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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 들썩이는데"…대형 건설사도 실적 ‘빨간불’
  • "부동산 시장 들썩이는데"…대형 건설사도 실적 ‘빨간불’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서울을 중심으로 아파트 시장이 온기가 돌고 있지만 국내 건설사들의 올해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에 못 미칠 전망이다. 특히 중견·소형 건설사들뿐만 아니라 대형건설사 실적도 악화했는데, 공사비와 인건비 급등으로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해외 수주도 기대에 못 미치며 어려움이 가중하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9일 건설사 중 가장 먼저 2분기 실적을 발표한 현대건설의 영업이익은 147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1% 감소했다. 현대건설의 매출은 8조 6212억원으로 20.4%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1461억원으로 31.2% 줄었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삼성E&A도 2분기 영업이익이 262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3.8% 감소했다. 매출은 2조 68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했으며 순이익은 2053억원으로 18.4% 줄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2분기 영업이익이 53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839%가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 872억원 순이익은 474억원으로 각각 16.4%, 211.1% 늘었다. 그러나 이는 지난해 부실시공 등 악재가 겹치며 손실 폭이 커진 것에 대한 기저효과에 따른 것이다. 아직 실적 발표 전인 국내 주요 대형 건설사들의 2분기 성적표는 전반적으로 전망이 밝지 않은 상황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대우건설의 2분기 영업이익도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2.88%나 감소한 1243억원으로 예상된다. 대우건설은 올해 상반기 도심 정비사업 수주가 한 건도 없었다. 삼성물산 건설사업 부문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3183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4% 늘어난 금액이다.GS건설은 앞선 HDC현대산업개발과 같은 이유로 올 2분기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GS건설은 지난해 2분기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전면 재시공에 대한 결산손실 5500억원을 일시에 반영하면서 413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건설업계는 원자잿값 상승과 더불어 인건비까지 급등해 예상보다 상황이 더 나빠졌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여기에다 서울 입지가 좋은 일부 지역을 제외하곤 쌓이는 미분양에 분양 물량이 전반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건설공사에 투입되는 각종 비용의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지표인 건설공사비지수는 2020년 말 이후 3년 동안 26%가 올랐다.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지난해 동기와 비교하면 금리 인상은 지속되고 있고 원가는 더 상승한데다, 인건비는 원가보다 더 올랐다”며 “서울 일부 지역만 상황이 좀 나을 뿐 조금만 벗어나도 수도권을 비롯한 지역은 여전히 분양이 안되고 있고, 그나마 서울에서 정비사업이 진행되는 곳도 공사비 인상 갈등으로 사업이 지연되면서 삼중고를 겪는 상황이다”고 말했다.여기에다 해외 수주 상황도 여의치 않다. 또 다른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코로나19 후폭풍으로 주요 발주처인 산유국의 발주 물량도 예전 같지 않다”며 “특히 해외 수주라고 함부로 할 수도 없는 게 2013년경 국내 건설 경기 악화로 건설사들이 해외로 눈을 돌렸다가 저가 수주로 대규모 손실을 떠안은 경험이 있어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2024.07.25 I 박지애 기자
이동환 고양시장 "LH, 창릉지구 자족기능 강화 요청 수용해야"
  • 이동환 고양시장 "LH, 창릉지구 자족기능 강화 요청 수용해야"
  •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고양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창릉3기신도시 조성을 위한 소통을 강화한다.25일 경기 고양특례시에 따르면 이동환 시장은 지난 24일 최준엽 LH신도시사업1처장을 만나 창릉신도시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이동환 시장(왼쪽)과 최준엽 LH신도시사업1처장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고양특례시 제공)이날 간담회는 창릉신도시 조성사업이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신도시의 자족기능 확보와 호수공원 확대 조성, 벌말마을 및 봉재산 편입 등의 향후 계획에 대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이 자리에서 이동환 시장은 “고양창릉 공공주택지구를 수도권서북부권의 대표적 일자리 거점과 친환경 생태 주거단지로 건설하기 위해서는 자족용지 확대와 주택수 축소, 제대로 된 호수공원 조성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뜻을 수차례 전했지만 여전히 반영되지 않아 아쉽다”며 “창릉신도시는 아파트만 건설하는 베드타운이 아니라 일자리와 공원, 녹지를 갖춘 자족도시로 조성될 수 있도록 LH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시는 창릉3기신도시가 수도권서북부지역의 균형 발전을 도모하고 자족도시로서의 성장을 목표로 계획된 만큼 자족용지 확보로 일자리 중심의 도시로 조성돼야 한다는 입장이다.아울러 벌말마을과 봉재산을 창릉지구에 포함해 체계적인 개발 계획을 수립하고 호수공원을 확대 조성해 주민들의 휴식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는 계획을 견지했다.이에 대해 최준엽 LH신도시사업1처장은 “3기신도시 간 균형에도 고민이 많은 상황이지만 창릉신도시 성공적 조성을 위해 자족용지 활성화 방안, 벌말마을 편입 등 고양시의 현안에 대해 지속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2024.07.25 I 정재훈 기자
유병태 HUG 사장 “든든전세 등 채권 회수 앞당겨 재무 건전성 확보”
