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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진주아파트, 57층 초고층 아파트로 재건축 추진
  • 여의도 진주아파트, 57층 초고층 아파트로 재건축 추진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여의도 진주아파트가 재건축을 통해 57층 초고층 아파트로 탈바꿈한다. 여의도 진주아파트 위치도. (사진=서울시)서울시는 지난 4일 제16차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하고 여의도 진주아파트 재건축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 여의도 금융중심지구 지구단위계획 변경 및 세부개발계획 수립을 수정가결했다고 5일 밝혔다.서울 영등포구 국제금융로 108-6 일대 진주아파트 재건축사업 정비구역은 올해 ‘여의도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으로 결정된 사항을 반영해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재건축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을 새롭게 수립했다.사업 대상지의 용적률은 503.60%로, 최고층수는 57층으로 주변 지역을 고려한 스카이라인으로 계획됐다.이번 정비계획은 여의도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의 금융지원기능 육성에 따라 공공임대업무시설을 확보함으로써 여의도 금융산업 인프라 구축과 여의도 샛강생태공원과 연계한 공개공지를 조성하는 등 주변과 경관적 조화를 이루는 단지로 탈바꿈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여의도 진주아파트는 금번 심의 시 수정가결된 내용을 반영해 정비계획 고시 후 올해 도입된 통합심의(건축, 교통, 교육 등)를 통해 건축계획을 신속히 확정하고 사업이 본격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4.12.05 I 최영지 기자
현수막 걸고, 설명회 동분서주…선도지구 '건설사 홍보전쟁'
  • 현수막 걸고, 설명회 동분서주…선도지구 '건설사 홍보전쟁'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1기 신도시 선도지구 발표 일주일여 지난 최근 주요 건설사 홍보·영업 담당자들의 발걸음이 분주해지는 모양새다. 분당과 일산, 평촌 등 각 지구별 주민설명회 일정이 속속 잡히면서 브랜드 선호도 등 주민들의 분위기를 파악하려 채비를 갖추면서다. 특히 상대적으로 사업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 분당과 평촌을 중심으로 건설사들 간 치열한 눈치작전과 물밑작업이 펼쳐질 전망이다.지난달 27일 경기도 고양시 후곡마을 한 아파트에 1기 신도시 선도지구 선정을 축하하는 현수막이 걸려있다.(사진=연합뉴스)5일 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성남 분당구 양지마을 통합재건축 추진준비위원회는 오는 7일 인근 초등학교에서 선도지구 선정과 관련한 주민설명회를 예고하면서 국내 주요 건설사 대부분이 현장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목련마을빌라단지 통합재건축 추진위원회도 오는 14일 인근 복지관에서 주민설명회를 열 예정이다.해당 선도지구는 양지마을 1단지 금호를 비롯해 2단지 청구, 3·5단지 금호한양, 6단지 금호청구 등 단지를 통합해 재건축 사업을 진행한다. 이른바 ‘이품아(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품은 아파트)’인 1단지 금호가 포함돼 있어 건설업계 내에선 공공연하게 분당 재건축 ‘대장주’로 꼽히는 마당이다.실제로 지난달 말 국토교통부의 선도지구 발표 직후 양지마을에는 삼성물산과 대우건설, DL이앤씨 등 이름을 대면 누구나 알 만한 대형 건설사들의 축하 현수막이 속속 내걸리기도 했다.평촌도 선도지구 발표 직후 주요 단지 곳곳에 수많은 축하 현수막이 내걸리며 뜨거운 관심을 방증했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한 유명 부동산커뮤니티에는 샘마을과 꿈마을 등에 내걸린 현수막 사진과 함께 “현수막을 보니 통합재건축 된다는 게 실감이 난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면면을 보니 포스코이앤씨부터 삼성물산, 현대엔지니어링, GS건설, 현대건설, 대우건설, SK에코플랜트 등이 주민들의 이목 사로잡기에 나선 모양새다.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현수막을 모든 사업예정지에 걸지 않는다. 사업성은 기본적으로 고려하는 항목이며 여기에 각 건설사별로 처한 상황, 즉 인력 현황과 사업시점, 규모, 또 각 입지별 브랜드 위상 등 다양한 기준을 고려해 선별적으로 내건다”고 설명했다. 다른 건설사 관계자는 “설명회가 본격화되면 각 지역 담당자들은 현장에 참석해 주민들이 염두하고 있는 공사비나 분담금 수준 등 가이드라인을 파악하고 브랜드 선호도 등을 함께 조사해 수주전 참여 여부를 검토하는 식”이라며 “이미 발표 전부터 대부분 건설사들은 선도지구에 높은 관심을 보여왔던 터 물밑작업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지역별, 단지별 사업성에 따라 건설사들의 수주 참여 여부가 엇갈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분담금에 대한 관심도 높다. 이와 관련 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은 “전 선도지구 평균 일단 5억원 정도가 분담금 기준으로 설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상대적으로 사업성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 분당과 평촌은 3억~4억원 선, 일산과 산본은 재건축 계획에 따라 5억원 또는 그 이상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에 따라 일부 선도지구의 경우 사업 추진이 어려울 수 있을 것이란 분석도 함께 내놨다. 김 소장은 “선도지구 발표에서 자격 포기와 관련된 내용은 없었다”며 “현 정부가 사업 추진 동력을 잃게 된다면 사업성이 떨어지는 일부 선도지구 사업도 흔들릴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용적률 받고 이제와서 담장 추진…'통행료' 받겠다는 단지도
  • 용적률 받고 이제와서 담장 추진…'통행료' 받겠다는 단지도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최근 대표적 부촌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에 외부인을 막겠다며 담장(울타리)을 치겠다고 해 논란이 됐다. 부산의 한 아파트는 외부차량에 아예 ‘통행료’ 징수를 추진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혜택을 받고 담장을 치는 것은 나쁜 행위”라면서도 “사생활을 중시하는 추세가 더 강화될 거다. 차라리 다른 방식의 대안을 마련하는 게 낫다”고 조언했다.서울 서초 반포동에 위치한 래미안 원베일리. (사진=뉴시스)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청은 원베일리 입주자대표회의(입대의)가 추진 중인 담장 설치에 대해 반대했다. 원베일리 입대의가 담장을 치고자 하는 원인은 단지 자체가 ‘관광지화’됐다는 이유에서다.원베일리는 올해 6월부터 스카이 커뮤니티를 비롯한 독서실, 북카페, 지역창업센터를 포함한 총 13곳의 공공 개방 시설을 운영 중이다. 문제는 단순 개방 시설 이용에 더해 관광객까지 몰려 단지를 구경한다는 것. 허권 원베일리 입대의 회장은 “관광버스에서 내려서 투어를 진행하는 여행객들도 있다. 주말은 물론 주중에도 외부인들이 굉장히 단지를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쟁점은 원베일리가 단지를 개방하는 대가(특별건축구역 지정)로 추가 용적률을 얻었다는 것이다. 원베일리 입대의 측은 단지 내부로 들어가는 ‘사유지’만 담장을 설치하겠다지만, 서초구는 “어떤 경우라도 담장 설치는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이다.용적률 인센티브를 받았음에도 담장을 설치한 단지는 개포래미안블레스티지, 디에이치아너힐즈, 반포센트럴자이, 아크로리버뷰신반포 등이다.지자체들은 모두 담장 설치에 반대했다. 하지만 이들 단지는 담장 높이가 2m 이하일 경우 건축법상 불법건축물로 분류되지 않는 점을 이용해 1.3~1.6m 높이 담장을 치며 법망을 피해 나갔고, 자연스레 이행강제금 또한 내지 않게 됐다.단지 내에 아예 통행료를 받으려 한 단지도 있다. 80개동 규모로 부산 최대 아파트인 용호동 LG메트로시티는 그 규모답게 단지 내에 초등학교 2곳을 포함해 학교만 4곳이 들어서 있다.이렇다 보니 인근 주거지역에서 하굣길 아이를 데리러 온 학부모 차량이 단지 내에서 정차하는 등 갈등요소가 됐다. 이에 단지 입주자대표회의는 최근 단지 내 도로를 통과하는 차량에 30분마다 500분의 시설이용료를 받겠다고 나섰다. 해당 단지는 2019년에도 유사한 방안을 추진했다.2019년 사례에 대해 관할 지자체인 남구청에서 과태료 300만원을 부과했고, 이번에는 과태료 500만원 부과를 예고하며 철회됐다. 대신 외부 차량이 다닐 수 있는 출입구를 정하는 방식을 검토 중이다.전문가들은 주민의 사유 재산권에 힘을 더 실어줬다. 심형석 우대빵연구소장은 “최근 일반 아파트들도 특정 시간 이상 외부 차량이 이용하면 통행료를 받는 경우가 있다”면서 “차라리 주차료를 내고 제대로 관리를 하는 편이 맞다”고 말했다.단지 공개와 용적률과 바꾸는 행위 자체에 대해서도 부정적으로 봤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담장을 못 치도록 명확하게 하더라도 그걸 무시하는 사례는 더 늘 것”이라며 “차라리 기부채납을 확실히 받아 단지 옆에 공원이나 공개공지 등을 늘리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고 제언했다.
