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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S건설 자이' 3분기 관심도 1위…2~3위는 푸르지오·힐스테이트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올 3분기 GS건설의 ‘자이’가 국내 주요 아파트 브랜드 가운데 온라인에서 가장 높은 소비자 관심도를 기록했다. 이어 대우건설 푸르지오,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 힐스테이트가 뒤를 이었다.여론조사기관인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X(옛 트위터)·인스타그램·유튜브·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단체·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 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7월부터 9월까지 건설사 도급순위 상위 12곳의 아파트 브랜드 관심도(포스팅 수)를 빅데이터 분석했다고 13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지난 7월 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4 국내 시공능력평가 상위 12개 건설사의 아파트 브랜드로 선정했다.정보량 순으로 △GS건설 자이 △대우건설 푸르지오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 힐스테이트 △삼성물산 건설부문 래미안 △롯데건설 롯데캐슬 △포스코이앤씨 더샵 △HDC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 △DL(DL이앤씨·DL건설) e편한세상 △두산건설 두산위브 △호반건설 호반써밋 △한화 건설부문 포레나 △SK에코플랜트 SK뷰 등이다.조사 때 일부 브랜드의 경우 보통 명사화돼있거나 검색 시 가비지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전 브랜드 공통으로 ‘브랜드 이름 + 아파트, 청약, 입주, 공급, 임대, 월세, 전세, 이사, 분양, 모델하우스’ 키워드를 적용했으며 키워드간 한글 기준 15자 이내인 경우만 결과값으로 도출하도록 했기 때문에 실제 정보량과 다를 수 있다. 또 현대엔지니어링과 DL건설은 동일 브랜드가 포함돼 조사에서 제외했다.분석 결과 GS건설 자이가 올 3분기 총 16만2635건의 관련 포스팅 수를 기록해 조사를 진행한 아파트 브랜드 12개 중 관심도 1위로 나타났다. 대우건설 푸르지오는 12만3157건의 정보량을 보이며 관심도 2위를 차지했다.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 힐스테이트가 11만4012건의 게시물 수로 3분기 관심도 3위에 올랐다.이어 △래미안 8만648건 △롯데캐슬 7만8517건 △더샵 5만4844건 △아이파크 5만3736건 △e편한세상 3만9062건 △두산위브 2만1435건 △호반써밋 2만223건 △포레나 1만5053건 △SK뷰 1만486건 순이었다.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올 3분기 조사 대상 전체 아파트 브랜드 정보량은 총 77만380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9만3267건에 비해 11만9459건, 13.37% 줄었다”고 전했다.
- 케이뱅크, 3분기 누적 순익 1224억…분기 역대 최대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케이뱅크는 올해 3분기에 37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전 분기보다 이익 규모가 커지며 3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3분기까지 연간 누적으로는 122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당기순이익이 분기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보다 180.6%,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220.2% 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케이뱅크는 3분기에도 외형 성장을 이어갔다. 3분기 말 케이뱅크의 고객수는 1205만명을 기록했다. 