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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시공 NO' GH 첫 후분양 아파트, 동탄서 입주 시작
  • '부실시공 NO' GH 첫 후분양 아파트, 동탄서 입주 시작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주택도시공사(GH)의 첫 후분양 아파트 ‘동탄 레이크파크 자연&e편한세상’ 입주가 20일부터 시작됐다. 이 아파트는 청약 당시 14만여 개의 청약통장이 쇄도하며 화제가 된 바 있다.GH의 첫 후분양 아파트인 ‘동탄 레이크파크 자연&e편한세상’ 전경.(사진=경기주택도시공사)GH에 따르면 동탄 레이크파크 자연&e편한세상아파트는 친환경주택을 상징하는 GH의 ‘자연&’과 DL이앤씨의 ‘e편한세상’이 결합한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으로 공사 최초로 시도한 후분양 주택이다. 지난해 10월 후분양 청약 당시 1순위 청약에서 특별공급을 제외한 일반공급 554가구 모집에 총 13만6695명이 몰리며 평균 247대의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아파트는 지하 3층~지상 25층, 18개 동에 총 1227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74~84㎡형 907가구, 95~115㎡형 320가구로 이뤄졌다. 경기도의 후분양 정책을 적극 도입해 골조 공사가 완료된 후 분양을 추진함으로써 최근 국내에서 연속적으로 발생한 부실시공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했다. 공정률의 80%가 진행돼 어려운 상황임에도 향후 입주민들의 편의성 향상을 위해 선호도가 높은 품목에 대해서 추가 옵션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또 녹색건축 최우수 등급, 에너지효율 1+ 등급, 초고속홈넷 AAA등급을 받았고, 신재생에너지(지열, 태양광 등), 미세먼지 저감시스템, 범죄예방 환경설계(CPTED)를 적극 도입했다. 공간 특성에 맞추어 시설과 식재가 어우러지는 조화로운 단지가 조성될 수 있도록 중앙광장(잔디마당), 생태연못, 케스케이드, 벽천, 물놀이터, 미스티폴, 티하우스 등을 배치해 단지의 품격을 한 단계 더 높였다.세대 내부는 DL이앤씨가 직접 개발한 라이프스타일 맞춤 주거플랫폼인 ‘C2 하우스’ 설계를 적용했고, 외부는 커튼월룩, 오렌지로비, 지하출입구 루버 천정 등을 적용해 디자인 특화를 진행했다. 특히 강남 주요 정비사업에 적용되던 스카이 라운지, 스카이 게스트하우스를 비롯해 피트니스센터, 작은도서관, 독서실, 개인오피스 등 고품격 커뮤니티시설을 설치해 편의성을 높이고 단지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각종 현장점검, 입주자사전점검 등을 통해 현장을 방문한 전문가, 입주예정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는데 특히 조경, 디자인 및 커뮤니티시설 특화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김세용 GH 사장은 “ ‘동탄 레이크파크 자연&e편한세상아파트’와 같이 고객들의 높은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주택의 품질과 주거서비스를 향상할 수 있도록 힘 쓸 것”이라며 “한단계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지분적립형 분양주택, 제로에너지 주택, 모듈러 주택, 공간복지 등 혁신적인 신규 사업들을 적극 추진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20 I 황영민 기자
성과내는 의정부 핵심 '기업유치' 정책…행정조직력의 결실
  • 성과내는 의정부 핵심 '기업유치' 정책…행정조직력의 결실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역점 추진중인 기업유치에 대한 결과가 하나, 둘 나오면서 시의 행정조직력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특히 김 시장이 취임 직후 기업유치를 전담할 수 있도록 신설한 조직 내에서 지방행정직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사무관 승진자가 동시에 두명이나 나와 그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는 평가다.20일 경기 의정부시에 따르면 최근 발표한 상반기 승진인사에서 기업경제과 소속 기업유치팀과 기업지원팀을 이끄는 두명의 여성 팀장(6급)이 사무관(5급) 승진 예정자에 이름을 올렸다.통상적으로 승진 예정자는 연차와 직렬 등을 고려해 최대한 형평성을 고려하는 것이 관례지만 이번 승진인사에서는 업무의 성과를 강조하는 인사기조와 기업유치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는 민선 8기 의정부시의 정책 방향이 반영된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사진=의정부시)민선 7기로부터 열악한 가계부를 받아든 김동근 시장은 턱없이 부족한 세수와 경직성 고정지출의 증가로 인해 겪는 재정운용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최우선 과제로 ‘기업유치’를 내세웠고 취임 2년이 지난 현재 괄목한 성과를 내고 있다.실제 이번 인사에서 2명의 사무관 승진 예정자를 배출한 기업경제과 소속 기업유치팀과 기업지원팀은 지난 2년간 완전한 결과물을 내놨다.김 시장 취임과 동시에 의정부시 최초로 신설한 기업유치팀은 연 사업비 8조원 규모의 LH경기북부지역본부를 의정부 용현동으로 유치하는데 성공했다.뿐만 아니라 의정부농협복합시설과 바이오 벤처기업 ㈜시지바이오를 연달아 유치하면서 의정부를 기업도시로 만드는 초석을 다졌다.시는 LH경기북부지역본부가 영업을 시작할 경우 법인세 40억원을 비롯해 지방세수가 매년 70억원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기업지원팀은 의정부시에 유일한 산업단지인 용현산업단지를 고부가가치 첨단사업단지로 전환하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데이터센터 유치를 시작으로 첨단산업 기업들이 용현산업단지에 입주할 수 있도록 관리기본계획을 변경하고 30m로 제한된 건축물 높이를 58m로 높이는 규제 완화를 이끌어냈다.여기에 그치지 않고 의정부시는 꾸준한 기업유치 활동과 함께 미군반환공여지를 활용한 기업생태계 조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전임 시장 시절 대규모 물류단지와 아파트(공동주택) 조성으로 수립한 계획을 전면 폐기하고 바이오 클러스터(캠프카일), 디자인클러스터(캠프레드클라우드), 첨단IT클러스터(캠프스탠리) 조성을 목표로 관련 절차를 밟아나가고 있다.시 관계자는 “기업유치와 기업지원 강화로 세수 부족에 지출만 많았던 의정부시 재정구조를 하나씩 바꿔가고 있다”며 “조직 내부에서도 경제와 일자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6.20 I 정재훈 기자
“독일보다 한국 학비 너무 비싸…교육제도가 출산율 낮춰”
  • “독일보다 한국 학비 너무 비싸…교육제도가 출산율 낮춰”[ESF2024]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인구 감소 트렌드를 역전시키려면 어떠한 인구 정책보다도 파격적인 것이 필요합니다. 평균적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정책으로는 안 됩니다. 또한 가족이 있는 것이 ‘힙(hip)’하고, ‘쿨(cool)’하다고 생각돼야 합니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크리스토프 하이더 한국기업컨설턴트협회 선임고문이 20일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5회 이데일리 전략포럼(Edaily Strategy Forum 2024)에서 ‘저출산 극복을 위한 기업의 사회적 역할’ 주제로 토론하고 있다.‘인구위기…새로운 상상력,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제로 열리는 제15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은 미국, 일본, 스웨덴, 핀란드, 독일, 벨기에, 이스라엘 등 7개국 20여 명의 외국 석학을 포함, 총 54명의 연사가 참여, 인구문제의 실질적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크리스토프 하이더 한국기업컨설턴트협회 선임고문은 20일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신라호텔에서 ‘인구 위기…새로운 상상력,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제로 열린 ‘제15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에 참석해 저출산 극복을 위한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하이더 선임고문은 독일인으로 10여 년간 독일 제약사 바이엘에서 근무한 재무·회계 전문가로서 2013년 주한유럽상공회의소(ECCK) 사무총장으로 취임해 지난해까지 10년간 유럽과 한국의 비즈니스 협력을 위해 활동해 왔다. 지난해부터는 컨설팅 기업 GR코리아에서 상임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독일인으로 2010년부터 한국에서 살고 있는 하이더 선임고문은 독일과 한국 기업의 저출산 정책을 비교하고 나섰다.그는 “한국의 합계 출산율은 0.72%이지만 독일은 1.36%로 좀 더 높다”면서 “독일은 매년 전 세계에서 30만명 정도가 이주한다. 하지만 캐나다 등 다른 나라에서 더 좋은 프로그램이 있어서 독일로 유입되지 않으면 노동력 감소 등 애로사항을 겪는다”고 말했다.특히 한국과 독일의 양육 과정 중에 ‘학비’가 가장 큰 차이를 보였다. 그는 “1명의 자녀를 대학 졸업까지 책임진다고 했을 때 한국은 4억5000만원, 독일은 2억5000만원 정도가 든다”며 “독일은 학원 제도가 없고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모든 교육이 무상이다. 교육 제도의 차이가 출산율에 큰 차이를 만든다”고 했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크리스토프 하만 한국머크 바이오파마 대표, 크리스토프 하이더 한국기업컨설턴트협회 선임고문, 이동수 SML메디트리 대표, 요한 반드롬 김앤장 선임고문, 알렉스 와인랩 이스라엑 사회정책연구소 선임연구원, 박양수 대한상공회의소 지속성장이니셔티브 원장이 20일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5회 이데일리 전략포럼(Edaily Strategy Forum 2024)에서 ‘저출산 극복을 위한 기업의 사회적 역할’ 주제로 토론하고 있다.‘인구위기…새로운 상상력,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제로 열리는 제15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은 미국, 일본, 스웨덴, 핀란드, 독일, 벨기에, 이스라엘 등 7개국 20여 명의 외국 석학을 포함, 총 54명의 연사가 참여, 인구문제의 실질적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회사와 정부의 지원 제도에서도 한국과 독일은 큰 차이가 났다. 하이더 선임고문은 “정부에서 전국적으로 하나의 표준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며 “독일에서는 25세까지 양육수당으로 매달 30만원이 나오고, 육아휴직하면 40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독일에서는 2013년 이후 모든 자녀에 대해 보육 시설을 보장해 준다”며 “또 독일 기업들 사이에서는 일과 가정의 양립이 과거에 비해 더 중요해졌다. 회사 문화와 최고경영진에서 보여주는 문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노후보장에 대한 문제도 인구 감소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꼽았다. 하이더 선임고문은 “자녀 1명당 4억5000만원이 든다면 두 명이면 강남 아파트 값”이라며 “아이가 있으면 경제적으로 노후에 힘들어질 수 있다는 문제도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그는 “노키즈 존(No Kids Zone)이 없도록 한국이 다시 아동친화적인 환경이 돼야 한다”고 꼬집었다.
