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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입은 자유, 탈퇴는 안돼' 민간임대주택에 칼 빼든 용인시
- [용인=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탈퇴도 마음대로 안 된다’ 용인특례시가 최근 관내 민간임대주택 사업자들에 칼을 빼 들었다.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을 받지도 않은 상태에서 투자자들을 끌어들여 피해를 호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25일 경기 용인시는 지역 내 건설 홍보 중인 민간임대주택 현장은 총 8곳이지만 이 가운데 시로부터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을 받은 곳은 단 한 곳도 없다고 밝혔다.◇미승인 민간임대주택 8곳 명단공개시는 이례적으로 해당 민간임대주택의 명칭도 공개했다. 사업계획 승인을 받지 않은 8곳은 용인남곡헤센시티 1·2차, 삼가 위버하임, 용인시청역 어반시티 1·2차, 구성역 플랫폼시티45, 구성역플랫폼시온시티47, 신갈동민간임대주택이다.용인시 지역주택조합 및 민간임대 아파트 사업 현황도.(자료=용인시)용인시는 “최근 불법 현수막과 홍보관 운영 등을 통해 민간임대주택 관련 허위 광고를 퍼뜨리는 행위로 인한 시민들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시민들이 민간임대주택 회원에 가입하기 전 사실 관계를 꼼꼼히 확인하는 등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민간임대주택 회원모집은 민간임대주택을 건설하는 데 필요한 자금을 조성하기 위한 투자자나 출자자를 모집하는 행위이지만, 이를 임차인 모집이나 분양인 것처럼 거짓으로 광고하는 데 대해선 공정거래위원회에 제보하는 등 시민의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시가 강력히 대응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하루 최대 30건까지 피해상담 봇물용인시가 이처럼 단호한 입장을 낸 것은 시에 민간임대주택 회원가입이나 탈퇴 관련 문의를 하는 시민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사례를 살펴보면 A씨의 경우 2027년 준공한다는 계획을 앞세운 민간임대주택이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회원을 모집한다는 말에 덜컥 가입했다. 이후 해당 민간임대주택이 용인시의 사업계획승인도 받지 않은 사실을 확인한 A씨는 사업자 측에 탈퇴를 요구했다. 하지만 이미 납부한 출자금 중 업무 추진비, 위약금 등을 빼고 나면 환급받을 수 있는 돈이 거의 없는 데다 자격을 유지하려면 추가 출자금까지 내라는 말을 들은 A씨는 현재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다.B씨의 경우 토지 80% 이상을 확보한 데다 세대 수, 평면도 등 구체적 사업계획도 그럴듯하게 제시한 또 다른 민간임대주택의 홍보물을 보고 계약을 맺었다. 물론 해당 임대주택 또한 용인시의 사업계획승인은 물론 확정된 계획도 없다는 곳이었다. B씨는 결국 수백만원 상당의 출자금을 포기하고 가입을 취소했다. 이처럼 용인시 담당 부서에는 하루 3~5건에서 많을 땐 하루 30건까지 전화·방문 상담이 들어오는데 상담자 대부분 은퇴자금을 투자하려는 퇴직자나 고령의 어르신들이다. 결국 피해가 확산될 것을 우려한 용인시는 미승인 민간임대주택 사업지구의 명칭까지 공개하는 초강수를 둔 것이다.◇민간임대주택사업 무산시 피해는 당사자가 책임용인시는 이같은 민간임대주택 추진 현황을 시 홈페이지 분야별 정보>도시>주택/건축 게시판에 게시하고, 현수막과 안내문 등으로 시민들에게 주의 사항을 알릴 방침이다. 용인시 관계자는 “민간임대주택 회원으로 한번 가입하면 탈퇴가 쉽지 않고 해약할 때 손해를 볼 수 있다”며 “계약할 때는 가입자에게 불리한 사항은 없는지 확인하고, 사업이 장기화되면 분담금 상승과 내부 분쟁 등으로 인한 정신적·금전적 피해가 클 수 있다며 신중하게 가입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한편, 주택건설사업은 건축심의 등 행정절차 후 사업계획승인과 각종 신고 절차가 이행돼야 하고, 사업부지의 토지 사용권원과 소유권이 확보돼야 해 계획 전반에 대한 충분한 정보 수집과 검토가 필요하다. 투자자나 출자자, 조합원 형태의 회원가입 계약은 관련 법령상 규제가 없는 데다 출자금(가입금) 반환(철회)에 대한 규정도 없어 토지 매입이 원활하지 않아 사업이 지연·변경되거나 무산됐을 때 그 피해는 고스란히 당사자가 져야 한다.