금리 혜택을 확대해 업계 최고 수준의 금리를 제공하는 파킹통장 ‘플러스박스’와 입출금만 하면 리워드 카드를 통해 현금 혜택을 받는 ‘입출금 리워드 서비스’를 적용한 입출금통장이 인기를 끌었다.3분기말 수신 잔액은 22조원, 여신 잔액은 16조2000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27.4%, 26.4% 늘었다.케이뱅크의 3분기 수신은 고객 혜택을 확대한 플러스박스가 성장을 이끌었다. 케이뱅크는 9월초 플러스박스의 고객의 고액 예치(5000만원 초과) 잔액에 대해 연 3% 금리를 적용하고, 기존 한도(10억원)를 폐지했다. 주력 고객인 대중부유층 공략 강화를 위한 조치로, 이후 두 달 만에 고액 예치 고객이 25% 늘어났다.여신은 담보대출의 호조가 성장을 이끌었다. 3분기 케이뱅크의 아파트담보대출과 전세대출 잔액은 각각 4700억원, 2000억원 늘었다. 아파트담보대출의 경우, 잔액 증가분의 70%가 대환대출로 기존에 주택담보대출을 보유한 고객의 이자 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3분기 말 케이뱅크의 전체 대출 중 담보대출(보증 대출 포함) 비중은 51.8%로 출범 후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케이뱅크의 3분기 이자이익은 1074억원을 기록했다. 비이자이익은 120억원을 기록했다. 케이뱅크는 비이자이익과 관련해 올 3분기에 국내 채권과 미국 국채 투자 서비스, ‘주식 모으기 서비스’를 출시하고 주식과 가상자산, 채권, 금, 미술품 조각 투자, 비상장주식, 공모주 투자 등을 한데 모은 ‘투자탭’을 신설해 투자서비스를 강화했다.3분기 건전성도 개선세를 이어갔다. 케이뱅크의 3분기 연체율은 0.88%로 세 분기 연속 하락했다. 국제결제은행(BIS) 총 자본비율은 14.42%로 이익 성장, 안전자산 비중 증가 등을 통해 전분기보다 0.56%포인트 올랐다. 순이자마진(NIM)은 2.07%를 기록했다.케이뱅크는 개인사업자 대출 시장을 선점해 지속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8월초 인터넷은행 최초로 최대한도 10억원의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인 ‘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을 출시했으며, 9월말 후순위 대출로 확대했다. 케이뱅크는 대환대출 고도화와 취급 담보 종류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케이뱅크는 3분기 건전성 제고를 바탕으로 상생 금융 실천에도 속도를 냈다. 올 3분기 케이뱅크의 신용대출 중 중·저신용대출 비중은 직전 분기(33.3%)보다 1.2%포인트 증가하며 34.5%를 기록했다. 케이뱅크는 심사 전략 고도화, 고객군별 맞춤상품 제공으로 중·저신용대출 공급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은 “3분기에는 분기, 연 누적으로 모두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성장을 이어가면서도 건전성 개선, 상생 금융 실천이라는 여러 성과를 냈다”라며 “내년에는 상장을 통해 영업 저변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리테일 상품 개발과 SME(중소기업대출) 시장 확대, 테크 역량 강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전세 만기 3주 전 방 빼라는 집주인…어쩌죠?"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3주 뒤면 전셋집 계약이 만료되는데 이사를 알아보니 전세 보증금이 많이 올라 2년 더 거주하기로 마음먹었다. 집주인은 한 달 전까지도 아무 말이 없었는데 최근 자신의 딸이 들어오기로 했다면서 이사를 나가달라고 했다. 묵시적 계약갱신으로 더 살 수 있을지 궁금하다.”(강동구 소재 아파트 전세 거주자 30대 A씨) 서울의 한 부동산중개업소 전경. (사진=연합뉴스)가을 이사철을 맞아 전세 계약 만료 가구가 늘고 있는 가운데 전세가격 상승이 맞물리며 임대차계약 갱신에 대한 문제도 발생하고 있다. 