하는데 정중앙 좌석일수록 비싸다. 공연을 관람한 업계 관계자는 “몰입감 등 경험해 보긴 좋은 공연이었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다”고 했다.세계 최대 규모의 구형 공연장인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스피어’를 멀리서 본 모습.(사진=조민정 기자)
2024.01.08 I 조민정 기자
내 차 손잡이에 "퉤!" 10차례 침뱉은 이웃, 처벌 가능할까
  • 내 차 손잡이에 "퉤!" 10차례 침뱉은 이웃, 처벌 가능할까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같은 아파트에 거주하는 입주민이 주차된 차에 여러 차례 침을 뱉어 곤란한 차주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유튜브 ‘한문철TV’ 캡처)지난 6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 ‘주차된 차를 향해 침을 뱉는 남성! 재물손괴죄에 해당 될까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제보자 A씨에 따르면 누군가 아파트 주차장에 세워 둔 차에 10여 차례 침을 뱉는 일이 일어났고 아파트 CCTV를 확인해 보니 아래층 남성 B씨의 소행이었다.A씨는 “CCTV에 10여 차례 침 뱉은 거 중 3차례가 찍혔고, 침 뱉은 장면은 없지만 그 사람이 지나간 장면도 몇 번 잡혀 있다”고 말했다.함께 제공한 영상에는 주차장에 세워진 A씨의 차량 쪽으로 다가가 침을 뱉는 듯한 동작을 하는 B씨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A씨의 신고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된 B씨는 조사에서 “이중 주차에 화가 나 침을 뱉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라며 A씨는 “이중 주차를 한 적도 없는데, 상습적으로 침 뱉은 사람을 뭐로 처벌해야 할지 경찰도 난감해 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한문철 변호사는 “도로나 공원 등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곳에 침을 뱉으면 경범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 주차장도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곳에 포함된다. 경범죄 처벌법 위반에 해당해야 할 텐데 과태료 3만 원이라 세차비도 안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그렇다면 재물손괴죄일까? 무언가를 망가뜨리거나 효용을 해야 하는데 이 경우 자동차의 효용을 해했다고 볼 수 있겠나”라며 “경찰이 재물손괴죄로 검찰에 송치하고 검사가 기소한 뒤 법원의 판단을 받아봤으면 좋겠다”라는 의견을 전했다.
2024.01.08 I 채나연 기자
오세훈 시장 "20년 이상된 아파트 방화문·완강기 확충 지원"
  • 오세훈 시장 "20년 이상된 아파트 방화문·완강기 확충 지원"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얼마 전 발생한 도봉구 아파트 화재 사고처럼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건축 20년 이상이 된 아파트에 방화문, 완강기 등 보완시설이 필요하다.”오세훈 서울시장이 8일 오전 노원구 소재 노후아파트에 방문해 소방·방화시설 관리실태를 직접 살피고 이같이 말했다. 오 시장은 해당 아파트의 화재수신기, 피난 및 방화시설, 옥상출입문 등을 점검했다. 오세훈 서울시장(가운데)이 8일 방문한 서울 노원구 소재 아파트에서 옥내소화전 방수압력 시험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이윤화 기자)오 시장이 이날 방문한 아파트는 소방·피난규정이 본격 도입되기 전인 2002년 10월 준공됐다. 당시엔 소방·피난 규정이 도입되기 전이라 15층 이하 세대엔 스프링클러 설비가 갖춰져 있지 않고, 세대별 완강기도 설치되지 않은 곳이다. 최근 화재사고가 발생한 방학동 아파트와 여건이 유사하다. 준공 20년이 지난 아파트의 경우 화재시 방화문으로 구획된 계단을 통해 지상이나 옥상으로 대피해야 하기 때문에 연기유입 차단을 위해 방화문은 항상 닫힌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그러나 생활 불편 등으로 방화문을 상시 개방하고 있어 화재시 피난계단이 제 기능을 하기 어렵다. 서울시는 소방·피난 규정이 본격 도입되기 전에 지어진 노후 아파트 화재 예방 및 인명 피해 예방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관련 규정 개정을 국토교통부 등 관계 부처에 요구할 계획이다. 특히 노후아파트의 방화문, 완강기, 자동개폐장치 등 피난안전시설 개량 및 확충을 적극 지원한다. 화재시 연기 등을 감지해 자동 폐쇄되는 방화문과 옥상출입문 자동개폐장치, 피난 안전시설 등을 설치할 경우 장기수선충당금(장기수선계획에 따라 공동주택의 주요 시설의 교체 및 보수에 필요한 금액)을 사용할 수 있도록 관련 기준 개정을 정부에 건의한다. 오 시장은 “노후 아파트의 경우 소방·피난 규정이 도입되기 전 지어져 방화문, 완강기 등 시설 보완이 필요한데 여기에 드는 비용을 지원하기 위해 장기수선충당금을 투입할 수 있도록 국토부에 관련 기준 개정을 요청했다”고 말했다.오 시장은 방화문 등 피난시설 관리체계 개선 및 감독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공동주택의 관리 주체가 직접 방화문 개폐여부 등 피난시설의 유지관리 실태를 분기마다 점검 후 그 결과를 관할 자치구에 보고하도록 의무화한다. 공동주택 화재시 위층으로 쉽게 확산하는데 기존 아파트의 발코니 확장 시 이를 막아주는 방화유리(90㎝ 이상)가 제대로 설치되는지 행위허가 관리감독을 강화한다. 장기적으로 계단실에는 반드시 방화유리창을 설치토록 건축법 개정도 건의한다. 이와 함께 공동주택의 경우 16층 이상, 층 바닥면적이 400㎡ 미만인 경우 특별피난계단 설치 대상에서 제외되지만 예외 규정을 삭제할 수 있게 국토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생활불편으로 피난계단을 구획하는 방화문을 불가피하게 열어놓고 사용할 수밖에 없게 되는 평면계획이 되지 않도록 건축심의도 강화한다. 오 시장은 끝으로 주민에게 평소 화재 대피교육과 대피훈련에도 적극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시설 보완이 아무리 잘 되어 있어도 화재시 주민 대피가 신속하게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오는 10일 모든 아파트에서 비상 훈련대피를 시행하는데 불편이 예상되더라도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4.01.08 I 이윤화 기자
오늘부터 아파트 주담대도 '갈아타기' 가능
  • 오늘부터 아파트 주담대도 '갈아타기' 가능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아파트 주택담보대출(주담대)과 전세대출을 온라인 비교 플랫폼을 통해 낮은 금리로 이동할 수 있다. 대출금액 규모가 큰 아파트 주담대와 서민·무주택자의 주요 주거금융상품인 전세대출을 편리하게 낮은 금리로 이동할 수 있게 되면서 금융소비자의 편익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금융위원회는 작년 5월 31일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부터 개시한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 상품의 범위를 9일부터 아파트 주택담보대출(주담대)로, 31일부터는 전세대출까지 확대한다고 8일 밝혔다. 금융소비자는 대출비교 플랫폼을 통해 자신이 보유한 기존 대출의 금리, 잔액 등을 확인하고 이를 대출비교 플랫폼과 제휴한 금융회사의 대출상품과 비교할 수 있다. ‘마이데이터’ 가입은 필수다. 매 영업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기존 대출 조회와 신규 대출 비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우선 갈아타고 싶은 신규 대출 상품을 정한 다음, 차주는 해당 금융회사의 앱 또는 영업점을 통해 대출 심사를 신청한다. 대출 신청을 위해 필요한 소득 증빙 등 대부분 서류는 별도 제출이 필요 없다. 주택 구입 계약서, 등기필증, 전세 임대차계약서 등은 서류를 직접 촬영해 비대면으로 제출하면 된다. 고령자 등 대출 신청 서류를 비대면으로 제출하기 어려운 차주는 영업점 방문을 통해서도 관련 서류를 제출할 수 있다. 금융회사는 대출 계약이 약정된 이후 금융결제원의 대출이동 중계시스템을 이용해 기존 대출의 상환 업무를 처리하고 제휴 법무사 등을 통해 담보주택에 대한 등기 말소·설정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전세대출은 보증기관에 대한 기존 대출·반환보증 해지와 재가입 등 업무를 함께 처리한다.금융소비자는 KB부동산시세 등 시세 조회가 가능한 아파트를 담보로 한 10억원 이하의 아파트 주담대와 보증부 전세자금대출을 새로운 대출로 갈아탈 수 있다. 다만 과도한 대출 이동 제한 등을 위해 아파트 주담대는 기존 대출을 받은 지 6개월이 지난 이후부터 갈아타기가 가능하다. 3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차주가 7년간 대출을 상환하면 갈아탈 수 있는 신규 대출의 만기는 최대 30년까지 가능하다.
2024.01.08 I 정병묵 기자
"주담대 갈아타기 DSR 몇%까지 가능한가요?"
  • "주담대 갈아타기 DSR 몇%까지 가능한가요?"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9일부터 아파트 주택담보대출(주담대), 31일부터 전세대출을 온라인 비교 플랫폼을 통해 낮은 금리로 이동할 수 있게 된다. 대출금액이 큰 아파트 주담대와, 서민·무주택자의 주요 주거금융상품인 전세대출을 편리하게 낮은 금리로 이동할 수 있게 되면서 금융소비자의 편익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위원회로부터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 관련 차주들의 주요 궁금증을 받아 정리했다.△대환대출 인프라를 통해 갈아탈 수 있는 대출의 대상은-시세 조회가 가능한 아파트를 담보로 하는 10억원 이하의 아파트 담보대출과 모든 주택(아파트, 다세대, 연립주택 등)에 대해 모든 보증기관(한국주택금융공사·주택도시보증공사·SGI서울보증보험)의 보증서를 담보로 한 보증부 전세자금대출이다.△대환대출 인프라를 통해 갈아탈 수 없는 기존 대출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소비자의 대환 수요가 적거나, 별도 협약 체결을 통해 제공되는 저금리 정책금융상품, 잔금대출, 중도금 집단대출, 지자체 협약 대출 등은 대환대출 인프라를 통해 갈아탈 수 없다. 주택도시기금(디딤돌대출, 버팀목 전세자금대출), 주택금융공사(보금자리론) 등이 해당한다.△기존주택 처분 조건 약정 이행부 주담대를 받았지만 아직 기존주택을 처분하지 않은 경우에도 대환이 가능한지-기존주택 처분조건 약정을 이행하지 않은 주택담보대출은 신규 대출이 불가능하다. 해당 차주가 대환을 하게 되는 경우, 처분 기한이 신규대출 체결일로부터 새롭게 기산되어 처분 기한이 연장되는 결과가 발생하기 때문이다.자료=금융위원회△금리수준, 중도상환수수료가 높아 효과가 없지 않을지-과거에 비해 주담대·전세대출 금리가 높은 수준이고, 대환시 발생하는 중도상환수수료 등까지 감안할 경우 대환대출이 활발히 발생할 수 있는 여건은 아니다. 다만, 대출상품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여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대출을 받지 못한 차주 등 대환이 필요한 소비자가 쉽게 대출을 탐색하여 대환이 가능하다. 향후 금리가 하락할 경우 많은 금융소비자가 더 낮은 금리의 대출 상품으로 손쉽게 갈아탈 수 있다.△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비율을 상회하는 차주도 이용할 수 있나-현재 차주 단위 DSR 규제비율(은행 40%, 제2금융권 50%)을 초과하는 차주의 경우, 대환을 위한 신규 대출을 받을 수 없다. 이 경우 기존 부채의 일부를 먼저 상환하여 현재 규제비율을 준수하게 된 이후 대환대출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다.△대환 시 대출금 증액은 불가능한가-대환대출 인프라를 이용하여 대환할 경우 새로운 대출 한도는 기존 대출의 잔여 금액 이내로 제한된다. 기존대출 3억원 중 1억원을 상환한 경우, 대환시 한도는 잔액(2억원)으로 제한하는 것이다. 다만, 전세계약을 갱신하면서 전세보증금이 증액되는 경우에는 보증금 증가분만큼 한도 증액을 허용했다.△대환 신청을 여러 번 하고, 대출 심사 결과가 부결인 경우 신용점수 등에 영향을 미치는지-동시에 여러 금융회사에서 대출금을 수령할 목적으로 신청을 하는 경우 등 부정한 목적이 아닌 통상적인 범위 내에서라면, 2번 이상의 대환 신청과 금융회사의 대출 심사결과 부결 등이 있더라도 CB사 신용점수와 금융회사의 자체 신용평가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전세대출 갈아타기가 가능한 시점은-기존대출 실행 3개월 이후부터 전세 임차 계약기간의 2분의 1이 도과하기 전까지 전세대출 대환이 가능하다. 전세 관련 보증기관의 보증 상품 특성 등을 감안할 때 전세 임차 계약기간의 2분의 1이 도과한 후에는 대환이 불가하다. 전세계약 갱신시에는 기존 전세 임차 계약기간의 만료 2개월 전부터 15일 전까지 대출 신청이 완료돼야 한다. 통상 전세계약 만료 2개월 전부터 계약 연장이 이루어지며, 계약 만료일 전까지 대출심사를 안정적으로 완료하기 위해 약 15일의 기간을 확보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2024.01.08 I 정병묵 기자
‘담보대출 담합’ 4대 은행, 수천억대 과징금 나오나
  • ‘담보대출 담합’ 4대 은행, 수천억대 과징금 나오나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시중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등의 거래조건을 담합한 혐의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제재 절차에 착수했다. (사진=연합뉴스)8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근 KB국민은행·우리은행·신한은행·하나은행 등 4대 시중은행에 심사보고서(검찰의 공소장 격)를 발송했다. 공정위는 앞서 작년 2월 윤석열 대통령이 ‘금융권 경쟁 촉진 마련’을 지시한 직후 KB국민·신한·하나·우리·IBK기업·NH농협 등 6대 은행에 대한 현장조사 벌여 대출 업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이어 6월에는 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은행에 대한 추가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 심사보고서에는 이들 은행이 개인과 기업을 상대로 담보대출 업무를 하면서 거래조건을 짬짜미해 부당한 이득을 취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은행들이 물건별 담보인정비율(LTV) 등 대출에 필요한 세부 정보를 공유하면서 고객에 지나치게 유리한 대출 조건을 설정하지 않도록 담합을 벌였다는 내용이다. 정보 교환을 통한 사업내용(주담대 조건 등) 담합에 해당하는 셈이다. 이번에 ‘대출금리 담합’ 의혹은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 2월 현장 조사했던 IBK기업은행과 NH농협은행은 제재 대상에서 제외됐다.제재 수위로는 4대 법인에 대한 과징금과 검찰 고발 의견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과징금 액수는 나오지 않았지만 은행의 이자수익이 연간 조 단위인 점을 고려하면 위법행위 기간에 따라 수천억원대의 과징금이 나올 수 있다. 공정위는 이들 은행의 의견 등을 수렴한 뒤 제재 여부를 논의할 심의 일정을 정할 방침이다.한편 공정위는 ‘2024년 경제정책방향’에서 올해 상반기 서민생활 밀접품목과 관련한 불공정 행위를 집중적으로 점검한다고 밝혔다. 이를테면 △석유 △주류 △통신장비 △금융 △아파트 입찰 △돼지고기 유통 △OTT 서비스 등이다.
