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부실시공 NO' GH 첫 후분양 아파트, 동탄서 입주 시작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주택도시공사(GH)의 첫 후분양 아파트 ‘동탄 레이크파크 자연&e편한세상’ 입주가 20일부터 시작됐다. 이 아파트는 청약 당시 14만여 개의 청약통장이 쇄도하며 화제가 된 바 있다.GH의 첫 후분양 아파트인 ‘동탄 레이크파크 자연&e편한세상’ 전경.(사진=경기주택도시공사)GH에 따르면 동탄 레이크파크 자연&e편한세상아파트는 친환경주택을 상징하는 GH의 ‘자연&’과 DL이앤씨의 ‘e편한세상’이 결합한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으로 공사 최초로 시도한 후분양 주택이다. 지난해 10월 후분양 청약 당시 1순위 청약에서 특별공급을 제외한 일반공급 554가구 모집에 총 13만6695명이 몰리며 평균 247대의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아파트는 지하 3층~지상 25층, 18개 동에 총 1227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74~84㎡형 907가구, 95~115㎡형 320가구로 이뤄졌다. 경기도의 후분양 정책을 적극 도입해 골조 공사가 완료된 후 분양을 추진함으로써 최근 국내에서 연속적으로 발생한 부실시공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했다. 공정률의 80%가 진행돼 어려운 상황임에도 향후 입주민들의 편의성 향상을 위해 선호도가 높은 품목에 대해서 추가 옵션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또 녹색건축 최우수 등급, 에너지효율 1+ 등급, 초고속홈넷 AAA등급을 받았고, 신재생에너지(지열, 태양광 등), 미세먼지 저감시스템, 범죄예방 환경설계(CPTED)를 적극 도입했다. 공간 특성에 맞추어 시설과 식재가 어우러지는 조화로운 단지가 조성될 수 있도록 중앙광장(잔디마당), 생태연못, 케스케이드, 벽천, 물놀이터, 미스티폴, 티하우스 등을 배치해 단지의 품격을 한 단계 더 높였다.세대 내부는 DL이앤씨가 직접 개발한 라이프스타일 맞춤 주거플랫폼인 ‘C2 하우스’ 설계를 적용했고, 외부는 커튼월룩, 오렌지로비, 지하출입구 루버 천정 등을 적용해 디자인 특화를 진행했다. 특히 강남 주요 정비사업에 적용되던 스카이 라운지, 스카이 게스트하우스를 비롯해 피트니스센터, 작은도서관, 독서실, 개인오피스 등 고품격 커뮤니티시설을 설치해 편의성을 높이고 단지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각종 현장점검, 입주자사전점검 등을 통해 현장을 방문한 전문가, 입주예정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는데 특히 조경, 디자인 및 커뮤니티시설 특화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김세용 GH 사장은 “ ‘동탄 레이크파크 자연&e편한세상아파트’와 같이 고객들의 높은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주택의 품질과 주거서비스를 향상할 수 있도록 힘 쓸 것”이라며 “한단계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지분적립형 분양주택, 제로에너지 주택, 모듈러 주택, 공간복지 등 혁신적인 신규 사업들을 적극 추진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독일보다 한국 학비 너무 비싸…교육제도가 출산율 낮춰”[ESF2024]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인구 감소 트렌드를 역전시키려면 어떠한 인구 정책보다도 파격적인 것이 필요합니다. 평균적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정책으로는 안 됩니다. 또한 가족이 있는 것이 ‘힙(hip)’하고, ‘쿨(cool)’하다고 생각돼야 합니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크리스토프 하이더 한국기업컨설턴트협회 선임고문이 20일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5회 이데일리 전략포럼(Edaily Strategy Forum 2024)에서 ‘저출산 극복을 위한 기업의 사회적 역할’ 주제로 토론하고 있다.