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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 비수기까지 더해 아파트 매매·전세 거래 ‘꽁꽁’
  • 계절 비수기까지 더해 아파트 매매·전세 거래 ‘꽁꽁’[부동산라운지]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고금리 여파로 부동산 시장에 한파가 지속되는 가운데 계절적 비수기까지 더하며 매수 움직임이 꽁꽁 얼어붙었다. 정부가 연초부터 1.10대책을 발표하며 재건축·재개발 규제완화 등의 공급확대 방안을 발표했지만 아직까지는 시장 움직임에 별다른 변화가 없는 상황이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일대. (사진=연합뉴스)다만 정부가 경제정책방향 발표와 민생토론 등의 국민 소통을 통해 지역 개발은 물론 금융 세제 교통(GTX 등) 계획 등을 총 망라한 정책들을 꾸준히 발표하고 있어 시장 분위기 반전의 트리거가 될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2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달 넷째주 서울 아파트 가격은 2주 연속 보합(0.00%)을 기록한 가운데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 모두에서 2주 연속으로 가격 변동이 없었다. 신도시는 3주 연속 0.01% 내렸고 경기·인천은 보합(0.00%)을 나타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은 구로(-0.01%)를 제외한 나머지 24개구 모두가 보합(0.00%)을 기록하며 사실상 움직임이 멈췄다. 신도시는 ▽광교(-0.03%) ▽평촌(-0.03%) ▽일산(-0.03%) 등이 내렸다. 경기ㆍ인천은 ▽김포(-0.08%) ▽평택(-0.02%) ▽수원(-0.01%) 등이 떨어진 반면 안양(0.01%)은 올랐다. 전세시장은 겨울 한파 등에 따라 전주 대비 다소 움직임이 축소됐지만 실수요층 유입에 따른 국지적 상승 움직임은 이어졌다. 서울과 신도시는 보합(0.00%)을 기록했고 경기·인천은 0.01% 상승해 1월 5일부터 4주 연속 오름세다.지역별로 서울은 △동대문(0.01%) △동작(0.01%) △마포(0.01%) △성북(0.01%) △영등포(0.01%) 등이 소폭 올랐다. 신도시는 △광교(0.05%) △동탄(0.02%) 등이 오른 반면 ▽일산(-0.03%) ▽평촌(-0.03%) ▽분당(-0.01%) 등은 떨어졌다. 경기ㆍ인천은 △화성(0.06%) △의정부(0.05%) △인천(0.03%) △평택(0.02%) △수원(0.02%) 등이 오른 반면 이천(-0.01%)은 하락했다.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지난 해 주택 시장 분위기 개선의 핵심이였던 특례보금자리론이 1월 29일 종료되고 30일부터 보금자리론이 기존 형태로 부활한다. 연 39.6조원 규모로 공급된 특례보금자리론과 달리 이번 보금자리론은 연 5~15조 범위에서 탄력(축소) 운영될 예정이며 가계부채 관리를 목적으로 대상 조건도 까다롭게 운영된다”며 “기존 특례보금자리론 대비 주택 거래 시장에 미치는 효과 자체가 미미할 전망이다. 다만 2024년 정책자금(보금자리+신생아+디딤돌 등) 규모가 과거 10년 평균인 40조원 규모에서 유지되고 금리 인하 기대감 형성 등을 감안하여 민간 장기모기지를 활성화할 계획인 만큼 서민과 실수요 중심의 자금 지원 정책은 중단 없이 이어갈 예정이다”이라고 내다봤다.
2024.01.27 I 박지애 기자
마포 공덕삼성 114.9㎡, 12.8억원 매물 나와
  • [e추천경매물건]마포 공덕삼성 114.9㎡, 12.8억원 매물 나와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공덕동 아파트 114.9㎡ 12억8000만원서울 마포구 공덕동 공덕삼성 아파트 101동 2405호가 경매 나왔다. 공덕초등학교 서측 인근에 소재한 물건으로 6개동 651가구의 대단위 아파트 단지로 1999년 10월에 입주했다. 25층 건물 중 24층으로 남동향이며 114.9㎡(43평형)의 3베이 구조로 방이 4개다. 백범로, 마포대로 등을 통해 차량 진 출입이 수월하며 지하철 5호선 공덕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 공덕초등, 숭문중, 숭문고교 등이 단지 인근에 있어 교육환경은 양호하다. 감정가 16억원에서 한 차례 떨어져 12억8000만원에 매각이 진행된다. 등기부 등본상 근저당 3건 등은 매각 후 잔금 납부시 소멸된다. 소유자가 거주하고 있어 매각 시 인도부담이 적다. 시세는 14억6000만원에서 15억6000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전세가는 7억7000만원에서 8억7000만원 선이다. 매각일자는 2월6일 서울서부지방법원 경매 6계다. 사건번호 23 - 55497.◇신흥동 아파트 59.8㎡ 6억3700만원성남 수정구 신흥동 산성역포레스티아 아파트 133동 2101호가 경매 나왔다. 수정구청 북동측 인근에 소재한 물건으로 39개동 4089가구의 대단위 아파트 단지로 2020년 7월에 입주했다. 27층 건물 중 21층으로 남동향이며 59.8㎡(23평형)의 3베이 구조로 방이 3개다. 수정로, 공원로 등을 통해 차량 진 출입이 수월하다. 성남북초등, 성남서중 등이 단지 인근에 있어 교육환경은 양호하다. 감정가 9억1000만원에서 한 차례 떨어져 6억3700만원에 매각이 진행된다. 등기부 등본상 근저당 2건, 압류 2건 등은 매각 후 잔금 납부시 소멸된다. 선순위 임차인이 거주하고 있으나 임차보증금을 매각대금에서 전액 배당받을 수 있어 매각 시 인도부담이 없다. 시세는 8억5000만원에서 9억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전세가는 4억8000만원에서 5억2000만원 선이다. 매각일자는 2월5일 성남지원 경매 8계다. 사건번호 23 - 62224◇구월동 아파트 83.9㎡ 3억2200만원인천 남동구 구월동 롯데캐슬골드 아파트 2406동 3404호가 경매 나왔다. 정각초등학교 남동측 인근에 소재한 물건으로 38개동 3384가구 대단위 아파트 단지로 2007년 8월에 입주했다. 37층 건물 중 34층으로 남서향이며 83.9㎡(34평형)의 2베이 구조로 방이 3개다. 구월남로, 용천로 등을 통해 차량 진 출입이 수월하다. 정각초등, 정각중, 문일여고 등이 단지 인근에 있어 교육환경은 양호하다. 감정가 4억6000만원에서 한 차례 떨어져 3억2200만원에 매각이 진행된다. 등기부 등본상 근저당 7건, 가압류 1건 등은 매각 후 잔금 납부시 소멸된다. 소유자가 거주하고 있어 매각 시 인도부담이 적다. 시세는 4억2000만원에서 4억7000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전세가는 2억7000만원에서 3억1000만원 선이다. 매각일자는 2월7일 인천지방법원 경매 24계다. 사건번호 23 - 513661
2024.01.27 I 오희나 기자
아파트가 화장하는 법
  • 아파트가 화장하는 법[생활속산업이야기]
