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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건축 발목잡는 교육환경평가, 선도지구는 괜찮을까?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국토교통부가 1기 신도시 중 정비를 가장 먼저 시작할 선도지구 공모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행정지원 방안으로 ‘교육환경영향평가 사전협의’를 마련한다. 교육환경평가가 정비사업의 발목을 잡는 사례가 잇따르자 선제 조치에 나선 것이다.1기 신도시 정비 선도지구로 선정된 경기도 고양시 후곡마을 한 아파트에 플래카드가 걸려 있다. (사진=연합뉴스)2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교육부·경기도교육청과 교육환경평가 사전협의, 정비사업 공사 중 안전 확보, 노후 학교시설 개선 협력 강화 등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을 추진하고 있다. 2017년에 도입된 교육환경평가는 정비사업으로 인한 교육환경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제도다. 반경 200m 이내(신설 예정 포함)에 학교가 있는 정비사업지는 의무적으로 교통, 안전, 일조 등 기준을 충족해야 하며 사실상 사업시행인가를 받기 위한 전제 조건으로 꼽힌다. 평가를 통과하지 못하면 그만큼 재건축 사업도 지연되는 것이 불가피하다. 국토부 관계자는 “교육환경평가는 통상 정비계획을 수립한 다음에 진행하는데, 평가 과정에서 교육청의 의견에 정비계획이 틀어지고 갈등으로 확산하는 경우가 잦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앞으로는 정비 계획 수립 단계부터 교육청이 참여해 원활한 논의가 이뤄지도록 하고, 뒤늦게 갈등이 불거져 사업이 중단되는 사태를 방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례로 서울 강남권 ‘재건축 최대어’로 주목받은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재건축은 단지 내에 있는 신천초등학교 부지 이전 문제를 둘러싸고 서울교육청과 이견을 빚으며 사업이 4년간 멈춰선 적 있다. 아울러 경기 안양 비산동 재개발은 인근 학교 일조권 침해 문제가 제기되며 사업이 3년가량 지연됐다. 일조권 문제를 해결하려면 아파트의 층수를 줄이거나 배치를 변경해야 하며, 이 과정에서 수익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광명11구역 재건축 조합은 학생 수 증가에 따른 학교 증설을 위해 300억원을 부담하기로 했고 이러한 합의점을 찾는 과정에서 사업이 1년간 지연됐다. 정비사업 속도를 좌우하는 복병으로 지목되는 이유다. 특히 이번에 선도지구로 선정된 대부분의 단지는 학교와 인접해 있어 교육환경평가를 새로 받아야 한다. 분당구 분당동 샛별마을은 당촌초등학교가 가깝고, 수내동 양지마을은 초림초등학교를 품고 있다. 일산 백석동 백송마을도 인근에 백석초등학교가 있고, 평촌신도시 꿈마을금호아파트도 150m 거리에 귀인초등학교와 백영고등학교가 자리 잡은 상황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재건축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학교를 어떻게 운영할지,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환경을 어떻게 조성할지 등도 미리 협의해 평가가 거듭 미뤄지는 사태가 없도록 할 것”이라며 “교육부·경기도교육청과 내달 중 관련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노후 학교시설 개선을 위한 협력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1기 신도시는 아파트뿐만 아니라 학교도 많이 노후화해 정비 사업자 측에 시설 개선을 요청하는 경우도 있다”며 “이러한 부분도 초기부터 협력·논의하면서 사업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 [사설]시동 걸린 신도시 재건축...부작용 최소화 만전 기해야
