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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부발역 에피트, 이달 분양..SK하이닉스 인근 십년 만에 새 아파트
  • 이천 부발역 에피트, 이달 분양..SK하이닉스 인근 십년 만에 새 아파트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이천 SK하이닉스 본사 근처에 HL디앤아이한라가 시공한 ‘이천 부발역 에피트(EFETE)’가 분양에 들어간다.조감도(사진=HL디앤아이한라)2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HL디앤아이한라는 이달 경기 이천시 부발읍 아미리 737-6 일원에서 ‘이천 부발역 에피트’를 분양한다.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7개 동에 아파트 671세대와 오피스텔 32실로 채워졌다. 아파트 전체 세대는 84㎡(전용면적 기준)이고, 오피스텔은 △94㎡ 8실 △111㎡ 24실이다.단지는 SK하이닉스 이천공장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있고, 인근에서 10년 만에 분양되는 새 아파트다. 아미리 일대는 이천 지역주민들이 인근에 위치한 부발권역과 중리택지개발지구 중에서 가장 선호하는 곳이다. 이천의 구 도심상권과 연결된 안흥상업지역지구에 인접해 있다.대중 교통 인프라도 갖춰져 있다. 도보로 경강선 부발역을 이용하면 판교역까지 40분 정도면 닿는다. 판교역에서 신분당선으로 갈아타면 서울 강남까지 13분 거리다.경강선과 지난 3월 개통된 수도권 광역급행철(GTX)-A노선의 환승역인 성남역을 이용하면 서울 강남 수서까지 10분 거리다. 앞으로 부발역에는 GTX-D 노선도 지나갈 예정이다. 중부내륙선 KTX-이음 부발역을 이용하면 판교역까지 한 정거장으로 30분이 소요된다. 도로망도 잘 갖춰졌다. 단지 주변으로 경충대로, 이섭대천로, 성남이천로 등이 있다. 또 중부고속도로 서이천IC, 영동고속도로 이천IC 등을 통하면 주변에 위치한 판교신도시와 서울 강남 등으로 오가기에 편리하다. 앞으로 제2수도권외곽고속도로도 예정돼 있다.편의시설로는 하나로마트 부발농협 신하점, 이천중앙로 문화의거리, 롯데마트, 이마트, 관고전통시장 등이 밀집돼 있다.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 이천시립도서관 등 주요 시설도 인접해 있다. 교육시설로는 아미초가 도보거리에 있고 농어촌 특별전형이 가능한 효양중·효양고가 이천사동중·효양고·이천제일고·이현고도 주변에 있다.이천시는 SK하이닉스를 비롯해 오비맥주, 하이트진로, 비테스코 테크놀로지스 코리아, AT세미콘, 팔도 등 기업들이 다수 밀집해 있다. 구매력 높은 2030세대의 유입이 많아지고 있으며, 경강선 개통 후 교통 편의성이 크게 향상되면서 주거지로서 선호도도 높아지고 있다.부발역 주변 52만여㎡ 부지에 4000여 세대 아파트 단지와 초·중학교를 개발하는 부발역세권 북단지구 도시개발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분양 관계자는 “이천은 신규 주택에 대한 수요가 꾸준하게 증가하는 지역이다”라며 “특히 이천 부발역 에피트는 아미리에서는 10년 만에 신규 분양하는 아파트로서 수요자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말했다.견본주택은 이천시 부발읍 아미리에 이달 연다. 시행은 빌더스개발원이 맡는다.
2024.07.02 I 전재욱 기자
7월 전국에 4만 가구 이상 분양…"올해 월간 단위 최다 물량"
  • 7월 전국에 4만 가구 이상 분양…"올해 월간 단위 최다 물량"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이번달 전국에서 4만 가구 이상이 분양 시장에 풀린다. 올해 월간 단위로 가장 많은 수준이며, 지난해 같은 달 대비로도 2배 이상 많은 물량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7월에는 전국에서 54개 단지, 총 4만 4355가구(임대 포함 총 가구수)가 분양에 나선다. 올해 월간 기준으로 가장 많은 물량이며, 작년 동기 보다도 2.5배 많아 예비 청약자들의 선택지가 다양해질 전망이다. 특히 서울에서는 강남3구 단지들이 주목할 만하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로 시세보다 저렴할 뿐만 아니라 후분양 단지로서 공사 지연에 대한 우려가 없어, 장마와 휴가철 등으로 인한 분양 비수기임에도 청약시장 쏠림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후분양 아파트이기 때문에 계약부터 입주까지 소요 기간이 짧아 탄탄한 자금 계획이 뒷받침돼야 한다. 청약 대기자들은 공사비 상승으로 분양가가 지속해서 오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래 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와 수도권 신축 아파트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로 내 집 마련을 위해 적극적으로 시장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전체 미분양 물량의 80%(전국 7만 2000가구, 5월 기준)가량이 지방에 적체돼 있기 때문에 청약 온기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수도권 7월 분양 예정 물량은 총 3만 172가구다. 경기(2만 4507가구), 서울(4956가구), 인천(709가구) 순이다. 경기 지역의 경우 동월 기준 2016년 7월 이후 8년 만에 가장 많은 물량이다. 경기는 ‘산성역헤리스톤(3487가구)’, ‘김포북변4구역(3058가구)’ 등 3000가구 이상 매머드급 단지와 ‘북수원이목지구디에트르더리체(2512가구)’, ‘고양장항카이브유보라(1694가구)’ 등 1000가구 이상 대단지가 규모면에서 주목된다. 서울은 ‘푸르지오라디우스파크(1637가구)’, ‘마포자이힐스테이트라첼스(1101가구)’ 등 정비사업 단지들을 비롯해 ‘래미안원펜타스(641가구)’ 등 강남3구 아파트가 분양에 나선다. 인천은 검단신도시의 ‘검단아테라자이(709가구)’ 1개 단지만 분양할 예정이다.