  • 유병태 HUG 사장 “든든전세 등 채권 회수 앞당겨 재무 건전성 확보”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주택 공급 확대와 안전적인 보증공급을 위한 ‘재무 건전성 확보’를 위해 채권 회수를 앞당기는 등 전방위적 노력을 다 하겠다.”유병태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장이 25일 세종시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HUG)유병태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장은 25일 세종시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늘어나는 전세 보증 사고 등으로 인한 재무 건전성 위기에 대해 이같이 말하며 “채권 회수 대책과 더불어 총 5조원 가량의 현물출자를 받았으며 현금 보유 1조 5000억원을 유지하는 등 유동성을 확보를 위한 대출도 진행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취임 1주년을 맞이한 유 사장은 “지난 1년간 전세사기 예방 및 피해지원, 주택공급 확대 지원 등 국민 주거 안정이라는 HUG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는데 역량을 집중했다”면서 무엇보다 올해와 내년에는 △재무건전성 확보 △주택공급 확대 지원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한 사업들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전세사기 등으로 대위변제액이 급증하면서 재무 건전성 우려 목소리가 높아지는 것에 대해 유 사장은 “주택공급 확대를 위한 PF보증이나 전세사기에 대한 보증 지원을 위해선 자본이 확보돼야 하기 때문에 채권회수 전담조직을 확대해 신속한 채권회수로 유동성을 확보하고, 보증리스크 관리로 보증사고를 예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채비율 증가에 따른 유동성 문제가 제기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최소한으로 보유하고 있어야 하는 현금 규모를 1조 5000억원으로 산정하고 있는데, 현금 순유출 상황을 매일매일 모니터링 중”이라며 “우선 1조원은 금융기관 차입을 통해 확보했으며 5000억원은 추가로 신용과 한도대출을 받아둔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채권 발행 계획은 아직까진 없다”고 부연했다. 유 사장은 올해 하반기부터는 재무 상황이 좀 더 안정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는 “보증사고 대위변제액이 급격히 늘어난 이유는 전세가격과 주택가격이 2022년도 5~7월에 정점이었고 그 후 고금리발 침체기로 주택가격이 하락했다”며 “2년이 지나 만기가 돌아오는 전세보증이 올해 상반기 중에 몰려있어 사고율이 높게 나오고 있는데 이 시기가 지난 하반기에는 사고율이 낮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내다봤다.특히 HUG는 당장 오는 9월 입주를 시작하는 ‘든든전세주택’ 사업을 통해 신속한 채권 회수를 통한 자기 자본 증가와 보증금 수취를 통한 유동성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 유 사장은 “전세사기 주택을 매입해 수도권 도심지역에 2년간 1만 가구의 비아파트(연립, 다세대 및 오피스텔 등)를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전세보증사고가 발생한 주택을 별도의 비용 지출 없이 직접 낙찰받아 무주택 청년·서민들에게 임대주택으로 공급할 수 있는 효과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2년 연속 D등급을 받은 것과 관련해선 “외부 컨설팅 결과 신속한 채권회수가 관건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는 든든전세 사업 등을 통해 해결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며 “이와 함께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상담인력을 보강하고 청렴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7.25 I 박지애 기자
`카카오 김범수` 혐의 입증 자신하는 檢…"시세조종 증거 있다"
  • `카카오 김범수` 혐의 입증 자신하는 檢…"시세조종 증거 있다"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SM엔터테인먼트(SM엔터) 시세조종’ 혐의를 받는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에 대한 수사에 검찰이 자신감을 내비쳤다. 25일 김 위원장의 구속 후 두 번째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검찰은 SM 인수전 당시 카카오가 전형적인 시세조종에 나선 정황을 포착했다고 했다.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아온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지난 22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장대규 부장검사)는 25일 오후 2시부터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김 위원장의 2차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전형적인 시세조종 양태가 확인됐다며 김 위원장이 시세 조종을 직접 지시하거나 승인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 수사에서 검찰은 SM엔터 인수전에서 전형적인 시세조종 양태가 발생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남부지검 관계자는 “고가 매수 주문이나 물량 소진 주문과 같은 전형적인 시세조종 매매 양태가 확인됐다”며 “김 위원장뿐 아니라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와 지창배 원아시아파트너스 대표까지 3번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때도 이 부분을 소명했다”고 말했다. 영장실질심사에서 검찰이 제시한 증거에는 배 대표의 재판에서 공개된 증언과 증거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구체적인 내용을 말하긴 어렵지만 (배재현 대표 등과의) 공모관계 등은 물론 물적·인적 근거를 충분히 확보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다만 김 위원장은 자신이 불법적 행위를 한 적이 없다는 취지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 위원장은 변호인단을 통해 낸 입장문에서 “지난해 SM 지분 매수에 있어서 어떠한 불법적 행위도 지시하거나 용인한 바가 없다”며 “이 일은 사업 협력을 위한 지분 확보의 목적으로 진행된, 정상적 수요에 기반한 장내 매수였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카카오는 SM엔터의 경영권을 취득하기 위해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막으려는 의도를 숨기면서 대형 공개매수를 하지 않았고, 지분 취득이 공개되지 않기 위해 원아시아파트너스를 동원하면서 카카오 자체적으로 5% 이내로 몰래 장내매수를 했다”고 말했다. 또 “당시 장내 매입으로 하이브의 공격을 실패시키는 방법은 SM 엔터의 주가를 12만 원 이상으로 유지하는 방법이 유일했는데 인위적인 조작으로 SM 주가를 12만원으로 고정했기 때문에 시세조종 범행에 해당되는 것이다”고 반박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2월 SM엔터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경쟁사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약 2400억원을 투입해 SM엔터의 주가를 하이브의 공개매수 가격인 12만원보다 높게 끌어올리는 등 시세조종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카카오가 지난해 2월 16일~17일, 같은 달 27~28일 총 2400억원을 들여 SM엔터의 주식을 대거 사들인 것으로 보고 지난 23일 김 위원장을 구속했다. 카카오는 이 과정에서 금융당국에 주식 대량 보유 보고를 하지 않은 혐의도 받는다.