2024.01.08 I 강신우 기자
與 "분양아파트 실거주의무, 현금부자에만 청약 기회…폐지돼야"
  • 與 "분양아파트 실거주의무, 현금부자에만 청약 기회…폐지돼야"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소위 회의를 하루 앞둔 8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에 대한 실거주 의무를 폐지하는 내용의 주택법 개정안 처리에 협조해줄 것을 촉구했다. 유의동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현재 실거주 의무 폐지법안이 국회 국토교통위 법안소위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실소유 수분양자의 속은 시커멓게 타들어간다”며 “전세를 놓아 금융 부담을 낮출 수도 없고, 분양권을 팔고 싶어도 전매 제한에 걸려 팔지 못하는, 그야말로 진퇴양난에 처한다”고 말했다. 그는 “실거주 의무가 적용되는 4만4000가구만이 아니라 주택 분양시장 전반이 위축되고 전세시장 불안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며 “실수요자 위주로 주택을 공급한다는 원칙 때문에 정작 실수요자가 피해보는 모순적 상황을 그냥 놔둬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유 의장은 “실제 무주택 실수요자까지 투기세력으로 몰아선 결코 안 된다”며 “실거주를 강제하는것은 사실상 현금부자에게만 청약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나 다름없다는 지적을 깊이 새길 필요가 있다”고 봤다. 이어 그는 “서민 주거안정과 국민의 주거사다리 복원 위해서라도 법안통과가 시급하다”며 “야당에 대승적이고 전향적 협조를 요청한다. 실소유 무주택자들의 주거불안을 도외시하는 일이 없기를 다시 한 번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4.01.08 I 경계영 기자
“경매시장도 한파 지속”…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두 달 연속 하락
  • “경매시장도 한파 지속”…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두 달 연속 하락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전국 아파트 경매지표가 더딘 회복 흐름을 보이며 경매시장의 한파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80.1%에 그쳐 두 달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8일 경·공매 데이터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2233건으로 이 중 862건이 낙찰됐다.2023년 12월 서울 아파트 경매지표 (자료=지지옥션)낙찰률은 전월(37.8%)보다 0.8%p 오른 38.6%, 낙찰가율은 전달(80.8%) 대비 0.9%p 상승한 81.7%를 기록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7.0명으로 전월(6.0명)보다 1.0명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지난해 하반기 전국 아파트 경매지표는 상반기보다 다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고금리와 부동산 경기침체로 인해 아파트 경매물건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 말 예정된 특례보금자리론 종료 등에 따른 매수세 위축으로 한동안 경매지표 회복은 더딜 것으로 보인다.서울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215건으로 이 중 64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전달(28.5%) 보다 1.3%p 오른 29.8%를 기록했는데, 2회 이상 유찰된 아파트 대부분이 새 주인을 찾으면서 낙찰률이 상승했다. 낙찰가율은 80.1%로 전월(80.7%) 대비 0.6%p 떨어지면서 두 달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평균 응찰자 수는 전달(5.5명) 보다 0.6명이 늘어난 6.1명으로 집계됐다. 신축급 또는 역세권 아파트에서 높은 경쟁률을 나타내곤 했지만, 입찰자들의 보수적인 가격산정 기조가 이어지면서 낙찰가율은 하향세를 그리고 있다.경기 아파트 낙찰률은 42.1%로 전달(43.3%)보다 1.2%p 하락했다. 낙찰가율은 84.3%로 전월(82.1%) 대비 2.2%p 상승했고, 평균 응찰자 수는 10.6명으로 전월(8.1명) 보다 2.5명이 증가했다. 자금 조달 및 이자 부담이 덜한 저가 아파트 위주로 많은 응찰자가 몰리는 모습이다.인천 아파트 낙찰률은 전월(36.7%) 대비 6.6%p 상승한 43.3%를 기록해 1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40%선을 넘겼다. 낙찰가율은 전달(81.1%) 대비 0.5%p 하락한 80.6%를 기록했는데, 연수구 송도동 내 아파트가 강세를 유지하면서 간신히 80%선을 지켰냈다. 평균 응찰자 수는 10.6명으로 전달(7.4명) 보다 3.2명이 증가했다.2023년 12월 전국 아파트 경매지표(자료=지지옥션)지방 5대 광역시에서는 광주 아파트 낙찰가율이 전달(79.1%) 보다 8.5%p 상승한 87.6%를 기록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고, 부산 아파트 낙찰가율은 80.4%로 전월(78.2%)보다 2.2%p 상승하면서 1년 2개월 만에 처음으로 80%선을 넘겼다.대구(77.8%)는 전월(83.7%) 대비 5.9%p 하락했고, 대전(82.9%)과 울산(79.6%)은 각각 4.3%p, 2.2%p 떨어졌다.지방 8개 도에서는 전남(77.8%) 아파트 낙찰가율이 전월(69.5%)에 비해 8.3%p 상승했고, 경남(81.3%)은 4.2%p, 충북(84.1%)은 1.2%p 오르면서 마감했다. 충남(71.5%)은 전월(76.1%) 대비 4.6%p 하락했다. 이어서 강원(81.4%)은 0.8%p, 전북(78.9%)과 경북(83.0%)은 각각 0.7%p, 0.3%p 내려갔다.26건이 진행된 가운데 5건이 낙찰된 제주 아파트 낙찰가율은 87.5%, 21건 중 9건이 낙찰된 세종은 85.8%를 기록했다.
2024.01.08 I 박지애 기자
수분양자 불안감 커지자…HUG·건설공제조합 태영 애로센터 가동
  • [단독]수분양자 불안감 커지자…HUG·건설공제조합 태영 애로센터 가동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정부에서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법정관리 여부와 상관없이 시장 충격을 최소화 하기 위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건설공제조합 내부에 애로센터를 만들고 중도금 환급 등 빠른 대처를 진행키로 했다.사진=연합뉴스8일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태영건설 관련 일일동향을 파악하는 애로센터를 태영 관련 사업장에 분양보증을 진행하고 있는 HUG, 건설공제조합 내부에 만들어서 빠르게 동향을 포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문건설협회 등 다른 국토부 산하기관, 협단체 등 여러 채널에도 애로센터가 구성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이를 통해 공사 지연 등 진행상황을 파악하고 시공사 교체 등 요구가 빨리 수용될 수 있도록 연결해주고 중도금 환급 등을 요구하면 절차를 앞당길 수 있게 한다는 구상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장마다 공사 이행으로 갈수도 있고 사업장 별로 수분양자, 대주단 등이 의사를 결정할 텐데 태영건설이 계속하면 좋겠지만 수익성과 공정률이 낮고 분양률이 저조해 못한다고 했을 때 여러 경우의 수가 있다”라며 “이 때 수분양자가 공사이행을 원하면 대체 시공사를 구해야 하고 분양율이 높지 않으면 중도금을 환급해달라고 하는 등 여러 요구가 있을텐데 신속히 이행 할 수 있도록 애로센터를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토교통부와 태영건설에 따르면 태영건설이 분양을 진행한 국내 공동주택(아파트) 사업장은 22곳(1만9896가구)로 이중 8곳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지역주택조합보증 등이 진행하고 있다.이 가운데 14곳(1만2395가구)은 30가구 이상 공동주택을 분양하는 사업으로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분양보증 대상으로 공사를 중단하더라도 HUG가 남은 공사를 진행할 수 있다. 수분양자 3분의 2 이상이 원하면 HUG가 그간 납부한 계약금과 중도금 등 분양대금을 돌려줄 수게 돼 있다.
2024.01.08 I 김아름 기자
서울 분양가 3.3㎡당 3400만원 돌파…인천·경기 눈길
  • 서울 분양가 3.3㎡당 3400만원 돌파…인천·경기 눈길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지난해 서울 아파트 분양가가 3.3㎡당 340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 부담으로 서울에서 내 집 마련이 어려워지자 서울과 인접한 경기나 인천 지역으로 이주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계양 주경 조감도8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자료를 보면 지난해 11월 서울 민간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3414만원으로 3400만원선을 돌파했다. 이는 전년 동월(2983만원) 대비 약 14.45% 오른 가격으로 전용면적 84㎡ 기준 새 아파트의 분양가가 11억원을 훌쩍 넘는 수준이다.반면 같은 시기 인천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서울의 절반 수준인 1681만원이었으며 경기의 경우 2130만원으로 서울보다 약 37.61% 낮았다.실제로 인천 경기 지역으로 이동하는 탈서울 인구는 크게 증가했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지난해(1~11월) 서울에서 인천으로 이동한 순이동자 수는 1만1997명으로 3년 전(2020년) 1466명 대비 8배 이상 늘었다. 또 같은 기간 서울에서 경기도로 이동한 순이동자 수는 4만7598명으로 전국 시도 중 가장 많았다.상황이 이렇자 서울까지 30분대 이동이 가능한 지역에서 분양한 신규 단지들은 우수한 청약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인천 서구 일원에 분양한 ‘e편한세상 검단 웰카운티’의 경우 단지 도보권에 인천도시철도 1호선 검단연장선 신설역 101역(가칭)이 계획돼 있어 개통 시 환승역인 계양역을 통해 김포공항역까지 10분 이내 서울역까지 30분대 이동이 가능할 예정이다. 단지는 1순위 평균 21.46대 1의 경쟁률에 이어 단기간 계약 완판을 기록했다.업계 전문가는 “인천 경기 지역에서 교통망이 편리한 단지의 경우 서울 외곽 지역보다도 도심 접근성이 우수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라며 “여기에 서울 전셋값으로 내 집 마련에 나설 수 있는 만큼 연내 내 집 마련을 계획하는 수요자라면 이 지역의 신규 단지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이러한 가운데 서울 출퇴근이 편리한 수도권 지역에서 분양하는 신규 단지가 눈길을 끈다. 두산건설과 쌍용건설 컨소시엄은 8일 인천 계양구 작전동 일원에 선보이는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계양’의 1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9층 9개 동 총 1370가구 규모로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49~74㎡ 620가구다. 인천지하철 1호선 작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초역세권 단지로 서울 접근성이 우수하다. 이 노선을 통해 서울지하철 7호선 환승역인 부평구청역까지 2정거장 서울지하철 1호선 환승역인 부평역까지 4정거장 만에 이동할 수 있다. 또한 청라~강서 BRT(간선급행버스체계) 정류장이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해 있어 서울 출퇴근이 편리하다. DL건설은 1월 경기도 의정부시 신곡동 일원에서 장암생활권3구역 재개발을 통해 짓는 ‘e편한세상 신곡 시그니처뷰’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35층 6개 동 총 815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52~84㎡ 407가구를 일반분양 한다. 단지 인근에 위치한 수도권 1호선 의정부역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C노선 정차가 예정돼 있다. 향후 개통이 완료되면 의정부역에서 강남역까지 5정거장(약 20분)이면 도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건설은 경기도 의정부시 금오동 일원에서 ‘의정부 푸르지오 클라시엘’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42층 4개 동 전용면적 84~110㎡ 65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의정부 경전철 동오역 역세권 입지로 서울 접근성이 우수하며 인근에 GTX-C노선이 개통하면 강남권 출퇴근이 편리해질 전망이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경기도 광명시 광명1동 일원에 광명2R구역 정비사업을 통해 ‘트리우스 광명’을 분양 중이다. 지하 3층~지상 35층 26개 동 전용면적 36~102㎡ 총 3344가구로 구성된다.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과 1호선 개봉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서울 출퇴근이 편리하다. 또한 단지 내 어린이집을 비롯해 광명초 광명북중 광명북고가 도보 거리에 있다.