- 국민 10명 중 3명 "내년 집값 오른다"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국민 10명 중 3명은 우리나라 집값이 내년에 오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대출 규제 강화 등으로 집값 전망 관련 긍정적인 시각들에 조금씩 균열이 생기고 있다. 부동산R114가 6일부터 18일까지 전국 1306명을 대상으로 ‘2025년 상반기 주택 시장 전망’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32%가 집값이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은 25%였다. 부동산R114는 반년마다 해당 조사를 하는데 세 번 연속 상승 전망이 하락 전망을 상회한 것이다. 다만 대출 규제 강화 이후 소비자들이 주택 시장을 바라보는 관점과 심리 등에 미세한 균열이 감지되고 있다. 직전 조사 대비 상승 응답은 3.2%포인트 감소했고, 하락 응답은 3.4%포인트 상승했다. 매매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보는 응답자의 대부분은 ‘핵심 지역의 아파트 가격 상승(응답 비중 32.7%)’을 그 이유로 꼽았다. 올해 서울, 경기, 인천 신축 아파트와 중심권역 위주로 신고가를 기록했던 사례가 늘어나면서 거래량, 가격의 완연한 회복세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는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21.3%)’을 짚었다. 10월 시작된 기준금리 인하 기조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그밖에 급매물 위주로 실수요층 유입(12.3%), 아파트 분양시장 활성화(9%), 재개발 및 재건축 정비사업 활성화(8.1%) 등이 집값 상승 기대 요인으로 꼽혔다. 매매 가격 하락 응답을 선택한 응답자 중 절반 가량은 ‘경기침체 가능성(48.9%)’을 이유로 꼽았다. 이와 함께 대출 규제로 매수세 약화(21.8%), 대출 금리 부담 영향(10.6%), 가격 부담에 따른 수요 감소(5.9%), 이자 및 세금 부담으로 인한 매물 증가(5.3%) 등도 집값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특히 이중 ‘대출 규제’에 대한 응답이 직전 조사에선 4위였으나 2위로 올라서며 규제에 따른 집값 하락 경계감이 높아졌다. 상승, 하락 편차가 크지 않은 매매 시장과 달리 임대차 시장의 경우 상승 전망이 하락 전망을 두 배 이상 압도했다. 전세 가격이 상승할 것이란 응답 비중은 43.4%, 하락 비중은 16.5%로 상승 비중이 2.6배 더 많았다. 월세 가격 전망은 상승이 45.9%, 하락이 7.2%로 6.4배나 더 많았다. 전세 물건 부족이 심화되면서 상대적으로 신축 공급이 부족한 아파트 시장 중심으로 전·월세 가격의 추세적 상승이 예상된다. 전세 가격 상승의 가장 큰 이유로 매수 심리 위축에 따른 전세 수요 증가가 제시됐다. 임대인의 월세 선호로 전세 물건 공급 부족, 서울 등 주요 인기 지역의 입주물량 부족 등도 꼽혔다. 반면 일부 지역의 입주물량 증가 등은 전세 가격 하락 요인으로 제시된다. 서울 강동구의 1만 2000세대 규모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단지) 입주 등으로 인접 지역에서의 전세 가격 하락 기대감이 일부에서 형성되고 있다. 임대인의 임차보증금 반환 리스크 등도 전세 가격 하락 요인으로 지목된다.
- '북향'·방 2개에도 관심 폭발한 '이곳'…강북 대장 아파트 될까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강북권 대어(大魚), ‘서울원 아이파크’가 평면 논란 속 청약에 돌입했다. 가장 큰 이야깃거리는 방 2개로 구성된 전용 74㎡, 절반 수준을 차지하는 ‘북향’ 등이다. 이날 특별공급에는 7388건이 몰리고, 지난 주말에만 3만여명이 견본주택에 몰리는 등 흥행에는 큰 문제는 없다는 시각이다. 다만 고분양가로 인해 단기간에 시세차익을 거두기는 어렵다는 목소리다.서울원 아이파크 조감도. (사진=HDC현대산업개발)◇입주 ’28년, GTX ’30년 개통 미지수25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울원 아이파크는 이날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6일 1순위 접수, 내달 16~19일 정당계약을 진행한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 노선 광운대 역세권에 위치한 주상복합 아파트인 서울원 아이파크는 지하 3층, 지상 최고 49층, 총 8개동에 3032가구로 이뤄져있다. 이중 특별공급 490가구, 일반공급 1366가구 등 총 1856가구에 대한 분양이 이뤄진다. 25일 진행된 특별공급에서는 490가구 모집에 7388건이 접수되며 평균 경쟁률 15.08대 1을 기록했다.베일에 쌓여 있던 평면도는 지난 22일 공개됐다. 서울원 아이파크는 평면도 공개 이후 주말 사이 부동산 업계에서 가장 큰 관심과 논란을 불렀다. 가장 큰 이유는 평면이 흔히들 생각하는 아파트와 많이 달랐기 때문이다. 당장 전용 59㎡(32가구), 74㎡(40가구), 74㎡(44가구) 등 84㎡ 미만은 방 2개로 이뤄졌다. 일반 아파트는 통상 59㎡만 해도 방 3개로 구성됐다. 업계에서는 ‘타워형’ 특성상 방 3개 각을 잡기 어려워 과거 오피스텔, 주상복합 평면으로 뽑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해석이다.이에 대해 HDC현대산업개발측은 시대 변화를 반영한 구조라고 설명했다. HDC현산 측은 “84㎡ 미만은 주로 신혼부부나 아이 하나인 집이 많다”면서 “각 방을 넓게 하면서 개인생활, 편의성을 보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또 다른 이야깃거리는 전체 가구 중 절반가량이 ‘북향’으로 배치됐다는 것이다. 구조물에 ‘코어’(중심부)가 있는 타워형 아파트인 서울원 아이파크를 하늘에서 보면 ‘네잎클로버’ 모양이다. ‘판상형+타워형’가 아닌 대부분 세대가 ‘타워형’으로 이뤄져 있기 때문이다. 