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與김재섭 "내 고향 도봉구 위한 이기적인 정치하겠다"[총선人]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 도봉구에서 나고 자란 구민으로서 지역구 국회의원이 되어 오직 구를 위해 아주 냉정하고 이기적인 정치를 하고 싶다.”국민의힘 도봉갑 후보로 단수공천 받은 김재섭 전 당협위원장은 4·10 총선에 나서는 각오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도봉구 창동에서 태어난 김 전 위원장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정보통신(IT) 기업을 운영하던 청년 사업가였다. 그런 그가 현실 정치에 발을 들인 건 서울대 대학원 동기들과 함께 ‘같이오름’이란 창당준비위원회를 만들면서다. 21대 총선을 앞두고 미래통합당에 합류한 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체제에서 비상대책위원을 지냈다. 그는 “황교안 대표가 자유한국당을 이끌던 2019년은 평생 보수정당을 지지했던 저도 당을 지지하기 어려웠다”면서 “못난 보수 정당의 모습을 바꾸고 청년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내기 위해 정치를 시작했고 이젠 도봉구를 위한 제대로 된 정치를 하고 싶다”고 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김재섭 국민의힘 도봉갑 후보가 총선 출마 인터뷰를 하고 있다.김 전 위원장이 도봉갑 국회의원 선거에 나온 것은 지난 21대 총선 이후 두 번째다. 4년 전 미래통합당 후보로 나선 첫 선거에서 인재근 더불어민주당 의원(도봉갑, 3선)에게 밀려 2위로 낙선했지만, 40.49%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22대 총선에선 인 의원이 민주당 지도부 요청에 따라 불출마를 선언한 뒤 전략공천을 받은 안귀령 상근부대변인과 본선에서 맞붙는다. 김 전 위원장은 소위 여당의 험지로 꼽히는 도봉에서 승기(勝機)가 보인다고 자신했다. 도봉은 서울 내에서도 진보 정당 지지세가 강한 곳으로 분류된다. ‘민주화 운동 대부’인 고(故) 김근태 고문(15~17대)과 그의 아내인 인 의원(19~21대) 각각 3선을 한 지역구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 선거에서 낙선한 뒤 국민의힘 비대위원, 4·7 재보궐선거 경선준비위원회 위원,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선거관리위원회 위원 등의 활동을 하면서도 지역구 ‘표 밭갈이’를 소홀히 하지 않았다. 그는 “구청장부터 시·구의원까지 제가 공천한 국민의힘 소속 구성원들이 모두 당선이 됐다. 이건 국민의힘에서 처음 있는 일”이라면서 “지역주민과 가장 많이 소통했기에 보수정당이 이렇게까지 단단히 뿌리내릴 수 있었다”고 자부했다. 동시에 3000번이 넘는 방송 출연 등으로 지역 내에서 인지도를 쌓으며 ‘도봉이 낳은 스타(도낳스)’, ‘헬스부 장관’ 등의 별명도 얻었다. 헬스부 장관은 김 전 위원장이 헬스를 비롯해 운동을 좋아하고 열심히 하는데다 문화체육계 관련 정책에도 관심이 많아 2030세대 사이 붙은 별명이다. 김 전 위원장은 스스로 ‘도낳스 정치인’이라 설명할 만큼 고향인 도봉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그는 “이런 별명을 붙여주신 구민께 감사하다. 오랜 시간 민주당을 지지했지만, 이번엔 김재섭을 뽑겠다는 분들이 있다”면서 “보수정당 후보들이 그간 힘이 없고 경쟁력이 떨어지는 사람들이었는데, 오랜만에 지역구 이슈를 중심으로 끌고 오는 사람이 돼 정치 효능을 드린 것 같다”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민주당 후보가 어떤 사람이든 상관없이 이길 자신이 있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에서 후보로 누가 오든 낙하산 공천 등의 이야기가 나오는 걸 보면 구민들도 (민주당이) 도봉구를 가지고 장난친다는 걸 다 아실 것”이라면서 “경쟁력 있는 후보를 잘 가려내실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총선 공약으로 △서울 동북권 교통중심지 탈바꿈 △일자리 혁신 △안전한 주거공간과 편안한 여가공간 조성 크게 세 가지를 약속했다. 