2024.01.08 I 박지애 기자
(영상)박춘섭 경제수석 "尹정부 최대성과는 '한미동맹' 강화"
  • (영상)박춘섭 경제수석 "尹정부 최대성과는 '한미동맹' 강화"[신율의 이슈메이커]
  • 박춘섭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이 지난 5일 서울 중구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TV)[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이데일리TV 보도국 제작 프로그램 ‘신율의 이슈메이커’가 이달 신년 특집방송으로 시청자를 만난다.특집방송은 사회·경제·노동 등 분야를 대표하는 명사들과의 대담이다. 신율의 이슈메이커는 지난 5일 박춘섭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 비서관을 만나 정부가 발표한 ‘2024년 경제정책방향’ 상세 설명을 듣고 경제 현안과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박 수석은 이날 △윤석열 정부 정책 성과 △정부 경제정책방향 주요 내용 △올해 한국 경제에 영향을 미칠 대내외 요인 등에 대해 정부 입장을 밝혔다.※전체 내용은 동영상과 대담 전문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용보도시 프로그램명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를 밝혀주십시오.■녹화일: 2024년 1월 5일(금)■진 행: 신율 명지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혜라 이데일리TV 기자■대 담: 박춘섭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신율: 우리의 삶과 우리의 이익을 위해서 우리는 경제에 관심을 안 가질 수 없고 이 경제 상황이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 추측하지 않을 수 없겠죠. 오늘 바로 그런 얘기 좀 해보려고 합니다.▷이혜라: 오늘 정부의 경제정책방향과 함께 다양한 현안들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과 함께합니다. 어서오십시오.▶박춘섭: 안녕하세요.▷신율: 한 달 정도 되셨죠? 일단은 축하드리겠고요. 박 수석님은 사실은 늘공이시잖아요. 공무원으로 이렇게 올라오셔가지고. 사실 수석이 차관급이지만 우리나라 경제에 있어 가장 영향을 많이 미치는 그런 자리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정말 늘공들 공무원분들의 하나의 롤모델 케이스가 될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박춘섭: 저도 늘공이긴 하지만 퇴직을 해서 민간인 생활을 몇 년 하다 왔으니까 약간은 희석이 되지 않는가 싶은데요.▷신율: 그래도 공무원분들이 쭉 올라오셔서 최고의 자리까지 올라간다는 건 공무원들 입장에서 볼 때는 상당히 하나의 모델이다 나도 저렇게 되고 싶다 이렇게 생각이 되겠죠.▶박춘섭: 그런 면도 있고 여러 가지 측면에서 경제수석으로 책임감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이혜라: 윤석열 정부 집권 1년 8개월이 지났습니다. 가장 큰 정책적인 성과를 먼저 되짚어보고 싶습니다. 어떻게 보시나요?▶박춘섭: 제가 생각할 때 정부 전체를 본다면 한미동맹 강화가 제일 큰 성과가 아닐까 생각을 합니다. 이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한미일 3각 협력 체계가 구축됐고요. 이를 통해서 인도 태평양 지역에서 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를 했다는 의미가 있고요. 경제 분야에 한정해서 본다면 코로나 팬데믹 이후에 고물가·고금리·고환율로 대표되는 글로벌 복합 위기 상황 속에서 그래도 비교적 경제를 안정적으로 꾸려왔다는 것을 가장 큰 성과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신율: 한미동맹 말씀하시니까요. 대만 올 3월인가 선거가 있지 않습니까. 대만 총통 선거요. 그런데 민진당(민주진보당)이 있고 국민당이 있고 또 다른 정당 후보가 하나 있는데. 민진당 후보는 대만의 어떤 독립적인 지위를 계속 유지하는 것을 주장하고. 국민당 후보는 우리가 형제지간이라고 한마디 하면 100년이, 앞으로 우리가 100살까지 안정적으로 살 수 있다 이런 슬로건을 내세우고 있는데. 이게 경제적으로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 같더라고요. 그러니까 TSMC, 파운드리 세계 최고의. 중국과 대만, 미국과의 관계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서 TSMC 기업의 미래도 마구 흔들릴 수 있다라는 분석이 있는데 수석님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박춘섭: 저도 그 의견에 동의를 합니다. 그 양국의 관계에 따라서 TSMC뿐만이 아니라 결과적으로는 우리 삼성전자와 우리나라 전체에도 영향을 받는다고 보고 있습니다.▷신율: 그렇죠. 경제수석이셔서 저는 (답변을)경제적으로 말씀하실 줄 알았더니 한미동맹을 말씀하셔서 제가 그래서 이것도 갑자기 생각나서 한번 여쭤봤습니다.▷이혜라: 현 정부가 강조하고 있는 3대개혁 중에 연금개혁을 여쭤볼까 합니다. 사실 지난해에는 준비 단계를 거쳤다면 올해는 조금 더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까 이런 부분이 궁금해지거든요.▶박춘섭: 아시는 것처럼 작년에 국회에 정부의 연금 개혁안이 나가 있지 않습니까. 나가 있는데 지금은 국회에서 그 연금 개혁안을 가지고 논의를 하고 국민적 합의를 거쳐서 어떤 안이 제일 좋을지 선택을 해야 되는 단계에 와 있습니다. 따라서 정부에서 다시 논의하기에는 조금 쉽지는 않고요. 정부 입장에서는 국회 논의 과정에서 정부의 의견을 제시하고 그런 절차를 밟을 생각입니다.▷신율: 총선이 앞인데 국회 논의는.▶박춘섭: 아마 총선 이후에 한다고 봐야 되겠죠.▷신율: 또 한 가지는 저는 이 연금 문제로 제일 제가 주목하고 있는 건 우리가 연금 (공백기 소득) 크레바스라고 얘기하잖아요. 그러니까 직장을 그만두고 은퇴를 하고 나서 연금을 받을 수 있을 때까지 그 기간이 사실 좀 줄어야지 되는 거 아니겠어요.▶박춘섭: 예. 그렇습니다.▷신율: 이게 저는 포인트인 것 같은데 그런 의미에서 연금개혁과 노동개혁은 연결이 되는 거 아닌가요?▶박춘섭: 당연히 연결이 됩니다. 왜냐하면 지금 연금 지급 연령을 개혁안에 보면 (만)65세, 지금도 예정돼 있지만 (만)68세 이렇게 얘기를 하잖아요. 그럼 점점 크레바스가 길어지니까 그 기간 동안 일을 해야 되거든요. 그래서 노동개혁이 필요하고 노동의 유연성이 필요하고 여러 가지 노동 쪽에서 역할을 많이 해줘야 그 부분이 해결되지 않을까 싶습니다.▷신율: 그런데 연금개혁 (관련) 프랑스 같은 데 보면 물론 거기는 연금개혁은 아니고. 좀 오랫동안 노동을 해라 정년 기간을 연장해가지고 난리가 났는데. 걱정이 좀 안 되세요? 연금개혁에 굉장히 민감한 문제인데.▶박춘섭: 그게 이제 정치적으로 저도 옛날 사례를 보면 제가 개혁하는 몇 나라에서 연금개혁을 하고 그다음 선거에서 크게 진 것을 저도 봤습니다. 봤기 때문에 그런 것 때문에 역대 어느 정부에서도 본격적인 개입을 안 해왔던 거라고 생각이 되고요. 이번에 이제 정부안을 작년에 냈지만 거기에 대해서 여러 말이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굉장히 어려운 작업을 해서 냈다고 생각을 합니다.▷신율: 그런데 비판하는 세력들은 어떤 결론도 없이 그냥 이런 얘기가 있고 이런 나열만 했다고 비판을 하잖아요.▶박춘섭: 그런데 어차피 지금은 이제 국회에서 많은 정책들을 결정하기 때문에 이것도 국민들의 공론화 과정을 거쳐서 국회에서 결정하는 게 어떤 면에서는 합리적이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신율: 시간이 굉장히 오래 걸리는 거 아닙니까?▶박춘섭: 그런데 그게 시간이 오래 걸려서 문제가 있을 수도 있지만 그만큼 논의를 통해서 탄탄해질 수 있기 때문에 좋은 측면도 있다고 봅니다.▷신율: 제가 볼 때에는 젊은 사람들에게 좀 더 연금개혁의 필요성. 젊은 사람들을 위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이 젊은 층에게 좀 더 호소력 있게 계속 얘기하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요?▶박춘섭: 맞습니다. 그래서 저는 여러 가지 실태를 젊은 층에게 잘 알려서 여러 가지 정책도 많이 나오지 않습니까. 현 세대에 지금 여러 가지 정책으로 지금 많이 쓴다면 나중에 젊은 분들이 나이가 들었을 때 연금에 문제가 생기는 거거든요. 그런 거를 좀 더 많이 알릴 필요가 말씀하신 대로 많다고 봅니다.▷이혜라: 정부가 올해 경제정책방향을 발표를 했습니다.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을 다시 한 번 언급해 주시면 좋을 것 같은데요.▶박춘섭: 정부가 중점을 두는 분야는 ‘민생 안정’입니다. 그동안 코로나를 거치면서 고금리 고물가 부담 때문에 국민들이 계속 고통을 받아오셨거든요. 그리고 이제 금년에 수출이 좋아져서 경제가 좋아지더라도 이게 수출 쪽에서 좋아지는 거니까 내수로 온기가 확산되는 데 시간이 걸리거든요. 그 사이에 우리 소상공인이나 영세 자영업자에 대한 지원 민생 이런 지원을 통해서 일정한 시간 확보도 필요하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이혜라: 그렇죠. 국민들은 내수에서 경기를 체감을 하니까. 그렇다면 내수 활성화를 위한 복안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해 주시죠.▶박춘섭: 내수 활성화를 하려면 결국 국내 소비와 투자가 활성화돼야 되거든요. 그러면 이제 국내 소비를 활성화하려면. 소비라는 게 국민들이 이제 돈을 쓰는 거니까 지금 정부에서 경제정책 방향에서 들어가 있는 대책을 보면 신용카드를 많이 써서 소비를 하니까 신용카드를 쓴 금액, 작년에 비해서 금년에 더 많이 쓴 부분에 대해서 추가로 20%의 소득공제를 해주고. 또 소비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게 자동차 구매 같은 것이기 때문에 자주 소비 활성화 대책으로 쓰는데, 금년에도 이 노후 자동차 교체를 하면 자동차 개별소비세의 70%를 할인해주는 그 제도를 금년에 합니다. 그리고 여름 휴가 때 관광지 가서 휴가 가서 돈을 많이 쓰잖아요. 그게 결국 소비인데 지역의 소비를 늘리는 건데 그 부분 때문에 또 금년에 숙박쿠폰 등 이런 걸 한 5배 더 많이 발급하는 예산을 지금 반영돼 있습니다. 그리고 또 투자 같은 경우에 보면 기업이 투자를 하게 되니까 임시투자 세액공제가 작년 말로 종료되는데 금년에도 적용을 해서 기업의 투자를 활성화함으로써 내수를 진작하도록 하고 있습니다.▷신율: 근데 역시 제일 중요한 건 인플레이션 잡는 거 아니겠어요. 근데 지금 제가 얼마 전 뉴스에 보니까 2%대의 인플레이션 비율을 유지한다 이런 얘기가 나왔더라고요. 근데 죄송하지만 일반 국민들이 느끼는 체감은 그보다 훨씬 높거든요. 생필품들이 계속 오르고 과일값 엄청 오르고. 어떻게 무슨 대책이 있으십니까?▶박춘섭: 일반 물가상승률에 비해서 체감물가는 굉장히 높잖아요. 농산물이 주로 많이 기여하기 때문에 이 농산물 비축 품목들에 대한 비축을 또 많이 늘리고요. 또 예를 들면 망고나 이런 것들도 수입하는 과일이 가격이 많이 올라가기 때문에 그런 과일에 대해서 대량으로 많이 구매, 지금 한 30만 톤 정도를 구매하려고 지금 계획을 해서 농산물 쪽 가격 안정화를 기하려고 하고 있습니다.▷신율: 박 수석님께서 보실 때는 외국의 인플레이션율하고 우리나라하고 비교했을 때 어떻다고 판단하십니까?▶박춘섭: 우리가 낮은 쪽에 들어가는데. 그 부분은 결국은 낮은 쪽에 들어가지만. 공공 부문의 희생. 우리가 유가라든지 작년, 재작년 소비자 물가가 올라간 게 유가가 제일 크잖아요, 가스나 이런 에너지 가격인데. 