2024.06.20 I 이정윤 기자
롯데건설, ‘소방배관 흔들림 방지 버팀대’ 녹색기술 인증
  • 롯데건설, ‘소방배관 흔들림 방지 버팀대’ 녹색기술 인증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롯데건설이 두산건설, HL디앤아이한라, 메이크순과 공동으로 개발한 ‘배관지지용 4방향 흔들림 방지 버팀대 제조·시공 기술’이 지난 5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녹색기술 인증(제GT-24-01996호) 을 취득했다고 20일 밝혔다.기존 2방향 흔들림 방지 버팀대(왼쪽) 및 녹색기술 인증을 취득한 4방향 흔들림 방지 버팀대(오른쪽). (사진=롯데건설)4방향 흔들림 방지 버팀대는 지진이 발생할 경우 진원으로부터 가해지는 지진파에 의해 발생하는 지진하중으로 인한 배관의 파손을 방지하기 위해 개발됐다.기존 2방향 흔들림 방지 버팀대 기술은 지진으로부터 배관시스템을 보호하기 위해 소방시설의 내진설계기준에 따라 영향구역별 2방향 흔들림 방지 버팀대가 일정 거리마다 설치하게 돼 있다. 이때 지진이 발생하면 2방향 흔들림 방지 버팀대가 버텨주는 배관은 움직임이 작지만, 버팀대로부터 떨어진 배관은 지렛대의 원리에 의해 많이 움직여 손상되기 쉽다. 이번에 개발한 4방향 흔들림 방지 버팀대 기술은 내진성능을 한층 더 향상시킨 기술로, 2방향 흔들림 방지 버팀대 2개를 하나의 배관연결장치(클램프)에 설치해 배관을 동시에 지지함으로써 배관의 손상을 더욱 효과적으로 방지할 수 있다.뿐만 아니라 이번 기술은 탄소배출량을 저감하는 효과가 있는 친환경 공법이다. 500세대 규모의 아파트 단지 지하주차장에 사용되는 4방향 흔들림 방지 버팀대를 25개소만 설치하면 돼 39개소의 설치가 필요한 기존 기술보다 설치 지점이 약 36% 감소한다. 한 세트의 4방향 버팀대가 버텨주는 배관의 길이가 기존 기술이 버텨주는 배관의 길이보다 더 길기 때문이다. 또한 500세대 규모의 아파트 단지를 공사할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도 1만7567㎏에서 9032㎏으로 약 51% 수준으로 감소하고, 원자재 사용량도 6958kg에서 3479kg으로 약 50% 절약하게 된다.4방향 흔들림방지 버팀대 기술은 현재 부산 백양산 롯데캐슬 센트럴과 서면 롯데캐슬 엘루체, 서울 둔촌 올림픽파크 포레온과 르엘 신반포 파크에비뉴 등의 건설현장에 적용되고 있다.롯데건설 관계자는 “새로운 소방배관 흔들림 방지 버팀대는 자재 사용량과 폐기물 사용량을 줄이면서도 내진성능을 향상시키는 친환경 공법”이라며 “앞으로도 녹색기술 개발과 현장 적용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6.20 I 오희나 기자
서울 아파트값 13주 연속 상승…“외곽으로 온기 확산”
  • 서울 아파트값 13주 연속 상승…“외곽으로 온기 확산”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13주 연속 상승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서울에서도 성동구와 서초구 등 인기 지역은 전주 대비 0.3%가 넘는 상승률을 보였다. 2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6월 셋째주(1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가 0.01% 올라 0.00% 보합이었던 전주 대비 상승 전환했다. 수도권(0.05→0.07%) 및 서울(0.10→0.15%)은 상승폭이 확대됐고, 지방(-0.05%)은 하락 폭이 유지됐다.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강남권과 마용성(마포·용산·성동)을 중심으로 시작된 상승세는 서울 외곽으로 확산하는 양상이다.성동구(0.26→0.35%)는 금호·옥수동 역세권 대단지, 서초구(0.21→0.31%)는 반포·잠원동 주요단지, 용산구(0.11→0.24%)는 이촌·효창·이태원동, 광진구(0.15→0.23%)는 구의·자양동 주요단지, 마포구(0.14→0.23%)는 도화·상암동, 송파구(0.11→0.23%)는 잠실·신천동 대단지 위주로 많이 올랐다.노원(0.03→0.05%), 도봉(0.01→0.03%), 강북(0.04→0.05%) 등 중저가 외곽지역도 하락세에서 벗어난 모습이다.부동산원 관계자는 “지역별 선호지역·단지 중심으로 간헐적 상승거래가 지속되면서 대체 수요로 인식되는 단지들의 매도희망가격이 오르고 있다”며 “매도·매수 희망가격 간 격차로 거래가 활발한 편은 아니지만 매수문의가 꾸준하게 유지되는 등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인천과 경기는 각각 0.06%, 0.02% 오르며 지난주와 같은 상승 폭을 기록했다. 경기에서는 과천시(0.38→0.46%)가 부림·갈현동, 성남 분당구(0.30→0.32%)가 재건축 기대감이 있는 서현·이매동, 안양 동안구(0.21→0.25%)가 평촌·비산동 중소형 규모 중심으로 상승했다.6월 셋째주 서울 전셋값은 전주 0.12%에서 이번주 0.17%로 오름폭이 커졌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역세권·신축·대단지에서 지속적으로 매물 부족현상이 나타나면서 상승거래가 나오고 있다”며 “전세 대기수요가 인근 구축단지까지 이전되는 등 가격 상승세가 확산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성동구(0.18→0.29%)는 금호동3가·옥수동, 은평구(0.25→0.29%)는 녹번·불광동 대단지, 광진구(0.15→0.25%)는 광장·지양동 주요단지, 중구(0.16→0.24%)는 신당·황학동, 노원구(0.13→0.24%)는 상계·공릉동 중소형 규모에서 크게 올랐다.하반기 1만 2000여 가구의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 입주를 앞둔 강동구 전셋값도 전주 0.02%에서 이번주 0.05%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2024.06.20 I 박지애 기자
전셋값 상승에 다시 고개드는 ‘갭투자’…“서울·경기 모두↑”
  • 전셋값 상승에 다시 고개드는 ‘갭투자’…“서울·경기 모두↑”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전셋값이 오르면서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갭투자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부동산 침체기 동안 전셋값과 매매가격 간 차이가 커지면서 뜸하던 갭투자가 최근 전셋값이 오르며 갭이 줄면서 투자수요가 살아나고 있다.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일대.(사진=연합뉴스)갭투자란 시세차익을 목적으로 주택의 매매 가격과 전세금 간의 차액이 적은 집을 전세를 끼고 매입하는 투자 방식이다.20일 관련업계 및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의 통계 수치를 분석해보면, 올해 1분기 서울과 수도권 대부분의 지역의 갭투자가 증가했다. 특히 부동산 침체기의 경우 일부 지역에서만 갭투자가 이뤄지는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진 반면 올해 들어서는 서울에서도 강남, 강북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갭투자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 같은 현상은 경기 등 수도권으로 확산해 가는 모습이다.서울에서도 1분기 중 갭투자가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송파구로 1분기 동안 총 556건의 갭투자가 발생했다. 이어 이 기간 성동구(397건), 노원구(617건), 강동구(474건), 마포구 (367간)순으로 갭투자가 많이 이뤄졌다. 이 지역 대부분은 적게는 5%대에서 많게는 10% 가까이 투자 건수가 직전분기보다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갭투자가 증가세를 보이는 것과 관련해 투자 심리가 살아나고 있다고 보고 있다.송승현 도시와 경제 대표는 “시장 회복되면서 갭투자 열리는 건 자연스러운 상황으로 특히 전셋값이 매매수요를 견인하면서 시장이 살아나고 있는 상황에서 갭이 줄어들며 갭투자 수요가 자극됐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특히 최근 나타난 갭투자 증가세는 ‘투자’만을 목적으로 하기보다는 세입자들이 향후 ‘실거주’를 위해 우선적으로 선점하려는 목적이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남혁우 우리은행자산관리컨설팅센터 연구원은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가용할 수 있는 금액 범위 내에서 똘똘한 한 채를 선점하고자 하는 실수요자 중심으로 갭투자가 일어나고 있다”며 “때문에 과거 강남 위주로 이뤄진 갭투자가 서울 내에서 분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다만 전문가들은 최근 전셋값 급등세가 지속된 만큼 고점을 찍고 하락할 수 있단 점을 감안해, 투자자들은 ‘상환 리스크’을 염두에 두고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송 대표는 “일부 단지의 경우 입주장 등이 발생하면 전셋값이 조정을 받을 수 있고 이렇게 되면 전셋값과 매매 가격 사이 갭이 다시 벌어지고 세입자가 바뀔 경우 차익을 상환해줘야 하기 때문에 이런 상황을 감안해 투자를 하는 것이 안전하다”며 “무엇보다 최근 집값 상승은 전셋값이 올라 견인된 측면이 있어서 집값이나 갭투자 등이 전셋값 변동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조언했다.