전세가가 오르니 보증금을 올려 받고 싶어하는 집주인들과 보증금 인상 부담에 원래대로 계약을 갱신하고 싶어하는 세입자 사이의 갈등이 늘어나는 것이다. 12일 임대차분쟁 조정위원회에 따르면 주택임대차 분쟁 접수 건수는 관련 통계를 공개하기 시작한 2020년 44건에서 2021년 353건, 2022년 621건, 2023년 665건으로 매년 증가해왔다. 올해도 분쟁 조정 처리가 완료된 6월 기준으로 332건이 접수된 만큼 올 연말까지 주택임대차 분쟁 접수 건수는 지난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날 기준 11월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 거래금액은 5억 7513만원으로 2년 전(약 5억 4000만원) 대비 3500만원 이상 올랐다. 올 들어 누적 전세가 상승폭을 봐도 매매가 상승폭을 앞지른 상황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올해 누적 기준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 상승 폭은 4.43%로 매매가 상승 폭 1.84%을 크게 앞섰다. 서울의 경우도 매매가가 누적 기준 4.25% 오르는 동안 전세가는 5.02%나 오르며 전세 부담이 커지고 있다.지난 정부에서 도입된 ‘임대차 2법’은 임차인을 보호하기 위해 임대인이 정당한 사유없이 계약 갱신 요구를 거절할 수 없도록 한 ‘계약갱신청구권’과 계약 갱신시 임대료 상승폭을 5% 이내로 제한하는 ‘전월세 상한제’ 등이 담겨 있다. 이중 계약갱신청구권 내에는 ‘합의 갱신’, ‘갱신요구권 청구에 의한 갱신’, ‘묵시적 갱신’ 크게 3가지로 구분된다. 법률적 해석이 분분한 것은 대개 묵시적 갱신의 경우다. 묵시적 갱신은 주택임대차법의 경우 계약만료 2~6개월 전, 상가임대차법의 경우 1~6개월 전까지 기간 내 임대인·임차인 쌍방이 아무런 의사표현이 없었을 때 이뤄진다. 이 경우 계약조건은 주택과 상가 모두 이전 계약과 같은 내용으로, 최소 계약기간으로 주택은 2년, 상가는 1년이 보장된다. A씨의 경우는 임대차 계약 만료 두 달 전까지 집주인이 아무런 통보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묵시적 계약 갱신에 해당한다. 김예림 법무법인 심목 변호사는 “A씨의 경우 집주인이 계약 만료 통지를 할 수 있는 2개월 전 시점까지 해지 의사를 통보하지 않았기 때문에 묵시적 계약 갱신에 해당하고, 이 경우 직계 가족이 들어온다는 이유로도 계약 해지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만일 A씨의 집주인이 2개월 전까지 계약을 연장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경우라면, 계약 갱신청구권을 써도 집주인 본인이나 직계 가족이 들어오는 경우엔 계약을 연장할 수 없게 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김 변호사는 “이런 경우엔 계약을 연장할 수 없지만, 만약 집주인이나 직계 가족이 실제 거주하지 않고 새로운 세입자를 들이기 위한 거짓이었을 경우 전입세대를 조회해보고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 서부선 20년 희망고문 끝 보인다…설레는 은평·관악 주민들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20년 희망고문’ 서부선(16.15㎞) 총 사업비가 조만간 확정되며 착공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질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남은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내년 착공도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마지막 걸림돌은 사업성 저하를 이유로 사업을 포기한 일부 참여 건설사들의 대체자를 찾는 과정이다. 컨소시엄 대표사인 두산건설의 의지는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철도 교통에서 차별을 받아온 서부선 인근 주민들은 반색하고 나섰다.(그래픽=김일환 기자)◇관건, 탈퇴 컨소시엄 대체자 물색12일 철도업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서부선 실시협약(안)’ 검토가 끝나면 민간투자심의위원회(민투심)에 상정하겠다고 밝혔다. 