‘인구위기…새로운 상상력,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제로 열리는 제15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은 미국, 일본, 스웨덴, 핀란드, 독일, 벨기에, 이스라엘 등 7개국 20여 명의 외국 석학을 포함, 총 54명의 연사가 참여, 인구문제의 실질적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크리스토프 하이더 한국기업컨설턴트협회 선임고문은 20일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신라호텔에서 ‘인구 위기…새로운 상상력,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제로 열린 ‘제15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에 참석해 저출산 극복을 위한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하이더 선임고문은 독일인으로 10여 년간 독일 제약사 바이엘에서 근무한 재무·회계 전문가로서 2013년 주한유럽상공회의소(ECCK) 사무총장으로 취임해 지난해까지 10년간 유럽과 한국의 비즈니스 협력을 위해 활동해 왔다. 지난해부터는 컨설팅 기업 GR코리아에서 상임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독일인으로 2010년부터 한국에서 살고 있는 하이더 선임고문은 독일과 한국 기업의 저출산 정책을 비교하고 나섰다.그는 “한국의 합계 출산율은 0.72%이지만 독일은 1.36%로 좀 더 높다”면서 “독일은 매년 전 세계에서 30만명 정도가 이주한다. 하지만 캐나다 등 다른 나라에서 더 좋은 프로그램이 있어서 독일로 유입되지 않으면 노동력 감소 등 애로사항을 겪는다”고 말했다.특히 한국과 독일의 양육 과정 중에 ‘학비’가 가장 큰 차이를 보였다. 그는 “1명의 자녀를 대학 졸업까지 책임진다고 했을 때 한국은 4억5000만원, 독일은 2억5000만원 정도가 든다”며 “독일은 학원 제도가 없고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모든 교육이 무상이다. 교육 제도의 차이가 출산율에 큰 차이를 만든다”고 했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크리스토프 하만 한국머크 바이오파마 대표, 크리스토프 하이더 한국기업컨설턴트협회 선임고문, 이동수 SML메디트리 대표, 요한 반드롬 김앤장 선임고문, 알렉스 와인랩 이스라엑 사회정책연구소 선임연구원, 박양수 대한상공회의소 지속성장이니셔티브 원장이 20일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5회 이데일리 전략포럼(Edaily Strategy Forum 2024)에서 ‘저출산 극복을 위한 기업의 사회적 역할’ 주제로 토론하고 있다.‘인구위기…새로운 상상력,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제로 열리는 제15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은 미국, 일본, 스웨덴, 핀란드, 독일, 벨기에, 이스라엘 등 7개국 20여 명의 외국 석학을 포함, 총 54명의 연사가 참여, 인구문제의 실질적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회사와 정부의 지원 제도에서도 한국과 독일은 큰 차이가 났다. 하이더 선임고문은 “정부에서 전국적으로 하나의 표준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며 “독일에서는 25세까지 양육수당으로 매달 30만원이 나오고, 육아휴직하면 40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독일에서는 2013년 이후 모든 자녀에 대해 보육 시설을 보장해 준다”며 “또 독일 기업들 사이에서는 일과 가정의 양립이 과거에 비해 더 중요해졌다. 회사 문화와 최고경영진에서 보여주는 문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노후보장에 대한 문제도 인구 감소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꼽았다. 하이더 선임고문은 “자녀 1명당 4억5000만원이 든다면 두 명이면 강남 아파트 값”이라며 “아이가 있으면 경제적으로 노후에 힘들어질 수 있다는 문제도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그는 “노키즈 존(No Kids Zone)이 없도록 한국이 다시 아동친화적인 환경이 돼야 한다”고 꼬집었다.