2024.07.25 I 이영민 기자
당정이 쏘아올린 '종부세 개편'…尹공약인데, 왜 빠졌나
  • 당정이 쏘아올린 '종부세 개편'…尹공약인데, 왜 빠졌나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조용석 기자] 올해 세법개정안엔 지난해에 이어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개편 관련 내용이 빠졌다. 징벌적인 종부세 완화는 윤석열 정부의 대표적 공약 중 하나지만, 최근 다시 꿈틀대는 집값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에 정부가 한 발 뺀 모양새다. 서울 시내의 아파트 단지 모습.(사진=연합뉴스)기획재정부가 25일 발표한 ‘2024년 세법개정안’엔 종부세 관련 내용이 담기지 않았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2일 열린 사전 브리핑에서 “종부세는 근본적 개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컸다”며 “지방재정에 미치는 영향이나 재산세와의 관계 등을 검토한 결론을 세법에 담는 게 맞다고 생각해 이번에는 담지 않았다”고 이유를 설명했다.부동산 세제 완화는 윤석열 정부의 대표적 공약이다. 특히 고액 부동산 보유자에 부과하는 징벌적인 종부세에 대해서는 ‘폐지’를 주장했다. 다만 부동산 투기 조장이라는 더불어민주당의 반발을 고려해, 정부 출범 첫해인 2022년 세법개정으로 조정대상지역 2주택자에 대한 중과세율을 폐지하고, 세율을 낮추는 방식으로 종부세를 완화했다. 이에 지난해 기준 주택분 종부세 세액은 1조 5000억원으로 2021년 4조 4000억원의 3분의 1로 줄었다. 같은 기간 납부 대상자도 93만 3000명에서 41만 2000명으로 절반이나 줄었다.하지만 올해 정치권을 중심으로 종부세 개편 논의는 다시 급물살을 탔다. 특히 그간 종부세를 ‘성역’처럼 여겼던 민주당에서 1주택자에 대한 종부세 폐지 등 종부세 완화 제안을 하면서 논의에 불을 지폈다. 이재명 민주당 전 대표는 지난 10일 당 대표 출마 선언에서 종부세에 대해 “근본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대통령실은 여기에 한 걸음 더 나아가 ‘종부세 폐지’를 언급했다. 각론에선 여야가 의견을 달리했지만, 큰 틀에서는 종부세 완화에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올해 세법개정안에는 일부 내용이 담길 것이란 기대가 컸다. 정부에서는 ‘부자감세’ 지적을 피해 폐지보단 다주택 중과세율 폐지를 추진할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현재 3주택 이상 다주택자에는 중과세율(최고 5.0%)이 부과되는데, 이를 기본세율(최고 2.7%)로 하향 조정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됐다.정부가 올해 종부세 개편을 미룬 데엔 최근 다시 꿈틀대는 서울 집값이 주요하게 작용한 걸로 전해진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6월 서울 아파트 평균 거래 금액은 12억 2115만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도 7145건으로 한 달 전(5029건)보다 42% 늘었다.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최근 집값이 올라가는 곳이 있기 때문에 이럴 때 종부세를 완화하면 부동산 시장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며 “부동산 시장 연착륙을 위해 종부세 개편은 미루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가뜩이나 세수가 부족한 상황에서 지방재정 악화도 부담 요인이다. 종부세는 현재 전액을 지방교부세 재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역대급 세수결손에 따라 정부는 국세수입에 연동되는 교부세와 교부금을 18조 6000억원 줄였다. 올해도 세수여건은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일각에서는 올해가 지나면 정부·여당이 다시 종부세를 개편할 수 있는 동력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홍기용 인천대 교수는 “2026년 지방선거와 2027년 대선을 앞두고 내년부터는 종부세 개편에 정치적 부담이 있을 수 있다”며 “올해가 개편의 적기”라고 지적했다.여당에서는 상황에 따라 국회 입법을 통한 종부세 개편도 검토해보겠다는 입장이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한 의원은 “연말에 내년도 세수추계가 나오면 이를 고려해 의원 발의를 통해 종부세를 완화하는 방향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25 I 김은비 기자
수도권 집값 상승에…정부 "공급 확대 위한 모든 정책 원점 재검토"
  • 수도권 집값 상승에…정부 "공급 확대 위한 모든 정책 원점 재검토"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정부가 최근 수도권 중심 아파트 가격 상승폭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25일 “주택공급을 늘릴 수 있는 가용한 모든 정책수단을 원점에서 재검토 하겠다”고 밝혔다.서울 시내의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연합뉴스)25일 기획재정부·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금융위원회 등 관계부처는 김범석 기획재정부 제1차관과 진현환 국토교통부 제1차관 공동주재로 ‘제1차 부동산 시장 및 공급상황 점검 TF’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제7차 부동산 관계장관회의’ 논의 내용의 후속조치로 최근 주택시장 동향 및 주택공급 진행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 정부는 회의에서 “최근 서울·수도권 일부 지역 아파트 중심으로 가격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투기 수요로 번지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철저히 관리하는 등 보다 경각심을 갖고 시장 상황을 철저하게 모니터링하면서 적극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8월 중 발표예정인 ‘추가 주택공급 확대 방안’과 관련해, 절차단축 등 △도심 정비사업 신속화 △3기 신도시 등 수도권 공공택지 주택공급 조기화 △수도권내 추가택지 확보 △비(非) 아파트 공급 확대 등 주택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가용한 모든 정책수단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최근 주택공급 상황에 대해서 정부는 “주택 공급은 올해 1~5월 전국 주택 착공은 전년동기 대비 31% 증가하면서 일부 긍정적 흐름이 관찰되고 있지만, 아직 평년보다는 낮은 수준”이라면서 “착공 대기물량 해소를 위해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또 공사비 갈등으로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중단되는 일이 없도록 전문가 파견·중재 노력을 한층 강화한다.3기 신도시 5개 지구의 공공주택은 올해 1만호를 착공할 계획이다. 인천계양의 올해 9월 최초 분양 및 2026년 12월 최초 입주를 목표로 관련 공정을 철저하게 관리할 예정이다. 또 LH에서 토지리턴제 등 다양한 판매전략을 시행해 민간주택용지도 적기 매각되도록 할 계획이다.비아파트는 신축매입임대의 경우, 약 6만호의 사업자 신청이 접수되어 약정 체결을 위한 절차를 이행 중이다. 또 인근 시세 90% 이하로 저렴한 수준의 든든전세주택도 다음 달 첫 입주를 앞두고 있다.정부는 “앞으로 매주 ‘부동산 시장 및 공급상황 점검 TF’를 개최해 정주여건이 우수한 3기 신도시 등에 2029년까지 총 23만6000호가 차질없이 분양될 수 있도록 진행상황을 지속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7.25 I 김은비 기자