그중에서도 주안점을 두는 것은 주거여건과 교통 인프라의 개선이다. 그는 “저는 지역구 주민으로 통학, 통근하며 현재 구민들이 느끼는 불편함을 똑같이 경험한 사람”이라면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이 지나는 창동역에 고속열차인 KTX와 SRT를 연결해 교통망을 연장하고, 역사를 지하 복합 환승 센터로 만들어 잠실처럼 플랫폼화 시키는 것을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거 여건 개선 관해서는 “도봉구의 대단지 아파트 대부분이 30~40년이 넘은 곳으로 재건축 등 정비사업이 시급하다”면서 “이것은 정부와 지자체장, 국회의원까지 한 팀이어야 빠르게 추진할 수 있기 때문에 여당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 1월 소비·건설 내수지표 '반짝' 개선…"경기 회복 판단 일러"(종합)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최근 부진했던 내수를 중심으로 새해 첫달 생산활동 지표가 반등했다. 소비는 2개월 연속 상승했고, 건설업은 12년 1개월 만에 최대 폭 증가했다. 다만 이 같은 시장 분위기 전환은 일종의 ‘반짝’ 회복세라는 게 공통된 진단이다. 정부는 “일시적 요인의 영향을 감안해 향후 추이를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건설 ‘12.4%↑’ 12년 만 최대폭…소매판매 2개월째 증가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전(全)산업 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113.8(2020년=100)로 전월보다 0.4% 증가했다. 전산업생산은 지난해 11월(0.3%)부터 3개월째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건설업에서의 연초 반등이 특히 두드러졌다. 건설업 생산은 전월 대비 12.4% 증가해 지난해 9월(0.4%) 이후 넉 달 만에 증가 전환했다. 이는 2011년 12월(14.2%) 이후 12년 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기도 하다. 아파트와 공장 건축 공사 실적이 좋았고, 토목 영역에서도 플랜트 증가의 영향이 작용했다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광공업 생산은 전월 대비 1.3% 감소했다. 삼성에서 갤럭시 S24를 출시하면서 통신·방송장비 생산이 46.8% 급증했으나, 반도체는 지난해 11월(9.8%)과 12월(3.6%) 생산이 크게 늘었던 기저효과로 8.6% 줄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 대비 0.1% 늘어났다. 도소매(-1.0%)는 줄었으나 정보통신(4.9%), 부동산(2.6%) 등 증가세가 주효했다. 소매판매는 역시 전월보다 0.8% 늘어났다. 가중치 개편으로 지난해 12월 지표가 0.8% 감소에서 0.6% 증가로 바뀌면서 재화 소비는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내게 됐다. 의복 등 준내구재(-1.4%)와 승용차 등 내구재(-1.0%) 등 판매는 줄었으나 화장품 등 비내구재(2.3%)는 판매가 늘어났다.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5.6% 감소했다.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3.4%), 항공기 등 운송장비(-12.4%) 등에서 투자가 모두 줄었다. 건설수주(경상)는 건축(-47.7%), 기계설치 등 토목(-60.0%)에서 감소해 53.6% 급락했다. 2010년 10월(58.9%) 이후 13년 3개월 만에 최대 폭 감소다.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9.7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데에 사용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0.3으로 보합세를 보였다.