- 서울 아파트값 13주 연속 상승…“외곽으로 온기 확산”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13주 연속 상승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서울에서도 성동구와 서초구 등 인기 지역은 전주 대비 0.3%가 넘는 상승률을 보였다. 2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6월 셋째주(1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가 0.01% 올라 0.00% 보합이었던 전주 대비 상승 전환했다. 수도권(0.05→0.07%) 및 서울(0.10→0.15%)은 상승폭이 확대됐고, 지방(-0.05%)은 하락 폭이 유지됐다.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강남권과 마용성(마포·용산·성동)을 중심으로 시작된 상승세는 서울 외곽으로 확산하는 양상이다.성동구(0.26→0.35%)는 금호·옥수동 역세권 대단지, 서초구(0.21→0.31%)는 반포·잠원동 주요단지, 용산구(0.11→0.24%)는 이촌·효창·이태원동, 광진구(0.15→0.23%)는 구의·자양동 주요단지, 마포구(0.14→0.23%)는 도화·상암동, 송파구(0.11→0.23%)는 잠실·신천동 대단지 위주로 많이 올랐다.노원(0.03→0.05%), 도봉(0.01→0.03%), 강북(0.04→0.05%) 등 중저가 외곽지역도 하락세에서 벗어난 모습이다.부동산원 관계자는 “지역별 선호지역·단지 중심으로 간헐적 상승거래가 지속되면서 대체 수요로 인식되는 단지들의 매도희망가격이 오르고 있다”며 “매도·매수 희망가격 간 격차로 거래가 활발한 편은 아니지만 매수문의가 꾸준하게 유지되는 등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인천과 경기는 각각 0.06%, 0.02% 오르며 지난주와 같은 상승 폭을 기록했다. 경기에서는 과천시(0.38→0.46%)가 부림·갈현동, 성남 분당구(0.30→0.32%)가 재건축 기대감이 있는 서현·이매동, 안양 동안구(0.21→0.25%)가 평촌·비산동 중소형 규모 중심으로 상승했다.6월 셋째주 서울 전셋값은 전주 0.12%에서 이번주 0.17%로 오름폭이 커졌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역세권·신축·대단지에서 지속적으로 매물 부족현상이 나타나면서 상승거래가 나오고 있다”며 “전세 대기수요가 인근 구축단지까지 이전되는 등 가격 상승세가 확산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성동구(0.18→0.29%)는 금호동3가·옥수동, 은평구(0.25→0.29%)는 녹번·불광동 대단지, 광진구(0.15→0.25%)는 광장·지양동 주요단지, 중구(0.16→0.24%)는 신당·황학동, 노원구(0.13→0.24%)는 상계·공릉동 중소형 규모에서 크게 올랐다.하반기 1만 2000여 가구의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 입주를 앞둔 강동구 전셋값도 전주 0.02%에서 이번주 0.05%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 ‘100%남향’ 전세대 한강뷰 성수 4지구 77층 설계안 나왔다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 4지구가 설계사 현상공모로 접수한 디에이건축 컨소시엄의 설계안을 공개했다. ‘100% 한강 영구조망’, ‘100% 남향’을 내세운 설계안이다. 성수4지구 설계안 (자료=성수4지구 조합)성수4지구는 지난 5월 설계사 현상공모를 한 결과 ‘디에이그룹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한국종합건축사사무소-겐슬러’ 컨소시엄이 단독응모했고, 디에이건축 컨소시엄이 이번에 제출한 설계안을 공개한다고 20일 밝혔다. 