2024.12.05 I 박경훈 기자
골프존, 취약계층 위한 봉사활동 진행…4000만원 기부
  • 골프존, 취약계층 위한 봉사활동 진행…4000만원 기부
  •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골프존뉴딘그룹(회장 김영찬)이 4일 동절기 취약계층을 위한 전사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봉사활동은 골프존뉴딘그룹 사회공헌 ‘스윙유어드림’의 일환으로 수서지역 취약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지원하고자 마련됐다.사진1. 골프존뉴딘그룹이 4일 서울 강남구 수서동 일대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하며 지역사회에 따뜻한 온기를 전달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골프존뉴딘그룹 임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골프존 제공)이날 골프존뉴딘홀딩스, 골프존, 골프존커머스, 골프존카운티, 골프존 GDR아카데미, 골프존클라우드 등 그룹 임직원 600여 명은 수서지역 복지관(수서명화종합사회복지관, 수서종합사회복지관, 강남세움복지관)에서 봉사활동을 펼치며 이웃들을 위한 온정을 나눴다.임직원들은 △취약계층 1,000세대에 김치 및 생필품을 전달하고 △약 100세대에 문풍지 부착 등 겨울철 환경 개선 활동을 전개했다. 이외에도 △골프존파스텔합창단의 공연을 통한 문화활동 지원 △어르신 밑반찬 배달 등 지역사회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봉사활동에 앞서 골프존뉴딘그룹은 수서지역 3개 복지관에 성금 총 4000만 원을 전달했다. 활동 지역인 수서임대주택단지는 강남구 영구임대아파트 대단지 지역이자 저소득층 거주 상위 지역으로, 골프존뉴딘그룹은 2016년부터 강남구 수서동 일대에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진행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했다.김치를 지원받은 주민은 “올해는 작년보다 김장을 하기가 여러모로 힘들었는데 이렇게 도움을 주시니 마음이 든든하다. 매년 골프존뉴딘그룹 봉사자분들 덕분에 보다 따뜻한 겨울을 나고 있어 감사하다“고 전했다.최덕형 골프존뉴딘홀딩스 대표이사는 “매년 연말마다 우리 이웃을 위해 적극적으로 봉사활동에 동참해 주시는 임직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특히 올해는 잦은 폭설과 한파가 예상된다고 하는데 저희들이 준비한 작은 정성으로 지역사회 이웃분들이 보다 건강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내시는데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밝혔다. 골프존뉴딘그룹은 ‘당신의 꿈을 응원합니다’라는 의미를 담은 사회공헌 브랜드 ‘스윙유어드림’을 통해 골프, IT, 문화, 나눔 영역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최덕형 골프존뉴딘홀딩스 대표이사(오른쪽)와 장정은 강남구청 복지과장이 기부금 전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골프존 제공)
2024.12.04 I 주미희 기자
부천·성남·군포 1기 신도시 정비기본계획 20일 결정
  • 부천·성남·군포 1기 신도시 정비기본계획 20일 결정
  • [부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경기 부천·성남·군포시의 1기 신도시 정비기본계획이 오는 20일 결정된다.4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20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부천·성남·군포시의 1기 신도시 정비기본계획을 심의한다.부천 중동 1기 신도시 전경. (사진 = 부천시 제공)위원회는 각 지자체가 준비한 정비기본계획에 △도시정비사업 단계별 추진계획 △공간구조 개선 계획 △광역교통시설·기반시설 정비계획 △이주 대책·부동산가격 안정화 계획 등이 적절하게 담겼는지를 심의한다. 또 인구 증가에 따른 공원·도로 등 기반시설 확충 계획의 타당성을 따진다.위원회에서 각 정비기본계획이 가결되면 경기도의 최종 승인을 거쳐 기초지방자치단체별로 정비사업을 추진한다. 해당 아파트 단지 주민들은 조합을 꾸려 특별정비계획을 수립한 뒤 지자체 승인을 거쳐 정비구역 지정, 사업시행 인가, 관리처분계획 인가, 이주·철거 등의 절차를 거쳐 착공할 수 있다. 이주까지는 빨라야 4~5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위원회가 재심의를 결정하면 해당 지자체는 정비기본계획을 보완해 다시 제출해야 한다. 부천시는 중동 1기 신도시 정비기본계획을 경기도에 제출한 상태이다. 이 계획에는 전체 49개 아파트 단지를 18개 특별정비예정구역으로 묶어 재건축하는 것이 담겼다. 기준용적률은 215%에서 350%로 확대한다. 주택은 기존 5만8000가구에서 8만2000가구로 늘린다. 생활권역별로 6개 구역을 나눠 향후 특별정비계획에서 적정 위치에 생활SOC(사회간접자본)시설을 도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시는 주민이 자유롭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다목적체육센터, 복합미술·전시관, 미래형 도서관, 친환경 친수 보행로 등 생활SOC시설을 도입하는 방향을 설정했다.부천 중동 1기 신도시 정비기본계획상 공간구조 개선 계획. (자료 = 부천시 제공)성남시는 분당신도시 정비기본계획을 제출했다. 분당은 기준용적률을 174%에서 315%로 높여 재건축을 추진한다. 분당지역 주택은 9만6000가구에서 15만5000가구로 늘릴 전망이다. 성남시는 오리역세권 일대를 특별정비예정구역(중심지구 정비형)으로 지정해 성장 거점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군포시는 산본신도시 정비기본계획을 심의받는다. 산본신도시는 기준용적률을 현재 207%에서 330%로 높여 주택 1만6000가구를 추가 공급한다. 도내 1기 신도시는 부천 중동 등 5곳이 있지만 고양 일산신도시와 안양 평촌신도시 정비기본계획은 아직 경기도에 제출되지 않았다. 부천시는 “경기도에서 정비기본계획이 가결되면 내년부터 지자체 공모 없이 주민 제안 방식으로 민간 주도의 자율적인 정비사업을 할 수 있다”며 “부천시는 이주대책 등을 고려해 연차별 정비 물량 내에서 각 단지의 특별정비계획을 승인하는 순차 정비 방안을 내년 상반기(7~12월)까지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경기도 관계자는 “각 정비기본계획에 대한 도청 부서들의 검토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며 “여러 의견을 반영해 조치계획서를 작성할 것이고 도시계획위원회에서 함께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04 I 이종일 기자
'집값·정책 어디로 가나'…계엄 사태에 부동산 시장도 '불안'