  • “아 그랬구나!” 일상 곳곳에서 우리 삶을 지탱해 주지만 무심코 지나쳐 잘 모르는 존재가 있습니다. 페인트, 종이, 시멘트, 가구, 농기계(농업) 등등 얼핏 나와 무관해 보이지만 또 없으면 안 되는 존재들입니다. 우리 곁에 스며 있지만 숨겨진 ‘생활 속 산업 이야기’(생산이)를 전합니다. 각 섹터별 전문가가 매주 토요일 ‘생산이’를 들려줍니다. <편집자주>①[전현수 삼화페인트 상품전략팀장] 서울시 서대문구 디지털미디어시티에 있는 A대단지 아파트. 지난해 이 아파트는 삼화페인트 페인트로 재도장을 거친 후 매매가가 상승했다. 이 단지는 유명 부동산 어플에서 관심 방문자수가 항상 상위권에 위치한 서울 대표 공동주택 중 하나다. 재도장만으로 집값이 상승했다고 볼 순 없지만,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서울시 서대문구의 12월 평균매매가격이 지난해 1월 대비 2.3% 하락한 것을 볼 때 가격이 상승했다는 사실은 의미 있는 결과다. 동일기간 전국은 1.4% 하락했다.삼화페인트 페인트가 사용된 재도장 사례 (본문 내용의 아파트와 무관) (사진=삼화페인트)최근 대외 불확실성 증가로 아파트 재도장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재도장이란 건축물 노후화에 따라 도장이 희미해졌거나 변색 등으로 인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페인트를 새로 칠하는 것을 말한다. 아파트 재도장은 기존 아파트 가치를 높이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재도장은 단지 분위기를 개선해 입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건축물 수명을 늘려 안전한 주거 환경을 만든다.아파트 재도장은 평균 5년~10년 주기로 진행된다. 최근에는 원자재 가격 및 금리 인상 등으로 사업비가 증가하면서 재건축을 장기전으로 판단하고 재도장을 선택하고 있다. 실제로 재도장 시장 규모는 3년간 평균 10% 성장하고 있다.보통 아파트 재도장이라고 하면 외벽 도장을 생각한다. 하지만 아파트 재도장은 외부, 내부, 지하 주차장, 방수, 바닥 등을 모두 아우른다. 건축용 페인트도 많은 발전을 이루었다. 기술이 발전하면서 페인트 품질이 향상된 데다 다양한 기능을 갖춘 고기능성 제품이 나왔다. 고기능성 제품은 내·외부 도장이 모두 가능하거나 99.9%의 높은 은폐율(바탕색 차이를 덮어 숨기는 정도)과 출중한 내후성(기후에 견디는 성질), 작업성, 탄성이 있어 갈라짐을 방지한다. 이런 신제품으로 구축 아파트가 지어질 때와 비교하면 주민 선택의 폭은 한층 넓어졌다.아파트 재도장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주민이 살고 싶은 아파트 디자인을 파악하는 것이다. 삼화페인트는 이 과정을 ‘토털 솔루션 서비스’라 부른다. 삼화페인트는 주민의 디자인 필요를 파악하고 신축 아파트 디자인을 구축 아파트 구조, 모양, 높이에 맞게 재해석한다. 또한 주변 경관과 단지 특성을 파악해 고유 디자인 콘셉트를 설정한다. 이후 재도장 후의 모습을 담은 컬러디자인시뮬레이션을 제공한다. 삼화페인트의 2023년 기준 재도장 컬러디자인시뮬레이션 건수는 3500여건에 달한다.(사진=삼화페인트)아파트 재도장은 ‘페인팅’이다. 페인트를 칠한다는 뜻인 페인팅은 흔히 여성이 하는 메이크업(화장)과 닮아있다. 일반적으로 메이크업은 스킨케어, 프라이머, 컨실러, 그리고 파운데이션을 사용하고 색조 화장으로 마무리한다.이런 메이크업 순서는 페인팅에도 적용된다. 먼저 피부톤 기초 정리를 위해 스킨로션을 바르는 것처럼, 아파트 재도장에서는 본격적인 도장 전 프라이머 수성 바인더를 칠한다. 수성 바인더는 투명 페인트로 표면을 정리하고 부착력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다음은 퍼티 작업이다. 퍼티는 아파트 틈새를 메우거나 움푹 팬 곳을 채우는 제품이다. 이 퍼티 작업은 메이크업에서 컨실러와 유사한 역할을 한다. 이제 본격적인 도장을 진행해 볼 차례다. 피부톤을 보정하기 위해 파운데이션을 바르듯, 아파트 재도장에서는 주조색 초벌 도장으로 기본 베이스 색상을 칠한다. 마지막으로 메이크업에서의 색조 화장처럼 아파트 하단, 지붕, 외벽 등 다양한 강조 및 보조색상을 사용해 개성 있는 아파트를 완성한다.아파트 재도장은 메이크업처럼 다양한 색채와 패턴 조합, 최신 유행 컬러가 적용되고 각자 얼굴 형태에 맞춘 화장처럼 주변경관을 고려한 컬러 설계가 이뤄진다. 아파트 세대수, 제품마다 다르지만 기간은 통상 1~2개월 가량이 소요된다. 이런 과정을 통해 아파트가 새로운 경쟁력을 얻고 가치가 올라간다. 이번 기회를 통해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 재도장 시점에 한번 관심을 가져보면 어떨까.전현수 삼화페인트 상품전략팀장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2024.01.27 I 노희준 기자
1세대1주택자가 10년 보유하고도 일반 장특공제 받은 이유
  • 1세대1주택자가 10년 보유하고도 일반 장특공제 받은 이유[세금GO]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2013년 5월 송파구 소재 주택을 6억원에 취득한 A씨는 해당 주택에는 거주하지 않다가 10년 뒤인 2023년 11월 20억원에 양도했다. 1세대1주택자인 A씨는 자신의 집이 고가주택(실거래가 12억원 초과)이긴 하나, 조정대상지역 지정 전에 샀고 10년이나 보유했기에 1세대1주택 장기보유특별공제(장특공제)가 적용될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세무사와 상담해보니 자신은 1세대1주택 장특공제가 아닌 일반 장특공제만 해당돼 예상보다 수천 만원 이상의 세금을 더 내야 한다는 사실을 듣고 큰 충격을 받았다. 지난해 12월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 = 뉴시스)국세청이 최근 발간한 ‘국세청이 알려주는 양도소득세 실수톡톡’에 따르면, A씨가 일반 장특공제만 적용된 것은 2년 거주 요건을 총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조정대상지역 지정 전 또는 비조정대상지역에서 주택을 취득했다면 1세대1주택 비과세를 적용을 위해 2년 이상 거주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양도시점 기준 실거래가가 12억원이 넘는 고가주택이라면 거주요건을 충족했는지가 매우 중요하다. 장특공제 기준인 3년 보유를 충족했다고 해도 2년 이상 거주하지 않았다면 1세대1주택 장특공제가 아닌 일반 장특공제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A씨는 주택을 10년이나 소유했으나 거주기간이 없기에 보유기간 1년당 2%만 적용되는 일반 장특공제를 적용, 공제율은 20%(보유10년x2%)에 그친다. 반면 A씨가 2년만 거주 했더라면 보유기간 1년당 4%, 거주기간 1년당 4%가 적용되는 1세대1주택 장특공제가 적용돼 48%(보유10년x4%+거주2년x4%)의 공제율이 적용된다. 이에 따라 거주기간이 없는 A씨는 공제율 20%만 적용돼 양도세는 1억5226만원이다. 반면 A씨가 2년만 거주했다면 공제율 48%가 적용돼 8977만원의 양도세만 낼 수 있었다. 무려 6249만원을 절세할 수 있었던 셈이다. (자료 = 국세청)일반 장특공제는 3년 이상 보유 시 적용 가능하며, 최대 30%(15년 이상 보유)다. 반면 1세대1주택 장특공제 공제율은 10년 이상 보유 및 거주했다면 최대 80%(보유10년 40%, 거주10년 40%)를 받을 수 있다. 다만 거주요건을 충족을 위한 거주자가 반드시 세대주만 가능한 것은 아니다. 근무상형편, 사업상형편, 가정불화 등 부득이한 사유가 입증된다면 세대원이 거주해도 실제 거주기간으로 인정해준다. 아울러 취득시 주택이 조정대상지역에 있었다면 실거래가 12억원 이하라고 해도 2년 이상 거주를 해야 1세대1주택 비과세를 적용받을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국세청 관계자는 “고가주택의 경우 1세대1주택 장특공제를 받기 위해서는 2년의 거주요건을 충족해야 하니 납세자들은 양도 전 체크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4.01.27 I 조용석 기자