결국 가구의 절반은 북동향·북서향을 취할 수밖에 없다. 일반적으로 북향은 일조량이 적어 실내가 어둡고, 서늘해 인기가 적다. HDC현산 측은 “단순히 북향에 대한 관점보다는 생활의 편의성,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서울원 아아파크를 접근해달라”고 전했다.서울원 아이파크의 입주 시기는 2028년 7월이다. 강남 접근을 위해서는 GTX-C 개통이 필수다. 정부는 2028년 말까지 개통하겠다는 목표지만 아직 삽도 안 뜬 상태다. 국토교통부는 연내 착공을 추진한다지만, 국회예산정책처는 2030년 이후에나 현실적으로 개통이 가능하다는 보고서를 내놓기도 했다. 이 때문에 당장 입주 후 GTX 효과를 누리기 어렵다는 전망도 나온다.개관 시간 전부터 서울원 아이파크 갤러리에 방문객이 줄을 서고 있다. (사진=HDC현대산업개발)◇“단기간 시세차익 도달 어려울 것”서울원 아이파크는 지난 주말 간 3만명이 몰려 장사진을 이루는 등 고분양가 논란에도 청약 흥행에 있어서는 이견이 없다. 다만 시세차익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서울원 아이파크의 84㎡ 기준 분양가는 14억원(3.3㎡당 약 4000만원) 수준이다. 인근 신축 아파트 최고 시세보다도 2억원가량이 높은 수준이다. 여기에 취·등록세, 중도금 이자, 발코니 확장(1670만원), 에어컨 5대(1022만원) 등을 고려하면 1억원 이상이 필요하다. 결국 시세차익을 얻기 위해선 최소 17억~18억원 이상의 시세를 형성해야 한다.전문가들은 이 같은 시세 도달이 쉽지는 않을 거라 봤다. 심형석 우대빵연구소장은 “서울원 아이파크 가격은 청량리역 인근 주상복합을 모델로 삼은 것 같다”면서 “지금과 같은 기세로는 초반에 P(프리미엄)가 붙을 것 같다. 하지만 2000여가구면 적은 물량이 아니다. 입주가 다가올수록 한계가 생길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도 “GTX-C가 들어서는 광운대 역세권이라는 핵심이 작용하다 보니 흥행은 문제없을 것 같다”면서도 “돈을 버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단기간에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는 금액에 도달하기는 어려울 것이다”고 판단했다.
- 첨단 IoT 시스템·대규모 커뮤니티 시설 갖춘 대단지 아파트 '이수역 헤리드' 눈길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3040 젊은 세대층이 주택시장 핵심 수요층으로 거듭남에 따라 첨단 시스템과 다양한 부대시설 등을 잘 갖춘 새 아파트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이들 세대는 실거주 시 만족도가 높은 곳을 선호함에 따라 단순히 아파트 입지 외에도 단지 내 구성까지 꼼꼼히 따지기 때문이다. 특히, 과거 세대 대비 첨단 기술이 적용된 기계 및 설비의 활용에 익숙한 만큼 최첨단 IoT시스템이 적용된 아파트를 선택해 생활편의성을 높이고 경제적 효과까지 누리고자 하는 데 적극적이며, 다양한 커뮤니티시설을 갖춘 곳을 선택해 단지 내에서 여가생활까지 즐기고자 하는 분위기다.이에 따라 건설사들 역시 새 아파트 공급 시 첨단 시스템과 대규모 커뮤니티시설을 적용하기 위한 움직임이 적극적이다. 특히, 서울 동작구에서 공급하는 ‘이수역 헤리드’가 대표적이다. ‘이수역 헤리드’는 서울 동작구 사당동 일원에 역세권 공공주택사업으로 공급되는 아파트로 지하 3층~지상 29층, 10개 동, 전용 59~138㎡ 총 965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89가구는 공공임대주택이며, 876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단지는 세대 내부는 물론 단지 곳곳에 다양한 최첨단 시스템을 적용해 수요자들의 주거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다. 개별 세대 내부에는 헤파필터를 적용한 공기청정 겸용 환기시스템이 적용돼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유지시켜주며, 세대별 패널 및 스마트폰을 통해 난방, 보안, 생활정보, 에너지 관리 등의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최첨단 IoT 시스템도 적용된다. 또한 무인경비시스템 및 주차관리 시스템, 택배알림 등 단지 곳곳에 각종 편의 시스템도 적용된다. 또한 대단지 신축 아파트답게 피트니스센터, 실내골프연습장, GX룸, 어린이집 및 시니어존, 작은도서관, 세대별창고 등 입주민 만족도를 높여줄 커뮤니티시설도 적용될 예정이다. 여기에 전세대 남향 위주로 배치돼 채광고 통풍에 유리하며, 통경축을 확보한 넓은 동간거리로 개방감 및 조망권도 우수하다. 또한 면적과 타입에 따라 수요자 선호도 높은 각종 특화요소가 더해져 우수한 공간활용도 가능하다. 서울 최중심에 자리해 우수한 인프라도 갖춘다. 지하철 4·7호선 이수역이 도보로 약 3분 거리에 자리한다. 이를 통해 반포역(약 7분), 서초역(약 10분), 강남역(약 14분) 등으로의 이동이 편리해 서울 중심업무지구로 출퇴근 여건이 매우 좋다. 또한 인근 서리풀터널을 통해 강남 접근성이 우수하며, 올림픽대로, 남부순환로, 강남순환고속도로 등 주요 도로 이용도 편리해 서울 및 수도권 외곽으로의 이동도 쉽다. 단지 바로 앞에는 삼일초가 위치해 도보 안심 통학이 가능하며, 주변으로 사당중, 경문고, 서문여중고 등 다수의 학교가 밀집해 있고 및 반포동 학원가의 접근성도 좋다. 또한 바로 가까이에 삼일공원이 위치하며, 인근에 서울을 대표하는 휴식 공간인 국립현충원, 반포한강시민공원 등이 위치해 여가와 휴식을 즐기기도 좋다. 여기에 반포와 방배를 모두 접한 입지적 특징으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강남성모병원, 예술의 전당, 이마트 등 강남권의 풍부한 생활 인프라도 갖춘다. 한편, ‘이수역 헤리드’ 주택홍보관은 서울시 서초구에 있다.