우리 같은 경우는 한전이나 가스공사에서 부담을, 공공 부문에서 부담을 해서 많이 물가가 안정화돼 있는 거고. 미국이나 이런 데는 전부 반영이 되고 해서 그런 차이는 있습니다. 차이는 있는데. 그래도 전반적으로 이제 물가 관리는 체감 물가 말씀하신 거는 어려움 그 부분도 있지만 나머지 일반적인 물가는 관리를 잘 해왔다고 생각을 합니다.▷신율: 유가 말씀하시니까 일반 운송하시는 분들한테는 굉장히 중요한 문제인데 요소수 같은 경우에도 흔들리면 또 물류가 흔들리게 되고 이렇게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준비는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중국 의존율이 너무 높더라고요.▶박춘섭: 높죠. 그래서 공급망법이 통과가 됐습니다. 그래서 한 10조 원 규모의 기금을 만들고 주요 핵심 품목에 대해서는 비축도 하고 또 수입선을 다변화하는 걸 체계적으로 금년부터 하게 되고요.요소수 문제 같은 경우도 정부에서 중국산을 쓰는 이유가 베트남이나 이런 데도 있는데 중국산이 쌉니다. 그러니까 베트남이 비싸고 하니까 안 쓰고 있어서 물류비용 이런 걸 정부가 한 90%까지 지원하는 대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이혜라: 다시 좀 돌아와 봐서요.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 2.2% 전망을 했습니다. 물론 작년보다는 다소 상향된 수치이기는 하지만 불과 반년 전에 비해서는 낮아졌습니다. 전망치를 근데 일부 해외 IB 같은 경우에는 1%대로 낮춰 잡기도 했거든요. 이 경제정책 무게추를 물가에서 성장으로 옮겨야 되는 게 아니냐라는 얘기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박춘섭: 작년 경제성장률이 최종적으로 아직 나오지는 않았지만 거의 1.4%라고 보입니다. 금년이 2.2% 내외 예상을 하고요. 근데 작년에도 보면 IB들이, IB들은 보통 낮게 보거든요. 작년에도 제가 기억하는 걸로. 제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이었잖아요. 작년에 6월, 7월, 8월 이 무렵에도 IB들 평균이 작년 성장률 1.1%였거든요. 그래서 금년에 이제 낮게 보더라도 정부에서는 2.2%가 달성 가능하다고 보고 있고요. 다만 그렇더라도 2%라는 게 결코 높은 게 아니잖아요. 우리 경제는 지금 3~4% (성장)해 나가야 되는 경제거든요. 그런데 2%가 아직 낮기 때문에 성장에 여러 노력을 해야 되는 건 당연한 거고요. 전체적으로 보면 규제 완화라든지 그다음에 또 구조개혁, 아까 연금개혁도 말씀하셨지만 노동개혁 이런 구조개혁을 통해서 우리 전체 경제의 생산성을 높여서 성장을 올려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이혜라: 금통위원 때 말씀을 하셔서요. 그때 가계부채, 워낙 문제이기는 하지만 이게 더 증가하는 것에 대한 우려를 크게 나타내셨던 걸로 제가 알고 있습니다. 내년에 그런데 정부 쪽에서는 이제 정책금융이 막 쏟아지잖아요. 그런데 여기에 또 금리인하 기대로 가계부채가 더 늘어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데. 이 부분 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고 계십니까?▶박춘섭: 우리나라 가계대출이 늘어나는 거의 한 70~80%가 주택 관련 대출이에요. 결국 주택 경기 전망에 좌우되는 건데. 현 시점에서 볼 때 주택, 아파트를 필두로 한 경기가 조금 떴다가 작년에 지금 가라앉고 있는 단계이기 때문에 가계대출이 크게 늘어날 거라고는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말씀하신 정책 대출은, 정책 목적이 다 있는 대출인데 예를 들면 신생아특례대출 이런 경우에는 출산 장려라든지. 청년주택드림대출 이런 것들은 또 주거지원, 이런 목적이 다 있거든요. 그런데 전체적으로 총량으로 금년도 정책금융의 총량이 작년보다 적습니다. 따라서 아까 부동산 경기를 떠나서 순수한 정책금융 그걸로 봐도 이 정책금융으로 인해서 가계대출이 많이 늘어나거나 그러지는 않습니다.▷신율: 지금 이제 대출 문제도 말씀하시고 그랬는데 뭐 대출도 대출이고 지금 대출 규모도 있는데. 그것도 경제 우리나라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부동산 문제. 이게 너무 떨어져도 문제고 그렇다고 올라도 문제고 이게 참 딜레마인 것 같아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박춘섭: 말씀하신 거를 표현하는 게 연착륙이라고 정부에서 표현하는데. 연착륙을 유도하고 하는 게 너무 오르면 과열돼서 문제고 너무 떨어지면 지금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문제도 있는 것처럼 지방의 건설 경기가 다 죽고 하니까 또 문제가 되고 있거든요. 정부에서는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 연착륙을 도모하는 유도하는 그런 정책으로 나가고 있습니다.▷신율: 성공하실 거라고 봅니까?▶박춘섭: 성공하도록 만들어야죠.▷신율: 근데 그게 굉장히 힘들 것 같은데 말이에요. 어쨌든 이 주안점을 부동산도 경제의 일부라는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과 또 하나는 서민의 주거 안정이라는 차원에서 접근하는 것. 이 절충점을 찾는 것이 굉장히 좀 힘들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거든요.▶박춘섭: 맞습니다. 이게 다 목적이 다르기 때문에 힘든 과정인데. 그래도 이거를 정부에서는 해 나가야만 되고 그걸 못할 경우에는 부동산만의 문제가 아니라 경제 전체의 문제로 될 수 있으니까 어려워도 해나가야 되죠.▷신율: 전망은 어떻게 보세요? 오릅니까? 떨어집니까?▶박춘섭: 부동산 전망을 알면 제가 여기 앉아 있겠습니까. 정책은 하지만. 부동산은 누구도 지금 과거의 경험도 모르는 거고 미래도 다만 정부에서는 좀 안정화시키려고 노력을 하고 있는 겁니다.▷이혜라: 경방에서 세컨드홈 얘기 나오더라고요. 지역 소멸 위기가 대두되는 이 상황에서 여러 가지 안들을 내놓은 것 중 하나인데. 실효가 어떨 거라고 보세요?▶박춘섭: 이게 효과는 있을 텐데 결과적으로는 부동산 경기하고도 영향을 같이 할 겁니다. 왜냐하면 세컨드홈이라는 게 우리 지금 인구 감소 지역 전국 89개 지역인데. 지방은 면적이 넓으니까 면적으로 한 40% 정도 되는데. 그 지역에 비인구감소 지역에 거주하는 분들이 예를 들면 서울에 수도권에 거주하는 사람이 인구 감소 지역에 가서 집을 한 채 샀다 그러면 이제 두 채를 갖고 있는 건데 인구 감소 지역에서 사면 한 채를 예외로 인정해서 1가구 1주택으로 인정을 해준다는 겁니다. 세제 혜택상.▷신율: 1주택으로 치는 거죠.▶박춘섭: 인구 감소 지역에 산 거는 주택으로 안 보는 거죠. 그렇게 되면 세제상 혜택이 있으니까 그 집을 많이 사서 세컨드홈으로 쓰고. 그리고 집을 사면 노후에는 지역경제 활성화도 되지 않느냐. 이런 차원에서 인구 감소 지역도 도와주고 하는 목적으로 이번에 경제정책방향에 포함돼 있습니다.▷신율: 세컨드홈 말씀하시니까. 요새 메가서울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그게 굉장한 핵심적 이슈 중에 하나였잖아요. 이게 경제적인 측면에서 좀 도움이 된다고 보세요? 메가시티.▶박춘섭: 현재 메가시티 논의되기 전에도 수도권에서 보면 광역생활권으로 돼 있어서 주거나 교통 이런 측면은 종합적으로 봐야 할 필요는 있습니다. 있는데 다만 메가시티 문제는 경제 문제를 지금 떠나서 정치적인 문제로 지역 주민, 지자체, 지자체장의 합의를 거쳐야 되는 이런 문제로 지금 돼 있어서 좀 논란이 되고 있는데. 하여튼 경제적인 관점에서 보면 통합 운영하는 게 더 효율이 있다고 보는 거죠. 그 경제적인 관점을 떠나서 그 지역에 사시는 주민들 입장에서 봐도 출퇴근할 때 교통지 힘들기 때문에 메가시티가 되면 서울에 지하철망이 잘 갖춰져 있으니까 그쪽까지 다 연결이 되면서 도움은 주민들 입장에서는 도움은 될 거라고 보입니다.▷이혜라: 지금 부동산 얘기하시니까. 최근에 부실 부동산 PF 후폭풍이 우려된다 걱정하는 국민들 많거든요.▶박춘섭: 부실 쪽에 지금 가장 정부가 이제 신경을 쓰고 있는 게 부동산 PF 문제인데요. ▷신율: 태영건설 워크아웃이.▶박춘섭: 워크아웃 결정 11일입니다. 채권단하고 협상을 계속하고 있고요. 태영건설 문제를 계기로 정부 당국에서는 전국의 사업장 한 3500개 되는데 다 점검을 더 하고 있고요. 그래서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이 부동산 PF도 연착륙을 해야 되니까 사업장들을 다 점검을 해서 그동안도 해왔지만 점검을 해서 수익성이 확보되는 사업장 같은 경우에는 지금 일시적으로 자금 부족 사태가 오고 있으니까 유동성을 공급해주면 어려운 시기를 넘어갈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해주고. 문제가 되는 건 사업성이 부족한 사업장들. 이런 사업장에 대해서는 270개 정도 대주단을 구성해서 그 사업장에 대해서 정밀하게, 사업성이 좀 부족하니까 자금 흐름이라든지 여러 가지를 보면서 신규 자금도 공급할 필요가 있으면 하고. 그런데 이 사업장이 도저히 어렵다 그러면 이제 새로 이렇게 다른 데하고 한다든지 정리를 한다든지 해서 재구조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태영건설과 관계없이도 계속해 오고 있었는데 태영건설 문제가 불거지면서 PF 시장이 조금 더 불안해지니까 정부에서는 좀 더 밀착해서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신율: 이 PF 문제라는 게 물론 건설사들이 어떻게 되느냐는 문제도 되지만. 일반 국민들의 입장에서 볼 때는 금융기관의 부실로 이어지지 않느냐. 사실 저 정도 세대보다 윗세대들은 금융권이 망하는 걸 봤거든요. 그래서 물론 5000만원을 보장을 해준다고는 하지만 PF 때문에 금융권 부실로 이어지지 않느냐 좀 불안해하시는 분들이 많거든요.▶박춘섭: PF 문제로 금융권의 부실은 특히 은행이나 이런 데는 충당금을 많이 쌓고 해서 문제가 없고요. 또 익스포저가 은행권들은 많지가 않습니다. 다만 좀 문제될 수 있는 것은 제2금융권 증권이라든지 저축은행 이런 데 새마을금고 문제가 되는데. 그런 쪽에도 지금 전반적으로 자금 상황이라든지 관리를 해 나가고 있어서 금융권 전체의 시스템 리스크로 번지지는 않는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그 과정에서 아주 문제가 있고 한 개별 기관 차원에서 문제가 있을 수는 있겠죠. 그러나 금융 시스템 전체로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보고 있고요. 일반 시장에서도 그렇게 보고 있는 게 태영건설 같은 경우 이번에 워크아웃 신청을 했는데 국내나 국외나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거든요.▷이혜라: 일자리 관련해서는 어떤 대책을 갖고 계십니까?▶박춘섭: 결국 일자리가 만들어지는 거는 민간에서 만들어지는 거거든요. 정부가 공급하는 일자리는 한시적이고 지속성이 조금 약합니다. 그래서 일자리 기본 시각은 정부 규제 완화를 통해서 기업이 활성화되고 기업이 성장해서 일자리를 만드는 게 최선이라고 보고 있고요. 다만 그것만 할 수는 없으니까 정부 차원에서도 여러 가지 일자리를 만들고 있는 거죠. 그러니까 청년이나 여성 일자리, 일 가정 양립하기 하면서도 일자리를 가질 수 있게 이런 지원도 하고 청년들도 지원하고 또 노인 일자리도 많이 지원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신율: 일자리 문제는 사실 저출산 문제하고도 연결이 된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러니까 저출산 문제를 구조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세 가지. 