  • '집값·정책 어디로 가나'…계엄 사태에 부동산 시장도 '불안'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비상계엄 사태로 우리나라 자본시장이 큰 혼란에 빠진 가운데, 부동산 시장에 미칠 여파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를 해제한 4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이 비상계엄 사태 관련 보도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4일 부동산업계 전문가들은 변동성이 작은 부동산 시장 특성상 6시간 만에 종료된 계엄 사태가 단기적으로 시장에 큰 변동을 일으키지는 않지만, 경제적·정치적 불안정에 따른 간접적인 영향은 장기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경기가 악화하면 결국 소비 여력 감소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주택 구매력이 떨어지면서 집값 상승이 다소 제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송 대표는 이어 “주식 등 투자 시장에서 벌어들인 자금을 부동산에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도 흔들리면서 부동산 시장이 더욱 위축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김인만 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이미 대내외적 불확실성, 대출 규제,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 등으로 부동산 상승세가 꺾이고 있었다”며 “이번 계엄 사태로 국내 정세 불안까지 가중되며 향후 부동산 가격이 흔들릴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시장은 한 번 흐름이 정해지면 최소 6개월은 흐름이 지속되는 특성이 있다”며 “내년 1분기까지는 부동산 시장이 다소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급등한 환율로 공사비가 뛰면서 건설시장이 더욱 침체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환율 변동은 철근, 형틀 등 수입 자재의 가격을 올릴 뿐만 아니라 유가와 전기료, 중장비 운영비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물가 상승과 인건비 압박으로 공사 원가 전반이 오를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번 비상계엄 사태를 계기로 부동산 정책의 불확실성이 증폭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일례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부동산 정책의 방향성이 크게 바뀌고, 건설사들은 급변한 정책 때문에 아파트 공급 시기를 연기한 적 있다. 이 연구위원은 “새 정권이 들어서면 규제 강화에 초점을 맞춘 부동산 정책이 부활할 수 있다”며 “재건축, 재개발 등 정비사업 관련 정책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또 다른 전문가는 “불안정한 정국에 부동산 정책 동력도 약화할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가 약속한 재건축 초과이익환수 폐지 등 부동산 관련 법안 통과 시점도 불투명해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국토교통부는 이날 예정됐던 모든 공식 일정을 취소했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이날 ‘공공주택 공급 실적 및 공급계획 점검회의’를 열 예정이었으나 당일 오전 취소했고, 산업통상자원부, 문화체육관광부와 공동으로 준비한 ‘인천남동산업단지 민간합동 문화융합 협의체 발족식’ 일정도 취소했다.
2024.12.04 I 이배운 기자
아세아아파트 특별계획구역 등 건축심의 통과…총 1941세대 공급
  • 아세아아파트 특별계획구역 등 건축심의 통과…총 1941세대 공급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서울시는 지난 3일 열린 제19차 건축위원회에서 ‘아세아아파트 특별계획구역 주택건설사업’을 비롯 총 3건의 건축심의를 통과시켰다고 4일 밝혔다.아세아아파트 특별계획구역 주택건설사업 조감도(사진=서울시)이번 심의에 통과된 곳은 △아세아아파트 특별계획구역 주택건설사업 △성수동2가 333-16번지 일대 업무시설 신축 △이수역세권 장기전세주택사업으로 총 1941세대(공공주택 241세대, 분양주택 1700세대)의 공동주택이 공급되고 업무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 판매시설 등이 건립된다.한강로3가 일대 ‘용산지구단위계획구역’ 내 위치한 아세아아파트 특별계획구역은 10개동 지하3층, 지상36층(최고층수) 규모로 공동주택 997세대, 공공기여시설(체육시설)및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선다.건축위원회는 해당 사업지를 다채롭고 입체적 수변경관 창출을 위한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하고 단지 내·외부 일조를 개선하는 배치계획을 했다. 그리고 국토교통부와 주한 미국대사관 간 양해각서(MOU) 체결에 따른 미 대사관 직원숙소 150세대(기부채납)를 저층부에 계획했다.아울러 주변개발 계획과의 ‘연계성 및 정합성을 확보한 단지계획’ 수립으로 열린 도시공간을 창출하는 생활가로 시스템을 구축하고 공공개방시설 및 단지 주변 학교와 연계된 공공기여시설(체육시설)을 계획해 지역주민과 함께 누리며 소통하는 커뮤니티 단지가 되도록 했다.지하철 2호선 성수역 인근에 위치한 성수동2가 333-16번지 일대는 ‘2023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영국 건축가 데이비드 치퍼필드의 건축물이 들어선다. 이번 심의로 해당 사업부지에는 연면적 233,353.77㎡, 지하8층, 지상18층 규모의 업무시설이 건립된다. 업무시설과 함께 저층부에는 문화 및 집회시설, 지하1층에는 판매시설이 조성된다.건축위원회는 성수동 지역의 새로운 거점공간으로, 도시에 활력을 불어 넣을 혁신디자인을 구현하고 인접 지역과의 연계성을 고려해 업무·문화 활동을 함께 엮어낼 수 있는 복합시설이 계획되도록 했다.이수역(7호선)과 반경 약 300m에 기존 노후된 주택 등 건축물을 철거하고, 지역주택조합 사업 방식로 건설되는 역세권 장기전세주택(사당동 161-55번지 일원)은 공동주택 10개동, 지하3층, 지상26층(최고층수) 규모로 총 944세대(분양주택 853세대, 공공임대주택 91세대), 공공기여시설 및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건축위원회는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사용자의 편의성을 고려한 합리적인 수평·수직 동선을 계획하도록 개선함과 동시에, 기존 통학로 확보 및 인근 공원 접근성 강화 등을 고려해 공공보행통로를 확보했다. 아울러 저층부 일부에 생활가로와 연계한 공공기여시설인 청소년 문화센터를 계획해 청소년의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는 단지가 되도록 했다.