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플러스(+) 전환했고 선행지수는 계속 플러스이다가 보합이라서 경기 자체는 좋아지는 쪽으로 가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도 “1월 소매판매는 통신기기·컴퓨터에서 각종 신제품을 출시되면서 늘었고, 건설수주 상황이 과거에 비해서는 좋지 않아서 향후 건설업이 계속 좋을 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정부, ‘내수 개선’ 해석 경계…“1월 일시적 요인 강해”정부도 지난달 소매판매와 건설투자의 증가세를 ‘내수 개선 조짐’으로 해석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소비는 갤럭시 S24 출시와 중국인 관광객 방한, 겨울방학 여행 수요 등이, 건설은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공사와 개포동 대단지 아파트 공사 등이 반영된 영향이라는 것이다. 김귀범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1월은 일시적 요인의 영향이 강한 달이라 판단하고 있다”며 “수출과 생산이 전체적인 회복 흐름을 이끌고 내수가 아직은 미약하다는 기조 자체는 변화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최근 흐름을 보면 소매판매는 지난해 11월 0.1% 하락했다가 이듬달부터(0.6%)부터 올해 1월(0.8%)로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으나 미약한 수준이다. 건설기성은 지난해 10월(-0.5%) 하락 전환한 뒤 11월(-2.4%), 12월(-2.9%)까지 3개월 연속 감소했다. 변동성이 큰 편인 건설수주는 △10월 10.1% △11월 -23.6% △12월 49.8% △1월 -46.1%로 등락하고 있으나, 통상 4~6분기의 시차를 고려한 2022년 말부터 2023년 초까지를 보면 수주 실적은 줄어든 상태다.정부는 민생·내수 부문의 지원을 강화하고 상반기 재정 신속집행, 건설투자 보강 등을 통해 경기 회복세 확산에 역점을 두겠다는 방침이다. 김 과장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포함해 건설경기 자체에 부담이 있을 거고, 건설 비용이 최근 2년 동안 많이 증가한 상태에서 아직 금리 인사가 시작된 게 아니라 비용 조달 문제도 있다”며 “소비도 1월 수치 하나로 판단하기엔 무리가 있는 만큼, 반등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의해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 신한은행, 부동산 자산관리 서비스 출시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신한은행은 보유 주택 시세 조회, 금융기관별 대출 현황 관리, 매매 시 필요 예산 시뮬레이션 등을 제공하는 ‘부동산 자산관리’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자료=신한은행 제공‘부동산 자산관리’ 서비스는 고객정보와 건축물대장 데이터를 연동시켜 고객이 보유한 부동산 정보를 쉽게 등록 할 수 있게 해주며, 이를 기반으로 다양하고 유용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신한 SOL뱅크’ 자산관리의 부동산 메뉴에서 이용할 수 있다. 등록 가능한 부동산은 아파트, 연립, 빌라 등 시세 조회가 가능한 주택들이다.‘부동산 자산관리’ 서비스는 고객 보유 주택의 시세와 함께 예금, 대출 등 정보를 함께 보여줌으로써 자산 현황을 쉽게 파악할 수 있게 해준다. 또한 지역별 LTV를 반영한 대출 가능 한도 금액, 대출 금리 비교 정보도 제공한다.특히, ‘매매·전세 시뮬레이션’ 기능을 활용하면 주택 가격과 고객이 보유하고 있는 모든 금융기관의 예·적금, 양도소득세와 중개수수료 등을 종합적으로 시뮬레이션 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실질적으로 필요한 대출금액 규모를 파악할 수 있다.