민투심은 내달 열릴 예정이다. 2015년 서부선 첫 노선 계획이 나온 지 무려 20년 만의 일이다.지난해 8월 서울시는 서부선에 대한 ‘실시협약(안) 행정예고’까지 마쳤으나, 우선협상 대상자인 두산건설 컨소시엄과 총 사업비 산정을 놓고 줄다리기 끝에 민투심 상정이 불발됐다. 이후 건설 투자자(CI)인 GS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등이 사업성 저하를 이유로 손을 떼며 좌초 위기에까지 빠졌다. 하지만 지난달 정부가 민간투자사업 활성화 차원에서 총 사업비의 4.4%를 증액할 수 있게 하면서 불씨를 살린 상태다.민투심을 통과한다면 총 사업비가 사실상 확정된다. 이후 서울시와 두산건설 컨소시엄 간 실시협약이 남는다. 관건은 그간 컨소시엄에서 빠진 건설 투자자 대체자를 얼마나 빠르게 구하느냐다. 업계 상황이 녹록지 않지만, 두산건설 측의 의지가 강해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해볼 만하다.만약 남은 절차까지 순조롭게 이뤄진다면 내년 착공도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실시협약, 실시설계를 내년 6월 이전까지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지역 주민들은 일제히 반색하고 나섰다. 격자형으로 촘촘히 이어진 강남 지역 철도와 다르게, 아직도 곳곳이 음영지역인 서부 지역을 해당 노선 하나로 상당히 채워주기 때문이다.서부선은 경전철이지만 체급이 다르다는 평가다. 기존 우이신설선(11.4㎞), 김포골드라인(23.67㎞)이나 2026년 개통할 동북선(13.4㎞) 등은 특정 환승역에 승하차 인원이 몰리는 구조지만 서부선은 5개 역에서 환승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여의도 업무지구를 통과한다는 점에서 기존 노선보다 효용성도 더 높다는 평가다. 서부선은 향후 고양까지(고양은평선·15㎞) 연결한다.서부선 착공이 가시화되면서 그간 철도교통에서 소외된 인근 아파트들도 관심을 받고 있다. 비역세권인 이유로 서울 주요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시세를 형성하고 있었기 때문이다.서부선의 대표적인 수혜지역으로 먼저 은평구는 응암동 102역 인근 백련산 힐스테이트 1~3차(2011년 입주), 4차(2018년)가 꼽힌다. 이곳 1~3차 전용 84㎡는 8억 5000만원, 4차는 9억 5000만원 전후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남가좌동 명지대 인근에 103역이 들어설 서대문구는 DMC센트럴아이파크(2018년)와 DMC에코자이(2019년) 84㎡가 11억~12억원대를 가격을 보이고 있다.관악구에서는 봉천동, 성현동 단지가 수혜지역으로 꼽힌다. 대표적으로 114역 인근 관악드림타운(2003년)의 전용 84㎡가 9억원대, 관악벽산블루밍 1차(2005년) 84㎡는 8억 5000만원 전후 시세를 나타내고 있다.◇“비역세권→역세권, 가격 상승 이끈다”전문가들은 서부선이 지역에 분명한 호재라면서도 단기적인 접근은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짧은 신림선(7.53㎞)만 해도 지역 주민 생활을 완전히 바꿔놨다. 역세권 일대는 재건축·개발을 추진할 정도로 효과가 크다”면서 “서부선은 중심상업지구까지 통과하기 때문에 영향이 더 클 것이다. 다만 개통까지는 적잖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위원은 “이미 역세권인 지역에 추가 역이 세워진다면 부동산 상승 여력이 제한적이겠지만, 서부선처럼 역세권이 아니었던 단지는 상승 요인”이라면서도 “다만 현재 시장 자체가 약보합이 이어지고 있고, 실수요자 위주로 돌아가고 있기 때문에 일단 가격은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양천구 '재건축 대어' 신월시영…"숲세권 3000가구 대단지 변모"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 양천구의 ‘재건축 대어’로 꼽히는 신월시영 아파트가 단지 북쪽에 공원 녹지대를 낀 ‘숲세권’ 3000가구 대단지로 재탄생한다. 