"당첨되면 로또?" '메이플자이' 분양…전용 59㎡ 최고가 17.4억
  • "당첨되면 로또?" '메이플자이' 분양…전용 59㎡ 최고가 17.4억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강남권 청약 대어로 꼽히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메이플자이’가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분양을 시작했다. 분양가는 전용 59㎡가 최고 17억4200만원 수준으로 인근 단지와 시세차익이 수억 이상이어서 수분양자들의 관심이 높다. 2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메이플자이’는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고 다음 달 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6일 1순위, 8일 2순위 접수를 받는다. 단지는 총 3307가구 중 16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수도권 지하철 3호선 잠원역이 단지와 직결되고, 7호선 반포역도 바로 인접한 초역세권 단지다. 이번 청약에서 소형 평형인 전용 43㎡, 49㎡, 59㎡ 세 가지 유형이 공급되며 전용 84㎡는 나오지 않는다. 면적별 분양 가구수는 △전용 43㎡A 38가구 △43㎡B 11가구 △49㎡A 53가구 △49㎡B 27가구 △49㎡C 12가구 △49㎡D 15가구 △59㎡A 2가구 △59㎡B 4가구로 구성된다.분양가는 최고가 기준 △43㎡A타입 12억500만원 △43㎡B타입 12억4300만원 △49㎡A타입 15억3000만원 △49㎡B타입 15억1700만원 △49㎡C타입 15억300만원 △49㎡D타입 15억1500만원 △59㎡A타입 17억4200만원 △59㎡B타입 17억3300만원으로 확정됐다.‘메이플자이’는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지만 3.3㎡당 6705만원이라는 역대 최고 분양가를 기록했다. 하지만 주변 시세대비 차익이 수억 이상으로 알려지면서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인근 신축 단지인 래미안 원베일리의 전용 59㎡가 이달 8일 28억원에 거래됐음을 감안하면 10억원 이상 저렴한 수준이다. 인근 단지인 반포자이 전용 59㎡ 역시 이달 23억5000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여기에 소형평형인 전용 49㎡가 방 3개에 화장실 2개로 구성된 것도 수분양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주로 전용 84㎡ 주택형에 적용되던 평면이 소형 주택형에 적용된 것이다.또한 가점이 낮아도 추첨제로 당첨될 수 있는 만큼 저가점자들도 관심이 높다. 메이플자이는 일반공급 전 타입이 60㎡ 이하로 가점제 40%, 추첨제 60%로 배정된다.분양가 상한제 적용 지역 아파트는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되지만 규제를 받고 있어 자금 계획을 꼼꼼히 세워야 한다. 실거주의무 2년, 전매제한 기간은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3년이다. 입주는 2025년 상반기 예정이다
2024.01.26 I 오희나 기자
“내가 아내를 죽였다”…80대 치매 노인, 흉기 꺼내든 이유는
  • “내가 아내를 죽였다”…80대 치매 노인, 흉기 꺼내든 이유는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자신을 무시한다는 등의 이유로 말다툼을 하던 중 아내를 살해한 8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사진=게티이미지)25일 인천지법 형사14부(재판장 류경진)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A(81)씨에게 징역 8년을 선고했다.A씨는 지난해 9월 26일 오후 1시경 인천시 연수구의 한 아파트에서 말다툼하던 80대 아내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A씨는 범행 후 가족에게 전화해 “아내를 죽였다”고 말했고,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검거됐다.경찰 조사에서 A씨는 “평소 아내가 밥을 차려주지 않았다. 무시하는 말을 해 화가 났다”고 진술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이 저지른 범행으로 피해자가 사망하게 돼 죄책이 무겁다”며 “피고인과 피해자와의 관계를 고려했을 때에도 죄질이 나쁘다”고 판시했다.다만 “피고인이 80대의 고령이고, 치매로 인지 능력이 저하된 상태에서 말다툼하다가 우발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보이는 점, 다른 범죄로 처벌받은 적이 없는 점, 유족이 선처를 탄원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검찰은 앞서 지난달 15일 열린 공판에서 A씨에 대해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2024.01.26 I 이로원 기자
 분양시장 설연휴까지 한산
  • [분양캘린더] 분양시장 설연휴까지 한산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2월을 기약하며 1월 분양시장이 문을 닫는다. 분양물량은 전주보다 눈에 띄게 줄어든 1500여 가구로 모두 민간 건설사 물량들이다. 2월 초에도 설연휴 등이 있어 당분간은 한산한 분양시장이 이어질 전망이다. 고금리, 고분양가 등 여러 불안 요소로 청약시장에 접근하는 일이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입주 이후의 상황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2~3년 이후를 내다보고 청약에 나서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26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1월 5주 신규 청약 및 입주자를 모집하는 곳은 4곳, 총 1517가구로 집계됐다(총 가구수 기준). 먼저 HL디앤아이한라가 경기 수원시 연무동에 짓는 ‘서광교 한라비발디 레이크포레’를 분양한다. 경기도청, 경기도교육청, 경기남부경찰청 등 주요 행정기관을 비롯해 광교테크노밸리가 있는 광교신도시와 가깝다. 영동고속도로 동수원IC가 인접하고, 신분당선 광교역 등도 이용 가능하다. 진행 중인 신분당선 호매실 연장사업으로 교통 편의성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포스코이앤씨는 전남 광양시 마동에 ‘더샵 광양레이크센텀’을 분양한다. 가야산 자락 입지로 마동생태공원, 마동저수지 등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포스코 광양제철소와 광양항, 광양국가산단 등의 업무시설로 출퇴근이 수월하다. 특히 동호안부지 일대에 포스코그룹의 대규모 투자가 예정된 만큼 광양시 일대 일자리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DL이앤씨는 강원 원주시 판부면에서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을 분양한다. 단지 전면동에서 백운산 등 자연 조망을 할 수 있고 녹지공간이 가깝다. 남원주IC를 통해 중앙고속도로로 진입이 수월하고 원주역도 이용할 수 있다. 