신한은행은 향후 ‘부동산 자산관리’ 서비스에 부동산 관련 서류 발급, 주택담보대출 원스톱 프로세스 등 다양한 추가 서비스를 연결하고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신한은행 관계자는 “다양한 유형의 부동산 정보와 개인화 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부동산 자산관리’ 서비스를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니즈를 반영해 다양한 서비스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박현철 롯데건설 부회장, 임직원 자녀에 입학축하 편지·선물 전해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롯데건설은 박현철 부회장이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임직원 자녀에게 축하 선물과 편지를 전달하며 가족친화경영 강화에 나섰다고 4일 밝혔다. 기존에는 매년 동일한 품목의 책가방 세트와 영화관람권을 지급해 왔었지만, 올해부터는 축하 편지와 함께 개인의 개성을 반영해 직접 선물을 선택할 수 있도록 기프트 카드를 지급해 직원 만족도를 높였다.특히, 편지를 통해 박 부회장은 임직원 자녀에게 스스로를 ‘엄마, 아빠와 함께 일하고 있는 아저씨’라고 소개하며 친근한 이미지의 캐리커처와 함께 “학교 가는 매일매일 즐거움이 가득했으면 좋겠고, 회사에서 멋지게 활약하고 있는 엄마, 아빠처럼 학교에서 밝고 씩씩하게 지내라”고 응원했다. 이에 송유리 수석의 자녀인 유다연 양은 “선물 주셔서 책가방 샀어요. 너무 예뻐요. 저도 커서 롯데건설 책임이 돼서 100층짜리 아파트를 만들고 싶어요”라고 답장을 보냈다.이와 같이 자녀들이 답장을 보내는 형식의 후기 이벤트로 11명을 선정해 임직원 가족이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호텔 숙박권을 직접 전달하고, 함께 식사하며 육아에 대한 고충 및 회사 복지제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지난 1월에는 평창 리조트에서 1박 2일간 임직원과 가족들이 함께 스키를 체험할 수 있는 ‘가족여행 프로그램’ 진행해 임직원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다. 5월에는 가정의 달을 맞이해 부모님께는 카네이션을 어린 자녀에게는 간식세트를 선물하고, 6월과 9월에는 가족과 함께 현충원 묘역을 참배하는 등 다양한 복지 프로그램과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이외에도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출산과 양육 등 생애주기에 맞춘 복지 프로그램인 남성 의무 육아휴직제와 여성 육아휴직 연장 시 최대 2년 가능, 유연근무제 등을 시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누구나 눈치 보지 않고 출산 휴가에 이어 육아 휴직을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롯데건설 관계자는 “다양한 복지제도를 시행해 마음 편하게 근무할 수 있는 업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노력해왔다”며 “이제는 그 대상을 임직원 가족까지 넓혀서 롯데건설이 고객에게 보다 나은 가치를 제공하기 위한 초석으로 삼겠다”고 말했다.한편, 롯데건설은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직장어린이집 운영, 가족 돌봄 휴직제, 자녀입학돌봄 휴직제 등의 다양한 가족친화 복지제도를 운영 중이다. 이러한 복지프로그램 운영으로 지난 2015년 여성가족부가 주관하는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받은 후 2023년 재인증을 받기도 했다.
- 서울시, 주거취약 1인 가구 AI로 안부 확인한다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서울시복지재단은 서울주택도시공사, 행복커넥트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주거취약계층 중 사회적 고립가구를 대상으로 ‘AI안부든든서비스’를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사진=AI안부든든서비스 구조도)재단은 고독사의 75.2%가 주거 취약계층에서 발생하는 점에 착안,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강서구 임대아파트단지(100가구) 및 노숙인 지원주택(9가구)에 거주하고 있는 사회적 고립가구를 대상으로 ‘AI안부든든서비스’를 시범 도입하기로 했다. ‘AI안부든든서비스’는 통신데이터·전력사용량, 휴대폰 돌봄 앱 등을 통해 생활데이터를 종합 분석해 일정 기간 휴대폰을 사용하지 않거나 예측된 전력사용량에 미달할 경우, AI가 자동으로 전화를 발신하고 전화를 지속적으로 받지 않는 등 비상시에는 긴급 출동하여 안부를 확인하는 서비스다. 