첫째가 이제 육아문제 예를 들면 육아휴직이라든지 이런 문제가 어느 정도 활성화되냐. 둘째는 부동산 문제. 셋째는 바로 청년 일자리 문제라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정부에서는 저출산 문제를 가지고 많은 얘기들을 하고 있는데. 해결책 물론 고민한다는 건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바로 저출산 문제의 해결, (합계출산율) 0.7명이다 큰일 났다 할 게 아니고 일자리 문제 해결을 통해서 저출산 문제를 해결해야 되는 거 아니냐는 목소리가 앞으로 더 커질 겁니다. 이게 고령의 일자리 문제뿐만 아니라 특히 젊은층들의 일자리 문제도 이게 해결하지 않으면 저출산 문제가 해결이 안 될 것 같아요. 그러니까 앞으로 저출산 문제 해결 차원에서라도 좀 노력을 해 주실 필요가 있어서 제가 말씀드리는 거예요.▶박춘섭: 일자리 확충을 위해서 노력은 당연히 정부가 해야 되는 거고요. 그런데 이제 일자리 문제도 보면 지금 출산율이 떨어지면서 전체 젊은 일할 수 있는 인력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또 일자리 미스매치. 앞으로 그런 일자리 미스매치 문제도 좀 해결해 나가야 될 것 같고요. 또 청년층이 원하는 괜찮은 일자리를 찾아가야 되는데 쉽지는 않은 그런 상황입니다.▷신율: 그 얘기 나왔으니까 이민 얘기도 좀 여쭤볼게요. 경제적 관점에서 이민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박춘섭: 순수한 경제적 관점이라고 하면 일자리가 늘어나는데 그게 일자리가 늘어나는 게 두 가지 효과가 있는 거죠.순수하게 그냥 아무런 것 없이 늘어나면 좋을 수도 있지만 그 늘어난 일자리가 기존에 국내에 계신 분들의 일자리를 뺏는다면 안 좋은 그런 거죠. 그러니까 이민 문제에 대해서 이민에 대한 우리 거부감 이런 걸 떠나서 순수한 경제적 관점에서 봤을 때. 이민 오더라도 기존에 우리 내국인이 갖고 있는 일자리를 빼앗지 않는 그런 부분으로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신율: 그리고 실제로 안 빼앗더라고요. 외국을 보면. 저는 이제 독일에서 한 10년 정도 유학생활을 했는데 제가 최근에 가보니까 4명 중에 1명은 외국인 25%가 훨씬 넘는 것 같더라고요. 근데 그게 그렇게 일자리를 꼭 빼앗는다고 볼 수는 없는 것 같아요. 이민청도 만든다고 그래서 제가 여쭤보는 건데. 어떻게 보세요? 이게 단계적으로는 우리가 궁극적으로 이민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십니까?▶박춘섭: 세월이 시간이 좀 더 지나면 더 이제 필요한 쪽에 사람이 부족하다 그러면. 보통 지금도 간병인 같은 경우에 요양병원 이런 데 부족하지 않습니까. 그런 경우에 우리 외국 인력이 들어와서 해야 된다 이런 말들이 많은데. 제가 볼 때는 그런 부분에도 충돌이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또 한쪽의 의견으로 제가 직접 듣기도 했는데 지금 노인들 정정하잖아요. 나이가 들어도 60대는 다 정정한데 그런 분들도 놀고 있는 분들이 많은데 그런 분들을 활용해서 간병인을 쓰면 되지 왜 수입을 하려고 하느냐 이런 의견도 제시를 하고 있습니다. 나는 하고 싶은데 채용을 안 한다 이럴 수도 있으니까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면 국민적 합의 국민 간의 이런 것도 논의를 하면서 해야 될 것 같습니다.▷이혜라: 정부가 공매도 금지 연장 그리고 금투세 폐지 결정을 했는데. 그런데 이게 4월 총선을 앞두고 득표를 위한 정책이라는 그런 의견도 나오거든요. 이런 추세를 다시 정상화하려면 시일이 소요되지 않을까 이렇게 보는 시선도 있습니다. 어떻게 판단하고 계십니까?▶박춘섭: 공매도 금지나 주식 양도소득세 이런 문제 같은 경우에는. 공매도는 이제 개인 투자자 보호. 외국 기관에서 불법 공매도를 함으로써 발생했던 그런 문제였고요. 대주주 주식 보유 한도 조정하고 이런 것들은 이제 연말이 되면 전부 주식을 대량 거래하면서 증권시장이 굉장히 불안정화되기 때문에.▷신율: 그러니까 대주주인 분들이 세금 조금 내려고 파니까 이제 주가가 떨어지잖아요.▶박춘섭: 실제로 연말이면 그렇게 돼서 그게 주식시장에 혼란을 초래했다는 의견들이 많아서 이번에 제도를 고친 거고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의견은 갈리지만 주식시장에 종사하는 분들은 굉장히 환영하는 그런 분위기입니다.▷신율: 근데 세계국채지수. 편입이 힘들다고 그러던데요. 아닌가요?▶박춘섭: 일부 영향을 줄 수 있지만 다른 우리 세계국채지수 편입 그런 걸 위해서 자본시장이나 외환시장 선진화를 여러 개를 하고 있거든요. 예를 들면 외환시장을 우리가 낮에만 열고 하잖아요. 올 7월부터는 새벽 2시까지 외환시장이 개장이 됩니다. 한국에서도 국제화를 하는 거죠.▷신율: 사고팔고를 할 수 있어.▶박춘섭: 그런 것도 하고. 또 외국인 투자자 자본시장에 등록제를 운영하는데 그런 것도 폐지해서 접근성을 올려주는 여러 가지 조치를 하고 있기 때문에. 하면서 선진국 지수 편입되는 게. 2022년 9월에 워치리스트 환율 관찰대상국에 등재가 됐어요.▷신율: 하는 거 보고서 할지 안할지 결정하겠다.▶박춘섭: 근데 다른 나라도 통상 한 2년 정도 보고 결정을 하기 때문에 이제 금년에 9월이면 2년이 되니까 그 사이에 여러 가지 제도 개선도 하고 하면 세계국채지수에 편입이 되지 않을까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신율: 여기 편입되면 뭐가 좋습니까?▶박춘섭: 이게 선진국 지수라고 있는 것처럼 선진화가 되니까 외국에서 채권 투자를 우리나라에 많이 하게 해서 외국 돈이 많이 들어오는 거죠. 국채시장에 많이 들어오는 거죠, 채권시장에.▷신율: 갑자기 달러 얘기하니까 그 생각이 나요. 일본하고 통화 스와프 다시 시작했죠? 그거 우리한테 어떤 도움이 된다고 보십니까?▶박춘섭: 아무래도 원화는 국제통화가 아니니까 엔화는 국제통화니까. 평소에는 영향을 안 미치지만 위기 시 이럴 때는 영향을 주는 거죠. 외환 보유가 늘어난 형태니까요.▷신율: 그러니까 그게 결국은 현 정권에 들어와서 개선된 한일 관계의 결과물이다. 그래서 우리 경제에 아무래도 더 큰 조금 안전판이 생겼다 이렇게 볼 수 있다는 말씀이시죠?▶박춘섭: 그렇습니다.▷이혜라: RE100(‘재생에너지(Renewable Electricity) 100%’의 약자·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한다는 글로벌 캠페인) 이어서 CF100(‘무탄소(Carbon Free) 100%’의 약자·사용 전력의 전부를 탄소 배출이 없는 에너지로 공급한다는 의미) 거론되는데요. ▷신율: 그 RE100이 RE는 영어로 읽고 100은 그대로 읽잖아요. 대선 후보 토론 때도 얘기되고 했는데. 왜 그렇게 읽는지를 모르겠어요.▶박춘섭: 그게 이제 본격적으로 거론이 된 게 ESG가 논의되면서 우리나라에 도입되면서 더 논란이 계속되고 했었던 거죠. RE100이 사실은 지금은 많은 분들이 아는데 초창기에는 뭔지 내용도 잘 모르고. 그러니까 재생에너지만을 써서 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이제 태양광이나 풍력 뭐 이런 재생에너지가 질이 좋지 않습니다 여러 가지로. 재생에너지만을 가지고 2050년에 무탄소 넷제로를 하는 게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고요. 우리만이 아니라 나라에 따라서 국가에 따라서는 조금 처한 환경에 따라 다르거든요. 따라서 이제 우리 말하는 무탄소 CFC 이런 거를 많이 주장해서. CF100도 미국에서는 RE100 대신에 무탄소 100으로. 이 무탄소는 재생에너지에다가 원전이나 수소 이런 것들이 들어가 있는 그런 거거든요. 미국의 기업들은 CF100으로. RE100 우리나라 기업들도 많이 SK 필두로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다 가입이 돼 있죠. 돼 있는데. RE100이 우리 CF100 어떻게 보면 우리 말하는 무탄소 에너지보다 좀 더 강한 강한 개념이죠. 재생에너지만 쓰는 원전을 인정 그건 안 하는 거니까요.▷신율: 지금 수석님께서 말씀하시는데 저도 지금 일정 부분 동의하는 게. 지금 일본이 제일 골 아파하는 게 뭐냐 하면 솔라 셀이라고 그러죠. 태양 전지. 이게 수명이 다 된걸 폐기하는 게 이게 문제라는 거 골칫덩이라는 거거든요. 여기에서 엄청난 환경 파괴적인 독소들이 나온다는 겁니다. 이거 처리하는 게 제일 골치 아프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전 정권도 그렇고 태양 에너지 그게 결코 환경친화적 에너지가 아니라는 얘기도 나오거든요.두 번째는 우리는 중국 쪽에서 그 황사나 이런 게 맨날 오잖아요. 이거 맨날 닦지 않으면 태양 전지판이라고 그러나요.그 판 있지 않습니까. 판을 맨날 닦지 않으면 효율이 굉장히 떨어진대요. 그러니까 이게 우리나라처럼 미세먼지 많고 중국에서 황사 넘어오고 그게 적합하기에는 굉장히 힘들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리고 제일 중요한 건 현 정권이 끝나고 우리 대한민국 없어지는 거 아니니까요. 태양전지 이제 서서히 막 그 쓰레기로 나올 텐데 그 대책도 좀 세우셔야 될 것 같아요. 갑자기 그 생각이 들어요.▶박춘섭: 그렇습니다. 한 20년 지나면 문제가 교체를 해야 되는 거니까요. 우리나라는 아직 여유는 있는데 그것도 고민을 해야 되는 부분입니다.▷이혜라: 앞서 기업 투자 쪽 얘기하셨는데 성장을 위해서 이제 규제 완화책도 마련을 하셨죠.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박춘섭: 아무래도 규제 완화를 통해서 기업이 첨단산업 신성장산업 공장 이런 걸 짓게 만들어야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권역별로 전국에 지역 개발을 해 나가는데. 권역별로 규제가 지역 실정에 맞게 다 완화되는 특구를 조성해서 여기에 지역전략산업이나 이런 게공장들이 들어오면 성장에 굉장히 도움을 주게 되는 그런 게 되겠죠.▷신율: 지금 기업이 공장을 세우게 해야 된다. 그런데 이게 그러려면 여러 가지 유인책이 있어야 될 거 아닙니까. 사실은 자본의 속성은 아무래도 싼 임금 쪽으로 흘러갈 수밖에 없는 거 아니겠어요. 이윤을 쫓아가니까. 규제 철폐도 중요하고 이런 측면에서 정부도 좀 머리가 아플 것 같아요. 우리나라에서 공장을 좀 많이 돌리게 해서 일자리 창출도 참 중요한데 쉬운 거는 아닌 것 같아서 여쭤보는 거예요.▶박춘섭: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제 이번에 이제 경제정책방향에서 발표된 것 중에 하나가 지방의 그린벨트 그다음에 농지 산지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겠다. 그린벨트 규제를 좀 풀어서 첨단산업이나 지역 산업이 들어오게 하고 그다음에 농지 같은 경우도 풀면 스마트팜 같은 게 들어올 수 있거든요. 스마트팜 그런 게 어떻게 보면 농업의 첨단 산업이니까 이런 걸 통해서 성장도 하고 일자리도 창출하고 이런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이혜라: 네. 여전히 좀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어서요. 지금 이 시점에 우리 경제에 올 한 해 동안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긍정적인 요소 그리고 부정적인 요소 이렇게 하나씩 꼽아보고 싶어서요.▶박춘섭: 많은 요소들이 있겠지만 긍정적인 요소들을 본다고 그러면 제가 생각할 때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해서 수출이 늘어나서 전반적으로 우리 경기가 좀 좋아지지 않겠느냐. 그래서 전반적으로 성장도 좋아지고 경제 활력 회복에도 도움이 되는 게 이제 긍정적인 요인의 첫 번째라고 보고 있고요. 