12일 오후 양천구청에서 진행된 ‘신월시영아파트 재건축사업 정비계획 및 정비구역 지정’ 주민설명회에는 사업시행을 맡은 KTS엔지니어링 관계자들과 주민 1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마련된 정비계획안에 따르면 신월동 987-1 일대(면적 15만3213㎡)에 최고 21층, 3147가구 규모의 주거 단지가 들어선다. 12일 양천구 재건축 대어 단지로 꼽히는 신월시영 아파트의 재건축 주민설명회가 열렸다. (사진=이윤화 기자)1988년 준공된 신월시영 아파트는 양천구 신월동 일대 재건축 추진 아파트 중 가장 규모가 큰 곳이다. 김포공항 고도제한을 받는 탓에 10여 년 전부터 나온 재건축 논의에 추진력이 붙지 않다가 2020년 11월 재건축 1차 정밀안전진단에서 조건부 통과 기준인 D등급 판정을 받은 지 2년여 만인 2023년 1월 E등급을 받아 재건축을 확정했다. 이후 지난해 7월부터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 자문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하는 중이다. 신통기획 3차 자문과 양천구의회 의견청취를 거쳐 마련된 이번 정비계획의 골자는 기존 단지 중간에 위치해 있는 신월근린 공원을 단지 북측으로 옮겨 이전 배치한다는 점이다. 통상 아파트 재건축 시 공원을 기부채납 시설로 정하게 되면 전체 대지 면적에서 일부를 공원으로 새로 만들어야 하지만, 신월시영은 단지 내 위치한 근린공원을 북서측으로 옮기고 인근 녹지대를 연계하는 방식으로 기부채납을 인정 받았다. 근린공원을 북서측으로 이전 재배치한 뒤 지양산, 한울공원, 독서공원, 오솔길 공원까지 2.3㎞ 길이의 산책로가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김갑록 KTS엔지니어링 상무는 “보통 재건축을 하게 되면 세대 수* 3㎡ 정도의 면적(신월시영의 경우 약 1만㎡)을 공원으로 기부채납 하게 되는데 신월시영은 근린공원을 이전 배치하는 방식으로 기부채납을 대신했기 때문에 주민들 입장에서 보면 (규제를) 완화받았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신월시영 단지 인근에 도서관, 경로당 등 지역 내 필요시설이 이미 갖춰져 있어 추가로 마련해야 하는 공공시설도 없는 상황이다. 김포공항 고도제한을 받아 최고 층수는 21층으로 제한됐지만, 사업성이 다른 단지들에 비해 떨어지는 부분은 서울시의 규제 완화 정책에 힘입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신월시영은 현재 정비계획안 상으로는 종상향을 하지 않고, 제2종 일반주거지역 그대로 재건축을 진행한다. 대신 서울시의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 변경’에 따라 허용용적률이 기존 200%에서 210%로 10%포인트 상향되며, 추가로 사업성을 보완해주는 ‘사업성 보정계수’를 적용받아 최대 정비계획 용적률이 221.24%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공공주택(임대주택)비중이 당초 23.69%(319가구)에서 14.33%(196가구)로 줄고, 일반분양 가구는 2828가구에서 2951가구로 늘었다. 이에 따라 주민 1인당 분담금이 2000만원 정도 줄어드는 효과가 나올 것으로 예측된다.김갑록 상무는 “사업성 낮은 단지 허용용적률을 최대 2배까지 높여주는 사업성보정계수가 1.4배 정도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최종적인 분담금은 향후 사업 추진 과정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분명한 것은 사업성을 개선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양천구와 신월시영 단지는 올해 안에 서울시에 정비구역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조합 설립 속도나 향후 사업 추진 과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현재 계획 상 내년 상반기 정비계획이 확정되면 착공까지는 4년, 공사 기간을 3년 정도로 잡고 7년 여 뒤면 입주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신월시영은 항공기 진입 표면에 해당돼 고도제한 한계가 있지만, 주민 이익 극대화를 위해 비례율을 최대로 나올 수 있게 노력했다”면서 “사업시행인가 등 이후 절차까지 잘 진행해서 숲세권으로 공원 같은 아파트가 제대로 만들어질 수 있도록 잘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 한파약자 보호·안전사고 예방… 서울시 '겨울철 종합대책' 가동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가 ‘2024 겨울철 종합대책’을 오는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4개월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약자와 함께하는 ‘한파대책’ △신속하고 효과적인 ‘제설대책’ △빈틈없고 선제적인 ‘안전대책’ △쾌적하고 안정적인 ‘생활대책’ 등 4대 분야, 14개 추진과제로 구성된다.