재단 내 사회적고립가구지원센터는 사업을 모니터링하고 위기가구에 대한 서비스 연계를 지원하며, 이용자 만족도 조사를 통해 사회적 고립가구 지원정책 개발에 활용할 예정이다.SH공사는 이번 시범사업 관련, 사업 대상자 모집과 AI안부확인서비스 등의 이용료 부담을 맡는다. 행복커넥트는 서비스 데이터를 수집, 제공하고 관제와 출동서비스를 수행하며 서비스 현황 등 분석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이수진 사회적고립가구지원센터장은 “각종 생활데이터를 종합적으로 감지해 위기 상황을 조기에 발견하고 대응하는 ‘스마트돌봄’을 활용해 보다 효과적으로 고독사, 사회적 고립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1월 산업생산 0.4%, 소비 0.8% 증가…설비투자는 5.6%↓(상보)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올해 1월 전(全)산업생산과 소비가 모두 소폭 증가했다. 건설기성은 12년 1개월만에 최대치로 늘어났으나, 자동차와 항공 등의 설비투자 감소로 인해 전체 설비투자는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통계청의 4일 ‘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전(全)산업생산 지수는 113.8(2020년=100)을 기록, 전월 대비 0.4% 증가했다. 전산업생산은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째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 부문별로 보면 광공업 생산은 전월 대비 1.3% 감소했다. 통신·방송장비가 46.8% 생산이 늘었으나 연말 호황을 나타냈던 반도체(-8.6%)와 기계장비(-11.2%) 등 기저효과의 영향이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반도체의 경우 지난해 11~12월이 워낙 높아 기저 효과가 일부 있었고, 지수 자체로만 보면 낮은 수준이라고 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반도체 부진이 있었던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반도체(44.1%), 자동차(13.2%) 등 증가세로 인해 1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 대비 0.1% 늘어났다. 도소매(-1.0%)는 생산이 줄었으나 정보통신(4.9%), 부동산(2.6%) 등의 생산이 주효했다. 업종별로는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 기타 정보 서비스업, 부동산 임대·공급업 등이 전체 증가세를 이끌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운수창고(16.7%)와 금융·보험(3.1%) 등 전 업종에서 생산량이 늘어나 4.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소비 역시 직전 달에 비하면 0.8% 늘어났다. 의복 등 준내구재(-1.4%)와 승용차 등 내구재(-1.0%) 등 판매는 줄었으나 화장품 등 비내구재(2.3%)는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통신기기와 컴퓨터 등 내구재(7.1%)에서 판매가 늘어났다. 공 심의관은 “1월 출시된 각종 스마트폰 신제품 효과 등으로 인해 1월 소비가 다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5.6% 줄어들었다. 설비투자는 지난해 12월 증가세를 보였다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3.4%), 항공기 등 운송장비(-12.4%) 등에서 투자가 모두 줄었다. 