2024.07.02 I 이윤화 기자
입주 1주년 기념 '로열파크씨티 원 페스타' 성료
  • 입주 1주년 기념 '로열파크씨티 원 페스타' 성료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DK아시아는 4805가구의 대단지이며 대한민국 첫 번째 리조트 도시로 조성된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의 입주 1주년 기념 축제 ‘로열파크씨티 원 페스타’가 입주민들의 뜨거운 참여와 호응 속에 성황리에 성료 됐다고 2일 밝혔다. 지난 6월 30일 진행된 검로푸 1주년 기념 축제 ‘로열파크씨티 원 페스타’에서 매직쇼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DK아시아)지난 6월 30일 진행된 이 행사에는 입주자 대표들과 입주민 그리고 이용우 국회의원과 강범석 인천 서구청장 등 대·내외 귀빈들이 찾아와 축사는 물론 늦은 시간까지 입주민들과 축제를 즐겼다. 이번 행사는 입주자들을 대표하는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입주자 대표 회의가 주최하고 행사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대형 개발사가 DK아시아가 후원했다. 이날 행사는 대단지의 장점을 충분히 살려 단지 곳곳에서 다채롭게 진행됐다. 공식행사와 함께 입주민 축하공연, 장기자랑 그리고 초청 가구 공연이 이뤄진 중앙무대는 1단지에 설치됐으며 같은 단지 야외 물놀이터와 대연회장 그리고 키즈 앤 맘스 카페에서는 어른과 아이들 모두 좋아하는 버블쇼와 망원경을 통한 전체 관측, 보드게임 행사 등이 각각 진행됐다. 2단지 썬큰 공연장에서는 마술사의 매직쇼가 펼쳐졌으며 후문 공터에서는 낭만적인 교류가 이루어지는 플리마켓이 그리고 다양한 먹거리로 준비된 푸드트럭이 입주민들의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책임졌다. 이밖에 1단지와 2단지 공공보행로에서는 입주민 자체적으로 벼룩시장이 열렸으며 각 단지별로 티하우스 앞 정원에서는 삐에로 분장을 한 키다리 아저씨가 알록달록한 풍선으로 풍선 아트를 선보이며 아이들을 즐겁게 해 주었다. 그리고 각 단지 관리사무소 앞에서는 입주민 생활에 도움을 주는 칼갈이 행사도 펼쳐졌는데 오전 중으로 접수를 마칠 정도로 입주민들의 호응이 높았다.특히 DK아시아는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단지 내는 물론 외부 환경을 개선하고 이를 통해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 아파트로 조성해 입주민들의 자긍심 고취와 아파트 가치 상승에 크게 기여한 공로로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1·2단지 입주자대표회의를 통해 감사패를 전달 받았다. DK아시아 김정모 회장은 “현재 DK아시아는 인천 서구 일대 123만평에서 총 3단계로 나눠 사업지 8곳에서 리조트특별시 브랜드 타운을 조성해 가고 있다”며 “이 중 왕길역 로열파크씨티는 리조트특별시 첫 번째 시범단지로 1230억이 넘는 공사비 셀프 증액으로 조경과 조경 시설 그리고 기반 시설에 대해 대대적으로 업그레이드를 하며 자연에서 도시를 즐기고 도시에서 자연을 느끼는 자연과 문화와 감성을 담은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도시,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리조트특별시를 조성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2024.07.02 I 김아름 기자
안산 학원 흉기사건, 가해자·피해자는 같은 학교 친구
  • 안산 학원 흉기사건, 가해자·피해자는 같은 학교 친구
  • [안산=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여고생이 학원 내 화장실에서 또래 남학생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중상을 입은 여학생은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지만 남학생은 아파트에서 투신해 중태이다.2일 경기안산단원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3시40분께 안산 단원구 모 학원 5층 남자 화장실에서 여고생 A양(고교 2학년)이 동갑인 B군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중상을 입었다. B군이 A양을 화장실로 끌고 가 범행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화장실에서는 B군이 휘두른 흉기가 발견됐다.A양은 의식이 있는 상태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고 현재 회복 중이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이다.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달아난 B군의 뒤를 쫓았고 학원 주변 아파트에서 투신해 쓰러져 있는 B군을 발견했다. B군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중태이다. 경찰은 B군이 아파트 8층에서 떨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A양과 B군은 같은 고등학교 2학년으로 반이 다른 친구이다. 학원에서는 같은 반에서 수업을 들었다. A양은 경찰에게 “B군과 친한 사이가 아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양의 진술을 토대로 B군의 범행 동기 등 사건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7.02 I 이종일 기자
“강압수사 저희 팀 아냐” 화성동탄경찰서 여청수사팀장의 호소
  • “강압수사 저희 팀 아냐” 화성동탄경찰서 여청수사팀장의 호소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20대 남성을 ‘성추행범’으로 오인해 강압 수사를 벌였다는 의혹이 제기된 경기 화성동탄경찰서 여성·청소년 수사팀장이 “저희 팀은 당사자 팀이 아니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압수사로 논란이 된 사건은 당초 여청수사팀이 아닌 ‘여청강력팀’이고, 여청수사팀은 엉뚱한 지목으로 사이버 테러를 당하고 있다는 내용이다.지난달 26일 게시된 화성동탄경찰서 입장문. (사진=화성동탄경찰서 홈페이지)1일 화성동탄경찰서 여청수사팀 팀장인 강모 경감은 자신의 네이버 블로그에 “저희 팀원과 가족, 자녀들이 이 일로 너무나 고통스러워하고 있고 혹시나 극단적 선택을 하지는 않을까 우려를 팀장으로서 더 이상 보고 있을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강 경감에 따르면, 경찰서에는 여청강력팀과 여청수사팀이 있다. 이번에 논란이 된 ‘헬스장 화장실 사건’은 사건 접수 당시 성명불상의 성범죄 사건이기에 여청강력팀 소관이다. 강 경감은 “여청강력팀은 사이버 폭력을 당하며 힘들어하는 동료들 뒤에 비겁하게 숨어있었는데, 지난 6월 28일 화장실 사건으로 무고 피해를 입은 남성분께 보낸 종결통지가 ‘여청수사1팀’ 명의로 갔다는 얘기를 듣고 우리 팀원들은 모두 경악했고 한참을 울었다”며 “작년에 실적 1위를 했던 여청수사1팀이 이 사건의 당사자로 확정되는 순간이었다”고 말했다.이어 “강압수사 여부에 대한 강도 높은 감찰을 요구한다”며 “여청수사팀은 여청강력팀과는 달리 성명불상의 성범죄 사건은 취급하지 않기 때문에 무리하게 범인을 특정하는 강압수사할 이유조차 없다”고 설명했다. 또 “강압수사 등이 발견된다면 팀장의 책임이므로 모든 징계와 비난은 제가 받겠다. 그로 인해 저희 팀원을 상대로 한 사이버 테러행위는 멈춰달라”고 덧붙였다.강 경감은 “저희 팀원들을 상대로 한 사이버 테러를 멈춰 달라”며 “저희 팀을 언급한 언론 기사를 비롯해 앞으로 각종 커뮤니티 게시글, 댓글 등을 통한 사이버 테러에 대해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헬스장 화장실 사건’은 50대 한 여성이 아파트 헬스장 화장실에서 불상의 남성이 자신을 훔쳐보고 성적 행위를 했다는 신고로 시작됐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20대 남성 A씨를 용의자로 특정하고 수사를 했는데, 이 과정에서 “방범 카메라 보니까 본인으로 확인됐어” “떳떳하면 가만히 계시면 돼요” 등 A씨를 범인으로 단정해 논란이 됐다. 이후 해당 여성이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을 다량 복용하면 없는 얘기를 할 때도 있다”며 허위 신고 사실을 자백했고, 경찰은 A씨에 대한 입건을 취소하고 이 여성을 무고 혐의로 입건했다.