서울시는 쪽방주민과 노숙인 등 한파약자에 대한 맞춤 지원을 강화한다. 또 실시간 한파 상황관리 및 신속 대응체계를 마련하고 수도계량기 동파 예방과 복구 체계도 구축한다. 쪽방촌 주민을 위해선 난방용품, 등유, 식료품 등을 전년 대비 1억 1000만원 늘어난 규모로 확대 지원한다. 밤 추위를 피할 대피소인 ‘동행목욕탕’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한파특보가 발효되면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기초연금수급자 중 만 65세 이상 돌봄이 필요한 노인 3만 7000여명에 대해 자치구 및 동주민센터에서 이틀에 한번 전화나 방문을 통해 건강과 안전도 확인한다.서울시는 저소득층 등엔 전기·도시가스 등 난방 에너지원을 구입·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바우처를 지원한다. 바우처는 가구원 수를 고려해 차등된 금액으로 지급되며 동주민센터에서 오는 12월 31일까지 신청, 내년 5월 25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자료=서울시)서울시는 ‘상수도 동파대책상황실’도 가동한다. 동파에 취약한 노후된 복도식아파트 1만 5000여 가구에는 보온재 30만여 개를 설치하는 등 수도계량기 동파 예방사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강설·폭설을 대응을 위해선 서울시와 자치구, 도로사업소(6개) 및 서울시설공단으로 구성된 24시간 ‘재난안전대책본부’가 가동된다. 강설시 단계별로 교통·시설복구·구조구급 등 대책반과 인력을 추가로 투입해 대응하고, 출·퇴근시간 강설이 예상될 경우엔 차량정체 및 시민 불편 등을 감안해 출·퇴근 전 제설제 살포를 완료할 계획이다.‘재난단계별 비상수송대책’도 가동한다. 서울시는 대설주의보 등 제설 2단계 시 버스, 지하철의 출·퇴근 집중배차시간대와 막차 시간을 평소보다 30분 연장하고, 대설경보 등 제설 3단계 시에는 60분 연장한다. 막차시간은 노선 및 호선 특성과 상황에 따라 연장되며, 관련정보는 120다산콜센터, 토피스 홈페이지, 서울교통포털 모바일앱 등을 통해 사전 안내할 예정이다.서울시는 쪽방촌, 주거용 비닐하우스 등 화재취약시설에 대한 관계기관 합동안전점검을 실시해 소방시설 정상 작동 및 전기·가스시설 관리실태 확인한다. 서울시내 공동주택 6350개소에 대한 방문점검을 통해 방화문 유지관리 및 유도등 등 화재시 안전과 직결되는 요소에 대한 컨설팅도 펼친다. 건물 밀집도가 높고 시설이 낙후된 쪽방촌엔 전기 이상을 감지하는 ‘스마트 전기화재예방시스템’ 설치, 화재를 원천 차단한다. 여기에 서울종합방재센터와 응급의료기관(69개소)을 연계해 겨울철 응급의료체계를 구축하고, 환자 대량 발생에 대비해 의사, 간호사, 약사 등으로 구성된 ‘재난의료 지원단’을 가동한다.서울시는 안전한 먹거리 확보를 위해 농수산·축산물 위생과 안전성 검사도 진행한다. 특히 성탄절, 설날 등 연말연시에 수요가 늘어나는 식품(케이크류 등) 제조·판매업소에 대한 집중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고농도 미세먼지에 대한 비상저감조치와 예·경보제도 등을 지속 실시한다. 이를 위해 오는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 ‘계절관리제 기간’을 지정, 서울 전역에 저공해 미조치 5등급 차량 운행이 제한한다. 위반 시 하루 1회,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김태균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철저한 대책 수립 및 가동과 신속한 대응으로 서울시민의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겠다”며 “특히 한파에 영향을 많이 받는 약자에 대한 지원을 촘촘하고 폭넓게 추진해 서울시의 시정철학인 약자와의 동행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3500명 몰린 '단24'…네이버페이 NFT로 순식간 입장