- 수도권 1기 신도시(분당·일산·평촌·중동·산본) ‘선도지구’ 재건축의 막이 올랐다. 정부는 그제 1기 신도시에서 가장 먼저 재건축을 추진할 선도지구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분당 3개 구역 1만 948가구, 일산 3개 구역 8912가구, 평촌 3개 구역 5460가구, 중동 2개 구역 5957가구, 산본 2개 구역 4620가구다. 모두 13개 구역 3만 5897가구로 전체 가구의 9%에 해당한다. 정부는 용적률 등 재건축 기준 결정, 설계, 주민 이주 등 준비 절차를 거쳐 2027년 착공, 2030년 입주를 목표로 재건축을 추진할 계획이다.이렇게 많은 물량의 수도권 재건축 동시 추진은 부동산 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선도지구 선정은 결과 발표를 앞두고 부동산 시장에 선반영돼 이미 신도시 아파트 시세를 끌어올렸다. 앞으로 사업 추진의 구체적 내용에 따라 추가적 변동 요인이 될 수 있다. 당장은 주민 이주 수요가 전·월세 시장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린다. 주민들이 착공 이전에 이주를 해야 하는데 대다수가 가까운 곳에서 살 집을 구하려고 할 것이기 때문에 인근 지역 전·월세 값을 급등시킬 수 있다. 더 나아가 수도권 전월세 시장 불안의 기폭제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인근 지역 생활여건에 미칠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가장 우려되는 것은 사업 완료 이후 교통난 악화다. 1기 신도시와 인근 지역은 그러잖아도 출퇴근 시간대 교통난이 심각한 상황인데 가구 수가 늘어나 인구밀도가 높아지면 교통 수요가 더 커질 것이 분명하다. 재건축 사업에서 흔히 벌어지는 시공사-재건축조합 간 공사비 갈등, 상가 소유주를 포함한 조합원 간 분담금 갈등이 신도시 선도지구라고 해서 되풀이되지 말란 법이 없다. 이런 갈등이 걸림돌이 되면 사업 추진이 한정 없이 지연될 수 있다.이런 부작용을 최소화하지 않으면 주민 주거여건 개선과 주택공급 확대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현재로서는 정부가 부작용 대책을 제대로 세웠다고 볼 수 없다, 주민 이주의 경우 정부 차원 대책이 아직 마련되지 않아 각 가구가 알아서 해야 할 일로 남아있고, 교통 대책도 미비하다. 부작용 최소화를 위한 후속 대책이 필요하다.
- "사실인가요"...스키 타고 1시간반 출근했는데, 이런 반전이?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117년 만의 기록적인 11월 폭설’ 속 경기도 학교와 유치원에 내려진 긴급 휴교 권고에 혼선이 빚어졌다.사진=SNS28일 오전 경기 용인, 수원 광교신도시 등에서 스키를 타고 출근하는 모습으로 화제가 된 남성은 국가대표 스키 선수 출신으로, 현재 고등학교 체육교사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그가 시민에게 목격된 광교신도시의 한 아파트 인근 도로에는 이날 눈이 20㎝까지 쌓이면서 차량 통행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그는 출근을 위해 눈길을 헤치고 12km 되는 거리를, 약 1시간 30분 동안 스키로 이동했지만 반전이 있었다. 그의 직장인 학교가 휴교를 결정했기 때문이다.그는 SNS 댓글을 통해 한 누리꾼이 “출근했더니 휴교라던데 사실인가요?”라고 묻자 “네 ㅠㅠ”라고 답하기도 했다.경기도교육청은 이날 오전 7시 30분 휴업을 적극 검토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전달했으나, 학부모들 사이에선 전날부터 최대 40㎝가 넘는 폭설이 내린 가운데 조치가 늦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온라인에선 오전 7시께 ‘휴교 결정을 기다린다’는 부모들의 글이 이어졌고, 8시를 코앞에 두고 학교로부터 ‘폭설로 인해 휴업한다’는 메시지를 받았다는 글이 올라왔다.영상=온라인도 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5분 기준 유치원 634곳, 초등학교 337곳, 중학교 107곳, 고등학교 95곳, 특수학교 1곳 등 1174곳이 휴업했다.용인의 한 고등학교 급식실 앞 지붕이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무너지는 등 일부 학교에선 시설물 피해도 발생했다.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적설량은 용인 백암 47.5㎝, 수원 43.0㎝, 군포 금정 42.4㎝, 안양 만안 40.7㎝ 등이다. 수원은 11월뿐 아니라 겨울을 통틀어 1964년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많은 눈이 쌓였다. 경기도 전역에 발효했던 대설특보는 현재 모두 해제됐다.기상청은 경기남부는 이날 오후 6시부터 자정 사이에, 북부는 정오부터 오후 6시 사이에 눈이 완전히 그칠 것으로 예보했다.