무실지구 일대 생활인프라 이용도 가능하다.이번주 모델하우스는 수도권 1곳, 지방 3곳 등 총 4곳이 오픈 할 예정이다.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는 GS건설이 ‘메이플자이’ 모델하우스를 오픈한다. 지하철 3호선 잠원역과 직결되고, 7호선 반포역도 가깝다. 3·7·9호선이 지나는 고속터미널역도 이용할 수 있다.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을 통해 시외로 편리한 이동이 가능하다. 단지 인근에 원촌초, 원촌중, 경원중, 신동중, 반포고, 세화여고 등 명문 초·중·고교가 있어 교육환경이 우수하다.중흥토건과 SK에코플랜트는 광주 남구 송하동에 ‘광주 송암공원 중흥S-클래스 SK뷰’ 모델하우스를 오픈한다. 단지 바로 앞에 초등학교 용지가 계획된 초품아 아파트로, 효천중, 인성고 등 모든 학군을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인근에 경전선 효천역이 있고, 제2순환도로 효덕IC와도 가까워 차량 이동이 수월하다. 이밖에 대구 서구 내당동에 대우건설이 ‘반고개역 푸르지오 엘리비엔’ 모델하우스를 오픈한다. 대구지하철 2호선 반고개역 역세권 아파트로, 두류공원로, 달구벌대로, 서대구로 등을 통해 대구 주요 지역으로 이동이 쉽다. 부산 수영구 민락동에 협성건설이 ‘테넌바움294’ 모델하우스를 오픈한다. 지상 39층 초고층 단지로 광안리와 광안대교 조망이 가능하다. 민락공원과 수변공원 등도 가까워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2024.01.26 I 김아름 기자
행안부, 설 명절 대비 전통시장 등 화재 관리 실태 점검
  • 행안부, 설 명절 대비 전통시장 등 화재 관리 실태 점검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행정안전부는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설 명절을 앞두고 26일 광주광역시를 방문해 전통시장과 노후아파트 화재 안전 관리 실태 등을 점검했다고 밝혔다.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지난 23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전통시장 화재 안전 대책 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먼저 이 본부장은 광주 양동시장을 방문해 시장상인회로부터 화재 예방 대책을 청취한 후 전기·가스·소방 등 안전 관리 실태를 직접 점검하고, 소화기, 멀티탭 등 화재 예방 물품도 전달했다.광주 양동시장은 1969년에 개설된 전통시장으로 일일 추산 5000여 명이 방문하고 있으며, 지난 2014년부터 2023년까지 10년 간 8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이 본부장은 특히 이용객이 급증하고 난방 기구 사용이 많아지는 설 명절 기간에는 사고가 발생할 경우 큰 인명·재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사용하지 않는 전기·가스 차단, 잘 보이는 곳에 소화기 배치 등 점포별 화재 안전 관리도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이어 이 본부장은 지난 1985년 사용 승인되 광주 금호2차아파트를 방문해 관리사무소 관계자로부터 아파트 화재 안전 대책을 청취하고 옥내소화전, 방화문 등 소방·피난 시설 등을 살펴봤다. 또 아파트 단지 내 주민들에게 화재 시 올바른 피난 행동 요령을 알리는 것이 매우 중요함을 강조하면서 홍보가 실제로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를 현장에서 확인했다.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설 명절을 앞두고 판매 상품 적재나 전열 기구 사용 급증 등으로 전통시장의 화재 위험성이 더욱 높아지는 만큼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을 자제하고 야간 순찰을 실시하는 등 자체적으로도 화재 예방을 위해 노력해 달라”며 “정부는 전통시장 화재 예방을 위해 관계 기관과 함께 선제적으로 안전 점검을 철저히 실시하고, 올바른 아파트 화재 대피 요령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등 안전 관리를 강화해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2024.01.26 I 이연호 기자
화투 치다 흉기 휘둘러 이웃 3명 사상…징역 35년
  • 화투 치다 흉기 휘둘러 이웃 3명 사상…징역 35년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화투를 치던 중 흉기를 휘둘러 노인 1명을 살해하고 2명을 다치게 한 50대 남성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사진=뉴스1)대구지법 형사합의12부(재판장 어재원)는 26일 살인, 살인미수 등 혐의로 기소된 A(59)씨에게 징역 35년을 선고하고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8월 4일 오후 7시 20분께 경북 경산시 옥산동의 한 아파트에서 100원짜리 고스톱을 함께 치던 이웃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B(71)씨를 살해하고 C(64)씨 등 2명에게 전치 8주, 전치 1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범행 후 달아났다가 4시간 30여분 만에 경산시 남천 둔치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화투를 치던 중 집에 가겠다며 아파트를 나간 뒤 미리 준비한 흉기를 들고 돌아와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평소 알고 지내던 피해자들이 자신을 무시하는 듯한 태도를 보인다는 등 이유로 범행을 결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비인간적인 범행을 해 엄히 처벌할 필요가 있고, 범행 현장을 이탈한 후 피해자들을 다시 찾아가 해치기 위해 인근 편의점에서 흉기를 구입하는 등 범행 후 정황도 좋지 않다”고 판단했다.이어 “피해자와 유족이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면서도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4.01.26 I 이재은 기자
“얘기합시다”…원희룡 차 막은 70대 징역형 집행유예
  • “얘기합시다”…원희룡 차 막은 70대 징역형 집행유예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의 면담을 요청하려고 관용차를 막아서고 위협한 70대 남성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검찰(사진=이데일리DB)26일 서울서부지법 형사7단독(부장판사 정철민)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된 최모(70)씨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정 부장 판사는 “최씨가 공무원의 정당한 직무집행을 방해한 점과 국과 공권력을 경시한 점 등을 볼 때 처벌 필요성이 있다”고 했다. 이어 “공공주택사업에 반대하는 토지소유자인 피고인이 장관 면담을 요청하는 과정에서 발생해 그 경위를 참작할 바 있고, 피해 공무원을 향해서 헬멧을 던지지는 않았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최씨는 지난해 2월 23일 오전 7시 10분께 서울 동작구의 한 아파트에서 원 장관이 탄 관용차가 정문 밖으로 이동하려 하자 그 앞을 막아서고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최씨는 원 전 장관을 향해 ‘내려서 얘기 좀 하자’, ‘나를 치고 가라’고 소리를 질렀다. 착용하던 헬멧을 바닥에 집어던졌다.한편, 최씨는 국토부가 발표한 공공주택사업 추진을 반대하는 단체에서 활동하던 회원이다. 국토부 사업에 반대 의견을 내기 위해 원 전 장관과의 면담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4.01.26 I 황병서 기자