SH공사 "수도권 택지개발 맡겠다"…국조실·기재부에 요청
  • SH공사 "수도권 택지개발 맡겠다"…국조실·기재부에 요청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수도권 신규택지개발사업 등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국무조정실과 기획재정부에 협조를 요청했다.SH공사는 지난 24일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에 공문을 보내 수도권 신규택지 개발 사업을 비롯해 다양한 정책 사업에 공사가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검토와 협조를 요청했다고 25일 밝혔다.SH공사 전경.SH공사는 기존 3기 신도시 중 광명시흥, 과천과천, 남양주왕숙2, 하남교산과 지난해 11월 정부가 발표한 신규 공공주택지구 중 서울시와 가장 인접한 구리토평2지구 개발 등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국토부 등에 지속적으로 요청 중이다.SH공사는 “3기 신도시와 수도권 신규택지 등의 대형 프로젝트가 기존과 같이 중앙 공기업에 집중될 경우 사업 추진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해도 대처가 쉽지 않다”며 “기존 3기 신도시 추진 과정에서 한계를 드러낸 사업주체들이 대규모 개발 사업을 추가로 맡기에는 부담이 큰 점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어 “지난 36년간 서울시에서 안정적으로 택지 및 주택개발사업을 담당한 SH공사가 신규택지 개발에 참여할 경우 정부의 정책 목표를 적기에 달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SH공사는 최근 불거지고 있는 서울의 집값 불안을 해소하고 서울시민과 경기도민의 주거안정을 실현하기 위해 공공주택을 신속히 공급 및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김헌동 SH공사 사장은 “SH공사는 지난 36년간 서울시민과 대한민국 국민의 주거안정을 위해 공공주택을 공급해 왔다”며 “민간의 개발과 투자 여력이 위축된 시기에 투자와 개발 여력이 충분한 SH공사의 개발 참여가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김헌동 사장은 이어 “정부의 공공주택 100만호와 뉴:홈 50만호, 경기도의 반값아파트 20만호 등 정책을 신속히 추진하기 위해 수도권 신규택지개발사업 등에 SH공사가 참여할 수 있도록 중앙 정부의 적극적인 검토와 협조를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2024.07.25 I 이윤화 기자
공급 부족으로 집값 오르자 정부, 매주 점검한다
  • 공급 부족으로 집값 오르자 정부, 매주 점검한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공급 위축 우려로 집값이 오르는 상황에 대해 매주 정부가 점검에 나선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송파구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강북 아파트 단지.정부는 김범석 기획재정부 제1차관과 진현환 국토교통부 제1차관 공동주재로 기획재정부·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금융위원회가 참석한 ‘제1차 부동산 시장 및 공급상황 점검 TF’를 25일 개최했다. 앞으로 매주 부동산 시장 및 공급상황 점검 TF를 개최해 정주여건이 우수한 3기 신도시 등에 2029년까지 총 23만6000가구가 차질없이 분양될 수 있도록 진행상황을 지속 점검하고 추가 주택공급 확대 방안 마련에 관계부처가 긴밀하게 공조하기로 했다.이번 회의는 지난 제7차 부동산 관계장관회의 논의 내용의 후속조치로 최근 주택시장 동향 및 주택공급 진행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최근 서울·수도권 일부 지역 아파트 중심으로 가격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투기 수요로 번지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철저히 관리하는 등 보다 경각심을 갖고 시장 상황을 철저하게 모니터링하면서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특히 8월 중 발표예정인 ‘추가 주택공급 확대 방안’과 관련해 절차단축 등 도심 정비사업 신속화, 3기 신도시 등 수도권 공공택지 주택공급 조기화, 수도권내 추가택지 확보, 비아파트 공급 확대 등 주택공급을 획기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가용한 모든 정책수단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 참석자들은 주택공급 상황을 점검했다. 주택 공급의 경우 지난 1~5월 전국 주택 착공은 전년동기 대비 31% 증가하면서 일부 긍정적 흐름이 관찰되고 있으나 아직 평년보다는 낮은 수준이므로 착공 대기물량 해소를 위해 적극 대응키로 했다. 한편 최근 서울 잠실진주, 대조1구역, 청담삼익, 행당7구역 및 대구 수성 범어우방1차 등 총 7766가구 상당 5개 사업장에서 공사비 조정 합의가 이루어지는 등 일부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전문가 파견·중재 노력을 한층 강화해 정비사업이 중단없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3기 신도시 5개 지구의 공공주택은 지난 3월 인천계양 주택 착공(1285가구)을 시작으로 올해 1만 가구를 착공할 계획이며 인천계양의 9월 최초 분양, 오는 2026년 12월 최초 입주를 목표로 관련 공정을 철저하게 관리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토지리턴제 등 다양한 판매전략을 시행해 민간주택용지도 적기 매각되도록 할 계획이다.비아파트의 경우 ‘도시 공간·거주·품격 3대 혁신 방안’ 발표 후속조치에 따라 뉴빌리지 사업 용적률 인센티브 부여 등을 담은 국토계획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하는 등 공급 확대를 위한 정책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 신축매입임대의 경우, 약 6만호의 사업자 신청이 접수돼 약정 체결을 위한 절차를 이행 중이고 인근 시세 90% 이하로 저렴한 수준의 든든전세주택도 다음 달 첫 입주를 앞두고 있다.
2024.07.25 I 김아름 기자
“무섭게 오르는 서울 아파트값”…5년 10개월만 최대 상승폭 또 갱신