- "내 집 마련 핵심은 '언제' 아닌 '어디'" 주목할 곳은[2024돈창콘서트]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부동산 전문가로서 내 집 마련을 ‘언제’ 하는 게 좋으냐는 질문을 가장 많이 받는데, 중요한 건 ‘타이밍’이 아니라 ‘로케이션’이 중요하다고 본다. 결국 어느 지역의 아파트를 사느냐로 향후 3년, 5년 이후 내 자산의 가치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4 이데일리 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에서 ‘달라진 투자트렌드와 주택시장 전망’이란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28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4 이데일리 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에서 내년 부동산 시장 투자 전략으로 ‘똘똘한 한 채’를 주목했다. 올 한해 이미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수요자들의 선호도는 확인된 터지만, 가령 서울 내에서도 강남3구·한강변과 그 외 지역 등 세부 지역별로 양극화 현상이 내년 더욱 심화될 것이란 분석에서다.함 랩장의 이같은 분석은 우선 올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추이에 근간한다. 올 들어 이달까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누적 4.25% 오르면서 수도권 전체 상승세(1.84%)를 견인했다. 반면 세종과 대구, 부산, 제주는 전국 평균(0.14% 상승)을 한참 밑도는 마이너스 변동률을 보이면서 지방 아파트 매매가격은 1.47% 하락했다. 특히 함 랩장은 “올해 서울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과 금관구(금천·관악·구로구) 아파트 매매 중 신고가를 기록한 비율을 3% 안팎에 그쳤지만 용산·서초·강남구는 20%를 훌쩍 넘어섰다”며 “기존에 수도권과 지방 간 차이를 넘어서 서울에서도 지역에 따라 양극화 현상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함 랩장은 이같은 현상의 이유를 분양시장에서 찾을 수 있다고 봤다. 당장의 차익실현 또는 장기적으로 자산가치 상승 가능성이 높은 상급지, 그 중에서도 신축 아파트 분양에서 청약 열풍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높은 청약 경쟁률로 상급지 신축 아파트를 분양을 실패한 실수요자들은 인근 5년 이하 신축, 5년 이상 10년 이하의 준신축으로 눈을 돌리면서 똘똘한 한 채 열풍은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실제로 지난 7일 기준 올해 서울 1순위 청약경쟁률은 무려 153.9대 1로 지방의 5.9대 1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2022년 서울 10.2대 1, 지방 6.3대 1, 지난해 서울 56.9대 1, 지방 9.0대 1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매년 서울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함 랩장은 “호황기면 모르겠지만 경기가 어렵고 대출도 쉽지 않은 현재 ‘손절매’(주식 등 자산을 매입가격 이하로 손해를 감수하고 파는 일)에 대한 공포감이 높다”며 “실수요자들은 이같은 심리적 편향에 기인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신축 아파트 쏠림을 보이는 것으로 이같은 상황은 내년까지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전세시장과 관련해선 내년 입주물량이 큰 폭 감소하며 큰 혼란이 예상되는 만큼 ‘입주장’ 가능성이 있는 수도권 일부 지역들을 잘 살피거나, ‘갱신권’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함 랩장은 “내년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23만 3959가구로 올해보다 7만가구 가량 적고, 경기도에서 4만호 이상 크게 줄어든다”며 “내년 경기도를 중심으로 전세시장 가격 불안이 예상되는데, 갱신권을 활용하는 것이 가장 좋으며 서울 동대문 이문·휘경뉴타운이나 경기 평택·화성·파주·광명 등 입주가 몰리는 지역을 살필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 전국 아파트 가격 하락세 지속…서울도 상승폭 ‘축소’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정부의 대출규제 영향이 지속되며 전국 아파트 가격 하락폭이 확대하고 있다. 서울의 아파트 가격도 연일 상승폭이 축소하고 있어 전반적으로 부동산 시장이 관망세로 돌아서고 있단 분석이다. 한국부동산원이 11월 4주(11월25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2% 하락, 전세가격은 0.01% 상승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전국 아파트 가격은 지난주 -0.01%로 27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후 이번 주 낙폭을 키웠다. 