또 대외적인 요건으로 봤을 때 그동안 주요 선진국들에서 우리도 그랬지만 고금리 고물가 계속해 왔는데 이제 그런 긴축 기조가 완화되면서 금리 인하를 다 기대하잖아요.금리가 인하되면 우리도 금리가 떨어지고 하면 서민들 부담도 줄고 PF 문제도 조금 완화될 수 있고 그래서 긍정적인 요인으로 보고 있고요. 또 보면 이 교역량이 금년에 많이 늡니다. 작년보다 교역량 증가율이 높거든요. 교육량이 는다는 거는 우리 수출 많이 하는 나라인데 굉장히 좋은 그런 요인이 되는 거죠.그런데 이제 또 부정적인 요인들도 많죠. 부정적인 요인들로는 부동산 PF라든지 가계부채 이런 문제들이 계속 취약 부분 리스크로 계속 남아 있고. 또 장기적이고 구조적인 문제이긴 하지만 인구 감소, 저출산에 따른 인구 감소라든지 성장 잠재력 하락이라든지 부정적인 요인들이 남아 있습니다.대외적으로 본다 그러면. 이제 코로나를 기점으로 해서 세계적인 조류가 자유경제는 없어지고 보호무역만 남았거든요. 보호무역을 많이 하면 우리가 수출할 수 있는 게 좀 불리해지거든요. 우리는 자유주의 경제에서 성장을 하고 수출을 많이 했는데 그런 어려움이 되니까 부정적인 요인이 되는 거고요. 또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도 있고 하지만 이런 전쟁에 따른 이런 리스크. 그다음에 공급망 자원 관련, 공급망 분절 이런 또 그것도 안 좋은 그런 거고요. 또 하나 안 좋은 걸로 보면 중국 경제가 작년에도 안 좋았는데 금년에도 지금 안 좋다고 나오니까. 우리가 최대 수출국인데 그쪽 수출이 지금 살아나고 있어도 그만큼 안 나오고 있어서 금년에 조금 좋지 않은 부정적인 요인이 될 것 같습니다.▷신율: 지금 수석님께서 쭉 정리를 해 주셨는데 제가 궁금한 점이 있는데 이게 올 12월 미국 대선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물론 미국 대선은 한마디로 표현하면 이거예요. 낮은 지지율 대 트럼프의 사법 리스크 이 대결 구도라고 얘기를 하거든요. 그런데 누가 되느냐에 따라서 저는 우리나라에 굉장히 경제적으로 많은 영향을 미칠 것 같거든요. 거기에 대한 대비도 시나리오별로 충분히 뭐 당연히 하고 계시겠지만. 하고 계시죠?▶박춘섭: 하고 앞으로도 해야 되고. 쉽지는 않고 대외적으로 공개할 문제는 아니고요. 그게 대외 리스크가 제가 말씀은 선거 때문에 안 드린 건데 그렇죠. 그 선거들이 아까 대만도 말씀하셨고 대만도 그렇고 여러 군데가 있어서.▷신율: 우크라이나도 있고 러시아도 있고.▶박춘섭: 러시아도 그래서 이런 세계적인 선거 때문에 리스크가 그것도 대외 리스크입니다.▷신율: 또 하나는 사실 이게 좀 말씀드리기도 좀 뭐합니다만 북한이 연평도 쪽에 해안포 사격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제 연평도 주민들이 다 대피하기도 하고 뭐 그런 일이 있었는데 이게 김정은이 그런 얘기 했다며요. 올 초 깜짝 놀라게 할 만한 그런 거를 지시했다는 얘기도 하는데 안보 리스크가 경제에 상당히 또 영향을 미칩니까? 아니면 이미 그런 게 많이 녹아나서 그런 거 생겨도 별 우리가 크게 충격을 안 받습니까? 어떻게 보십니까?▶박춘섭: 저는 그런 안보 리스크는 이미 다 반영이 돼 있다고 봅니다.▷신율: 이미 새롭게 도발해도 큰 영향은 안 준다?▶박춘섭: 진짜로 도발을 하면 영향을 주겠죠, 당연히. 그렇지만 그전에 위험, 사고 이런 거는 다 반영이 돼 있는 리스크로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보면 이제 우리 국가 신인도 평가할 때 가장 크게 그동안 마이너스 요인으로 들어갔던 게 북한 리스크 이거였거든요. 그런 국가 신인도 평가할 때도 다 들어가 반영되고 있는 내용이니까요.▷신율: 돌발 변수가 많아서. 금리 인하 가능성. 그런데 만일 러시아 우크라이나 혹은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이 더 심화된다거나 또 다른 지정학적 리스크가 발생하면 금리가 내려오지는 않게 되는 거 아닙니까?▶박춘섭: 내리기는 힘들어지죠. 오히려 올라갈 가능성이 있게 되는 거죠.▷신율: 혹시 모를 가능성에 또 대비를 하시려면 머리가 많이 아프시겠어요▶박춘섭: 그런데 이게 어느 쪽으로든지 다 대비를 하고 해서 운영을 해야 되고요. 상황을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습니다.▷신율: 가장 중요한 거는 미국과 우리나라의 금리 차이에 의해서 외화가 빠져나가는 것을 막는 정도의 수준을 유지하는 거 아니겠습니까?▶박춘섭: 그런데 이제 외화 유출은 단순한 금리 차이만으로 되는 건 아니고요. 종합적인. 요즘은 선물이라는 게 있기 때문에 그 금리 차이를 다 반영해서 선물 거래가 다 이루어지고 있거든요, 실시간으로 반영을 해서. 그래서 그 나라의 상태, 여러 가지 종합적으로. 우리 같은 경우 수출이라든지 향후에 어떻게 될 건지 이제 체제 외환시장 관리 등 이런 종합적인 걸 보고서 이 자본 이동이 되는 거거든요. 단순히 금리 차이로만 되는 게 아니고. 물론 금리 차이가 많이 나면 유출 요인은 되겠죠, 외화의 달러 유출 요인은. 그러나 꼭 그렇게 되는 건 아닙니다. 따라서 지금 이제 우리 한미 기준금리 차이가 2%포인트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채권시장 주식시장 들어오거든요 최근에. 우리 경제를 수출이 많이 되고 하니까 좋아질 거로 보고. 특히 반도체 수출이 많이 되니까 삼성전자가 삼성전자가 영업이 실적이 좋아질 거로 보니까 삼성전자 주식을 외국인들이 많이 사는 거죠. 금리 차이가 이렇게 있더라도 주식을 오히려 사서 달러가 들어오게 되는.▷신율: 금리 차이가 좀 나도 달러가 많이 유출이 안 된 건 사실이잖아요, 여태까지. 그게 이제 그 이유다 이 말씀이시죠?▶박춘섭: 종합적으로 보기 때문에 좀 다릅니다. 특히 주식시장은 금리 차이보다는 그 기업의 앞으로 향후 실적이나 이런 걸 보고 장기적인 투자를 좀 많이 합니다.▷이혜라: 윤 정부 중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내가 경제수석으로서 꼭 이것은 잡고 가겠다, 하고 싶다라고 하시는 말씀 이 부분을 듣고 싶은데요.▶박춘섭: 경제수석으로 좀 해보고 싶은 거는 우리 주거 문제 서울의 이 부분을 좀 해결해 보고 싶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주거 문제는 서울이 아파트가 60% 비아파트 주택이 40%입니다. 그런데 지금 정부 아파트 위주의 정책으로 60% 40%를 두고 60%를 가지고 100%를 해결하는 접근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 주택 40%의 활용도를 높여서 젊은 사람들도 이쪽에 주택에 가서 살 수 있고. 만족을 물론 해야 되죠. 당연히 이런 제도를 좀 바꿔보고 싶습니다.제가 왜냐하면 제가 40여 년 주택에 살고 있거든요. 제가 아파트에 안 살고 지금 제가 다가구 주택에 사는데. 그런데 젊은 분들이 다 아파트로 가고 다가구 다세대주택 같은 데는 안 오거든요. 안 오는 이유라는 게 첫 번째는 엘리베이터가 없어서 계단으로 다녀야 되는데 이런 불편함. 두 번째는 안전 시큐리티라고 하는 이 부분 이런 건데. 치안 문제 이 두 가지만 해결이 되면. 제가 생각할 때는 지하철역 근처 바로 근처는 힘들고 지하철역에서 한 1km나 1.5km 떨어진 쪽에다가 단독주택들 이제 다세대 다가구들도 있지만 이거를 좀 여러 채를 허물고 그 자리에 좀 한 6~7층짜리 8층짜리 집을 지으면 아파트는 아니고 빌라도 아닌 그런 집을 지으면 거기에 이제 엘리베이터가 다 들어갈 수가 있고. 그다음에 세콤 같은 게 지을 때마다 다 들어갈 수가 있으니까요. 거리에는 지하철역에서부터 집에까지 오는 거리에는 CCTV를 촘촘하게 해주면 편리성이라든지 안전 문제, 치안 문제가 다 해결될 수 있고. 그리고 굉장히 저렴하거든요. 저렴하니까 젊은 분들도 충분히 와서 생활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제가 그런 주택에 사는 입장에서 (필요성을 느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 지원을 더 하고, 정부가. 그건 사업자가 이제 그렇게 하는 거니까 그 사업자에 대해서 지원. 지원하는 거는 아까 엘리베이터 설치하는 비용이라든지 안전시설 설치하는 비용 같은 걸 지원해주고 하면 사업성을 확보해 주면 그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서울시에서 비슷하게 하고 있는 게 모아타운이라는 사업이 있는데. 모아주택. 그런 부분들 서울시에서 하는 건 굉장히 제한적입니다. 제가 광진구에 사는데 광진구에는 모아타운이 지정된 게 하나도 없습니다. 그러니까 제한적이라서 이거를 조금 더 넓게 서울시에 넓게 해서 하면 사업성만 확보해 주면 되거든요. 그러면 저 아파트로만 몰리는 수요도 분산이 되게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신율: 알겠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부탁 하나 해도 되겠습니까. 제가 요새 굉장히 화가 난 문제가 있는데 이 산업 스파이들 말이에요. 예를 들면 우리나라 잠수함 도면을 대만에 갖다 팔고 이래서 지금 수사 들어가고 이러는 것 같더라고요. 이거는 결국은 산업스파이 때문에 뭐가 우리 기술 유출이 된다는 것은 결국은 경제적으로 엄청난 타격을 줄 수 있는 사안이 된다 이렇게 볼 수밖에 없는데 이거 확실하게 좀 관리하셔야 되는 거 아닙니까?▶박춘섭: 그런 부분은 지금 국정원에서 전담해서 하고 있는데요.▷신율: 물론 대통령실하고도 효율적으로 유기적 관계가 이루어져야겠죠.▶박춘섭: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잘 관리를 하고 그런데 아무리 관리하더라도 아무리 경찰이 많아도 도둑 하나 잡기 어렵다고 하는 것처럼 빠져나갈 수는 있는데. 그런 게 확인되면 바로 조치를 해서. 예방이 좋고. 예방을 하기 위해서는 또 그런 문제가 발견이 되면 처벌도 굉장히 세게 해서 다음에 그런 걸 하겠다는 생각을 못하게 하도록 해야 한다고 봅니다.▷신율: 이게 국부 유출의 엄청난 주범이 될 수가 있거든요.▶박춘섭: 그렇죠. 중요한 기술이 나간다고 그러면 장기적으로 계속 영향을 미치는 거니까.▷신율: 중국에 반도체 공장 아주 그냥 공장을 통째로 세우려고 그랬던 적도 있지 않습니까.정말 하실 일이 많을 텐데 앞으로 제가 생각할 때는 그런 일들을 차근히 하시되 욕을 먹더라도 해야 될 일은 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박춘섭: 열심히 하겠습니다. 또 잘 하겠습니다.▷신율: 잘하실 거예요. 특히 이제 특히 공무원으로 쭉 한 분야로 계속 올라오신 분이기 때문에 현실 감각과 이론적 감각을 다 겸비하신 분이기 때문에 제가 볼 때에는 최적임자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단지 관료이시기 때문에. 다행히 정치인들은 이게 욕먹을 짓을 안 하려고 그러잖아요. 그런데 어쨌든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서는 좀 비판을 받고 욕을 먹더라도 할 일은 해야겠죠. 그러니까 잘하실 수 있을 거라고 믿어요.▶박춘섭: 그렇게 하겠습니다.▷신율: 든든합니다. 제가 수석님한테 아부해서 뭐 하겠어요. 그런데 진짜 든든해요. 잘하실 것 같습니다. 바쁘실 텐데 연초부터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박춘섭: 네. 감사합니다.▷신율: 여러분이 올 한 해 경제가 어떻게 돌아갈지 이해하는 데 조금 도움이 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저희가 특집으로 특별히 한 시간 동안 모시고 얘기를 들었는데요. 경제라는 거는요. 제가 볼 때는 제일 못 맞추는 게 뭐냐 하면 정치학자하고 경제학자라는 거 아닙니까. 하지만 제가 볼 때에는 장기적인 방향에 맞게 설정한다면 약간의 인내가 필요하고 좀 참을 수만 있다면 저는 궁극적으로는 좋은 결과가 나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세계 최빈국에서 오늘날을 만든 게 바로 우리 자신들 아니겠습니까.▷이혜라: 오늘 소중한 말씀 들어볼 수 있었고요. 저희는 다음 시간에 인사드리겠습니다. 함께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2024.01.08 I 이혜라 기자