  • “무섭게 오르는 서울 아파트값”…5년 10개월만 최대 상승폭 또 갱신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서울 아파트값 강세가 연일 지속 되면서 ‘패닝바잉’이 현실화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짙어지고 있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5년 10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한 전주를 갱신하면서 연일 급등세다.한국부동산원이 25일 발표한 ‘7월 넷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평균으로 매매가는 0.06% 상승, 전세 가격은 0.06% 상승을 기록했다.주요 권역별 매매 동향을 살펴보면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0.28%) 대비 0.30% 상승하며 상승폭을 더 키웠다. 수도권(0.12%→0.13%)도 상승폭이 연일 확대되면서 서울의 온기가 수도권으로 확산해 가는 양상이다. 지방(-0.04%→-0.03%)으로 하락폭이 축소했지만 큰 폭의 개선이라고 보기엔 아직 역부족하단 평가다. 5대 광역시는 지난주 -0.05%와 같은 하락폭을 유지했으며, 세종은 -0.08%에서 -0.02%로 하락폭이 축소했다. 8개도도 지난주 -0.02%에서 이번주 -0.01%로 하락폭이 소폭 줄어들었다. 시도별로는 인천(0.14%), 경기(0.08%), 강원(0.03%), 충북(0.03%), 울산(0.01%) 등은 상승, 경남(0.00%)은 보합, 대구(-0.11%), 경북(-0.08%), 제주(-0.05%), 부산(-0.05%) 등은 하락했다.한국부동산원은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 매매동향에 대해 “선호지역 중심으로 거래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시세 상승이 지속 되면서 매수 심리를 자극하는 가운데, 매도희망자 다수가 시장 추이 관망을 위해 매도를 보류하며 전반적인 매물량은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서울 강북지역의 경우 성동구(0.52%)는 금호·하왕십리동 역세권 위주로, 마포구(0.40%)는 염리·대흥동 신축 위주로, 용산구(0.39%)는 이태원·이촌동 재건축 단지 위주로, 서대문구(0.37%)는 북아현·남가좌동 위주로, 광진구(0.36%)는 광장·구의동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의 경우 송파구(0.56%)는 잠실·가락동 대단지 위주로, 서초구(0.46%)는 잠원·반포동 재건축·선호단지 위주로, 강남구(0.42%)는 압구정·개포·역삼동 위주로, 강동구(0.37%)는 고덕·암사동 위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인천과 경기도 상승세가 확대했다. 인천은 지난주 0.07%에서 이번주 0.14%로, 경기는 0.07%에서 0.08%로 상승폭이 커졌다. 1년 넘게 상승세를 나타낸 서울 전셋값은 이번 주에는 0.18% 오르며 전주와 같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 전셋값은 전주(0.14%) 보다 소폭 상승한 0.15%를 기록했으며 지방은 -0.02%로 전주와 같은 하락폭을 나타냈다. 이 밖에 지방과 5대광역시 모두 -0.02%로 전주와 같은 하락폭이 유지된 가운데 세종은 0.05%에서 -0.03%로 하락전환했다. 시도별로는 인천(0.20%), 경기(0.12%), 강원(0.06%), 울산(0.04%)등은 상승, 부산(0.00%), 전남(0.00%)은 보합, 대구(-0.07%), 대전(-0.05%), 제주(-0.04%), 경남(-0.04%) 등은 하락했다.서울의 전셋값 상승은 학군지 등 주요 인기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정주여건 양호한 역세권·대단지 위주로 매물 부족 및 대기수요 지속되고 상승거래 발생하며 인근 단지 및 구축으로 상승세 확산되는 등 서울 전체 상승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2024.07.25 I 박지애 기자
아파트 값 상승에도 상가건물 회복 더뎌…임대가격지수↓
  • 아파트 값 상승에도 상가건물 회복 더뎌…임대가격지수↓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서울 아파트 가격이 오르고 있는 가운데 상가건물은 여전히 침체기를 회복하지 못하는 모습이다.한국부동산원은 전국 상업용부동산에 대한 2분기(6월 30일 기준) 임대가격지수, 임대료, 투자수익률, 공실률 등 임대시장 동향을 25일 발표했다. 전분기 대비 임대가격지수는 오피스에서 상승, 상가(통합)는 하락세를 보였고, 투자수익률은 오피스 상승, 상가는 하락했다. 시장임대료 변동을 나타내는 임대가격지수는 전분기 대비 오피스는 0.95% 상승, 상가(통합)는 0.01% 하락(중대형 0.03% 상승, 소규모 0.08%·집합 0.05% 하락)했으며 전국 평균 임대료는 오피스(3층 이상 평균)가 1만7900원/㎡, 상가(1층 기준)는 집합 2만6800원/㎡, 중대형 2만5700원/㎡, 소규모 1만9400원/㎡ 순으로 나타났다.오피스 투자수익률은 1.69%, 중대형 상가는 1.09%, 소규모 상가는 0.93%, 집합 상가는 1.38%로 조사됐다. 임대수익을 나타내는 소득수익률은 오피스 0.98%, 중대형 상가 0.85%, 소규모 상가 0.76%, 집합 상가 1.02%로 나타났으며 자산가치 변동을 나타내는 자본수익률은 오피스 0.71%, 중대형 상가 0.25%, 소규모 상가 0.17%, 집합 상가 0.36%로 나타났다.전국 평균 공실률은 오피스는 8.6%, 중대형 상가는 13.8%, 소규모 상가는 8.0%, 집합 상가는 10.2%로 나타났다.부동산원 관계자는 “오피스는 건설공사비 상승과 신규 공급부족에 따른 임차수요 증가로 임대가격지수 및 투자수익률이 상승했지만 상가는 소비위축에 따른 소매상권의 매출감소로 공실률이 증가해 임대가격지수가 하락했다”라고 분석했다.오피스는 지역별 양극화가 이어지며, 서울 주요권역을 중심으로 신규업종 진입과 업종 호황에 따른 임차수요 증가로 전분기 대비 임대가격지수 상승했으나 인천 및 지방에서는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높은 공실률을 보이며 임대가격지수가 하락했다. 지방 상권의 임대수익 감소로 소득수익률은 전분기 대비 소폭 하락했으나 서울·부산의 오피스 투자수요의 증가로 자산가치가 상승하면서 전분기 대비 투자수익률은 상승세를 지속했다.상가통합 임대가격지수는 전분기 대비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지역별로 서울·부산은 도심상권 활성화로 상승했으나 그 외 수도권 및 세종, 전북, 경남 등은 지방 상권 침체로 하락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중대형은 서울·부산의 핫플레이스 상권을 중심으로 신규 입점이 이어지며 임대가격지수가 상승했으나 소규모·집합은 노후 상권의 소비층 이탈에 따른 매출감소와 집합상가의 공실증가로 임대가격지수가 하락했다”라며 “전분기 대비 상가의 모든 유형에서 하락했으며 중대형·소규모는 수도권 외 지역의 자산가치 하락 영향으로 수익률이 하락세를 보이며 집합상가는 공실 장기화에 따른 시장임대료의 하향 조정으로 수익률이 줄었다”라고 말했다.
2024.07.25 I 김아름 기자
고양 데이터센터 '직권취소 불가' 통보 받아 …市 "원활히 협의할 것"
  • 고양 데이터센터 '직권취소 불가' 통보 받아 …市 "원활히 협의할 것"
  • (사진=고양특례시)[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주민 반발로 중단된 고양 덕이동 데이터센터 건립 사업에 대한 건축허가 직권취소 행정처분이 부적정한 것으로 확인됐다.이에 따라 고양시는 데이터센터와 관련한 향후 주민 피해가 없도록 사업자·주민과 협의를 통해 해결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할 방침이다.경기 고양특례시는 덕이동 데이터센터 건축허가 직권취소 법률 자문 결과 “주민 피해에 대한 객관적 사실 확인 없이 주관적 판단만으로 건축허가를 취소하는 것은 재량권 한계를 넘어선 것으로 판단될 여지가 크며, 객관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장래 피해의 우려만으로 적법한 건축허가 직권 취소는 부적정하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25일 밝혔다.시에 따르면 일산서구 덕이동 309-58 일대에 건립 예정인 덕이동 데이터센터는 마그나피에프브이㈜가 연면적 1만6945㎡, 지하 2층~지상5층 규모로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데이터센터는 지난해 건축허가를 받아 올해 상반기 착공 예정이었지만 200m 가량 떨어진 주거지역 주민들이 전자파와 소음, 열섬현상, 일조권 침해 등을 주장하며 반발해 사업이 중단됐다.올해 초 두차례에 걸친 주민대표 면담을 거쳐 열린 지난 4월 주민대표 면담에서 이동환 고양시장은 인근 아파트단지 비상대책위와 직권취소를 위한 법률검토 진행 의사를 밝혔고 지난 5월 검토를 시작했다.법률 자문 검토 결과 현재 추진 과정에서 건축허가 직권취소가 불가능하다는 결과가 나오면서 시는 주민들이 데이터센터 건립으로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요소를 다각도로 검토할 계획이다.시 관계자는 “향후 추진과정에서 주민들이 걱정하는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사업자, 주민들과 함께 원활한 협의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4.07.25 I 정재훈 기자