성수4지구는 7월 정기총회에서 조합원 투표를 통해 디에이건축 컨소시엄의 설계사 선정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이번 설계안에서 디에이건축 컨소시엄이 내세운 것은 ‘100% 한강 영구조망’ ‘100% 남향’ 이다. 한강과 잠실을 바라보는 세대가 55%, 한강과 서울숲을 바라보는 세대가 45%로 전세대가 남향으로 한강을 바라볼 수 있도록 설계했다. 특히 10개동 중 주동 4개의 경우, 한강 연접부에 배치해 파노라마 한강뷰를 확보했다. 최근 하이엔드 건축 특화로 꼽히는 것은 주거공간의 개방성 확보. 천정고 3미터(층고 3.6미터), 외부 테라스, 3면 개방 거실, 통창 설치 등으로 실제 공간보다 넓게 느껴지도록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또한 기둥식 구조를 적용, 라이프 스타일이 바뀌어도 인테리어를 바꿔가며 사용할 수 있는 가변형 평면 구성을 채택했다. 고급 아파트의 상징인 커뮤니티 역시 한강을 테마로 여타 아파트와의 차별화를 꾀했다. 10층 높이의 연결 브릿지에 위치한 인피니티풀은 한강과 이어지는 물결 라인으로, 아름다운 한강을 상징하는 핫스팟을 노릴 계획이다. 현재 한강을 품은 인피니티를 가진 건축물은 마포의 나루호텔이 유일하다. 주거건축으로는 성수4지구가 최초가 될 전망이다.세대당 3평의 커뮤니티는 조·중·석식 서비스의 레스토랑, 30m 인도어 골프연습장, 프라이빗 영화상영관 등을 포함한다.설계안의 최고층수는 41층이다. 천정고 3미터에 ‘150미터 이하 높이규정’의 정비계획 기준을 따르기 때문이다. 적법하면서도 빠른 건축심의 접수를 위해 성수4지구는 기존의 정비계획 기준 하에서 설계회사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후 올해 하반기 높이제한이 폐지된 정비계획변경 확정고시 후 선발된 회사와 77층으로 설계안을 변경, 건축심의를 신청할 계획이다. 정영보 성수4지구 조합장은 “설계회사 선정을 시작으로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가이드라인에 최대한 부합하는 건축심의안을 조속히 만들겠다”며 “서울시와 성동구청의 전폭적인 지원과 독려를 받고 있는 만큼 신속한 사업진행만이 살 길임을 인지하고 사업속도 가속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노른자땅’ 강남 입지 후분양 20억 로또 주인공은 누가될까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20억원 로또’로 불리는 래미안원펜타스를 시작으로 하반기 후분양 시장에 실수요자 이목이 쏠린다. 시세보다 저렴하고 공사중단 우려가 없어 장점이지만, 입주까지 기간이 짧아서 자금 계획을 꼼꼼히 세워 응해야 한다는 조언이 붙는다.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사진=전재욱 기자)20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펜타스는 이르면 다음 달 일반 분양을 시작할 계획이다. 신반포15차를 재건축한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35층, 6개 동, 총 641가구 규모다. 이미 준공이 완료돼 이미 조합원은 입주를 마친 상태고, 앞으로 일반 분양분 292가구를 후분양하는 것이다. 조합 관계자는 “하루라도 빨리 분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분양은 ‘대흥행’이 예고된다. 평당(3.3㎡) 분양가는 6736만원으로 전용 84㎡ 분양가는 20억원 중반으로 전망된다. 단지와 면해 있는 래미안 원베일리 같은 면적(42억5000만원) 실거래가와 비교하면 약 20억원 시세 차익이 예상된다. 이 단지는 분양가상한제 규제를 받는데다가, 분양가에 반영되는 토지 가격이 3년 전 수준으로 정해져 주변 시세보다 상당히 저렴한 것이다.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이고 강남 입지를 고려하면 청약통장 만점 가입자가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강남구 도곡동 도곡삼호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 레벤투스도 내달 후분양에 들어간다. 308가구 가운데 133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라서 주변보다 시세가 저렴하게 형성될 전망이다. 