“감옥 가면 돈 못 갚으니까”…‘이선균 협박녀’의 숨겨진 범행동기는
  • “감옥 가면 돈 못 갚으니까”…‘이선균 협박녀’의 숨겨진 범행동기는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배우 고(故) 이선균 씨를 협박해 5000만원을 뜯어낸 혐의로 구속된 20대 여성 박 씨 측이 이 씨를 협박한 범행 동기가 전해졌다.고 이선균 씨를 협박해 돈을 뜯어낸 박 씨(28)가 아이를 안은 채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오른쪽은 유튜버 카라큘라가 박 씨의 모습이라고 주장하며 공개한 사진. (사진=연합뉴스, 카라큘라 유튜브 채널 캡처)8일 카라큘라 범죄연구소 유튜브 채널에 따르면 지난 5일 카라큘라는 박 씨(28)에게 사기를 당한 피해자의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카라큘라는 “박 씨가 사기 혐의로 재판이 진행 중이었다”며 “그 당시 친아버지도 손절한 상태라서 돈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그는 박 씨가 본인의 합의금을 위해 이 씨를 협박했다고 주장했다.박 씨의 사기 피해자는 “박 씨가 9150만 원 이상을 사기를 쳤다. 사업 투자를 미끼로 돈을 빌렸다. 또 협박까지 했다. 본인이 감옥 가면 제 돈을 갚을 수 없다고 협박했다. 박 씨는 나에게 2000만 원 먼저 받고 합의해달라고 했다. 본인이 나머지 돈은 천천히 갚는다고 했다”라고 전했다.이어 “박 씨를 비즈니스 모임을 통해 알게 됐는데 급하게 돈이 필요하다고 해서 빌려줬다. (박 씨를) 고소해서 얼마 전 2년 집행유예가 나왔다”고 설명했다.박 씨는 유흥업소 여실장 김모(29)씨와 함께 이 씨를 협박해 모두 3억5000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다. 앞서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된 이 씨는 두 사람에게 협박받아 거액을 뜯겼다며 공갈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 씨는 박 씨에게 5000만원, 김 씨에게 3억원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박 씨는 지난달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되자 잠적했다가 부산에서 검거됐다. 이후 같은 달 28일 인천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은 뒤 구속됐다. 법원은 “도망 우려가 있다”며 박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박 씨는 동호회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알게 된 다른 남성들을 상대로 “당신의 아이를 임신했으니 돈을 달라”는 식으로 요구해 수천만원을 받아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그러나 박 씨는 경제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추측됐던 것과 달리 사업을 하는 아버지 덕에 풍족하게 생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카라큘라는 박 씨가 고급 SUV 자동차를 타는가 하면 신축 아파트에 거주하는 등 경제적으로 어렵지는 않았던 것으로 파악했다고 주장했다.한편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공갈과 공갈미수 등 혐의로 최근 구속한 박 씨를 지난 5일 오전 검찰에 송치했다.경찰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향정·대마 혐의로 이미 구속 기소된 유흥업소 실장 김씨도 공갈 혐의를 추가로 적용해 함께 검찰에 넘겼다.고 이선균은 지난달 27일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 노상에 세워둔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고인은 유서를 통해 가족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4.01.08 I 이로원 기자
"변곡점 도달"…보일러업계는 변신중
  • "변곡점 도달"…보일러업계는 변신중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보일러업계가 변곡점을 맞고 있다. 보일러 수요가 정체된 상황에서 건설경기 침체와 친환경보일러 보조금 폐지까지 맞물려 수요가 위축될 가능성이 커져서다. 시장 다변화 정책을 쓰던 경동나비엔(009450)이 최근 사업 다각화에도 본격 나서 업계의 신규 성장 동력 확보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자료=귀뚜라미)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부터 중위소득 50% 이하인 저소득층을 제외한 일반 가정의 친환경보일러(콘덴싱보일러) 교체 지원금이 전면 폐지됐다. 정부는 노후된 일반 보일러를 콘덴싱보일러로 교체하려는 일반 가정에 2019년부터 개당 20만원을, 지난해에는 10만원을 지원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지난해 친환경보일러 전환 목표인 120만대를 초과한 135만대를 보급했다”며 “대신 저소득층 지원 대상을 2배로 늘렸다”고 말했다.콘덴싱보일러 보조금 폐지로 보일러 교체 수요는 줄 전망이다. 가정용 보일러는 연간 130만대 시장으로 저소득층 지원 규모는 1만대에서 2만대로 늘어나는 데 그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시장의 4분의 3은 10년 내외로 바뀌는 기존 교체 수요이고 4분1은 주택 건설시 설치되는 신규 수요”라고 했다. 부동산R114은 올해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이 33만1729채로 지난해보다 9%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최근 경동나비엔이 생활가전 업체 SK(034730)매직의 가스 및 전기레인지, 전기오븐 사업 영업권을 400억원에 인수한 것은 이런 상황을 반영했다는 평이다. 경동나비엔은 2021년부터 가스쿡탑(가스레인지, 인덕션), 공기를 빨아들이는 후드 등을 내놔 주방가전 사업에도 진출했다. 지난해 6월에는 고급 전기 쿡탑도 선보였다.경동나비엔 관계자는 “영업권 인수가 주방가전 사업을 강화할 수 있는 전기가 될 것”이라며 “보일러, 온수기, 숙면매트 중심 사업구조를 생활가전 분야로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그간 경동나비엔은 주로 수출을 통한 시장 다변화에 주력해왔다. 이번 영업권 인수로 난방과 관련된 사업 다각화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업권은 보고 있다.귀뚜라미 역시 사업 다각화 고삐를 죄고 있다. 귀뚜라미는 지난해 연말 난방자재인 전기판넬과 전기난방필름을 대체하는 카본보드 전문숍을 개점하는 등 건자재 시장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전기판넬은 보일러를 설치하기 까다로운 곳의 바닥재료로 사용된다. 귀뚜라미 관계자는 “온수매트를 카본매트로 대체한 경험을 건자재에 응용한 것”이라며 “펜션, 기숙사, 기업 연수원은 물론 병원, 어린이집, 교실, 경로당, 농막까지 영업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귀뚜라미는 2000년대부터 사업다각화를 준비해왔다. 2006년 귀뚜라미범양냉방, 2008년 신성엔지니어링, 2009년 센추리 등 국내 산업용 냉동·공조 제조업체를 인수한 데 이어 2016년에는 강남도시가스까지 사들였다. 현재는 단순 보일러 회사를 넘어 ‘종합 냉난방 에너지기업’으로 진화했다. 귀뚜라미의 2022년 매출기준 보일러(난방)와 비보일러 비중은 28%, 72%다. 비보일러 비중은 냉방 46%, 에너지 17%, 기타 9%다.
2024.01.08 I 노희준 기자
"소비·투자 활성화해 내수에 온기 확산 유도하겠다"①
  • "소비·투자 활성화해 내수에 온기 확산 유도하겠다"[만났습니다]①
  •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이데일리TV에 출연해 발언을 하고 있다.[이데일리 최정희 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정부는 올해 경제가 2.2%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작년 1%대 성장에서 개선되는 것이지만 내수까지 온기가 확산되려면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그로 인해 정부의 올해 경제정책방향은 소비, 투자를 활성화해 민생 안정을 도모하는 것으로 모아지고 있다.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5일 서울 중구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이데일리·이데일리TV와 인터뷰를 갖고 올해 경제정책방향의 최대 중점 사안으로 ‘민생 안정’을 꼽았다. 박 수석은 “고물가, 고금리로 국민들의 고통이 컸는데 올해는 수출이 개선되고 경제가 좋아지더라도 내수까지 온기가 확산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그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소비, 투자를 늘리는 데 정책의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이에 신용카드 사용·자동차 구매에 세제혜택 확대를 추진하고 개발제한구역 등에 규제를 완화해 첨단산업, 스마트팜 등이 조성, 경제가 성장하고 일자리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수석은 “규제 완화 등 구조개혁을 통해 전체 경제의 생산성을 높이고 잠재성장률을 높여 3~4% 성장할 수 있는 경제를 만들어야 한다”며 노동유연성 등 노동개혁, 연금개혁을 강조했다. 프랑스 등 몇 나라에서 연금개혁을 한 다음에 정부가 선거에서 지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과거 정부들은 연금개혁이 필요함을 알면서도 소극적이었는데 윤석열 정부는 작년 국회에 연금개혁안을 제출하는 등 어려운 작업을 해냈다고 평가했다. 박 수석은 경제수석으로서 꼭 이루고 싶은 정책에 대해 ‘주거 안정’을 꼽았다. 박 수석은 “젊은 사람들이 엘리베이터 등 편의시설이 부족한 점과 안전 문제를 들어 전체 주택의 40%를 차지하는 다세대·다가구 주택에 사는 것을 꺼리는데 정부가 관련 지원을 확대해 사업성을 확보해주는 정책을 추진하겠다. 이럴 경우 아파트로 가는 수요가 분산돼 주거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태영건설 워크아웃으로 관심이 커진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우려에 대해선 “올해 주요국의 긴축 기조가 완화되면서 금리 인하가 이뤄지면 PF문제도 완화될 수 있다”며 “전국 3000여개 사업장을 모두 관리하고 있고 270개 사업장에 대해선 대주단이 구성돼 유동성을 지원하거나 정리하는 등 재구조화 작업을 하고 있다. 금융권 부실 우려도 크지 않다”고 밝혔다. 한편 박 수석은 지난 1년 8개월간 윤석열 정부의 최대 정책 성과에 대해 ‘한미일 동맹 강화’를 꼽았다. 경제 부문에 대해선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 글로벌 복합 위기 상황에서 경제를 비교적 안정적으로 꾸려왔다”고 평가했다.