2024.06.20 I 박지애 기자
작년 상속세 과세대상 2만명 육박…상속재산 69% ‘부동산’
  • 작년 상속세 과세대상 2만명 육박…상속재산 69% ‘부동산’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지난해(2023년) 상속세 과세대상자가 2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속재산 종류별로는 부동산의 비중이 68.8%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상속세 납세자들이 받은 평균자산은 21억원 수준이었다. 20일 국세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상속·증여세 관련 통계를 발표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지난해 상속세 과세대상은 1만9944명으로 전년(1만5760명) 대비 26.5%나 늘어났다. 4년 전인 2019년(8367명)과 비교하면 무려 2.4배나 증가했다. 결정세액(확정세액)은 12조3000억원으로 전년(19조3000억원) 대비 오히려 줄었으나, 2019년(2조8000억원)과 비교하면 4.4배 늘었다. 이에 대해 국세청 관계자는 “상속세 과세대상이 증가한 것은 자산가격 상승에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며 “2023년 결정세액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은 2022년 초고액 납부가 있었기 때문으로, 이를 빼면 전년 대비 증가했다”고 말했다. 초고액 납세 건이란 고(故) 이건희 회장 사망 이후 삼성가의 상속세 납부로 예상된다. 상속세 신고는 1만8282건으로 전년(1만9506건)으로 감소했다. 상속세를 신고한 인원이 전년보다 감소한 것은 해당 통계를 집계한 2003년 이후 처음이다. 상속세 신고인원의 감소는 부동산가격 하락세로 인해 상속재산이 과세대상 이하로 진입한 사례가 많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 신고기준 상속재산 가액 역시 2022년 56조5000억원에서 2023년 39조1000억원으로 30% 이상 감소했다. 또 1인당 평균 상속재산 가액은 21억4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속재산 가액 규모별 신고인원이 가장 많은 구간은 10억∼20억원 구간으로 전체 신고인원의 42.9%를 차지했다. 세액이 가장 많은 구간은 상속가액 100억∼500억 원 구간으로 신고인원은 428명(2.3%), 세액은 2조2000억원이다. 이들 구간에 있는 이들은 평균 50억8000만원을 납부했다. 서울 남산에서 시민들이 서울시내 아파트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 = 뉴시스)신고기준 상속재산 종류별로는 건물(18조5000억원·47.6%) 및 토지(8조2000억원·21.2%)를 더한 부동산이 전체의 68.8%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상속재산 가액 비중 중 건물비중이 40%를 초과한 것은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17년 이후 처음이다. 반면 증여세 신고 건수 및 증여재산 가액은 2년 연속 감소했다. 증여세 신고건수는 16만3230건으로 2020년 이후 처음으로 20만건 아래로 떨어졌다. 증여재산 가액도 27조3000억원으로 2021년(50조5000억원) 대비 절반 수준이다. 증여세 신고 및 재산가액의 감소는 평균수명 연장 외에도 상증세법 개정에 대한 기대, 절세를 위한 전략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미성년자 증여세 신고는 2만5977건, 증여재산 가액은 2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정부가 세법개정 등을 통해 가업승계 지원을 확대하면서 가업상속공제를 받은 기업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가업상속공제를 받은 건수는 188건 공제금액은 837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건수 147건, 공제금액 3430억원) 대비 건수는 27.9%, 공제금액은 무려 144.3%나 늘어난 것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가업승계 세무컨설팅’ 등을 통해 가업승계를 고민 중인 중소기업의 세무상 불확실성을 사전에 제거하는 등 가업승계를 선제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다양한 납세 서비스를 확대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20 I 조용석 기자
"어린 게 건방지다"…아파트서 20대 동료 살해한 40대
  • "어린 게 건방지다"…아파트서 20대 동료 살해한 40대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건방지다는 이유로 직장동료를 살해한 40대 남성이 징역 23년의 중형을 선고받았다.20일 광주지법 목포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이지혜)는 살인·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기소된 A씨(45)에게 징역 23년을 선고하고 5년간의 보호관찰 명령을 내렸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A씨는 지난 2월 18일 오후 6시 10분께 전남 목포시 산정동 한 아파트단지 내 숙소에서 함께 생활하는 일용직 후배 B(26)씨에게 불을 지르고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함께 술을 마시던 B씨가 자신보다 어린 데도 건방지게 말을 했다는 이유로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그는 다수의 범죄 전력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A씨가 범행을 저지른 장소는 직업소개소에서 일용직 노동자 숙소로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재판부는 “피고인은 살인에 대한 확증적 고의를 가지고 방화 범행을 저질렀다. 방화 범행 실패 이후에는 직접 피해자를 살해하는 등 범행 수법과 죄질이 나쁘다”며 “피고인은 피해자에게 책임을 돌리는 등 범행 후 정황도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이어 “A씨의 범행 경위를 볼 때 불특정 다수에 대한 범행을 저지를 것으로 보긴 어려워 전자장치 부착 명령은 기각한다”고 설명했다.