2024.07.02 I 김혜선 기자
"차익 7억? 이건 해야해" 과천 '마지막 로또' 3만명 몰렸다
  • "차익 7억? 이건 해야해" 과천 '마지막 로또' 3만명 몰렸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준강남으로 꼽히는 과천에 마지막 남은 지식정보타운 분양 아파트 단지의 1순위 청약이 진행돼 시장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분양가상한제 단지이기 때문에 시세보다 수억의 차익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전일 진행된 특별공급에도 3만7000여 명이 몰렸다.2일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대방건설이 경기도 과천시 지식정보타운 공공주택지구에 공급하는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투시도)’의 1순위 공급이 진행된다. 3일 2순위청약을 실시하며 당첨자 발표는 10일, 정당계약은 22일부터 24일까지다. 단지의 공급금액은 전용면적 59.9955㎡타입이 8억7035만원대로, 인근의 비슷한 평형 단지 시세보다 5억~7억원 낮은 수준이다.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5월 ‘과천푸르지오써밋’ 전용 59㎡는 16억원, 구축인 ‘래미안 슈르’도 지난달 13억원에 거래됐다. 같은 지식정보타운에 위치한 ‘과천제이드자이’ 59㎡타입은 매매가가 13억원대에 형성돼있다. 시세보다 현저히 낮은 가격에 분양하는 건 지식정보타운이 공공택지 지구라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됐기 때문이다. 전용 59㎡짜리 단일 주택형으로 이뤄진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는 740가구 중 453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과천 거주자에 30%가 배정되며, 20%는 경기도 거주자, 50%는 수도권 거주자에게 배정된다. 앞서 지식정보타운 단지들이 분양할 때마다 과천본도심과 비교해 시세차익을 예상하고 몰려든 수요자들이 많아 엄청난 경쟁률을 기록 한 바 있다. 각각 ‘푸르지오 라비엔오’는 415.74:1, ‘르센토 데시앙’은 470.27:1, ‘푸르지오 오르투스’는 534.86:1로 이들 세 단지에 청약자를 합하면 무려 48만명이나 됐다.전일 진행된 특별공급은 287가구가 나왔는데 전체 유형과 평형을 포함해 3만6522건의 신청을 접수, 평균 127.2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로 접수를 마쳤다. 신혼부부는 74가구 배정에 해당지역과 기타지역·기타경기를 포함해 9149건의 신청을 모아 평균 123.6대 1, 생애최초는 66가구 배정에 총 2만3909건으로 전체 과반이 넘는 신청을 모아 평균 362.2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과천이 워낙 경기도에서는 상급지라서 이번 디에트르 퍼스티지 역시 예전 지식정보타운 분양열기 만큼 될 것”이라며 “과천 청약을 기대하고 전입해 온 고스펙자 통장들과 공공택지라서 서울, 경기, 인천 청약자의 쏠림까지 감안하면 그렇다”라고 평가했다.
2024.07.02 I 김아름 기자
"입주 지연 7개월째" 설명도 없이 무응답 일관…계약해지 가능할까?
  • "입주 지연 7개월째" 설명도 없이 무응답 일관…계약해지 가능할까?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옆 건물 민원 때문에 입주가 7개월 가까이 늦어진다는 것이 말이 되나요? 민원이라는 것 이외에 다른 설명도 구체적으로 듣지 못한 채 입주가 늦어졌기 때문에 계약 해지 소송을 진행하려고 합니다.”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지어진 ‘신대방역 건원베스트원’ 오피스텔이 수분양자들과의 입주 기일을 지키지 않아 계약해지 소송에 휘말렸다. 오피스텔 전경. (사진=네이버지도 거리뷰)해당 오피스텔은 지하철 2호선 신대방역 도보 8분 거리에 지하 2층~지상 18층 높이의 건물이다. 공동 연립주택이 21세대, 오피스텔 91세대, 제 1·2종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이뤄져있다.수분양자들은 계약서 상으로는 지난해 12월 입주가 예정되어 있었지만, 시행 위탁사의 정확한 설명이나 내용증명 등 서류상 통보도 없이 현재까지 입주가 지연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해당 오피스텔 수분양자 A씨는 “7개월이나 입주가 지연됐고, 보존등기가 나오지 않아서 잔금 대출 실행 안내도 받지 못했다”면서 “9명이 먼저 계약해지 소송을 진행하고 있고, 추가로 2~3명이 계약해지를 진행하기 위한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A씨는 이어 “시행사 담당자와 이야기했을 때는 옆 건물 민원 때문에 입주가 지연되고 있다는 말밖에 하지 않는다”면서 “계약해지 조항에 따라 3개월 이상 지연 사유로 계약해지 통보를 했지만, 무응답으로 일관하며 소송을 진행하겠다고 이야기했음에도 계약금은 돌려줄 수 없다는 입장이라 피해를 보고 있다”고 부연했다. 시행을 맡은 업체 측은 입주 지연이 발생한 것은 맞지만, 해당 사유에 대해 정확히 밝히기는 어렵단 입장이다. 해당 업체 관계자는 “입주 지연이 된 것은 맞지만 이미 준공 승인이 난 상황이고, 자세한 내용을 말하긴 어렵지만 지연 이유는 해소됐다”고만 답했다. 부동산 소송 관련 전문가들은 이런 경우 계약서상 계약해지 조항만 명확하다면 계약 해지 소송을 진행하는 데 무리가 없다고 조언했다. 김예림 법무법인 심목 대표 변호사는 “최근 비아파트 시장 경기가 안좋아지고 공사비가 오르면서 여러가지 이유로 입주가 늦어지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입주 지연이 3개월 지나면 계약 해지가 가능한 것이고, 지연 사유를 밝히지 않더라도 상관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변호사는 “보통은 분양해지를 막으려고 지연되는 부분에 대해 동의서 양식을 보내는데 입주민들이 동의하지 않았다면 해지 소송은 무리없이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02 I 이윤화 기자
더이상 짓지 않는 빌라, 착공 10분의 1토막
  • 더이상 짓지 않는 빌라, 착공 10분의 1토막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아파트 대체재로 서민의 주거사다리 역할을 해온 빌라가 사라지고 있다. 전세사기 여파로 거래가 뚝 끊긴 뒤로 빌라 거래 시장이 붕괴하면서 빌라를 지으려는 사람들도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다. 이대로 가다간 빌라라는 주거 형태가 역사 속으로 사라질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그래픽=김일환 기자)1일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빌라(다가구·다세대·연립) 착공건수는 2만 4910가구로 10년 전과 비교했을 때 10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빌라 착공건수는 2014년 21만 7500가구, 2015년 27만 9692가구, 2016년 25만 4123가구로 20만가구 대를 유지하다가 이후에는 꾸준히 감소해 2021년 10만 2566가구를 기록했다. 2022년에는 6만 9444가구, 2023년 2만 4910가구로 급격히 감소했다. 올해에는 전년보다 더 줄어들 전망이다. 1월 1310가구, 2월 1276가구, 3월 1638가구, 4월 1951가구, 5월 1661가구로 총 7836가구에 그쳤다. 빌라착공이 급감한 건 전세사기 사태로 수요자들의 신뢰가 곤두박질치면서 빌라 거래시장이 붕괴됐기 때문이다. 