“얘기 좀 하자”…원희룡 차 막아선 70대, 집행유예
  • “얘기 좀 하자”…원희룡 차 막아선 70대, 집행유예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지난해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면담을 요청하며 그의 차를 막아서고 위협한 70대 남성에게 징역형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사진=연합뉴스)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7단독 정철민 부장판사는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A(70)씨에게 최근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2월 23일 오전 7시 10분께 서울 동작구의 한 아파트에서 원 전 장관이 탄 관용차가 정문 밖으로 움직이려 하자 그의 앞을 막아선 뒤 “내려서 이야기하자, 나를 치고 가라”며 소리를 지른 등 혐의를 받는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차로에서 비킬 것을 요청했지만 A씨는 계속해서 면담을 요청하며 고함을 질렀고 관용차 앞에 있던 헬멧을 집어던진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국토부에서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공공임대주택 사업에 반대하는 단체 회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정 판사는 “피고인이 공무원의 정당한 직무집행을 방해한 점, 국가 공권력을 경시한 점, 여러 차례 폭력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피해 사무관으로부터 용서를 받지 못한 점 등을 볼 때 처벌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다.다만 “피고인이 공공주택사업에 반대하는 토지소유자들의 의견을 들어 달라며 원 전 장관 면담을 요청하는 과정에서 사건이 발생해 그 경위를 참작할 바가 있는 점, 피해 공무원을 향해 헬멧을 던지지는 않은 점을 참작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2024.01.26 I 이재은 기자
아이유까지 들먹인 전청조…지인에겐 “우와, 난 대스타” 옥중편지
  • 아이유까지 들먹인 전청조…지인에겐 “우와, 난 대스타” 옥중편지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재벌 3세를 사칭해 30억원대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로 구속 수감 중인 전청조(28) 씨가 가수 아이유와의 거짓 친분을 과시해 사기 행각을 벌였다는 증언이 나온 가운데, 앞서 그가 TV 뉴스에 나온 자신을 보고 “우와”라며 “난 대스타”라고 우쭐대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사진=뉴스1)26일 더팩트에 따르면 전청조 씨의 “난 대스타” 언급은 지난 달 지인 A씨에게 보낸 편지 속에 담겼다. 이러한 소식에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는 전 씨의 정신상태가 의심스럽다며 이날 있을 대질 신문 때 안전조치를 경찰에 요구했다.전 씨는 “아무리 생각해도 맞는 말 같다. 나는 지금도 대스타다. 처음 여기(구치소) 왔을 때 TV에 내가 나오는데 신기해 ‘우와’ 이러면서 봤다”고 한 뒤 “그런데 오늘 밤 뉴스에는 (내가) 안 나오네”라고 말했다.또 다른 편지에선 “아직도 (남현희를) 좋아한다. 다시는 현희를 못 만날 것 같다”며 “근데 사람은 또 모르는 거 아닌가. 나 많이 못된 인간”이라며 남 씨와의 재회를 은근히 기대하는 듯한 표현을 했다.이어 “현희가 좋아하는 숫자가 4444로 ‘사(4)랑하는 사(4)람이 사(4)랑하는 사(4)람에게’라는 뜻이다. (대질신문 때) 내 수감 번호를 보면 엄청나게 놀랄 것”이라고 했다.전 씨는 남씨와 대질신문을 앞두고 “(오늘) 바로 대질의 첫날”이라며 기대했다가 “대질이 아니었다. 현희가 온 것이 아니었다”고 실망하기까지 했다.현재 충격과 스트레스로 ‘3개월 약물치료’를 필요로 하는 중증도 우울에피소드 진단을 받은 남 씨는 이러한 전 씨의 움직임에 변호사를 통해 “대질조사 진행 중 전 씨의 도발로 인해 남 씨가 더 큰 충격을 받지 않도록 안전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냈다.남 씨 측 변호인은 “전 씨가 옥중 편지로 남 씨를 좋아한다고 하면서도 같은 시기 이뤄진 조사와 재판에서는 남 씨가 사기 공범이라는 허위 주장을 하는 등 앞뒤가 맞지 않는 거짓말을 쉬지 않고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한편 지난 24일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병철)는 지난 24일 오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공문서위조 및 위조공문서행사, 사문서위조 및 위조사문서행사 혐의로 기소된 전 씨와 경호실장 이 모(27) 씨에 대한 4차 공판기일을 진행했다.이날 변호사는 증인으로 출석한 남 씨의 조카에게 “전청조가 ‘유명 가수인 아이유와 친한 사이인데, 아이유가 사는 아파트로 이사 가려고 한다’라는 말을 한 적이 있냐”고 물었다. 이에 남 씨 조카는 “(언급된 아파트가) 300억 원대 집으로, 선입금하면 10% 할인돼 약 30억 원을 아낄 수 있다는 말을 들었던 것 같다”고 답했다.이 씨 변호인은 재차 “전청조가 이 씨에게 아이유와 친밀한 관계라고 주장하며 ‘남현희와 그의 딸이 아이유를 좋아해 콘서트 VIP석에 데리고 가야 하니 티켓을 구입하라’고 지시한 사실을 알고 있냐”고 질문했다. 남 씨 조카는 “(그 얘길 듣고) 유명 연예인 콘서트 티켓팅은 휴대전화로 못 할 거라고 말했다”며 “할 수 있는 만큼만 해보라고 했다”고 답했다.전 씨가 가수 아이유와의 거짓 친분을 과시했다는 진술은 남 씨의 입에서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더팩트 보도에 따르면 앞서 남 씨는 경찰 조사에서 “전청조가 아이유와 사귄 적이 있다고 하는 등 유명인과의 인맥을 과시했다”고 진술했다.한편 전 씨는 씨는 대중들이 자신에게 관심이 있는 점을 이용, ‘옥중에서 책을 써서 판매한 돈으로 피해보상을 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전 씨의 ‘책 집필’ 운운에 대해 전문가들은 전 씨가 자신이 처한 현실을 모르고 있거나 아니면 감형받으려는 계산 아래 한 행동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2024.01.26 I 이로원 기자
LH "정밀안전진단, 사업시행자 의무사항"