공 심의관은 “자동차의 경우 1월 중 사업체들의 설비 공사 등이 있었고, 항공기 영역도 투자가 줄어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건설업체의 시공 실적을 보여주는 건설기성은 전월 대비 12.4% 증가해 2011년 12월(14.2%) 이후 최대 증가폭을 보였다. 공 심의관은 “아파트의 공사 실적은 물론 공장 건축 부문 등에서도 실적이 좋았고, 토목 영역에서도 플랜트 증가 등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다만 최근 수주 상황이 과거 대비 긍정적이지 않고, 변동성이 큰 만큼 향후 건설수주 영향에 대해서는 지켜봐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봤다. 한편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9.7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데에 사용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0.3을 기록, 전월 대비 보합세를 보였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상장날 무조건 판다 ‘한탕’ 온상된 공모주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다음은 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상장날 무조건 판다 ‘한탕’ 온상된 공모주-오늘 복귀 안하면 행정·사법처분…의·정 치킨게임 격화-‘금사과’ 쇼크에…2월 물가 다시 3%대 유력-中 양회 오늘 개막…경제성장률 5% 목표, 재정 확대 만지작△종합-[사설]중국에 뒤진 과학기술, 특단 대책 세워야-[사설]기득권 포기 말로만…이래도 정치 혁신인가-부산 분구에 與 활짝…평택·화성은 野 유리△의사 집단행동-정부 “돌아와 달라” 마지막 호소…의협 “증원 원점 재논의” 거리로-“의대 증원, 의료개혁 첫 단추…의·정 토론장 나와야”-오늘 의대 증원신청 마감일…40개大 증원 규모 주목△종합-스마트폰도 노트북도 통신도…한목소리 ‘AI’ 외쳤다-파격 부양책, 차기 외교수장…中 양회 4대 관전 포인트-“올해 물가상승률 상고하저 3월 고점 찍고 서서히 둔화-“냉장고 부품 결함” 美서 집단소송 추진에…LG “일방적 주장”△투기판 전락한 IPO 시장-상장 하루새 따따블-하한가, ‘단타’ 자초…“공모주 장기보유 유도해야”-기업평가해야 할 기관도 ‘공모주 물량 쟁탈’ 혈안-‘제2 파두 쇼크’ 없다…기업가치·공모가 기준 손본다△정치-쌍특검 리스크 털어낸 與…‘현역 물갈이 공천’ 본격 시동-조국혁신당, 野 지지층 결집 기류 비례정당 여론조사서 ‘깜짝 2위’-오늘부터 한미연합훈련 北 무력도발 예의주시△정치-임종석 이어 홍영표·설훈도 이낙연과 접촉…‘반명 민주 연재’ 급물살-‘평균연령 34세’ 가장 젊은 선거구…이준석-공영운 빅매치-“정체된 광진, 명품 주거도시 만들 것”-“지역주의 타파가 곧 대구 발전”-천안→청주→수원…한동훈, 험지 지원사격△경제-같은 와우회원인데…동일 상품, 다른 가격 왜-“둘째는 없다”-부영이 쏜 출산지원금 세제 지원 발표 앞두고 고심 깊어진 기재부-주4일제 논의하는 노동·시민단체 네트워크 출범△금융-“예금보호한도 1억으로”…총선 앞 논의 재점화-하나·우리銀, 무보에 700억 특별출연-간편함이 경쟁력…펫보험, 제휴병원 선점경쟁 치열-9만원 주유했는데 15만원 결제…셀프주유 초과결제 주의보△글로벌-中전기차 견제…美, 125% 폭탄관세 추진-美 파월 입·中 양회에 쏠린 눈-변화 더딘 美가전시장도 에너지효율 대세-美, 팔레스타인에 3만 8000명 분 식량 공중 지원-후티 공격 받은 화물선 침몰 비료 유출로 홍해 환경재앙△산업-“시장가격 왜곡”vs“원가 올라 수익 타격” 중국산 열연 ‘반덤핑 제소’ 놓고 팽팽-포스코 사외이사 겨냥한 국민연금 출범 앞둔 장인화號, 앞으로 2주가 고비-“테슬라 나와라”…아이오닉6, 美서 2년 연속 연비 효율 1위-SSD 영업 드라이브…삼성 ‘낸드의 봄’ 앞당긴다-LG엔솔 ‘가볍게’ SK온 ‘빠르게’…혁신기술 뽐낸다△ICT-트위치 韓 철수는 ‘망 이용료’ 탓?