빌라에 살고 싶어하는 세입자도 없고 매매거래 역시 뚝 끊겼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에서 아파트 거래가 활기를 보이는 것과 대조적이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임대를 목적으로 하는 보유 수요가 지금보다 증가하기는 쉽지 않다”라며 “전세사기 영향 뿐만 아니라 사고팔기가 어렵고 아파트에 비해 오르기 쉽지 않다는 점에서 수요나 선호가 높아지기는 어렵다”라고 진단했다.빌라 착공이 줄어드는 것은 국내 건설 경기에까지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문제다. 건설투자는 국내 GDP의 15%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건설업 종사자는 국내 취업자 수의 약 7%를 차지해 건설 물량의 감소는 직·간접적으로 국내 일자리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규모가 큰 아파트 공사 현장은 대부분 외국인 노동자들이 일하지만 빌라같은 작은 건설현장은 국내 노동자들이 주로 일한다”며 “빌라를 짓지 않는 것은 일자리가 그만큼 사라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02 I 김아름 기자
전세반환 보증 126%룰에 갇힌 빌라…공급시장 정상화 요원
  • 전세반환 보증 126%룰에 갇힌 빌라…공급시장 정상화 요원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전세사기 여파 등으로 아파트 선호하는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아파트 전세값은 치솟고 있지만 빌라시장은 개점휴업 상태다. 정부에서는 이같은 아파트 쏠림 현상에 대해 대응할 의지가 없어 보여 시장 혼란이 지속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서울 용산구 후암동 일대 빌라 단지 모습. (사진=연합뉴스)◇아파트 전세 오르고 빌라는 폭락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아파트와 비아파트의 전셋값 차이가 더욱 벌어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지난해 8월 일제히 상승 전환한 뒤 9개월 연속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서울 0.42%, 경기 0.36%, 인천 0.75% 상승하면서 모두 전월 대비 상승 폭이 커졌다.반면 빌라 전셋값은 폭락 중이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2022년 1~5월 전세 거래가 이뤄진 4만 2546건 중 올해 같은 기간 동일 주소지와 면적에서 1건 이상의 거래가 발생한 9653건을 분석한 결과 약 46%인 4437건이 기존 전세 보증금보다 전세 시세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2년 전보다 전세 보증금은 평균 4%(979만원) 내렸고 역전세 거래 비중은 작년 같은 기간(34%)보다 12%포인트나 높아졌다.거래 자체가 급감했다. 국토부 통계에 따르면 5월 아파트 거래량은 전년동월비 6.2% 늘어나 회복세를 보인 반면 비아파트의 경우 1.9% 줄어들었다. 지난 5년간 5월 평균으로 보면 비아파트는 42.8%나 떨어졌다.◇정부 ‘126%룰’ 고수, 시장 혼란 불렀다 거래 활성화를 위해서는 투자수요가 활발하게 일어나야 하지만 정부는 ‘126%룰’을 고수하면서 이를 오히려 가로막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5월부터 전세사기를 방지하기 위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전세보증금 반환보증보험 가입 기준을 공시가격의 150%에서 126%로 강화했다. 그런데 빌라의 감정평가액이 시세보다 지나치게 낮아 보증금액 역시 하향되고, 대출금액이 줄어들면서 결국 빌라 가격이 떨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이에 최근 임대인 단체 측에서는 정부를 상대로 ‘126%룰’을 폐지하라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주거안정연대가 2023년 1월부터 9월30일까지 서울 25개 자치구에서 거래된 빌라의 샘플 602건을 뽑아 분석한 결과 실거래가는 공시지가의 183% 수준으로 나타났다. 즉 126%는 터무니없이 낮은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최근 국회입법조사처에서도 전세금 반환보증제도에 대해 임차인 보호를 위해 가입요건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냈다. 장경석 경제산업조사실 국토해양팀 입법조사관은 “반환보증제도 변경에 따라 반환보증 가입범위가 축소된 비아파트 임대인, 임차인과 임대차시장에 정부가 의도하지 않은 영향이 발생하고 있다”라며 “반환보증 거절 대상 전세주택의 증가로 인해 임대인과 임차인의 경제적 부담이 증가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정부는 이같은 시장 혼란에도 126% 원칙을 변경할 의도가 없다고 강조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과거에 보증기준을 150%까지 완화해 무자본 갭투기가 성행했기에 제도를 강화시킨 것으로 지금은 정상화되고 있는 과정으로 보고있다”고 말했다.
2024.07.02 I 김아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쿠팡 영업 노하우, 알리에 넘기라는꼴”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다음은 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쿠팡 영업 노하우, 알리에 넘기라는꼴” -‘빌라’가 사라져간다-인구부, 저출생 예산 사전심의권 갖는다-‘K컬처밸리’ 8년 표류 끝에 백지화... 경기도·CJ 책임 공방-[사설]대형마트 영업 규제 완화, 지자체에만 떠넘길 일인가-[사설]빚 수렁에 빠진 자영업...새출발기금, 확대·보완해야△종합-오세훈 서울시장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 “안심소득같은 ‘일상혁명’ 집중...누구나 차별없는 서울 만들 것”-사퇴 요청에도 똘똘 뭉친 바이든家 “대선 레이스 완주” 결론 내려△유통 분야 마이데이터 적용 논란-큰돈 들여 힘들게 모은 고객정보...아무런 제한 없이 타사와 공유 안돼-“유통업계 마케팅 위축돼 소비자 혜택만 줄어들 것”-먼저 시작한 美·英·EU...금융·의료 같은 일부 분야에만 적용△종합-주택시장 회복에 주담대 꿈틀...가계대출 한 달 새 5.3조원 늘어-전세 반환보증 ‘126%룰’에 갇힌 빌라...주택 공급 정상화 요원-954만명 2차 베이비부머 은퇴 시작 “노동시장 이탈시 GDP 0.38%p↓”-베일벗은 인구부...부총리급에 예산배분·조정까지 총괄△한화에어로 美생산기지를 가다-0.001mm 오차도 불허...무르익어가는 전투기엔진 독자 개발 꿈-‘2032년 매출 2.9조’...김동관의 승부수-“한국판 ‘항공 앨리’ 키우려면...정부 대규모 지원 중요”△정치-민주 ‘尹, 채 해병 수사 격노설’ 추궁...대통령실 “외압 실체 없어”-野 “불법 반복 김홍일 탄핵”...與 “이쯤되면 탄핵 중병”-“대의원 줄세우기 대신 공모 선출...국회의원 기득권 내려놓는 데 앞장”-북, 탄도미사일 2발 발사...‘러 수출용’ 성능시험 가능성△경제-반도체·車 쌍끌이...상반기 수출 3348억弗 ‘역대 2위’-‘오염수 전담’ 박구연 차장 퇴임...“브리핑 믿어준 국민께 감사”-“美, 올해 2회 금리인하 전망...韓은 불확실성 커”-공정위, 알리 제재 착수...中 쇼핑 플랫폼 위법 손본다△금융-‘20년 만에 새 판’ 나라사랑카드...은행 입찰 전쟁-신협중앙회, 1조 부실채권 칼뺐다-시민단체가 금융사 약관 개정?...입법 폭주 본격화-신한은행, 멕시코 산업수도 몬테레이 공략...