그 외 지역별로 수도권(0.01%→0.01%)은 상승폭 유지, 서울(0.06%→0.04%)은 상승폭 축소, 지방(-0.04%→-0.05%)은 하락폭 확대됐다. 5대광역시(-0.05%→-0.06%)와 세종(-0.05%→-0.09%) 그리고 8개도(-0.03%→-0.04%) 모두 하락폭이 확대했다. 시도별로는 충북(0.01%) 등은 상승, 경기(0.00%)는 보합, 대구(-0.12%), 강원(-0.08%), 경북(-0.06%), 전북(-0.06%), 부산(-0.06%), 경남(-0.04%), 인천(-0.03%), 대전(-0.03%) 등은 하락했다.서울의 경우 소폭이나마 상승폭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주 서울은 강북은 용산구 이촌과 서빙고동 위주로 성동구는 하왕십리·응봉동 위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강남의 경우 강남구는 개포, 청담동 재건축 추진 단지 등이 상승세를 견인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일부 신축 단지와 재건축 사업 추진 단지에서는 상승거래 발생하고 있으나, 그 외 단지에서는 가격급등 피로감과 대출규제 영향으로 매수자 관망세를 보이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 축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주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01% 오르며 지난주(0.03%) 대비 상승폭이 소폭 축소됐다. 수도권(0.05%→0.03%) 및 서울(0.04%→0.02%)은 상승폭이 축소했으며 지방(0.00%→0.00%)은 보합 유지됐다. 이 밖에 5대광역시(0.01%→0.00%)는 보합으로 전환됐으며 세종(0.05%→0.06%)은 소폭 상승, 8개도(0.00%→0.00%)는 보합세를 유지했다. 시도별로는 광주(0.04%), 경남(0.04%), 경기(0.03%), 울산(0.03%) 등은 상승, 전남(0.00%), 대전(0.00%)은 보합, 강원(-0.05%), 대구(-0.04%), 제주(-0.03%), 경북(-0.03%) 등은 하락했다.부동산원 관계자는 “역세권 및 신축 등 선호단지 위주로 전세가격 상승 지속되고 있으나, 일부 단지에서 가격상승 피로감으로 전세가격 하향 조정되는 등 혼조세를 보이며 전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했다”고 말했다.
- "여기가 핀란드입니까?"...스키 타고 출근하는 'K 직장인'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117년 만의 11월 폭설을 기록한 눈이 28일 오전까지 이어진 가운데, 스키를 타고 출근하는 ‘K 직장인’이 등장했다.사진=SNS이날 오전 SNS 등 온라인에는 ‘출근길 스키어 등장!’, ‘의지의 K 직장인’이라며 사진과 영상이 잇달아 올라왔다.해당 게시물엔 경기 수원시 영통구 광교신도시의 한 도로 위 거북이 운행을 하는 차들 옆으로 스키 폴을 열심히 휘저으며 앞으로 나아가는 남성의 모습이 담겼다. 배낭을 메고 모자와 장갑까지 착용한 채 눈 쌓인 갓길을 달리는 그의 모습은 거침없었다.그를 목격한 누리꾼은 “이게 더 빠른가요?”라고 묻는 댓글에 “네, 차들보다 먼저 가네요”라고 답하기도 했다. 그의 정체는 국가대표 스키 선수 출신 고등학교 체육교사로, 12㎞ 거리를 약 1시간 30분에 걸쳐 스키 타고 달려 직장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누리꾼들은 “수영처럼 스키도 이제 생존 스포츠인가”, “이렇게까지 출근해야 하는 K 직장인 모두 화이팅”, “여기가 핀란드입니까?”라고 ‘웃픈’ 반응을 보였다. 반면 “위험해 보인다”는 지적도 있었다.실제로 도로교통법 68조 3항에 따르면 교통이 빈번한 도로에선 공놀이 또는 썰매 타기 등 놀이를 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폭설과 한파가 몰아친 지난해 12월 22일 오전 6시 40분께 제주시 한 도로에서 스키를 탄 60대 남성이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처벌받기도 했다.이 남성은 2018년에도 많은 눈이 내리면서 교통이 마비되자 12km 정도 거리를 스키를 타고 출퇴근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번에 스키 타는 남성이 목격된 광교신도시의 한 아파트 인근 도로에도 눈이 20㎝까지 쌓이면서 차량 통행이 불가능해졌다.영상=온라인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적설량은 경기 용인 45.4㎝, 경기 수원 42.8㎝, 강원 평창 31.7㎝, 충북 진천 40.6㎝, 제주 삼각봉 25.3㎝, 전북 장수 24.6㎝ 등이다.눈은 더 내리다가 서울·인천·경기 북부는 오후 들어, 경기 남부와 강원내륙·산지는 밤에 각각 눈이 멎겠다.눈의 양은 제주 산지 5∼15㎝, 경기 남부·강원중남부내륙·강원중남부산지·충북 중부·충북 북부 5∼10㎝(최대 15㎝ 이상), 서울·인천·전북 동부 3∼8㎝, 강원북부내륙·강원북부산지·충남북부내륙·경북북부내륙·경북북동산지 2∼7㎝로 예상된다.충청·호남·경북은 오는 29일까지 눈이 이어지겠고, 호남 서부와 제주는 30일 이른 새벽까지 눈이 오겠다.