서초구 방배동 래미안 원페를라(1097가구·일반분양 465가구), 송파구 신천동 잠실 래미안아이파크(2678가구·일반분양 589가구)도 하반기 후분양을 예정하고 있다.후분양은 착공 이후 통상 공정률 60~80% 수준에서 이뤄진다. 사실상 실물 주택을 보고서 계약을 결정할 수 있고, 공사 중단이나 시공사 부도 위험이 낮아 장점으로 꼽힌다. 상반기 후분양한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3307가구·일반분양 162가구)가 442.3대 1, 강동구 둔총동 더샵둔촌포레(572가구·일반분양 74가구)가 93.1대 1 경쟁률을 기록한 데에는 이런 장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다만 빈틈없는 자금 조달 계획이 필요하다. 계약부터 입주까지 1년 이내라서, 통상 2~3년 걸리는 선분양보다 부지런히 자금을 마련해야 한다. 분양가가 반드시 저렴한 것은 아니니 따져볼 대목이다. 강남 일부 후분양 단지가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후분양하는 이유는 분상제를 적용받은 탓이 크다. 분상제 제외 지역은 외려 선분양 당시보다 분양가가 올랐을 여지도 있다. 미분양도 변수다. 작년 하반기 후분양한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서울 동작구), 트리우스 광명(경기 광명), 왕길역 로열파크씨티푸르지오(인천 서구)는 현재 미분양 세대가 남아 있다.분양 업계 관계자는 “입주까지 짧게는 수개월에 불과해서 계약금 이후 잔금을 치러야 하는 경우도 적잖아서 자금 계획없이 응하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며 “후분양 흥행은 지방보다 서울, 서울에서도 강남 등 일부에 국한되는 얘기일 수 있다”고 말했다.
- “극한의 긴장.. 그래도 지켜야죠” 사명감 꽉 찬 이 사람들
- 슈퍼맨은 아닙니다만 우리 일상을 지켜주는… . 정부 부처나 지자체 공무원 또는 준공무원들 중엔 겉으로 잘 드러나진 않지만 고강도의 고된 업무를 하는 공무원들이 많다. 본지는 대중에게 잘 알려져 있진 않지만 공공복리를 위해 묵묵히 애쓰는 공무원들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부산세관 항만감시요원이 현장 확인을 위해 감시정에서 해당 선박으로 넘어가고 있다. (사진=부산세관 제공)[부산=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XX호, 세관입니다. 작업 멈춰주세요. 승선하겠습니다.” 대형 컨테이너선에 올라선 관세청 부산본부세관 항만감시요원들은 긴장의 눈빛이 역력했다. 전 세계 바다를 다니는 외항선 특성상 합법적이고 정상적인 물품 외에도 국내 반입 가능성이 큰 불법 물품들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기존에는 담배나 금괴, 위조 명품 등 밀수물품들이 주를 이뤘다면 최근에는 마약 카르텔과 연계해 대형 선박에 몰래 마약을 운반하다 적발되는 사례가 늘면서 선박에 대한 정밀 탐색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또 총과 폭탄 등 테러에 사용될 수 있는 무기류까지 불법 반입사례가 종종 적발되면서 모든 항구와 공항에서의 검문과 검색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이다. 국경을 오가는 물품에 관세를 매기는 곳이 바로 관세청(關稅廳)이다. 명칭에 있는 ‘세(稅)’자 때문에 세금을 걷는 일만 하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관세청은 마약과 무기, 밀수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고, 국경을 지키는 파수꾼이다.