- 솔로로도 강한 K팝[임진모의 樂카페]
- [임진모 대중음악평론가] 대중음악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밴드로 통하는 비틀스는 비틀스만으로 역사적 존재감을 획득한 것이 아니다. 비틀스 말고 ‘솔로 비틀스’가 있었다. 해산 후 일제히 홀로서기에 돌입한 존 레논, 폴 매카트니, 조지 해리슨, 링고 스타 넷은 모두 빌보드 차트 1위 곡을 냈다. 이런 경이적 기록을 가진 그룹은 비틀스밖에 없다. 네 멤버가 다 노래를 불렀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당대의 경쟁자였던 롤링 스톤스는 노래는 믹 재거가 전담해 나머지 멤버들은 솔로 작품 발표가 원활하지 않았다.명작 ‘이매진’과 ‘마이 스위트 로드’는 비틀스 아닌 각각 존 레논, 조지 해리슨의 솔로 히트곡들이다. 평단은 비틀스의 확고부동한 역사적 위상이 ‘1960년대 비틀스’와 ‘1970~1980년대 솔로 비틀스’의 작용과 반작용을 통해 구축되었다고 진단한다. 이 때문에 “어떤 밴드와 그룹이 강한 자장 속에 있었는지는 나중 그 팀원의 솔로 궤적을 보면 알 수 있다”는 말이 있다. 솔로 활동의 성공은 이전 그룹 때의 축적된 인지도에 각 개인의 강한 미적 결정성이 예술적으로 실현돼야 가능하다. K팝의 슈퍼스타 블랙핑크와 방탄소년탄(BTS)의 솔로 활동은 그룹 시절 볼 수 없던 이러한 개성과 독자성이 발현되면서 현재 각국의 음원차트에서 일대 기염을 토하고 있다. 로제는 주지하다시피 현재 ‘아파트’란 유쾌한 곡으로 광풍을 야기 중이다. 모처럼 대중적 센세이션을 일으키더니 급기야 빌보드 차트 상위권을 점령하는 호기를 뽐내며 글로벌 시장으로 무섭게 뻗어 가고 있다. 올해 등장한 무수한 국내 대중음악 음원 가운데 순간 펀치력으로 따지면 이 곡을 넘어설 곡은 없다. 제니의 솔로 활동에 빛을 내준 곡은 2018년 ‘솔로’였고 올해 지코와 함께 한 ‘스팟!’에선 보컬의 재능을 인정받았다. 여성의 자아존중이 테마인 ‘만트라’는 현재 여성 찬가로까지 애청 되고 있다. 리사는 특별한 가수만이 서는 빅토리아 시크릿 패션쇼 무대를 장식했으며 지수 하면 즉각 작년의 솔로 작 ‘꽃’이 떠오른다. 넷 모두 성공 그래프를 그려낸 것이다. 블랙핑크로 함께 달릴 때 못지않은, 각자 뛸 때의 고공 점프력이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음악 웹진 ‘이즘’은 이를 ‘포스트 K팝 시대를 알리는 솔로 출격’이란 특집 타이틀과 함께 분석했다.이 대목에서 BTS는 여전히 최강자의 화염을 내뿜는다. RM, 진, 지민, 슈가, 제이홉, 뷔, 정국 일곱 멤버 모두 정규 앨범 혹은 EP를 출시했다. 최근 ‘뮤즈’란 앨범을 내 호평받고 있는 지민은 솔로로 이미 빌보드 차트 넘버원 곡을 보유하고 있고 정국은 지난해 빌보드 1위는 물론 세계적 대박을 친 ‘세븐’에 이어 두 곡이 더 나와 가장 인상적인 차트 플레이를 펼쳤다. 리더 RM, 슈가, 제이홉 또한 힙합 뮤지션 고유의 믹스테이프 활동을 시작으로 독자적 발성을 인정받는 음악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제이홉의 경우 방탄소년단 때보다 더 멜로디가 좋아진 느낌을 주고 있고 RM은 두 장의 수작 앨범으로 BTS 일곱 멤버 가운데 음악적으로 가장 고점에 있다는 평판을 얻었다. 군에서 전역한 뒤 본격적 솔로 활동을 개시해 현재 ‘해피’란 곡으로 우뚝 솟은 진과 ‘슬로 댄싱’을 포함해 싱글 단위로는 가장 선전한 뷔도 빼놓을 수 없다. 군 입대로 팀 활동이 어려운 가운데 단순히 공백기를 메우는 임시방편이 아닌 일곱 멤버 모두 명백한 자기 영토 개척에 대한 의지의 발로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모든 것에 위험이 상존하듯 K팝도 불안의 징후가 도사린다. K팝이란 용어를 대중화한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나온 지 10년을 훌쩍 넘기면서 피로감과 더불어 BTS의 병역의무 돌입으로 완전체 활동이 어려워지면서 한쪽에서 위기론이 부상한 것이 사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두 그룹 멤버들의 솔로 활동은 여전히 K팝을 메인 토픽으로 유지해 주는 순기능을 발휘하고 있다. 음악에서는 대중의 심리적 화제성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이들이 분전하는 기간에 완성도와 호소력을 지닌 곡으로 무장한 새 그룹이 출현해 K팝의 기세를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 현재 우리 가요계의 당면 과제는 K팝의 운동성 유지다. 모든 에너지를 여기에 쏟아야 한다.