2024.06.20 I 김민정 기자
서울시, 중앙대 자연공학 클러스터 용적률 16% 완화
  • 서울시, 중앙대 자연공학 클러스터 용적률 16% 완화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시는 19일 제9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동작구 흑석동 221번지 일대 중앙대 자연공학 클러스터의 신축 내용을 포함한 도시계획시설(학교) 세부시설조성계획 결정(변경) 및 혁신성장 시설 지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2022년 12월 이뤄진 대학 도시계획 혁신 지원방안 발표 이후 제도 개선을 통해 혁신성장시설 도입 시 용적률을 1.2배까지 완화해주고 있으며, 이에 중앙대학교는 혁신캠퍼스 조성을 위해 자연공학 클러스터(14층)를 혁신성장시설로 지정하면서 용적률을 16% 완화받게 됐다. 혁신성장 용도는 7개층에 도입한다. 자연공학 클러스터는 내년 8월 착공, 2028년 7월 준공될 예정이다.중앙대 자연공학 클러스트 조감도.혁신성장시설로 지정되면 전체 지상 연면적 50% 이상 관련 용도를 도입해야함에 따라 중앙대는 전체 연면적의 53%를 미래인재 양성 및 산학협력을 위한 공간으로 계획했다. 혁신성장 용도는 전체지상층 연면적 약 2만3486㎡ 규모로 건립된다.이번에 수립된 혁신캠퍼스 조성 계획은 지난 18일 서울시에서 발표한 ‘대학과 함께하는 서울 미래 혁신성장 계획’에 따라 대학에 혁신·오픈·그린 캠퍼스가 동시에 적용되는 첫 사례로, 효율적인 의견 수렴 및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해 중앙대 마강래 교수를 자체 MP 교수로 선정해 구상 초기부터 계획에 참여했다.특히, MP교수 자문의견에 따라 인근 아파트 단지에서 접근동선을 계획하고, 3층 북카페 및 지하1층 휴게라운지를 지역주민과 대학 구성원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오픈캠퍼스를 계획했다. 그린캠퍼스 실현 방안으로는 중앙대학교 병원부터 서달산 근린공원 산책로까지 연결하는 약 550m의 중앙대 초록길(가칭)이 조성된다. 답장과 급경사지로 형성돼있어 접근할 수 없는 공간을 24시간 개방해 시민과 학생들이 이용하게 된다.아울러, 대학 내 태양광 및 지열 발전 시스템을 도입하여 소비에너지 자체 생산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생산 기반을 확보하여 그린캠퍼스 조성을 통한 탄소 중립 실현에 나설 예정이다.
2024.06.20 I 이윤화 기자
동소문 제2구역, 615세대 규모 공동주택 변신
  • 동소문 제2구역, 615세대 규모 공동주택 변신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 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과 성북천 사이에 위치한 동소문 제2구역에 아파트 4개동 총 615세대 규모 공동주택이 들어선다.서울시는 제9차 도시계획위원회 개최 결과 성북구 동소문동2가 33번지 일대 ‘동소문제2 주택재개발 정비구역 및 정비계획 변경(안)’을 수정가결 했다고 20일 밝혔다.조감도.동소문제2구역은 한성대입구역과 성북천 사이에 위치해 입지 조건은 우수하나 사업 추진에 대한 주민동의가 저조해 장기간 사업이 정체되었다. 2002년 재개발구역으로 최초 결정된 이후 2010년 지구단위계획 특별계획구역에 포함되면서 구역계 정형화를 위해 일부 필지가 편입됐고, 조합원간 권리가액 차이와 상가 배치에 대한 의견충돌 등 재개발 반대자 및 추가지역 소유자 반대로 갈등이 지속되다 이번에 극적으로 동의율을 달성했다. 이번 변경안에는 국민주택 공급에 따른 용적률 상향과 성북천변 연도형 상가배치 계획으로 주민 동의율을 충족한 정비계획을 상정했다. 심의를 통해 아파트 4개동 총 615세대(임대주택 162세대) 규모로 건립할 계획이다.정비계획(안)의 주요 사항은 기반시설 제공 비율 등에 따라 용적률 430.7% 이하, 높이 105m 이하(35층 이하)로 건축밀도를 결정하고, 대상지 주변의 교통·보행 환경을 위하여 도로 확폭 등 정비할 예정이다. 또 대상지 남측 성북천과 연계하여 개방된 보행동선 연결을 위해 남북방향(동소문로~성북천)으로 공공보행통로를 계획했다. 보행로변에는 공개공지와 연계한 녹지공간을 조성하여 대상지 주변에 부족한 휴게 공간을 제공하고, 시민보행편의를 도모한다.건축 계획은 낙산공원 성곽에서 대상지를 바라본 조망으로 주변과 자연스러운 스카이라인을 계획하고, 대상지 인접 가로변으로는 연도형 근린생활시설을 집중 배치하여 가로활성화를 유도했다.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동소문2구역 정비계획이 수정가결됨에 따라 역세권의 특색을 살린 주거환경 정비와 양질의 주택 공급을 통해 서민주거 안정에 크게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4.06.20 I 이윤화 기자
‘100%남향’ 전세대 한강뷰 성수 4지구 77층 설계안 나왔다
  • ‘100%남향’ 전세대 한강뷰 성수 4지구 77층 설계안 나왔다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 4지구가 설계사 현상공모로 접수한 디에이건축 컨소시엄의 설계안을 공개했다. ‘100% 한강 영구조망’, ‘100% 남향’을 내세운 설계안이다. 성수4지구 설계안 (자료=성수4지구 조합)성수4지구는 지난 5월 설계사 현상공모를 한 결과 ‘디에이그룹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한국종합건축사사무소-겐슬러’ 컨소시엄이 단독응모했고, 디에이건축 컨소시엄이 이번에 제출한 설계안을 공개한다고 20일 밝혔다. 성수4지구는 7월 정기총회에서 조합원 투표를 통해 디에이건축 컨소시엄의 설계사 선정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이번 설계안에서 디에이건축 컨소시엄이 내세운 것은 ‘100% 한강 영구조망’ ‘100% 남향’ 이다. 한강과 잠실을 바라보는 세대가 55%, 한강과 서울숲을 바라보는 세대가 45%로 전세대가 남향으로 한강을 바라볼 수 있도록 설계했다. 특히 10개동 중 주동 4개의 경우, 한강 연접부에 배치해 파노라마 한강뷰를 확보했다. 최근 하이엔드 건축 특화로 꼽히는 것은 주거공간의 개방성 확보. 천정고 3미터(층고 3.6미터), 외부 테라스, 3면 개방 거실, 통창 설치 등으로 실제 공간보다 넓게 느껴지도록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또한 기둥식 구조를 적용, 라이프 스타일이 바뀌어도 인테리어를 바꿔가며 사용할 수 있는 가변형 평면 구성을 채택했다. 고급 아파트의 상징인 커뮤니티 역시 한강을 테마로 여타 아파트와의 차별화를 꾀했다. 10층 높이의 연결 브릿지에 위치한 인피니티풀은 한강과 이어지는 물결 라인으로, 아름다운 한강을 상징하는 핫스팟을 노릴 계획이다. 현재 한강을 품은 인피니티를 가진 건축물은 마포의 나루호텔이 유일하다. 주거건축으로는 성수4지구가 최초가 될 전망이다.세대당 3평의 커뮤니티는 조·중·석식 서비스의 레스토랑, 30m 인도어 골프연습장, 프라이빗 영화상영관 등을 포함한다.설계안의 최고층수는 41층이다. 천정고 3미터에 ‘150미터 이하 높이규정’의 정비계획 기준을 따르기 때문이다. 적법하면서도 빠른 건축심의 접수를 위해 성수4지구는 기존의 정비계획 기준 하에서 설계회사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후 올해 하반기 높이제한이 폐지된 정비계획변경 확정고시 후 선발된 회사와 77층으로 설계안을 변경, 건축심의를 신청할 계획이다. 정영보 성수4지구 조합장은 “설계회사 선정을 시작으로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가이드라인에 최대한 부합하는 건축심의안을 조속히 만들겠다”며 “서울시와 성동구청의 전폭적인 지원과 독려를 받고 있는 만큼 신속한 사업진행만이 살 길임을 인지하고 사업속도 가속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06.20 I 오희나 기자
‘노른자땅’ 강남 입지 후분양 20억 로또 주인공은 누가될까