2024.12.04 I 최영지 기자
내년 1월 입주 '옥천역 금호어울림 더퍼스트'…"마무리 공사 박차"
  • 내년 1월 입주 '옥천역 금호어울림 더퍼스트'…"마무리 공사 박차"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금호건설은 국내 대표적 물류 중심지로 잘 알려진 충북 옥천군에 조성 중인 ‘옥천역 금호어울림 더퍼스트’의 적시 입주를 위해 마무리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내년 1월 입주를 앞두고 금호건설은 단지 내·외부의 세부 시설들을 꼼꼼히 점검하며 입주민들에게 쾌적하고 완성도 높은 주거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는 전언이다.옥천역 금호어울림 더퍼스트 조감도.(사진=금호건설)이번 단지는 지난 2022년 9월 분양 당시 옥천군에서 4년 만에 신규 분양하는 단지로 눈길을 끌었다. 충청북도 옥천군 옥천읍 마암리 산2-3번지 일원 2만4513㎡ 부지에 지하 1층~지상 21층, 6개동, 아파트 499가구 규모로 들어서게 된다. 단지는 선호도가 높아 ‘국민평형’이라 불리는 전용면적 84㎡(3개 타입) 459가구와 대형 평형 114㎡(1개 타입) 40가구로 구성됐다.금호건설은 옥천군에 처음 선보이는 ‘어울림’ 아파트인 만큼 특화설계로 기존 아파트들과 차별화를 시도했다. 우선 옥천군 최초로 단지 전체에 필로티 설계를 적용해 저층부의 사생활 보호와 함께 효율적인 공간 활용성까지 확보했다.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와 4~5베이(거실과 방 세 칸이 나란히 배치된 구조) 혁신평면 설계를 적용해 채광과 통풍 효율을 극대화했다. 이외에 알파룸, 드레스룸, 팬트리 등 수납 특화설계와 ‘ㄷ’자형 주방 동선 등도 적용했다.단지 외부의 조경과 편리하고 넉넉한 주차공간 또한 입주예정자들로부터 좋은 평을 받고 있다. 옥천군 최초로 단지 내 중앙공원 등 단지 전체 면적의 상당 부분을 자연과 함께 어우러진 조경으로 채웠다. 지상 주차장과 생활공간의 동선 분리를 통해 쾌적하고 안전한 단지환경을 만들기도 했다. 또 옥천군 최대 규모의 넉넉한 주차공간을 갖춰 주차 편의성을 높였다.특히 옥천군은 국내 물류의 핵심지인 만큼 여러 교통 호재가 계획돼 있어 대전 생활권 편입이 가능한 지역이다. 옥천~대전을 잇는 충청권 광역철도가 2026년에 개통되면 단지 인근 옥천역에서 대전 오정역까지 15분 만에 도착 가능해 대전 생활권 인프라를 함께 누릴 수 있다. 차량을 이용하면 단지에서 대전 도심권까지 30분 내로 접근 가능하다.단지로부터 1㎞ 반경 내 삼양초가 위치해 있어 도보로 통학이 가능하다. 2㎞ 반경 내에는 옥천중·여중이 위치해 있어 자녀를 둔 가구에도 관심이 높다.금호건설 관계자는 “내년 1월 입주를 앞두고 마무리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입주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프리미엄 아파트를 지어 옥천군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공사비 갈등에 뒷짐진 정부…17만가구 조기착공 차질 불가피
  • 공사비 갈등에 뒷짐진 정부…17만가구 조기착공 차질 불가피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정부가 정비사업의 최대 걸림돌인 공사비 문제를 사실상 방관하면서 8·8 부동산 대책에서 약속한 서울과 수도권의 정비사업 조기 착공 약 17만 가구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주택 공급 확대를 가로막는 것은 공사비를 둘러싼 갈등과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재초환) 등인데 정부는 안전진단이나 조합설립 관련 규제 완화에만 힘을 쏟으며 헛발을 짚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이런 상황에선 최근 발표된 1기 신도시 선도지구 3만 6000가구의 조기 착공도 불투명해 보인다.◇연달아 실패한 공사비 중재 대책3일 정비업계 및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지난 8·8 대책에서 정비사업장 공사비 갈등을 중재하기 위해 한국부동산원 공사비 검증 지원단 인력을 2배 이상 확대하고 검증 단지 수를 확대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제대로 실행되지 않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검증을 지원한 단지 수는 지난해 총 30건이었는데, 올해는 11월까지 29건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인력도 늘지 않았다. 정부는 또 공사비 갈등을 미리 방지하기 위해 조합과 건설사 간 분쟁 빈도가 높은 마감재 종류·수준·비용 등은 입찰참여 시부터 건설사가 상세히 제시해 공사비 증액 검증 실효성을 높이겠다고 했다. 하지만 강제성이 없다 보니 이를 이행하는 건설사들은 없다. 올해 초에는 공사비 갈등 문제 해결을 위해 ‘정비사업 표준공사계약서’를 도입하며 분쟁을 줄이고자 했으나, 이 역시 권고 사항이어서 채택하는 사업장도 없고 시장 반응도 회의적이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강남·목동 아니면 안전진단 통과해도 사업 진행 안 돼공사비 갈등 중재 대책이 연달아 실패하면서 서울에선 안전진단을 통과한 단지들만 무더기로 쌓이고 있다. 지난해 1월부터 지속적으로 안전진단 통과 문턱이 낮아지면서 서울에서 안전진단을 통과한 곳은 총 101개 단지(11만 5286가구)다. 하지만 이중 조합 설립이 진행된 곳은 강동구 고덕 주공9단지(1320가구) 단 한 곳이다.그나마 조합 설립이 추진되는 곳은 목동 신시가지 1~14단지와 강남, 서초구 정도뿐이다. 이 지역들은 주변 시세가 높게 형성돼 공사비가 오르더라도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단 저렴해 미분양 우려가 적은 지역이다.목동도 사업 진행이 더디다 그나마 50층대에서 40층대로 재건축하기로 합의해 공사비 부담이 줄자 속도를 내는 상황이다. 서초구 삼풍(2390세대)아파트는 재건축을 조합방식으로 할지 신탁방식으로 할지 주민들의 의견을 모으고 있어 확정되면 사업 진행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제외하고는 안전진단을 통과했다고 해도 비교적 한산한 분위기다. 서울 중심부에 위치해 입지가 좋은 마포구의 도화우성(1222가구)도 안전진단을 통과했지만 현재 조합 설립을 위한 추진위원회의 움직임도 없다. 매물은 있지만 웃돈이 붙어 거래도 되지 않고 있다. 노원구, 도봉구는 지난해부터 총 32개단지(4만 7475가구)가 무더기로 안전진단을 통과했지만 분담금 문제로 재건축 사업에 속도가 나지 않고 있다.국내 한 건설사 관계자는 “주변 시세가 높은 강남지역의 경우 공사비가 비싸져도 분양가가 시세보다 싸서 재건축 진행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지만, 그 외 지역들은 원자잿값이 워낙 높아진 이후로는 공사비 갈등없이 진행되는 곳을 찾기가 힘들다”고 전했다. ◇조기 착공 한다던 1기 신도시 재건축도 ‘불투명’ 이런 상황에선 8·8 부동산대책의 또 다른 핵심 주택 공급 대책인 1기 신도시 정비사업도 효과를 장담하기 어렵다. 정부는 지난달 27일 1기 신도시에서 재건축을 가장 먼지 진행한 선도지구 3만 6000가구를 선정하고 2027년 조기 착공하겠다고 했다. 