-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팀네이버 통합 컨퍼런스 ‘단24’ 행사장에서 수 많은 사람들이 몰려 있다. (사진=최정희 이데일리 기자)[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와~!”11일 삼성 코엑스에서 열린 팀네이버 통합 컨퍼런스 ‘단(DAN)24’에선 곳곳에서 환호성이 들렸다. 이벤트로 제시한 1등 상품 스페인 바로셀로나 FC 직관 여행권을 뽑을 자격을 얻은 사람들이 곳곳에서 환호했다.단24 행사는 11, 12일 이틀간 열리는데 하루에만 3500명이 우르르 몰려들 정도로 관심을 모았다. 일반인 참가 신청이 오픈되자마자 십여 초 만에 마감됐을 정도였다. 수 천명이 모이는 행사임에도 입장은 순식간이 끝났다. 비결은 네이버페이의 ‘대체불가토큰(NFT)’ 때문이다. 네이버페이 앱에서 월렛서비스에 가입하면 ‘NFT’를 보관할 수 있는 ‘아트’탭이 생기고, 보라 빛깔의 ‘단24’ 행사의 입장권(아트)이 보여진다. 휴대폰에 입장권 화면만 제시하면 곧바로 입장이 가능하다. 네이버페이 월렛을 통해 발급된 ‘단24’ 대체불가토큰(NFT) 입장권(사진=최정희 이데일리 기자)네이버는 단24 행사에서 ‘네이버페이 월렛’을 통해 NFT티켓을 발행했다. 8월 베타 출시된 비수탁형 디지털 자산 지갑 ‘네이버페이 월렛’이 처음 적용된 실사례다. 이는 국내 대규모 행사에서 웹3.0(사용자가 자신의 데이터를 직접 보유, 관리하는 탈중앙화, 인공지능,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지능형 웹 환경)기술이 적용된 첫 사례이기도 하다. 해당 입장권은 타인에게 양도나 유상매매가 불가한 데다 기존 지류, 출입증으로 제공하던 오프라인 방식에서 벗어나면서 편리하게 입장할 수 있다는 특장점이 있다. 네이버는 단24 일자별 일반세션 NFT입장권과 기술워크샵 별로 NFT입장권을 발급해 각 세션과 장소에 맞게 손쉽게 입장할 수 있도록 했다. 네이버페이, 치지직, 프로젝트꽃 , 웍스클로바노트, 제페토 등 각 부스를 체험한 후 인증 NFT를 발급받아 7종의 NFT를 모으면 럭키드로우 이벤트에 참여해 네이버페이 포인트, 커피, 단24굿즈 등 사은품을 지급했다. 국내 대표 크리에이터 5명의 OQR아트 콜렉션을 큐알(QR)코드로 찍으면 네이버페이 월렛 내 아트에 저장된다.(사진=최정희 이데일리 기자)NFT 아트도 사은품 중 하나로 지급됐다. 국내 대표 크리에이터 5명의 OGQ아트 콜렉션을 큐알(QR)코드로 찍으면 네이버페이 월렛 내 아트에 저장된다. OGQ는 크리에이터들이 이미지, 음악, 스티커 등 다양한 창작물을 등록, 판매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으로 약 30만명의 창작자의 수 천 만개 작품이 등록돼 있다. 네이버페이는 네이버OGQ 마켓에 등록된 다양한 지식재산권(IP) 콘텐츠를 네이버페이 월렛에 안전하게 보관하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데 이를 시범적으로 선보인 것이다. 크리에이터들과 팬간 NFT를 통한 콘텐츠 구매, 발급을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다. 네이버페이는 단24 행사장에 부동산 VR투어 체험존을 만들었다. 8월말 열린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4’에서 선보였던 기술임에도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릴 만큼 눈길을 끌었다. 디지털 트윈 기술로 VR을 활용해 아파트 단지 실내외 부동산 임장이 가능하다. 네이버페이의 새로운 포인트 적립 서비스인 ‘페이팻 키우기’의 팻 캐릭터의 실물이 공개됐다. 대형 페이팻과 키링, 스티커 등이 전시됐다.네이버페이의 새로운 포인트 적립 서비스 ‘페이팻 키우기’의 팻 캐릭터 실물이 11일 코엑스 ‘단24’ 행사장에 처음 공개됐다.(사진=최정희 이데일리 기자)