  • LH "정밀안전진단, 사업시행자 의무사항"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1월에 인천지역본부장을 단장으로 본사 유관부서와 연계한 ‘검단 건설 정상화 TF’를 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LH는 입주 예정자와 지속적인 소통을 추진해 검단 21블럭의 조속한 건설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앞서 지난해 6월 검단 21블럭 아파트 건설과정에서 총 13개동 중 4개동의 지하층 일부벽체에서 설계오류로 인한 철근누락 사실을 파악했고 안전을 위한 보강대책을 마련했다. 하지만 지난해 9월 입주예정자들이 13개동 전면 재시공 요구로 인해 1월 현재까지 5개월간 공사가 전면 중단된 상태다.LH는 사업시행주체로서 아파트 시공과정에서의 문제가 발생할 경우 입주민의 안전을 위해 정밀안전진단을 시행할 의무가 있고 합리적인 문제해결을 위해 건축물의 안전성 확인을 위한 정밀안전진단을 우선 실시하고 그 결과에 따라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책임감 있는 후속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정밀안전진단의 객관성 확보와 검증을 위해 입주예정자협의회(입예협)과 협의해 안전진단기관을 선정하고, 자문위원회도 운영할 계획이다.앞서 LH는 입예협과 지난해 5차례에 걸쳐 공사재개를 위한 협의 및 소통을 진행해 왔으며 지난 20일 입예협 신임회장단과 6차 간담회를 개최하고 입주민의 요구사항에 대해 적극 검토중에 있다.한편 지난 25일 입예협은 “LH에 대한 불신이 커진 상황에서 근본적 문제해결 조치는 재시공이 유일하다”라고 주장한데 대해 LH는 정밀안전진단을 거쳐야 후속대책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LH 관계자는 “정밀안전진단은 사업시행자인 LH의 의무사항으로 LH는 정밀안전진단결과에 따라 후속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입주민의 안전을 위해 입예협과 적극적인 소통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2024.01.26 I 김아름 기자
'44억 아파트' 1순위 마감…'포제스 한강' 경쟁률 최고 25.35:1
  • '44억 아파트' 1순위 마감…'포제스 한강' 경쟁률 최고 25.35:1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부동산 시장이 침체기에 들어선 가운데 올 초부터 시장을 달구고 있는 하이퍼 럭셔리 아파트 ‘포제스 한강(조감도)’이 시장흐름을 거스르고 있다.◇부동산 경기 침체에 ‘옥석가리기’ 현상 굳어져2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포제스 한강 1순위 청약접수에 최고 25.35:1, 평균 6.09:1의 경쟁률을 달성했다. 앞서 진행한 특별공급 역시 22가구가 배정된 84㎡에만 92명이 몰려 타입 경쟁률 4.18:1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는 신혼부부 8가구에 31명, 생애최초 4가구에 57명이 몰렸다.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분양가 이상의 독보적인 상품성과 한강 영구조망, 규제완화 등의 요인이 작용했고 부동산 시장 전반의 옥석가리기가 분양시장에서 역시 이어졌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청약이 흥행하는 경우는 비교적 저렴하게 공급되는 재개발, 재건축 단지가 대표적이다. 포제스 한강은 통상 아파트와 다른 상품성을 갖춘 ‘하이퍼엔드급’ 상품으로 상품성 만큼이나 가격대도 높아 청약 접수보다는 선착순 계약이 주를 이룰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지만 1순위 청약경쟁률이 예상보다 높게 나타났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특별공급 또한 조건이 까다로운 탓에 분양가가 높으면 신청이 저조한 편인데 ‘포제스한강’에는 92건의 접수가 이루어졌다. 인근 공인중개사 A대표는 “부동산 거래가 없다시피 한 불황이어도 하이퍼엔드 상품은 수요층이 다르다보니 경기 흐름에 영향이 덜하긴 하다”라며 “가격이 비싸면 청약을 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한강조망권이나 상품성에 대한 평가가 높았던 것 같다”라고 진단했다. 최고경쟁률을 보인 84타입(25.35:1)은 한강변에 희소한 침실3개, 욕실2개 구성의 국민평형으로 실거주수요와 투자수요가 모두 몰렸다는 분석이다. 특히나 84A/B타입의 경우 마스터룸을 포함한 3개의 침실과, 거실 모두에서 한강조망이 가능할 뿐 아니라 거실과 침실 하나가 이면개방형으로 더 큰 개방감을 선사해 모델하우스 방문객의 선호도가 높았다는 설명이다. 123타입은 2.43:1의 경쟁률을 나타냈고 주력타입인 123A/B타입의 경우 거실, 마스터 룸을 포함한 3개의 침실, 그리고 욕실까지 총 4.5베이에서 한강을 남향으로 조망할 수 있어 투자보다는 실거주 수요가 많았다는 평가다.◇한강의 새 랜드마크, 비규제지역 세제 혜택까지이처럼 청약이 흥행하는 이유는 포제스한강이 가지는 한강 영구조망이 가능한 입지, 그리고 독보적인 상품성에 있다는 분석이다.한강 바로 앞 자리, 구 한강호텔 부지에 공급되는 ‘포제스 한강’은 지하 3층~지상 15층 규모로 총 128세대, 3개 동으로 구성된다. 34평부터 100평대까지 다양한 평형으로 공급되며 전 세대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3개 동이 남향으로 한강을 바라보도록 배치돼세대 내에서 간섭 없는 파노라마 한강뷰를 즐길 수 있고 높은 천장고(약 2.6m, 우물천장기준 약 2.72m)와 커튼월 설계가 높은 개방감을 선사한다. 또 주방가구(SieMatic), 드레스룸(MIXAL), 수전(GESSI), 가전(GAGGENAU, falmec) 등 고품격 외산가구 및 가전을 기본 제공한다. 3600여평의 단지는 프라이빗한 진입로를 갖추고 높은 수목을 활용해 프라이버시를 강화했다. 1000평 이상의 조경면적은 거주 쾌적성을 더하고, 유럽식 테마조경으로 남다른 품격을 선사한다. 한강을 마주하는 커뮤니티 시설도 1000평에 가깝게 제공된다. 9가지의 다양한 어메니티 중에서 돋보이는 것으로는 구 한강호텔의 명성을 이어갈 호텔식 사우나, 럭셔리한 라운지를 갖춘 최고급 수영장, 피트니스가 있다.포제스 한강이 들어서는 광진구 광장동 일원은 워커힐호텔에 인접한 위치로 명품학군, 인프라, 교통의 요지이자 자연환경까지 갖춘 풍수지리 명당이라는 전언이다. 또 광진구는 지난해 1월 조정대상지역 및 투기과열지구에서 전격 해제돼 투자가 용이하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아파트 기준 실거주 요건이 없고 전매제한이 1년으로 줄었다. 취득세는 84㎡ 기준 2주택자 8.3%에서 3.3%로 줄었다. 강남3구와 용산구에 있는 주택을 매매 하는 것에 비해 유리한 셈이다. 주택전시관은 서울특별시 강남구 선릉로에 위치하며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이날 열리는 2순위 청약은 기간 및 예치금액 조건 없이 가능하며 당첨자는 내달 1일 발표 예정이다. 입주는 2025년 9월로 예정됐다.분양관계자는 “모델하우스 상담 고객 중 계약을 원하는 분들 중 통장을 갖고 있지 않은 분들이 많아 청약신청을 못해 아쉬워하셨는데 생각보다 많이 접수된 것 같다”라며 “청약절차 이후를 기다리고 계시는 대기수요가 더 많은 상태”라고 전했다.