부산본부세관 소속 박성찬(54·가운데 왼쪽) 계장과 김근수(54·왼쪽 2번째)·김명화(40·오른쪽 2번째)·김민섭(42·오른쪽)·박종혁(36·가운데 오른쪽)·김승범(32·왼쪽) 주무관이 부산331호 감시정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부산세관 제공)◇부산세관 항만감시요원들, 부산항에 입항하는 모든 선박 감시·검색부산본부세관 소속으로 부산331호 감시정에 탑승 중인 박성찬(54) 계장과 김근수(54)·김명화(40)·김민섭(42)·박종혁(36)·김승범(32) 주무관 등을 비롯해 부산세관의 80여명의 항만감시요원들은 7척의 감시정을 통해 부산항에 입항하는 모든 선박을 감시·검색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외항선에 대한 검색은 주로 내항보다는 외항에서 진행된다. 항구의 바깥쪽에 위치한 외항에서의 검색은 배와 배 사이를 넘어다니는 일 자체에 안전사고 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다. 특히 강풍이나 파도가 심할때나 야간에 이동 시에는 사고 위험이 수배 이상 높아진다.컨테이너선에 올라선 항만감시요원들은 우선 선장에게 면세품 보관함을 보여달라고 요청한 뒤 서류상 적힌 담배와 술 등 면세품과 실제 물품이 일치하는지를 확인했다. 이어 각 선원들이 머물고 있는 선실을 모두 살펴본 뒤 배 가장 아래쪽에 위치한 기관실로 향했다. 김승범 주무관은 “서류에 기재된 면세품과 실제 수량이 일치하는지를 체크하고, 맞지 않으면 뭔가 혐의를 두고 조사를 시작하게 된다”며 “승무원 명부도 확인해 승무원이 일치하는지도 확인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컨테이너 선박 중에서는 몰래 마약을 숨겨 들어오다 적발된 사례도 있어 이 부분을 가장 주의깊게 살피고 있다”며 “마약이나 총기에 자유로운 우범국에서 출항했거나 경유한 선박을 중점적으로 선정한다”고 덧붙였다.부산세관 항만감시요원이 마약 등 사회위해물품 은닉 여부 확인을 위해 선박 내부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부산세관 제공)◇최근 마약의 국내 반입 늘면서 외항선에 대한 마약 등 검색 강화항만감시요원들은 평균 아파트 5~10층 규모의 대형 선박을 매일 검색한다. 보통 육안으로 보지만 의심이 나면 선박의 선장에게 요구해 각종 구조물의 안쪽을 분해해서 살펴보는 등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힘든 날의 연속이다. 몇몇 나라의 선원들은 항상 요주의 대상이다. 체격이 크고 거친 선원들이 많아 배를 검색하는 과정에서 약간의 충돌도 대형 사고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마약이나 총기에 자유로운 나라에서 온 선원들 역시 유심히 살펴야 한다. 심하게 벌어진 벽 사이 틈, 열리지 않는 서랍, 유난히 깨끗한 환풍기, 풀려 있는 볼트, 기관실 내 다른 배관과 달리 유달리 크게 감싸있는 배관 등 조금이라도 수상한 것이 있으면 요원들이 직접 눈으로 확인해야 한다.이날도 항만감시요원들이 배 이곳저곳을 검색하자 외국계 선원들의 표정은 좋지 않았고, 언제 어떤 방식으로 요원들과 충돌할 가능성이 있었다. 김민섭 주무관은 “실제 외항선에서 총이나 테이저건 같은 무기류가 나온 경우가 종종 있어 국내 반입을 막기 위해 다양한 조치들을 취하고 있다”며 “부산항에는 무역 외에도 선박 수리 등을 위해 입항한 외항선들도 많아 대기하는 과정에서 국내에 들어오는 외국인 선원들도 잘 살펴야 한다”고 전했다.부산세관 항만감시요원이 마약 등 사회위해물품 은닉 여부 확인을 위해 선박 내부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박진환 기자)◇400m넘는 대형 컨테이너선 검사하기 위해 20~100m 높이 승·하선 매일 반복일찍 찾아온 무더위로 체감 온도 40도 넘는 바다 위 한복판에서 항만감시요원들은 반나절이 지나서야 검색을 마친 뒤 부산331호 감시정으로 복귀할 수 있었다. 박성찬 계장은 “그나마 이 배는 상태가 좋은 편이다. 보통 길이가 400m가 넘는 대형 컨테이너선은 일단 배에 오르기 위해 20~100m의 높이를 좁은 밧줄 형태의 사다리를 타고 올라갔다, 내려왔다를 반복해야 한다”며 “거친 선원들이 많은 배를 타면 불상사가 일어날 가능성도 종종 있어 항상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고 밝혔다.잠시 숨을 돌리는가 싶었지만 곧바로 다른 곳으로 출동해야 했다. 대형 컨테이너선에 기름을 넣는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이를 확인해야 했기 때문이다. 급유선에 도착한 요원들은 곧바로 배에 승선해 신고한 기름양과 적재량, 배에 남은 기름의 양을 꼼꼼하게 확인했다. 