- GTX-A 파주·일산 개통 한 달 앞뒀지만…인근 부동산은 '잠잠'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교통 혁명’이라 불리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의 북부 구간인 운정중앙~서울역 개통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파주·일산 부동산은 잠잠하다. 전문가들은 반쪽 개통, 부동산 경기 하락, 대곡·창릉 개발 기대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그래픽=이미나 기자)◇“서울역, 광화문 업무지구까지 시간 소요”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TX-A 운정중앙~서울역 구간은 내달 28일 개통한다. GTX-A 운정중앙~서울역 구간이 개통하면 기존 버스 이용 시 1시간 이상 걸렸던 이동시간이 21분으로 줄어든다. 다음역인 킨텍스에서 서울역까지는 16분이면 도달한다.국토교통부는 이를 위해 다음달 15일까지 영업시운전을 진행한다. 운정중앙~서울역 구간의 배차 간격은 평균 8분(출퇴근 6분)으로 올 3월 개통한 수서~동탄(평균 17분)보다 9분이 빨라질 전망이다. 배차 간격을 줄일 수 있는 이유는 전용선로에 있다. 수서~동탄의 경우는 SRT와 선로를 공유하기 때문에 배차 간격의 한계가 있다.지역 주민들은 교통 혁명을 통한 부동산 가치 상승을 꿈꾸고 있다. 실제 GTX-A 동탄역 인근 ‘동탄역롯데캐슬’(전용 102㎡)은 개통을 앞둔 지난 2월, 22억원(34층)에 거래됐다. 해당 아파트는 지난해 3월만 해도 16억 3000만원(18층)을 기록했다. 층수를 고려해야 하지만 1년 만에 6억원 가량이 뛴 것.하지만 킨텍스역과 운정중앙역 인근 아파트에는 이같은 공식이 통하지 않고 있다. 킨텍스역 역세권인 ‘한화포레나킨텍스’(전용 84㎡)의 최근 거래가는 10억 2000만원(8월, 8층), 10억 7500만원(9월, 9층)이다. 지난해 8월 10억 6500만원(12층), 4월 10억 4000만원(16층)과 비교하면 큰 차이가 없다.또 다른 역세권 단지인 ‘킨텍스원시티M2블럭’(전용 84㎡)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다. 해당 아파트의 최근 거래가는 12억 5300만원(10월, 40층), 12억 9500만원(10월, 44층)이다. 지난해 13억 5000만원(6월, 46층), 12억 4000만원(5월, 48층)에 거래된 것을 보면 GTX 개통을 앞두고도 횡보를 계속하고 있다.기점역인 운정중앙역을 봐도 GTX 효과는 크게 보이지 않는다. ‘힐스테이트운정’(전용 84㎡)은 최근 6억원 전후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같은 시기 역시 비슷한 가격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이밖에 운정신도시아이파크, 상록데시앙, 우남퍼스트빌아파트 역시 GTX로 인한 유의미한 가격 상승은 보이지 않았다.전문가들은 반쪽 개통에 더해 서울역 자체가 업무지구와 접근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라는 진단이다. 심형석 우대빵연구소장은 “GTX-A는 서울 도심과의 접근성을 강화하려 만든 노선이다. 하지만 핵심인 삼성역은 2028년이 돼야 완전 개통한다”면서 “서울역도 출퇴근 광화문 업무 지구로 이동을 위해서는 시간이 상당히 걸린다”고 말했다.◇대곡·창릉 공급폭탄 대기 중대곡·창릉 개발에 대한 기대감도 GTX 효과를 반감하는 요인이라는 목소리다. 국토부는 최근 고양 대곡 역세권에 9400가구 규모의 신규 택지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3기 신도시인 창릉에는 3만 8073가구가 들어선다. 이들 지역 모두 GTX-A역이 들어선다. 실수요자들이 굳이 대곡·창릉보다 서울로의 거리가 먼 파주·일산을 택할 이유가 줄어드는 요소다.부동산 경기 자체가 하락하고 있는 점도 살펴봐야 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1월 셋째주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 5월 둘째주 이후 27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파주와 고양 일산서구는 그간 아파트 가격 상승의 맛조차 못 봤다. 올해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을 보면 서울은 4.37%가 상승했고, 수도권도 1.88%가 올랐다. 반면 파주와 고양 일산서구는 올해 누적 -0.92%, -2.31%를 기록했다. 정부의 전방위적인 대출규제로 인해 향후 부동산 경기도 부정적인 것을 고려하면 당분간은 GTX 개통 효과를 누리기는 어렵다는 시각이다.