2024.01.26 I 김아름 기자
'나솔사계' 1호男, 인기 투표 싹쓸이…"9기 옥순 없지만 괜찮아"
  • '나솔사계' 1호男, 인기 투표 싹쓸이…"9기 옥순 없지만 괜찮아"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나솔사계’ 남자 1호가 인기남에 등극했다.(사진=SBS플러스, ENA)지난 25일 방송한 SBS플러스, ENA ‘나는 솔로,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이하 ‘나솔사계’)에서는 ‘솔로민박’ 2일 차를 맞은 7기, 9기, 11기, 14기 옥순들과 ‘짝’ 출신 남자 1~4호가 ‘도시락 데이트’ 선택을 통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이날 남자 1호는 아침부터 휴대폰으로 9기 옥순에 대한 검색을 해보며 “9기 옥순님 엄청 유명한 사람이던데?”라고 호기심을 보였다. 때마침 9기 옥순이 커피를 사러 가자며 데이트를 신청했다.남자 1호는 “결혼정보회사에도 2년간 가입했지만 ‘예쁜 사람’이 없어 결혼까지 이르지 못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이에 9기 옥순은 “사실 남자 1호님이 ‘자기소개’ 할 때는 조금 재수 없었는데 약간 나랑 비슷한 것 같기도 하다. 남자 1호님이랑 대화해보고 싶다고 (제작진과의) 인터뷰 때 얘기했다”고 어필했다.그는 잠시 후 9기 옥순에게 돌연 자취 경험을 묻더니, “전 자취한 적 없다. 결혼하고도 부모님이랑 같이 살고 싶다. (그런 점을) 여자들이 싫어하고, 우리 부모님도 싫어하신다”고 자신만의 결혼관을 밝혔다. 9기 옥순은 당황했지만 남자 1호의 과거 연애사, 부모님에게 잘 하는 이유 등을 들은 뒤 호감을 보였다.남자 1호는 “결혼식도 안하고 싶다”고 말했고, 9기 옥순은 “찰흙으로 빚어라”라며 까다로운 남자 1호의 이상형에 일침을 가했다. 숙소로 돌아온 9기 옥순은 다른 옥순들에게 “소개팅에서 만났으면 욕 한 바가지 했을 것 같다”면서도 “이상한 건 밉지가 않다”고 그의 묘한 매력을 인정했다.(사진=SBS플러스, ENA)도시락 데이트 선택에서 남자 2호, 3호는 7기 옥순을, 남자 1호, 4호는 9기 옥순과의 데이트를 원하는 속내를 드러냈다. 남자들의 기대와 달리 7기, 11기, 14기 옥순은 모두 남자 1호에게 직행했고 9기 옥순만이 남자 4호를 선택했다.남자 1호는 “도시락을 먹고 싶었던 분은 9기 옥순이었다”면서도 “(9기 옥순이) 안 왔어도 세 분이 와서 좋았다”고 속마음을 전했다.남자 1호가 ‘솔로민박 의자왕’에 등극한 가운데, 0표를 받은 남자 3호는 허겁지겁 도시락을 먹고 숙소로 들어갔다. 3호는 “내색하지 말아야지 했는데 기분이 안 좋더라. 여자분들 우는 게 이제 많이 이해가 됐다”고 밝혔다. 2호 역시 “도시락에 트라우마 생길 것 같다. 비참했다”고 토로했다.세 명의 옥순과 데이트를 하게 된 남자 1호는 “결혼하면 양가 부모님을 모두 같은 아파트 단지에 모시고 살고 싶다”며 “모델 일을 하고 싶어 가출했고, 27세에 사업을 시작했다”는 사연도 고백했다.‘나솔사계’는 오는 2월 1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2024.01.26 I 최희재 기자
이상훈 방송통신전파진흥원장, 예금 등 총 13억원 재산
  • 이상훈 방송통신전파진흥원장, 예금 등 총 13억원 재산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지난해 11월 취임한 이상훈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원장의 재산이 아파트 전세권 등을 포함해 13억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이상훈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원장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공직자윤리위)가 26일 공개한 수시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을 보면 이상훈 원장은 본인 소유 서울 천호동 아파트 전세권 4억5000만원과 본인과 배우자 등 가족 명의로 6억원대 예금, 2억4200만원 상당의 주식 등 모두 13억3600만원을 신고했다.이 원장의 차량은 2013년식 폭스바겐 골프였다. 그는 SK텔레콤, LG전자 등의 주식 등을 평가가치 총 9100만원 보유했고, 배우자도 SK텔레콤 ·네이버·카카오 등의 주식을 평가가치 8300만원가량 보유했다.전임자인 정한근 전 원장은 직전 신고 대비 2억1200만원 증가한 26억87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본인 소유의 서울 신정동 아파트를 비롯해 모친 소유의 토지 등을 신고했는데, 신고 재산 증가는 모친 소유의 아파트 신규 매입 영향이었다.새롭게 재산신고 대상에 오른 이용석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추진단장은 약 17억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세종시에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각각 아파트와 상가 등을 보유했고 예금과 배우자와 자녀 명의의 주식 등을 신고했다.