반도건설, 고양장항 브랜드몰 ‘시간(時間)’ 분양
  • 반도건설, 고양장항 브랜드몰 ‘시간(時間)’ 분양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최근 상가 시장에도 브랜드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아파트, 오피스텔 등 주거시설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경험한 수요자들이 상가 시장에서도 브랜드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형 건설사가 공급하는 브랜드 상가는 우수한 입지 여건을 갖추고 있다. 오랜 기간 쌓아온 경험을 통해 지역 상권이나 호재 등 사전조사에 공을 들이고, 이를 기반으로 사업성이 확실하다고 판단되는 곳을 선점하기 때문이다. 풍부한 고정수요와 함께 대규모 유동인구를 흡수할 수 있는 입지인 경우가 대다수다.설계나 디자인, MD구성 등 상품성도 차별화한다. 브랜드 상가는 이색적인 테마와 디자인이 적용돼 뛰어난 가시성을 바탕으로 집객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다채로운 키 테넌트(핵심점포) 입점과 문화시설까지 갖춰 지역 내 명소로 여겨지기도 한다. 대형 건설사의 자금력을 바탕으로 금융 혜택 등 계약 조건 등에서 안정성도 높다.이처럼 브랜드 상가가 안정적인 투자처로 여겨지는 가운데, 경기 고양 장항지구에 공급되는 반도건설 브랜드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시간(時間)’은 반도건설의 새로운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 ‘카이브 유보라(KAIVE UBORA)’가 처음으로 적용된 랜드마크 대단지 ‘고양 장항 카이브 유보라’의 단지 내 브랜드 상업시설이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일원에 있으며, 연면적 약 4만1314㎡,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조성된다. 고양 장항지구 내 주상복합 중 최대 규모로 조성되며, 일산호수공원 관문 입지에 복합문화공간으로 탄생할 전망이다.‘시간(時間)’의 경쟁력 높은 키 테넌트를 갖추고 있다. 대형서점, 셀렉다이닝, 키즈컨텐츠, CAR 디테일링샵 등 트렌디하면서도 생활에 밀접한 MD구성을 통해 불확실성을 낮추고 수익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또, 이러한 키 테넌트는 반도건설이 직영으로 운영해 안정성을 더욱 강화한다는 전략이다.‘시간(時間)’은 남다른 지원혜택도 갖췄다. 마스터리스(5년 확정 수익보장 계획) 및 안심임대 지원 프로그램(계획) 등을 통해 높은 안정성과 상권 활성화도 유도할 예정이고, 여기에 계약금 연 5% 이자 지원제(계획) 등 금융혜택까지 더해 눈길을 끈다.대단지 고정수요를 중심으로 배후수요도 풍부하다. ‘시간(時間)’은 1,694세대 규모의 대단지인 ‘고양 장항 카이브 유보라’ 고정 수요를 품고 있다. 여기에 장항지구 약 1만1000세대에 달하는 주거단지들의 수요가 전망된다. 또 연간 약 600만 명 규모의 연중무휴 호수공원 나들이 수요와 KB리브온·KB카드 빅데이터에 따른 유동인구 약 3500만 명을 감안하면, 향후 광범위한 배후수요를 기대해볼 수 있다.고양 장항지구가 위치한 고양시는 다양한 개발 수혜도 전망된다. 먼저, GTX-A노선 운정~서울역 구간이 올해 말 우선 개통되고, 전체 구간은 ‘고양 장항 카이브 유보라’가 준공되는 해인 2028년 개통 예정이다. 1기 신도시 정비사업이 선도지구 선정계획 발표 등 본궤도에 올랐다. 또 최근 고양시는 일산호수공원 내 시설을 개선해 편의와 안전을 강화하고, 북카페 조성으로 문화시설을 제공하는 등 새롭게 단장해 지역 관광 명소화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시간(時間)’이 조성되는 ‘고양 장항 카이브 유보라’는 반도건설의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 ‘카이브 유보라’가 처음으로 적용된 주상복합단지다. ‘고양 장항 카이브 유보라’ 아파트는 지하 4층~지상 49층 6개 동, 전용 84·99·170㎡ 총 1694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월 초 진행된 청약 접수 결과 총 1만 건 이상의 청약이 몰려 전 세대 순위 내 청약 마감에 성공했다. 정당계약은 오늘(25일)까지 진행되며, 입주는 2028년 7월 예정이다.‘고양 장항 카이브 유보라’는 최고 49층 높이에서 호수와 한강, 시티를 모두 조망하는 ‘뷰 프리미엄’을 누리는 고양 장항지구 대표 랜드마크로 선보인다. ‘카이브 유보라(KAIVE UBORA)’는 반도건설이 매뉴얼 작업부터 심혈을 기울여서 만든 프라임 커뮤니티 시설 ‘아넥스 클럽(ANNEX CLUB)’이 들어선다. 아넥스 클럽은 입주민의 삶의 질을 높여줄 소셜 특화시설과 건강한 삶을 위한 다목적 실내체육관 등 프리미엄 단지의 자부심을 누릴 수 있는 차별화된 커뮤니티를 선보일 계획이다.한편, ‘시간(時間) & 고양 장항 카이브 유보라’의 견본주택은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식사동에 위치하며, 입주예정 시기는 2028년 7월이다.
2024.07.25 I 이윤정 기자
'리볼버' 전도연·지창욱·임지연 화면 뚫는 존재감…캐릭터 영상 공개
  • '리볼버' 전도연·지창욱·임지연 화면 뚫는 존재감…캐릭터 영상 공개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리볼버’(감독 오승욱)가 강렬한 존재감으로 가득한 전도연, 지창욱, 임지연의 변신을 담은 캐릭터 영상을 25일 공개했다.‘리볼버’는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교도소에 들어갔던 전직 경찰 수영이 출소 후 오직 하나의 목적을 향해 직진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리볼버’가 캐릭터 영상을 공개했다.공개된 캐릭터 영상은 약속을 잃은 하수영, 책임을 버린 앤디, 내 편이 없는 정윤선의 압도적인 에너지를 담아내 시선을 사로잡는다. 모든 비리를 뒤집어쓰고 출소한 수영은 자신의 몫을 되찾기 위한 여정에 나선다. 과거 동료의 매몰찬 냉대와 승냥이 같다는 주위의 힐난도 그녀를 막을 수 없다. 약속된 아파트와 돈을 받기 위해 본인만의 방식으로 직진하는 그녀의 서슬 퍼런 몸부림이 숨 막히는 긴장감을 전한다. 책임과 약속이라는 단어를 버린 채 살아온 앤디는 수영의 존재가 성가시다. 기억조차 나지 않는 약속을 지키라며 찾아온 수영에게 광기를 분출하며 쨍한 긴장을 만들어낸다. 첫 대면부터 수영과 불꽃을 튀기는 윤선은 수영과 대척점에 있는 여러 인물과 얽혀있다. 그들의 지시를 받고 정보를 넘기기 위해 수영에게 꼭 붙어있지만 한편으로 앤디가 있는 곳을 알려주는 등 아군인지 적군인지 모를 행동과 함께 복잡한 계산을 굴리고 있다. 대가를 얻기 위한 수영의 험난한 여정 위에서 각자만의 방식으로 직 진하는 이들은 과연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캐릭터 영상을 공개하며 영화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리볼버’는 오는 8월 7일 극장 개봉한다.