- 이스라엘·레바논 국경 피란민들, 휴전 후 14개월만에 집으로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과 프랑스의 중재 아래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 간 휴전이 유지됨에 따라, 양국 국경 지역에 거주했던 피란민들이 집으로 돌아가기 시작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레바논 남부 국경 마을 세바아에서 피난했던 한 주민이 27일(현지시간) 14개월 만에 자신의 집으로 돌아왔다. (사진=AFP) 보도에 따르면 이날 레바논에서는 항구도시 티레에서 남쪽 방향으로 매트리스, 여행가방, 가구 등을 가득 실은 승용차와 밴 등 차량 행렬이 이어졌다. 국경 지역에 거주했던 주민들 중 일부가 집으로 복귀한 것이다. 일부 차량들은 레바논 국기를 휘날리거나 경적을 울렸고, 탑승자들은 손가락으로 승리 표시를 하기도 했다. 피란민들의 거주지는 지난 14개월 간의 전투로 산산조각이 난 상태다. 약 140만명이 삶의 터전을 잃은 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레바논 보건부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분쟁으로 최소 3768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남편, 딸과 함께 레바논 남부 마을 지브친(Zibqin)의 폐허가 된 집으로 돌아온 아샤 아트위는 “중요한 것은 우리가 이스라엘의 의지와 모든 적들의 의지에 맞서 복귀했다는 것”이라며 “우리는 고향으로 돌아왔고, 우리는 돌무더기 위에서 잠을 잘 것”이라고 말했다. 휴전을 틈타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남부 교외 아파트로 돌아온 자히 히자지(67)는 무너진 자신의 집을 보고 “평생 동안 저축이 이렇게 모두 파괴되다니”라며 말을 삼켰다. 베이루트 남부는 헤즈볼라의 본거지여서 이스라엘이 집중 폭격했던 곳이다. 이스라엘도 상황은 비슷하다. 이스라엘 측 국경 마을로 돌아온 아미차이 비톤은 폐허가 된 부모님의 집을 조사하면서 “아무것도 없다. 그야말로 완전히 파괴됐다”고 낙담했다. 이스라엘은 북부 국경을 따라 피난한 약 6만명의 자국 국민들이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이 레바논에서의 군사 목표라고 강조했다. 휴전 조건에 따라 이스라엘군은 60일 동안 레바논에 주둔할 수 있다. 휴전 유지 임무를 맡은 레바논군 역시 리타니 강 남쪽 이스라엘의 집중 포격을 받았던 지역에 추가 병력을 배치하기 시작했다. 레바논군은 귀한한 주민들에게 안전을 위해 이스라엘군이 주둔하고 있는 지역에는 접근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레바논 남부 국경 마을 셰바아를 탈출했다가 14개월 만에 집으로 돌아온 주민들이 27일(현지시간) 피해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AFP)이런 상황에서 헤즈볼라는 휴전 이후 발표한 첫 성명에서 저항을 계속하겠다고 다짐해 복귀 주민들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헤즈볼라는 휴전 협정과 관련해선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이스라엘 국경 도시 메툴라로 14개월 만에 돌아온 아소르 갈리트는 “집에 도착했을 때 몇 발의 총성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조금 두려웠지만 우리 군대를 믿고 있는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의 참모총장인 헤르지 할레비 중장은 “헤즈볼라 요원들이 우리 군대, 국경 지역, 그리고 우리가 표시한 지역 내 마을에 접근하게 되면 타격을 입을 것”이라며 “우리는 이(휴전) 접근법이 성공하지 못할 가능성에 대비해 준비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와는 일시 휴전을 약속했지만,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인 하마스와는 전쟁을 지속하고 있다. 하마스의 관리인 사미 아부 주흐리는 로이터에 자신들도 가자전쟁을 끝내기 위한 합의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가자지구 주민들도 “우리만 버림받았다는 느낌이 든다”, “지쳤으니 휴전했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전쟁을 피해 피난을 떠났던 레바논 남부 도시 카나의 주민들이 27일(현지시간) 고향으로 돌아온 뒤 서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AFP)