또 2035년까지 추가 선도지구를 선정해 1기 신도시에 총 10만가구 이상을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공사비 갈등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이 정비사업을 감당할 조합도 시공사도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사업성이 좋을 것으로 보는 성남시 분당을 제외한 나머지 4개 신도시(고양시 일산, 부천시 중동, 안양시 평촌, 군포시 산본)는 노후화된 도시임에도 공급 과잉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이라 안전진단이나 조합설립 규제 완화로 사업 진행에 속도가 붙기엔 역부족이란 의견이 우세하다. 송승현 도시와 경제 대표는 “분당을 제외한 나머지 1기 신도시는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선 추가 정책이 동반돼야 한다. 당연히 공사비 문제도 풀어야 하지만, 도시 자체 활력을 불어넣을 산업 단지 등 추가 정책도 나와야 한다”며 “특히 안전진단 후 사업진행에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재초환 폐지, 재건축·재개발특례법 마련과 건자재가격 안정대책, 시공-시행사간 분양가 분쟁조정위 적극 활용 등 여러 방면에서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04 I 박지애 기자
안전진단 넘었더니 공사비 고개…서울 재건축 올스톱
  • 안전진단 넘었더니 공사비 고개…서울 재건축 올스톱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정부가 서울 주택 공급 부족 대책으로 재개발·재건축(정비사업) 규제를 풀어 올해 13만 가구를 조기 착공하겠다고 했지만 대부분 ‘공사비 문턱’에 걸려 진행되고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규제 완화가 ‘안전진단’에 집중돼 이를 통과한 단지는 쌓여가지만 공사비 상승으로 분담금이 늘면서 다음 단계로 이어지지 않는 것이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3일 이데일리가 서울시 25개구를 전수조사한 결과 정비사업 규제가 완화되기 시작한 2023년 1월부터 현재까지 안전진단을 통과한 곳은 총 101개 단지(11만 5286가구)다. 하지만 이중 조합 설립이 진행된 곳은 강동구 고덕 주공9단지(1320가구) 단 한 곳이다.정부는 서울과 수도권의 주택 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재건축 안전진단과 조합설립의 문턱을 대폭 낮추고 있다. 지난해 1월 재건축 안전진단 평가 항목 중 ‘구조 안전성’ 비중을 50%에서 30%로 낮춘 데 이어 올해는 노후계획도시특별법 시행으로 준공 30년 이상 된 아파트의 안전진단을 면제했으며, 지난 8·8 부동산 대책에서는 30년 미만 된 아파트도 주민들이 원하면 안전진단을 면제해 정비사업을 진행하는 패스트트랙 제도를 추가로 발표했다.이 패스트트랙 내용이 담긴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도정법) 개정안이 지난 14일 국회를 통과하며 조만간 정부가 약속한 13만 가구(서울지역)가 안전진단까지는 쉽게 넘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안전진단을 통과해도 치솟은 공사비로 분담금이 늘며 사업 진행이 아예 멈춰선 곳이 대부분이란 점이다. 건설공사비지수는 2021년 1월 104.1을 기록한 이후 계속 오르며 지난 10월 130.2까지 치솟았다. 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은 “재건축은 안전진단 통과로 문턱을 낮춘다고 추진되는 게 아니라 ‘사업성’이 있어야 진행이 된다”며 “용적률을 높여주는 것보다도 과도한 기부채납 비율을 낮춰 사업성을 높여야 한다. 그렇지 않고는 1기 신도시 선도지구 등 다른 주택 공급 정책도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2024.12.04 I 박지애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안전진단 넘었더니 공사비 고개…서울 재건축 올스톱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다음은 12월 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기사다. △1면-안전진단 넘었더니 공사비 고개…서울 재건축 올스톱-중국발 메모리 치킨게임 격화…K칩, 범용D램 시장 빼앗길 판-대기업 10곳 중 7곳 “내년 투자, 계획 없거나 미정”-STO법제화 하세월…스타트업 고사 위기-[사설]민주, 돌연 간첩죄 확대 반대…소잃고 외양간 고칠 건가-[사설]멀쩡한 기업 흔들어대는 ‘허위 정보지’, 강력 단속해야△종합-파운드리 재건 외쳤지만 실적 추락…4년 만에 쫓겨난 ‘인텔 구원투수’-반도체 물갈이 속 깜짝 유임 ‘액시노스 부활’ 무거운 과제△멈춰선 수도권 재건축-공사비 갈등에 뒷짐 진 정부…17만가구 조기 착공 차질 불가피-재초환 폐지, 재건축 촉진, 도시정비법…주택 공급 활성화 법안들 국회서 낮잠△만취운전 공화국-대형사고 부루는 만취운전 증가세…“신상공개 등 극약처방 필요”-술 마시고 출석…졸거나 게임 ‘딴짓’…‘시간 채우기’ 전락한 재발방지 교육△중국발 메모리 겨울-中 물량공세에 최신 D램 값도 뚝…韓, 저전력 AI칩으로 승부해야-美, HBM 中 수출 통제…SK보다 삼성에 타격-삼성도 SK도 “저장·연산 합친 PIM가 미래 먹거리”△종합-“임원 친익척 정보까지 등록해야하나”…은행권 과잉통제 확산 우려 -판매자 신원 안 밝히고, 허위광고…공정위 ‘알테쉬’ 제재착수-STO활성화 골든타임 임박…내년 상반기안에 꼭 법제화해야-“2030년 男 육아휴직 사용률 70%까지 끌어올린다”-“과감한 인센티브로 적극적인 투자 유인 필요”△정치-野 “후퇴는 없다”…탄핵 반발 감사원·검찰에 공세 수위 더 높여-불법사금융 근절법 합의 처리…플랫폼 규제안 논의조차 못해-韓·키르기스 ‘포괄적 동반자’ 무역·에너지 ·광물 협력 강화-“과학 안보이는 과방위…과학·방송 신속히 분리해야”△경제-월세 내면 ‘텅장’…지갑 닫은 1인가구-저성장 먹구르…소비자물가 석 달째 1%대 둔화-‘시가 220억’ 나인원 한남 86억에?…초고가 아파트 ‘꼼수 증여’ 막는다.-드라마 속 ㅤ떡볶이 먹으러…히잡 쓴 인니 MZ 홀린 K푸드△금융-신협·새마을금고 ‘스트레스 테스트’ 도입-만기 예적금 27조원인데…신규 유치 난감한 저축은행-“위고비 100만원 보장”…비만 보험 시장 열린다-한도 87% 넘었는데…국회에 발묶인 ‘산은 자본금 증액’△글로벌-CEO 역대급 칼바람…美, 열달간 1824명 짐싸-머스크 142조원 보상안 美 법원, 2심서도 ‘불허’-의회 패싱한 총리, 쫓겨날 판…佛 정부 62년 만에 붕괴 위기-트럼프 “‘US 스틸 日에 매각 반대”-스페이스X 몸값은 1년새 2배↑△산업-LG엔솔, GM과 ‘각형 배터리’ 공동개발 나선다-中 후판 잠정관세 여부 이르면 내달 결정…골머리 앓던 국내 철강업계 숨통 트이나-믿을건 SUV…내년 경쟁 더 치열-현대차·기아 인도대학 3곳과 미래차 공동연구-LPG·가솔린 쟁점만…KGM, 바이퓨얼 라인업 확대-월드프리미어 여는 LG 공감지능 청사진 밝힌다△ICT-임원 40여명 줄인다…SKT, 조직개편 가속-청소년 SNS 금지령 확산…업계 주시-“AI 특허 30여건…보안 담당자 역량 강화 도울 것”-쏠쏠한 부업 ’쏘카 핸들러‘, N잡러 2030세대에 인기△생활경제-커피부터 샴페인까지…‘구독 생태계’ 키우는 편의점-할리스 홀리데이 시즌 뮤즈 버츄얼 아티스트 ’나이비스‘-“혜택만 빼먹고 탈퇴”…멤버십 규제, 악성고객 늘릴라-갑자기 찾아온 한겨울…난방비 걱정에 발열 내의 불티△증권-트럼프 당선 한달…코스닥, 8년전처럼 반전 쓸까-몸집 키운 한화리츠…다음 스탭은 FTSE지수 편입-“대체 거래소 無장애 도전…‘88~66’ 미션 완수할 것△증권-연기금은 2차전지, 개미는 반도체·조선에 베팅-“당분간 박스권 내 순환매 장세”-현대차 달릴 때 포스코는 반토막-돌아온 배당주 계절…금융주 줄줄이 ‘신고가’△부동산-전세사기 여파…서울 비아파트 계약 70% 월세-‘고양시청역~세절역’ 20분대 고양은 평선 2031년 개통 추진-부동산 한파에…문닫는 중개업소·중소건설사 증가-만점 청약통장 몰린 한강변 아파트…3인가구는 ‘그림의 떡’△의료·헬스-288g 아기부터 기형아까지…2만명 살린 영웅들-통증 없는 탈장, 방치하면 합병증 위험…빠르게 치료해야-병·의원서 본인확인…휴대폰만 있으면 OK-건조한 피부…‘스킨 부스터’로 수분 충전△BOOK-전세계에 한국어 강연…다시, 한강의 시간-트럼프 2기, 한국어 실익 챙기려면-면접은 합격의 관문?