이 과정에서 역한 기름 냄새가 진동했고, 유류 보관 창고를 모두 열고 확인해야 한다는 점에서 절대 익숙해질 수 없는 환경에 매일매일 견뎌야 했다.김근수 주무관은 “급유선의 적재 확인을 해야 하는데 껌껌한 밤에 흔들리는 급유선에 승선하는 일부터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선박용 면세유가 자칫 시중으로 불법 유통되면 품질이 낮은 경유가 자동차로 들어가면 환경오염은 물론 차량 손상 등 국민들에게 직접적인 위해가 될 수 있어 철저하게 확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항만감시요원이 부산항에서 작업 중인 급유선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박진환 기자)◇검색에 반발하는 선원들과 충돌 가능성도 높아…365일·24시간 긴장의 연속각 세관 감시정들은 365일 24시간 순찰 및 감시 업무를 하고 있다. 부산 331호 정장을 맡고 있는 박성찬 계장은 “국경을 감시해야 한다는 점에서 항상 긴장감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큰 어려움”이라며 “평상시와 달리 대형 어선이 들어온다든지 수상한 배가 들어오면 무조건 확인해야 하며, 3교대 근무 특성상 24시간 근무해야 하는 날들이 적지 않아 육체·정신적으로 고된 업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마약의 국내 반입을 우려해 선박 내·외부에 대한 검색을 강화하고 있다”며 “다만 프라이버시를 중시하는 선원들도 많아 선실 검색시 이에 반발하는 선원들을 잘 설득하는 일도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부산항에 입항하는 선박은 하루 평균 128척이며, 정박하는 선박도 230척에 달한다. 부산항은 우리나라 수출입 컨테이너의 77%(2022년 기준)를 처리하는 ‘관문’이다. 이 비율은 2020년(75%), 2021년(76%)보다 상승한 수치다. 부산세관 항만감시요원들은 하루에 부산항을 통해 입·출항하는 128척의 선박 중 2~3대를 선별해 이 같이 불시점검을 벌인다. 선박 검사 후엔 해상 순찰도 나선다. 전국 16개 세관에서 운영하는 감시정은 모두 30척이다. 세관의 국경 보안 업무는 이미 세계적 추세다. 부산세관은 전 세계 어디에서 올지 모르는 모든 위험으로부터 우리의 삶을 지키고 있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일·양육 똑같이…양성평등, 출산율 회복 첫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다음은 2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이데일리 전략 포럼]일·양육 똑같이…양성평등, 출산율 회복 첫발-국가 비상사태 선언…‘인구전략부’ 만든다-13개 공공기관 낙제점…고용정보원 ‘기관장 해임’ 건의-[사설]맞벌이 가구 600만 시대, 일·가정 양립 실효성 높여야-[사설]OECD 평균의 1.5배…의식주 물가, 이대로 둘 수 있나△종합-[HOT 이슈]“감사인 지정 면제는 밸류다운”…취임 첫날 금융당국에 쓴소리-엔비디아, 상장 후 수익률만 59만%…‘세계에서 가장 비싼 기업’ 등극△저출생 반전 대책-출산시 현금 지급, 돌봄시간 확대…아이 원하는 부부 지원 확 늘린다-육아휴직 급여 상한 1800만→2310만원으로…아이 한 명당 매년 2주 ‘단기 육아휴직’ 도입-신생아 있으면 특공 기회 한 번 더…공공임대 넓은 집 이주 지원도△이데일리 전략 포럼-아빠 육휴, 유연 근무…부부 공동육아 정착한 스웨덴, 韓출산율 2배-“정부, 저출생 해결 골든타임 안 놓칠 것”-“신혼부부 장기전세, 인구 증가 효자 될 것”-“인구위기 문제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겠다”△이데일리 전략 포럼-“예산·정책 갖춘 저출생 전담조직 신설…한국식 장기 정책 만들어야”-“백화점식 대책 안 통해…데이터 기반 맞춤 정책 필요”-“규제 풀어 기업 천국 만들어야 지역소멸 막는다”△이데일리 전략 포럼-“미래세대 부담 안 되도록, 연금·사회보장 시스템 뜯어고쳐야”-“출산이 행복한 선택 되도록 만들어야”-체험학습 신청서 내고 온 중학생…‘알바’ 시간 바꾸고 참석한 대학생-[오늘의 이데일리 전략 포럼]초고령사회, 韓기업의 전략은…핀란드 전 총리 기조연설△종합-‘A등급’ 