- “찍어내면 바로 수출” 中 전기차 가격·물량 공세, 대응책 있나
- [선전(중국)=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 남쪽 광둥성 선전시 공항에서 차를 타고 두시간 가량 이동하니 BYD(비야디)의 거대한 생산공장에 도착했다. 부지 입구에 들어서자 왼편에 들어선 거대한 아파트 단지가 먼저 눈에 들어왔다. 이곳 개발이 완료되고 생산능력도 최대치에 달하면 3만6000여명이 일하게 되는데 이들이 묵는 기숙사라는 게 BYD측 설명이었다.BYD 본사와 약 100km 떨어진 선산 공업단지는 2021년 9월 약 353만㎡ 대규모 부지에 조성됐다. 총 250억위안(약 4조8400억원)이 투입돼 1단계 구아부, 2단계 샤오모 공업단지가 건설돼 BYD의 핵심 부품과 완성차를 생산 중이다. 곧 한국 진출을 앞둔 BYD 자동차의 생산 공장과 본사를 지난 21~22일 둘러봤다.중국 광둥성 선전시 BYD 선산 공업단지의 조립 공장에서 직원들이 부품을 조립하고 있다. (사진=BYD)◇상반기만 R&D 3.9조원 투자, 수출 기지도 세워선산 공업단지는 수십개의 공장들이 밀집해 제품을 만들고 있었는데 한 개의 공장 면적이 약 10만㎡ 이상으로 축구장 십수개 정도 들어설 만한 넓이다. 높이는 4층 아파트 정도가 됐는데 이곳에서 수많은 기계와 직원들이 부품 생산부터 완성차 조립까지 바쁘게 일하고 있었다.최종 단계 공정인 조립 공장에서는 자동차 껍데기가 10개의 주요 라인과 270여개의 작업장을 거치면서 완성차로 탄생하는 과정이 진행됐다. 직원들은 라인을 타고 천천히 이동하는 자동차에 붙어 전기 배터리와 타이어 등 주요 부품을 부착하고 있었다. 부품 개수가 내연기관차(약 2만개)의 절반 수준인 전기차 특성상 상대적으로 작업 속도가 빨라 보였다. 현장에 동행한 BYD 관계자는 “필수 부품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자동화 공정을 적용하고 있다”며 “이곳에서만 1500개 이상의 부품이 조립되는데 하루에 약 1000대에서 1250대의 차량을 생산하고 있다”고 전했다.공장에서 생산된 자동차들은 대부분 내수 시장에 판매되지만 일부는 곧장 수출용 선박에 실리기도 한다. 공장 부지 인근에는 샤오모항이 위치해 5분만에 운송이 가능하다. 지난해 샤오모항에서 수출된 자동차는 2만대로 선전시 전체 차량 수출의 30% 가량을 차지했다. 올해는 1분기만 1만4400여대를 수출했으며 연간 최대 10만대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선산 공업단지가 BYD의 남부 생산 거점이자 해외 수출 기지이기도 한 셈이다.이튿날 BYD 본사에 마련된 전시관에선 회사의 최신 전기차 기술 현황을 볼 수 있었다. 전시관 한쪽 벽엔 BYD가 지금까지 받은 특허 증서들이 한쪽 면을 가득 채웠다. BYD가 보유한 특허는 4만8000건이 넘는다는 게 현지 직원의 설명이다.BYD 핵심 기술인 블레이드(중국명 다오펜) 배터리가 눈에 띄었다. BYD 모든 차량에 적용되는 이 배터리는 리튬인산철 방식인데 셀을 촘촘하게 배열해 모듈 형태가 아닌 곧바로 팩으로 만들어 에너지 효율성을 높인 게 특징이다. 이밖에도 배터리 발화 실험실, 지능형 차체 제어 시스템, 전력 반도체, 슈퍼 하이브리드 시스템 등 BYD의 다양한 기술이 전시됐다.비야디가 올해 상반기 연구개발(R&D)에 투입한 금액은 202억위안(약 3조91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0% 이상 증가했다. 기술 개발에 대규모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는 의미다.지난 22일 중국 광둥성 선전시 BYD 본사 전시관에서 직원들이 제품과 기술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BYD)◇초저가~고가 라인업 구성, 국내 판매가 아직 미정꾸준한 R&D와 대규모 생산 체제를 갖춰 중국 시장을 장악한 BYD는 해외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BYD의 지난해 신에너지차 수출 규모는 24만2765대로 전년대비 334%나 성장했다. 사실상 수출의 원년인 셈이다.유럽과 남미, 일본 등에 이어 BYD가 내년 진출 시장으로 지목한 곳은 한국이다. BYD 본사에서 만난 관계자는 “한국에서 파트너들과 함께 사업 운영에 대해 협력하고 있으며 우리는 내년 1월에 (승용차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국내에서 중국산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낮은 편이지만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삼는다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다.BYD는 △왕조(기본 모델 중심) △해양(젊은층 대상) △팡청바오(개인 맞춤형) △덴자(다임러 합작 고급 브랜드) △양왕(프리미엄 브랜드) 등의 브랜드를 운영 중인데 싸게는 1000만원대부터 2억원대까지 다양한 차량 라인업을 보유했다.왕조 브랜드 모델 중 가장 저렴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아토3’의 경우 중국 현지에서 7만9800위안(약 155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해양 브랜드의 중형 세단 ‘씰’은 13만9800위안(약 2710만원)부터 판매된다.이들 차량의 국내 판매가가 결정되지 않았지만 관세와 유통비용 등을 감안할 때 2000만원 후반대에서 3000만원대에 책정될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비슷한 체급인 현대차(005380)의 코나EV, 니로EV 등은 4000만원대부터 판매되고 있다.중형 SUV 모델인 팡청바오의 ‘바오5’는 중국에서 23만9800위안(약 4640만원)부터 판매되고 있다. 이보다 체급이 낮은 국내 준중형 SUV 아이오닉5이 4700만원대부터임을 감안할 때 가격 경쟁력은 있다는 평가다. 이와 관련해 BYD 관계자는 “아직 (한국) 판매 가격은 논의 중”이라고 답했다.