현지 지점 오픈△글로벌-프랑스 총선, 극우정당 1위...참패 마크롱, 범여권에 “결집해야” 호소-“美 제재 뚫겠다”...화웨이, 자국기업 손잡고 HBM 개발 추진-日, 신형로켓 ‘H3’ 3호기 발사...지구 관측위성 궤도 안착 성공-‘2나노 반도체 전쟁’ 대비...TSMC, 설비투자 50조원으로 확대△산업-최태원, 빅테크 거물과 잇단 회동 ‘AI칩 총력전’-인니 교두보로 삼은 현대차...아세안 시장 공략 속도낸다-최윤호 삼성SDI 사장 “배터리 초격차 이루자”-LG전자 ‘클로이’ 이달부터 구독 서비스-인적분할 완료한 효성...계열분리도 속도낸다-복합소재 전문회사 ‘코오롱스페이스웍스’ 출범△산업-정용진號 ‘통합 이마트’ 출격...오프라인 유통 최강자 노린다-GS슈퍼·편의점 장바구니 ‘배민’이 집앞까지 배송-KT, 인공지능·데이터 인재 영입 속도전-“AI로 만든 대머리 마법소녀 게임...실험 넘어 성공신화 쓸 것”△제약·바이오-‘렉라자’ 신규 임상 美서 호평 일색...내달 FDA 허가 확신-“환자 부담 낮출 소아용 뇌전증치료제 2년내 상용화”-디앤디파마텍 뉴랄리, PMI와 자회사간 합병-휴젤 ‘레티보’, 美베네브와 손잡고 미국 진출△증권-‘결국 또 오를 걸’...AI반도체 줍줍하는 서학개미-트럼프 득세하자 기죽은 친환경주-“최고의 투자 타이밍? 최대한 일찍, 자주 하는 것”△증권-IPO시장 ‘최대 호황’...하반기도 ‘대어’ 줄줄이-“7월도 킹달러...고환율 수혜주 담아라”-‘역대 최저가’ 이마트...이젠 반등할까-신한·토스증권 ‘클라우드 기반 오픈 플랫폼’ 추진△부동산-반포 반년새 5억 껑충...서울 아파트값 ‘역대 최고’-현대건설 ‘힐스테이트 가장더퍼스트’ 분양-입주 밀린 ‘1만원 임대주택’...비용부담 대책 세워야-교통·교육 인프라 최고...도곡 삼호 ‘래미안 레벤투스’ 분양△문화-세상에 허투루 피는 꽃이 있더냐-“아흔에 선화공주역 데뷔...이 악물고 여성국극 전통 이을 것”△스포츠-더 강해진 ‘어펜져스 2기’...주장 구본길 “올림픽 3연패 기대하세요”-황선우·안병훈·김홍열 금빛 도전...CJ그룹이 함께 뛴다-반환점 앞둔 KLPGA...박현경·이예원 ‘양강 구도’-진격의 거인...‘봄데’는 잊어뿌라-이수광 KBL 신임 총재 “팬 퍼스트 정신이 최고의 가치”△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대형 공연장 태부족한 韓...‘팝스타 패싱’ 언제까지 두고 볼 건가-“지역경제 살리는 K팝 공연...지자체 적극 유치 나서야”△피플-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고객·직원·정부 모두 아우르는 윤리경영, 더 크게 성공하는 길”-현대오토에버, 네이버·쏘카 출신 영입...“보안·SW 분야 집중”-한화로보틱스 대표에 정병찬 최고기술관리자-김선규 회장 “정직·원칙 정신 지키며, 새로운 기회 만들 것”-하나카드·새마을금고중앙회 ‘MG+ 신용카드’ 맞손△오피니언-[목멱칼럼]대수술 필요한 소상공인 지원정책-[생생확대경]신교대 사고 원인 헛짚은 軍-[기자수첩]반복되는 세수펑크...대책 없는 정부-[e갤러리]이미연 ‘우리가 가야 할 길’△전국-“시민 안전 지키는 ‘디지털 특별자치시’ 조성”-이학재 사장 ‘비전 2040’ 선포 “인천공항, 세상을 바꾸는 4.0시대 연다”-경기도 “지체상금 감면땐 배임”...CJ “금융비 등 모든 부담 전가 부당”-“연천 생활인구 1000만 달성해 경제 활성화”-유정복 인천시장, 집수리 봉사로 임기 후반기 시작△사회-전용 소화기 없는 충전소...전기차 화재땐 속수무책-고려제약 리베이트 수사 “의사 100여명 추가 입건”-‘마약’ 김밥 금지됐는데...“규제 과도” 상인들 불만-의대 증원 후 첫 모평 영어 1등급 ‘역대 최저’...‘불수능’ 예고-“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 시행, ‘운용의 묘’가 관건”
2024.07.01 I 나은경 기자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검색 후 35분 만에 벌인 일
  •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검색 후 35분 만에 벌인 일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이별을 통보한 연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20대가 범행 직전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등을 검색하며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사진=게티 이미지)1일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박순애)는 살인 혐의로 A(22)씨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달 7일 오후 11시20분께 경기 하남시 소재 아파트 단지에서 여자친구 B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현장에서 도주한 A씨는 목격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10여 분 만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B씨는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A씨는 범행 당일 결별 통보를 받자 B씨에게 잠깐 밖으로 나오도록 한 뒤 이같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그는 수사기관에서 자해를 위해 흉기를 소지했으며, B씨로부터 모욕을 당해 화가 난 상황에서 환청이 들려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그러나 검찰은 A 씨 휴대전화 포렌식과 의무기록 분석, 유족 및 목격자 조사 등을 토대로 이번 사건을 ‘계획 범행’으로 판단했다.A씨는 B씨로부터 결별을 통보받자 35분 만에 휴대전화로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범인이 사용한 흉기를 검색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강서구 PC방 살해사건은 2018년 김성수(31)가 서울 강서구의 한 PC방에서 아르바이트생을 잔혹하게 살해한 사건이다.또 ‘환청이 들려 범행했다’는 A씨 주장과 관련해서도 이를 입증할 진료 내역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검찰은 “유족들에게 심리상담 치료를 지원했고, 장례비 및 주거이전비 등의 경제적 지원 절차도 진행 중”이라며 “피해자와 가족들의 일상을 망가뜨리는 교제폭력 사건을 엄단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7.01 I 홍수현 기자
혼돈의 '1만원 주택'.. 입주 미뤘다 돌연 "정상 입주", 무슨 일