…“10배 비싸”vs“인접국과 비슷”-SW국장에 행안부 출신…ICT 융합 기대감-삼성 갤럭시북4, 출시 9주 만에 10만대 판매기록 달성△중소기업-중처법 덕에 안전의식 높아져…추가 유예 안돼-오늘부터 중소기업자간 경쟁제품 지정 신청-중기·스타트업 ‘새판’ 짠다…수장 대거 교체-한·UAE 장관급 협의체 시동…제2의 중동붐 기대감△소비자생활-커지는 ‘코코아값 쇼크’…“재고 바닥” 가나초콜릿 비상-GS25 디저트 또 대박 ‘찰깨크림빵’ 매출 1위-명품 부티크·이커머스 제휴 늘리니…흑자전환 결실-‘멍소주’부터 ‘독플릭스’까지…유통가 “펫팸족 잡아라”△증권-일학 개미도 반도체 팠다-상승 모멘텀 없는 증시 당분간 박스권 이어질 듯-2030년 코스피 1만도 가능…5년 이상 바라보는 투자해야-코스피 4→2년, 코스닥 3→2심제로…상폐 절차 단축 추진-순환매 장세…반도체·방산·바이오 웃었다△부동산-헬기보다 조용하고 강한 바람에도 안정적인 ‘에어택시’-올해 서울 아파트 3.8만가구 집들이-공사장 인부 일당 10년새 두 배 껑충 원전 전문 용접공은 5000원 ‘찔끔’-‘부동산 한파’로 작년 건설수주 19% 뚝…수도권 감소폭 더 커△문화-젊음, 도전의 터전…’추억 포에버~’-인류애 넘치는 열린 공동체의 힘△스포츠-‘지도자 어머니 DNA’ 서민규, 男피겨 새역사-55일 美전지훈련 끝내고 온 박결 “14개 클럽 전부 훈련…정상 도전”-두달 만에 ‘포효’…손흥민, ‘마음의 짐’ 덜었다-시드 잃었던 이미향, HSBC 공동 3위-송가은, 日골프 데뷔전 8위△오피니언-[기고]지역균형발전과 에너지특화지역-[금융시장 돋보기]일본의 자본시장 개혁-[생생확대경]공천 잡음 커진 총선…국민 무관심도 커진다△오피니언-[목멱칼럼]‘산업안전 선진국’ 영국의 비결-[생생확대경]여야 금융공약, 지키지 않길 권한다-[e갤러리]최혜란 ‘재배치 12’-[기자수첩]尹 대통령이 직접 의·정대화 물꼬 터야△피플-G20회의 간 최상목…“민간주도 혁신 ‘역동경제’ 필요”-한강 ‘작별하지 않는다’, 프랑스 기메 문학상 영예-주한 교황 대사에 조반니 가스파리 임명-김후곤 “KT 준법경영 자리잡도록 최선”-DB손보, 베트남 VNI·BSH 손보사 최대주주로-‘손자병법’ 오현경 별세…연극계 추모-‘한국 합창계 대부’ 나영수 교수 별세-황태현 신임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장-임백운 한국연예제작자협회장 연임△사회-엄상필·신숙희 대법관 취임…전원합의체 ‘보수·중도’ 성향 강화-“난 의새, 쉬면서 다이어트” 챌린지에…환자들 “장난하나” 분노-코앞 개강 추가모집에도 2008명 못채워…열에 여덟 지방대-‘초딩 촉법소년’ 코로나 전보다 2.3배 늘어-부고·결혼·택배문자까지…경찰, 피싱범죄 특별단속 실시
- 부동산 전문가 10명 중 8명 "올해 집값 더 떨어진다"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공인중개사 등 부동산전문가 10명 중 8명은 올해 주택 가격이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전국적으로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게 나타난 3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이 뿌옇게 보이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3일 이런 내용이 담긴 ‘2024 KB 부동산 보고서’를 발표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3년 전국 주택매매 가격은 4.6% 하락했다.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12.4%) 이후 최대 낙폭이다.월평균 주택 거래량(4만7천호)은 2022년보다 11% 늘었지만, 2017∼2021년 월평균(8만2천호)과 비교하면 여전히 절반 수준에 그쳤다.전셋값 역시 지난해 전국에서 5.5%, 수도권에서 6.4% 낮아졌다.연구소는 보고서에서 올해 1월 2~12일 건설·시행·학계·금융 등 분야의 부동산 전문가(172명), 전국 공인중개사(523명), KB PB(73명)를 상대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도 공개했다.올해 주택매매 가격 전망을 묻자 전문가의 74%, 공인중개사의 79%, PB의 79%가 “하락할 것”이라고 답했다.전문가의 28%, 공인중개사의 26%, PB의 21%가 낙폭으로 ‘-3~-1%’를 예상했다. PB 사이에서는 ‘-5~-3%’(27%) 전망이 ‘-3∼-1%’보다 많았다.지역별로는 비수도권에 대한 전문가(하락 전망 비율 88%)의 시각이 수도권(66%)보다 더 비관적이었다.주택 매매 경기 최저점에 대한 질문에는 전문가의 50%, 공인중개사의 59%가 올해(2024년)를 꼽았다. 