  • ‘노른자땅’ 강남 입지 후분양 20억 로또 주인공은 누가될까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20억원 로또’로 불리는 래미안원펜타스를 시작으로 하반기 후분양 시장에 실수요자 이목이 쏠린다. 시세보다 저렴하고 공사중단 우려가 없어 장점이지만, 입주까지 기간이 짧아서 자금 계획을 꼼꼼히 세워 응해야 한다는 조언이 붙는다.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사진=전재욱 기자)20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펜타스는 이르면 다음 달 일반 분양을 시작할 계획이다. 신반포15차를 재건축한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35층, 6개 동, 총 641가구 규모다. 이미 준공이 완료돼 이미 조합원은 입주를 마친 상태고, 앞으로 일반 분양분 292가구를 후분양하는 것이다. 조합 관계자는 “하루라도 빨리 분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분양은 ‘대흥행’이 예고된다. 평당(3.3㎡) 분양가는 6736만원으로 전용 84㎡ 분양가는 20억원 중반으로 전망된다. 단지와 면해 있는 래미안 원베일리 같은 면적(42억5000만원) 실거래가와 비교하면 약 20억원 시세 차익이 예상된다. 이 단지는 분양가상한제 규제를 받는데다가, 분양가에 반영되는 토지 가격이 3년 전 수준으로 정해져 주변 시세보다 상당히 저렴한 것이다.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이고 강남 입지를 고려하면 청약통장 만점 가입자가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강남구 도곡동 도곡삼호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 레벤투스도 내달 후분양에 들어간다. 308가구 가운데 133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라서 주변보다 시세가 저렴하게 형성될 전망이다. 서초구 방배동 래미안 원페를라(1097가구·일반분양 465가구), 송파구 신천동 잠실 래미안아이파크(2678가구·일반분양 589가구)도 하반기 후분양을 예정하고 있다.후분양은 착공 이후 통상 공정률 60~80% 수준에서 이뤄진다. 사실상 실물 주택을 보고서 계약을 결정할 수 있고, 공사 중단이나 시공사 부도 위험이 낮아 장점으로 꼽힌다. 상반기 후분양한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3307가구·일반분양 162가구)가 442.3대 1, 강동구 둔총동 더샵둔촌포레(572가구·일반분양 74가구)가 93.1대 1 경쟁률을 기록한 데에는 이런 장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다만 빈틈없는 자금 조달 계획이 필요하다. 계약부터 입주까지 1년 이내라서, 통상 2~3년 걸리는 선분양보다 부지런히 자금을 마련해야 한다. 분양가가 반드시 저렴한 것은 아니니 따져볼 대목이다. 강남 일부 후분양 단지가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후분양하는 이유는 분상제를 적용받은 탓이 크다. 분상제 제외 지역은 외려 선분양 당시보다 분양가가 올랐을 여지도 있다. 미분양도 변수다. 작년 하반기 후분양한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서울 동작구), 트리우스 광명(경기 광명), 왕길역 로열파크씨티푸르지오(인천 서구)는 현재 미분양 세대가 남아 있다.분양 업계 관계자는 “입주까지 짧게는 수개월에 불과해서 계약금 이후 잔금을 치러야 하는 경우도 적잖아서 자금 계획없이 응하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며 “후분양 흥행은 지방보다 서울, 서울에서도 강남 등 일부에 국한되는 얘기일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6.20 I 전재욱 기자
“극한의 긴장.. 그래도 지켜야죠” 사명감 꽉 찬 이 사람들
  • “극한의 긴장.. 그래도 지켜야죠” 사명감 꽉 찬 이 사람들
  • 슈퍼맨은 아닙니다만 우리 일상을 지켜주는… . 정부 부처나 지자체 공무원 또는 준공무원들 중엔 겉으로 잘 드러나진 않지만 고강도의 고된 업무를 하는 공무원들이 많다. 본지는 대중에게 잘 알려져 있진 않지만 공공복리를 위해 묵묵히 애쓰는 공무원들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부산세관 항만감시요원이 현장 확인을 위해 감시정에서 해당 선박으로 넘어가고 있다. (사진=부산세관 제공)[부산=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XX호, 세관입니다. 작업 멈춰주세요. 승선하겠습니다.” 대형 컨테이너선에 올라선 관세청 부산본부세관 항만감시요원들은 긴장의 눈빛이 역력했다. 전 세계 바다를 다니는 외항선 특성상 합법적이고 정상적인 물품 외에도 국내 반입 가능성이 큰 불법 물품들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기존에는 담배나 금괴, 위조 명품 등 밀수물품들이 주를 이뤘다면 최근에는 마약 카르텔과 연계해 대형 선박에 몰래 마약을 운반하다 적발되는 사례가 늘면서 선박에 대한 정밀 탐색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또 총과 폭탄 등 테러에 사용될 수 있는 무기류까지 불법 반입사례가 종종 적발되면서 모든 항구와 공항에서의 검문과 검색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이다. 국경을 오가는 물품에 관세를 매기는 곳이 바로 관세청(關稅廳)이다. 명칭에 있는 ‘세(稅)’자 때문에 세금을 걷는 일만 하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관세청은 마약과 무기, 밀수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고, 국경을 지키는 파수꾼이다.부산본부세관 소속 박성찬(54·가운데 왼쪽) 계장과 김근수(54·왼쪽 2번째)·김명화(40·오른쪽 2번째)·김민섭(42·오른쪽)·박종혁(36·가운데 오른쪽)·김승범(32·왼쪽) 주무관이 부산331호 감시정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부산세관 제공)◇부산세관 항만감시요원들, 부산항에 입항하는 모든 선박 감시·검색부산본부세관 소속으로 부산331호 감시정에 탑승 중인 박성찬(54) 계장과 김근수(54)·김명화(40)·김민섭(42)·박종혁(36)·김승범(32) 주무관 등을 비롯해 부산세관의 80여명의 항만감시요원들은 7척의 감시정을 통해 부산항에 입항하는 모든 선박을 감시·검색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외항선에 대한 검색은 주로 내항보다는 외항에서 진행된다. 항구의 바깥쪽에 위치한 외항에서의 검색은 배와 배 사이를 넘어다니는 일 자체에 안전사고 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다. 특히 강풍이나 파도가 심할때나 야간에 이동 시에는 사고 위험이 수배 이상 높아진다.컨테이너선에 올라선 항만감시요원들은 우선 선장에게 면세품 보관함을 보여달라고 요청한 뒤 서류상 적힌 담배와 술 등 면세품과 실제 물품이 일치하는지를 확인했다. 이어 각 선원들이 머물고 있는 선실을 모두 살펴본 뒤 배 가장 아래쪽에 위치한 기관실로 향했다. 김승범 주무관은 “서류에 기재된 면세품과 실제 수량이 일치하는지를 체크하고, 맞지 않으면 뭔가 혐의를 두고 조사를 시작하게 된다”며 “승무원 명부도 확인해 승무원이 일치하는지도 확인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컨테이너 선박 중에서는 몰래 마약을 숨겨 들어오다 적발된 사례도 있어 이 부분을 가장 주의깊게 살피고 있다”며 “마약이나 총기에 자유로운 우범국에서 출항했거나 경유한 선박을 중점적으로 선정한다”고 덧붙였다.부산세관 항만감시요원이 마약 등 사회위해물품 은닉 여부 확인을 위해 선박 내부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부산세관 제공)◇최근 마약의 국내 반입 늘면서 외항선에 대한 마약 등 검색 강화항만감시요원들은 평균 아파트 5~10층 규모의 대형 선박을 매일 검색한다. 보통 육안으로 보지만 의심이 나면 선박의 선장에게 요구해 각종 구조물의 안쪽을 분해해서 살펴보는 등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힘든 날의 연속이다. 몇몇 나라의 선원들은 항상 요주의 대상이다. 체격이 크고 거친 선원들이 많아 배를 검색하는 과정에서 약간의 충돌도 대형 사고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마약이나 총기에 자유로운 나라에서 온 선원들 역시 유심히 살펴야 한다. 심하게 벌어진 벽 사이 틈, 열리지 않는 서랍, 유난히 깨끗한 환풍기, 풀려 있는 볼트, 기관실 내 다른 배관과 달리 유달리 크게 감싸있는 배관 등 조금이라도 수상한 것이 있으면 요원들이 직접 눈으로 확인해야 한다.이날도 항만감시요원들이 배 이곳저곳을 검색하자 외국계 선원들의 표정은 좋지 않았고, 언제 어떤 방식으로 요원들과 충돌할 가능성이 있었다. 김민섭 주무관은 “실제 외항선에서 총이나 테이저건 같은 무기류가 나온 경우가 종종 있어 국내 반입을 막기 위해 다양한 조치들을 취하고 있다”며 “부산항에는 무역 외에도 선박 수리 등을 위해 입항한 외항선들도 많아 대기하는 과정에서 국내에 들어오는 외국인 선원들도 잘 살펴야 한다”고 전했다.