  • 혼돈의 '1만원 주택'.. 입주 미뤘다 돌연 "정상 입주", 무슨 일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지방소멸의 히트정책으로 꼽히는 전남 화순군의 ‘만원 임대주택’ 사업이 리모델링 비용 문제로 입주 일주일을 남겨놓고 계약자에게 입주 연기를 통보했다가 이를 다시 번복했다. 이번에야 가까스로 입주일을 맞췄다고 하지만 비용부담에 대한 명확한 원칙이 세워지지 않으면 반복될 수 있는 일이어서 관심이 집중된다. 화순군 ‘만원임대주택’. (사진=전남 화순군청)만원 임대주택은 화순군이 지역 아파트인 부영주택을 선임대해 이를 신혼부부와 청년들에 월 1만원의 임대료만 받고 재임대하는 사업이다. 임대 대상은 화순읍에 소재한 66㎡형(20평) 임대아파트며, 가구당 4600만원의 임대보증금은 전액 군에서 지원한다. 지방소멸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으로 큰 호응을 얻자 다른 지역에서도 이를 모델삼아 비슷한 정책을 내놓고 있다. 그런데 화순군의 만원 임대주택의 입주일이 갑자기 연기되는 혼란이 있었다. 화순군은 올해 입주자를 지난 4월 100세대 모집했다. 당첨된 예비 입주자들은 오는 3일부터 9일 사이 계약을 체결하고 입주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화순군과 부영주택 측이 리모델링 비용 부담 문제를 두고 합의를 하지 못하면서 일정이 연기됐고, 화순군은 임대 계약일을 불과 일주일도 남기지 않은 지난달 28일 계약 연기를 통보해 혼란을 빚었다.화순군은 입주예정자들의 민원이 이어지고 논란이 일자 지난달 30일 리모델링 비용 부담에 대한 합의를 이뤘다며 기존 부동산 계약이 종료되어 입주가 시급한 세대를 우선 입주시킨다는 계획을 전했다. 문제는 만원 임대주택의 지속가능성이다. 올해 입주 세대들은 부영 측이 리모델링 비용을 전액 부담하기로 하면서 입주 기일을 간신히 맞출 수 있게 됐지만, 앞으로는 지자체의 예산이 투입되지 않으면 만원 임대주택과 같은 주거 지원 사업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부영 관계자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군의 예산상의 어려움 때문에 전 세대의 리모델링을 전액 지원해드리게 됐는데 매년 지속하기는 어렵다”면서 “가구당 1000만원 이상 리모델링 비용이 소요되는데 화순뿐만 아니라 나주, 여수 등 다른 지역들도 사업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도 예산상의 부담이 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화순군 측도 이 같은 문제를 인식하고 만원 임대주택의 운영 방안에 대한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군청 관계자는 “해당(임대주택 운용 방향 등)사항에 대해 검토 중에 있다”면서 “이번에는 입주예정인 100세대를 대상으로 긴급 입주가 필요한 사람들부터 입주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전문가들은 화순군을 포함한 지방 소도시들이 급격한 인구 감소를 겪는 가운데 만원 임대주택과 같은 주거 지원 사업 예산이 중앙정부 차원에서 지원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실제로 화순군은 지난해 10말까지 20개월 연속 매월 60명씩 줄어드는 인구 감소가 이어졌는데, 같은 해 11월 말 기준은 주민등록상 인구가 6만 1331명을 기록해 전월 대비 21명이 증가하는 성과를 보였다. 특히 20~30대 젊은층 인구 증가가 돋보였는데 지자체의 주거 지원 사업인 ‘만원 임대주택’ 효과가 컸다는 분석이다. 서진형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는 “국가 예산의 효율적인 집행 측면에서 모든 국민에게 임대 주택을 공급할 수는 없기 때문에 주거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지자체 자체 예산 확보를 통해 사업 지속성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2024.07.01 I 이윤화 기자
"전기차 불 나면"…`배터리 포비아` 확산, 대비는 사실상 전무
  • "전기차 불 나면"…`배터리 포비아` 확산, 대비는 사실상 전무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김세연 수습기자] “불이 난 전기차는 일반 소화기로 꺼지지도 않잖아요. 지하주차장 충전소 바로 위에 사는데 가끔 아찔해요.”서울 마포구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한모(52)씨는 최근 경기 화성 리튬배터리 공장 화재 참사를 보고 배터리에 대한 공포감이 더 커졌다. 그는 “공장 화재 때 보면 소화기 수십대가 한꺼번에 물을 퍼부어도 안 꺼지던데 여기 소화기 몇 대로 불을 잡을 수 있겠나”라며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토로했다.경기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 참사 이후 이른바 ‘배터리 포비아’가 퍼져 나가고 있다. 특히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소 인근 사는 주민들은 ‘꺼지지 않는 화재’가 발생할까 우려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에 대한 대비는 사실상 없다시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청은 뒤늦게 이에 대한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했지만 전문가들은 더 발 빠른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1일 서울 서초구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의 전기차 충전소에 일반 소화기가 설치돼 있다. (사진=김세연 수습기자)◇전기차 느는데…아파트 충전소 83% ‘금속 소화기’ 無1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전기차 보유 대수는 54만7455대로 2020년(13만4962대) 대비 4배 이상 늘었다. 전기차 충전소 역시 늘어나고 있다. 현재 비치된 전기차 충전기는 35만1537개로 2020년(3만4714개)에 비해 10배 이상 늘었다. 전기차가 늘어나며 전기차 화재 사고도 늘고 있다.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기차 화재 사고는 72건으로 2020년(11건)보다 7배 가까이 증가했다.전기차로 인한 화재 사고가 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안전 대책은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었다. 이데일리가 찾은 공동주택 12곳의 전기차 충전소 중 D형 금속 소화기를 갖춘 곳은 단 2곳에 그쳤다. 전기차에 들어간 리튬 배터리는 물과 직접 접촉할 경우 발열·폭발 등을 일으켜 마른 모래나 D형 금속 소화기로 불을 꺼야 한다. 그럼에도 대부분의 공동주택 충전소에는 전기차 화재에 효과가 없는 일반 분말형 소화기만 비치돼 있었다. 일반 소화기로 대응할 경우 화염이 순간적으로 꺼질 순 있지만, 화성 화재에서 볼 수 있듯 재발화할 가능성이 크다. D형 금속 소화기가 비치된 곳도 전기차 배터리 화재에 대응하기엔 부족했다. 서울 서초구의 A아파트에는 전기차 6대를 충전할 수 있는 공간에 D형 금속 소화기가 1대뿐이었다. 조기에 배터리 온도를 낮춰 폭발을 막는 것이 전기차 화재 초기 대응의 핵심인 만큼 2대 이상의 금속 소화기를 사용해야 하지만 1대만 비치돼 있어 신속한 대처가 힘들어 보였다.화재 발생 초기 대응해야 할 운전자들의 전기차 화재 예방법에 대한 인지도 부족했다. 실제로 서울 마포구의 B아파트에는 전기차 화재시 불이 번지는 것을 막는 질식소화 덮개가 1개 비치돼 있었으나 사용법을 아는 이는 없었다. 덮개가 들어 있는 방재함에 사용법이 쓰여 있지만, 평소 관심이 없다면 이를 사용하긴 어려워 보였다. 주민 정수진(52)씨는 “전기차 화재시 대처법에 대해 알려줬으면 좋겠다”며 “화재가 발생하면 불이 안 옮겨붙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초기 대응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1일 서울 마포구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의 전기차 충전소에 D형 금속 소화기가 설치돼 있다. (사진=김형환 기자)◇높아지는 주민 불안감에도 금속 소화기 기준 없어이같은 상황에서 시민들의 불안감은 극도로 높아지고 있다. 서울 도봉구에서 만난 윤모(48)씨는 “우리 가족은 지하주차장 전기차 충전소 바로 위에 살아서 너무 불안하다”며 “어떤 충전소에는 소화기도 없다니 화가 난다”고 말했다. 