2024.01.26 I 한광범 기자
압구정 현대·성수 트리마제…유인촌 `170억 재산신고` 1위
  • 압구정 현대·성수 트리마제…유인촌 `170억 재산신고` 1위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총 169억9854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달 재산을 공개한 고위 공직자 가운데 재산이 가장 많았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6일 관보에 고위공직자 55명의 재산을 공개했다. 대상은 지난해 10월 2일부터 11월 1일까지 공직에 올랐거나 퇴직해 신분이 변동된 고위공직자 55명이다.전·현직 통틀어 이번 공개 대상자 중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공직자는 지난해 10월 취임한 유인촌 장관으로, 169억9854만원의 재산을 등록했다. 이중 부동산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유 장관은 본인 명의로 28억7000만원 상당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144.7㎡)와 3300만원 상당의 경기도 여주시 임야를 보유했다. 또 LG전자 1335주, SK하이닉스 850주, 삼성전자 4405주, 아마존닷컴 1883주, 비올 2만7171주 등 11억8000만원어치 상장주식을 비롯해 국·공채 등 증권 34억9000만원을 함께 신고했다. 예금 14억5000만원과 용평리조트 콘도 회원권(9700만원)도 갖고 있다. 건물임대 채무는 7억원이었다.배우자는 45억원 상당의 서울 성동구 아파트 트리마제(152.1㎡)와 5억3000만원 상당의 서울 중구 신당동 상가를 보유했다. 이외에 예금 27억8000만원과 상장주식·금융채 등 증권 8억5000만원, 새서울레저 콘도 회원권(1억2000만원)도 함께 신고했다.유 장관의 두 아들은 독립 생계유지를 이유로 재산 신고에서 제외됐다. 장남과 차남, 손자 재산은 고지를 거부했다. 앞서 유 장관은 지난해 10월5일 장관 후보자 신분 당시 인사청문회에서 “자녀들은 이미 다 장성해 독립된 생계를 갖고 있고 본인들이 (재산이) 공개되는 걸 거부하고 있다. 지침대로 고지 거부를 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그러면서 두 자녀의 증여세 탈세 의혹에 대해서도 “증여했다고 자료에도 명기했고, 그에 따른 증여세도 납부했다”고 적극 해명했다.박용우 문체부 그랜드코리아레저 감사는 12억8189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한편 김혁 서울시립대 부총장은 115억1210만 원을 신고해 유인촌 장관의 뒤를 이었다. 임병숙 전북경찰청장이 37억1947만원으로 3위에 올랐다.
2024.01.26 I 김미경 기자
"탕후루 옆 탕후루? 반찬가게도, 카페도 마찬가지"…자영업자들 곡소리
  • "탕후루 옆 탕후루? 반찬가게도, 카페도 마찬가지"…자영업자들 곡소리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서울 관악구 신림동 일대에서 반찬가게를 운영하는 A씨는 울화병이 생겼다. 8년 전 어렵게 자리 잡은 자신의 가게 바로 옆에 반찬가게가 생겼기 때문이다. 메뉴는 물론 간판 색깔과 반찬통까지 비슷했다. 보다 못한 A씨는 가게 입구에 패널을 세우고 “아무리 먹고살기 힘들어도 골목상권에서 같은 업종을 하면 안 된다. 상도덕은 상인들 간의 최소한의 예의”라고 써 붙였다. 서울 관악구 신림동 일대 반찬가게 사장 A씨가 가게 입구에 세워뒀던 판넬.(사진=이유림 기자)◇‘탕후루 옆 탕후루’…“원망스러워” 최근 약 70만명 구독자를 보유한 유명 유튜버가 기존에 영업 중이던 탕후루 가게 바로 옆에 자신의 탕후루 매장을 개업한다고 알렸다가 거센 비판을 받으며 ‘상도덕’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 유튜버는 연예인 등 유명인을 ‘일일 알바’로 동원해 마케팅을 할 수 있다고 예고하면서 ‘유명세를 이용한 영세 자영업자 죽이기’라는 비판에도 직면했다. 결국 개업 계획을 전면 철회했으나 온라인 커뮤니티에 유튜버를 겨냥한 살인 예고글까지 올라오는 등 파장이 커지면서 현재는 경찰이 수사에 나선 상태다. 25일 이데일리가 서울 시내 곳곳을 둘러본 결과 ‘탕후루 옆 탕후루’ 사례처럼 카페 옆 카페, 편의점 옆 편의점, 부동산 옆 부동산, 술집 옆 술집이 입점한 모습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과거에는 가게 바로 옆에 동종 가게를 세우지 않는다는 ‘상도덕’이 지켜졌지만 소상공인·자영업자 과밀화와 경쟁 심화로 인해 더이상 통하지 않게 됐다. 이로 인해 ‘원조’ 가게들은 피해를 호소하며 상인들 간 얼굴을 붉히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이데일리가 만난 반찬가게 주인 A씨는 “우리 가게를 찾아온 손님들이 문 앞에서 헷갈려하는 모습을 보면 속상하고 스트레스를 받는다”며 “두 가게가 모두 잘 될 수는 없다. 누구 하나 죽어야 끝나는 문제”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인천 남동구 구월동에서 속눈썹 연장 업체를 운영하는 B씨는 맞은 편에 새로 생긴 경쟁 업체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 업체의 매장 분위기는 물론 앞치마, 슬리퍼 같은 사소한 소품까지 자신의 가게와 유사했기 때문이다. B씨는 “자신만의 색깔을 만들고 실력을 키울 생각은 하지 않고 스토커처럼 따라 하기만 한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서울 성북구에서 국숫집을 운영하는 C씨 역시 “동네 장사인데 골목을 하나 두고 우동집이 들어왔다”며 “원망스러운 마음이 어쩔 수 없이 생긴다”고 말했다.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은 한정된 파이를 나눠 먹는 싸움에서 출혈경쟁이 불가피하다고 입을 모았다. 한 명이라도 손님을 더 끌어모으기 위해 가격을 인하하거나 각종 할인 이벤트를 진행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서울 구로구 소재의 한 아파트형공장에는 국내 대표적인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인 빽다방·컴포즈커피·메가커피·더벤티가 일렬로 위치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 관계자는 “저가 프랜차이즈 가운데 지난해 가장 늦게 들어온 D카페가 본사 직영 매장이라 입점 초기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진행했다”며 “한때 다른 매장들의 매출이 30%가량 떨어졌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서울 구로구 소재의 한 아파트형공장에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 4곳이 일렬로 입점한 모습(사진=이유림 기자)◇‘업종 제한’ 특약이 도움 될 수 있어현행법상 건물주가 1명인 일반 건축물의 경우 동종업종·동일업종이 입점하는 것이 불법은 아니지만 보통은 건물주가 기존 임차인을 생각해 동종업종·동일업종 임대를 거절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각 구분 호실마다 건물주가 다른 집합 건축물의 경우 별다른 사항이 없다면 동종업종·동일업종에 대한 임대가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그러나 집합건물은 관리단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그에 따른 건물 관리 규약이 있는데 그 규약에 제한사항이 있다면 입점이 불가능한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임대차 계약 시 특약을 넣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이상혁 더케이컨설팅그룹 상업용부동산센터장은 “건물 임대율을 높이려는 초기에는 임차인 요구에 따라 특약으로 ‘업종 제한’을 명시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며 “이 경우 약정에 따른 의무가 발생하기 때문에 위반 시 임대인을 상대로 민사소송 등을 제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대부분의 계약이 건물주의 의사에 따라 이뤄지는 데다 건물 소유주가 변경될 수 있고, 입점을 과도하게 제한하는 경우 독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2024.01.26 I 이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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