각 22%와 16%는 내년에 주택 경기가 바닥에 이를 것으로 봤다.올해 주택 경기 회복을 결정할 요인으로는 전문가, 공인중개사, PB 그룹에서 모두 ‘금리 인하’와 ‘대출 지원·규제 완화’가 각 1·2순위로 지목됐다.아울러 전문가·공인중개사·PB들은 주로 아파트 분양, 신축 아파트, 재건축 등을 올해 유망 부동산 종류로 거론했다.연구소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험에 대해 “과거 금융위기 당시 주택경기 침체에 후행적으로 부동산 PF 리스크가 현실화했다”며 “리스크가 확대되지 않도록 우량사업장 선별을 통한 지원과 정리가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 '부동산 한파', 작년 건설 수주 19.1%↓…수도권 감소폭 더 커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부동산 경기 침체로 지난해 건설 수주가 지방은 물론 수도권에서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과 지방 모두 토목 공사는 늘었지만, 건축 수주가 큰 폭으로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수도권의 수주 감소율은 지방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3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발간한 2023년 지역별 건설 수주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 수주는 전년 대비 19.1% 감소했다. 수도권 건설 수주의 경우 86조 800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21.6%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2018년 71조 3000억원, 2019년 86조 4000억원, 2020년 92조원, 2021년 103조 3000억원, 2022년 110조 7000억원 등 최근 4년간 지속된 건설 수주 상승세가 반전됐다.지방도 88조 4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6.4% 줄었다. 지방의 건설 수주 역시 2019년 67조 8000억원, 2020년 87조 9000억원, 2021년 93조 1000억원, 2022년 105조 7000억원 등 최근 수년간 상승세가 계속됐다.통계청의 건설경기동향조사를 토대로 한 이번 보고서에서 건설 수주가 감소한 것은 양호한 토목 분야 수주 실적에도 건축 쪽 수주가 부진했기 때문이다.지난해 수도권 건축 수주는 63조 2000억원으로 전년(92조 2000억원) 대비 31.4% 줄었다. 이는 최근 5년간 최저치다. 토목은 23조 6000억원으로 전년(18조 5000억원)보다 5조원 가까이 늘었다.지방도 마찬가지로, 지난해 토목 수주 실적은 35조 7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으나, 건축 수주는 52조 7000억원으로 전년(74조 8000억원)보다 29.6% 감소했다. 이는 202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주 실적이기도 하다. 지방에서도 대구와 전남, 경남, 충청권의 건설 수주 침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대구의 건설 수주는 2조 6000억원으로 최근 11년간 최저치이자, 전년 대비 46.1% 줄었다. 대구는 토목(8.4%↓)과 건축(49.5%↓) 수주가 동시에 줄어든 영향이 컸다. 전남은 전년 대비 40.4% 감소했으며, 경남은 36.4% 줄었다. 충청권인 세종(29.0%↓), 충남(31.5%↓), 충북(38.7%↓)도 건축과 토목이 동반 부진하며 전년 대비 30% 내외로 수주가 위축됐다.보고서를 작성한 박철한 건산연 연구위원은 “건축 수주는 대부분이 아파트와 같은 주택 공사”라며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다 보니 수도권의 건축 수주까지 크게 떨어졌다”고 설명했다.박 연구위원은 “대구, 경남, 충청권 등 수주 침체가 심각한 지역도 부동산 시장이 안 좋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