서울 서초구에서 만난 여모(67)씨는 “오늘 아침에도 지하철에서 배터리 화재가 났다는데 불안하다”며 “사람이 당황하면 어쩔 줄 몰라 대처도 늦을 텐데 걱정”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올해 초 경기 안양시의 한 아파트 입주민들은 지하주차장에 전기차 출입을 금지하는 조치를 시행하기도 했다.문제는 D급 소화기에 대한 별도의 성능 공인 기준이 없기 때문에 성능이 들쭉날쭉할 뿐만 아니라 배치를 의무화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현행 기준에 따르면 일반화재(A급)·유류화재(B급)·전기화재(C급)·주방화재(K급)에 대한 소화기 기준은 있지만 금속화재(D급) 소화기 기준은 없다. 감사원이 2020년 해외처럼 금속 화재를 별도로 분류해 소화기 규정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으나 차일피일 미뤄졌다.소방청은 뒤늦게 D급 소화기 기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소방청은 이날 “산학연 전문가 자문단으로 구성된 실무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리튬전지 화재에 대응하고 금속화재 소화기 기준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채진 목원대 소방안전학부 교수는 “늦었지만 지금이라고 금속화재 소화기에 대해 기준을 빠르게 마련해야 한다”며 “전기차 화재를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D급 소화기 연구·개발(R&D)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7.01 I 김형환 기자
현대건설, 대전 가장동 ‘힐스테이트 가장더퍼스트’ 분양 중
  • 현대건설, 대전 가장동 ‘힐스테이트 가장더퍼스트’ 분양 중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대전광역시 서구 가장동 일대에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가장더퍼스트’가 선착순 동·호 지정 계약을 진행 중이라고 1일 밝혔다 ‘힐스테이트 가장더퍼스트’는 대전광역시 서구 가장동 일원에 위치하며, 지하 2층~지상 38층, 15개 동, 전용 59~84㎡, 총 1779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입주는 2027년 6월 예정이며, 전매제한 기간이 6개월이어서 입주 전 전매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선착순 동·호 지정 계약은 견본주택에 방문 후 진행 가능하며, 견본주택은 대전광역시 서구 가장동에 위치해 있다. 지난달 29일부터 진행되는 계약에 한해 1차 계약금 500만원, 계약금 5% 혜택을 제공해 수요자들의 자금부담을 낮췄으며, 향후 계약조건 변경 시 기존 계약자를 포함해 소급적용하는 계약 안심 보장플랜도 시행한다. 단, 28일까지 계약자에 한해서는 계약금 5% 혜택이 적용되지 않는다.힐스테이트 가장더퍼스트는 각종 교통호재도 갖추고 있다. 단지에서 도보거리로는 용문역이 있고 인근에 KTX서대전역이 위치해 있어 교통편의성이 뛰어나다. 특히 2026년 개통을 목표로 충청권 광역철도의 1단계(계룡~신탄진 구간) 사업이 착공에 들어간 가운데, 지구 내에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에 해당하는 도마역 신설이 예정돼 있다. 이 밖에도 서구와 인접한 유성구 교촌동 일대가 지난해 3월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최종 선정되면서 대전광역시의 미래가치가 한층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변 생활 인프라도 풍부하다. 단지 반경 1.5km 내에 가장초, 내동초, 변동초, 봉산중, 내동중, 대전서중 등 학교들이 다수 위치해 있어 교육환경이 우수하고, 교육열이 높은 둔산동 학원가도 이용할 수 있다. 분양 관계자는 “힐스테이트 가장더퍼스트는 도마·변동 재정비 촉진지구를 대표할 리딩 아파트로 지역민분들 사이에서도 관심이 뜨거운 단지다”라며, “선착순 계약은 동·호수를 지정할 수 있고 청약통장 등도 필요 없어 실수요자는 물론 광역 투자자분들의 문의도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2024.07.01 I 박지애 기자
"‘떳떳하면 가만히’ 경찰도 사과"...동탄 성범죄 신고 50대 입건
  • "‘떳떳하면 가만히’ 경찰도 사과"...동탄 성범죄 신고 50대 입건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자신이 사는 아파트 헬스장 화장실을 이용했다가 성범죄자로 몰렸다며 억울함을 토로한 20대 남성 사건과 관련해 최초 신고한 50대 여성이 경찰에 입건됐다.사진=유튜브 ‘억울한 남자’ 영상 캡처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기 화성동탄경찰서는 무고 혐의로 A씨를 형사 입건했다.A씨는 지난달 23일 오후 5시 10분께 화성시 한 아파트 헬스장 옆 관리사무소 건물 내 여자 화장실에서 한 남성이 용변을 보는 자신의 모습을 훔쳐보고 성적 행위를 했다는 내용의 허위 신고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조사 당시 A씨가 CCTV 영상을 보며 20대 남성 B씨를 범인으로 지목하며 “이 사람이 맞다”, “평소에 자주 보던 사람이다”, “운동하는 남성이다”라는 등 진술한 점을 고려할 때 무고의 고의가 있다고 판단했다.앞서 B씨는 지난달 25일 유튜브를 통해 23일 자신이 사는 아파트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다 화장실을 다녀왔는데 그 다음 날인 24일 화성동탄경찰서의 수사관들이 찾아왔다고 밝혔다.B씨는 당시 경찰이 “A씨가 여자 화장실에서 용변을 보고 있는데 어떤 남자가 들어와서 엿봤다는 내용으로 신고했다”며 “CCTV 확인해보니까 본인(B씨)이 확인됐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전했다.경찰은 B씨가 “일단 지금 제 입장을 말씀…”이라며 설명하려고 하자, B씨의 신분증을 확인하고 연락처를 확보한 뒤 “연락할 테니까 (조사) 시간을 조율하자”라고만 말하고 현장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B씨는 당시 녹음한 경찰과의 대화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다.녹취에 따르면 B씨의 나이를 물은 경찰은 “휴학하자마자 군대 갔다 온 거야? 천천히 해도 돼. 뭘 떨어?”라고 말했다. 이후 B씨는 사건번호 확인을 위해 부모와 함께 경찰서를 찾았는데, 이때 경찰로부터 “떳떳하면 그냥 가만히 계시라”라는 말도 들었다고도 했다.불안감을 호소한 B씨는 변호사를 통해 “경찰이 무죄추정의 원칙을 지키지 않았다”고 토로했다.B씨 측은 “경찰은 피해 여성 B씨 초기 진술에 지나치게 의존했고, B씨의 신원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B씨를 다그치듯 말하고 피혐의사실에 대한 제대로 된 변명의 기회도 주지 않고 입건 및 추후 출석하라고 요구하는 등 실질적으로 성범죄자로 취급했다”고 했다.이 같은 내용이 알려지자 화성동탄경찰서 자유게시판에는 항의 글이 쏟아졌다.그러자 화성동탄경찰서는 홈페이지를 통해 여성청소년과장 명의로 “이 사건과 객관적 증거를 토대로 누구도 억울하지 않도록 엄정하게 수사하겠다”며 “신고 처리 과정에서 경찰관의 부적절한 언행이 있었는지 사실 관계를 확인하겠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올렸다.이 가운데 A씨는 지난달 28일 경찰서를 찾아 “허위 신고를 했다”고 자백했다.경찰은 B씨를 직접 만나 사과할 예정이다.경찰 관계자는 “B씨가 사과받아줄 용의가 있다면, 직접 찾아가 사과의 말씀을 전할 것”이라며 “대면 사과는 수사팀장, B씨에게 반말한 직원, ‘떳떳하면 가만히 있어라’라고 말한 직원 등이 함께 가서 할 계획”이라고 했다.