6곳 중 5곳이 에너지공기업…가스공사, 실적 악화에 ‘낙제점’-G마켓·SSG닷컴 대표 교체…정용진 ‘이커머스 재도약’ 새판-석유공사 “‘대왕고래’ 개발, 글로벌 메이저 5곳서 관심”-이노그리드, 초유의 상장 승인 취소…IPO 시장 신뢰 흔들리나△정치-與 “법사·운영위 1년씩” 제안에…민주 “尹 거부권 1년간 안 쓰면 검토”-與 ‘민심 0→20%’ 전대룰 확정…‘어대한 기류’ 견제 분위기 확산-삼성 사장 출신 고동진, 대통령 직속 반도체강화 특위 신설-푸틴 “유사시 상호 방위 지원”…북·러 군사협력 강화-‘K9 자주포’ 루마니아도 뚫었다…1.2조원 수출 계약△경제-작년 대미 흑자·대중 적자 ‘역대 최대’…“흐름 지속될 것”-“물가안정세 여름이 관건…농산물 수급 관리 주력”-이창용 “지역불균형 심각…좋은 열매 맺을 나무 키워야”-씨티 “한은, 정치 압력에 8월에 기준금리 내릴 듯”△금융-“시중은행 안착 속도…소비자 후생 높일 것”-이복현 “책무구조도 ‘면피 운영’ 없다”-타는 듯한 불볕더위…은행에서 쉬어가세요-해외 수수료 면제부터 할인까지…‘삼성 iD GLOBAL 카드’ 인기△Global-멈춰선 ‘제2 테슬라’ 꿈…美 전기차 스타트업, 줄줄이 파산 선언-지갑 닫는 美 소비자들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中 AI칩 개발 막아라…美, 日·네덜란드에 ‘수출 제한’ 압박-美, 대만에 5000억원어치 드론·미사일 판매 승인-이스라엘, 헤즈볼라와 전면전 치닫나△산업-中 배터리 韓 맹추격…유럽서 점유율 역전 코앞-결국 전기차 시대 올 것…투자 지속-수요·원자잿값 뚝…K양극재 수익성 방어 안간힘-시장 넓히는 LG엔솔·삼성SDI…인터배터리 유럽서 신제품 공개-북미 최대 충전사업자와 맞손…LG전자, B2B 체질 개선 탄력-현대모비스 ‘소리로 불량 잡는 AI’ 현장 적용△ICT-김영섭호 KT, 미디어 독립 등 사업구조 손본다-갤럭시북4 엣지, AI·배터리·발열 최소화 ‘합격’-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이스포츠 월드컵 종목 채택-항우연·한화에어로 ‘기술권 갈등’△제약·바이오-“유방암 치료 판도 변화…그 중심에 루닛이 있다”-국내외 안정적 성장세…휴젤, 사상 최대 실적 ‘청신호’-아미코젠 “레진 사업으로 2년내 당기순익 100억 달성”-내시경 지혈제 개발·제조 넥스트바이오, 상장 임박△Auto&Life-포르쉐 간판 SUV 카이엔 하이브리드 신차 출시…스포츠카 부럽지 않은 하이브리드 SUV-현대차 아이오닉6, 매끈한 디자인, 우주선 타는 듯…편안한 승차감·정숙성 엄지 척△증권-AI보다 더 뛰었다…뷰티풀!실리콘투-한 달 만에 8만전자-“진짜 치아 같은 보철재, 세계 두 번째 개발…상장 통해 퀀텀점프할 것”-K무기 수출 기대감…한화운용 방산ETF 신고가-달리는 코끼리에 올라탄 개미들△부동산-한달새 3억 ‘쑥’…들썩이는 분당·평촌 아파트-창동주공 17단지, 안전진단 ‘E등급’…정비사업 속도-韓 건설사 최초…반도건설, 뉴욕 주택 리모델링한다-또 무산된 위례신사선…“집값 언제 뛰나”△엔터테인먼트-팝업 완판·극장 점령 ‘형보다 낫네’…‘인사이드 아웃2’ 흥행 돌풍 왜-‘애콜라이트’ 이어 ‘오겜2’…이정재, 글로벌서 날개-팝거물 스쿠터 브라운, 매니저 은퇴-지니·패러블, 버추얼 아티스트 협업-JYP, 아마추어 자선 농구대회 개최-RBW, 의류 나눔 바자 진행△피플-더 에이트 쇼 핵심은 사회의 슬픈 한계…포기문화 걱정스러워-함영주 회장 “K금융 밸류업, 장기 플랜으로 이끌 것”-‘우일이 형’도 현대 인증중고차로 환승한다-NH농협은행, 농식품 혁신기업 현장소통-명노현 LS 부회장 “플라스틱 줄이기 함께해요”-SGI서울보증, 한예종에 1억 기부△오피니언-[정덕현의 끄덕끄덕]나락에 빠진 우리-[e갤러리]강성욱 ‘남과 여: 산’-[생생확대경]달라진 소비, 지표도 싹 바꿔야 한다△전국-‘주거·안전’ 등 민생영역 개선…‘교육문화·사회통합지수’ 소폭 하락-“육체·정신적으로 힘들지만…국민 지키는 파수꾼 사명감으로 극복”-“코트라 활용해 외국기업 투자유치 확대할 것”-산 정상까지 10분…탁 트인 야경뷰, 서울 새로운 야간 랜드마크로 우뚝-서해선 운정역 연장…파주시, 본격 추진 나서△사회-시원해진 실내만큼…방치된 실외기 열 받아요-4등급도 교대 간다-‘인력난’ 공수처, 검사 공개 모집-“우리 아들만 없는 수료식”…사망 훈련병 엄마의 편지-오송 참사 겪고도 정신 못차렸나…지하차도 159곳 침수 사각지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