…성찰의 기회!-200자 책꽂이△MICE-가성비 좋은 프리미엄 캠핑장 예약폭주…관광벤처 아이디어로 활력 ‘업’-‘코엑스 마곡’ 개관 효과 톡톡…인근 식당·카페 매출액 30%↑-태국 방콕 관광기업지원센터에 8개 기업 입주…세무·법무 상담 등 지원-마이스 브리프-이주의 주요 행사△오피니언-[목멱칼럼]초급간부 이탈, 국방장관이 자리걸고 해결해야-[데스크의 눈]트럼프의 ’미치광이 전략‘과 대한민국-[기자수첩]위기의 포스코…파업은 공멸만 부를 뿐-e갤러리 김수강 ’능소화‘△피플-연말 시상식 왕자, 트로피 추가…“팬들의 힘, 내년도 우승”-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도전장…“체육인 위해 목소리 낼 것”-우리금융, 이웃사랑 성금 150억 전달-“암 치료 실마리 기초연구에서 찾아야죠”-신한 퓨처스랩 데모데이 “혁신 기업가 적극 지원”-HD현대 성금 20억 기탁 “따뜻한 연말 보낼 수 있길”-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사회-학생 끼니도, 시민의 발도…서울 급식·지하철 6일 다 멈춘다-‘재정적자’ 사립대 10년새 77곳으로…“폐교 지원 법안 시급”-4조 기술 中에 넘긴 최대표, 삼성·하이닉스 전 임원이었다-연대 손 들어 준 法 “논술 공정성 훼손 없다”
2024.12.03 I 이용성 기자
“혹시 당근?” “아뇨 사기꾼입니다”…전국 경찰서 포화상태
  • “혹시 당근?” “아뇨 사기꾼입니다”…전국 경찰서 포화상태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당근마켓과 중고나라 등 중고 거래 플랫폼 거래가 늘면서 사기가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사진=게티이미지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1∼10월 발생한 중고 거래 사기는 8만1252건으로 집계됐다. 매달 최소 7000건에서 최대 9000건에 달하는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미뤄보아, 연내 10만 건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중고 거래 사기 건수는 2020년(12만3168건)을 기록한 이후 매년 7만~8만 건 안팎이었다. 2021년에는 8만4107건, 2022년에는 7만9052건, 지난해는 7만8320건으로 집계됐다. 이를 감안했을 때 올해는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지난해 당근마켓 거래량은 6400만 건, 거래량은 5조1000억 원 수준을 기록했다. 소액에 거래되는 잡화뿐만 아니라, 명품 시계, 중고차, 아파트 등 고가 품목과 부동산도 거래되고 있다.이윤호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폭증하는 중고 거래 사기를 모두 잡기에 경찰은 손발이 달린다는 한계가 있다”며 “중고 사기처럼 사인 간 문제 성격이 강한 분야는 수사를 민영화하는 방법이 있다”고 한 매체를 통해 말했다.당근마켓 관계자는 “사기 피해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 수사기관과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며 “경찰청의 사이버 사기 피해 신고 이력 조회 시스템과 연동해 위험 노출 시 이용자에게 주의 메시지를 발송하는 등 사전 예방에도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2024.12.03 I 이로원 기자
"곰탕 끓던 부탄가스 아닌 살충제 폭발"...대구 아파트 화재 감식
  • "곰탕 끓던 부탄가스 아닌 살충제 폭발"...대구 아파트 화재 감식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지난 2일 대구 황금동에서 일어난 아파트 화재 원인은 곰탕을 끓이던 가스버너의 부탄가스가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2일 대구 수성구 황금동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소방 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경찰은 3일 오전 소방, 가스안전공사 등과 합동 감식을 마친 뒤 “부탄가스 통은 터진 것이 없다”면서 “거주자가 ‘펑’ 소리를 들었다고 해 폭발은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스프레이형 살충제가 발화해 터진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사고 당시 불이 난 집 베란다에선 휴대용 버너로 곰탕을 끓이고 있었는데, 그 주위에 스프레이형 살충제가 있었고 그것이 폭발한 흔적이 남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전날 김준열 대구 수성소방서 예방홍보팀장은 “뒤 베란다에서 일회용 부탄가스를 올려놓고 음식물을 조리하다가 잠시 쉬는데 잠이 들었다고 한다”라고 밝혔다.경찰은 버너가 과열된 건 맞지만, 부탄가스통은 ‘파열 방지 기능’이 작동해 터지지 않았던 것으로 보고 있다.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수성구 황금동 한 아파트 15층 뒤 베란다에서 불이 난 건 전날 오전 8시 59분께다. 불은 소방당국에 의해 2시간 27분 만에 완전히 꺼졌다.2일 오전 8시 59분께 수성구 황금동 한 아파트 15층 뒤 베란다에서 불이 났다가 출동한 소방 당국에 의해 2시간 27분 만에 완전히 꺼졌다. 사진은 화재 당시 모습 (사진=연합뉴스)이 불로 집안에 갇혀 있던 주민 9명이 구조됐으며, 주민 21명은 스스로 대피했다.고층에다 연기가 확산돼 자칫 큰 인명 피해가 우려됐지만 물에 적신 수건으로 코와 입을 막은 채 대피하는 등 주민들의 침착한 대처가 빛났다.실내에서 구조된 주민 9명은 문틈으로 들어오는 연기를 막고 화장실로 대피해 구조대를 기다렸다.총 48세대가 연기로 인한 그을림 등 피해를 당했으며, 재산 피해는 소방서 추산 1억6500만 원으로 집계됐다.아파트 단지에선 공동주택 화재보험에 가입했으나, 개별 세대는 화재 보험 미가입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수성구는 피해자 임시 거주처를 마련했으나, 현재는 모두 퇴소한 상태다.경찰과 소방 등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으나 화재 현장이 심하게 타 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24.12.03 I 박지혜 기자
220억 나인원한남 86억에 물려준다?…'꼼수 증여' 이젠 안 통한다