한국은 그동안 중국산 전기차 공세에 무풍지대였다. BYD를 기점으로 가격과 물량 공세를 갖춘 업체들이 국내 진출할 경우 입게 될 타격에 대응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한편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한 중국산 전기차가 세계를 휩쓸면서 각국은 이미 대응에 나선 상태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은 중국산 전기차에 각각 100%, 최대 45.3%의 관세를 부과했다.중국 광둥성 선전시에 위치한 BYD 선산 공업단지 전경. 왼쪽에 직원들이 묵는 거대한 주거단지가 조성돼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중국 광둥성 선전시에 위치한 BYD 선산 공업단지에서 차량이 조립 공정을 거치고 있다. (사진=BYD)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내수 살리기 ‘발등에 불’…확장재정 저울질
- [이데일리 주미희 기자] 다음은 11월 2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내수 살리기 ‘발등에 불’…확장재정 저울질-中 저가 전기차, 내년 1월 대공습-재활용은 한계…썩는 플라스틱 활용 늘려야-HBM 시장, 삼성의 반격 시작됐다…젠슨 황 “최대한 빨리 납품 승인”-[사설]기업 옥죄는 상법 개정…민주, ‘먹사니즘’ 내걸 자격 있나-대학생 75%에 국가장학금, 표심 노린 선심 지나치다△종합-“가짜뉴스·명예훼손 난무해도 손 못 대…영향력 큰 만큼 국내 대리인 선임해야”-“글로벌 문제 해결, 신뢰서 시작…기후협정 등 반드시 보호해야”△BYD 전기차, 韓 진출 선언-中 전기차, 한해 64조 지원금 업고 저가 공세…“韓 정책지원 절실”-축구장 10개 크기 공장서 하루 1000대 넘게 생산-30도 경사 오르고, 장애물 구간 질주…“문제없네”△종합-삼성 HBM3E, 엔비디아 납품 초읽기…6세대 HBM4 ‘양강 구도’ 가능성-“野 상법 개정, 자본시장 부작용 커”…이제야 입연 김병환-한경협 “상속세 10% 줄면 1인당 GDP 0.6% 증가”-“韓, 수거 기준 없어 소각·매립…인프라 구축 등 정책 지원 시급”△재정정책 기조 변화 조짐-추경 땐 재정준칙 추진과 상충…선별지원으로 ‘제한적 확장’ 선회할 듯-“트럼프 리스크에 내년 성장률 1.9%…11월 기준금리 3.25% 동결 전망”△정치-이재명 두 번째 관문 ‘위증교사’…중형 땐 입지타격, 벌금형 땐 반전기회-뒤통수 친 日, 추도식 보이콧 韓…결국 터진 사도광산 뇌관-“대학·출연연 벽 허물어 융합연구” 공공연구 유니콘 키운다-“트럼프, 러와 손 잡을 가능성…韓, 인도처럼 실리외교 펴야”△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촘촘한 사회안전망 구축…‘25만 지원’ 같은 선심공약 설 땅 없애야”-“청년정치인 실태조사 진행…어려움 파악해 적극 지원”△경제-韓, OECD 규제정책평가 3개 분야 중 2개 ‘첫 1위’-청년 일자리 ‘뚝’…신규 채용 8.6% 줄어 ‘역대 최저’-트럼프 리스크에…“12월 국내 제조업황 부정적”-韓 탄소발자국 검증서 전 세계서 인정받는다△금융-우리·농협은행장 교체…국민·신한 연임 유력-암·뇌 치료비 ‘비례형 보험’…과잉진료 유발해 판매 중단-새마을금고, 연말까지 부실채권 매각 ‘총력전’-상호금융 충당금 규제…“유예해도 1년 미만” 전망△글로벌-고관세 부과 vs 협상수단 활용…美 경제투톱, 정책 충돌 가능성 ‘솔솔’-푸틴 “우크라 전쟁 나가는 청년 1.3억원 빚 탕감”-“선진국, 기후대응에 연 421조원 부담”-‘AFPI 대표’ 롤린스 美 농림장관 지명-골드만삭스, 노스볼트 파산에 1.2조원 손실△산업-신차효과 따라…올해 중견 車 3사 판매실적 ‘엇갈린 희비’-현대차, WRC 올 시즌 드라이버 부문 첫 우승-고부가가치 제품 집중 덕 코오롱인더 3분기 호실적-배터리 소재 수산화리튬 SK온, 국내 공급망 확보△ICT-예산 67% 싹둑…공공 망분리 실증 좌초 위기-화웨이 자체개발 칩 탑재 ‘메이트 70’ 250만명 사전예약…애플에 도전장-비트코인 10만달러 앞두고 숨고르기-아마존, 앤트로픽에 11조 쏟는다…오픈 AI 맹추격△중소기업-핫피쉬로 MZ 부른다…시몬스 “식음료사업 본격화”-세계 최초 감자 껍질 깎는 로봇 나온다-소상공인 “5인 미만 근로기준법 적용? 단체행동으로 저지”-노란우산 가입자 69% “소득공제 한도 확대 원해”△소비자생활-내수부진·실적한파…유통가 칼바람 분다-편의점의 발빠른 월동 준비…방한용품·겨울 먹거리 인기-돌아온 겨울의 왕, 딸기시루·딸기뷔페 대란 예고-PB 상품값 제각각…생수는 대형마트, 즉석밥은 쿠팡이 저렴△증권-개미 떠난 천수답 증시 밸류업 강화 종목 집중할 때-외국인 돌아온 네이버, 주가 반등하자…개미 ‘탈출 러시‘-‘내년 슈퍼 아티스트 돌아온다’…흥오른 K팝 테마 ETF-민희진 사임, BTS 컴백 임박 엔터대장주 하이브 전망 ‘맑음’-엇갈린 전력주, 옥석가리기 본격화△부동산-GTX-A 개통 한 달 앞인데…파주·일산 ‘잠잠’-윗층 쿵쿵 뛰어도 조용…아파트 층간소음 확 줄인다-김헌동 사장 떠난 SH공사…새 수장 후보 ‘안갯속’-건설경기 침체에 고용도 한파 취업자 감소폭 11년 만에 최대△문화-오페라 경험 살려…원숙한 ‘겨울 나그네’ 선보일 것-마법 램프 문지르자 ‘한국화된 지니’ 펑…알라딘의 유쾌한 모험기△스포츠-“우승 트로피·왕중왕전·K-10 다 이룬 올 시즌, 90점 줘야죠”-“혈혈단신 유럽투어…한살이라도 어릴 때 도전하고 싶어요”-골키퍼 조현우 vs 최연소 양민혁 양보 못하는 MVP 맞대결 후끈-대표팀·소속팀 역사 동시에 쓰는 ‘손’△오피니언-솔로로도 강한 K팝-‘조국이 나를 보호하고 있다’…軍간부에 증명할 때-플라스틱의 역습과 부산의 선택△오피니언-트럼프의 귀환과 ESG-‘공정’ 외면한 대한체육회장 자리 욕심-주52시간제 사슬에 묶인 반도체특별법△피플-“韓 유일 테크 기반 결제…PG사 새 지평 연다”-LG전자, 고용부 장관상…사회적 기업 육성 빛났다-숨은 영웅을 찾아…HD현대아너상 대상에 ‘푸르메재단’△사회-해양 최전선에서 날씨 정보 수집…엔비디아와 AI 기반 기상 예측 논의도-연대 작년 논술 추가 합격자 120%…“정시 이월땐 파장”-쓰레기통까지 탈탈…유흥가 마약사범 2배 늘었다-안전장치 없이 야간 교통정리 목숨건 ‘심야알바’ 모범운전자-응급환자 거부한 병원 法 “보조금 중단 정당”