- LK삼양, 아이에스동서와 전기차 화재 조기 감지 시스템 사업 업무협약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LK삼양(225190)은 지난 11일 아이에스동서(010780)와 전기차 화재 조기 감지 시스템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전기차 화재 조기 감지 시스템의 공급 및 도입을 통해 화재와 사고로부터 안전한 프리미엄 공동주택의 확산 보급을 위해 추진됐다.LK삼양은 이번 협약을 통해 아이에스동서가 올해 12월부터 고양시 덕은지구에 순차적으로 준공 예정인 총 378실 규모의 업무, 주거, 상업시설이 융합된 ‘덕은 DMC 에일린의 뜰 센트럴/한강’을 시작으로, 경산시 중산지구에 공급 예정인 3,443세대 주상복합아파트 ‘펜타힐즈 W’를 비롯한 다수의 분양 예정 단지에 해당 시스템을 공급하기로 했다. 또한 아이에스동서에 공급한 전기차 화재 조기 감지 시스템의 기능과 품질을 개선하고, 지속적인 고도화 및 유지보수를 위한 기술을 지원할 예정이다.아이에스동서는 전기차 주차구역 안전 설비에 대한 보다 엄격한 설계 규격을 마련하고 LK삼양이 개발한 전기차 화재 조기 감지 시스템 도입에 대한 효과성 평가 및 피드백을 지원하며 적용 현장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LK삼양은 카메라 교환렌즈의 개발, 생산,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는 광학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국내 유일의 디지털카메라용 교환렌즈 제조사로 DSLR과 미러리스 카메라용 렌즈 시장에서 확고한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LK삼양은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렌즈 설계부터 광학·부품 가공, 조립, 판매까지 일관된 생산 체제를 구축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열화상 솔루션, 머신비전, 우주항공(드론, 인공위성) 등을 통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LK삼양의 전기차 화재 조기 감지 시스템은 지능형 열화상 카메라, 화재 감지 센서 등의 하드웨어와 화재 감지 및 알람, 영상 및 데이터 분석 등을 포함하는 관제 소프트웨어 일체로 구성되어 전기차 충전 중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화재 위험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감지하여 화재 초동 대응과 확산 방지가 가능하다.한편 아이에스동서는 올해 국토교통부가 전국 7만 3천여개 건설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4 시공능력평가’에서 21위를 기록하는 등 주택사업과 건축, 토목, 플랜트 분야에서 기술과 시공능력, 품질을 인정받는 종합건설회사로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다.아파트 ‘에일린의 뜰’과 주상복합 ‘W(더블유)’ 브랜드로 잘 알려진 아이에스동서는 지금까지 전국 4만여 세대의 공동주택을 공급해왔다. 또한 콘크리트 파일, PC(Precast Concrete) 제품을 생산하고, 이차전지 재활용을 중심으로 한 친환경·신재생 에너지 사업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구축하고 있다.이날 자리에서 LK삼양 구본욱 대표이사 사장은 “아이에스동서가 추구하는 ‘끊임없는 기술혁신과 연구개발을 통한 미래형 프리미엄 주거문화 선도’라는 핵심가치에 부합하도록 아이에스동서에 특화된 화재 조기 감지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안정적으로 솔루션을 공급할 것”이라며 “본 협약을 통해 건설사와 수분양자의 전기차 화재 대응 시스템 니즈를 확인한 바, 향후 건설사 고객 물량 확대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아이에스동서 남병옥 대표이사는 “전기차 보급 확산에 따라 안전 강화를 위해 자사 건축물에 전기차 주차구역 안전 설비 구축을 설계 단계부터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며, “신규 사업지에 안전을 강화한 전문시스템을 보완하기 위해 업계에서 검증 받은 LK삼양의 솔루션 도입을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