2024.07.01 I 박지혜 기자
고양시, 21개 아파트단지에 재건축 사전컨설팅 지원 추진
  • 고양시, 21개 아파트단지에 재건축 사전컨설팅 지원 추진
  •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일산신도시 등 고양시에 소재한 21개 공동주택단지가 재건축 컨설팅 지원단지로 선정됐다.경기 고양특례시는 지난달 28일 ‘2024년도 재건축 사전컨설팅 지원사업’ 대상단지 선정 결과를 공개했다고 1일 밝혔다.일산신도시 전경.(사진=고양특례시 제공)시가 일산신도시와 택지개발지구(화정, 능곡, 행신, 성사, 중산, 탄현)를 나눠 지난 5월말까지 사전 컨설팅 희망단지를 공모한 결과 일산신도시 8개 구역(18개 단지)이, 일산신도시 외 6개 택지지구에서는 7개 구역(14개 단지)이 신청했다.시는 사전컨설팅 대상단지 선정의 공정한 평가를 위해 관련 분야별 전문가로 평가위원회를 구성하고 서면평가 및 현장실사를 통한 평가를 실시해 순위를 결정했다.이 결과 사전컨설팅 지원사업 대상단지로 일산신도시에서는 △백마마을 3·4·5·6단지(중심지구 정비형) △후곡마을 1·2·5·6단지(주택단지 정비형) △강선마을 15·16·17단지(주택단지 정비형)가 선정됐다.일산신도시 외 6개 택지지구에서는 △신원당마을 1·2·3·5·6·7·8·9단지(주택단지 정비형) △은빛마을 6단지(주택단지 정비형) △은빛마을 11단지(주택단지 정비형)가 이름을 올렸다.재건축 사전컨설팅 용역은 사업 초기 주민 의사결정 과정에서 합리적인 방안을 결정할 수 있도록 지원해 재건축 사업추진의 모범적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추진한다.시는 선정단지를 대상으로 용역을 수행해 정부의 ‘노후계획도시정비 기본방침’과 시가 추진하는 ‘노후계획도시정비기본계획’에 부합하는 컨설팅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이를 통해 단지별 특성을 파악하고 주민들이 원하는 재건축사업의 유형에 적합한 특별법 적용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이동환 시장은 “신속하고 체계적인 주민 맞춤형 재건축 사업이 가능하도록 지자체 차원에서 아낌없는 행정지원을 할 것”이라며 “고양시의 사례가 향후 노후계획도시 재정비의 전국적인 표준 모델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4.07.01 I 정재훈 기자
'역대 최고' 서울 아파트값 고공행진…전문가가 본 상승 이유
  • '역대 최고' 서울 아파트값 고공행진…전문가가 본 상승 이유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지난달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의 평균 가격이 11억 9000만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월간 4000건을 넘어서는 등 거래가 늘어나면서 서울 아파트값이 다시 고점을 높이고 있는 양상이다. (그래픽=이미나 기자)1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1억 9280만원을 기록했다. 2022년 4월 기록했던 11억 5778만원을 넘어선 역대 최고치다. 서울 아파트 평균 거래금액은 지난해 11월 10억 3810만원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상승해 7개월 만에 1억 5000만원가량 올랐다. 특히 최근 아파트 거래 건수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거래 가격 또한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서울 아파트 거래건수는 △1월 2612건 △2월 2572건에서 △3월 4241건 △4월 4390건 △5월 4946건을 기록했다.최근 들어 신고가 거래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59㎡(19층)는 지난 8일 30억원에 매매 거래됐다. 지난 1월 25억 5000만원에 거래됐는데 6개월여 만에 5억원 가까이 오른 셈이다. 앞서 이 단지 전용 112㎡는 지난달 21일 57억 5000만원에 거래돼 최고가 기록을 썼다.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8 전용 210㎡는 이달 초 83억 5000만원에 매매 계약을 체결해 신고가를 찍었다.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 전용 59㎡도 이달 중순 20억 9500만원에 신고가를 기록하며 손바뀜 됐다. 2022년 5월 신고가(20억 8000만원)보다 1500만원 오른 수준이다. 강남권을 중심으로 시작된 가격 상승은 서울 외곽으로 이어지고 있다. 중저가 아파트가 몰려있는 지역 위주로 평균 거래가격이 오르는 추세다. 신생아특례대출 대상 주택이 9억원 이하, 전용면적 85㎡ 이하로 한정돼 정책 대출을 받으려는 수요가 몰리며 가격이 상승세를 탔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강서구는 지난달 평균 매매가격이 8억 5182만원을 기록했다. 1월 7억 2859만원에서 1억 2000여만원 오른 수준이다. 같은 기간 도봉구는 4억 9161만원→5억 3595만원, 노원구는 5억 5673만원에서 5억 9967만원으로 올랐다. 노원구는 지난 3~4월 6억원대까지 평균 매매가격이 올라가기도 했다. 서울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은 높아진 전셋값에 부담을 느끼고 매수로 돌아서는 실수요자들이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공급부족 전망과 금리 인하 기대감, 정부의 신생아 특례대출로 인한 3040세대의 생애 첫 추택 매수 증가 등이 더해지면서 매수 심리가 돌아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거래가 늘어나면서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하반기 금리 인하 기대가 높은 데다 공사비 급등으로 인한 분양가 상승, 전셋값 상승에 공급부족 전망까지 나오면서다. 여기에 정부가 최근 신생아특례대출의 연 소득 요건을 올 하반기부터 2억원으로 완화하고, 내년부터 3년간은 2억 5000만원까지 상향키로 하면서 9억원 이하 주택에서 시작된 상승세가 인근 지역 갈아타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김효선 NH농협은행 수석 연구위원은 “마용성, 강남권, 한강변 라인 중심으로 가격이 오르면서 서울 아파트값이 상승세로 전환 되기 시작했다”면서 “전셋값이 오르는데다 공급부족 전망까지 나오면서 당분간 상승 추세가 계속 될 것”으로 말했다. 이어 “부동산 시장 변수들은 바뀐게 없는데 수요자들은 지금보다 집값이 더 오를 수 있다는 생각에 매매로 돌아서고 있다”면서 “아직 투자수요가 진입한 상태는 아니기 때문에 급등하지는 않겠지만 소폭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2024.07.01 I 오희나 기자
“주차장까지 줄섰다” 2만명 인산인해 이룬 견본주택, 어디?
  • “주차장까지 줄섰다” 2만명 인산인해 이룬 견본주택, 어디?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지난달 28일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본격적으로 분양에 들어간 ‘산성역 헤리스톤’ 견본주택에 주말 동안 2만 명 이상의 인파가 몰리며 인산인해를 이뤘다.주말에 산성역 헤리스톤 견본주택에는 주차장까지 길게 줄이 생겼다. (사진=대우건설)1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산성역 헤리스톤’ 견본주택에 주말까지 3일간 총 2만 명 이상이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불볕더위에도 불구하고 견본주택 앞에는 입장을 위한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서고, 내부 상담석과 모형도, 유니트에 사람들이 붐비며 단지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분양 관계자는 “견본주택을 오픈한 금요일,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마감 시간까지 관람객 대기 줄이 줄어들지 않았고 주말에는 더 많은 인파가 몰려 주차장까지 길게 줄이 이어졌다”라며 “입지, 규모, 브랜드, 합리적인 분양가 등을 모두 갖춘 단지에 계약금 분납을 통한 부담 최소화와 중도금 이자후불제 등 혜택도 제공하고 있어 예비 청약자분들의 관심이 뜨겁다”라고 말했다.견본주택을 방문한 김모씨(35세)는 “8호선 산성역 초역세권이고 대형 건설사 브랜드에 분양가도 기존 아파트보다 경쟁력 있어 꼭 청약하겠다”고 말했다.또 다른 방문객 이모씨(42세)는 “법조타운, 업무시설이 많은 문정역이랑 가깝지만, 분양가가 합리적이라 투자가치가 높은 것 같다”라며 “금융조건도 좋고 전매기간도 짧아 내집마련과 투자겸 청약하려 한다”고 말했다.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산성동 일대에 산성구역을 재개발하는 산성역 헤리스톤은 지하 6층~지상 최고 29층, 45개 동, 4개블록, 총 3487가구 규모다. 이 중 2~4블록 1224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분양일정은 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일 1순위, 3일 2순위 청약을 진행하고 9일에 당첨자를 발표한다. 정당계약은 22일 부터 26일 까지 5일간 실시하며 입주는 2027년 12월 예정이다.산성역 헤리스톤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평균 3500만 원이다. 계약금은 10%지만 1차 계약금 2000만 원만 있으면 계약할 수 있고, 1개월 뒤 1차 계약금을 제외한 나머지를 완납하면 된다. 중도금 대출도 이자후불제를 적용해 초기 부담금을 확 낮췄다.한편 산성역 헤리스톤 견본주택은 사업지인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산성동(8호선 산성역 1번 출구 앞)에 위치해 있다.
2024.07.01 I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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