- 청라 벤츠전기차 화재 원인, 경찰도 확인 불가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올 8월 차량 70여대를 전소시킨 인천 서구 청라 아파트 전기차 화재 원인이 미상으로 남게 됐다.8월1일 인천 청라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주차된 벤츠 EQE350플러스(+) 전기승용차에서 불이 나 주변 차량 70여대가 전소됐다. (사진 = 이종일 기자)인천경찰청 형사기동대는 28일 불이 난 벤츠 EQE350플러스(+) 전기승용차의 배터리 관리장치(BMS) 자료 획득 불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확인할 수 없다고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경찰은 화재 이후 3차례에 걸쳐 합동감식을 하고 전기차의 BMS와 배터리팩을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정을 의뢰했다. 감정 결과 해당 전기차 하부에 장착된 배터리팩 내부 절연 파괴 과정에서 발생된 전기적 발열에 의한 발화 가능성과 배터리팩 밑면의 외부 충격에 의한 손상 개연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소견이 나왔다. 경찰 관계자는 “BMS가 불에 타 영구적 손상이 일어나 자료를 추출할 수 없었다”며 “주차 상태에서는 BMS가 활성화되지 않아 화재 원인을 알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경찰이 대학교수, 한국자동차안전연구원, 국립소방연구원 등 전문가 16명에게 화재 원인에 대해 자문한 결과 외부 충격에 의한 배터리 셀 손상으로 발화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한다는 답변 등이 나왔다. 자문을 통해서도 정확한 화재 원인은 확인할 수 없었다. 경찰은 “배터리팩 외부 충격에 의한 발화 가능성 등을 파악했을 뿐 정확한 원인은 확인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해당 전기차 소유자는 화재 발생 3일 전인 지난 7월29일 차량의 전기를 완충하고 2시간 정도 운행한 뒤 자신의 집이 있는 청라 A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주차했다. 이어 59시간 뒤인 8월1일 오전 6시15분께 불이 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전기차의 보험 이력, 정비 이력, 운행 이력을 모두 수사했으나 화재 원인으로 볼만한 특이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 차량은 지난해 11월과 올 4월 하부점검 시 특이점이 없었다”며 “차량 하부에 외부 충격을 줄만한 운행 이력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8월8일 인천 서구 한 공업사에서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벤츠사 관계자 등이 불에 탄 벤츠 EQE350플러스(+) 전기승용차에 대한 2차 합동감식을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제공)벤츠코리아와 독일 본사 수사를 통해서는 해당 전기차의 배터리가 중국 회사로부터 배터리셀을 공급받아 벤츠사 자체 기술로 배터리팩을 제작한 후 차량에 장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차량 출고, 인도 시 외부 충격과 리콜 이력은 없었다.청라 A아파트 화재경보기·스프링클러 등 주요 소방시설 작동에는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아파트 관리사무소 야간 당직자 2명이 화재 당일 오전 경보음이 울리자 직접 현장을 확인하지 않고 경보기, 스프링클러 정지 버튼을 눌러 작동을 차단시켰다. 이 때문에 중계기 선로가 화재로 인해 단선되고 스프링클러 작동이 불능 상태가 되면서 화재가 급격히 확산한 것으로 파악됐다. 관리사무소장과 총괄 소방안전관리자는 평소 화재 발생 시 대응 교육이나 훈련을 실시한 사실이 없었다. 