  • 220억 나인원한남 86억에 물려준다?…'꼼수 증여' 이젠 안 통한다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상속·증여 부동산에 대한 세금 검증이 강화된다. 국세청은 내년부터 초고가 아파트, 호화 단독주택을 감정평가 대상으로 포함하고 추정 시가보다 5억원 이상 낮게 신고하면 직접 감정평가를 벌여 세금을 매길 방침이다.국세청은 3일 감정평가 사업의 대상과 선정 기준을 이처럼 바꾼 ‘상속세 및 증여세 사무처리 규정’을 내년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현재는 상속·증여 부동산의 신고가액이 국세청이 산정한 추정 시가보다 10억원 이상 낮으면 감정평가 대상이다. 추정 시가에서 신고가액을 뺀 금액이 추정시가의 10% 이상이어도 대상으로 선정한다.내년부터는 신고가액이 추정 시가보다 5억원 이상 낮거나, 차액의 비율이 10% 이상이면 감정평가하도록 범위를 확대한다.특히 기존의 꼬마빌딩 등에 한정했던 감정평가 대상에 주거용 부동산도 새롭게 추가한다. 일부 초고가 아파트 등의 공시가격이 매매가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면서 시가보다 훨씬 낮은 공시가격으로 상속·증여하고 세금 신고하는 경우들이 있어서다.서울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 아파트 전경(사진=이데일리 DB)실제로 서울의 대표적인 초고가 아파트인 나인원한남은 전용면적 273㎡의 추정시가가 220억원에 달하지만 공시가격은 86억원으로 추정시가의 40%에도 못 미친다. 국세청 관계자는 “중형 아파트보다 대형 초고가 아파트의 증여세가 낮아지는 역전 현상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실제 가치에 맞게 상속·증여세를 부담하도록 주거용 부동산도 감정평가 대상에 포함한다”고 설명했다.국세청은 지난 2020년부터 꼬마빌딩 감정평가 사업을 진행, 최근 4년간 727건을 감정평가해 신고가액인 총 4조 5000억원보다 71% 높은 총 7조 7000억원을 과세했다. 국세청의 사정칼날을 피하기 위해 납세자 스스로 감정평가해 신고한 비율은 2020년 9.0%에서 올해 24.4%까지 늘어났다. 향후 주거용 부동산에도 ‘자진 감정평가’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국세청은 상속·증여받은 부동산을 감정가액으로 평가하면 상속·증여세는 늘지만 향후 해당 부동산을 양도할 때 양도소득세가 줄어드는 측면도 있다고 강조한다. 납세자 스스로 감정가액으로 신고하면 감정평가 수수료 비용이 최대 500만원 공제되고 추가적인 평가 절차 없이 조기에 상속·증여세도 결정된다.국세청은 향후 부동산과다보유법인이 직·간접적으로 보유한 골프장·호텔·리조트 및 서화·골동품에 대해서도 감정평가를 강화할 방침이다.국세청 관계자는 “신고 안내 단계부터 감정평가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감정평가 대상으로 선정되면 감정평가 방법 및 절차를 담은 개별 안내문을 발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
2024.12.03 I 김미영 기자
“3인 가구는 그림의 떡”…1만명 청약 몰린 한강변 아파트
  • “3인 가구는 그림의 떡”…1만명 청약 몰린 한강변 아파트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e편한세상 당산 리버파크’에는 5인 가구 기준 만점짜리 청약 통장이 대거 등장했다. 일반 분양 물량은 전용면적이 51㎡와 59㎡뿐이지만 한강변인 데다 서울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가 적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었다는 평가다. e편한세상 당산 리버파크(사진=DL이앤씨)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e편한세상 당산 리버파크’는 이날 당첨자를 발표했다. 주택유형별 당첨자 최고 가점은 △51㎡A 71점 △51㎡B 72점 △59㎡A 74점 △59㎡B 71점으로 집계됐다. 최저 점수는 51㎡ A,B가 각각 67점, 68점으로 조사됐고 59㎡A,B는 각각 74점, 69점으로 나타났다. 59㎡A는 최저와 최고 점수가 74점으로 같았다. 최고 점수 74점을 맞으려면 3인 가구로는 택도 없다. 청약 가점은 무주택 기간, 부양가족 수, 통장 가입 기간 등으로 산정하는데 무주택 기간이 15년 이상(32점), 청약 통장 가입 기간 15년 이상(17점)을 채운 후 본인을 제외한 부양가족이 6명 이상인 경우(35점) 84점 만점을 받는다. 무주택 기간과 청약 통장 가입 기간에서 만점을 받은 경우 3인 가구 기준 64점, 4인 가구 69점, 5인 가구는 74점이다. 즉, 4인 가구 이상이거나 5인 가구는 돼야 당첨 안정권이었다는 얘기다. 다만 청약 신청자 본인 또는 배우자의 부모, 조부모가 무주택이면서 같은 주민등록표상 3년 이상 함께 등재된 경우도 부양가족으로 인정되기 때문에 5인 가구가 59㎡에 함께 살 것을 목표로 청약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다. e편한세상 당산 리버파크는 유원제일1차 아파트 재건축 사업으로 총 550세대를 공급한다. 이중 일반 분양 물량은 총 111세대다. 이중 특별공급이 54세대이기 때문에 실질적인 일반 분양 물량은 57세대에 불과하다. 57세대 모집에 1만 9404건의 청약이 몰리면서 평균 경쟁률은 340대 1을 기록했다. 청약 점수 커트라인이 가장 높았던 59㎡A 주택형은 178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특별공급 54세대 모집에서도 1만 455명이 접수했다. 시공사인 DL이앤씨 관계자는 “인근에 신축이 없어 서울에 전반적으로 새 아파트 공급이 없었던 점이 인기를 끈 것 같다”고 밝혔다. 다만 분양가는 비싼 편이다. 분양가는 51㎡의 경우 10억 970만(1층)~10억 8450만원(고층)으로 책정됐고, 59㎡는 13억 9570만~14억 4230만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2024.12.03 I 최정희 기자
'사기 당할라'…올해 서울 연립·오피스텔 계약 10건 중 7건은 월세
  • '사기 당할라'…올해 서울 연립·오피스텔 계약 10건 중 7건은 월세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연립·다세대·다가구 주택, 오피스텔 등에서 올해 신규 체결된 전·월세 계약 10건 중 7건은 월세 계약인 것으로 조사됐다. 역대 최고 비중이다. 2022년 말 대규모 전세 사기 후폭풍이 계속해서 이어지면서 전세보다는 월세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에 비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세보증금보다 월세 가격이 더 크게 뛰고 있다. 서울 은평구 한 빌라촌의 모습(사진=연합뉴스)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11월 서울 연립·다세대·단독·다가구·오피스텔의 전·월세 거래 건수는 계약 기준 24만 7547건으로 조사됐다. 이중 월세 거래 건수는 17만 1989건으로 전체의 69.5%를 차지했다. 2022년 말 대규모 전세 사기 피해가 일어나기 전까지만 해도 월세 거래 비중은 50%대로 전세와 비등했다. 2021년 6월 1일부터 주택임대차 계약 신고제가 시행됐다는 점을 고려, 2021년 6월부터 12월까지 월세 비중을 살펴보면 55.9%로 집계됐다. 이 비율은 빠르게 증가해 올해 70% 가까이 급증한 것이다. 연립·다세대·단독·다가구 주택의 올해 11월까지의 월세 거래 비중은 69.1%, 오피스텔은 70.8%로 유사했다. 그러나 아파트 전·월세 거래 중 월세 비중은 올해 43.6%로 전세 사기 사태가 터지기 전인 2021년 6~12월 월세 비중 48.8%보다 오히려 감소했다. 