부산세관 항만감시요원이 마약 등 사회위해물품 은닉 여부 확인을 위해 선박 내부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박진환 기자)◇400m넘는 대형 컨테이너선 검사하기 위해 20~100m 높이 승·하선 매일 반복일찍 찾아온 무더위로 체감 온도 40도 넘는 바다 위 한복판에서 항만감시요원들은 반나절이 지나서야 검색을 마친 뒤 부산331호 감시정으로 복귀할 수 있었다. 박성찬 계장은 “그나마 이 배는 상태가 좋은 편이다. 보통 길이가 400m가 넘는 대형 컨테이너선은 일단 배에 오르기 위해 20~100m의 높이를 좁은 밧줄 형태의 사다리를 타고 올라갔다, 내려왔다를 반복해야 한다”며 “거친 선원들이 많은 배를 타면 불상사가 일어날 가능성도 종종 있어 항상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고 밝혔다.잠시 숨을 돌리는가 싶었지만 곧바로 다른 곳으로 출동해야 했다. 대형 컨테이너선에 기름을 넣는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이를 확인해야 했기 때문이다. 급유선에 도착한 요원들은 곧바로 배에 승선해 신고한 기름양과 적재량, 배에 남은 기름의 양을 꼼꼼하게 확인했다. 이 과정에서 역한 기름 냄새가 진동했고, 유류 보관 창고를 모두 열고 확인해야 한다는 점에서 절대 익숙해질 수 없는 환경에 매일매일 견뎌야 했다.김근수 주무관은 “급유선의 적재 확인을 해야 하는데 껌껌한 밤에 흔들리는 급유선에 승선하는 일부터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선박용 면세유가 자칫 시중으로 불법 유통되면 품질이 낮은 경유가 자동차로 들어가면 환경오염은 물론 차량 손상 등 국민들에게 직접적인 위해가 될 수 있어 철저하게 확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항만감시요원이 부산항에서 작업 중인 급유선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박진환 기자)◇검색에 반발하는 선원들과 충돌 가능성도 높아…365일·24시간 긴장의 연속각 세관 감시정들은 365일 24시간 순찰 및 감시 업무를 하고 있다. 부산 331호 정장을 맡고 있는 박성찬 계장은 “국경을 감시해야 한다는 점에서 항상 긴장감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큰 어려움”이라며 “평상시와 달리 대형 어선이 들어온다든지 수상한 배가 들어오면 무조건 확인해야 하며, 3교대 근무 특성상 24시간 근무해야 하는 날들이 적지 않아 육체·정신적으로 고된 업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마약의 국내 반입을 우려해 선박 내·외부에 대한 검색을 강화하고 있다”며 “다만 프라이버시를 중시하는 선원들도 많아 선실 검색시 이에 반발하는 선원들을 잘 설득하는 일도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부산항에 입항하는 선박은 하루 평균 128척이며, 정박하는 선박도 230척에 달한다. 부산항은 우리나라 수출입 컨테이너의 77%(2022년 기준)를 처리하는 ‘관문’이다. 이 비율은 2020년(75%), 2021년(76%)보다 상승한 수치다. 부산세관 항만감시요원들은 하루에 부산항을 통해 입·출항하는 128척의 선박 중 2~3대를 선별해 이 같이 불시점검을 벌인다. 선박 검사 후엔 해상 순찰도 나선다. 전국 16개 세관에서 운영하는 감시정은 모두 30척이다. 세관의 국경 보안 업무는 이미 세계적 추세다. 부산세관은 전 세계 어디에서 올지 모르는 모든 위험으로부터 우리의 삶을 지키고 있었다.
2024.06.20 I 박진환 기자
“두달만에 3억 올랐어요”…1기 신도시 기대감 분당 찍고 평촌 오나
  • “두달만에 3억 올랐어요”…1기 신도시 기대감 분당 찍고 평촌 오나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1시 신도시 개발 기대감에 투자자들이 유입되면서 매물이 소진되는 상황입니다.”1기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 선정 기대감에 분당을 시작으로 집값 오름세가 본격화하는 분위기다. 특히 선도지구 물망에 오르내린 단지들은 한달새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씩 가격이 오르고 있다. 안양시 동안구 일대 아파트단지 모습. (사진=연합뉴스)19일 평촌 인근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1기 신도시 기대감으로 투자자들이 유입되면서 지난달 20~30개 정도 거래가 됐다”면서 “지금은 저가 매물이 소진되면서 가격도 올랐다. 매물이 많이 팔렸기 때문에 거래하자고 해도 집주인들이 계좌를 안주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들어 하락세를 이어가던 경기도 평촌은 지난 5월 0.02% 상승하며 반등하기 시작했다. 실제로 평촌은 귀인동 꿈마을 민백블럭(우성·동아·건영3·5단지, 1376가구)과 한가람(한양·삼성·두산, 2096가구) 등이 유력 선도지구로 꼽힌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민백블럭에 속한 꿈마을건영3차 전용 102㎡는 지난 4월 9억 9300만원에 거래됐지만 지난달 10억 5000만원에 거래가 체결됐다. 한달 만에 5000만원 이상 올랐다. 꿈마을우성 전용 132㎡ 또한 지난달 12억 5000만원에 거래되며 직전 거래가 12억 2000만원 대비 3000만원 가량 올랐다. 앞서 상승 흐름을 탔던 경기도 분당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 2월 보합세로 돌아선 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3월 0.17% △4월 0.11%를 기록한 후 5월 -0.01%로 돌아섰지만 호가는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시범한양 전용 134㎡은 지난달 8일 15억원에 매매가 이뤄진 후 9일 같은 평형이 17억 3000만원, 18일 17억 6000만원, 25일 17억 9000만원으로 올랐다. 한 달도 안 돼 3억원 가까이 오른 것이다. 1기 신도시 선도지구 선정을 앞두고 재건축 기대감에 투자 매수세가 유입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기 신도시 각 지자체는 오는 25일 1차 선도지구 공모 지침을 확정·발표한다. 이후 각 지자체는 국토부 협의를 거쳐 올 11월 중 최종 선도지구를 선정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올해 1기 신도시를 대상으로 최소 2만 6000가구 이상 최대 4만 가구 규모로 선도지구로 선정해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각 도시별 최소 물량 기준은 분당이 8000가구로 가장 많고 일산 6000가구, 평촌 4000가구, 산본 4000가구 등이다. 선도지구로 선정되면 안전진단 완화·면제, 용적률 상향 등 각종 재건축 규제가 완화 혜택이 적용된다. 윤지해 부동산R114 연구원은 “선도지구 지정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면서 “서울이 반등하면 분당, 평촌 등 서울 강남권 접근성이 좋은 곳들이 반등하는데 여기에 더해 1기 신도시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선도지구로 지정되면 이후에는 (거래가 묶이면서) 매매가 안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그 전에 먼저 움직이자는 판단이 작용하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연구위원은 “1기 신도시 호재가 나왔을 당시엔 움직임이 없었다가 최근 서울 위주로 반등하고 수도권 주택 시장 분위기가 달라지면서 분당, 평촌 등이 상승세를 뵈고 있다”면서 “고점대비 크게 떨어진 곳들도 있어 실거주와 투자 목적으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2024.06.20 I 오희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일·양육 똑같이…양성평등, 출산율 회복 첫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다음은 2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이데일리 전략 포럼]일·양육 똑같이…양성평등, 출산율 회복 첫발-국가 비상사태 선언…‘인구전략부’ 만든다-13개 공공기관 낙제점…고용정보원 ‘기관장 해임’ 건의-[사설]맞벌이 