경찰은 초기 대응 부실로 화재가 확산해 인적·물적 피해를 가중시킨 혐의(업무상 과실치상 )로 입건한 아파트 관리사무소장, 소방안전관리자 등 4명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인천경찰청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형사기동대장을 팀장으로 전담팀(전체 19명)을 편성해 화재 발생 원인, 확산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관련자 조사, 합동감식, 압수수색, 전문가 자문 등 광범위한 수사를 진행했다. 경찰 관계자는 “대형 화재사고를 비롯한 주요 사건·사고 발생 시 전담팀을 편성해 신속히 대응하겠다”며 “관계기관과 협업해 동일 유형의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제설작업 중 3명 사망, 117년만 폭설에 경기남부 피해 속출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117년 만의 기록적인 11월 폭설에 경기남부 곳곳에서 제설 중 사람이 숨지고 붕괴와 정전, 교통사고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8일 오전 6시 38분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SKC 공장 내 인테리어 필름 보관 창고가 쌓인 눈 때문에 무너졌다.(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28일 오전 5시께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의 단독주택에서 집 앞의 눈을 치우던 60대 남성이 쓰러지는 나무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났다. 사고는 제설 작업을 하던 이 남성의 머리 위로 눈이 쌓인 나무가 갑자기 넘어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지난 27일 오후 7시 26분 평택시 도일동의 골프연습장에서 제설작업 중 상부 철제 그물이 무너져 내리면서 1명이 숨지고, 2명이 경상을 입었다. 같은 날 오전 8시 40분께에는 양평군 옥천면의 농가 내 천막형 차고에서 제설 중 붕괴가 일어나 1명이 사망하기도 했다.물을 많이 머금은 습설의 무거운 무게로 인한 붕괴사고도 잇따랐다. 28일 오전 6시 38분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SKC 공장 내 인테리어 필름 보관 창고가 쌓인 눈 때문에 무너졌다. 다친 사람은 없었으나, 사고 수습으로 인해 현장은 통제된 상태이다.앞서 27일 오후 9시께 평택시 고덕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입구 지붕이 붕괴했고, 비슷한 시간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의 아파트와 영화동의 아파트에서도 지하주차장 구조물이 무너져 내렸다. 이밖에 과천과 시흥에서는 주거용 비닐하우스가 무너져 이재민이 발생했고, 안성에서는 육교 지붕이 붕괴했다.정전 사고도 이어져 화성시는 안전 안내문자를 통해 28일 오전 2시 40분 봉담읍 내리 일대가, 이어 오전 4시 17분 서신면 홍범리 일대가 각각 정전돼 복구 중이라고 시민들에게 알렸다.내린 눈이 얼어붙으면서 빙판이 형성된 탓에 교통사고도 줄을 이었다.27일 오후 11시 30분께 용인서울고속도로 용인 방향 광교상현IC 부근에서 화물차 1대와 승용차 6대 등이 부딪히는 7중 추돌사고가 나 2명이 다쳤다.평택시흥고속도로 시흥 방향 송산포도휴게소에서는 눈이 쌓인 출구를 지나던 대형 트레일러가 멈춰서면서 차량 여러 대가 수십분간 갇히는 일도 있었다.기상청에 따르면 28일 오전 9시 기준 주요 지점 적설 현황은 용인 백암 47.5㎝, 군포 금정 42.4㎝, 안양 만안 40.7㎝ 등 40㎝를 넘어섰다.경기도 대부분 지역에는 대설특보가 발효 중이다. 구리, 이천, 여주, 오산, 화성, 성남, 평택, 하남, 안성, 과천, 시흥, 안양, 광명, 부천, 안산, 군포, 의왕, 수원, 용인, 광주, 양평 등 21개 시군에는 대설경보가, 김포, 가평, 고양, 의정부, 남양주 등 5개 시군에는 대설주의보가 각각 내려져 있다.기상청은 서해상 눈구름의 영향으로 이날 밤까지 경기남부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예상 적설량은 남부 5~10㎝, 많은 곳은 15㎝이며, 북부는 1~5㎝이다.