2024.07.25 I 김보영 기자
'경쟁' 사라진 정비사업…포스코이앤씨·현대건설 '약진'
  • '경쟁' 사라진 정비사업…포스코이앤씨·현대건설 '약진'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올해 상반기 도시정비사업을 놓고 현대건설(000720)과 포스코이앤씨 간 선두 경쟁이 치열하다. 고금리와 공사비 급등 등 녹록지 않은 경영환경에 대부분 건설사들이 경쟁입찰에 나서길 꺼리는 사이 꾸준히 핵심 사업장 수주에 공을 들여온 ‘전통 강호’ 현대건설, 하이엔드 브랜드 육성을 위해 전략적으로 입찰에 나선 ‘신흥’ 포스코이앤씨가 상대적으로 성과를 내고 있는 분석이다.포스코이앤씨가 연초 수주에 성공한 부산 촉진2-1구역 오티에르 투시도. (사진=포스코이앤씨)24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는 국내 건설사들 가운데 가장 먼저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실적 4조원 돌파가 유력하다. 포스코이앤씨는 올해 1월 부산 촉진2-1구역 재개발(수주액 1조 3274억원)을 시작으로 2월 △고양시 별빛마을8단지 리모델링(4988억원) △금정역 산본1동 재개발(2821억원) △가락미륭아파트 재건축(2238억원) 등 시공권을 따냈다. △4월 노량진1 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1조 927억원) △6월 서울 문래대원아파트 리모델링(1277억원)까지 상반기 수주 행진을 이은 포스코이앤씨는 이달 들어서도 △마포로1-10지구 재개발(1537억원) △서울 문래현대2차 리모델링(1737억원)을 수주하며 현재까지 총 3조 8799억원의 수주액을 달성한 상황이다.여기에 포스코이앤씨는 최근 서울 성북구 길음5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 사업의 두 차례 입찰에 모두 단독 참여, 수의계약 요건을 갖추면서 다음달 총회에서 시공권을 따낼 가능성이 높아졌다. 예상 공사비는 4800억원 안팎으로 수주 실적 4조원 돌파가 유력해졌다.현대건설 역시 금명간 4조원 돌파가 유력해 보인다. 3월 △성남 중2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6782억원)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7740억원) 등 두 건의 수주 성과를 낸 현대건설은 5월 △인천 부개5구역 재개발(5139억원) △대전 도마·변동 16구역 재개발(7057억원) △6월 송파 가락삼익맨숀 재건축(6340억원) 등 시공권을 가져와 현재 총 3조 3058억원의 수주 실적을 기록 중이다.타 경쟁 건설사들의 수주 실적은 최대 1조원 안팎으로 이같은 ‘양강 구도’는 최근 공사비 급등 문제와 무관치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입찰 단계에서부터 소위 ‘돈 안되는’ 정비사업 입찰에 아예 참여하지 않거나 경쟁 건설사가 공들여온 정비사업엔 굳이 뛰어들어 ‘출혈경쟁’을 하지 않으려는 현재의 건설업계 분위기가 양 건설사에 얘기치 않은 호재가 됐다는 분석에서다.올해 상반기 총 23건의 시공사 선정 입찰 23건 중 경쟁입찰은 단 3건에 불과했다. 상대적으로 하이엔드 브랜드(오티에르) 인지도가 낮은 포스코이앤씨에겐 오히려 기회로 작용, 전략적으로 전국 곳곳에 적극적인 입찰에 나서 성과를 냈다는 설명이다. 핵심 입지 정비사업에 꾸준히 공을 들여온 현대건설 입장에서도 이변 없이 시공권을 가져오는 호재가 된 셈이다.하반기 ‘금리’는 변수로 꼽힌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금리가 떨어지면 아파트를 짓는 건설사, 사려는 수요자 모두에게 긍정적 영향을 미쳐 부동산 시장 활기로 연결될 수 있다”며 “정비사업에 온기가 돌면 각 건설사들도 처한 환경과 전략에 따라 경쟁입찰에 다시 뛰어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축 3억 오르는 동안 구축 3천 올랐다, 왜?