가구 600만 시대, 일·가정 양립 실효성 높여야-[사설]OECD 평균의 1.5배…의식주 물가, 이대로 둘 수 있나△종합-[HOT 이슈]“감사인 지정 면제는 밸류다운”…취임 첫날 금융당국에 쓴소리-엔비디아, 상장 후 수익률만 59만%…‘세계에서 가장 비싼 기업’ 등극△저출생 반전 대책-출산시 현금 지급, 돌봄시간 확대…아이 원하는 부부 지원 확 늘린다-육아휴직 급여 상한 1800만→2310만원으로…아이 한 명당 매년 2주 ‘단기 육아휴직’ 도입-신생아 있으면 특공 기회 한 번 더…공공임대 넓은 집 이주 지원도△이데일리 전략 포럼-아빠 육휴, 유연 근무…부부 공동육아 정착한 스웨덴, 韓출산율 2배-“정부, 저출생 해결 골든타임 안 놓칠 것”-“신혼부부 장기전세, 인구 증가 효자 될 것”-“인구위기 문제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겠다”△이데일리 전략 포럼-“예산·정책 갖춘 저출생 전담조직 신설…한국식 장기 정책 만들어야”-“백화점식 대책 안 통해…데이터 기반 맞춤 정책 필요”-“규제 풀어 기업 천국 만들어야 지역소멸 막는다”△이데일리 전략 포럼-“미래세대 부담 안 되도록, 연금·사회보장 시스템 뜯어고쳐야”-“출산이 행복한 선택 되도록 만들어야”-체험학습 신청서 내고 온 중학생…‘알바’ 시간 바꾸고 참석한 대학생-[오늘의 이데일리 전략 포럼]초고령사회, 韓기업의 전략은…핀란드 전 총리 기조연설△종합-‘A등급’ 6곳 중 5곳이 에너지공기업…가스공사, 실적 악화에 ‘낙제점’-G마켓·SSG닷컴 대표 교체…정용진 ‘이커머스 재도약’ 새판-석유공사 “‘대왕고래’ 개발, 글로벌 메이저 5곳서 관심”-이노그리드, 초유의 상장 승인 취소…IPO 시장 신뢰 흔들리나△정치-與 “법사·운영위 1년씩” 제안에…민주 “尹 거부권 1년간 안 쓰면 검토”-與 ‘민심 0→20%’ 전대룰 확정…‘어대한 기류’ 견제 분위기 확산-삼성 사장 출신 고동진, 대통령 직속 반도체강화 특위 신설-푸틴 “유사시 상호 방위 지원”…북·러 군사협력 강화-‘K9 자주포’ 루마니아도 뚫었다…1.2조원 수출 계약△경제-작년 대미 흑자·대중 적자 ‘역대 최대’…“흐름 지속될 것”-“물가안정세 여름이 관건…농산물 수급 관리 주력”-이창용 “지역불균형 심각…좋은 열매 맺을 나무 키워야”-씨티 “한은, 정치 압력에 8월에 기준금리 내릴 듯”△금융-“시중은행 안착 속도…소비자 후생 높일 것”-이복현 “책무구조도 ‘면피 운영’ 없다”-타는 듯한 불볕더위…은행에서 쉬어가세요-해외 수수료 면제부터 할인까지…‘삼성 iD GLOBAL 카드’ 인기△Global-멈춰선 ‘제2 테슬라’ 꿈…美 전기차 스타트업, 줄줄이 파산 선언-지갑 닫는 美 소비자들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中 AI칩 개발 막아라…美, 日·네덜란드에 ‘수출 제한’ 압박-美, 대만에 5000억원어치 드론·미사일 판매 승인-이스라엘, 헤즈볼라와 전면전 치닫나△산업-中 배터리 韓 맹추격…유럽서 점유율 역전 코앞-결국 전기차 시대 올 것…투자 지속-수요·원자잿값 뚝…K양극재 수익성 방어 안간힘-시장 넓히는 LG엔솔·삼성SDI…인터배터리 유럽서 신제품 공개-북미 최대 충전사업자와 맞손…LG전자, B2B 체질 개선 탄력-현대모비스 ‘소리로 불량 잡는 AI’ 현장 적용△ICT-김영섭호 KT, 미디어 독립 등 사업구조 손본다-갤럭시북4 엣지, AI·배터리·발열 최소화 ‘합격’-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이스포츠 월드컵 종목 채택-항우연·한화에어로 ‘기술권 갈등’△제약·바이오-“유방암 치료 판도 변화…그 중심에 루닛이 있다”-국내외 안정적 성장세…휴젤, 사상 최대 실적 ‘청신호’-아미코젠 “레진 사업으로 2년내 당기순익 100억 달성”-내시경 지혈제 개발·제조 넥스트바이오, 상장 임박△Auto&Life-포르쉐 간판 SUV 카이엔 하이브리드 신차 출시…스포츠카 부럽지 않은 하이브리드 SUV-현대차 아이오닉6, 매끈한 디자인, 우주선 타는 듯…편안한 승차감·정숙성 엄지 척△증권-AI보다 더 뛰었다…뷰티풀!실리콘투-한 달 만에 8만전자-“진짜 치아 같은 보철재, 세계 두 번째 개발…상장 통해 퀀텀점프할 것”-K무기 수출 기대감…한화운용 방산ETF 신고가-달리는 코끼리에 올라탄 개미들△부동산-한달새 3억 ‘쑥’…들썩이는 분당·평촌 아파트-창동주공 17단지, 안전진단 ‘E등급’…정비사업 속도-韓 건설사 최초…반도건설, 뉴욕 주택 리모델링한다-또 무산된 위례신사선…“집값 언제 뛰나”△엔터테인먼트-팝업 완판·극장 점령 ‘형보다 낫네’…‘인사이드 아웃2’ 흥행 돌풍 왜-‘애콜라이트’ 이어 ‘오겜2’…이정재, 글로벌서 날개-팝거물 스쿠터 브라운, 매니저 은퇴-지니·패러블, 버추얼 아티스트 협업-JYP, 아마추어 자선 농구대회 개최-RBW, 의류 나눔 바자 진행△피플-더 에이트 쇼 핵심은 사회의 슬픈 한계…포기문화 걱정스러워-함영주 회장 “K금융 밸류업, 장기 플랜으로 이끌 것”-‘우일이 형’도 현대 인증중고차로 환승한다-NH농협은행, 농식품 혁신기업 현장소통-명노현 LS 부회장 “플라스틱 줄이기 함께해요”-SGI서울보증, 한예종에 1억 기부△오피니언-[정덕현의 끄덕끄덕]나락에 빠진 우리-[e갤러리]강성욱 ‘남과 여: 산’-[생생확대경]달라진 소비, 지표도 싹 바꿔야 한다△전국-‘주거·안전’ 등 민생영역 개선…‘교육문화·사회통합지수’ 소폭 하락-“육체·정신적으로 힘들지만…국민 지키는 파수꾼 사명감으로 극복”-“코트라 활용해 외국기업 투자유치 확대할 것”-산 정상까지 10분…탁 트인 야경뷰, 서울 새로운 야간 랜드마크로 우뚝-서해선 운정역 연장…파주시, 본격 추진 나서△사회-시원해진 실내만큼…방치된 실외기 열 받아요-4등급도 교대 간다-‘인력난’ 공수처, 검사 공개 모집-“우리 아들만 없는 수료식”…사망 훈련병 엄마의 편지-오송 참사 겪고도 정신 못차렸나…지하차도 159곳 침수 사각지대
2024.06.19 I 박순엽 기자
목동 아파트 화재 12시간 만에 ‘완진’…“전 세대 무사히 대피”(종합)
  • 목동 아파트 화재 12시간 만에 ‘완진’…“전 세대 무사히 대피”(종합)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정윤지 수습기자] 서울 양천구 목동의 23층짜리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불이 화재 발생 약 12시간 만에 진압됐다. 이 불로 소방대원 등 17명이 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행히 이 아파트에 거주하는 전 세대가 무사히 대피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국은 화재 원인과 폭발 및 재산 피해는 조사하고 있는 상태다.◇ “전 세대 무사히 대피…소방관 등 17명 부상”양천시 긴급구조통제단 이은화 현장 대변인이 19일 오후 8시 서울 양천구 목동의 화재현장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정윤지 기자)소방에 따르면 이번 화재는 19일 오전 8시 2분께 신고·접수돼 오후 7시 44분께 완진됐다. 이날 불은 지하 2층 재활용수집장에서 시작됐으며 1층으로 확대됐다. 이날 10시 25분께 지하 1층 복싱체육관 화장실 내 천장에서 불꽃이 발생해 대응 1단계를 발령하기도 했다. 오후 15시께 폭발이 발생하며 소방대원 등 17명(소방관 16명, 의용소방대원 1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 중 11명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옥상에 대피했던 사람 중에는 90대 노약자도 있었으며 헬기로 대피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민 40명은 연기를 흡입했으나 경미한 상태여서 이송되지는 않았다. 이날 화재에는 소방과 구청 등 유관기관에서 349명이 동원, 장비는 93대가 투입됐다.이은화 서울 양천구 긴급구조통제단 현장대변인은 이날 오후 8시 최종 브리핑에서 “열화상 카메라로 일일이 잔불을 확인하느라 시간이 소요됐다”면서 “인명구조에 관해서는 72세대 전 세대가 무사히 대피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화재 및 폭발 원인과 재산 피해 등은 정밀 조사해봐야 한다”면서 “정확히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했다. 이어 “화재 발생 초기 스프링클러 작동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점과 보이지 않는 곳까지 불이 옮겨붙은 점이 진압을 어렵게 했다”면서도 “부상을 각오하면서까지 대원들이 최선을 다해 활동해 인명을 대피시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 “폭발음에 다 같이 놀라”…주민들 불편도19일 서울 양천구 목동의 23층짜리 한 아파트에서 불이 발생하며 소방관들이 10시간째 화재 진압 중이다.(사진=정윤지 수습기자)이날 화재 발생이 장기화하면서 인근 주민들의 불편도 이어졌다. 