- 내년도 대출규제 여파…공격적 투자보다 ‘똘똘한 한채’ 노려야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이데일리가 트럼프 2.0시대 투자 불확실성을 한 방에 날려버리기 위해 준비한 ‘2024 하반기 재테크 포럼, 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가 28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열린다. 이번 행사 연사로 참가하는 부동산 전문가 함영진(사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달라진 투자 트렌드와 주택시장 전망’을 주제로 “내년 대출규제 여파로 수도권 매매가는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준공 감소로 전세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올 11월 현재 연간 누적 0.14% 상승 중이다. 수도권이 1.84% 뛰며 상승세를 견인했으며 9월부터는 상승세가 주춤한 상태다. 세종, 대구, 부산, 제주 등은 전국 대비 낙폭이 크다. 함 랩장은 “올 한 해 정부가 가계부채를 잡기 위해 펼친 대출 규제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공격적 투자보다 ‘똘똘한 한 채’를 보유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진단했다.이어 “지방보다는 수도권 위주로 신축, 분양, 역세권 단지로 투자 전략을 세우는 게 좋다”며 “서울 강남권과 한강 변 등 상급지 갈아타기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전했다.다만 오피스텔, 생활형숙박시설, 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은 보수적 투자 입장을 견지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상생임대, 다주택자 중과세율 유예 등 다주택자들은 절세 방안을 제대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함 랩장은 내년 주택시장 영향 요인으로 기준 금리 인하, 물가상승률 둔화, 잠재 경제성장률 저조,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구조조정과 건설투자 부진 등을 꼽았다. 함 랩장은 “내년도 서울 수요 쏠림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지방 부동산 시장도 양극화가 진행될 것”이라며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 시행과 금융권 가계대출 총량 규제도 눈여겨봐야 할 변수”라고 설명했다.한편 ‘2024 하반기 재테크 포럼, 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에서는 주식과 환율, 부동산 이외에도 한 푼이라도 더 벌 수 있는 투자 노하우를 각계 재테크 전문가들과 함께 알려준다. 참가비는 무료다.
- 11월 서울 매매가격전망지수 94…7개월만 ‘하락 전망’ 우세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이번달 서울의 매매가격 전망지수가 하락 전망으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일대. (사진=연합뉴스)KB부동산이 24일 발표한 11월 월간 주택통계(지난 11일 기준)에 따르면 서울의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94로, 7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KB부동산 가격 전망지수는 전국 6천여 공인중개사를 대상으로 해당지역 가격이 상승할 것인지 하락할 것인지를 설문조사해 0∼200 범위 지수로 나타낸 것으로, 지수가 100을 초과할수록 상승을 예상하는 비중이 높다는 의미다. 100 이하면 그 반대 상황이다. 서울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지난 5월 102를 기록하며 100선을 넘은 이후 6월 114, 7월 127, 8월 124, 9월 110, 10월 101등 줄곧 100을 웃돌았으나 7개월만에 100선 아래로 떨어졌다.울산(107)과 전북(100)은 100을 웃돌았으나 경기(92), 인천(93), 광주(85), 전남(87), 대구(88), 경북(89) 등 나머지 지역은 모두 100을 밑돌았다.앞서 한국부동산원 조사에서도 지난 9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가 0.01% 하락하며 9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 전환했다.KB부동산의 이번 조사에선 전국 대장 아파트의 가격 오름세가 둔화하는 모습도 감지됐다.전국 아파트단지 중 시가총액(가구 수×가격) 상위 50개 단지의 시가총액 지수와 변동률을 보여주는 ‘KB부동산 선도아파트 50지수’는 전달 대비 0.63% 오르며 지난 3월 이후 9개월 연속 상승했으나 상승폭은 줄었다.지난 3월 0.01%였던 선도아파트 50지수 상승률은 4월 0.12%, 5월 0.40%, 6월 0.63%에서 7월(2.25%), 8월(2.46%), 9월(2.16%)에는 2%대에 달했다.그러나 지난달 1.09%에 이어 이달 0.63%로 오름폭이 둔화했다.선도아파트 50지수는 전체 단지보다 가격 변동에 영향을 더 민감하게 나타내 전체 시장을 선험적으로 살펴보는 데 유용하다.이달 전국 주택매매가격은 전달보다 0.03% 상승했고 전세가격은 0.18% 올랐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29%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