2024.01.08 I 최정희 기자
"비아파트 지원해 '주거 안정' 이룰 것"③
  • "비아파트 지원해 '주거 안정' 이룰 것"[만났습니다]③
  • [이데일리 하상렬 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서울은 아파트 60%, 비(非)아파트 40%로 구성돼 있다. 현 주택 정책은 아파트 위주로만 돼 있다. 비아파트 정책을 펼쳐 젊은 사람도 주택을 살 수 있는, ‘주거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이데일리TV에 출연해 발언을 하고 있다.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5일 서울 중구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린 이데일리·이데일리TV와의 인터뷰에서 “경제수석으로서 해결하고 싶은 것은 주거 문제”라며 이같이 밝혔다.박 수석은 주택 공급 정책이 아파트 위주로 돼 있기 때문에 수요가 아파트로 쏠린다고 진단했다. 그는 “아파트 위주 정책은 60%로 100%를 해결하려는 제도”라며 “40%에 대한 지원을 높여야 한다”고 짚었다.박 수석은 서울시에서 시행하고 있는 ‘모아타운’(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 사업을 사례로 들었다. 모아타운은 신축·구축 건물이 혼재돼 있어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10만㎡ 이내 노후 저층 주거지역을 한 그룹으로 묶어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서울시의 소규모 정비 모델이다. 아파트 단지처럼 공동주택과 공영주차장 등 편의시설이 함께 조성된다. 서울시는 2022년 강북구 번동을 시작으로 모아타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박 수석은 모아타운보다는 작은 단위로 보다 많은 지역에 비아파트를 공급하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그는 “지하철역에서 1km에서 1.5km 떨어진 곳에 빌라도 아니고 아파트도 아닌 집을 지으면 저렴하게 주택을 공급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선 사업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게 박 수석 생각이다.박 수석은 편의성과 안전성이 갖춰지면 비아파트도 아파트만큼의 수요가 따를 것으로 봤다. 그는 “젊은 층이 아파트를 선호하고 다가구·다세대 주택을 선호하지 않는 이유는 엘리베이터가 없어서 불편한 점과 상대적으로 취약한 보안”이라며 “거리에 폐쇄회로(CC)TV를 늘리고, 엘리베이터와 안전시설 설치 비용을 정부가 지원하면 사업성이 확보될 것”이라고 했다.정부가 발표한 올해 경제정책방향에는 서민·취약계층 주거지원책으로 다세대·다가구를 지원한다는 방안이 담겨 있다. 역전세·전세사기 등 임대차시장 리스크 관리 방안에서 나온 것이지만, 앞으로 비아파트 부문에도 신경 쓰겠다는 의지가 담겼다는 게 박 수석 설명이다.경제정책방향에 따르면 정부는 임차인이 거주 중인 소형·저가주택을 매입할 때 올해 한시로 최대 200만원의 취득세를 감면한다. 매입자는 추후 청약 시에도 무주택자 지위를 유지한다. 또한 정부는 올해에 한해 등록임대사업자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지역주택도시공사에 소형·저가주택을 양도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LH 등을 통해 구축 다세대·다가구 주택을 1만호 이상 매입한다는 계획이다.한편 박 수석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 기조는 ‘연착륙’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부동산 가격이 너무 오르면 과열이고 너무 떨어지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문제가 있다”며 “정부에서는 부동산 문제에 대해 연착륙을 유도하는 정책으로 나아가고 있고, 성공하도록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08 I 하상렬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 준공 20년 넘은 노후아파트 화재 대비 소방점검
  • 오세훈 서울시장, 준공 20년 넘은 노후아파트 화재 대비 소방점검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시가 준공 20년이 넘은 노후아파트 안전관리기준을 강화해 화재 예방에 나선다. 최근 방학동 아파트 화재 등 노후 아파트 화재 위험이 커지자 ‘노후아파트 화재예방 및 피해경감 대책’을 마련한 것이다. 2일 오전 경기 군포시 산본동 한 15층 아파트 9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8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오전 11시 준공 20년이 넘은 노원구 소재 노후아파트에 방문해 소방·방화시설 관리실태를 직접 살핀다.해당 아파트는 소방·피난규정이 본격 도입되기 전인 2002년 10월 준공됐다. 당시 기준으론 15층 이하는 스프링클러 설비 설치 대상이 아니며 세대별 완강기 설치 대상도 아니었기 때문에 최근 화재사고가 발생한 방학동 아파트와 여건이 유사한 곳이다.이런 아파트들의 경우 화재시 방화문으로 구획된 계단을 통해 지상이나 옥상으로 대피해야 하기 때문에 연기유입 차단을 위해 방화문은 항상 닫힌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그러나 생활 불편 등으로 방화문을 상시 개방하고 있어 화재시 피난계단이 제 기능을 하기 어렵다. 거주자 또한 집에서 불이 나면 현관문을 닫고 피난 계단을 통해 대피해야 하지만 방학동 화재의 경우 문을 열어둔 채 대피하면서 피난계단으로 연기가 유입되는 것을 막지 못했다. 10층 이하에서 유용한 피난기구인 완강기도 준공 당시에는 세대가 아닌 층별로 설치(1000㎡마다 1개)되면서, 현재 세대별 완강기가 없어 저층임에도 자력 대피에 한계가 있다.시는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해 스프링클러 등 소방·피난 규정이 본격 도입되기 전에 지어진 노후 아파트 화재 예방 및 인명 피해 예방을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우선 노후아파트의 방화문, 완강기, 자동개폐장치 등 피난안전시설 개량 및 확충을 적극 지원한다. 화재시 연기 등을 감지해 자동 폐쇄되는 방화문과 옥상출입문 자동개폐장치, 피난 안전시설 등을 설치할 경우 장기수선충당금을 사용할 수 있도록 관련 기준 개정을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방화문 등 피난시설 관리체계 개선 및 감독도 강화한다. 공동주택의 관리 주체가 직접 방화문 개폐여부 등 피난시설의 유지관리 실태를 분기마다 점검 후 그 결과를 관할 자치구에 보고하도록 의무화한다. 공동주택 화재시 위층으로 쉽게 확산되는데 기존 아파트의 발코니 확장시 이를 막아주는 방화유리(90㎝ 이상)가 제대로 설치되는지 행위허가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미관을 고려한 설치기준도 별도로 마련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 계단실에는 반드시 방화유리창을 설치토록 건축법 개정도 건의한다. 공동주택의 경우 16층 이상으로 층 바닥면적이 400㎡ 미만인 경우 특별피난계단 설치 대상에서 제외되지만, 계단으로 연기확산 우려 등을 고려하여 예외 규정을 삭제할 수 있게 국토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또한 피난계단을 구획하는 방화문이 생활불편으로 불가피하게 열어놓고 사용할 수밖에 없게 되는 평면계획이 되지 않도록 건축심의도 강화한다. 대시민 화재 대피교육·홍보 및 소방 훈련도 강화한다. 1월 10일을 ‘아파트 세대점검의 날’로 정하고 이날 서울시 모든 아파트에서 화재 상황을 가정한 입주민 자율 대피훈련과 소방시설 자체점검을 저녁 7시부터 10분간 실시할 계획이다.아울러 시는 올해 1월 말까지 서울시내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소방시설 유지관리, 비상구 등 피난시설 관리실태 등의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최근 아파트 화재로 가족을 잃은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를 전하며 앞으로 이러한 비극적인 사고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아파트 안전 관련 시설과 제도 전반에 대해 재검토하고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어 “특히 피난·소방규정이 본격 도입되기 전에 지어져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오래된 아파트가 피난과 방화에 취약한 만큼 방화문·완강기 등 피난 안전시설이 설치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1.08 I 이윤화 기자
투기우려에 실거주의무폐지 안된다?…전세가율 2017년후 최저수준
  • 투기우려에 실거주의무폐지 안된다?…전세가율 2017년후 최저수준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분양가 상한제 주택 청약 당첨자들의 실거주 의무를 폐지하는 내용을 담은 주택법 개정안이 오는 9일 국토위 법안소위에서 논의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전세사기 피해와 갭투자 방지를 위해 야당이 규제 완화에 부정적이란 해석이 나오지만, 업계에서는 시장 상황과 무관한 정치적인 논리로 불확실성만 키우고 있다고 지적한다.(그래픽=김일환 기자)7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위원회는 오는 9일 국회 본회의 이전에 법안심사소위원회(법안소위)를 열어 실거주 의무 폐지를 담은 주택법 개정안을 논의할 가능성이 크다. 정치권에서는 이번에도 보류될 경우 폐기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앞서 정부는 ‘1·3 부동산 대책’에서 수도권 분양가 상한제 주택에 적용되는 실거주 의무를 폐지하겠다고 발표했다. 관련 법안은 지난해 2월 국회에 발의됐다. 정부 정책 발표로 시장에서는 실거주 의무가 폐지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의 반대로 1년 이상 국회에서 계류중이다. 야당은 갭투자를 부추길 수 있다며 주택법은 그대로 두고, 시행령에서 조건부로 예외를 허용하자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서울의 전세가율이 최저 수준이어서 갭투자 우려가 크지 않은데 실수요자들의 혼란만 가중시키고 있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의 전세가율은 47.2% 수준이다. 이는 2017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서울의 전세가율은 지난 △2017년 64.68% △2018년 53.29% △2019년 49.86% △2020년 50.63% △2021년 50.2% △2022년 48.35%로 지속적으로 하락해왔다. 서울의 아파트 값이 단기간 급상승했지만 전세기간에 묶여 있던 전셋값이 이를 따라가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로 같은 기간 서울아파트 가구당 평균 매매가격은 2017년 7억895만원에서 2023년 12억8770만원까지 올랐다. 특히 실거주의무가 도입된 2021년 2월은 주택가격이 최고점에 도달했던 시기여서 집값이 하락하면서 현재 주변시세가 당시 분양가 수준이거나 분양가를 밑도는 경우도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전매제한이 풀린 ‘장위자이 레디언트’ 분양가는 3.3㎡당 2834만원으로 당시 △59㎡ 7억1360만~7억9840만원 △84㎡ 9억570만~10억2350만원 수준이었다. 하지만 인근에 위치한 ‘래미안장위퍼스트아이’ 전용 59㎡가 지난해 12월 8억1000만원에 매매됐고, 전용 84㎡ 가 같은 해 9월 9억7000만~9억9500만원에 거래됐음을 감안하면 시세 차익이 거의 없는 상황이다. 분양가상한제 혜택이 거의 사라진 상황에서 의무만 부과하는 형국인 셈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국회 법안소위 문턱을 넘어서지 못하면 폐기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2021년 2월 이후 입주자 모집 승인을 신청해 실거주 의무 규제를 받게 된 아파트는 전국 66단지, 4만3786가구에 달한다. 실거주의무폐지 법안이 처리되지 않으면 분양권을 되팔 순 있지만 실거주 의무 때문에 집을 팔 수도 전세를 놓을 수도 없다. 실거주 의무를 위반하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실거주의무폐지 미통과로 거래절벽이 공고히 되는 동시에 전·월세 시장 공급 감소로 시장에 충격이 올 수도 있다고 지적한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1만921가구로 예상된다. 이는 부동산R114가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00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과거 입주 물량이 가장 적었던 2011년(2만336가구)보다도 절반가량 줄었고, 올해(3만2795가구)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권대중 서강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주택법 개정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부동산 시장에는 큰 충격으로 다가올 수 있다”라며 “실거주의무가 폐지되지 않는다면 거래절벽 현상이 더 공고화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거래가 잘 안되고 있어)실거주 의무 때문에 잔금을 치르려고 전세금을 빼려고 해도 쉽지 않을 것”이라며 “실거주 의무는 주택시장에 연쇄적으로 영향을 주기 때문에 폐지되지 않는다면 부동산 시장의 연착륙을 막아 큰 혼란을 야기할 것”라고 강조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연구원은 “실거주의무폐지를 반대하는 이유가 갭투자로 인한 투기 우려인데 분양받은 사람들 대부분 무주택 실수요자기 때문에 투기성 수요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면서 “최근 집값 하락으로 인해 분양가가 주변 시세와 비슷해진 단지들은 분상제 적용 혜택도 거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4.01.08 I 오희나 기자
잘나가던 가장의 몰락, 그 끝은 세 모녀 살해
  • 잘나가던 가장의 몰락, 그 끝은 세 모녀 살해 [그해 오늘]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2015년 1월 8일. ‘서초 세 모녀 살인사건’의 범인이자 이들의 남편, 아버지였던 강모씨(당시 48세)가 구속됐다. 강씨는 국내 명문대를 졸업해 대기업과 IT업체 임원급까지 지낸 ‘잘 나가던’ 가장이었지만, 실직 후 주식투자에 실패하자 이같은 범죄를 저질렀다.(사진=뉴시스)인생의 성공가도만 달려오던 강씨는 근무하던 IT업체에서 권고사직을 당한 후 선배의 소개로 한의원 사무장에 취업해 연봉 8000만원을 받으며 일을 했다. 강씨는 동종 업무에 재취업을 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연령 등을 이유로 계속 실패했고, 한의원 일도 그만두게 되어 오피스텔을 관리하는 일을 했다.그러나 오피스텔 관리를 하는 도중에도 그의 이력서는 번번히 떨어졌고, 자신의 아파트를 담보로 대출받은 5억원도 주식 투자로 큰 손실을 입게 됐다. 강씨는 오피스텔 관리 일까지 그만두게 되자 고시원을 구해 1년동안 출근하는 척 집 밖으로 나섰다가 퇴근시간 무렵 집으로 돌아오는 생활을 반복했다.강씨는 헬스클럽을 다니는 등 재기하기 위한 노력을 했지만, 번번히 취업에 실패한 탓에 극심한 무력감에 빠지게 됐다. 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그는 ‘차라리 좋은 아빠, 엄마의 경험을 하고 있는 지금 죽는 것이 훨씬 좋겠다’는 잘못된 생각에 빠지게 됐다. 아내와 중학생, 초등학생인 두 딸을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는 결심을 한 것이다.이미 강씨는 2014년 12월에도 가족을 살해하려고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당시 아내와 딸들을 데리고 여수로 여행을 떠난 강씨는 돌아오는 길에 대청호에 빠져 죽으려고 했으나 가족들이 잠을 자지 않아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그는 2015년 1월 5일에도 범행을 저지르려다가 자신이 먼저 잠에 드는 바람에 실패했다.다음날인 2015년 1월 6일, 강씨는 아내에 수면제를 먹이고 그를 살해했고, 다른 방에서 자고 있던 둘째딸도 죽였다. 이후 큰 딸도 살해하기 위해 그가 자고 있는 방으로 갔지만, 마침 딸은 “배가 아프다”며 잠에서 깬 상태였다. 강씨는 아이에게 “배 아플 때 먹는 약이다”라고 속이고 수면제를 먹였고, 약을 먹고 엎드려 있는 큰딸까지 살해했다.이후 강씨는 “미안해 여보. 미안해 ○○(큰딸)아. 미안해 ○○(작은 딸)아. 천국으로 잘 가렴. 아빠는 지옥에서 죗값을 치를게”라는 내용의 유서를 작성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기 위해 집 밖으로 나섰다. 119에 자신의 범행을 실토하고 어느 다리 위로 간 강씨는 결국 목숨을 끊지 못하고 경찰에 붙잡혔다.강씨는 자신이 사망하면 남겨진 아내와 두 딸이 경제적으로 곤란해질 것을 비관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지만, 1심 재판부는 이러한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오히려 강씨의 아내는 그가 생활비로 주는 400만원을 아끼고 아껴 2억원 이상의 예금을 보유하고 있었고, 중학생인 그의 딸은 학원에 가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2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다소 자존심이 상하더라도 자신이 처한 상황을 아내에게 솔직하게 고백하고 피해자들의 생각을 들어보았어야 했으나, 스스로만의 잘못된 생각에 사로잡혀 아무것도 모르는 피해자들의 생명을 무참히 빼앗아갔다”고 꾸짖었다.또 “피고인은 자신의 처와 딸들을 스스로의 삶과 가치에 대하여 결정할 수 있는 인격체가 아닌 피고인에게 부속된 부속물처럼 여기고 피고인 자신을 가족구성원 중에 절대적 우위에 있는 존재로 생각한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며 “우리 사회에서 가족구성원을 상대로, 특히 아이들을 상대로 폭력 등의 범행을 저지르는 사람들에게 경종을 울림으로써 형벌의 일반예방적 기능을 도모할 필요도 있다는 원심의 판단도 수긍할 수 있다”고 밝혔다.강씨는 1심과 2심에서 모두 무기징역을 선고받았고, 대법원 항고를 포기해 형을 확정받았다.
2024.01.08 I 김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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