  • 신축 3억 오르는 동안 구축 3천 올랐다, 왜?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통상적으로 재건축 추진 아파트의 가격은 기대감으로 신축보다 더 비싼데 그 가격 격차가 좁아지고 있다. 재건축을 통한 수익성이 예전만큼 높지 않아서다. 공사비 분쟁으로 조합원 부담이 높아지는데다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재초환) 부담금까지 고려하면 남는 게 얼마 없다는 지적이다.서울 시내의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연합뉴스)2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서울 아파트 신축(입주 5년 이내) 평균 가구당 가격은 14억 6896만원이었는데 12월 15억 57만원, 지난 5월 17억 8175만원, 지난달 17억9 400만원으로 1년새 3억원 넘게 올랐다. 반면 같은 기간 재건축 추진 아파트의 가격은 8월 19억 8843만원, 12월 20억 883만원, 지난 5월 20억 1163만원, 6월 20억 1254만원으로 3000만원 정도 오르는데 그쳤다. 공사비 분쟁 발 재건축의 불확실성은 날로 커지고 있다. 실제 한국부동산원의 정비사업 공사비 검증은 올해 상반기에만 20곳에서 진행됐다. 2019년 불과 3건에 그쳤던 공사비 검증 완료 건수는 2020년 13건, 2021년 22건, 2022년 32건, 2023년 30건으로 매년 폭증하는 추세다. 올해는 하반기까지 추산하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표류하던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재초환) 부담금 부과 절차도 본격 시작됐다. 서초구는 지난 16일자로 재초환 1호 대상지인 서초구 반포 현대(현 반포센트레빌아스테리움) 아파트 재건축 조합에 이달 말까지 재건축 부담금 부과를 위한 공사비·조합사업비 변동내역 등을 제출하라는 공문을 발송했다. 지난 3월 27일 시행된 재초환법에 따라 이미 준공이 끝난 단지는 시행일로부터 5개월 내인 내달 말까지 지방자치단체가 최종 부담금을 산정해 조합에 통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공사비 상승분이 조합원 분양가에 포함되고 재초환까지 부과해야 하는 등의 여파로 재건축 아파트의 수익률은 과거처럼 높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재건축 아파트의 몸값이 떨어져 몸테크를 하면서까지 구축 아파트에 입성하는 경우가 줄어들고 있다.이상우 인베이드 투자자문 대표는 “커뮤니티를 누리며 살 수 있는 새 아파트를 대신할 만한 다른 상품이 없다”라며 “서울 인기 지역 새 아파트 값 상승세는 상당 기간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현재 당분간 새 아파트는 나올 수 없다는 공급 절벽에 대한 우려로 뛰는 집값을 잠재울 수 있는 서울 주요단지 공급 방법은 재건축이 유일한 상황임에도 재초환과 분양가상한제 등에 부딪혀 활발하게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정부에서는 집값 상승세를 진정시키고 시장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내달 공급 대책을 준비 중이지만 서울이 아닌 수도권 그린벨트(GB) 해제 등이 내용이라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서울 도심 핵심지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재건축·재개발 완화책이 담겨야 시장에서 어느 정도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서진형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는 “단기적으로 부동산 시장을 신속히 안정시키려면 서울 도심지역 재개발·재건축을 통한 공급 촉진이 필요하다”며 “신규 분양시장에서 시장가 반영률을 높이는 분양가상한제의 현실화, 재초환 폐지 등이 이뤄져야 도심 공급이 원활해 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7.25 I 김아름 기자
‘동탄 화장실 성범죄’ 무고 50대 여성, 불구속 송치
  • ‘동탄 화장실 성범죄’ 무고 50대 여성, 불구속 송치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한 남성이 자신의 용변 보는 모습을 훔쳐보고 성적 행위를 했다고 허위신고한 50대 여성이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사진=연합뉴스)경기 화성동탄경찰서는 무고 혐의로 50대 여성 A씨를 지난 17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3일 오후 5시 10분께 화성시의 한 아파트 웨이트장 옆 관리사무소 건물 내 여자화장실에서 신원 불상의 남성이 용변을 보는 자신의 모습을 훔쳐보고 성적 행위를 했다고 허위로 신고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폐쇄회로(CC)TV를 보며 20대 남성 B씨를 범인으로 지목한 뒤 “이 사람이 맞다”, “평소에 자주 보던 사람이다”, “운동을 하는 남성이다”라고 진술했다. 당시 경찰은 강제추행 혐의로 B씨에 대한 수사를 진행했고 B씨는 “화장실을 이용한 사실은 있지만 여자 화장실에는 들어간 적이 없다”는 취지로 반박했다. 이에 경찰은 “CCTV 영상이 있다”고 한 뒤 B씨에게 반말을 사용하거나 “떳떳하면 그냥 가만히 있으면 된다”는 등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당시 CCTV는 건물 출입구 방향만이 촬영되는 각도였으며 남녀 화장실 입구를 직접 비추지는 않는 상태였다. 영상에는 A씨가 먼저 건물로 들어가고 2분 뒤 B씨가 입장하는 모습과 A씨가 건물을 먼저 빠져나가고 1분 뒤 B씨가 나가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결백을 주장한 B씨는 유튜브 채널 ‘억울한 남자’를 통해 수사 과정 전반이 녹음된 파일을 공개했고 동탄경찰서에 대해서는 ‘허위 신고자’인 A씨의 진술에만 의존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경찰은 지난달 27일 A씨가 “허위신고를 했다”고 자백한 뒤 B씨 사건을 ‘혐의 없음’으로 종결했다. 이후 경찰은 A씨가 B씨를 용의자로 명확히 짚어 진술한 점을 고려할 때 무고의 고의가 있다고 보고 입건 전 조사(내사)를 정식 수사로 전환한 뒤 A씨를 입건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복용하던 약을 과다 섭취했는데 당시 화장실에서 B씨의 그러한 행동이 느껴졌던 것 같다”며 “차차 약 기운에서 회복됐을 때 허위 사실이라고 신고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경찰이 프로파일러 3명을 투입해 진술을 분석한 결과 “약에 취해 허위로 신고했다기보다는 실제 없었던 일을 허위로 꾸며내는 등 고의성이 더 크다고 보인다”는 결론이 나왔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상급기관인 경기남부청은 지난해 1월부터 지난 6월까지 화성동탄경찰서에서 발생한 성범죄 사건을 전수조사했고 현재는 재수사가 필요한 사건을 가리고 있다.
2024.07.25 I 이재은 기자
‘전북 최대 전세사기’…영장심사 앞두고 도주한 50대 지명수배
  • ‘전북 최대 전세사기’…영장심사 앞두고 도주한 50대 지명수배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전북 최대 규모의 전세 사기 행각을 벌인 일당 중 한 명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도주해 검찰이 지명 수배를 내렸다. (사진=방인권 기자)24일 전주지검에 따르면 임대 사업자 A(55)씨는 지난달 26일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고 잠적했다. 검찰은 A씨가 주변인들과 연락을 끊은 것을 확인하고 지명수배를 통해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 A씨는 2018~2022년 임대 권한이 없는 아파트를 임차인들에게 임대하고 거액의 보증금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A씨 일당은 2018넌 11월부터 지난 4월까지 대출 목적의 담보 신탁으로 아파트 소유권이 수탁사에 넘어갔음에도 정상적인 임대 권한이 있는 것처럼 속여 5년간 임차인 585명으로부터 임차 보증금 58억 7030만원을 편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공사와 임대법인은 ‘아파트가 신탁돼 있어 안전하다’고 거짓말했으며 공인중개사와 보증보험업체 직원 또한 ‘이 아파트는 보증보험에 가입돼 있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고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검찰 관계자는 “구속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영장을 청구했는데 피의자가 심문 기일에 도주했다”며 “신병을 추적하고 있다”고 했다. 이번 사건의 주범인 아파트 시공사 대표 B(69)씨 등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됐으며 범행에 가담한 공인중개사와 부동산자문업자, 무허가보증업자 등 9명도 재판에 넘겨졌다.전세사기 피해를 인지한 임차인들은 신탁사의 퇴거 안내문 발송과 명도소송 제기로 불안감에 시달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2024.07.24 I 이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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