목5동에서 학원을 운영하는 김연종(26)씨는 이날 휴강 중이라고 전했다. 김씨는 “오전에는 이렇게 불이 클 줄 모르고 금방 마무리될 줄 알고서 수업을 진행하려 했다”면서도 “불길이 안 잡혀서 지금은 휴강 상태이며 학생들에게 문자도 보내놓은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오후 3시에 폭발음이 들려서 가보니까 1층 김밥집 옆으로 천장이 주저앉았고 그 뒤부터 운영하는 학원에도 불이 날까 봐 주시하고 있다”면서 “폭발음은 엄청 크게 ‘펑’하는 소리였는데, 사람들이 재난 문자 알림이 왔을 때처럼 다 같이 놀랐다”고 말했다. 화재가 발생한 아파트의 입주민인 40대 남성 박씨는 이날 오전 아내와 12세 딸과 함께 탈출했다고 전했다. 아내와 딸은 옆 건물 지인의 집에 대기 중인 상황이라고 했다. 박씨는 “오전 8시 5분께 사이렌이 들렸다”면서 “처음에는 오작동인가 했는데 연기 냄새도 나고 해서 계단으로 내려가려 했는데 냄새가 너무 나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왔다”고 말했다. 이어 “지하 주차장에 전기자동차가 얼마나 많은데 (걱정이 된다)”면서 “헬기도 처음에 안 띄운다고 했는데 입주민들이 하도 요구하니까 그제야 띄워서 사람들을 구조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19 I 황병서 기자
‘50억 아파트’ 거주 주민 “셀토스 탄다…자산은 수백억”
  • ‘50억 아파트’ 거주 주민 “셀토스 탄다…자산은 수백억”
  • 사진=유튜브 채널 ‘황예랑’[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서울시 용산구 이촌동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로 알려진 ‘LG한강자이’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인터뷰가 공개됐다.최근 유튜브 채널 ‘황예랑’에는 ‘부자 동네 사람들의 연봉과 자산|동부 이촌동’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이날 유튜버 이촌동에 위치한 고급 아파트 ‘LG한강자이’를 방문해 주민들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LG한강자이’는 10개 동에 656가구가 자리한 아파트로, GS건설 전신인 LG건설이 2002년 ‘자이’ 브랜드 론칭 이후 지은 아파트다. 최근 매매 실거래가는 51억원으로 책정됐다.첫 인터뷰 대상은 올해 30살이 된 A씨였다. 그는 “원래 해외에서 박사 과정하고 있었는데 지금 쉬고 있다. 유엔빌리지 살다가 여기 왔는데 나름의 장점이 있어서 되게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타고 다니는 차량은 제네시스 GV70이라고 한다.유튜버가 “이 정도 아파트를 사기 위해 필요한 현금이 얼마인가”라고 묻자 A씨는 “수백 억원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라며 “여기에 GS건설 회장님도 살고 기업인들이 많이 살고 있다. 2000년대 초반에 지어진 아파트 치고 되게 공들여서 지은 곳이라 관리도 잘 돼 있고 시설도 좋아서 웬만하면 사람들이 안 나가려고 한다”고 했다.본인을 금수저라고 인정한 A씨는 “감사하게 생각하며 살고 있다”며 “(물려받을 자산으로) 강남에 부모님 건물이 있다”고 했다.사진=유튜브 채널 ‘황예랑’이어 가정주부인 B씨(79)는 남편이 항공 화물 관련 사업을 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B씨는 “원래 임영웅이 살던 합정동 그곳(펜트하우스) 250평에 살았다. 옛날에 호박밭일 때 샀는데, 개발한다길래 그 돈으로 이 아파트 매매로 왔다”며 “10여 년 전인데 79평에 한 29억원 정도였다. 지금은 이 아파트 한 50억 정도 하더라”라고 했다.다만 B씨는 “돈 있다고 절대 행복한 거 아니다. 나같이 현실적인 사람은 기아 셀토스 운전한다. 이 동네 다 좋은 차 타는데, 현실적으로 이 차가 나한테 맞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총 자산은 몇백억 될 거다. 서교동에 땅 조금 사고, 공항 쪽에 땅 조금 산 게 다 올랐다”고 말했다.사진=유튜브 채널 ‘황예랑’부모님과 사는 주민 C씨(22)는 “지금 여기 매매는 58억5000만원에 실거래되고 있다. 어머니는 가정주부, 아버지는 물류 쪽 사업을 하신다. 여기가 고향”이라고 소개했다.C씨의 부친 연봉은 세후 20억원 정도였다. C씨는 “가업을 이어받아야 한다고 해서 학교 종강 후 (아버지 회사에) 다니고 있다”며 “부동산만 해도 80억원 정도 갖고 계시고, 총 자산은 150억~200억원”이라고 밝혔다.또 C씨는 “지금까지 제가 모은 자산은 6000만원 정도다. 한 달 용돈이 130만원인데, 모은 돈은 어릴 때부터 아빠 지인분들 통해 받은 용돈”이라며 계좌내역을 직접 인증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여기 사시는 분들이 의사 아니면 IT 쪽 대기업 분들이고 연봉은 3억~4억원 정도 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24.06.19 I 권혜미 기자
“‘펑 소리에 화들짝”…목동 아파트 화재 현장 ‘아수라장’
  • “‘펑 소리에 화들짝”…목동 아파트 화재 현장 ‘아수라장’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정윤지 수습기자] “점심 먹으려고 하는데 갑자기 ‘펑’하는 소리가 나는 거에요. 놀라서 유리창 너머로 보니까 전기선이랑 널빤지 같은 게 내려앉는 소리가 났어요.”19일 서울 양천구 목동의 23층짜리 한 아파트에서 불이 발생하며 소방관들이 10시간째 화재 진압 중이다.(사진=정윤지 수습기자)19일 서울 양천구 목동 아파트 화재 현장 앞에서 만난 김모(75)씨는 이날 화재 당시 상황을 전했다. 직장이 이 근처에 있는 김씨는 “이날 오전 9시 20분쯤 출근했을 때도 소방차와 구급차가 막 와 있었다”면서 “금방 꺼질 줄 알았는데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불은 이날 오전 8시께 목동의 23짜리 한 아파트 건물 지하 주차장 2층의 재활용품 수거함에서 발생했다. 소방은 인력 292명, 장비 78대를 투입해 10시간 넘게 화재를 진압하고 있지만, 아파트 구조상 지하 내부로 진입이 어려워 완전한 진압까지는 시간이 걸리는 모양새다. 진화하던 중인 이날 오후 3시 30분께 건물 내 폭발이 발생하며 화재 진압 중이던 소방대원들이 긴급 탈출하기까지 했다. 이 과정에서 오후 6시 30분 현재 소방공무원 16명과 의용소방대원 1명이 경상을 입은 상황이다. 이날 기자가 도착한 이날 오후 5시 40분께 화재 현장에는 매캐한 연기로 가득했다. 인근 도로에는 출입 통제를 알리는 노란색 선이 설치돼 있었고, 얼굴이 새까맣게 그을린 소방대원들은 장비를 내려둔 채 물을 마시며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그 사이 소방 헬기는 아파트 옥상에 대기하던 사람 1명을 구조하고 있었다. 소방 관계자는 “옥상에 대기하던 사람이 원래 3명이었는데 1명은 구조했으며 나머지 2명은 대기 중”이라고 밝혔다. 인근 주민의 목격담도 이어지고 있다. 목5동에서 학원을 운영하는 김연종(26)씨는 이날 휴강 중이라고 전했다. 김씨는 “오전에는 이렇게 불이 클 줄 모르고 금방 마무리될 줄 알고서 수업을 진행하려 했다”면서도 “불길이 안 잡혀서 지금은 휴강 상태이며 학생들에게 문자도 보내놓은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오후 3시에 폭발음이 들려서 가보니까 1층 김밥집 옆으로 천장이 주저앉았고 그 뒤부터 운영하는 학원에도 불이 날까 봐 주시하고 있다”면서 “폭발음은 엄청 크게 ‘펑’하는 소리였는데, 사람들이 재난 문자 알림이 왔을 때처럼 다 같이 놀랐다”고 말했다. 화재가 발생한 아파트의 입주민인 40대 남성 박씨는 이날 오전 아내와 12세 딸과 함께 탈출했다고 전했다. 아내와 딸은 옆 건물 지인의 집에 대기 중인 상황이라고 했다. 박씨는 “오전 8시 5분께 사이렌이 들렸다”면서 “처음에는 오작동인가 했는데 연기 냄새도 나고 해서 계단으로 내려가려 했는데 냄새가 너무 나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왔다”고 말했다. 이어 “지하 주차장에 전기자동차가 얼마나 많은데 (걱정이 된다)”면서 “헬기도 처음에 안 띄운다고 했는데 입주민들이 하도 요구하니까 그제야 띄워서 사람들을 구조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19 I 황병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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