아파트는 여전히 전세 선호도가 높은 반면 비아파트는 월세 선호도가 높은 상반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전세보증금반환보증 가입 요건을 ‘전세보증금이 공시가격의 112%를 초과하지 않는 경우’로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할 경우 전세보증금 보증 가입이 현재보다 까다로워져 월세 선호 현상이 더 심해질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비아파트를 중심으로 월세 선호 현상이 고착화하면서 글로벌 부동산 투자 회사들이 국내 주택 임대시장에 진출할 조짐도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는 ‘전세’라는 독특한 임대시장으로 인해 글로벌 투자사들의 주택 시장 진출이 제한됐으나 월세 수요가 확대되면서 흐름이 바뀌고 있다. 세계 3대 부동산 개발 업체 중 한 곳은 미국 하인스는 연내 서울 신촌 일대에 임대 주택을 매입, 공급할 예정이다. 정지훈 하인즈 코리아 상무는 “한국 시장 환경을 고려했을 때 서울 임대 주택 시장에 유망한 사업 기회가 있다고 보고 있다”며 “서울 내 1인 가구로 구성된 도시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임대 주택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고품질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임대 주택에 대한 국내 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이런 분위기 속에 비아파트의 월세 가격이 전세보증금보다 더 크게 뛰고 있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에 따르면 올해(1~10월) 오피스텔의 평균 전세보증금은 2억 4713만원으로 2021년(2억 1602만원) 대비 14.4% 증가한 반면 월세 보증금은 이 기간 3261만원에서 5751만원으로 무려 76.3% 급증했다. 3년새 월세 보증금이 전세 보증금 대비 5.3배 급증한 것이다. 매달 내야 하는 월세 가격도 보증금 1000만원 기준 68만원에서 80만원으로 올라 18.3% 늘어났다. 연립·다세대의 경우 전세보증금은 하락한 반면 월세 가격만 올랐다. 연립·다세대의 전세보증금은 올해 평균 2억 3051만원으로 2021년(2억 3119만원)보다 0.3% 하락했지만 월세보증금은 8845만원으로 3년 전(6193만원)보다 무려 42.8% 상승했다. 보증금 1000만원당 월세도 67만원에서 83만원으로 24.4% 올랐다. 아파트 월세 보증금이 올해 1억 9981만원으로 6.0% 하락하고 전세 보증금이 5억 6185만원으로 3.1% 오른 것과 대비된다.
2024.12.03 I 최정희 기자
신안산선·월판선 수혜… 안양 아카디아 포레 추가 분양
  • 신안산선·월판선 수혜… 안양 아카디아 포레 추가 분양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신안산선과 월판선이 신규로 건설되면서 프리미엄 아파트 안양 아카디아 포레가 분양을 진행하고 있다.해당 단지는 1호선 관악역 초역세권에 위치해 있으며, 최근 우리나라 미래 산업의 중심지로 평가받는 판교와 20여 분에 연결 가능한 월판선 만안역, 신안산선 및 1호선 석수역을 쉽고 이용할 수 있는 안양시 만안구 석수2지구에 안양 아카디아 포레가 추가조합원 모집에 나서고 있어, 많은 실수요자와 전문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안양 아카디아 포레는 최근 안양시로부터 지구단위계획에 대한 심의를 통과하여 지난 9월 말 고시가 되었으며,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안양석수2지구B지역주택조합은 지난 10월 초 조합설립 인가를 취득해 사업의 진행에 있어 커다란 디딤돌을 마련하게 되었다. 안양아카디아 포레는 최근 인기가 증가하고 있는 59㎡ 과 76㎡의 중소형평형을 중심으로 335세대를 구성하고 있으며, 무료 확장을 통해 서비스 면적을 최대 33㎡를 제공함으로써 기존 다른 아파트에서 보지 못한 넓은 면적의 공간을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1호선 관악역과는 도보로 2분 거리에 위치한 초역세권으로 역세권의 프리미엄을 수혜받는 아파트일 뿐아니라 최근 건설을 진행하고 있는 월판선 만안역(예정)과는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신안산선 석수역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소위 트리플 역세권의 프리미엄을 수혜받는 단지다. 여기에 단지 인근에 석수IC와 삼막IC, 일직 IC 등이 위치하여 제2경인고속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 강남순환고속도로의 이용이 편리하여 서울 강남을 비롯하여 여의도, 시청 등에 30여 분 안에 도착할 수 있는 편리한 교통망으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단지 인근에는 삼성초등학교와 경인교대 경기캠퍼스가 있으며, 코스트코광명점, 롯데아웃렛광명점, 이케아광명점 등의 대형마트도 차량으로 5분 거리에 있다. 여기에 최근 중앙대학교 광명병원 등 대형병원이 들어서면서 교육뿐 아니라 생활에 있어서도 매우 좋은 인프라를 자랑한다.
2024.12.03 I 이윤정 기자
'동상이몽2' 슬리피, 방탄소년단 RM 축의금 얼마길래…"안방 마련해"
  • '동상이몽2' 슬리피, 방탄소년단 RM 축의금 얼마길래…"안방 마련해"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래퍼 슬리피가 방탄소년단(BTS) RM의 미담을 전했다.(사진=SBS 방송화면)지난 2일 방송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는 슬리피 부부가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이날 슬리피는 아내 김나현을 최초로 공개했다. 슬리피는 “아내가 둘째를 임신 중이다”라고 밝혔다.넓고 깔끔한 슬리피의 집을 본 MC들은 “집이 굉장히 좋아보인다”, “가구들도 럭셔리해보인다”고 감탄했다. 이에 슬리피는 “저는 아파트에 살 수 있을 거란 생각도 못 했다. 물론 자가는 아니고 아내가 청년 대출을 받아서 전세 자금으로 썼다”고 전했다.(사진=SBS 방송화면)또 슬리피는 아파트 라이프의 일등공신으로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RM을 꼽았다. 슬리피는 “축의금으로 이루어진 전셋집이다. 수많은 지인분들이 십시일반으로 도와주셨다. 김구라 씨, 서장훈 씨, 이현이 씨가 딸 우아 방 정도 해주셨다”고 말했다.이어 “안방 같은 경우는 RM 씨가 해줬다고 해도 무방하다”라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슬리피는 RM과의 특별한 인연에 대해 “제가 중학생인 RM을 처음 보고 번호를 받아서 현재 소속사에 연결을 해줬다”고 설명했다.축의금에 대해선 “큰 걸로 한 장”이라며 1000만 원이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슬리피는 “나머지는 딘딘이 전체적으로 해줬다. 전반적으로 가전제품을 해줬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2024.12.03 I 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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