- 강북권 '14억 시대' 자리 잡나, 서울원 이어 성북구에도 등장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서울원 아아파크’ 고분양가 논란이 끝나자마자 이번엔 성북구 삼선동에 전용 84㎡ 14억원 아파트가 등장했다. 가장 큰 무기는 광화문 업무지구와의 직주근접이다. 서울원 아이파크와의 비교우위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렸다. 다만 ‘강북 14억원’을 실수요가 아닌 투자용으로 접근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같았다.(그래픽=김정훈 기자)2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삼선5구역 재개발 사업지인 ‘창경궁 롯데캐슬 시그니처’가 내달 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청약에 돌입한다. 창경궁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지하 4층~지상 18층 규모, 19개동, 총 1223가구로 지어진다. 이중 509가구가 일반 분양분으로 나온다.창경궁 롯데캐슬은 모처럼 서울 도심 권역 중 하나인 종로 생활권에 등장한 신축이자, 성북구 삼선동에는 10년 만에 등장한 신축 아파트라 관심을 받고 있다.관심은 역시 분양가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창경궁 롯데캐슬의 84㎡ 기준, 최고 분양가(10~12층)는 13억 9000만원이다. 각종 옵션을 넣으면 14억원을 훌쩍 넘는 숫자다. 그 외 84㎡는 13억 5000만원, 59㎡는 10억 5000만원 전후 수준이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4200만원이다. 앞서 최근 분양을 진행한 서울원 아이파크의 84㎡ 기준 분양가가 최고 14억 1000만원을 보인 것을 감안하면 비슷한 가격대다. 26일 진행한 1순위 청약 결과 평균 경쟁률은 14.9대 1을 보였고, 84㎡B(132가구) 타입은 44.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창경궁 롯데캐슬이 비교 대상인 서울원 아이파크보다 더 나은 입지환경을 가졌느냐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린다.서울원 아이파크는 HDC현대산업개발이 ‘동북권 랜드마크’ 조성을 목표로 한 대형사업이다. 광운대 역세권 개발 사업에는 HDC현대산업개발 본사 이전, 5성급 호텔, 영화관 유치 추진 등 직·주·락 등 누릴 수 있는 생활환경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삼성역까지 9분이면 도달하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 노선이라는 핵심 무기를 갖췄다.창경궁 롯데캐슬의 확실한 강점은 광화문 업무지구와의 거리 즉, 직주근접이다. 직선거리는 단 3㎞ 남짓.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30여분만에 도착한다. 다만, 4호선 한성대입구역과 6호선·우이신설경전철 보문역과 거리는 약간 있는 편이다. 주변은 개발이 덜 돼 상대적으로 낙후됐다.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위원은 서울원 아이파크에 한 표를 던졌다. 김 위원은 “광화문 도심과 거리상은 가깝지만 서울 안에서 교통이 우수하다고 볼 수는 없다. 삼선(혜화)동 같이 도심에 있는 아파트가 주거단지로 선호되는 곳은 아니”라면서 “반면 서울원 아이파크는 대규모 역세권 도시개발 사업이기 때문에 규모 자체가 다르다. 주거 환경이 조성되고 나면 차이가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창경궁 롯데캐슬 시그니처가 우위에 있다는 의견도 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광운대 역세권이 지금 형성이 돼 있다면 모르겠지만, 창경궁 롯데캐슬이 완공되면 당장 인접 생활권에 있는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면서 “GTX 때문에 강남권 직장인 사람들이 서울원에 살지도 미지수다. 현재 가치로 본다면 창경궁에 한 표를 던진다”고 말했다.다만 전문가들 모두 분양가 14억원이란 가격이 매력적으로 다가오지는 않는다고 피력했다. 송 대표는 “실거주가 아닌 투자용으로 본다면 그렇게 좋다라고 보기는 어렵다”, 김 위원은 “최근 청약은 ‘묻지마’보다 신중한 분위기인 것을 감안하면 분양가가 다소 높은 편이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